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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호기자가 본 종교 만화경] 친일과 종교

    지난해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놓고 한국 등 아시아 많은 나라에서 강력한 반발이 있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만큼, 고이즈미총리의 참배는 과거 침략의 정당화 및 군국주의의 부활을의미한다는 인식에서다.고이즈미 총리는 신사참배를 강행했고 그때 내건 명분은 ‘전범도 죽으면 동일하게 부처가 되는데 왜 참배를 못하느냐’는 꽤나 종교적인 것이었다. 일제의 강압으로 이 땅에서도 신사참배가 한창일 무렵 우리 종교계는 신사참배를 ‘종교가 아니라 국가의식’이라고호도하며 동참을 부추겼다. 대부분의 종단이 신사참배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고 심지어 일부에선 ‘애국적 국가의식’‘신의 명령’ 식의 망언도 서슴지 않았다. 지금 돌이켜 보면 지난해 고이즈미 총리의 종교적 명분과는 완전히 뒤바뀐 명분들이어서 역사의 아이러니를 절감케한다. 일제하 우리 종교계의 친일행적은 신사참배 솔선수범과 강요에 머물지 않고 천황숭배와 전쟁협조 등 입체적이고 적극적인 것이었다.천주교만 해도 이토히로부미를 처단한 천주교 신자인 안중근 의사를 ‘부인’했고 개신교는 3·1만세운동에 참가한 신학교 학생들을 무더기로 학교에서 쫓아냈다. 불교 역시 일제의 힘에 기대 번성한 대처승의 일제 영합등 일탈이 적지 않았고,이런 친일 세력은 해방후 독재정권에 기생했다.일제 때 만들어진 31교구본사제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민족정기를 세우는 의원모임’은 이같은 행적을 들어 친일 반민족 행위자 명단에 불교 3명,기독교 3명 등 종교계인사 6명을 포함시켰다.해당 종단은 일단 수긍하면서 규모가 크지 않은 데 대해 안도하고 있는 눈치다.일각에선 이미자체적으로 과거사 청산을 마무리했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지난 97년 개신교 지도자 217명이 친일행각을 회개한 개신교의 ‘한국교회 참회록’ 발표와 2000년말 천주교의 과거사 반성 천명이 그 근거다. 그러나 종교계의 친일청산 마무리 주장에 대다수 국민들은동감을 못하는 것 같다. 과거사 반성과 참회에 실천이 따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 96년 충북 도민들은 청주시 상당구 수동 3·1공원내의정춘수(이번 친일 명단에 포함) 동상을 철거했다.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활동한 뒤 변절,일제의 비호아래 감리교 제4대 감독에 취임하며 전향성명서를 내고 태평양전쟁참전을 독려하는 등 악질적인 친일행각을 벌였기 때문이다. 역사의 심판이 이미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김성호기자kimus@
  • [사설] 車특검팀 ‘기한’ 연장해야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별검사팀이 9일이수동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에 대한 수사 결과를 중간 발표했다.그 내용을 보면 아태재단 상임이사에 불과한 이씨가 온갖 국정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 다시 한번 놀라지않을 수 없다.인사 청탁은 물론이고 하다 못해 복권 판매와 월드컵 구장의 매장 임대에도 간여한 인상을 준다.아울러 이씨 개인 뿐만 아니라 아태재단도 의심받을 만한 부분이 새로 드러났다.김홍업 부이사장의 고교 동창인 김성환씨의 차명계좌가 발견됐는데 거기서 나온 돈이 이씨와 아태재단 관계자들에게 흘러들어갔음이 밝혀진 것이다.따라서 아태재단에 대한 수사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는게 우리의 인식이다. 우리는 차 특검팀이 그동안 거둔 성과에 치하를 보내는한편으로 특검팀이 파헤쳐 놓은 광범위한 의혹 사례들이과연 효과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겠는가 하는 의구심이 없지 않다.특검의 활동기간은 최종 연장상태에 들어가고도이제 열나흘밖에 남지 않았다.당장 이수동씨 관련 부분만해도 김성환씨에게서 아태재단으로 흘러간 돈이 ‘이용호게이트’와 직접 관련되는지를 밝혀야 한다.지난해 11월이씨에게 검찰 수사 상황을 알려준 검찰 고위간부가 누구인가도 반드시 가려내야 할 부분이다.이수동씨 이전에 수사의 초점이 된 이형택씨 수사에서도 미진한 부분은 남아있다.이수동·이형택씨에 대한 수사가 ‘이용호 게이트’의 전모를 밝히는 과정의 하나라는 점을 감안하면 특검팀이 해결해야 할 의혹은 여전히 산적해 있는 것이다. 차 특검팀이 밝힌 의혹이 시한에 쫓겨 미결로 남아서는안된다.또 남은 의혹을 검찰이 이어받아 수사하기도 힘들다.결국 ‘이용호 게이트’와 그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온갖 의혹은 특검팀이 완결할 수밖에 없는 만큼 관련법을 조속히 개정할 것을 정치권에 거듭 촉구한다.
