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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 상습폭행/20대 패륜아 영장

    서울 성동경찰서는 4일 김성옥씨(29ㆍ전과7범ㆍ성동구 옥수동 551의5)를 존속상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하오3시쯤 술에 취해 아버지(60)에게 술값 2천원을 달라고 요구하다 꾸중을 듣자 주먹으로 온몸을 마구때려 갈비뼈 3개를 부러뜨리는 등 전치8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있다. 김씨는 또 3일 하오3시쯤 아버지가 입원한 병원에 찾아가 『고소를 하든지 말든지 맘대로 하라』고 폭언하고 행패를 부려 참다 못한 아버지의 고소로 경찰에 넘겨졌다. 김씨는 지난 5월에도 아버지를 때려 존속상해혐의로 구속됐다가 고소취하로 풀려나는 등 17살때이던 지난 79년부터 모두 3차례나 같은 혐의로 구속됐었다.
  • 한밤 카페 3인조 강도/공포5발 쏴 1명 검거

    4일 상호0시30분쯤 서울 마포구 상수동 332 선보래카페(주인 강영희ㆍ여ㆍ36)에 이승욱씨(25ㆍ강원도 강릉시 청양동 584) 등 20대 청년 3명이 들어가 금품을 털다 공포탄 5발을 쏘며 추격한 경찰에 이씨는 불잡히고 나머지는 달아났다. 이들은 이날 『손님을 찾아왔다』며 카페에 들어가 주인 강씨와 손님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현금과 금반지 등 30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다 주민들의 신고로 마포경찰서 상수파출소 김대원순경(37) 등 경찰관 3명이 출동하자 카페뒤쪽 비상구로 달아났다.
  • “강압수사따른 과세는 무효”/대법원/세무서 상고기각,원심확정

    ◎“교과서주식회사에 72억과세 취소” 대법원 특별3부(주심 박우동대법관)는 28일 고등교과서주식회사(서울 마포구 신수동 448의36)가 마포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법인세 등 부과처분취소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세무서측의 상고를 기각,법인세와 방위세 등 모두 72억여원의 과세처분을 취소토록 한 원심을 최종확정했다. 이번 판결로 지난 84년 시작된 고등교과서주식회사와 세무서간의 세금소송은 원고의 승소로 6년만에 끝났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세무서가 과세자료로 삼은 자술서와 각서 등은 수사기관의 일방적인 강요에 따라 억압적인 상태에서 작성된 것으로 그 내용을 진정한 과세자료로 볼 수 없다』며 『이러한 자료에 기초한 과세처분은 당연무효로 취소돼야 한다』고 밝혔다. 원고인 고등교과서주식회사는 지난 77년2월 이른바 「검인정교과서 조세포탈사건」에 연루돼 1개월여동안에 걸쳐 경찰수사를 받으면서 회사간부들이 강제로 「각분과 주식회사와 원고회사가 71년 12월1일부터 77년 11월30일 사이에 탈세했다」는 내용의 확인서와 진술서 등을 작성,치안본부에 제출하고 국세청이 이를 근거로 특별세무조사를 해 72억여원의 과세처분을 하자 소송을 냈었다.
  • 한밤데이트남녀 탄 승용차 브레이크 풀려 한강에 “풍덩”(조약돌)

    ○…21일 0시30분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6가 성산대교남단 한강고수부지에서 컴퓨터판매상 전모씨(30ㆍ양천구 신월6동)가 자신의 프라이드승용차 안에서 경리사원 김모양(19ㆍ마포구 상수동)과 데이트를 하다 핸드브레이크가 풀리면서 차가 한강으로 빠져 전씨는 산책나온 최남수씨(41ㆍ영등포구 양평동4가)에 의해 구조되고 김양은 실종됐다. 최씨는 이날 부인(39)과 산책나왔다가 강변에 주차해있던 승용차가 강에 빠지는 것을 보고 인근 파출소에 신고,경찰차와 소방차가 출동했으나 수심이 깊어 아무 손을 쓰지 못하자 강물에 뛰어들어 차에서 빠져나와 허우적거리는 전씨만 구해냈다. 구조된 전씨는 경찰에서 김양과 함께 고수부지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신뒤 술을 깨기 위해 차안에서 잠깐 잠을 자는 사이 브레이크가 풀렸다고.
  • 파출소 화염병 던진 대학생 공포쏴 검거

    17일 상오3시45분쯤 서울 마포구 상수동 홍익대 정문앞길에서 서교파출소 등 3곳에 화염병을 던지고 학교 안으로 달아나던 이 학교 총학생회 선전부장 이장하군(24ㆍ건축과2년)이 공포 1발을 쏘며 뒤쫓아간 서교파출소 채상욱순경(30)에게 붙잡혔다. 이군은 이날 총학생회 간부들과 함께 학교 근처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총학생회 사무실에 있던 화염병 3개를 들고나와 정문에서 5백m쯤 떨어진 서교파출소 출입문과 길가에 세워져 있던 봉고차에 차례로 던지고 달아나다 붙잡혔다.
  • 팔당ㆍ대청호 수질보전지역 지정/축사ㆍ호텔등 신축 규제

