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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鄭총리 ‘세종시 타운홀미팅’ 성공할까

    “우리의 캠페인은 워싱턴 정가에서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디모인의 뒤뜰에서, 콩코드의 거실에서, 찰스턴의 현관에서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시카고 그랜트파크에서 행한 감동적인 당선수락연설에서 대선 승리의 비법이 ‘밑바닥 현장’에 있었음을 고백했다. 오바마가 40대의 젊은 나이에 일약 대통령에 오를 수 있었던 무기는 바로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현장과의 소통 능력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타운 홀(town hall) 미팅’이라는 오바마의 전매특허가 있다. 원래 타운 홀 미팅은 대서양을 건너온 이민자들이 처음 정착한 뉴잉글랜드에서 시작됐다. 공직자와 주민들이 마을회관에 모여 주요 현안을 토론하는 성격이다. 공직자들은 생생한 여론을 들을 수 있고, 주민들로서는 정책결정권자에게 직접 의견을 전했다는 만족감을 갖게 된다. 직접 민주주의의 냄새가 묻어 있다. 오바마는 대통령이 된 뒤에도 타운 홀 미팅을 애용하고 있다. 최대 이슈인 건강보험 개혁도 전국을 도는 타운홀 미팅을 통해 의회를 압박했다. 그 덕분인지는 몰라도 지난달 미 하원에서 건강보험 개혁법안이 100년 만에 통과됐다. 정운찬 국무총리가 이번 주말부터 충청 지역을 돌며 세종시 원안 수정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타운 홀 미팅 형식의 간담회를 갖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아예 현지에서 숙박을 겸하는 안도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정 총리의 ‘오바마 벤치마킹’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현지 분위기가 워낙 험악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한나라당 의원들은 세종시 현장을 찾았다가 주민들로부터 계란세례를 받고 발길을 돌렸고, 정 총리도 성난 시위대를 맞닥뜨려야 했다. 토론문화가 우리보다 정착된 미국에서도 타운 홀 미팅은 종종 위험한 상황을 연출한다. 오바마가 참석한 타운 홀 미팅 현장 부근에서 권총을 소지하고 있다가 붙잡힌 사람도 있고, 미팅을 열었던 민주당 의원이 살해 협박을 받은 경우도 있다. 반대파의 소란 때문에 미팅이 진행되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총리실 실무자들이 아직 타운 홀 미팅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히는 배경에는 이런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는 것도 같다. 참고로 오바마 대통령은 난관을 피해가지 않았다. 그는 반대자들의 저항을 힘으로 제압하거나 설득의 절차를 무시하기보다는 스스로 설득의 전면에 나섰다. 그의 이런 ‘소프트 리더십’은 시카고 빈민가에서 인권운동을 하면서 체득한 것이다. 요체는 바닥에 눈높이를 맞추고 진정성을 보여주는 데 있다. 심칠뇌삼(心七腦三), 머리는 잠시 놓아 두고 마음을 내미는 게 오바마식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2013년 시티넷 총회 서울 유치

    유엔(UN)의 도시간 국제기구인 시티넷의 차기 총회가 2013년 서울에서 열린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시티넷 제6차 총회에 참석, 2013년 시티넷 총회를 서울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서울시가 밝혔다.오 시장은 이날 총회 유치 수락연설에서 “2013년 총회를 시티넷이 도약하고 발전하는 전기를 마련하는 성공적인 대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시는 시티넷 사무국과 차기 총회를 유치함으로써 도시의 경제발전, 환경보전, 기후변화 대응 등에 대해 주도적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각종 회의를 개최해 컨벤션 및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티넷은 유엔이 1987년 설립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도시간 국제기구로 116개 도시 및 기관이 회원으로 가입해 4년마다 총회를 연다. 역대 총회는 중국 상하이·인도 뭄바이·일본 요코하마·태국 방콕·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으며 그때마다 1000명 이상의 도시대표단이 참석했다. 올해 총회는 지난 7일부터 5일간 일정으로 요코하마에서 회원·비회원 도시 시장 등 대표단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의 미래를 위한 조화로운 도시’를 주제로 열리고 있다.현재 요코하마에 있는 시티넷 사무국은 서울시가 예산 편성과 인력 구성 등을 완료하면 2013년 서울로 옮겨져 8~12년간 운영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WCC 사무총장에 울라프 목사

