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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안일대 희귀철새 ‘둥지’

    경남 고성·하동군과 전남 강진·장흥·고흥군 등 남해안 일대에 흑기러기 등 희귀철새들이 월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보호대책이 요구된다. 자연생태보전 시민모임인 거제 ‘초록빛깔사람들’ 부설 한국생태연구소는 경남과 전남 남해안 일대에 천연기념물 등 겨울철새 2만7,000여마리가 월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생태연구소는 지난해 11월과 12월,이번달 등 3차례에 걸쳐 경남 고성군 동해면과 하동군 갈사만,전남 강진만과 장흥군 포항·수동저수지 등 7개 지점에서 겨울철새 서식실태를 조사했다. 관찰된 조류는 모두 8목 22과 57종으로 이중 천연기념물인 큰고니와 흑기러기·황조롱이·저어새·잿빛개구리매 등 6종이 포함돼 있다. 특히 경남 하동군 갈사만 일대에서는 세계적 희귀종으로 천연기념물 제325호인 흑기러기 300여마리가 관측됐고,고성군 당항만에는 검은머리 흰죽지 1,450여마리가 둥지를 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전남 강진만에서는 천연기념물 제201호인 큰고니 500여마리가 발견됐으며,매립이 진행중인 고흥군 도덕면 용동리와 금호만일대서는희귀종인 저어새 12마리가 관측돼 관심을 끌었다. 한국생태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남해안 연안에 6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겨울철새들이 월동하고 있는 것이 구체적으로 확인됐다”며 “개체수가 많고 종이 다양한 지역에 대해서는 철새보호지구 지정 등 보전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제 이정규기자 jeong@
  • 경매 포인트

    ■방이동 34평형 아파트.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34평형이 27일 서울지법동부지원 경매6계에서 경매에 부쳐진다.116동 2002호로 89년 준공됐다.사건번호는 ‘00-23475’.방3칸.올림픽공원과 중앙병원이 가깝다.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생활편익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수익성 최초 감정가는 2억9,000만원이었으나 한차례 유찰돼 입찰가는 2억3,200만원으로 떨어졌다.매매·전세수요가 꾸준한 곳이고 5,500여가구의 대단지라서 약간의 시세차익도 기대된다. ?안전성 등기부상 모든 권리관계는 경락대금을 완납하면 자동으로없어진다.소유권 이전에 큰 어려움이 없다. ■성수동 근린주택. 서울 성동구 성수동 138의 381 근린생활주택으로 27일 동부지원 경매6계에서 경매가 진행된다.대지 31평에 지하 3층,건평 54평.1층은식당으로 쓰고 2층은 주택으로 임대 중이다.뚝섬역에서 500m거리에있어 대중교통편이 좋다. ?수익성 최초 감정가는 1억8,100만원이었으나 유찰을 거듭해 이번입찰가는 1억1,600만원.적은 돈으로 근린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다.역세권이라서 임대수요도 많다. ?안전성 등기부상 권리관계는 낙찰대금 완납과 동시에 모두 소멸된다.다만 세입자 가운데 보증금 전액을 배당받지 못하는 사람이 있으므로 약간의 이사비용을 감안,입찰에 참여해야 한다.
  • [굄돌] 파리의 느림보 생활

    생활 속의 여유와 ‘느림의 문화생활’이라는 주제를 다시 한 번 떠올려 보련다. 지난 해 늦가을,갤러리 소속작가의 개인전이 파리에서 있어 프랑스출장을 며칠 다녀왔다.바로 전에 다녀온 파리는 드골 공항의 환전소에서부터 호텔을 떠날 때까지 줄곧 불친절하고 무책임한 현지인들로몹시 불쾌한 기억뿐이였다.왜 또 비는 그리도 줄기차게 오던지.의외로 이번에 접한 파리는 도시 전체가 아름다운 장관으로 내 눈에 비춰졌다. 오랜 역사가 건물마다,골목마다 그 향수가 배어 나오고,그 속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느린 삶의 행보를 넘겨 볼 수 있었다. 떠나는 날 작가와의 약속이 있어 오후 시간에 작은 화랑들이 밀집해있는 마레(Marais)라는 구역을 거닐고 있었다.약속시간이 지났는데도 작가는 나타나지 않기에 공중 전화를 찾았다.길모퉁이 조그마한 카페에 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는 안내를 받고서 그 곳에 들어섰다.작은 빈 테이블이 몇 개 놓여 있고 바에는 중년 아저씨들이 사람만한 개를 한 마리씩 데리고 서서 유유히 차를 들고 벽에는 주인 아주머니가 가족이나 친구들하고 찍은 사진들이 가득히 붙어 있었다.카페 손님들만 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하여 커피를 한 잔 시켜 놓고 화장실입구 한 쪽 구석 벽에 부착된 새까만 수동 다이얼식 전화기의 수화기를 들었다.다이얼을 아무리 돌려도 신호가 떨어지지 않는다.몇 번 시도 하다가 카운터에 있는 젊은 여자 종업원에게 전화가 고장이냐고물었더니,잠깐 기다리라고 하고는 카운터 아래 스위치를 올리는 것같았다.이제 전화를 연결시켰다고 다시 해보란다.그제서야 통화를 할수 있었는데 한 통화 더 하려하니 또 전화가 먹통이다. 좀 짜증이 나서 종업원에게 다시 문의를 하니까 한 통화마다 카운터에서 전화를연결해야 한단다. 이 동네 사람들은 도대체 불편해서 어떻게 이런 방식으로 전화를 사용할까.한국 같으면 어디 고물상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70년대 전화인데,참 우습고 딴 세상,아니 과거 시간 속에서 사는 사람들 같았다. 서울서 우리는 핸드폰을 늘상 사용하고 통화 중에도 대기자 신호가울리는 판에 대도시 파리 한 구석에 이렇게 느린 행보로 사는 사람들도있구나 싶었다. △노재령 국제갤러리 디렉터
  • [교실을 바꾸자] 오로지 성적만 강요..경쟁넘어 서로 감시