    ◎호수 20㎞내엔 골프장도 불허/폐수배출업소 92년까지 이전 정부는 11일 강영훈국무총리 주재로 부총리 내무 상공동자 건설 환경처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환경보전위원회를 열어 수도권 및 중부권의 식수 공급원인 팔당호주변 경기도 7군 43개 읍면과 대청호주변 대전ㆍ충북 1구3군11개읍면 등 총 2천8백31㎢를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했다. 정부는 팔당호ㆍ대청호 주변지역의 각종 개발행위로 수질이 나빠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특별대책지역을 1,2권역으로 구분,1권역에서는 오ㆍ폐수시설의 입지를 원천적으로 제한하고 2권역에서는 배출허용기준을 엄격히 적용키로 했다. 이에따라 1권역에 해당되는 지역에서는 하루 5백t이상의 페수배출업체와 돼지 1천마리,소 1백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기업축산의 신규입지가 전면 금지되고 건축연면적 4백㎡이상의 호텔ㆍ콘도미니엄 등 숙박시설ㆍ식품접객시설 및 8백㎡이상의 사무실도 새로 들어설 수 없게된다. 현재 이 지역에 있는 특성 유해물질 배출업소는 92년까지 타지역으로 이전된다. 또 2권역지역에서는 현재의 규제기준을 대폭 강화,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30ppm이상의 폐유를 방류하거나 현재 건설중인 8개 하수처리장에서 오ㆍ폐수를 처리할 수 없는 시설의 신규입지가 금지된다. 정부는 특히 팔당호ㆍ대청호주변 20㎞이내에서는 골프장을 신설할 수 없도록 했다. 정부는 또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물가안정차원에서 유보해온 수도료 9%인상을 내년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각종 규제조치에도 불구하고 팔당ㆍ대청호가 상수원으로 부적합하다고 판단될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수질오염원에 대한 총량규제를 실시키로 하고 구체적 방안은 환경처장관이 강구키로 했다. 정부는 특별대책지역에 올해 총 4백57억원을 투입,하수처리장 8개소,간이오수처리장 24개소,축산폐수공동처리장 38개소 등을 집중적으로 설치키로 했다. 또 지역주민들의 지원대책으로 1백49억원을 들여 도로포장ㆍ불량변소개량 등 생활환경 조성사업을 실시하고 올안에 관광농업지원 등 소득원 개발사업비로 72억원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팔당호골재채취와 관련,환경전문가 및 관계기관이 최종적으로 결정하되 수도권 식수원인 점을 감안,상수원 수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경우에만 추진토록 했다. □보전대상 54개 읍ㆍ면 ▷팔당호◁ ◇제1권역 ▲남양주군=화도면(가곡리를 제외한 전역) 조안면 ▲여주군=능서면(구양리 번도리 내양리 백석리 왕대리) 홍천면 금사면 대신면 산북면 ▲광주군=광주읍 오포면 초월면 퇴촌면 남종면 중부면 실촌면 도척면 ▲가평군=설악면(천안리 방일리 가일리) 외서면(하천리 청평리 대성리 삼회리) ▲양평군=양평읍 강상면 강하면 양서면 옥천면 서종면 개군면 ▲용인군=모현면 ◇제2권역 ▲남양주군=화도면(가곡리) 수동면 ▲여주군=능서면(구양리 번도리 내양리 백석리 왕대리를 제외한 전역) ▲가평군=설악면(사룡리 선촌리 신천리 회곡리 이천리) 외서면(호명리 고성리) 하면(대보2리) 상면(항사리 덕현리 임초1리) ▲양평군=용문면 청운면(여물리 비룡리) 단월면(행소리 부안리 덕수리 보룡리 봉상리 삼가리) 지제면(송현리 월산리 지평리 망미리 대평리 곡수리 수곡리 옥현리) ▲용인군=용인읍 내사면 포곡면 ▲이천군=이천읍 부발읍(가좌리 신하리 마암리 무촌리 신원리 대관리 죽당리 산촌리 아미리) 신둔면 호법면 마장면 백사면 대월면(장록리 고담리 단월리 대포리) 모가면(신갈리) ▷대청호◁ ◇제1권역 ▲대전직할시=동구(추동 비룡동 주산동 용계동 마산동 효평동 직동 신하동 신상동 사성동 오동 세천동 내탑동 신촌동 단촌동) ▲청원군=문의면(남계리를 제외한 전역) ▲보은군=회남면 회북면(갈치를 제외한 지역) ▲옥천군=안남면 안내면 군북면 ◇제2권역 ▲옥천군=옥천읍 군서면 이원면 동이면 청성면
  • 시판 생수에 세균 “우글”/5개 유명사/기준치의 최고 67배 초과

    【대구연합】 최근 수돗물오염시비와 함께 생수판매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5개 국내유명회사에서 생산한 생수에서 일반세균이 기준치에 비해 최하 50%에서 최고 67배까지 초과 검출돼 충격을 주고있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보사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생수를 생산시판하고 있는 국내 13개회사중 대구지역에 판매대리점을 개설한 6개 회사제품의 생수를 지난 6월20일 각 회사 대리점에서 일제히 수거,시보건환경연구소에서 PH 염소이온 망간대장균 일반세균 등 23개항목에 걸쳐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경남 양산군 양산읍 명곡리의 ㈜산성정수제품인 「사파이어생수」만이 적합판정을 받았을뿐 강원도 인제군 북면 원통리 ㈜설악음료가 생산한 「설악생수」,경기도 남양주군 수동면 입석리 ㈜산수음료의 「산수음료」,경남 김해군 장유면 대청리 ㈜고려종합의 「마운틴」,충북 괴산군 증평읍 증평리 ㈜진로음료의 「진로석수」,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회곡리 크리스탈생수의 「크리스탈생수」 등 5개 회사제품의 경우 PH 등 22개항목은 적합했으나 일반세균은 기준을 각각 초과,생수로서 부적합했다는 것이다.
  • 증인살해 주범 변운연 자수/어제 장성/범행 12일만에