  • 이수동 특검 3차수사 돌입

    구속된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씨가 인사청탁 뿐만아니라 언론과 정치,이권사업까지 국정 전 분야에 광범위하게 개입한 단서가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현 정부에서 이수동씨가 YS정권 시절 ‘소통령’으로 불리던 김현철(金賢哲)씨의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수동씨 국정 전반 개입 의혹= 이씨 집에 대한 특검팀의 압수수색에서는 ‘뜻밖의’ 문서들이 다량 발견됐다.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언론 분야의 개혁을 강조한 2건의 문건이다.‘개혁의 완성도를 높이고 통치권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중앙신문에 대한 개혁이 시급하다’와 ‘지방언론개혁위한 방안 접근(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이 문서들의 작성시기와 작성자,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어 이씨가 어떤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었는지,청와대나 여권과 논의를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하지만 김대중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이씨의 위치로 볼 때 지난해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개혁을 추진하면서 통치권을 강화하여 정국안정을유도하고 차기 정권창출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 연구’라는 정치 분야 문서도 발견됐다.이씨가 정권 재창출을 위한 여권의 움직임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상암구장 매장 운영 계획 및 월드컵 경기장 기념품 매장임대 관련 서류가 발견된 것은 이씨가 이권사업에 깊숙이개입됐을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는 부분이다.이씨가 전 한국전자복권 사장 김현성씨의 부탁을 받고 제주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복권을 판매할 수 있도록 알아봐 달라.’고부탁한 사실도 밝혀졌다. 이씨의 인사 청탁도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해군참모총장 관리방안’이라는 문건에는 후임 해군총장 후보들에 대한 평가,해군장성의 영남 편중 실태 등 민감한 부분이 담겨져 있다.해군 준장 임모씨가 승진을 희망하는 내용의 메모도 발견됐다.전 인터피온 사외이사 도승희씨의 부탁을 받고 경찰 경무관 인사에 대해 문의한 사실이 밝혀졌고,KBS 교향악단 음악감독을 희망하는 이모씨의 메모와 이력서 등도 압수됐다. 이씨는 “일부에 대해 문의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청탁을한 적은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하지만 이씨가 김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문의’만했다해도 실제 인사에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특검팀 3차수사 전망= 11일부터 시작되는 특검팀의 3차수사 기간은 15일 뿐이다.짧은 기간에 막바지까지 꼬리를 물고 있는 의혹을 규명하고 수사도 마무리해야 한다. 이수동씨의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이용호씨와 관련있는 부분은 직접 수사하고,무관한 부분은 검찰로 넘길 예정이다.김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의 고교 동창인 김성환씨가 관리해온 1억원의 출처,이 가운데 이수동씨에게넘어간 4400만원과 아태재단 관계자들이 사용한 1000만원의 정확한 용처 및 나머지 4600만원의 행방 등을 규명해야 한다. 지난해 이씨에게 수사정보를 알려준 고위 검찰간부를 밝혀내는 것과 이용호씨의 금감원 조사 무마 로비에 김영재전 금감원 부원장보가 개입했는지 그리고 다른 금감원 간부들의 이용호씨 비호 여부 등도 풀어야 할 과제다. 장택동기자 taecks@
  • 돈가스·빌라 게이트 공방

    여야는 8일에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 가족의 가회동 빌라3채 집단 거주와 이 총재 손녀의 미국국적문제,또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의 최고위원 경선 자금지원 및 출처 등을 놓고 전방위 난타전을 벌였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 총재의 젊은 아들과 딸이 모두 114평에 사는 것은 지나친 호화생활이라는국민의 시각에 동의하는지 묻는다.”면서 이 총재에게 소위 ‘공짜거주’에 따른 증여세 탈루 여부 등을 해명하라고 몰아붙였다.이 총재의 유감표시 기자간담회에 대해선“이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가 분명치 않고,의혹규명에도 성의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공격했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이 총재의 큰아들 내외가 거주한다는 2층 빌라에 대한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그는 “2층 빌라의 실제 전주를 밝히지 않을 경우 이 총재의 부도덕성이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아울러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은 “이 총재의 딸이 900만원짜리 월세를 살고있다.”