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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교육분위기 달라졌다

    “이거 장난이 아니네요” 1일과 2일 이틀 동안 중앙공무원교육원 고위정책과정의 제1차 정책심포지엄에 토론자로 참석했던 한 과장급 공무원의 소감이다.그는 당초 토론자로 나서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가벼운 마음으로 응했다고 한다.대개의 공무원교육이 그렇듯 고위정책과정도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을 만큼 느슨했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게다가 장소도 휴양지인 천안의 상록리조트 아닌가. 그런데 막상 심포지엄에 참석하고 보니 기대는 완전히 빗나갔다.토론자로나선 교육생들은 초청토론자들이 말할 기회가 없을 정도로 열기가 높았다.때로는 주제발표자와 토론자 사이에 얼굴이 붉어질 정도였다고 한다. 사실 중앙행정부처의 2∼3급을 대상으로 한 고위정책과정은 그동안 고위공무원 사이에는 ‘1년 동안 머리를 식히는 곳’이었다.이런 분위기가 7기째에 접어들며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인적구성에서 부터 변화가 왔다.과거에는 각 부처에서 인사에 부담을 주는고참 2급 위주였다.정년퇴직 직전인 사람들을 1년씩 교육시켜 무슨 효과가있느냐는 지적도 있었다.최근에는 각 부처의 초임 3급들이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그러다 보니 교육에 임하는 자세도 달라졌다.장래가 ‘창창한’ 만큼 교육원에서 이끄는 대로 따르던 수동적 자세에서 필요한 교육을 먼저 요청하는능동적 자세로 바뀌었다.이번 심포지엄도 프로그램을 바꾸는 것이 좋겠다는교육원의 뜻에 교육생들이 적극 호응해 가능했다. 지난해까지 고위정책과정의 심포지엄은 과천의 교육원안에서 분임원들끼리,주제발표를 하고 토론을 하는 방식이었다. 올해는 4개 분임의 구성원이 모두 다른 분임원의 주제발표에 토론자로 배정됐다.주제발표자는 정보통신부 金東洙·행정자치부 李權相·건설교통부 金一中·金世浩 부이사관이었다.여기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朴錫地박사,청주대 陳在九교수,국토개발연구원 金容雄박사,한국능률협회컨설팅 宋玉顯박사 등8명이 외부에서 토론자로 초빙됐다.주제발표나 토론을 잘못하면 자칫 망신을 당할 판이었다.이 때문에 각 분임은 심포지엄을 앞두고 합숙까지 하는 등강훈을 했다고 한다. 교육원의 趙基安교수부장은심포지엄이 끝난 뒤 “어느 때보다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 극단 신화 서민극 시리즈 ‘해가 뜨면‘

    “이 시대에 걸맞는 연극의 모습은 서민극이다” 극단 신화는 3일부터 6월6일까지 인간 소극장무대에서 이같은 캐치프레이즈 아래 서민극 시리즈 3편으로 ‘해가 뜨면 달이 지고’(김태수 작·김영수연출)를 올린다. 삶의 구석진 곳을 샅샅이 찾으려는 이들의 작업은 옥수동 꼭대기(1편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와 뚝섬 목욕탕(2편 ‘땅끝에 서면 바다가 보인다’)을 지나 이번엔 망우리 달동네로 이어진다.주요 등장인물은 도시빈민이자 실향민이다.만두가게 주인(윤주상)의 집에서 인물 동희(추귀정)남매와 전과자 성준(김규철·최준용) 등은 사소한 일에 울고 웃고,지지고 볶으며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간다. 아울러 이들이 서로를 ‘고향친구’로 받아들이면서 ‘마음의 고향’을 되찾는 모습도 그린다.(02)923-2131李鍾壽
  • [독자의 소리] 차량도난 보상제 악용 말아야

    현행 자동차보험 제도상에는 차주가 자동차를 도난당했을 때 보험사에서는차종 및 보험액수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한다.그런데 차주가 고의로 차량을방치 내지 폐기처분한 뒤 신원불명의 자동차 절도범으로부터 절취당했다고신고하면 경찰에서는 어려운 상황에서 차량도난 수배조치를 하게 된다. 자동차보험사에서는 일정기간 경과 후 경찰의 차량도난신고 수리여부 및 수배조치를 확인한 뒤 특별한 검증없이 보상금을 지급하는 실정이다.모든 차주가 선량한 관리자로서 본의아닌 피해를 입었다면 이 보상제도는 더없이 좋은 제도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새차를 구입하려는 차주의 편법으로 악용되거나 일부 자동차 세일에서 판촉의 일환으로 헌차의 처리방법까지 암암리에 알려주는 실정이다. 정작 사고로 인한 피해자나 선량한 가입자의 부조에 써야할 보험금이 이렇듯 무방비로 새나가고 있음은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하루빨리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서동익[경기 남양주시 수동면·수동파출소 경장]
  • 새달7일 서울 3차동시분양

