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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우주화물선­미르 충돌

    ◎승무원 3명 무사… 미 스펙트르호 일부 손상 【모스크바 AP DPA 연합】 러시아의 무인 우주화물선이 25일 우주정거장 미르와 충돌,미르의 6개 모듈(우주선의 구성단위)중 하나인 미국의 과학우주선 스펙트르호를 손상시키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사고발생 당시 다른 우주선에 탑승해있던 미르 승무원 3명은 무사하다고 러시아 관리들이 전했다. 이번 사고는 이날 오후 1시20분(한국시간 오후 6시20분)께 승무원들이 문제의 화물선을 수동으로 미르에 연결시키기 위한 실험을 하던중 화물선이 스펙트르호의 태양전지와 충돌,스펙트르호의 기압이 떨어졌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인 마이클 포알레와 러시아 비행사 2명 등 미르 승무원 3명은 사고발생 직후 스펙트르호를 미르와 연결시키는 문을 닫아버리는 등 손상된 우주선을 봉쇄했다고 러시아 우주통제센터의 베라 메드베드코바 대변인이 전했다.
  • 연극계 과거 히트작 “재탕바람”

    ◎시리즈·기념공연·축제 명목아래 속속 가세/「칠수와 만수」·「돼지와 오토바이」·「점아 점아 콩점아」 등 재연/연극의 상업화·극단 색깔 고정 등 시각 서로 달라 불황의 늪에 빠진 연극계가 한때 재미를 보았던 히트작들의 재탕공연에 집착,스스로 위기를 재촉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새롭고 신선한 작품으로 관객층을 넓히기보다 새로운 투자없이 옛 명성에 기대려는 안일한 발상이라는 지적이다. 「시리즈」나 「기념공연」「축제」 등 여러 명목을 붙이거나 고정 레퍼토리화라는 이름으로 올려지는 이같은 재공연 대열에는 전통과 명성을 자랑해온 극단과 작가·연출자들은 물론이고 대표적 공연장들까지 가세하고 있다. 올해 창단 20년을 맞은 극단 연우무대는 「연우 20년 특별기획­대표작 앵콜무대」를 마련한다.타이틀에서 보듯 과거 히트작들의 앙코르 기회다.첫 작품 「칠수와 만수」가 7월11일부터 공연되고 이어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가 올려질 계획이다.이들은 86년과 88년 첫 선을 보여 공전의 반응을 이끌어낸 연우무대의 대표작.그러나 이미 이달 들어 예술의 전당에서 「우리시대의 연극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초청공연을 가졌거나 곧 공연될 예정이어서 올들어서만도 재탕인 셈이다. 서울두레가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이만희·강영걸 연극축제」도 사실은 과거 흥행작들의 재공연 무대.99년 1월까지 계속될 6편의 공연중 새로운 작품은 한편에 불과하고 「돼지와 오토바이」등 5편이 여러차례 관객들앞에 선보였던 재공연물이다. 당장 이번주 새로 무대에 오르는 작품만 봐도 차이무의 「늙은 도둑 이야기」가 올 3월 공연을 가졌으며 산울림이 「이해랑연극상 수상기념」을 타이틀로 내건 손숙 주연의 「담배 피우는 여자」,문화행동의 뮤지컬 「레 미제라블」과 서울뮤지컬컴퍼니의 또다른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가 모두 재공연물이다. 이밖에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오구」「점아 점아 콩점아」「낚시터 전쟁」「등신과 머저리」… 등 과거 낯익었던 작품들이 대학로 게시판을 메우고 있다. 이같은 재공연 붐 현상을 연극계는 두갈래 시각으로 분석한다.하나는 어차피 공연예술계도 시장법칙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자본화개념에 자연스럽게 젖어드는 과정이라는 것.쉽게 말해 연극의 상업화라는 부정적 견해다.반면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고정 레퍼토리의 시스템화를 통해 극단들의 색깔을 분명히 함과 동시에 동일작을 지속적으로 가다듬고 발전시켜나가는 것도 신작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극단 작은신화의 최용훈 대표는 이와 관련,『선진국의 예를 보더라도 연극장르는 관객 흡인력이 상대적으로 약해 극단의 힘만으로는 존재하기 어렵다』면서 『극단들이 재탕공연과 깜짝쇼적 발상을 지양하는 등 자구적 노력을 벌여나가야겠지만 궁극적인 답은 정부와 사회의 투자차원의 지원책 마련에서 찾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오존오염 서울전역 확산/10차례 주의보 발행

    ◎폭염 기승… 구미 36.5도 올 최고 서울에 오존비상이 걸렸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에만 서울과 인천에서 모두 10차례에 걸쳐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오존주의보가 처음 도입된 95년의 총 발령횟수는 2회,지난해에는 11회였다.〈관련기사 22면〉 환경부는 17일 오존오염이 이처럼 심각해진 것은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대기중 오존은 더욱 많이 생성된 반면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 흩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울의 오존주의보는 지난 14일 서쪽인 구로동에서 시작돼 이튿날 오류동과 서울 한복판인 시청을 거쳐 16일에는 동쪽지역인 쌍문동 성수동 대치동으로 확산됐다.오존오염이 국지적인 현상이 아니라 전지역에 걸쳐 폭넓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 서울 사흘째 오존주의보/어제 8개구 1시간 발령

    서울지역에 연사흘째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16일 하오 2시를 기해 성동 광진 동대문 중랑 성북 강북 도봉 노원구 등 북동지역 8개구에 오존주의보를 내렸다.오존농도는 쌍문동측정소에서 0.132ppm,성수동측정소에서 0.123ppm으로 발령기준치인 0.12ppm을 넘어섰다. 이에 앞서 14일에는 서울 남서지역,15일에는 서울 전역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됐었다.
  • 성수대교 새달3일 재개통/33개월만에/강남∼강북4차선 우선 통행

