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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는 지금 “TK 출장중”/내년 대선 겨냥 「민심껴안기」 각축

    ◎신한국­23일 개편대회 27개 현안 해법 제시/국민회의­「부드러운 DJ」 알리기 해변 이벤트/자미련­여공략 대응 “TK·충청은 한몸” 강조 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구·경북지역을 선점하려는 여야의 움직임이 이번주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한국당은 이 지역 영입의원들의 지구당 개편대회를 통해,국민회의는 대대적인 이벤트행사로,자민련도 이에 뒤질세라 당내 대구·경북지역 인사 껴안기로 입지를 구축중이다. ▷신한국당◁ 오는 23일 상오와 하오 잇따라 열릴 예정인 대구 동을(위원장 서훈)과 서갑지구당(위원장 백승홍) 개편대회를 계기로 대구·경북지역의 「민심 돌리기」에 나선다.특히 지역민원과 숙원사업의 해결책을 「선물보따리」로 내놓고 책임있는 정책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한다는 전략이다.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이미 작업에 착수,오는 19일까지 27개 지역현안에 대한 당의 견해와 구체적 실천사항을 정리해 오는 23일 지역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풀어놓을 작정이다. 현재 구상중인 현안사업으로는 대구지역이 ▲위천 국가산업단지조성 ▲대구공항 국제공항화 추진 ▲대구선 철도이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기능보강 ▲중소기업청 대구지청 신설 ▲대구본사 증권회사 설립 ▲컨벤션센터 건립 등 12가지 항목이다.경북지역도 ▲고속철도 경주 통과 ▲낙후된 경북 북부지역 개발 촉진 ▲포항 영일만 신항 개발 ▲구미·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건설 ▲경주 경마장 건설 ▲제2왜관공단 유치 ▲경주권 개발 관리 ▲동해안 자연보전형 관광벨트 조성 ▲낙동강변 산업도로 4차선 확장 및 포장 등 15가지 항목에 달한다. 신한국당은 이 가운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거나 애로사항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유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함으로써 신뢰성있는 정책정당의 이미지를 심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강삼재 사무총장은 22일 총선이후 첫 전국 시·도지부 사무처장회의를 대구시지부에서 개최해 이 지역의 사기를 북돋울 방침이다. ▷국민회의◁ 전국지구당 청년간부 수련회 프로그램의 하나로 오는 19∼20일 이틀동안 경북 포항 칠포리 해수욕장에서 「해변 영화제」 등 이벤트 행사를 갖는다.이지역 젊은이와 서민층등 밑바닥 정서를 파고드는 한편,조직강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함이다. 특히 해변에 모인 일반인들에게 김대중 총재가 출연한 코미디 프로(일요일 일요일 밤에 방영)와 이달초 상영됐던 「서태지와 아이들」 영상콘서트 장면을 보여준다.젊은이들에게는 「신세대와 호흡하는 정치인」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서민층에게 「DJ의 인간적인 면」을 심어준다는 전략이다. 본격적인 대선가도에 접어들 경우 국민회의측은 「투사」보다는 「부드러운 정치인」으로서 DJ의 면모를 적극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이 지역에 비호남권 조직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DJ의 그림자로 불리는 권로갑지도위부의장이 선봉에 서 과거 DJ와 일했던 「친위부대」를 다시 규합하고 있다.여기엔 당내 경선을 위해 이 곳에서 노골적으로 세확산을 꾀하는 김상현 지도위의장에 대한 맞불 성격도 있는 것 같다. ▷자민련◁ 당내 대구·경북지역 당직자들의 소외감을 달랜다는 차원에서 김종필 총재와 김용환 사무총장이 직접 진두에 나섰다.김총재의 대권후보가시화 추진과 당내 대선기획단 설치 움직임등이 그것이다.이는 자민련은 「대구·경북지역과의 연합」이라는 상징적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행보이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신한국당이 지구당개편대회를 계기로 이 지역의 민심을 파고들 가능성도 없지않다고 보고 대응전략을 구상중이다.재정문제를 의식,그동안 꺼려왔던 당차원의 이벤트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 국가보안법 존립의 당위성/장수련 통일연수원 객원교수(특별기고)

