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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만 7237㎞ 현장방문… ‘최고의 힐링타운’ 노원 만들 것”

    “2만 7237㎞ 현장방문… ‘최고의 힐링타운’ 노원 만들 것”

    “노원구를 246개 섹터로 나눠 구석구석 직접 다닌 게 가장 보람찬 일이었습니다.”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은 지난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34회를 왕복한 거리인 2만 7237㎞를 현장방문했다”면서도 “아직도 대다수 복지시설은 가 보지 못했는데 임기 내에 구 행정력이 관할하는 모든 시설은 다 돌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 구청장은 지난 1년 동안 246개 경로당 등 현장방문을 통해 총 577건의 간담회와 면담을 가졌다. 접수한 민원 1218건 가운데 902건(74.0%)을 해결했다. 오 구청장은 “제 결정이 동네 주민들의 삶에 바로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하니 책임감이 더 생겼다”면서 “노원구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최고의 ‘힐링타운’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임기를 시작한 지 1년이 됐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고 했다. 노원은 크고 할 일은 많다고 생각한다. 아직 가 보지 못한 종합복지관이나 장애인복지관, 초중고교(98곳), 유치원(68곳), 어린이집(420곳)도 다 방문할 계획이다. 노원구라는 지도를 246개 섹터를 나눠 꼼꼼하게 훑었는데, 몸은 고달프고 힘들지만 굉장히 유익했다. 훨씬 더 실감나게 동네를 구석구석 알게 됐고 해야 할 일도 더 많아졌다.” -구청장이 되고 보니 그전에 생각했던 것과 어떤 점이 다른가. “서울시의원 시절에는 비판과 견제는 하지만 책임 있는 자리는 아니었다. 그런데 구청장이 되고 보니 설익은 정책을 내놓을 수는 없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반대 민원들을 접하면서 굉장히 신중해졌다.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하고 준비를 충실히 해서 추진하자는 생각의 변화가 생겼다. 구상했던 공약들은 거의 다 진행되고 있지만, 그중 1~2개는 빨리 포기하고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취임 당시 구상했던 구정 목표는 어느 정도 성취를 거뒀나. “크게 보면 힐링타운 조성, 아이 휴(休) 센터 설치, 북서울미술관 전시 내실화 등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우선 구민들이 주말 저녁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중계동 불암산, 공릉동 화랑대역 철도공원(경춘선), 월계동 영축산 무장애숲길, 수락산 동막골 휴양림 등 4곳을 선정해 힐링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중에 속도가 가장 빠른 불암산 힐링타운에는 지난해 9월 사시사철 나비를 볼 수 있는 나비정원을 개장했다. 철쭉동산은 올해 말까지 완공되고 장애인 엘리베이터 전망대 공사도 시작했다. 두 번째로 지역 내 맞벌이가정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오후 8시까지 돌봄을 제공하는 ‘아이 휴 센터’를 만들었다.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이 지역 내에 5000여명 정도 된다. 하지만 기존 학교 돌봄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3000명을 제외한 2000명이 방치돼 왔다. 그래서 지난해 말부터 초등학교가 1000명을 맡고, 구청이 1000명을 맡기로 했다. 지금까지 구에서 1000가구 이상의 아파트를 찾아내 전세를 얻고 있다. 리모델링을 통해 지난 9일까지 10호점을 개장했고 2022년까지 40호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전시를 내실화하려고 한다. 지난 2일부터 9월 15일까지 천경자, 박수근, 이중섭 등 유명작가들의 근현대명화전을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빈센트 반 고흐 등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유럽의 명화전’을 꼭 해 보고 싶다.” -취임 이후 1년을 돌아볼 때 가장 아쉬웠던 것은.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이전 부지를 못 찾고 있는 게 가장 아쉽다. 창동차량기지와 운전면허시험장이 붙어 있는데 차량기지 이전은 확정된 반면 면허시험장 이전 부지가 확정이 안 됐다. 경기도 인접 구와 논의 중이고 서울시 주도로 입지 타당성 용역도 하고 있다. 이 부지를 종합개발하기 위해서는 면허시험장 대체부지가 빨리 확정돼야 한다.” -창동차량기지와 운전면허시험장 부지에 추진하려는 종합개발은 어떤 것인가.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대병원을 유치해 세계 최대의 종합병원을 건립하자고 구에 제안했는데 서울대병원 측에서는 조금 주저하고 있는 것 같다. 큰 병원들을 유치해 중동 국가 등의 의료관광객 수요를 견인하자는 계획이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의료·바이오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면 일자리도 많이 창출될 수 있고, 도시 활력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지난 1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을 꼽는다면. “올해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내 100세 어르신들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열어드린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할머니 5명과 할아버지 1명이 나오셨고 246개 경로당 회장들도 다 초청했다. 서울시에서는 최초였는데 뿌듯하고 기억에 남는 행사였다.”-향후 중점을 둘 구정 계획은. “문화에 대한 주민들의 갈증이 엄청나다. 노원문화재단이 새로 출범한 만큼 앞으로 노원의 문화 활성화에 많이 투자할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에 착공하는 동북선 경전철과 광운대역에서 삼성역까지 8분 내에 통과할 수 있는 광역 급행철도(GTX-C 노선) 공사가 차질 없이 추진돼 노원구가 서울 변방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할 수 있기를 바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 아파트 단지 인근 공원 멧돼지 출몰해 4마리 사살

    서울 아파트 단지 인근 공원 멧돼지 출몰해 4마리 사살

    14일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 공원에서 멧돼지 여러 마리가 나타나 경찰과 소방당국 등이 출동한 끝에 4마리를 사살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노원구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6분쯤 ‘상계동 상계주공아파트 인근 공원에서 멧돼지 6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 출동한 야생생물보호협회 엽사 2명이 멧돼지를 수색한 끝에 오전 9시 45분쯤 수락산에서 멧돼지 2마리를 발견해 사살했고, 오전 10시 35분쯤 2마리를 더 사살했다. 멧돼지는 2마리가 더 있었으며, 산속으로 도망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사살된 멧돼지 4마리는 무게가 30∼40㎏ 정도로 추정되며, 다소 어린 멧돼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요일 이른 아침부터 총으로 멧돼지를 포획하는 과정에서 총성이 울리자 ‘총성 5발이 울렸는데 무엇 때문이냐’, ‘멧돼지가 지나가고 총소리도 났다’, ‘총소리가 들렸는데 괜찮냐’는 주민 신고가 이어지기도 했다. 현장에 출동한 야생생물보호협회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에서 약 50m 떨어진 곳에서 멧돼지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4마리를 사살했다”면서 “최근 수락산 인근에 멧돼지 개채 수가 많이 증가해 아파트 단지로 종종 내려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은주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의 독선적 행정 비판