    ◎철야조사뒤 오늘 서울압송/“단1회 검문 받아… 백양사 부근서 텐트생활” 법정증인 피살사건의 주범 변운연씨(26)가 사건발생 12일만인 24일 하오6시30분쯤 서울지검 동부지청에 전화를 걸어 자수의사를 밝힌뒤 이날 하오7시20분쯤 전남 장성군 장성읍 영천리 1049의2 자신의 집에서 경찰수사관들에게 붙잡혔다. 변씨는 이날 동부지청의 서우정검사와의 통화에서 『고향집에 가서 자수할테니 신변을 정리할 시간을 달라. 나 때문에 친구들과 형님들이 구속돼 괴롭다』고 말한뒤 곧바로 집에 도착,잠복근무중인 경찰 5명에게 순순히 연행됐다. 조사결과 변씨는 사건당일인 지난 13일에는 경기도 포천의 보량식품에서,14일에는 서울 송파이발소에서 각각 잠을 잔뒤 3일째인 15일 남대문시장에서 등산장비를 구입해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내장사에 도착,곧바로 장성에서 백양사로 넘어가는 산으로 들어가 등산로에 텐트를 치고 24일 하오2시까지 지낸 것으로 밝혀졌다. 변씨는 계속 내린비로 피로에 지쳐 이날 산을 내려와 하오5시30분쯤 백양사에서 택시를 타고 장성읍 장안리에 있는 당숙집에서 도착해 1시간가량 머물다 집으로 와 붙잡혔다. 함께 달아난 공범 김대현씨(25)는 보량식품에서 검찰수사관들이 들이닥쳐 헤어진뒤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밝혀졌다. 변씨는 장성경찰서에서 그동안의 도피행각 등에 대해 1차조사를 받은뒤 25일 상오 서울 동부경찰서로 압송됐다. 변씨는 검거된 직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더이상 도망다녀봐야 헛수고인것 같아 아버지와 가족들을 만나본뒤 자수하기로 결심했다』고 자수동기를 밝혔다. 변씨는 또 포천에서 장성까지 와 12일 있는 동안 서울부근에서 단1차례 검문당했을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사건당일인 지난13일 서울 관악구 방배동 「레인보우」호텔에서 변씨를 만나 경남 부곡에 은신처를 제공하려한 고창배씨(27ㆍ용산구 이태원동 623)를 범인은닉혐의로 구속하고 최형섭씨(24ㆍ강서구 화곡1동 915)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 훔친차 변조 60대 팔아/번호판ㆍ엔진 바꿔 4억 챙겨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진형구부장검사ㆍ원성준검사)는 13일 무허가 폐차장 주인 이승기씨(43ㆍ송파구 가락동 39의5 삼성타운 가동)와 정비공장 대지공업사 사장 박삼룡씨(48ㆍ성동구 성수동1가 685의83) 등 7명을 특수절도와 자동차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교통사고로 크게 부서진 고급승용차 가운데 출고된지 2년이내의 승용차를 보험회사나 정비업소를 통해 1대당 30만∼2백만원씩에 사들인뒤 전문차량절도범들을 시켜 사고차량과 출고연도ㆍ차량형식ㆍ색깔 등이 거의 비슷한 승용차를 훔쳐오게해 훔친 차에 사고차량의 번호판을 떼어붙이고 엔진번호와 차대번호 등을 줄로 갈거나 용접을 해 변조,중고차 매매시장을 통해 승용차 60여대(시가 4억원)를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 가짜 진로소주 판매/40대업자 구속영장

    서울 마포경찰서는 11일 이은종씨(41ㆍ주류도매업ㆍ마포구 상수동 180)를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달 12일 자신의 가게에서 비어있는 진로소주병에 다른 회사 소주를 채워넣은 방법으로 2홉들이 가짜 진로소주 40병 1상자를 만든 것을 비롯,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진로소주 2만병 5백상자를 만들어 소매상 홍모씨(49ㆍ마포구 공덕동) 등 10여명에게 1상자당 3천1백원씩 남기고 팔아 모두 1백6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임수경피고 5년 선고/항소심서 형량 5년줄어/문신부도 5년형

    서울 고법 형사3부(재판장 송재헌부장판사)는 11일 「전대협」대표로 「평양축전」에 다녀온 임수경피고인(23)과 문규현피고인(41)에게 국가보안법의 지령수수 탈출잠입 군사상 이익공여죄 등을 적용,징역 5년에 자격정지 5년을 선고했다. 임피고인은 1심에서 징역 10년에 자격정지 10년을,문피고인은 징역 8년에 자격정지 8년을 선고받고 항소했었다. 재판부는 임피고인의 지령수수부분에 대해 『북한 조선학생위원회가 「전대협」 앞으로 보낸 공개초청장만을 가지고 지령으로 볼 수 는 없으나 「전대협」 전 정책실장 박종열군 등을 통해 전달된 별도의 지령에 의해 박군 등의 치밀한 계획과 지시에 따라 수동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지적하고 『문피고인도 임피고인을 보호하는 입장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그러나 문피고인이 지난해 6월과 7월 두차례 북한에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검찰이 적용한 국가보안법의 지령수수목적탈출죄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면서 단순탈출죄만 인정했다. 이날 재판은 재판부가 형량을 선고하기에 앞서 판결이유 요지를 낭독하려 했으나 대학생 등 방청객 1백50여명이 일제히 일어나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는 바람에 형량만 선고하고 10분만에 마쳤다.
  • 한국,아태평화 정착의 주도국 부상

