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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점검 나선 김희정 여가부 장관

    안전점검 나선 김희정 여가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취임 다음날인 17일 첫 외부 활동으로 경기 파주시 영산수련원을 방문해 직접 외줄다리를 건너며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여가부는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을 사용한 민간 청소년수련시설 23곳을 대상으로 10억원을 지원, 올해 안에 보수·보강 조치를 끝낼 계획이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세월호로 시작해 세월호로 마감한 강병규 전 장관의 106일

    세월호로 시작해 세월호로 마감한 강병규 전 장관의 106일

    강병규(60) 전 안전행정부 장관은 세월호 침몰로 시작해 결국 세월호 참사로 끝맺은 106일간의 임기를 16일 마쳤다. 그는 이날 정종섭 후보자가 대통령으로부터 장관 임명장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안행부 사무실을 돌아다니며 직원들과 일일이 작별 인사를 했다. 1978년 내무부 시절부터 36년간 공직에 몸담은 공무원의 이임식은 따로 하지 않았다. 강 전 장관은 직원들에게 아쉬운 인사를 건네면서 “연말까지는 아무런 계획도 세우지 않고 푹 쉬고 싶다”면서 “그동안 진도 팽목항에 12차례 다녀왔는데 이제 민간인 신분으로 조용히 다시 찾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 전 장관으로서는 안전관리 주무부처를 맡고서 조직과 제도를 점검할 여유도 없이 취임 2주 만에 충격적인 세월호 침몰 사고에 직면했다. 이후 다른 일은 손댈 엄두도 못낸 채 세월호에 끌려다니다가 임기 막바지에는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정부 대응의 문제점을 집중 비판받는 몸이 됐다. 특위는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 전 장관은 옷을 벗었으나, 다시 청문회에 불려나와야 한다. 강 전 장관은 지난 4월 2일 취임식에서 지방선거를 잘 준비하자고 강조한 뒤 곧바로 “국민 안전과 각종 재난·재해 예방에 더욱 노력하자”고 역설했다. 그는 “현장에서의 대응이 효과적이며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면서 “수련회나 청소년 캠프 사고가 재발한다면 어느 부모가 안심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 발언은 그에게 부메랑이 된 셈이다.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지방자치를 발전시키는 토대를 만들고 싶다는 평소의 포부는 물거품이 됐다. 안행부 관계자는 “장관 취임 당시만 해도 ‘관운이 참 좋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는데, 돌이켜보면 세상만사 ‘새옹지마’(塞翁之馬)란 말이 딱 맞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수환추기경 사랑·나눔 계승”… 추모공원 9월 ‘첫 삽’

    “김수환추기경 사랑·나눔 계승”… 추모공원 9월 ‘첫 삽’

    김수환(1922~2009) 추기경을 기리기 위한 추모공원(조감도)이 2016년까지 경북 군위에 조성된다. 군위군은 올해부터 2년여간에 걸쳐 김 추기경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인 군위읍 용대리 옛집 일대 터 2만 6668㎡에 국비 60억 5000만원 등 총 121억원을 들여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추기경 추모 관련 공원이 조성되기는 처음이다. 군은 오는 9월 착공할 계획이다. 사람과 나눔 공원에는 김 추기경 추모기념관을 비롯해 동상, 전시관, 청소년수련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김 추기경과 관련된 기록과 영상을 전시하고 사랑과 나눔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공간, 산책과 휴식 공간 등도 마련된다. 이 밖에 추기경의 아버지 김영석씨가 옹기를 구웠던 생가 인근의 옹기굴(길이 20~30m의 통가마) 등도 복원해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군위 용대리는 김 추기경이 네 살 무렵에 천주교 박해를 피하기 위해 가족을 따라 이사를 와 보통학교를 마치고 대구 성유스티노신학교(대구가톨릭대 전신)에 진학할 때까지 약 8년간 살았던 곳이다. 김 추기경은 생전에 가끔 이곳을 찾아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2009년 2월 추기경 선종 이후 지금까지 전국에서 천주교 신자와 일반인 등 10만여명이 다녀갔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김 추기경 평생의 소박하고 검소했던 삶을 최대한 감안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추기경의 숭고한 사랑과 나눔, 봉사 정신을 계승·확산시킬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청소년 수련시설 안전평가 의무화

    청소년 수련시설의 종합 안전점검과 평가가 2년에 한 차례씩 의무화되며, 평가 결과도 미흡 시설을 포함해 모두 공개된다. 청소년 수련시설 운영자가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마다 이용자들에게 사전 안전교육을 실시하지 않으면 과태료 200만원을 물게 된다. 정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청소년의 안전한 수련 활동을 위해 안전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청소년 활동 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지난해 7월 18일 고교생 5명이 희생된 충남 태안군 사설해병대 체험캠프 사고를 계기로 여성가족부가 마련했다. 이에 따라 신고 대상이 ‘이동·숙박형 활동’에서 ‘숙박형 수련 활동’ 전부와 ‘비숙박형 활동’ 중 ‘참가 인원이 일정 규모 이상이거나 위험도가 높은 수련 활동’으로 확대됐다. 법률상 신고·등록·인가·허가를 받지 않은 개인이나 임의단체는 신고 대상 수련 활동을 주최할 수 없다. 150명 이상이 참가하거나 위험도가 높은 수련 활동을 주최하려면 사전 인증을 받고, 인증을 신청할 때는 응급처치 교육이나 안전 관련 자격을 보유한 전문인력을 배치해야 한다. 시설 붕괴 우려가 있거나 인명 사고, 성폭력 범죄 등이 발생하면 지방자치단체가 시설 운영이나 활동의 중지를 명령할 수 있다. 유스호스텔은 허가받은 시설·설비에서만 수련 활동을 지원한다. 한편 여가부는 청소년 수련원, 유스호스텔, 야영장 287곳 중 75%인 216곳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 종합평가 및 안전점검을 실시, 결과를 관계 기관에 통보하고 여가부 홈페이지에도 공개했다. 시설물 안전관리가 부실한 일부 시설은 지자체를 통해 시정 조치하고, 시설이 위험하다고 판단된 경우에는 조치 완료 때까지 운영 중지를 요구했다. 여가부는 청소년 수련 활동 안전업무를 전담하는 ‘청소년활동안전팀’을 신설하고, 17개 시도의 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 지원 인력을 추가 배치했다. 수련 활동 안전관리 종합 매뉴얼을 이달 중 보급하고,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할 계획이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교실서 관찰한 아이들 모습 그려…독서가 숙제 아닌 휴식 됐으면”

    “교실서 관찰한 아이들 모습 그려…독서가 숙제 아닌 휴식 됐으면”