    이은주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의 독선적 행정 비판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이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2)은 지난달 28일 제287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교통공사의 신뢰회복을 제언했다. 이은주 의원은 “서울교통공사는 현재 만성적인 경영적자, 끊이지 않는 안전사고, 크고 작은 비리·비위 의혹으로 공기업으로서의 신뢰마저 잃어버린 서울교통공사의 현 주소를 되짚어 보고 책임 있는 공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을 말하고자 한다” 며 5분발언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서울교통공사는 현재 지하철 안전을 담보하지도 투명경영의 책무 또한 다하지 않은 채 몸집만 거대한 ‘세금 먹는 괴물’ 이 되어 가는지 우려스럽다” “또한 지난 3월 7호선 수락산역 부근 탈선사고, 뒤이은 4월의 5호선 광나루역 단전사고로 시민들은 또 다시 불편을 겪어야 했으며 이 밖에도 승강장안전문 장애, 열차고장 등 크고 작은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다” 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교통공사는 2018년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채용비리에 대한 감사원 결과가 아직 현재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가족수당 부정수급으로 또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본 의원을 비롯하여 교통위원회가 아직 감사원의 결과가 나오지 않은바 해당 건과 관련된 또한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한 인사발령은 시기상조임을 여러 차례 지적함에도 불구하고 서울교통공사 측은 안정적인 조직을 위해서는 인사발령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고 또한 채용비리와 관련하여 자체적으로 사전확인 했다는 이유로 예정대로 강행한바 있다” 고 지적하며 “하지만 공식 감사원 결과가 나오지 않고 의회의 지적이 여러차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인사발령을 강행한 서울교통공사의 이번 행위는 서울시민을 기만하고 의회가 시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인 ‘견제와 비판’을 무시하는 독선적인 행정행위라고 볼 수 밖에 없을 것이다”며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서울교통공사는 의회의 문제제기와 입법 방향이 본인의 의사와 반한다고 하여 이에 대해 공적 논의의 장인 ‘상임위원회 회의장’ 이 아닌 개인 SNS에 비난 섞인 글로 평가절하 하는 것이 과연 공기업 수장의 지위에서 적절한 행위인지 되물어 봐야 할 것 같다. 또한 서울교통공사는 천만서울의 발이 되어주는 지하철이 멈출 때마다 발을 동동 구르는 시민들의 목소리와 열악한 작업환경에서도 묵묵히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1만 6000여명 직원들의 숨소리 또한 현장에서 인력충원을 외치는 목소리에 5000억이 넘는 적자해소를 위해서라도 각고의 노력으로 자구책을 찾자는 시의회에 요청에 귀를 귀 울어야 할 것이다” 라고 발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걸으면서 힐링하자”…노원 둘레산천길 스탬프 투어 운영

    “걸으면서 힐링하자”…노원 둘레산천길 스탬프 투어 운영

    서울 노원구가 오는 17일부터 노원 둘레산천길 ‘스탬프 투어’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스탬프 투어는 지난해 7월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추진한 ‘소확행 100일 아이디어 공모전’ 구민제안 은상 수상작으로, 노원의 자연명소와 관광지를 아우르는 노원 둘레산천길에 스탬프 투어함을 설치해 구간별로 스탬프를 찍는 방식이다. 스탬프 투어함 설치 장소는 노원 둘레산천길의 이야기 안내판 설치 지점인 ‘수락산 초입’, ‘학도암 갈림길’, ‘묵동천 초입’, ‘중랑천 초입’ 및 ‘화랑대 역사관’ 등 총 5곳이다. 5개의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완주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노원 둘레산천길을 걸으면 수락산, 불암산, 중랑천, 당현천으로 이어지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태·강릉, 화랑대역, 수락산 보루, 불암산성 등의 문화유산·경춘선 숲길, 불암산 자연공원, 천상병 시인 공원, 노원 에코센터 등의 생태·문화 공간 등 구의 특색 있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코스는 수락산역에서 덕릉고개를 지나 불암산 갈림길로 이어지는 ‘치유숲길’, 이어서 화랑대역, 태·강릉과 경춘선 숲길을 지나는 ‘시간여행길’, 노원에코센터와 중랑천, 당현천을 둘러볼 수 있는 ‘에코둘레길’과 ‘생태둘레길’ 등 4코스 12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총 연장 27.9km로 완주할 경우 약 14시간이 걸린다. 구는 지난해 수락산보루, 덕릉고개, 불암산성 등 17개소에 거점안내 표지판을 설치했다. 또한 QR코드를 활용해 코스 소개 및 주요 거점들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모바일 플랫폼 구축도 완료했다. 이외에도 해설사와 함께 역사와 문화 이야기 등을 나누며 걸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대상자가 7인 이상일 경우에 한해 신청 가능하며 무료로 운영된다. 오승록 구청장은 “노원구에는 뛰어난 자연환경과 문화유적 등 볼거리가 곳곳에 있다”면서 “지역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관광자원을 개발해 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도 즐길 수 있는 명소를 많이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오중석 서울시의원, 산불로부터 안전한 서울 만든다

    오중석 서울시의원, 산불로부터 안전한 서울 만든다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오중석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2선거구)은 서울특별시의회 제286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 25일 서울시 산불방지대책수립 및 활동,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산불방지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오 의원은 “서울특별시 전체 면적의 25.6%를 차지하는 약 15,486ha의 산림면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불방지에 대한 조례 하나 없이 산불관리대책을 산림청에만 의존하는 것은 부족하다. 최근 국가재난사태를 불러일으킨 강원 산불과 같은 대형 재난 재발방지를 위하여 서울특별시 산불방지 및 지원 등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본 조례안을 대표 발의 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본 조례(안)는 산불로부터 산림을 보호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국가적・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산불방지 등을 위한 제도의 근거를 만들고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으며, 관계 법령으로는 ‘산림보호법’ 및 같은 법 시행령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산불 대비를 위한 시장의 책무 ▲연도별 산불방지 대책 수립과 시행 ▲산불방지 협의회 구성 ▲산불방지 활동 ▲산불방지 지원 등이다. 산림청 산불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14년~18년) 서울에서 산불이 총 73건이나 발생했으며, 한해 평균 15건에 달한다. 관악산, 남산, 북한산, 인왕산, 수락산, 용마산 등 크고 작은 산들이 있는 서울시도 대형 산불에 취약한 실정이다. 오 의원은 “최근 강원도 산불 사태를 보면서 매우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심정이었다. 서울도 해마다 산불이 크고 작은 형태로 일어나고 있으며, 산불의 안전지대는 아니다. 강원도 산불을 신속히 대처한 정부의 노력을 거울삼아 서울시도 서울지역의 산불방지와 대책 마련에 만반의 준비를 통하여 안전한 서울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조선 시대 명당 233곳을 찾아서