    * 학생들이 지적하는 문제점. 최근 중고생 3명 중 1명꼴로 학교를 꼭 다닐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한국교육개발원의 설문조사가 있었다.교실붕괴를 우려하는 얘기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공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불신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시켜주는 사례였다. ‘교육개혁’이란 대명제 아래 백가쟁명식 논의들이 난무하는 요즘,실제 현장에 있는 학생들의 불만은 무엇이고,이들이 바라는 좋은 학교의 모습은 어떤 것들일까. 한서진양(18·서울 광남고 2년) 오세환군(18·서울 가락고 2년) 김승석군(19·경기 두레자연고 2년) 장여진양(16·고1중퇴·서울지역중고등학생연합 회장)등 4명의 학생이 털어놓는 생생하고 솔직한 얘기들을 옮겨본다.이들은 21일 대한매일 주선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서진 (여진에게)학교를 그만둔 뒤 후회하지 않았니?◆여진 작년 9월 학생 인권을 위한 중고등학생연합을 만들면서 학교에서 징계처분을 받았는데 그때 내친 김에 자퇴했어.지금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운영하는 서울 청소년 문화교류프로그램 ‘미지센터’에 참여하면서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지. ◆세환 학교 안다니고 혼자 공부하기 힘들지 않니?◆여진 학교 다닐때는 좋든 싫든 정해진 시간에 공부를 해야했는데지금은 내가 필요할때 하니까 더 잘돼.학교에서 공부하는게 제일 비효율적인 것 같아. ◆세환 (승석에게)두레자연고는 대안학교라고 들었는데 뭐가 다르니?◆승석 대안학교에 오는 애들은 크게 두 부류야.흡연,절도 등 흔히문제학생이라고 불리는 애들이 한 부류고,개성을 못살리는 일반학교에 실망해서 일부러 찾아오는 아이들이 또다른 부류지.대안학교의 가장 큰 특징은 공부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거야. 단순암기나 주입식보다 동기유발식 수업이 훨씬 효과적이잖아. ◆세환 동감이야.전에 가르치시던 국어선생님은 학생들 스스로 조를짜서 공부하고 발표하게끔 수업을 진행했는데 다른 시간에 졸던 아이들도 그 시간만큼은 아주 즐거워하더라구. ◆여진 내신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주입식 교육을 따라가게 되는 것 같아.내신제를 없애야 돼. ◆서진 그렇게 되면 학생들이 공부 안해서 하향평준화될 우려도 있지않겠니?◆승석 근본적인건 배우는 사람의 자세라고 생각해.내가 배우고 싶어서 하다보면 성적은 당연히 올라가지.학생들이 내적인 변화를 꾀할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지만….‘시험보니까공부해라’가 아니라 지적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된다면훨씬 좋지 않을까. ◆세환 한반에 학생수가 50명이 넘는데 어떻게 일일이 그럴 수 있겠니?◆승석 그건 그래.전에 다니던 학교에 재학증명서 떼러갔더니 선생님이 내 이름 대신 번호로 기억하시더라구.얼마나 황당했는데. ◆여진 교사와 학생의 관계도 좋은 학교의 기본요소라고 생각해.서로인격적으로 존중하는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어야 하는데 선생님들은 무조건 통제하려하고,학생들은 수동적으로 끌려다니고…. ◆세환 학교마다 학생회 단체가 있지만 의미가 없지.선생님들과 학생들간에 의사소통이 잘 안되니까 가치관 차이를 좁힐 기회가 별로 없어. ◆여진 교육의 본질은 전인격체 양성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특별활동,교우관계 다 희석되고 오직 공부하는목적만 남은 것 같아. ◆서진 맞아.요즘 교실풍경은 선의의 경쟁을 넘어서 살벌하기까지 해.방학때는 친구들끼리 서로 더 많이 공부할까봐 감시할 정도니까…. ◆여진 우리 교육은 기본 밑바탕부터 너무 혼란스러워.문제만 생기면앞뒤 안가리고 새로운 정책을 계속 도입하느라 정신이 없는 것 같아. ◆세환 입시만 해도 공교육을 정상화한다는 취지로 수능이 쉬워진 대신 구술·심층면접 등이 도입됐는데 오히려 구술학원만 더 다녀야하는 신세가 됐어. ◆서진 명문대 가려는 목적이 있으면 제도가 바뀐다고 해서 사교육이없어지지는 않을 것 같아. ◆승석 난 우리 사회가 사람이 자원이라고 하면서 ‘슈퍼맨’을 요구하는게 아닐까 생각해.모든 과목을 잘하는 학생보다 전문성에 초점을맞추는 교육이 정말 필요할 것 같아. 정리 이순녀기자 coral@. *전문가 제언. ◆정진곤(鄭鎭坤·한양대 교육학과)교수 현재의 초·중·고교 교육체계는 획일된 평등의식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학생이나 학부모에게 학교선택권이 전혀 없다.더욱이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교육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학교도 같고 수업방식도 같기 때문이다.대학도 이같은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제7차 교육과정이 시행됐다.보충학습과 심화학습,이른바 ‘수준별 교육’이 가능하다.하지만현장에서는 많는 문제와 부작용을 낳고 있다.아직 교사와 학생·학부모 등 교육의 주체들이 의식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특히 학부모들은자식의 능력을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은 채 무조건 ‘심화학습’만 고집하고 있다. 제7차 교육과정은 좀더 충실히 기초학력을 갖춘 학생을 길러내자는취지에서 출발한다.모든 학생들을 평준화시키는 교육 보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더욱 잘할 수 있도록 교육여건을 만들어 주는 ‘이상적인’ 교육과정이다.학교도 실정에 맞게 교육 프로그램을 짜 학생들의소질과 적성을 개발하도록 해야 한다. ◆강덕화(姜德化·개포고) 교사 최근 일련의 교육개혁 방향 자체는옳게 가고 있다.중학교 의무교육은 국가가 더 많은 부분을 부담하는완전한 의무교육으로 가야한다.또 대입시제도가 초·중·고 교육의내용을 규정할 정도로 큰 영향력을 끼치는 만큼 형식적 변화만으로근본적 개혁을 이룰 수는 없다.진정 필요한 것은 사회 모든 구성원이교육에 대해 명확하게 공통된 철학을 정립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부분으로는 교육현장에서 교수기능과 행정기능의 분리가필요하다.정책당국에서 내려오는 많은 양의 공문과 자질구레한 잡무의 부담,요식적인 장학사의 행차 등이 교사가 교수기능에 전념하지못하도록 만들고 있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교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지금처럼 정책 당국이 교사를 신뢰하지 않고 교육의 모든 책임을교사에게 지우려는 모습은 공교육을 무너뜨리고 사교육을 부추기는꼴이다.일부에서는 “교육부가 나서지 않으면 우리나라 교육이 잘된다”는 말까지 도는 실정이다.대부분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교육과 바른 가치관 정립을 위해 연구하고 고민하고 있다. *선진국의 교육개혁 사례. 수요자 중심,학생 중심의 학교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선진국들의 사례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교육부가 최근 발간한 ‘주요국 인적자원개발 정책추진 현황’보고서 중에서 학교개혁 부분을 간추린다. ◆미국 헌장학교(charter school)와 신미국고교(new American schools)가 대표적이다.헌장학교는 수요자 중심 및 선택을 중시하는 대안적제도로서 교사,학부모,지역사회 등이 운영하는 학교다. 지역교육청또는 주교육청과 일종의 계약인 헌장을 체결해 정부의 통제를 받지않고 이를 중심으로 운영한다.91년 미네소타주에 처음 설립된 이후현재 3,000여개의 헌장학교 설립이 추진중이다. 신미국고교는 지식기반경제에서 높은 학문수준과 직업적 능력을 지녀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진학 및 직업준비교육 강화와 산학협동체계 구축 등에 기반을 두고 운영되는 학교다. ◆영국 대처 정부시절부터 추진된 국고보조금지원학교(grant maintained schools)는 초·중등학교가 원하면 선택할 수 있는 제도로 교사,학부모,지역인사,교육청 지명인사 등으로 구성된 학교운영회가 학교운영의 모든 책임을 진다.89년 처음 등장한 이래 99년 현재 약 1,200개에 달하며 전체 중등학생의 5분의 1을 수용하고 있다.학교는 독자적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학교재정운영과 의사결정권을 가지며 지방교육청 대신 교육고용부의 직접 관리를 받지만 간섭은 없다. ◆프랑스 94년 베이루 교육부장관은 ‘신학교계약’정책을 통해 각학생의 필요와 관심에 따른 다양성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중학교 과정을 3주기(관찰·적응,심화,진로 사이클)로 재구조화했다.주요 개혁내용은 기초 능력강화와 함께 수업내용이 이해가 쉽도록 학과를 구성하며,지도 수업제를 도입함으로써 진로교육 및 시민교육을 강화하자는것이었다. ◆호주 99년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교육장관회의에서 주·자치구·연방 교육장관들은 ‘21세기 학교교육을 위한 국가목표’를 정했다.학교교육은 모든 학생들의 재능과 능력을 최대로 개발해야 하고,사회적으로 평등해야 함을 목표로 삼았다.이를 위해 학교교육국에서는 직업교육훈련,정보기술 교육을 강조하고,호주 토착민들과 장애인들에게교육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정책을 실행중이다. ◆일본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기회를 확대하기위해 중·고 일관교육을 선택적으로 도입하고 학교제도의 복선화구조를 추진하고 있다.2003년까지 완전 주 5일제 수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사립학교의 활성화,대학입시·고교입시 개선 등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
  • 2001 길섶에서/ 대화에서 듣기