    아파트 청약시장이 과열양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역 3차 동시분양이오는 7일 시작된다.이번 분양물량은 10개 사업장 6,617가구에서 조합원 분양분 4,143가구를 뺀 2,474가구.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의 분양열기가 갈수록 달아 오르고 있어 청약률이 전반적으로 올라 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입지가 좋은 곳으로 청약이 쏠리는 ‘청약 부익부(富益富) 빈익빈(貧益貧)’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청약 전략 좋은 곳에 물량이 나오면 빨리 청약하는 게 좋다.청약제도가 계속 완화되는데다 앞으로 분양가와 주변 시세가 큰 차이를 보이는 아파트는점차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여기에다 오는 6월30일까지 분양받아야 5년이내 양도소득세를 면제받고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경우 취득·등록세를 25% 감면받을 수 있다. 발전가능성이 높은 구리 토평지구와 서울 동시분양에 2중으로 청약하는 전략도 필요하다.인기지역은 10대1 이상의 경쟁률을 보여 당첨확률이 그만큼적기 때문이다.동시에 2곳을 청약할 경우 먼저 당첨자 발표를 한 곳을 분양받을 수 있다. ?어떤 곳이 유망하나 이번 동시 분양분은 단지 규모가 크지 않지만 입지여건이 좋은 곳이 많다.청약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서울 강남지역에서는 대우아파트(반포동)와 현대아파트(방배동) 등이 분양된다. 반포동 대우아파트는 직장주택조합이 반포 아파트 단지촌 안에 건설한다.인근에 경남·반포주공·한신아파트 등의 대규모 단지가 들어서 있어 주거 여건이 뛰어나다. 방배동 현대아파트는 단독주택을 헐어 내고 새로 짓는 재건축조합아파트.주변이 모두 단독주택지역이어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오는 11월 1차 분양아파트 684가구가 입주하며 이번 분양물량을 합쳐 총 1,028가구의 대단지가 조성된다. 벽산건설이 분양하는 시흥동아파트(4,098가구)는 단지 옆길이 바로 관악산등산로여서 자연경관이 뛰어나다.지난해 입주를 마친 시흥1구역 2,366세대와 함께 7,000여 세대에 달해 단일규모로는 최대 단지다.서울대 등이 있어 교육환경도 좋다.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맞은 편에 건설되는 가락동 동부아파트도 눈여겨 볼만하다.금호아파트와 가락우성아파트 사이에 들어서며 주변에 가락1,2단지와 훼밀리아파트 단지가 있다. 다니엘학교 터에 짓는 광장동 금호아파트는 편리한 교통망을 자랑한다.올림픽대교와 가깝고 지하철 2호선 강변·구의역이 걸어서 10분거리에 있다. 상수동 월드컵아파트는 한강과 밤섬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지금은 합정역까지 마을버스를 이용해야 하나 6호선이 개통되면 상수역까지 걸어서 3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 [독자의 소리] 학교비리 교장연루 보도에 씁쓸

    부산지역의 일부 초등교장과 교직원들의 컴퓨터 교육관련 비리를 보고 걱정이 앞선다.세상이 아무리 금전에 의해 좌우된다고 해도 적어도 교육계와 종교계만은 우리사회의 정의와 양심의 마지막 보루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런데 도덕적 인격적으로 존경받고 가장 깨끗해야 할 학교장들이 컴퓨터 교육및 교육기자재 납품비리에 휘말려 금품을 수수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돈 몇푼에 눈이 어두워 여태껏 쌓아올린 업적과 긍지를 한꺼번에 허물어버리는 꼴이 아닌가. 비단 이번 초등학교의 컴퓨터 유료강습 업체선정 비리뿐만이 아니라 중·고교에서도 교장들은 보충수업비니 야간자습강독비를 받아 학부모들의 빈축과원성을 사기도 했다.이런 비리는 학교행정의 모든 권한이 교장에게 집중됐기 때문이 아닐까. 사전에 교사나 학생대표·학부모와 협의해 결정한다면 비리를 막을 수 있을것이다.학교운영위원회 설치운영을 통해 학교비리를 막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우정렬[부산시 중구 보수동]
  • 아파트 분양열기 되살아났다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울지역 신규 분양아파트 시장이 뜨고있다. 다음달 입주 예정인 아파트의 매매가가 분양가보다 최고 8,000만원 비싸고,4억원짜리 신규 분양아파트 물량이 이틀만에 바닥나기도 했다. ▒분양아파트 전셋값도 뛰었다 다음달 입주 예정인 서울지역 아파트 1만1,000여가구의 매매가가 분양가보다 적게는 1,000만원,많게는 8,000만원까지 올랐다. 전셋값도 덩달아 올라 매매가의 60%선에 이르고 있다. 21일 부동산 투자자문업체인 ‘21세기 컨설팅’에 따르면 다음달 21일 입주하는 서울 성동구 옥수동 삼성아파트는 분양가가 1억9,910만원인 32평형의경우 2억2,000만∼2억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마포구 현석동 밤섬 현대아파트 매매가는 45평형의 경우 분양가보다 5,000만원 오른 3억1,000만원까지 치솟았다.33평형도 분양가보다 4,000만원가량오른 2억500만∼2억1,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다음달 30일부터 2,018가구가 입주하는 성북구 돈암동 삼성아파트 31평형의 경우 위치에 따라 분양가보다 300만∼3,000만원 오른 1억7,000만∼2억원에매매가가 형성됐다. ▒주택경기 하반기에 완전 회복된다 주말인 20∼21일 수도권지역의 견본주택에는 내집을 마련하려는 인파가 꼬리를 물었다. 삼성중공업이 20일 분양에 나선 서울 광진구 구의동 ‘쉐르빌아파트’는 가구당 분양가가 4억2,000만원(52평형 기준)을 웃도는 데도 이틀만에 분양이끝났다. 접수 첫날 1,000여명이 몰려 5시간만에 모두 144가구 중 80가구가 분양됐다.21일에도 1,500여명의 인파로 붐볐다.서울에서 처음 철골조 아파트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52∼63평형)의 평당분양가는 820만원선. 지난 19일 구리시 토평택지개발지구에서 문을 연 대림-영풍의 견본주택에도 하루 평균 2,000명이 찾고있다.이 바람에 회사측은 지하철 2호선 강변역과견본주택구간을 잇는 셔틀버스 2대 운행시간을 좁히고,입장객 수를 300명으로 제한하느라 애를 먹었다. 지난 13일 문을 연 경기도 용인수지 금호베스트빌의 견본주택에도 21일 현재 방문객이 3만명에 이르렀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엄청난 인파가 몰리는 것을 볼 때 투자심리가되살아나면서 하반기에는 부동산 시장이 완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KAL機 제동장치 고장 가능성

