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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소방서장·간부 등 7명 회식 중 도박… 입건 망신살

    서울 지역의 한 소방서장과 간부들이 경기 남양주시 지역의 한 음식점에서 회식 중 도박을 하다가 입건돼 망신을 당했다. 남양주경찰서는 13일 도박을 한 혐의로 김모 서울 A소방서장과 간부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오후 9시쯤 남양주시 별내면 수락산 인근 식당에서 속칭 ‘섰다’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 서장은 과장, 팀장, 센터장 등 6명과 함께 이 식당에서 회식을 하던 중 재미 삼아 도박을 했으며 판돈은 50만원가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 한 관계자는 “도박 사실이 112 상황실에 신고돼 현장에서 이들을 검거해 입건했으며 친목 차원이고 액수가 크지 않지만 도박은 처벌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소방서장 도박 입건…회식자리서 간부들과 ‘섰다’

    소방서장 도박 입건…회식자리서 간부들과 ‘섰다’

    서울 지역의 한 소방서장과 간부들이 경기 남양주시 지역의 한 음식점에서 회식 중 도박을 하다가 입건돼 망신을 당했다. 남양주경찰서는 13일 도박을 한 혐의로 김모 서울 A소방서장과 간부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오후 9시쯤 남양주시 별내면 수락산 인근 식당에서 속칭 ‘섰다’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 서장은 과장, 팀장, 센터장 등 6명과 함께 이 식당에서 회식을 하던 중 재미 삼아 도박을 했으며 판돈은 50만원가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 한 관계자는 “도박 사실이 112 상황실에 신고돼 현장에서 이들을 검거해 입건했으며 친목 차원이고 액수가 크지 않지만 도박은 처벌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방서장 도박 입건 소식에 네티즌들은 “공식 회식자리라면 액수가 크지 않아도 부적절한 행동”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산책하며 책읽기… 숲속 도서관 ‘활짝’

    산책하며 책읽기… 숲속 도서관 ‘활짝’

    책장에 꽂힌 책 한 권을 많은 이웃과 돌려 읽는다면 엄청난 효과를 낳는다. 공유경제를 주목하는 이유다. 노원구가 책 읽는 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공유도서관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6일부터 중계근린공원과 수락산 당고개공원에 산책하며 책을 접할 수 있는 숲속 공유도서관을 운영한다. 공중전화 부스형 도서 공간으로 책 200여권을 어린이와 성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넉줄 책장에 비치했다. 도서대출과 반납은 주민들이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책은 노원지역 5개 도서관과 20개 동 작은도서관에서 중복도서 등을 활용, 비용을 최소화했다. ‘걸어서 10분, 하루 20분, 한 달에 두 권 책읽기’가 가능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숲속 공유도서관을 마련한 것이다. 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책을 가져다 놓을 수 있는 책 기증 공간도 마련했다. 비용을 줄이고 ‘공유경제’가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숲속 공유도서관은 공원이 속한 중계 2, 3동과 상계 3, 4동 작은도서관 운영위원회에서 관리한다. 시 낭송의 밤, 도서 벼룩시장, 북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할 수 있는 문화 복합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주민 누구나 도서대장에 기록 후 책을 대출할 수 있으며 집으로 돌아갈 때 반납하면 된다. 구는 도서를 수시로 교체해 주민들이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 한 달 시범 운영한 결과 우려했던 도서 분실은 한 건도 없었다. 오히려 도서 기증이 9권에 달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따스한 햇볕을 맞으며 잠깐이나마 책을 읽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둘 것”이라면서 “폭발적인 힘을 가지는 ‘공유경제’를 다양한 부분에 접목해 주민 삶의 질을 더욱 높여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인사]

    ■감사원 △재정·경제감사국 제1과장 김기영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정책실장 박재문 ■문화체육관광부 ◇실장급 승진△종무실장 김용삼 ■소방방재청 ◇본부장 승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이양형△충남도소방본부장 정문호 ■중소기업청 ◇국장급 <국장>△소상공인정책 이상훈△창업벤처 정윤모△경영판로 성윤모<지방청장>△대구경북 김흥빈△경기지방 서승원◇과장급△경기지방중소기업청 공공판로지원과장 정기환 ■경남도 △기획조정실장 정연명 ■도로교통공단 △교육본부장(직무대행) 장영채△본부이전추진단장 공석용◇실장△감사 최원일△경영지원 하미용△교통과학정책 김만배◇처장△예산운영 황강주△단속장비 박길수△교육교재 이두희△사회교육 정재욱△면허관리 신승철△면허시험 김상규△면허민원 권성언△면허전산 양청문△면허장비 허종철△교통과학지원 김용호△경영복지 강석원△인사교육 김연화△건설사업 김기석 △이전지원 이후방◇국장△방송기술 황수일△교통정보 한영섭△방송심의 이재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감사 윤양배 ■한국조폐공사 ◇신임△감사 권형중 ■예금보험공사 △청산회수기획부장 김장수△채권관리1실장 정대영△조사지원부장 서승성△정리제도TF 한효섭◇신규 보임△비서실장 하홍윤△홍보실장 박현숙 ■정책금융공사 △리스크관리부장 양승남△광주지사장 신정식△중소기업금융1부장 김철신△신성장금융부장 황진훈△감사실장 장성탁◇신규 보임△창조금융실장 오세열△홍보실장 전종명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중개의학연구소장 박경수△연구지원본부장 김희찬△임상시험부센터장 장인진△전임상실험부 GLP연구실장 정철우◇홍보실△홍보담당 김승기 ■KB금융지주 △홍보부장 문익환 ■KB국민은행 ◇승진 <수석부장>△여의도법인영업 정용택<수석지점장>△강남대로 안상균△강북 임호영△고현 김남일△과천 손탁원△길동 김창원△남영동 손주섭△대림동 조영혁△대치동 이윤희△도화동 김창덕△명학 김갑신△봉천동 강길호△삼성타운기업금융 이홍교△성남하이테크밸리 박현배△소사 고재성△수원 정현호△스타타워기업금융 김동익△시화 정경섭△시흥 한영원△신림본동 박현석△신사동 김영연△신중동역 최수영△압구정서 강대명△양재남 최원우△양평동 이정호△여의도 이종신△영통 공승배△왕십리 이상열△용산 김진구△울산 최상국△이천 김청겸△증권타운 주왕식△진접 김영민△철산역 신덕순△충무로역 이민수△평택 이종훈△포항남 윤장섭△하당 박경욱△호계동 허진<수석센터장>△광산종합금융 문성주△구월동종합금융 이윤선△압구정PB 김성학△의정부중앙종합금융 이종일<부장>△수신IT 박상선△IT기획 김용재<수석심사역>△기업여신심사부 김난영△개인여신심사부 이재갑<지점장>△가평 우명규△강남타운 이해룡△강일 김홍렬△강화 이재복△거창 박현만△계룡대 우금호△고양동 이동현△고양행신 이동일△광교신도시 이인식△광명사거리 홍운△광명소하 곽채원△광양 김상철△구리 이해창△구의남 남궁천△김제 이용술△나운동 문희영△나주 정종희△남가좌동 이미화△남악 박해관△내서 노수익△다사 김동형△대구이시아폴리스 김형근△대방로 송재종△대천 나민수△대청동 이상영△도마동 박용운△돈화문 김현수△밀양 정차영△반석동 송석찬△반야월 김명인△백운동 김제평△범박동 정영일△범어사역 구일천△벽제 왕덕봉△복수동 조정호△봉화산역 홍진식△부안 임관규△부여 김재홍△부천내동 이근식△부천시청역 이국형△산남동 김영민△산본북 홍기화△삼천포 김환구△서수원 김명권△서울대입구역 이미선△서판교 김상연△성수역 김성기△송내역 유관권△수락산역 정문철△수영 이강수△수유동 김건권△시흥신천동 오광옥△신마산 박철용△신탄진 박조호△신흥동 김일형△쌍촌동 강병남△아산배방 박명수△안양동 배병수△양주테크노 이방형△엄사 박장수△여서동 김용연△역삼서 이영직△연산동역 이춘근△영도 이경수△영등동 최종현△오송 최성인△왕십리역 임기완△울산매곡 이화걸△울진 이욱재△을지로입구 임대환△이매동 이창은△인천논현 한희성△인천한화 이선우△장기동 박평길△정관신도시 김한순△정림동 김영철△종암1동 문동준△죽전역 김종규△중동 김상연△중동교 윤종길△중촌동 심승섭△지산동 이상달△창동아이파크 홍경표△창원내동 신정현△첨단 박정훈△청량리역 김용우△청주금천 임창진△춘의역 김철수△춘천 조영식△침산동 손갑헌△태안 변필수△평내동 김두전△평리롯데캐슬 김민석△평촌 강인석△한남동 정진호△한티역 전종근△해남 모규성△화곡역 박종권△화성봉담 양석환△화순 김효찬△회천 안성근△LH 하태완◇전보 <수석부장>△서여의도법인영업 신선균△서여의도영업 박찬일△여의도영업 김효종<수석지점장>△가락동 곽수석△남양산 박헌종△내당동 최기흥△동암 최진복△마포역 신홍섭△부평 정기영△사상 김병남△서교동 최현규△서대문 김승수△성남 최병인△세종로 백동호△신림남부 원유훈△야탑역 안현수△영등포2가 김진형△오산운암 이창주△온천동 안상현△종로5가 문경호△진주 박용진△평촌범계 이충열△포항중앙 박임성<수석센터장>△달동종합금융 이상우△무역센터종합금융 박기암△부산종합금융 김이열<부장>△경영감사부장 직무대행 최평현△기관영업 김정권△기업경영개선 김운태△기업여신심사 이계성△담보평가 최봉문△대기업영업 강순배△스마트금융 정공훈△신탁 맹진규△여신IT 노설균△여신상품 서진섭△영업감사부장 직무대행 정회철△인재개발 구승열△자금 하정△직원만족 이인호△퇴직연금사업 송동섭△IT운영 김명원△IT채널개발 윤영환 ■KDB생명 ◇이사대우 승진△고객서비스팀 김천수△마케팅전략팀 명경호△투자팀 서용학△감사팀 정종기 ■레드페이스 ◇신임△부사장 박현수
  • 강남도 있다… 장기전세 784가구