    “주고 받는 대화 속에서 듣는다는 것이 수동적인 역할이라고 볼 수는 없다.듣는 사람은 주의력을 지녀야 하고 또 들은 내용을 마음에새겨 둘 수 있어야만 한다.그럴 때 비로소 서로를 받아 들일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 지고,그런 공간 안에서만 상대방의 말이 본래의 의미를 가질 수 있게 된다.무언가를 줄 수 있기 위해서는 솔선하는 태도와 너그러운 마음이 필요한 법인데,실은 무언가를 받기 위해서도 똑같은 태도와 마음 가짐이 필요하다.무언가를 주고 받을 줄 모르는 사람은 대화에서도 절대로 들을 줄을 모른다고 단언할 수 있다” 프랑스의 사회철학자인 피에르 상소의 에세이집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중 ‘듣기’에서 따 온 말이다. 남보다 더 많은 말을 하고 더 높은 목소리로 떠들어야 ‘옳은 것’처럼 인식되는 세태에 상대방 얘기를 가만히 듣는다는 것은 쉽지 않을지도 모른다.신년 초부터 대립된 정국은 답답하기만 하다.여야가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기 위해서는 우선 상대방 얘기를 듣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이경형 수석논설위원
  • 눈 올경우 운전 “”속도 줄일땐 엔진브레이크 사용””

    겨울철 운전자에게 가장 두려운 존재는 역시 빙판길과 눈길. 스노체인이나 스노타이어를 장착하면 뜻밖의 사고를 다소 줄일 수있지만,심하게 닳은 타이어는 빙판길·눈길에서 미끄러짐이 많아 주행 및 정지할때 매우 위험하다. 전문가들은 수동변속기의 경우 2단기어에서 반클러치를 사용하고 자동변속기는 ‘D’레인지에서 ‘홀드’스위치를 작동시켜 출발해야 바퀴가 저속 회전하고 미끄러짐이 적어진다고 말한다.급출발 및 급정거,과속은 절대 금물이며 가급적 멀리봐 아스팔트에 ‘거울현상’이 나타나면 미리 속도를 줄이기를 권한다. 또 주행중 속도를 낮출때 엔진 브레이크와 2∼3번 브레이크 페달을나눠밟는 더블 브레이크를 사용하면 차체가 빙글 돌거나 앞차량과의추돌을 피할 수 있다.ABS 차량도 쏠림이나 정지능력이 좋지만 과신하면 낭패를 보게 된다. 특히 차체가 미끄러지면 자전거를 탈때 넘어지는 쪽으로 핸들을 꺾듯이 운전대를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틀어줘야 한다. 정기홍기자 hong@
  • ‘신토불이’ 메주 뜨는 노동마을

    “마을주민이 농사지은 콩으로 메주를 쑵니다”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주민들은 공동경작한 휴경지에서 생산한콩으로 97년부터 메주를 만들어 팔고 있다.마을을 떠나는 사람들이늘어나고 노인들이 많아지면서 자연히 노는 땅이 많아져서다. 콩재배에는 마을주민 80여 가구가 모두 참여,파종과 김메기,비료주기,수확에 이르기까지 팔을 걷어붙였다. 주민들은 지난해 5월 마을 휴경지 2,500평에 콩을 심어 10월 수확한뒤 요즘 옛날식으로 메주를 만드느라 한겨울을 농번기 못지 않게 바쁘게 보내고 있다. 20가마니나 되는 메주콩으로 만든 메주는 모두 1,200장.콩 1말로 메주 5장을 만들어 3만원을 받는다.시중에서는 3만5,000∼4만원에 팔리고 있다. 노동리 주민들은 메주 판매로 얻은 수익금을 마을 공동기금으로 적립해 경로잔치를 비롯한 마을 행사와 경로당 지원비,이웃돕기 등에쓰고 있다. 현재 접수된 주문량은 60여명에 300여장.이장 최모근(崔模根·46)씨는 “메주 생산을 통해 주민들이 더욱 화합하고 고향을 아끼는 마음이 간절해지는 것같다”고 말했다.구입문의 (043)423∼0426,422∼2892,423∼0743. ■6주변 볼거리 천연기념물 제262호로 동양최대 수직동굴인 노동동굴이 마을에 있다.노동동굴에서 7.3㎞ 떨어진 곳에는 천연기념물 제256호로 종유석과 석순이 장관인 고수동굴이 있다.노동동굴 1㎞쯤에는천동동굴이 위치,주말 동굴 관광을 하기에 손색이 없는 곳이다. ■주변 먹거리 남한강 청정 수역에서 잡은 올갱이를 삶아 부추와 함께 뚝배기에 담아 내오는 올갱이국이 유명하다.담백할 뿐만 아니라시원해 해장국으로도 그만.올갱이는 다슬기의 충청도 사투리.경주식당(423-0504),대교회집(422-6500). 단양 김동진기자 kdj@
  • 기아 카니발·카렌스 리콜

    기아자동차에서 판매한 승합차 카니발 디젤차량과 카렌스에서 결함이 발생,리콜(제작결함 시정)을 실시한다고 건설교통부가 10일 밝혔다. 카니발 디젤차량은 엔진오일펌프를 구동하는 체인이 급가속·감속이 반복되면 끊어질 우려가 있으며,이로 인해 엔진오일이 공급되지 않아 주행중 차량이 정지할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체인의 장력을 유지하는 텐셔너를 교체한다. 또 카렌스는 수동변속차량의 경우 주행중에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나타나 손질이 필요하다. 문의처는 기아자동차 고객센터 080-200-2000이다. 이도운기자 dawn@
  • 경매 포인트

    ◆잠원동 17평형 아파트.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한신아파트 17평형이 경매에 부쳐진다.301동 605호로 15일 본원5계에서 입찰이 진행된다.사건번호는 ‘00-42671’.81년 준공됐고 방이 2칸.잠원역과 반포역이 걸어서 3∼4분 거리. 대형 백화점 등 편익시설이 몰려 있고 교통여건 양호한 편이다. ■수익성 최초 감정가는 1억4,000만원이었으나 두차례 유찰돼 입찰가는 8,900만원으로 떨어졌다.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입찰 경쟁이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성 모든 권리관계는 경락대금을 완납하면 자동 소멸된다.소유권이전에 문제가 없다. ◆성수동 근린주택. 서울 성동구 성수동 279-40의 근린생활주택으로 15일 동부지원 경매5계에서 입찰이 진행된다.지하1층,지상2층에 대지 50평,건평 72평이다.성수초등학교 북동쪽에 있고 동2로에 붙어있는 직사각형 토지. ■수익성 최초 감정가는 5억2,000만원이었으나 세차례 유찰돼 입찰가는 2억6,900만원으로 떨어졌다.적은 돈으로 근린주택을 마련할 수 있으나 보수가 필요하다.용도를 결정하고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안전성 등기부상 권리관계는 낙찰대금 완납후 모두 소멸된다.1·2층 세입자는 배당을 받지 못하므로 약간의 명도비용을 감안,입찰에참가해야 한다.
  • 인천공항 문제점 뭔가/ 인천공항 수하물 수속시간 국제기준 2배