    지난 94년 10월 21일 붕괴된 서울 성수대교가 오는 7월 3일 개통된다. 서울시는 성동구 성수동과 강남구 압구정동을 잇는 폭 19.4m(왕복4차선),길이 1천160m의 성수대교 재시공을 마무리하고 강·남북을 연결하는 직선 구간 4차선을 우선 개통한다고 12일 밝혔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연결하는 성수대교 진·출입로는 빠르면 내년 말 사용이 가능하다. 성수대교 개통으로 그동안 기능을 상실했던 언주로∼응봉로의 교통 축이 회복되고 인근 한남 및 영동대교의 교통량이 줄어 드는 등 이 일대의 교통난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 「삼성 모태」 삼성상회 역사속으로

    ◎지반침하로 59년만에 철거… 기념비·공원 조성 삼성그룹의 모태인 대구의 삼성상회 건물이 다음달께 철거돼 59년만에 자취를 감춘다. 삼성그룹은 10일 『삼성상회 건물이 낡고 지반까지 침하돼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대구시의 판정에 따라 철거키로 했으며,대신 이곳에 삼성상회 기념비를 세우고 주변에 조그마한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삼성상회 건물은 삼성그룹 창업자인 고 이병철 회장이 지난 38년 3월 1일 대구시 서문시장 근처인 수동(지금의 인교동)에 지상 4층,지하 1층 규모로 완공한 목조건물.그동안 삼성상회의 후신인 삼성물산이 기념목적으로 비워둔 채 관리만 해왔다.삼성물산은 영구 보존하게 될 삼성상회 건물의 모형을 만들었고 건물 설계도도 확보,필요할 경우 복원할 수 있도록 했다.기념비는 그룹 창립 60주년인 내년 3월에 제막된다.
  • 성정보 차단으로 에이즈 급증(해외사설)

    대부분의 서방사회에서는 학교 성교육이 가져다주는 잇점을 오래동안 깨달아왔다.심지어 젊은이들 사이의 혼잡한 성생활에 눈을 흘기는 사회의 보수주의자들도 젊은이들이 성에 있어 기본적인 정보는 배워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모스크바에서는 알려진대로 학교에서의 성교육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젊은이들은 절실히 성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어하는 데도 말이다.일반성병을 무시하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이 만연하는 나라에서는 더욱 위험한 결과가 초래된다.올 3월 러시아의 AIDS감염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배가 증가한 3천3백27건이 보고된 것에 유의해야 한다. 모스크바는 세계에서 낙태율 또한 가장 높은 나라가운데 하나다. 성개방을 스탈린시대처럼 억압하려는 공산당과 러시아정교회는 성교육의 실시에 가장 반대하는 세력들이다.불행히도 러시아 교육부는 성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려다 실패한 적이 있다.연구가들이 학생들에게 「과학」과는 거리가 먼 성적 질문만 묻다 설문자체가 망친 적이 있다.이 사건이 보수주의자들을 화나게 했으며 교육가로 하여금 성교육에 수동적이게 만들기도 했다.물론 국가지원을 받는 학교라면 사회여론에 따라야 한다.성교육에 관한 일련의 과정들이 성문란 혹은 낙태를 독려해서도 안된다.하지만 아이들은 객관적인 의학정보나 라이프스타일을 배움으로써 잘 성장할 것이다. 만일 위에 언급된 종류의 토의나 교육이 교실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면 길거리에서 일어날 것이다.거기서 도덕과 정보의 질은 낮을 것이며 통제하기 힘들 것이다.러시아 뿐만 아니라 전세계 아동들은 점점 포르노에 많이 노출된다.아동들은 TV나 인터넷 등을 통해 학교에서 가르쳐지는 것보다 받아들여져서는 안될 것을 더 많이 접한다.사회 보수주의자들의 의견도 무시해서는 안되겠지만 학교에서 성교육을 하지 않는데 대한 사회적 대가는 매우 높을 것이다.
  • 보험금 4억여원 노려/주부가 남편살해 기도

    서울 성동경찰서는 1일 최점례씨(40·여·광진구 자양동)와 이용천씨(35·성동구 옥수동) 등 3명을 살인예비음모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남모씨(31·동대문구 장안동)를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는 지난 1월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M카바레에서 만나 내연의 관계를 맺은 이씨와 짜고 『남편을 사고로 위장해 살해해 주면 보험금을 나눠주겠다』며 남씨 등과 함께 남편 이모씨(43)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95년 12월과 지난달 24일 D보험사에 부부 가운데 1명이 사망할 경우 1억5천만원과 3억원의 보험금을 탈 수 있는 2종류의 보험에 가입한 뒤 이씨 등과 짜고 부동산업을 하는 남편 이씨에게 『땅을 보러가자』며 유인,교통사고를 위장해 살해하려 했으나 남씨의 자수로 붙잡혔다.
  • 안보리이사국 확대 효율성 해친다/예브게니 바자노프(지구촌 칼럼)