    서울시 SH공사는 오는 20일부터 장기전세주택 784가구의 청약을 인터넷(www.i-sh.co.kr)으로 신청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서초구 방배롯데캐슬아르떼 61가구와 구로구 개봉푸르지오 115가구, 노원구 중계한화꿈에그린 34가구, 기존 공급단지 중 입주자 이사나 계약 취소로 발생한 빈집 574가구다. 방배롯데캐슬은 지하철 4·7호선 이수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동작대로, 서초대로, 남부순환로, 올림픽대로와 가깝다. 개봉푸르지오는 남부순환로,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며 1호선 오류동역과 개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수락산 근처 4호선 상계역 역세권인 중계한화꿈에그린은 학원가로 유명한 중계동 은행사거리와 가깝다. 공급가는 주변 아파트 전세가의 80%, 특히 국민임대주택을 장기전세주택으로 전환한 곳은 주변 시세의 50~60% 수준이다. 가구원 모두 무주택자이면서 청약저축에 가입한 가구주만 청약할 수 있다. 매입형은 청약저축 가입과 관계없이 무주택 기간과 서울시 거주 기간이 1년 이상이면 1순위로 신청 가능하다. 일반공급 1순위자는 20~22일, 2순위자는 23일, 3순위자는 24일 청약 접수한다. 서류 심사 대상자 발표는 2월 6일, 당첨자 발표는 3월 21일, 계약은 4월 7∼11일이다. 입주 예정 기간은 방배롯데캐슬 4~5월, 개봉푸르지오 5~6월, 중계한화꿈에그린 9~10월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수락산에 3000㎡규모 다목적 피크닉장 급물살

    노원구의 수락산 피크닉장 조성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과 김목민 덕성학원 이사장이 13일 구청 소회의실에서 ‘수락산 내 덕성학원 소유 토지의 효율적 활용 및 관리’에 뜻을 모았다. 이로써 구는 2억여원을 들여 상계동 산 24-1 수락산 일대 3000㎡ 덕성여대 토지에 바비큐장과 평상, 연결데크, 운동시설을 갖춘 피크닉장을 만들 수 있게 됐다. 구는 지난해부터 수락골에 있는 덕성학원 소유 우우당 인근 계곡에 가족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피크닉장 조성을 위한 사업을 덕성학원에 제안해 받아들여졌다. 나아가 덕성학원은 소유 토지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자체 연구용역을 시행해 구청에 보고하는 등 적극 협력했다. 김 구청장은 “가족과 함께 야외에서 바비큐를 해먹는 즐거움을 이제 가까운 수락산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면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의정부 수락산서 쌍둥이 UFO? 녹색 불덩어리도 나타나…