    대한항공 1533편 활주로 이탈사고의 원인은 항공기 제동장치 고장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이틀째인 16일 오전 포항공항 귀빈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건설교통부 항공국 사고조사팀 李宇鍾팀장(52)은 “조종사가 착륙 당시 자동 제동장치로 감속이 안된다고 판단,수동 제동장치를 작동시켰다”면서 항공기의 제동장치 고장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李팀장은 “블랙박스를 항공안전과에 있는 블랙박스 해독실로 가져가 비행자료 기록장치(FDR)와 음성기록장치(CVR)에 기록된 착륙 당시의 기상상태 및 고도,속도,접지지점,비행기 상태 등을 분석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사고원인은 이르면 열흘 뒤에나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사고 항공기는 이날 새벽 3시쯤 기체에 대한 정밀조사를 위해 인근 해군 6전단 항공부대로 옮겨졌으며 사고조사팀은 기체에 대한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포항 오천제일정형외과 등 포항시내 병원 5곳에서는 전날 50여명의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았으며 이날 중상자 11명을 포함,24명이 이틀째 치료를 받고있다. 한편 포항공항에는 서울발 아시아나 항공기가 오후 1시40분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다. 대한항공도 오후 2시쯤 국내 여객기 가운데 최소형인 109명 정원의 F100기로바꾸어 운항을 재개했다.
  • 李宇鍾 조사팀장 일문일답

    건설교통부 사고조사팀 李宇鍾팀장은 16일 오전 포항공항 귀빈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종사가 자동제어장치가 작동되지 않아 수동제어장치를 사용했다고 밝힌 만큼 이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사고조사는 어느정도까지 됐나. 일단 조종사의 1차 진술을 듣고 기초 사고 조사를 한 단계라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다.열흘 뒤엔 블랙박스의 비행경로장치(FDR)와 음성기록장치(CVR) 분석자료가 나온다.정확한 사고원인은 블랙박스 분석자료와 기상상태,조종사의 2차진술 등을 종합해 한달 뒤에나 가능할 것이다. ▒조종사 1차 진술에서 자동 제어장치가 작동되지 않아 수동 제어장치를 사용했다는데. 그렇다.하지만 자동제어장치의 결함여부에 대해서는 더 조사해봐야 할 것이다. ▒블랙박스는 어디서 해독하나. 서울 항공안전과에 있는 블랙박스 해독팀에서 담당하며 사고 당시의 기상상태,고도,속도,접지지점 등에 대해 분석한다. ▒기체 결함여부에 대한 조사는. 이번 사고기인 MD 83 기종은 여러번 활주로 이탈사고를 일으킨 경험이 있다.지난해 9월 울산 항공기 사고도 같은 기종이다. ▒조종사의 신병은. 현재 심한 정신적인 충격을 받고 병원에 입원중이다.오늘 신체검사와 혈액검사 등을 마친 뒤 서울 집으로 귀가한다.조종사 실수 부분이 증명되면 행정처분을 받을 것이다.
  • [굄돌]이야기꾼은 어디로 갔나

