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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수집가들 타자기 모으기 붐

    ◎워드프로세서 등장에 골동품으로 진가 높아져/19세기 독·미산 수동 인기… 인터넷 통해 정보 공유 쉽게 지우고 입력하는 워드 프로세서가 등장한지 오래.70년대 이전 시대극의 소품으로나 등장하는 타자기가 최근 미국 수집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골동품으로써 진가를 발휘하게 된 것이다. “물론 컴퓨터는 첨단 지능을 갖고 있지요.하지만 타자기에는 ‘영혼’이 깃들어 있습니다”.샌프란시스코의 타자기 수집가인 조 프란체스카씨(시인·31)가 밝히는 타자기 예찬론이다.그녀는 타자기에 고유의 인격이 있다고까지 말한다. ‘수동’을 사랑하는 이 타자기 수집가들은 그러나 아이로니칼하게도 세계 각지의 타자기들을 사들이고 타자기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인터넷 웹사이트와 전자메일(E­Mail)이라는 최첨단 컴퓨터소프트웨어를 이용한다. 이들은 홈페이지를 개설,자신들이 타자기 수집가가 된 사연,소장한 진귀 타자기 소개,원하는 기종에 대한 광고 등을 상세히 싣는다.또 이달의 타자기 코너를 마련하는 등 이벤트도 마련하고 있다. 타자기수리공으로 일하던 20여년전,먼지 묻은 올리버5번 타자기를 발견한뒤 타자기의 은근한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는 허브 퍼밀리언씨는 “타자기는 수집품으로써,또 실내의 고상한 장식품으로써 더할 나위없는 가치를 지닌다”고 말한다. 수집가들이 자랑하는 골동품 타자기는 1870년 상업용으로는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는 덴마크산 타자기에서 부터 1896년 독일산 ‘세이드’,1940년대 생산된 미국의 ‘로열’,‘올리버’‘뉴프랭클린’ 등으로 다양하다. 수집가들은 타자기를 모으고,이를 자랑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타자기가 전성하던 시기의 사회풍속도와 사진,그림들을 싣는 갤러리 코너를 마련해 놓고 접속자들을 유혹하는 수집가도 있다. 타자기와 관련,전자 메일을 띄워놓은 동호인은 미국 유럽 등 5개 대륙에 100여명.호기심이 있거나 가입을 원하는 사람은 리치 신코타씨나 척 딜트씨를 통해 안내를 받는데 메일의 주소는 Chuck101@erols.com이다.
  • “돈 새나가는 구멍 틀어막자”/IMF시대 가계부쓰기 붐

    ◎씀씀이 파악 계획살림 장점/단돈 10원까지 꼼꼼히 가입해야/신세대주부용 전자가계부도 선봬 서울 일원동에 사는 김양희씨(28)는 얼마전 여성지를 한권 샀다.올해부터 가계부를 쓰기로 했기 때문.여성지 연말호에 가계부 부록이 따라붙는건 웬만한 주부라면 다 아는 사실.결혼 3년차 맞벌이 주부 김씨는 “바쁜 일상에 가계부 쓸 엄두를 못냈는데 장기불황이란 소식에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다”면서 “쓸데 없이 흘러나가는 돈을 틀어막아 월말만 되면 거덜나는 주머니에서 한푼이라도 더 저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 성수동에 사는 임성숙씨(36)의 결심은 비장하기까지 하다.매해 가계부를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도 작심 열흘을 넘기지 못했지만 올해는 다르다.두 아이는 자라고 물가는 날로 오르는데 남편은 내년 봉급이 동결될지 모른다는 우울한 소식을 안고 왔다.내년에 새로 들어갈 작은 아이 유치원 비용까지 확보하려면 한푼까지 가계부로 계획하며 마른걸레 짜듯 주머니를 쥐어짜야 하는 것. 연말에 불어닥친 IMF 강풍에 가정마다 가계부쓰기 비상이 걸렸다.지금까진 기분따라 적당히 살아도 구멍나지 않게 꾸려왔지만 경기침체에 인플레까지 겹친다니 가계부라도 나침반삼아 ‘초절약살림’에 들어가야 하는 것. ▲가계부의 장점=가계부를 쓰면 가정 수입과 지출 내역을 한 눈에 파악,규모있는 계획살림을 할 수 있다.지출이 적정한지 살펴보며 가정 재산의 크기를 늘 염두에 두게 돼 낭비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가계부 구하기=연말이 되면 내년도 가계부를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알뜰주부라면 그 지출조차 아깝다.이런 이들은 각 은행,증권사,보험사,농·수·축협 등 금융기관 지점에 가면 가계부를 그냥 얻을수 있다.저축추진중앙위원회(02)773-2469∼70)에서 금융기관 기금출연으로 찍어낸 일종의 고객사은품.불황에 출연기금도 줄어 어느 해보다 적은 2백만부를 찍었는데 유례없이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는게 위원회측의 설명.가까운 금융기관에 없으면 위원회로 전화주문도 가능.통신하는 주부들이 늘어가는 추세에 맞춰 이를 PC용으로 제작한 전자가계부 ‘다람쥐 1,5’도 함께 나왔다.하이텔 go save,천리안 go sav로 들어가 무료로 다운받은뒤 PC에서 쓰면 된다. 도서대여점에서도 여성지 연말호에 낀 가계부를 싼 값에 판다.단골에겐 공짜로 서비스 하는 곳도 있다.요리책,살림의 지혜 등이 갈피갈피 끼어있어 물리지 않기 때문에 부록 가계부만 고집하는 이들도 있다. ▲가계부 작성요령=매일 빠짐없이 쓸 것.단돈 10원이라도 정확히 기입해야 한다.세금,부식비,피복비 등 비목별로 정리해 놓으면 가계부의 활용도를 120% 높일수 있다.비목당 예산을 책정한 뒤 예산한도 내에서 지출할 것.예산은 확실한 그 해의 실수입에 의거해 세우고 연말엔 반드시 결산절차를 가져 계획대로 썼는지 점검해 볼 것.
  • 부산 동래구 개발 가정용 음식쓰레기 탈수기

    ◎“쓰레기 감량 큰효과” 주문쇄도/싱크대 부착 사용… 손쉽게 물기 제거 호평/내무부 주관 연구발표회 최우수상 받아 부산 동래구가 개발한 음식물쓰레기 물기 제거기인 ‘싱크메이트’가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기기로서 전국 무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자체 개발한 가정용 수동식 짤순이는 상표등록과 실용신안원을 획득한데 이어 지난달 24∼25일 제주도 북제주군에서 내무부 주관으로 열린 경영행정연구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싱크대 모서리에 부착하게 돼있는 짤순이는 럭비공 모양의 플라스틱 원통으로 밑바닥에 그물형 구멍이 나있다.이 짤순이를 사용할 경우 물기를 30∼50%정도 제거,음식물쓰레기를 크게 줄이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구는 이미 1만2천개를 제작,가정에 보급했으며 사용자들의 평가가 좋자 모든 가구에 보급하기로 했다. 동래구는 “짤순이 개발,보급함으로써 음식물쓰레기를 크게 줄이는데 성공,한달 평균 6백만원정도의 음식물쓰레기 매립처리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면서 “부산시 전 가구에 이짤순이를 보급할 경우 연간 9천3백만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생활하수 무단방류 구속/폐기물 불법매립 8명도

