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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회담이후 동북아정세 일 교수 기고

    ◎한ㆍ소 「경협의 축」따라 새질서 등장/「고르비쇼크」의 평양… 미ㆍ일서 적극 달래야 「역사적 제1보」「평화와 통일에의 길」이라고 일컬어지는 한소수뇌회담이 끝나고 양국은 관계개선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회담 직후의 「바람」(풍)이 잠잠해지려는 지금 관련보도를 근거로 이 회담에 이르렀을 당시의 한소의 생각,앞으로 한반도를 중심으로한 동아시아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이번 회담은 한국의 적극적인 소련에의 작용에 의해 실현됐다. 한국의 목적은 무엇인가. ①한소관계 수립에 의해 평양이 개방정책을 취하도록 하려는 구상이 있었다. ②한국경제는 올림픽이후 성장이 둔화됐다. 이에 따라 관계정상화를 이룩,한소협력에 의해 시베리아를 개발함으로써 경제적 실리를 얻고자 하는 계획을 세웠다. ③한국이 대미관계를 배려했다는 측면이 있다. 한국의 대소정책은 대미관계와 가장 밀접히 맺어져 왔다. 회담의 실현을 조언했다고 보여지는 미국의 입장을 생각하면 회담을 미국내에서 하는 것은 앞으로 한국이 북방정책을 순조롭게 진행시키기 위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는 것 등이다. 이번 회담은 소련쪽에서 회담에 응했기 때문에 실현됐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소련이 회담에 응했다는 것은 소련이 외교상의 이데올로기 일색을 배제하고 「외교정책의 경제화」를 한반도에 적용하기 시작했다는 결과이다. 그 배경은 무엇인가. 첫째 이데올로기가 시간과의 경쟁으로 되어왔기 때문에 소련극동지역의 개발을 소련은 서두를 필요가 생겨났다. 그 때는 한국의 협력이 필요하다. 둘째로는 일본에 대한 측면이다. 일본이 시베리아개발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에 한국과의 교류를 선행시켜 일본을 개발교섭의 테이블에 끌어내려는 목적이 있었을 것이다. 셋째 소련의 북한에 대한 정책변화의 결과이다. 이번 회담은 일찍이 서방측에 있었던 「닉슨쇼크」를 상기시키는 것으로 북한에 대해 「고르바초프 쇼크」라고도 할만한 것이다. 지난 6개월간의 소련매스컴의 보도에 나타났던 바와 같이 소련은 최근의 북한의 사상투쟁 강화에 불쾌감을 표시해 왔다. 지난 2월경부터는 소ㆍ북한간의 불협화음이 두드러졌다. 올 2월을 경계로 소련은 『대북한관계에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한소관계를 개선한다』라는 정책을 취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타스통신은 6월 5일 『소련외교의 이데올로기 배제 및 기타 제국과의 경제교류ㆍ정치대화의 확대는 소련의 기본입장의 포기 및 제3국의 이익침해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의미는 소련에 있어 한소회담으로 북한에 예상밖의 쇼크를 주지 않으려는 배려라고도 말할 수 있다. 소련은 한소회담에 의해 북한이 소련으로부터 완전히 떨어져 나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이유는 최근 수년간 소련은 대북한군사원조를 계속해 왔다. 그것은 중국에 의해 대체될 수 없는 협력이다. 경제원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지난 89년의 북한의 대소무역량은 수출입 합쳐 23억8천만달러이며 무역액 전체의 6할 가까이를 차지한다. 『북한으로서도 소련과의 경제관계를 끊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북한의 반발은 어느 정도 이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소련입장에서는 가능했다. 한편 조약문제는 어떠한가. 1961년 7월에 체결된 소ㆍ북한우호협력상호원조 조약은 91년7월 5년마다 한번씩의 경신시기가 닥쳐온다. 이 조약을 어떻게 할까라는 문제에 대해 소련은 북한에의 영향력을 남겨두기 위해 조약의 계속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북한에서는 조약경신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북한이 이 조약의 경신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앞으로 소련지원의 근거를 잃게 된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피하고 싶기 때문에 조약이 폐기될 가능성은 적다. 한소수뇌회담 이후의 문제점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면 다음과 같은 결론이 내려진다. 우선 회담당초 보도됐던 것처럼 『소련이 북한을 버렸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소련의 대한반도정책은 정치적 이슈에 관해서는 남북한양쪽을 보아가면서 추진될 것이다. 따라서 한소관계개선은 소련의 극동지역개발에 한국의 경제협력을 받는다는 점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여진다. 그런 의미에서 한소수뇌회담에서 쌍방이 군사문제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피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한반도의 군사문제」라는 말에 한국은 소련이 대북한군사원조를 중지하는 것에 기대를 갖고 있다. 소련도 이에 대해 주한미군문제로 한반도군축논의의 이니셔티브를 잡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소련에는 주한미군삭감문제가 나온다면 미국과 한국사이에 주한미군을 둘러싼 평가가 갈라질 가능성이 있으며 동시에 북한을 소련쪽에 끌어들이는 것이 가능하다. 그 결과 동아시아의 군축문제로 소련이 이니셔티브를 잡을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양쪽은 이같은 문제에서 직접 충돌하는 것을 원치 않았을 것이다. 북한은 더욱더 국내 사상투쟁강화에 열을 올릴 것이다. 소ㆍ북한관계는 동구관계와는 기본적으로 달라 매우 상호의존적 관계에 있다. 해방직후의 역사 및 6ㆍ25,군사ㆍ경제협력의 경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역사는 쌍방의 밀접한 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또 미소데탕트시대를 보더라도 여전히 소련에 남겨진 한반도의 전략적 가치에 비추어 북한의 중요성은 여전하다. 이런 관계를 아는 북한은 소련과의 관계를 끊기보다는 소련의 대한접근에 대한 「보상적 조치」를 요구하는 것이 더욱 현명하다. 단 소련이 어디까지 그것을 들어줄 것인가는 별개의 문제이다. 동시에 한소회담은 앞으로 북한이 더욱 중국에 접근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때 중국은 어떻게 나올 것인가. 최근 1년간의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변화에 의해 중국의 대북한역할이 증대하고 있다고 중국은 보아왔다. 중국은 한소간의 급속한 전개에 당황해하면서도 북한에의 지지강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한소관계의 진전이 중국의 대한자세에 미칠 영향을 고려할 경우 경제관계는 확대되더라도 정치관계는 보다 신중하고도 소극적이 될 공산이 크다. 동아시아지역은 한국과 소련의 경제협력을 축으로 주변제국이 관계를 조정해가는 양상을 보였다. 즉 한소관계는 개선되어가지만 중국과 북한이 거기에 수동적으로 대응했다. 동시에 일본과 북한의 관계개선은 진전이 없으며 미ㆍ북한관계도 실질적으로는 개선되지 않았다. 지금의 한반도정세는 크로스교류의 진전이라기보다 더욱 리얼한 실리주의와 정치상의 흥정이 얽혀 복잡한 양상을 띠어 왔다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 “한국에 한수 졌다”일 외교 자성론/한ㆍ소정상회담에 착잡한 반응