    ◎“북한의 적화야욕 막는 마지막 보루” 우여곡절을 겪고 존립하는 우리의 현행 「국가보안법」은 분단이후 지금까지 남로당과 북한노동당에 의한 고차원적인 대한민국 전복전술로부터 국가를 보위하기 위해 일반형법으로 다루기 어려운 입법상의 문제점이 감안되어 한시적인 특별법으로 제정되었다고 본다. 그런데 이 국가보안법을 두고 가장 싫어하는 존재가 다름아닌 북한이다.그래서 저들은 남한의 국내법인 국보법을 사사건건 물고드는가 하면 갖가지 방법의 국보법 무력화전술도 구사하고 심지어는 「남조선 국보법철폐대책위원회」까지 결성하여 유엔과 세계 각국의 정부·정당·단체들을 상대로 「국보법 고발장」이란 괴문서까지 보내면서 국보법철폐를 위한 영향력행사를 촉구하는 형편이다. 이런 판국에 최근 국가보안법 관련사건에 대한 판결기사가 일간신문에 일제히 게재되면서 우리국민의 머리를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그 이유는 같은 법률전문가인 율사임에도 불구하고 동일사건을 다루는 시각차이가 너무나도 크다는 점때문이다.이 사건의 담당검사는 피고인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는데 담당판사는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한 것이다. 이 기사를 본 필자는 법률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사건의 판결내용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할 입장도 못되거니와 전혀 그럴 생각조차 없음을 분명히 해둔다.그러나 사안의 국가적인 중대성때문에 필자의 전공분야에 해당하는 공산당의 행동규범인 전략·전술적 발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북한식 연방제방안과 평화협정제의의 정체에 대한 소견만을 밝혀두는 것이 국민된 입장의 책무일 것만 같다. 문제의 국보법관련 사건의 담당판사는 이 사건을 판결함에 있어 『사건내용중에는 연방제통일,대미 평화협정 등 북한의 주장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으나 전체적인 취지는 자유민주주의적 기본질서를 해친다고 볼 수 없다』고 하였는데 북한제의에 대한 필자의 전문지식으로 볼땐 다분히 이율배반적인 논법이라 아니할 수 없다.아마도 그같은 발상의 원인은 북한의 각종 제의를 서방적 통념이나 교과서적 기준으로만 판단한데서 기인되는 것같다. 북한은 저들의 연방제통일방안을 제의함에 있어 남한과 북한을 「정」(자본주의)과 「반」(공산주의)으로 삼고 양자를 「합」(민족)으로 묶어서 통일하자는 식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저들의 설명은 형식적인 것으로서 명분은 일단 이념적 통일방안같이 위장하지만 내용은 적화통일의 걸림돌인 국가보안법과 주한미군을 제거하기 위한 전술적 위계인 것이다. 왜냐하면 공산당의 세계관인 변증법적 유물론과 그 인식방법으로서의 유물변증법은 타협적 공존논리인 헤겔변증법식,「정·반·합」적 연방제를 절대로 수용할 수 없는 비타협적 정복논리이기 때문이다. 레닌은 1920년 코민테른 제2차 대회에 내놓은 「민족 및 식민지·반식민지문제에 관한 테제」 제7항에서 연방제를 다음과 같이 규정함으로써 저들이 급조한 14개 소수민족공화국을 볼셰비키정권 속령(촉령)으로 소비에트화하는데 성공하였다.그 내용을 보면 매개의 상의한 민족사회에서 공산당이 지배적 지위에 오르기까지의 「과도적 정권형태」가 연방제란 것인데 바꾸어 말하자면 공산당이 비공산 목표지역을 적화하는데 가장 용이한 방법이연방제라고 하는 과도적 조치라는 뜻이다.북한도 저들끼리의 비밀회의나 전략문제에서는 연방제란 과도적 대책이고 임시적 연합으로서 연방제에 부여된 전술적 임무는 국가보안법과 주한미군의 제거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북한의 평화협정체결제의도 같은 맥각의 전술로서 북한이 의도하는 바는 남한은 어디까지나 적화통일의 대상지역이니까 남한을 배제시킨 바탕위에서 미국과 평화협정을 맺음으로써 6·25전범국으로서의 누명도 벗고 미국을 침략자로 몰아부쳐 전쟁배상금 명분의 경제원조도 짤대로 짜내고 비평화적 방법에 의한 적화통일의 장애물인 주한미군도 철수시키자는 심산인 것이며 이를 위한 새로운 「중심고리」전술로서 개발한 발상이 다름아닌 「핵무기」제조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부연한다면 공산주의란 진리를 탐구하기 위한 순수학문이 아니며 적화혁명을 위한 위장학문으로서 공산당의 언동은 언제나 형식과 내용의 양면성이 있다는 점을 유념할때 저들의 언동은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도 안되고 교과서적으로 해석해서도 안된다는 것이다.이같은 문제점이 올바로 인식될때 파란만장한 국가보안법도 그 입법취지에 합당한 제자리를 찾게 될 것이다.
  • 야/대선 힘겨루기 양상

    ◎국민회의­“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거론”/자민련­내각제 연대론 내세워 맞불 국민회의와 자민련 공조체제에 이상기류가 나돌고 있다.국민회의측에서 내년 대선 「결선투표제」도입 주장이 일자 자민련측이 「내각제 연대론」으로 즉각 응수하고 나섰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득점자 2명으로 2차투표를 실시,최종 승자를 가리는 「결선투표제」도입주장의 출처는 분명치 않다. 국민회의는 이 제도가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호남이라는 절대적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김대중총재로서는 여당 후보와 1대1 대결에서 야권표만 더 얻어낸다면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자민련측은 내심 불쾌한 반응이다.이는 야권후보 단일화로 김종필총재의 후보 사퇴와 연결되기 때문이다.이런 시점에서 김용환사무총장이 14일 충남 보령에서 열린 사무처 당직자 수련대회에서 내각제 연대론을 들고 나왔다. 김총장은 『지역간 계층간,때로는 보수·개혁간 연대가 필요하다』며 『내각제 노선을 공유한다면 어떤 정파와 언제든지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또 『사안별 공조는 바람직 하지만 자민련은 자민련』이라며 국민회의와의 공조체제에 분명한 선을 그었다.
  • 서울신문 「깨끗한 한강지키기」봉사활동의 모범/홍현수(발언대)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정말 바쁜 곳이다.관내 학교 수가 유치원까지 더하면 2천6백여교에 이르고 학생수는 2백만에 가까우며 교원,교수만도 7만이 넘는다.지난 연말에는 일손이 달려서 아르바이트 학생들의 도움을 받았다.이 학생들은 장학사들이 새벽부터 한밤까지 바쁘게 일하는 것을 보고 장학사에 대한 그때까지의 편견을 떨쳐버리게 됐다고 말했다. 장학사란 학교에 가서 꼬장꼬장하게 간섭이나 하는 등 한가하게 지내는 자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인 듯하다. 아르바이트를 통해 장학사에 대한 편견을 떨쳐버린 학생을 보고 되도록이면 학생들에게 모든 직업인들의 세계를 보여주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시공부에 쫓기는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은 또 하나의 짐을 지워주는 것이라며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다.그러나 봉사활동이 학생들에게 체험의 세계를 넓혀 준다는 점에서 이를 적극 권장하고 싶다.실제로 각종 봉사활동은 학생들에게 올바른 직업관을 갖게 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한 학생들은 우리 주위에 외롭고 불쌍한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지를 몰랐다고 한다.처음에는 서먹서먹했으나 며칠을 함께 지나고 나니 정이 가더라는 학생도 있었다.봉사활동은 학생들에게 이처럼 심성을 곱게 가꿔주고 잃어버린 이웃을 되찾아주기도 한다. 외국을 여행하면서 가장 부러웠던 것은 그들이 이룩한 물질문명이 아니라 마을회관에서 들려오는 합창소리나 협동작업 모습이었다.울창한 산속에 자리잡은 청소년수련원에 학생들이 모여 지역사회를 위해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토론하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기도 했다. 올해부터 자원 봉사활동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확대되었다.그리고 서울에서는 98학년도부터 고등학교 무시험 입학을 위한 내신 성적에 봉사활동 실적을 반영토록 했다.봉사활동이 개인의 삶을 보다 값지게 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면에서 꼭 필요하다고 판단,점수화 단안을 내렸던 것이다.다행히 사회가 학생 봉사활동의 올바른 뜻을 이해하여 협조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한국 자원봉사 포럼의 자원봉사에 대한 연구나한국청소년개발원 부설 청소년 자원봉사센터의 자원봉사정보망 구축,그리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YMCA,중앙일보 자원봉사사무국 등의 자원봉사 담당교사 연수협조 등이 그것이다.특히 서울신문사의 깨끗한 한강지키기 현장캠페인을 비롯,서울시·국방부·서울지방경찰청 등 각종 기관에서 학생 단체 봉사활동을 위한 갖가지 프로그램을 마련해 봉사활동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봉사활동을 통해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잃어버린 이웃을 되찾아 이기심으로 가득찬 우리의 가슴을 「사랑」으로 가득채워야 하겠다.
  • 아·태 잼버리대회 개막/53개국 2만여명 참가/고성서