    현직 교사가 쓴 무협동화가 어린이들의 선택을 받았다. 어린이 심사위원 100명이 심사하는 비룡소의 제2회 스토리킹 수상작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를 쓴 천효정(32) 작가다. 제14회 문학동네어린이상을 수상한 ‘삼백이의 칠일장’으로 재기 넘치는 입담을 선보인 그가 이번엔 ‘무협’이라는 참신한 장르로 아이들이 원하는 이야기를 빚어냈다. 응모작 65편 가운데 어른 심사위원단과 어린이 심사위원단이 의견 일치를 이루며 수상작으로 뽑은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는 유일한 피붙이인 할머니를 잃고서 고아가 된 건방이가 권법의 달인 오방도사를 만나 권법을 배우며 좌충우돌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다.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작가는 “교사는 동화 작가에겐 제격인 직업”이라고 했다. “아이들이 지금 쓰는 말, 좋아하는 것, 고민거리를 옆에서 관찰할 수 있고 또 해마다 새로운 아이들을 만나면서 ‘업데이트’도 할 수 있으니 동화작가로선 정말 도움이 되는 직업이에요. 다만 함정은 있어요. 아이들의 시선이 아니라 교사의 시선으로 보고 독자들에게도 그걸 강요한다면 문제겠죠.” 8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그는 현재 육아휴직 중인 두살배기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이번 이야기 역시 아이가 깨어나지 않는 한 시간, 두 시간의 짬을 틈타 한 달 만에 달음질치듯 써내려간 결과물이기도 하다. 일견 ‘무협’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그가 기발한 권법이 난무하는 무협동화를 쓰게 된 이유는 중학교 때 푹 빠진 무협소설에서 출발했다. “아이들이 등장하는 무협동화를 써 보고 싶다”는 오랜 꿈은 교실에서 관찰한 아이들의 모습과 어우러지면서 ‘작품’으로 탄생했다. “모든 이야기의 재료는 교실 현장에서 다 얻어요. 이틀에 한 번꼴로는 아이들이 주먹다짐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보면 아이들은 마음속으로 ‘잘 싸우고 싶다’ ‘내 주먹이 쇠주먹이었으면 좋겠다’고 갈망하곤 해요. 게임, 만화, 영화 등 우리 일상도 무협과 자연스레 맞닿아 있고요. 그래서 아이들과 무협이 실제 어우러지면 어떨까 싶어서 용기를 냈죠.” 무협소설을 쓴 작가의 무술 실력은 어떨까. 실제로 대학 4년 내내 검도에 미쳐 2단까지 땄다는 작가는 “대학 4년간 동화 동아리와 검도 동아리를 함께 했는데 정작 동화 동아리는 뒷전이었다”며 “책을 쓸 때도 검도 했을 때 느꼈던 ‘무의 경지’, 그 좋았던 감정을 떠올리면서 썼다”며 웃음을 머금었다. 스스로 작가라기보다 독자에 더 가깝다고 말하는 그는 ‘이야기의 힘’을 믿는 작가이자 교사이기도 하다. 그래서 매일 아침 10분간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읽어주는 걸 빠뜨리지 않는다. 하루라도 거르면 이야기를 들려 달라고 아우성인 아이들을 보며 그는 “아무 부담 없이 책에 푹 빠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자연스레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 이야기를 써보자고 결심했다”며 “독서가 독서감상문을 쓰기 위한 또 하나의 숙제가 아니라 휴식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새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 민머리 18세에 빵 터졌다, 그러나…

    [새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 민머리 18세에 빵 터졌다, 그러나…

    탐관오리들의 수탈이 극에 달하고 백성들이 벼랑에 내몰린 조선 철종 13년(1862년). 지리산을 기반으로 한 의적단 ‘추설’은 무림고수의 무공으로 탐관오리들을 심판한다. 쏘는 활마다 백발백중이고, 휘휘 돌려 던진 철퇴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포졸의 얼굴에 명중한다. 황야를 가로지르는 말발굽과 흙먼지, 기타와 드럼이 합을 맞춘 록음악은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범죄와의 전쟁 감독이 만든 액션 활극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는 조선 후기 의적의 반란을 ‘스파게티 웨스턴’으로 변주했다.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2012)에서 폭력과 권력이 결탁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국형 갱스터 영화를 만든 윤종빈 감독은 ‘군도’에서 조선 후기 민란의 시대를 B급 유머가 가미된 액션 활극으로 풀어냈다. 여러모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킬빌’(2003)이나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을 떠올릴 만하다. 가난한 백정 도치(하정우·왼쪽)는 대부호의 서자인 조윤(강동원·오른쪽)의 계략에 휘말려 어머니와 동생을 잃는다. 우연한 계기로 도치는 추설에 합류하고, 조윤은 나주 목사와 결탁해 백성들의 고혈을 짜낸다. 배경 설명과 인물 묘사, 액션 시퀀스까지 담아 쉴 틈 없이 달려가는 영화는 푸짐한 비빔밥 같다. 무공을 수련해 의적으로 거듭나는 도치와 인정받지 못한 서자라는 아픈 사연을 간직한 조윤, 활과 철퇴 등 저마다의 무기를 뽐내는 의적들의 조합은 히어로 영화의 공식을 착실히 따른다. 여기에 대하사극처럼 내레이션으로 역사적 배경과 상황을 설명하고 코미디의 양념까지 친다. 그러나 액션 활극과 사극이라는 두 요소는 영화 전반부까지는 그리 자연스레 섞이지 않는다. 도치와 조윤의 사연은 구구절절하고 내레이션은 갈수록 장황해진다. 결과적으로 빠르게 치고 나가야 하는 액션 활극의 결을 흐트러뜨린다. 올해 36세인 하정우가 극중 18세인 설정을 비롯해 웃음 유발 장치가 곳곳에 포진해 있지만 강력한 B급 유머에 가닿지 않고 드문드문 터지는 폭소에 머문다. 오히려 잔가지를 쳐내고 액션 자체에 집중하는 중반부 이후부터 몰입도가 높아진다. 추설과 조윤의 맞대결이 시작되면서 액션에 속도감이 붙고 인물들의 개성도 빛을 발한다. ●곳곳에 코믹 요소… 카타르시스 한 방은 부족해 도치의 도끼와 조윤의 칼이 맞붙는 중·후반부의 액션 시퀀스는 투박함과 유려함을 동시에 담는 영화의 절정부다. 사정없이 내리꽂히는 도끼와 날렵한 곡선을 그리는 칼의 대결은 흩날리는 벚꽃과 대나무 숲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미장센을 완성한다. 하정우와 강동원이라는, 상반된 이미지의 두 배우의 조합도 보는 재미를 준다. 민머리에 얼굴근육을 씰룩거리는 하정우는 무식하리만치 저돌적이고, 창백한 얼굴 위에 냉혈한과 여린 청년이 공존하는 강동원은 상대적으로 적은 분량임에도 존재감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 오락영화로서의 미덕은 분명하나 카타르시스의 ‘한 방’이 없다는 점은 한계로 남는다. 백성들의 고통과 울분이 임계점에 가닿는 순간마다 액션 활극이나 코미디가 되어 긴장을 뚝 떨어뜨리고 만다. 관객으로서는 ‘망할 세상’에 대한 분노를 가슴으로 느낄 시점을 쉽사리 잡을 수가 없다. 인간의 존엄이 땅에 떨어진 잔인한 시대를 진지하게 돌아보기보다 오락영화로만 소비하는 것 같은 아쉬움을 떨쳐 내기 어렵다. 15세 이상 관람가.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교육 플러스]

    고교선택 파이널전략 설명회 엠베스트(www.mbest.co.kr)는 오는 19, 20일 이틀 동안 서울과 인천에서 ‘2015학년도 고교선택 파이널전략 설명회’를 연다. 서울 설명회는 19일 서울 강남구의 진선여고 대강당에서, 인천은 20일 인천 남구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문화홀에서 오후 1시부터 각각 열린다. 이번 설명회는 고교 진학을 준비하는 중3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입시전략을 알려 주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달라진 고입 선발방식의 핵심 내용을 설명하고 목표 설정에 따른 고교 선택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목고, 자사고, 일반고 등 고교 유형별 입시 특징과 지원전략도 알려 준다. ‘서울폴리스아카데미’ 접수 시립서울청소년수련관이 다음달 5, 6일 이틀 동안 경찰직업을 체험하는 ‘서울폴리스아카데미’ 접수를 오는 18일까지 받는다. 대상은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생 등 모두 33명이다. 서울폴리스아카데미는 서울경찰청과 경찰박물관 탐방, 경찰대 학생들의 진학 멘토링 등 경찰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는 직업 체험 프로그램으로 참가비는 3만원이다.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는 시립서울청소년수련관 웹사이트(www.youthc.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아드님 참으시어요’ 등 출간 좋은책어린이가 초등 저학년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학교와 가정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이야기로 만든 ‘저학년문고’ 시리즈 ‘아드님 참으시어요’와 ‘저를 찾지 마세요’를 출간했다. 이 시리즈는 2002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62권이 출간됐으며 상당수의 도서가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한국도서관협회 우수문학도서로 추천됐다. 시리즈 중 ‘아드님, 진지 드세요’는 초등학교 3학년 국어 교과서에 수록됐다. 음악극놀이터 2기 프로그램 접수 서울예술단은 다음달 15일까지 ‘음악극놀이터-너의 꿈소리가 들려!’ 2기 프로그램 신청을 받는다. 참가자들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등에서 다음달 30일부터 11월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12차에 걸쳐 연극을 배우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가사에 곡을 붙여 공연한다. 교육비는 무료다. 9회 이상 출석 및 발표 과정을 마친 학생에게는 수료증을 준다. 서울예술단 홈페이지(www.spac.or.kr)에서 신청서를 받아 이메일 접수하면 된다.
  •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박춘희 송파구청장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박춘희 송파구청장