    ◎“왜 화려한 워싱턴무대 활용 못했나”비난도/“대소경협의 라이벌로 등장”재계서도 우려 사상 최초의 한소수뇌회담을 지켜보는 일본의 시각은 복잡하다. 「한소국교합의를 환영한다」 (요미우리) 「역시 남북대화가 열쇠다」 (아사히)라는 6일자 신문사설들이 보여주는 바와같이 표면상으로는 이번 회담의 성과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이것이 동북아시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분석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외교ㆍ경제상으로 『무엇인가 한 수 졌다』는 자책감에 빠져있는 것도 사실이다. NHK­TV가 매일밤 11시부터 방송하는 「미드나이트 저널」의 5일밤 해설은 이런 분위기를 짐작케 해준다. ▲캐스터=최근들어 한국의 노태우대통령의 활약이 매우 두드러지는데요,이번 한소정상회담도 그 타이밍이 아주 절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그런 것을 착안할 수 있었을까요. ▲이다(반전)해설위원=그렇습니다. 타이밍이 정말 좋았습니다. 노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만해도 전혀 그런 눈치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미국ㆍ캐나다ㆍ멕시코방문계획을 취소하고 일본에만 온 것이어서 그런 계획이 있으리라고는 짐작도 못했습니다. ▲캐스터=노대통령은 이제 세계에 영향력을 미칠만한 인물로 부상했습니다. 미소만 띠는 그 얼굴에서 어떻게 그런 추진력이 나오는지…. 이런 취지의 해설대담이었다. 그러나 그 배경에는 『우리 일본외교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불만감이 역연했다. 이날밤 9시 뉴스시간에서는 외무성 구리야마쇼이치(요산상)사무차관도 나와 『일본정부는 아무것도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답변했다. 한소정상회담이 결정됐을 당시의 사카모토 미소지(판본삼십차)관방장관의 기자회견내용도 이런 분위기를 뒷받침해준다. 『우리가 한 수 뒤졌다,그런 차원에서가 아니라 상대방의 깨끗한 히트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심정이다』 일본정부는 이번 한소정상회담과 미소수뇌회담이 한반도정세 및 일소관계의 앞으로의 전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이들 정상회담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스탬퍼드대학에서의 연설등 아시아ㆍ태평양정책에 관한 일련의 발언내용에 대한 분석에 착수했다. 세계 초일류의 경제대국임을 자랑하는 일본이,그것도 동북아시아의 중심국인 일본이 이번 한소정상회담에서만은 외교상으로 한국에 기선을 제압당했다는 충격을 도처에서 드러내 보이고 있다. 현재 일본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미소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내년 일본을 방문,근본적인 협의를 하겠다』는 발언에 큰 위안을 받고 있으며 한국정부가 김종휘 청와대 외교안보보좌관을 특사로 보내 한소회담의 결과를 일본에 설명하겠다는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NHK­TV가 방송했던 구리야마차관과의 대담에서처럼 현재의 일본은 세계정세에 영향을 미칠 외교전략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수동적 외교」에 머물러 있다고 자책한다. 이번 한소회담을 보는 일본경제계의 반응도 대단히 민감하다. 한국과 소련은 이번 정상회담결과 민간 베이스의 무역ㆍ투자교류로부터 차관의 공여를 포함한 국가차원의 경제교류로 심화시키는 준비를 끝냈다. 일본의 재계수뇌들은 이것이 아시아 지역의 긴장완화에 직결되는 것은 물론 심각한 상태를 더해가고 있는 소련경제의 재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소련정부의 고위관계자가 『대소경제협력에 소극적인 일본에 실망한 결과 소련은 한국에 접근했다』라는 워싱턴에서의 발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같은 발언을 한 인물은 다름아닌 프리마코프 소련대통령평의회 사무국장이어서 반응의 심각도를 더한다. 프리마코프사무국장은 지난 4일 『우리는 일부 일본기업에 실망한 결과 한국경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일본에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들 안건의 진전상황에 따라서는 『지불지연문제로 나타나고 있는 소련경제의 리스크(위험)의 크기와,풍부한 자원 및 거대한 소비재시장이라는 매력 사이에서 딜레마의 고뇌가 생길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 어쨌든 이번 한소정상회담 결과 한국이 대소경제협력면에서 일본의 새로운 라이벌로 등장했다는 사실을 부인하려 하지 않는다. 경응대 고비키 마사오(소차목정부)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소련으로 본다면 일본을 상당히 의식,견제하고 있으며 목표는 차라리 일본이 아닌가하는 느낌이 든다』 이러한 일본 각계의 인식은 한소정상회담 이후에 생겨났다. 일본은 왜 미소 정상회담의 화려한 무대를 이용할 생각을 못했는가. 구리야마차관의 「수동형외교의 자책」은 일본의 분위기를 전달하는 결론처럼 들린다. 이제는 일본외교의 능력을 시험할 시기라는 지적이다.
  • 경찰,홍익공전 수색/농성학생 36명 연행

    서울 마포경찰서는 26일 상오3시쯤 마포구 상수동 72의1 홍익공전 본관건물에 대해 40여분동안 압수수색을 실시,본관4층 도서실에서 학내문제로 23일째 농성을 하던 장태규군(24ㆍ건축과 2년) 등 학생 36명을 연행하고 화염병과 각목 등 시위용품 1백50여점을 압수했다.
  • 원화 절하행진 지속… 수출 “청신호”

