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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未堂의 詩 - 행적 따로 평가 받아야죠”/36년만에 교정 떠나는 서울대교수·시인 황동규 씨

    이사를 앞둔 탓이었을까.이번 여름을 끝으로 36년 만에 교정을 떠나는 서울대 황동규(黃東奎·65) 영문과 교수의 연구실은 좀 어수선하게 느껴졌다.하지만 베토벤 현악 4중주의 바이올린 선율과 오래된 책 냄새가 떠도는 방에서 따뜻하면서도 형형한 눈빛을 한 황 교수는 ‘시인마을 촌장’의 품위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었다.만해(萬海)와 소월(素月),그리고 미당(未堂)의 궤적을 잇는 한국 서정시가의 ‘적자(嫡子)’ 황 교수를 서울대 연구실에서 만났다. ●“서정시의 기본이 바로 ‘사랑 노래’죠” 황 교수 작품의 스펙트럼은 40여년 시작(詩作)의 세월 만큼 다양하다.‘즐거운 편지’,‘조그만 사랑노래’ 등의 사랑시부터 시작,‘계엄령 속의 눈’,‘삼남에 내리는 눈’ 등 암울한 독재 시절을 배경으로 한 참여시의 경지까지 나아갔다.80년대 이후로는 ‘풍장’ 연작시와 시집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 등을 통해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주고 있다. 몇년 전 영화 ‘편지’로 널리 알려진 황 교수의 ‘즐거운 편지’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대중적이면서도 평론계에서도 높게 평가받는 그의 대표작이기 때문이다. 황 교수는 “‘즐거운 편지’는 고려가요 ‘가시리’로부터 내려오는 ‘기다림’이라는 한국 사랑노래의 전통을 따르고 있다.”면서도 “6·25 전쟁 직후 풍미하던 실존주의의 영향으로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는 사랑에 대한 새로운 자세가 나타났다.”고 자평했다.사랑 역시 시간의 흐름에 소멸한다는,자연 법칙 앞에서는 무기력하다는 말이었다. 왜 결국 사라지고 마는 사랑과 죽음에 줄곧 매달렸을까.황 교수는 “‘사랑과 죽음’은 삶의 앞뒷면을 보여준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그는 “끝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사랑이 의미가 있는 것처럼,죽음이 있기 때문에 삶이 의미 있는 법”이라면서 “고통을 받아들여야 결핍이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황 교수 시의 핵심 개념은 ‘홀로움’.황 교수는 “외로움은 수동적으로 혼자 남겨진 상태지만 홀로움은 선택에 의해 혼자 있는 것”이라면서 “홀로움은 결국 사람들과의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사회망의 기초가 된다.”고 말했다.홀로움이 개인성의 극대화로 해석될 수 없다는 뜻이었다. ●“미당에게 무언의 시위를 했다” “고은 선생의 미당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미묘한 질문을 던졌다.황 교수가 미당의 추천으로 58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을 뿐 아니라 평소 가장 존경하는 시인으로 미당을 손꼽아 왔기 때문이다.지난해에는 모 신문사에서 제정한 미당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황 교수는 “친일 행각은 접어두더라도 80년대 초 군사독재 정권에 아부하던 미당의 행적은 용납하기 어려웠다.”면서 “당시 평론가 고(故) 김현 선생과 매년 다니던 세배를 2,3년동안 다니지 않는 등 미당에게 무언의 시위를 했다.”고 회상했다.황 교수는 그러나 “시인의 삶에 문제가 있다고 시가 엉터리라고 하는 것이나,시가 좋으니까 과거의 것을 일절 묻지 말자고 하는 것은 둘 다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선친은 제 문학의 표본입니다” 황 교수의 아버지는 ‘소나기’와 ‘목넘이 마을의 개’를 지은 소설가이자 오랫동안 경희대에서 교편을 잡았던 고(故) 황순원 선생이다.보기 드문 ‘부자 문학가’인 셈이다. 인터뷰 내내 황 교수는 선친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꺼렸다.선친의 그늘에서부터 헤어나오기 위해 나름대로 싸워왔기 때문이다.“선친은 소설 외에는 다른 글을 쓰지 않은 깨끗한 선비 같은 분”이었다고 황 교수는 떠올렸다.수필 등 체취가 묻어 나오는 ‘잡문’을 써 온 것도 문학적 스타일을 세우기 위한 나름의 노력이었다. 그러나 선친에 대한 존경심 만큼은 지울 수 없었다.황 교수는 “대학 시절 회현동 2층 집에서 새벽녘 목이 말라 물을 마시러 1층에 내려갔을 때 서재에서 불을 밝힌 채 창작에 매달리던 아버지의 모습이 지금도 선하다.”면서 “선친은 예술인의 엄격함을 보여준,내 문학적 인생의 무시할 수 없는 표본”이라고 떠올렸다. ●“젊어지려고 노력합니다” 사람은 쉽게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법.슬쩍 ‘즐거운 편지’의 대상이 됐던 분의 근황에 대해 물었다.황 교수는 “선친이 서울고에서 교편을 잡고 있을 때 동료 선생님의 딸”이었다고 들려줬다.“결혼한뒤로 미국에 이민 간 그분을 한국에서 몇 번 만나 술도 마셨지만 예전의 감정이 안 오더라.”고 미소를 지었다. 황 교수는 올해는 아무것도 안 할 계획이다.“잠시라도 쉬고 싶다.”는 게 이유다.문단에서 꼽히는 ‘여행광’이지만 무작정 떠나는 일도 자제할 생각이다.시도 억지로는 안 쓸 참이다. 황 교수는 정년을 앞둔 ‘할아버지 교수님’이지만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은 편이다.점잖으면서도 멋있다는 게 그 이유다.종종 이메일로 ‘팬레터’까지 받을 정도다.황 교수는 “언제나 젊어지려고 노력한다.”면서 “학생들에게 너무 논리에만 얽매이지 않고 감수성도 중요하다는 점을 심어주려고 노력했다.”며 멋쩍게 웃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때리는 아버지에 안 갈래요”도망치던 초등생 아파트서 추락사망

    도벽이 있던 초등학생이 아버지에게 매맞는 게 두려워 도망치다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졌다. 20일 오후 10시40분쯤 광주시 북구 오치동 모 아파트 경비실 지붕에서 이모(11·광주 모 초등 5년)군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이군은 이날 이 아파트 10층 복도에서 창문이 없는 1.2m 높이의 바람벽을 뛰어넘다 떨어진 것으로 경찰은 결론을 내렸다.이군은 광주 아동학대예방센터의 보육담당자인 김모(42·여)씨가 자신이 머물던 친구의 아파트로 찾아오는 것을 보고 놀라 달아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군은 지난 16일 자신이 살던 광주시 북구 오치동 ‘복음자리’에서 자원봉사자의 지갑에서 6만원을 훔치다 들킨 뒤 이튿날 가출했다.경찰은 이전에도 손버릇이 좋지 않았던 이군이 “이번에 붙잡히면 아버지에게 넘겨질 것으로 알고 몹시 두려워했다.”는 이군 친구들의 진술을 확보했다.지난해 6월28일부터 이곳에 맡겨진 이군은 7년 전 부모의 이혼과 아버지의 구타 등으로 정서불안에다 도벽증세가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학대예방센터 관계자는 “이군이 들어올 당시 얼굴과 온몸에 피멍이 들어 있었고 두 눈이 퉁퉁 부어 있었다.”고 말했다.당시 이군은 아버지(42·노동·광주 동구 산수동)로부터 도벽이 있다는 이유로 잦은 폭행을 당했고,이를 보다 못한 주위 사람들의 신고로 시설에 맡겨졌다.경찰은 검찰의 지휘를 받아 이군의 아버지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군복무중 구타로 정신질환 전역 20대, 아파트 투신자살

    군 복무중 선임병으로부터 구타를 당해 정신질환 증세를 보이던 20대가 투신 자살했다.13일 오후 8시30분쯤 광주 동구 산수동 K아파트 102동 화단에서 김광원(26·무직)씨가 15층에서 뛰어내려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외아들인 김씨는 군 복무중 선임병에 구타를 당한 뒤 정신질환을 앓아오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실업고를 졸업한 뒤 지난 97년 6월 군에 입대한 김씨는 강원도 모 부대 근무중 선임병으로부터 총 개머리판으로 머리를 맞아 국군 정신병원에 입원,99년 8월 만기제대할 때까지 2년여를 병상에 누워 군복무를 마쳤다.제대 후에도 정신이상 증세를 보여 그동안 조선대병원,기독교병원 등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정신질환을 앓던 김씨가 신병을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열린세상] 모퉁이의 돌

