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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마스 화환

    캐럴이 흘러나오는 「크리스마스 화환」이 선보였다.징글벨 등 3곡의 음악이 입력된 뮤직 박스가 화환에 부착돼 있어 사람이 3m 쯤 접근하면 자동으로 음악이 나오고 이 범위를 벗어나면 저절로 꺼진다.수동으로 끌 수도 있다.지름이 25㎝,31㎝ 두 종류이다.1.5V 건전지 2개를 사용한다.가정이나 상점의 장식용으로 적합하다.거화유통.2만∼2만5천원.854­1191.
  • “전동밸브 파손돼 가스 누출”/검·경,잠정결론

    ◎자체결함·점검반원 「안전소홀」 수사/기지8곳 31개밸브 불량/가스공 자체점검/사고전 이미 확인 서울 아현동 도시가스폭발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황성진서울지검형사2부장)는 10일 현장검증결과 아현기지내 서울도시가스로 공급되는 3개의 파이프중 1개 파이프의 전동밸브에 이상이 생겨 가스가 누출,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잠정결론지었다. 검경은 또 사고당일 점검반원들이 도로에서 4번째에 위치한 10인치짜리 파이프에서 계량점검작업을 하면서 전동밸브와 수동밸브를 모두 잠그고 퍼지밸브에서 나오는 가스를 고무호스를 통해 지상으로 배출해야 하는 안전수칙을 어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검증결과 이 가스관의 오리피스 플레이트(가스계량장치)가 당일 새것으로 교체된 점으로 보아 사고 당시 점검반이 이 관을 점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경은 또 이 파이프의 전동밸브가 파손돼 약간의 틈이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여기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틈이 생긴 원인이 밸브의 자체결함인지 점검반원들의 안전수칙무시인지를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경은 이에 따라 이 파이프에서 주밸브와 퍼지밸브(점검작업중 관속에 잔류해 있는 가스를 관밖으로 배출하는 밸브)를 수거,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검경은 그러나 점검반원들이 안전수칙을 무시하기는 했지만 퍼지밸브에서 나오는 가스의 양이 폭발을 일으킬 정도로 많은 양이 아니라는 전문가의 지적에 따라 안전수칙 소홀이 가스누출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고 밝혔다. 발화원인에 대해 검경은 전동모터의 과열내지는 방전·작업도중 발생한 점검반원들의 실수등 다각도로 검토를 하고 있지만 원인규명은 이날 압수한 밸브와 퍼지밸브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정밀감식이 끝난뒤에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합동수사본부는 이와함께 한국가스공사측이 사고가 난 아현기지에 중대한 문제점이 있음을 자체점검을 통해 이미 확인한 상태에서 이를 점검하기위해 작업을 벌이다 사고를 낸 사실을 확인했다. 공사측은 사고이전까지 대치·아현등 시내 8개 가스공급기지의 밸브를 대상으로 내부유출여부를 자체점검한 결과 아현기지 3개밸브등 모두 31개의 밸브에서 내부 유출현상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혀 밸브결함이 사고의 간접원이 됐음을 시인했다. 공사측은 또 점검결과 아현공급기지는 밸브의 내부누출 등 5가지 문제점이 지적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공사측은 이와관련,지난 7일 점검반이 아현공급기지에 들어갔던 것은 5가지 지적사항중 ▲관로내 밸브의 내부누출 ▲계량라인 밸브를 여닫을 때 나오는 가스량이 통제실의 프린트에 기록안되는 2가지 지적사항을 조치하기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 조명차 3대동원… 철야 발굴작업/현장검증 이모저모