    의정부 수락산서 쌍둥이 UFO? 녹색 불덩어리도 나타나…

    최근 수락산 상공에서 쌍둥이형 UFO(미확인비행물체)가 포착됐다고 한국UFO조사분석센터(이하 센터)가 2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1일 밤 9시쯤 의정부역사 앞 신세계백화점 광장에서 대기촬영 중이던 ‘UFO 헌터’ 허준 씨가 17분뒤인 9시 17분쯤 수락산 방면 상공에 갑자기 출현한 쌍둥이형 발광물체와 잠시 뒤 나타난 초록색 둥근 광원을 추적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허 씨는 “빛의 강도가 일반적인 항공기의 불빛과는 비교가 안 되는 어마어마한 광원이었는데, 무엇보다 연무가 끼어 있어서 가시거리가 짧아 수락산의 검은 능선이 안 보일 정도임에도 초록색의 둥근 광원이 선명하게 보여 UFO임을 직감하고 추적, 촬영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위치는 평소 군용기나 헬리콥터가 다니지 않는 구역이며 이들 항공기는 촬영된 위치보다 더 높은 고도에서 아주 작은 크기로 점멸등을 깜빡이며 난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이날 촬영시간대의 기상 상태는 영하권으로 상당히 추웠다고 한다. 이 때문에 뿌연 연무도 함께 관측됐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일반 군용기의 비행 모습은 육안으로 관측할 수 없다고 한다. 또 추적 촬영 중에 갑자기 왼쪽 위에 녹색의 다른 불덩어리가 출현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허 씨는 갑자기 나타난 녹색 불덩어리가 카메라 뷰파인더에 보이자 촬영 중에 곁눈질로 보기도 했다고 밝혔다. 녹색 불덩어리는 크기나 밝기 면에서 촬영 중인 쌍둥이형 발광체보다도 훨씬 커 보였고 물체가 움직이는 진행방향도 달랐다. 2분 50초 뒤에 발광체는 짙은 연무 속으로 사라져 더는 보이지 않게 됐다고 한다. 이를 분석한 서종한 센터 소장은 “항공기나 헬리콥터는 수락산 정상의 아주 높은 꼭대기에서 비행하며 비행경로가 다르다. 이 발광물체는 오히려 시내 쪽 방향으로 들어오는 양상을 보이는데 고도가 너무 낮아 위험한 상황인데도 소리 없이 비행했다”면서 “항공기의 경우 맨눈으로 아주 작은 크기로 보이며 위치 표시등을 규칙적으로 점멸하며 비행하며, 헬기의 전조등일 가능성도 있지만 시내 방향으로 진입하면서 야간에 지나치게 건물 상공의 매우 낮은 고도로 비행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맨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밝은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목격시각과도 달랐다”면서 “항공기와 달리 이 물체는 전체가 자체 발광하는 물체로 쌍둥이처럼 나란히 일정 간격을 두고 비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또 서 소장은 “촬영 도중 출현한 녹색 발광체의 등장이 더욱 놀라웠다. 2분 9초쯤 출현하기 시작한 이 광채는 쌍둥이형 비행체와는 반대로 움직였는데 그 밝기가 압도적으로 밝았으며, 두 물체가 근접 비행하는 광경을 보여줬다”면서 “영상에 잡힌 물체의 크기와 밝기로 추정해 볼 때 녹색 발광체는 매우 큰 물체로 촬영자로부터 근 거리상에 있는 물체가 맞다”고 언급했다. 한편 수락산 상공은 종종 UFO 목격담이 잦은 곳으로, 허 씨는 지난해 동안 의정부에서만 2, 3월에 이어 이번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쌍둥이형 UFO 추정물체를 촬영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한국UFO조사분석센터 제공 글 /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영상편집 /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의정부 수락산서 쌍둥이 UFO? 녹색 불덩어리도 나타나…

    의정부 수락산서 쌍둥이 UFO? 녹색 불덩어리도 나타나…

    최근 수락산 상공에서 쌍둥이형 UFO(미확인비행물체)가 포착됐다고 한국UFO조사분석센터(이하 센터)가 2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1일 밤 9시쯤 의정부역사 앞 신세계백화점 광장에서 대기촬영 중이던 ‘UFO 헌터’ 허준 씨가 17분뒤인 9시 17분쯤 수락산 방면 상공에 갑자기 출현한 쌍둥이형 발광물체와 잠시 뒤 나타난 초록색 둥근 광원을 추적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수락산 UFO 보러가기 허 씨는 “빛의 강도가 일반적인 항공기의 불빛과는 비교가 안 되는 어마어마한 광원이었는데, 무엇보다 연무가 끼어 있어서 가시거리가 짧아 수락산의 검은 능선이 안 보일 정도임에도 초록색의 둥근 광원이 선명하게 보여 UFO임을 직감하고 추적, 촬영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위치는 평소 군용기나 헬리콥터가 다니지 않는 구역이며 이들 항공기는 촬영된 위치보다 더 높은 고도에서 아주 작은 크기로 점멸등을 깜빡이며 난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이날 촬영시간대의 기상 상태는 영하권으로 상당히 추웠다고 한다. 이 때문에 뿌연 연무도 함께 관측됐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일반 군용기의 비행 모습은 육안으로 관측할 수 없다고 한다. 또 추적 촬영 중에 갑자기 왼쪽 위에 녹색의 다른 불덩어리가 출현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허 씨는 갑자기 나타난 녹색 불덩어리가 카메라 뷰파인더에 보이자 촬영 중에 곁눈질로 보기도 했다고 밝혔다. 녹색 불덩어리는 크기나 밝기 면에서 촬영 중인 쌍둥이형 발광체보다도 훨씬 커 보였고 물체가 움직이는 진행방향도 달랐다. 2분 50초 뒤에 발광체는 짙은 연무 속으로 사라져 더는 보이지 않게 됐다고 한다. 이를 분석한 서종한 센터 소장은 “항공기나 헬리콥터는 수락산 정상의 아주 높은 꼭대기에서 비행하며 비행경로가 다르다. 이 발광물체는 오히려 시내 쪽 방향으로 들어오는 양상을 보이는데 고도가 너무 낮아 위험한 상황인데도 소리 없이 비행했다”면서 “항공기의 경우 맨눈으로 아주 작은 크기로 보이며 위치 표시등을 규칙적으로 점멸하며 비행하며, 헬기의 전조등일 가능성도 있지만 시내 방향으로 진입하면서 야간에 지나치게 건물 상공의 매우 낮은 고도로 비행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맨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밝은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목격시각과도 달랐다”면서 “항공기와 달리 이 물체는 전체가 자체 발광하는 물체로 쌍둥이처럼 나란히 일정 간격을 두고 비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또 서 소장은 “촬영 도중 출현한 녹색 발광체의 등장이 더욱 놀라웠다. 2분 9초쯤 출현하기 시작한 이 광채는 쌍둥이형 비행체와는 반대로 움직였는데 그 밝기가 압도적으로 밝았으며, 두 물체가 근접 비행하는 광경을 보여줬다”면서 “영상에 잡힌 물체의 크기와 밝기로 추정해 볼 때 녹색 발광체는 매우 큰 물체로 촬영자로부터 근 거리상에 있는 물체가 맞다”고 언급했다. 한편 수락산 상공은 종종 UFO 목격담이 잦은 곳으로, 허 씨는 지난해 동안 의정부에서만 2, 3월에 이어 이번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쌍둥이형 UFO 추정물체를 촬영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한국UFO조사분석센터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동북권 체육메카’ 도봉구가 딱 좋다