    “우리의 미래는 지역 청소년에게 달렸어요. 민선 6기엔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방점을 찍겠습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14일 인터뷰에서 갈 곳 없는 청소년들에게 편히 쉬고 즐길 수 있는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해 돌려 주겠다고 강조했다. ‘표’가 안 되는 청소년 사업은 뒷전으로 밀리기 마련인데도 민선 6기 시작부터 청소년이 꿈과 재능, 끼를 펼 수 있는 사업 구상에 집중하고 있는 그다. 박 구청장은 “지금 청소년수련관 등은 하드웨어만 갖춘 실정”이라며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위해 가칭 ‘청소년 여가지원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소년의 여가활동 지원과 인성 교육을 위해 학교·도서관·공공시설 및 청소년 수련관 등을 하나로 묶고 조정하는 컨트롤타워가 생기는 셈이다. 각종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각종 동아리 활동과 인문학적 강의, 운동 프로그램을 보급하는 역할도 아우른다. 그는 “공부에 지친 우리 자녀가 스트레스를 풀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민선 5기부터 시작한 ‘책 읽는 송파’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약속도 빼놓지 않았다. 박 구청장은 “부족한 점을 보충하고 꾸준한 책 보급 등으로 모든 주민이 쉽게 책을 접하도록 만들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크지는 않지만 ‘책 박물관’도 구상 중이다. 문정동 미래단지나 석촌호수 인근 구유 건물을 리모델링할 생각이다. 그는 “123층 롯데월드타워와 현대화된 가락시장, 문정동 미래형업무단지 등 잠실 일대와 책 박물관 등을 연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연간 최소 15억원의 교통유발 부담금을 롯데로부터 받아 월드타워로 인한 교통정체 해결에 투입할 예정”이라면서 “신호체계 변경과 도로 확장 등 다양한 방안을 롯데 측과 협의 중”이라고 귀띔했다. 롯데타워 입주 기업의 채용 때 구민을 우선으로 뽑는 방안을 롯데와 협의하고 도서관, 어린이집 등 구민을 위한 공공시설, 장학금 마련 등에 롯데의 동참을 유도할 생각이다. 박 구청장은 “앞으로 4년 동안 어린이부터 노인들까지 모든 주민이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끝맺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안전이 우선… 정부 공인기관 확인 필수”

    여름방학을 맞아 각종 캠프가 쏟아지고 있다. 영어나 직업 체험 등을 내세운 캠프는 다소 비싸더라도 학부모 입장에서는 보내고 싶게 마련이다. 매년 진행되며 좋은 평가를 받는 캠프 대부분은 이미 마감이 끝난 상황이지만 여전히 많은 캠프가 학부모들을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학부모들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믿을 수 있고, 안전성이 담보된 캠프를 선택하는 것이다. 매년 수십개 이상의 캠프가 새로 생기지만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인지, 교사의 수준이 보장되는지 등에 대해 충분히 공지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사고가 발생하거나 캠프가 취소되는 경우 환불이 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특히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방학은 캠프와 관련된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매년 캠프 관련 소비자 피해의 40%가량이 7~8월에 집중된다. 소비자원은 캠프 관련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계약서와 약관을 꼼꼼히 살펴보고, 환급 기준 및 약정 내용을 계약서에 반드시 명기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영어나 과학탐구 등 교육 목적의 캠프는 교육청에 신고된 업체인지, 실내 숙박이 포함된 캠프는 청소년활동진흥법에 의한 수련시설인지 확인해야 한다. 영어캠프의 경우 실제 원어민 교사가 참가하는지, 국내 교사는 영어수업을 할 수 있는 자격과 능력을 갖췄는지 사전에 알아봐야 한다. 특히 해외캠프의 경우에는 영어 외에 주변 여건이나 교통편 등도 충분히 살펴야 한다. 여름방학 캠프는 고가인 경우가 많아 캠프에 참가할 수 없게 될 경우에 대해서도 따져 봐야 한다. 사정에 의해 캠프를 취소하더라도 계약금을 제외한 프로그램 비용은 환불받을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업체들은 캠프 시작 한 달이나 보름 전부터는 환불 불가를 계약 조건으로 걸고 있지만 이는 불공정 약관에 해당한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지구촌 책세상] 하이힐 신은 탐정, 명화 둘러싼 음모를 쫓다

    [지구촌 책세상] 하이힐 신은 탐정, 명화 둘러싼 음모를 쫓다

    미술사학자이자 교수인 아드리앙 고에츠가 이번에는 매혹적인 시리즈 ‘페넬로프의 모험’ 신간을 통해 넘치는 지식과 재능을 보여준다. 페넬로프는 마주치는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파고드는 오지랖 넓은 여성 캐릭터로서 독자들은 그녀의 모험담을 통하여 유럽 전역을 여행하게 된다. 수중도시 베니스 여정 이후, 용감무쌍한 페넬로프는 이번에는 지베르니에서 모험을 시작한다. 프랑스의 관청 직원으로 일하는 그녀는 퇴근 후에는 뾰족구두를 신고 잠행하는 탐정이다. 어느 날 마르모탕-모네 박물관의 공식 만찬 자리에서 옆 자리에 있던 한 수녀와 모네의 ‘수련’에 푹 빠진 미국 여자가 모네가 전성기에 그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모나코시리즈의 존재 여부를 거론하는 것을 듣게 된다. “모나코시리즈라고! 난 그걸 가지기 위해서라면 살인도 불사할 사람을 알고 있지….” 마리조 수녀가 말한다. 다음날 마리조 수녀의 조수 카롤린 스퀘어가 세흐클의 지하에서 목이 잘려 죽은 채로 발견되자 수녀는 자신이 했던 말을 주워담고 싶어진다. 세흐클은 기자이자 페넬로프의 약혼자인 방드릴이 자주 가는 단골 술집이다. 방드릴은 모나코의 알베르 왕자와 샤흘렌의 결혼식을 취재하러 모나코에 파견되는데, 이 성대한 결혼식을 위해 모네의 미발표작품 중 하나를 매각하려던 차에 누군가 지베르니의 모네 생가에 잠입해 액자를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벌어진다. 방드릴이 모나코에서 그 이상한 수녀를 분명히 본 것 같다고 애기하자 페넬로프는 가만히 앉아만 있을 수가 없다. 모나코공국의 태양 아래 무언의 음모가 진행되고 있었다. 초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한다. 그림엽서 같은 프랑스의 파리에서 모나코에 걸쳐 펼쳐지는 ‘페넬로프의 모험’은 어떤 탐정소설에도 어울릴 법한 음모와 기상천외한 등장인물들을 묘하게 버무려낸 소설이다. 등장인물들 한 명 한 명에 대한 의혹이 차례로 제기되며 의문은 더해져만 간다. 카롤린 스퀘어를 죽인 범인은 누구인가? 모나코시리즈가 존재한다는 의혹은 먼지구덩이 기록물에 파묻혀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낸 학예사들의 억측일 뿐인가? 이러한 음모론은 모네와 클레망소의 우정, 또는 ‘수련’의 대부 모네의 존재까지도 의심하는 것이 아닌가? 인상파 화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영리한 자들만이 거짓에서 진실을 구분해 낼 수 있을 것이다. 래티시아 파브로 주한 프랑스문화원 출판진흥담당관
  • ‘짱짱한 날’엔 동아리발표대회서 청소년 끼·재능 마음껏 펼치세요