    많은 미국인들과는 달리 러시아인들은 유엔의 효용성을 의심하지 않는다.이 기구의 설립멤버로서 소비에트 지도자들은 초창기부터 전세계에 소련의 힘을 반영시킬수 있는 중요한 기구로 보았다.냉전시대의 크렘린은 유엔이 반대세력의 휘하에 있었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에 봉착한 것 또한 사실이다.예를 들어 미국은 유엔을 1950년 북한의 남침을 저지하는 수단으로 이용했다.심지어 그러한 순간에도 소련은 유엔의 원칙에 충실했다.중국의 모택동이 스탈린에게 유엔을 대체하는 기구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스탈린은 그러한 아이디어를 거부했다. ○미국의 초강국화 우려 식민시대가 청산되면서 옛 소련은 유엔에서 동조자를 얻기 시작했다.유엔의 지배가 서방에서 크렘린으로 이동하기 시작한 것이다.유엔에서의 소련 전성기는 60년대에서 70년대 사이로 본다.미국이 유엔을 비난하고 심지어 유엔탈퇴를 생각한 시절도 그 때다.이제 유엔의 상황은 다시 달라지고 있다.냉전시대는 갔고 세계는 복잡한 문제들로 가득차기 시작한다.대부분의 문제는 다름아닌 유엔같은전 지구적 차원의 국제기구를 통해서만 해결되는 시대다. 러시아에게 유엔은 어떤 다른 나라보다 중요한 기구로 보여진다.러시아는 미국이 유일한 초강국이 되는 것과 세계 정치·경제무대에서 최종 중재자가 될 것을 우려한다.러시아는 이런 경향을 싫어하며 유엔을 워싱턴정부의 헤게모니 계획을 효율적으로 막을수 있는 유일한 기구로 간주하고 있는 것이다.만일 세계의 중요한 모든 문제들이 유엔에서 결정된다면 세계를 지배하려는 야심찬 미국의 계획은 제한을 받을 것이다.러시아 관리들이 강조하듯 유엔은 종속국가와 지도국가,냉전시대의 승전국과 패전국을 구별하려는 건전치 못한 경향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본다.크렘린측이 은연중 강조하는 또다른 유엔의 목적이 있다면 세계정치 무대에서 편가르기를 막아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는 것이다.크렘린은 바로 이러한 이론을 분명히 하고 있다.서방에 의한 나토확장,반회교도전선 등이 국가들 사이에 새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것이다.러시아는 유엔회원국들이 서로 노력만한다면 지구촌 차원의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이러한 문제들에는 긴장지역에서의 평화유지군 활동,군축,핵 비확산,인권,경제협력문제,국제테러 등이 포함될 것이다. ○상임이사국 증가 반대 러시아의 입장에서 본다면 유엔은 이러한 국제적 이슈에 아직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있지 못한다.러시아는 유엔이 그들의 감독권한 밖에 있는 옛 유고지역에서의 일방적인 행동을 비난한다.동시에 러시아는 유엔이 아프가니스탄 등 옛 소련지역의 갈등지역에 충분한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에 불만이 크다.결과적으로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는 짐(특히 경제적으로)은 러시아에 떨어지고 있다.러시아는 또한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등 발틱국가들이 러시아인들의 인권을 차별하고 있는 데도 유엔이 수동적인 자세를 보이는데 불만이 많다.크렘린이 또하나 우려하는 것은 유엔이 여러나라에 대한 경제제재를 자의적으로 행한다는 것이다.러시아는 세르비아·리비아·이라크와 거래하지 못하는 대가가 액수로 치면 수백억달러나 된다.유엔이 자본주의 경제로 이행단계를 거치는 나라들의 어려움을 잘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유엔은 옛 공산국가들이 세계경제권과 세계경제기구에 편입돼 외국인 투자가 확대되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는 것이 러시아의 입장이다. ○ 이러한 유엔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미국,그리고 거부권을 지닌 다른 상임이사국들은 유엔의 개혁을 실제로 그다지 갈망하지 않는다.솔직히 모스크바는 상임이사국수의 급작스런 증가에 반대한다.러시아 외교관들이 말하듯 상임이사국수의 증가는 상임이사국의 효용성과 효율성을 저해한다고 생각한다.러시아 외교를 책임지는 한 고위 외교관리는 『긴급 현안을 결정하는데 너무 많은 나라들이 참여할 경우 결과는 좋을리 없지 않느냐』고 말한다.이 관리는 『선진공업국 모두를 상임이사국화하는 것도 좋지않다』며 『균형의 원칙이 깨지고 이들간의 싸움이 유엔을 망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따라서 러시아는 상임이사국수에 대해 점차적이고 완만하며,비례적이고 제한된 수만큼의 증가에 찬성한다.구체적으로 러시아는 이상적인 상임이사국수를 모든 대륙이 골고루 들어간 20개 회원국 정도로 생각한다.상임이사회와 총회의 업무관장을 다시하려는 데도 러시아는 반대한다.모스크바는 총회에 대한 상임이사회의 어떤 「특권」도 총회에 이양되서는 안된다는 생각한다.그럴 경우 모스크바는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지고 대혼란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엔사무처의 구조를 개혁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용원들은 평생계약을 해서는 안된다.수십년간 붙어있는 능력없는 사무처요원을 갈아야 한다.새로운 수혈이 필요한 것이다.유엔 재정분담금은 다시 분배돼야 한다.세계 경제대국은 그들에 걸맞게 재조정되어야 한다.신흥공업국은 그들의 위상에 걸맞게 분담금을 더 내야한다.새로 세계경제권에 편입되는 나라들은 그에 맞게 적절히 조정돼야 한다. 사무처는 대폭 축소되어야 하고 보다 철저한 감독이 행해져야 된다고 본다.다시 한번 강조한다.러시아는 유엔은 냉전시대 이후 세계를 관장하는 필수불가결한 국제기구라고 생각하며 안정과 발전,공평과 다극화를 지향해야만 된다고 생각한다.
  • 전시회·박람회(미국시장을 다시 찾자:12)