    상수원보호구역에 일반 생활하수를 몰래 흘려 보낸 환경사범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검찰에 구속됐다.서울지검 의정부지청은 7일 생활하수를 무단 방류해 온 남양주시 수동면 소재 삼현빌딩 소유주 주명규씨(50)를 오·폐수처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경기북부지역 섬유업체와 피혁가공업체로부터 위탁받은 산업폐기물을 포천 연천군 등 인적이 드문 하천이나 농지 등에 불법 매립해 온 폐기물 재생업체인 대신산업 대표 조천식씨(36) 등 102명을 적발,이 가운데 조씨 등 8명을 폐기물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 사료용 생크림 식용 시판/무허업자 둘 구속

    ◎12,000캔 유명상표 붙여 서울 용산경찰서는 4일 사료용 생크림을 식용으로 판 동보유통실업 대표 노성현씨(45)와 부사장 양태규씨(46)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노씨 등은 지난 7월초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 무허가 공장을 차려놓고 케이크 원료 등으로 판매되다가 유통기한이 지나 동물 먹이용으로 써야 하는 18짜리 생크림 1만2천캔을 구입,기존 상표를 떼내고 유통 기한을 조작한 뒤 N·M·H 등 유명 회사의 상표를 붙여 일반 소매점에 팔아 3억7천9백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분유 혼합기,비닐 접착기 등을 설치,25㎏ 들이 1포대에 3천80원에 구입한 외국산 분유 원료로 전지·탈지분유를 만든뒤 유명업체인 M유업 등의 상표를 붙여 1포대에 9만원을 받고 Y양행 등에 1천3백여포를 팔아 1억2천만원을 챙겼다.
  • 문민정부 5년 평가 국제학술회의 논문2제 요지

    한국세계지역연구협의회(회장 서진영 고려대 교수)와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이사장 박관용 신한국당 의원)은 29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민주화와 지속적 경제발전,그리고 통일:문민정부 5년의 평가’를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공동개최했다.다음은 이날 발표된 논문의 요지. ◎경제개혁의 평가와 교훈­좌승희 한국경제연 원장/시장경제 기틀… 민간주도 전환할때 지난 4년간의 경제개혁은 과거 30여년간 고착된 우리 경제의 체질을 제도개혁을 통해 근본적으로 변혁시켜 선진 시장경제질서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따라서 개혁의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는 앞으로 여러 해에 걸쳐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지난 4년간의 경제개혁은 개혁이 추구해야할 목적과 중간목표에 비추어 볼때 기득권세력의 반발을 이겨낼 수 있는 청사진제시를 위한 노력이 미흡했고,일관성이나 개별 개혁간의 우선순위의 적합성 측면에서도 큰 점수를 받기는 어렵다.자율화·규제완화 등은 제도의 개혁뿐만 아니라 그동안 정착된 정부나 국민들의 잘못된 관행을 고치지않고서는 완전한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다.특히 정부주도적 경제정책의 틀을 고치지 않고서는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개혁은 어렵다.경제정책 기조의 실질적인 전환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는 우선 과거의 정부주도 경제운영관행으로 인해 민간시장질서의 자율조절기능에 대한 신뢰가 미흡하고,나아가 소위 민간시장질서에 대한 부정적이고 비논리적인 국민정서가 지속적으로 정부의 가부장적 역할을 강요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기득권층 반발 무마 실패 향후 세계경제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정보화의 진전으로 경제통합이 가속화되고 국제경제질서도 세계무역기구에 이은 새로운 라운드의 진전으로 경제적 국경이 소멸될 것이다.따라서 이러한 시대의 경제운영은 정부주도에서 시장과 경쟁주도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민간주도의 내생적 시장질서에 의한 자원배분과정이 활성화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부주도 경제운영관행을 벗어나 가격기구에 의한 자원배분기능을 활성화해 나가기 위해서는,우선 정부부터 현재의 관행을 타파하는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정부가 구체적인 정책사안에 대해 시장경쟁을 통해 풀어가는 실례를 쌓아간다면 국민들의 정부역할에 대한 과도한 기대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정부권한 축소에 대한 정부관료들의 기득권 유지적 저항에 대해서는 정책책임을 보다 명확히 하는 체제의 정착을 통해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유인을 해소해야 한다. ○경쟁적 시장질서 창출을 한편 공정경쟁이 주도하는 자원배분체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가격자율화를 통한 시장기구의 자동조절기능 창달이 필요하다.또한 차별적인 법질서·제도와 규제·관행의 개혁을 통해 공정한 경쟁여건하에서 자유롭게 경쟁해 땀흘린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는 경쟁적 민간시장 경제질서를 정착시켜 경제주체들의 경제하려는 의욕을 적극 북돋아 성장잠재력의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이와함께 규제제도의 명료화와 투명성제고로 경제의 효율제고를 극대화해야 한다. ◎정치개혁:딜레마·선택·위기­김병국 고대 교수·정치외교학/단기간 많은 개혁 시도 성과는 적어 한국은 현재 성공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속 경제성장의 꿈을 달성하는데 성공한 덕분에 근대적 이익갈등의 한 복판에 서게 되고 탈근대적 가치혼돈에 젖게 됐다.이러한 성공은 역설적이지만 새로운 쟁점을 낳고 개혁을 시대정신으로 키워 놓았다.성장의 꿈이 실현되는 순간부터 공정한 경쟁과 약자보호까지 보장하는 건강한 자본주의 질서의 형성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고,북한이 파산상태에 놓이는 순간 수동적이고 일차원적인 전쟁억지의 꿈을 넘어 경제와 인권 및 군사안보를 대북한 및 통일정책의 일환으로 삼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새로운 과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정책수단이 대단히 부족하다는 점이다.개혁이 성공하려면 강력한 정당이 있어야 한다.그리고 이러한 정당을 만들어내는 것은 전통문화이다. ○상층부·민심사이서 고심 문민정부 초기 개혁은 정계와 관계 및 재계의 상층부를 심판하는 일이었다.그러나 그러한 상층부는 국가사회를 통치하려 할때 정부가 지지를 구하여야 하는 여론형성층이기도 하다.따라서 개혁의 딜레마가 발생한다.개혁을 포기하면 민심이 이반되고 개혁을 강행하면 통치기반이 위축되는 난감한 상황에 처한 것이 김영삼문민정부라고 할 수 있다. 문민정부는 단기적 득과 장기적 실을 재보지 않고 부패척결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과시하다가 변화에 대한 국민대중의 기대치를 대폭 높여 놓았다.그러나 개발독재 시대에 거대한 구조로 변모해버린 부정과 비리의 정치를 일거에 청산할 길은 없었다.성역없는 사정은 먹이사슬에 묶여있는 정계와 재계 및 관계 전체를 공중분해시킬 위험성이 충분히 있을뿐 아니라 그 목표가 개혁세력으로 되돌아오는 부메랑의 위험성 또한 가지고 있었다.따라서 사정의 수위를 낮추고 그 폭을 제한하는 것은 필연적이었다고 말할수 있을지 모른다.개혁의 딜레마 상황에서 문민정부는 도덕주의와 현실주의의 양축을 오가다 도덕주의자와 현실주의자 모두를 소외시키고 말았던 것이다. ○사정 수위·폭 조절에 실패 이러한 갖가지 딜레마는 피할수 없는 것이다.지금 한국이 할 수 있는 것은 상황을 관리하는 것이다.딜레마상황에 내재하는 갖가지 위험성을 적절히억제하면서 차선을 선택하려는 신중함의 함양이 절실하다.그러나 문민정부는 딜레마를 오히려 대폭 악화하는 실수를 수차례 범했다.문민정부는 삶의 영역 전반에 손을 댔다.하나의 문제를 해결하여 역사에 남으려하기보다 정치와 경제 및 사회의 구조전체와 투쟁하여 정당성을 확보하려 했다.따라서 단기간에 너무나 많은 것을 개혁하려다 어느것 하나 제대로 개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인 것은 바로 이 때문이었다.
  • 현대성과 자아정체성/앤소니 기든스 지음(화제의 책)