    ‘짱짱한 날’엔 동아리발표대회서 청소년 끼·재능 마음껏 펼치세요

    기말고사를 마친 청소년들이 공부로 받은 스트레스를 확 날려 버릴 수 있도록 마음껏 끼를 뽐내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주말에 펼쳐진다. 서울 노원구는 오는 12일 오후 6시 노원 문화의 거리 야외무대에서 제5회 청소년동아리 발표대회 ‘짱짱한 날’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노원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한다. 이번 대회는 플레잉·데이원·브라스 등 음악 동아리 5개팀과 시니컬·에일린·오디세이 등 댄스 동아리 8개팀이 무대를 꾸민다. 에이런크루의 비보이 공연과 탭투의 탭댄스 축하 공연도 펼쳐진다. 식전 행사로는 오후 5시부터 인디밴드 라이브록 ‘퀸’의 길거리 공연도 진행된다. 구는 학업에 지친 학생을 찾아가 점심 시간을 이용해 공연을 해주는 문화 도시락 나눔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14일 대진여고, 17일 수락중학교, 22일 상원중학교 체육관에서 인디밴드의 신나는 공연이 손님을 맞는다. 구민들이 가까운 동네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우리동네 음악회도 매주 금~토요일 개최된다. 11일 오후 7시 광운대역광장, 12일 오후 4시 수락산디자인거리 음악회에 이어 오후 7시 우이천마을음악회가 열려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박영래 문화체육과장은 “청소년들의 열정을 쏟아부을 멍석을 깔아 주는 게 어른들의 몫이다. 마음껏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 △일반행정정책관 박구연 ■환경부 ◇과장급△대기관리과장 김영민△국토환경정책과장 조병옥△자원재활용과장 정종선△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기획총괄팀장 신건일 ■국회사무처 ◇부이사관 파견△한국여성정책연구원 곽흥식◇서기관 파견복귀△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입법조사관 최병권◇서기관 복직△보건복지위원회 입법조사관 김경신 ■특허청 △기획조정관 김태만△특허심사기획국장 김연호△특허심판원 심판장 제대식 ■경남도 △안전총괄과장 구인모△치수방재과장 직무대리 하일선 ■인터넷신문위원회 △위원장 방재홍 ■하나대투증권 ◇임원 선임△IPS본부 담당 김선열△CISO 및 개인정보관리책임자 이오영◇본부장 임명△주식본부장 홍용재△채권본부장 김희△서부지역본부장 김선영△PI실 담당 정용만◇부서장 임명△PI실장 김학우△고객정보보호실장 이희봉△인재개발실장 백남석△법무팀장 이철호△정보지원팀장 남혁기△해외증권팀장 임정환◇지점장 임명△강남중앙 박재익△은평 양영철△광장동 최상기△훼미리 송병희△반포 김준범△강서 박경호△수지상현 이미경△명동 김규진△분당 한경호△공덕동 김대영△신림역 안수련△서면 남계영 ◇부서장 전보△시너지추진실장 이석형△e-비즈니스실장 황순배◇지점장 전보△영업부장 김대영△돈암동 김성숙△압구정 장윤석△수원 조시연△일산 정주우 ■안랩 △사업총괄부문장(전무) 강석균 ■톰슨로이터코리아 △대표이사 김석준
  • [김문이 만난사람] 고려시대 도예기술 ‘연리문’ 부활시킨 노경조 교수

