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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b3 패션 플랫폼 ‘두드레스’… 전문가들과 협업해 나만의 옷 만든다

    Web3 패션 플랫폼 ‘두드레스’… 전문가들과 협업해 나만의 옷 만든다

    건국대학교 교원창업 스타트업 아바타메이드㈜의 미래형 패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두드레스’(www.dodress.me)가 사이트 오픈에 맞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성수동 폐자동차정비소를 재해석해 개조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두드레스 팝업은 스트릿 무드의 퍼스널 패션 브랜드를 전개하는 디자이너들과 개성 있는 그래픽 작업을 하는 전 세계 40여명의 아티스트, 국내외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과 함께한다. 두드레스 플랫폼에서 소비자는 자신의 취향대로 디자이너와 아티스트의 세상에 단 하나뿐인 협업 제품을 고르고 조합해 자신만의 옷을 살 수 있다. 두드레스가 제공하는 ‘패션 스티커링’(Stickering) 서비스는 휴대전화나 노트북에 스티커를 붙이듯 자신이 고른 옷 위에 자신이 원하는 아티스트의 그래픽을 원하는 위치·크기·개수만큼 프린팅할 수 있다. 패션 스티커링 서비스는 팝업 현장에서도 가능하다. 커스텀 제품을 즉석에서 프린팅해 제공하는 팝업 현장에서는 팝업 기간에만 판매되는 4만원 상당의 두드레스 커스텀 제품을 평일 선착순 70명, 주말 선착순 200명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두드레스는 중앙집중식 대규모 브랜드 및 유통기업과 기성 작가들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기성복과 예술품 생태계에 대응해 개인 브랜드 기업과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들이 중심이 돼 직접 소비자와 소통하고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탈중앙화(decentralization)된 Web3 패션 생태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두드레스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자신의 콘텐츠를 소비자들에게 직접 자유롭게 홍보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새로운 즐거움과 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표현할 수 있는 자신만의 패션아이템을 실물 혹은 가상으로 제공한다. 또한 인플루언서들에게는 커스텀 패션 제품을 마케팅 및 유통함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기회도 제공한다. 두드레스 관계자는 “전 세계의 모든 개인에게 참여의 기회가 열려있다”면서 “크리에이터와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은 모든 사람은 유튜브나 에어비앤비처럼 자신이 만든 콘텐츠를 두드레스에 올려놓고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면 된다.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대로 만든 옷이 팔리면 Web3 시스템에 의해 그 옷에 기여한 모든 크리에이터에게 공정한 수익이 분배된다”고 설명했다. 두드레스은 향후 K패션의 명성과 함께 크리에이터들의 참여를 전 세계로 확대하고, 프린팅뿐만 아니라 자수, 패치, 3D 프린팅 등 다양한 생산기술을 신발, 모자, 안경 등의 패션 아이템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 평민 ‘마코 공주’ 빈자리 채운 ‘가코 공주’ 日 관심 급증

    평민 ‘마코 공주’ 빈자리 채운 ‘가코 공주’ 日 관심 급증

    나루히토(徳仁) 일왕의 조카이자 후미히토(文仁) 친왕의 둘째 딸 가코 공주(佳子·29)가 일본의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다. 2020년 반대를 무릅쓰고 일반인과 결혼해 평민 신분이 된 마코(眞子) 공주가 없는 일본 왕실에서 공식 행사에 자주 얼굴을 비치며 더욱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18일 황실 소식 코너에 지난 17일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개최된 국민체육대회에 참석한 가코 공주의 기사와 함께 사진 20여장을 게재했다. 가코 공주는 이날 육상 경기부터 폐회식까지 함께하며 표창장을 수여하고 연설까지 수행했다. 파란 계열 정장 드레스를 입고 흰 장갑에 머리 장식까지 한 그의 모습은 일본 현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일본 ANN 뉴스는 “육상 경기를 보며 여러 번 박수를 보내는 가코 공주의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가코 공주는 2일 일정으로 가고시마 지역을 방문했는데, 전체 인구의 20%가 나서 응원에 나설 만큼 현지 주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고 전했다. NHK는 “가코 공주가 국민체육대회 참석차 가고시마 지역에 머무르던 중 해당 지역 특별 지원 학교를 시찰했다”며 “학교에서 카페 실습수업을 보고 체험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식 일정을 마친 가코 공주가 가고시마 공항으로 이동해 비행기를 타고 저택으로 돌아갔다”며 일거수일투족까지 자세히 보도했다. 가코 공주는 일본 안에서 ‘아름다운 공주’로 불린다. 언니인 마코가 결혼 후 평민 신분이 된 후 존재감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미국 피플지도 지난해 “언니가 떠나면서 동생이 그 자리를 대신해 더 바쁘게 됐다”며 가코 공주의 늘어난 활동을 주목했다. 언니보다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과거 춤을 추는 사진이 타블로이드 주간지에 유출되고, 정부 시설을 세금으로 리모델링 한 곳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보도 되면서 한동안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수동적인 왕실 여성의 이미지를 깨고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는 연설을 하는 등 일본의 젊은 세대에서는 가코 공주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높은 편이다. 가코 공주가 일본 왕실을 대표해 공무를 수행하는 일이 늘어날수록 일본 국민의 관심도 쏠릴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에 따르면 가코 공주는 다음달 1일부터 일본과 페루의 국교 수립 150주년 기념 공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남미를 방문한다. 가코 공주는 앞으로도 해외에서도 일본을 대표하는 얼굴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 본네, ‘2023 얼루어 뷰티페어’ 참여…20일 서울 성수동서 개최