    ◎지하수 퍼내며 밤새 악전고투/지하현장 시설물 비교적 온전/땅속 소화기 폭발… 또 대피소동 ○…9일 상오 현장검증에 들어간 검찰과 경찰 합동수사부는 붕괴된 가스공급기지의 상판 콘크리트 덩어리를 제거하는데 힘썼지만 저녁때까지 40% 정도밖에 제거하지 못하자 조명차 3대를 동원,철야작업에 돌입. 이에 따라 본격적인 현장검증은 콘크리트 덩어리를 들어내는 작업이 완료될 10일 상오쯤에야 이뤄질 전망. 수사본부장인 황성진 서울지검형사3부장은 『당초에는 2∼3시간이면 현장검증이 끝날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콘크리트 두께가 30∼50㎝나 되고 안에 철선이 많아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며 『10일 상오쯤 본격적인 현장검증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 더구나 상판 콘크리트를 뜯어낸 지하에서 물이 많이 나와 모터를 동원해 물을 퍼내면서 작업하는 등 악전고투. 그러나 상판 콘크리트 덩어리가 사고현장 중심의 일부 시설물 말고는 의외로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눈길. 합정과 군자기지에서 들어오는 유입관등 2개의 가스관이 각각 약 5㎝정도 틈이갈라져 있고 다른 가스관 하나도 이음새 부분이 20여㎝ 정도 절단돼 있었으며 전동모터와 밸브등이 일부 찌그러진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멀쩡한 상태. 검증작업에 참가한 가스기공의 한 직원은 『이 가스기지 시설은 웬만한 폭격에도 견딜 수 있는 방폭용』이라고 그 까닭을 설명. ○…하오 7시쯤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된 아현3동사무소에는 실종자로 분류됐던 김인양씨(27·여·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언니등 가족들이 나와 사망자로 분류돼 이제까지 조수옥씨(38·여)라고 알려진 사망자가 김씨라고 주장하고 나서 대책본부측은 난감한 모습. 대책본부측은 손과 얼굴 모양 등 시신의 전반적인 윤곽이 김씨와 비슷하다는 가족들의 설명이 일부 타당성이 있다고 보고 세림간호병원에 김씨의 빈소를 따로 마련해주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시신확인 작업을 의뢰키로 결정. ○…현장검증에서는 실종자 가족들이 흥분,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을 우려한 경찰측이 실종자가족 가운데 한사람만을 대표로 입장시키고 다른 가족들의 접근을 봉쇄,한동안 실랑이. 이때문에 실종자가족 20여명은 『가족들이 현장을 지켜봐야 시체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을 것 아니냐』고 오열하며 이를 막는 경찰과 한때 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포클레인으로 현장을 파내려가던 하오2시20분쯤 갑자기 폭발음과 함께 흰 연기가 치솟아 감식반원들과 주변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연출. 그러나 이 폭발음은 가스폭발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흙속에 묻혀 있던 소화기가 포클레인에 찍혀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 ◎재구성 해본 사고순간/하오1시/점검반 도착→밸브차단→잔류가스배출/하오2시/주민 냄새신고→누출조사→“쉬”… “꽝” 아현동 가스폭발사고를 현장검증한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9일 『이번 사고는 관내 압력이 9.5㎏/㎠에 이르는 고압가스가 갑자기 대량으로 누출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혀 작업팀이 기기를 점검하다 갑자기 가스가 누출되면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현장검증에서 밝혀진 사실을 토대로 사고 순간을 재구성해보면 다음과 같다. 한국가스기공 직원 박상수씨등 7명의 작업팀이 서울 마포구 아현동 도시가스정압기지에 도착한 것은 7일 하오 1시쯤. 아현가스기지의 밸브내부에서 가스가 유출된다는 사실을 한국가스기술공업으로부터 통보받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도착하자마자 아현1동606 도로공원안 가스기지 출입구주변에 모여 우선 작업도구를 점검했다. 주변에는 어린 아들과 함께 김인향씨(27·여)등 주민 10여명이 초겨울의 햇볕을 즐기며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1시간50여분후 대형참사가 빚어질 것이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작업반원들은 출입구 철문를 열고 계단을 통해 지하 5m에 설치된 가스기지로 내려갔다.이들은 가스관의 양쪽 밸브를 신속하게 차단하고 가운데 부분에 칸막이(블라인드 플레이트)를 설치했다. 밸브는 가스유입부분이 수동식,반대부분이 전동식으로 돼 있었다. 이어 이들은 파이프 위쪽에 위치한 직경 5㎜의 가스유출콕을 틀어 밸브내부의 가스를 통풍구를 통해 빼내기 시작했다. 가스를 보다 빨리 빼내기 위해 지하실 입구에 설치된 대형 환풍장치를 계속 돌렸다. 지하실입구로통하는 계단을 오르내리며 작업을 서두르던 이들은 하오 2시쯤 가스냄새가 심하게 난다고 호소하는 주민 박영명씨(54)에게 『지하실에서 가스를 빼내는 작업을 하고 있으니 곧 괜찮아질 것』이라고 밀했다. 작업진척도로 봐서는 별 문제 없이 작업을 완료할 것 같아 보였다. 하오 2시5분쯤 양쪽으로 차단된 가스관내부에서 가스를 빼냈다.곧바로 차단된 부분 바깥에서 가스량과 가스압력을 측정하기위해 소형계량기와 압력측정기(프레셔게이지)를 이용,차단된 부분에서 가스가 새어나오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6분쯤뒤 갑자기 「쉿」하며 고압으로 가스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순간 이들은 뭔가 잘못됐음을 본능적으로 알아차렸다. 수동식 밸브로 완전히 차단돼 있는줄 알았던 가스관쪽에서 엄청난 양의 가스가 유출되고 있었다. 이들은 예상치 못한 뜻밖의 상황에 당황하면서 우왕좌왕했고 하오 2시52분쯤 엄청난 폭음과 함께 지하실이 불바다로 변하며 천장 슬라브가 무너져내렸다.
  • 첨단과학+현대미술/「꿈의 예술」 펼친다/과학기술재단 주최

    ◎KOEX서 11일까지/가상현실·아트쇼에 관객 직접 참여/국내와 컴퓨터 그랙픽작품 “한눈에” 첨단과학과 현대예술이 만났다.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사무총장 윤영훈)은 8일부터 가상현실(VR)개념의 미디어 아트쇼를 겸한 「94 과학+예술종합전」을 한국종합전시장에서 개최,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과학도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전시회에서는 「과학기술과 예술이 공명하는 장으로서의 가상현실과 미래생활」이라는 주제로 가상현실개념전시,가상현실쇼,미디어 아트쇼등의 종합 시현이 이뤄지고 있다. 미술과 컴퓨터과학이 결합된 가상현실예술이란 이제까지의 예술과는 전혀 다른 시공을 초월한 형태.작품을 감상하는 사람과 작품과의 상호 작용에 초점을 둠으로써 예술가와 관람자가 함께 능동적으로 작품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컴퓨터 기법을 이용한 영화 구미호 제작등에 참여한바 있고 이 전시회를 적극 추진해온 시스템공학연구소 김동현박사는 『가상현실예술은 기존의 수동적이었던 예술의 개념을 재정립하는 새로운 창작형태』라며 『예를 들어비너스상을 지금까지는 단순히 보는 차원에서 감상했지만 앞으로는 손으로 촉감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발전방향을 예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독일·일본·미국 등의 해외 컴퓨터그래픽작가들과 국내의 내로라하는 작가들의 가상현실 작품이 총망라된다.상상으로 만들어낸 물고기로 짜여진 연작을 발표하고 있는 일본의 쇼타로 우치야마의 「어류도감」시리즈는 물고기들의 살아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보고 듣고 느끼는 살아있는 그림을 만드는 독일의 클라우스 움베.이번에 발표된 「크니에 슈필」이라는 작품은 컴퓨터모니터상에서 인물들의 움직임에 발구르기,손뼉치기,채찍때리기 같은 음성효과를 입혀 더욱더 현실감을 높여준다. 국내 초대작가로는 콜라쥬기법을 컴퓨터그래픽스와 결합한 석영기씨의 「달의 몰락」,설치미술과의 합일을 노리는 송주한씨의 「무제」,한국의 석탑들을 입체영상으로 재현한 이용범씨의 작품등이 선보인다. 이번에 펼쳐지는 프로그램 중 재미있는 것은 작업현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원격지의 조종자에게 현장에직접 참여하고 있는 느낌을 체험하도록 할 수 있는 「텔레로보틱스」이다.텔레로보틱스는 원자력,해양,방제 등의 극한 작업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삼성/소음제거 반도체 개발/기기소음 디지털 신호로 바꿔

    ◎가전제품·자동차 무소음 기대 삼성전자는 2일 냉장고와 에어컨 등 가전제품의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소음 제거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각종 기기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디지털 신호로 바꾸는 것과 동시에 이 신호와 같은 크기의 위상 신호를 만들어 소음과 새로 만들어진 제어용 신호가 서로 상쇄돼 소음을 줄이도록 설계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부터 약 3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성공한 이 반도체는 기존의 아날로그 반도체나 차음재 등을 이용한 수동 방식에 비해 소음 제거 효과가 월등해 상품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반도체는 적용이 간편해 가전 제품의 소음 감소 뿐 아니라 향후 자동차 및 산업용 기기의 무소음을 실현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 남북한청소년 민족의식 “세계 최상”/「청소년 삶과 미래」 심포지엄