고 주장했으며,윤호중(尹昊重) 부대변인은 이 총재 손녀의미국국적 문제를 비판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날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이 이수동아태재단 전 이사의 정부고위직 인사개입 논란에 대한 특검제 도입을 촉구하고,정두언(鄭斗彦) 부대변인이 권노갑전 고문의 정치자금 규모와 출처에 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했을 뿐 대여 공세에 숨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가 강했다. ●야당 관계자들은 그러나 이 총재의 호화빌라 게이트 문제가 가라앉으면 즉각 대여공세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동시에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도 “우리당으로서는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이고,상상을 초월한 내용의 이 총재가족의 비리의혹에 대한 제보와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고 말해 민주당도 파상적인 대야공세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처럼 여야의 치열한 난타전은 민주당 김근태(金槿泰)고문의 정치자금 고해성사가 촉발제가 됐다.하지만 최근들어서는 급류를 타는 ‘정계개편’ 정국에서의 방어와 공격 등 여야의 복잡한 정치계산법도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與실세 측근에 거액 유입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8일 이용호씨가 여권 실세의 측근 김모씨에게 거액을 건넨 정황을 포착,김씨를 출국금지하고 신병 확보에 나섰다. 정치권에 인맥이 넓은 김씨는 아태재단 전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구속)씨 및 예금보험공사 전 전무 이형택(李亨澤·수감 중)씨와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검팀은 계좌추적을 통해 김씨가 이용호씨로부터 받은 것으로파악된 돈이 제3자에게 전달됐는지 여부를 추적중이다. 특검팀은 금융감독원 간부 출신으로 이용호씨의 계열사에서일했던 K씨가 금감원에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에 대해서도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터피온 전 사외이사 도승희(都勝喜)씨는 이날 “지난해 11월 이수동씨가 미국에서 귀국한 뒤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한테 전화가 왔는데 (도씨가) 대검에서 조사를 잘 받았고,특검팀 조사를 받더라도 똑같은 요령으로하라고 얘기하더라.’는 말을 했다.”면서 “지난해 대검의 수사정보를 유출한 사람은 신 전 총장일 것”이라고 밝혔다. 도씨는 특검팀 조사에서 이와 관련한 진술을 한 것으로알려졌으나 특검팀은 도씨의 진술에 대해 ‘신빙성이 낮다.’며 조서에 기록으로 남기지 않았다.이에 대해 신 전 총장은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출장 때문에 바빠서 도씨를수사했다는 보고는 듣지 못했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특검팀은 이와는 별도로 이날 이수동씨에 대한 역발신 전화 추적 결과를 입수,분석중이며 일부 고검장급 검찰 간부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2000년 이용호씨측에게 300억원의 자금을 불법대출해주고 3억 2000만원을 대가로 받아 챙긴 H은행 조사역 정모(50)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H은행측은 “정씨가 이용호씨측에게 300억원을 대출한 것은 맞지만 전액 만기 회수했다.”고 밝혔다. 조태성 안동환기자 cho1904@
  • [사설] 이수동 인사청탁 전모 밝혀라

    ‘이용호게이트’에 관련해 5000만원을 받은 이수동 전아태재단 상임이사가 군을 비롯한 사회 각계에 인사 청탁을 했고,그같은 청탁을 상당 부분 실현시켰다는 새 의혹이 터져 나왔다.차정일 특별검사팀이 집을 압수수색한 결과이수용 전 해군 참모총장이,1999년 그 자리에 오르기 전승진을 ‘희망’해 보낸 문서가 발견됐다고 한다.또 민주당 선거캠프에서 일한 사람들의 이력서,KBS교향악단 관계자가 간부직 승진을 청탁한 서류 등도 나왔다는 것이다.그뿐이 아니다.이씨에게 5000만원을 직접 건네준 도승희 전인터피온 사외이사는 한 해군 준장에게서 승진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았으나 돈을 이씨에게 전달하지 않고 가로챘음을 자술했다고 한다.위로는 국가안보를 떠맡은 군장성의 인사에서 아래로는 교향악단 인사까지 이씨가 전방위로 개입했다면 이 나라가 과연 국민의,국민을 위한 나라인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아태재단 상임이사에 불과한 이씨가 제힘만으로각종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했으리라고는 믿지 않는다.그가 아태재단 운영 실무자로서 윗선의 심부름꾼 노릇을 하지나 않았는지,또는 집권세력의 집사로서 ‘패거리 챙겨주기’에서 교통정리를 한 것이나 아닌지 갖가지 추측에서 벗어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가령 이씨가 해군 참모총장 인선에 개입해 성공한 것이 사실이라면,이는 국가운영에 권한이 없는 집단이 사적으로 그 권한을 도용한 것인 만큼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짓이다.따라서 우리는 이수동씨의인사청탁 전모를 낱낱이 파헤치고 그 결과에 대해 엄중한책임을 물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현재 이씨에 대한 수사는 특검팀에서 맡았지만 특검팀은‘이용호게이트’수사에 임무가 국한돼 있고 활동시한 마감도 눈앞에 둔 상태다.우리는 관련법을 개정해 특검팀이‘이수동게이트’도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판단한다.국기(國基)를 흔드는 사건을 수사하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없으므로 국회가 조속히 법을 개정하기를 기대한다.