    최악의 경우 인천국제공항 개항의 연기까지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한 김포공항 항공사운영위원회(AOC)는 “이대로라면 항공기 적체는차치하고 수하물 처리 지연에 대한 승객들의 불편이 극심할 것“이라면서 인천국제공항공사,건설교통부에 원인규명과 시설보완 등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3자 협의’를 제안했다. 예컨대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승객이 2개의 수하물 수속을 밟을 경우 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권고 기준치인 2분30초에 훨씬 못미친다.이에 따라 K사 등 일부항공사에서는 지난 12월 실시된 시험운영 결과,1시간에 BHS(수하물처리시스템) 1개 라인당 최대 1,200개,최소 900개를 처리할 수 있는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하고 있다. 또 A사 관계자는 수하물 검색을 위해 BHS와 연결한 적외선(X레이) 투시기 등 전자장비와 거리가 먼 라인에서 비교적 처리가 원활한 점을들어 이들 장비가 작동하면서 이송벨트에 부하가 발생,수하물 처리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재점검을 건의하고 있다. 이들은 인천공항 수하물 처리 시스템으로 볼 때 성수기 등 계절적인 요인과 특정 라인으로 수하물이 몰릴 경우 등 포화상태 때 우려되는 장애 발생시 수동적인 제어가 불가능하다며 비상사태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주장한다.현재 김포공항은 컨베이어가 수동식이어서 즉각 대처가 가능한 반면 인천공항의 경우 완전 자동화의 맹점을 갖고있다는 설명이다. K사의 또 다른 관계자는 1시간 동안 평균 4∼5종류의 장애가 발생했다는 점에 비춰 본격운영에 들어갈 경우 장애가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돼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있다며 설비 계약상의 문제점 파악에도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천국제공항 개항준비 수하물팀은 운영자의 미숙련에 따른 것으로 시간상 문제라는 주장을 폈다. 이 관계자는 “비상 버튼이 작동한 뒤 컨베이어가 정지되는 등 원활한 처리에 일부 문제점이 드러났다”면서도 “비상버튼은 작업 도중인명(人命)과 관련된 최악의 상황에서 보호장치로 사용하는 방안을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인터뷰/ 李容富 시의회 의장 “일하는 의회 정착 힘쓸것”

    “올해는 시민생활 속에 의정이 뿌리를 내리는 생활의회의 원년이되도록 하겠습니다.민의를 정확히 읽고 충실하게 반영하겠다는 의지입니다” 해가 바뀌어 취임 2년째를 맞은 이용부(李容富) 서울시의회 의장은시민생활,시민정서와 멀어진 의회는 제기능을 다할 수 없다며 이같이강조했다. 지방의회의 제자리 찾기를 위해 유급제 관철과 의원 1인이최소 2개 과제를 연구·발의하는 ‘원 앤 투’운동을 펴 일하는 의회상을 만들겠다는게 그의 다부진 포부다. ◆올해의 시의회 운영방향은.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얻는 것이다. ‘생활의회’의진정한 의미가 여기에 있다. 시의회는 주민의 어려움과 지역 현안을정확히 파악해 이를 이슈화,정책화하고 공동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주민과 함께,주민을 위해 일하는 의회상’이 구현될 것이다. ◆올해 역점사업은. ‘일하는 의회’를 위해서는 지방자치의 발전을 막는 조례제정권의한계를 넘어서야 한다.명예직 규정 등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는 문제도 더 미룰 수 없다.지방자치제 개선에 필요한 100대 과제를 발굴,의원들이 최소 2개 과제를 연구·발의하는 ‘원 앤 투’운동을 펴고시민자치봉사 대상제도를 도입,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시민과 공무원을 포상할 계획이다.시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시의회 홈페이지를 확장,의원 모두가 개인 홈페이지를 갖도록 할 계획이다. ◆지방의회의 개혁과 발전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지적이다.세계화시대의 바람직한 의회상이라면. 문제는 낡은 사고와 비생산적 시스템이다. 일부에서 잘못 알고 있는것중 하나가 자신은 개혁의 주체가 아니라고 믿는 점이다. 지금의 경제·사회적 위기도 상당부분 여기서 비롯됐다.지방의회의 정책능력과수동적 자세도 문제다. 이런 의식과 시스템으로는 세계화를 이룰 수 없다.개혁과 개조를 통해 큰 변화를 수용하고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탄력적이고 생산적인 조직이 바람직한 의회상일 것이다. ◆회장을 맡고 있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를 어떻게 이끌 계획인지. 협의회는 지방문제를 도출, 수렴하는 의미있는 단체다. 법인화가 된만큼 앞으로는 연구위원회를구성해 현안 연구기능을 부여하고 정책과제에 대한 세미나와 포럼, 토론회 등을 자주 가져 지방문제에 관한한 영향력있는 통로가 되도록 하겠다. ◆최근 지방의원 유급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근거는 무엇이고 보수수준은 어느 정도로 보나. 서울시의회의 경우 연 13조의 예산을 심의하고 있으며 교통,환경,복지, 건설 등 각종 중요정책 결정에 참여하고 있다. 그 만큼 시의원의 전문성과 책임성이 막중하며 이를 위해 최소한의 보수규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보수는 원칙적으로 직무에 전념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하되 열악한 지방재정을 감안,책정기준과 한계만 법률로 정하고 나머지는 의원 1인당 전담인구와 예산규모 등을 따져 각 지자체가 자율 결정하는게 좋을 것이다. ◆기초자치단체장 임명제 논의에 대한 견해는. 지금의 지방자치제에는 많은 피땀이 배어 있다.진행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빌미로 지방자치를 후퇴시킬 수는 없다. 지금은 건설적인제도보완이 필요한 때지 임명제같은 소모적 논쟁을 할 때가 아니라고본다. 심재억기자 jeshim@
  • [희망2001] ‘억척 중년’ 이연식씨

    어두운 터널 안으로 비치는 빛은 희망이요 비전이다.경기 침체의 그늘에서 역경을 딛고 일어선 실업자와 노숙자들,자신의 안일보다 불우한 사람을 돌보는 데 헌신하는 평범한 이웃들.그들은 각박하고 우울한 세태에 사는 우리를 훈훈하게 해주는 빛이다.어둠이 짙을수록 그들은 더욱 빛난다.대한매일은 신사(辛巳)년을 맞아 이같은 일반시민들의 끈끈한 이야기를 담아 ‘희망 2001’이라는 기획물을 연재한다. *땀으로 일궈낸 '인생역전'. ‘시련은 있어도 절망은 없다.’ 실직으로 2년동안 노숙생활을 하다 각고의 노력 끝에 직장과 가정을되찾은 이연식(李演植·51·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은행2동)씨가 맞는 새해 아침의 의미는 남다르다.인고(忍苦)의 세월을 뒤로하고 이씨는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일하던 이씨가 노숙을 시작한 것은 98년 11월14일,서울역 근처 서소문공원에서였다.느닷없는 사고를 당해투병 생활을 한지 6개월만에 직장마저 잃고 노숙자가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사고는 98년 3월 시장에서짐을 옮기다 당했다.왼쪽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이었다.일을 할 수 없었음은 물론 병원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순식간에 4,000여만원의 빚더미를 지게 됐다.아내(46)와 말다툼이 잦아졌고 가정의 화목도 깨지고 말았다. 9월 퇴원한 그는 농산물유통조합의 지분으로 갖고 있던 점포를 정리해 마련한 1,300만원으로 빚의 일부를 갚았다.그래도 남은 2,700만원의 이자만 한달에 36만원이나 됐다.집을 팔 수는 없었다.“어떤 일이있어도 어렵게 마련한 내집은 지켜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가정을 되찾기 위해 무슨 일이든 닥치는 대로 하겠다는 각오로 집을떠났다. 홈리스를 자청한 셈이었다.서소문공원 노숙자 천막에서 이씨는 큰 깍두기 3개와 몇 숟갈밖에 안되는 무료 급식으로 끼니를 때우며 재기의 의욕을 불태웠다. 무엇이든 하겠다고 생각하니 일자리도 생겼다.일당 2만∼3만원이 고작인 막노동이었지만 일을 한다는 게 행복했다.난지도 쓰레기매립장에서도 공공근로를 하기도 했고 밤일도 마다하지 않았다.이렇게 해서달마다 40만∼50만원을 집으로 부칠 수 있었다.월 10만원씩 붓는 정기저축도 따로 들었다. 소문이 빠른 공사판에서 그는 성실한 일꾼이라는 소리를 듣게됐다. 지난해 9월에는 서울 마포구 신수동의 ㈜풍진아이디에 취업할 수 있었다.숙련공으로 인정받아 한달에 180만∼220만원이나 되는 적지 않은 돈을 벌게 됐다.80만원씩 꼬박꼬박 저축했고 아내와 아들(23),딸(21)의 이름으로 통장도 만들었다. 이씨를 상담한 사회복지사 홍순애(洪順愛·32)씨는 “매일 번돈을은행에 꼬박꼬박 입금하며 성실하게 생활해 언젠가 좋은 소식을 전해올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집을 나간지 꼭 1년 11개월만인 지난해 10월 8일 마침내 그는 가족들의 품으로 다시 돌아왔다.집이 없다(homeless)고 해서 절망(hopeless)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갖고서였다. 송한수기자 onekor@
  • 사법시험 801명 최종합격…이색합격자 속출