    최근 한국영화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한국영화의 수준과 종류도 다양해지면서 한국영화가 잘되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분명히 한국영화는 최근 몇년간 상승세를 타고 발전하고 있다.그런데 이런 상승세가 잠시 반짝하는 것이 되지 않으려면 프로페셔널 이야기꾼들이 많이 필요하다. 영화는 이미지와 사운드로 구성된 테크놀로지 아트이다.그렇지만 대중영화의 매력은 여전히 이야기의 재미에 있다.흔히 할리우드의 저력과 파워를 자본과 테크놀로지 전문인력등에서 나온다고 이야기한다.덧붙여 할리우드영화는 탁월한 이야기 거리와 구조로 가장 대중적인 서사전략을 구사한다는 점을 빠뜨릴 수 없다. 대중을 마주한 영화는 이미지이기에 앞서 이야기이고 내러티브이다.할리우드영화에 이야기 거리를 공급하는 이들은 문학은 물론 각 분야의 일급 전문가들이다.유명작가는 물론 칼 세이건 같은 천문학자로부터 의사·변호사·심리학자등 각 전문분야의 재능꾼들이 총망라 되어있다. 프랑스영화의 황금기는 쟁쟁한 시인과 문사들의 주옥같은 시나리오가 있었던 시대였다.그것을 문학적 영화라고 비판했던 누벨바그는 이미지의 양식에이야기의 재미를 양보함으로써 프랑스영화의 대중성과 해외시장 경쟁력을 떨어뜨려 할리우드영화에 치이게 만든 주범이기도 하다. 한국영화에서도 늘 부족한 것은 다양한 이야기 거리와 그것을 공급하는 이야기꾼의 양적 토대와 질적 수준이다.이야기꾼은 문학에서 올 수도 있고 다른 분야에서도 올 수 있다.글자를 통해서건 이미지를 통해서건 이야기는 공유되는 것이다. 소설의 각색에만 그치는 수동적인 방식이 아니라 각 분야의 이야기꾼들이영화이야기꾼이 되어야 한국영화의 역량은 커진다. 영상시대에 문자 이야기꾼들의 탄식이 들린다.문자세대가 즉흥적이고 감각적인 영상세대보다 심오하고 진지하다는 비교우위론은 무엇에 소용이 되는가? 여전히 대중은 영상시대에도 이야기라는 의사소통 방식을 선호하는데 한국의 내노라하는 이야기꾼들이 영화에 몰려들면 한국영화는 테크놀로지 발전이나 자본보다 더 큰 우군을 얻는 것이다. 유지나 동국대 교수·영화평론가
  • ‘생색내기’ 사업 홍수 지방재정 멍든다

    민선시대 지방자치단체 사업은 일회용인가. 일부 자치단체장들이 전임자들이 추진하던 사업을 느닷없이 취소하는 등 자치행정의 일관성을 잃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예산과 행정력의 낭비뿐 아니라 자치행정의 신뢰도까지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무리하게 선심성 사업을추진해 지방재정 악화를 부추기는 사례까지 빚어지고 있다. 경북 포항시는 지난해 1월 시비 5억원 등 모두 6억5,000여만원을 들여 음식물 사료화사업을 민간위탁으로 시작했으나 시장이 바뀌면서 예산 지원이 끊겨 시설을 놀려두고 있다. 전북 전주시는 전임 시장 재직 시절 2002년 월드컵 경기장 건립과 관련해현재의 종합경기장을 개·보수해 사용하기로 했으나 새 시장 취임 이후 신축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찰옥수수와 치악산 복숭아로 유명한 강원도 원주시는 전임시장이 96,97년 2년간 찰옥수수 축제를 성황리에 열어 주민소득 증대에도 기여하는 등 좋은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현 시장이 취임하면서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전격 폐지했다. 전임자의 아이디어성 사업 중 상당수가 폐기됐다.인천시 서구는 차를 탄 채 민원서류를 신청해 발급받는 승차민원발급제와 건전납세주민 경품제 등 전임 구청장이 추진해온 5건의 정책을 신임 구청장이 부임하자마자 폐지해 주민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충북도는 전임 도지사 시절 시작된 생명의 숲 가꾸기 운동을 새 천년 손자숲 가꾸기 운동으로 이름을 바꿔 시행하는 등 전임자가 시작한 캠페인의 명칭을 바꾸는 일은 거의 상식이 돼버렸다. 충남 보령시는 웅천지방산업단지 조성을 지난 95년 800여억원을 들여 무리하게 추진하다 입주업체가 나서지 않자 최근 포기했다. 단체장이 바뀌면서 인천 남동구 장수동 일대의 구획정리사업은 재검토중이고,부산시의 차량 7부제 운동은 10부제로 전환되며,광주의 버스 노선 번호도 옛체제로 환원됐다. 시민단체 등은 “자치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정책이 수시로 바뀌어 혼선을줘서는 곤란하며 일관성을 유지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전국 종합□jhkm@
  • 지자체 사업은 1회용인가…인천시 장수동 토지구획정리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주민들의 반발과 구청장의 재검토 지시로 무산 위기에 놓여 있다. 장수동 560 일대 18만5,400㎡는 지난 94년 4월 구획정리사업지구로 지정된뒤 96년 6월 사업시행 인가가 났다. 그러나 토지보상협의 과정에서 사업지구내 토지와 건물주들은 “공시지가에 따라 환지를 받을 경우 손실분이 발생해 건물신축이 어렵다”며 구획정리사업을 반대하고 있다. 이같은 토지주들의 반발로 지금까지 건축물에 대한 보상이 이뤄진 것은 대상자 181명 가운데 2명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신임 구청장은 착공을 앞둔 구획정리사업에 대해 주민의견을 다시 수렴하겠다며 재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장수동 구획정리사업은 지구 지정 이전에 이미 공청회를 통해 주민들의 동의를 얻은 뒤 추진돼 왔다. 구는 구청장의 지시에 따라 지난달 17일 사업지구내 토지주 293명 가운데 129명이 참석해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66명이 반대해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 실무자는 “현재로서는 주민들을 설득하는 방법 외에 별도리가 없으며 사업기간이 당초보다 훨씬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수동은 도·농복합지역으로 도로 및 주거환경이 열악해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시급한 실정이다. 구획정리사업은 시행인가가 난 날로부터 3년이내에 완공되어야 하는 규정때문에 오는 6월까지는 사업이 마무리되어야 하나 현재로서는 착공조차 불투명한 실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주민공청회를 거쳐 지정고시한 사업을 구청장이 바뀌었다고 또다시 주민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것은 인기영합 행정의 표본이자 행정력의 낭비”라고 비판했다. 인천 경실련 관계자는 “주민들의 인기를 의식하는 단체장의 말 한마디로인해 사업의 전체구도가 바뀌어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 집권 2년의 과제