    ◎기성세대비해 통일 동질성회복 희망적/“남한 이기적­북한 공격적”… 성격차이 커 「남한의 청소년들은 꾸밈이 없는 반면 이기적이고 북한의 청소년은 맺고 끊는 것이 명확한 반면 공격적이다」 30일 「남북한 청소년의 삶과 미래」라는 주제로 한국청소년학회(회장 차경수)가 개최한 심포지엄에서는 남북한 청소년들의 성격 및 생활문화의 장단점을 비교하면서 통일시대를 맞아 그 동질화 전망을 모색,관심을 끌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통일원의 박갑수과장은 『남북한 청소년들의 행동양식은 유교전통과 조직윤리라는 동질성을 가지면서도 각각 자기본위의 이기심과 자기부정적인 집단성에 치우치는 등 이질성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 청소년이 일관된 주입식 교육을 받아 수동적으로 행동하는 점과 한국의 청소년들이 TV 등 대중매체의 영향으로 저질대중문화를 여과없이 받아들이는 점도 비슷한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박과장은 『남북한 청소년들의 애국심과 민족의식은 모두 세계 최상위권에 속하며 다른 나라에 비해 마약 등 퇴폐문화의 오염을 받지 않은 상태에 있는 만큼 일제치하와 6·25 등을 거치며 사회상이 왜곡된 기성세대들보다는 통일을 위한 동질성 회복에 희망적이다』고 결론지었다. 이에앞서 발표된 이화여대 김성이교수(사회사업학)의 설문조사결과에서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북한에 대한 지식수준이 낮고 통일과정에 대한 적극성도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나 통일교육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서울지역 남녀 중고교생 7백33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북한의 인민학교 과정」「북한에서 지하철이 있는 곳」 등 북한에 대한 상식을 묻는 4지선다형 10문제에 대해 평균 35.1%의 학생들만 정답을 알고 있었다.정답을 모두 맞춘 학생은 없었고 한개도 못맞춘 학생이 13명이나 됐다. 특히 「통일과정에서 개인이 희생되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학생이 29.5%인데 비해 「통일시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통일문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학생은 16.6%에 그쳤다.대부분의 학생들은 「어느정도 희생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든가 「모든 국민의 문제이니 참여해야 한다」는 식의 절충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편 북한관련 TV보도내용 가운데 흥미있는 것으로는 지도자에 대한 절대적인 존경(23.4%),백두산 천지 등 자연환경(20.8%),행진할때의 절도있는 모습(16.5%),평양거리의 깨끗한 모습(11.3%),한복을 입은 여자의 모습(6.5%) 등을 꼽았다.
  • 거꾸로 된 지도문제에 “어리둥절”/고사장 이모저모

    ◎55세응시생에 “감독관이냐” 해프닝도/맹인·약시 수험생엔 문제지 별도제작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과 관리위원 1백78명은 이날 「33일간의 연금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제4교시 외국어(영어)영역시험이 시작된 직후인 하오4시쯤 풀려나 가족들과 오랜만에 해후. 출제본부측은 그동안 이들이 기거한 충남 온양의 도고 파라다이스호텔 객실의 창문을 봉쇄하고 객실 5m주변에는 전자감응장치까지 설치,외부인이 접근하면 요란한 경보음이 울리도록 하는 등 보안유지에 고심했다는 후문. ○보안유지에 만전 본부측은 또 에어로빅등의 방법으로 입소자들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저녁에는 각종 술과 안주를 들여보내 이들을 위로했다고. ○“동해가 지중해” ○…3교시 자연계 수리탐구영역 사회탐구부분 문제의 보기로 나온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지도는 남북이 거꾸로 돼있어 수험생들이 처음에 당황했다가 이내 위 아래가 뒤바뀐 사실을 알아내고 시험지를 거꾸로 돌려보며 문제를 풀기도. 출제자들은 동해가 동아시아의 「지중해」에 해당됨을 강조하기 위해 지도를 뒤집어 놓았는데 실제로 거꾸로 된 지도에는 지중해와 이탈리아반도·이베리아반도의 모습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김숙희교육부장관은 상오8시10분쯤 이태수 교육부대학정책실장및 김하준 국립교육평가원장등과 함께 서울15지구 5고사장인 종로구 청운동 경기상고를 방문,시험이 무사히 치러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 상오7시쯤 미국에서 입국,수능시험장에 곧바로 달려온 김장관은 임상재교장(63)으로부터 수험생입실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수험생입실상태를 직접 점검. ○글자크기 3배로 ○…약시자수험생 56명과 맹인수험생 26명도 서울 여의도중학교와 맹인학교에 각각 마련된 특수시험장에 나와 그동안 어렵사리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 약시자들을 위해서는 문제지 글자크기가 3배로 확대된 시험지가,맹인들에게는 점자시험지가 배포됐다. ○…대구에서는 자전거 한대를 훔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던 우모군(18)등 고교생 2명이 법원의 영장기각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었으며 컴퓨터통신물을 통해 음란서적을 팔다 구속된 권모군(18)등 2명도 구속적부심이 받아들여져 무사히 시험에 응시. ○2교시부터 치러 ○…경기상고시험장에는 「늦깎이」 김모씨(29)가 시험시작 30분뒤인 상오9시30분쯤 도착,시험을 포기하려다 감독교사들의 설득으로 2교시부터 응시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직장에 다니며 주경야독으로 시험을 준비해온 김씨는 자신이 시험을 치러야할 경기상고를 경기여상으로 착각,잘못 가는 바람에 늦었는데 지각생은 해당시간 시험을 치를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입실이 안돼 시험을 포기하려 했으나 『일단 나머지 시험이라도 치르라』는 감독교사들의 설득으로 응시. ○시인 응시생 눈길 ○…충북 충주고시험장에는 55세의 만학도 홍학희씨(충주시 연수동 세원아파트 102동 206호)가 응시,처음 교실에 들어올 때는 나머지 수험생들이 감독관으로 잘못 알기도. 충주에서 양화점을 경영하고 있는 홍씨는 53세때인 92년 방송통신고에 입학,내년 2월 졸업예정으로 대학에 진학하면 시문학이나 신학을 전공할 예정. 홍씨는 92년 월간 문학공간의 신인상에뽑혀 문단에 등단,현재 한국시인협회 회원으로 활약중.
  • 세도들 재산 이미 빼돌려/근저당 설정·명의 이전… 압류 불가능