    전 세계 개신교 국제기구인 세계교회협의회(WCC) 사무총장에 노르웨이 출신 울라프 F 트비트(49) 목사가 선출됐다. 애초 당선이 유력시되던 한국의 박성원 목사는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WCC는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중앙위원 141명이 모인 가운데 사무국 총책임자인 사무총장 선거를 실시했다. 그 결과 81표를 얻은 울라프 목사가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박 목사는 58표를 얻었고 기권은 2표였다. 울라프 신임 사무총장은 수락연설을 통해 “지구상의 온 교회가 동료애와 우정을 갖고 함께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교회의 화합을 강조했다. 한편 2013년 열리는 WCC 총회 개최지는 새달 1일(현지시간)쯤 결정된다. 개최지로 선정이 유력한 한국은 부산 벡스코를 행사장으로 제안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 李대통령-오바마 전화 대화록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7일 오전 첫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동맹 강화, 북핵공조 문제 등을 협의했다. 통화는 12분간 이뤄졌다. 다음은 대화록. ●이 대통령 진심으로 축하한다. 변화와 희망에 대한 미국 국민의 기대가 매우 큰 것으로 알고 있다. 많은 국가들이 기대하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 한국과 한국민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다. 하와이에서 자라면서 많은 한국계 미국인들과 접할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한국민과 한국에 대해서 가까운 감정을 갖고 있다. 불고기와 김치를 좋아하는데 가장 좋아하는 점심 메뉴 중의 하나다. 한·미관계가 긴밀하지만 한층 더 강화하고 싶다. 양국의 강화된 동맹관계가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의 초석이라고 생각한다. 한·미간 경제안보 관계를 위해서 동맹을 강화시켜 나가기를 희망하며 이 대통령과도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 ●이 대통령 미국 대통령선거 과정을 주의깊게 봤다. 당선인이 하와이와 인도네시아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삶과 라이프 스토리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특히 당선을 목전에 두고 별세한 외조모 소식에 안타까웠다. 수락연설에서 말한 것처럼 외조모께서 하늘에서 미소 짓고 계실 것이다. ●오바마 당선인 이 대통령의 삶을 존경하고 많이 알고 있다. 정치에 입문하시기 전 젊은 나이에 현대라는 기업을 일궈내신 업적은 보통사람이 일생에 거쳐 해야 할 일을 짧은 시간 내에 이룬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하면서 지혜와 견문을 빌리고 싶다. 금융위기, 북한문제 등을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서 해결해 나가자. ●이 대통령 (미국측 통역에게)오바마 당선인의 발언을 통역하지 않아도 된다. ●오바마 당선인 이 대통령의 영어가 내 한국어보다 훨씬 낫다.‘안녕하세요.’라는 한국어밖에 못한다. ●이 대통령 당선인의 말씀을 들으니 든든하다. 금융위기를 비롯해서 에너지, 자원, 환경, 빈곤 등 여러가지 현안을 안고 있다. 국제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서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당선인의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특히 동북아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 전통적인 동맹관계를 21세기의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당선인과 뜻을 함께해서 노력하겠다. 당선인이 한국과 한국민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갖고 있는 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오바마 당선인 시간을 내주어서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나 뵙기를 기대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서울, 지구촌 공무원 교육메카로

    서울시가 세계 공무원의 ‘교육 메카’로 떠오른다. 서울시는 26일 세계 대도시간 교류·협력 국제기구인 ‘메트로폴리스’의 국제연수원 아시아센터를 서울에 유치했다고 밝혔다. 서울 등 104개 도시로 구성된 메트로폴리스는 25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컨벤션센터에서 이사회를 열어 국제연수원의 아시아센터를 서울에 두기로 결정했다. 메트로폴리스의 국제연수원은 회원도시 공무원의 연수기구로 1996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창설됐다. 아시아에 지부 성격의 센터를 설치하는 것은 서울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세계의 도시들이 서울시공무원 교육제도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도시발전 경험을 전수해 달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수락연설에서 “세계 공무원 교육의 중심지로 커가고 있는 서울시 인재개발원에 아시아센터를 설치해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정책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시아센터를 통해 대중교통, 환경, 전자정부 등에 관한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총 10개의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3~4개만 국제연수원과 공동 개발하고, 나머지는 자체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서울과 유사한 발전 과정을 밟으면서 공통의 문제를 안고 있는 아시아권 도시의 공무원들에게 서울시의 우수한 정책사례를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이는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트로폴리스 이사회는 또 내년 ‘여성 네트워크 포럼’을 서울에서 열고, 여성 네트워크 서울지역 사무소를 설치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메트로폴리스 여성 네트워크는 2004년 설립된 여성분과 조직으로, 아테네와 바르셀로나 등 세계 10곳에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 지구촌 공무원 교육메카로

    서울시가 세계 공무원의 ‘교육 메카’로 떠오른다. 서울시는 26일 세계 대도시간 교류·협력 국제기구인 ‘메트로폴리스’의 국제연수원 아시아센터를 서울에 유치했다고 밝혔다. 서울 등 104개 도시로 구성된 메트로폴리스는 25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컨벤션센터에서 이사회를 열어 국제연수원의 아시아센터를 서울에 두기로 결정했다. 메트로폴리스의 국제연수원은 회원도시 공무원의 연수기구로 1996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창설됐다. 아시아에 지부 성격의 센터를 설치하는 것은 서울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세계의 도시들이 서울시공무원 교육제도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도시발전 경험을 전수해 달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수락연설에서 “세계 공무원 교육의 중심지로 커가고 있는 서울시 인재개발원에 아시아센터를 설치해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정책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시아센터를 통해 대중교통, 환경, 전자정부 등에 관한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총 10개의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3~4개만 국제연수원과 공동 개발하고, 나머지는 자체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서울과 유사한 발전 과정을 밟으면서 공통의 문제를 안고 있는 아시아권 도시의 공무원들에게 서울시의 우수한 정책사례를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이는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트로폴리스 이사회는 또 내년 ‘여성 네트워크 포럼’을 서울에서 열고, 여성 네트워크 서울지역 사무소를 설치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메트로폴리스 여성 네트워크는 2004년 설립된 여성분과 조직으로, 아테네와 바르셀로나 등 세계 10곳에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씨줄날줄] 레이건 데모크라트/김인철 논설위원

