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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막소식]

    ●안양 노인요양원 9월 개원 경기도 안양시는 치매나 중풍을 앓고 있는 노인들을 수용하기 위한 노인전문요양원을 오는 9월1일 개원하기로 하고 입소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시가 47억원을 들여 만안구 석수동 안양유원지 입구 안양보육원에 건설한 요양원은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3355㎡ 규모로 노인들이 거주할 주거시설과 물리치료실,취미실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됐다. 시는 각 동사무소를 통해 신청을 받아 모두 100명을 모집할 예정이며 이와는 별도로 집에서 출퇴근하며 재활치료를 받는 주간반(수용인원 20명)도 운영한다. 입소대상은 만 65세 이상 질환자 가운데 국민기초생활수급대상자가 우선적으로 해당되나 여유가 있을 경우 차상위계층에도 개방할 계획이다. 시는 국민기초생활수급 대상자에 대해서는 입원비,숙식비 등 일체의 비용을 받지 않고 차상위계층에 대해서도 실비수준의 비용을 받을 예정이다. 요양원에는 촉탁의사와 간호사가 의료지원을 하며 물리치료사,사회복지사,간병인 등 50여명이 근무,노인들을 24시간 보호하게 된다.(031)389-2219. ●산책로에 ‘매미학습장’ 서울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성수1가 송정제방 산책로에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을 위한 ‘매미학습장’을 운영한다. 매미학습장에서는 학습교재와 매미채·채집통 등이 마련돼 어린이들이 직접 매미를 잡으며 관찰할 수 있다.매미학습장은 매주 수요일 오후 2∼4시 열리며,예약을 해야 한다.(02)2286-5672.
  • 왕십리 때깔 확 바뀝니다

    왕십리 때깔 확 바뀝니다

    청량리,용산 등과 더불어 서울의 대표적인 부도심인 ‘왕십리’가 생활·문화·교통 중심축으로 변신하고 있다.청계천복원과 왕십리 뉴타운개발에 이어 최근 행정타운이 건설되고 대규모 민자역사가 착공되는 등 힘찬 기지개를 펴고 있다. 흔히 ‘왕십리’라고 말하는 곳은 성동구 왕십리 1,2동과 인근의 도선동,사근동,행당동 등을 통칭하는 말로 성동구의 중심지다.서울 동북부지역을 대표하는 부도심이기도 하다.동시에 이 일대는 청량리나 용산 등 다른 부도심과 마찬가지로 개발에서 뒤처진 낙후지역 중의 하나였다.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 역할을 했지만 변변한 상업시설이 없는 데다 업무·문화·편의시설도 마땅찮아 단순한 경유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의 중심 역할을 하는 국철,2·5호선이 교차하는 왕십리역의 지상선로는 행당동,도선동과 사근동을 단절시키는 지역발전의 중대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최근 성동구는 이런 걸림돌을 걷어내는 대역사를 시작했다.1500억여원의 민자를 끌어들여 쇼핑·문화공간,교차로,역청사 등의 복합기능을 맡을 왕십리민자역사를 지난 4월27일 착공했다. ●단절된 지역을 아우르는 민자역사 착공 철도청과 ㈜비트플렉스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민자역사는 오는 2007년 3월 완공될 예정으로 연면적 2만 6000여평에 지하 3층,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된다.이곳에는 시민소공원을 비롯해 건물 전면에는 주민광장과 이벤트 광장 등이 들어서 주민과 지하철 이용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특히 건물 2층에는 강북지역 최대인 6500평 규모의 영업매장을 갖춘 할인매장과 1300여대 규모의 주차장이 들어선다.또 2400여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10개관의 복합영상관과 300석 규모의 입체영화관 등도 갖춰 서울 동북부지역의 문화명소가 될 전망이다.60타석 규모의 인도어 골프장과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연결하는 5000평 규모의 패션쇼핑몰도 갖추게 된다. 무엇보다 이를 통해 그동안 단절됐던 행당동,도선동 등과 한양대학교쪽의 사근동이 자동차길로 연결돼 지역발전의 중심축 역할이 기대된다. ●왕십리 역세권 개발의 신호탄 행정타운 왕십리역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 자리잡은 ‘성동종합행정타운’은 이지역 변화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지난 4월 문을 연 행정타운(행당동 7)은 6036평에 구청사,구의회,교육청,청소년수련원이 들어서 논스톱 복합행정을 서비스하고 있다.경찰서까지 인근에 위치한 데다 왕십리문화공원·교통광장·성동문화광장과도 연계돼 행정·문화·상업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행정마을을 중심으로 업무빌딩 신축 또는 개발계획이 잇따르는 등 그동안 취약했던 이 일대의 업무·상권기능이 활성화되고 있다. 아울러 행정타운의 조깅트랙,수영장,헬스장,농구장 등 체육시설과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공연장,분수광장 등 각종 문화·편의시설이 주민들에게 24시간 개방돼 주민들의 중요한 문화·체육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청계천 복원과 뉴타운의 후광 현재 진행중인 청계천 복원공사 또한 왕십리 변화의 일대 전기가 됐다.오는 2005년 9월말 복원이 완료되면 성동구는 청계천,중랑천,한강으로 둘러싸인 서울 최고의 수변공간으로 탈바꿈한다.수변공간에는 공연장 등 문화공간과 분수대,위락·편의시설,생태공원 등이 들어선다.특히 이들 하천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길은 주민들의 생활패턴을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군자교에서 옥수동에 이르는 중랑천과 한강 수변공간에 자전거 도로와 인라인 스케이트장 등 가족 단위의 휴식공간과 체육시설을 설치하고 마장동에서 중랑천 합류지점에 이르는 청계천 구간에는 생태공원을 조성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친환경적 주거공간으로 변하게 된다. 여기에 청계천과 인접한 상왕십리동 440일대 10만 2000여평에 5000여가구의 ‘왕십리뉴타운’이 오는 2008년 개발완료되면 왕십리는 서울의 변두리라는 오염을 확연히 씻어내게 될 것이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왕십리권역을 주축으로 한 각종 지역개발 청사진이 속속 실행되고 있다.”며 “오는 2008년을 전후해 왕십리는 서울의 새로운 교통·생활·문화 중심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뚝섬개발과 지하철노선 추가는 덤 35만평의 뚝섬지구가 장대한 숲으로 조성되고 야생 동물을 방목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동·식물이 조화를 이룬 생태공원이자 서울의 명소로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여기에 오는 2008년쯤 분당선이 새롭게 개통된다.그렇게 되면 왕십리는 서울에서 가장 교통연계가 뛰어난 역으로 부상한다.이와 때를 맞춰 성동구는 왕십리역이 금강산 관광의 시발지가 될 경원선(서울∼원산)의 출발역이 될 수 있도록 철도청,건교부 등에 건의하고 있다. 여기에 이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살린 ‘왕십리 가요제’,‘소월공원’,‘성동문화공원’ 등이 어우러져 왕십리는 미래의 600년도 서민의 애환과 향수를 달래는 서울의 대표적인 생활·문화지구로 자리매김 될 것이다. ●급등하는 부동산 왕십리 일대의 주민들은 최근 몇년새 평균 2∼3배의 재산 상승효과를 얻고 있다.뉴타운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상왕십리동의 경우 3년전 평당 500만원하던 땅값이 2배이상 올라 현재는 1000만원 넘게 거래된다.왕십리역 주변의 부동산 가격은 무려 4∼5배는 족히 올랐다.도선동 A부동산 중개업소는 “왕십리역세권에 포함된 지역은 평당 3000만원을 넘어 3∼4년 전에 비해 무려 4∼5배 높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재산세 상승률이 양천구에 이어 서울에서 두번째로 높았던 것도 이를 반영하는 것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토박이들 “수십년만의 탈바꿈 감개무량 ” 4대째 왕십리 일대에서 살고 있는 안광택(55·도선동)씨는 “왕십리의 변화를 누구보다 반긴다.”고 말했다. 이 지역 토박이회를 이끌고 있는 그는 어릴 적부터 왕십리역 주변의 너른 들판과 청계천,중랑천,한강변이 변해가는 아픈 과정들을 지켜봤다.멱을 감고 뛰어놀았던 청계천은 개발이란 미명 아래 콘크리트로 덮여버렸고 중랑천과 한강은 각종 오염으로 가까이 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다시 보지 못할 것 같았던 청계천은 조만간 깨끗한 물이 흘러 물고기를 잡을 수 있게 되고 중랑천과 한강은 자건거로 달리며 강바람을 만끽할 수 있다.말발굽소리와 말똥냄새가 그치지 않았던 뚝섬은 시민을 위한 숲으로 돌아오고 파리떼가 득실거렸던 30∼40여년 전의 왕십리 너른 벌은 지역발전의 중심무대로 탈바꿈한다니 감개무량하다. ‘왕십리’라는 지명은 조선초 무학대사가 이곳을 새 도읍지로 생각했다가 영혼으로 나타난 도선대사의 가르침을 받고 10리를 더 갔다해서 생긴 지명이다.또 서울 도심에서 동남쪽으로 10리쯤 가면 왕십이라는 동리가 있는데 이곳에 도읍할 터를 찾았다 해서 ‘왕십리’라 불렸다고 전한다. 안씨는 “이런 유서깊은 왕십리가 600여년이 지난 지금 다시한번 서울의 중심무대로 발돋음하는 것 같다.”며 변화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다. 하지만 그는 “이제 무분별한 개발보다 자손만대에 전해줄 수 있도록 친환경적이고 편리한 공간으로 개발되길 바란다.”며 고향 왕십리를 아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외지인 만남의 광장 왕십리 문화공원 왕십리로터리에 위치한 ‘왕십리 문화공원’이 왕십리와 성동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지하철 2·5호선 왕십리역사 1·2번출입구에서 불과 3∼4m 떨어진 곳(성동구 도선동 35-2)에 공원이 만들어져 주민들의 활용도가 매우 높다. 성동이나 왕십리를 처음 찾는 외지인에게는 공원이 만남의 광장이 되고 있다.왕십리나 성동구를 찾는 시민이나 외지인들은 대부분 국철과 지하철을 이용하게 마련인데 이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지상공간이 바로 이 문화공원이다. 2001년 공원이 처음 조성될 당시에는 활용도가 그리 높지 않았다.하지만 최근 이 일대에 구청이 들어서고 경찰서와 의회 등 행정마을이 형성되면서 활용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하루 평균 3000∼5000여명의 주민들이 공원을 만남의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특히 공원에는 분수대와 조경시설,의자,원두막,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까지 갖춰 지역민들에게는 휴식 공간의 역할도 톡톡히 한다.밤에는 광장의 조명등과 인근 상가의 불빛 등이 멋진 조화를 이뤄 데이트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토막소식]