    행정자치부가 29일 발표한 제42회 사법시험 합격자 801명 중에는 한해 먼저 사법연수원생이 된 부인의 뒤를 이어 합격한 남편이 있는가하면,형제가 나란히 합격하는 등 눈길을 끄는 합격자들이 적지 않다. 합격자 박영구씨(33)의 부인 김현옥씨(31)는 이미 지난해 제41회 사시에 합격해 현재 사법연수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박씨는 “사법연수원생으로 힘들게 공부하면서도 내조에 소홀함 없이 도와준 아내가없었다면 합격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영광을 아내에게 돌린다”고 말했다. 일단 혼인신고만 하고 결혼식은 합격 이후로 미룬 이 미래의 법조부부는 “곧 결혼식을 올리고 연수원에서 함께 열심히 공부하겠다”고밝혔다. 국세청 국제업무과 이상우(32) 사무관은 행정고시(재경) 및 국내·국제 공인회계사,사법시험 등 고시 4관왕에 올랐다.이 사무관은 지난해 9월 휴직,1년여간의 준비 끝에 1·2차 시험에 모두 합격했다. 그는 지난 91년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직후 행시에 합격,공직생활을 시작했다.이후 공군 중위로 복무할때 공인회계사 시험에합격했고,제대후 국세청에 근무하면서 국제공인회계사 자격증까지 따냈다. 이 사무관은 “국세청 근무 중 업무상 국제 세무관계와 소송 문제에 부딪치면서 관련 공부를 하다가 국제변호사시험과 사법시험을 보게됐다”고 말했다.이어 “국세청에 복직해 국제회계 및 소송관련 세무업무를 계속 담당하고 싶다”며 “공부할 수 있도록 격려해준 아버님과 불평없이 도와준 아내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 이성구의원(58)의 장남인 그는 지난 94년 고시동기생인 부인 김경선씨(31)와 결혼,딸을 하나 두고 있다. 결혼 당시에는 시의회 재경위원장이던 부친이 축의금을 받지 않고,지인들이 사무실에 맡긴 축의금은 모두 도서상품권으로 바꾼 뒤 되돌려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지난 96년 한양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강용택씨(33)는 39회 행정고시와 16회 법원 행시에도 합격,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동국대 법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권준율씨(24)는 44회 행정고시 법무행정에,서상범씨(30)는 29회 외무고시에도 합격했다.39회 행정고시를 거쳐 현재 교육부 수습 중인 정용신씨(여·27)나 15,16회 입법고시에 각각 합격한 허병조씨(33·국회사무처 법제1과)와 정장호씨(32·국회사무처 법제2과)도 2관왕이 됐다. 지난 93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손동우씨(32)와 중앙대 법대 4학년에 재학중인 동환씨(29)는 친형제다.동우씨는 “동생보다 1년 늦은 98년부터 공부를 시작하면서 동생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올해 사시 수석은 제2차 시험평균득점 63.71점을 얻은 정수진씨(24·여)씨가 차지했다.최고령 합격자는 박영만씨(44),최연소 합격자는 유아람씨(21)이다. 제14회 군법무관임용시험 최고득점자는 제2차시험 평균득점 58·35점을 얻은 이수동씨(29·전남대 사법학과졸)가 차지했다.최고령자는이삼룡씨(30·고려대 법학과졸)씨이며 최연소자는 김영주씨(24·고려대 법학과 4년 재학)다. 최여경기자 kid@
  • 2001년 새해 무엇이 달라지나(I)