    ‘동북권 체육메카’ 도봉구가 딱 좋다

    도봉구에 종합스포츠타운(조감도)이 솟는다. 도봉동 8 일대 3만 3819㎡ 규모 시유지에 다목적운동장과 보조운동장을 갖춘 종합 체육공간이 조성되는 것. 도봉구는 서울시 주관 ‘동북권역 체육시설 입지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도봉·성북·강북·노원 등 동북 4개구 대상 부지 가운데 도봉구가 최우선 순위로 뽑혔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사업 예산으로 21억원이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경기 의정부시와 맞닿은 부지로, 지하철 1·7호선 도봉산역과 8차로인 도봉로와 연결된 교통 요지로 접근성이 좋다. 도봉산과 수락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경치도 빼어나다. 도봉구는 이곳에 다목적운동장이 지어지면 바로 옆 식물원인 서울창포원과 연계한 최고의 레저 스포츠 공간 및 주민 쉼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북권에 생활 체육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시는 지난 4월 공공 체육시설을 확충하기로 하고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동북권역에는 시 전체 인구의 17.3%에 해당하는 180만 2000여명이 살고 있다. 그럼에도 체육관은 11곳, 유소년야구장은 1곳, 축구장은 9곳뿐이어서 다른 권역에 견주면 생활체육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도봉구는 지역 숙원 사업인 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애썼다. 원래 시는 2009년 남산르네상스 계획에 따라 도봉동 8 일대를 장충테니스장 이전 장소로 선정했고, 이후 도시계획시설상 체육공원 조성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사업이 차일피일 지연되며 숱한 민원을 낳았다. 중간에 지역 의견과 배치되는 창포원 확대나 생태광장 조성 계획이 검토되며 명확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다. 도봉구는 지난해 9월 박원순 시장이 현장시장실 운영 때 종합스포츠타운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공공 체육시설 설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강북구와 노원구도 각각 수유동 축구전용구장과 상계동 종합체육관 및 시민야구장 건립 등을 내세워 유치전에 나섰으나 시는 용역 조사 결과 도봉구의 손을 들어 줬다. 이동진 구청장은 “체육시설 유치를 위한 걷기대회와 서명 운동을 벌이는 등 체육인을 비롯한 모든 구민들이 함께 노력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구민의 뜻을 지속적으로 모아 생활체육 발전에 반환점이 될 명품 종합운동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노원구 유아숲 체험장 개장

    노원구 유아숲 체험장 개장

    12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에 개장한 유아숲 체험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나무기둥에 오르며 숲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도심에 숲·생태공원… 노원구 ‘그린 복지’

    도심에 숲·생태공원… 노원구 ‘그린 복지’

    노원구가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자 뜻깊은 시설을 잇따라 조성하고 나섰다. 구는 수락산 자락인 상계3·4동 산155-1 일대에 유아 숲 체험장을 12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아이들이 숲속에서 자연스럽게 놀이와 학습을 통해 정서 발달과 건강 증진을 위한 신개념의 자연형 놀이터다. 1만 3000㎡의 규모인 체험장엔 시비 5억 3700만원이 투입됐다. 이곳에는 ▲모험놀이장(통나무오르기, 모험놀이대, 통나무 걷기) ▲모래놀이터(통나무배) ▲숲속교실 및 교구놀이마당(올챙이벤치, 통나무 밧줄오르기, 나뭇가지집) ▲만남의터(파고라, 통나무걷기, 초화원) ▲계곡물놀이장(돌계단, 물소리 쉼터) 등의 숲 놀이터, 악천 후 대피를 위한 휴게소와 원두막, 화장실 등이 들어섰다. 구는 희망하는 유치원,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7주간 시범 운영해 자발적인 참여를 체험을 이끌어낼 참이다. 체험자의 폭을 확대하고자 주중에는 기관 단위로 협약을 통한 정기적 참여 유도를, 주말에는 가족과 학부모 모임 등 개인·단체 단위로 체험장을 운영한다. 이 밖에도 구는 중랑천 녹천교에 있는 재건대 마을을 30년 만에 철거한다. 철거된 마을에는 면적 1만 2300㎡의 생태 환경 공원이 조성된다. 재건대는 폐지 및 빈병 등을 주워 팔며 생계를 유지하는 이른바 넝마주이들이 살던 곳이다. 군사정권 때인 1980년대 녹천교 주변 곳곳에 흩어져 살다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정부가 환경개선작업을 시작하며 그해 3월 대한주택공사에서 녹천교 인근에 가설건축물 3개 동을 축조해 강제로 이주시켰다. 하지만 재건대 마을 주변에 아파트들이 잇따라 들어서 아파트 거주민 중심으로 악취 등의 생활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구청은 주민 민원과 중랑천 생태복원 사업 등을 이유로 수차례 무허가 건물 철거와 행정대집행 계고, 변상금 부과 등의 조치를 내렸다. 구청과 재건대 주민 대표의 1년 넘는 협상 끝에 지난해 3월 29가구 53명에 모두 36억 2000만원의 보상비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이주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구는 내년 5월까지 시비 50억 80000만원을 들여 이곳에 생태 환경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1만 2300㎡ 넓이인 공원에는 지상 2층 384㎡짜리 생태체험학습장과 야외수영장(390㎡), 물놀이 시설(340㎡), 영농체험장(1200㎡), 80석 규모의 야외무대(150㎡) 등이 들어선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서울 플러스]

    ‘문화’ 최우수구 6000만원 받아 노원구(구청장 김성환) 서울시에서 실시한 문화분야 인센티브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돼 6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초안산 문화제와 수락산 산신제, 천상병 시인 열린문화축제, 당고개 문화제 등 지역의 숨은 이야기를 엮어 축제로 만든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문화체육과 2116-3784. 9일 대입전략설명회 개최 서초구(구청장 진익철) 오는 9일 오후 2시 양재동 구민회관에서 대성학원과 함께 대입전략설명회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A, B형 수능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해결하고, 정시모집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다. 선착순 1200명만 입장할 수 있다. 교육전산과 2155-6417. ‘가정폭력 피해’ 전문가 자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6일 오후 4시 각 동 주민센터에서 ‘가정폭력 피해자 가정의 사례관리 전략’이라는 주제로 통합사례관리 슈퍼비전(전문가 자문)을 실시한다. 슈퍼비전이란 사회복지기관 종사자가 업무를 수행하는 데 지식과 기능을 최대로 활용하고 능력을 향상시켜 효과를 높이고자 원조와 지도를 하는 일을 말한다. 주민생활지원과 2199-7232. 40세이하 100여명 단체 미팅 송파구(구청장 박춘희) 6일 오후 7시 구청 대강당에서 ‘미혼남녀 만남의 장, 내 손을 잡아줘’ 행사를 연다. 40세 이하 100여명의 단체 미팅이다. 참가자들은 연애특강, 커플게임, 로테이션 토크 등 프로그램에서 자연스럽게 마음에 드는 이성을 탐색하게 된다. 여성보육과 2147-2791.
  • ‘백척간두진일보’ 가슴에 새긴 김성환 노원구청장의 행정철학