    ●안양 노인요양원 9월 개원 경기도 안양시는 치매나 중풍을 앓고 있는 노인들을 수용하기 위한 노인전문요양원을 오는 9월1일 개원하기로 하고 입소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시가 47억원을 들여 만안구 석수동 안양유원지 입구 안양보육원에 건설한 요양원은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3355㎡ 규모로 노인들이 거주할 주거시설과 물리치료실,취미실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됐다. 시는 각 동사무소를 통해 신청을 받아 모두 100명을 모집할 예정이며 이와는 별도로 집에서 출퇴근하며 재활치료를 받는 주간반(수용인원 20명)도 운영한다. 입소대상은 만 65세 이상 질환자 가운데 국민기초생활수급대상자가 우선적으로 해당되나 여유가 있을 경우 차상위계층에도 개방할 계획이다. 시는 국민기초생활수급 대상자에 대해서는 입원비,숙식비 등 일체의 비용을 받지 않고 차상위계층에 대해서도 실비수준의 비용을 받을 예정이다. 요양원에는 촉탁의사와 간호사가 의료지원을 하며 물리치료사,사회복지사,간병인 등 50여명이 근무,노인들을 24시간 보호하게 된다.(031)389-2219. ●산책로에 ‘매미학습장’ 서울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성수1가 송정제방 산책로에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을 위한 ‘매미학습장’을 운영한다. 매미학습장에서는 학습교재와 매미채·채집통 등이 마련돼 어린이들이 직접 매미를 잡으며 관찰할 수 있다.매미학습장은 매주 수요일 오후 2∼4시 열리며,예약을 해야 한다.(02)2286-5672.
  • 왕십리 때깔 확 바뀝니다

    청량리,용산 등과 더불어 서울의 대표적인 부도심인 ‘왕십리’가 생활·문화·교통 중심축으로 변신하고 있다.청계천복원과 왕십리 뉴타운개발에 이어 최근 행정타운이 건설되고 대규모 민자역사가 착공되는 등 힘찬 기지개를 펴고 있다. 흔히 ‘왕십리’라고 말하는 곳은 성동구 왕십리 1,2동과 인근의 도선동,사근동,행당동 등을 통칭하는 말로 성동구의 중심지다.서울 동북부지역을 대표하는 부도심이기도 하다.동시에 이 일대는 청량리나 용산 등 다른 부도심과 마찬가지로 개발에서 뒤처진 낙후지역 중의 하나였다.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 역할을 했지만 변변한 상업시설이 없는 데다 업무·문화·편의시설도 마땅찮아 단순한 경유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의 중심 역할을 하는 국철,2·5호선이 교차하는 왕십리역의 지상선로는 행당동,도선동과 사근동을 단절시키는 지역발전의 중대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최근 성동구는 이런 걸림돌을 걷어내는 대역사를 시작했다.1500억여원의 민자를 끌어들여 쇼핑·문화공간,교차로,역청사 등의 복합기능을 맡을 왕십리민자역사를 지난 4월27일 착공했다. ●단절된 지역을 아우르는 민자역사 착공 철도청과 ㈜비트플렉스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민자역사는 오는 2007년 3월 완공될 예정으로 연면적 2만 6000여평에 지하 3층,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된다.이곳에는 시민소공원을 비롯해 건물 전면에는 주민광장과 이벤트 광장 등이 들어서 주민과 지하철 이용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특히 건물 2층에는 강북지역 최대인 6500평 규모의 영업매장을 갖춘 할인매장과 1300여대 규모의 주차장이 들어선다.또 2400여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10개관의 복합영상관과 300석 규모의 입체영화관 등도 갖춰 서울 동북부지역의 문화명소가 될 전망이다.60타석 규모의 인도어 골프장과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연결하는 5000평 규모의 패션쇼핑몰도 갖추게 된다. 무엇보다 이를 통해 그동안 단절됐던 행당동,도선동 등과 한양대학교쪽의 사근동이 자동차길로 연결돼 지역발전의 중심축 역할이 기대된다. ●왕십리 역세권 개발의 신호탄 행정타운 왕십리역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 자리잡은 ‘성동종합행정타운’은 이지역 변화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지난 4월 문을 연 행정타운(행당동 7)은 6036평에 구청사,구의회,교육청,청소년수련원이 들어서 논스톱 복합행정을 서비스하고 있다.경찰서까지 인근에 위치한 데다 왕십리문화공원·교통광장·성동문화광장과도 연계돼 행정·문화·상업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행정마을을 중심으로 업무빌딩 신축 또는 개발계획이 잇따르는 등 그동안 취약했던 이 일대의 업무·상권기능이 활성화되고 있다. 아울러 행정타운의 조깅트랙,수영장,헬스장,농구장 등 체육시설과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공연장,분수광장 등 각종 문화·편의시설이 주민들에게 24시간 개방돼 주민들의 중요한 문화·체육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청계천 복원과 뉴타운의 후광 현재 진행중인 청계천 복원공사 또한 왕십리 변화의 일대 전기가 됐다.오는 2005년 9월말 복원이 완료되면 성동구는 청계천,중랑천,한강으로 둘러싸인 서울 최고의 수변공간으로 탈바꿈한다.수변공간에는 공연장 등 문화공간과 분수대,위락·편의시설,생태공원 등이 들어선다.특히 이들 하천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길은 주민들의 생활패턴을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군자교에서 옥수동에 이르는 중랑천과 한강 수변공간에 자전거 도로와 인라인 스케이트장 등 가족 단위의 휴식공간과 체육시설을 설치하고 마장동에서 중랑천 합류지점에 이르는 청계천 구간에는 생태공원을 조성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친환경적 주거공간으로 변하게 된다. 여기에 청계천과 인접한 상왕십리동 440일대 10만 2000여평에 5000여가구의 ‘왕십리뉴타운’이 오는 2008년 개발완료되면 왕십리는 서울의 변두리라는 오염을 확연히 씻어내게 될 것이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왕십리권역을 주축으로 한 각종 지역개발 청사진이 속속 실행되고 있다.”며 “오는 2008년을 전후해 왕십리는 서울의 새로운 교통·생활·문화 중심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뚝섬개발과 지하철노선 추가는 덤 35만평의 뚝섬지구가 장대한 숲으로 조성되고 야생 동물을 방목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동·식물이 조화를 이룬 생태공원이자 서울의 명소로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여기에 오는 2008년쯤 분당선이 새롭게 개통된다.그렇게 되면 왕십리는 서울에서 가장 교통연계가 뛰어난 역으로 부상한다.이와 때를 맞춰 성동구는 왕십리역이 금강산 관광의 시발지가 될 경원선(서울∼원산)의 출발역이 될 수 있도록 철도청,건교부 등에 건의하고 있다. 여기에 이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살린 ‘왕십리 가요제’,‘소월공원’,‘성동문화공원’ 등이 어우러져 왕십리는 미래의 600년도 서민의 애환과 향수를 달래는 서울의 대표적인 생활·문화지구로 자리매김 될 것이다. ●급등하는 부동산 왕십리 일대의 주민들은 최근 몇년새 평균 2∼3배의 재산 상승효과를 얻고 있다.뉴타운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상왕십리동의 경우 3년전 평당 500만원하던 땅값이 2배이상 올라 현재는 1000만원 넘게 거래된다.왕십리역 주변의 부동산 가격은 무려 4∼5배는 족히 올랐다.도선동 A부동산 중개업소는 “왕십리역세권에 포함된 지역은 평당 3000만원을 넘어 3∼4년 전에 비해 무려 4∼5배 높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재산세 상승률이 양천구에 이어 서울에서 두번째로 높았던 것도 이를 반영하는 것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토박이들 “수십년만의 탈바꿈 감개무량 ” 4대째 왕십리 일대에서 살고 있는 안광택(55·도선동)씨는 “왕십리의 변화를 누구보다 반긴다.”고 말했다. 이 지역 토박이회를 이끌고 있는 그는 어릴 적부터 왕십리역 주변의 너른 들판과 청계천,중랑천,한강변이 변해가는 아픈 과정들을 지켜봤다.멱을 감고 뛰어놀았던 청계천은 개발이란 미명 아래 콘크리트로 덮여버렸고 중랑천과 한강은 각종 오염으로 가까이 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다시 보지 못할 것 같았던 청계천은 조만간 깨끗한 물이 흘러 물고기를 잡을 수 있게 되고 중랑천과 한강은 자건거로 달리며 강바람을 만끽할 수 있다.말발굽소리와 말똥냄새가 그치지 않았던 뚝섬은 시민을 위한 숲으로 돌아오고 파리떼가 득실거렸던 30∼40여년 전의 왕십리 너른 벌은 지역발전의 중심무대로 탈바꿈한다니 감개무량하다. ‘왕십리’라는 지명은 조선초 무학대사가 이곳을 새 도읍지로 생각했다가 영혼으로 나타난 도선대사의 가르침을 받고 10리를 더 갔다해서 생긴 지명이다.또 서울 도심에서 동남쪽으로 10리쯤 가면 왕십이라는 동리가 있는데 이곳에 도읍할 터를 찾았다 해서 ‘왕십리’라 불렸다고 전한다. 안씨는 “이런 유서깊은 왕십리가 600여년이 지난 지금 다시한번 서울의 중심무대로 발돋음하는 것 같다.”며 변화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다. 하지만 그는 “이제 무분별한 개발보다 자손만대에 전해줄 수 있도록 친환경적이고 편리한 공간으로 개발되길 바란다.”며 고향 왕십리를 아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외지인 만남의 광장 왕십리 문화공원 왕십리로터리에 위치한 ‘왕십리 문화공원’이 왕십리와 성동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지하철 2·5호선 왕십리역사 1·2번출입구에서 불과 3∼4m 떨어진 곳(성동구 도선동 35-2)에 공원이 만들어져 주민들의 활용도가 매우 높다. 성동이나 왕십리를 처음 찾는 외지인에게는 공원이 만남의 광장이 되고 있다.왕십리나 성동구를 찾는 시민이나 외지인들은 대부분 국철과 지하철을 이용하게 마련인데 이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지상공간이 바로 이 문화공원이다. 2001년 공원이 처음 조성될 당시에는 활용도가 그리 높지 않았다.하지만 최근 이 일대에 구청이 들어서고 경찰서와 의회 등 행정마을이 형성되면서 활용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하루 평균 3000∼5000여명의 주민들이 공원을 만남의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특히 공원에는 분수대와 조경시설,의자,원두막,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까지 갖춰 지역민들에게는 휴식 공간의 역할도 톡톡히 한다.밤에는 광장의 조명등과 인근 상가의 불빛 등이 멋진 조화를 이뤄 데이트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혜은이의 ‘감수광’