    ◎환율 7백10원대 진입배경과 파장/3월 도입한 시장평균환율제 성과/자율조정력 증대… “조작” 시비 줄여/기업들의 환투기 막으면 계속 안정권에 환율이 7백10원대로 올라섰다. 7백10원대의 「개막」과 더불어 최근 엔화의 강세반전조짐으로 국내수출업계에 밝은 전망이 비쳐지고 있다. 19일 국내외환시장에 고시된 환율은 달러당 7백10원으로 연초 6백80원80전에서 29원20전이 오르며 4.1%의 절하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환율이 1원이나 떨어진 것에 비추어 볼때 상당한 「상환변화」가 아닐 수 없다. 대미 달러환율은 올들어 소폭 상승세를 지속하다 지난 3월 새로운 환율제도인 시장 평균환율제가 도입되면서 절하행진을 더욱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 대미 달러환율이 이처럼 소폭이나마 지속적인 오름세를 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미국의 원화절상압력에 눌려 원화가 필요이상으로 과대평가된 데다 국제수지가 적자추세로 반전됨에 따라 국내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환율이 7백10원대를 돌파함으로써1년 7개월전인 88년 10월수준(10월 14일 7백10원30전)으로 회복됐지만 최근의 환율추이를 보면 예상외로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띠고 있음을 알수 있다. 외환당국자들도 환율의 자율조정력이 증대되고 환율조작의 시비마저 줄어들게돼 속시원하다는 표정들이다. 시장평균환율제라는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기전 이른바 복수통화 바스켓제도 아래에서는 환율결정에 정책변수가 깊이 개입돼 미국으로부터 환율조작국이라는 명예롭지 못한 지적을 자주 받았고 이것이 번번이 통상마찰의 불씨로 작용했다. 이 때문에 환율조작의 시비거리가 없어졌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시장평균환율제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받을 만하다. 대만이 일찍이 우리와 유사한 중심환율제를 채택하고도 중앙은행의 인위적인 시장개입으로 환율조작국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데 비추어 보면 시장평균환율제는 늦긴 했지만 나름의 성과를 달성한 셈이다. 대만의 중심환율제가 실패로 돌아갔던 이유는 중앙은행과 중앙은행의 출자지분이 높은 5개 은행들이 외환시장의 주요참가자로 환율결정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이에비해 시장평균환율제 이후 국내외환시장은 외국계 은행등 90여개 외국환은행들이 폭넓게 참여,규모있게 운영되고 있는데다 외환당국 스스로도 시장개입보다는 자율가격 결정에 맡김으로써 환율조작시비를 애초부터 없앴다. 새로운 환율제도의 도입과 환율의 자율결정으로 미국은 지난달 18일 제4차 환율보고서에서 『환율이 당국에 의해 직접적으로 조작되고 있다는 분명한 시사는 없다』며 한국을 환율조작국에서 제외했다. 88년 10월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데 이어 2차(89년 4월) 3차(〃10월) 보고서까지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조작해온 시사가 있다』고 언급한 것과는 매우 대조를 보이는 표현이다. 「직접적으로」 「분명한 시사」라는 토를 달긴 했지만 전과 다르게 부드러워진 어투임에 분명하다. 시장평균제 실시와 함께 두드러진 특징이라면 환율의 안정적 움직임이다. 외환당국은 새제도를 시행하면서 환율의 급격한 변동을 막기 위해 하루 변동폭을 상하 0.4%이내로 제한하는등 여러가지 안전장치를 강구했었다. 시행초기 환율상승에 대한 기대로 17일만에 달러당 6백93원에서 7백1원으로 껑충 뛰어오르기도 했으나 일일변동폭은 최대 2원,최저 30전에 그쳐 변동가능폭(5원60전정도)의 절반수준에서 움직였다. 더욱이 최근에는 환율의 하루변동치가 1원∼40전정도로 좁혀지면서 환율변동그라프가 완만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아울러 또다른 특징이라면 시장규모가 커지고 환율에 대한 국내은행들과 기업의 관심이 전과 다르게 각별해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하루평균 9천6백만달러에 달했던 외환거래액이 시장평균환율제 실시 첫달인 지난 3월 하루 1억6천5백만달러에 달했고 지난달에는 2억2천8백만달러로 늘어났다. 이는 외환시장에 수동적으로 참여하던 외국환은행들이 시장상황에 따른 환율변동에 대처하기 위해 시장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담당자는 『복수통화 바스켓제도에서는 한은이 하루 한차례 고시하는 환율에 따라 대고객환율을 정하면 그만이었지만 이제는 환율이 하루에도 수시로 변동하기때문에 고객들을 위해 그때그때 대처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나름대로 환율을 예측해야 하고 이러한 예측을 바탕으로 달러화 수급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자연 외환매매가 활성화 되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같은 성과들에 비해 한때 심각한 조짐을 보였던 외국계은행과 일부 대기업들의 환투기는 외환시장의 건전육성에 일말의 우려를 던져주고 있다. 외환시장 역시 주식시장과도 같이 가격변동이 심한 편이어서 거래규모가 큰 외국환은행들의 담합이나 분위기 조성으로 투기가 유발될 소지가 큰 것이 사실이다. 특히 최근의 국제수지 적자추세가 지속될 경우 달러화의 가수요가 환투기로 연결되면서 외환시장이 교란될 가능성도 커 외국환은행들에 대한 외환당국의 지도ㆍ감독기능 또한 제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화의 약세반전으로 원화의 대엔화환율이 절하를 보이고 있지만 언제 또다시 엔화약세ㆍ달러화 강세가 나타나 수출업체에 타격을 줄지 모르는 것도 어두운 구석중의 하나다. 요 며칠사이환율상승은 수입대금결제를 위한 달러화 수요증가가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국제수지가 적자를 지속하는 한 환율은 7백20∼7백30선까지도 오를 전망이다.
  • 여자운전 승용차/고의로 충돌,갈취/20대 3명 수배

    11일 상오3시쯤 서울 성동구 옥수동 동호대교 북쪽 50m지점에서 중형택시를 타고가던 20대 남자 3명이 손수 운전을 하고 집으로 가던 심영숙씨(28ㆍ여)의 서울2모1850호 르망승용차를 들이받은뒤 차에서 내린 심씨를 흉기로 위협,택시에 강제로 태우고 중랑구 망우2동 심씨의 아파트로 끌고가 현금 40만원과 금목걸이등 46만원어치의 금품과 차를 빼앗아 달아났다.
  • 충주호∼수안보온천 관광열차 운행/철도청,새달 5일부터 주말에

    ◎1박2일에 5만6천3백원 철도청은 오는 5월5일부터 충주호와 수안보온천을 잇는 1박2일 숙박코스의 관광열차를 운행한다. 이 관광열차는 무궁화호로 매주 토요일 하오2시25분 서울을 떠나 하오4시47분 충주역에 도착한뒤 이튿날 하오6시20분 제천역을 출발,하오9시23분 서울로 돌아온다. 승객들은 첫날 충주역에서 버스로 갈아타고 월악산국립공원과 미륵사지를 관광한 뒤 수안보온천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충주호를 유람선으로 관광하고 단양 고수동굴∼구인사∼도담삼봉을 거쳐 제천에서 귀로에 오르게 된다. 이 관광열차의 여행경비는 버스료ㆍ승선료ㆍ입장료ㆍ호텔 숙식료 등을모두포함,어른이 5만6천3백원이고 어린이는 3만3백원이다.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 상오 서울을 떠나 하오에 돌아오는 당일코스 무궁화호도 그대로 운행되며 요금은 서울에서 청주까지가 2천7백원 충주까지 4천원,제천까지는 4천7백원이다.
  • 「대세 전환」인가 「일시반등」인가/「주가폭락 하룻만의 폭등」배경