    ◎비판이론 관점서 후기 산업사회 분석 현대인의 ‘의미 있는 자아찾기’를 가로막는 후기 산업사회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분석.영국의 사회학자인 기든스는 이 책에서 ‘후기 현대(late modernity)’의 여러 양상들을 비판이론의 관점에서 고찰한다.기든스에 따르면 현대성은 원래 자아정체성의 문제를 전면으로 떠오르게 하는 고유의 동학을 지니고 있다.후기 현대에 들어 자아정체성이 문제가 된다면,그것은 바로 후기 현대의 자아가 무수한 선택 앞에 놓여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후기 현대에는 우리의 생활양식을 규정하던 전통이 사라졌다.전통이 사라졌다는 것은 절대적 권위가 붕괴됐다는 것을 의미한다.이에 따라 모든 것은 이성의 법정 앞에 서게 되었으며,거대담론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이같은 이성과 주체에 대한 믿음은 역사의 진보에 못지 않게 현대성의 고유한 병리들을 낳았다.이런 맥락에서 베버는 관료주의의 철창을 말했고 푸코는 감시와 처벌의 판옵티콘을 이야기했다.특히 푸코에게 있어 주체로서의 인간은 근대의 발명품 또는 에피스테메일뿐,현실에 존재하는 인간은 권력의 미시물리학에 압도당한 수동적이고 유순한 신체에 불과하다. 후기 현대는 인간의 삶을 철저히 분절화시킨다.때문에 개인은 늘 자아의 해체라는 위험에 직면한다.표준화하고 상품화한 경험 역시 고유의 자아정체성을 질식시키는 후기 현대의 두드러진 특성이다.그렇다면 후기 현대의 자아가 이러한 딜레마에서 벗어날 길은 없을까.기든스는 인간의 고유한 성찰성에서 새로운 해방의 가능성을 찾는다.이 성찰성 개념은 1980년대 이후 기든스의 모든 저작을 관통하는 키워드다.권기돈 옮김 새물결 1만5천원.
  • 외국인들 야간관광 할 곳 없다

    ◎밤쇼핑가·심야쇼 등 관광문화 거의 전무/영업시간 밤12시로 묶여 관광객 발길 ‘뚝’ 관광수지 적자가 큰폭으로 늘고 있지만 외국인들을 위한 야간 관광문화는 거의 전무하다.그나마 외국인들이 즐길수 있는 유흥업소 등 관광 관련업체들도 사치·퇴폐행위 근절,청소년선도 등의 명분에 밀려 대부분 영업시간이 밤 12시로 묶여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에는 밤쇼핑가는 물론 심야쇼를 즐길수 있는 곳이 없어 관광객들로부터 매력을 잃고 있다. 최근 문화체육부로부터 관광쇼핑 및 위락업소가 밀집된 이태원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받은 용산구는 이 곳의 영업시간을 새벽 2시로 연장,심야쇼핑 등 관광특수를 노렸으나 무산됐다.서울시가 청소년선도 등의 이유를 들어 영업시간 연장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용산구청의 한 관계자는 “관광특구 지정을 계기로 이태원을 심야 명소로 만들려했으나 벽에 부딪쳤다”며 아쉬워했다. 외국인 관광객 및 내국인을 상대로 민속가무 등을 보여주는 서울시내 관광극장 식당도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중구 을지로 2가 팬코리아 등 4개 관광극장 식당들은 개관초기만 해도 고객의 70∼80%가 여행사로부터 소개받은 외국인 관광객들이었다.그러나 영업시간이 새벽 2시에서 밤 12시로 줄어들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특히 경기후퇴와 맞물리면서 내국인 고객까지 감소,종로구 관수동 국일관은 아예 문을 닫았다. 외국인유치를 전담하는 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나이트 투어는 낮 관광과는 달리 플러스 알파(α)적인 요소가 많다”며 “그러나 어렵게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도 밤에 안내해줄만 곳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그는 또 “청소년들의 퇴폐업소 출입은 단속을 강화하되 외국인에게만 심야업소 출입을 허용하는 등 신축적인 행정으로 해결해야지 일률적으로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빈대를 잡기 위해 초가를 태우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관광호텔 및 부대시설에만 심야영업을 허용하는 것도 특혜의 소지를 안고 있으나 누구도 나서서 이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있다.
  • 일에 투자사절단 파견/27일부터 주요지역 순회 설명회