    서울의 시내 버스에 여차장이 있던 무렵 사회상 단면이 갑자기 떠오른다.사회 간접자본의 열악성이나 버스의 기계적 낙후성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그 당시 사회 문화적 뒤틀린 그림 한 폭이다.당시 신문들은 하루 일과가 끝난 후 여차장에 대한 이른바 기숙사 사감이라는 사람의 몸수색을 다투어 기사로 다뤘다.승객으로부터 받은 버스 요금의 사취를 방지한다는 것이 몸수색의 이유였다.‘삥땅’이라는 관행이 사회 문제였다. 한참 민감한 여성들의 기본 인권을―특히 몸 수색자가 남성일 경우―유린한다는 문제와 더불어 과연 삥땅은 남의 것을 훔치는 죄를 저지르는 것은 아닌가의 문제가 삥땅을 둘러싼 당시의 윤리적 논란의 핵심이었다.삥땅은 단순한 사회 운동 차원에서 주의를 환기시킨 문제가 아니라 윤리 문제가 전담 영역인 종교계 특히 가톨릭 교회의 현안이기도 하였다. 물론 종교계가 열악한 노동 여건이나 여성의 기본 인권 문제를 소홀히 한 것은 아니지만 무엇보다도 ‘도둑 질 하지마라!’라는 제7계명에 어긋나는 잘못은 아닌가의 논의가 초점이었다.당시 각계 인사들은 분명 삥땅은 형식적으로는 일방적 사취로 볼 수 있지만 임금이 제공된 근로의 대가라고 할 때 여차장의 임금은 누구도 정당한 수준이라고 말할 수 없기에 내용적으로는 근로자가 스스로 자신의 정당한 몫을 확보하는 형태라고 합의했다. 천성적으로 사회를 이루고 함께 살고 있는 인간은 자신이 속해 있는 조직의 생리를 외면할 수는 없다.그리고 묵시적으로 비윤리적 처신을 그 조직이 수용할 때 자신의 입장만을 고수한다는 것은 금기시되고 있다.예를 들면 뇌물 등 부조리의 구조 속에서 외톨이로 따돌림 당하지 않으려면 그러한 구조를 전면 부인할 수만은 없다는 게 ‘구조적 악’이라는 것이다.잘못이지만 적극적인 악은 아니고 소극적 잘못이라는 내용이 ‘구조적 악’의 핵심이다.‘도둑 질 하지마라!’는 명시적 윤리 계명에 대해 당시 교회는 구조적 악이라는 보편 교회의 가르침을 원용함으로써 사회적으로 분명한 지침을 그리고 신도들에게는 분명한 행동 지침을 마련했다. 이 같은 윤리적 판단 기준과 더불어 보다 기본적인 가르침을 교회는 마련하여 왔다.‘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속담이 있듯,모든 잘못은 그 잘못의 상태에 머무르거나 또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 갈수록 커져 가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러한 악의 성향을 깊이 통찰하고 이해함으로써 ‘악의 구조’에 경각심을 가질 것을 가르쳐왔다.‘구조적 악’이 소극적 악에 대한 가르침이라면,‘악의 구조’는 적극적 악에 대한 경고로 인간의 윤리 의식에 대한 명시적 지침이다. 기본적으로 동일한 원리이지만 앞서 살펴본 결과와는 정반대인 경우도 있을 수 있다.구체적으로 한 사회가 거짓과 비리의 환경이 아니라 정직과 윤리의 분위기가 뿌리내리고 있을 경우 그러한 사회의 구성원은 그렇지 못한 사회의 구성원보다는 의식적 노력 없이도 쉽게 착함을 일상화하고 있는데 이 같은 현상을 ‘구조적 선’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나아가 ‘선의 구조’라는 표현도 쉽게 그 내용을 유추할 수 있겠다. ‘구조적 선’은 소극적 착함을 다루고 있지만 적극적 착함까지를 다루고 있지 못하다.이에 대해 ‘선의 구조’는 적극적 착함까지도 포함하고 있다.탈무드의 지혜처럼 착함의 실천자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보상은 다시 한번 착함을 실천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한 사회의 초석이 될 수 있는 인간은 선 순환의 원동자로 적극적 착함을 실천하는 사람을 가리킨다.즉 모퉁이 돌이 될 수 있는 자격은 착함의 소극·수동적 실천자가 아니라 적극·능동적 착함의 실천자로 ‘선의 구조’를 파악하고 생활화하는 사람이다. 최근 동계 올림픽 유치를 둘러싼 물의처럼 누워서 침 뱉는 어리석음을 되풀이하지 않을 때 적어도 ‘구조적 선’을 논의할 수 있게 되고 그 바탕 위에서 우리는 ‘선의 구조’를 생활화할 수 있을 것이다. 김 어 상 서강대 교수 경제학
  • “이제 야구돔구장 하나쯤은…”/ 市, 民資건립 적극 추진 “동대문구장 철거 달래기”

    서울시내 야구전용 돔구장 건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1995년 조순 시장 시절 뚝섬에 돔구장을 건설하겠다는 방침 이후 8년만이다. 정두언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7일 청계천 복원에 따른 동대문야구장 및 축구장 활용방안과 관련,“시내에 민자유치로 야구 돔구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정 부시장은 “조만간 돔구장 건립 타당성과 위치,규모 등에 대한 용역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용역 결과가 나오면 청계천 복원사업이 마무리되는 2005년 이후 착공,2007∼2008년쯤 건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건립 방안에 대해서는 “동대문야구장을 헐고 그 자리에 돔구장을 짓는 방안은 교통난 유발 등의 문제가 있어 타당성이 떨어진다.”면서 “시내 다른 지역에 짓되,상암동 월드컵경기장처럼 쇼핑몰이나 호텔 등 다목적 시설로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돔구장 건립을 민자유치로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서울상공회의소 박용성 회장은 최근 “서울시가 부지를 제공하면 상의가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 동대문축구장과 야구장을 합쳐 돔구장을 만들고 주변에 편의시설을 갖춰 동대문 일대의 쇼핑시설과 연계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돔구장은 95년 성동구 성수동 뚝섬에 축구장 겸용으로 짓기로 잠정 결정됐지만 이후 계획이 백지화된 뒤,지난 2월 서울시와 두산·LG프로야구단이 공동 프로모션 업무협약식을 맺을 때 다시 거론됐다.현재 뚝섬에는 35만평 규모의 ‘시민의 숲’을 조성하는 공사가 한창이어서 돔구장 부지로는 마땅치 않다는 견해도 있다. 한편 서울시의 다른 관계자는 “사업타당성과 부지확보,운영비 문제 등을 고려할 때 돔구장 건립은 쉽지 않다.”고 말해 돔구장 건설계획이 동대문야구장 철거 논란으로 촉발된 야구계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제스처’가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휴대폰 받으려다 추돌 2명 사망

    운전 도중 걸려온 전화를 받기 위해 휴대전화를 찾던 운전자가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아 승객 2명이 숨졌다. 지난 3일 오전 2시45분쯤 인천시 연수구 연수3동 신연수역 앞길에서 김모(21·인천시 연수동)씨가 몰고 가던 코란도 승용차가 신호 대기 중이던 EF쏘나타 택시의 뒤쪽 범퍼를 들이받아 뒷좌석에 타고 있던 승객 박모(33)씨와 이모(34)씨가 숨지고,택시 기사 강모(33)씨는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 코란도 운전자 김씨는 경찰에서 “사이드 브레이크쪽에서 벨 소리가 울려 휴대전화를 찾다 앞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4일 김씨에 대해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대한매일 상반기 소비자 만족 히트상품 / 본상