    미 대선이 다가오면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1911∼2004년)의 인기가 상종가다. 지난주 공화당 전당대회에 조지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이 때마침 불어닥친 허리케인을 이유로 불참했다. 대신 8분짜리 비디오연설을 했다. 공화당은 같은 행사에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영상물을 방영했고, 행사장은 환호했다. 레이건과 젊은 매케인이 함께 찍은 사진을 등장시키는 등 존 매케인에게 레이건의 이미지를 덧씌우며 ‘레이건 향수’를 자극한 것. 페일린 부통령 후보에 대해서도, 월스트리트저널은 “20년간 레이건 대통령을 그리워해 온” 공화당이 미래의 마거릿 대처를 찾아낸 것 같다고 끌어댔다. 가히 삼국지에 나오는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내쫓다’는 고사를 떠올리게 한다. 레이건에 대한 관심은 경계심에서든, 존경심에서든 민주당도 예외가 아니다. 버락 오바마는 “존 F 케네디(JFK) 이후 가장 훌륭한 정치연설”이란 극찬을 받은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위해 JFK(1960년)는 물론 레이건의 대선후보 수락연설(1980년)을 참고해 원고를 작성했다. 그는 지난 5월 흑백인종 갈등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한 ‘필라델피아 연설’에서는 “복지와 차별철폐 조치에 대한 분노가 레이건 연대 형성에 일조했다.”며 민주당원이면서 레이건에게 투표한, 이른바 레이건 데모크라트의 문제점을 강하게 제기했다. 1980년 대선에서 당시 카터 대통령은 여론조사에서 24%나 앞섰지만, 재선에 실패했다. 민주당내 백인 남성 블루칼라 노동계층이 대소련 강경책 등으로 인기가 높았던 레이건 공화당 후보에게 표를 던졌기 때문이다.1984년 대선도 마찬가지. 그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게 오바마고, 그 영광을 재현하자는 게 매케인이다. 이번엔 더 복잡하다. 과거엔 백인후보간 대결이었지만, 인종대결이 겹쳤다.‘가치’에 기반한 레이건 데모크라트의 크로스보팅(반대투표)뿐 아니라 ‘브래들리효과’가 더해질 수 있다. 여론조사에서 유색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뒤 정작 투표장에선 백인후보를 찍는, 브래들리효과가 크로스보팅으로 물타기될 수도 있다. 흑인 대통령 첫 당선 가능성이란 불편한 진실 앞에 백인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김인철 논설위원 ickim@seoul.co.kr
  • [2008 美 대선-판세 및 전망] ‘페일린 저격수’로 나선 힐러리

    |세인트폴(미네소타주) 김균미특파원|미국 공화당 최초의 여성 부통령 후보 세라 페일린의 부상에 민주당 진영이 긴장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페일린의 부통령 후보 수락연설은 미 전역에서 370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바마의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 시청자 수 3800만명과 맞먹는다. 오바마 진영은 페일린의 급부상을 저지하고자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여성 주지사들을 대응카드로 꺼내 들었다. 오는 8일 플로리다에서 오바마 지지유세에 나서는 힐러리 의원은 자신의 지지자들과 여성표, 백인 노동자계층표 단속에 나선다. 제닛 나폴리타노 애리조나 주지사와 캐슬린 시벨리우스 캔자스 주지사도 전면에 나서 페일린 효과 저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오바마 진영은 페일린의 열정적이고 활동적인 ‘하키맘(hockey mom)’ 주장과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이의 부모로서 특별한 병을 앓고 있는 부모들에 대한 호소가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은 여성들의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이 계층에 대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공화당 全大 셋째날] 페일린 ‘거침없는 입담’