    ◎미 3인의 전문가 「상항 랑데부」분석/대북한관계 희생 감수,「데탕트」정착 바라 소련/복잡한 내부사정ㆍ경협 등 걸려 입장 미묘 중국/소 지원 끊길땐 핵무기 독자개발 가능성 북한 한소 정상간의 샌프란시스코 회담은 미ㆍ중ㆍ소의 동북아 지역에 대한 전략적 3각 관계가 무너지고 이 지역에 새로운 국제안보질서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미국의 소련 및 중국문제 전문가들이 진단했다. 미국 서부지역의 두뇌집단인 랜드 코퍼레이션의 소련문제 전문가인 아놀드 L 홀러릭,중국문제 전문가인 마이클 D 스웨인,동북아문제 전문가인 오공단 박사 등 3명의 전문가는 7일 이같이 전망했다. 이들은 소련이 한국과의 관계개선을 추구하고 있는 것은 고르바초프가 지난 86년의 블라디보스토크 연설과 87년의 크라스노 야르스크 연설에서 밝혔듯이 소련이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일원으로 이 지역문제 해결에 참여하기로 한 최초의 실증적 사례이며 소련은 이 지역의 신흥공업국인 한국과 손을 잡음으로써 자신의 온건노선을 행동으로 전세계에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3명의 전문가들이 회견에서 밝힌 동북아 정세 전망을 정리해 살펴 본다. ◇홀러릭=이번 정상회담으로 소련은 북한보다 한국을 더 중요시 한다는 점이 부각돼 한국의 국제적 지위가 한층 공고해진 반면 북한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으며 또 북한과의 관계가 소원해짐으로써 북한이 중국에 경사되더라도 소련으로선 잃을 것이 없다는 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이번 샌프란시스코 회담은 고르바초프의 새로운 외교정책이 지금까지의 동유럽에서 아시아지역으로 옮겨졌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역사적 사건이고 이 지역의 신흥공업국인 한국과 손을 잡음으로써 잘 풀려나가지 않는 중국 및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실마리를 잡으려는 인상이 짙다. 한국과 관계를 맺는 것이 북한을 잃는 것 외에는 다른 어떤 손해도 볼 것이 없기 때문에 평양측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는 것이 회담의 한 이유가 되며 천안문사태로 고립되어 있는 중국이 북한을 지원함으로써 더욱 고립되지 않기 위해서도 북한에 대한 지원이 어울이리란 점을 생각할때이번 회담의 시기는 잘 선택된 것으로 보인다. ◇스웨인=중국의 경우 한소관계의 개선에 대해 내심 덜 동정적이었지만 겉으로 나타낸 태도는 긍정적이었다. 이는 중국이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고 있음을 알려야 할 입장이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중국은 또 내부문제로 인한 소요를 피해야 할 입장에 있고 한국과의 경제협력 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에 이번 회담을 조심스럽게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 남북한 관계의 전망에 대해선 북한의 경우 김일성이 죽기 전에는 커다한 변화가 올 것 같지 않다. ◇오공단=이번 회담으로 한국은 지금까지 강대국의 먹이사슬에 놓여 수동적인 역할을 해 왔던 것에서 탈피,능동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내외에 과시하게 됐다. 미국과 소련이 각기 자기나라의 관심사 때문에 한반도문제 개입역할을 줄이고 지역문제 해결의 자결권을 한국에 넘겨준 셈이 됐다. 소련과 중국이 한국의 북방외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한국과 소련이 직접적인 대화를 나누게 됨으로써 이 지역의군축문제ㆍ전략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게 됐으며 이를 계기로 북한을 군축협상 테이블에 끌어낼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졌다. 북한이 소련으로부터 신예무기를 도입하기 어렵게 되면 중국에 지원요청을 할 수도 있으나 중국의 경우 국내사정 등 여러 이유로 북한을 지원해 줄 입장이 아니므로 미국과 일본에 추파를 던지거나 핵무기개발 등 자주국방 노선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도 있으나 이 또한 서방의 기술지원 없이는 매우 어려우므로 결국엔 닫힌 문을 열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연합〉
  • 체코ㆍ몽고등 5개국 대사관 개설요원 임명

    외무부는 8일 지난 3월중 우리와 수교한 불가리아등 5개국의 대사관 개설요원으로 각국별 2명씩을 임명 발령했다. ▲주불가리아대사관=방병채 주필리핀참사관(대사대리) ▲주루마니아대사관=채수동 주로스앤젤레스영사(대사대리) ▲주나미비아대사관=신숭철 주뉴질랜드참사관(대사대리) ▲주체코대사관=최승호 주캐나다참사관(대사대리) ▲주몽고대사관=최용삼여권2과장(대사대리)
  • 정상회담이후 동북아정세 일 교수 기고