    ‘백척간두진일보’ 가슴에 새긴 김성환 노원구청장의 행정철학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지하철 4호선 노원역 인근 불법 노점상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수십 년에 걸쳐 해결하지 못한 데다 재산권 행사와 맞닿아 손대기 어려운 사안이다. 노원구는 먼저 지난 8월 재산 2억원 미만의 생계형만 허용하는 ‘노점관리 운영규정’ 시행에 들어갔다. 실태조사 결과 노점상 대부분이 생계형이었지만 일부는 건물을 몇 채나 소유했고 불법 점유한 노점 터에 권리금 수천만원을 양도양수하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9일 “노점 운영자 가운데 생계형인 분들도 있어서 구민의 보행권과 생계권을 어떻게 하면 조화롭게 지켜낼 수 있을까 고민에 휩싸였다”면서 “노점하는 분들을 완전히 내몰겠다는 게 아니다. 엄정한 조사를 통해 진짜 생활이 어려운 경우에 대해서는 일정 금액의 점용료를 내고 노점을 운영할 수 있도록 허가를 내주고 비생계형 노점에 대해선 자율정비를 유도해 다른 업종으로 전환하게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곧 해결되는 게 아니라 더욱 어렵다. 전국노점상총연합 등이 구청 앞을 찾아 항의집회를 열며 거세게 반발해 설득해야 했다. 김 구청장은 “2년 전부터 구청에서 관련 정책을 알린 결과 전노련 소속이 아닌 대부분의 노점상은 생계형 노점상들에 대해 허용하는 구청의 운영규정에 동의해 실태조사에 응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락산과 불암산 도시자연공원 내 막걸리 노점과 매점 불법 영업에 대해서도 현장단속 46회, 강제철거 7회, 과태료 부과 29회라는 성과를 올렸다. 김 구청장의 뚝심 있는 정면 승부는 최근 법원의 판결에서도 엿볼 수 있다. 그는 정미홍(전 KBS 아나운서) 더코칭그룹 대표를 상대로 낸 명예훼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 정 대표는 지난 1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김 구청장을 ‘종북’으로 지칭하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낙선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에 김 구청장은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근거 없이 종북이란 단어를 함부로 붙이는 것은 시대를 한참 거스르는 행위이기에 명예훼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노원구의 발전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정책이라면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부분에 대해선 맞서 나가며 옳은 방향으로 밀고 나갈 것”이라면서 “주민들이 가장 행복한 도시 노원구로 거듭나도록 더욱 애쓰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아파트 숲 속 미술관… 서울의 3500개 추억 꽃이 피었어요

    아파트 숲 속 미술관… 서울의 3500개 추억 꽃이 피었어요

    “미술관은 주로 강남이나 광화문 쪽에 몰려 있어서 얼른 찾기 어려웠는데 노원구에 이렇게 좋은 미술관이 생겨 아주 기쁩니다. 특히 여덟살 딸아이에게 전문 미술 작품을 보여줄 수 있어서 교육적 효과도 크고 정서에도 도움될 것 같아 기대가 커요.” 25일 딸의 고사리손을 꼭 붙잡고 중계동 등나무근린공원 시립 북서울미술관을 찾은 주부 정미향(38·하계동)씨의 얼굴에선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정씨는 “미술에 대해 많은 지식은 없지만, 자주 접하면서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북서울미술관은 서소문 본관, 관악구 남현동 남서울미술관, 종로구 세종로 새문안길 경희궁 분관에 이은 네 번째 시립미술관으로 24일 개관식 뒤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개관을 기념해 11월 24일까지 이어지는 ‘장면의 재구성’ ‘서울 풍경’ ‘아이러브 서울’ 전시회는 지난 25년간 수집한 소장품 3500여점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한다. 미술관을 찾은 영국인 기아코모 리는 “런던의 테이트모던 미술관과 유사한 느낌”이라며 “외국인 입장에선 다른 미술관과 달리 한국인 작품을 한꺼번에 많이 접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북서울미술관은 서울 동북부 지역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대형 미술관인 데다, 베드타운의 문화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보여 의미를 띤다. 전철역에서 5분 거리로, 아파트촌 한가운데 산책로 옆에 자리했다. 옥상 정원에선 수락산과 불암산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뒤쪽 불암산 자락에는 서울과학관이 곧 들어선다. 또 본관 소장품 3663점을 순차적으로 넘겨받게 된다. 북서울미술관은 대형 전시장과 사진갤러리 각 2개, 어린이갤러리, 커뮤니티 전시실 등을 갖췄다. 특히 수장고 규모는 기존 본관 시설의 2배 가까운 2314㎡(700평)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수락산서 쌍둥이형 UFO 두 차례 포착

    수락산서 쌍둥이형 UFO 두 차례 포착

    최근 수락산 상공에서 나흘 간격으로 두 차례에 걸쳐 쌍둥이형 UFO(미확인비행물체)가 포착됐다. 한국UFO조사분석센터는 23일 “UFO 헌터인 허준 씨가 3일과 7일에 의정부시 장암동 수락산 상공에 출현한 UFO 추정물체를 의도적 대기촬영을 통해 2분 29초, 3분 34초가량 각각 포착했다”고 밝혔다. 허 씨에 따르면 3일 밤 8시 48분쯤 수락산 능선의 왼쪽 상공에서 보름달 빵처럼 생긴 둥글고 은은한 누런색 광원이 갑자기 출현해 정지 상태로 있었다. 그는 “약 1분간 육안관측한 결과 일반적인 항공기나 헬리콥터의 불빛은 규칙적으로 깜빡거림이 있는데 촬영하는 내내 불빛이 일반적인 항공기의 야간 점멸등과 달리 2개의 광원이 붙어 있는 형상으로 보여 더욱 UFO임을 확신하게 됐다”면서 “발광체는 깜빡거림이 없어 UFO로 직감돼 촬영했다. 최종 미확인비행물체는 방향을 의정부 시내 방면으로 틀어 사라졌다”고 밝혔다. 그가 공개한 원본 영상에는 쌍둥이형 UFO 이외에도 약 1시 방향에 또 다른 광원이 찍힌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허 씨는 “두 번째 광원은 점멸하기 때문에 항공기로 보이며, 그 광원은 UFO와 달리 시내 방향으로 들어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허 씨는 7일 밤(8시 50분쯤)에도 같은 촬영 장소에서 또다시 UFO를 포착해냈다. 그는 “수락산 능선 중간 지점 상공에 육안 목격 시 주황색을 띤 럭비공 형태의 물체가 출현했는데 야간의 항공기나 헬리콥터와는 형태와 크기가 다르고 점멸등의 깜빡임이 없이 내내 은은한 불빛을 보여 UFO임을 확신하고 찍었다”고 말했다. 두 영상을 정밀 분석한 서종한 한국UFO조사분석센터 소장은 “시종일관 광원은 한 대의 물체가 아닌 두 개의 형태로 나뉘어 보였고 항공기의 점멸등처럼 깜빡임 없이 같은 밝기를 유지했다”면서 “물체가 자체발광하면서 2대가 수평 비행했고 카메라의 초점이 맞지 않아 생기는 분리현상과는 전혀 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소장은 “육안관측이 가능할 정도로 밝은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목격 시각과도 달랐다. 항공기일 경우 위치표시등이 색깔별로 규칙적으로 점멸하지만 이 물체는 전체가 자체 발광하는 물체로 쌍둥이처럼 일정 간격을 두고 나란히 비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물체가 시내 방향 쪽으로 줄곧 비행하면서 최종 건물 뒤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고도가 너무 낮아 항공기라면 위험한 고도다. UFO가 가끔 낮은 고도로 건물 뒤편으로 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 뒤로 시간이 흐른 뒤에도 나타나지 않는 기묘한 경우가 가끔 발생한다”고 말했다. ☞☞수락산 쌍둥이형 UFO 동영상 보러가기 한편 수락산 상공은 종종 UFO 목격담이 잦은 곳으로 허준 씨는 올해 들어 의정부에서만 의도적 대기촬영을 시도하면서 지난 2, 3월에 이어 이번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쌍둥이형 UFO 추정물체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에서 쌍둥이형 UFO가 출현한 최초의 사례는 1997년 10월 18일 수유리에서 동시 목격 촬영된 경우로 알려졌다. 사진=한국UFO조사분석센터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공약 37개 중 30개 완료…“마지막 하나까지 책임질 것”