    ●기아자동차 오피러스 오피러스는 국내 대형차 소유주의 85%가 자가운전자인 점에 착안, 이에 걸맞게 개발됐다. 오너드라이버를 위한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 시트형상 파워시트, 슈퍼비전 클러스터(LED계기판), 운전석 액티브 헤드레스트 등 앞좌석의 각종 첨단 편의 장치가 눈에 띈다. 또 시트높이가 경쟁차종보다 높아 시인성이 탁월하다. 소비자가 요구하는 적절한 전장 사이즈와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와 공동 개발한 컬러는 멀리서 보면 검정색에 가깝지만 가까이서 보면 매혹적인 흑장미 색을 띤다. ●현대자동차 뉴EF쏘나타 뉴EF쏘나타는 현대자동차의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대형 승용차급에 적용되는 첨단 기술과 디자인을 접목시켰다. 초경량 델타엔진, 4단 수동 겸용 자동변속기(H-MATIC), 초저연비 실현과 변속충격이 전혀 없는 첨단 6단 무단변속기 등 동력성능의 혁신을 가져왔다. 기존 EF쏘나타가 여성적이었다면 새 차는 중후한 분위기의 남성적인 모델로 한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게 특징. 차안에서 엔진소음을 거의 느낄 수 없으며 고출력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힘으로 시속 170㎞도 너끈하다. ●BMW 뉴 7시리즈 BMW 뉴 7시리즈는 735i, 735Li, 745i, 745Li 등 총 4개 모델이 있으며 한국시장에는 735i와 745i보다 보디가 140mm 더 긴(전장 5169mm) 735Li와 745Li를 지난해 3월 출시했다. 가장 큰 특징은 버튼과 스위치 수를 획기적으로 줄인 iDrive기능이다. 실내 적정 온도, 음악, TV 등의 엔터테인먼트 및 네비게이션 등의 편의 장비 기능들을 조그셔틀과 같은 콘트롤러 스위치(중앙 암레스트 자리에 위치)로 제어할 수 있다. 계기판에 수입차 최초로 한글판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손쉽게 iDrive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렉스턴은 쌍용자동차가 30년 기술력을 바탕으로 3년여에 걸쳐 개발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다. 안전도를 확보하기 위해 Frame공간과 실내공간을 넓혔으며 주행안정성과 승하차 편리를 위해 축거를 190mm 이상 늘렸다. 기존 SUV가 가지고 있던 진동소음 및 승차감을 혁신적으로 개선하여 최고급 승용차 감각의승차감을 실현하였고 충돌안정성을 고려, 듀얼에어백과 측면 에어백의 연동 메커니즘을 적용하여 안전을 완벽하게 확보했다. 벤츠 설계 2.9ℓ디젤터보 및 3.2ℓ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LG전자 휘센 LG전자의 휘센 에어컨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41개국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초절전 에어컨은 두 대의 냉매 압축기를 채용한 ‘트윈 파워 쿨링 시스템'을 적용, 소비전력을 줄여 기존 모델보다 전기료를 65%까지 낮췄다. 인터넷 에어컨은 인터넷 브라우저를 이용해 외부에서의 인터넷 제어, 원격자가진단 등이 가능하다. 크리스탈 블루, 샴페인 골드, 노블 화이트 등 전면 컬러 패널로 인테리어 측면을 강조한 액자형 에어컨은 ‘플라즈마 뉴크린 시스템'을 적용, 방안의 먼지 및 냄새를 없애준다. 실외기 하나로 거실과 안방을 시원하게 하는 투인원 에어컨도 꾸준한 상승세에 있다. ●삼성전자 PAVV PAVV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5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소비 성향에 따른 대형화, 슬림화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다.화질을 결정하는 디지털화질유전자 DNIe 기술을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더욱 완벽하게 처리하는 노이즈, 섬세함이 살아있는 완벽한 영상, 깊이 있는 명암비, 자동계산 영상신호 등이 DNIe의 주요 기능이다 축구황제 펠레, 거장 지휘자 카라얀을 모델로 ‘이 세상 최고의 브랜드는 당신입니다'라는 광고 캠페인을 비롯, 디지털TV 시장에서 리더로서의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LG전자 디오스 나노항균시스템과 최신 디자인 감각을 채용한 디오스는 유럽, 미국, 일본 등지에서 친환경, 친건강, 곡면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했다. 이번 신제품은 도어쪽 용량을 늘려 실용성을 강조했으며 사용자 편이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핸들을 둥근 원형으로 디자인했다. 더블쿨링시스템과 다단식앵글선반을 적용하여 냉기가 고루 순환한다. 기존 대비 2.4배 커진 외부 LCD 디스플레이, 넓은 수납 공간 등 소비자 편리를 최우선했다. 디오스의 나노항균시스템은 ISO, FDA, SIAA 등의 국제 연구기관으로부터 항균 관련 인증을 취득했다. ●삼성전자 애니콜 SCH-V300 SCH-V300은 가장 앞서나가는 기술의 IMT-2000형 모델로서 최근 휴대폰 시장에서 소비자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제품이다. 동영상 촬영, 동영상 다운로드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기능은 물론, TV 실시간 시청 기능을 자랑하며 어떤 경쟁사 제품도 따라올 수 없는 애니콜의 앞서가는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Red Eye' 컨셉트로 영타깃에게 세련, 감성을 소구하는 E계열(SCH-E200) 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 활동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트랜드를 선도하고 있다. 애니콜은 동영상 메일까지 전송 가능한 새로운 제품 SCH-V330을 내년 5월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센스Q 센스Q는 삼성전자가 노트북 사업을 시작한 이래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CPU가 얇고 가벼워 초슬림, 초경량을 가능케 했으며 무선랜을 장착하여 사용에 있어 자유롭다. 센스Q의 성공엔 광고도 한몫했다. TV광고 및 인쇄광고에 걸쳐 ‘나오세요'라는 키워드로 일관성 있게 홍보한 결과 소비자에게 높은 관심을 끌었다. 유통에 있어 제품 런칭과 동시에 전국에 배송되었으며,소비자의 최접점에서 제품구입을 용이하게 했다. 또 신학기마다 센스 아카데미프로모션을 개최, 대학생들에게 노트북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했다. 가격은 100만~500만원. ●두산건설 두산위브포세이돈 부산의 새로운 주거 타운으로 각광받는 해운대 수영만에 주상복합 아파트 두산위브포세이돈이 평형 차별화와 타깃 차별화를 통한 틈새 시장 공략으로 분양률 100%에 육박하는 성공적인 분양 성과를 이뤘다. 같은 지역 내 경쟁 주상복합아파트의 대부분이 60~100평형 대의 대형평형인 데 반해, 두산위브포세이돈은 40~60평형의 중평형대의 주력 상품을 선보여, 소비자 수요를 읽은 것이 주효한 것으로 자체 평가됐다. 두산위브포세이돈은 해운대비치, 광안대교, 달맞이고개 등 특급 조망권과 지하철 2호선 동백역, 수영로, 광안대로, 광안대교를 통한 편리한 교통을 자랑한다. ●우림건설 라이온스밸리 우림건설의 구로동 e-Biz Center Ⅱ는 건물 앞에 대형 분수광장과 휴식공간을 설치, 쾌적한 분위기를 조성하였으며 내부에는 시원한 중정과 분수대가 들어섰다.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파트형 공장 라이온스밸리를 선보였다. 서울지하철 1, 7호선 가리봉역에 세워지는 라이온스밸리는 연면적 5만 8000여평의 첨단 비즈니스 빌딩으로 업무와 쇼핑시설이 어우러진 복합건물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갈산역과 직접 연결되는 인천 라이온스밸리도 유럽형의 첨단 비즈니스빌딩으로 8310평의 대지 위에 연면적 3만 9586평 규모 3개 동으로 이루어졌으며 舊삼익악기 부지에 세워진다. ●성원건설 성원건설은 동작구 신대방동 성원 상떼빌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원룸 및 투룸 23~38평 618가구. 기분양된 아파트 545가구와 함께 총 1163가구로 서울 남서부권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아파트로는 국내최초의 산소공급 및 공기청정시스템 설치로 각종 대기오염으로 인한 공해문제를 해결했다.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 남부순환로, 올림픽대로 등이 인접해 여의도 및 도심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지상주차장을 없애고 테마파크를 조성, 인근 13만평 보라매공원과 함께 쾌적한 자연환경을 제공한다. 맞벌이부부를 위한 탁아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월드인월드 하이티파니 현재 분양중인 명동 하이티파니는 삼성생명, 대한생명, SK생명이 파이낸싱사로 나서고 신세계건설이 시공한다. 4호선 명동역 지하층에서부터 연결되어 역세권 상가로서의 장점을 갖고 있다. 분양가가 계좌당 2억 7000만원 선으로 비교적 고가임에도 불구,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내년쯤 완공될 신세계백화점과 기존 롯데백화점에 더하여 명동 하이티파니가 완공되면 세종호텔, 하이티파니, 밀리오레로 이어지는 한 축이 명동의 왼편 끝을 차지하게 된다. 이 중 젊은 층에게 가장 어필할 지역이 바로 이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진로발렌타인스 임페리얼 키퍼 임페리얼은 1994년 4월 출시됐으며 1위 브랜드로서의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 위스키 애호가의 입맛에 맞춘 뛰어난 블랜딩 기법 덕분이다. 고객 지향적 마케팅 및 지속적 제품혁신을 통한 고객만족으로 소비자가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구축하고자 국내 최초로 위조 방지 장치를 도입했다. 이 장치는 가짜 양주를 만들어 유통시키는 불법 업소를 없애고, 싼 값의 저급 위스키를 다시 담아 파는 리필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임페리얼은 연 100만 상자 판매를 돌파했으며 위스키 제조에 대한 품질, 환경, 안정보건경영시스템을 동시에 획득했다. ●진로 참眞이슬露 참眞이슬露는 숙취가 적고 깨끗한 소주를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 혁신적인 소주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1998년 10월 진로의 전통과 노하우로 탄생했다. 대나무 숯 여과 공정을 두 차례에서 세 차례로 늘려 깨끗한 맛을 찾아내는 데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초기 제품 출시 이후 45일 만에 1000만병, 3개월 만에 3000만병, 6개월 만에 1억병, 1년 만에 3억병 등 신기록 행진을 하고 있다. 이로써 올 1월엔 46억병을 돌파했다. 일관된 광고활동도 제품을 빛내는 데 한몫했다. 지난해 3월부터는 참眞이슬露의 애칭인 ‘이슬이 캠페인'을 전개, 소비자들과의 친밀함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하이트 프라임맥주 지난해 3월 선보인 프라임맥주는 국내 유일하게 독일 정통 맥주제조기법으로 만들어진 100% 보리맥주다. 5년 간의 연구 개발과 1년 간의 소비자 조사로 탄생하여 출시 초기 1개월 간 판매량이 15만 상자에 달했다. ‘풍부하고 상쾌한 맛'의 맥주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발견하고, 정기적인 소비자조사를 통해 그들의 욕구에 맞춘 마케팅 활동이 주효한 것이다. 지난해 대비 전체 맥주시장의 월평균 판매성장률이 4.21%인 것에 비해 프라임맥주는 14.36%로 월등한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청호나이스 슈퍼노블레스 ‘슈퍼노블레스' 냉온정수기는 역삼투압 방식의 5단계 정수시스템을 통해 물 속 각종 오염물질, 세균, 냄새 등을 완벽하게 제거한다. 이 외에도 자연하중압력방식, 저소음 고물량 부스터 펌프, 압력감지 자동조절시스템 등이 신선하고 깨끗한 물을 보존, 공급해 준다. 음성안내 장치를 내장, 인체감지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뜨거운 물을 조심하세요”라는 안내말을 해준다. 4~85℃의 물을 취향에 맞게 마실 수 있도록 ‘선택핸들기능'을 갖췄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자동으로 취수구에 불을 밝혀주는 ‘자동조명기능' 등 다양한 부가기능도 있다. ●JM글로벌 JM 산소피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산소청정기 ‘JM 산소피아'는 산소 발생 기능, 공기 청정 기능, 가습 기능을 갖췄다. 일반 대기 중의 공기를 흡착제를 이용해 산소를 분리, 생산하여 80% 이상의 고순도 산소를 공급해 준다. 기존 공기청정기 대비 최대 10배 이상의 음이온을 발생시켜 주며, 2중 DC(Dust-Collector) 필터를 채용, 집진 효율 및 집진 면적을 극대화시키고 공기 정화 기능을 향상시켰다. 플라즈마 발생기에서 만들어내는 오존이 공기 속에 떠 있는 일반 세균 및 각종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의 유해균을 살균시킨다. ●태평양 라네즈 피팅데이 트윈케이크 지난해 8월 출시된 ‘라네즈 피팅데이 트윈케이크'는 20대가 선호하는 피부 밀착감과 세계적 트렌드인 빛을 반영한 트윈케이크다. 뛰어난 밀착감으로 깨끗한 피부를 표현하는 라네즈 만의 ‘피팅 테크놀로지(Fitting Technology)'는 첨단 신소재 개발에 이용되는 초박막 CVD 코팅 방법. 파우더를 균일하게 코팅하여 피부에 얇고 균일하게 밀착돼 매끄러운 피부감촉을 느낄 수 있으며, 깨끗한 화장이 오래 지속된다. 또 피부에 빛을 주는 ‘라이팅 테크놀로지(Lighting Technology)'를 적용, 바이올렛 크리스털 파우더가 빛을 입힌 듯 맑고 깨끗한 피부를 연출해 준다. ●한국도자기 엔젤로즈 홈세트 절제되고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하는 엔젤로즈 홈세트는 예비 신부들에게 가장 인기를 끈 홈세트다. 단아한 장미 한송이로 디자인된 엔젤로즈는 차분하면서도 정갈한 식탁을 연출해 예비 신부를 비롯, 주부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총 54피스의 다양한 사이즈와 아이템이 포함돼 있어 한식과 양식 상차림이 가능해 한 세트 구입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본애시가 함유된 슈퍼스트롱 재질로 일반자기보다 강도가 강해 전자레인지, 오븐, 식기세척기에 사용 가능하다. 전국 유명 백화점 및 한국도자기 전문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커피세트, 면기세트 등 다양한 아이템도 출시할 계획이다. ●금강제화 에스쁘렌도 에스쁘렌도는 금강제화의 젊은 이미지를 선도하는 Shoes로 1995년 런칭됐다. 컨셉트는 현대적 패션과 대중성을 지향하는 신감각 트렌드 Shoes. 고객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되 무조건 유행을 좇는 것이 아닌 패션 대중화를 유도하는 디자인을 개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소개하는 것이 바로 에스쁘렌도만의 장점이다. 에스쁘렌도를 찾는 고객은 연간 35만여명 수준으로 사회초년생, 젊은 직장인 그리고 예식용으로 특히 선호도가 높다. 제품 생산 후 소비자의 반응을 기록, 메인 제품을 생산하는 시스템에 적용해 고객의 욕구를 최대한 만족시켜 줌으로써 핵심고객층을 개발하고 반복구매 빈도를 높이고 있다. ●애경산업 케라시스 헤어클리닉 시스템 ‘케라시스 헤어클리닉 시스템'은 샴푸, 린스, 트리트먼트, 앰풀 등 4단계 시스템으로 모발 손상의 원인과 정도에 따라 과학적으로 처방해 주는 전문 클리닉 제품이다. 주요성분은 에델바이스, 스위스 알파인 허브 추출물, 판테놀, 케라틴 등 잦은 염색으로 인한 손상된 모발을 회복시키고 보습효과, 윤기효과 및 건강효과 등을 준다. 제품구성을 보면 샴푸와 린스는 약손상용(건조하고 푸석해진 머릿결용), 중손상용(윤기와탄력을 잃은 머릿결용), 염색손상용(심하게 손상된 머릿결용) 등 3가지로 나눠졌다. 여기에 손상정도에 따라 트리트먼트와 앰풀로 더욱 만족하는 머릿결을 기대할 수 있다. ●신진메디칼 인디모 ‘인디모'는 인디언들이 사용하는 순수 천연허브를 특수 배합한 모발제로 발모촉진, 모발보습, 모발보호 등의 기능이 있어 비듬 걱정은 물론 탈모고민까지 해결해 준다. 기존 모발제품은 샴푸와 동시에 따로 도포하거나 용액을 희석하는 등 사용법이 번거로웠지만 ‘인디모'는 비누로 샴푸를 하는 간단한 방법으로도 갈라지고 손상된 모발을 건강하게 유지시킬 수 있다. 사용 후 2개월 이내 효과가 없을 시 환불해 주는 고객 신뢰 정신으로 미국, 일본, 타이완, 중국 등의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매출의 급성장으로 10개 주요 일간지의 각종 히트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로손 특수슬리밍젤 해양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특수슬리밍젤'은 보디라인을 매끄럽고 탄력 있게 가꿔주는 보디 슬리밍 전문 제품으로 해수(海水), 해조추출물, 황토가 함유돼 있다. 천연추출물의 유효성분이 과다한 체지방과 셀룰라이트에 작용하여 리프트 기능이 탁월하며 탈라소테라피에 의한 체내 필수요소 함유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균형 있는 몸매를 유지해 준다. 또 피부조직 활성화 및 고보습효과로 피부에 윤기와 생동감을 준다. 다이어트를 실시하는 여성, 피부노화가 진행되는 여성, 복부비만 남성 등에게 효과적이며 남녀 모두 사용 가능하다.
  • 수도권 전철 55%만 운행… 교통대란 불가피 / 오늘 출근 ‘비상’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지하철의 파행 운행 등으로 30일 출근길에 일대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지하철 운행을 늘리거나 시내외 버스를 증편하고,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수송 비상대책을 마련했지만 시민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인선등 배차간격 평소 2배 철도노조 파업으로 수도권 전철은 종전 하루 2040개 열차 가운데 54.9%인 1119개 열차만 운행하고 있다.파업 첫날인 지난 주말과 휴일에는 큰 혼잡을 빚지 않았지만 평일인 30일 출근길에는 극도의 혼잡이 예상된다. 피해가 예상되는 수도권 전철구간은 구로∼인천간 경인선과 서울∼수원간 경수선,용산∼의정부간 경원선,수서∼오리간 분당선,지축∼대화간 일산선 등이다.이 가운데 철도청 운행 비중이 높은 경인선 구간에서는 30일 오전 종전 596차례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247차례만 운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배차 간격이 평소 5분에서 10분으로 늘어나 출근길 시민들로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또 경원선은 12분에서 20분으로,분당선은 4분에서 15분으로 배차 간격이 늘어날예정이다. ●열차도 운행 횟수 크게 줄어 서울역에서 운행하는 새마을호는 48회에서 4회,무궁화호는 90회에서 27회,통일호는 23회에서 4회로 운행 횟수가 줄어 열차로 출퇴근하는 시민들도 불편을 피할 수 없게 됐다.주말과 휴일에는 환불을 요구하며 항의하는 사태도 잇따랐다. 김동희(46·여·강북구 미아동)씨는 “일요일 오후 경북 김천까지 가는 무궁화호 열차표를 예매했는데 열차를 탈 수 없었다.”면서 “열차가 취소되면 최소한 승객에게 미리 알려야 하지 않느냐.”고 불만을 표시했다. ●시내외버스 증편·연장운행 당국은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권 전철과 서울시 지하철 소속 열차를 증편할 계획이다.특히 출근길 시민들이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서 육상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호소했다. 서울시는 30일 지하철 1·3·4호선 구간에 전동차를 79회 늘려 운송률을 평소의 71%로 유지키로 했다.평소 632회가 운행되는 1호선에는 31회,3호선에 10회,4호선에 38회를 늘릴 계획이다.승객이 집중되는 출퇴근 시간인 오전 6시30분∼9시30분,오후 5시∼8시에는 예비차량 투입,배차간격 단축 등으로 시내버스 수송능력을 평소보다 30% 늘리고 막차시간도 1시간 연장키로 했다.또 지하철 파행운행 구간인 도봉산역∼종로5가에 11대,기아대교앞∼구로공단역 4대,온수동∼신도림역 5대 등 모두 20대의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할 예정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시내외 버스 29개 노선 813대의 운행을 늘리고,모든 시내버스를 밤 12시30분까지 연장 운행할 것”이라면서 “파업 수준과 강도에 따라 1만 4130대의 부제택시 해제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시내버스의 운행을 2496대에서 2750대로 늘리고 시외버스는 1647대에서 1770대로 늘려 서울·수원 등 주요도시 위주로 운행키로 했다.서울과 인천 사이를 운행하는 삼화고속 등 민간 버스업자들도 출·퇴근시간대 운행 버스를 평소 90회에서 100회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구혜영 류길상 이두걸기자 douzirl@
  • [인터넷 스코프] 다양한 장르 통신문화 만들어야