    [그 책속 이미지] 조선 시대 명당 233곳을 찾아서

    “양주에 있으며 수락산 아래이다. 샘물과 바위의 경치가 빼어나다. 서울의 동쪽 요충지를 차지하여 가게와 객사(여관)가 줄지어 있다. 게다가 도성과 가까워 그곳에서 나오는 똥거름을 공급받을 수 있으므로 흙이 비록 척박하지만, 농사를 지을 만하다.” ‘상택지’에 실린 경기 양주 ‘누원촌’에 관한 설명이다. 지금으로 치면 의정부시 장암동의 다락원 마을 인근으로, 상택지는 이곳을 살기 좋은 ‘명당’으로 꼽았다. 조선 후기 실학자 서유구는 우리 전통문화와 생활지식을 16개 분야로 나눠 113권 분량 백과사전 ‘임원경제지’를 냈다. 상택지는 이 가운데 일부로, 2권 1책 분량이다. ‘집터 살피기’, ‘전국의 명당’ 등 풍수지리학에 기초해 살기 좋은 곳과 피해야 하는 곳을 알려 준다. 살 곳을 정할 때 지리적 요소, 물과 흙, 그리고 마을의 ‘인심’까지 고려하라 조언한다. 누원촌을 비롯해 전국 명당 233곳을 대동여지도로 보여 주고 명당인 이유를 소개한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처럼 당시와 지금이 많이 다르지만, 과거 명당을 현재에 대입해 살펴보는 일이 나름 재밌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힐링 허브’ 노원이 활짝

    ‘힐링 허브’ 노원이 활짝

    ‘힐링’과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구정목표로 설정한 서울 노원구가 지난 4일 또 하나의 힐링 공간의 문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경춘선 숲길공원에 자리잡은 공릉동 행복주택 1층 ‘경춘선 힐링쉼터’다. 공릉1·2동 주민 8만여명은 물론 공원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개소식에는 오승록 노원구청장을 비롯해 주민 100여명이 모여 새로운 쉼터를 축하했다. 노원구는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제공하는 임대주택 단지인 행복주택을 만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상을 거쳐 행복주택 지하 1층부터 지상 1~2층을 20년간 사용할 수 있도록 협약을 맺은 뒤 시비 5억원을 지원받아 542.56㎡ 규모의 공간에 북카페와 아이돌볼방 등을 만들었다. 경춘선은 2010년 12월 무궁화호 운행을 마지막으로 폐선됐지만 숲길 재생사업을 통해 광운대역에서 출발해 옛 화랑대역을 지나는 약 6㎞의 경춘선숲길공원으로 재탄생한 바 있다. 경춘선 힐링쉼터는 공릉동 주민 26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맡는다는 점에서도 특별하다. 운영위원들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2명씩 상주하며 자원봉사를 할 예정이다. 노원구에선 경춘선 숲길공원뿐 아니라 불암산 힐링타운, 수락산 동막골 자연휴양림, 영축산 무장애숲길, 초안산 힐링타운, 중랑천·당현천 생태하천 등 권역별 힐링 거점을 만드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특히 불암산 힐링타운은 지난해 9월 개장한 나비정원이 영유아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나비정원 옆에는 철쭉정원 공사도 끝냈고 무장애숲길과 연결되는 전망대도 설치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옆에 있는 영축산에는 5.2㎞에 이르는 무장애숲길도 만들 예정이다. 오 구청장은 “요즘 노원구민들한테 가장 인기 있는 산책로가 바로 경춘선 숲길공원”이라면서 “과거 기찻길 옆에서 고생한 주민들이 숲길공원과 힐링쉼터를 통해 힐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경춘선 힐링쉼터가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진정한 마을공동체 활성화의 거점공간이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수락산 산불진압에 구슬땀 흘리는 오승록 노원구청장

    수락산 산불진압에 구슬땀 흘리는 오승록 노원구청장

    서울 노원구 수락산 도안사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오승록 구청장을 비롯한 노원구청 직원 1000명과 소방서와 산림청, 의용소방대 등 인근 주민 500여명이 동참해 화재발생 1시간 만에 완전히 진압했다.구는 ‘산불발생 알림 및 비상소집 안내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한다. 기존에는 직원과 의용 소방대원들에 산불 발생과 화재 진압을 위한 비상소집 안내를 문자로만 통보해 야간이나 늦은 밤에는 읽을 수 없어 응소 안내에 어려움이 있었다. 새롭게 구축할 일명 ‘오이톡 시스템’은 1차로 문자를 발송하고 문자를 읽지 않으면 2차로 전화가 가도록 되어있다. 직원들 뿐만 아니라 의용소방대원과 각 직능단체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 화재진압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면서 “평소 산불예방 활동과 비상 발령 시스템 구축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수락·불암 21㎞ 힐링길 따라 ‘안전 점검 한 바퀴’

    [현장 행정] 수락·불암 21㎞ 힐링길 따라 ‘안전 점검 한 바퀴’