    ◎증권·투신사장단 매도 자제키로 내달부터 일본 투자가들에 대해서도 주식양도차익 비과세 혜택이 부여됨에 따라 이들의 주식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유치사절단이 파견된다. 17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의 기관투자가와 일반투자자,재일동포 등이 한국의 일반적인 경제상황과 증시 현황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고 있어 증권업협회를 중심으로 민간차원에서 대규모 투자유치사절단을 파견키로 했다.증권업협회 증권연구원 증권사대표들이 참여할 이 사절단은 오는 27일부터 일본의 주요지역에서 한국의 경제상황 전반을 비롯해 증시의 현황과 전망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증권사 사장들은 이날 상오 증권업협회 주관으로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고 주식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증권사들의 상품주식 매도를 자제하기로 했다.그동안 증권당국에 건의해 왔던 장기투자자의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 허용 등 안정화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투신사 사장단도 긴급 모임을 열어 주식시장이 회복될 때까지 매도를 자제하는 한편 기관투자가 및 개인투자자의 심리적 안정과 매수동참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이들은 △자금출처 조사를 면제하거나 상속세를 감면하는 주식형 증시안정 투신상품의 허용 △환매제한을 두지 않고 목표수익 달성시 조기상환이 가능한 스톱상품 허용 △주식장기보유자 및 투신의 벤처펀드에 대한 세제혜택부여 등 증시부양책을 정부에 건의했다.33개 생명보험사 사장들도 이날 매수우위를 결의했다.
  • “김 총재 친인척계좌에 378억”/신한국 3차폭로

    ◎87∼97년 40명 342개에 분산은닉/국민회의 “철저한 모함… 이 총재 고발” 신한국당의 송훈석·안상수 의원은 14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일가가 지난 10년동안 3백78억원의 비자금을 분산,은닉하면서 사적으로 사용해왔다고 주장하며 관련자료를 제시했다. 송의원과 안의원은 이날 국회법상위의 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총재가 지난 87년부터 올해까지 동화·신한·한일·국민·조흥·제일·외환·상업·기업·서울·주택·한미·장기신용·농협·축협과 대한투자신탁,중앙투금,대신증권 등 18개 금융기관에 차남 김홍업씨 등 친·인척 40명과 이수동 아태재단 행정실장 등 측근인사 명의의 342개 계좌에 총 3백78억원 상당의 자금을 분산,은닉했다고 주장하며 공개수사를 촉구했다. 송의원이 밝힌 김총재의 비자금 내역 가운데 직계가족과 관련된 내용은 ▲부인 이희호 여사(75)의 농협 서신촌지점 2개 계좌 3억6천만원 ▲장남 김홍일 의원(49)의 한일은행 연희동지점 계좌등 5개 계좌 13억1천만원 ▲차남 김홍업씨(47)의 신한은행 서여의도지점 등 6개 계좌 13억5천2백만원 ▲3남 김홍걸씨(34)의 제일은행 동교동지점 등 6개 계좌 3억3천1백만원 등이다. 송의원은 또 ▲신선련씨(43·김홍업씨 처) 명의의 5억8천5백만원 ▲임미경씨(34·김홍걸씨 처) 명의의 8천8백만원 ▲사돈 윤경빈씨(78·김홍일 의원 장인) 명의의 11억8천5백만원 ▲권은애씨(68·김홍일 의원 장모)명의의 8천7백만원 등 분산내역도 공개했다. 또 안상수 의원은 김대중 총재 일가가 기업체 등으로부터 조성한 자금 14억5천만원을 부인,차남의 장모 등 친·인척 명의로 분산예치해 개인용도로 사용한 증거도 제시했다. ◎노씨 돈 200억 받아/정형근 의원 주장 신한국당 정형근 의원은 14일 국회법사위의 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노태우 전 대통령 재직 당시 중간평가를 유보하는 조건으로 박철언씨로부터 2백억원을 받았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의원은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당시 밤11시쯤 박철언씨 운전기사가 2백억원을 갖고 왔다는 증거를 갖고 있으며 때가 되면 구체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철언 의원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 “정의원이 발언을 취소하지 않으면 민·형사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반박했다. ◎“40명 친인척명의로 고발” 국민회의는 14일 신한국당측이 국회 법사위에서 김대중 총재 친·인척 명의의 차명계좌 3백78억원 비자금 의혹제기와 관련,정동영 대변인을 통해 “신한국당의 이른바 폭로 3탄은 철저한 모함행위이며 무고”라고 반박했다. 정대변인은 또 “친·인척 40명이 10년간 3백42개 계좌에 입금기준으로 3백78억원을 예치했다는 계산법은 40명이 1억원을 1년에 한번씩 은행통장에 넣다 뺐다하면 4백억원이 되는 것과 같다”며 “김대중 후보와 친·인척이라는 이유만으로 명예를 훼손당한 40명 친·인척 이름으로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를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DJ 비자금 공방­여 추가폭로 내용

    ◎“비자금 14억5천만원 친인척사용”/“세아들 수십억 재산… 부정축재 의혹”/부동산 금융자산내역 공개 ‘폭탄3탄’ 신한국당은 14일 국회법사위의 대검국감에서 송훈석·안상수·정형근 의원을 통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지난 10년동안 조성해 친인적 명의로 분산·은닉한 3백78억원의 비자금 내역과 친인척들의 부동산명세등을 폭로했다.지난 7일 강삼재 사무총장의 6백70억 비자금 의혹 폭로,지난 10일 이사철 대변인이 김총재에게 돈을 준 대기업 명단을 공개한데 이어 세번째 폭로다. ▷비자금 은닉 내역◁ 직계가족 내역은 ▲부인 이희호 여사(75)가 농협 서신촌지점 038­02­014383 등 2개 계좌에 3억6천만원 ▲장남 김홍일의원(49)이 한일은행 연희동지점 계좌 162­018911­02001등 5개 계좌에 13억1천만원 ▲차남 김홍업씨(47)가 신한은행 서여의도지점 341­02­036877 등 6개 계좌에 13억5천2백만원 ▲3남 김홍걸씨(34)가 제일은행 동교동지점 300­20­173195 등 6개 계좌에 3억3천1백만원 등이다. ▷비자금 사용 내역◁ 안상수 의원은 김대중총재 일가가 기업체 등으로부터 조성한 자금을 친·인척 명의로 분산예치해 사용한 증거를 제시했다.안의원은 일례로 김총재가 지난 14대 대통령선거 직후인 92년12월21일 쌍방울에서 받은 2억원(당좌수표번호 05244052)과 동아건설에서 받은 15억9천만원 등으로 20억원을 조성,외환은행 마포지점에 김치용등 4명 명의로 계좌를 열었다고 밝혔다.안의원은 그 가운데 ▲93년 12월 이희호씨가 1천만원을 농협 서신촌지점에 예치했고 ▲93년 1월25일 차남 김홍업의 장모 한숙자씨가 AMEX은행 서울지점에서 1억9천9백만원의 CD를 매입했고 ▲93년3월부터 8월까지 3남 김홍걸이 5천3백만원을 현금,자기앞수표로 교환,사용했고 ▲93년 2월 농협 서신촌지점의 아태재단 행정실장 이수동 계좌에 1억2천만원이 입금되는 등 14억5천만원을 김총재의 친·인척과 측근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김총재 일가 재산 내역◁ 정형근 의원은 김총재의 세 아들이 특정한 소득원없이 수십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부정축재 의혹을 제기하고 이들의 부동산 및 금융자산 내역을 공개했다.정의원이 폭로한 금융자산 내역은 총 입·출금 내역이다. ◇장남 김홍일 의원 ▲부동산=서울 마포구 동교동 178의1 대지 85평,건물 83평과 전남 신안군 하의면 후광리 99 대지 87평,후광리 100 대지 53평등 총 3억6천5백만원 ▲금융자산=총 63억2천만원(본인 명의 13억1천만원,처가명의 50억1천만원) ◇차남 김홍업씨 ▲부동산=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24 대지 36평 건물 14평(공시지가 1억1천만원)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일산동 1327 대지 66평,건물 39평(공시지가 1억4백만원),처 신선련 명의의 서울 은평구 대조동 165의5 대지 47평,건물 63평(공시지가 1억5천만원) ▲금융자산=총 64억2천2백만원(본인명의 13억5천2백만원,처 명의 6억3천만원,처가명의 44억4천만원) ◇3남 김홍걸씨 ▲부동산=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마두동 955의2 대지 75평(공시지가 1억1천7백만원) ▲금융자산=16억1백만원(본인명의 3억3천1백만원,처가명의 12억7천만원)
  • 임산부 산후조리 정보/산후조리방­4자 입원 기본… 하루 5만원