    “바람부는 제주에는 돌도 많지만/인정 많고 마음씨 고운 아가씨도 많지요/(후렴)감수광 감수광 난 어떡할랭 감수광/설른사람 보냄시엔 가거들랑 혼조 업서예” 제주출신 가수 혜은이가 불러 히트한 ‘감수광’은 제주말로 ‘가십니까’라는 인사말이다.금방 만나 헤어질 때도 ‘감수광’이고 다른 방향으로 가는 오랜만에 만난 이에게도 인사는 ‘감수광’이다. 그러나 이 노래 후렴 부분의 ‘감수광’은 떠나는 님을 보내기 싫은 ‘처절한 이별’을 담고 있다. 직역하면 “가십니까,가십니까,난 어떻게 하라고 가십니까? 설운사람 보내오니 가시거든 빨리 돌아오세요”다. 제주의 이별 노래는 조선 선조때 동서 당파싸움을 개탄하며 제주에 왔던 당대의 명문장가 임제(林悌·1549∼1587)가 지은 제주여인의 이별을 담은 노래 ‘송랑곡(送郞曲)’이 효시로 알려져 있다. 임제는 서도병마사로 부임하는 길에 황진이(黃眞伊)의 무덤에 제를 올리고 “청초 우거진 골에 자는다 누웠는다…”라는 시조를 지어 바쳤다는 이유로 부임전 파직당한 한량이자 로맨티스트였다.이후 세월을 건너 뛰며 가곡 ‘떠나가는 배’와 송민도의 ‘서귀포 사랑’ 등 제주에서의 이별을 소재로 많은 노래들이 만들어졌으나 ‘감수광’이야말로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애창되는 우리 가요다. 1975년 길옥윤 작사·작곡의 ‘당신은 모르실거야’로 데뷔한 혜은이는 ‘당신만을 사랑해’로 제1회 서울가요제 그랑프리에 오르면서 주가가 상승,10대가수 가요제 최고인기가수,제13회 방송가요대상 여자가수상,제1회 서울국제가요제 대상 등 상이란 상을 모두 휩쓸게 된다. 이에 고무된 길옥윤은 제주출신의 애제자에게 제주노래를 만들어주기 위해 제주에 여러차례 다녀가게 되고 그래서 나온 것이 78년의 히트곡 ‘감수광’이다. 70년대 말이면 고 박정희 대통령이 특정지역제주도개발계획을 추진할 정도로 개발사업과 부동산투기,관광바람이 한창일 때다.외지인들의 제주에 대한 호기심도 과거 어느때와 달리 무척 높았다.이럴 때에 제주의 삼다(三多)인 바람과 돌,아가씨를 담은 이별노래 ‘감수광’이 나왔으니 히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른 노래와 달리 후렴 부분만을 사투리로 처리한 것이나,그것도 세련되고 깜찍한 얼굴의 혜은이가 부른 것이 더욱 관심과 인기를 끈 요인이 됐다. 노래에 관한 에피소드도 많다. 길옥윤선생은 가사중에 사투리를 담기는 해야겠는데 도저히 익히기 어려워 먼저 표준말로 노래말을 쓴 다음 관광안내원이나 호텔 종사자들에게 물어 사투리로 옮겨 적었다.적긴 적었지만 바르게 해석한 것인지 아닌지 몰라 애를 먹었음은 물론이다.그래서 이 노래 원본에 제주 사투리를 잘못 표기한 부분이 많다. 여러 사람들 특히 제주사람들의 지적에 혜은이가 후렴 중의 ‘어떡할랭’은 ‘어떵허렌’으로,‘설른사람’은 ‘설룬사람’으로,‘보냄시엔’은 ‘보냄시메’로,혼조 업서예”는 ‘혼저 옵서예’로 직접 고쳐 불렀다. 이 고쳐부르기에는 사투리를 완벽히 구사하는 제주출신 탤런트 고두심이 일조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 노래가 유행할 초기에는 가사중의 ‘혼저 옵서예’를 혼자서 오라는 말로 알고 제주를 떠날 때 그렇게 인사할라 치면 “아내나 애인을 떼버리고 오라는 말이냐.”고 역정내는 관광객들도 많았다.‘혼저 옵서예’는 빨리 오라는 말이다. ‘감수광’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즐겨 부르는 남한 노래중 하나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02년 4월 임동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는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뒤 제주평화포럼에 참석,“김정일 위원장이 제주도민들이 북한으로 감귤을 보내준데 대해 무척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우리 노래 가운데 특히 ‘감수광’을 좋아한다고 하더라.”라고 전한 바 있다.그래서인지 지난해 10월 제주에서 열린 민족통일평화체육축전때 북측 민속예술공연단은 우리측에 ‘감수광’악보와 테이프를 보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었다. 이 노래는 발라드곡이지만 응원가나 관악연주곡으로도 곧잘 애용된다.지난 5월 열린 백호기축구대회 때나 지난 8일 개막된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 때도 ‘감수광’은 응원음악으로 어김없이 등장했다. 제주 한라윈드앙상블 지휘자인 김승택씨는 “‘감수광’은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곡”이라며 “지난달 25일 제주시 화북공단내 야외무대에서 이 곡을 연주해 1000여명의 공단 근로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지금도 저녁나절 제주시 신사수동 해안도로의 라이브 재즈카페에 가면 베이스기타와 트럼펫,테너·알토색소폰·드럼·봉가 등으로 엮어내는 ‘감수광’의 열기를 접할 수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기자 3인 당일치기 여행 따라잡기