  • 공직인사 전반 개입 파문 확산/ ‘이수동 게이트’로 번지나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씨가 공직 인사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일부 이권 사업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이 증폭돼 ‘이수동 게이트’가 터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최측근 가운데 한 명이라는 점을 볼 때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수동 게이트’로 바뀌나=이수동씨는 군(軍) 인사뿐아니라 검찰과 경찰,국세청,공기업 등 현 정부 인사 전반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특검팀 조사에서 이씨는“현 정부 초기 내게 인사청탁을 하는 사람이 많았고 내가 한 인사청탁은 상당 부분 그대로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이씨가 지난 97∼98년 전국을 돌아다니며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에게 아태재단후원금을 모금하러 다녔다.”고 밝혀 이씨가 개인적인 목적보다는 후원금을 받으면서 청탁을 들어줬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울시정신문 전 회장 도승희씨는 “이씨가 현 정권 인사의 사령탑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이용호씨에게 받은 5000만원 외에 다른 사람한테 받은돈이 더 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씨는 “내가 정신병자가 아닌 이상 그렇게 진술했겠느냐.”며 강력하게 부인했고,이씨의 아들은 “아버지는 인사 개입 문제에 대해 부정하면서 굉장히 억울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수동씨가 모 벤처기업과 건설업체 B사로부터 정부발주사업 사업자 선정에 개입하고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제기되는 등 이씨의 개인 비리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앞으로 수사의 관건은 이수동씨가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특검팀은 전반적인 의혹을 점검한 뒤 이용호씨와 무관하다는 결론이 날 경우 검찰로 사건을 넘길 공산이 크다. ◆김영재씨 재소환 임박=특검팀은 이용호씨가 H증권 사장한모씨를 통해 금감원 전 부원장보 김영재씨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진 2000만원을 금감원의 이용호씨 계열사에 대한 조사 무마 대가로 보고 있다. 특검팀은 이미 김씨가 이수동씨의 부탁을 받은 황모 교수의 소개로 이용호씨를 만난 사실을 확인했지만 “마땅한추궁 단서가 없다.”는 이유로김씨 재소환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이제 특검팀이 이용호씨와 김씨의 연결 고리를 찾아냈기때문에 김씨의 재소환은 불가피하게 됐다. 장택동 안동환기자 taecks@
  • 檢·警인사도 개입 의혹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7일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구속)씨가 해군 수뇌부 인사 외에도 검찰·경찰 및 주요 공직 인사에 개입한 단서를 포착,수감 중인 이씨를 소환해 인사 청탁 여부와 대가를 받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특검팀은 인사청탁 외에 이씨가 건설업체인 B사 등으로부터 각종 민원청탁을 받은 흔적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보강 조사를 거쳐 이씨가 고위층 공직 인사나각종 민원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그러나 이씨는 이날 특검팀에 소환되면서 “인사에 개입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며 관련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이씨측은 “특검팀이 수사기밀과 확정되지 않은 피의사실을 누설했다.”며 8일 특검팀을 서울지검에 고소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또 전 인터피온 사외이사 도승희(都勝喜)씨에게 현역 해군 준장이 인사청탁을 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씨를 상대로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특검팀은 H증권 안모 사장이전 금감원 부원장보 김영재(金暎宰)씨에게 2000만원을 건넨 단서를 포착,전날 안씨를조사한 데 이어 이날 H증권 부사장 김모씨를 소환해 이용호씨가 계열사에 대한 금감원 조사를 무마하기 위해 건넨돈인지 여부를 조사했다. 안씨는 “김영재씨와 돈 거래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용호씨와는 무관한 돈”이라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앞서 이용호씨로부터 전환사채 발행 주간사 알선 등 명목으로 2억원을 받은 레이디가구 실소유주 정상교(39)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가짜 세금계산서 매입을 통해 56억원여원을 분식회계한 이용호씨의 동서 김명호(37·KEP전자 전 이사)씨를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각각 구속수감했다. 장택동 조태성 기자 taecks@