    【고성=김태균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청소년 축제인 제17회 아·태 잼버리대회가 53개국 2만3천5백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한 가운데 7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세계잼버리 수련장에서 개최됐다.오는 13일까지 7일동안 계속된다. 「푸른 자연,푸른 내일」을 주제로 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총재 박건배 해태그룹 회장)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이 대자연 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익히고 국제교류의 폭을 넓히는 등 우정과 협력을 다지는 한마당 축제이다. 7일 밤 전야제에 이어 8일에는 개영식을 비롯해 우정의 밤,아시아 청소년 축제,분단 영화제,폐영식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9일부터 11일까지는 참가국을 대표하는 청소년 1백20명이 한 자리에 모여 관심사를 영어로 토론하는 「유스포럼」도 마련된다.
  • 풍수지리·관상학 대학원 생긴다/대전대 내년 설립 추진

    ◎역학·기철학 등 이론에 사주보기 실습도/증산도 등 종교계인사·무속인 강사 초빙 우리나라 전통의 풍수지리와 관상학을 배울 수 있는 전문대학원이 설립된다. 대전대학교는 지난달 25일 단학과,역학과,풍수지리학과 등 3개 학과에 정규석사과정 80명을 뽑게 될 「도교대학원」 신설을 포함한 97학년도 대학원 정원조정안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도교대학원생들은 1,2학기에서 공통과목으로 중국철학사 조사,도교사,음양오행론,역학,무속학,노장강독을 배운 뒤 3학기부터 기철학,단학,풍수지리학,잡점술 등 기본과목을 연구하게 된다. 대부분 이론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지만 4학기부터는 명상과 기수련,사주팔자와 관상보기 등 실습도 병행한다. 이외에 추명학,관상(수상)학,잡술(해몽,잡점술)학을 가르치게 될 단기과정은 현재 유사업종에 종사하는 무속인들도 지원할 수 있다. 이 학교 철학과 교수들이 공통과목을 교육하고 기본과목은 증산도,대종교,천도교,단군교 등 종교계 유명 인사와 현업에 종사하는 전문무속인도 강사로 초빙된다. 철학과 조윤래교수(49)는 『점술과 풍수지리 등을 제도권으로 흡수,학문화하는 것이 대학원의 설립 취지』라며 『도교대학원은 전통문화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첫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전=이천렬 기자〉
  • 교회수련회중 참변

    【충주=김동진 기자】 충북 충주시 남한강 상류로 교회 수련회를 왔던 중·고생 6명이 물에 빠져 숨지거나 실종됐다. 26일 하오 3시50분쯤 충주시 앙성면 단암리 앞 남한강대교 인근에서 물놀이를 하던 안아영(17·서울 명성여고 2년),윤미희(17·서울 성덕여상 2년),곽경진양(14·서울 명성여중 3년) 등 3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또 안정영양(16)과 서진호군(19),이수현양(14) 등 3명은 실종됐다. 사고 지점은 수심 3m,폭 2백60m 가량의 강 안쪽 30m 지점으로 골재 채취로 인해 수심이 깊은데다 이날 강 상류에 내린 비로 물이 크게 불어 있었다.
  • “헤어지자” 요구에 동거녀 딸 살해/신고서 허위작성… 화장

    ◎20대 구속… 검시의사 등 입건 【대구=황경근 기자】 의붓아버지에 의해 살해된 5세 여아의 사체를 종합병원 영안실에서 화장신고서를 허위기재하여 불법화장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25일 동거녀의 딸 임모양(5)을 살해한 혐의로 한재성씨(28·무직·대구시 북구 산격4동)을 살인혐의로 구속했다. 또 타살의 의심이 있는 사체를 검안하고도 이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파티마병원 응급실 수련의 김용국씨(29·대구시 수성구 황금동)와 이 병원 법인을 의료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또 임양의 사체검안서에 기재된 출생연도를 91년에서 96년으로 고쳐 화장한 병원 영안실 소장 전충씨(52·대구시 동구 신암동)에 대해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변사자 검시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씨는 지난 5월부터 동거해온 박모씨(25)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지난 12일 임양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김씨는 검시를 하면서 가슴에 심한 타박상이 있는 등 타살혐의가 짙은데도 이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고 전씨는 임양사체검안서의 출생연도를 위조,생후 4개월된 미숙아로 동사무소에 신고한 뒤40만원의 장례비를 받고 불법화장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 떠나자 여름사냥/“사람에 지친 몸 자연으로 씻자”(바캉스 특집)