    새해부터 부부합산 금융소득이 연간 4,000만원 초과하면 초과금액을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과세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가 다시 시행된다. 하반기부터 ‘꿈의 TV’로 불리는 디지털TV 본방송이 수도권을 대상으로 실시된다.현역병 입영통지서가 전자우편으로 발송되고,서울시의 혼잡통행료 대상자동차가 10인승이하 모든 자동차로 확대된다.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을 분야별로 알아본다. ■전화신고 도입 간이 사업자 및 단일 소득자 등 신고내용이 간단한납세자의 납세편의를 위해 전화(ARS) 신고가 허용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금융소득이 부부 합산해 연간 4,00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금액을 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 과세한다.종합과세에 따른이자·배당 소득에 대한 원천징수 세율은 15%로 인하된다. ■신 연금저축제도 시행 국민연금,공무원·군인·사립학교교직원 연금은 2001년에 불입액의 50%를,2002년부터는 100%를 소득공제 받는다. 개인연금은 내년부터 연 240만원 한도에서 100%가 공제된다. ■근로소득공제 확대 급여가 연4,500만원을 초과할 때 급여액의 5%가한도없이 추가 공제된다. ■의료비 공제범위 확대 장애자 보장구 구입비용도 의료비 공제를 받을 수 있다.의료비 공제한도가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된다. ■을근 납세조합 세액 공제율 조정 산출세액의 10%를 공제한다.근로소득세액공제가 적용돼 50만원 이하는 45%를,50만원 초과는 30%를 공제하며 한도는 60만원이다. ■세금우대 종합저축제도 시행 1인당 4,000만원 한도에서 세금우대종합저축에 가입할 수 있다.노인·장애인은 6,000만원,20세 미만은 1,500만원 한도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슬롯머신에서 얻은 소득에도 과세 슬롯머신에서 얻은 소득이 500만원 이상이면 기타 소득으로 과세된다. ■기부금 소득공제 범위확대 기부금에 대한 소득공제한도가 확대돼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기부금은 소득금액의 5%에서 전액으로,종교시설은 소득금액의 5%에서 10%로,사립학교기부금은 소득의 10%에서 전액소득공제 받게 된다. ■장애인 전용보험에 대한 증여세 비과세 매년 보험금 4,000만원이내에 대해 비과세된다. ■관광호텔의 외국인 숙박분에 영세율 적용 관광호텔의 외국인 숙박요금에 대해 2002년말까지 2년간 한시적으로 부가가치세가 부과되지않는다. ■분묘권 및 납골당임대 면세 분묘권 및 납골당 임대 및 관리비 등에대해 세금이 면제된다. ■사후면세점 확대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사후면세점이 확대된다.종전에는 외국인관광객 면세판매장은 백화점,쇼핑센터,대형점등의 장소에 해당돼야 했으나 앞으로는 관련 장소요건이 폐지된다. ■벤처기업간 현물출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벤처기업 주주와 다른 벤처기업간 주식을 교환할 경우 양도소득세 50%가 내년 말까지 감면된다. ■임시투자 세액공제 부활 내년 1월부터 6개월동안 임시투자 세액공제가 실시된다.세액공제율은 기존의 7%에서 10%로 조정된다.에너지절약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기존의 5%에서 10%로 상향조정된다. ■연구개발 세제지원 대상확대 종전의 제조업 위주에서 부동산업 및소비성 서비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으로 확대된다. ■에너지세제 개편안 시행 에너지관련 세제 개편으로 내년부터 6년간에 걸쳐 석유류 세율이상승한다. ■귀금속등 특별소비세 부담 감소 보석·귀금속·사진기·모피 등에대한 특별소비세 부과기준이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올라간다.400만원 어치를 매입했다면 기준가액 초과분 200만원 어치에 대해서만세금을 내면 된다■국세환급금 지급체계 개선 국세환급금은 국고대리점에서 납세자의계좌에 수동입금하거나 세무서가 지정한 국고대리점을 납세자가 방문,환급금을 수령해야 했으나 내년부터는 납세자의 계좌에 자동입금하거나 납세자가 전국 모든 체신관서중 방문하기 편리한 체신관서에서환급금을 수령할 수 있다. ■소득세할 주민세 통합징수 소득세할 주민세는 소득세와 별도로 시·군·구에 신고 납부해야 했으나 지방세법 개정으로 2001년 5월 소득세 확정신고부터 소득세와 소득세할 주민세를 통합징수,납세자 편의가 증진된다. ■탁주의 공급구역 탁주의 공급구역 제한이 폐지돼 탁주제조자는 전국 어디에서나 판매를 할 수 있게 된다. ■예금부분보장제 도입 새해부터 예금자는 거래은행이 파산했을 경우 금융기관별로 원리금 5,000만원까지만 보장을 받는다.따라서 금융기관을 잘못 선택했을 경우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예금을 대지급받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가능한 금융기관별로 5,000만원 이하로 쪼개예치하는 게 좋다. ■증여성송금한도 폐지 새해부터 2단계 외환거래자유화가 실시되면증여성송금에 대한 제한이 없어진다.그러나 연간 1만달러 초과시에는국세청·관세청에 통보해야 하고 건당 5만 달러를 넘으면 한국은행의 사전확인을 받아야 한다. ■일반 해외여행경비 한도폐지 한도가 폐지되지만 1만달러 초과 반출에 대해서는 세관에 신고해야 한다.5만달러 초과 휴대반출에 대해서도 한국은행에 신고해야한다.신고내용은 모두 국세청에 통보된다. ■해외 체재 및 유학경비 한도폐지 건당 10만달러를 초과하면 한국은행의 사전확인을 받아야 한다.연간 10만달러를 넘으면 국세청에 통보된다.해외이주비 한도도 없어진다.그러나 10만달러를 초과하면 세무서가 자금출처를 확인한다. ■리콜권고제 도입 물품및 용역의 사용으로 소비자의 생명·신체·재산상에 피해를 주거나 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중앙행정기관장이 리콜명령 이전에 사업자의 자발적 리콜을 권고할 수 있다. (국회 계류중)■결함정보 보고 의무제 사업자가 자사제품의 결함사실을 알게된 경우 일정기간 이내에 그 내용을 정부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위반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국회 계류중)■출자총액 제한시행 4월1일부터 출자총액제한제도가 시행된다.대규모기업집단에 소속된 회사는 순자산의 25%를 초과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할 수 없다.신주배정 또는 주식배당으로 인한 신주취득 등일부 조건에 한해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다.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율 요건 보완 모든 상장법인(협회등록법인포함)에 대한 자회사 주식 소유한도가 30%로 완화된다.벤처기업을 자회사로 두는 벤처지주회사는 그 한도가 20%로 완화된다. ■기업결합신고 의무 면제 중소기업 창업투자회사 및 신기술 사업금융업자의 중소기업 창업투자,벤처투자 등에는 기업결합 신고의무가면제된다. ■금융거래정보요구권 시한연장 부당내부거래 조사와 관련한 금융거래정요구권이 내년 2월4일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3년간 연장된다.?현역병 입영통지서 전자우편으로 발송 읍·면·동 병무담당이 없어짐에따라 현역병(상근예비역) 입영통지서와 병력동원훈련 소집통지서가내년부터 정보통신부의 ‘전자우편 처리센터’를 이용해 전자우편으로 자동 처리된다. ■출·퇴근 복무곤란자 상근예비역 선발취소 제도 신설 상근예비역소집대상자중 출·퇴근 복무가 곤란한 경우 본인의 요청에 의해 상근예비역 선발을 취소하고 현역병으로 입영할 수 있는 제도가 신설된다. ■공익근무요원중 장기소집 대기자 면제 제도 신설 공익근무요원 소집대상자중 도서지역과 같이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에 공익근무요원소요가 없거나 학력이 낮아 장기간 소집되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병역미필로 인해 사회활동을 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학력,보충역 편입년도를 감안,소집을 면제하는 제도를 신설한다. ■국외여행 귀국 보증보험제도 도입 병역의무자가 국외여행을 하고자할 경우 지금까지는 호주(부 또는 모) 1인의 보증인과 기타 귀국을보증할 수 있는 사람을 선정,귀국을 연대보증토록 했으나,내년부터는기타 보증인 선정은 보증보험회사의 귀국보험증권으로 대신할 수 있다. ■국외이주자의 국내 영리활동 제한 국외이주자의 경우 국내에 귀국,취업 등 영리행위를 할 경우 국내 체류기간,국내 교육기관 수학을 불문하고 병역면제 또는 연기처분을 취소하고 병역의무를 부과하게 된다. ■첨단 신소재 신형 침낭 보급 첨단 신소재인 고筠?폴리에틸렌을사용해 제작,야전에서 높은 보온력을 갖추고 내무반에서 이불로도 쓸수 있는 야전침낭이 내년부터 전군에 단계적으로 지급된다. ■하사관 명칭 부사관으로 변경 군 하사관의 권위신장과 품위유지,사기진작을 위해 하사관이라는 명칭이 부(副)사관으로 바뀐다.모든 공문서와 일상생활에서 하사관 명칭이 사라진다. ■국가보훈처 기본연금·부가연금 인상 기본연금은 월 50만원에서 53만5,000원으로 7% 인상되며,개인별 공훈 및 희생정도에 따라 지급되는 부가연금은 5% 인상된다. ■6·25 유자녀 수당 지급 6·25 전몰군경 유자녀의 사기진작과 생계보조를 위해 생계곤란자 일부에게 지원하던 종전의생활조정수당을개선,6·25 유자녀 전원에게 7월부터 월 25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제대군인 응시제한 연령 연장 각종 채용시험을 볼 때 복무기간에따라 응시제한 연령을 3년까지 연장한다. ■실업급여수당 인상 1월부터 하루 3만원의 실업급여 상한선이 3만5,000원으로 인상된다. ■서울시 혼잡통행료 대상 자동차 확대 2월1일부터 서울 남산 1,3호터널에서 시행 중인 혼잡통행료 징수대상이 10인승 이하 모든 자동차로 확대된다.새로 통행료 징수대상에 포함되는 차량은 갤로퍼 7,9인승,산타모 7인승,산타페 7인승,카니발 7,9인승,카렌스 7인승,다마스,타우너 등이며 올 연말까지 승합차로등록하는 10인승 이하 차량도 예외없이 통행료를 내야 한다. ■서울시 부동산중개수수료 최고 100% 인상 부동산 중개수수료가 최고100%인상 된다. ■수도요금 인상 상수도요금의 경우 수도관의 구경별 기본요금이 일률적으로 24% 인상되고 사용요금은 가정용이 1㎥당 295원에서 344원으로,대중목욕탕은 277원에서 331원,업무용은 543원에서 630원,영업용은 870원에서 974원으로 각각 인상된다.하수도요금도 월 20㎥를 배출하는 가정의 경우 요금이 1,190원에서 1,800원으로 610원이 오르는등 평균 25.2% 오른다.
  • 슈퍼리그 2001/ ‘맞불대결’ 삼성불길 더 셌다