  • ‘민간인’ 이수동씨 국정개입?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씨가 해군 참모총장 인사와 관련해 청탁을 받은 흔적이 포착되면서 이씨가 국정에 전반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또 특검팀이 이씨에게 수사정보를 흘려준 검찰 간부의 신원을 어느 정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에 다시 한번 파장이 예상된다. ■이수동씨, 해군 인사 개입 파문=특검팀이 이씨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수용 전 해군참모총장이 지난 99년 총장 승진 인사와 관련, 이씨에게 청탁을 한 내용의 서류가 발견돼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압수된 서류 중에는 해군의 여단장급 장성과 민주당 일부 관계자들의 인사 관련 서류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동씨는 또 안정남 전 국세청장의 인사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 인터피온 사외이사 도승희씨는 “99년 5월쯤 이씨가 당시 안정남씨에게 청장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씨의 인사 개입이 수사 범위를 벗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의혹은 규명한다는 입장이어서 상황에 따라서는 아태재단의 국정 개입 문제까지 파장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이용호씨 금융권 추가 로비 의혹=이용호씨는 99년 8월 계열사인 KEP전자의 해외 전환사채(CB) 1700만달러 어치를 발행, 이를 인수한 J종금으로부터 매각 대금으로 194억원을 받았다. 이씨는 2000년 서울지검에서 KEP전자 주가조작 사건 조사를 받으면서 “부실 기업이던 KEP전자의 해외CB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주가가 어느 수준은 돼야 했기 때문에 최병호씨에게 주가를 띄워달라고 부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KEP전자의 해외CB 발행이 순탄치 않았음을 보여준다. 때문에 이용호씨는 해외CB를 인수해 줄 곳을 찾기가 어려웠고, 이 과정에서 금융권 로비 명목으로 ㈜레이디의 실제 소유주 였던 정상교씨에게 2억원을 준 것으로 특검팀은 파악하고 있다. ■윤곽 드러나는 수사정보 유출 의혹=특검팀은 이수동씨의 전화 통화내역을 분석한 결과 현직 검찰 고위간부 1~2명이 지난해 11월을 전후해 이씨와 수차례 통화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이씨와알기는 하지만 당시 수사정보를 알지 못했고 알려주지도 않았다.””거나 “”이씨와 당시 통화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특검팀은 이수동씨에게 수사정보를 알려준 고위 간부에 대해서는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를 적용, 사법처리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어 검찰이 술렁이고 있다. 장택동 안동환기자 taecks@
  • 이수동씨 해군인사 청탁 조사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6일 아태재단 전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구속)씨의전화 통화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씨가 지난해 11월을 전후해 검사장급 인사를 포함,1∼2명의 검찰 고위 간부와 수차례 통화를 한 사실을 파악,구체적인 통화 시점 및 내용 등을 조사중이다. 특검팀은 이들 가운데 이수동씨에게 수사 정보를 흘린 간부가 확인되면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를 적용,사법처리하기로 했다. 또 이수동씨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해군 수뇌부 승진 청탁 등과 관련된 서류를 확보,수사 여부를 검토하고있다.압수물에는 이수용(李秀勇) 전 해군 참모총장(현 석유공사 사장)과 현역 해군 여단장급 장성,일부 문화계 인사들의 신상 관련 서류 등이 들어있다. 특검팀은 이수동씨가 일부 벤처기업과 건설업체 등으로부터 공공사업 수주 등의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흔적도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용호씨가 금융권 로비 명목으로 ㈜레이디 실제 소유주였던 정상교(39)씨에게 수억원을 건넨 사실도 밝혀내고 이씨의 금융권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있다.정씨는 99년 8월 KEP전자가 1700만달러 어치의 해외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과정에 관여하면서 “해외전환사채 발행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J종금 등에 로비자금을 주는 것이 좋겠다.”고 제의,이용호씨로부터 로비자금명목으로 2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특검팀은 정씨가건네받은 돈이 J종금 등 금융기관 고위 간부 등에게 흘러갔는지에 대해 조사중이다. 특검팀은 이날 정상교씨와 김명호씨에 대해 각각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와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이상용 건보공단 이사장“건강보험증 신분증으로 대체”

    “일선 요양기관에서 건강보험증 대신 신분증 만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중입니다.” 이상용(李相龍)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공단의 업무기능을 혁신하기 위한 고삐를 단단히 거머쥐었다. 이 이사장은 5일 취임 100일째를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원서비스 혁신을 위해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 만으로 진료가 가능토록 하는 방안을 보건복지부와 협의,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건강보험증은 당초 일부 국민만이 건강보험에 가입된 상태에서 진료자격을 확인하기 위해 발급됐으나 이제는 전국민이 가입된 상태이기 때문에 굳이 필요없다. ”면서 “따라서 일선 요양기관에서 건강보험증 대신 신분증 만으로 본인 확인을 거쳐 진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공단의 기능을 ‘보험료 부과 및 징수’에서 ‘보건예방 및 보험급여 사후관리’로 전환,환골탈태하겠다고 밝혔다.“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업무를 찾아 요양급여비 지출을 줄여 나가겠습니다.이를 위해 예방사업팀 및 급여조사팀을 발족시켰습니다.” 이 이사장은 급여비 사후관리를 위한 방안으로 올 한해요양기관의 영수증 주고받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펴나갈 계획이다.일선 요양기관에서 영수증을 발급하면 진료에서부터 급여비청구 및 지급에 이르기까지 요양급여비의 허위청구가 불가능해지고 가입자들도 연말소득공제때 보다 많은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주요수배자 잇단 검거 이용호특검 막판 기세