    |세인트폴(미네소타주) 김균미특파원|세라 페일린(44) 알래스카 주지사가 미국 공화당 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 후보로 화려하게 중앙정치 무대에 데뷔했다. 페일린 후보는 3일 미네소타 세인트폴 엑셀에너지센터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부통령 후보지명 수락연설을 통해 탁월한 연설 능력과 호소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페일린 후보는 ‘생애 최대의 관객’을 앞에 두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연설을 거침없이 해내 엑셀에너지센터를 가득 메운 지지자들을 순식간에 사로잡았다. ●‘입증된 개혁주의자’ 이미지 부각 페일린은 후보 수락 연설의 앞부분을 자신의 대가족과 자신의 인생사를 펼쳐보이는 데 할애했다. 알래스카의 소도시에서 성장해 다섯 자녀를 둔 일하는 엄마로, 고교 때 첫사랑과 결혼한 아내로, 알래스카의 소도시 시장과 알래스카 최연소·최초의 여성 주지사로서의 행정경험을 강조하며 ‘준비된 부통령 후보’임을 강조했다.10대 딸의 임신 사실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어느 가정이나 마찬가지로 좋은 일과 힘든 일들을 겪었다는 말로 대신했다. 페일린은 2년 남짓 알래스카 주지사로 있으면서 이뤄낸 성과들을 열거하며 경험 부족이라는 언론의 비판을 일축했다. 불필요한 예산 집행을 줄이고, 주지사 전용 제트기를 경매에 부치는가 하면 주지사 전용 요리사를 없앤 사례를 소개했다. 주지사로 성공시킨 최대의 파이프라인공사 계약 사례를 내세우며 에너지 정책에서의 강점을 강조했다. 인격과 선의, 확고한 신념,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워싱턴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리버럴´ 언론과의 일전도 불사 페일린 후보는 상대 당 대선 후보를 공격하는 전통적인 부통령 후보의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오바마 저격수’로서 첫 공개시험을 통과했다고 미 언론들은 평가했다. 페일린 후보는 시카고 지역사회 활동가로 일했던 오바마의 이력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그의 경험 부족을 공격했다.‘지역사회’와 ‘조직활동가’라는 단어를 반복하며 오바마의 전무한 행정경험과 일천한 사회활동 경력을 부각시켰다. 페일린은 미국의 주류 언론들에도 공격의 화살을 날렸다. 미국의 주류언론을 엘리트주의에 빠져 있는 배타적인 집단으로 묘사하며 각을 세웠다. 뉴욕타임스는 4일자에서 “페일린에게 가장 쉬운 도전은 (후보수락) 연설일 것”이라며 앞으로의 강도 높은 후보검증 작업을 예고했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면서 페일린 주지사의 예산삭감으로 청소년 미혼모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는 기사를 실었다. 워싱턴포스트는 페일린이 여동생의 전 남편을 해고하도록 경찰국장에게 압력을 가한 내용의 이메일을 폭로하는 등 검증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일단 합격점을 받은 페일린 후보가 앞으로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언론들의 검증공세에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미국 언론은 페일린을 두고 11월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새로운 ‘정치 샛별’의 출현을 예고했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오바마에 날세운 페일린

    |세인트폴(미네소타주) 김균미특파원|미국 공화당은 3일(현지시간) 존 매케인(72) 상원의원을 제44대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공화당은 이날 미네소타 세인트폴 엑셀에너지센터에서 열린 전당대회 사흘째 행사에서 만장일치로 매케인을 대통령 후보로 뽑았다. 또 44세의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는 이날 공화당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했다.1984년 민주당의 제럴딘 페라로에 이어 미국 역사상 두번째 여성 부통령 후보가 됐다. 이로써 오는 11월4일 대통령 선거에서는 공화당의 매케인-페일린과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조지프 바이든이 맞붙게 됐다. 선거 결과에 따라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하거나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 나오는 미국 역사상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미국 중앙정치무대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중간중간 농담을 섞어가며 청중을 쥐락펴락하는가 하면,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날 선 공격으로 강인한 모습을 보였다. 페일린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오바마의 경험 부족을 빗대 “소도시의 시장은 실질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일종의 ‘커뮤니티 조직활동가’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공격했다. 오바마의 말 바꾸기를 지적하고, 연설과 책 쓰기에는 뛰어나지만 제대로 된 개혁입법 한 건 없는 내실 없는 의정활동을 펴왔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페일린은 또 자신과 관련된 잇단 폭로기사로 자격논란 시비를 제기하고 있는 언론들에 “최근 며칠 동안 나는 워싱턴의 엘리트 사회의 일원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자격이 부족한 후보로 일부 언론들이 치부하는 것을 경험했다.”면서 “나는 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자 워싱턴에 가는 것이 아니라 위대한 국가의 국민들에게 봉사하러 가는 것”이라고 언론을 정면 공격했다. 페일린 부통령 후보가 36분 동안 자신의 가족과 시장·주지사로서의 경험과 업적, 오바마에 대한 날 선 공격들을 퍼붓는 동안 엑셀에너지센터를 가득 메운 2만여 공화당 대의원과 지지자들은 전당대회장이 떠나갈 듯 환호하며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페일린의 연설이 끝난 뒤 전당대회장에 ‘깜짝 등장’한 매케인 후보는 4일 밤 대통령 후보 지명 수락연설을 할 예정이다. kmkim@seoul.co.kr
  • [2008 美대선-공화당 전대 둘째날] ‘페일린 역풍’ 강타…매케인 42% vs 오바마 50%