    집권 2년차를 맞아 집권당도 보다 효율적인 체제구축으로 정책혼선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조직 개편안이 새롭게 정리되는 상황에서 국민회의도 국정운영의 견인차로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준비된 대통령에,준비안된 집권여당’이라는 평가는 국민회의의 현주소를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지난 1년동안 집권 여당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보기 어렵다.정책 혼선이 잇따랐고,정계 개편은 원칙과 구체적인 계획이 없이 진행돼부작용을 양산했다.입만 열면 개혁을 외쳤으나 정치권은 여전히 개혁의 무풍지대로 남아있고 노사정 등 정치현안 해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金大中 대통령도 안타까워 했듯이 ‘전국민 국민연금 확대 실시’라는 좋은 정책도 당정간 손발이 맞지 않고,홍보 부족으로 불신만 키운 꼴이 됐다. 국민회의 고위 관계자들도 이같은 지적에 동의한다.“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다”면서도 “내부 역량이 부족했다””고 시인하고 있다.전문가들의 입장도 비슷하다.서울대 朴찬郁교수는 “당이 개혁중심에 있지못하고 대통령이 주도권을 쥐고 당은 수동적 자세를 보였다”고 꼬집었다.당이 앞장서 국민을 설득하고 동의를 구해야 하는데 당의 적극적인 자세가 부족했다는 설명이다.연세대 文正仁교수도 같은 견해다.文교수는 “공동정권으로서 야당과의 협력관계 등 정국을 풀어나가는데 태생적 한계를 지녔지만 능동적으로 정국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혁정책의 프로그램 부재와 홍보전략 부재를 지적한기도 한다.단국대 張錫權부총장은 “집권여당은 개혁의 전체 적인 밑그림을 그리는데 약했다”면서 “정쟁에 휘말려 적절한 홍보를 하지 못하고 국민통합에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보완책 마련을 주문했다. 국민회의가 집권당으로서 새로운 다짐을 하고,개혁의 견인차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는데 이의가 없는 셈이다.문제는 자민련과 공조체제를 공고히 하면서 집권2년의 개혁 작업을 어떤식으로 진행하느냐하는 것이다.최근 權魯甲 고문의 정치일선 복귀와 당 중진들의전진 배치를 계기로 당의 구심력은 회복되고 있는 느낌이다.그러나 문제는 여전히 소수당,지역당의 콤플렉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따라서 현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이 짙은 3·30 재·보선,전국정당의 틀을 갖출 5월 전당대회는 중대한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국민회의는 지난 1년동안을 냉정하게 반성하고 국정을 주도하는 집권여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 姜東亨 崔光淑 yunbin@
  • 운전면허정지 벌점 40점으로

    오는 4월 말부터 운전면허정지 처분대상 벌점기준이 현행 30점 이상에서 40점 이상으로 상향 조정된다. 경찰청은 2일 각종 교통행정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중앙선 침범의 경우 벌점이 30점으로 1회 위반으로 곧바로 운전면허 정지처분을 받게 되는 등 운전자에게 가혹하다는 판단에따라 운전면허정지 처분대상 벌점기준을 완화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적성검사를 받지 않고 1년이 지나 운전면허가 취소된 사람이 다시 운전면허를 받으려 할 때는 1종 보통면허와 2종 보통면허의 경우 도로주행시험과적성검사만 치르되 장내 기능시험과 학과시험은 면제한다.다만 1종 대형면허,1종 특수면허 등 1종,2종 보통면허를 제외한 다른 운전면허는 학과시험만면제받는다. ▒벌점이 초과되거나,운전면허증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줘 운전면허가 취소된 사람은 기능시험을 면제하고,적성검사와 학과시험만 보면 된다. ▒양팔을 쓸 수 없는 장애인의 운전면허 취득시 학과시험은구술시험으로,기능시험은 시험관에 의한 수동채점으로 하도록 절차를 신설한다. ▒정신병자,마약중독자,듣지 못하는 사람 등에게만 실시하던 수시 적성검사를 교통사고 또는 업무상 재해로 후천적 신체장애가 있는 사람,교통사고 등으로 벌점 80점을 초과한 사람에게도 실시하도록 한다. ▒신호 또는 지시위반이나 제한속도를 20㎞ 이상 초과해 단속된 승용차의 경우 기일내에 범칙금(5만원)을 납부하지 않으면 부과하는 과태료를 6만원에서 9만원으로 올린다. ▒전문학원에서 학과 및 기능교육을 이수한 후 평가를 실시해 80점 미만을받으면 별도의 수강료를 내고 5시간 보충교육을 실시하던 것을 폐지한다. 金炅弘 honk@
  • 땅값 사상 최대 폭 하락