    ◎숨어있는 피서지 8선 지난해 여름의 「찜통더위」.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이때문에 올 여름에는 깨끗하고 시원한 바다·강·계곡을 찾는 피서인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장마가 끝나면서 곧바로 각 직장마다 여름휴가가 시작되고 각급 학교도 방학에 들어가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을 맞게 됐다.그러나 매년 웬만한 피서지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뤄 고생하기 일쑤다.이번 여름휴가때 권장할만한 잘 알려지지 않은 전국의 피서지를 소개한다. ○계곡 ▷선유동계곡◁ 문경 8경중에서도 관광객들에게 크게 알려지지 않은 곳이 선유동계곡과 대야산 용추폭포다. 선유동계곡은 가은읍 완장리 둔덕산 북쪽자락에 있으며 길이는 2㎞.선유동계곡에서 1.6㎞쯤 들어가면 나타나는 용추폭포는 장관이다. 뉴리버사이드호텔 등 관광호텔 2곳을 비롯 10여개의 숙박업소가 있으며 민박도 가능하다.서울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오다 음성톨게이트로 빠져 국도로 충주와 수안보를 거쳐 문경에 도착하면된다.동서울터미널에서 상오 6시부터 하오 6시30분까지 30분간격으로버스가 운행된다. ▷억수계곡◁ 충북 제천시 한수면 억수리 억수계곡(일명 용화9곡)은 찾는 사람이 적어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수림이 일품. 계곡 주위엔 여름에도 눈이 보인다는 하설산(1,028m)과 문수봉(1,162m)등 등산코스도 있다. 제천에서 597번 지방도를 이용,청풍∼수산을 거쳐 36번 국도를 타고 15㎞쯤 진행한 후 월악선착장 못미쳐서 좌회전하여 7㎞를 더가면 월악산관리사무소가 나오고 여기서 비포장도로 7㎞를 달리면 계곡이 나타난다. 대중교통은 제천∼덕산∼충주행 직행버스가 1일 2회 있다. ▷방동약수와 내린천◁ 설악의 웅장함과 내린천의 맑은 물속에 자리한 인제군 방동약수터는 아직 외지에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몇 안되는 처녀지. 인제읍내에서 승용차로 40여분을 달리며 방동약수와 진동계곡으로 이어지는 포장길은 주변은 절경이다.기린면에서 10여분을 더 들어가면 주변이 깔끔히 정리된 방동약수에 이르며 인접한 진동계곡은 천연기념물인 열목어가 집단서식하는 청정지역.주변의 수십년된 울창한 소나무와 활엽수림은 가족이나 단체의 피서지로 적격이다.(0365)461­5094. ▷운일암반일암◁ 전북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와 주양리일대 운장산(해발 1126m)의 동북쪽 명덕봉과 명도봉 사이 5㎞에 걸쳐있다.계곡이 너무 깊어 하늘과 구름·바위(운일암)밖에 보이지 않는데다 하루중 해를 반나절밖에 볼 수 없다(반일암). 서울에서 승용차로 출발할 경우 호남고속도로 익산IC를 빠져나와 799번 지방도로를 타고 전주방면으로 달리다 진안로터리를 거쳐 주천면을 통해 갈수 있다.경부고속도로 옥천IC를 통해 충남 금산을 거쳐 주천면으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대중교통으로는 서울에서 진안까지 왕복하는 고속버스가 약 한시간 간격으로 강남터미널에서 매일 출발한다.(0655)32­7024,32­0080 ○해수욕장 ▷동백해수욕장◁ 전남 완도군 금일읍 월송·동백·죽동리등 3개 마을에 걸쳐 3㎞쯤 펼쳐진 백사장이 사람의 손길이 거의 미치지 않은 자연상태 그대로 보존된 곳. 교통도 비교적 편리해 완도항과 강진 마량·장흥 회진항을 이용하면 된다.(0633)53­2507,53­2715,53­2387. ▷안면도◁충남 태안군 안면도는 해수욕장과 산림욕장을 두루 갖춘 가족들을 위한 천혜의 피서지다. 1백85㏊의 휴양림에는 전시관·청소년수련원등은 물론 동백과 백일홍등 2백3종의 식물이 심어진 수목원도 있어 자녀들의 자연교육장으로도 좋다.야영을 할 수 있도록 캠프장도 있고 2·5㎞의 산책로도 마련돼 있다. 해수욕장 주변에서 민박을 하거나 안면읍과 태안읍의 여관을 이용하면 된다. 서울 남부터미널과 대전 동부터미널에서 직행버스를 타면 3∼4시간 정도 걸린다. ○자연 휴양림 ▷서귀포 자연휴양림◁ 한라산 1100도로를 따라 1100고지 휴게소에서 중문관광단지 방면으로 7㎞,중문관광단지에서 영실쪽으로 12㎞지점에 위치한 서귀포 자연휴양림은 해발 7백m지대 3백50㏊의 면적에 수령 50∼70년짜리 편백수림이 울창하게 조성된 사계절 삼림욕장. 지난해 7월 개장된 이후 가족이나 청소년 단체의 휴양 또는 수련회장소로 각광받고 있다.주요 시설로는 산책코스인 「만남의 숲」을 비롯 오토캠핑장,통나무 산막,주차장,놀이마당,협곡탐험로,야영장,전망대,체력단련장등이 있다.야영 청소년들을 위해 1천3백여평 규모의 야영장이 조성돼 있다. 교통편은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시외버스가 각각 1시간20분 간격으로 1100도로를 운행하고 있으며 소요시간은 제주시에서 40분,서귀포시에서 30분가량 걸린다. ▷집다리골 자연휴양림◁ 춘천시 외곽의 춘천댐 부근의 오월교에서 8㎞정도를 떨어진 화악산 중턱에 자리한 집다리골 자연휴양림은 20∼30년생 잣나무·참나무·박달나무등이 울창하여 산림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산림욕장,산막(6인용 11동),취사장,숲속교실,야영장,물놀이터 등이 오밀조밀 조화있게 꾸며져 있어 가족동반 나들이로 각광을 받고 있다. 휴양림속의 울창한 나무숲은 한여름 낮 뙤약볕에도 서늘하고 가재와 메기들이 있는 계곡의 물은 발만 담그고 있어도 한기를 느끼게한다.(0361)243­1443.
  • 휴가·방학맞이 여름국악교실 “풍성”