    ◎「투자심리 불안」반영… 장중등락폭 55포인트/“자생력 상실”증시 떠받칠 획기적 조치 시급 증시의 밑둥에 파릇한 새순이 돋아나려는 것인가. 다 썩은 나무인양 금방이라도 푹 고꾸라져버릴 것만 같던 주식시장이 대폭락 하룻만에 훤칠한 상승세의 줄기를 위로 올곧게 치켜들었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22.75포인트 뛰어올라 7백48.86을 마크,7백50대에 육박했다. 하루전인 26일 주가는 증시사상 최대폭인 28.96포인트나 떨어져 7백50대에서 그대로 7백20대로 곤두박질해 증권파동이 필연적인 귀결일 듯 싶었다. 상한가 종목은 물론 상승종목 하나 없었던 장세였고 증시의 기저에서 생기란 생기는 죄다 빨려나가 버렸다는 것이 대다수의 결론이었다. 증시에 새싹을 키워낼 수액이 몇방울이라도 고여 있으리라고 짐직하는 것은 대폭락 앞에서 창백해지지 않는 투자자를 찾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일이었다. 그런데 속수무책으로 상실했던 주가지수의 능선을 다음날 즉시 8할 가까이 되찾았다. 이날의 상승세는 과연 증시기저에서 솟구친 것인가. 혹 이 힘찬 반등은 폭락장 후에 「으레껏」생겨나는 현상으로 수액이나 생기하곤 무관한 기술적인 모양에 지나지 않는 건 아닐까. 27일의 폭등장세를 대폭락이 만들어낸 「빛좋은」그림자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 드물지 않다. 상승세에 발동을 걸고 추진시킨 힘을 찾자면 증시 「내」보다는 「외」가 더 올바른 방향이라는 것이다. 주가가 저절로 오르지 못하고 바깥바람에 쐬어서 둥둥 떠올랐다는 견해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통령이 경제부처장관들과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고무된 투자자가 적지 않을 것이다. 그 근기에 대해서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는 없지만 대형상승세의 즉각적인 후속으로 주가가 만회된 점은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증시사상 미증유의 하락이 기록된 지 하룻만에 그기억을 애써 잊어버리고자 한다면 너무 성급하다고 하겠다. 26일의 주가대폭락은 대국적 견지에서 살펴본 지수동향이나 추세 면으로 논리적일 수 있으나 반면 주가의 하락추세 그 자체는 상식적인 궤적이었다고 볼 수 없었다. 증시침체 시발점인 지난해 4월부터 그해 연말 대폭락까지는 등락이 심한 반면 올들어 주가의 움직임은 이에비해 보다 단일한 선을 그렸다. 하락일변도 였다고 말할수 있으며 이같은 경향은 이달들어 더욱 심해 26일 대폭락까지 포함,21일장 가운데 9번이나 최저지수가 연달아 바꿔쳐 졌다. 그 반면 경제적 상황은 침체성격을 확실하게 탈피하지 못했지만 금년이 작년에 비해 여러면에서 개선되었다고 통틀어 말한대도 과히 틀린 말은 아니다. 거기다 증시와 관련된 사항으로서 금융실명제나 경제정책의 성향등이 증시우호적으로 급변했다고 할 수 있다. 주가 움직임이 상식적인 선의 반대방향을 쫓는 것인데 이에 대한 설명으로 두가지를 꼽을 수 있다. 그 첫째는 최근의 주가 하락추세는 바닥권 을 향한 험난한 도정이라는 것이다. 진정한 상승반전의 대세전환은 바닥권 추락의 과정을 필수적으로 겪어야 하며 바닥이 가까운 만큼 그 추락의 양상은 상식 「논외」가 되는 경향이 있다는 말. 또 하나의 시각은 경제적 반영으로선 약간 비틀린 상인 주가이지만 그 반영의 대상을 사회전반으로 확대시켜볼 때는 아주 정직한 거울이 된다는 이야기다. 즉 우리 사회전반에 걸쳐 얕든 깊든간에 배어들고 있는 불안심리가 여지없이 전달됐다는 것. 이는 단순히 대형제조업체의 노사분규나 공영방송의 파업이란 시사적인 사건에 기인한다기 보다는 사회의 저류를 흐르는 기운이 그렇다는 것으로 정부당국에 대한 불신이 이것을 강화시켜 왔다. 시중자금의 흐름을 왜곡시키는 부동산투기의 실제 크기도 문제지만 이에대해 사람들이 무작정 품고 있는 의식 또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27일의 급등세가 오로지 증시부양책에 대한 기대,정부의 재정적 지원 가능성에서 나왔다면 기술적 반등국면에도 못미치는 단기에 끝날 수도 있다. 이날 상승세는 좋은 결과를 이루긴 했으나 그 장중의 과정이나 내면의 힘이 결코 안정되어 있다고 할 수 없다. 등락폭이 28포인트에 가깝고 지수의 전행정이 무려 55포인트를 오르내렸다는 사실은 상승ㆍ회복에도 불구,「불안」이 깃들여 있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증시부양 구호 이전에 이것과 싸워야 한다.〈김재영기자〉
  • 조직폭력배 「유혈보복」/상대파 손목자르고 공기총 난사

    ◎2개파 13명 영장·30여명 수배 【영천=김동진기자】 경북 영천경찰서는 23일 라이벌폭력조직원을 집단폭행한뒤 생선회칼로 오른쪽 손목을 절단한 폭력조직 소야파 두목 이성환씨(34·영천시완산동1079의13),행동대원 김일만씨(21·영천시완산동1075의15)등 일당 13명을 범죄단체조직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군(17·영천시오수동)등 우정파 30여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영천시내에서 소야룸살롱을 경영하면서 소야파란 폭력조직을 만들어 지난18일 자기파 행동대원 1명이 상대파인 우정파 행동대원의 습격을 받아 손가락을 절단당하자 21일 하오10시50분쯤 영천시 완산동 낙천탕옆 골목에서 우정파 행동대원 김모군(17·영천시창구동)을 붙잡아 다른 행동원들과 함께 집단 폭행한뒤 생선회칼로 김군의 오른쪽 손목을 절단하고 왼쪽 손목에 공기총 3발을 난사,관통상을 입게한 혐의를 받고있다.
  • 범죄자지문 “1분이면 가려낸다”/치안본부,컴퓨터자동검색시스템 가동

    ◎올안에 전과자 2백만명 입력/민생사범 수사에 큰도움 기대 각종 사건의 범인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있는 지문감식이 앞으로 컴퓨터에 의해 자동처리돼 민생치안확립에 획기적인 기여를 하게됐다. 치안본부는 18일 연세대 박규태교수팀이 미국 프랑스 일본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지문자동분류및 검색시스템을 가동,오는 연말안에 1차로 금고이상의 형을 치른 2백여만명의 주요 전과자지문 2천만개를 영상으로 입력시키기로 했다. 경찰은 그동안의 주민등록과정등에서 전과자 6백여만명을 포함한 국민 3천8백여만명의 지문 3억8천여만개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전과자의 지문 6천여만개를 내년안에 모두 분류입력시킬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 87년 경찰장기발전계획을 세우면서 지문자동검색시스템을 일본등지에서 도입할것을 추진해오다 국내자체기술로 개발하기로 계획을 변경,박교수팀에 의뢰해 22억5천7백56만원을 들여 시스템개발에 성공했다. 이 시스템의 가동으로 앞으로 각종 범행현장에서 채취한 지문은 즉시 컴퓨터조회가 가능해져 범인검거를 신속ㆍ정확하게 할수 있게 됐다. 치안본부의 전진업감식과장은 『일본경찰의 경우 전체범인의 35∼40%를 지문수사로 검거하고 있다』고 밝히고 『우리나라는 그동안 범인의 지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도 어려웠고 채취된 지문을 가려내는데도 시간이 오래걸려 지문수사가 범인검거에 그다지 큰 역할을 못해왔었다』고 말했다. 전과장은 그러나 모든 지문이 컴퓨터에 수록되면 1분이내에 지문을 찾을 수 있으므로 과학수사가 제자리를 잡아나갈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민생치안확립에 크게 도움이 될것』이라고 기대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확보된 지문을 문양의 흐름ㆍ간격ㆍ분기점등 12개의 특성으로 분류,일선수사경찰의 의뢰에 따라 감식요원들이 일일이 손으로 원장을 찾는 수동작업을 하느라 지문하나를 확인하는데 길면 1년 이상이 걸리기도 했었다. 그러나 새 컴퓨터시스템의 가동으로 채취된 지문의 특성을 한두가지만 입력하면 즉시 비슷한 형태의 지문이 모두 컴퓨터 화면에 영상으로 나타나 지문확인이 크게 간편해지게된다. 경찰은 이같은 지문자동분류및 검색시스템이 본격적인 가동과 함께 일선경찰의 과학수사능력을 높이기 위해 모든 형사ㆍ수사요원에게 지문채취등 감식과 관련된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안에 치안본부의 수사요원 2백60명이 감식교육을 받으며 하반기부터는 시ㆍ도경찰국과 일선 지파출소근무자 등이 교육을 받는다.
  • 5개 신도시 연계도로망 확정/24개노선 4백38㎞신ㆍ증설