    전국의 땅 값이 지난 90년 토지 보상금 산정을 위한 표준지 공시지가 제도가 도입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건설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전국 45만필지의 표준지 공시지가를매긴 결과 지난해보다 13.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조사에서 서울 중구 명동2가 33의2 한빛은행(옛 상업은행) 명동지점 자리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평당 1억909만1,000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보다는 17.5%떨어졌다.가장 싼 땅은 경남 거창군 신원면 구사리 산 170의 임야로 평당 149원이었다. 아파트용 토지 가운데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3의3 석탑 아파트부지로 평당 892만6,000원이었다.단독주택 부지는 서울 종로구 당주동 127이 평당 760만3,000원으로 최고 땅 값을 자랑했다.주거용지중 가장 싼 곳은강원도 영월군 하동면 주문리 97로 평당 1,124원이었다. 공업용지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2가 280-35 철강공장 부지가 평당 694만2,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가장 싼 곳은 경북 경주시 안강읍 두류리 산 78로 평당 4,959원이었다. 농경지 가운데 가장 비싼 곳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134의 4로 평당 231만4,000원이었으며 평당 364원인 전남 완도군 청산면 여서리 741이 가장 낮았다. 임야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 516이 평당 115만7,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가장싼 곳은 경남 거창군 신원면 구사리 산 170으로 평당 149원으로 조사됐다. 표준지 공시지가 산정에 이의가 있을 경우 오는 3월 29일까지 시·군·구에이의신청서를 내야 한다.
  • 안양시의회 ‘건축고도 완화’ 강행 물의

    경기도 안양시와 시의회가 개정 건축조례안 시행 여부를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안양시는 22일 시의회가 최근 공포한 ‘안양시 건축조례중 개정조례’에 대해 “상위법의 입법 취지에 어긋나는데다 다른 지역과 형평에도 맞지 않는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시는 공포와 함께 효력이 발행하는 조례의 시행을막기 위해 대법원에 집행정지가처분 신청과 함께 무효소송 제기를 서두르고있다. 尹수길 안양시의회 의장은 이 조례를 지난 19일 공포했다.시의회가 재의결한 조례를 시가 이송받은 뒤 5일이 지나도록 공포하지 않을 경우 시의회 의장이 공포하도록 한 지방자치법에 따른 것이다.시의회는 상위법의 입법취지와 어긋난다는 이유로 도가 반려했던 이 개정조례를 지난 6일 재의결했었다. 문제가 된 개정 건축조례안의 핵심은 연립주택과 저층 아파트의 건축만이허용되는 2종 주거지역(석수동 재개발지역)에서의 저층 규정을 종전의 10층에서 15층으로 바꾸는 내용이다. 조례 개정 발의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건축업자들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구속되는 바람에 ‘뇌물조례’라는 오명이 붙었다.시민단체의 폐기요구도 끊이지 않았다. 도시계획법은 2종 주거지역에서는 연립주택(4층이하) 등과 조화를 이룰 수있는 저층 중심의 아파트를 지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서울과 인천시 등은 저층의 높이를 10층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시의회는 “면적이 좁은 시의 여건을 감안할 때 재개발지역 아파트를 가능한 한 높이 짓는 게 바람직하다”고 맞서고 있어 법원의 판결이 주목된다. 안양l金丙哲 kbchul@
  • 설 연휴 잊은 산업현장

    반도체,이동전화,경차 생산에는 설연휴도 없다.이들 업종은 경기가 살아나면서 주문이 늘어 국가산업단지 내 95개 업체들이 연휴기간에도 조업을 계속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와 액정화면(TFT-LCD)공장은 설연휴 4일 내내 가동한다.대우자동차의 마티즈공장과 이동전화공장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를 가공하는 기흥공장 8개 라인과 반도체를 조립하는 온양공장을 휴일 없이 가동한다.3조 3교대에서 2조 2교대로 바꿔 일부 인력에게만 휴가를 주었다.또 액정화면공장의 경우도 기흥 2개 라인과 천안 1개 라인을 모두 돌린다. 구미 이동전화공장은 설날인 16일만 쉰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동전화의경우 지난달 국내외에 80만대 가량을 판매했는데 이달 들어서도 주문량이 많아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서는 설연휴에도 왼전가동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전자는 말 그대로 풀가동이다.이천의 반도체공장 7개 라인과 액정화면공장 2개 라인을 평상시처럼 3조 3교대방식으로 돌린다.이동전화공장은 희망자를받아 부분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LG반도체도 청주공장 5개 라인과 구미공장 2개 라인을 정상 가동한다.그동안 조업중단으로 인한 손실을 최대한 만회한다는 계획이다.구미 LCD공장도 3개 라인을 설연휴 내내 가동하기로 했다. 아남반도체도 부천의 조립가공공장을 비롯해 서울 성수동과 부평 광주의 조립공장을 16일만 빼고 정상 가동한다.16일은 조업을 하지는 않지만 반도체공장의 특성상 설비운행은 계속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수출은 물론 내수에서도 호조를 보이던 대우자동차 마티즈의 창원공장은 밀려든 주문량을 해소하기 위해 설연휴는 물론이고 공장을 연중무휴로 풀가동해야 할 형편이다.현재 수출주문만도 1만대 이상이 밀려 있다. 지난해 연간 생산목표를 24만대로 잡았으나 25만대를 생산했으며 올해는 생산능력의 100%를 넘어서는 39만대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또 14개 국가산업단지 내의 1,599개 업체중 6%인 95개 업체들도 최근 늘어난 수출물량의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설연휴 내내 공장을 계속 돌릴 예정이다. 산업자원부도 수출입상황실을 연휴기간에도 24시간 운영키로 하고 수출과직원들을 4개 조로 편성,비상 대기시킬 계획이다.수출통관 희망업체에 대해서는 통관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세청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키로 했다.金柄憲 bh123@
  • 경찰 자율근무 자리잡는다