    ◎연 5천개 오픈… 주요거래 틀 “찬스”/업계 인사·판매대리인 운집… 성공사례 잇따라/“한국제품 변화없다” 바이어 지적 새겨들어야 미국에서는 1년에 약 5천여개의 크고 작은 각종 전시회와 박람회가 열린다.이중 500개 정도는 우리 기업이 참가해 볼만하다.대기업을 제외하면 아직도 우리 중견·중소기업들의 국제전시회 참여에 매우 수동적이다. 뉴욕선물용품박람회의 경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한국관을 통한 참가 이외에 개별적으로 참가하는 중소기업은 한군데도 없다.대만은 60∼70개사,홍콩은 50개사가 정기적으로 참가한다.흔히 전시회라고 하면 신제품 전시공간으로,새 흐름을 볼 수 있는 기회라고만 생각한다.그러나 미국에서 열리는 전시회·박람회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업계 관계자들은 물론 바이어들과 판매대리인들이 몰려와 거래를 틀 수 있는 장소이며 능력있는 판매대리인을 만날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올해로 100회를 맞은 시카고 가정용품 국제전시회에는 모두 2천개 업체가 참여했고 100여개 나라에서 6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렸다.가정용품의 경우 대형 유통업체의 구매량이 전체 30%를 넘고 있고 매년 급증하고 있어 제조업체들은 전시회에서 이들의 요구조건을 간파하는데 여념이 없다.특히 컴퓨터 산업의 발달로 대형 유통업체들은 재고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기납기 시스템과 공급자 재고관리체계,전자데이터교환시스템(EDI)을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양지원공구는 94년 처음으로 기계공구쇼(MTS)에 참가했다.95년 6월 리노에서 열린 전시회와 96년 MTS쇼에도 참가했다 예상외의 큰 성과를 거뒀다.이 쇼에 참가했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상당히 큰 기계공구 대형유통점 관계자가 양지원공구의 제품에 관심을 보여 큰 거래가 성사된 것이다.첫 계약으로 지난해 11·12월 두달동안 16만달러어치를 팔았다.한해 매출 2백50만달러에 비춰볼 때 결코 적지않은 결실이다.이인섭 미주지사장은 『이번 거래로 서부지역의 유통거점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공사례는 또 있다.오성도 지난해 8월 시카고에서 열린 관련 전시회에 참가,미국의 대형 안전장비 제조·판매업체인퍼스트 얼러트,아메리칸 센서 등 2개사와 5년간 장기계약을 체결했다.이미 월 마트에 자기 브랜드로 수출하고 있는 상태에서 또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수출을 성사시킨 드문 사례이다. 전시회 참가는 꾸준해야말 효과를 볼 수 있다.10년전쯤 시카고에서 열린 선물용품박람회에 한국 업체들이 참가를 희망했다.몇년간 불참하다가 다시 참가하려니까 막상 전시할 장소도 제대로 제공되지 않아 구석진 곳에 겨우 공간을 얻을수 있었다.그러나 이후 꾸준히 참가해 이제는 전시회장 중앙까지 진출했다.한국의 베스트에버사라는 기업은 미국에서 열리는 관련품목 전시회는 모두 참가,사양품목이라는 봉제완구를 매년 수백만달러어치 팔고 있다. 전시회는 1년 후의 시장을 대상으로 한다.2월에 12월 크리스마스 상품 전시회가 열려 주문이 끝난다.소비자의 기호변화를 앞서 파악,히트상품을 만들어내는 제품기획능력이 무엇보다도 요구된다.그러나 우리 제품은 수년 전과 비교해 바뀐 것이 없다는게 외국 바이어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 음식쓰레기 처리기 인기/탈수·발효기능 100만원∼5천원까지 다양

    무더운 날씨와 잦은 비로 집안에 쌓아둔 음식쓰레기의 부패 속도가 빨라지면서 음식쓰레기 처리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해초부터 김포의 수도권 쓰레기 매립장에서 젖은 쓰레기의 반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는데다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가 오는 7월부터 일반 가정뿐 아니라 음식점에 대해서도 젖은 쓰레기 배출을 규제할 예정이어서 음식쓰레기 처리기를 찾는 주부나 음식점이 계속 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음식쓰레기 처리기는 6가지 정도.(주)한일전기에서 생산하는 「다용도 미니 짤순이」는 5년 전 만두속 등 음식 조리용으로 개발된 소형 탈수기를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쓰레기 처리용으로 개조한 것이다.음식물은 1.8㎏까지 처리가 가능하고 5분 타이머 기능도 들어 있다.가격은 5만9천800원. 음식물 쓰레기에 미생물을 첨가해 발효를 촉진시키면 곧바로 퇴비로 쓸 수 있게 처리되는 자동발효기로는 대우전자가 내놓은 「푸른 세상」이 가정용으로 거의 유일하다.방문판매하며 가격은 60만원대.일제 내쇼날 생쓰레기 처리기는 할인값이 83만원,정상가는 100만원 정도이다. 기능이 단순한 수동식 탈수기 제품으로는 물기 있는 음식물을 구멍이 뚫린 플래스틱 바구니에 넣고 뚜껑을 덮어두면 물기가 저절로 밑으로 빠지게 되어 있는 「음식물 쓰레기 물기 제거통」(나우통상)과 기존 개숫대의 수채망 대신에 끼워서 쓰도록 고안된 「음식물 알뜰 짤순이」(대화엔지니어링) 등이 있으며 가격은 5천원으로 저렴하다.
  • 미 실리콘밸리 새너제이「기술혁신관」/「첨단과학두뇌」요람 자리매김