    공약 37개 중 30개 완료…“마지막 하나까지 책임질 것”

    “의정부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각오와 함께 취임한 지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잔여 임기 10개월 동안 시민들께 약속드린 37개 공약이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은 13일 임기 후반부를 맞아 다시 한번 신발끈을 동여맸다. 안 시장은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 취임 당시 약속한 공약 사업 37개 중 81%인 30개 사업을 완료했거나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안 시장은 나머지 7개 사업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간 것이다. 특히 완벽한 공약 이행을 위해 남은 7개 사업은 새로운 환경에 맞춰 예산 확보와 추진 방식, 위치 변경 등을 발 빠르게 조정하고 있다. 이 중 원도봉산과 수락산 케이블카 설치, 컨벤션센터와 농수산물유통센터 설치 사업은 법령과 사업비 마련 등 현실적인 제약으로 주변에서는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안 시장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아닌 곳으로 위치를 변경해 케이블카 설치를 계속 추진하고, 컨벤션센터와 농수산물유통센터는 고산동 바이오산업단지로 부지를 변경하기 위한 용역을 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안 시장이 이행한 공약 중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의정부시 행정혁신위원회’ 설치다. 광역 시·도에만 둘 수 있는 지방연구원 성격의 상설 연구 조직이다. 안 시장은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전국 최초로 설치했고 시의 전략 구심체로 싱크탱크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2011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는 등 시정의 숨은 성장 동력이다. 43만 의정부 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호원나들목 개설 사업도 안 시장의 중요 공약 중 하나다. 호원나들목 개설 사업은 올해 289억 7900만원의 예산이 확보되는 등 총사업비의 80%가 준비됐다. 내년 12월 준공되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곧바로 시청 부근 도심권으로 진입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되면 서울 노원구 상계동과 접한 의정부나들목과 동부간선도로 부근의 극심한 교통 체증 현상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안 시장은 “의정부의 가치를 높이는 게 공약 사항의 핵심”이라면서 “남은 임기 동안 희망 도시 건설을 위해 섬김·소통·복지·창의 행정을 바탕으로 시민과의 소중한 약속인 공약 사업을 착실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노원구, 재산 2억 미만 생계형 노점만 허용

    노원구가 노점상 재산 조회를 통해 생계형과 비(非)생계형 노점을 구분하고, 재산 2억원 미만의 ‘생계형 노점’에 대해서만 보행권이 침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운영을 허용할 방침이다. 또 일정 수익 이상의 재산을 가진 비생계형 노점은 다른 업종으로의 전환을 유도키로 했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1월 노점 관리 운영 규정을 제정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가로 노점 총 544곳을 대상으로 재산 실태 조사를 벌였다. 전국노점상총연합(전노련)와 민주노점상전국연합(민노련) 등에 가입된 노점 183곳은 재산 조회를 거부해 전체의 54%인 294곳에 대한 재산 조회가 이뤄졌다. 재산 조회 결과 비생계형은 총 11명으로 ▲2억원 이상~2억 6000만원 이하는 6명 ▲2억 6000만원 이상~3억원 이하 2명 ▲3억원 이상은 3명으로 나타났다. 구 관계자는 “3억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노점상 가운데는 전체 재산이 6억 5000만원이 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를 토대로 오는 15일까지 보행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는 하계·노원역 주변 지역과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수락산 등산로 입구 등 3개 지역의 가로 노점 45개에 대한 정비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45개 가로 노점 가운데 수락산 등산로에 있는 4곳에 대해서는 지난 2월 구 노점 관리 운영 규정에 따라 인적 사항과 재산 및 금융 조회 동의서를 제출받아 주택, 차량, 금융 재산 등 거주 실태와 재산 현황을 파악한 상태다. 재산 조회 결과 2인 가구 기준 2억원 이하의 재산을 가진 생계형 노점은 지역 내 거주 1년 이상인 경우를 선별해 1년 단위로 최장 5년까지 보행권이 침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이동 재배치해 노점을 허용하고 점용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구의 이 같은 방침에 전노련과 민노련 등은 반발하고 있다. 구의 노점상 재산 실태조사 요구를 거부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낙선운동을 펼치겠다는 입장이다. 9일 전노련 회원 등 2000여명이 구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 예정이다. 하지만 김성환 구청장은 강경한 태도다. 구에 접수된 민원의 10%가 노점에 관한 것으로, 주민들의 보행권과 노점의 생존권이 충돌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산 조회 등을 통한 생계형과 비생계형을 구분해 허용하는 등 합리적인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커버스토리] 1000만 시민이 걷는다… 힐링 로드 157㎞

    [커버스토리] 1000만 시민이 걷는다… 힐링 로드 157㎞

    터벅터벅, 기나긴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가난하게 걸어간다는 건 진정한 자아를 찾아 떠난다는 이야기다. 전 세계적으로 1000만 독자가 읽었다는 파울루 코엘류의 소설 ‘연금술사’는 정처 없이 방황하는 목동 산티아고 이야기인데, 어떤 왕이 길 떠나는 산티아고에게 건넨 이 말이 그토록 유명한 까닭도 그 때문일 것이다. “자아의 신화를 이뤄내는 것이야말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부과된 유일한 의무지.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그간 너무 나를 잊고 살아왔다는 후회 때문일까. 한국 사람들도 언젠가부터 순례자의 길이라는 스페인의 산티아고 길에 열광하더니, 그 열광은 곧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로 이어졌다. 그리고 2011년 1000만 인구가 살고 있다는 서울에서 서울둘레길 조성공사가 시작됐다. 올해 안에 수락산~불암산 구간, 용마산 구간, 봉산~앵봉산 구간, 북한산 구간 등 64㎞를 개통하고 내년 말까지 157㎞ 전 구간을 다 완성할 예정이다. 되도록이면 새 길을 내는 대신 기존 길을 이용하고 계단, 다리, 배수로를 만드는 데 철근, 콘크리트 등을 쓰는 대신 태풍에 쓰러진 아까시나무를 재활용하는 친환경 방식을 쓴다. 올해 가을부터는 서울둘레길과 산마다 있는 둘레길, 서울성곽길, 자락길, 생태문화길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가장 큰 우려는 안전 문제. 제주 올레길에서 흉측한 사건이 일어난 뒤 폐쇄회로(CC)TV 설치문제가 논의됐으나 큰 산의 출입구에만 CCTV를 설치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발터 벤야민이 그랬던가. “어두운 길을 걸을 때 가장 힘이 돼주는 것은 함께 걷는 옆 사람의 발자국 소리”라고. 나를 찾고 싶다면, 신발 끈을 고쳐 매고 나란히 나서보자.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커버스토리] 둘레길 대해부… 서울 157㎞