    2차 수사기간 만료를 닷새 앞둔 특검팀이 주요 수배자 2명을 잇따라 검거하면서 다시 기세를 올리고 있다.특검팀은 이용호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푸는 단서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사람의 역할= KEP전자 전 이사인 김모씨는 이용호씨의 동서로 이씨의 국세청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왔다.김씨는 지난해 9월 대검이 이씨 조사에 나선 뒤 잠적,검찰과 특검팀의 수배를 받아왔다.지난 99년 10월 KEP전자는 회계장부를 조작한 사실을 적발당하고도 특별세무조사를 면하고 1억여원의 납세 처분만 받았으며,김씨는 이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특검팀은 당시 KEP전자 주가조작 사건으로 금감원의 조사를 받던 이씨가 김씨와 함께 국세청 고위 관계자 등에게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레이디의 대주주였던 정모씨는 2000년 3월 이씨에게 이 회사 지분 37%를 110억원에 넘겨주고150억원에 되사들여 40억원을 함께 챙기려고 한 사실이 드러나 특검팀의 추적을 받아왔다.정씨는 또 2000년 광주 프라도호텔 공사에도 이씨와 함께 참여하는 등 사업상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대양금고 실소유주 김영준(구속)씨측에게도 ㈜레이디 주식 20만주를 장외에서 매각하는 등 거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이 주목하는 부분은 이씨가 삼애인더스 주가조작으로 얻은 256억원의 일부를 관리해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이씨가 ㈜레이디의 경영권을 인수한 뒤 정씨가 회사자금 96억여원을 횡령했다는 점,이씨가 특검팀 조사에서“정씨에게 받을 돈이 수백억원 있다.”라고 진술한 점 등이 이런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특검팀은 정씨가 갖고있던 컴퓨터와 장부 등을 분석,실마리를 풀어가고 있다. ●수사정보 누설 파문= 구속된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씨가 “지난해 11월 검찰 고위간부로부터 나에 대한 수사 정보를 들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검찰이 다시 한번파문에 휩싸이고 있다.이수동씨와 친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호남 출신 검찰 간부들은 한결같이 “수사 정보를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고 알려준 적도 없다.”며 적극 부인하고 있다.이수동씨가 입을 열지 않는 한 정보를 흘려준 당사자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명재 총장 취임 이후 겨우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검찰로서는 사실로 드러날 경우 다시 한번 도덕성에 상처를 입게 됐다. 장택동기자 taecks@
  • 검찰간부·이수동씨 통화내역 추적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5일 대검이 이용호씨를 수사하던 지난해 11월 검찰고위간부가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구속)씨에게 수사 정보를 알려줬다는 의혹과 관련,법원으로부터영장을 발부받아 이수동씨의 전화 통화내역을 추적하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수사 상황을 알고 있었을 만한 검찰 고위간부는 많지 않았을 것”이라며 “전화 통화내역을 살펴보면 정보를 흘린 사람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특검팀은 또 이날 새벽 이용호씨의 동서이며 KEP전자 전 이사인 김모(37)씨를 서울 잠원동의 빌라에서 긴급체포했으며,김씨의 은신처에서 컴퓨터 2대와 각종 서류,수표 뭉치 등을 압수해 정밀 분석하고 있다. 김씨는 99년 10월 이씨 계열사인 KEP전자 분식회계를 통해 세금을 포탈하고,이에 대한 세무조사를 무마하기 위해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아왔으며 지난해 9월 이씨가 대검에 구속된 뒤 잠적했었다.특검팀은 우선 김씨를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 뒤 세무조사 무마 로비 부분을수사한다는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전날 검거한 전 ㈜레이디 대주주 정모(39)씨에도 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특검팀은 정씨가 이용호씨의 해외전환사채 발행과 관련,금융기관 로비자금 명목으로 억대의 돈을 이용호씨로부터 받아 챙긴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레이디가구 대주주 체포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4일 구속된 G&G회장 이용호씨가 삼애인더스 주가조작으로 챙긴 256억원 가운데 일부를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레이디의 실질적 대주주였던 정모(39)씨를 긴급 체포,이용호씨와의 자금 거래 내역을 추궁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밤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정씨를 검거해정씨의 노트북 컴퓨터와 플로피 디스켓,수첩 등을 분석하고 있다.