    ◎학부모 단체서 아이디어… 기업들이 건립 호응/90년 개관… 은퇴과학자 등 200여명 자원봉사/어린이 위한 수학·과학 흥미 북돋울 프로 마련 벤처기업의 요람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실리콘 밸리의 수도 새너제이.실리콘 밸리의 성공은 풍부한 벤처 자금,시 당국의 지원 등 여러가지 요인이 꼽히지만 역시 결정적인 요소는 스탠포드 대학 등에서 배출되는 우수한 과학두뇌들이었다.이제 반도체와 우주항공산업에서 컴퓨터소프트웨어,정보통신,생명공학,환경기술로 투자 분야를 다각화시키고 있는 첨단산업도시 새너제이.새너제이는 산업 다각화와 함께 미래 과학두뇌에 대한 투자도 본격화함으로써 현재와 미래를 변혁시킬 채비를 갖추고 있다. 새너제이시 중심가 웨스트 샌 카를로스가 새너제이 컨벤션 센터내에 있는 「기술혁신관」은 보유 기술에 대한 이 지역 주민의 자부심과 미래에의 투자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지난 90년 11월에 개관,그해 문을 연 미국의 10대 명소중 하나로 뽑히기도 한 이곳은 우리 주변에서 매일 일어나고 있는 경이적인 기술 발전을 일반대중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실리콘 밸리의 도시 답게 모든 전시물이 컴퓨터 등 응용과학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도 특색이다. 하지만 「기술혁신관」 설립의 직접적인 아이디어는 「팔로 알토 쥬니어 리그」라는 학부모 단체에게서 나왔다.이곳의 마케팅 담당관 글로리아 천후씨는 『80년대말 미국 어린이의 수학 과학실력이 선진국중 최하위 수준이라는 한 조사결과가 발표되자 학부모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쥬니어 리그」의 어머니들은 어린이들에게 수학과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킬수 있는 시설을 시 당국에 요구했고 휴렛 패커드,애플 컴퓨터,IBM,인텔,록히드 마틴 등 실리콘 밸리 출신 첨단기업들이 이에 호응,마침내 「과학 체험관」의 탄생을 보게 됐다는 것이다. 「기술혁신관」은 시 당국과 지역 기업체의 지원,입장료 수입 등으로 운영되지만 가장 든든한 후원자는 2백명에 이르는 자원 봉사자들이다.이들은 주 1∼2회 이곳에 나와 전시물들을 관리하고 관람객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수동적 관람이 아닌 참여적 「상호작용」(Interacive Action)으로 전시관 자체가 항시 생기에 넘치는 것도 이들의 활동에 힘입은 바 크다. 전직 화학교사 출신인 에드나 알렌 할머니(87)는 「멀티 미디어 실험실」에 매주 금요일 출근,관람객들과 인터넷을 즐긴다.그는 디지탈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컴퓨터 뉴스레터도 제작하고 있는데 『컴퓨터는 나같은 노인도 쉽게 할수 있다』며 특히 중·장년층의 정보화에 열심이다. 「신소재 코너」에서 형상기억합금 실험을 해 보여주는 헤럴드 리퍼씨(77)는 웨스팅 하우스 사 엔지니어 출신인 은퇴 과학자.그는 『3년째 이 일을 해오고 있다』며 『청소년들과 과학이야기를 하는게 즐겁기만 하다』고 말했다.이밖에도 한국인 유학생 박성민(새너제이 주립대 대학원 전자공학과)군 같은 학생 자원봉사자들도 미세전자공학,우주탐사,하이테크 자전거.로보트공학,신소재 및 생명공학 등 6개 전시코너에 흩어져 청소년과 일반인들의 과학 체험을 돕고 있다. 새너제이 시 경제 개발부 조제프 헤지즈 국제프로그램 담당관은 『시는 신관 건설비중 4천만달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히고 『신관이 완공되면 기술 지향적 지역 문화 형성과 과학교사 연수 등 과학 교육적 역할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국일관 철거중 붕괴 셋 사상/현장소장·굴착기 기사 입건

    17일 상오 10시33분쯤 철거작업 중이던 서울 종로구 관수동 20 지하 1층,지상 5층짜리 국일관 건물이 무너져내려 작업장의 광진설비소속 포터트럭을 덮쳐 운전사 정원종씨(32)가 숨지고 함께 타고있던 박춘서씨(21)와 홍정표씨(39) 등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이 곳을 지나던 쏘나타택시 등 차량 2대가 파손됐다. 국일관 건물의 4·5층은 이미 철거가 끝난 상태였지만 나머지 층에 대한 철거작업이 진행중이었다. 경찰은 철거업체인 신한환경개발 현장소장 여인암씨(57)와 철거작업을 하던 굴착기 기사 김봉섭씨(36)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 구매책임자의 조언(미국시장을 다시 찾자:9)

    ◎“저가·다량보다 품질로 승부”/경직된 광고·판촉 금기… 납품기일 단축도 중요/완구류 포장·수명 보완… 차부품 AS 좋으면 “OK” 미국시장을 뚫으려면 현지 매장에 한국 제품이 깔려야 한다.그러기 위해선 대형 유통업체들의 구매책임자로부터 제품에 대해 합격점을 받아야 한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뉴욕·시카고·LA무역관이 미국 대형 유통할인체인과 전문점의 구매책임자들을 면담해 작성한 「한국제품과 구매전략」(본사 단독입수)을 알아본다. 미국 전역에 800여개의 매장이 있는 시어즈사(백화점)는 여성(70%)과 가구소득 연평균 4만달러 정도인 중류층이 주 고객이다.구매품목의 50%를 미국내 유명 브랜드로부터 구입하고 나머지 절반은 국내·외국업체로부터 독자브랜드 제품으로 주문 생산한다.자격요건은 없지만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미국내 다른 백화점 또는 할인매장에 제품을 공급 중이며 생산공정이 자동화돼 있을수록 공급업체로 지정받기가 쉽다.한국과의 거래는 피혁제품,신발,드레스셔츠,낚시대,야구장갑 등 일부 스포츠용품과 카메라,컴퓨터 모니터 정도.한국산 제품은 품질이 우수하지만 가격이 맞지 않아 노동력이 싼 지역에서 생산될 때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한국 제조업체들이 노동력이 싼 지역으로 생산기지를 옮기고 있는데 이 경우 품질관리가 성패의 관건이다. 대형 할인매장인 K마트의 대한국 구매현황은 중고가대의 스웨터,낚시용품,피혁제품,디자인 봉제완구,사무용품 등 50여종.윌리엄 언더우드 해외구매 수석부사장은 『한국업체가 K마트에 제품을 공급하려면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보유한 제품을 갖고 서울의 구매사무소를 접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서울사무소를 관할하는 홍콩의 아시아지역 구매본부나 미국 본부를 직접 접촉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의류전문업채 갭은 현재 일부 공급업체와 이용중인 EDI시스템을 앞으로 전체 공급업체로 확대할 계획이다.재고축소와 적기 공급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공급자 선정시 엄격한 제품품질 기준과 정해진 기간 내의 인도를 중시한다.「공급자 수칙」에 제시된 작업환경·임금·근무시간·차별적인 행동·어린이고용 금지등 기준 준수를 요구한다.양말,핸드백,벨트,모자,넥타이 등이 유망종목으로 꼽힌다. 음향·영상기기 전문점인 J&R 뮤직월드는 컴퓨터와 냉장고 등을 제외한 삼성·LG전자의 주요 전자제품과 카메라를 취급한다.고가품과 저가품 중 한가지 이미지만 고수하고 지나치게 경직적인 광고·판촉활동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한국기업들이 숫자에 민감,대량 주문만 염두에 두는데 소량 판매부터 시작,늘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외형만이 아닌 유통업체의 실재 영향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장난감 전문점인 토이자로스의 구매전략은 히트상품 개발을 통한 신규 시장수요의 창출.납품기일 단축조건을 중요한 요건으로 평가한다.제품의 적정연령,사용법,주의사항은 반드시 표시하도록 하고 목에 걸릴수 있는 작은 부품과 날카로운 면은 가능한 줄이며 유아용품은 색상과 디자인을 밝게 할 것을 권했다.한국산 완구류는 디자인·기능면에서 만족스럽지만 포장·수명면에서 미국산에 떨어진다고 평가했다.자전거,비디오게임,자전거 안전헬멧,중고급장난감 등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들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직물은 미국 경기의 회복과 유명 브랜드·디자인 의류의 소비증가로 고가·고급원단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드레스 등에 사용되는 폴리에스터 박지부문과 합성직물이면서 천연섬유 효과를 내는 제품은 경쟁력이 있지만 품질이 균일하지 못한 것이 흠이라고 지적했다.여성 고가·고급패션 의류도 소량·다품종 체제로 바느질·액세서리 등 품질관리에 신경을 쓸 것을 당부했다.자동차 부품은 크러치 및 부품,라디에이터,충격흡수기 등이 경쟁력이 있고 브랜드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아 품질의 일관성,하자물품에 대한 신속한 서비스가 뒷받침되면 수출이 늘 것으로 내다봤다.안경테는 신규 모델개발과 느리고 수동적인 가격협상 과정이,다른 소비재는 완벽하지 못한 끝 처리가 문제로 지적됐다.
  • 방송개발원 토론회… 김우룡 교수 주제발표문