    【부천=조명환·김학준기자】 경기도와 부천시가 부천시 공무원들의 세금횡령 사실을 숨긴 채 내부수습에 골몰하고 있는 틈에 범인들은 신속하게 재산을 빼돌리고 잠적한 것으로 밝혀졌다.또 이들에 대한 고발이나 신속한 수사의뢰 조치를 하지 않아 세금횡령범이 김포공항을 통해 버젓이 외국에 드나드는 사태를 빚었다. 22일 감사원과 부천시 등에 의하면 세금횡령에 가담한 부천시와 산하 구청공무원들 가운데 박정환(37·부천시 기능직 10급)·이병훈(32·원미구 〃)·김흥식씨(32·오정구 〃) 등 3명은 자신들의 재산을 친척 등 타인 명의로 근저당을 설정,재산압류조치를 미리 방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지난 9월26일 감사원이 감사에 들어가자 이틀뒤인 28일 자신 명의의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29 만수주공아파트 207동 1207호 20평짜리 아파트(5천만원상당)를 평소 잘 알고 지내던 라모씨(서울시 구로구 목천동) 앞으로 소유권이전청구가등기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또 이씨도 지난 10월10일 달아나기직전 자신 소유의 인천시 북구 산곡동 274의6 경남아파트 407동 1003호 25·7평 아파트(1억3천2백만원상당)를 농협 부천시지부 앞으로 3천9백만원에 근저당 설정했다.
  • 주범3명 기능직 동기… 공모 가능성/부천 세금횡령 수사스케치

    ◎“또 세도인가” 시민들 항의전화 쇄도/“감사원서 이미 조사” 검찰 수사 낙관 경기도 부천시에서도 인천 북구청과 흡사한 지방세 횡령사건이 터지자 「세금 도둑」은 인천,부천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조직적으로 자행되고 있을 개연성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부천시와 산하 구청들의 세금횡령 수사에 나선 인천지검은 이번 사건이 손쉽게 해결되리라는 낙관론을 피력.조그만 단서에서 곁가지를 더듬어 올라가는 식의 수사가 진행됐던 인천 북구청사건과는 달리 이번 사건은 위조영수증 등 필요한 부분에 대한 조사가 감사원에서 이미 이루어진 상태에 있기 때문이라는 것.인천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감사원에서 일차적으로 걸러준 상태이기 때문에 수사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사건의 핵심은 관련자들의 신병을 확보하는데 있는 만큼 이 부분에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라고 설명. ○…부천시 원미·오정·소사구등 3개 구청장은 세무비리사건이 보도된뒤 한결같이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함께 있는 것아니냐』는 추측을 불러 일으켰다.특히 시 기획실장·재무국장·세정과장등 고위간부들도 자정이 넘어도 귀가하지 않는등 행방이 묘연. 한편 시청 숙직실에는 욕설과 함께 사건의 진상을 묻는 시민들의 전화가 빗발쳐 당직자들이 몹시 곤혹스런 모습. ○…부천시 세금 횡령사건의 주범격인 박정환씨(시 세정과)를 비롯,임동규(소사구) 김흥식(오정구)등 3명은 지난 87년 2월14일 나란히 시 세정과에 임용된 기능직 동기생들.이들은 임용이후 줄곧 세무업무만을 맡아와 취득세·등록세등 지방세 업무에 밝은데다 은행수납인을 위조하는 수법도 같아 서로 공모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시 관계자들은 추정. 특히 이들 가운데 임씨는 93년 세정에 공이 많다는 이유로 시장표창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세금도둑이 유공직원」인 경우가 인천 북구청사건과 흡사. ○…세금횡령사실이 보도된뒤 부천시청 간부들은 『지금은 외출중입니다』는 간판을 사무실 문에 내걸고 보도진들과의 접촉을 의도적으로 기피.특히 경기도 옹진출신으로 이 지역에 연고가 깊어 민선시장 출마가 유력시됐던 조건호시장은 『이 사건은폐에 시장이 관련됐다는 지적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감사원의 감사결과 통보를 받지못해 나도 모른다』며 시치미를 떼기도. ○…부천시 원미구청 등 3개 구청의 등록세 등 지방세 횡령비리가 22일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감사원의 「미온적인 감사처리태도」가 집중 거론되자 감사원 관계자들은 상당히 곤혹스러워 하는 모습. 감사원은 특히 감사도중 혐의사실이 분명한 관련공무원에 대해 현지에서 즉시 고발하지 않아 결국 관련자 13명이 모두 잠적,축소의혹이 있다는 비난에 대해 내규상 고발은 감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되어있다는 「궁색한 변명」을 내놓기도. 한편 감사원은 이번 사건에서처럼 비리 혐의자에 대한 처리과정상의 문제가 드러나자 이날 하오 긴급 감사위원회를 열고 형사고발 관련 내규를 급히 고치는 등 「사후 약방문」. ◎박정환은 누구/25평 아파트 사는 “수십억 땅부자”/87년 고용직 첫발… 기능직으로 특채/수납업무 6년담당… 시장표창 받아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의 주범격인 박정환씨(37·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주공아파트 207동 1207호)는 부천에서 공고를 졸업한 뒤 87년2월 부천시 세정과 고용직의 말단으로 취직했다. 박씨는 90년6월 고용직에서 기능직으로 특채돼 정식공무원이 되면서 세무조사과를 거쳐 최근까지 세정과에서 지방세 수납업무를 취급해왔다. 근무기간중 6년간 수납창구에서 영수증고지서를 발부하는 단순업무만 해온 그는 인천 북구청 세금횡령사건 주범중 하나인 양인숙씨(구속)와 마찬가지로 가짜영수증을 만들어 세금을 횡령하는 수법을 배워 실행에 옮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는 인천시내에 대규모부동산을 소유하는 등 수십억원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주변사람들은 말한다.겉으로는 그는 25평짜리 주공아파트에 살면서 승용차 없이 출퇴근하는 등 전혀 재산가라는 사실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검소한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적직후 부천시 관내 금융기관 조회결과 박씨의 예금액은 한푼도 없는 것으로 밝혀져 이미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고 있다. 박씨는 지난 92년 체납세징수에 공적이 있다는 이유로 부천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 비서 제조한 히로뽕 국내 첫 반입/50억대 밀매단 11명 적발