정씨는 2000년 초 이씨가 인수한 레이디의 회사자금 96억 5000만원을 횡령한 뒤 잠적,검찰의 수배를 받아왔으며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이 회사 지분 37%를 이씨에게 110억원에 매각하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검팀은 또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구속)씨로부터 “지난해 대검이 이용호씨를 수사할 때 검찰 고위 간부로부터 수사 정보를 제공받았다.”는 진술을 확보,사실인지 확인 중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대검에서 도승희씨를 조사할 때 이수동씨가 미국에 다녀오는 등 수사에 대비한 정황이 있어 이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검찰 간부로부터 정보를 얻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면서 “이씨는 5000만원을빌려줬다는 두 여인과도 사전에 돈의 사용처에 대해 입을맞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그러나 이씨가 수사 상황을 알려준 검찰 간부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입을 다물고 있어 당시 수사 관계자를 중심으로 조사하고있다. 특검팀은 인터피온 전무로 취직한 전 금감원 부원장보 김영재(金暎宰)씨의 동생 영봉씨가 귀국함에 따라 이번 주안에 소환,취업 경위를 조사키로 했다. 장택동 조태성 기자 taecks@
  • [씨줄날줄] 피해자學

    1966년 7월13일 밤 미국 시카고에 있는 간호사 기숙사에 괴한이 침입했다.그는 간호사 9명을 권총으로 위협해 한 침실에 몰아넣고 결박한 뒤 한 명씩 끌고 나갔다.첫 여자가 끌려가자 코라손 아무라오가 끈을 풀고 범인을 습격하자고 제안하지만,“그를 화나게 해서 좋을 게 없다.”는 반대에 부딪쳤다.아무라오는 침대 밑으로 굴러 들어갔다.마지막 간호사가 끌려가고도 범인이 한참 동안 나타나지 않아 아무라오가나와 보니,침실 밖에는 나머지 8명 모두가 싸늘한 시신이 돼 있었다. 이것이 미국 범죄사에 유명한 ‘리처드 스페크 사건’이다. ‘아웃사이더’ 개념을 만들어내 각광받은 콜린 윌슨은 저서 ‘살인의 철학’(원제 A Casebook of Murder)에서 이 사건을 피해자학의 한 사례로 소개했다.피해자가 9명 인데도 한명뿐인 범인을 기습하자는 제안을 거부한 데다 범인이 방에서 나갔을 때 이웃이 알아 듣게끔 비명을 지르는 등 적극적인 방어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윌슨은 “착하지만 수동적이고 패기가 없는” 태도는 피해자가 되기에 알맞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 피해자학(被害者學·victimology)은 아직 일반인에게 생소한 학문이다.범죄학이 범죄의 행태와 예방책,범죄자 의식구조 등을 연구하는 데 견줘 피해자학은 범죄의 피해자에게 초점을 맞춘다.1948년 독일 학자 한스 폰 헨티히는 ‘범죄자와 그 피해자’라는 책에서 피해를 입기 쉬운 유형이 따로 있다는 전제 아래 그 분류를 처음 시도했다.그 뒤 독립된 학문 체제를 점차 갖춰,지금은 ‘범죄를 유발하는 피해자의 요소’말고도 형사절차 과정에서 피해자 인권을 보호하는 일,피해자의 사회 복귀를 돕는 일 등 연구 영역을 넓혀가는 분야다.국내에서는 1992년 ‘한국피해자학회’가 생겼고 일부 대학이 강좌를 열고 있다. ‘범죄가 성립되는 데는 피해자에게도 일정한 책임이 있다. ’는 피해자학의 기본 전제는 오싹하리만치 불쾌하지만 그현실성을 무시할 수 없다.최근 해외에 나간 우리 국민이 화를 입는 일이 잇따른다.중국에서는 올들어 벌써 3명이나 살해됐고 며칠전 태국에서도 피살자가 나왔다.관계당국의 대책 마련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국민 개개인이 안전수칙부터 준수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김영재씨 동생 출국금지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3일 이씨의 계열사인 인터피온에 전무로 영입됐던 전 금감원 부원장보 김영재(金暎宰)씨의 동생 영봉씨가 최근귀국함에 따라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고 금명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지난 99년말 인터피온의 주가조작 사건을 조사한금감원이 이용호씨를 검찰 고발대상에서 제외한 직후 영봉씨가 이 회사에 전무로 취업한 점을 중시,이용호씨가 김영재씨에게 구명로비를 했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특검팀은 특히 김영재씨가 인터피온 주가조작 사건 처리에 간접적으로개입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영봉씨 조사에 이어 김영재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또 금감원 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씨가 전 인터피온 사외이사 도승희(都勝喜)씨의 도피를 사주했다는 정황을 포착,사실 확인 작업에 나섰다.특검팀은 지난해 11월 이수동씨가 도씨에게 6000여만원의 채권을 제공한 뒤 도피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도씨로부터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 野 “아태재단 신축자금 출처 밝혀라”