    |세인트폴(미네소타주)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버락 오바마(47)가 ‘마의 벽’을 넘었다. 갤럽이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후보의 지지율은 50%로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의 42%를 8% 포인트 차로 앞섰다. 오바마의 지지율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폐막한 뒤 지금까지 5% 포인트 상승했고 전날보다는 1% 포인트 올랐다. 민주당 전당대회 개막전 오바마와 매케인의 지지율은 각각 45%로 동률을 이뤘다. 민주당 전당대회의 효과가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공화당의 세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 지명에 따른 반작용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미 선거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지지율 50% 돌파 카터 이후 처음 갤럽의 대선 후보 일일 여론조사에서 특정 후보의 지지율이 50%를 돌파한 것은 1976년 민주당의 지미 카터 후보 이후 처음이라고 정치전문지인 폴리티코가 전했다. 한편 매일 대선후보의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라스무센 조사에서도 2일 오바마 후보의 지지율이 51%로 매케인 후보를 6% 포인트 차로 앞섰다.1일의 오바마 49% 대 매케인 46%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오바마의 지지율 50% 돌파는 특히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더욱 의미가 있다. 오바마와 매케인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달 29일 매케인이 부통령 후보로 세라 페일린을 발표한 뒤 9% 포인트에서 6% 포인트까지 좁혀졌다가 다시 8% 포인트로 벌어졌다. 공화당이 40대의 젊은 여성 주지사 페일린을 부통령 후보로 발표하면서 이른바 ‘페일린 효과’를 보았지만 잇따라 터진 17세 고교생 딸의 임신과 권력남용 의혹 등이 곧바로 지지율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페일린 공식행사 중단 연설준비 한편 페일린 공화당 부통령 후보는 3일 수락연설을 앞두고 공식행사를 중단한 채 연설 준비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은 조지 부시 대통령과 로라 부시 여사, 이틀째 전당대회 연사로 나온 인사들이 일제히 페일린 지키기에 나섰다. 이들은 한결같이 페일린이 검증된 개혁주의자라고 치켜세웠다. 페일린 부통령 후보의 딸 브리스톨의 임신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페일린의 ‘사윗감’이 전당대회에 참석, 페일린 가족과 합류하기로 했다. 2일 AP통신에 따르면 브리스톨의 남자친구인 레비 존스턴(18)이 페일린 가족과 합류하기 위해 이날 아침 알래스카를 출발, 미네소타 세인트폴로 향했다고 존스턴의 어머니 셰리 존스턴이 밝혔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구스타브 덮친 공화당 全大 첫날] 매케인 “지금은 미국인으로 행동 나설때”

    |세인트폴 김균미특파원|초강력 허리케인 구스타프의 영향으로 1일(현지시간)부터 미네소타주의 쌍둥이 도시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 일정이 대폭 축소됐다. 공화당 전당대회운영위원회는 31일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최소한의 법적 절차들만 첫 날 2시간반동안 마치고 이틀째부터 행사 일정은 구스타프의 진전 상황에 따라 그날그날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하는 축제의 장인 전당대회는 허리케인 구스타프로 인해 긴장과 절제의 장으로 바뀌었다. 언론의 관심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구스타프와 구스타프가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뉴올리언스로 옮겨지면서 민주·공화 양당은 득실 계산에 분주하다. ●선거자금 모금도 구호행사로 매케인 상원의원은 31일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일정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한 뒤 새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 지명자와 함께 미시시피 잭슨으로 가 허리케인의 예상진로 및 대피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매케인 의원은 “지금은 공화당원이 아닌 미국인으로서 행동에 나설 때”라면서 “공화당 전당대회는 축제가 아닌 행동을 요구하는 국가의 부름에 응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공화당은 전당대회 첫날 북핵 폐기를 강력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정강정책을 채택하고, 전당대회 대표만 선출한 뒤 공식일정을 마무리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매케인이 후보지명 수락연설을 전당대회장이 아닌 구스타프의 피해가 예상되는 남부지역 현지에서 위성으로 대신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공화당 전당대회운영위원회 측은 또 각종 행사를 허리케인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모금행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데 착수했다. 한편 1일 전당대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던 조지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은 전당대회에 불참키로 했다. ●재난상황 ‘준비된 대통령´ 될까 매케인측은 구스타프에 따른 정치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이를 매케인에게 유리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오히려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준비된 대통령’으로 매케인의 모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의 불참도 그와 이미지가 중첩되는 것을 자연스럽게 차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내심 반기고 있다. 하지만 ABC와 CBS 등 미국 주요 방송들이 주요 앵커들을 세인트폴에서 철수, 뉴올리언스로 급파하고 언론의 관심이 구스타프로 집중되면서 언론 노출이 극도로 줄어드는데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또 구스타프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부실해 3년전 카트리나 악몽이 되살아날 경우 공화당에 역풍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오마바측 득과 실 민주당의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 진영도 구스타프로 인해 전당대회 효과가 조기에 마무리되고,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인 페일린을 공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오바마 후보는 이날 뉴올리언스 언론들과 연쇄 인터뷰를 갖고 남아있는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할 것을 호소했다. 오바마는 또 수백만명의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기부를 독려하고 피해 지역에서의 자원봉사를 요청하겠다며 발빠르게 대응했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오바마 美민주 대선후보로] 대선공약 실현 가능성은