    ‘해리포터’ 5편이 하룻밤사이에 500만부나 팔리는 진기록을 세웠다고 한다.할리우드 영화 한 편이 우리나라 자동차 한 해 수출분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 몇년 전인데 이제 소설 한편이 그러한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이 소설은 영화와 게임으로까지 제작되어 부가가치가 곱절에 곱절로 늘어나면서 뭇 작가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해리포터가 17세기에 출간되었더라도 과연 이같은 성공을 거둘 수 있었을까. 지금은 이른바 문화 콘텐츠의 시대다.특히 디지털시대의 문화 콘텐츠 산업은 하나의 스토리를 여러 장르에 겹치기로 써먹는 고부가가치 산업이 되고 있다. 문화 콘텐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시나리오,즉 스토리텔링이다.고대에도 인간은 수많은 이야기 나누기 문화를 갖고 있었다.고대사회의 축제나 판소리,시조 등은 서로가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나누는 대표적인 스토리텔링이었다.그러나 매스미디어의 등장은 남이 만들어 놓은 이야기를 수동적으로 즐기는 소비자를 양산시켰다.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 많은 인문학자들은 음성·사진·사운드·음악 등을 이용하는 디지털 스토리텔링으로 인해 사람과 사람 사이가 고대 사회처럼 다시 연결되고 서로의 경험을 진지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인터넷 문화를 들여다보면 인터넷이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수단으로 쓰이기보다 스팸메일 보내거나 비방하고,일방적으로 자기 주장만 고집하는 문화를 양산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어쩌면 매스미디어 시대보다 더 일방적이고 상상력이 결핍된 이야기의 시대로 회귀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까지 든다. 미국 MIT 인문학부 교수인 재닛 머리는 “표현하고 이야기하고 상상을 변형하려는 인간의 욕구는 인간의 변할 수 없는 부문이고,새로운 디지털 매체의 서사적 잠재력은 엄청난 것이다.”라며 인터넷 매체가 인간의 사색 능력과 창의성을 증진시키는 데 공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이야기는 인간 문화의 필수적인 요소다.이야기는 다른 사람에게 배우고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는 어떤 것이다.이러한 주고 받음의이야기 문화 속에서 창의적인 스토리는 저절로 탄생한다. 미국은 이같은 인식 아래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에 디지털 스토리텔링 센터를 구축하고 일반인을 위한 전문적인 스토리텔링 교육을 지원한다.디지털 시대 스토리텔링의 르네상스를 꿈꾼다는 취지에서 매년 디지털 스토리텔링 페스티벌을 열고 다양한 클럽활동을 주관하고 있다.현대인들은 평소 이메일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잘 느끼지 못하기 마련이지만,실제로는 그 과정에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디지털 스토리텔링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일깨워주고 있는 것이다. 교육을 통해 사람들은 친구·친척·동료와 커뮤니케이션하는 기쁨을 발견하며 이메일이라는 간단한 통신 수단만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포맷을 통해 서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결국 생활속의 이야기꾼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해리포터와 같은 문화 콘텐츠도 따지고 보면 거창한 고대신화나 서사시에서 유래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평범한 이야기에서 나온 것이다.어쩌면 제대로 된 통신 문화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문화 콘텐츠 비즈니스가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권 만 우 경성대 교수
  • 지하철 파업 / 1인 승무제 철폐 논란