    ◎“흥겨운 우리가락 익히며 더위도 씻고…”/단소·장구·탈춤서 사물놀이까지 다양/직장인들엔 「운치있는 휴식」 기회 제공 단소·장구·북으로 흥겨운 우리가락을 두드린다.또 보기만 하던 상모를 돌려보고 우리 민요한가락을 구성지게 뽑아낸다.사물놀이합주에 이르러서는 거의 무아지경에 이른다….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각급 국악연주단체및 기관의 여름학교가 활짝 문을 열었다. 국립국악원과 국립국악관현악단·사물놀이 한울림·풍무악예술단 등은 초급과정과 전문자과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층이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시골마을의 폐교를 개조한 한적한 곳에서부터,바닷바람 시원한 해변,서울 도심의 강습소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소를 선택,우리가락을 배우면서 운치 있는 휴식을 취하려는 이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초등학교 4학년이상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8월5일부터 9일까지 「하계 청소년국악문화강좌」를 연다.장소는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소극장과 연습실.수강료 무료.비교적 빠른 시간에 익힐 수 있는 단소·장구,전래동요와 놀이를 배운다.22일부터 선착순 접수. 8월8일부터 12일까지(11일 제외)는 국악원 피리연주자의 해설을 곁들여 정악과 궁중무용·경기민요 등을 연주하는 「청소년을 위한 여름특별국악공연」을 펼친다. 국악원은 또 8월3일부터 5일까지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에서 피서객과 현지주민을 대상으로 신나는 해변국악교실을 연다.「살풀이춤」과 「봉산탈춤」강습에 이어 「태평소와 판굿」 「경기민요」 「사물놀이」등의 공연을 마련한다.(580­3054). 김덕수씨가 이끄는「사물놀이 한울림」은 충남 부여군 옥산면 부여교육원과 경기도 양평군 한울림문화예술연수원 두곳에 국악캠프를 열었다.부여교육원의 여름학교는 5박6일의 코스.설장고·사물놀이·판굿및 상모등의 전통가무악 전반에 대해 단계별로 가르친다.지난 8일부터 강습에 들어가 8월24일까지 진행된다.강습은 1주일단위로 7차례 열리며 수시접수한다.특히 부여교육원은 폐교를 개조한 곳인데다 칠갑산·대천해수욕장과 가깝고 인근에 저수지가 있는 청정지역이어서 휴식을 원하는 직장인에게 인기가 높은 곳.참가비는 숙식비와 교통비 포함,13만∼15만원.(521­3277). 양평 연수원 역시 지난해 폐교된 석장초등학교를 개조한 곳.양평군민등 인근지역 주민을 위한 강습으로 사물놀이를 배우는 한달과정.지난 1일부터 강습중이다.(765­7951). 「풍무악예술단」은 전문인과정으로 오는 8월5일부터 10일까지 5박6일간 경기도 남양주 서림수련원에서 「96 여름풍물학교」를 연다.설장구·사물놀이·패평소·장구 등 실기와 전통문화전반을 강의하며 접수는 31일까지.참가비는 개인 17만원,단체 15만원.(921­7422). 한편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악과 전공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박범훈과 함께 하는 「국악관현악특강」을 지난 8일 개강했다.국악실기와 이론특강시간.17일까지 10일간 매일 5시간 강의하는 프로그램으로 전문인과정이니 만큼 중간 참여도 가능하다.273­0237).〈김수정 기자〉
  • 세브란스 인턴 「참의사」 선언/“환자 입장서 생각·행동”

    ◎52명은 장기기증 서약 『환자에게 눈높이를 맞추어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 5일 상오11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의 15평남짓한 인턴실에는 흰 가운이 아직도 어색해 보이는 젊은 의사 4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세브란스병원 소속 인턴 1백19명을 대표해 「진정으로 환자를 위하는 의사」 「국민의 신뢰회복을 위해 힘쓰는 의사」 「공부하는 의사」를 지향한다는 「세브란스인턴선언문」을 발표했다.인턴이 된 후 시간에 쫓기면서 의사로 내딛던 때의 결심이 퇴색된 것을 반성하고 참다운 의사가 되겠다고 새롭게 다짐하는 자리다. 이날 모임은 지난 2월 수련회 때 선배의 경험담을 듣고 새로운 의사상을 만들기로 의기투합하면서 비롯됐다.그후 모자라는 수면시간을 쪼개가면서도 수십차례 회의를 거듭,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이들은 이날 선언문의 낭독에 그치지 않고 1차접수된 인턴 52명의 장기기증등록서를 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에 전달했다.인턴대표 송진관씨(26)는 「하늘나라의 부름을 받은 후,나의 신체 일부 혹은 전체를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기증한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낭독했다. 인턴들은 앞으로 헌혈운동에 적극 앞장서는 한편 매달 월급에서 20만원씩을 갹출,어려운 환자를 돕기로 했다.또 식량난과 전염병에 시달리는 북한동포에게 의료지원을 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송씨는 『인턴기간이 끝날 때까지 우리가 밝힌 계획을 반드시 실천해 후배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김상연 기자〉
  • 한·일 민간역할의 확대/이도운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지난해 9월2일부터 5일까지 제주도 신라호텔에서는 「한·일포럼」이란 행사가 열렸다.양국의 지식인들이 모여 한·일관계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짚어보는 이 모임은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한채 바람직한 한·일관계를 위한 「제주도 성명」이란 결과를 발표하고 막을 내렸다. 이제와서야 놀라운 것은 보고서형태의 성명이 담고있는 내용이었다.우선 눈에 띄는 것은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2002년 월드컵을 공동개최하자는 제안이었다.지금이야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결정이 난 상태지만 당시만 해도 월드컵 공동개최는 한·일 양측 모두로부터 실현성없는 아이디어로 보였다.더욱 놀라운 것은 이미 당시의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월드컵의 결승전 장소는 추첨을 통해 정한다』는데까지 의견을 모은 것이다.성명은 이와 함께 ▲역사공동연구위원회 설치 ▲청소년교류 확대 ▲예술·문화교류 ▲비자 면제 ▲안보대화 추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한·일포럼」의 제주도 성명은 9개월이 지난뒤 같은 장소에서 열린 김영삼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간의 정상회담에서 대부분 수용됐다. 지난해 한·일의원연맹은 한국과 일본이 광복 50년,국교정상화 30년을 맞는 시점을 기념할만한 갖가지 행사를 기획했다.양국정부가 일본 정치인들의 잇따른 망언으로 첨예한 외교적 대립을 겪는 와중에도 김윤환·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 양측 회장은 청소년교류를 위한 1천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이와 함께 청소년교류재단과 수련장 설립,재일동포 출신의 가수 미야코 하루미의 한국공연,기념우표 발행,그리고 데라우치 문고 등 문화재반환과 일왕의 방한 등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행사를 추진했다.대부분이 좌절됐지만 데라우치 문고의 반환과 양국 기념우표 발행은 큰 성과로 꼽힌다. 다른 분야에서와 마찬가지로 외교,특히 한·일관계에서는,정부가 직접 나설 수 없는 부분이 많다.양국 정부가 먼저 월드컵을 공동개최하자거나 청소년교류기금을 모으자고 나섰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따라서 앞으로도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비정부기구나 민간의 역할이 더 확대되기를 기대한다.일부에서는 한·일간에 막후채널이 없는 점을 걱정하기도 하지만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들이 풀어가는 솔직한 대화와 언쟁이 양국간 이해를 굳건히 세우는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서귀포에서〉
  • 대순진리회 속초 수련도장 준공/국내 최대 규모의 범종·큰북 설치