    ◎방송의 선정·폭력성 규제장치 마련을/시간·프로그램 등급제 등 도입 바람직 방송의 문제를 방송인의 손에만 맡겨둘 수 없으며,방송사는 물론 정치권과 국민이 나서 좋은 방송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는 한국방송개발원(원장 엄효현)이 「우리 방송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8일 하오2시부터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하는 방송 대토론회의 주제발표에 나설 김우용 외국어대 교수에 의해 제기됐다.「우리 방송의 윤리적 과제­선정성과 폭력화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김교수 발표문을 요약한다. TV의 한 장르를 일컫는 「타블로이드TV」란 표현이 있다.90년대초 미국 폭스네트워크의 가십성 토크쇼 「A Current Affair」가 성공하면서 선정적 스토리,끔직한 범죄,섹스와 흥미위주의 가십성 프로가 범람하기 시작했다.바로 이런 타블로이드 현상이 우리 방송에도 크게 번지고 있다.뉴스의 연성화,다큐멘터리의 선정성,드라마의 비윤리적 묘사,토크쇼의 저질성 등이 이를 대변한다. 「트래시TV」란 말도 있다.사람들의 정신건강을 좀먹고 청소년들의 가치관을 전도시키면서 말초신경적 흥미에만 초점을 두는 방송은 쓰레기와 조금도 다를바 없다.상업주의적 저널리즘 혹은 시장지향적 미디어는 수용자들의 정치적 무지를 촉구하고 정치적 정보나 상품광고에 대해 집단적인 동의를 조작해냄으로써 미디어 소비자를 수동화·습관화시킨다.의식보다는 쾌락을 추구하게 하고,역사의식 보다는 역사적 무의식을 지향하게 함으로써 가치관의 혼미를 가져오게 하는 것이다.이 두가지 문제는 「TV망국론」의 근거가 되기도 한다. 요즘 우리 TV프로는 통제불능 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특히 드라마는 불륜·폭력·선정·사치가 난무하는 퇴폐경연장이 되고 있다.TV드라마의 불륜행각은 오래전부터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해 왔다.「아름다운 불륜」 시비를 낳았던 MBC 미니시리즈 「애인」의 힛트이후 각 방송사들은 앞다퉈 「기형적 사랑」을 다룬 멜로물을 선보이고 있다.TV의 성표현도 절제와 생략을 잊은지 오래다.성표현의 일상화 외에도 잔혹한 폭력장면 묘사가 빈번하다든가,조직폭력배나 범죄집단이 멋진 의리의 사나이로 잘못 투영되는 예가 많아 청소년들의 가치를 전도시키고 있다. 드라마뿐 아니다.라디오·TV 토크쇼들은 노골적이고 선정적인 저속한 대화를 함부로 내보내고 있어 「미디어 포르노」현상을 부추기고 있다.이 프로들은 밤무대 쇼를 연상시키는 성적 농담,연예가십과 신변잡담에 침실·사우나·술집 등을 배경으로 삼아 방송의 품격을 해치고 있다. 매체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다.불과 10년 사이에 새 매체가 많이 등장했고,경쟁매체는 날로 늘어나는 데다 미디어의 새로운 부가서비스들이 생겨났으며,외국의 TV전파가 무방비상태로 우리 안방이 쏟아지고 있다.따라서 앞으로는 라디오·TV프로뿐 아니라 광고에서도 윤리문제가 많이 제기될 것이다. 방송은 영화·연극·소설·PC통신 등 다른 매체와는 달리 공공성 및 공익성을 앞세워야 할 당위성을 갖고 있다.때문에 좋은 방송이 되기 위해서는 ▲PD나 기자의 윤리의식 제고에 기여할 세미나·워크숍·매뉴얼 발간 ▲미디어 소비자에 대한 교육 ▲방송사의 경영리더십확립 ▲저질방송 추방을 위한 적극적인 국민운동의 활성화 ▲방송위원회 심의제도 개혁 ▲매스컴 관련학과에 미디어윤리 교과 개설 ▲방송의 선정성·폭력성·저질성에 대한 정치권 차원의 관심 제고 ▲시간등급제 또는 프로그램 등급제 도입 ▲정부의 확고한 방송정책 입안 ▲비평의 활성화 등이 요구된다.〈정리=김재순 기자〉
  • 가구도 임대시대/사무용전문 「창세」 지난 1월 창업… 큰 인기