    부산 등 3개 지하철 노사협상을 파업으로 몰고간 ‘1인승무제 철폐’가 논란을 빚고 있다.부족한 인원과 안전인원의 확충,민간위탁 철회,내장재의 불연재 교체,안전위원회 설치 등 다른 협상조건에 비해 노사가 받아들이는 의미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동안 협상의 쟁점이었던 임금인상 등에 접점을 찾고도 1인승무제 철폐 등 공동요구 사항에 의견 접근을 보지 못해 결국 파업을 택한 것에서도 엿볼수 있다. 1인승무제가 문제제가 된 것은 지난 2월 대구지하철 참사가 발생하면서부터. 전동차에 기관사 혼자 탑승하다보니 위기상황에서 적기에 대처하지 못한다는 것이 노조측의 주장이다.차량 뒤에 차장이 타면 비상사태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긴급상황이 벌어지면 혼자 안내방송은 물론 사고조치,고장조치,승객확인 등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긴급조치가 불가능해진다는 말이다. 전국철도노조는 대구참사 발생 직후 “차장이 승무하지 않는 1인승무제를 도입해 사고가 커졌다.”며 1인승무제 철폐를 주장했다. 국내에서 1인승무제를 도입한 곳은 국철 분당선,서울지하철 5∼8호선과 인천·부산·대구지하철 등이다.철도청을 제외한 나머지 노조는 사용자측과의 협상에서 진전이 없자 중앙정부와의 교섭을 요구하며 지난 2∼4일 파업 찬반투표를 해 3개 노조가 파업을 결의했다.가장 조합원이 많은 서울도시철도 노조는 표결에서 부결됐다. 1인승무는 자동운전시스템(ATO)과 자동제어시스템(ATC)이 갖춰진 곳에서만 가능하다.따라서 지하철 1∼4호선처럼 수동 운행하는 곳에서는 2인 승무가 불가피하다. 자동운행이 가능한 서울 도시철도의 경우 무인 운행도 가능하지만 비상사태나 고장에 대비해 현재 1인 승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도시철도측은 2인 승무로 전환하려면 1000여명을 충원해야 하고,연간 8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따라서 도시철도는 2인 승무대신 차량 내에 매연감지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부산지하철도 2인 승무로 바꾸려면 402명이 필요해 연간 120억원의 인건비가 더 들어간다.3조 1700억원의 부채를 지고 있는 부산교통공단 등이 인력과 비용이 더 들어가는 2인 승무를 달가워할리가 없는 셈이다.지하철의 협상 타결과는 별도로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오늘의 눈] 이해못할 지하철파업

    “솔직히 파업을 원하지는 않습니다.철야농성하기도 싫고 상사와의 갈등도 껄끄럽고…” 인천·부산·대구 지하철 파업이 이뤄진 24일 새벽 인천지하철의 한 노조원은 이렇게 심경을 밝히면서 ‘자신만이 아닌 일반조합원들의 정서’임을 강조했다.그러면서 불쑥 “그렇지만 파업에 참가하지 않으면 왕따를 당할까봐 신경이 쓰인다.”며 ‘왕따론’을 제기했다. 이같은 기류를 반영하듯 조합원들의 파업 열기는 높지 않았다.인천지하철은 이날 근무대상 313명 가운데 150여명만이 파업에 참가했다.대구지하철은 이날 파업을 철회했고,부산지하철 역시 승무지부 조합원 402명 전원이 현장에 복귀했다. 그럼에도 파업이 강행된 것은 노조 지도부의 무리수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인천지하철 노조 집행부는 지하철공사와의 협상에서 외주용역 철회와 정원확충 등을 요구했다.그러나 이는 임금 등 노사문제가 아닌 경영권에 관한 것으로 협상 테이블에서 다룰 사안이 아니다.따라서 공사측은 받아들이기 어려웠고,파업은 ‘예정된 수순’처럼 진행됐다.때문에 노조 집행부가 파업이 난무하는 사회 분위기에 편승하여 입지를 다지기 위해 ‘일을 벌인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들게 한다. “강성 노조원이 20% 정도만 돼도 노사분규는 강경으로 치닫는다.”는 얘기가 있다.온건한 견해를 가진 조합원들은 좀처럼 목소리를 내지 않아 전체 분위기가 강경론자들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같은 분석을 입증할 만한 사회적 통계는 없다.하지만 ‘어용’과 ‘왕따’를 염두에 둔 조합원들이 수동적으로 파업에 참가하는 현실이 파업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방편이 되고 있음을 간과할 수 없을 것 같다.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가는 불법파업이 조합원 다수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특정한 의도’를 가진 소수의 의지에 의해 이뤄진다면 이 사회의 불행이 아닐 수 없다. 정부의 엄정하고 원칙있는 대응만이 이같은 ‘기현상’을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일 것이다. 김학준 전국부기자kimhj@
  • 용비교·두무개길 오늘 개통 / 성수교 남단 응봉로 램프 폐쇄