    구한말 종교지도자 강증산(1871∼1909)을 신앙의 대상으로 하는 민족종교 대순진리회가 국내 최대규모의 수련도장을 강원도 속초 교외에 마련했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인흥리 산 97 대지 3만7천5백82평에 지하 2층,지상 5층의 연건평 1천6백20평의 수련원과 영대와 명심당,외수,내수 수도실,종각 등 11개동 연건평 5천4백50평의 금강산도장이 오는 30일 준공된다. 이곳의 수련원에는 국내최대인 무게 27t의 범종과 직경 2m50㎝의 큰북이 설치되기도 했다. 지난 69년 4월 박한경 도전에 의해 창립된 대순진리회는 70∼80년대에 비약적인 교세 성장을 보여 전국 서울 중곡동과 경기도 여주·포천·제주,강원도 속초 등 5개도장과 3천5백개의 회관에 1백60만가구의 신도를 갖고 있으며 자선사업과 사회복지사업·교육사업을 종단 주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순진리회는 강증산의 기본 사상인 「해원상생」(모든 원한을 풀고 함께 살아가는 지혜)을 바탕으로 한 교리를 가진 종교로 ▲마음을 속이지 말라 ▲언덕을 잘 가지라 ▲척)을 짓지말라 ▲은혜를 저버리지말라 ▲남을 잘되게 하라는 성훈을 생활신조로 삼고 있다.〈김원홍 기자〉
  • 한의대교수협 출근 거부/대학병원 진료차질

    ◎한약시험출제 참여 않기로/한의사협선 무료진료 1주 연장 한의사협회의 폐업 철회로 한의원들이 17일 정상영업에 들어간 가운데 한의대 교수들이 출근을 거부하는 등 한약분쟁의 파장이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의사협회는 폐업 철회에 따라 이 날부터 1주일 가량 각 시·도지부별로 무료진료를 계속하기로 했다.협회는 조만간 대의원총회를 열어 폐업 철회 이후의 대응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그러나 「전국 한의대 교수협의회」(회장 송병기·경희대)소속 교수들은 이 날부터 소속 병원으로 출근하지 않았다. 경희대 한의대의 경우 교수 30여명 가운데 80% 가량이 출근을 거부,진료에 차질을 빚었다.병원측은 임상강사와 수련의들을 동원해 진료했으나 일부 환자와 보호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한의대 교수들은 이날 대전 유성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오는 23일 시행예정인 제3회 한약조제 약사 시험의 출제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3회 한약조제 약사 시험도 2회때와 마찬가지로 출제파행이 우려된다. 복지부는 이와 관련,약대와한의대 교수들이 반반씩 참여한 가운데 출제하되 합의가 되지 않거나 한 쪽이 퇴장할 경우 남은 교수들만으로 출제해 시험을 치르기로 이미 방침을 밝혔다. 한의대생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김태균·고영훈 기자〉
  • 한방 수련의 “병원 이탈않겠다” 이례적 입장/합격자 발표하던 날

    ◎약사회선 한의측 반격 대응방안 마련 부심 약조제시험의 합격자가 발표되자 한의사회와 약사회측은 희비의 엇갈림속에서도 각각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박순희)는 이날 하오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회장단 비상회의를 갖고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 다각도로 숙의. 협회 관계자는 『감사원의 지적에서도 시험의 공정성에 문제가 나타난 만큼 시험은 무효처리돼야 한다』며 『앞으로 폐업을 비롯,이미 제기한 시험무효소송 등 법적 투쟁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 특히 한약조제시험 합격률이 96.9%에 이르자 『정부가 한약정책을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흥분. ○…전국 한의대교수가 오는 17일부터 출근거부투쟁에 들어가기로 한 가운데,한방병원 수련의들은 환자진료를 위해 병원을 이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해 대조. 「전국한방병원수련의연합회」회장인 경희대 임장신씨(34)는 『당국의 무원칙한 보사행정에 허탈할 뿐』이라면서도 『수련의들은 응급실과 병실만은 지키는 것이 의료인으로서의 도리』라며 계속 근무를 다짐. ○…대한약사회는 자신들의 주장이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만족해 하면서도 『이제부터 비로소 시작』이라며 그동안의 강경한 자세를 견지. 약사회도 하오 2시부터 긴급회장단회의를 갖고 향후 있을 정부의 조치와 한의사의 「반격」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짜내느라 골똘하는 모습. ○…국립보건원은 한약조제시험의 합격자를 발표하기에 앞서 OMR카드 답안지를 수성사인펜이 아닌 유성사인펜 등으로 기재한 경우 정·오답처리문제까지 총무처에 문의한 것으로 알려져 지나치게 약사들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대두.이 때문에 발표시간조차 정하지 못한 채 상오 내내 이기호 차관실에서 간부들이 모여 구수회의를 가졌으며 하오 2시 언론에 비로소 내놓은 발표문도 세문장이어서 무성의함을 노출.〈조명환·김태균 기자〉
  • 한약시장 「가격파괴」 바람 예고/한약시험 발표이후 전망