    ◎사무집기 전품목 구입가의 10∼30%선/최장 24개월 임대/수도권 당일 배달 사무용 가구만 전문적으로 빌려주는 업체가 등장,인기를 끌고 있다.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창세(대표 이창희·44)가 그곳이다. 창세는 지난 1월 창업했지만 고양 국제 꽃박람회장에 플라스틱 의자 2천여개와 접는 철제의자 300여개를 임대 납품하는 등 「가구 임대」라는 새로운 업종을 개척해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취급품목은 건설 현장 사무실과 분양사무실,모델하우스를 비롯,한시적으로 열리는 각종 행사장 등에 필요한 모든 사무집기.사무용 책상,컴퓨터 책상에서부터 의자,캐비닛,소파,탁자,칸막이,철제 사물함 등 종류별로 수십종에 이른다. 창세는 이들 품목을 대부분 전문 중소가구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구매해 공급한다.물론 인천광역시 연수구 연수동에 책상과 책장 등 5∼6종의 가구를 생산하는 자체 공장이 있긴 하지만 취급하는 사무용 가구가 워낙 세분화돼 있어 전문 업체와 계약해 구입하고 있다. 창세는 각종 가구를 짧게는 하루,길게는 24개월까지 빌려준다.임대료는 기간 별로 다르나 소비자 구입가의 10∼30%선에서 협의해서 정한다.일주일 이내면 구입가의 20%,한달까지는 30%,4∼6개월까지는 15% 정도로 보면 된다.사무실 집기의 경우 원칙적으로 6개월이 계약기간이다.사용자 잘못으로 사용가구가 파손됐을때에 대비해 보증금을 일정액 받고 있다.배달 및 운송은 서울 및 수도권은 특별한 제품이 아닌 경우 하루,지방은 3일 안에 가능하다.배달비용은 임대비용에 포함돼 있어 소비자 부담은 적다는게 업체측 설명이다. 이사장은 『최근 들어 사무용집기의 임대수요가 늘고는 있지만 수요자들이 바라는 점을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하는게 현실이다』면서 『창세는 예비창업자들에게는 임대가구를 싸게 제공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어 자원절약과 아울러 창업자의 자금부담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512­6622.
  • 4년만의 대화 물꼬… 북 유화자세/남북적대표 북경 2차접촉 의미

    ◎합의 없었지만 “만남이 성과” 회담은 가시적 성과없이 끝났다.양측의 견해차가 평행선을 달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할 부분이 두가지 있다.첫째는 양측이 이구동성으로 강조했듯,협상결렬이 아니라는 점이다.이번 대화는 실로 4년9개월만에 남북대화 물꼬를 텄다는데 의미가 있다.그동안 정지상태였던 남북적십자사 직통전화를 재가동하게 된 것도 그중 하나다. 둘째는 북측이 김일성 사후 4자회담과 미­북 접촉에서 끈질기게 적용해온 「한국 배제」전략에서 한걸음 물러선 제스츄어를 보였다는 점이다.이같은 변화 징후는 앞으로 주시해야 할 대목이다. 부정적인 측면으로는,이같은 징후속에 한국측의 대북 지원창구 단일화 방침을 무력화 시키려는 「발톱」이 숨겨져 있다는 점이다.북측의 백용호 단장이 국제적십자연맹을 중재자로 내세우는 것을 끝까지 고집했다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어쨌든 이번 결과로 우리측의 대북 식량지원 활동은 일시적으로 위축될 수 밖에 없게 됐다.경제단체의 지원도 마찬가지. ◎북경접촉 이모저모/남북대표들 한식당서 반주 곁들인 만찬/북 대표 “남측서 줄 식량 규모부터 밝혀라” ○…결과야 「속빈 강정」이 되었지만 남북적 대표들은 이날밤 한국인이 경영하는 한식당 「사이트 아리랑」에서 반주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같이 해 주목을 끌었다. 이날 저녁 6시30분부터 약 2시간반 동안 양측 대표단은 중국의 고급백주인 우량액주 1병과 관광용 진로소주 2병반을 비우면서 매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회담관련 문제들을 논의했다.그러나 논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양측 모두 약속이나 한듯 함구. 한편 이날 북측 대표단은 「북한의 식량재고가 6만t에 불과하다」는 일본 아사히신문의 보도가 있었다는 지적에 『얘기가 잘못 전달된 것같다.확실치는 않지만 북한 적십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재고분만 6만t 가량 된다.북한 전체의 재고분이 6만t이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주장했다고 식사에 참석했던 우리측의 한 관계자가 전언. 식사가 끝난후 우리 대표단이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제공한 대사관 차량을 타고 숙소로 돌아간 반면 북측 대표단은 민간차원의 대표임을 강조하려는 듯이 중국의 일반택시를 이용해 숙소로 돌아가는 모습. ○…남북적 대표 2차접촉은 예정대로 5일 상오10시 개최됐다.북적측이 5분전,한적측이 3분전 회담장소에 입장,환하고 밝은 모습으로 악수를 하고 날씨,교통체증 등을 예로 들며 환담을 나누며 사진기자 포토세션에 응했다. 백용호 북적단장은 『그쪽 보따리 있습니까,어제는 쇼핑도 좀 했나요』라고 물었고 우리측 이단장도 『어제 예배를 보았다.이번 접촉이 성공리에 끝날수 있도록 기도했다』고 답변한후 우리가족은 부친때 부터 기독교 집안 이라고 가족사를 소개하자,백단장은 『일요예배에 참석하셨군요』라고 관심을 표명. ○…북측은 이날 대표단외에 노동신문,중앙통신기자,기관원 수십명이 회담장 주변에 나와 이구동성으로 『남측이 제공물량과 시기 품목을 먼저 밝히라』고 요구. 노동신문 베이징(북경)특파원인 김창현(김창현)는 한국측이 얼마나 줄지도 모르면서 북측 항구 등 수동로를 열고 북측이 응하라는 것은 억지라고 강변. 북측 관계자들은 자신들이 84년 한국에 수재물자 지원을 할때 량과 시기,품목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이번에는 한국측이 먼저 이런 상황을 밝히라고 거듭 촉구.〈북경=이석우 기자〉
  • 고비용정치·탈법운동 적극차단 의지/선관위 대선사조직 조사 배경