    다음 달 1일부터 폐쇄되는 청계고가도로의 우회도로 기능을 할 성동구 성수동∼용산구 한남동간 용비교와 두무개길이 25일 오후 2시 개통된다.서울시가 1999년부터 317억여원을 들여 새로 건설한 용비교는 성동구 금호동∼성수동을 잇는 폭 21∼25m,길이 720m 규모다. 용비교에서 한남대교 북단간 두무개길(옛 강변북로) 가운데 금호동∼옥수동간 1073m는 폭 25m,옥수동∼한남대교 북단간 1820m는 폭 18.4m의 4차선으로 각각 확장된다.강변북로에서 용비교로 이어지는 폭 6∼8m,길이 620m 도로와 성수교 남단의 폭 4.5m,길이 500m 우회도로도 함께 개통된다. 이에 따라 강변북로 구리 방면에서 시내로 향하는 차량은 성수대교 북단 앞 약 350m 지점에서 오른쪽 도로로 들어서면 용비교와 두무개길을 거쳐 한남로 또는 반포로,한강로를 이용해 도심으로 진입할 수 있다.한편 동부간선도로에서 성수교 남단 응봉로로 진출하는 램프는 25일 오전 0시부터 폐쇄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어머니 생전모습 마지막 뵙나”/ 암투병노모 만난 양심수 ‘눈물’ 교도소측 1주일간 특별휴가

    “아이고 석기야,꿈이냐 생시냐.”,“어머니,막내가 왔습니다.죄송합니다.” 지난 4월 30일 특별사면·석방에서 빠진 공안수 이석기(42·서울 동작구 이수동)씨는 구속된지 1년여 만에 만난 어머니 김복순(85)씨 앞에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씨는 북한 주체사상 노선을 따르는 ‘민족민주혁명당’구성과 관련해 1999년부터 수배생활을 해오다 지난해 5월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 가입등 혐의로 구속,지난 3월 3년형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 수감중이다. 이씨는 교도소에서 자궁경부암 3기 진단을 받고 투병중인 어머니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을 치며 눈물만 흘렸다고 말했다. 김씨는 아들의 석방을 위해 싸워오던 중 형이 확정된지 6개월이 지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들이 특별사면 대상에서 제외되자 충격을 받고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다. 이를 견디다 못한 아들은 지난 21일 아픈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휴가를 신청,24일부터 일주일 동안 특별휴가를 받았다. ‘짧은’석방을 환영하기 위해 대전으로 내려간 옛 동지들과 서울 집으로 올라가는 내내 이씨의 걱정은 오로지 어머니뿐이었다.더 야위지는 않았는지,혹시나 아들을 못 알아보지는 않을지.이석기씨 석방 대책위원회 회원과 가족들은 이씨가 사면에서 빠진 이후 이씨의 석방을 외치며 거리에 나섰다.지난달에는 25㎞에 이르는 청와대 주변을 걷기도 했다.이씨는 “기쁘지만 완전히 출소한 게 아니기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면서 “일주일이라도 어머니 곁에서 간호하며 못다한 효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오피니언 중계석/한국정치의 진보와 보수란

    노무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국사회에서 보수와 진보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그러나 보수와 진보가 무엇이며,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적지 않다.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소장 김세균)는 지난 20일 호암교수회관에서 학계와 정치권의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한국정치의 보수와 진보’를 주제로 제1회 한국정치포럼을 열어 보·혁 공존 방안을 논의했다.그 중 한국외국어대 김용민교수의 ‘한국 정치에 있어서 보수와 진보:무엇인 진보이고 무엇이 보수인가?’라는 주제발표를 요약한다. 보수 일변도의 사회에서 수동적·소극적·순응적 정치적 삶을 살아온 한국사람에게 참여정부라는 기치를 내세운 진보적 정권의 등장은 변화에 대한 희망과 불안을 동시에 심어놓고 있다.현재의 보수와 진보의 세싸움에서 국민적 정서가 진보성향으로 옮겨가고 새롭게 발전된 시스템이 작동된다면,그 갈등은 한국정치의 발전을 위한 기폭제였다고 후대 학자들이 기록할 것이다. 한국의 정치 지형은 보수적이다.이는 멀리는 유교적 전통,지정학적 위치 등에서찾아볼 수 있겠지만 가까이는 광복 이후 미군정의 연장선상에서 형성된 이승만의 보수 지배체제와 한국전쟁에서 찾아볼 수 있다.한국에서 보수와 진보는 이분법에 의해 흔히 규정되어 왔다.반통일·사대주의·친미·반북을 추구하면 보수이고,통일·민족자주·반미·친북을 추구하면 진보였다.정치철학적으로 보수주의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지만,한국의 보수세력이 신봉하는 보수주의는 냉전반공주의 외에는 다른 철학적 기반이 없기 때문에 성격 규정이 어렵지 않다.진보에 대해서도 상당한 논쟁이 있지만 진보 정당의 활성화를 통해 노동자와 민중에게 역사적 헤게모니를 부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관점이 진보세력의 방향을 잘 나타내고 있다.바람직한 민주주의는 보수와 진보라는 두다리에 의지하고 우뚝 서야 한다.보수라는 외다리에 의지하고 있는 한국의 민주주의는 위태롭게 보이기조차 한다. 노무현 정권이 등장한 배경에는 강력한 변화를 바라는 서민,청년,노동자,대학생 등의 정치적 지지층이 있다.하지만 이들은 보수화 경향에 반발하고 분노하고 있는 것이지,진보에 대한 뚜렷한 개념이나 이성적 판단을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닌 듯하다.노 대통령은 후보 시절의 감성과 이미지 정치의 덕을 많이 보았지만 이성의 정치의 장에서 국민들의 변화의 열망을 해소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만일 진보세력이 호기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실패한다면,한국정치에서 더 이상 자리를 잡지 못하게 될 위험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보수·진보 논쟁에서 간과하기 쉬운 집단이 이데올기 스펙트럼상에 중간에 위치한 자유주의 세력이다.보수세력은 냉전반공주의에 따라 자유주의 세력을 진보세력으로 여기고,진보세력은 마르크스의 논리에 따라 자유주의 세력을 보수주의로 몰아붙인다.그러나 자유주의자는 나름대로 차별성을 유지해왔다.자유주의는 개인의 자유,평등,인권을 불가침의 권리로 보고 그것을 존중하는 이념이다.시장지상주의를 내세우는 신자유주의는 자유주의의 본질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다.민주화 이전의 한국사회가 추구했던 것은 자유주의와 결합된 민주주의였다. 보수주의가 한국정치에 부정적인 영향을미친 것만은 아니다.시민사회의 성장과 발달을 저해하고,노동자 계급을 탄압하고,분배를 왜곡시키기는 했으나 근대화,산업화,민주화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반공주의에 기초한 보수주의는 비판적 성찰을 거쳐 합리적 보수주의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진보정치는 합리적 보수세력,자유주의 세력,진보세력이 이성의 정치의 장에 참여하고 선의의 경쟁을 벌일 때 발전이 가능하다.보수주의와 자유주의가 친화력이 있고,자유주의와 진보주의가 친화력이 있다면,자유주의를 중심으로 보수주의와 진보주의는 양립할 수 있다.노무현 정부 아래서,진보세력이 급진적인 정책을 추구하면 보수주의와 자유주의 세력의 반발을 살 우려가 있다.진보세력은 우선 자유주의 세력을 껴안을 수 있는 노선 개발에 신경을 써야 한다.보수세력도 극우 편향의 감정적 태도를 버리고 자유주의와의 연대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 [길섶에서] 김 매다 호미 놓고