    ◎한의대생 유급사태 등 재연될듯 11일 한약조제 시험의 합격자 발표를 계기로 2만3천3백60명의 약사들이 한약을 취급할 수 있게 됐다.한의사 총원 8천7백50여명보다 3배나 많다.한약시장에도 「가격파괴」의 회오리 바람이 예상된다. 한약분쟁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예상된 것이기는 하지만 한의사들의 반발 강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폐업 등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들어갈 움직임을 보인다.정부는 법대로 밀어붙일 방침이어서 대규모 「사법처리」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한의사들은 물론 한의대생,교수,수련의는 물론 학부모까지 집단 반발을 보일 것으로 우려된다. 전국 5천6백여 한방병원과 한의원은 이미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의 무료진료에 이어 17일부터 폐업하기로 결의한 상태다.게다가 지난 달 15일부터 수업거부에 들어간 한의대생들도 강의실로 돌아올 가능성이 적다.「학기유급」이란 편법으로 위기를 넘긴 한의대생들은 또다시 대량 유급사태를 맞을 공산이 크다. 한의사들의 반발은 물리적인 면보다 적정의료인력 측면에서 오래도록 이어질 전망이다. 복지부가 지난 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오는 2000년까지 필요한 한약사와 한약조제약사의 적정선은 7천명선으로 나왔다.이번 시험으로 이미 3배가 넘는 공급초과 현상을 빚은 셈이다. 한약조제 약사가 대량 배출되면서 보약 등 한약가격의 차별화가 이뤄지고 가격도 자연스레 떨어질 전망이다.복지부도 다음 달부터 1백가지 처방에 대해 사실상 가격통제를 할 뜻을 비추고 있다.한약을 싸게 복용하게 될 것만은 분명하다.〈조명환 기자〉
  • 전국 350곳에 「문화의 집」/2020년까지

    ◎도서관·영상­음악감상실 완비/용산공원에 자연사박물관/인구 10만당 공공도서관 1개/21세기 문화복지 향상방안 문화복지국가를 지향하는 정부의 기본정책으로 활용할 「국민문화복지향상방안」이 마련됐다.문화체육부 산하 한국문화정책개발원이 7일 「21세기 경제 장기구상 문화정책반 공청회」(예술의 전당)에서 공개한 이 방안은 오는 2020년까지 종합문화시설을 갖춘 「문화의 집」을 마을단위까지 설립하는 내용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경제 고도성장에 따라 필연적으로 도래할 국민 문화복지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우선 도서관,영상및 음악감상실을 구비한 마을단위 문화의 집을 전국 3백50군데에 세워 문화 향수폭을 최대한 넓히기로 했다.또 이들 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원수단의 다원화,문화복지 프로그램 개발,재원확보,인력및 시설의 전문화를 추진하면서 시범 「문화의 집」 1백군데를 먼저 설치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초생활권역 단위로 해마다 10군데씩 모두 2백30개소의 청소년수련원,유스호스텔 83개소,국립청소년수련관 5개소등을 세우고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방안도 이번에 마련됐다.이와 함께 해변과 호수가 있는 경관지역에 24개의 「가족휴양촌」 건립계획도 「국민 문화복지향상방안」에 포함시켰다.특히 서울 용산가족공원을 우리나라의 대표적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는 문화중심지역으로 조성,선진국 수준의 자연사박물관,우주과학관,첨단영상테마공원 등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중단기적으로 시·군·구 기초생활권역별 인구 10만명당 공공도서관은 1개,문예회관은 1백12개,전문박물관및 미술관은 2백42개를 건립하는 동시에 도시특성에 따라 「문화지구」와 「문화의 거리」「청소년의 거리」를 지정키로 했다.또 체계적인 도시문화환경 조성을 위해 「문화환경조성에 관한 법률」(가칭)을 제정해 건축기준의 완화,세제혜택,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장기사업으로 인구 6만명당 1개소씩 모두 7백50개소의 공공도서관과 문예회관 2백12개소,전시관 3백42개소를 세운다는 것이다.〈김성호 기자〉
  • 19개 약대생 무기한 수업거부/어제부터

    ◎찬반투표서 가결… 한­약분쟁 다시 악화/한의사협선 합격자 결정 정지가처분 신청 한·약분쟁이 다시 악화되는 조짐이다.지난 15일부터 시작된 한의대생의 수업거부에 이어 23일 서울대를 제외한 19개 약대생도 무기한수업거부에 돌입했다.집회와 농성도 잇따랐다. 경희의료원에서 무기한단식농성중인 전국한방병원수련의연합(의장 임장신) 대표 15명은 이날 ▲보건복지부에 독립적인 한의약정국 설치 ▲국립대에 한의학과 신설 ▲첩약의 의료보험실시 등을 촉구했다. 전국한의과대학교수협의회(회장 송병기경희대 한의대학장) 교수 3백여명도 한약조제시험의 무효화를 주장하며 학교별로 농성을 계속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박순희)는 국립보건원장을 상대로 「한약조제시험 무효확인청구소송」을 낸 데 이어 오는 27일로 예정된 합격자발표를 저지하기 위해 합격자결정절차정지가처분신청을 이날 서울고법에 냈다. 서울지역 약학대학 학생회연합(의장 조성준) 대학생 6백여명은 이날 서울대에서 집회를 갖고 『보건복지부의 한·약관련 종합대책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국민의 의료비 중복부담을 줄이고 양약과 한방의 통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일원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대를 제외한 전국약학대학학생회협의회(의장 정동만) 소속 19개 약대는 22일 전체학생의 78.9%인 3천7백50명이 투표에 참가,67%의 찬성으로 수업거부를 결의,23일부터 수업거부에 들어갔다. 한편 서울대 약대학생회는 23일 하오 19개 약학대학 학생들과 수업거부에 대한 동맹휴헙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냈으나 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 참여자 2백1명 가운데 찬성 1백26표,반대 71표,무효 4표로 찬성표가 가결선인 3분의 2에 미달됐다. 서울약대 학생들은 찬반투표가 가결되면 다음주부터 2주동안 동맹휴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 한의대생 시험장 곳곳 시위/한약조제시험 보던날 이모저모