    3·1절인 1일에도 한나라당은 이수동(李守東) 전 아태재단상임이사의 구속 수감을 고리로 여권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처남으로 벤처기업 핸디텍 코리아착업축하연에 참석해 축사를 한 이성호(李聖鎬)씨를 즉각수사할 것도 아울러 촉구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아태재단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과거·현재·미래”라면서 “이수동 전이사가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됐지만 대통령 일가와 아태재단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이어 “김대통령 가족재산이던 영등포,경기 화성땅이 94년 아태재단에 증여된 뒤 96∼98년 매각됐으나 40억원을 넘을 것으로추정되는 매각대금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라며 “김 대통령이 92년 대선 당시 장애인에게 헌납하겠다고 했던 땅의 처분과정과 아태재단 건물신축 자금출처를 밝히라.”고 공세의 범위를 확대했다. 같은 당 추재엽(秋在燁) 부대변인은 이성호씨 사건과 관련,“여러 말 할 것 없이 즉각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당 차원의 대응을 극구 꺼렸다.이수동씨의 금품수수 사실이 밝혀졌을 때부터 아태재단 차원이 아닌,이씨 개인의 비리라면서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해온 터였다. 다만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특검기간 연장 요구와 관련,“특검은 석달동안 성역없이 조사하고 있고,아직도 많은기간이 남아있다.”고 전제한 뒤 “한나라당은 먼저 세금도둑질의 주역 이석희(李碩熙)씨의 귀국을 설득해야 하며,감추고 변명만 할 게 아니라 떳떳하게 세금도둑질 사건과안기부 예산 횡령사건부터 특검을 하자고 해야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고 되받았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단란주점·노래방, 방염재료 사용 의무화

    이달부터 유흥주점,노래방,찜질방 등의 실내 장식물은 불에 타지 않는 불연·준불연 재료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하는 등 다중이용업소·숙박시설의 소방시설 설치기준이대폭 강화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최근 다중이용업소와 숙박시설 등에서 대형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소방법시행령,소방기술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라 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정신병원도 방염처리된 커튼,카펫 등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고,영업장 바닥면적이 33㎡ 이상 밀폐된 공간에는 수동식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비치해야 한다. 이어 다중이용업소에서 새로 설치하는 비상구는 너비 0.75m,높이 1.5m이상 크기로 해야 하고 다중이용업소·숙박시설은 의무적으로 객실마다 휴대용 비상조명등(손전등)을비치해야 한다. 또 화재시 청각장애인을 위해 철도역사,방송국,의료시설,관람시설 등에는 시각 경보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지상 11층 이상 건축물·지하상가·지하역사에 현재 20분 용량인 비상전원을 60분 용량으로강화해야 한다. 최광숙기자 bori@
  • 이수동씨 계좌 압수수색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1일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구속)·이용호씨와 전 한국전자복권 사장 김현성(金炫成·해외도피)씨 등의 계좌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수동씨가 이용호씨로부터 5000만원 외에 추가로 돈을 받았는지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99년 금감원이 인터피온 등 이용호씨 계열사의 주가조작 사건을 처리한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금감원에서 주가조작 조사기록 및 관련자 계좌추적 결과를추가로 넘겨받아 분석중이다. 특검팀은 전 금감원 부원장보 김영재(金暎宰)씨를 다음주 중 재소환,이용호씨 계열사에 대한 조사에 직·간접으로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KEP전자 김모(수배중) 이사와 이 회사 소유 계좌 50여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KEP전자가 99년 10월 수십억원대의 회계조작을 적발당하고도 1억여원의 납세처분만 받았던 과정에 국세청에 대한 로비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이수동씨 또다른 로비 연루”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28일 이용호씨로부터 금융감독원 조사무마 청탁 대가로 5000만원을 받은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서울지법 이현승 연장전담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며 이수동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수동씨는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에서 “”전 인터피온 사외이사 도승희씨로부터 청탁을 받은 적도, 전 금감원 부원장보 김영재씨를 소개시켜 준 적도 없다.””고 주장하며 '도씨는 전 아태재단 사무부총장 황모씨를 통해 직접 김영재씨를 소개받았다.'는 내용의 통화 내역 녹취록을 증거로 제출했다. 특검팀은 또 이용호씨가 또 다른 로비에 연루된 단서를 포착,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동씨에게 이용호씨를 소개해 준 전 인터피온 사외이사 도씨는 특검팀 조사에서 “”금감원 조사 무마 외에 이수동씨에게 다른 청탁도 했다.””고 진술했다. 특검팀은 일단 조사를 거쳐 이 청탁들이 이용호씨와 무관한 것으로 밝혀지면 검찰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용호씨 계열사에 대한 금감원의 비호 의혹을 밝히기 위해 전 금감원 부원장보 김씨를 금명간 다시 소환할 방침이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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