    [커버스토리] 둘레길 대해부… 서울 157㎞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가 대지를 꽉 깨물고 있는 산들의 위용은 인구 1000만 대도시 서울의 또 다른 맛이다. 그래서 ‘불수사도북 무용담’이 넘쳐난다. 불암산에서 시작해 수락·사패·도봉·북한산으로 이어지는 40㎞ 남짓 되는 코스인데 무박 2일에서부터 7~8시간 주파까지 이야기가 다양하다. 뒤질세라 나온 게 ‘삼관우청광’이다. 강남의 삼성산~관악산~우면산~청계산~광교산으로 이어지는 50㎞ 남짓 되는 코스다. 관악산을 제외하곤 비교적 완만한 흙산이다. 서울 둘레길은 내년 말까지 불수사도북과 삼관우청광을 동그랗게 말아서 한 길로 잇겠다는 것이다. 모두 8개 구간으로 구성된 서울 둘레길의 전체 길이는 157㎞이니까 시속 2㎞의 속도로 하루에 8시간씩 걸으면 완주에 10일 걸린다. 2015년부터는 인터넷에서 서울 둘레길 완주 무용담이 등장할는지 모르겠다. 구간별로 꼭 챙겨볼 만한 곳이 없을까. 모든 길을 가본 강인호 서울시 산림관리팀장에게 물었다. 강 팀장은 둘레길 조성의 임무를 띠고 곳곳을 휘젓고 다녔다. 강 팀장은 수락산에서 시계방향으로 둥글게 코스를 짚어 가며 설명했다. 숱한 풍경이 눈에 어리는 듯했다. 설명 전에 조건을 달았다. 산 정상들을 이어 붙인 종주길에 도전, 정복 같은 단어가 어울린다면 산 옆구리를 타고 구불구불 돌아가는 둘레길에 어울리는 건 친밀한 대화라고. 그러니 가족과 친구와 연인과 손 맞잡고 천천히 걸어 달라고. ■수락산~불암산 코스 도봉산역(1호선)에서 시작해 수락산, 당고개, 불암산둘레길, 화랑대역(6호선)으로 이어지는 길이에요. 봄철에는 도봉산역 부근 창포원을 꼭 가보세요. 5~6월 창포와 붓꽃이 만발할 때 장관을 이룰 뿐 아니라 꽃, 나비, 곤충 모두 만나볼 수 있어요. 수락산과 불암산은 등산로만 있었는데 이번에는 둘레길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해 뒀어요. 가을에는 잔잔한 제명호와 생태경관보전지역인 서어나무 숲을 찾아보세요. 바람과 갈대와 낙엽에 파묻혀 가을 사색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입니다. ■용마산~아차산 코스 화랑대역에서 묵동천을 따라 망우산 자락, 중랑 캠핑 숲을 지나 아차산으로 이어지는 곳이에요. 꿈틀대며 흘러가는 한강이 한눈에 들어와 눈이 시원해지는 곳이지요. 망우산 공동묘지도 빼놓지 마세요. 기분 좋은 산책길에 웬 공동묘지냐고요? 한국내셔널트러스트에서 서울에서 이곳만은 꼭 지키자고 정한 6곳 가운데 하나가 여깁니다. 오세창, 한용운, 지석영, 조봉암, 방정환, 박인환, 이중섭 등 역사적 인물들이 여기 있어섭니다. 산다는 게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 줍니다. ■고덕산~일자산 코스 광나루역(5호선)에서 출발해 고덕산, 일자산, 수서역(3호선)으로 이어지는 길이에요. 여기서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농촌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에요. 암사선사유적지를 낀 고덕산 자락에서 만날 수 있는 게 논두렁, 밭두렁, 미나리 밭이에요. 직업란에다 ‘농부’라고 기재하는 사람들이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어요. 공원도 무척 많아요. 샘터공원, 방죽공원, 명일공원, 허브천문공원, 길동생태공원…. 아, 습지생태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도 빼놓을 수 없겠네요. ■대모산~우면산 코스 수서역에서 대모산, 구룡산 숲길을 거쳐 양재시민의숲, 우면산, 사당역(2호선)으로 연결되는 길이에요. 여긴 300m가 채 안 되는 낮은 흙산들이라 예전부터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 있던 곳이에요. 이 코스의 매력은 깊고 호젓한 참나무숲을 걷다가 발견하게 되는 대도시 고층 빌딩들이에요. 자연과 도심이 안 어울릴 듯 어울리는 길들이지요.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다 울창한 숲 때문에 많은 사람이 찾는 양재시민의숲도 꼭 들러 보세요. ■관악산 코스 사당역에서 관악산과 삼성산을 지나 석수역(1호선)까지 갑니다. 관음사, 호압사 같은 절도 있고, 삼성산엔 천주교 성지가 있고, 무당골도 있습니다. 강감찬 장군을 모신 사당인 낙성대도 있지요. 종교 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거기에다 이 코스에는 숲길 중간에 아주 짙은 메타세쿼이아 숲과 잣나무 숲이 있어요. 그래서인지 저는 왠지 이 코스를 ‘치유의 길’이라 부르고 싶어요. 북카페 같은 것을 더해서 굳은 머리와 무거운 어깨를 털어낼 수 있었으면 해요. ■안양천 코스 석수역에서 안양천, 한강을 따라 가양대교에 이르는 길이에요. 정말 추천 드릴 만한 길은 안양천 둑길. 안양천 제방을 걸어가다 보면 둑 양쪽에 심어 놓은 온갖 식물들을 계절에 따라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봄에는 화사한 벚꽃이,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이,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이 터널을 이룹니다. 장미꽃 터널도 좋아요. 물새들이 안양천에 노니는 풍경, 억새와 갈대의 물결, 버드나무의 출렁임까지 모두가 시원한 풍경들입니다. ■봉산~앵봉산 코스 가양대교에서 월드컵공원, 불광천, 봉산, 앵봉산을 거쳐 북한산 둘레길과 만납니다. 월드컵공원이야 이제 더 설명할 필요도 없이 시민들의 좋은 휴식처지요. 이 공원을 지나 들어서는 봉산과 앵봉산은 능선 따라 이어지는 숲길이 매력적이에요. 특히 팥배나무 숲은 꼭 가보세요. 정식 명칭은 봉산생태보전지역인데 이름에 걸맞게 온갖 식물이 다 있어요. 팥배, 작살, 중국단풍, 미국참나무, 화살, 굴참, 자귀, 병꽃, 노린재, 귀룽, 초피 등 끝이 없을 정도입니다. ■북한산 코스 많은 분이 이미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조성한 북한산 둘레길을 즐기고 계시지요. 서울 둘레길은 북한산 둘레길 8구간 구름정원길에서 시작돼 도봉 옛길까지 함께 갑니다. 북한산 둘레길이야 워낙 유명해 이 길에 대해 두 번 설명드리는 건 불필요할 것 같고요. 다만 4·19국립묘지와 이준 열사 등 독립유공자 묘역, 조선 세종의 딸의 정의공주 묘 같은 역사의 현장들은 꼭 한 번씩 챙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높은 山만 제맛인가, 바위맛도 한번 보소