    [김문이 만난사람] 고려시대 도예기술 ‘연리문’ 부활시킨 노경조 교수

    보면 볼수록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다. 색깔이 다른 것 같지만 하나로 잘 어울려 은은함이 있다. 비색 유약 속에 대리석이 자유분방하듯 조용히 새겨져 있다. 여러 모양의 병(甁)도 있고 통(筒), 합(盒)도 있다. 이른바 연리문(練理紋) 기법으로 탄생된 도자기다. 연리문은 대리석 무늬를 의미하는 한국의 전통적인 도예기술이다. 당나라 때 기원을 두고 있으나 고려시대에 등장했던 도자기법이다. 그러나 13세기 이후 거의 사라졌다. 백토, 흑토, 자토(紫土) 등 각기 다른 색깔의 흙을 사용해서 도자기를 빚어내는 제작과정의 어려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전통 도예가 노경조(63) 국민대 교수는 그러한 연리문 도자기법을 부활시키고 40년 넘도록 일관되게 작업을 해와 연리문 도자기의 대가로 유명하다. 이론적 연구와 오래된 가마터를 찾아다니며 여러 도자 파편들을 채집한 뒤 고려시대의 전통 연리문 기법을 재현시키는 데 최초로 성공한 주인공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는 동안 영국과 미국 등 세계 20여개국 박물관에 자신의 작품을 보란 듯 전시할 정도로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1982년 한·영수교 100주년 기념으로 영국 대영박물관에서 첫선을 보인 뒤 1990년대, 2000년대 작품 등 10년 주기별로 그의 대표 작품이 이곳에 영구소장 됐다. 또한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에서는 1990년대 대표작이 영구 전시될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다. 보통 2년 주기로 주제를 바꿔 도자기를 전시하는 데 비해 노 교수의 작품은 보기 드물게 영구전시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그는 한·독 수교 100주년, 한·미 수교 100주년 때에도 도자기를 들고 현지에 나가 한국 도자기의 강점을 알리기도 했다. 현재는 샌프란시스코 공항미술관에서 내년 2월까지 예정으로 성황리에 전시되고 있다. 도자기 작업이란 얼핏 보면 단순할 것 같지만 알고 보면 매우 어렵고 까다롭게 진행되는 일이다. 노 교수의 작품은 서로 다른 색깔의 흙을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런 과정 속에 노 교수는 한국인의 감성, 한국의 산하를 담아낸다. 다시 말해 한국인의 감성으로 세계를 매료시킨다고 할 수 있다. 2001년과 2011년 세계 유명미술관 큐레이터 30여명이 한국에서 워크숍을 가진 적이 있다. 이때 대부분의 큐레이터들이 노 교수의 작품을 보고 “천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한국의 유산을 이어주는 듯하다. 현대적이면서도 우아한 감성을 잘 담아내고 있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노 교수의 작품에 대해 “그의 연리문은 우리의 전통에서 터득한 여러 가지 맛을 자신의 조형감각에 호소해 새로 창조해낸 것이다”면서 “담담한 연리문 작업을 통해 흙의 참 아름다움과 흙의 참맛, 흙의 참 의미를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렇듯 그는 연리문의 대가답게 천년 전의 도예기술을 습득하는 데 성공했고 이것을 현대 도자공예 분야에서 차별화된 스타일로 발전시키고 있다. 그래서 감상하는 이들에게 묘한 흙의 향수를 자극시킨다. 그는 도예뿐만 아니라 회화작품도 그리고 전시를 한다. 화가이자 도예가라는 이름을 듣는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다. 지난 7일 서울 정릉동 국민대 연구실에서 노 교수를 만났다. 자리에 앉자마자 한국 도자기의 우수성을 여러 차례 강조한다. “유럽은 18세기 돼서야 도자기를 자체 생산했고 일본은 17세기에 시작했습니다. 반면 조선은 15세기이고 고려는 더 앞서서 도자기를 생산했지요. 우리는 이러한 문화적 우월성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유럽이나 일본에서는 도자기를 아주 귀중한 문화적 자산인데다 역사가 담겨 있어 황금보다 더 소중하게 여길 정도입니다. 일본은 도자기 때문에 임진왜란을 일으켰고 도자기를 유럽에 팔아서 2차 대전의 물자를 확보했습니다.” 우리나라가 도자기 강국답게 지금에라도 각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에서 주제별로 정리를 잘해놓는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외국 미술관에 가 보면 역사의 흐름을 잘 조망할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돼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아직 미흡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도자기는 썩지 않기 때문에 스토리에 따라 제대로 진열해 놓으면 오래도록 문화적 자긍심을 간직할 수 있으며 역사를 읽을 수 있는 단서를 오랜 세월동안 꾸준히 제공해줄 것이라고 역설한다. 그에게 연리문의 특징을 물었다. “연리문은 서로 다른 흙을 섞어 무늬를 만드는 것이지요. 소고기에 마블링이 있듯이 대리석 물결무늬를 만드는 것입니다. 자토, 백토 등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문양 유형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당나라와 고려시대 때 사용됐는데 요즘 현대작가들이 즐기는 기법 중 하나가 됐습니다. 주로 철분이 많은 흙을 사용합니다.” 원래 도자기라고 하면 둥근 모양을 떠올리지만 그는 거기에 얽매이지 않고 사각형 등 여러 모양으로 만들어내 마치 회화를 연상케 한다. 거치문 장식이 달린 도자기도 만들어내는 자유분방함이 있다. 그의 작업실은 경기 양평의 자작나무 숲이 있는 곳에 자리해 있다. 그곳에는 여러 가지 모양의 옹기들도 있다. 소주고리도 있고, 조선의 사방탁자도 있다. 이곳에서 자연의 놀라움, 생명에 대한 경외심 등 작품의 영감을 얻는다. 또한 연작시리즈의 회화작품도 그린다. 전국의 도요지를 다니면서 오랜 역사를 간직한 도자기의 파편들도 모았다. 그에게는 황금보다 더 귀한 파편들이다. 잠시 그의 손을 쳐다봤다. 나이에 비해 손이 곱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태어날 때 손과 발만 있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흙에는 미백효과의 물질도 있지 않느냐”며 웃는다. 이어 “흙을 다루는 일은 많은 체력을 요구한다. 모든 과정을 손으로 작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음식에서 할머니 손맛을 내는 것처럼 흙 반죽도 그래야 한다”고 말한다. 한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시간은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1년 정도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만큼 도자기를 빚는 일은 기다림의 미학이요, 숙성의 시간이 필요하다. “어린아이는 울고 웃으며 신호를 보내지만 흙은 절대 말을 안 합니다. 흙은 아무 말 없이 스스로 깨지고 그러기 때문에 항상 정성껏 살펴야 하지요.” 그는 1951년 서울의 학구적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친할머니는 일본의 우에노 음악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했고 아버지와 어머니는 서울대 약대를 나왔다. 아버지는 국립중앙의료원 창립 멤버로 병원에서 초대 약국장을 지냈다. 어렸을 때 손이 유난히 커서 할머니는 장차 피아니스트가 되라며 피아노를 가르쳐 줬다. 하지만 그림 그리는 것을 더 좋아했다. 그러나 부모는 외아들이 화가가 되는 것을 반대했다. 그는 “피아노는 이성적이고 계산적이지만 그림을 그리면 마음이 아주 편안했다. 사춘기 방황도 그림으로 치유할 수 있었던 같다”고 회고한다. 그가 그림을 처음 접한 것은 초등학교 때였다. 미술을 공부하는 동네 형 집에 놀러 다니다가 그림 그리는 것이 재미있어 보여 따라 그리면서 시작됐다. 어릴 적 얘기가 나오자 추억 하나를 회고한다. 서울사범대 부속초등학교에 다닐 무렵이다. 하굣길에 그는 아버지가 일하는 국립중앙의료원에 자주 놀러 갔다. 당시 의료원에는 스웨덴과 노르웨이, 덴마크 등 북유럽에서 파견된 의사들이 있었다. 자연스럽게 그 의사들의 자녀와 만나 친하게 지냈다. 레고 같은 장난감도 선물 받았다. 이 레고는 지금도 보관하고 있을 정도로 소중히 간직하는 골동품이 됐다. 또한 아버지는 당시 스웨덴 등 유럽 출장을 갈 때면 그림엽서를 자주 보내왔다. 그는 이 엽서를 자랑삼아 학교에 가지고 갔고 환경미화 시간이면 그림엽서를 벽에 떡하니 붙이고 그 옆에 세계지도를 그려넣곤 했다. 그는 화가가 되려고 했으나 “그림보다는 도자기가 더 생산적이지 않느냐. 그리고 나중에 그릇이 부족한 아프리카에 거서 그릇을 만들어주면 추장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할아버지 말씀’ 때문에 방향을 바꿔 대학에서 요업공예과를 선택했다. 대학에서는 원로 도자공예가 정규 선생을 스승으로 삼으면서 도자공예, 재료학 등을 섭렵하고 틈나는 대로 옹기가마에 가서 수련했다. 1973년 대학을 졸업하자 다시 대학원에 들어갔으며 논문 ‘고려 상감청자 연구’를 발표했다. 이때 연리문에 대해 깊이 연구했다. 1979년 일본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서울 돈암동에 가스가마를 만들고 백자와 분청사기, 연리문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국내외 많은 전시를 통해 도예가로서 명성을 얻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자녀 얘기를 꺼냈더니 “아들 둘을 두었는데 다들 잘 자랐다. 학교 다닐 때에는 성적표 얘기를 한 번도 꺼내지 않았다. 다만 졸업할 때 ‘사춘기를 잘 보내줘서 감사하다’라고 했다”며 웃는다. 현재 디자인 계통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귀띔한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우리 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세계 각국 미술관에 계속 전시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제자들도 그 뒤를 따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노경조는 195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동 중·고등학교를 나왔다. 영화배우 안성기와 가수 조용필이 중학교 동창이다. 원래는 화가가 되려고 했으나 경희대 입학 때 요업공예과를 택했다. 대학에서 원로 도자공예가 정규 선생을 스승으로 모셨다. 1973년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동대학 대학원에 들어가 졸업 때 ‘고려 상감청자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때 연리문에 대해 깊이 연구했다. 1977년 일본에 가서 우리 도자공예와 다른 도자기 공예를 2년간 접했다. 1979년 일본에서 돌아와 서울 돈암동에 가스가마를 만들어 본격적인 연리문 작업을 시작했다. 그해 공간사 공모전에서 도예상을 시작으로 동아공예전대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개인전은 일본 가나자와 갤러리(1979년), 서울공간미술관(1981년), 미국 버밍햄 박물관 초대전(1982년), 미국 뉴올리언스 박물관(1983년), 노경조 도예 30년전(서울, 2005년) 등 수십여 차례 열었다. 영국 대영박물관, 미국 세인트 피터스버그 미술관과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이탈리아 파엔자 도예학교, 중국 의홍박물관 등 해외 20여개국의 박물관에 그의 작품이 소장돼 있다. 국민대 조형대학장을 지냈으며 현재 조형대학 도자공예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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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림축산식품부 ◇승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원산지관리과장 이수열△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장 홍만의△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장 류평식△국립종자원 서기관 김일환 ■산업통상자원부 ◇과장급 전보△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과장 박형건△해외투자과장 박진서△구주통상과장 이승렬△동북아통상과장 이재근△국가기술표준원 제품시장관리과장 전민영 ■문화재청 ◇과장급△문화재보존국 천연기념물과장 이향수△문화재활용국 근대문화재과장 정세웅△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무과장 이정훈△교학처 학생과장 오성환△전통문화교육원 교육기획과장 김동하△전통문화교육원 교육운영과장 전칠수△국립문화재연구소 고고연구실장 지병목△복원기술연구실장 유재은△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장 이상준△문화재보존과학센터장 이규식△국립고궁박물관 기획운영과장 김동영△유물과학과장 신희권△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기획운영과장 홍창남△해양유물연구과장 박종익△세종대왕유적관리소장 류근식△창덕궁관리소장 배중권△국립무형유산원 기획운영과장 남기황△무형유산진흥과장 송민선 ■대전시교육청 ◇3급 전보△행정국장 윤문학◇3급 승진△기획조정관 이병수△대전평생학습관장 강경섭△대전학생교육문화원장 전우창◇4급 전보△재정과장 이석학△대전교육연수원 행정연수부장 조은상△한밭교육박물관장 한춘수△대전학생해양수련원장 전영석△대전교육정보원 총무부장 염성철△동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권오석△서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오세철◇4급 승진△기획조정관실 정책기획담당 신경수△대전교육과학연구원 총무부장 오수현 ■제주도교육청 △제주교육박물관장 현봉추 ■전남도청 ◇행정4급(서기관)△대변인 방옥길△안전행정국 인력관리과 고성혁 ■서울시 ◇3급 전보△서노원 양천구 전출(부구청장 요원)◇4급 전보△오형철 영등포구 전출(부구청장 요원) ■부산시 △소방안전본부△특수구조단장 김정규△종합상황실장 안유득△동래소방서장 류화열△남부소방서장 공정석△항만소방서장 박환근△중부소방서장 문황식△금정소방서장 서득화△강서소방서장 정창영 ■성균관대 ◇승진학사처 학사·구매팀장 오시택△교무처 교무팀장 금명철△출판부행정실장 박종상 △학부대학/사범대학행정실장 백승수△성균어학원행정실장 천명호△사회과학/예술대학 행정실장 신현대△산학협력단 연구진흥팀장 김홍정△기획조정처 예산기획팀장 박성현△정보통신대학행정실장 이태효△국제처 국제교류팀장 박병주△공동기기원행정실장 이규태△SKK GSB행정실장 김갑수△학생인재개발원 학생인재개발팀장 황용근 ■중부대 △교무처장 박근수△기획처장 서정교 ■강동대 △교무처장 김학돈△기획홍보처장 류근주△학생처장 강영욱△입학처장 박명숙△총무처장 김상덕△산학협력처장 김종익△산학협력단장 석춘희△도서관장 강선경△전자계산소장 유경택△신문방송국장 윤영선△협동학사장 남후남△장애학생지원센터장 이인숙△교수학습지원센터장 류정숙△창업보육교육지원센터장 정은호△평생교육원장 정상완 ■알리안츠생명 ◇임원 선임△IT실장(상무) 장원균◇부서장 승진△보험심사부장 유헌석◇부서장 전보△감사부장 연경목△고객서비스부장 홍기선△언더라이팅부장 박재영△AA영업관리부장 전종한△AA영업기획부장 신일용△Agency Management부장 유강묵△PA운영지원부장 김재현△IT기획부장 스테픈 하인즈△IT보험애플리케이션부장 김천식△IT정보애플리케이션부장 김용운△IT보안팀장 김봉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정보사회분석실 ICT통계분석센터장 정용찬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전략기획본부장 황춘식△경영관리본부장 한강희 ■MBC △드라마국 드라마1부장 오현창△드라마국 드라마3부장 김경희 ■연합뉴스TV △사회부장 이우탁 ■아모레퍼시픽 ◇상무 승진△Premium BU 아리따움사업부 전호수△R&D Unit 연구경영실 육심욱 △Luxury BU 방판광주사업부 정병인△신성장BU 디지털사업부 이민규◇상무 전보△Premium BU 마트사업부 이영운△Mass BU Agent 사업부 박찬호 ■에뛰드 ◇상무 전보△영업사업부 노민수 ■태평양제약 ◇상무 승진△대표이사 상무 임운섭 ■아모스프로페셔널 ◇상무 승진△대표이사 상무 황동희 ■IBK투자증권 ◇승진<상무보>△준법감시인 신호철<이사>△WM서초센터 지점장 김기연△SF운영팀장 김재교△인사팀장 김종필△SME분석팀장 유욱재<부장>△WM해운대센터 박재련△채권영업2팀 박기현△FICC상품팀 한상현△IB금융팀 김영재△프로젝트금융팀 서정우△총무팀장 신용섭△고객상품팀 최원준<차장>△분당지점 김미현△안산점 안형범△파생상품영업팀 배미화△리스크관리팀 한종숙△컴플라이언스팀 김재경◇신규 선임<팀장>△파생상품운용1팀장 이동철
  • 인천가톨릭학원, 관동대 인수 “발전 토대 구축”