    ◎한국 새 소비시장 부상 우려/마약상습 오렌지족 등 19명 구속/하시시 흡연 여배우 김부선 수배 우리나라가 국제 마약 시장으로 지목되면서 마약사범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필리핀산 완제품 히로뽕을 국내에 몰래 들여와 팔아온 일당 11명과 상습적으로 히로뽕·대마초등을 투약하거나 흡연해온 유명연예인·기업체 간부·오렌지족등 모두 35명이 검찰에 적발돼 이가운데 29명이 무더기로 구속됐다. 서울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승년)는 17일 필리핀산 히로뽕 1㎏ 50억원어치를 밀반입,시중에 팔아온 염료수입업체 대련무역 대표 김승태씨(36)등 히로뽕 밀수단 10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국내 밀매총책 겸 히로뽕 밀수자금책 설일남씨(47)를 수배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12억3천여만원어치의 히로뽕 2백50g을 압수했다. 검찰은 또 연예계 및 도박장·유흥가주변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서울 강남구 역삼동 줄리아나 나이트클럽 전무 양삼용씨(36),태원컨설팅 영업이사 전수근씨(31),전 민정당 국회의원의 아들 김태중씨(31)등19명을 대마관리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영화배우 김부선씨(33·본명 김근희)를 수배했다. 김승태씨등은 지난 9월28일 필리핀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남용희씨의 알선으로 현지 히로뽕 밀수출총책인 조세프씨로부터 히로뽕 1㎏을 구입,지난 4일까지 3차례에 걸쳐 콘돔과 신발밑창·전자수첩·연고 튜브 등에 넣어 국내로 몰래 들여온 뒤 국내 판매책 박진성씨(39·구속·술집경영)등 7명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영화 「애마부인 3」과 최근 상영중인 「너에게 나를 보낸다」등에 주·조연으로 출연한 영화배우 김씨는 지난 8월부터 지난달까지 4차례에 걸쳐 미국인 TV영어강사 필립 글렌 라이시스씨(28·구속)등과 함께 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아파트 라이시스씨 집에서 대마초를 피웠다는 것이다. 전국회의원 아들 김씨는 지난 6월 일본 유학을 하고 돌아와 강남구 역삼동 C룸살롱 마담 최경미씨(26·구속)와 함께 지난달 15일까지 4차례에 걸쳐 히로뽕을 투약한 혐의다. 줄리아나 나이트클럽 전무 양씨는 92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4차례에 걸쳐히로뽕 2.6g을 구입,구속된 안진모씨(31)등 「오렌지족」들에게 공급하고 스스로 투약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승태씨등은 최근 국내에서 히로뽕 제조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으로 품귀현상을 빚으며 1회투약분인 0.03g이 종전 15만원에서 20배이상으로 값이 폭등하자 여행자유화에 따른 출입국 검색완화를 틈타 히로뽕을 대량 밀수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영화배우 김씨가 가지고 있던 환각제 「해시시」는 대마초를 가공 처리한 것으로서 자연상태의 대마초보다 8∼10배의 강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이번에 처음 적발했다고 밝혔다.
  • 미제엽총 밀거래 6명 구속/미군부대서 빼내 시중유통

    서울 중부경찰서는 16일 미군부대에서 유통되는 외제엽총을 빼돌려 밀거래한 무기알선업자 김성철씨(29·서울 양천구 신정3동)등 2명과 이들로부터 엽총을 구입한 이성세씨(34·충북 옥천군 옥천읍 금구리 72)등 6명을 총포·도검·화약류등 단속법위반혐의로 긴급구속하고 고재석씨(32·충남 금산군)를 수배했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서 Y총포제작소를 운영하는 김씨등은 지난 9월30일 부산 서면의 한 총포사에서 알게된 부산 모미군부대 하사관을 통해 구입한 미제 수동 5연발 윈체스터엽총을 김관식씨에게 1백40만원을 받고 파는등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시중에 엽총 5정을 불법으로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 “나 때린 학생과 같은학교 다닌다”/길가던 중학생 “화풀이 살해”

    ◎성수동/10대 2명 영장 【광주=김병철기자】 경기도 광주경찰서는 14일 자신을 폭행한 학생과 같은 학교에 다닌다는 이유로 중학생을 때려 숨지게 한 임모군(16·무직·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대해 상해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임군이 도피할 수 있도록 돈을 마련해준 정모군(16·무직·경기도 동두천시 상패동)에 대해 범인 도피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군은 지난 9일 하오7시30분쯤 서울시 성동구 성수2가 1동 S약국 앞길에서 여자친구들이 다투는 현장에 있다 인근 K중학교 학생 3∼4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하자 때마침 이곳을 지나던 곽모군(16·경기도 하남시 덕풍3동 410의1)을 이들과 같은 학교에 다닌다며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임군의 친구 정모군등은 임군의 범행사실을 알고 7만여원의 도피자금을 마련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 설계와 다른 부실아파트 배상판결/부산지법

    ◎하자보수기간 지나도 책임/“7백38가구에 18억원 지급”/곳곳 소송제기중… 영향클듯 【부산=김정한기자】 건설회사가 설계도면과 다르게 아파트를 시공했다면 하자부분에 대해서는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선택품목(옵션)과 달리 시공된 것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해 일부 승소한 판결은 있었으나 설계도와 달리 시공된 아파트에 대한 배상 판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지법 제5민사부(재판장 임승순 부장판사)는 11일 부산 동래구 복천동 우성베스토피아 아파트주민들(7백38가구)이 시공회사인 (주)천일개발과 (주)로얄종합건설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회사들은 원고에게 17억9천2백여만원의 하자보수비를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회사 등은 이 아파트가 완공된지 5년이 되어 주택건설촉진법등에 규정된 하자보수기간(3년)이 지나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피고회사가 입주민들로부터 하자보수동의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하자보수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우성베스토피아 입주민들은 당초 ▲아파트외벽 줄눈 미시공 ▲내부 창문 창호지 방충망 미설치 ▲욕실천장 단열재 미시공등 공용부분 14곳과 전용면적 10곳등 모두 24곳에 대해 하자보수비 30억7천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지난 5월 부산지법에 냈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중 공용부분 10곳과 전용면적 부문 5곳만 인정,하자보수비 17억9천2백여만원만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이와 관련,법조계에서는 현재 전국적으로 소송이 진행중이거나 준비중인 16곳의 재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있다.
  • 「가격파괴」 성공속 부작용 속출/신세계 「E­마트」창동점 개점1년