    ◎한ㆍ소 「경협의 축」따라 새질서 등장/「고르비쇼크」의 평양… 미ㆍ일서 적극 달래야 「역사적 제1보」「평화와 통일에의 길」이라고 일컬어지는 한소수뇌회담이 끝나고 양국은 관계개선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회담 직후의 「바람」(풍)이 잠잠해지려는 지금 관련보도를 근거로 이 회담에 이르렀을 당시의 한소의 생각,앞으로 한반도를 중심으로한 동아시아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이번 회담은 한국의 적극적인 소련에의 작용에 의해 실현됐다. 한국의 목적은 무엇인가. ①한소관계 수립에 의해 평양이 개방정책을 취하도록 하려는 구상이 있었다. ②한국경제는 올림픽이후 성장이 둔화됐다. 이에 따라 관계정상화를 이룩,한소협력에 의해 시베리아를 개발함으로써 경제적 실리를 얻고자 하는 계획을 세웠다. ③한국이 대미관계를 배려했다는 측면이 있다. 한국의 대소정책은 대미관계와 가장 밀접히 맺어져 왔다. 회담의 실현을 조언했다고 보여지는 미국의 입장을 생각하면 회담을 미국내에서 하는 것은 앞으로 한국이 북방정책을 순조롭게 진행시키기 위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는 것 등이다. 이번 회담은 소련쪽에서 회담에 응했기 때문에 실현됐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소련이 회담에 응했다는 것은 소련이 외교상의 이데올로기 일색을 배제하고 「외교정책의 경제화」를 한반도에 적용하기 시작했다는 결과이다. 그 배경은 무엇인가. 첫째 이데올로기가 시간과의 경쟁으로 되어왔기 때문에 소련극동지역의 개발을 소련은 서두를 필요가 생겨났다. 그 때는 한국의 협력이 필요하다. 둘째로는 일본에 대한 측면이다. 일본이 시베리아개발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에 한국과의 교류를 선행시켜 일본을 개발교섭의 테이블에 끌어내려는 목적이 있었을 것이다. 셋째 소련의 북한에 대한 정책변화의 결과이다. 이번 회담은 일찍이 서방측에 있었던 「닉슨쇼크」를 상기시키는 것으로 북한에 대해 「고르바초프 쇼크」라고도 할만한 것이다. 지난 6개월간의 소련매스컴의 보도에 나타났던 바와 같이 소련은 최근의 북한의 사상투쟁 강화에 불쾌감을 표시해 왔다. 지난 2월경부터는 소ㆍ북한간의 불협화음이 두드러졌다. 올 2월을 경계로 소련은 『대북한관계에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한소관계를 개선한다』라는 정책을 취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타스통신은 6월 5일 『소련외교의 이데올로기 배제 및 기타 제국과의 경제교류ㆍ정치대화의 확대는 소련의 기본입장의 포기 및 제3국의 이익침해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의미는 소련에 있어 한소회담으로 북한에 예상밖의 쇼크를 주지 않으려는 배려라고도 말할 수 있다. 소련은 한소회담에 의해 북한이 소련으로부터 완전히 떨어져 나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이유는 최근 수년간 소련은 대북한군사원조를 계속해 왔다. 그것은 중국에 의해 대체될 수 없는 협력이다. 경제원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지난 89년의 북한의 대소무역량은 수출입 합쳐 23억8천만달러이며 무역액 전체의 6할 가까이를 차지한다. 『북한으로서도 소련과의 경제관계를 끊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북한의 반발은 어느 정도 이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소련입장에서는 가능했다. 한편 조약문제는 어떠한가. 1961년 7월에 체결된 소ㆍ북한우호협력상호원조 조약은 91년7월 5년마다 한번씩의 경신시기가 닥쳐온다. 이 조약을 어떻게 할까라는 문제에 대해 소련은 북한에의 영향력을 남겨두기 위해 조약의 계속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북한에서는 조약경신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북한이 이 조약의 경신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앞으로 소련지원의 근거를 잃게 된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피하고 싶기 때문에 조약이 폐기될 가능성은 적다. 한소수뇌회담 이후의 문제점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면 다음과 같은 결론이 내려진다. 우선 회담당초 보도됐던 것처럼 『소련이 북한을 버렸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소련의 대한반도정책은 정치적 이슈에 관해서는 남북한양쪽을 보아가면서 추진될 것이다. 따라서 한소관계개선은 소련의 극동지역개발에 한국의 경제협력을 받는다는 점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여진다. 그런 의미에서 한소수뇌회담에서 쌍방이 군사문제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피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한반도의 군사문제」라는 말에 한국은 소련이 대북한군사원조를 중지하는 것에 기대를 갖고 있다. 소련도 이에 대해 주한미군문제로 한반도군축논의의 이니셔티브를 잡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소련에는 주한미군삭감문제가 나온다면 미국과 한국사이에 주한미군을 둘러싼 평가가 갈라질 가능성이 있으며 동시에 북한을 소련쪽에 끌어들이는 것이 가능하다. 그 결과 동아시아의 군축문제로 소련이 이니셔티브를 잡을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양쪽은 이같은 문제에서 직접 충돌하는 것을 원치 않았을 것이다. 북한은 더욱더 국내 사상투쟁강화에 열을 올릴 것이다. 소ㆍ북한관계는 동구관계와는 기본적으로 달라 매우 상호의존적 관계에 있다. 해방직후의 역사 및 6ㆍ25,군사ㆍ경제협력의 경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역사는 쌍방의 밀접한 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또 미소데탕트시대를 보더라도 여전히 소련에 남겨진 한반도의 전략적 가치에 비추어 북한의 중요성은 여전하다. 이런 관계를 아는 북한은 소련과의 관계를 끊기보다는 소련의 대한접근에 대한 「보상적 조치」를 요구하는 것이 더욱 현명하다. 단 소련이 어디까지 그것을 들어줄 것인가는 별개의 문제이다. 동시에 한소회담은 앞으로 북한이 더욱 중국에 접근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때 중국은 어떻게 나올 것인가. 최근 1년간의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변화에 의해 중국의 대북한역할이 증대하고 있다고 중국은 보아왔다. 중국은 한소간의 급속한 전개에 당황해하면서도 북한에의 지지강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한소관계의 진전이 중국의 대한자세에 미칠 영향을 고려할 경우 경제관계는 확대되더라도 정치관계는 보다 신중하고도 소극적이 될 공산이 크다. 동아시아지역은 한국과 소련의 경제협력을 축으로 주변제국이 관계를 조정해가는 양상을 보였다. 즉 한소관계는 개선되어가지만 중국과 북한이 거기에 수동적으로 대응했다. 동시에 일본과 북한의 관계개선은 진전이 없으며 미ㆍ북한관계도 실질적으로는 개선되지 않았다. 지금의 한반도정세는 크로스교류의 진전이라기보다 더욱 리얼한 실리주의와 정치상의 흥정이 얽혀 복잡한 양상을 띠어 왔다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 “한국에 한수 졌다”일 외교 자성론/한ㆍ소정상회담에 착잡한 반응