    ◎1단계 분당∼성남 8차선 확장/2단계 판교∼세곡 6차선으로 건설부는 11일 분당·일산 등 5개 신도시건설에 따른 교통소통을 위해 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서울시 내부 순환고속도로망을 축으로 하는 연계도로망을 형성하기로 했다. 이같은 연계도로망 구축을 위해 고속도로 및 도시고속화도로 간선도로등 총연장 4백38㎞의 24개도로를 신설하거나 확장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특히 5개 신도시중 가장 먼저 입주가 시작되는 분당과 서울과의 교통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1단계로 성남·모란∼분당간 1.1㎞와 여수동∼모랫말 2.4㎞구간을 2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이달중 착공하기로 했다. 또 2단계로는 판교∼세곡동간 7.6㎞를 4차선에서 6차선으로 넓히기로 했다. 건설부 관계자는 연계도로망이 구축되고 전철이 완공되면 신도시의 교통소통에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5개 신도시건설에 따라 신설되는 도로는 ▲수도권 외곽 순환고속도로(1백14.5㎞) ▲서울시 내부순환도로(26㎞) ▲제2경인고속도로(14.3㎞) ▲시흥∼안산간 고속도로(12.5㎞) ▲분당∼군자동간〃(17.4㎞) ▲분당∼포이동간〃(15.7㎞) ▲성산대교∼이산포간〃(18.4㎞) ▲양재∼과천∼수원간〃(15㎞)등이다.
  • 고려청자등 국보급 9점/일본 수집가집 원정 강탈

    ◎국내 들여와 헐값 처분… 넷 영장 【부산=김세기기자】 부산시경은 6일 골동품중개상 김수홍씨(60ㆍ부산 동구 수정2동 299의 29)를 특수강도 혐의로,황원성씨(56ㆍ대전시 동구 소제동 218의 8) 등 4명을 장물알선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일본에 체류중인 김정일씨(51ㆍ서울 성동구 옥수동 548의 14)와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장안평 고려사대표 정종국씨(41ㆍ전문골동품상)를 장물취득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11일 하오 2시쯤 한국골동품 수집가인 일본 고베 오코구 4의 11 히가사 겐이치씨(82)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혼자 집을 지키던 히가사씨의 부인을 위협해 테이프로 손을 묶은 뒤 진열대 위에 놓인 고려상감편호(높이22㎝,둘레20㎝)등 고려청자 6점과 이조백자산수주병 등 9점(8억여원 상당)을 강탈해 이튿날 싸구려 도자기로 위장,김해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여왔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중 고려청자 1점을 국립박물관에 감정을 의뢰하고 4점은 고려사대표 정씨에게 선금 1천6백만원을 받고 판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훔쳐온 골동품은 모두 일제때 일본으로 반출된 것으로 이 가운데 5점은 국내박물관에도 없는 희귀품이다. 검거된 김씨등은 일본을 드나들며 우리 골동품을 취급하는 중개상들로서 평소 히가사 겐이치씨 집을 자주 방문,이들 골동품을 비싼 가격에 국내 수집가에 팔 것을 종용해오다 여의치 않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경찰이 밝혀낸 골동품은 ▲고려상감편호 ▲고려삼도상감편호 ▲고려삼도백상감편호 ▲고려청자당자문병(병자문호) ▲음고려수주 ▲백자산수주병 2점 ▲호랑이충 2점등이다.
  • 임신주부 살해범은 경찰서 풀어준 20대

    【부천】경기도 부천경찰서는 지난달 25일 부천시 중동에서 마대자루에 싸여 알몸 변시체로 발견된 20대 임신부 임미숙(23) 살해사건의 용의자인 이일균(26ㆍ무직ㆍ부천시 춘의동 218의12)를 3일 경북 영주에서 검거,범행일체를 자백받고 살인 및 사체유기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검거된뒤 『결혼약속을 했던 임씨가 다른 남자와 결혼한데 앙심을 품고 지난 2월22일 하오6시30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대진화학 앞길에서 임씨를 경기8러4341호 봉고차로 납치,이 차안에서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한편 서울 동부경찰서는 임씨가 실종된뒤 남편 이모씨(29)등이 납치용의자로 범인 이씨를 지목했으나 경찰이 이씨를 연행 조사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부인한다는 이유로 풀어줘 말썽을 빚기도 했다.
  • 한강철교밑에/대학생변사사체

    지난달 31일 상오10시30분쯤 서울 마포구 합정동 당산철교 4번교각 아래 도랑에서 서강대 학생 정연호군(21.철학과 3년)이 숨져있는 것을 권춘범씨(36.장의사.서울 마포구 상수동324의6)가 발견했다. 숨진 정군의 사체는 부패되어 있었으며 웃옷 주머니속에는 현금 4만원과 학생증등이 들어있었다. 경찰은 지난 2월5일 정군 가족이 가출신고를 했으며 외상등이 없는 점으로 보아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 “과다인상”임대인 새달 세무조사/국세청