    수락산과 함께 서울 노원구를 대표하는 불암산 둘레길에는 경치 좋은 전망대가 여러 곳 있다. 북한산·도봉산은 물론이고 남산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에서 신선놀음엔 관심 없고 토론만 벌이는 사람들이 있었다. 한쪽에선 열성적으로 전망대에 의자나 조명 같은 시설물과 안내판을 어떻게 세우는 게 좋은지 강조하고, 다른 쪽에선 ‘둘레길은 손때가 덜 탈수록 좋다’며 반론을 제기했다. 목소리만 들으면 전혀 다른 관점과 대안을 제시하며 핏대를 올리는 것 같지만 막상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 토론에 크게 끼어들지 않고 경청하던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결국 수락산·불암산 둘레길을 주민들이 더 이용하기 좋은 공간으로 만드는 게 토론의 목적”이라면서 “오늘 토론이 둘레길이 시민들에게 더 사랑받게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흐뭇해했다. 지난 19일 오 구청장을 비롯한 구청 관계자, 생활체육·산림치유 전문가 등 10여명이 상계동 수락산광장에 모였다. 서울둘레길 1코스(수락불암코스)가 시작되는 곳이다. 수락·불암코스를 직접 걸으며 고치거나 개선해야 할 사항을 직접 점검하기 위해서다. 오 구청장은 “개선사항을 확인하고 필요한 예산 규모를 산정한 뒤 서울시와 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라면서 “서울둘레길 자체는 서울시 소관이지만 노원구에 속한 구간은 구가 먼저 나서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수락·불암코스가 개장한 건 2012년이었다. 전체 거리가 약 21.2㎞(수락산 11.5㎞, 불암산 7.3㎞)에 이른다. 만든 지 7년이 지나다 보니 여기저기 고쳐야 할 곳이 적잖이 눈에 띄었다. 특히 망가지거나 낡은 나무계단과 울타리를 시급히 고쳐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최광빈 노원구 힐링도시추진단장은 “오일스태닝을 3년에 한 번 정도 해 줘야 더 오래 쓸 수 있다”면서 “불필요한 지주캡, 너무 눈에 띄는 생뚱맞은 안내판도 정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접근성을 높이자는 의견도 있었다. 이용수 장안대 생활체육과 교수는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에서 둘레길로 바로 찾아갈 수 있는 길안내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림치유학을 전공한 김주연 박사는 “샛길이 너무 많다”며 “나무나 목책으로 무분별한 샛길을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오 구청장 역시 “둘레길 중간중간 나오는 계곡을 좀더 깨끗하게 정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오 구청장 일행은 불암산 힐링타운에서 점검행사를 마무리했다. 노원구는 장애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전망대와 철쭉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 구청장은 “현재까지 철쭉을 약 2만 6000그루 심었고 5만 그루를 추가로 심을 예정”이라면서 “5월이면 불암산 둘레길을 걷다가 철쭉 꽃향기에 취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택견·명상·인공암벽까지… 생활체육 천국 노원

    봄을 맞이해 서울 노원구에선 4월부터 11월까지 주민 건강을 위한 무료 생활체육교실을 운영한다. 택견 교실은 매주 월·수요일 온수근린공원 등 세 곳에서, 생활체조는 월~금요일 갈말근린공원 등 7곳에서 운영한다. 기공체조는 매주 월·수·금요일 공릉동 솔밭길공원 등 6곳, 힐링명상은 수락산 등산로 입구에서 열린다. 노원구는 아침체조교실과 더불어 야간체조교실도 운영한다. 매주 월~금요일까지 중랑천 둔치 5곳과 근린공원 4곳 등에서 강사를 초빙해 에어로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린이부터 여성까지 폭넓은 참여가 가능한 풋살과 축구교실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매주 월·수·금요일 당고개 지구공원 인공암벽장에서는 인공암벽 교실도 열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자치광장] 노원구, 신경제 중심도시를 꿈꾼다/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자치광장] 노원구, 신경제 중심도시를 꿈꾼다/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도시재생은 인구감소와 경기침체, 주거환경 악화 등 쇠퇴하는 도심을 경제 사회적으로 부흥시키는 사업을 말한다. 공동체를 유지하고 원주민이 살 수 있게 하자는 측면에서 기존 재개발과 다르다. 서울 노원구는 1980년대 정부가 대단위 아파트단지를 조성하면서 생긴 계획도시다. 아파트가 대부분 30년이 넘어 수도관 등 설비가 오래되고 주차공간도 부족하다. 인구 역시 2001년 64만명에서 작년 말 54만명까지 줄어들었다. 노후 아파트 재건축은 미룰 수 없는 현안이 됐다. 도시재생이 필요한 시점이다. 물론 노원구는 수락산과 불암산, 중랑천과 당현천을 비롯한 풍부한 여가공간과 7개 대학을 비롯해 각종 교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지난 2009년 지방행정연구원 평가에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교통 여건도 좋다. 지하철 1,4,6,7호선이 있고 경전철 동북선이 올해 착공을 앞두고 있고 1호선 광운대역은 수도권 광역급행열차(GTX)-C노선의 경유지로 결정돼 앞으로 강남까지 8분, 수원은 30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이런 곳이 도시재생 사업이 필요한지 의문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생활의 편리함을 주는 신도심 정책이 구도심의 공동화를 초래하는 만큼, 기존 도심지역을 정비하여 활력 있는 공간으로 회복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다행히 노원구에는 구도심 재생의 기반이 될 대규모 개발 예정지가 있다. 이전이 확정된 창동 차량기지와 운전면허 시험장 등 24만 6500㎡ 터에 컨벤션 센터 등 복합 업무시설과 호텔, 스마트기술 기반의 혁신성장 산업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내뿐 아니라 외국 기업들까지 유치가 가능해 자족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다. 다양한 일자리 창출로 경제활동 인구가 유입되면 주거 수요도 증가한다. 앞으로 남북 협력시대가 열리면 노원구는 북녘은 물론 유라시아로 뻗아갈 수 있는 거점도시로서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다. 특히 광운대역은 1914년 개통한 경원선 경유지다. 의정부와 철원을 지나 원산으로, 더 나아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이어진다. 미래를 위한 착실한 준비에 신경제 중심도시 노원의 100년 미래가 달려 있다.
  • 지하철 7호선 복구 후 정상 운행

    서울교통공사는 전날 탈선 사고가 발생했던 서울 지하철 7호선 복구를 15일 오전 2시 5분 완료하고 첫차부터 정상 운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하철 7호선 열차는 전날 오후 7시 22분쯤 수락산역에서 도봉산역으로 이어지는 터널에서 탈선했다. 도봉산역을 약 400m 앞두고 8량짜리 열차의 앞에서 2번째에 위치한 차량의 바퀴가 레일에서 벗어나면서 멈춰 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승객 290여명이 선로를 따라 도봉산역으로 긴급대피했다. 대피하는 도중 먼지를 마신 승객 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공사는 오후 8시쯤 80여명의 인원을 투입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다. 복구로 인해 수락산∼장암역 구간 운행이 중단되자 서울시는 대체 버스를 투입했고 시내버스를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했다. 사고 원인은 항공·철도사고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조사 중이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길게는 한 달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열차는 2016년 4월 입사한 기관사가 운전 중이었고,곡선 구간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 관계자는 “철로 이상 등 눈에 띄는 요인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퇴근길 서울 지하철 7호선 탈선… 인명 피해는 없어