    본네, ‘2023 얼루어 뷰티페어’ 참여…20일 서울 성수동서 개최

    핀란드 프리미엄 퓨레 브랜드 ‘본네’가 올해 14회를 맞이한 뷰티 페스티벌 ‘2023 얼루어 뷰티페어’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20일 서울 성수동에서 개최되는 이번 얼루어 뷰티페어는 ‘호텔에서 즐기는 특별한 뷰캉스’ 콘셉트에 맞게 진행될 예정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레오제이와 함께하는 뷰티 클래스, F&B존, 퍼퓸바, 브랜드별 부스, 포토존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 본네 부스에 참여하는 방문객들은 핀란드 산타 ‘본네’와 함께하는 미리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다. 퓨레를 직접 보고 맛볼 수 있는 전시 및 시음, 트렌디한 사진을 연출할 수 있는 포토존, 꽝 없는 본품 증정 럭키 드로우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와 푸짐한 선물이 마련돼 있다. 럭키 드로우에서 1등에 당첨 시 선물세트와 성수동 DY CAFÉ(디와이 카페) 쿠폰이 증정된다. 본네 X 디와이 카페와의 콜라보를 통해 얼루어 뷰티페어를 위해 개발된 ‘한정판 특별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2등은 신제품 로즈힙&자보티카바 3CELL 2종 세트를, 3등은 본네 퓨레 본품이 증정된다. 아울러 2023 얼루어 뷰티페어 ‘본네’ 부스 후기를 SNS 또는 블로그에 업로드 할 경우 추첨을 통해 커피 기프티콘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본네 공식 인스타그램과 트러플플러스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본네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신제품 ‘로즈힙 3CELL, 자보티카바 3CELL’과 베스트셀러 ‘로즈힙 퓨레’, ‘링곤베리 퓨레’, ‘아세로라 퓨레’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 “지하철은 지하로”… 애증의 2호선, 성동·광진·송파 뜻 모았다

    “지하철은 지하로”… 애증의 2호선, 성동·광진·송파 뜻 모았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성동·광진·송파구가 손을 맞잡았다. 이들 3개 자치구가 협력체계를 마련하면서 지역 주민의 숙원 사업이었던 도시철도 지하화에 속도가 붙을 지 주목된다. 17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정원오 성동구청장, 김경호 광진구청장,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난 16일 광진구청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은 3개 자치구에 걸쳐 있다. 한양대역~잠실역(9.02㎞) 순환선과 성수역~신답역 (3.57㎞) 지선으로 총 12.59㎞이다. 그동안 철도가 지역의 핵심 축을 관통하면서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교통정체를 일으킨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주민들은 생활권이 끊길 뿐 아니라 소음 및 진동 발생 등에 따른 불편을 겪었다. 도시철도 2호선 지하화는 적지 않은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는 장기적인 사업이다. 그동안 3개 자치구도 도시철도 지하화를 장기과제로 설정해 추진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지하화 추진에 따른 각종 용역, 민간전문가 구성 등 사업비 관련 사항 ▲기금 조성 및 운용 방안 ▲실무회의 및 협의 개최 등이다.이와 함께 정부와 서울시 차원의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철도시설 지하화 및 상부개발 등에 관한 특별법’(가칭)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사업에 필요한 재원 조달 방안과 사업 추진 동력이 확보된다. 지하화를 통해 확보한 지상부 공간에 대규모 복합개발이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도 마련된다. 3개 자치구는 특별법 제정에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서울시도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지상철도 지하화 계획을 담았다. 정 구청장은 “2호선 지하화는 성수동을 문화, 산업이 융합된 경제 중심지로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며 “지하화가 실현된다면 역사 주변 지하공간을 활용해 민간 투자 유치나 역사 주변부 고밀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도심단절과 교통혼잡 등을 해결하고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서울의 핵심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하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서 구청장은 “2호선 지상철도 지하화는 주민 삶의 질과 지역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며 “3개 자치구가 협력체를 구성해 실현 의지를 다진 것은 의미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동심 홀린 ‘뽀로로 제트 청소기’… MZ 놀이터 된 ‘금성전파사’

    동심 홀린 ‘뽀로로 제트 청소기’… MZ 놀이터 된 ‘금성전파사’

    삼성전자, 청소기형 장난감 출시 아이 세대부터 친숙한 브랜드로LG전자, 경동시장에 ‘그램 체험존’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 모색신일전자 ‘펫 가전’으로 사업 확장자동급식기·전용 드라이어 등 출시 가전기업들이 장기화한 경기 침체와 고물가에 지갑을 닫은 소비자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제품별 맞춤형 이색 마케팅을 속속 마련하고 있다. 제품의 ‘기능성’을 앞세우기보다는 일상에서의 놀이와 교육 개념을 접목해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제품을 접하게 하고, 체험을 통한 ‘고객 경험’을 제공해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인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는 ‘어린이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인기 캐릭터 뽀로로를 만든 콘텐츠 제작사 아이코닉스와 손잡고 아동을 키우는 가정을 겨냥한 특별 마케팅을 16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자사 무선 스틱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에 뽀로로 캐릭터를 입힌 ‘제트 청소기 장난감’을 이날 출시했다. 어린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청소기 장난감 놀이를 통해 올바른 청소 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제트 청소기 장난감은 비스포크 제트 AI의 외관 디자인 그대로 제작됐다. 흡입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투명한 먼지통, 자동으로 먼지를 비워 주는 청정스테이션 모양까지 구현했다. 마루·틈새 브러시로 구성돼 상황에 맞게 변경하며 실감 나는 청소 놀이가 가능하다. 아이들 신체에 맞춰 크기는 줄이고 실제 청소 기능은 제외했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뽀로로가 노래하는 흥겨운 멜로디의 ‘제트 송’이 흘러나와 아이들이 즐겁게 청소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제트 청소기 장난감은 ‘뽀로로몰’을 비롯해 이마트, 롯데마트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에 ‘뽀로로’, ‘잔망루피’, ‘미니언즈’의 캐릭터 상부 커버를 적용한 특별 패키지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캐릭터 컬래버레이션은 청년층에서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이번 제트 청소기 장난감 출시는 그 연장선으로, 아이들 세대부터 비스포크 브랜드 가전의 친숙함을 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욱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비스포크 제트 AI는 최대 280W의 강력한 흡입력과 인공지능(AI) 기반의 편의 기능으로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청소 경험을 제공해 왔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청소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대한민국 트렌드의 중심으로 떠오른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신제품 팝업 스토어를 운영해 온 LG전자는 최근 서울의 주요 전통시장인 동대문구 경동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LG전자는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경동시장에 복합문화공간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를 개관했다. 총면적 1200㎡ 규모로 LG전자와 함께 스타벅스도 이익공유형 매장 ‘커뮤니티 스토어’를 이곳에 열었다. LG전자는 금성전파사에서 한국 브랜드 최초의 폴더블 노트북인 ‘LG 그램 폴드’ 체험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LG 그램 폴드에는 올해로 10년 차를 맞은 초경량·프리미엄 노트북 ‘LG 그램’의 기술과 디자인 혁신을 고스란히 담았다.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고, 구부리기 쉬운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의 강점을 활용해 노트북, 태블릿, 전자책, 폴드 등 다양한 형태로 제품별 최적의 사용성을 구현했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금성전파사 외에 부산역과 더현대 서울점에서도 ‘그램 체험존’을 운영한다.선풍기 제조사로 널리 알려진 신일전자는 종합가전기업으로의 확장을 위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을 겨냥한 ‘펫 가전’을 앞세워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신일의 펫 가전 브랜드 ‘퍼피’는 반려동물을 위한 자동 급식기·자동 급수기·욕조 등으로 구성됐다. 자동 급식기와 급수기는 사용자가 지정한 시간마다 일정한 배식과 급수를 제공한다. 욕조 제품인 ‘스파&드라이’는 반려동물에게 최적화된 목욕 및 건조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스탠딩 드라이어는 스탠드형 헤어드라이어로, 사용 중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반려동물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최적의 주파수 구간을 생성하는 ‘펫 케어 모드’를 탑재했다.
  • 구로 ‘도로열선·온열의자’ 추가… 월동준비 한창