    ◎막대한 자금 사용… 공명저해 주범/선거후 이권개입 등 부작용 많아 중앙선관위가 대선주자들의 사조직에 칼을 뽑아 들었다.선관위의 사조직 단속은 무엇보다 이들 사조직이 공명선거를 해치는 주범이라는 인식이 바탕이 되고 있다.파악하기도 어려운 막대한 자금을 사용,깨끗한 선거풍토를 흐리는데다 선거가 끝난 뒤에는 각종 논공행상을 통해 인사와 이권 등에 개입함으로써 차기정권의 국정수행에 지속적인 부담을 안겨준다는 판단인 것이다.때문에 오는 12월 대선에서 만큼은 이들 사조직의 위법·탈법활동을 발본색원해 차기정권까지 연결될 각종 비리를 차단하겠다는 생각이다. 선관위는 사조직현황보고서를 여야 대선주자 12명과 이들의 23개 사조직에 요청했다.이중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 ▲21세기교육문화연구원 ▲21세기교육문화포럼 ▲이회창법률사무소 ▲이회창비서실장실 ▲한국사회연구원 ▲현대사회과학연구원 ▲한국청년포럼 등 8개조직이 지목됐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아태평화재단 ▲김대중후보추대위 ▲김대중대선기획팀 ▲이수동(개인사무실) 등 4곳이다. 이밖에 신한국당 이홍구 고문은 ▲미래사회연구원 ▲시국을 생각하는 모임,이한동 고문은 ▲민우회 ▲이한동변호사사무실 ▲21세기국가전략연구소,박찬종 고문은 ▲우당회 ▲미래정경연구소,김덕룡 의원은 ▲덕린재 ▲서초산악회,이인제 경기지사는 ▲청계포럼 ▲비전한국21이 지목됐다. 신한국당의 김윤환·이수성 고문과 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자민련 김종필,민주당 이기택 총재는 조직을 지목하지 않고 자료제출을 요청했다. 선관위는 이들 조직의 정관과 내부규약,회원,활동자금내역,활동내역 등을 파악,향후 본격적인 선거국면에서 이들 조직의 위·탈법행위를 감시하고 단속하는 기본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선관위의 김호열 홍보관리관은 4일 『과거 선거에는 선관위가 사조직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효과적인 단속활동을 펼 수 없었다』면서 『오는 12월 대선에서는 이들 사조직의 목적과 활동을 명확히 파악,불법선거활동을 적극 감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선관위의 이같은 사조직단속활동은당장 여야 대선주자들의 대권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특히 당내 경선에 대비한 신한국당내 대선주자들의 과열경쟁에 따른 탈법행위를 억제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인다.나아가 오는 대선의 선거풍토를 정화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현대 파크·대우 타워·벽산 복합/눈여겨 볼 주상복합 3곳

    ◎현대 파크­신도림 역세권 지상36층 규모/대우 타워­청주 복문위치 방범기능 높여/벽산 복합­상가분양 최고 40% 은행융자 ▷현대파크 프라자◁ 현대건설이 지하철 환승역인 신도림역 주변에 짓고 있다. 지하 7층,지상 36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이다. 지하 1층∼지상 8층에는 판매시설,전자월드,아동 및 학생전문점, 패밀리형푸드코드,전문식당가 및 업무.근린시설이 들어선다.지상 10∼36층에는 6개타입의 68평형 고급아파트로 구성된다.98년 12월쯤 입주할 예정이다. 6개 타입 104가구가 공급되는 아파트는 나무질감의 신발장,나무무늬 도어,안방 부부욕실에 전화기가 설치된다.욕실에는 거품마사지 욕조와 샤워부스도 설치된다.평당 분양가는 부가세를 포함해 6백48만원이다. 9층에는 입주자 전용 골프퍼팅장(18홀,300여평),독서실(가구당 1실) 등 입주자 공동 편의시설이 마련된다.5층에는 멀티비젼,이벤트 스테이지,놀이동산 등이 있어 가족끼리 식사와 오락을 즐길수 있다. 상가는 지하 1층이 평당(부가세 포함) 8백만원,지상 1층이 1천5백만원,지상 7층이 5백만원 등이다.(02)766­9721. ▷대우타워◁ 대우건설이 청주 북문로 3가에 건설중인 다기능 복합빌딩이다.지하 4층,지상 14층의 철골.철근콘크리트 구조이다.분양중인 아파트는 37평 17가구,61평 9가구,85평형 9가구 등 총35가구이다. 지하 1층은 근린시설(평당 분양가 4백50만원,이하 평당 분양가), 지상 1층은 은행.업무시설(1천만원),2층은 업무시설(5백만원),3∼5층은 업무시설(4백만원),6∼14층은 아파트(3백60만원)이다. 출입구와 엘리베이터, 주차공간 등의 동선을 분리해 아파트 거주자와 이용자들의 불편을 없앴다. 아파트는 방범기능을 높여 프라이버시 보호에 역점을 두었다.오는 10월 입주예정.(0431)223­9516∼7. ▷벽산 옥수동 주상복합◁ 벽산건설이 서울 옥수동에 건립 중이다. 지하 3층,지상 14층 규모이다.4층부터인 아파트는 이미 분양이 끝났다. 지하 1층∼지상 3층의 상가를 분양중이다.지하 1층은 대중 사우나,지상 1층은 은행.구매시설,2층은 커피숍.식당 등 편의시설,3층은 의료시설 및 학원 등이 들어선다. 평당분양가는 지하1층이 4백50만원,1층이 1천2백만∼1천3백만원, 2층은 5백50만∼6백만원,3층은 4백50만∼5백만원이다.임대 수요자들도 30∼40%의 은행융자를 받을수 있다.투자자들을 위한 임대분양도 알선해 준다.(02)767­5262.
  • 새달 25일 황씨 환영행사/황씨 중앙종친회

    황씨 중앙종친회 회장단(회장 황명수 전 의원)은 21일 하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종친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황장엽씨가 애국애족의 충정으로 결연한 용단을 내린 데 대해 열렬히 환영한다』며 『오는 5월25일 서울 휘경여고에서 열리는 종친회 전국총회때 대대적인 망명 환영행사를 갖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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