    ◎탈세혐의ㆍ불로소득자 추적/5년간 거래ㆍ양도세 신고여부 중점/서울 11만명ㆍ지방 5만명 대상 임대료를 많이 올린 집주인에 대한 세무조사가 4월초에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20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전세값이 급등하거나 세입자가 많이 살고 있는 전국 2백22개 지역에 대해 임대료 실태조사를 벌인결과 16만4천9백70명의 실소유자를 파악,이 가운데 ▲전세값을 지나치게 올린 사람 ▲주택ㆍ상가ㆍ빌딩 등을 다수 보유해 불로소득을 올린 사람 ▲기타 탈세혐의자 등을 가려내 4월초부터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들에 대해서는 본인은 물론 가족에 대해서도 최근 5년간의 부동산거래상황과 상속ㆍ증여ㆍ양도소득세 등의 신고여부를 집중조사하게 된다. 그러나 대상자 가운데 ▲조사기간중 전세값을 낮춘사람 ▲지난해에 이미 다주택보유자로 조사받은 사람등은 제외시키기로 했다. 국세청이 이번에 실태조사를 벌인 지역 및 대상인원은 서울이 송파구전역ㆍ구로동ㆍ미아5동ㆍ신림동 등 주택가와 종로1가ㆍ명동2가ㆍ을지로5가 등 상가지역을합쳐 75개지역 11만1천5백30명이다. 또 수도권은 인천 구월동ㆍ만수동,부천 심곡동 등 45개지역,2만6백94명이며 지방은 1백2개 지역,3만2천7백46명이다. 유형별로는 주택이 15만7천19가구,상가가 7천9백51동이었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임대료과다인상 및 전세매물철회를 부추긴 부동산중개인 15명과 과다인상한 집주인 4명에 대해서는 이미 세무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17일 현재 부당임대료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건수는 모두 7백95건이며 이 가운데 75.3%인 5백99건이 적정한 수준으로 임대료를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또 자율조정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신고건수도 하루 20건 안팎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그러나 실태조사를 피하기 위해 전세매물을 철회하거나 낮춘 전세값을 재인상하도록 요구하는 등 일부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고 공개했다.
  • 이권청탁 교제비 안돌려줘도 된다/서울지법 판결

    서울 민사지법 합의15부(재판장 김대환부장판사)는 19일 강형구씨(청주시 수동 144의15)가 가수 홍세민씨와 정낙진씨(서울 서초구 방배동 1011의1 임광아파트 12동 403호) 등 6명을 상대로 낸 보관금반환 청구소송에서 『이권청탁을 위해 교제비조로 돈을 주는 것은 사회질서에 위반되는 행위로 청탁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그 돈을 돌려줄 필요가 없다』고 강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 시대 착오적 「화염병 시위」/윤남중 새순교회 담임목사(서울시론)

    ◎동구의 「평화적 시위」 타산지석 삼을때 우리사회는 바야흐로 시위시대를 맞은 것 같은 느낌이다. 노사간의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으면 으레 시위로 돌입하여 극한 투쟁이 벌어지는 것을 본다. 이른바 지성의 금자탑이라는 대학가에서 마저도 대화로 해결할 문제를 힘으로 대처하고 있다. 각목을 휘두르고 화염병과 돌을 던진다. 이에 질세라 최루탄이 날아든다. 어떤 대학은 시위로도 해결이 나지 않아 두사람의 총장이 나왔다고 한다. 심하면 이쪽도 저쪽도 아닌 또 한사람의 총장이 나와 세사람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시위가 능사가 된 사회 우리사회는 지금 수의 다소를 막론하고 시위가 무소부재하고 능사처럼 되어 버렸다. 시위가 다 나쁘거나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시민들의 강한 의사전달의 한 방법이기도 하고 민주주의의 한 산물이기도 한 것이다. 유신시절이나 5공화국 시대에는 엄두를 내지도 못한 것이 바로 시위였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시위를 할 수도,또 안할 수도 있는 사회에 산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시위를 상상조차 할 수없는 북한사회를 떠올리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시위만으로 모든 문제를 풀려든다면 안된다. 그 이유는 지극히 상식적인 해답이 되겠지만 시위는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경제를 위축시켜 삶의 터전을 잃게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시위로 인하여 사회질서가 혼란할 때에 생기는 엄청난 틈은 국익 우선의 국가경쟁시대의 약점이 될 수도 있다. 그것은 국가가 위태롭게 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우리의 현실과 다를 바 없던 베트남에서 그러한 교훈을 얼마든지 듣고 보았다. 시위에는 양면성이 있다. 시위를 주도하는 쪽과 그 시위를 막는 쪽이 그것이다. 시위를 하는 쪽은 무엇인가를 요구하는 편에 속하고 막는 쪽은 들어주어야 할 입장에 선 편이다. 지금까지 시위의 양상은 시위를 하는 쪽이 능동적이고 공격적인 것처럼 보였다. 시위를 막는 쪽은 수동적이고 방어적인 것으로 이해된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시위는 대개 막는쪽이,이를테면 정부에서는 시위를 일으킨 동기 부여의 주체가 되었기 때문에 처음은 방어적이었다가 나중에는공격적으로 변모함으로써 결국 구시대적 여러 비극을 초래하기도 했다. 그래서 시위는 과격하고 파괴적인 것으로 전락했다. 문제는 과격한 집단행동에서 비롯되었다. 하지만 시위를 해야만 다수의 뜻이 관철되어 왔다는 더 큰 문제성이 시위요인으로 작용해왔다는 사실을 직시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우리들이 보고 배워야 할 것,그리고 부러워 해야 할 것은 동구권 사회주의 국가들의 시위였다. ○양쪽 모두 반성해야 당시 그 현장에 있었던 미국 목사가 확인한 바로는 그 시위가 맹렬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TV 화면에 비친 시위현장에는 화염병이나 투석전이 없었다. 그리고 최루탄 연기도 보이지 않아 우리나라 시위에서 보아온 공포감 같은 것은 와 닿지 않았다. 촛불과 피켓을 든 행렬이 구호만을 외칠 뿐이었다. 그런데도 자유를 쟁취했다. 이것은 바꾸어 생각하면 동구 여러 정부당국은 평화적인 시위와 요구를 받아들여 결국은 굴복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얼마나 멋있는 사람들인가. 얼마나 차원높은 시위인가를 되돌아 보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여기서 시위도 문화와 관련성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아직도 시위문화가 없다는 서글픈 현상을 보게 되는 것이다. 시위를 하는 쪽과 막는 쪽 모두가 반성해야 할 시점에 섰다. 시위하는 쪽은 시위를 힘의 문화로 착각해서 안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또 정부 당국이나 기업ㆍ학원은 시위하는 쪽을 한번쯤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은 인격과 인권을 존중할 줄 아는 차원 높은 아량일 수 있다. 고함을 치는 가운데 모든 것이 파괴되고 피를 보아야 하는 악순환은 모두의 책임이다. 서로가 책임을 상대방에 돌린다면 마치 「닭과 계란」의 치졸한 논쟁,그 이상의 의미가 없는 것이다. 어떻든 니체의 「권력의지」와 같은 현상은 부정되어야 한다. 「모든 가치는 새로 결정되어야 한다. 파괴하라. 낡은 법칙은 모두 파괴하라」는 허무주의 사상을 정당화 하려는 것은 망상일 수 밖에 없다. 그것은 우리의 밝은 앞날을 그리치는 위험한 발상이다. 동시에 권력을 가진 쪽도 「힘이 권력이다」라고 착각을 해서도 안된다. 그리고 물리적으로 시위를 잠재우려는 것도 수준 낮은 통치방법이라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권력이란 강화될 수록 쉽게 무너진다. 강철이 쉽게 부러진다는 이치와 같은 것이다. 이는 역사가 말하고 있다. 필자는 지난달 워싱턴 어느 호텔에서 열린 미국의 국가(대통령) 조찬기도회에 참석한 일이 있다. 거기서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의 메시지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힘이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것을 행동으로 성취하려는 데서 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부시 대통령을 비롯해 방글라데시,엘살바도르 대통령 등 국내의 정치가와 외교사절,각 종파의 성직자 등 3천5백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자유와 정의ㆍ우정을 강조했다. 베이커 국무장관은 『예수 그리스도의 정의가 나의 삶의 가장 중요한 본질이 되었으며 이 그리스도의 정의가 동유럽에서 부활하여 부패한 정치ㆍ도덕적 환경을 무너뜨렸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수십년간 하지 못한 일들을 전능하신 하느님이 지난 1년동안에 해냈고 이것은 「흔들리지 않는 것들은 모두 없애 버린다」는 히브리서의 예언이 성취된 것이라는 점을 역설하고 나섰다. ○인내로 화해모색 필요 내적 안전보장과 참된 진실의 성취는 믿음 즉 신뢰에서 나오고 힘의 집단에서 오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 내적 신앙의 힘과 신뢰가 비록 오랜 공산치하에서 살았다 해도 수백년을 하느님의 말씀을 가슴에 간직했던 동구사람들의 마음 속에,또 사회 밑바닥에 깔려 있었기 때문에 자유를 얻은 것이 아닐까. 각목과 화염병 없이도 자유를 쟁취한 동유럽 사람들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 사회도 신뢰하고 신뢰를 받는 성숙한 사회로 승화시켜야 한다. 행동하기 전에 먼저 생각하자. 그리고 참으면서 대화로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화해의 길임을 명심하자.
  • 경제 난국ㆍ민생 대처「실무 내각」/「3ㆍ17」개각의 성격과 전망