    장마가 끝나면서 불볕 더위가 시작됐다.주 5일 근무제에 방학도 시작됐는데….빠듯한 주머니 사정 탓에 여름 휴가 일정을 제대로 짜지 못했다고 집에만 있기엔 가족들의 ‘눈치’가 보인다.숙박시설은 이미 만원.더이상 예약을 받지도 않는다.이럴 때 당일치기 여행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한 방법.더욱이 충청권은 수도권은 물론 영호남에서도 당일치기가 가능한 곳이다.충청권의 당일치기 여행 3선을 권한다.휴가,꼭 멀리가야만 맛은 아니니까. ●이기철기자의 난지도해수욕장 해수욕장으로는 난지도해수욕장을 권할 만하다.섬 속의 해수욕장인 까닭에 서해안의 해수욕장으로 보기 드물게 물이 깨끗하고,모래는 하얗고 곱다.교통이 비교적 불편하다는 편견 탓인지 사람 손이 덜 닿았다.해수욕장은 경사가 완만하고 파도가 부드러워 가족끼리의 당일치기 여행으론 제격이다. 토요일 오전 7시,잠이 덜 깬 아이 둘을 태우고 ‘애마’의 시동을 걸었다.토요 휴무제가 시행됐다고는 하지만 시내에선 막히다가 풀리기가 되풀이됐다.서해안고속도로를 진입하는 데 1시간가량 걸렸다. 일직 분기점에서부턴 ‘아우토반’처럼 시원하게 달렸다.서해대교를 지나자마자 나오는 송악IC까진 시원스럽게 질주한다.중간의 화성휴게소에 들러 애마의 배부터 가득 채웠다.‘탈출’의 느낌을 만끽하며 일직에서 송악까진 1시간 정도로 여유있게 갔다. 9시쯤 송악IC에서 빠져나왔다.한보철강을 지나 두포에서 석문방조제를 탔다.길이 10.6㎞로 동양에서 가장 길다는 석문방조제는 바다 위의 활주로를 달리는 느낌이다.중간에 차를 세워두고 방조제에 올라가 서해안을 내려다봤다.끝없이 뻗은 방조제와 해무 속에 어슴프레 드러나는 올망졸망한 섬들이 장관이었다.왼쪽의 방조제 안은 호수처럼 잔잔하다.갈대숲에 한가하게 백로가 날았다. 배가 출출해지기 시작했다.서해안에선 드물게도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왜목마을로 들어섰다.왜목마을 안쪽 포구가의 교로리횟집(041-353-0897)에서 바지락칼국수(4500원)로 네 식구의 ‘민생고’를 해결했다. 돌아나와 다시 대호방조제(7.1㎞)를 지났다.긴 석문방조제를 건넌 탓인지 감흥은 좀 약했다.곧바로 도착한 곳이 도비도 선착장.선착장 입구의 난지도해수욕장 임시주차장에 차를 무료로 세웠다.주차료 무료.수영복과 그늘막,카메라와 귀중품을 챙기고 난지도행 여객선 표를 끊었다.배삯이 어른 4000원,12살 이하 어린이 3000원.왕복 요금이니 나올 때를 대비해 표를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난지도까지 20분가량 걸렸다.내리자마자 시장통처럼 복잡했다.여객선 승·하차로 뒤엉킨 데다 해수욕장의 청소요금을 받느라 줄이 길게 늘어선 까닭이다.청소비는 어른 700원,어린이 500원.해수욕장까진 걸어서 5분.그늘막을 치고 아이들과 같이 수영복으로 갈아입었다.백사장에 비스듬히 누워 해수욕장 앞의 크고 작은 섬을 느긋하게 감상하는 것도 여유로운 피서법이다.서쪽으론 기암 절경의 암벽이 많다.짜릿한 손맛을 즐기려는 낚시꾼들이 곳곳을 차지하고 있다. 오후 1시30분쯤 허기가 졌다.해수욕장 뒷길을 따라 민박집을 겸한 식당이 늘어섰지만 어디 가서 먹을까 망설여졌다.노란 조끼를 입은 수상안전요원에게 어느 식당이 좋으냐고 물으니 묵묵부답.다시 슬며시 물으니 초가집(041-354-1286)과 바다횟집(041-352-3895)를 가리켰다.생선 종류가 많았는데 자연산으로 믿을 만한 도다리·놀래미·붕장어(아나고)가 있었다.놀래미 회 1㎏에 4만원.굵고 길게 썰어나온 놀래미 회는 달착지근한 맛이 났다.매운탕도 같이 끓여 줬다.아이들을 위해 조개탕(큰것 2만원)과 칼국수(5000원)를 주문했다.샤워는 식당에서 무료로 하게 해줬다.사람들이 많이 몰리면 샤워 비용으로 1000원을 받는다. 식사를 마치니 오후 2시30분.해수욕장 안쪽으로 걸어가면서 기암절벽을 배경으로 찰칵찰칵 셔터를 눌렀다.그러곤 그늘막을 걷어 나왔다. 오후 3시 도비도행 여객선에 올랐다.때마침 1시간짜리 유람선을 탔다.대난지도와 소난지도·비경도를 도는 데 어른 8000원,어린이 4000원.아쉬운 해수욕장의 여운을 달랬다.유람선(041-352-6867)은 예약해야 탈 수 있다. 오후 4시30분,장승공원을 한번 둘러보고 서울로 향했다.암반해수탕(041-351-9300)에 들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피곤한 탓인지 모두 차를 타자마자 곯아떨어졌다.역순으로 되짚어 돌아오니 8시.무리한 느낌이지만 ‘체면’이 서는 하루가 되어 뿌듯했다. 난지도(당진)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한준규기자의 단양팔경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볼거리 먹을거리 많고 유람선도 탈 수 있는 ‘충북 단양’으로 결정했다. 토요일 아침,6시30분에 울린 알람을 끄면서 고민에 빠진다.‘그냥 더 잘까,일어날까.아∼이 피곤해.’하지만 어젯밤 배를 타러 간다는 말에 좋아했던 아들의 얼굴이 떠올라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내복을 입고 자는 아들을 그냥 차 뒷좌석에 눕힌 채 아침 7시를 조금 넘겨 출발했다.집앞 김밥가게에서 김밥을 챙겨 중부고속도로로 향했다.아직 출근시간전이라 길은 잘 뚫렸다. 9시에 문막휴게소에 도착했다.먹다 남은 김밥과 우동으로 아침을 해결했다.2500원짜리 얼큰한 ‘김치우동’이 내 입맛에 딱 맞았다. 남원주에서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40분쯤 달리자 드디어 단양인터체인지.톨게이트비는 7200원.단양인터체인지에서 단양읍내 방향으로 10여분을 달리다 36번 국도로 좌회전을 해서 ‘장회나루’(043-423-8615)로 직행했다.30분을 기다려 드디어 유람선에 올랐다.우리는 2층 매점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창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단양팔경을 보며 아내와 오랜만에 ‘이야기’를 나눴다.배는 충주호를 따라 구담봉 옥순봉과 청풍문화재단지를 돌아본다.1시간30분이 걸렸다.가격은 어른 9000원,아이 4500원.유람선 시간이 부정확하므로 단양에 도착하면 시간을 전화로 문의하는 것이 좋다. 배가 출출해졌다.단양 시외버스터미널옆에 있는 ‘장다리식당’(423-2150)으로 향했다.마늘을 넣고 밥을 한 ‘마늘솥밥’이 유명한 집이다.1인분에 1만원 하는 정식에는 20여 가지의 반찬이 나온다. 단양읍내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도담삼봉으로 향했다.아름다운 경치보다는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하면 음정에 따라 36가지의 모양으로 변하는 ‘음악분수’가 더 재미 있다.음치인 우리가족도 멋지게 한 곡을 불렀다.밤에는 조명과 어우러져 더욱 멋지다.한 곡에 2000원.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근처 고수동굴은 신기한 종유석과 갖가지 형태의 석순 등이 너무 아름답다.어른 4000원,어린이 1500원.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다시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전설이 어려 있는 온달산성으로 향했다.‘구인사’표지를 보고 30여분을 달리면 된다.산길을 30분 오르자 남한강의 물줄기가 굽이치며 소백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봉우리들이 눈에 들어온다.“저기 보이는 강은 흘러서 한강으로 가고 저 산들이 이어져서 남해까지 가는 거야.”아이에게 설명해주는 내가 더 신이 났다.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이야기도 덧붙였다. 벌써 오후 5시30분,휴일은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간다.이제 국내 최대의 법당이 있는 ‘구인사’로 발길을 향했다.구인사 주차장에 있는 금강식당(423-2594)에서 ‘산채도토리 쟁반냉면’으로 간식을 했다.도토리와 감자가루로 만든 면과 더덕,참나물 등17가지 나물에 시원한 육수를 섞어서 먹는 냉면이다.맛이 담백하고 깔끔하다.양도 푸짐해 한 가족이 2인분만 시키면 간식으로 충분하다.2인분에 1만 8000원.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인 구인사는 장문실,향적당,도향당 등 50여 동의 건물들이 경내를 꽉 메우고 있다.정말 법당의 규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주차료 3000원. 저녁 7시가 다 되어간다.저녁 먹을 시간이다.맛 있는 돼지갈비집이 있는 제천으로 출발.40여분을 달리자 제천시내 도착,유유예식장 앞에 있는 ‘은화정’(642-7179)에서 돼지갈비를 먹었다.소 갈비처럼 고기결 반대로 얇게 포를 떠 갖은 양념에 숙성시킨 돼지갈비는 씹지 않아도 될 만큼 입에서 살살 녹는다.양도 푸짐하다.덤으로 주는 얼큰한 된장찌개는 좀체 서울에선 맛볼 수 없는 맛이다.정갈하고 담백한 밑반찬은 주인의 인심까지 말해준다.1인분에 7000원.소갈비는 1만 5000원. 저녁 8시30분,든든하게 저녁을 먹자 피곤이 몰려온다.하루종일 아버지 노릇을 하느라 뒷좌석에서 아내와 아이가 잘 때도 열심히 운전을 한 탓이다.찜질방 생각이 났다.제천 구 시청자리 맞은편 ‘유로스파’(646-8833)에 갔다.사우나에서 씻고 시원한 산소방에서 한숨 자니 피로가 말끔히 풀렸다.어른 5000원,아이 3500원.드라마 ‘파리의 여인’을 보고 서울로 출발했다.서울 목동까지 2시간 20분이 걸렸다.뒷좌석에 잠든 아이를 방에 눕히면 ‘오늘 정말 재미있었지,다음에 또 같이 가자.’라고 마음으로 약속하며 뽀뽀를 해주었다. 단양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임창용기자의 논산그린투어 생활이 삭막해질수록 도시인들은 천진난만했던 어릴적 고향의 추억을 떠올리게 마련.집 앞 개천에서 다슬기를 줍던 일,안마당의 평상에 앉아 방금 뽑은 상추에 쌈 싸먹던 모습,복숭아 서리하던 기억 등등. 공해에 찌든 사람들에게 청정 무공해의 농촌 체험은 청량제와도 같다.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농촌체험 코스 ‘그린투어’를 개발해 운영중인 충남 논산을 찾았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연무읍 황화지역의 한 포도밭.대전의 한 유치원에서 온 아이들이 ‘와’소리를 지르며 밭으로 뛰어들려고 한다.주인 아저씨가 황급하게 가로막더니 간단한 수확요령을 알려준다.까맣게 잘 익은 것만 고를 것,꼭 가위를 이용해 마디를 자를 것 등등.포도는 요즘 시중 가격이 높아 많이 따지는 못한다.시식용으로 내놓은 것을 먹은 뒤 1인당 2송이까지 딸 수 있다.요금은 7000원. 다음코스는 점심시간.한 농가를 찾아가니 소박하게 차려진 ‘시골밥상’이 준비돼 있다.논산 특유의 된장인 ‘집장’과 돼지고기 수육,농가에서 직접 키운 상추쌈과 나물무침,집장 장국 및 몇가지 밑반찬 등 음식이 소박하면서도 푸짐하다. 돼지고기 수육에 집장을 발라 상추에 싸 먹는 맛이 일품이다.집장을 풀어 호박 등 야채를 넣어 끓인 장국은 구수하고 시원하다.1인분 5000원. 식사후엔 양촌면 신기리 논산천으로 향했다.대둔산계곡에서 내려온 1급수가 흐르는 하천이다.마침 대전의 한 유치원에서 나들이온 아이들이 물을 첨벙대며 다슬기를 잡고 있다. “선생님,제가 잡은게 제일 커요.”“아니에요 내게 더 커요.” 마치 보석이라도 찾듯 자신들의 머리만한 돌을 들쳐내며 다슬기 찾기에 여념이 없다.다슬기뿐만 아니라 돌에 붙어 있는 작은 벌레 하나에도 신기한 듯 바라보며 웃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더이상 도심의 찌든 일상은 찾아보기 어렵다. 약간 깊어 보이는 곳의 수면에서 무언가 톡톡 튀는게 있어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쉬리란다.자세히 물속을 들여다보니 쉬리뿐만 아니라 피라미·버들치 등이 떼지어 다닌다. 논산천을 나와 가이드를 맡은 논산시청 농정과 직원을 따라간 곳은 방울토마토 밭.논산시청의 농촌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농가의 밭이다.방울토마토는 비닐하우스 안에 심어져 있다. 1인당 5000원만 내면 들어가 마음껏 따먹고,밭 주인이 나누어준 도시락 크기의 용기에 가득 채워 나올 수 있다.빨갛게 익은 것 하나를 따서 입에 넣고 깨무니 새콤달콤한 맛이 혀에 착 달라붙는다. 덜익은 상태에서 수확해 유통과정에서 익히는 것과는 맛의 차원이 다르다는 게 밭 주인의 자랑.농약 대신 해충을 잡아먹는 천적을 이용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따먹어도 된다.아이들은 연신 따먹으면서도 불과 20여분 만에 용기에 방울토마토를 가득 채운다. 방울토마토 대신 복숭아 따기 체험을 선택해도 된다.바로 딴 복숭아를 손수건에 슥슥 문질러 털만 닦아내고 한 잎 베어물면 단물이 금방 입안 가득 찬다.품종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1인당 5∼6개까지 따갈 수 있다.요금은 6000원. 포도 따기,점심식사,다슬기 잡기,복숭아(또는 방울토마토) 따기를 마치니 오후 4시가 된다.당일 체험의 경우 보통 이때쯤 집을 향해 출발하지만 아쉬움이 남으면,도자기 체험(1만 5000원),활쏘기(5000원)도 해볼 수 있다. 논산시 그린투어는 홈페이지(www.greentour.net)에 들어가 코스 선택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코스마다 논산시청 직원 등 가이드가 동행한다.문의 논산시청 농정과(041-730-1385).농협의 농촌관광 포털사이트(www.greentour.or.kr)에 들어가면 전국의 다양한 농촌체험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경관이 아름답고 쾌적한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팜스테이 마을 93개소,민박마을 40개소,관광농원 68개소가 수록돼 있다.문의 농협중앙회 농촌지원부(02-397-5624). 논산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기자 3인 당일치기 여행 따라잡기