    ◎“왜 화려한 워싱턴무대 활용 못했나”비난도/“대소경협의 라이벌로 등장”재계서도 우려 사상 최초의 한소수뇌회담을 지켜보는 일본의 시각은 복잡하다. 「한소국교합의를 환영한다」 (요미우리) 「역시 남북대화가 열쇠다」 (아사히)라는 6일자 신문사설들이 보여주는 바와같이 표면상으로는 이번 회담의 성과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이것이 동북아시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분석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외교ㆍ경제상으로 『무엇인가 한 수 졌다』는 자책감에 빠져있는 것도 사실이다. NHK­TV가 매일밤 11시부터 방송하는 「미드나이트 저널」의 5일밤 해설은 이런 분위기를 짐작케 해준다. ▲캐스터=최근들어 한국의 노태우대통령의 활약이 매우 두드러지는데요,이번 한소정상회담도 그 타이밍이 아주 절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그런 것을 착안할 수 있었을까요. ▲이다(반전)해설위원=그렇습니다. 타이밍이 정말 좋았습니다. 노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만해도 전혀 그런 눈치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미국ㆍ캐나다ㆍ멕시코방문계획을 취소하고 일본에만 온 것이어서 그런 계획이 있으리라고는 짐작도 못했습니다. ▲캐스터=노대통령은 이제 세계에 영향력을 미칠만한 인물로 부상했습니다. 미소만 띠는 그 얼굴에서 어떻게 그런 추진력이 나오는지…. 이런 취지의 해설대담이었다. 그러나 그 배경에는 『우리 일본외교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불만감이 역연했다. 이날밤 9시 뉴스시간에서는 외무성 구리야마쇼이치(요산상)사무차관도 나와 『일본정부는 아무것도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답변했다. 한소정상회담이 결정됐을 당시의 사카모토 미소지(판본삼십차)관방장관의 기자회견내용도 이런 분위기를 뒷받침해준다. 『우리가 한 수 뒤졌다,그런 차원에서가 아니라 상대방의 깨끗한 히트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심정이다』 일본정부는 이번 한소정상회담과 미소수뇌회담이 한반도정세 및 일소관계의 앞으로의 전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이들 정상회담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스탬퍼드대학에서의 연설등 아시아ㆍ태평양정책에 관한 일련의 발언내용에 대한 분석에 착수했다. 세계 초일류의 경제대국임을 자랑하는 일본이,그것도 동북아시아의 중심국인 일본이 이번 한소정상회담에서만은 외교상으로 한국에 기선을 제압당했다는 충격을 도처에서 드러내 보이고 있다. 현재 일본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미소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내년 일본을 방문,근본적인 협의를 하겠다』는 발언에 큰 위안을 받고 있으며 한국정부가 김종휘 청와대 외교안보보좌관을 특사로 보내 한소회담의 결과를 일본에 설명하겠다는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NHK­TV가 방송했던 구리야마차관과의 대담에서처럼 현재의 일본은 세계정세에 영향을 미칠 외교전략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수동적 외교」에 머물러 있다고 자책한다. 이번 한소회담을 보는 일본경제계의 반응도 대단히 민감하다. 한국과 소련은 이번 정상회담결과 민간 베이스의 무역ㆍ투자교류로부터 차관의 공여를 포함한 국가차원의 경제교류로 심화시키는 준비를 끝냈다. 일본의 재계수뇌들은 이것이 아시아 지역의 긴장완화에 직결되는 것은 물론 심각한 상태를 더해가고 있는 소련경제의 재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소련정부의 고위관계자가 『대소경제협력에 소극적인 일본에 실망한 결과 소련은 한국에 접근했다』라는 워싱턴에서의 발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같은 발언을 한 인물은 다름아닌 프리마코프 소련대통령평의회 사무국장이어서 반응의 심각도를 더한다. 프리마코프사무국장은 지난 4일 『우리는 일부 일본기업에 실망한 결과 한국경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일본에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들 안건의 진전상황에 따라서는 『지불지연문제로 나타나고 있는 소련경제의 리스크(위험)의 크기와,풍부한 자원 및 거대한 소비재시장이라는 매력 사이에서 딜레마의 고뇌가 생길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 어쨌든 이번 한소정상회담 결과 한국이 대소경제협력면에서 일본의 새로운 라이벌로 등장했다는 사실을 부인하려 하지 않는다. 경응대 고비키 마사오(소차목정부)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소련으로 본다면 일본을 상당히 의식,견제하고 있으며 목표는 차라리 일본이 아닌가하는 느낌이 든다』 이러한 일본 각계의 인식은 한소정상회담 이후에 생겨났다. 일본은 왜 미소 정상회담의 화려한 무대를 이용할 생각을 못했는가. 구리야마차관의 「수동형외교의 자책」은 일본의 분위기를 전달하는 결론처럼 들린다. 이제는 일본외교의 능력을 시험할 시기라는 지적이다.
  • 경찰,홍익공전 수색/농성학생 36명 연행

    서울 마포경찰서는 26일 상오3시쯤 마포구 상수동 72의1 홍익공전 본관건물에 대해 40여분동안 압수수색을 실시,본관4층 도서실에서 학내문제로 23일째 농성을 하던 장태규군(24ㆍ건축과 2년) 등 학생 36명을 연행하고 화염병과 각목 등 시위용품 1백50여점을 압수했다.
  • 원화 절하행진 지속… 수출 “청신호”