    서울 경찰이 변하고 있다.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는 李茂永 신임 서울경찰청장의 지침에 따라 서울 시내 일선 경찰서와 파출소의 근무 풍경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정해진 시간에 기계적으로 일정 지역을 돌던 파출소 경찰관들의 순찰 관행이 사라지고 우범 지역의 자율 순찰이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교통·기초질서사범의 단속 실적 할당제가 폐지돼 무리한 단속으로 생기는 시민들과의 마찰도 줄고 있다.24시간 대기하며 경찰서에서 잠을 자던 경찰서장의 근무 관행도 바뀌었다.파출소마다 3부제를 전면 실시하는 등 근무 여건도 좋아졌다. 양천경찰서는 작은 것부터 고치자는 구호 아래 점심과 저녁식사 시간에도유치인의 면회를 허용하고 있다.정문에서 의경이 아닌 순경 이상 직원들이민원인들을 직접 안내한다.조사계 직원들이 순번제로 민원실에 직접 나가 고소·고발인들을 상담,즉석에서 절차를 안내하고 담당수사관을 통보해준다.일잘하는 직원들에게는 즉석에서 상을 준다. 동대문경찰서는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당직반의 근무교대 시간을 아침에서오후 5∼6시로 바꾸었다.‘멋쟁이상’도 신설했다.업무에 정통하고 직업정신이 투철하며 친절봉사에 앞장서는 직원을 매월 2명씩 뽑아 부인을 초대해 상을 준다. 방배경찰서는 교통단속실적제를 없앴다.가벼운 교통위반에 대해서는 ‘딱지’를 끊지 않고 지도 수준으로 끝낸다.형사과 당직 직원들은 넥타이에 양복차림으로 근무하며 욕설이나 난폭한 행동을 삼가도록 하고 있다. 성동경찰서는 간부들의 감독 순시를 3분의 1로 줄였다.형사들의 근무체제와인원을 합리적으로 조정했고 감찰의 역할도 적발 위주보다는 직원들의 어려움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추도록 했다. 북부경찰서는 자율순찰제를 도입,지역의 실정을 잘 아는 형사가 취약 지역을 스스로 순찰하고 있다. 李相虎 도봉경찰서장은 “사건을 만들어서라도 건수를 채워야 하는 등의 악습은 봉사는 고사하고 사명감마저 상실케한다”면서 “자율적이되 책임지고업무를 수행토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洪淳瑗 동부경찰서장은 “비효율적이고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진실로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경찰이 되겠다”고다짐했다. 하지만 무분별한 자율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책임이 따르지 않는 자율은 근무기강이 해이해지는 결과를 부를 수도 있다는 충고다.
  • 현장-이유있는‘통행료 편파징수’항의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징수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인천시 계양구 주민들은 경인고속도로가 노면의 질이 극히 나쁘고 출·퇴근시간의 상습적인 정체로 고속도로 기능을 상실했다며 통행료 징수의 백지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한국도로공사가 이같은 도로사정의 개선노력은 없이 계양구 서운동 인천톨게이트에서 1,000∼1,200원의 통행료를 받는 것은 공사의 임무이기도 한 공익성을 망각한 처사라고 밝히고 있다.더욱이 인천톨게이트 코앞에서 서운동∼장수동간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연결돼 인천 남동·연수구 주민들은통행료를 지불하지 않고도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할수 있어 자신들만 상대적불이익을 입고 있다고 항변한다. 경인고속도로로 인해 배기가스와 소음공해를 입고 있는 계양구 주민들이 혜택은 보지못할 망정 통행료 불이익을 입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 계양구의회는 한술 더떠 인천톨게이트를 없앨 수 없다면 모든 주민들이 통행료를 내도록 톨게이트를 경인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교차지점에서서울쪽으로 이전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톨게이트의 이전주장은 인천의 다른 지역의 이해관계와 맞물려 지역간 갈등마저 야기시킬 우려가 높다는 지적도 있다.하지만 현재의 경인고속도로 상태로는 도로공사가 통행료를 받을 명분이 없다는 주민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金學準 전국팀 기자]
  • 조선대 金淇森교수 병원장 재임용관련 1억대 수뢰