    기자 3인 당일치기 여행 따라잡기

    장마가 끝나면서 불볕 더위가 시작됐다.주 5일 근무제에 방학도 시작됐는데….빠듯한 주머니 사정 탓에 여름 휴가 일정을 제대로 짜지 못했다고 집에만 있기엔 가족들의 ‘눈치’가 보인다.숙박시설은 이미 만원.더이상 예약을 받지도 않는다.이럴 때 당일치기 여행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한 방법.더욱이 충청권은 수도권은 물론 영호남에서도 당일치기가 가능한 곳이다.충청권의 당일치기 여행 3선을 권한다.휴가,꼭 멀리가야만 맛은 아니니까. ●이기철기자의 난지도해수욕장 해수욕장으로는 난지도해수욕장을 권할 만하다.섬 속의 해수욕장인 까닭에 서해안의 해수욕장으로 보기 드물게 물이 깨끗하고,모래는 하얗고 곱다.교통이 비교적 불편하다는 편견 탓인지 사람 손이 덜 닿았다.해수욕장은 경사가 완만하고 파도가 부드러워 가족끼리의 당일치기 여행으론 제격이다. 토요일 오전 7시,잠이 덜 깬 아이 둘을 태우고 ‘애마’의 시동을 걸었다.토요 휴무제가 시행됐다고는 하지만 시내에선 막히다가 풀리기가 되풀이됐다.서해안고속도로를 진입하는 데 1시간가량 걸렸다. 일직 분기점에서부턴 ‘아우토반’처럼 시원하게 달렸다.서해대교를 지나자마자 나오는 송악IC까진 시원스럽게 질주한다.중간의 화성휴게소에 들러 애마의 배부터 가득 채웠다.‘탈출’의 느낌을 만끽하며 일직에서 송악까진 1시간 정도로 여유있게 갔다. 9시쯤 송악IC에서 빠져나왔다.한보철강을 지나 두포에서 석문방조제를 탔다.길이 10.6㎞로 동양에서 가장 길다는 석문방조제는 바다 위의 활주로를 달리는 느낌이다.중간에 차를 세워두고 방조제에 올라가 서해안을 내려다봤다.끝없이 뻗은 방조제와 해무 속에 어슴프레 드러나는 올망졸망한 섬들이 장관이었다.왼쪽의 방조제 안은 호수처럼 잔잔하다.갈대숲에 한가하게 백로가 날았다. 배가 출출해지기 시작했다.서해안에선 드물게도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왜목마을로 들어섰다.왜목마을 안쪽 포구가의 교로리횟집(041-353-0897)에서 바지락칼국수(4500원)로 네 식구의 ‘민생고’를 해결했다. 돌아나와 다시 대호방조제(7.1㎞)를 지났다.긴 석문방조제를 건넌 탓인지 감흥은 좀 약했다.곧바로 도착한 곳이 도비도 선착장.선착장 입구의 난지도해수욕장 임시주차장에 차를 무료로 세웠다.주차료 무료.수영복과 그늘막,카메라와 귀중품을 챙기고 난지도행 여객선 표를 끊었다.배삯이 어른 4000원,12살 이하 어린이 3000원.왕복 요금이니 나올 때를 대비해 표를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난지도까지 20분가량 걸렸다.내리자마자 시장통처럼 복잡했다.여객선 승·하차로 뒤엉킨 데다 해수욕장의 청소요금을 받느라 줄이 길게 늘어선 까닭이다.청소비는 어른 700원,어린이 500원.해수욕장까진 걸어서 5분.그늘막을 치고 아이들과 같이 수영복으로 갈아입었다.백사장에 비스듬히 누워 해수욕장 앞의 크고 작은 섬을 느긋하게 감상하는 것도 여유로운 피서법이다.서쪽으론 기암 절경의 암벽이 많다.짜릿한 손맛을 즐기려는 낚시꾼들이 곳곳을 차지하고 있다. 오후 1시30분쯤 허기가 졌다.해수욕장 뒷길을 따라 민박집을 겸한 식당이 늘어섰지만 어디 가서 먹을까 망설여졌다.노란 조끼를 입은 수상안전요원에게 어느 식당이 좋으냐고 물으니 묵묵부답.다시 슬며시 물으니 초가집(041-354-1286)과 바다횟집(041-352-3895)를 가리켰다.생선 종류가 많았는데 자연산으로 믿을 만한 도다리·놀래미·붕장어(아나고)가 있었다.놀래미 회 1㎏에 4만원.굵고 길게 썰어나온 놀래미 회는 달착지근한 맛이 났다.매운탕도 같이 끓여 줬다.아이들을 위해 조개탕(큰것 2만원)과 칼국수(5000원)를 주문했다.샤워는 식당에서 무료로 하게 해줬다.사람들이 많이 몰리면 샤워 비용으로 1000원을 받는다. 식사를 마치니 오후 2시30분.해수욕장 안쪽으로 걸어가면서 기암절벽을 배경으로 찰칵찰칵 셔터를 눌렀다.그러곤 그늘막을 걷어 나왔다. 오후 3시 도비도행 여객선에 올랐다.때마침 1시간짜리 유람선을 탔다.대난지도와 소난지도·비경도를 도는 데 어른 8000원,어린이 4000원.아쉬운 해수욕장의 여운을 달랬다.유람선(041-352-6867)은 예약해야 탈 수 있다. 오후 4시30분,장승공원을 한번 둘러보고 서울로 향했다.암반해수탕(041-351-9300)에 들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피곤한 탓인지 모두 차를 타자마자 곯아떨어졌다.역순으로 되짚어 돌아오니 8시.무리한 느낌이지만 ‘체면’이 서는 하루가 되어 뿌듯했다. 난지도(당진)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한준규기자의 단양팔경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볼거리 먹을거리 많고 유람선도 탈 수 있는 ‘충북 단양’으로 결정했다. 토요일 아침,6시30분에 울린 알람을 끄면서 고민에 빠진다.‘그냥 더 잘까,일어날까.아∼이 피곤해.’하지만 어젯밤 배를 타러 간다는 말에 좋아했던 아들의 얼굴이 떠올라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내복을 입고 자는 아들을 그냥 차 뒷좌석에 눕힌 채 아침 7시를 조금 넘겨 출발했다.집앞 김밥가게에서 김밥을 챙겨 중부고속도로로 향했다.아직 출근시간전이라 길은 잘 뚫렸다. 9시에 문막휴게소에 도착했다.먹다 남은 김밥과 우동으로 아침을 해결했다.2500원짜리 얼큰한 ‘김치우동’이 내 입맛에 딱 맞았다. 남원주에서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40분쯤 달리자 드디어 단양인터체인지.톨게이트비는 7200원.단양인터체인지에서 단양읍내 방향으로 10여분을 달리다 36번 국도로 좌회전을 해서 ‘장회나루’(043-423-8615)로 직행했다.30분을 기다려 드디어 유람선에 올랐다.우리는 2층 매점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창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단양팔경을 보며 아내와 오랜만에 ‘이야기’를 나눴다.배는 충주호를 따라 구담봉 옥순봉과 청풍문화재단지를 돌아본다.1시간30분이 걸렸다.가격은 어른 9000원,아이 4500원.유람선 시간이 부정확하므로 단양에 도착하면 시간을 전화로 문의하는 것이 좋다. 배가 출출해졌다.단양 시외버스터미널옆에 있는 ‘장다리식당’(423-2150)으로 향했다.마늘을 넣고 밥을 한 ‘마늘솥밥’이 유명한 집이다.1인분에 1만원 하는 정식에는 20여 가지의 반찬이 나온다. 단양읍내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도담삼봉으로 향했다.아름다운 경치보다는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하면 음정에 따라 36가지의 모양으로 변하는 ‘음악분수’가 더 재미 있다.음치인 우리가족도 멋지게 한 곡을 불렀다.밤에는 조명과 어우러져 더욱 멋지다.한 곡에 2000원.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근처 고수동굴은 신기한 종유석과 갖가지 형태의 석순 등이 너무 아름답다.어른 4000원,어린이 1500원.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다시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전설이 어려 있는 온달산성으로 향했다.‘구인사’표지를 보고 30여분을 달리면 된다.산길을 30분 오르자 남한강의 물줄기가 굽이치며 소백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봉우리들이 눈에 들어온다.“저기 보이는 강은 흘러서 한강으로 가고 저 산들이 이어져서 남해까지 가는 거야.”아이에게 설명해주는 내가 더 신이 났다.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이야기도 덧붙였다. 벌써 오후 5시30분,휴일은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간다.이제 국내 최대의 법당이 있는 ‘구인사’로 발길을 향했다.구인사 주차장에 있는 금강식당(423-2594)에서 ‘산채도토리 쟁반냉면’으로 간식을 했다.도토리와 감자가루로 만든 면과 더덕,참나물 등17가지 나물에 시원한 육수를 섞어서 먹는 냉면이다.맛이 담백하고 깔끔하다.양도 푸짐해 한 가족이 2인분만 시키면 간식으로 충분하다.2인분에 1만 8000원.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인 구인사는 장문실,향적당,도향당 등 50여 동의 건물들이 경내를 꽉 메우고 있다.정말 법당의 규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주차료 3000원. 저녁 7시가 다 되어간다.저녁 먹을 시간이다.맛 있는 돼지갈비집이 있는 제천으로 출발.40여분을 달리자 제천시내 도착,유유예식장 앞에 있는 ‘은화정’(642-7179)에서 돼지갈비를 먹었다.소 갈비처럼 고기결 반대로 얇게 포를 떠 갖은 양념에 숙성시킨 돼지갈비는 씹지 않아도 될 만큼 입에서 살살 녹는다.양도 푸짐하다.덤으로 주는 얼큰한 된장찌개는 좀체 서울에선 맛볼 수 없는 맛이다.정갈하고 담백한 밑반찬은 주인의 인심까지 말해준다.1인분에 7000원.소갈비는 1만 5000원. 저녁 8시30분,든든하게 저녁을 먹자 피곤이 몰려온다.하루종일 아버지 노릇을 하느라 뒷좌석에서 아내와 아이가 잘 때도 열심히 운전을 한 탓이다.찜질방 생각이 났다.제천 구 시청자리 맞은편 ‘유로스파’(646-8833)에 갔다.사우나에서 씻고 시원한 산소방에서 한숨 자니 피로가 말끔히 풀렸다.어른 5000원,아이 3500원.드라마 ‘파리의 여인’을 보고 서울로 출발했다.서울 목동까지 2시간 20분이 걸렸다.뒷좌석에 잠든 아이를 방에 눕히면 ‘오늘 정말 재미있었지,다음에 또 같이 가자.’라고 마음으로 약속하며 뽀뽀를 해주었다. 단양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임창용기자의 논산그린투어 생활이 삭막해질수록 도시인들은 천진난만했던 어릴적 고향의 추억을 떠올리게 마련.집 앞 개천에서 다슬기를 줍던 일,안마당의 평상에 앉아 방금 뽑은 상추에 쌈 싸먹던 모습,복숭아 서리하던 기억 등등. 공해에 찌든 사람들에게 청정 무공해의 농촌 체험은 청량제와도 같다.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농촌체험 코스 ‘그린투어’를 개발해 운영중인 충남 논산을 찾았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연무읍 황화지역의 한 포도밭.대전의 한 유치원에서 온 아이들이 ‘와’소리를 지르며 밭으로 뛰어들려고 한다.주인 아저씨가 황급하게 가로막더니 간단한 수확요령을 알려준다.까맣게 잘 익은 것만 고를 것,꼭 가위를 이용해 마디를 자를 것 등등.포도는 요즘 시중 가격이 높아 많이 따지는 못한다.시식용으로 내놓은 것을 먹은 뒤 1인당 2송이까지 딸 수 있다.요금은 7000원. 다음코스는 점심시간.한 농가를 찾아가니 소박하게 차려진 ‘시골밥상’이 준비돼 있다.논산 특유의 된장인 ‘집장’과 돼지고기 수육,농가에서 직접 키운 상추쌈과 나물무침,집장 장국 및 몇가지 밑반찬 등 음식이 소박하면서도 푸짐하다. 돼지고기 수육에 집장을 발라 상추에 싸 먹는 맛이 일품이다.집장을 풀어 호박 등 야채를 넣어 끓인 장국은 구수하고 시원하다.1인분 5000원. 식사후엔 양촌면 신기리 논산천으로 향했다.대둔산계곡에서 내려온 1급수가 흐르는 하천이다.마침 대전의 한 유치원에서 나들이온 아이들이 물을 첨벙대며 다슬기를 잡고 있다. “선생님,제가 잡은게 제일 커요.”“아니에요 내게 더 커요.” 마치 보석이라도 찾듯 자신들의 머리만한 돌을 들쳐내며 다슬기 찾기에 여념이 없다.다슬기뿐만 아니라 돌에 붙어 있는 작은 벌레 하나에도 신기한 듯 바라보며 웃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더이상 도심의 찌든 일상은 찾아보기 어렵다. 약간 깊어 보이는 곳의 수면에서 무언가 톡톡 튀는게 있어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쉬리란다.자세히 물속을 들여다보니 쉬리뿐만 아니라 피라미·버들치 등이 떼지어 다닌다. 논산천을 나와 가이드를 맡은 논산시청 농정과 직원을 따라간 곳은 방울토마토 밭.논산시청의 농촌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농가의 밭이다.방울토마토는 비닐하우스 안에 심어져 있다. 1인당 5000원만 내면 들어가 마음껏 따먹고,밭 주인이 나누어준 도시락 크기의 용기에 가득 채워 나올 수 있다.빨갛게 익은 것 하나를 따서 입에 넣고 깨무니 새콤달콤한 맛이 혀에 착 달라붙는다. 덜익은 상태에서 수확해 유통과정에서 익히는 것과는 맛의 차원이 다르다는 게 밭 주인의 자랑.농약 대신 해충을 잡아먹는 천적을 이용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따먹어도 된다.아이들은 연신 따먹으면서도 불과 20여분 만에 용기에 방울토마토를 가득 채운다. 방울토마토 대신 복숭아 따기 체험을 선택해도 된다.바로 딴 복숭아를 손수건에 슥슥 문질러 털만 닦아내고 한 잎 베어물면 단물이 금방 입안 가득 찬다.품종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1인당 5∼6개까지 따갈 수 있다.요금은 6000원. 포도 따기,점심식사,다슬기 잡기,복숭아(또는 방울토마토) 따기를 마치니 오후 4시가 된다.당일 체험의 경우 보통 이때쯤 집을 향해 출발하지만 아쉬움이 남으면,도자기 체험(1만 5000원),활쏘기(5000원)도 해볼 수 있다. 논산시 그린투어는 홈페이지(www.greentour.net)에 들어가 코스 선택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코스마다 논산시청 직원 등 가이드가 동행한다.문의 논산시청 농정과(041-730-1385).농협의 농촌관광 포털사이트(www.greentour.or.kr)에 들어가면 전국의 다양한 농촌체험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경관이 아름답고 쾌적한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팜스테이 마을 93개소,민박마을 40개소,관광농원 68개소가 수록돼 있다.문의 농협중앙회 농촌지원부(02-397-5624). 논산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혜은이의 ‘감수광’