    구로 ‘도로열선·온열의자’ 추가… 월동준비 한창

    서울 구로구가 겨울철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로열선과 온열의자를 추가로 설치하며 생활밀착형 한파 대비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제설취약 구간 6곳에 도로열선을 설치할 예정이다. ▲고척동 160-2 양우아파트 주변 ▲가리봉동 131-43 주변 ▲고척로45길 42-3 ▲온수동 7-5 ▲구로동 1282 ▲천왕동 14-113 등 6곳이다. 다음달 도로열선 설치를 마치면 기존에 설치된 2곳을 포함해 8곳에서 도로열선을 운영하는 셈이다. 사업 예산은 약 18억원이다. 또 구는 연말까지 신도림역 등 가로변 버스정류장 113곳에 온열의자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외부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온열 시스템이 가동되는 온열의자를 설치해 추운 겨울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한파로 인한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정류장 4곳에 온열의자를 시범 설치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겨울철 구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주민 눈높이에 맞춘 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재벌3세’ 이필립♥박현선, 둘째 임신

    ‘재벌3세’ 이필립♥박현선, 둘째 임신

    배우 이필립과 결혼한 인플루언서 겸 사업가 박현선이 둘째 임신 사실을 알렸다. 박현선은 지난 14일 소셜미디어(SNS)에 “#임밍아웃”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작은 틈새에 살짝 등장해 브이자를 그리는 박현선의 모습이 담겼다. 유쾌하게 직접 둘째 임신 사실을 알린 박현선에게 많은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박현선은 지난 2020년 10월 배우 출신 사업가 이필립(42)과 3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이필립은 지난 2007년 드라마 ‘태왕사신기’로 데뷔 후 ‘시크릿가든’ 등으로 이름을 알렸고, 2012년 드라마 ‘신의’를 끝으로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현재는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사업가로 활약 중이다. 이필립은 IT 기업 STG의 이수동(74) 회장의 아들로 로열패밀리인 것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현선은 다수 예능 프로에서 얼굴을 알린 무용가다. 그는 세종대 무용학과 학사와 석사를 졸업했으며, 과거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타블로의 딸 하루의 발레 선생님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현재는 쇼핑몰과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지난 2월 첫 아이를 출산했다.
  • 위아“런” 러닝크루, ‘2023 지구런:평화의 발자국 IN SEOUL’ 마라톤 참가