    버락 오바마 미국 상원위원은 28일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 수락연설에서 미국이 맞닥뜨린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청사진을 펼쳐놓았다. 하지만 각종 위기가 앞을 가로막고 있는 상황에서 현실은 녹록지 않다고 AP통신이 조목조목 지적했다. ●경제 오바마는 의회가 가결한 168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에 이은 세금환급 등을 골자로 한 경기부양책을 밝혔다. 그러나 의회예산국은 올해 재정적자를 4000억달러로, 내년 적자를 4820억달러로 전망하는 등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행은 쉽잖다. ●외교 오바마는 미국의 대외 이미지와 리더십을 회복하고자 적과도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미 ‘악의 축’으로 규정했던 이란, 북한 등과 협상을 재개한 상황이어서 편승하려는 것일 뿐이며 성공을 장담할 수도 없다. ●국방 오바마는 16개월 내 이라크 철군을 완료하고 참전·부상병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라크 철군 시한을 지키려면 이라크 보안군이 준비도 되기 전에 책임을 넘겨주어야 하는 위험이 따른다. ●에너지 오바마는 고유가로 뜻밖의 소득을 올린 석유기업에 초과이득세를 부과하여 국민 한 사람 앞에 1000달러의 세금을 환급해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법안 수립에만 수개월 걸리는 데다가 의회 통과도 불투명하다. ●교육 오바마는 180억달러를 들여 공립 유아학교 제도를 확대하고 지역 사회에서 연간 100시간 이상 자원봉사를 한 학생에게는 대학 등록금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을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현재의 빈약한 교육 예산과 경제, 전쟁, 에너지 등 시급한 사안이 많아 실천하기 힘들다. ●세금 연소득 25만달러 이하 가구에 대한 세금감면 정책을 유지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세금 혜택을 늘리겠다는 오바마의 약속은 역풍을 맞을 듯하다. 미 세금정책센터(TPC)에 따르면 이같은 세금정책이 시행된다면 현행 정책을 2010년까지 유지하는 데 비해 앞으로 10년 동안 세수입은 2조 9500억달러 줄어든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08 美 대선] 美 첫 흑인후보 서다

    |덴버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47) 민주당 상원의원이 28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인베스코 풋볼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의 대선후보 지명을 수락했다. 오바마 상원의원이 “깊이 감사하는 마음과 겸허함으로 여러분의 미국 대통령 민주당 후보 지명을 수락한다.”며 미국 대선 사상 첫 흑인 대선후보 지명을 받아들이는 역사적인 순간, 대회장은 환호로 떠나갈 듯했다. 오바마 후보는 이날 8만여명이 가득 들어찬 옥외 경기장에서 ‘미국의 약속’이라는 제목의 후보 지명 수락연설에서 변화를 통해 잃어버린 미국의 약속을 되살리고 오는 11월4일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를 이룩하자고 다짐했다. 오바마 후보는 “지난 8년 동안 조지 부시 대통령의 실패한 정치로 미국은 전쟁에 시달리고 있으며, 경제는 위기에 빠졌고, 미국의 약속은 위협받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는 21세기 미국의 약속을 살려나갈 수 있는 기회”라고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오바마 후보는 연설에서 자신이 주장하는 변화와 미국의 약속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군최고통수권자로서 테러와 핵확산, 기후변화 등 21세기 도전으로부터 미국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안보정책을 놓고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와 토론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에 찬 모습을 보였다. 오바마는 “미국의 천연가스자원을 개발하고 친환경석탄기술에 투자하며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 확보 방안을 모색하겠다.”면서 “앞으로 10년 동안 풍력과 태양력·바이오연료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 연구에 1500억달러를 투자해 중동산 석유에 좌우되는 상황을 종식시키겠다.”고 말했다. 대외정책에선 부시 행정부의 일방주의와는 달리 동맹과의 협력 강화와 외교로 현안들을 풀어나가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오바마 후보는 “이라크 전쟁을 책임있게 종식시키고, 알 카에다 및 탈레반과의 전쟁도 마무리짓겠다.”고 강조했으며, 이란 핵문제는 “강력하고도 직접적인 외교로 이란이 핵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바마 후보의 후보 지명 수락연설은 흑인민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유명한 연설을 한 지 45주년이 되는 날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오바마 美민주 대선후보로] 후보 수락연설 내용

    |덴버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는 29일 후보지명 수락연설을 통해 자신이 주장해온 ‘변화’와 ‘미국의 약속’의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했다. ●경제 로비스트가 아닌 미국의 중산층과 중소기업을 위한 세제정책을 펴겠다. 미국 가정 95%의 세금을 깎아주고 중소기업과 첨단기술을 가진 신규기업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폐지하겠다. 외국으로 일자리를 이전하는 기업이 아니라 미국 내에 투자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세제지원을 하겠다. 중동에 대한 석유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에너지 정책의 방향을 대폭 수정하겠다. 미국의 천연가스자원을 개발하고 친환경자원기술에 투자하며, 원자력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연구하겠다. ●사회 교육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교사들의 수준을 향상시키겠다. 이를 위해 교사들의 임금을 인상하고 지원을 늘리겠다. 나라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한 사람들에게 대학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 전국민의 의료보험 가입 의무화를 통해 건강보험의 질을 개선하는 대신 부담을 대폭 줄이겠다. ●기타 낙태는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지만 원하는 임신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범죄인들이 위험한 총기들을 소유하는 것은 막겠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오바마 민주후보 선출] “오바마 준비된 후보” 클린턴 연설로 절정에