    ◎유축기 대여­예치금 반납·대여료 10만원 건강한 임신과 출산은 모든 여성들의 소망.번다한 나머지 혹은 게을러서 출산관리나 산후조리를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보를 얻지 못해 고생하는 이들도 많다.출산을 겪은 산모들을 도와줄 산후조리 정보를 소개한다. ◇산후조리 한방병원=여성의 평생 건강에 산후조리만큼 중요한 것도 드물다.하지만 집안에서 한달여 드러누워 친정어머니를 고생시키자면 여간 미안한 게 아니다.서울 서초동 ‘꽃마을 한방병원’은 이런 산모들을 입원시켜 주는 ‘산후조리방’을 운영하고 있다.입맛이 없을때,기가 허할때,쑤시고 아플때,제왕절개한 경우 등 증상에 따라 한방 약물요법,식사요법을 달리 처방한다.3인1실의 온돌침대에 4주입원이 기본.비용은 1일 5만원가량으로 다소 비싸다.문의 3475­7000. ◇유축기 대여=젖 몸살이 오기 쉬운 출산 초기 유축기를 구입해 써보지만 젖이 잘 빨리지 않고 통증만 심한 경우가 많다.심지어 피가 나기도 한다.이런 이들을 위해 성능좋은 유축기를 대여해주는 곳이 있다.의료기기 대여업체인 맥진메디컬이다.알음알음 이용해본 주부들은 한결같이 효과가 그만이라고 입을 모은다.이곳에서 빌려주는 스위스 메델라사 유축기는 두가지가 강점.아기 젖빠는 3단계 리듬을 빌려왔기에 통증없이 잘 짜인다는 것과 관절이 허약해진 산모가 손을 혹사시킬 필요 없는 자동식이라는 점.4주 대여하며 예치금 20만원,대여료 10만원,수동유축기 구입비 3만원.예치금은 대여가 끝나면 돌려준다.312­1364.
  • 서귀포 11마을 음식쓰레기 퇴비로 활용/시,시범마을 운영

    ◎용기·발효제 무료공급… 하루 2t 생산 제주도 서귀포시는 관내 11개 마을을 음식물쓰레기 퇴비화 시범마을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시범마을은 지난 해 지정된 시 외곽의 도순·색달·남성·하원·서상효동 등 5개 자연마을 1천260가구와 이달 들어 새로 지정된 동상효·법호촌·윗법호촌·호근·월평·회수동 등 6개 자연마을 1천360가구이다. 시는 시범마을 각 가정에 퇴비화 용기 2개와 4개월분 발효제 4㎏씩을 무료로 공급했다. 시범마을 주부들을 상대로 음식물쓰레기 퇴비화 요령과 쓰레기 분리배출 요령 등에 대한 교육도 실시했다. 분기별로 한 차례씩 발효용기 사용실태와 발효제 관리상태 등에 대해 지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시범마을이 11개 마을로 늘어나면서 서귀포시의 음식물쓰레기 가정 퇴비화량은 하루 1t 규모에서 2.08t 규모로 늘어났다.연간 760t의 음식물쓰레기를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시는 나머지 10개 자연마을도 연차적으로 시범마을로 지정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하루 8t 처리 능력의 강정동 적환장에 이어 지난 8월말에는 색달동에 하루 12t 처리 능력의 적환장을 만들어 관내 음식점이나 집단급식소 등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를 퇴비나 사료로 만들고 있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이같은 노력으로 매립장에 반입되는 쓰레기의 양은 지난해 8월말까지는 하루 68.6t이었으나 지금은 59.3t으로 13.6% 가량 줄었다.
  • 선로전환기 콘덴서 불타/수동으로 작동하다 실수

    ◎대구지하철 시운전 사고 지난 5일 시운전중 발생한 대구지하철 1호선 전동차 정지사고는 선로전환기를 통제하는 신호장치의 콘덴서가 불에 타 일어난 것으로 최종 밝혀졌다. 대구지하철공사는 8일 하오 중구 남일동 지하철1호선 중앙로역 대합실에서 설명회를 갖고 “사고는 선로전환기에 신호를 보내는 신호장치부품의 콘덴서가 타면서 작동이 안돼 부역장 권기순씨(37)가 수동으로 선로전환기를 작동하다가 레버를 끝까지 돌리지 않아 선로와 선로전환기 사이에 생긴틈에 전동차 바퀴가 끼여 일어났다”고 밝혔다.
  • “기아주주들 권익 보호”/미 포드사,정부에 요청

    ◎재경원에 서신 보내와 기아자동차의 해외 최대주주인 미국 포드사가 주주로서의 권익을 보호받을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우리정부에 요청했다. 기아에 대한 부도유예협약 적용 이후 포드가 기아 주주로서의 권익보호의지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1일 재정경제원과 기아그룹에 따르면 포드사의 웨인 부커 부회장은 지난 25일자로 재정경제원 윤증현 금융정책실장에게 보낸 ‘기아자동차 화의신청의 건’이란 서신을 통해 “포드 등 기아의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해줄것”을 요청했다. 부커 부회장은 “포드는 일본 자회사인 마쓰다와 함께 17%에 가까운 기아자동차주식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기아에 대한 기술지원뿐 아니라 매년 상당한 양(3만대)의 자동차를 기아로부터 지속적으로 구입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런 자본참여에 따른 권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드는 기아의 화의신청 등 어려운 상황들에 대한 여러중요한 전개상황들을 사후에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포드는 공평성과 형평의 측면에서 한국정부가 포드의 자본투자에 대한 보호와 다른 수동적인 입장의 주주,종업원,기아 협력업체 등의 권익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화의로 사태를 해결하려는 기아측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지지했다.
  • 채권단­기아 막판 줄다리기‘팽팽’/법정관리·화의 싸고“양보없다”