    위아“런” 러닝크루, ‘2023 지구런:평화의 발자국 IN SEOUL’ 마라톤 참가

    지구 둘레 4만㎞를 잇는 힘찬 발자국 모여 지구의 안녕 기원 분단·갈등 역사적 의미 갖는 피스포인트서 ‘지구런’ 릴레이 개최 10월 15일 오전, 대한민국 서울 중심지 뚝섬에서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기원하는 취지로 처음 개최된 ‘2023 지구런 : 평화의 발자국’(이하 지구런) 마라톤 행사에 위아“런” 수많은 러닝크루들이 한강공원을 달렸다. 마라톤은 고대 그리스의 마라톤 전투에서 유래된 스포츠로 아테네까지 뛰어가 전쟁의 승리를 알리고 죽은 전령을 기리는 뜻에서 만들어졌지만, 이번 지구런은 지구촌에서 전쟁을 멈추고 평화의 발자국을 남기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에 공감한 위아원 서울경기남부, 서울경기서부, 서울경기동부, 강원, 대구경북, 광주전남, 대전충청지역연합회의 1500여 명의 위아“런” 러닝크루들이 참가하였다. 지구런 현장은 이들 외에도 평화의 발자국이 새겨진 배번호판을 부착하고 달리는 총 2500여명의 피스레이서(마라톤 참가자)들로 붐볐다. 이날 ‘지구런’은 5㎞와 10㎞, 5㎞ 걷기 3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오전 9시부터 참가자들이 순차적으로 출발하였으며 뚝섬 수변무대를 시작으로 한강공원 일대를 도는 코스로 구성됐다. 참가자 중에 가장 먼저 완주한 참가자는 5㎞ 코스에서 19분 40초를 기록한 최민혁 씨, 10㎞(남·여)에서 37분 20초를 기록한 안대환씨와 41분 05초를 기록한 Koshino Eri씨였다.“풍요로운 가을날, 마라톤을 통해 지구촌에 값진 메시지를 전달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의 축전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고 치어리딩, 댄스크루, 마칭밴드의 다양한 축하공연과 마라톤 선수 출신의 이홍열 원장, 청년봉사단체 위아원 홍준수 대표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홍열 원장은 “처음 시작하는 마라톤 참가자들도 많이 있을텐데 안전하고 바른 자세로 마라톤에 임할 것을 당부하며 건강하고 안전한 대회가 될 것을 바란다”며 격려했다. 위아원 홍준수 대표도 “행사에 참여하신 여러분들은 모두 이미 ‘피스레이서’로서 평화의 발걸음을 시작하신 것 같아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지구런 행사에 참여한 위아“런” 러닝크루들도 평화를 위한 발자국을 남긴 것 같아 뜻깊었다는 소감이 쏟아져 나왔다. 위아원 서울경기남부지역연합회 위아“런” 오성민 러닝크루는 “지구, 자연, 우리 모두 단 하나의 공통점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유일한 마라톤 행사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행복한 동행이 주최한 이번 마라톤 대회에는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주관 및 협력으로 전국 단위의 위아“런”러닝크루와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 그리고 봉사단체 누리길걷기문화운동본부 등이 현장에서 VR 체험, 타투 스티커, 사진전 등 나눔 체험 부스를 진행하였다. 이외에도 호남일보, 경북일보, 경북도민일보, 우리일보, 부산평화연합, ㈔초록빛복지나눔회, 대한생활스포츠연합회, ㈔한글세계문화재단 등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지구런 행사가 열린 장소도 평화를 강조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주행사장인 뚝섬 인근의 성수동은 70년전 6.25 전쟁으로 인한 시설 파손과 유엔군의 주둔 시절이 있었던 곳이다. 또 지구런 10㎞ 코스의 반환점 인근의 워커힐은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의 한국 포기를 막고 낙동강 전선 고수를 끝까지 주장, 실현해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꾼 월튼 워커 장군의 이름을 딴 곳이다. 한반도의 분단과 갈등의 역사적 의미를 갖는 피스포인트에서 진정한 평화와 자유를 후대의 유산으로 물려주자는 취지로 기획된 이번 지구런 행사는 피스레이서(마라톤 참가자)들의 러닝으로 남겨지는 발자국을 이어 지구 둘레 약 4만㎞ 이상을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에서는 이날 지구런이 열린 서울 외에도 함께 파주, 부산, 전주에서도 평화의 발걸음이 동시에 시작됐다. 국외에서는 위아“런” 러닝크루들이 10월 말까지 버츄얼 레이스 형식으로 평화의 발걸음에 동참한다. 평화의 발걸음에 동참하는 곳은 아시아 9개국(일본, 몽골, 스리랑카, 인도, 말레이시아, 대만, 필리핀, 카자흐스탄, 튀르키예)과 유럽 7개국(러시아, 독일, 스위스, 포르투칼,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미주 3개국(미국, 브라질, 콜롬비아), 아프리카 9개국(카메룬, 우간다, 마다가스카르, 남아공, 케냐, 탄자니아, 콩고, 잠비아, 에티오피아), 오세아니아 2개국(호주, 뉴질랜드) 등 총 30개국으로 총 2만명의 러닝크루들이 함께 달릴 예정이다. 위아“런” 관계자는 “일상의 러닝으로 자유와 평화를 외치는 청년들의 건강한 축제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레미콘 떠난 성동, 문화예술 중심지 굳힌다[현장 행정]

    레미콘 떠난 성동, 문화예술 중심지 굳힌다[현장 행정]

    “앞으로 이곳은 대한민국의 문화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 지난 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콘크리트 제조 공장이 있어 믹서트럭들이 수시로 드나들던 이곳에 대형 무대가 설치됐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날 열린 ‘성수문화예술마당’ 개장식에서 “무대가 하도 커서 뛰어오는데 숨이 찼다”며 운을 뗐다. 이 부지는 1977년부터 삼표레미콘 공장으로 사용됐다. 지난해 8월 공장이 완전히 철거된 뒤 글로벌 업무지구로 본격적으로 개발하기에 앞서 문화예술 공간으로 임시 활용된다. 정 구청장은 “오늘의 이 멋진 무대가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주민의 염원이 모였다”며 “앞으로 이곳은 2년간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장식에는 정 구청장과 김한기 SP성수PFV 사장을 비롯해 구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개장식에 앞서 특별공연이 펼쳐졌다. 창작 발레공연과 피아노 4중주로 연주하는 영화음악이 이어졌다. 이어 성악으로 만나는 뮤지컬과 가곡 무대가 꾸며졌다. 정 구청장은 “공장이었던 이곳이 문화의 마당으로 바뀌고 그동안 공장지대였던 성수동이 문화예술의 중심지, 문화산업의 중심지로 바뀌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날”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내빈이 모두 앞에 나서 개장 버튼을 누르자 ‘팡’ 소리와 함께 축포가 터졌다. 개장식에 참석한 성수동 주민인 이모씨는 “레미콘 공장 철거 이후에도 한동안 펜스가 둘러싸여 궁금했다”며 “사방이 확 트인 문화공간으로 돌아와 매우 반갑고 앞으로 열릴 공연이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표 부지는 실내외 공연장 설치가 가능한 공연장 부지(8500㎡) 및 239면의 공영주차장(1만 380㎡)과 잔디마당(4880㎡)으로 조성된다. 공영주차장과 잔디마당은 다음달 완공될 예정이다. 부지 남측에 위치한 공연장은 최대 1만석 규모로, 북측 잔디광장을 포함하면 약 1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는 공연이 자주 열리는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과 비슷한 규모다. 정 구청장은 “성수문화예술마당은 성동구민을 중심으로 서울시민 누구나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아주 크다”며 “앞으로 누구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품격 있는 스마트문화도시 조성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 올해 핼러윈부터 인파 밀집 감지해 사고 막는다