    퇴근길 서울 지하철 7호선 탈선… 인명 피해는 없어

    14일 오후 7시 22분쯤 서울 지하철 7호선 도봉산역에서 승객들이 탈선한 전동차에서 빠져나와 출구로 향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수락산역에서 출발한 열차가 도봉산역 도착 직전 터널에서 탈선했다. 사고 뒤 승객 290여명은 119구급대와 교통공사 안내에 따라 전원 대피했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교통공사는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 서울 7호선 열차 도봉산역 터널서 탈선…승객 전원 대피

    서울 7호선 열차 도봉산역 터널서 탈선…승객 전원 대피

    서울 지하철 7호선 열차가 도봉산역으로 이어지는 터널에서 탈선해 승객 290여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22분쯤 서울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에서 출발해 도봉산역으로 향하던 열차가 도봉산역 도착 전 터널에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8량짜리 열차의 앞에서 2번째에 위치한 전동차가 탈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119 구급대는 터널에 멈춰 선 열차에서 승객들을 하차시킨 뒤 도봉산역 방면으로 대피시켰다. 이날 오후 7시 56분 탑승객 전원 대피가 완료됐다고 서울교통공사는 밝혔다. 소방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수락산역~장암역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현재 지하철 7호선은 수락산역~부평구청역 열차만 정상 운행 중이다. 이날 오후 8시 7분부터 차량 복구반이 출동해 현재 탈선된 열차를 복구 중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복구는 밤늦게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수락산역과 장암역 사이를 이동하는 승객들을 위해 해당 역에서 버스를 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퇴근길 지하철 7호선 열차 탈선으로 운행 차질

    퇴근길 지하철 7호선 열차 탈선으로 운행 차질

    14일 서울 지하철 7호선 도봉산행 열차가 열차 탈선으로 오후 7시 50분 현재 수락산역까지만 운행되는 등 퇴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정확한 탈선 이유와 피해 정도는 알려 지지 않았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22분쯤 서울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에서 도봉산역으로 향하던 전동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수락산~장암 구간은 전면 운행이 중단됐으며, 열차 운행이 대폭 지연됐다. 119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해 승객들을 탈출시켰다. 소방에 따르면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퇴근길에 7호선을 이용한 승객 이모씨는 “30분 가량 다음 열차를 기다려야 해 역이 매우 혼잡했으며 불편을 겪었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4호선 당고개역 초역세권 ‘상계 빛그린’, 황금 입지 눈길

    4호선 당고개역 초역세권 ‘상계 빛그린’, 황금 입지 눈길

    ‘상계 빛그린’에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단지는 상계 뉴타운 개발로 인한 높은 미래가치와, 도보 5분 거리에 4호선 당고개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황금 입지를 확보해 호평받고 있다. 가격 경쟁력이 우수해 향후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상계 재정비촉구는 지난 2006년 뉴타운에 지정된 이래 6개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구역이 착공에 돌입,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상태다. 2014년에 재정비 촉진지구가 해제된 3구역은 현재 지역주택조합 사업 방식으로 변경돼 진행되고 있고, 다른 5개 구역은 재개발 형태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상계 빛그린은 지하 2층~지상 25층, 총 21개동에 2,011세대(예정) 대단지로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37-16번지 일대에 조성될 예정이다. 수요자들의 선호가 높은 59㎡, 84㎡의 중소형 평형대로 공급될 예정으로, 벌써부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단지 자체의 높은 상품성도 인기 요인이다. 우수한 설계를 갖춘 단지로 빠르게 입소문 타고 있다. 전 세대는 남향 및 남동향 위주로 배치되며, 4-Bay 혁신평면, 2면 개방형 설계를 갖춰 채광 및 통풍, 개방감이 좋다. 안방 드레스룸, 붙박이장, 팬트리 공간 등 수납공간이 여유롭고 가변형 벽체 도입돼 공간 활용도가 훌륭한 점도 경쟁력을 더한다. 단지 내부를 살펴보면, 수락산과 불암산을 조망할 수 있는 특급 조망과 일조권을 확보했다. 불암산의 녹지환경을 단지 내부로 적극 끌어들여 풍부한 녹지 공간을 선사하는 것도 장점이다. 이웃과 함께하는 문화 조성 및 커뮤니티 활성화가 기대되는 옥외공간 등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된다.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위해 상권 이용 동선을 가로로 조성하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단지는 주거 환경이 매우 쾌적하다. 불암산자연공원, 당현천 등 녹지 공간이 단지 주변에 조성돼있어 여가생활이 편리하며 조망이 탁월하다. 단지 주변에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이마트, 하나로마트 등의 대규모 쇼핑 시설이 밀집돼 편리한 생활도 누릴 수 있다. 도보 통학권 내에 상계초, 중계중, 재현중. 고교, 미래산업과학고교 등이 모여있고, 단지 가까이 서울 3대 교육 특구로 평가되는 중계동 학원가가 위치해 지역 내 학습 분위기도 우수하다. 교육여건이 좋은 아파트로 인기가 좋은 이유다. 단지에서 도보 5분 거리에 4호선 당고개역이 위치해 대중교통이 매우 편리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4호선 진접선 연장(예정)과 8호선 잠실역이 연결된 별내선 추가 연장도 단지 가까이에 예정돼 서울 중심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한 GTX C노선도 조성될 예정이며, 상계역~왕십리역(13.4km)을 연결하는 동북선 경전철이 2024년에 완공된다. 도로여건도 우수하다. 가까운 거리에 서울외곽순환도로, 동부간선도로, 덕릉터널이 위치해있고, 2조 4,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도 진행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향후 강남권을 20분대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다양한 개발 호재가 단지 주변에서 진행이 한창으로,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서울시가 지정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창동, 상계동 일원 약 98만㎡ 규모가 지정되면서 ‘창동. 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세대융합형 복합시설과 복합환승센터 등이 지역 내 활발히 건립되고 있어 향후 동북권 신경제 중심지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한편 상계 빛그린 주택 홍보관은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에 마련돼 있다. 모델하우스 방문 전 전화 상담을 통해 더욱 자세한 내용을 안내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산 배당서 양승태와 인연 인사 배제… 사실상 ‘셀프 특별재판부’