    ◎기아­화의 성사위해 조건수정 뜻 비쳐/채권단­2∼3개월내 법정관리신청 가능성 기아그룹 채권단이 29일 제2차 채권단 대표자 회의를 열고 기아에 다음달 6일까지 화의 고수 여부를 채권단에 통보토록 결정함에 따라 과연 화의의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기아는 채권단의 결정과 상관없이 화의를 고수키로 한 방침에 따라 채권단과 물밑접촉에 나선 반면 채권단은 법정관리를 통한 기아정상화라는 원칙론을 고수하는 등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10월6일까지 상황=이 기간동안 급한 쪽은 채권단 보다는 기아 쪽이다.기아가 채권금융기관과의 물밑접촉을 통해 화의를 성사시키는 쪽에 주력할 것이기 때문이다.채권단 입장에서는 10월6일까지 기아에게 입장을 정리할 시간을 줬기 때문에 금융기관별로 내부적으로 전략을 마련하는 작업을 펴는 가운데서도 수동적 입장을 취할수 밖에 없다.화의를 통해서는 기아를 정상화시킬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만큼 적극적으로 나설 입장은 못된다. 기아가 화의를 성사시키기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사항은 화의조건의 수정 여부다.기아는 원리금의 경우 2년 거치에 5년 분할상환을,이자는 연 6%를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법원에 제시한 바 있으나 화의 성사를 위해 수정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내비치고 있다. 채권단은 1,2금융권을 가릴 것 없이 이같은 화의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은행들은 연말결산을 감안,금리가 우대금리를 밑돌 경우 담보 유모에 따라 여신액의 20∼75%를 대손충담금으로 쌓아야 하는 점을 감안해 우대금리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종금사들은 A급 어음할인금리(13.5%)가 제시돼야 한다는 입장을 정했으나 11%대까지는 받아들일수 있다는 입장이다. 기아는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 없으며 화의를 통한 자금지원을 요청하고 있어 10월6일까지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일은 상정할 수 없게 됐다. ◇10월6일 이후 상황=기아가 이때까지 화의를 고수하게 되면 그 다음부터 법원에 의해 성사되기 까지에는 개별 금융기관의 자율적 판단에 의해 대응하게 된다.채권단은 채권단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것 보다는 우선은 기아가 스스로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것이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따라서 기아는 10월6일 이후 화의성사를 위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 김선홍 회장의 사표를 제출하는 카드를 제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당국 관계자는 “기아는 화의를 성사시키기 위해 김회장의 사표제출이라는 마지막 카드를 제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그럴 경우 채권단이 화의에 동의하고 자금을 지원해줄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협력업체와 채권금융기관이 많기 때문에 화의를 통해 문제를 푸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기아가 계속해서 화의를 고수할 경우 향후 2∼3개월안에 채권단이 법정관리를 신청할 나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금융계는 기아의 화의고수로 협력업체가 연쇄도산할 경우 기아사태를 장기화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화의성사 이전 법정관리 신청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 제17회 서울 현대도예공모전/대상에 이승철씨 ‘귀귀별곡’

    ◎우수상엔 안병태씨 ‘수레문 항아리’/특선 7점·입선 57점… 새달 28일부터 서울갤러리 전시 서울신문사가 주최하는 제17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은 ‘귀귀별곡’을 출품한 이승철(31·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주공아파트)씨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수레문 항아리’를 출품한 안병진(34·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백송선경아파트)씨가 차지했으며,특선은 ▲장유미(29·서울 서초구 방배본동 신삼호아파트)씨의 ‘(과거×현재)÷미래=모자’ ▲변화자(29·서울 은평구 역촌동 34의 34)씨의 ‘자연ⅠⅡ’ ▲진수연(29·경기도 과천시 주공아파트)씨의 ‘무거운 넥타이’ ▲김영은(26·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한강맨션)씨의 ‘Tomson's Antelope’ ▲신익창(29·서울 마포구 상수동 72의 1)씨의 ‘잎새에 이는 바람’ ▲서병호(37·서울 노원구 공릉동 506의 36)씨의 ‘기억 97­Ⅰ’ ▲신동원(25·서울 은평구 진관외동 175의 424)씨의 ‘이상형’ 등에 돌아갔다.이밖에 입선작 57점이 선정됐다. 상금은 대상이 5백만원,우수상 2백만원,특선 각 1백만원이며 입상 및 입선작은 10월28일부터 11월2일까지 서울신문사내 서울갤러리에 전시된다. ▷입선자 명단◁ △이운경 △이경자 △이인숙 △심희정 △안형숙 △이항렬 △이헌정 △여선구 △강정원 △이희국 △유종욱 △이세경 △황선재 △이동구 △박기철 △이영미 △이주희 △김주상 △김소연 △김미규 △윤정선 △배기용 △이정란 △고예실 △문정원 △이승희 △권재환 △용환천 △이성권 △노현숙 △양상근 △이인 △강흥석 △김유라 △장형렬 △김석호 △정승식 △백중열 △양소영 △최성재 △안병진 △강희숙 △최병건 △신선희 △이상용 △곽노훈 △김영실 △김광옥 △백인환 △김종문 △김정태 △김영기 △김동회 △신윤희 ◎대상 이승철씨/“어린시절 향수 작품에 담고파”/발전적인 도예작품 형상화 노력 “누구나 어렸을적 할머니에게서 들었을 법한 옛날이야기를 하나의 작품으로 형상화해보자는 소박한 생각에서 출품했는데 정작 이렇게 큰 상을 받게되니 너무 기쁩니다” 제17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이승철씨(31·서울산업대 강사)는 어린 시절의 정겨운 추억을 담아내고자 했던 자신의 작품의도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산 것이 무엇보다 반갑다는듯 수상소감을 덤덤하게 털어놓았다. 대상 수상작은 석기질 점토를 사용,동화속의 도깨비집 같은 풍경을 서정적 분위기로 꾸며 단조로운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감성을 잠시나마 달래주려는 의도를 담은 ‘귀귀별곡’(귀귀별곡).한국인들에게는 결코 공포의 대상일수 없는 친숙한 도깨비의 이미지가 묻어나는 작품이다. “변형(변형)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좀더 발전적인 도예작품을 형상화하려 했다”면서 “이를 위해 피리나 도깨비뿔 같은 흥미로운 모티브를 사용했으며 집의 구조를 다소 파격적으로 변형·왜곡시켜 도깨비집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현대인의 소외감이나 불안심리 등을 무조건 까발리고 고발하는 것만이 작가가 할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하는 대목에서는 표정이 자뭇 진지해졌다.“일상(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잔잔한 움직임으로부터 보다 인간화한 모습을 이끌어냄으로써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도 작가의 중요한 임무이며,이 때문에 주로 나를 둘러싼 주변의 이야기에서 착상을 얻으려고 노력한다”는 것.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은 작가들에게 한 해의 작업방향을 정해줄 정도로 비중있는 공모전이라 책임도 느낀다”면서도 “앞으로 하고싶은 이야기를 모두 풀어내는 것보다는 과거에 대한 향수를 은유적으로 표현해 화두(화두)를 던져놓음으로써 보는 이들로 하여금 나머지 이야기를 스스로 풀어갈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뽑고나서/한길홍 심사위원장·서울산업대 교수/출품작 기술적 특성·완성도 비중 실려/대상 건설적 소재 은유적 표현 돋보여 한국의 현대도예는 60년대 태동기로부터 변화와 발전의 지속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전통적 배경과 선진문화의 유입으로 빚어지는 혼돈과 갈등의 과정도 있었으나 문화의 정체성을 회복해가고,많은 도예가들의 자율적 의식이 확장되면서 특별히 90년대의 상황은 다양성과 다변성을 보이는 가운데 대내외적인 변화와 활력적인 움직임이 가속되고 있음을 본다.이러한 정황속에서 맞이하는 열일곱번째의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은 명실공히 한국 현대도예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해왔으며 신인작가들의 등용문으로서 창작의욕을 고취시켜 왔다.이번에 응모된 작품수는 총 147점으로 예년 대비 수적인 감소 현상이 있었으나 출품작들은 현대도예가 내비치는 다양한 성향과 함께 상향된 수준을 보여주었다.다만 조형위주의 작품이 절대수를 이루게 됨으로써 공모취지에 근접되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출품작들은 대체로 전년도의 대작경향에서 벗어나 기법·기술적 특성과 완성도에 비중이 실린 경향이며 인체나 동물의 형상들을 모티브한 사실적 경향과 메시지 전달을 위한 작의를 엿보게 했다. 대상을 수상한 이승철의 작품 ‘귀귀별곡(귀귀별곡)’은 드라마틱한 전설적 소재를 은유적으로 형상화한 신선한 조형이다.조합토로 판상작업하고 흑유를 유도법과 분무법으로 혼용시유한 후 던컨유로 금채하였다.구조적 형태의 특성을 고려,면밀한 계획에 의해 작업한 작가의 조형능력이 돋보이는 우수작이다.우수상을 수상한안병진의 ‘수례문 항아리’는 군계일학의 전통적 기법과 공예적 특성이 가미된 작가의 일관된 태도와 정신을 보여주었다.특히 귀얄로 처리한 화장토의 소담한 맛은 이라보유와 조화를 이룬 수작으로 평가되었다.
  • 나래이통 ‘양방향 호출서비스’ 새달 제공