    서울시, 올해 핼러윈부터 인파 밀집 감지해 사고 막는다

    서울시는 올해 핼러윈(10월 31일)부터 인파 밀집도를 자동 측정하는 ‘지능형 인파 감지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단위 면적당 인원수를 자동으로 측정하고 위험 징후를 알려 준다. 인파 감지 CCTV로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 정보를 CCTV 영상 분석 서버를 활용해 자동으로 분석한다. 관련 정보는 서울시와 각 자치구 재난안전상황실 모니터링 화면에 표출된다. 자치구 지역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단위 면적 1㎡당 2~3명이 모이면 ‘주의’, 3~4명은 ‘경계’, 5명은 ‘심각’ 단계로 분류한다. ‘경계’나 ‘주의’ 단계에서는 각 자치구가 단계별로 대응하고 ‘심각’ 단계에는 밀집도, 순간 사진, 발생 시간, 발생 위치 등의 정보가 서울시, 경찰, 소방 등 관계 기관과 바로 공유된다. 시 관계자는 “심각 단계가 곧 사고 발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현장 대응에 나서는 단계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심각 단계인 경우 해당 자치구 CCTV 관제 요원과 시 재난안전상황실 방재 요원들이 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경광등과 사이렌이 자동으로 작동된다. 위험 징후가 감지되면 밀집도 정보가 현장에 설치된 전자 표지판 등을 통해 시민에게 공유되며 해당 지역 주민에게는 안내 문자가 발송된다. 시는 자치구와 함께 서울 전역에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71곳을 선정하고 올해 안에 인파 감지 CCTV 총 909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재난안전상황실 기능도 강화했다. 팀 단위는 과 단위로 격상하고 상황 관리 인력을 11명에서 20명으로 늘렸다. 또 119상황실과 서울시 재난상황실의 시스템을 연계해 신속하게 재난 상황에 대응한다. 119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이 촬영하는 영상과 현장 지시 내용을 대형 상황판을 통해 서울시에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시는 이번 핼러윈 기간에 용산구 이태원을 비롯해 종로구 익선동, 성동구 성수동 카페 거리, 광진구 건대입구역, 서대문구 신촌~연세로,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등 14곳에 인파가 밀집할 것으로 예측하고 자치구, 경찰, 소방과 함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인파 밀집 예상 지역마다 야광 조끼를 입고 경광봉을 든 현장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한다. 인파가 과도하게 모이면 지하철 무정차를 탄력적으로 시행하고 차도를 통제해 보행로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관계 기관과 현장에서 합동상황실을 운영하고 유사시를 대비해 구급차도 배치한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병원 등 편의시설 휠체어 지원’ 조례 발의

    서준오 서울시의원, ‘병원 등 편의시설 휠체어 지원’ 조례 발의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이 휠체어 등의 보조기기를 서울시가 법인·단체·개인 등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시 장애인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지난 11일 대표 발의했다. 장애인·노약자 등 전동휠체어 이용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전동휠체어를 소지한 지체 및 뇌병변 장애인은 지난 2014년 5만 9000명에서 2020년 기준 9만명으로 약 51% 대폭 증가했지만, 실생활에서 전동휠체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작년 10월 전동휠체어 출입을 거부한 병원에 대해 인권위에서는 장애인 차별 행위라 판단했으나 현재 구조상 전동휠체어가 진료실에 출입하기 어려워 병원에 비치된 수동휠체어를 대여해야 하는 실정이지만, 이마저도 여의찮은 상황이다. 서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에 있는 일반병원(의료법상 30개 이상의 병상 보유) 446곳 중 대여용 휠체어가 병원 평균인 8개 이하에 그친 곳이 298개로 66.8%에 달했으며, 한 개도 비치하지 않은 곳은 84곳으로 18.8%나 됐다. 이에 서 의원은 서울시가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 등의 이용 편의를 위해 휠체어, 점자 안내책자, 보청기기 등의 보조기기를 갖추고자 하는 법인·단체·개인에게 그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개정안을 발의했다. 서 의원은 “조례가 통과되면 장애인·노약자의 이동권 확보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유니버설디자인 관점이 건축·서비스 등 사회 저변에 녹아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례안은 오는 11월부터 열리는 제32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기간 심의될 예정이다.
  • “에너지와 열정이 가득”…성동구, 청년축제 ‘청년플로우’

    “에너지와 열정이 가득”…성동구, 청년축제 ‘청년플로우’

    서울 성동구가 오는 13일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성수근린공원(구두테마공원)에서 ‘제6회 청년축제 청년플로우’를 개최한다고 11일 ㅂ락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성동구 청년축제는 ‘청년플로우(Youth Flow)’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는 청년의 삶에 에너지와 열정이 잘 흘러가기를 바라고 축제를 통해 에너지를 받고 열정이 생길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로, 청년과 지역주민 모두가 하나되는 축제로 만들어가고자 한다. 이번 축제는 지역에 관심을 두고 활동하는 청년들의 참여와 더불어 성동구 청년지원센터와 성동오랑이 함께 기획했다. 특히 이번에 열리는 청년 축제는 지난해 왕십리광장에서 개최한 것과 달리 최근 청년들이 많이 찾는 성수동으로 자리를 옮겨 성수근린공원에서 진행한다. 축제는 청년 버스킹 공연을 시작으로 유투버 가수 공연도 예정되어 가을밤의 낭만콘서트로 꾸밀 예정이다. 지역 내 업체와 상인 등도 참여해 플리마켓과 먹거리 부스 운영을 통해 축제에 즐거움을 더한다. 또 퍼스널 컬러찾기와 타로카드 사주보기 체험과 더불어 즉석 이벤트 게임도 열린다. 청년정책 유공자 10명에게는 표창장도 수여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청년들의 메카인 성수동에서 청년축제를 개최하게 돼 더욱 의미가 있다”라며 “이번 축제의 주제가 ‘청년플로우’인 것처럼 축제를 통해 청년들이 힐링하고, 청년의 미래도 막힘없이 흘러가도록 진심으로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 우리가 알던 그녀는, 이 무대엔 없다