    전산 배당서 양승태와 인연 인사 배제… 사실상 ‘셀프 특별재판부’

    양승태(71·사법연수원 2기) 전 대법원장의 재판을 지난해 서울중앙지법에서 사법농단 사건을 염두에 두고 신설한 형사합의부 중 한 곳에서 맡게 됐다. 사실상 법원이 자체적으로 만든 ‘특별재판부’가 양 전 대법원장 사건을 심리하게 된 셈이다. 12일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공소장이 접수된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 등의 사건을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형사합의부 재판장들과 협의를 거치고 연고 관계, 업무량, 진행 중인 사건 등을 고려해 일부 재판부를 배제하고 나머지 재판부를 대상으로 무작위 전산 배당했다”고 설명했다. 사법농단 사건과 관련이 있거나 양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재판장이 있는 재판부는 전산 배당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1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기소를 앞두고 형사합의34·35·36부를 신설했다. 기존의 형사합의부 13곳 중 6곳의 재판장이 양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 근무 경력이 있거나 사법농단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특별재판부 설치 요구가 높아지자 사건 관련자들과 연고 관계가 없는 법관들로 구성된 재판부를 늘린 것이다. 이 중 36부(부장 윤종섭)는 임 전 차장의 재판을, 34부(부장 송인권)는 법원 정보화사업 입찰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전·현직 법원행정처 직원들의 재판을 맡고 있다. 전직 사법부 수장이자 대선배를 피고인으로 맞게 된 박남천(52·26기) 부장판사는 전남 해남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1997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일선 법원에서 재판 업무에만 집중했다. 대법원이나 법원행정처 근무 경력은 없고 지난해 서울중앙지법에서 민사단독을 맡다가 형사합의부로 옮겼다. 서울북부지법 재직 때 수락산에서 60대 여성 등산객을 살해한 김학봉 사건을 맡아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단독 때는 시민들이 ‘국정농단’의 책임을 물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건을 잠시 심리하기도 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주민의 입장에서 삶의 질 혁신… ‘소확행’ 노원의 길 가겠다”

    “주민의 입장에서 삶의 질 혁신… ‘소확행’ 노원의 길 가겠다”

    “소확행으로 구민들의 삶을 바꾸고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는 노원구를 만들겠습니다.”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이 22일 서울신문과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주민들의 소소한 행복에 천착하는 따뜻한 행정, 미래 성장동력의 토대를 만드는 성과를 만드는 행정 두 가지를 임기 2년차 구정 목표로 제시했다. 폭염 대책과 한파 대책 등에서 재기 넘치는 역량을 보여 준 오 구청장은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정책을 구상하기 위해 신문을 꼼꼼히 챙기고 구청 직원과 주민들을 쉴 새 없이 만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해 임기를 시작하고 나서 이제 2년차를 맞는다. 새해 각오는. -올해 구정 슬로건을 ‘오늘이 행복하고 내일이 기대되는 노원’이다. 소확행을 통해 구민들의 삶을 바꿔 나가는 노원구를 만들자는 뜻을 담았다. 아울러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드는 한 해가 되자는 의지를 표현했다. 그렇게 현재와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구정을 추구하고 싶다.→지난 한 해를 되돌아볼 때 가장 큰 성과로 무엇을 꼽고 싶나. -주민들이 기뻐하고 행복을 느끼는 게 멀리 있는 대단한 사업이 아니라는 걸 몸으로 느꼈다. 폭염과 한파에 힘들어할 어르신들을 위한 대책에 기뻐하고 예쁘게 심은 꽃과 그늘막 디자인을 좋아하신다. 6개월 동안 가장 보람 있었던 걸 꼽으라면 구청 직원들과 소통하며 호흡을 맞춰 나간 것이다. 구청장과 구청 직원들이 서로 생각을 이해하고 보조를 맞춰 가고 있다. 남은 임기 동안 더 잘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동주민센터 업무보고를 비롯해 주민들을 계속 만나면서 노원의 미래를 함께 고민했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지난해 가장 아쉬웠던 건 어떤 것인가. -노원구의 오랜 숙원 사업인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부지 확정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노원구로선 10년 넘게 노력해 왔는데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안타깝다. 올해 반드시 이뤄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이전 기지를 확정해 노원구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올해 주력하려는 핵심 사업 목표는 무엇인가.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을 이전하고 나서 개발 청사진을 만들어야 한다. 청사진이 있어야 어떤 시설을 포함하고 어떤 기업이 입주할지 결정할 수 있다.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강서구 마곡지구나 상암DMC 선례는 물론이고 해외 사례도 많이 연구하고 장점을 배우려고 생각 중이다. 광운대 역세권에 있는 시멘트 공장을 옮긴 뒤 어떤 방향으로 개발할 것인지도 중요한 과제다. →올해 예산안에서 가장 초점을 맞춘 것은 무엇인가. -자연·문화·복지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자연은 수락산 자연휴양림이나 불암산 힐링타운 등 주민들이 서너 시간 동안 맘 편히 놀 수 있는 녹지를 만들자는 뜻을 예산에 담았다. 영축산에는 무장애숲길을 조성하고 화랑대 철도공원에는 박물관과 야간경관 조명을 조성한다. 문화예술회관은 공연의 수준을 더 높일 예정이다. 특히 북서울미술관에서 천경자·이중섭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주민들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문화재단도 설립하려고 한다. 공동육아방이나 초등돌봄센터, 고교 무상급식. 어린이집 보육교사 처우 개선도 중요한 과제다. 어르신 쉼터와 청소년 공간도 권역별로 추가하려 한다.→노원구는 다양한 주민 맞춤형 정책이 인상적이다.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는 비결은. -주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유심히 보고 놓치지 않고, 주민 입장에서 생각하는 게 핵심이다. 왜 낮에만 무더위 쉼터를 운영할까 밤에도 더운데 선풍기로만 열대야를 보내려면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다가 무더위 쉼터라는 폭염 대책이 나올 수 있었다. 겨울에 24시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고민하다가 찜질방을 생각하게 되면서 한파 쉼터를 구상했다. 반려견 1000만 시대라고 하는데 반려견 걱정에 명절 귀향길을 망설인다는 신문 기사를 보다가 반려견 돌봄서비스를 내놓게 됐다. 구청장이 되니까 기사를 더 꼼꼼히 보면서 아이디어도 얻고 다른 지역 사례도 연구하게 된다. →구청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구정 원칙은 무엇인가. -결국 관계가 핵심이다. 내가 최종 책임자이고 결정권자이지만 혼자 할 수 없다는 생각이 확고하게 있다. 노원구청 직원이 약 1500명이다. 과장만 40여명이다. 각 분야에서 직원들이 신나게, 자기가 구청장인 것처럼 일하도록 하면 구정은 자연스럽게 굴러간다. 구청장 혼자서는 결코 40개 부서 업무를 다 할 수가 없다. 권한을 많이 나눠주려고 노력한다. 일 잘하는 직원에겐 인센티브도 주고 휴가도 보내 주는 식으로 상벌제도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 사람과 사람으로서 친하게 지내는 것도 중요하다. 호프타임도 하고 산도 같이 오르면서 인간적인 교류에 신경 쓴다. →서울시에 제안하고 싶은 게 있다면. -서울시가 일자리 정책을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어르신 일자리 센터는 서울 전체에 하나밖에 없다. 장애인일자리센터도 하나뿐이다. 장애인일자리센터는 강남구, 노인일자리센터는 종로구에 있다. 노원구에서 가려면 몇 시간 걸린다. 여성발전센터가 서울시에 5개 있고 여성인력개발센터가 25개로 구마다 있는데, 장애인·노인 일자리도 여성 일자리 지원 기관 정도의 수준은 갖춰야 한다. 그러려면 장애인·노인 일자리지원센터를 권역별로 확대하는 게 필요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형 복지를 많이 강조하는데 좀더 과감한 투자가 아쉽다. 특히 고교 무상급식은 발표만 놓고 보면 서울시가 전액 책임지는 것처럼 돼 있지만 실제로는 시비보조사업이다. 논란 끝에 서울시가 70%, 구청이 30%를 부담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오승록 구청장은…노무현 前 대통령 도보 방북 기획한 靑 의전행정관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은 학생운동과 국회, 청와대, 지방의회를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은 끝에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연세대 부총학생회장을 역임했으며, 2003년 2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의전담당 행정관으로 일하면서 비외교관 출신으론 최초로 대통령 해외 순방 행사를 총괄했다.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할 당시 노란색 군사분계선을 직접 건너는 행사를 기획한 공로로 훈장을 받았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시의원으로 일했다. 현장·주민 중심 행정으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을 실천하는 게 구정 목표다.
  • 노원구 “수락산에서 해맞이하세요”