    인천가톨릭학원, 관동대 인수 “발전 토대 구축”

    인천 국제성모병원의 운영 주체인 천주교 인천교구(교구장 최기산 주교) 소속 인천가톨릭학원(이사장 대리 이학노 몬시뇰)이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던 강원도 강릉의 관동대를 전격 인수했다. 이로써 인천가톨릭학원은 의과대학을 갖춘 대학병원으로 변모해 견고한 발전의 토대를 구축했다. 인천가톨릭학원은 교육부로부터 명지학원이 운영을 포기한 관동대학교를 인수하기 위한 법적·행정적 절차를 모두 마무리해 교육부의 최종 승인을 얻었다고 1일 밝혔다.이와 함께 교육부는 국제성모병원을 관동대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국제성모병원은 기존의 인천가톨릭대학교 외에 관동대학교를 껴안게 됐으며,보건복지부의 ‘전문의 수련 및 자격인정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전공의 수련병원으로 지정돼 내년부터 전공의를 선발할 수 있게 됐다. 인수 작업을 주도한 인천교구 박문서 신부는 “가톨릭학원은 관동대의 정상화를 위해 국제성모병원을 현물투자 하는 방식으로 인수안을 최종 확정해 교육부의 인가를 얻어냈다”면서 “이로써 명지학원은 재정난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고,인천가톨릭학원은 두 개의 대학교와 대학병원을 가져 미래지향적인 발전전략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닦았다”고 설명했다. 명지대와 명지전문대 등을 운영하는 지학원 소속인 관동대학교는 1955년에 개교,1972년 명지학원에 인수·합병됐으며,1988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돼 의과대학을 포함해 8개 단과대학과 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현재 재학생 수는 9700여명이고,캠퍼스는 강릉과 양양에 각각 9만 4000여평과 19만여평이 조성돼 있으며,전임교원 396명 등 830여명의 교직원을 두고 있다. 관동대는 최근 들어 재단의 재정난이 심해지면서 학교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으며,특히 1996년에 설립된 의과대학이 설립인가 때 부대조건이었던 부속병원을 갖추지 못해 학생들이 떠돌이 실습을 하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항의와 집단행동이 계속되는 등 분규가 그치지 않았다.이에 따라 교육부는 관동대 의대 정원을 당초 50명에서 2012년에 44명,2013년에는 39명으로 감축했다.관동대 측은 2013년 광명성애병원,올해는 분당 제생병원과 교육협력병원 협약을 체결,의대생 실습을 진행했으나 부속병원 설립안이 마련되지 않아 교육부에서 폐과가 검토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가톨릭학원 측은 “이번에 인천가톨릭학원이 관동대를 인수한데 이어 인천교구 산하 국제성모병원을 관동대 의대 부속병원으로 지정함으로써 이런 문제를 일거에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학생·학부모와 의료계,교육부 및 보건복지부도 관동대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가톨릭학원은 이어 “관동대의 모든 학교자산과 재학생,교직원 등을 모두 인수하게 되며,현재 사용하지 않고 있는 양양캠퍼스는 지역주민 및 지역공동체와 협의를 거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문서 신부는 “관동대 인수를 계기로 가톨릭 교육이념인 △생명존중교육 △평화와 정의교육 △봉사교육 △문화적 대화교육 △환경보전교육을 실천에 옮겨 훌륭한 인재들을 길러낼 계획”이라면서 “특히 의과대학을 인수함으로써 국제성모병원 설립이념의 하나였던 최선의 진료와 임상중개의학연구 및 의학교육을 실천할 수 있게 된 것이 무엇보다 뜻깊다”고 말했다.박 신부는 이어 “관동대 인수를 계기로 한국의료를 선도할 최고의 의과학자들을 길러내 가장 가까운 미래에 국내 10위권에 드는 의과대학을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뉴스 플러스] 공공건물 건축비 1㎡당 194만원