    물은 담는 그릇 모양에 따라 자유자재로 자기 모양을 바꾼다.졸졸 흐르는 도랑이기도 하고 출렁이는 강물이기도 하지만 수평을 이루며 낮은 데로 흐르는 자기 본질을 잃지 않는다.흐르다 장애물을 만나도 요란하지 않고 진퇴가 신축자재하여 고요하게 후퇴하는 듯하나 채워서 넘쳐 갈 길을 간다.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녹여 자정하며 바다에 이른다.그래서 많은 철학자들이 물의 본질을 통해 자연의 신비와 우주의 이치를 깨닫기도 한다. 이 사회를 변혁하려는 운동도 그와 같아야 하지 않을까.만나는 사람이나 상황에 따라 거부하기보다 받아들이면서 그에 맞는 깨달음과 방법으로 다가간다면 결국 가야할 지향점에 이를 것이다.물길처럼 때로는 부드럽게,또 때로는 단호하게 가야 한다는 이치는 인간이 터득한 값진 지혜다. 그렇다면 살아 있는 운동이란 김 매다 호미 놓고 젖 먹이는 어머니 마음처럼 부드럽고 따뜻한 것이 되겠다.받아들이면서 변화시키는 수동적 적극성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때다. 최홍운 수석논설위원
  • 세계인 - 우리는 이렇게 산다 / 프랑스인들은 사치스럽고 과시욕 강하다? 천만에요‘빵 부스러기 시장’ 인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프랑스는 명품과 패션,포도주,영화,미술 등 우아하고 화려한 것들을 우선 떠오르게 한다.따라서 프랑스 사람들도 무척 사치스럽고 과시욕이 강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대부분의 프랑스 사람들은 무척 절제되고 검소한 생활을 한다.프랑스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검소함과 절제된 모습은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빵 부스러기 시장(마르셰 오 미에트)’은 프랑스 사람들의 검약함을 생생하게 살펴 볼 수 있는 기회다.이 시장은 그야말로 집에 있는 빵 부스러기까지 모두 내다 판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프랑스의 독특한 서민문화다. |파리 함혜리특파원|시장은 대개 마을 축제 기간중에 열리는데 사람들은 일년에 한두번 정도 주어지는 이 기회를 이용해 다락이나 창고에 쌓아 두었던 안 쓰는 물건들을 처분하는 기회로 활용한다.필요없는 물건은 내다 팔고,그 돈으로 꼭 필요한 물건을 산다.특히 용돈을 거의 받지 않는 프랑스의 어린이들에게는 이 시장이 필요한 현금을 자기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안쓰는 물건 내다팔고 필요한것 구입 지난 15일 파리 교외의 작은 도시 아르퀘이에서도 마을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빵 부스러기 시장이 섰다.따가운 햇살 아래서 좌판을 펼쳐 놓고 물건을 파는 사람들도,혹시 필요한 물건을 싸게 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산보삼아 나와서 구경하는 사람들도 모두 즐거운 표정이다. 사람들은 아이들의 배냇 저고리부터 입지 않는 옷가지,커튼,신발,헌 책,유모차,디스크,책상,스탠드,시계,짝이 맞지 않는 그릇 등을 내다 놓고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괜찮은 물건들도 많지만 어떤 것들은 누가 이런 걸 돈 주고 사갈까 사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애지중지 아끼던 장난감과 인형,로봇,장난감 자동차,구슬,그림책과 만화책 등을 들고 나와 진지한 표정으로 앉아 흥정할 준비를 하고 있다. 가격도 물론 무척 싸다.티셔츠,스웨터 등 옷가지는 무조건 1유로(1500원),접시가 1유로,자그마한 그릇은 50센트,사발 5개에 2유로,청바지가 2유로,구두 2유로 등이다.백화점이나 슈퍼마켓에서 사는 것보다 비교할 수 없이 싼 가격이다.주인 마음이니까 잘 흥정하면 값을 깎아 주기도 한다.파장할 무렵이 되면 떨이로 물건값이 절반으로 또 떨어진다. ●파장무렵이면 물건값 반으로 매년 이 시장이 서기를 손꼽아 기다리던 사람들은 아예 커다란 해변용 파라솔과 등받이 의자 등을 설치하고 느긋하게 앉아 손님을 맞는다.처음 나오는 사람들은 땡볕에서 고생을 하지만 일광욕을 하는 셈 친다. 엄마는 헌옷과 그릇,아빠는 헌책과 디스크,아이들은 인형과 장난감을 가지고 나와 좌판을 벌인 가족들의 모습이 정겹다. 바로 집앞에 판을 벌인 한 소녀는 동생들과 나란히 앉아 소꿉장과 인형을 팔고 있다.물건들을 팔아 번 돈을 은행에 넣었다가 책을 사보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밝힌다. 11살된 로벵이라는 소년은 로봇 등 장난감을 잔뜩 가지고 나왔다.이날의 소득은 150유로 정도.새로 나온 게임보이를 살 계획이라고 했다. 우체국에서 일한다는 로랑 레비 부부는 1950년대의 ‘파리마치’지를 잔뜩 들고 나왔다.50년 넘게 세월이 흐른터라 잡지는 색이 누렇게 바래긴 했으나 보존 상태는 무척 깨끗한 편이다.데뷔 시절의 소피아 로렌,모나코 왕과 갓 결혼한 그레이스 켈리 등 당시 유명 연예인들의 사진이 표지에 실린 파리마치는 레비의 아버지가 애지중지 했던 물건들이라고 한다. 레비는 “영화 관계 일을 했던 아버지가 자료로 수집했던 것”이라며 “내게는 별로 필요가 없고 무엇보다도 다락의 자리를 너무 많이 차지해서 이번 기회에 팔러 나왔다.”고 말했다. 50년된 파리마치가 한권에 1.5유로인데 여러 권을 사면 값을 깎아 주겠다고 했다. 오래 된 수동식 카메라 수집이 취미인 레비는 수집품 중의 하나인 1920년대의 카메라도 30유로에 내놓았다.가죽 케이스까지 있는 것은 구하기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20여개의 구식 카메라를 수집했다는 그는 “모두 다 정리해서 최신형 디지털 카메라를 살 계획”이라고 말했다. 멀리서 일부러 이곳을 찾아 왔다는 어떤 노부인은 “내가 좋아하는 가수 아다모의 디스크 3장을 2유로에 구입했다.”며 만족해 한다. ●어린이들도 장난감 팔아 용돈마련 프랑스 사람들의 중고품문화는 싸고 좋은 물건이 넘쳐 나는데 굳이 중고물건을 사서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특히 남이 쓰던 물건을 집에 들여 놓는 것을 금기시하는 우리나라 문화와는 사뭇 다르다. 체면치레를 위해 돈이 모자라도 무조건 명품이나 브랜드 제품을 찾고,작고 실속있는 것보다는 큰 것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이런 풍경은 사뭇 낯설겠지만 절제되고 검소한 생활이 몸에 익은 프랑스 사람들의 삶에서 남이 좀 쓰던 물건을 싸게 사서 사용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생활의 단면이다.파리 북부의 포르트 드 클리냥쿠르에 있는 ‘벼룩시장’이 날로 번창하면서 관광명소가 된 것만 봐도 중고물건을 대하는 이나라 사람들의 의식이 얼마나 자연스러운 것인가를 알 수 있다. 식탁보와 접시·옷가지 등을 들고 나온 50대의 한 부인은 “제대로 쓰지 않고 집에 쌓아두는 물건들이 너무 많아서 정리하기 위해 이곳에 나왔다.”며 “큰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한 사람들에게 파는 것은 내게 작은 즐거움이고,사는 사람들에게도 즐거움을 주니 좋다.”고 말했다. lotus@ ■파리의 유명 벼룩시장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쓰던 물건을 사는데 주저함이 없다.아직 쓸만 한데다 값도 새 물건의 절반정도로 싸다면 금상첨화다.중고물품이나 골동품을 파는 ‘벼룩시장’도 프랑스가 원조로 알려져 있다.벼룩시장은 불어로 ‘마르셰 오 퓌스’라고 하는데 퓌스(puces)가 바로 벼룩들이란 뜻이다. 이 명칭은 벼룩의 색깔이 오래 된 갈색이어서 붙여졌다는 얘기도 있고,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는 벼룩과 함께 물건의 주인이 이 사람에서 저 사람으로 바뀌기 때문에 붙여졌다는 설도 있다.하여튼 파리의 서민적인 모습과 다양한 물건들로 가득 차 있는 벼룩시장은 그냥 한번 찾아가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겁기 때문에 진귀한 물건을 찾으며 주말을 즐기려는 프랑스 사람들과 프랑스 냄새가 나는 독특한 물건들을 구입하려는 관광객들로 언제나 북적거린다. 주말에 열리는 파리의 상설 벼룩시장은 4곳에서 서는데 약간씩 다른 특징들이 있다.가장 규모가 크고 유명한 곳은 파리 북쪽의 클리냥쿠르 벼룩시장이다. 1920년대 형성되기 시작한 이곳은 생투앙시장이라고도 부른다.규모도 엄청나게 클 뿐 아니라 단추부터 고서적,골동품,의류,전자제품,아프리카의 조각품까지 그야말로 없는 물건이 없다. 생산이 중단된 LP디스크나 30∼40년대의 장식품,액세서리,그릇들도 자주 눈에 띈다.외국인들에게 이 시장은 생활용품을 싸게 장만할 수 있는 알뜰 장터다. 규모가 커지면서 클리냥쿠르 시장에는 가짜 골동품들도 등장해 문제가 되고 있다.비싼 값을 치르고 섣불리 샀다가는 낭패를 보기 일쑤다.100년전 그릇이라고 하지만 실제는 갓 구워낸 뒤 들판에서 며칠 비를 맞은 것들이 대부분이다.철공소에서 금방 만든 조각품이나 촛대는 화학약품으로 녹을 입혀 팔고 있다. 도난 물품들까지도 한 귀퉁이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다. 동쪽에 있는 몽트뢰이 시장도 저렴하고 오래된 의류나 생활용품,일용잡화 등을 살 수 있다.남쪽에 있는 방브 벼룩시장은 소규모지만 재수가 좋으면 잡동사니 속에서도 숨겨진 보물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골동품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있다.중고 가구나 품질좋은 골동품·고서적·그림 등을 살 수 있다.
  • 대사·총영사 31명 임명