    서울 노원구가 기해년 새해를 맞아 1월 1일 오전 6시 수락산 동막골 족구장에서 출발해 2㎞를 걸은 뒤 도안사에서 새해 첫 해를 마중하는 ‘2019년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19회 타종과 평화의 불 점화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열린다. 도안사에서는 오전 8시부터 2시간 동안 해맞이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차가운 몸을 녹이도록 떡국을 나눠 준다. 오승록 구청장은 “55만 노원구민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희망으로 가득 찬 새해를 맞이하도록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민선 7기를 본격적으로 출발하는 2019년, 구민 여러분과 함께 노원 발전과 행복을 기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고전의 향연-옛 선비들의 블로그] 사문난적으로 몰린 박세당, 세상에 굴하지 않고 ‘학문의 길’ 가다

    [고전의 향연-옛 선비들의 블로그] 사문난적으로 몰린 박세당, 세상에 굴하지 않고 ‘학문의 길’ 가다

    #우암의 학문 권력이 사문난적 굴레를 씌우다 1700년 4월 12일, 성균관 유생 홍계적 등 180명이 숙종에게 상소해 서계(西溪) 박세당(朴世堂·1629∼1703)이 지은 ‘사변록’(思辨錄)과 ‘이경석신도비명’(李景奭神道碑銘)을 불태워버리기를 청하면서 말한다. 온 세상으로 하여금 주자(朱子)의 말은 헐뜯을 수 없고 송시열의 어짊은 모함할 수 없으며, 성인을 업신여기고 정인(正人)을 욕하는 죄는 징계하지 않을 수 없음을 분명히 알도록 하소서.성인에 버금가는 주자를 헐뜯고 바른 사람인 우암 송시열을 모욕한 서계를 단죄하지 않을 수 없다는 말이다. 이 상소로 서계는 일흔다섯의 나이에 삭탈관작과 문외출송의 명을 받고 이어 전라도 옥과로 유배되는 처분을 받는다. 이 상소가 나오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서계 생전에 마지막으로 지은 ‘이경석신도비명’ 때문이다. 이에 앞서 이경석은 조선이 청나라에 항복한 뒤 “문자를 배운 것을 후회한다”면서 청 태종의 공덕을 찬양하는 ‘삼전도비문’을 지은 바 있다. 서계는 이경석의 신도비명에서 그의 ‘삼전도비문’ 찬술이 불가피한 일이었음을 피력한다. 그리고 송시열과 이경석을 올빼미와 봉황에 견주면서 “불선한 자는 미워할 뿐, 군자가 어찌 이를 상관하랴”라고 해 송시열을 불선한 소인배로 깎아내린다. 성균관 유생이 서계를 단죄할 빌미로 삼은 것은 이경석의 신도비명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사변록’에 대한 노론의 의구심과 분노가 깔려 있었다. ‘사변록’은 ‘논어’, ‘맹자’, ‘중용’, ‘대학’을 주석한 주자의 ‘사서집주’를 서계가 비판적 시각에서 새로운 해석을 가한 책이다.#현실에 끝내 고개 숙이지 않다 송시열을 모욕하고 주자에게 반기를 들었으니 주자를 성인시하고 송시열을 ‘조선의 주자’로 여기는 노론의 분노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었다. 노론은 서계를 이단으로 몰아 ‘사문난적’(斯文亂賊) 굴레를 씌웠다. 이때 송시열은 이미 죽고 없었지만 그의 학문 권력은 이토록 강고했다. 이런 상황을 예견이라도 했던 것일까. 서계는 ‘사변록’을 완성하고 나서 ‘좀’이란 시에서 자신의 운명을 이렇게 자조한다. 좀이라는 놈 평생 책 속에서 살면서 다년간 글자를 먹더니 눈이 문득 밝아졌네 뉘에게 인정받으랴 그래 봐야 미물인 걸 경전 망쳤단 오명만 영원히 뒤집어쓰겠지 그러나 시는 시일 뿐이다. 서계의 진짜 생각은 달랐다. 서계는 ‘사변록’ 서문에서 “육경(六經)의 귀결처는 하나지만 거기에 이르는 길은 여러 갈래이므로 다양한 견해가 수용되어야 육경의 대체가 온전해질 수 있다”고 역설한다. 주자만을 맹신하던 당시 학문 풍토를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서계는 죽음을 몇 해 남겨 두고 스스로 묘표를 지어 또 이렇게 말한다. 맹자의 말씀을 매우 좋아한다. 차라리 외롭고 쓸쓸하게 지내며 남과 합치되는 바가 없이 살다 죽을지언정 이 세상에 태어났으면 이 세상에 맞춰 살면서 남들이 선하다고 해 주기만 하면 그만이라고 여기는 자에게 끝내 고개 숙이거나 뜻을 굽히지 않겠다고 다짐하였다. 여기서 “세상에 맞춰 살면서 남들이 선하다고 해 주기만 하면 그만이라고 여기는 자”는 공자가 말한 ‘향원’(鄕原, 사이비 군자)에 대해 맹자가 그 의미를 부연한 말이다. 