    ◎후발업체 속속 등장… 곳곳서 마찰음/대기업 납품 불참·외제수입도 문제 국내 처음으로 「가격파괴」를 도입한 신세계 백화점의 할인전문점(DS)E­마트 창동점이 12일 개점 1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30∼40%의 파격적인 가격인하를 무기로 주말의 하루 매출액이 3억원에 이르는 대성공을 거뒀다.당초 목표액은 6천만원이었다.이에 자극받은 대형 유통업체들도 경쟁적으로 DS 참여를 선언,지금까지 롯데·그랜드 백화점 등 20여개사가 공식,비공식으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뉴코아 백화점은 지난 10일 국내 2번째로 인천시 연수동에 창고형 할인 전문점 「뉴마트」를 열었다.신세계의 E­마트보다 싸게 팔겠다고 선언,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그러나 지난 달 7일 최고 50%까지 판매가격을 낮춘 창고형 도산매업 프라이스클럽의 등장으로 당초 생각지 못한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 우선 지명도가 떨어지는 중소기업 제품 위주라 값은 싸도 고급품이 없다.E­마트는 70∼80%,프라이스 클럽은 60%가 중소기업의 물건이다.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제조업체들이 기존 대리점이나 산매업자들의 반발을 우려해 납품을 사양하기 때문이다. 외국 제품을 대량으로 수입하는 것도 비판의 대상이다.프라이스클럽은 3천개의 품목 중 외국산이 15%라고 주장하나 실제로는 20%에 달한다.E­마트도 1만5천개 품목 가운데 10% 가량이 외국산이다. 이에 대해 프라이스클럽은 『값싼 상품을 공급하는데 외국산이 문제가 될 수 없고,미국 프라이스클럽 본사에서 직수입하는 미국산이라 오히려 질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롯데 백화점의 정승인 과장은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DS의 외국산 비율은 40%에 달한다』며 『할인점의 외제품은 중국이나 동남아,중남미에서 만들어 미국 상표를 붙인 제품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한다. 수입업체와의 마찰도 풀어야 할 과제이다.국내 독점 판매권을 지닌 일경물산이나 보성어패럴,한주화학 등의 수입업체들은 프라이스클럽이 자신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반발한다.이들은 『프라이스클럽이 독점권을 침해해 계속 우리 물건들을 판매할 경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에는 유통업체간의 싸움도 촉발됐다.똑같은 물건을 프라이스클럽에서 최고 30% 이상 싸게 팔자 롯데백화점이 납품업체에 『제품을 차별화하거나 납품 값을 프라이스클럽과 똑같이 맞춰달라』고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나 물가안정에 고심하는 정부는 가격파괴를 적극 환영한다.홍재형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최근 『대형 유통업체가 할인전문점에 물건을 공급하는 제조업체의 납품을 거절하는 등 공정한 경쟁을 해칠 경우 법에 따라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 홍충섭 사업부장은 『초기라 문제점이 없지 않지만,96년까지 지점이 많이 늘어나고 다른 유통업체도 뛰어들 경우 제조업체들을 통제할 구매력이 생기므로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러가지 비판과 갈등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구름같이 몰리는 한 할인점의 장래는 장미빛이다.
  • 제3순환고속도 건설/민자당 교통종합대책 내용

    ◎도심진입 1인차 혼잡통행료 부과 민자당이 9일 발표한 수도권교통 종합대책의 사업별 추진방안 요지는 다음과 같다. ▲도로 및 교차로의 입체화=모두 2백32㎞의 도시고속도로망 건설.①강남순환고가도로:행주대교∼봉림교∼서울대입구∼양재대로∼헌릉로∼송파IC ②동부간선 남부 및 북부구간 연결:상계∼군자∼성수∼청담대교∼탄천∼송파IC ③경부고속도로 도심연결구간:한남대교(2층)∼한남로터리∼남산1호터널∼삼일고가∼낙원상가 ④강서 남북연결 고가도로망:성산대교∼불광천∼연신로터리∼구파발 ⑤청계고가도로 연장 고가도로 건설:(동측구간)태양아파트∼청량리역∼회기∼중랑교∼망우∼구리(서측구간)신문로∼충정로∼북아현동∼수색∼일산 ⑥경인고속도로 연장 고가도로건설:합정동∼대흥로∼공덕동∼삼각지∼이태원∼옥수동 ⑦부천축 입체화:경인우회도로∼개봉동∼신도림∼영등포역 ⑧천호대로 입체화:군자교∼어린이대공원후문∼천호대로∼천호∼서하남IC ⑨올림픽대로 입체화:화곡IC∼반포대교∼올림픽대교∼시계 ⑩강변북로 입체화:신평IC∼행주IC∼강변북로∼시계 ▲포화된 교통축 입체화=6개축에 대해 총연장 13.4㎞의 구릉간 고가도로 건설.①논현로:학동사무소앞∼차병원∼한국은행 강남지점 ②언주로:관세청∼코리아타운∼개나리아파트앞 ③현충로∼사평로:흑석동 현대아파트앞,이수로터리∼반포전화국 ④성산로:서대문우체국∼연대정문∼금화터널입구 ⑤서교로:한양성심병원∼성산교∼홍대정문 ⑥남부순환로:사당1동사무소앞∼사당로터리∼동덕여고앞 ▲한강교량 신축 및 차선확충=서강대교(6차선)청담대교(〃)가양대교(〃)제2행주대교(〃)김포대교(〃)암사대교(〃)난지교(〃)한남대교(7→10차선)천호대교(6→8)성수대교(4→8)마포대교(6→8)광진교(2→4) ▲버스노선 개편 및 서비스 다양화=①지하철과 연계한 버스노선 개편 ②미아 도봉 천호 신촌 등 10개 생활권역으로 구분,권역별 버스협의체를 구성 ③소·중·대형버스와 직행 좌석 일반 호출버스 등 차종별 신종서비스 창출 ④마을버스면허를 등록제로 전환 ▲기존 전철 용량확대=①서울∼구로간 4복선화 ②경인선과 경수선에 급행2층열차 도입 ③성남∼과천∼안양,광명∼일산∼의정부∼구리∼하남을 잇는 순환철도망 구축 ▲「백색지구」설정 및 제3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①도심내 기업체를 시외곽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용도미지정도시인 「백색지구」를 설정 ②시내에 고용인 50인 이상 업체에 교통세 부과 ③도심시설의 매각에 따른 양도소득세의 한시적 면제 ④도심으로부터 30㎞이상의 그린벨트외곽지역을 따라 제3의 순환고속도로 건설. ▲종합교통관리체계 개발=도로교통정보를 일원적으로 수집,관리하고 통제하는 「수도권교통종합관리센터」설치. △각종 도로공사 관리를 일원화하기 위해 「수도권도로시설물정보관리센터」설립. △경량전철계획 보강:하남 의정부 광명 시흥 안양 김포 부천 등. △버스,지하철,승용차의 연계이용을 위한 환승센터설립 및 환승요금제 도입. △유류특소세 인상과 수도권 판매 유류에 대한 「수도권교통세」 추가부과 △도심진입 1인탑승 승용차에 대한 혼잡통행료 부과 △노상주차의 전면 유료화 및 수도권주차관리공사 설립
  • 증언앞둔 시민 칼부림/수배폭력배 1명영장