    공공건축물 1㎡당 평균 건축비가 194만원으로 조사됐다. 조달청이 내놓은 공공건축물 유형별 공사비 자료에 따르면 내·외부 마감재 및 설비 시스템이 고급 사양인 연구·전시·수련시설이 142만~468만원으로 공사비가 높게 나왔다. 설계가 단순하고 표준화된 창고와 공장은 94만~132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조달청은 지난해 발주 공사 유형별 비용을 분석해 신규 건축 때 설계 등에 활용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 [인사]

    ■성북구 ◇5급 전보 △도시환경국장 직무대리 이문종 △마을기획단장 겸임 한재헌 △여성가족과장 김화복 △일자리경제과장 지덕환 △세무1과장 최상균 △세무2과장 유관열 △자치행정과장 박성도 △민원여권과장 이준기 △건강정책과장 최태규 △성북동장 정종철 △정릉4동장 김영임 △안전치수과장 겸임 윤석수 ◇5급 승진 △교통지도과장 김근선 △디지털정보과장 박현식 △보건지소장 직무대리 홍정선 △월곡1동장 직무대리 신수련 △장위2동장 직무대리 박근호 △석관동장 직무대리 엄종섭
  •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노인 임플란트 건보 적용 “돼요” 주민등록번호 수집 “안 돼요”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노인 임플란트 건보 적용 “돼요” 주민등록번호 수집 “안 돼요”

    8월 7일부터 모든 공공기관 및 민간사업자는 법령상 근거 없이 주민등록번호를 수집, 처리하는 행위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12월부터는 금융거래 종이 서식에서 주민번호 기재란이 삭제된다. 만 65세 이상의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최대 20만원의 기초연금이 지급된다.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를 정리했다. [복지] ▲만 65세 이상 노인 70%에 최대 20만원 기초연금 지급 7월부터 기초연금 제도가 시행돼 만 65세 이상의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최대 20만원의 기초연금이 지급된다. 올해 선정 기준액은 월 소득 기준 단독 가구 87만원, 부부 가구 139만 2000원 이하다. ▲가벼운 치매 환자에게도 장기요양서비스 제공 7월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치매특별등급인 ‘장기요양 5등급’이 신설돼 일상생활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경증 치매 환자도 장기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간병에 지친 치매 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연 최대 6일의 치매가족휴가제도 실시된다. ▲장애인연금 대상 확대 및 급여 인상 장애 때문에 생활이 어려운 18세 이상 중증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연금이 7월부터 소득 하위 63%에서 70%로 대상이 늘어난다. 기초급여액도 현행 9만 7000원에서 20만원으로 2배 인상된다. ▲선택진료비 환자 부담 평균 35% 감소 선택진료 추가 비용 산정 비율이 현행 20∼100%에서 8월부터 15∼50%로 축소돼 선택진료비 환자 부담이 평균 35% 줄어든다. ▲4인실까지 건강보험 적용 확대 9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일반 병상이 현행 6인실에서 4인실까지로 확대된다. ▲만 75세 이상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7월부터 만 75세 이상 노인에 대한 치과 임플란트가 건강보험 급여화돼 50%의 본인 부담으로 시술받을 수 있게 된다. 보험 적용 개수는 1인당 평생 2개이며 본인 부담 비용은 57만∼64만원 선이다. [여성·청소년·교육] ▲성희롱·성폭력 방지 조치 강화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은 성희롱 예방교육 등 방지 조치의 연간 추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 성희롱 사건이 발생하면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성범죄자 신상정보 스마트폰으로 확인 ‘성범죄자 알림e’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시작된다. ▲청소년 수련활동 안전성 강화 청소년 수련 활동 가운데 참가 인원이 일정 규모 이상이거나 위험도가 높은 경우에는 사전 인증이 의무화된다. ▲2015학년도 수능 영어영역 통합형으로 실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은 A/B형으로 나뉘어 치러지던 수준별 시험이 폐지되고 통합형으로 시행된다. 출제 범위는 ‘영어Ⅰ’ ‘영어Ⅱ’이며 총문항 수는 종전과 같이 45문항이지만 듣기평가 문항이 5개 줄어들어 17문항이 출제된다. ▲고금리 학자금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전환대출’ 시행 2009년 2학기 이전의 고금리(6∼7%대) 학자금 대출을 현재의 저금리(2.9%)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대출’이 시행된다. ‘전환대출’은 7월부터 신청할 수 있고 법 시행일로부터 1년간 한시적(2015년 5월 13일까지)으로 운용된다. [행정·노동] ▲주민등록번호 수집 원칙 금지 8월 7일부터 모든 공공기관 및 민간 사업자에 대해 법령상 근거 없이 주민등록번호를 수집, 처리하는 행위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주민등록번호를 적법하게 수집한 경우라도 이를 안전하게 관리하지 않아 유출된 경우 최대 5억원까지 과징금이 부과된다. ▲고용보험·산재보험료 연체금 부과율 인하 9월 25일부터 고용보험료, 산재보험료의 연체금 부과율이 최대 43.2%에서 9%로 대폭 완화된다. ▲다태아 산모 출산전후휴가 확대 7월부터 한번에 둘 이상의 자녀를 출산하는 여성 근로자의 출산전후휴가가 90일에서 120일로 늘어난다. ▲임신 기간 근로시간 단축제 시행 임신 12주 이내, 임신 36주 이후의 근로자는 하루 2시간의 임신 기간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사용할 수 있다. ▲18세 미만 청소년 야간 근로 인가 제한 18세 미만 청소년의 동의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를 받으면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인가제가 0시까지로 제한된다. ▲근로조건 서면 계약 의무화 사용자와 근로자가 근로계약을 체결할 때 근로 기간, 휴식, 임금 구성 항목, 휴일, 휴가 등 주요 근로조건은 반드시 서면으로 명시해야 한다. ▲공공저작물의 자유 이용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업무상 필요에 따라 작성해 공표한 저작물이나 계약을 거쳐 그 권리를 확보한 저작물들이 일반에 공개된다. ▲공직 민간 개방 확대 총리실 산하 인사개혁처에 중앙선발시험위원회가 설립돼 민간 전문가에 대한 공직 채용이 확대된다. [정치·국방·병무] ▲병력 동원훈련 소집 기피자 처벌 강화 병력 동원훈련 소집 기피자에 대해서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처벌이 강화된다. ▲중기 복무 제대군인에게 전직지원금 지급 5년 이상에서 10년 미만의 중기 복무 제대군인이 적극적인 구직 활동을 하면 월 25만원씩 최장 6개월까지 최대 150만원의 전직지원금을 지원한다. ▲군인, 금품 수수·공금 횡령 시 5배 이내의 징계 부가금 부과 군인이 금품, 향응을 수수하거나 공금을 횡령·유용해 징계되면 해당 금품액의 5배 이내 징계부가금을 부과한다. [교통·해양·식품] ▲인천공항까지 KTX 바로 연결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로 갈아타지 않고도 KTX로 인천공항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인천공항과 서울역을 오가는 KTX는 하루 왕복 10차례 운행된다. ▲항공운임 총액 표시제 7월 15일부터 항공권 또는 항공권이 포함된 여행상품은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총액 운임으로 표시, 광고해야 한다. ▲택시 에어백 설치 의무화 8월부터 택시 운전석과 옆좌석에 에어백을 반드시 장착해야 한다. ▲안전의무 위반 항공사 제재 강화 11월 말부터 안전의무를 위반한 항공사에 대한 과징금이 최대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높아진다. 정부 점검 때 안전운항체계에 중대한 문제가 있으면 항공 노선 운항을 정지할 수 있도록 제재가 강화된다. ▲도서민 여객선 차량 운임 할인 7월부터 연안여객선을 이용하는 도서민은 여객운임뿐만 아니라 차량운임도 지원받는다. 도서민 명의 비사업용 국산 차량 가운데 5t 미만 화물차, 2500㏄ 미만 승용차, 정원 15인 이하 승합차가 대상이며 차량 운임의 20%를 지원받는다. ▲돼지고기 이력제 도입 12월부터 돼지 방역의 효율성을 높이고 돼지고기 유통 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돼지고기 이력제를 실시한다. 도축업자, 식육포장처리업자, 식육판매업자는 이력번호를 표시하고 거래명세서를 기록해야 한다. [정보·통신·환경] ▲휴대전화 보조금 차별 지급 금지 지금은 휴대전화 단말기에 관계없이 27만원 이하의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으나 10월부터 이동통신사는 방송통신위원회가 고시한 상한액 범위 내에서 보조금 수준을 공시하고 대리점과 판매점은 공시 금액의 15%를 추가로 이용자에게 지급할 수 있다. 불법 보조금 지급 행위에 대해서는 이통사뿐 아니라 대리점과 판매점도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무선설비에 전자파 등급 표시 의무화 전자파의 인체 유해성에 관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8월부터 휴대전화 등의 무선설비에 전자파 등급을 표시하는 전자파 등급제가 시행된다. ▲친환경제품 표시·광고 감시 강화 제품의 환경성과 관련해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 거짓·과장, 기만, 허위 비교, 비방 등 부당한 환경성 표시·광고가 9월 25일부터 금지된다. ▲초등학교 도서관 환경안전관리 강화 환경유해물질 관리 기준을 적용하는 어린이 활동 공간에 어린이 놀이시설, 어린이집 보육실, 유치원·초등학교 교실 외에 초등학교 도서관이 포함된다. [세제·산업] ▲현금영수증 의무 발급 기준 금액 인하 7월부터 소비자의 요구 없이도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야 하는 의무 발급 기준 금액이 인하된다. 현금영수증 의무 발급 기준 금액이 건당 30만원 이상에서 10만원 이상으로 바뀐다. ▲에너지세율 조정 7월부터 발전용 유연탄은 개별소비세 과세 대상에 추가되고 전기 대체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등유부생연료유1호, 프로판에 대해서는 탄력세율이 적용돼 과세가 완화된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계열사 간 신규 순환출자 금지 7월 25일부터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대기업집단) 계열사 간 신규 순환출자를 통한 부실 계열사 지원, 기업집단 동반 부실화, 과도한 지배력 유지·확장, 경영권의 편법적 상속·승계 등의 폐해 차단이 강화된다. ▲과징금 감경 사유 개선 8월 21일부터 과징금 결정의 투명성과 실효성이 제고된다. 과징금 가중 대상이 되는 반복 법 위반 사업자의 범위가 과거 3년간 ‘3회 이상 위반, 벌점 누계 5점 이상’에서 ‘2회 이상 위반, 벌점 누계 3점 이상’으로 조정된다. [서울시] ▲도시가스 공급 비용 3.80원 인상 8월부터 도시가스회사의 공급 비용이 1㎥당 49.30원에서 53.10원으로 3.80원 인상된다. 공급 비용 조정으로 1가구당 예상되는 추가 부담액은 연간 3350원, 한달 280원이다. ▲자동차 공회전 사전 경고 없이 과태료 7월 10일부터 터미널이나 차고지 등 서울시가 중점 공회전 제한 장소로 지정한 곳에서 시동을 켠 채 자동차를 세워 놓으면 사전 경고 없이 과태료 5만원이 부과된다. 공회전 제한 시간은 휘발유·가스 차량은 3분, 경유 차량은 5분이다. ▲서울 둘레길 8개 코스 완공 서울 외사산을 연결하는 서울 둘레길 8개 코스 전 구간(157.3㎞)이 11월 완공된다.
  • 씨랜드 참사 15주기 맞아 추모식…아이들 황망히 보낸 지 15년 뒤 나아지긴 했나