    혜은이의 ‘감수광’

    “바람부는 제주에는 돌도 많지만/인정 많고 마음씨 고운 아가씨도 많지요/(후렴)감수광 감수광 난 어떡할랭 감수광/설른사람 보냄시엔 가거들랑 혼조 업서예” 제주출신 가수 혜은이가 불러 히트한 ‘감수광’은 제주말로 ‘가십니까’라는 인사말이다.금방 만나 헤어질 때도 ‘감수광’이고 다른 방향으로 가는 오랜만에 만난 이에게도 인사는 ‘감수광’이다. 그러나 이 노래 후렴 부분의 ‘감수광’은 떠나는 님을 보내기 싫은 ‘처절한 이별’을 담고 있다. 직역하면 “가십니까,가십니까,난 어떻게 하라고 가십니까? 설운사람 보내오니 가시거든 빨리 돌아오세요”다. 제주의 이별 노래는 조선 선조때 동서 당파싸움을 개탄하며 제주에 왔던 당대의 명문장가 임제(林悌·1549∼1587)가 지은 제주여인의 이별을 담은 노래 ‘송랑곡(送郞曲)’이 효시로 알려져 있다. 임제는 서도병마사로 부임하는 길에 황진이(黃眞伊)의 무덤에 제를 올리고 “청초 우거진 골에 자는다 누웠는다…”라는 시조를 지어 바쳤다는 이유로 부임전 파직당한 한량이자 로맨티스트였다.이후 세월을 건너 뛰며 가곡 ‘떠나가는 배’와 송민도의 ‘서귀포 사랑’ 등 제주에서의 이별을 소재로 많은 노래들이 만들어졌으나 ‘감수광’이야말로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애창되는 우리 가요다. 1975년 길옥윤 작사·작곡의 ‘당신은 모르실거야’로 데뷔한 혜은이는 ‘당신만을 사랑해’로 제1회 서울가요제 그랑프리에 오르면서 주가가 상승,10대가수 가요제 최고인기가수,제13회 방송가요대상 여자가수상,제1회 서울국제가요제 대상 등 상이란 상을 모두 휩쓸게 된다. 이에 고무된 길옥윤은 제주출신의 애제자에게 제주노래를 만들어주기 위해 제주에 여러차례 다녀가게 되고 그래서 나온 것이 78년의 히트곡 ‘감수광’이다. 70년대 말이면 고 박정희 대통령이 특정지역제주도개발계획을 추진할 정도로 개발사업과 부동산투기,관광바람이 한창일 때다.외지인들의 제주에 대한 호기심도 과거 어느때와 달리 무척 높았다.이럴 때에 제주의 삼다(三多)인 바람과 돌,아가씨를 담은 이별노래 ‘감수광’이 나왔으니 히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른 노래와 달리 후렴 부분만을 사투리로 처리한 것이나,그것도 세련되고 깜찍한 얼굴의 혜은이가 부른 것이 더욱 관심과 인기를 끈 요인이 됐다. 노래에 관한 에피소드도 많다. 길옥윤선생은 가사중에 사투리를 담기는 해야겠는데 도저히 익히기 어려워 먼저 표준말로 노래말을 쓴 다음 관광안내원이나 호텔 종사자들에게 물어 사투리로 옮겨 적었다.적긴 적었지만 바르게 해석한 것인지 아닌지 몰라 애를 먹었음은 물론이다.그래서 이 노래 원본에 제주 사투리를 잘못 표기한 부분이 많다. 여러 사람들 특히 제주사람들의 지적에 혜은이가 후렴 중의 ‘어떡할랭’은 ‘어떵허렌’으로,‘설른사람’은 ‘설룬사람’으로,‘보냄시엔’은 ‘보냄시메’로,혼조 업서예”는 ‘혼저 옵서예’로 직접 고쳐 불렀다. 이 고쳐부르기에는 사투리를 완벽히 구사하는 제주출신 탤런트 고두심이 일조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 노래가 유행할 초기에는 가사중의 ‘혼저 옵서예’를 혼자서 오라는 말로 알고 제주를 떠날 때 그렇게 인사할라 치면 “아내나 애인을 떼버리고 오라는 말이냐.”고 역정내는 관광객들도 많았다.‘혼저 옵서예’는 빨리 오라는 말이다. ‘감수광’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즐겨 부르는 남한 노래중 하나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02년 4월 임동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는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뒤 제주평화포럼에 참석,“김정일 위원장이 제주도민들이 북한으로 감귤을 보내준데 대해 무척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우리 노래 가운데 특히 ‘감수광’을 좋아한다고 하더라.”라고 전한 바 있다.그래서인지 지난해 10월 제주에서 열린 민족통일평화체육축전때 북측 민속예술공연단은 우리측에 ‘감수광’악보와 테이프를 보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었다. 이 노래는 발라드곡이지만 응원가나 관악연주곡으로도 곧잘 애용된다.지난 5월 열린 백호기축구대회 때나 지난 8일 개막된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 때도 ‘감수광’은 응원음악으로 어김없이 등장했다. 제주 한라윈드앙상블 지휘자인 김승택씨는 “‘감수광’은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곡”이라며 “지난달 25일 제주시 화북공단내 야외무대에서 이 곡을 연주해 1000여명의 공단 근로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지금도 저녁나절 제주시 신사수동 해안도로의 라이브 재즈카페에 가면 베이스기타와 트럼펫,테너·알토색소폰·드럼·봉가 등으로 엮어내는 ‘감수광’의 열기를 접할 수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노화랑 ‘이수동展’ 28일까지