    삼성화재에는 ‘해결사’ 신진식이 있었다-. 삼성은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1삼성화재 배구슈퍼리그남자실업부 경기에서 신진식(23점)의 노련미를 앞세워 2년만에 슈퍼리그에 복귀한 LG화재에 3-1(21-25 30-28 25-20 25-18)로 역전승을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LG 손석범(19점) 김성채(18점) 구준회(13점) 등의 강타에 눌려 맥없이 첫 세트를 내줬다.2세트에서도 삼성은 2∼3점차로 끌려다니다 상대 범실 2개와 신선호(15점)의 속공을 묶어 11-11,동점을 만들면서 전기를 마련했다.17-17까지 시소를 이어가던 삼성은 신진식이강스파이크 5개를 잇따라 터뜨리면서 세트를 마무리,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3세트들어 1-7까지 밀린 삼성은 신진식과 장병철의 강타를 앞세워 9-9 동점을 만든 뒤 2∼3점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 세트를 낚았다.LG는 4세트들어 체력이 떨어진 이수동을 신인 이동훈으로 교체하는 등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삼성의 장병철은 15득점을 해 부상 결장한 김세진의 공백을 잘 메웠고 왼쪽 공격수 석진욱도 19득점의 수훈을 세웠다. 남자 대학부에서는 인하대가 성균관대를 3-2(25-23 21-25 25-23 23-25 15-11)로 따돌리고 첫 승을 올렸다. 박준석기자 pjs@
  • 지자체 고위공무원 보수동결

    지방자치단체 고위공무원도 내년도 보수동결을 결의, 보수인상분을실업대책 예산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19일 갈수록 악화되는 경제상황을 감안,고건(高建)서울시장을 비롯한 전국의 11개 시·도지사 등 지자체 고위공무원 113명이 내년도 보수인상분 5.5%를 각 자치단체의 실업대책 예산에 편입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위공무원 보수 동결에 참여키로 한 11개 지방자치단체는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광역시와 경기,충북,전북,전남,경북도 등으로 보수동결로 확보되는 금액은 3억2,887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인천시와 충남,강원,경남,제주도 등도 조만간 보수동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보수동결은 지난 13일 시·도지사협의회장인 고 시장이 각 지자체장들에게 팩스를 보내 지방의 고위공직자들도 보수동결에 동참할것을 제안,이뤄지게 됐다. 최여경기자
  • 청소년의 반대말은? “자유”

    ‘청소년의 반대말은? 자유’(연세대 인문학부 1학년). ‘우리는 일류대 합격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학교에 들어왔다.선배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 절대 정숙의 자세를 확립하고밖으로 모의 수능 점수 향상에 이바지할 때다…’(‘대명’고 3학년). “우리나라 청소년은 수동적인 사고와 삶을 강요받고 있다.대학 입학을 목표로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달리 꿈을 가지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는 현실이다.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달라.”(안양고 3학년)청소년들이 인식하는 우리 교육의 현주소다. 조한혜정 교수(연세대 사회학과)의 ‘학교를 찾는 아이,아이를 찾는사회’(또하나의문화 펴냄)는 이같은 시대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청소년들과 함께 대안을 모색한 책이다.이제 청소년들에게 인권을 돌려주자는 것. 그는 한국 10대의 절대다수가 하루 10시간 이상을 머무는 한국의 중등교육기관은 ‘창의력과 협력’의 시대에 ‘순종과 소모적인 경쟁’만을 가르치고,집단 자체는 무사안일로 굴러가는 가장 경쟁력없는 기관이라는 사실을인정하고 ‘판갈이’를 시작하자고 말한다.소품종대량생산적인 산업사회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적 정보사회로 이행하는21세기의 학교는 창의력을 가지고,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갈줄 아는 협동적 인간을 길러내는 곳이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배움에는 때가 있다는 말은 맞지만 그 ‘때’란 자기가 하고 싶을때”라면서 휴학과 편입을 쉽게 하는 등 학교의 담을 낮추고,아이들에게 선택 가능한 다양한 학교를 만들어주며,자체 카페 등 기존 학교 안에 학생들이 스스로 관리하는 시·공간을 마련하고 학교에서 지내는 절대시간을 줄이며,청소년 문화공간을 마련하자고 제안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의 교육관료나 교장단 중심의 권위주의적 권력구조가 바뀌고 현장교사에게 힘이 실려야 한다고 강조한다.타인의 입장에서 상황을 보려는 문화적 상대주의와 외부인의 참여관찰을 통한학교 공개도 필요하다고 말한다.교장단을 뽑을 때 개성의 차이를 인정할 줄 아는 다원주의적 감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적극적으로자기 표현을 하는 인력을 기르기 위해교과과정을 바꾸며,학교 현장에 만연한 폭력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얘기다.교실에서 교사가 존댓말을 사용하는 방안은 학교의 일상문화를 바꿔가는 데 매우 효과적인방법이 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더이상 학교와 사회가 붕괴·낙후하는 것을 막고자 한다면 학교는 이제 아이들이 ‘이탈’하는 것을 막으려 하기보다 풀어주면서 다시 아이들을 끌어들일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한다. 10대에게도 자신이 원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 실력을 기르는 동시에 개인을 존중하는 공존의 질서감각을 갖고,자신을 시장의 노예로 전락시키지 않을 방안을 마련해 가야 한다고 당부한다.야간 자율학습이나 두발 자율화 등에 대해 학교의 어른들과 협상하라고 촉구한다. 21세기 학교를 만드는 작업을 더이상 늦출 수는 없다. 김주혁기자 jhkm@
  • ‘부활한 과거‘ 찬란한 유물 한눈에…동양문명 기획전