    ◎환율 7백10원대 진입배경과 파장/3월 도입한 시장평균환율제 성과/자율조정력 증대… “조작” 시비 줄여/기업들의 환투기 막으면 계속 안정권에 환율이 7백10원대로 올라섰다. 7백10원대의 「개막」과 더불어 최근 엔화의 강세반전조짐으로 국내수출업계에 밝은 전망이 비쳐지고 있다. 19일 국내외환시장에 고시된 환율은 달러당 7백10원으로 연초 6백80원80전에서 29원20전이 오르며 4.1%의 절하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환율이 1원이나 떨어진 것에 비추어 볼때 상당한 「상환변화」가 아닐 수 없다. 대미 달러환율은 올들어 소폭 상승세를 지속하다 지난 3월 새로운 환율제도인 시장 평균환율제가 도입되면서 절하행진을 더욱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 대미 달러환율이 이처럼 소폭이나마 지속적인 오름세를 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미국의 원화절상압력에 눌려 원화가 필요이상으로 과대평가된 데다 국제수지가 적자추세로 반전됨에 따라 국내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환율이 7백10원대를 돌파함으로써1년 7개월전인 88년 10월수준(10월 14일 7백10원30전)으로 회복됐지만 최근의 환율추이를 보면 예상외로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띠고 있음을 알수 있다. 외환당국자들도 환율의 자율조정력이 증대되고 환율조작의 시비마저 줄어들게돼 속시원하다는 표정들이다. 시장평균환율제라는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기전 이른바 복수통화 바스켓제도 아래에서는 환율결정에 정책변수가 깊이 개입돼 미국으로부터 환율조작국이라는 명예롭지 못한 지적을 자주 받았고 이것이 번번이 통상마찰의 불씨로 작용했다. 이 때문에 환율조작의 시비거리가 없어졌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시장평균환율제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받을 만하다. 대만이 일찍이 우리와 유사한 중심환율제를 채택하고도 중앙은행의 인위적인 시장개입으로 환율조작국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데 비추어 보면 시장평균환율제는 늦긴 했지만 나름의 성과를 달성한 셈이다. 대만의 중심환율제가 실패로 돌아갔던 이유는 중앙은행과 중앙은행의 출자지분이 높은 5개 은행들이 외환시장의 주요참가자로 환율결정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이에비해 시장평균환율제 이후 국내외환시장은 외국계 은행등 90여개 외국환은행들이 폭넓게 참여,규모있게 운영되고 있는데다 외환당국 스스로도 시장개입보다는 자율가격 결정에 맡김으로써 환율조작시비를 애초부터 없앴다. 새로운 환율제도의 도입과 환율의 자율결정으로 미국은 지난달 18일 제4차 환율보고서에서 『환율이 당국에 의해 직접적으로 조작되고 있다는 분명한 시사는 없다』며 한국을 환율조작국에서 제외했다. 88년 10월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데 이어 2차(89년 4월) 3차(〃10월) 보고서까지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조작해온 시사가 있다』고 언급한 것과는 매우 대조를 보이는 표현이다. 「직접적으로」 「분명한 시사」라는 토를 달긴 했지만 전과 다르게 부드러워진 어투임에 분명하다. 시장평균제 실시와 함께 두드러진 특징이라면 환율의 안정적 움직임이다. 외환당국은 새제도를 시행하면서 환율의 급격한 변동을 막기 위해 하루 변동폭을 상하 0.4%이내로 제한하는등 여러가지 안전장치를 강구했었다. 시행초기 환율상승에 대한 기대로 17일만에 달러당 6백93원에서 7백1원으로 껑충 뛰어오르기도 했으나 일일변동폭은 최대 2원,최저 30전에 그쳐 변동가능폭(5원60전정도)의 절반수준에서 움직였다. 더욱이 최근에는 환율의 하루변동치가 1원∼40전정도로 좁혀지면서 환율변동그라프가 완만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아울러 또다른 특징이라면 시장규모가 커지고 환율에 대한 국내은행들과 기업의 관심이 전과 다르게 각별해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하루평균 9천6백만달러에 달했던 외환거래액이 시장평균환율제 실시 첫달인 지난 3월 하루 1억6천5백만달러에 달했고 지난달에는 2억2천8백만달러로 늘어났다. 이는 외환시장에 수동적으로 참여하던 외국환은행들이 시장상황에 따른 환율변동에 대처하기 위해 시장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담당자는 『복수통화 바스켓제도에서는 한은이 하루 한차례 고시하는 환율에 따라 대고객환율을 정하면 그만이었지만 이제는 환율이 하루에도 수시로 변동하기때문에 고객들을 위해 그때그때 대처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나름대로 환율을 예측해야 하고 이러한 예측을 바탕으로 달러화 수급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자연 외환매매가 활성화 되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같은 성과들에 비해 한때 심각한 조짐을 보였던 외국계은행과 일부 대기업들의 환투기는 외환시장의 건전육성에 일말의 우려를 던져주고 있다. 외환시장 역시 주식시장과도 같이 가격변동이 심한 편이어서 거래규모가 큰 외국환은행들의 담합이나 분위기 조성으로 투기가 유발될 소지가 큰 것이 사실이다. 특히 최근의 국제수지 적자추세가 지속될 경우 달러화의 가수요가 환투기로 연결되면서 외환시장이 교란될 가능성도 커 외국환은행들에 대한 외환당국의 지도ㆍ감독기능 또한 제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화의 약세반전으로 원화의 대엔화환율이 절하를 보이고 있지만 언제 또다시 엔화약세ㆍ달러화 강세가 나타나 수출업체에 타격을 줄지 모르는 것도 어두운 구석중의 하나다. 요 며칠사이환율상승은 수입대금결제를 위한 달러화 수요증가가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국제수지가 적자를 지속하는 한 환율은 7백20∼7백30선까지도 오를 전망이다.
  • 여자운전 승용차/고의로 충돌,갈취/20대 3명 수배

    11일 상오3시쯤 서울 성동구 옥수동 동호대교 북쪽 50m지점에서 중형택시를 타고가던 20대 남자 3명이 손수 운전을 하고 집으로 가던 심영숙씨(28ㆍ여)의 서울2모1850호 르망승용차를 들이받은뒤 차에서 내린 심씨를 흉기로 위협,택시에 강제로 태우고 중랑구 망우2동 심씨의 아파트로 끌고가 현금 40만원과 금목걸이등 46만원어치의 금품과 차를 빼앗아 달아났다.
  • 충주호∼수안보온천 관광열차 운행/철도청,새달 5일부터 주말에