    【인천=김학준기자】 법정증언을 앞둔 시민을 납치해 폭행한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 남부경찰서는 8일 이 사건의 주범 황기성씨(24·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80)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달 12일 상오 4시10분쯤 인천시 남구 주안6동 999앞길에서 폭력사건 피해자로 같은달 21일 법정증인으로 출석키로 돼있는 인근 음식점주인 박왕구씨(37)를 승용차로 인천시 남구 연수동까지 납치한뒤 흉기로 허벅지등을 찔러 전치 6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경찰조사에서서 박씨가 지난 7월8일 「주안식구파」소속 류모씨(24)와의 말다툼끝에 류씨등으로부터 집단구타를 당했으나 당시 자신은 폭력에 가담치 않았는데도 박씨의 허위진술로 수배를 받는등 평소 불만을 품어오던중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 미의 대한 설득(북핵타결 이후:14)

    ◎“바가지 썼다” 서울여론 불식 나서/“남북대화 없인 북­미 접근 곤란” 강조/크리스토퍼 방한때 북군 재배치 거론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의 오는 8일 방한은 북한과 미국간의 핵합의이후의 한미안보관계의 공고화를 재확인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클린턴 미행정부는 제네바 북핵합의에 관해 상당수 한국민들이 미국이 자신들의 일방적인 이해중심으로 일을 처리했고 더욱이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내 정치상황의 시한적 변수마저 작용해 「한국이 바가지만 쓰게 된 것 아니냐」는 시각을 갖고있는데 대해 매우 당황하고 있다. 미측은 2주전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에 이어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을 한국에 보내 한국의 국회나 정당등 한국민들을 직접 상대하여 이번 북핵합의가 한미양국에는 물론 동북아의 안정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임을 진지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확산시킨다는 입장이다. 윈스턴 로드 국무부동아시아태평양담당차관보는 2일 외신기자센터에서 이에대해 언급한데 이어 3일엔 국무부 브리핑에 나와 다시 크리스토퍼 장관의 한국방문에 관해설명했다. 크리스토퍼 장관이 서울에 머물면서 한국에 분명하게 전해줄 메시지는 2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주한미군의 병력수준을 현행대로 유지할 뿐만 아니라 경계태세와 준비태세도 계속 유지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는 주한미군의 추가감축을 현재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함으로써 한국민들에 대해 안보의구심을 덜어준다는 것이다. 비록 핵문제해결의 전체틀이 타결되었다해도 이의 실천에는 상당기간이 걸리고 북한의 병력과 무기의 60%이상이 휴전선쪽으로 전진배치되어 있는 등 재래식 군사력의 위협이 상존하고 있어 주한미군의 감축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둘째 북한이 북·미합의문을 이행하고 북·미관계를 증진시키려면 반드시 남북한간에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는 미국이 결코 한국을 소외시킨 가운데 북한과 거래를 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적어도 당분간 주한미군의 병력수준을 유지키로 한 배경을 한국민들에 대한 안보의구심을 없애기 위한 단순한 차원으로 봐서는 안된다.지난 90년 수립된 부시 행정부의 주한미군 단계적 감축계획(넌­워너 수정법안)은 지난 92년 북핵문제로 2단계 철수(6천5백명)계획을 일단 동결키로 했으나 당시 한미양국은 「북핵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라는 구체적인 조건을 달았다. 다시 말해 북핵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으면 「동결상태」는 계속되는 것이다.제네바합의는 북·미 양측이 핵문제해결의 큰 틀을 짠 것이지 아직 실천을 통해 문제자체가 해결된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현상태에서 2단계 철수동결을 당장 해제할 필요는 없다는 해석이다. 또한 클린턴행정부는 해외주둔미군의 규모와 관련,지금까지 유럽에 치우쳤던 병력수준을 감축하는 대신 아시아지역은 현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이 기본방향이다. 이는 미국의 국가이익이 과거처럼 유럽지역이 아니라 아시아·태평양지역과의 거래로 크게 전환되는 때에 미군병력을 일정수준 주둔시키는 것이 아시아지역에 대한 미국의 개입을 더욱 확실히 뒷받침시켜주는 것이다. 주한미군의 감축등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기 위해서는 북핵해결의 완성과 함께 북한의 휴전선으로 전진배치된 병력의 후방재이동 등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 주민생활권·지역발전 우선 고려/과대구 9곳 분구 배경