    |덴버 김균미특파원|27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콜로라도 덴버 펩시센터는 흥분의 도가니로 변했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 후보가 탄생하는 순간 곳곳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흥겨운 음악에 맞춰 얼싸안고 춤을 추는 축제의 장을 연출했다. 분열과 갈등에 대한 우려는 이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감동적인 연설로 눈녹듯 사라졌고, 전당대회장을 가득 메운 수천명의 민주당원은 오바마의 ‘변화’라는 깃발 아래 비로소 하나가 됐다. ●바이든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은 이날 부통령 후보지명 수락연설을 통해 오바마의 든든한 동반자임을 입증했다. 화려하고 논리적이라기보다는 보통 사람들의 일상 언어로 부시 정부의 경제적 실정과 외교정책을 맹공격하며 미국인들의 마음을 파고 들었다. 상원외교위원장답게 그는 미국의 외교와 안보를 화두로 오바마 시대에 새롭게 펼쳐질 강력하고 안전한 미국 건설의 비전을 제시했다. 악화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란 핵문제, 이라크전쟁 등을 일일이 거론하며 수십년 상원의원 경력의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의 잘못된 판단과 오바마의 정확한 판단 능력을 대비시켰다. 하지만 일부 정치 전문가들은 바이든이 이라크 전쟁을 지지했던 전력을 거론하며 연설이 다음주 전당대회가 시작되는 공화당에 공격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녹슬지 않은 클린턴의 힘 민주당 전당대회 사흘째인 27일의 주인공은 단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었다.1992년 대선 후보로 나섰을 때 로고송으로 사용됐던 플릭우드 맥의 노래를 배경으로 민주당원의 열렬한 환호속에 등장한 클린턴 전 대통령은 끊이지 않는 박수와 환호로 3분 동안 한 마디도 못하고 “감사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급기야 “모두 앉아 달라. 오늘은 끝내야 할 중요한 쇼가 준비되어 있다.”고 흥분을 가라앉혔다. 20분 동안 이루어진 연설에서 그는 민주당 대선 경선과정에서 소원해진 오바마와의 관계를 의식한 듯 오바마가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는 말을 반복하며 우려를 단번에 불식시켰다. 클린턴은 16년 전인 1992년 자신이 대선 후보로 나섰을 때를 상기시키며 공화당이 주장하는 오바마 후보의 젊은 나이와 경험 부족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좌중을 휘어 잡는 그의 연설은 민주당원들을 하나로 묶어 내며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오바마의 깜짝 등장 전당대회 마지막 날 후보지명 수락연설을 할 때까지 전당대회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전례를 깨고 오바마 후보가 이날 밤 전당대회장에 깜짝 등장해 바이든 부통령 후보를 축하했다. 오바마는 바이든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격려한 뒤 대의원과 당원들을 향해 “바이든의 가족들과 미국을 바로 세우기 위한 여정을 함께 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자신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게 감사의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변화는 위에서 아래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아래에서 위로 시작되는 것”이라면서 “때문에 우리의 변화에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야외에서 수락연설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무당파와 공화당원들의 참석을 독려했다. 오바마 후보의 예상치 못했던 출현으로 전당대회장은 일순간 지지자들이 발까지 구르며 외쳐대는 “오바마, 오바마” 연호로 떠나갈 듯했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오바마 민주후보 선출] ‘검은 케네디’… 경선 19개월만에 ‘주역’

    |덴버 김균미특파원|‘아웃사이더에서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후보로.’ 8년 전 39세의 민권 변호사 버락 오바마는 일리노이주 하원의원 선거에서 패배한 뒤 렌터카를 타고 처음으로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했다.4년 뒤 오바마는 촉망받는 연방 상원의원 후보로 전당대회에서 “우리는 파란색(민주당 상징색) 미국도, 빨간색(공화당 상징색) 미국도 아닌 미합중국”이라는 유명한 기조연설로 혜성 같이 떠올랐다. ‘흑인 클린턴’,‘흑인 케네디’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그가 4년 만인 2008년 8월27일 덴버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초의 흑인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며 역사의 한 가운데에 우뚝 섰다. 오바마가 19개월 전 민주당 경선에 출사표를 던질 때만 해도 그 누구도 이 역사적인 순간이 실현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변화’와 ‘희망’의 정치를 내세운 오바마는 7년째 계속되는 이라크 전쟁과 날로 악화되는 경제상황에 심신이 지칠대로 지친 미국인, 민주당원들의 가슴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었다. 오바마의 작은 바람은 생활고에 찌들어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아메리칸 드림을 되찾고 일방적인 독선으로 국제사회에서 설 땅을 잃어가고 있는 미국의 리더십을 복원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담은 강력한 태풍으로 돌아 왔다. 여세를 몰아 오는 11월4일 대선에서 흑백의 높은 인종의 벽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지 모두가 주시하고 있다. 오바마는 28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연설이 될 후보지명 수락연설에서 주어진 난제들에 대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 이 자리에선 수백만 미국인과 세계인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자신의 비전을 제시하고 준비된 대통령 후보임을 입증해 보여야 하는 것이다. 바쁜 유세 과정 틈틈이 직접 연설문을 작성한 오바마는 ‘나에게는 꿈이 있다.’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유명한 연설 45주년이 되는 이날 미국의 꿈을 되찾을 수 있는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바마는 이 자리에서 대선의 최대 쟁점인 경제문제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정치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kmkim@seoul.co.kr
  • 오바마, 만장일치로 美민주 대선후보에