    우리가 알던 그녀는, 이 무대엔 없다

    남녀가 서로 유혹하려면 옷을 벗는 쪽은 누구일까. 정답은 없지만 그간 많은 작품에서 이 역할은 대개 여성의 몫으로 그려졌다. 그 여자의 진짜 의사와는 무관하게 작가들이 그려 온 여성 캐릭터의 전형이다. 지난 6~7일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선보인 오페라 ‘살로메’에선 반대였다. 살로메가 옷을 하나씩 벗으며 의붓아버지 헤롯 앞에서 선보이는 ‘일곱 베일의 춤’이 이번엔 파격적으로 헤롯이 옷을 벗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헤롯의 맨살과 함께 드러난 것은 남성의 추악한 욕망이다. 기다리고 유혹하고 애원하고 버림받았던 여자들이 다시 태어나고 있다.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부터 이어져 온 가부장적 질서 속에 수동적인 역할, 보조적인 역할에 그쳤지만 시대의 변화와 함께 재조명이 이뤄진다.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의 주인공인 집시 여인 카르멘은 그간 남성 편력이 있는 바람둥이 여성으로 치부돼 왔다. 그런데 지난 1일 막을 내린 서울시극단의 연극 ‘카르멘’에서는 스토킹 피해자로 표현됐다. 고선웅 연출이 “카르멘은 잘못이 없다는 걸 관객들이 공감했으면 좋겠다. 지금 시대에 맞게 바라보며 카르멘의 명예를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의도를 담아 재해석한 결과다.여성 캐릭터에 새 옷을 입히는 흐름은 곳곳에서 잇따른다. 지난달 선보인 국립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는 주인공 비올레타의 직업 ‘코르티잔’에 대한 단편적인 해석을 걷어 냈다. 코르티잔은 귀족들의 성적 욕망을 채우는 여성이지만 예술적인 지식과 교양을 갖추고 재력도 가졌다. 비올레타를 맡았던 소프라노 박소영도 “코르티잔이 아닌 자유로운 예술가로 초점을 맞춰 주체적이고 똑똑한 여성을 보여 드리려 신경 썼다”고 부연했다. 오는 15일까지 공연하는 뮤지컬 ‘프리다’는 멕시코의 장애인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삶을 노래한 작품인데 신체장애가 없는 주인공이 무대에 오른다. 추정화 연출은 “프리다가 다리가 아파서 예쁜 신발을 못 신었을 것 같더라. 예쁜 하이힐을 신겨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재엽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는 “가부장적 관점에서 쓰여 있던 것들을 이야기의 원형으로 바라보고 있었고 작가들이 무의식적으로 여성 캐릭터들을 도구화해 사용했다”며 “그런데 이제는 사람들이 의심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은 젠더 모순도 중요한 관점이라 저도 연출하면서 신경 쓴다”고 말했다. 공연의 주 소비층이 20~30대 여성이라는 점은 여성 캐릭터를 재탄생시키는 강력한 동력이다. 다만 지나친 각색은 작가의 표현 의도를 벗어나고 원작이 훼손되는 문제도 발생한다. 살로메가 옷을 벗지 않고 관능적인 춤을 선보일 수 있었지만 헤롯이 옷을 벗는 바람에 많은 관객이 혼란에 빠졌다. ‘프리다’ 역시 신체장애보다 내면의 상처에 집중하다 보니 장애를 딛고 일궈 낸 프리다의 작품 세계를 표현하는 데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예술의 동시대성이라는 측면에서는 피할 수 없는 변화다. 김건표 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는 “시대의 변화에 맞게 작품이 재발견되고 재해석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그런 면에서 100년 전 여성 캐릭터는 이 시대에 맞게 재해석되는 것이 맞다”고 짚었다. 김재엽 교수도 “여성의 도구화는 일상에서도 경계하는 부분이다. 작품에 필연적이지 않다면 작품이 가진 보편적인 세계를 유지하면서 다른 표현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소록도 천사’ 마가렛과 마리안느 선양사업 본격화

    ‘소록도 천사’ 마가렛과 마리안느 선양사업 본격화

    ‘소록도 천사’ 고(故) 마가렛 피사렉과 마리안느 스퇴거 간호사의 헌신적인 삶을 기리기 위한 선양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고흥군은 사단법인 ‘마리안느와 마가렛’과 두 간호사의 숭고한 봉사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교육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를 기리기 위해 조성한 고흥군 도양읍의 나눔연수원을 간호사와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교육 시설로 만든다. 특히 대한간호협회와 함께 간호학도들이 간호학 수업을 마치고 임상 실습을 나가기 전에 학교별로 거행하는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나눔연수원에서도 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나눔연수원에서 간호사로서 소양을 쌓는 기본 교육을 하고 나이팅게일 선서도 하는 형식이다. 또 나눔연수원에서 자원봉사자 양성교육을 실시해 자원봉사 인력을 배출하고 국내외 기관이나 의료시설 등에 파견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두 간호사가 소록도에 머물 당시 이용했던 사택의 모형과 소품 등이 전시된 연수원 공간을 마리안느와 마가렛 기념공간과 다양한 자원봉사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일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연수원은 40∼171석 규모의 세미나실과 강의실, 1∼8인실의 연수동, 휴게실, 매점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고흥군은 두 간호사가 2005년 고국인 오스트리아로 돌아간 이후 그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간호와 봉사 부문에서 공로자 1명씩을 선정해 2021년부터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을 시상하는 등 다양한 선양사업을 펴왔다. 오스트리아 국적의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고흥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돌보며 39년간 봉사하다 2005년 건강이 나빠지자 ‘섬사람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다’는 편지를 남기고 고국으로 돌아갔으며 마가렛은 지난달 29일 대퇴골 골절 수술 중 88세의 일기로 선종했다.
  • 설거지하는 민낯 이효리… 제주댁 소탈한 일상

    설거지하는 민낯 이효리… 제주댁 소탈한 일상

    가수 이효리(44)가 소탈한 ‘제주댁’ 일상을 공유했다. 이효리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짧은 영상 하나를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분홍색 고무장갑을 끼고 설거지에 열중하고 있는 이효리의 모습이 담겼다. 이효리는 설거지를 하던 중 “삶의 갭이 많이 크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젠 참 스포트라이트를 받다가… 이것이 인생 아니겠나. 행복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설거지를 하는 이효리의 화장기 없는 민낯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효리는 전날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버버리 성수 로즈 팝업스토어 포토월 행사에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이효리는 이날 아가일 패턴의 보라색 타이즈 등 스타일리시한 아이템을 착용하며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이효리는 오는 12일 디지털 싱글 ‘후디에 반바지’를 발매한다. 약 6년 만에 발표하는 신곡으로 기대를 모은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성수문화예술마당, 서울 대표 문화공간으로 우뚝 서길”