    동양문명의 찬란한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대규모 기획전이열린다. ‘고대 메소포타미아문명전’(19일∼내년 2월13일,서울 예술의전당 미술관)과 ‘중국황제유물전’(22일∼내년 3월4일,63빌딩 특별전시관)이 화제의 전시다.교과서 도면이나 외국 유명 박물관에서나접하던 유물들을 직접 대할 수 있는 자리다. ‘고대 메소포타미아문명전’은 인류 문명의 발상지 가운데 가장 오래된 메소포타미아(현재 이라크의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 사이)의 고대 유물 720여점을 보여준다.메소포타미아는 수메르,바빌로니아,앗시리아,신바빌로니아 등 4개 왕조에 걸쳐 4,500년간 지속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수메르 시대에 초점을 맞췄다.수메르문명은 기원전 31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전시품 중에는 의자에 앉아 있는 뱀신이 새겨진 원통형 인장,함무라비 대왕의 업적을 기록한 흙벽돌,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전설적인 영웅 길가메쉬의 상징으로 사용된 황소부적,경제활동 문서로 쓰인 수메르어 점토판,눈 신상,점토못 등이 포함돼 있다.또 도시 한가운데 높이쌓아 만든 ‘지구라트’는 모형으로 보여준다.지구라트는 성서에 나오는 바벨탑을 일컫는 것으로,탑꼭대기에는 신방이 있어 통치자와 여사제가 해마다 성혼례를 치뤘다. 이번 전시는 수메르시대 조각의 특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수메르조각은 원통형의 환조가 주를 이루지만 봉납석판은 당시 조각으로는드문 부조양식이다.인장조각술이 발달한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수메르인들은 단단한 부싯돌이나 구리도구를 사용해 최초로 원통형 인장을 만들었다.그들은 점토판에 상거래를 명시하고 원통형 인장을 굴려경제활동을 기록으로 남겼다. 미술자문을 맡은 중앙대 예술대 신현중교수는 “조그만 원통형 돌에 현대 기술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미세한음각을 해 넣은 것을 보면 수메르시대 조각술이 얼마나 발달했는가를알 수 있다”며 “원통형 인장은 사유재산권의 존재를 말해주는 중요한 사료”라고 말했다. 예술의전당과 한국미술협회가 주최한 이번 전시는 스위스 제네바 HM컬렉션측과의 계약에 의해 이뤄졌다.98년 ‘다윗의 도시와 성서의 세계’전을 진행한 안성림씨(고대근동박물관 건립위원회 상임위원)가큐레이터로 나섰고,근동학을 전공한 조철수교수(서강대 신학대학원)가 학술자문을 맡았다.관람료는 어른 5,00원,초중고생 3,000원.(02)587-0311. ‘중국황제유물전’에서는 5,000년 중국 황실의 역사와 문화를 그대로 호흡할 수 있다.이번 전시는 중국 황실유물 해외전으로는 최대의규모.선양(瀋陽)고궁박물관,톈진(天津)예술박물관 등 중국의 5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역대 황실의 대표적 유물 151점이 출품된다.전시장은 ‘정사관’‘전쟁관’‘생활관’‘서화관’‘이벤트관’등 5개의 주제관으로 구성된다.정사관에서는 명(明)13릉에서 출토된 황제금관과 황후의 보석장식 봉관(鳳冠) 등이 전시되며, 서화관에서는 길이가 20m나 되는 건륭제 황제행렬도 ‘만호조천도’,명 선종의 ‘소행낙권도’,서태후와 마지막 황제 부의의 글 등을 볼 수 있다.전쟁관에서는 황제의 금갑옷과 장마안(仗馬鞍·말안장),보검,팔기군 갑옷등이 전시된다.생활관에서는 황실 의상,상아부채 등이 소개된다. ‘중국황실유물전’은 전시에곁들여 중국 전통 예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경극 특유의 화려한 분장술과 무대의상을 가까이서 감상할 있는 선양경극원의 ‘패왕별희’공연,밀가루 반죽으로 삼라만상을 빚어내는 ’면소공예’,풀잎과 짚으로 각종 동물과 곤충을 만들어내는 ‘초편공예’등 전통공예품 제작시연 등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손으로 문지르면 분수처럼 물이 튀어 오르는 황실용세수대야 분수동분(噴水銅盆)’도 눈길을 끌 만하다. 입장료는 어른 8,000원,중고생 6,000원,유치원·초등생 5,000원.인터넷(www.63city.co.kr)에서도 볼 수 있다.(02)789-5663-5김종면기자 jmkim@
  • 고위공무원 내년임금 동결

    정부는 12일 행정부 장·차관급 공무원과 1급 독립기관장 등 254명의 내년도 보수를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행정부의 이같은조치는 여야 국회의원들의 세비동결 방침과 맞물려 앞으로 입법부,사법부,자치단체장 등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보수인상분을 자진 반납하기로 결의,이같이 결정했다. 보수동결 대상은 대통령,국무총리,장·차관,처의 처장,차관급 청장,국무조정실장,차관급 이상 비서관,감사원장,감사위원 및 사무총장,중앙선관위 상임위원,국정원장 등 정무직 공무원과 중장이상 군인,특1급 외교관,특2호봉이상 국립대학총장,검사장급 이상 검사,경찰청장등 장·차관급 특정직 공무원이다.또 통계청장,문화재청장,기상청장,해양경찰청장 등 1급 독립기관장도 포함된다. 최광숙기자 bori@
  • 한국통신 19돌/ 한국통신 어제와 오늘

    한국통신이 10일로 창립 19돌을 맞았다. 80년 12월 10일,그때까지 체신부가 담당하고 있던 전기통신 업무가공사로 이관되면서 출범했다.정부 운영체제로는 급속히 확대되는 통신 수요를 채우기 어렵다는 게 취지였다.공식 명칭은 ㈜한국전기통신공사. 한국통신은 84년 국내 최초로 전전자 교환기(TDX-1)를 개발·도입하면서 현대식 통신서비스의 막을 올렸다.87년에는 전국 모든 지역의전화를 자동화하는 데 성공,전화를 한번 걸기 위해 일일이 교환원을거쳐야 하는 ‘교환수 시대’를 마감했다.94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인터넷 상용서비스 시대를 열었고 96년 전국 시내전화를 100% 디지털화함으로써 멀티미디어 통신의 터를 닦았다.97년에는 가입자 2,000만명을 달성했다. 11월말 현재 전화가입자는 2,300여만명,초고속인터넷가입자는 153만명.무궁화위성 1∼3호 발사 등 위성사업,위성방송사업,인터넷포털서비스,차세대 이동통신 등으로도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 한국통신 경영혁신 성과. 한국통신의 올해 예상 순익은 1조800억원대.97년 797억원이던 것이불과 3년새 13배로 뛰었다.직원 1인당 매출액도 97년의 2배인 2억5,000만원으로 늘 전망이다.한국통신이 가열차게 벌여온 구조조정의 성과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들이다. 한국통신은 지난 3년여동안 부단한 경영혁신을 단행해 왔다.98년부터 지금까지 전체 인력의 19.4%인 1만1,516명을 줄였고,260개 전화국을 91개로 통폐합하는 등 괄목할만한 군살빼기에 성공했다.한계사업인 시티폰,행정통신,시외수동전화 등 8개사업을 없애고 114안내,전보등 4개의 비수익사업도 외주 전환 등으로 합리화시켰다. 자회사인 통신진흥㈜의 금융렌탈 부문과 통신카드㈜,CATV㈜는 과감히 매각했다. 또 97년 임원급부터 시작해 올해 3급 이상까지 모두 연봉제로 전환하고 성과급제를 도입하는 등 임금체계도 바꿨다. IMF(국제통화기금)체제의 여진이 남아있던 지난해 5월,공기업 최초로 20.4%라는 높은 프리미엄에 해외DR을 발행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바로 구조조정이 일궈놓은 결실이었다. 한국통신의 향후 경영혁신은 완전 민영화라는 ‘제2의 탄생’을 위한 체질개선 차원에서 진행될 전망이다.정부가 한국통신의 한솔엠닷컴 인수를 승인하면서 당초 일정보다 6개월 빠른 2002년 6월까지 민영화를 끝내도록 했기 때문에 더욱 숨가쁜 행보가 필요하다. 때문에 양적인 측면에 중점이 두어졌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질적인구조조정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를 위해 조직과 직급체계를 단순화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이끌어내고,투명한 경영과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향상시키기로 했다.특히 ‘사이버월드 리더’라는 미래의 경영모토에 어울리게 무선이나 인터넷 분야의 신규사업은 적극 추진하는반면 ‘아날로그형’사업은 더욱 빠르게 떨어낼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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