    ◎“음성 메시지 잘 받았어요” 삐삐의 음성사서함에 메시지를 녹음해 호출한 뒤 상대방이 이를 확인하면 메시지 전달 사실을 호출자에게 알려주는 양방향 삐삐 성격의 부가서비스가 등장한다. 수도권 무선호출사업자인 나래이동통신(사장 김종길)은 이같은 무선호출 수동식 양방향 호출응답서비스를 오는 10월 1일부터 제공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호출자가 상대방 무선호출기의 음성사서함에 메시지를 녹음하고 자신의 호출기번호를 입력하면 상대방이 자신의 음성사서함 메시지를 확인하자마자 호출자의 무선호출기에 이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나래이통은 이 서비스가 상대방이 음성사서함에 녹음된 메시지를 수신했는지 여부를 알지 못했던 기존 서비스를 보완한 것으로 긴급호출시 메시지 수신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 한가위 저녁 화려한 ‘우주쇼’/19년만의 개기월식 관측법

    ◎17일 2시8분부터 3시간17분동안 진행/사진은 비전문가도 쉽게 전과정 촬영가능 올 한가위에는 지난 78년 9월17일 이후 19년만에 개기월식이 나타난다. 기상청은 이번 추석 연휴기간 곳에 따라 비를 뿌리는 곳이 있겠지만 17일 새벽에는 구름 사이로 달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 월식은 17일 새벽 2시쯤 달의 한쪽 가장자리가 가려지면서 시작된다.정확하게는 2시8분 달의 북동쪽 부분부터 먹혀들기 시작한다.2시40분쯤 달의 달의 오른쪽이 절반 이상 가려지고 3시15분에는 마침내 달의 전면이 가려지면서 갑자기 빠알간 달이 나타난다.개기식은 4시18분까지 계속된다.달이 서쪽 하늘로 거의 사라질 무렵인 새벽 5시,달은 본래의 제모습으로 되돌아온다. 온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자주 보기 힘든 개기월식을 구경한다면 좋은 추억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천체 장관을 오랫동안 가슴에 담기 위해서는 미리 관측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 ▲스케치법=월식을 스케치하기 위해서는 쌍안경이나 60㎜ 굴절망원경 등 기본적인 장비만 있으면 된다.장비가 없다면 맨눈으로 보면서 스케치를 해도 좋다.시간에 따라 달의 어느 부분이 얼마나 가려졌는지 정확히 그려 넣는다.스케치할 때 관측시간과 방향 등을 써 넣으면 월식이 어느 부분부터 시작됐는지,어느정도 진행됐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다.월식스케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기일식이 일어난 상태의 달을 그리는 일이다.개기식중의 달의 색상은 매차례 차이가 크다.개기식때의 달은 거의 보이지 않을 만큼 검붉을 수도 있고 매우 밝은 주홍빛을 띨 때도 있다.이같은 현상을 색연필로 스케치해 두면 매우 가치있는 자료가 된다. ▲사진촬영법=비전문가들도 간단한 장비를 이용해 개기월식 장면을 찍을수 있다.준비물은 수동식 카메라와 삼각대·ASA100 필름.카메라는 표준렌즈가 부착된 것이면 충분하다.표준렌즈는 시야가 넓기 때문에 다중노출을 이용하면 보름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렸다가 벗어나는 월식의 전과정을 찍을수 있다. 촬영때는 시야에서 달이 지나가는 방향을 알아둔 뒤 이를 시야의 대각선과 일치시켜야 한다.개기식은 3시간 17분동안 진행되며 달은 1시간에 14.6도 가량 움직인다.따라서 달의 진행방향을 확인한 뒤 구도를 정해야 월식 전과정을 사진에 담을수 있다.구도를 잘못 결정하면 촬영 도중 달이 시야 밖으로 벗어날 수도 있다.또 노출중에 카메라를 건드리거나 밝은 불빛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셔터 속도는 ‘B’에 맞춰 놓고 카메라 렌즈 앞을 공책 등으로 개폐시켜 노출시간을 조절한다.노풀표에 따라 조리개와 노출시간을 조절하면 시간의 경과에 따라 달이 변하는 모양을 필름에 담을수 있다.
  • 경제난 해결 방안(김정일의 북한:12)