    ◎수험생 야유 세명대생 36명 연행/출제위원장 “합격률 30∼70%” 예상 19일 치러진 한약조제 시험은 한의사측이 너무 쉽다고 반발한 것과는 달리 수험생들은 실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출제위원장인 조병윤 국립보건원장은 『필기는 쉽게,실기는 어렵게 냈다』며 『합격률은 30∼70%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약사들이 조제할 수 있는 1백가지 처방 가운데서 출제된 30문제는 쉬웠으나 그 밖의 처방에서 나온 30문제는 까다로운 편이었다고.특히 한자로 출제된 실기감별을 어렵다고 느낀 젊은 수험생들이 많았다. 수험생 김기연씨(29·여·서울 효창동)는 『매우 당황스럽고 화가 난다.약사들이 가능한 처방을 1백개로 제한해 놓고,이 처방 밖에서 출제했다』며 『총 60문항 가운데 10문제를 뺀 나머지는 우리들이 다룰 수 있는 약초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여성하씨(27·여·경기 군포시 산본동)는 『떨어뜨리기 위한 시험이지,자격검증 시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주열씨(43·서울 노원구 중계동)는 『난이도는 대체로 적당했다』며 『필기시험은평소 이론준비를 많이 한 사람들에게는 별로 어렵지 않았지만 실기는 평소 한약을 많이 접했던 약사들에게 유리했다』고 말했다. ○시험 부당성 홍보 ○…서울 송파지역의 아주중학교에는 상오 9시30분쯤 『사슴의 뿔은 녹용』 이라고 외치며 수험생들을 야유하던 충북 제천의 세명대 한의대생 36명이 경찰에 의해 전원 연행됐다. 전국한의과대학 학생회연합 소속 대학생들은 경기고와 서울고 등 서울지역 고사장에서 「한약,1주일만 하면 당신도 약사가 될 수 있다」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이고 시민들을 상대로 시험의 부당성을 홍보. 대구 경산대 한의대생 4백여명은 상오 8시20분 쯤 대구공고 정문에서 약사들의 고사장 입실을 막으려다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격렬하게 시위. ○…약사인 수험생들은 모두 『한약조제권 사수』라는 노란색 리본과 『인내합시다』라는 검은색 리본을 가슴에 달고 시험장에 입장. ○황색·검정리본 달아 ○…전국 11개 한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송병기)는 『출제자와 수험생이 모두 자격미달이므로시험의 무효화 투쟁을 펴겠다』며 수련의들은 일단 병원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관리해온 역대 국가자격 시험과는 비교가 안 되는 무려 2만4천여명이 응시하자 18일 하오부터 비상 체제에 들어가 20일까지 한의대생과 약대생의 동태를 시간대별로 점검. ○…경찰은 경비경찰 외에 시험문제지 호송차에 무장경찰관 2명을 동승시키고 수사·형사 요원들까지 시험장 주변에 배치하는 등 만전.〈김경운·김태균·고영훈 기자〉
  • 한·약분쟁 실력대결/한의 오늘 집회­약대생 수업거부 투표

    ◎한의대교수 9명 고발/복지부 한약분쟁의 양 당사자들이 모두 정부의 대책에 반발해 실력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의사협회도 새로 가세했다. 한의대 교수들이 모두 사직서를 내기로 했고 한의과 대학생들은 시험장을 점거,농성하겠다고 밝혔다.한의사들과 수련의들의 삭발·농성도 이어졌다.〈관련기사 22면〉 이에 맞서 전국 약대생들은 수업거부에 관한 투표를 하기로 했다.의사협회도 『정부의 대책은 힘에 밀려 의료 일원화 원칙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전국 한의대 교수협의회」는 17일 경희대에서 전국 11개 대학 1백여명의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3백50여명의 교수가 모두 사직서를 내기로 하고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19일 치르는 한약조제 시험에 대해,법원에 시험정지 가처분 신청도 내기로 했다. 수도권의 한의사 3백여명과 한방병원 수련의 2백50여명이 삭발식을 갖는 등 전국에서 삭발과 항의 농성이 잇따랐다. 「전국한의과대학 학생회연합」은 『파행적인 한약조제 시험으로는 약사의 능력을 분별할 수 없다』며 고사장을 점거해 농성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박순희)는 18일 하오 서울 장충단공원에서 한의사와 학생 등 5천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기로 했다. 한편 전국 약학대학 학생회협의회(전약협)는 오는 22일 전국 20개 대학·5천여명의 재학생을 상대로 수업거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하기로 했다.〈김태균·고영훈·이지운 기자〉 ◎휴업 한의사도 고발 보건복지부는 17일 한약분쟁과 관련,대한한의사협회가 결의한 오는 19일부터의 집단휴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철회하지 않을 경우 협회의 회장 및 관련 임원에 개선명령을 내리는 한편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15일 한약조제 시험 출제장에서 집단으로 무단 이탈한 한의대 교수 9명은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조명환 기자〉 ◎어떤 행동도 불용 【고흥=남기창 기자】 김양배 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한·약분쟁과 관련,『법을 어기고 의료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는 어떤 단체,어떤 행동이건 용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이날 국립 소록도병원 개원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보건복지부의 방침이 서있는 만큼 그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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