    정부는 13일 주 유엔대사에 김삼훈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독일 대사 권영민 전 덴마크 대사,영국 대사 이태식 전 차관보,브라질 대사에 김광동 전 통상교섭조정관을 각각 임명했다. ▶관련기사 5면 또 호주 대사에 조상훈 전 기획관리실장,오스트리아 겸 빈 국제기구대사에 조창범 전 외교정책실장을 발령하는 등 대사 29명과 총영사 2명 등 주요공관 공사 및 차석 대사 2명을 발령했다.이밖의 대사는 다음과 같다. ▲홍정표 주핀란드 대사▲이영준 주말레이시아 대사▲성염 주교황청 대사▲장동철 주스페인 대사▲오행겸 주벨기에 구주연합 대사▲유광석 주싱가포르 대사▲강광원 주사우디 대사▲최양부 주아르헨티나 대사▲이호진 주헝가리 대사▲조규형 주멕시코 대사▲이성주 주우크라이나 대사▲임창순 주코스타리카 대사▲김경임 주튀니지 대사▲김수동 주세르비아·몬테네그로 대사▲유진규 주동티모르 대사▲심국웅 주에콰도르 대사▲김영선 주레바논 대사▲박인국 주쿠웨이트 대사▲이상팔 주가나 대사▲이한곤 주캄보디아 대사▲박상균 주콜롬비아 대사▲박상훈 주네팔 대사▲김홍락 주과테말라 대사▲남상욱 주광저우 총영사▲김일만 주센다이 총영사
  • 첨단 ‘유기EL’ 개발 2題

    삼성SDI, 6만5000컬러 삼성SDI는 수동형 6만 5000컬러 유기EL(전계 발광소자)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1.1인치(가로 19.3㎜,세로 20.1㎜) 크기로 휴대전화의 외부창에 사용되며 8월부터 양산에 나서 연말에는 매월 20만개 이상 생산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256컬러 제품 양산 10개월만에 6만 5000컬러 제품을 개발하게 돼 유기EL 시장 확대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장전문 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휴대전화 외부창용 유기EL 시장 규모는 지난 해부터 형성되기 시작,올해 905만개,내년 1523만개,2005년 2336만개,2006년 2567만개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하이닉스, 4096컬러 구동칩 하이닉스반도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유기EL을 작동하게 하는 비메모리 반도체인 구동칩을 개발,다음 달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하이닉스는 이번에 개발한 유기EL 구동칩이 4096컬러 유기EL용으로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유기EL은 주로 휴대전화 외부창으로 이용되고있으며 지금까지는 256컬러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 제품의 조기 양산을 통해 향후 수동형 6만 5000컬러(외부창) 및 26만컬러(내부창) 제품과 능동형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설계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 반전자 교환기 24년만에 퇴역 / 통신네트워크 100% 디지털화

    9일 KT 광화문지점의 반전자교환기가 철거돼 우리나라 기간 정보통신 네트워크가 100% 디지털화됐다. 반전자교환기는 1979년 사고 팔 수 있던 속칭 백색,청색 전화가 집값과 맞먹을 정도로 수요가 폭증할 때 만성 전화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86년 국산 TDX 전자교환기가 개발되면서 반전자교환기는 시외전화 사전선택제,발신번호 표시,착신전환,번호이동성 등을 수용하기에는 용량이 부족한 ‘구형’이 됐다. KT 네트워크의 완전 디지털화로 내년 4월 예정인 통화연결음 서비스가 가능해졌으며 통화중대기 등 부가서비스 용량도 확대됐다. 우리나라 전화교환기는 1896년 자석식 수동교환기를 시작으로 1935년 기계식 자동교환기 ST,60년 EMD가 도입되면서 전화교환원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82년 전전자교환기가 도입됐다. KT 관계자는 “반전자교환기의 역사적 소명을 기리기 위해 주요 관련 자료를 타임 캡슐에 넣어 영구 보존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날 음성통화,인터넷 트래픽,동영상 등 다양한 정보통신을 서비스하는 NGN(차세대 네트워크) 서비스 시연을 가졌다.NGN 구축작업은 2010년에 끝난다. 윤창수기자
  • 강금원회장 일문일답 / “대통령 측근 ‘그릇’ 안되면 물러나야”

    이기명씨의 용인 땅 1차 매매계약자로 밝혀진 창신섬유 강금원(사진·53) 회장은 4일 부산 초읍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대통령이 이기명씨의 용인 땅을 사 달라고 권유해 1차 매매 계약을 맺었지만 정상적인 상거래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강씨는 국회의원 및 기자들에게 보내는 A4용지 3장분의 호소문과 매매계약서,매매계약금(5억원)영수증 사본 등을 함께 공개했다.강씨와의 전화통화와 일문일답. 누가 땅을 사라고 권유했는가. -노무현 대통령이 권했다.당시 노 대통령이 생수회사 보증을 선 이기명씨의 땅이 경매에 넘어갈 처지여서 미안해 하며 도와줄 것을 권유했다.지난해 여름 서울의 한 장소에서 이야기가 오고 갔으며 이후 이기명씨와 만나 구체적인 매매계약을 체결했다.또 당시 딸(모대학 사회학과 4년 재학중)이 사회복지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어서 딸아이에게 운영을 맡길 계획으로 호의적인 입장에서 땅을 매입했다. 왜 계약을 해지했나. -(노무현 대통령이)대통령에 당선된뒤 사람은 분수를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계약한 땅에 철탑 등이 있고 대통령에 당선돼 특혜시비 등이 일것같아 해약을 했을 뿐이다. 매매대금은 어떻게 지급했는가. -지난해 8월에 5억원,9월에 10억원,올 2월에 잔금 4억원을 지급했다. 매매계약 해지는 언제했나. -대선이 끝난 지난해 연말쯤 이기명씨를 만나 위약금을 물테니 계약을 해지해 달라고 먼저 요청했다. 해지를 요청했는 데도 올해 잔금을 지급한 이유는. -이기명씨가 근저당 및 압류 등 서류상 깨끗한 상태에서 팔아야 제값을 받고 팔 수 있다고 해 그렇게 했다.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유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생각에서다.대통령이 (생수회사)보증을 서 IMF여파 때문에 피해를 입었는데 무슨 의혹이 있는 것처럼 보도되기에 진실 규명차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대통령 측근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 같은데. -대통령을 만들었으면 됐지 더 이상 뭘 바라는가.노건평씨,문재인 수석 등에 대한 다른 감정은 없다.다만 측근들이 자숙하고 대통령이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지금이라도 그릇이 안되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 (이에 앞서 전화통화에서) 수석은 있는 듯 없는 듯 일해야지 무슨 얼어 죽을 왕수석이냐.내가 화나는 것은 민정수석하듯이 일하면 나라 망치기 때문이다.개혁 개혁 얘기하는데 개선하면 되는 것 아니냐.기성세대를 인정하고 동서화합하면 되는 것이지 지역색 갖고 정치하며 자기잇속 챙기려는 것은 안된다.조성래 본부장이 전라도 다 나가라고 하는데 이런 사람들이 오히려 나가야 하는 것이다.정치는 지역감정을 조장하지 않고 전문지식 갖고 추진력 있는 사람들이 하면 된다. 계약대금 19억원은 왜 돌려 받지 않느냐. -돌려 받아야죠.주겠죠.저는 골프장도 있고 재산이 1000억원이 넘는다.7형제인데 집하나씩 다 사줬다.처가집에도 20년째 생활비를 주고 있다.지금 사는 집은 아니나 서울서 사업하는 친구들 보증섰다가 내집이 9번이나 경매당하기도 했다. 부산 김정한 박현갑기자 jhkim@ ●강금원씨 누구인가 강 회장은 전북 부안 출신으로 섬유업으로 자수성가했다.지역에서는 어려운 이웃을 잘 챙기고 성실한 경영인으로 소문나 있다.노무현 대통령과는 오래 전부터 매우 가깝게 지내왔으며 지난 16대 총선 때에는 후원회 활동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통반장도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주변에서는 “강 회장이 정치에는 별로 뜻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강 회장은 지난 1975년 서울 성수동에서 영신염공을 창립한 뒤,80년 부산 사상공단으로 이전하면서 사세를 확장하기 시작,회사이름을 창신섬유로 바꿨다. 강씨는 현재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염색공단 이사,한국염색연합회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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