    ◎민자당의 「통합성 제고」의지도 깔려/여ㆍ정ㆍ청와대 3자 역할 분담… 새 모델 제시 계기 될듯 「3ㆍ17개각」은 그 모양새로 봐서 ▲경제운용기조의 부분적 수정 ▲민생치안확립 ▲통합민자당의 통합성 제고등을 목표로 하고 있거나 예고하고 있다. 이와함께 전체적으로 스타일을 중시하던 6공화국의 인사성향에서 벗어나 실무형의 「일꾼」위주로 새진용을 짰음이 인선내용에서 읽혀지고 있다. 노태우대통령은 3당통합후 첫개각인 이날 개각에서 15개 정부 부처장과 청와대핵심참모들을 교체했다. 그러나 조각에 준하는 개편폭의 광역성에도 불구,그 성격은 일반개각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 강영훈총리의 유임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개편의 동인이 새로운 통치이념의 개발과 이에 필요한 통치장치의 구축에 있지않고 정치권의 환경변화 또는 문제가 있는 행정분야를 보완하는 수동형인사라는 점에서 그 이유를 찾아야 할듯 실다. 때문에 새 입각자면면에서 어떤 동질성이나 일관된 기용배경을 찾기는 어렵다. 이승윤부총리의 기용은 구경제팀이 경제개혁을 통한 분배문제해결, 이를 통한 안정달성을 추구했지만 한마리의 토끼를 잡는데도 실패했기 때문에 경제정책의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최소한 성장을 분배나 안정의 동렬에 놓을 수 있는 인물을 택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부총리는 70년대 성장과 수출을 주도한 남덕우 전총리의 「서강경제학교」멤버이다. 청와대경제수석에 임명된 김종인보사장관도 같은 학파출신이다. 때문에 신경제팀이 「성장과 안정」의 동시추구라는 구호아래 내면적으로는 성장드라이브를 다시 추진할 것임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이부총리가 재무부장관 재임때 신임 정영의재무장관은 차관보로 손발을 맞춰본적이 있어 어느때보다 일사불란한 팀웍을 유지하면서 이들 3인이 공동으로 「과욕」으로 지적해온 토지공개념 확대및 금융실명제 추진부터 수정,「서행」방향으로 보완해 갈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날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이 「경제팀인사에는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는데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한 것은 새경제팀의 인선이 속도가 떨어진 성장을 염두에 둔인사임을 해석케 하는 대목이다. 새 경제팀이 개혁을 포기하는 듯한 정책을 펴지는 않겠지만 현경제를 위기로 보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음을 감안,성장속도를 높이기 위해 즉각적인 고단위처방을 내릴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이번 개각은 또 연쇄방화사건,조직폭력배횡횡,룸살롱살인사건으로 상징되는 민생치안위기의 극복을 개각의 우선과제로 설정했음이 치안관계장관의 경질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때 유임설이 나돌던 허형구 전법무,김태호 전내무장관 대신 이종남법무,안경모내무로 교체한 것은 신임장관들의 경력 등을 감안할때 공권력을 확립,사회기강을 바로 잡자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이는 3당통합에 따른 원내안정의석 확보로 정치권을 염두에 두지 않고 대국민을 위한 일관되고 강력한 통치가 가능하게 됐다는 점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당초의 예상과 달리 민자당의 원중 민정계가 2명,민주계가 2명,공화계에서 1명이 입각함으로써 의석비를 훨씬 넘어 구야당측에 각료자리가 할애된 점은 눈여겨 볼 만하다. 민자당내의 통합성을 높이는데 이번 개각의 또다른 목적이 있었음을 읽게 해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홍성철 전대통령비서실장이 통일원장관으로 자리를 바꾸고 노재봉정치특보가 비서실장으로,이홍구통일원장관이 정치특보로 각각 기용된 것을 두고 다양한 시각에서의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개편으로 청와대비서진은 노실장,김경제수석,이특보,최창윤정무수석,김종휘외교안보 보좌관,김학준사회담당 보좌역 등으로 「박사군」을 이루게 됐다. 특히 노실장과 이특보는 국내정치학계의 쌍벽을 이루는 인물들이다. 홍전실장의 퇴진과 이들의 기용을 결부시키면 청와대참모진의 역할이 여소야대정국에서 필요했던 「정치기교」제공대신 「선진정치의 모델과 방법」제공으로 바뀔것임을 시사하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이같은 점은 행정부처장에 실무형이 주로 배치된것과 관련지을때 정치는 당이,행정부는 정책,이에 필요한 이론과 이념은 청와대가 제공하는 새로운 3자역할분담이 이루어질 것임을 예상케 한다. 지금껏 당과 정부,청와대가 정치ㆍ행정,「작전」수립과 행동에 대한 역할분담의 구분이 없었던점을 고려할때 이같은 청와대개편은 한국정치의 새로운 모델이 선뵈는 계기가 될수도 있음직하다. 홍통일원장관의 기용을 두고 통일원의 부총리급격상을 위한 전제조치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와함께 홍장관이 화려한 경력과 정치적 비중을 바탕으로 통일정책의 책임자역할을 하되 박철언정부장관이 맡아온 대북막후채널이 이정치특보에게로 옮겨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것 같다. 여권,특히 구여권의 권력구조에서 이번인사는 박철언정무장관의 위상을 한단계 더 높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박정무장관은 노실장,서동권안기부장과 함께 인선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나아가 새로 임명된 장관 중에는 박장관의 직접천거를 받은 인물도 상당수 있다는 것이 민자당내의 분석이다. 3당통합을 연출하고 당직인선에 깊숙이 관여함으로써 박정무장관은 이미 민자당내 민정계의 유일한 실세로 자리를 굳힌바 있다. 여기에 내각과 청와대개편에의 깊숙한 관여를 통해 내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교두보를 설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박장관은 3당통합,개각을 계기로 당정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취임준비위출신의 현홍주법제처장이 주유엔대사로 내정된 것도 이같은 박장관의 또 다른 부상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이 아닌가 여겨진다. 「3ㆍ17개각」에서는 김창식교통부장관,이연택총무처장관의 입각으로 최영철노동장관과 함께 호남출신 장관이 3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호남지역에 대한 배려와는 달리 강원도에서는 한승수전상공장관의 퇴진으로 「무장관도」가 돼 다음 국회직개편에서 우선적으로 배려될 것으로 보인다.
  • 무허로 의치ㆍ보철재료 양산/가짜 기공사 구속/치과 20여곳에 팔아