    높은 山만 제맛인가, 바위맛도 한번 보소

    ‘불수사도북’이라고 합니다. 한강 이북, 그러니까 서울 강북과 남양주 등 경기 북부 지역을 둘러친 불암산(507.7m)-수락산(637.7m)-사패산(552m)-도봉산(740m)-북한산(836.5m)을 뭉뚱그려 일컫는 표현입니다. 등산 애호가들에게 서울 등 수도권은 축복받은 곳일 겁니다. 지하철, 혹은 버스를 타고 조금만 나가도 이 같은 명산들과 만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니 외국인들이 한국처럼 산행하기 좋은 나라 드물다고 말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요. ‘불수사도북의 막내’ 불암산에 올랐습니다. 크기와 높이가 다른 산들에 뒤질지언정, 갖출 건 다 갖췄습니다. 우람한 기암들의 기세는 융융했고, 잎 너른 나무들이 이룬 숲은 제법 깊었습니다. 정상에서 맞는 풍경 또한 어지간한 명산에 뒤지지 않더군요. 꼭 고산준봉에 올라야 제맛이겠습니까. 멀찍이 떨어져 가슴으로 품어도 좋은 것이지요. 마음 단단히 먹고 산에 오르기 부담스러운 당신이라면 불암산이 좋은 대안이 되지 싶습니다. 불암산은 서울과 경기 남양주 등에 걸쳐 있다. 두 도시의 경계가 되는 산이기도 하다. 도시와 인접한 산이다 보니 등산로가 많다. 서울 쪽에서만 무려 열 개다. 걷기 열풍에 힘입어 조성된 불암산 둘레길까지 포함하면 11개의 길이 뒤엉켜 있다. 오르는 길이 많으니 들머리를 어디로 해야 하는지를 두고 고민하기 십상이다. 산속에 들더라도 상황은 비슷하다. 기존 등산 이정표에 둘레길 이정표까지 함께 세워져 있어 어디로 가야할지 헷갈리기 일쑤다. 이게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들고 나는 곳을 임의로 정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루트로 오르내릴 수 있다. 등산 거리와 산행 시간 등을 각자 상황에 맞게 조정하기 쉽다는 뜻이다. 예전엔 남양주 쪽의 불암사 코스로 오르는 게 일반적이었다. 요즘엔 서울 공릉동 백세문(제9등산로)을 들머리 삼는 이들이 많다. 거리는 5.3㎞로 다른 코스들에 비해 월등히 길다. 원점 회귀한다면 소요시간 또한 4~5시간 이상으로 확 늘어난다. 여느 코스들의 2~3시간에 견줘 다소 긴 편이다. 이 길의 최대 장점은 평탄하고 수월한 길을 자박자박 걸을 수 있다는 것. 불암산 정상 아래 깔딱고개까지 언제 도착했나 싶게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다. 공릉동 백세문을 들머리 삼아 오른다. 길 양쪽으로 철조망이 쳐 있다. 인근 군부대, 그리고 태·강릉 등 문화재 지역을 등산로와 구분하려는 철책이다. 30분 만에 첫 전망대와 만난다. 발 아래로 육군사관학교 등 태릉 일대의 풍경이 펼쳐져 있다. 서울을 둘러싼 명산에 전설 한 자락 없으랴. 등산로 중간의 안내판에 담긴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불암산은 원래 금강산에 있었단다. 그러다 조선 개국 초기, 위정자들이 한양을 도읍지로 정하려다 남산이 없어서 주저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게 된 불암산은 한양의 남산이 되고 싶다는 욕심에 사로잡힌 끝에 무작정 상경을 결심한다. 한데 서울에 와 보니 남산이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었고, 발끈한 불암산은 그때부터 서울을 등지고 서 있게 됐다는 얘기다. 공명심을 좇는 건 사람과 산이 다르지 않은 게다. 104마을 갈림길과 삼육대 갈림길 등을 줄줄이 지나면 학도암 갈림길이다. 예서 학도암까지는 약 500m 남짓. 왕복 1시간 이상을 험한 내리막과 오르막길을 번갈아 걸어야 한다. 현재 학도암 전체가 공사 중이니만큼, 꼭 절집을 들러야 할 이유가 없다면 굳이 발걸음 하지 말길 권한다. 학도암의 자랑은 길이 13m의 화강암 바위에 새겨진 마애관음보살좌상이다. 조선 후기에 명성황후의 지시와 후원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정으로 주변의 돌들을 모두 파내는 ‘돋을새김’ 방식으로 조각돼 한결 이채롭다. 마애불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상계동 달동네다. 바짝 육박해 온 아파트 숲과 허름한 달동네가 묘한 대조를 이룬다. 학도암에서 헬기장을 지나 깔딱고개에 이르면서 풍경이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삐죽 솟은 기암들 가운데 일부는 바깥쪽으로 너른 반석을 만들어 놓기도 했다. 풍경 전망대를 겸해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등산로를 벗어나 거대한 암릉을 타고 아슬아슬하게 오르는 이들도 종종 눈에 띈다. 특수 리지화를 신고 암벽 등반을 즐기는 이들이다. 불암산은 워낙 암릉이 발달해 북한산에 견줄 만큼 암벽 리지 등산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불암산 정상은 360도 파노라마 전망대다. 어느 한곳 막힘이 없다. 온통 암벽으로 이뤄진 석장봉 너머로 ‘불수사도북’의 형제산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다. 장쾌한 풍경이다. 최근 ‘불암산 둘레길’을 이용하는 ‘걷기 마니아’들도 늘고 있다. 정상은 밟지 않고 불암산 서쪽 자락을 따라 걷는다. 잎 넓은 나무들이 푸른 그늘을 만들어 여름철에 특히 돋보이는 구간이다. 학도암과 남양주 쪽의 삼육대를 거쳐 ‘한국 스포츠의 요람’ 태릉선수촌, 육군사관학교 옆의 메타세쿼이아 길까지 이어진다. 길이는 총 13㎞ 정도다. 둘레길의 ‘실질적인 들머리’는 노원구 상계동 지하철 4호선 상계역 1번 출구다. 상계역을 나와 좌회전, 다시 좌회전해 큰길로 나와 경남아파트단지 왼쪽 편을 끼고 크게 돌면 ‘불암산 공원’이라 쓰인 큰 비석이 보인다. 이게 둘레길의 출발점이다. 시멘트 포장길을 100m 정도 오르면 ‘불암산 숲탐방로 입구’라고 쓰인 안내판 옆으로 갈림길이 나온다. 활엽수림 사이로 난 길은 높낮이를 달리하며 이어지는데, 운동효과가 만점이다. 힘든 산행 뒤 맛있는 국수로 일정을 마무리 짓는 것도 좋겠다. 연세방병원~공릉초등학교 사이 1.3㎞ 구간에 국수거리가 조성돼 있다. 멸치국수, 비빔국수, 칼국수 등 다양한 국수를 파는 맛집들이 늘어서 있다. 산행 들머리인 공릉동 백세문 가는 길은 쉽다. 원자력병원 뒤쪽, 효성아파트 옆에 있다.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1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10분 거리다. 글 사진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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