    ◎지역통과 도로·하천·능선 경계로/2차행정구역개편 사실상 매듭 내무부가 31일 전국 9곳의 과대 자치구를 분구키로 하고 경계선을 확정함으로써 지난 9월초부터 시작한 제2차 행정구역개편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정부가 새청사 마련,공무원 충원 등으로 각 구당 평균 4백70억원의 행정비용이 소요됨에도 이같이 과대자치구를 분구키로 한 것은 상주인구 과다로 빚어지는 행정수요를 확충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분구과정에서의 특징은 분구 경계선이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그어진 점을 감안,주민들의 반대여론이 없다고 보고 의견조사등 주민의견 수렴과정은 거치지 않기로 한 점이다. 내무부는 실제로 시장이용등 생활편의와 인구증가요인등 균형있는 지역발전등을 고려해 분구 대상 자치구의 중심을 관통하는 간선도로,하천,능선등을 분구의 경계 기준으로 삼았다. 서울 성동구의 경우 구 한복판을 남북으로 지나는 동이로를 중심으로 지금의 구청을 포함한 중곡동,군자동,화양동등 동쪽의 16개동이 성동구로,성수동,용답동등 서쪽의 20개동은 신설구로 나뉘도록 했다.도봉구 역시 남북으로 관통하는 북한산 능선과 우이천을 경계로 동·서로 나누었다. 구로구는 면적의 형평성과 인구의 균형성에 비추어 2개의 분구방안을 제시,구 의회에서 최종안을 결정토록 했다.면적의 형평성을 고려한 제1안은 경부선철도와 남부순환도로를 경계로 했고 상주인구의 균형을 고려한 제2안은 구지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남부순환도로를 경계선으로 삼았다. 또 부산 동래구는 주민의 생활권을 고려해 중심부를 흐르는 온천천과 사직운동앞 간선도로를,남구는 황령산능선과 부산 도시가스앞 간선도로를,북구는 백양산을 중심으로 생활권이 나뉘어 있는 현실을 감안해 백양산 능선을 각각 경계로 해 분구토록 했다. 인천 북구는 경인고속도로가,남구는 발전전망등을 고려한 문학산 능선이,광주 서구는 국회의원 선거구의 경계가 되고 있는 화정동∼법정동을 잇는 간선도로가 각각 경계선으로 제시됐다. 이들 지역의 구이름은 구청이 포함된 쪽을 「잔여」로 구분,기존 구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고 구청이 없은 편은 「신설」구로 보아 새로운 구이름을 붙이게 된다. 이들 신설 구명칭은 지역주민들간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기 위해 구별로 「지명조사위원회」를 두어 명명토록 하고 이를 다시 구의회의 논의를 거치도록 했다.다만 방위를 본뜬 구이름을 피하는 것은 물론 기존의 이름도 가능한 지역특성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바꾸기로 했다. 내무부는 분구와 관련,기구와 인력은 지금의 구청에서 충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새청사 등은 임시로 마련해 내년 3월까지 실질적인 분구및 구청업무가 이뤄지도록 했다.
  • 대기오염정보 시간대별 제공/환경처

    ◎내년 오존경보제 대비 온라인망 구축 환경처는 29일 신문·방송사 및 천리안·하이텔 등 정보통신서비스회사와 협조,전국의 대기오염 상황을 시간대별로 즉시 제공하는 온라인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대기오염도가 기준을 초과할 경우 경보가 울리는 자동경보시스템과 전국 13개 도시에 설치된 대기오염도 측정 전광판이 고장나거나 작동에 이상이 있을 때 즉각 알 수 있는 고장감지시스템을 환경처 종합상황실에 설치키로 했다. 환경처의 이같은 조치는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될 오존경보제에 대비하고 잦은 고장을 일으키고 있는 대기오염 전광판을 제대로 가동하기 위한 것이다. 환경처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의 경우 광화문·문래동·성수동·반포동 등 4개지역에 설치된 대기오염 전광판이 올들어 모두 13차례나 고장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 북 혁명1세대 “퇴장”의 신호탄/오진우 와병과 북의 권력향배

    ◎당·정·군 주요포스트서 체제수호역 맡아와/급격한 세대교체땐 권력 불확실성 커질듯 북한 권력서열 2위인 오진우 인민무력부장이 25일 신병치료차 프랑스 파리에 도착함으로써 북한권력의 향배와 관련해 크게 주목되고 있다. 오의 프랑스 방문은 북한 권부로부터의 축출이나 망명 등 정치적 사유와는 무관하다는 게 현단계에서의 정부당국의 분석이다.그가 폐암으로 추정되는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다는 얘기가 오래전부터 나돌았기 때문이다.사실 오는 지난 91년에도 폐질환과 관련해 중국에서 한방치료를 받았으며 최근에는 급격히 노쇠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의 파리행이 정치적 복선이 없는 순수 치료용 목적이라 하더라도 김일성 사후 북한의 권력이동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 틀림없을 것으로 보인다.북한체제의 상층부를 차지하는 이른바 「혁명1세대」의 선두주자이자 인민군의 「대부」격인 그가 회복불능의 중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은 북한권부와 군부의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예고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오의 와병은별개로 치더라도 올들어 김일성 사망을 전후해 세상을 떠난 북한 고위급인사는 모두 6명이 넘는다.강희원(73·부총리)을 비롯해 주도일(75·인민군 차수·국방위원·평양방어사령관) 이동춘(61·대장·당중앙위원) 권민준(65·당부부장) 박수동(66·전농근맹위원장) 조명선(72·대장·강건군관학교장)등이 그들이다. 이들은 모두 60∼70대의 고령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특히 강희원과 주도일·조명선 등은 경제난과 고립 등 대내외적 악조건 속에서도 북한체제를 떠받쳐온 버팀목들인 「혁명1세대」그룹에 속한다. 이들의 줄이은 사망에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김정일의 권력승계와 관련한 모종의 음모가 연관되어 있다는 증거는 없고,현재로선 그렇게 믿기도 어렵다. 다만 인위적인 제거 음모가 없다 하더라도 당정치국과 당중앙위 등 북한권력 핵심부의 세대교체는 필연적인 수순으로 뒤따를 것 같다.오진우(77) 이종옥(78) 박성철(81)등 당·정·군에 포진중인 혁명1세대들이 대부분 70대 후반의 고령이라는 점에서 이들도 어차피 하나 둘씩 사라질 수밖에없는 운명인 까닭이다. 이는 외형상으로는 김에게 유리한 상황전개라고 볼 수 있다.이들 대부분이 김일성과 같은 「빨치산1대」로 상대적으로 김일성에게 헌신적인 인물들로 김정일이 자신의 심복들로 물갈이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이 오진우의 와병을 계기로 최광 총참모장이나 김철만 국방위원 등 혁명1세대 대신에 심복으로 알려진 오극렬 당작전부장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북한 군부의 물갈이를 단행할 것이라는 일부 관측도 없지 않다. 그러나 김이 권력승계 공식화 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실세그룹의 퇴조는 북한권력의 불확실성을 더욱 증폭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보다 우세하다. 김이 건강상이나 다른 이유로 장악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형편에 이들 핵심 원로급들의 잇따른 퇴진은 당정치국 등 북한권부의 의사결정력을 한층 약화시킬 것이라는 추론이다.오의 와병으로 김의 당총비서 및 국가주석 등극 시점이 늦어질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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