    의료기기 납품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林安植 부장검사)는 3일 조선대 金淇森총장(62·사진)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金총장은 지난 97년 4월 광주시 동구 산수동 자신의 집에서 조선대병원 전원장 崔奉男씨(51·구속)로부터 병원장 재임용 청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10월까지 매달 정기적으로 1,000만∼3,000만원씩 모두 1억6,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金총장은 지난 96년 7월 교수 직선제 투표로 제10대 총장에 취임했으며 현재 민주평통 상임위원,제2건국위 광주시 고문,전국 테크노파크협의회 의장등을 맡고 있다.李志運 jj@
  • 인터뷰/계간 ‘통일시론’ 창간 한학자 임창순옹

    “통일운동에 디딤돌 놓는 마음으로 발간” 계간 학술지 ‘통일시론’이 98년 겨울호로 창간됐다.발행처는 청명문화재단 .이 재단은 원로 한학자이자 금석학의 대가인 청명(靑溟) 임창순(任昌淳·86 )옹이 지난해 6월 설립한 것이다.90을 바라보는 한학자가 통일관련 잡지를 창간한 것이 조금은 낯설기도 하지만 임옹은 일찌기 60년대에 통일운동과 인 연을 맺은 적이 있다.임옹이 도시의 속진(俗塵)을 털고 25년째 둥지를 튼 채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태동고전연구소(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지둔리 11의 1)를 찾아 그 인연과 근황을 들었다. ?같疵?이신데 건강은 어떠신지요. 재작년부터 기관지가 좋지않아 외출을 삼가고 있습니다.주 1∼2회 제자들을 가르치는 일도 중단했습니다.건강이 좋아지면 다시 시작할까 합니다만 어떨 지 모르겠습니다. ?걋枋藪? 선생님의 아호를 딴 ‘청명문화재단’을 설립한 것으로 알고있습니 다.재단설립 목적이 궁금합니다. 우선 제가 해온 한문학 연구를 계승하고 아직 손길이 닿지 않은 고전(古典) 국역을 통한 민족문화 창달이 주목적입니다.하나 더 욕심이 있다면 통일운동 에 디딤돌 하나를 놓고 싶습니다.이번에 ‘통일시론’을 창간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 한 겁니다. ?걋?으실 때 통일운동에 관여했다가 고생을 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4·19 직후 이승만 정권이 무너지면서 민주화와 통일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 습니다.젊은 학생들이 피를 흘리며 독재타도와 조국통일을 외치는데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가 없더군요.그래서 당시 각계각층의 진보적 인사들로 구성된 민족자주통일중앙협의회 산하 통일방안 심사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했지요. 그런데 그것이 화근이 돼 5·16후 혁신교수로 몰려 강단에서 쫓겨났습니다. 반년 가량 교도소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걋譴貶? 창간하신 ‘통일시론’은 기존 통일관련 잡지와는 어떤 차별성이 있습니까? 정부나 관변단체의 통일관련 간행물 가운데는 보수적인 것들이 많습니다.대 부분 반공이데올로기에 기초한 것으로 오히려 현실을 왜곡하고 남북간에 긴 장과 적대감만 심어준 감이 없지 않습니다.‘통일시론’은 다양한 목소리가 담긴 민간주도의 ‘통일토론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거育臼諍오? 첫걸음을 뭘로 보십니까? 우선 남북한이 한 민족임을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미국이나 일본· 중국이 북한을 보는 것과 우리가 북한을 보는 것은 달라야 합니다.우리는 북 한의 통치체제 문제를 너무 강조한 나머지 북한동포들이 마치 우리 핏줄도 아닌 것처럼 여기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남북이 한 뿌리임을 절실히 인식 할 때 통일은 가깝게 다가온다고 봅니다. ?걀윷㏊옛? 한학을 공부해오셨는데 이 시대에도 되새길 만한 교훈을 한가지 소개해 주십시오. 사서(四書)의 하나인 ‘맹자(孟子)’에서는 ‘의(義)’를 강조하고 있는데 ‘의’의 반대는 ‘이(利)’라고 할 수 있습니다.요즘 사람들은 지나치게 이 기적이고 개인주의적이어서 이(利) 때문에 의(義)를 저버리는 경우가 많습니 다.그러나 크게보면 이(利)는 작은 것이고 의(義)가 사람사는 기본입니다. ?갚流옛? 배출하신 한학 제자들 자랑을 좀 해주십시오. 3년과정을 마친 제자가 140여명 정도 됩니다.그들중 박사가 60여명,대학의 전임 이상이 40명 가량 됩니다.초창기에는 인문분야 학생들이 주류를 이루다 가 요즘은 정치학·건축학·유전공학·미학 등 입소생들의 전공분야가 다양 해지고 있습니다.반가운 일이지요.앞으로 국악·한의학·서지학 분야에서도 입소자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태동고전연구소는 한림대 부설로 돼 있으며 입소생 전원에게 3년간 장학금( 월25만원)과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 ??1914년 충북 옥천출생.독학으로 한학 공부.해방후 대구사범·동양의약대학 (경희대 한의대 전신)에서 한문 강의.??55년 성균관대 국사학과 교수.61년 해직.??63년 태동고전연구소 설립.85년 소장 한적(漢籍) 1만여권 한림대에 기증, 연구소 한림대 이관.??89년 문화재위원장.?가?당시정해(唐詩精解)’‘ 한국의 서예’‘한국금석집성’ 등 저서 다수. 鄭雲鉉 jwh@ [李昌淳 j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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