    구미경 서울시의원 “성수문화예술마당, 서울 대표 문화공간으로 우뚝 서길”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으로 활동 중인 구미경 의원(국민의힘·성동 제2선거구)이 지난 5일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성수동1가 683번지 일대)에서 개최된 ‘성수문화예술마당’ 개장식에 참석했다. 성수문화예술마당‘은 지난 45년 동안 레미콘 공장으로 사용되어왔던 곳을 최근 유행의 중심지로 떠오른 성수동 일대 트랜드를 고려해 자연과 어우러진 문화 및 여가 활동 공간으로 조성한 것으로,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문화예술의 특성을 담아내는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해당 공간은 향후 약 2년간 시민들에게 임시개방될 예정으로 공연장 부지(8,500㎡)는 실내·외 공연장으로, 잔디광장(4880㎡)은 시민들의 쉼터로, 주차장(1만 380㎡/239대)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용주차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 의원은 “성수문화예술마당 개장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시민들에게 휴식과 여가의 공간으로 뜻깊게 활용되길 바라며, 아울러 다양하고 개성있는 프로그램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유인촌 두 아들 주택구입자금 출처 불분명…증여세 탈세 의혹”

    “유인촌 두 아들 주택구입자금 출처 불분명…증여세 탈세 의혹”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두 자녀가 아버지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아 각각 7억원, 17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매입했으나, 증여세 납부 내역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류호정 정의당 의원과 임종성 민주당 의원은 4일 유 후보자의 국회 제출 답변서를 토대로 이 같은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류호정 의원실이 뉴시스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유 후보자의 장남은 31세였던 2015년 5월 서울 성동구 옥수동 소재 아파트(111.2㎡/84.81㎡)를 7억 5500만원에 매입했다. 류 의원실은 “31세에 근저당 없이 7억원대 아파트를 매입한 것”이라며 “2010년 재산공개 내역상으로는 1억 2000만원 상당의 주식이 전부였다”고 했다. 차남은 27세였던 2015년 5월 같은 단지 내 아파트 매물(79.43㎡/59.25㎡)을 6억 2500만원에 매입했다. 2019년 8월에는 이 아파트를 11억 5000만원에 매도해 5억원 넘는 차익을 낸 뒤, 더 넓은 아파트(111.2㎡/84.81㎡)를 17억 6000만원에 매입했다. 차남은 같은해 11월까지 청담동에 머무르다 이듬해 6월 해당 아파트로 이사해 현재까지 거주 중이다. 류 의원실은 “(차남도) 31세에 근저당 없이 17억원대 아파트를 매입했다. 2010년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5500만원 상당 주식이 전부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아들의 아파트 구매 자금 출처에 대해 유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후보자로부터 금원을 증여받아 취득했다’고 했다. 다만 증여세 납부 내역 공개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라면서 거부했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자는 자녀들이 독립생계를 하고 있고, 관련 규정에 따라 국회의장에게 ‘고지거부 사유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문제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5일 오전 10시 15분부터 시작됐다.
  • 작년 10월 로또 1등 32억원, 오늘까지 안 찾아가면 ‘무효’

    작년 10월 로또 1등 32억원, 오늘까지 안 찾아가면 ‘무효’

    당첨자가 찾아가지 않은 로또 1등 당첨금이 복권기금에 귀속될 예정이다. 지난 3일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지난해 10월 1일 추첨한 제1035회 로또복권 1위 당첨자가 아직까지 당첨금 32억 3119만원을 찾아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로또 제1035회차 1등 당첨번호는 ‘9, 14, 34, 35, 41, 42’다. 행운의 주인공은 모두 8명으로 7명은 자동, 1명은 수동이었다. 당첨자는 각각 부산, 인천, 대구, 경기 등에서 나왔다. 이 가운데 인천 미추홀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수동’으로 구매한 1명이 아직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았다. 같은 회차 2등 당첨금(각 6068만원) 2건도 아직 미수령 상태이며, 당첨 번호는 ‘9, 14, 34, 35, 41, 42와 보너스 번호 2’로 판매 장소는 각각 제주 서귀포시, 경남 사천시이다. 지급 기한 만료일은 10월 4일까지(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로 지급 기한이 지난 당첨금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복권기금으로 전액 귀속된다. 복권기금은 소외계층 복지사업, 저소득 장학사업, 문화재 보호 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쓰인다. 동행복권측은 “복권을 구입하시면 티켓 뒷면에 미리 서명하시고, 추첨일 이후 반드시 본인이 구입한 티켓 당첨번호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한다”고 전했다. 앞서 로또 1017회(자동), 1007회(자동), 998회(자동), 987회(자동), 924회(자동), 914회(자동) 1등 당첨금이 복권기금에 귀속된 바 있다.
  • 마포구, 장애인 전동보장구 보험 최대 5000만원 지원

    마포구, 장애인 전동보장구 보험 최대 5000만원 지원

    서울 마포구가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과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장애인 전동보장구 보험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최근 전동휠체어와 전동스쿠터 등 장애인 전동보장구 사용이 증가하면서 안전사고 위험도 함께 늘고 있다. 이에 구는 지난 7월 장애인 전동보장구 보험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전동보장구 운행 중 사고가 나면 제3자에 대한 대인·대물 배상 책임을 보장하는 보험 지원 사업을 마련했다. 보험 적용대상은 전동보장구를 이용하는 등록장애인 구민이다.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자동 가입되며 보험 기간은 이달 5일부터 내년 9월 4일까지 1년이다. 사고 발생 시점으로부터 3년 이내에 보험금을 청구하면 된다. 보장금액은 사고당 최대 5000만원 한도로 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사고 발생시 자기부담금은 3만원이며 장애인 본인의 신체 상해 및 전동보장구 손해는 보상에서 제외된다. 보험 상담과 청구는 전용상담전화(02-2038-0828, ARS 1번) 또는 휠체어코리아닷컴 홈페이지(wheelchairkorea.com)에서 가능하다. 구는 장애인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 설치 및 유지 보수, 수리센터 운영, 수동휠체어 무료 대여 서비스 등을 실시해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는 한편, 구청장 직속 장애인상생위원회를 두고 장애인 복지에 신경쓰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장애인 전동보장구 보험 지원 사업이 전동보장구 사고에 따른 장애인의 경제적 불안감을 완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닮은 듯 다른 팔각과 붓순나무/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닮은 듯 다른 팔각과 붓순나무/식물세밀화가