    ◎1박2일에 5만6천3백원 철도청은 오는 5월5일부터 충주호와 수안보온천을 잇는 1박2일 숙박코스의 관광열차를 운행한다. 이 관광열차는 무궁화호로 매주 토요일 하오2시25분 서울을 떠나 하오4시47분 충주역에 도착한뒤 이튿날 하오6시20분 제천역을 출발,하오9시23분 서울로 돌아온다. 승객들은 첫날 충주역에서 버스로 갈아타고 월악산국립공원과 미륵사지를 관광한 뒤 수안보온천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충주호를 유람선으로 관광하고 단양 고수동굴∼구인사∼도담삼봉을 거쳐 제천에서 귀로에 오르게 된다. 이 관광열차의 여행경비는 버스료ㆍ승선료ㆍ입장료ㆍ호텔 숙식료 등을모두포함,어른이 5만6천3백원이고 어린이는 3만3백원이다.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 상오 서울을 떠나 하오에 돌아오는 당일코스 무궁화호도 그대로 운행되며 요금은 서울에서 청주까지가 2천7백원 충주까지 4천원,제천까지는 4천7백원이다.
  • 「대세 전환」인가 「일시반등」인가/「주가폭락 하룻만의 폭등」배경

    ◎「투자심리 불안」반영… 장중등락폭 55포인트/“자생력 상실”증시 떠받칠 획기적 조치 시급 증시의 밑둥에 파릇한 새순이 돋아나려는 것인가. 다 썩은 나무인양 금방이라도 푹 고꾸라져버릴 것만 같던 주식시장이 대폭락 하룻만에 훤칠한 상승세의 줄기를 위로 올곧게 치켜들었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22.75포인트 뛰어올라 7백48.86을 마크,7백50대에 육박했다. 하루전인 26일 주가는 증시사상 최대폭인 28.96포인트나 떨어져 7백50대에서 그대로 7백20대로 곤두박질해 증권파동이 필연적인 귀결일 듯 싶었다. 상한가 종목은 물론 상승종목 하나 없었던 장세였고 증시의 기저에서 생기란 생기는 죄다 빨려나가 버렸다는 것이 대다수의 결론이었다. 증시에 새싹을 키워낼 수액이 몇방울이라도 고여 있으리라고 짐직하는 것은 대폭락 앞에서 창백해지지 않는 투자자를 찾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일이었다. 그런데 속수무책으로 상실했던 주가지수의 능선을 다음날 즉시 8할 가까이 되찾았다. 이날의 상승세는 과연 증시기저에서 솟구친 것인가. 혹 이 힘찬 반등은 폭락장 후에 「으레껏」생겨나는 현상으로 수액이나 생기하곤 무관한 기술적인 모양에 지나지 않는 건 아닐까. 27일의 폭등장세를 대폭락이 만들어낸 「빛좋은」그림자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 드물지 않다. 상승세에 발동을 걸고 추진시킨 힘을 찾자면 증시 「내」보다는 「외」가 더 올바른 방향이라는 것이다. 주가가 저절로 오르지 못하고 바깥바람에 쐬어서 둥둥 떠올랐다는 견해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통령이 경제부처장관들과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고무된 투자자가 적지 않을 것이다. 그 근기에 대해서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는 없지만 대형상승세의 즉각적인 후속으로 주가가 만회된 점은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증시사상 미증유의 하락이 기록된 지 하룻만에 그기억을 애써 잊어버리고자 한다면 너무 성급하다고 하겠다. 26일의 주가대폭락은 대국적 견지에서 살펴본 지수동향이나 추세 면으로 논리적일 수 있으나 반면 주가의 하락추세 그 자체는 상식적인 궤적이었다고 볼 수 없었다. 증시침체 시발점인 지난해 4월부터 그해 연말 대폭락까지는 등락이 심한 반면 올들어 주가의 움직임은 이에비해 보다 단일한 선을 그렸다. 하락일변도 였다고 말할수 있으며 이같은 경향은 이달들어 더욱 심해 26일 대폭락까지 포함,21일장 가운데 9번이나 최저지수가 연달아 바꿔쳐 졌다. 그 반면 경제적 상황은 침체성격을 확실하게 탈피하지 못했지만 금년이 작년에 비해 여러면에서 개선되었다고 통틀어 말한대도 과히 틀린 말은 아니다. 거기다 증시와 관련된 사항으로서 금융실명제나 경제정책의 성향등이 증시우호적으로 급변했다고 할 수 있다. 주가 움직임이 상식적인 선의 반대방향을 쫓는 것인데 이에 대한 설명으로 두가지를 꼽을 수 있다. 그 첫째는 최근의 주가 하락추세는 바닥권 을 향한 험난한 도정이라는 것이다. 진정한 상승반전의 대세전환은 바닥권 추락의 과정을 필수적으로 겪어야 하며 바닥이 가까운 만큼 그 추락의 양상은 상식 「논외」가 되는 경향이 있다는 말. 또 하나의 시각은 경제적 반영으로선 약간 비틀린 상인 주가이지만 그 반영의 대상을 사회전반으로 확대시켜볼 때는 아주 정직한 거울이 된다는 이야기다. 즉 우리 사회전반에 걸쳐 얕든 깊든간에 배어들고 있는 불안심리가 여지없이 전달됐다는 것. 이는 단순히 대형제조업체의 노사분규나 공영방송의 파업이란 시사적인 사건에 기인한다기 보다는 사회의 저류를 흐르는 기운이 그렇다는 것으로 정부당국에 대한 불신이 이것을 강화시켜 왔다. 시중자금의 흐름을 왜곡시키는 부동산투기의 실제 크기도 문제지만 이에대해 사람들이 무작정 품고 있는 의식 또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27일의 급등세가 오로지 증시부양책에 대한 기대,정부의 재정적 지원 가능성에서 나왔다면 기술적 반등국면에도 못미치는 단기에 끝날 수도 있다. 이날 상승세는 좋은 결과를 이루긴 했으나 그 장중의 과정이나 내면의 힘이 결코 안정되어 있다고 할 수 없다. 등락폭이 28포인트에 가깝고 지수의 전행정이 무려 55포인트를 오르내렸다는 사실은 상승ㆍ회복에도 불구,「불안」이 깃들여 있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증시부양 구호 이전에 이것과 싸워야 한다.〈김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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