맹자는 또 향원을 ‘더러운 세상에 영합하면서 스스로 옳다고 여기지만 요순의 도에는 들어갈 수 없는 자’로 묘사한다. 서계의 짧은 말 속에는 이런 의미맥락이 숨어 있다. 무덤에 들어가서도 향원에 불과한 자에게 고개 숙이거나 뜻을 굽히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미완의 꿈-석천동 은거 세상 사람치고 은거를 꿈꾸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서계도 그런 꿈을 꾸었다. 서계는 마흔이 되던 1668년, 벼슬에서 물러나 양주 석천동에 은거한다. 지금의 경기 의정부시 장암동 수락산 골짜기다. 서계는 30년을 넘게 이곳에서 살다가 이곳 언덕에 묻혔다. 스스로 보기에도 재주와 역량이 보잘것없어 큰일을 하기에 부족한 데다 세상도 날로 도가 쇠해져 바로잡을 수 없다고 여겼다. 마침내 벼슬을 버리고 물러나 도성에서 30리 떨어진 동문 밖 수락산(水落山) 서쪽 계곡에 은거하였다. 그 계곡을 ‘석천동’(石泉洞)이라 이름하고, 이로 인해 스스로 ‘서계초수’(西溪樵)라 일컬었다. -서계초수묘표(西溪樵墓表) 하지만 은거한다고 세상과 오롯이 멀어지기는 쉽지 않다. 아무리 깊은 곳이라도 속세로 통하는 길은 나 있게 마련이다. 그 길 너머에는 가까운 피붙이가 있고 그리운 벗도 있으며, 학문적 동지도 있고 적도 있다. 서계는 소론의 거두인 윤증을 비롯해 8촌 아우 박세채, 처남 남구만 등과 교류했다. 우참찬 이덕수, 함경 감사 이탄, 좌의정 조태억 등은 서계의 문하로서 정계에서 활약했다. 이래저래 세상과 얽힐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서계의 은거는 미완의 꿈이었다. 사문난적으로 몰린 게 그 반증이다.#두 자식을 먼저 보낸 아비의 슬픔 게다가 서계의 만년은 그야말로 기구했다. 환갑을 전후해서 4년 사이에 큰아들 박태유를 병으로 잃었고, 촉망받던 작은아들 박태보마저 잃었다. 박태보는 인현왕후 폐비를 반대하는 소를 올렸다가 숙종의 노여움을 사 국문 끝에 죽었다. 박태보를 미워했던 송시열조차 그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고 박태보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도록 자손에게 경계하였다는 기록이 숙종실록에 보인다. 자식을 둘씩이나 앞세워 보낸 아비의 슬픔이 어떠했겠는가. 박태보를 잃은 이듬해 섣달에 서계는 ‘달자(達者)가 어리석다고 욕할까 봐 함부로 슬퍼하지도 못하고’ 이렇게 울음을 삼킨다. 일 년이 다하도록 아무런 의욕이 없고 종일토록 내내 기쁜 일 드물구나 자식이 죽으면 그래도 아비가 묻지만 아비가 늙으면 다시 누가 보살피랴 -섣달그믐에 소회를 털어놓다 #시인이기를 거부했던 서계 서계의 시와 문은 간결하다. 군더더기가 없다. 얼핏 보면 깡마른 고목 같다. 그러나 그 속에는 생명이 꿈틀댄다. 그렇지만 서계 자신은 시인이 되기를 거부한다. 시인이 되느니 차라리 쓸모없는 사람이 되는 게 낫다. 시인이 되기를 바라는 것은 자그마한 명성을 갖고 싶어 하는 것이다. 하지만 명성은 남이 주는 것이고 쓸모없음은 내가 하기 나름인 것이니, 남이 주는 명성에 얽매여 살까 보냐. -한인(閑人)시의 시서(詩序) 서계는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한 학문을 했다. 그래서 그는 시인이 되기보다는 차라리 쓸모없는 사람이 되길 원했다. 서계가 현실에 고개 숙이지 않고 당당히 자신의 길을 갈 수 있었던 힘은 일견 어리석어 보이기까지 하는 이런 완고함에서 나온 것이고, 그 문학적 성취와 학문적 결실은 문집인 ‘서계집’을 비롯해 ‘사변록’, ‘신주도덕경’, ‘남화경주해산보’, ‘색경’으로 남아 있다. 김낙철 한국고전번역원 교수 ●‘서계집’은 시·서 등 모은 시문집…추각본 포함 총 22권 조선 후기 소론계 학자이자 문인인 서계 박세당의 시문집이다. 1권에서 4권까지는 800여편의 시(詩)가, 5권에서 16권까지는 소차(疏箚), 서(書), 서(序), 기(記), 제문(祭文) 등이 실려 있다. 17권에서 22권은 2차에 걸쳐 추각된 것으로, 간독(簡牘), 시장(諡狀), 연보(年譜)가 실려 있다. ‘한국문집총간’ 134집은 추각본이 모두 포함된 22권본으로 정리됐고, 한국고전번역원에서 이를 저본으로 해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년에 걸쳐 4권의 번역서를 완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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