    마라탕은 최근 가장 빠른 속도로 우리 삶에 정착한 요리일 것이다. 얼얼하게 매운 국물에 채소, 두부, 버섯 등 다양한 식재료를 넣어 끓이는 이 음식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남녀노소, 지역을 가리지 않고 많은 이에게 사랑받는다. 마라탕의 매력은 아무래도 향신료의 독특한 향과 맛이 아닐까 싶다. 마라탕의 매운맛은 우리가 늘 먹어 온 고추나 후추의 그것과는 매우 다르다. 해외여행이 잦아지고 온라인으로 각지의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며 우리는 외국의 요리와 식재료에도 친숙해졌다. 오래전부터 우리 곁에 정착한 음식을 먹을 땐 적어도 식재료의 이름이 무엇인지, 내가 먹는 건 식물의 어느 부위인지 정도는 알 수 있었지만, 더이상 우리가 먹고 있는 식재료의 정체가 무엇인지, 이것이 생물인지 명칭과 형태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마라탕과 동파육, 오향장육 등 중국요리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식재료 중에 팔각이 있다. 식물인 팔각은 팔각형 모양의 열매가 맺는데 이 열매엔 강렬하고 독특한 향이 있어 고기 잡내를 잡아 준다. 중국요리에 자주 쓰이던 것이 최근에는 중국요리뿐만 아니라 고기를 삶을 때 월계수 잎을 넣듯 팔각을 넣는 경우가 많아졌다.이들이 중국을 넘어 세계로 널리 알려진 것은 서양에서 빵과 술의 재료로 인기 있는 향신료인 아니스와 비슷한 향을 내기 때문이었다. 가격이 비싼 아니스의 대체품으로 주목받으며 팔각은 ‘스타 아니스’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스타 아니스라는 이름 때문에 아니스라는 식물과의 연관성을 의심받지만 둘은 향과 쓰임이 비슷할 뿐 식물학적으로 전혀 다른 식물이다. 팔각회향이라는 이름 때문에 회향과 비슷한 식물로도 의심받지만, 회향은 페넬이라 불리는 식물로서 팔각과 회향도 식물학적으로 전혀 다른 종이다. 팔각은 약용식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원재료가 바로 팔각이다. 효용성이 이토록 많다 보니 팔각의 고향인 중국에선 이들을 자랑처럼 여긴다. 사실 우리나라에도 팔각과 닮은 식물이 자생한다. 붓순나무. 이들은 우리나라 제주도, 진도, 완도를 비롯한 남쪽 섬에 분포하며 팔각이 속한 붓순나무속 중 한 종이다. 붓순나무는 내게도 무척 의미 있는 식물이다. 식물세밀화가가 된 지 1년 남짓 되었을 때 우리나라 한 식물 연구 기관에서 개최한 식물세밀화 공모전에 붓순나무 그림을 제출했고, 그때 받은 상금으로 내 인생 첫 수동 카메라를 샀다. 그동안 내가 기록한 대부분의 식물 사진을 이 카메라로 찍었다.붓순나무 그림을 그리던 당시 나는 제주 자생지를 자주 오갔다. 붓순나무는 새잎이 붓 끝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초봄에 흰 꽃을 피우고 더위가 시작될 무렵 꽃이 진 자리에 연두색 열매가 열리는데, 열매는 점점 붉게 익고 다 익으면 벌어져 씨앗이 돌출된다. 열매 형태는 팔각과 꼭 닮았으나 팔각 열매가 더 각이 지고 별 모양에 가까운 듯하다. 붓순나무 꽃이 필 즈음 나무에서 독특한 냄새가 난다. 일본에서는 동물이 이 냄새를 싫어한다고 믿어 무덤가에 붓순나무를 자주 심는다고 한다. 팔각과 붓순나무는 가족처럼 닮았지만 한 가지 큰 차이가 있다. 팔각 열매는 여러 음식에 활용되는 만큼 식용 가능하지만, 붓순나무의 열매에는 유독 성분이 있어 식용해선 안 된다. 작년 제주 조사를 다니며 오래전 그렸던 붓순나무를 다시 만났다. 현지 연구자는 최근 붓순나무로부터 항바이러스 성분을 발견해 자원화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종종 내게 도시 식물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오랫동안 이야기하다 보면 소재가 고갈되거나 더이상 전할 얘깃거리가 없지는 않냐 묻는다. 그러나 아직 나에게는 기록해야 할 식물도, 사람들에게 전하고픈 식물 이야기도 많다. 도시는 빠르게 변화하고 우리가 먹는 음식, 몸에 뿌리는 향수, 좋아하는 물건들은 시시때때로 바뀌기 때문이다. 새로운 식물이 도시에 자꾸만 등장하고 동시에 빠르게 사라진다. 게다가 우리는 삶을 스쳐 가는 수많은 존재에 대해 신중히 생각할 겨를이 없다. 이 연재를 시작할 때만 해도 마라탕은 우리에게 낯선 음식이었고, 내가 팔각을 주제로 글을 쓰게 될 줄도 몰랐다. 어쩌면 미래에 우리는 더이상 팔각이나 마라탕을 먹지 않게 될 수도, 붓순나무로 만든 약을 통용하게 될 수도 있다. 그때 나는 팔각과 붓순나무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전할지도 모를 일이다. 자연이 진화하듯 도시 또한 변화한다. 이 변화를 진화라 불러도 될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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