    씨랜드 참사 15주기 맞아 추모식…아이들 황망히 보낸 지 15년 뒤 나아지긴 했나

    ‘씨랜드 참사’ 씨랜드 참사 15주기를 맞아 추모식이 열렸다. 세월호 참사의 충격이 여전한 가운데 15년 전 역시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 때문에 목숨을 잃은 씨랜드 화재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은 30일 서울 송파구 마천동 어린이안전교육관에서 ‘씨랜드 화재 희생 어린이 15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1999년 6월 30일 새벽 경기도 화성군의 씨랜드 청소년 수련의 집에서 난 불은 유치원생 19명과 인솔교사 등 2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국민의례와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 추모식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와 채인석 화성시장, 유가족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고석 한국어린이안전재단 상임대표는 “우리 사회 모두가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 몬 장본인”이라면서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선 안 된다지만 현실은 세월호 참사와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등 참담한 인재로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사랑하는 아이들을 가슴에 묻고 그리움과 고통의 시간을 견뎌온 유가족께 무슨 위로의 말을 드릴 수 있겠느냐”면서 “씨랜드 참사 이후에도 대한민국은 안전사고가 너무 자주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 불감증은 비용절감과 수익창출에만 몰두해 사람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성장과 물질만능에 빠져 경제에만 집중하다 더 중요한 인간의 생명과 국민안전을 무시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이런 참사의 반복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씨랜드 참사를 계기로 송파구 마천동에 어린이안전교육관을 건립했으며, 유족들은 보상비를 모아 2000년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을 설립한 이래 어린이안전사고예방활동을 벌여 왔다. 한편 이날 세월호 참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피해자와 그 가족을 돕기 위한 범국민 위원회가 출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랜드 참사 15주기 맞아 추모식…어린이들 허망하게 보낸 지 15년 얼마나 나아졌나

    씨랜드 참사 15주기 맞아 추모식…어린이들 허망하게 보낸 지 15년 얼마나 나아졌나

    ‘씨랜드 참사’ 씨랜드 참사 15주기를 맞아 추모식이 열렸다. 세월호 참사의 충격이 여전한 가운데 15년 전 역시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 때문에 목숨을 잃은 씨랜드 화재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은 30일 서울 송파구 마천동 어린이안전교육관에서 ‘씨랜드 화재 희생 어린이 15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1999년 6월 30일 새벽 경기도 화성군의 씨랜드 청소년 수련의 집에서 난 불은 유치원생 19명과 인솔교사 등 2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국민의례와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 추모식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와 채인석 화성시장, 유가족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고석 한국어린이안전재단 상임대표는 “우리 사회 모두가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 몬 장본인”이라면서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선 안 된다지만 현실은 세월호 참사와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등 참담한 인재로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사랑하는 아이들을 가슴에 묻고 그리움과 고통의 시간을 견뎌온 유가족께 무슨 위로의 말을 드릴 수 있겠느냐”면서 “씨랜드 참사 이후에도 대한민국은 안전사고가 너무 자주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 불감증은 비용절감과 수익창출에만 몰두해 사람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성장과 물질만능에 빠져 경제에만 집중하다 더 중요한 인간의 생명과 국민안전을 무시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이런 참사의 반복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씨랜드 참사를 계기로 송파구 마천동에 어린이안전교육관을 건립했으며, 유족들은 보상비를 모아 2000년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을 설립한 이래 어린이안전사고예방활동을 벌여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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