    ◎돌팔이 치과의사 2명도 구속 서울지검 동부지청 노성수검사는 6일 전주현씨(53ㆍ성동구 옥수동 522의14)와 김진효씨(61ㆍ성동구 금호동3가 145) 등 무면허치과의사 2명을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위반혐의로,무면허치과 기공사 주민식씨(32ㆍ성동구 중곡2동 159의29)를 의료기사법위반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전씨와 김씨는 지난 1월말부터 자신들의 집에 치아롤러ㆍ치경 등 치료시설을 갖추고 한모씨(28ㆍ여) 등 50여명의 치아를 불법으로 교정 또는 보철해 주고 지금까지 3백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씨는 지난 87년 9월 자신의 집 지하실에서 치아보철용 의치 등을 만들어 서울 노원구 공릉동 A치과 등 20여군데의 치과병원과 치아기공소에 팔아넘겨 2백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전세값 단속이후… 부동산시장 동향

    ◎심리적영향 작용… 관망세속 오름세 주춤/매물 격감,임대등록제 시행여부가 변수 지난 16일 부동산 및 전ㆍ월세값 안정대책이 발표된 이후 관망세속에 전세나 매매가 뜸해지고 가격오름세도 주춤해지고 있다. 조치발표 4일째를 맞은 부동산시장은 눈에 띌만한 변화의 조짐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심리적인 영향으로 전세의 경우 집주인이나 세들 사람이 서로 눈치를 보고 있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20일부터 국세청과 검찰에 의한 임대료실태조사와 부동산투기 및 투기조장부동산중개업소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시작될 경우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내다봤다. 전세값과 아파트값 상승의 진원지인 서울 강남지역은 조치전에 이미 이사를 위한 전세거래가 거의 끝난데다 전세로 나온 주택마저 적어 주말인 지난 17,18일 부동산중개업소는 대체로 한산한 양상을 보였다. 대치동 청화부동산의 이동아씨는 『우성과 선경아파트는 전세나 매물로 나온 것이 없고 청실아파트만 전세로 나온 것이 약간 있으나 주말에 전세를 찾는 사람이 없었다』고 밝히고 『앞으로 임대료등록제 등이 실시되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문의하는 전화가 이따금씩 걸려온다』고 말했다. 반포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김원식씨도 『자녀들의 학교이전 등을 위한 전세거래가 막바지에 이른 단계에서 정부의 조치가 나와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전세값이나 매매값의 상승세가 일단 주춤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양천구 목동 K부동산의 허만길씨는 『정부대책이 큰 실효성은 없으나 집주인들의 심리를 위축시켜 단기적으로 전세값 안정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고 전망하고 정부대책 발표이후 집주인이나 세들 사람이 앞으로 열릴 공청회에서 등록제실시 여부가 어떻게 결정될 것인지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단독주택이 많은 강북지역은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를 찾는 사람이 많은 편이나 아직 전세값이 다소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대문구 불광동 J부동산의 김상열씨는 지난해 방한칸에 1천만원하던 전세가격이 요즈음은 1천2백만원에 형성되고 있으나 전세물건이 부족해 전세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조치발표이후 오름세에 제동이 걸린 것 같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부동산중개업자들은 이미 전세값이 오를대로 오른데다 전세거래가 끝나가는 상태에서 뒤늦게 정부조치가 나와 큰 실효를 거둘지 의심스럽다면서 한번 오른 전세값이 쉽게 떨어질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이번 조치로 크게 확산될 조짐을 보이던 아파트값의 오름세도 전반적으로 멈칫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강남구 청담동 한양아파트 32평형은 1억3천만∼1억4천만원,압구정동 현대아파트 57평은 4억8천만∼5억원에서 호가가 형성되고 있으나 호가가 강세에서 보합세로 바뀌었다. 또 서초구 반포동 주공아파트 18평형은 8천5백만∼9천5백만원선을 벗어나지 않고 있고 양천구 목동아파트 값도 주춤해진 상태이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전세물건이나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고 일부지역에서는 전세값이 다소 약세로 돌아선 곳이 있어 정부대책의 본격적인 영향은 국세청과 검찰의 조사강도와 임대료등록제 실시여부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오진모대한부동산학회장은 『가격상승과 투기를 조장하는 무허가 중개업자들만 강력히 단속해도 정부조치가 상당한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전세값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주택임대차 보호법개정등의 보완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회장은 등록제를 시행하면 집주인들이 노출을 꺼리거나 불이익을 우려해 전세를 내놓으려하지 않기 때문에 공급이 줄어 세들 사람만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많으므로 충분한 조사와 연구끝에 시행여부를 결정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성동구 옥수동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정종철씨도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임대료등록제 등으로 임대절차등을 까다롭게 하면 공급에 제약을 가해 많은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오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7ㆍ8월쯤에도 전세값이 또다시 움직일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주택문제를 단기적인 응급조치로만 대처하지 않고 예방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풀어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 단순 방화범 2명 또 구속

    【수원】 안양경찰서가 16일 강현창씨(24ㆍ성균관대 전자공학과3년)를 방화혐의로 구속한데 이어 수원경찰서도 17일 단순방화범 오모군(16ㆍ수원Y중3년)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강군은 지난13일 하오10시50분쯤 안양시 호계동 976의14 앞길에 세워진 김현보씨(44)의 서울4 더9488호 엑셀승용차 뒷문을 열고 시트에 성냥불을 그어 대불을 지른 혐의이다. 또 오군은 지난14일 졸업식이 끝난뒤 술을 마시고 귀가중 15일 새벽2시50분쯤 수원시 북수동 139의1 우리슈퍼(주인 고남기ㆍ32)앞에 쌓여있던 라면상자에 불을 질러 5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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