    ◎“위기의 경제 탈출구는 중국식 개혁·개방”/‘우리식 사회주의’란 방어·수동적 개념 생존전략/한시 외자유치도 미봉책… 닫힌 체제빗장 풀어야 김정일체제가 들어서면서부터 북한은 ‘우리식 사회주의 건설’이라는 구호 아래 독자적인 발전의 길을 모색해왔다.‘우리식 사회주의’란 동구 사회주의권이 해체돼 고립무원의 상태에 처한 북한이 종래의 공세적이고 능동적인 차원과는 달리,방어적이고 수동적인 차원에서 생존을 모색하는 하나의 시도라고 분석된다. ○성공 가능성 극히 희박 우리에게는 마지막 절규처럼 들리기도 하는 이러한 시도는 연이은 자연재해와 북한체제의 구조적인 모순이 겹쳐 이제 성공할 가능성이 극히 적다는 것이 국내외 북한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였으며,금번 서울신문사와의 접경지대 현지조사에서도 이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급변하는 국제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폐쇄정책을 버리고,체제를 개혁·개방하는 것 외에는 달리 왕도가 있을수 없는 것이다. 중국의 경우 등소평이 등장한 이후 ‘사회주의 시장경제’를표방하면서 불합리한 제도와 체제를 과감하게 개혁하고 외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대대적인 개방정책을 취했다.이러한 정책이 결실을 거둬 이제 중국은 만성적인 식량부족 상태를 극복하고,의식주를 비롯한 기본적인 생활문제는 해결한 상태이다.이로 인해 중국은 사회주의체제에서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한 성공적인 사례가 됐으며,북한도 결국은 중국이 취했던 것과 같은 길을 밟지 않으면 체제 자체의 존속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북한이 현재 취하고 있는 조치들은 이와는 거리가 멀거나,극히 제한적이라고 밖에는 할 수 없다.이중 어느 방식을 따르더라도 북한이 처하고 있는 현재의 위기상태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없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군부를 비롯한 강경파의 경우 ‘우리식 사회주의’를 고수하며 사회주의는 영원히 멸망하지 않는다고 애써 주장하고 있다.이들은 사회주의가 현재 곤경에 처한 것은 사실이나 사회주의는 과학이기 때문에 결국은 승리할 것이며,경제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물질적인 자극이 아니라 인간의 사상 의식이라고 강조하는 김정일의 주장을 철석같이 믿고 있다.이에 따라 ‘사람이 모든 것의 주인이며,모든 것을 결정하는 철학적 원리’임을 역설한 주체사상의 학습이 중요한 과업으로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호보다 옥수수 원해 그러나 구호를 먹고 살 수는 없기 때문에,금번의 현지조사에서도 확인한 바와 같이 북한 주민들은 허황되고 거창한 구호보다는 허기진 배를 채울수 있는 한줌의 옥수수가루를 더 필요로 하고 있었다.한적한 중국거리가 교통체증을 일으킬 정도로 목재를 실은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북한으로부터 나오고 있었고,이들은 다시 옥수수나 밀같은 먹거리를 싣고 들어갔다.이로 인해 북한의 산들은 벌거벗은 민둥산으로 변하고 있으며,중국측 접경지대에는 산더미처럼 나무를 쌓아놓고 이를 가공하는 목재소들이 즐비했고,이들은 한껏 호황을 누리고 있었다.장백에서 만난 중국인 관리조차 북한이 나무를 다 베어내면 자신들의 경제가 위축될지 모른다고 우려할 정도로,엄청난 규모로 벌채가 이뤄지고 있는 형편이다. 극심한 식량부족으로 주민이 굶어죽어가는 절박한 상황에서 제시된 ‘우리식 사회주의’라는 구호는 식량난과 경제위기 타개의 비전이나 정책이 결코 될 수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 지도부가 개혁·개방을 외면하며 ‘우리식 사회주의’를 계속 고수할 경우,북한의 경제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고 이럴수록 대외의존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된다. 의식개혁과 사상교육을 강화한다고 해서 식량과 교환할 산림이나 지하자원이 솟아나는 것도 아니며,공장을 가동시킬 에너지가 생기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따라서 주민들의 의식주 문제를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원조에 의존해 해결할 수 밖에 없는 딜레마에 처하는 것이다.이처럼 ‘우리식’을 강조하는 것이 결국은 더욱 많은 남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것은 지극히 역설적인 현상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이것도 임시방편일뿐 언제까지고 외부에 의존하고 있을 수는 없기에,‘우리식 사회주의’는 이제 한계에 봉착했다고 할 수 있다.또한 북한의 현 지도부도 무책임하고 무능하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계속 외면하고만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외부 사정에 비교적 정통하다는 온건파의 경우도 사회주의 체제의 유지라고 하는 대전제 아래 제한적이고 부분적인 개방만을 하려는데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이의 전형적인 실례가 지난 91년12월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 설치의 공표였다.이는 중국의 사례에서 나타난 것처럼 선진국의 자본과 기술의 도입 없이는 경제난 극복이 불가능하다는 현실적 판단에서 나온 조치였다.그러나 외자 유치에 따른 ‘자본주의적 오염’이 북한체제에 미치는 영향은 한사코 차단해야 한다는 전략으로 인해,그리고 남북관계의 경색으로 한국기업의 진출이 이뤄지지 않는 탓으로 인해,지금까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용도 낮아 투자 꺼려 이와 아울러 북한 사회는 당간부의 지시나 명령이 법이나 제도보다 우선시돼 장기적이고 합리적인 사업계획의 수립이 불가능한 데다,대외신용도 마저 낮고,나진·선봉지역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한 투자가 낙후돼 외국인들은 투자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투자를 기피하게 하는 또하나의 요인으로는 제도상의 미비점과 시행착오를 들수 있으며,이로 인한 피해도 적지 않아 커다란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이 분야에 정통한 연변의 한 조선족 교수는 초기에 나진·선봉지역에 투자했던 조선족 동포들이 7억원(한화 약 700억원)이나 떼였으며,이 과정에서 북한 역시 1억원(약 100억원)정도 사기를 당한 상태이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볼때 제한적인 범위내에서의 개방조치는 일시적인 미봉책에 불과하며,경제난을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책이 될 수 없다고 분석된다.따라서 최악의 경제위기에 처해 있는 북한이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대외 개방정책의 채택으로 선진기술과 자본을 도입하고,제도와 체제의 개혁으로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가는 중국의 방식을 취하는 것뿐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집필=심지연 경남대 교수·정치외교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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