    |덴버 김균미특파원|미국 최초로 흑인이 주요 정당의 대통령 후보에 오르는 새로운 역사의 장이 열렸다. 버락 오바마(47) 상원의원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의 제44대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오바마의 후보 지명은 콜로라도 덴버 펩시센터에서 열린 전당대회 사흘째인 이날 경선 라이벌이었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제안에 따라 만장일치로 이루어져 더욱 극적이었다. 이 순간 전당대회장을 가득 메운 2만여명의 대의원과 당원들은 일제히 “예스 위 캔(Yes We Can! 우리는 할 수 있다!)”을 연호하며 펩시센터가 떠나갈 정도로 환호했다. 이로써 18개월 동안 진행된 민주당 경선을 마무리지은 오바마는 28일 7만 5000명의 대의원과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베스코 풋볼경기장에서 후보지명 수락연설을 한다. kmkim@seoul.co.kr
  • [美민주당 전당대회] 48년만의 야외연설… ‘어게인 케네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25일부터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는 8년만에 정권 교체를 노리는 민주당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미국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나흘 동안의 ‘정치드라마’는 29일 7만 600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베스코 미식축구 야외경기장에서 오바마가 후보 지명을 수락하는 연설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날짜별로 정해진 주제에 따라 주요 연설자들이 정해진다. 첫 날인 25일은 오바마의 대선 후보로서의 비전, 민주당의 비전을 담아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로 열린다. 불과 4년만에 정치 신인에서 민주당 최초의 흑인 대통령 후보로 우뚝 선 오바마를 아내 미셸과 아버지, 여동생 등 가족이 미국과 세계에 소개한다. ‘미국의 새로운 약속’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둘째 날(26일)에는 민주당의 정강정책이 채택된다. 하이라이트는 민주당 경선에서 끝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쟁을 했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오바마 지지 연설이다. 오바마가 힐러리를 심사 대상에도 올리지 않은 채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선택한 것을 두고 힐러리 지지자들은 수용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도 불구하고, 당사자는 “매우 강인하고 경험 있는 지도자와 헌신적인 공공봉사자를 선택함으로써 부통령직에 대한 가장 훌륭한 전통을 이어갔다.”고 높이 평가하고 있다. 오바마의 러닝메이트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의 하나인 마크 워너 전 버지니아 주지사도 지지 연설에 나선다. 셋째 날은 바이든 부통령 후보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연설한다. 막판까지 부통령 후보로 거론됐던 에번 바이 상원의원과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 등도 나선다. 28일은 오바마의 날이다.1960년 존 F 케네디를 대선 후보로 지명한 전당대회 이후 48년만에 야외에서 이루어지는 대선 후보 수락연설이다.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나에게 꿈이 있습니다.’라는 역사적인 연설을 한 지 45주년이 되는 날이다. 화제로 풍성한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1만 5000여명의 취재진이 경쟁을 벌인다. 절반은 130개국에서 몰려든 외국 언론인이다. kmkim@seoul.co.kr
  • 정세균 민주당 새 대표에

    정세균 민주당 새 대표에

    4선의 정세균 의원이 6일 민주당의 새로운 대표로 선출됐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1만여명의 대의원과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당대회를 열고 정세균 대표를 비롯해 송영길·김민석·박주선·안희정·김진표 최고위원 등 모두 6명을 향후 2년간 당을 이끌 새 지도부로 선출했다. 정 대표는 5495표(57.6%)를 득표, 과반수 확보에 성공해 2차 결선 투표 없이 새 대표로 확정됐다. 추미애 후보는 2528표(26.5%), 정대철 후보는 1517표(15.9%)에 그쳤다. 정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민주 정부의 성과를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과감하게 도전해 나갈 것”이라며 “경제위기, 남북문제, 민영화문제, 교육문제, 언론 통제문제 등으로 야기된 총체적 난국을 풀기 위해 대통령을 포함한 ‘국정정상화를 위한 여야정 원탁회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촛불 정국을 해결하기 위해 ▲폭력과 불법적인 압수수색 사과 ▲구속자 석방 ▲언론 탄압 중단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수용 등을 요구했다. 이날 대표 경선과 분리돼 대의원 1인 2표제로 실시된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9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인 끝에 송영길 후보가 3062표(16.1%)의 득표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민석 후보가 2961표(15.5%), 박주선 후보 2620표(13.7%), 안희정 후보 2435표(12.8%), 김진표 후보가 2385표(12.5%)를 각각 득표해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민주당은 지도부 선거에 앞서 ‘통합민주당’에서 ‘민주당’으로 당명을 개명했다. 이날 전대에는 한나라당 박희태 신임 대표를 비롯해 권영세 사무총장, 조윤선 대변인, 청와대 맹형규 정무수석 등이 참석해 여야 새 지도부간 대화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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