    흰 구름이 떠 있는 푸른 하늘 아래 한 시인이 가지가 무성한 나무 꼭대기에 의자를 올려 놓고 앉아 있다.초승달 아래 눈이 소복이 쌓인 들판에 손톱만한 크기의 여자가 걸어가기도 한다.이수동(45)의 그림에는 이처럼 이야기가 있다.그의 서정적인 그림은 어렵거나 번잡스럽지 않아 마치 한눈에 들어오는 문장 같다. 관훈동 노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이수동전’(28일까지)에는 다양한 구성과 연출을 통해 이야기를 전해주는 색다른 작품들이 나와 있다.‘시인의 의자’‘꿈’‘꽃피는 아랫마을’‘겨울사랑’‘만화방창(萬花方暢)’ 등 20여점.남자와 여자,구름과 하늘,바다와 호수 등을 소재로 삼아 인간의 가장 보편적이고 근원적인 감정인 연애와 사랑,삶의 고독과 스산함,이별과 소멸을 말한다.단순한 형상과 비어 있는 공간연출,일러스트레이션에 가까운 도상과 캐릭터 등이 그의 그림의 특징이다.(02)732-3558.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열심히 살려는 불쌍한 사람을 왜…” 유족 오열

    연쇄살인범 유영철에 대한 경찰수사가 서울 서남부지역 살인사건 등 다른 미제 살인사건과의 연관성을 캐는 데 집중되고 있다. ●태연히 노점상 살해 재연 경찰은 19일 유를 데리고 지난 4월 노점상 안모(44)씨 살인사건의 현장검증에 나섰다. 남색 상·하의에 노란 비옷을 걸치고 모자를 깊게 눌러 쓴 유는 황학동 S아파트 부근의 한 약국 앞과 살해 장소인 서울 신수동 자신의 오피스텔 인근 주차장,시신을 버린 인천 월미도 부근 등에서 범행을 재연했다. 그는 흉기 등으로 20여 차례나 안씨를 찌르는 상황과 인천시 중구 북성동 한 주차장에서 안씨의 양 손목을 자르는 장면,월미도 ‘문화의 거리’ 앞바다에 이를 버리는 장면을 재연하면서 시종일관 태연한 모습이었다.승합차 운전석 뒷좌석 시트 밑에 둔 시신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경찰은 그러나 절단한 양 손목을 버렸다는 월미도 앞 바다를 뒤졌지만 찾아내지 못했다. 현장검증에는 안씨의 부인 노모(42)씨와 남동생(43) 등 유가족이 나와 오열했다.이들은 “왜 죽였냐.마스크 벗어.이 나쁜 놈아.”,“왜 열심히 살려는 불쌍한 사람을 택했냐.”며 울음을 터트렸다.부인 노씨는 “사건 당일인 14일 남편이 ‘장사가 잘 안되니 인근에서 노점하는 사람과 만나고 오겠다.’고 한 것이 마지막 통화였다.”고 말했다.노씨는 “몸집이 큰 남편의 피살 소식을 듣고 단독범행이 아닌 공범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다.”면서 “시동생이 용의자로 지목돼 고초를 치르는 등 지난 2개월 동안 집안이 파탄났다.”고 울부짖었다. ●서울 서남부지역 범행과의 패턴 비교에 초점 경찰은 유가 서울 서남부지역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에 연루됐는지를 추궁하는 한편 유의 ‘살인 패턴’을 서울 서남부지역 범죄와 비교,유사성과 차이점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우선 유는 살해한 부유층 노인의 자택에 있던 거액의 금품에는 손도 대지 않았다.본인은 부유층과 여성에 대한 증오심 때문에 연쇄살인을 저질렀다고 강변하지만,사회적 약자인 안씨 살해가 밝혀짐에 따라 범행동기를 납득할 수 없는 ‘무동기 범죄’인 점이 확인된 셈이다. 유가 경찰관을 사칭해 금품을 뜯으려다 ‘가짜’인 점이 들통났거나,안씨의 반항을 받고 무참하게 살해했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범행 수법에서도 희생자가 숨을 거둘 때까지 흉기나 둔기를 쉴 새 없이 내리치거나 시신을 토막내는 잔혹성은 다른 사건과 똑같았다. 지난 4∼5월 서울 서남부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살인사건도 ‘무차별’,‘잔혹성’이라는 점에서는 일부 유사점을 보인다. 하지만 유가 직접 제작한 쇠망치를 주로 범행에 사용했다는 점에서 흉기를 사용한 서남부 사건과는 수법이나 성격이 다르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유가 당초 서울 서남부 사건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이미 진범이 붙잡힌 사건까지 본인이 저질렀다고 주장한 대목도 석연치 않다.경찰은 “유영철의 진술에 따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체적인 확인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안동환·인천 김효섭기자 sunstory@seoul.co.kr
  • 냉면집 10곳중1곳 식중독균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여름철 식중독을 막기 위해 11개 냉면육수 제조업소,17개 냉면집과 아이스크림류 51건에 대해 점검을 실시한 결과 냉면집 2곳과 아이스크림 2건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세균이 검출된 업소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칡냉면집,동대문구 답십리동의 한 냉면집과 딸기맛·바닐라맛 아이스크림을 자체 제조해 판매한 서초구 방배동의 한 음식점 등 3곳이다. 이번 단속에 적발된 6개 냉면육수 제조업체 중 경기도 포천시의 한 업체는 방충등의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종업원 전원이 위생복을 착용하지 않고 면과 육수를 만들었으며 지난 4월 이후 품질검사를 단 한차례도 실시하지 않았다. 강동구 암사동의 한 업체 역시 지난 3월말 이후 품질검사를 한차례도 실시하지 않았고,성동구 성수동의 한 업체는 작업장 바닥타일이 깨져 물이 고인 비위생적 환경에서 식품을 제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열심히 살려는 불쌍한 사람을 왜…” 유족 오열

    연쇄살인범 유영철에 대한 경찰수사가 서울 서남부지역 살인사건 등 다른 미제 살인사건과의 연관성을 캐는 데 집중되고 있다. ●태연히 노점상 살해 재연 경찰은 19일 유를 데리고 지난 4월 노점상 안모(44)씨 살인사건의 현장검증에 나섰다. 남색 상·하의에 노란 비옷을 걸치고 모자를 깊게 눌러 쓴 유는 황학동 S아파트 부근의 한 약국 앞과 살해 장소인 서울 신수동 자신의 오피스텔 인근 주차장,시신을 버린 인천 월미도 부근 등에서 범행을 재연했다. 그는 흉기 등으로 20여 차례나 안씨를 찌르는 상황과 인천시 중구 북성동 한 주차장에서 안씨의 양 손목을 자르는 장면,월미도 ‘문화의 거리’ 앞바다에 이를 버리는 장면을 재연하면서 시종일관 태연한 모습이었다.승합차 운전석 뒷좌석 시트 밑에 둔 시신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경찰은 그러나 절단한 양 손목을 버렸다는 월미도 앞 바다를 뒤졌지만 찾아내지 못했다. 현장검증에는 안씨의 부인 노모(42)씨와 남동생(43) 등 유가족이 나와 오열했다.이들은 “왜 죽였냐.마스크 벗어.이 나쁜 놈아.”,“왜 열심히 살려는 불쌍한 사람을 택했냐.”며 울음을 터트렸다.부인 노씨는 “사건 당일인 14일 남편이 ‘장사가 잘 안되니 인근에서 노점하는 사람과 만나고 오겠다.’고 한 것이 마지막 통화였다.”고 말했다.노씨는 “몸집이 큰 남편의 피살 소식을 듣고 단독범행이 아닌 공범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다.”면서 “시동생이 용의자로 지목돼 고초를 치르는 등 지난 2개월 동안 집안이 파탄났다.”고 울부짖었다. ●서울 서남부지역 범행과의 패턴 비교에 초점 경찰은 유가 서울 서남부지역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에 연루됐는지를 추궁하는 한편 유의 ‘살인 패턴’을 서울 서남부지역 범죄와 비교,유사성과 차이점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우선 유는 살해한 부유층 노인의 자택에 있던 거액의 금품에는 손도 대지 않았다.본인은 부유층과 여성에 대한 증오심 때문에 연쇄살인을 저질렀다고 강변하지만,사회적 약자인 안씨 살해가 밝혀짐에 따라 범행동기를 납득할 수 없는 ‘무동기 범죄’인 점이 확인된 셈이다. 유가 경찰관을 사칭해 금품을 뜯으려다 ‘가짜’인 점이 들통났거나,안씨의 반항을 받고 무참하게 살해했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범행 수법에서도 희생자가 숨을 거둘 때까지 흉기나 둔기를 쉴 새 없이 내리치거나 시신을 토막내는 잔혹성은 다른 사건과 똑같았다. 지난 4∼5월 서울 서남부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살인사건도 ‘무차별’,‘잔혹성’이라는 점에서는 일부 유사점을 보인다. 하지만 유가 직접 제작한 쇠망치를 주로 범행에 사용했다는 점에서 흉기를 사용한 서남부 사건과는 수법이나 성격이 다르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유가 당초 서울 서남부 사건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이미 진범이 붙잡힌 사건까지 본인이 저질렀다고 주장한 대목도 석연치 않다.경찰은 “유영철의 진술에 따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체적인 확인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안동환·인천 김효섭기자 sunstory@seoul.co.kr
  • 찜질방내 음식점 ‘옐로카드’

    위생·환경·건축 관련 민원부서는 각종 이권과 밀접한 탓에 세인들의 억측과 의혹의 눈길을 받기 십상이다.서울시는 이같은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지난 1994년부터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식품업소 단속에 나섰다.담당 공무원과 시민단체 소속 명예식품감시원들을 3∼4명씩 한 조로 편성,매달 한 차례 음식점과 식품제조업체 등의 단속 현장을 찾는 것.지난 15일 단속반 1개팀과 찜질방내 음식점의 위생실태를 함께 둘러봤다. ●투명성 기하려 무작위 추첨 배치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시청 후생관 4층 강당.위생단속에 앞서 명예식품감시원 50명과 관련 공무원 25명이 한자리에 모였다.이들은 중점 단속사항 등 세부 일정에 대해 교육을 받은 뒤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단속 공무원 1명과 시민감시원 2명으로 ‘조’를 편성했다.이날은 각 자치구에 1팀씩 모두 25개팀이 투입돼 각각 음식점 3곳씩,모두 75곳의 음식점을 점검한다.중점 점검사항은 식품 등 위생적 취급기준과 시설,영업자 준수사항 등 7개 분야 30개 항목이다.위반사항에 따라서 영업취소·영업정지·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조치가 취해진다.강환구 시 식품위생팀장은 “찜질방내 음식점의 단속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갑작스런 단속인 만큼 자칫 해당 업소 관계자들과 마찰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신신당부했다. 동행 취재한 종로구 단속팀에는 양천구 위생과 김양희씨와 YMCA 소속 명예시민감시원 김민숙(54·여)·임춘경(48·여)씨가 배치됐다.시민감시원인 김씨와 임씨는 이 제도가 처음 시작된 1994년부터 활동한 베테랑 단속원.이날은 관수동과 숭인동·교북동에 있는 찜질방 3곳을 찾았다. ●위생모·위생복은 여전히 미착용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교북동에 위치한 A찜질방내 소규모 식당.종업원 김모(63·여)씨와 또 다른 김모(47·여)씨 등 2명이 주방을 맡고 있었다.단속반은 음식재료의 유통기한 준수여부와 조리기구·냉장고 등의 청결상태,위생모와 앞치마의 착용여부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음식재료는 대체로 유통기한이 지켜지고 있었지만 조리시설의 위생상태는 썩 양호하지 않았다.대신 종업원들은 모두 건강진단 수첩을 갖고 있어서 행정조치는 피할 수 있었다. 단속원 김양희씨는 “이번 단속은 처벌보다는 지도와 예방이 주목적”이라면서 “불시에 단속받는 업소는 아마 경고의 의미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관수동 B찜질방내의 식당은 개점휴업상태였다.4평 남짓한 식당에는 점심시간에도 불구하고 이용객이 거의 없었다.주방은 훤히 들여다보였으나 청결상태는 불량했다.주인 유모(54·여)씨는 “식당을 운영하는 것이 오히려 적자라서 직원들만 이용한다.”고 둘러댔다.종업원은 위생모와 앞치마를 착용하지 않았다. 숭인동의 대형 C찜질방내 식당은 10여평이나 될 만큼 제법 규모가 컸다.식당에서 사용하고 있는 마요네즈와 참기름통에는 유통기한이 적혀 있지 않았다.식당 3곳 모두 ‘앞으로 좀 더 청결에 신경 써 달라.’는 주의 조치를 받았다. ●“예전에는 촌지 내밀거나 서류 찢기도” 10여년째 명예식품감시원으로 활동하는 김민숙씨는 “초창기에는 봉투에 돈을 담아 내밀며 봐달라고 통사정을 하기도 했다.”면서 “단속의 공정성을 위해 음식점을 단속할 때는 꼭 해당업소가 아닌 다른 식당에서 식사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어떤 업주는 적발 서류를 찢거나 단속반이 나가지 못하도록 문을 잠그기도 했다.”면서 “방송 등으로 단속에 대한 홍보가 많이 이뤄져 요즘은 협조를 잘 해주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기내식 제조공장·호텔 등 수백곳을 점검한 경력의 소유자인 임춘경씨는 “유명 호텔이라고 반드시 식당의 위생상태가 양호한 것만은 아니다.”면서 “외양만으로 위생상태를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귀띔했다. 이날 단속 대상업소 75곳 가운데 리모델링 등의 이유로 63개 업소만 점검을 받았다.이 가운데 건강진단 수첩을 가지고 있지 않은 5곳에 대해서는 30만∼7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글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찜질방내 음식점 ‘옐로카드’

    찜질방내 음식점 ‘옐로카드’

    위생·환경·건축 관련 민원부서는 각종 이권과 밀접한 탓에 세인들의 억측과 의혹의 눈길을 받기 십상이다.서울시는 이같은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지난 1994년부터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식품업소 단속에 나섰다.담당 공무원과 시민단체 소속 명예식품감시원들을 3∼4명씩 한 조로 편성,매달 한 차례 음식점과 식품제조업체 등의 단속 현장을 찾는 것.지난 15일 단속반 1개팀과 찜질방내 음식점의 위생실태를 함께 둘러봤다. ●투명성 기하려 무작위 추첨 배치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시청 후생관 4층 강당.위생단속에 앞서 명예식품감시원 50명과 관련 공무원 25명이 한자리에 모였다.이들은 중점 단속사항 등 세부 일정에 대해 교육을 받은 뒤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단속 공무원 1명과 시민감시원 2명으로 ‘조’를 편성했다.이날은 각 자치구에 1팀씩 모두 25개팀이 투입돼 각각 음식점 3곳씩,모두 75곳의 음식점을 점검한다.중점 점검사항은 식품 등 위생적 취급기준과 시설,영업자 준수사항 등 7개 분야 30개 항목이다.위반사항에 따라서 영업취소·영업정지·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조치가 취해진다.강환구 시 식품위생팀장은 “찜질방내 음식점의 단속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갑작스런 단속인 만큼 자칫 해당 업소 관계자들과 마찰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신신당부했다. 동행 취재한 종로구 단속팀에는 양천구 위생과 김양희씨와 YMCA 소속 명예시민감시원 김민숙(54·여)·임춘경(48·여)씨가 배치됐다.시민감시원인 김씨와 임씨는 이 제도가 처음 시작된 1994년부터 활동한 베테랑 단속원.이날은 관수동과 숭인동·교북동에 있는 찜질방 3곳을 찾았다. ●위생모·위생복은 여전히 미착용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교북동에 위치한 A찜질방내 소규모 식당.종업원 김모(63·여)씨와 또 다른 김모(47·여)씨 등 2명이 주방을 맡고 있었다.단속반은 음식재료의 유통기한 준수여부와 조리기구·냉장고 등의 청결상태,위생모와 앞치마의 착용여부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음식재료는 대체로 유통기한이 지켜지고 있었지만 조리시설의 위생상태는 썩 양호하지 않았다.대신 종업원들은 모두 건강진단 수첩을 갖고 있어서 행정조치는 피할 수 있었다. 단속원 김양희씨는 “이번 단속은 처벌보다는 지도와 예방이 주목적”이라면서 “불시에 단속받는 업소는 아마 경고의 의미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관수동 B찜질방내의 식당은 개점휴업상태였다.4평 남짓한 식당에는 점심시간에도 불구하고 이용객이 거의 없었다.주방은 훤히 들여다보였으나 청결상태는 불량했다.주인 유모(54·여)씨는 “식당을 운영하는 것이 오히려 적자라서 직원들만 이용한다.”고 둘러댔다.종업원은 위생모와 앞치마를 착용하지 않았다. 숭인동의 대형 C찜질방내 식당은 10여평이나 될 만큼 제법 규모가 컸다.식당에서 사용하고 있는 마요네즈와 참기름통에는 유통기한이 적혀 있지 않았다.식당 3곳 모두 ‘앞으로 좀 더 청결에 신경 써 달라.’는 주의 조치를 받았다. ●“예전에는 촌지 내밀거나 서류 찢기도” 10여년째 명예식품감시원으로 활동하는 김민숙씨는 “초창기에는 봉투에 돈을 담아 내밀며 봐달라고 통사정을 하기도 했다.”면서 “단속의 공정성을 위해 음식점을 단속할 때는 꼭 해당업소가 아닌 다른 식당에서 식사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어떤 업주는 적발 서류를 찢거나 단속반이 나가지 못하도록 문을 잠그기도 했다.”면서 “방송 등으로 단속에 대한 홍보가 많이 이뤄져 요즘은 협조를 잘 해주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기내식 제조공장·호텔 등 수백곳을 점검한 경력의 소유자인 임춘경씨는 “유명 호텔이라고 반드시 식당의 위생상태가 양호한 것만은 아니다.”면서 “외양만으로 위생상태를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귀띔했다. 이날 단속 대상업소 75곳 가운데 리모델링 등의 이유로 63개 업소만 점검을 받았다.이 가운데 건강진단 수첩을 가지고 있지 않은 5곳에 대해서는 30만∼7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글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희대의 증오살인 충격] 몸서리치는 이웃들

    연쇄살인범 유영철(34)이 원룸에서 여성들을 무참하게 살해하는 동안 이웃들은 낌새를 채지 못했을까. 유영철이 출장 마사지사 등을 토막살해한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의 원룸 주민들은 “최근들어 203호에서 밤낮없이 기계소리가 들렸고,유난히 물값이 많이 나왔지만 엽기적인 범죄행각은 상상조차 못했다.”고 한결같이 말했다.유영철은 지난 4월 중순 마포구 신수동의 오피스텔에서 이곳으로 이사했다. 바로 옆 204호 주민 최모(27·회사원)씨는 “낮이나 밤을 가리지 않고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2시간 이상씩 나는 일이 잦았다.”면서 “전동칫솔을 쓰는 줄로만 알았지 이상한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최씨는 “새벽시간에 하이힐 소리를 자주 들었다.”면서 “특히 밤 시간에 우리 집과 붙은 203호 화장실쪽에서 가끔 뭔가를 때려 부수는 듯 둔탁한 소리가 자주 들렸다.”고 덧붙였다.또 “여자 비명소리를 잘 듣지 못했지만,싸우는 듯한 소리는 가끔 들었다.”면서 “최근 한달 사이 그런 소리가 잦았다.”고 말했다. 201호에 사는 배모(23·여·회사원)씨는 “물값을 입주민들이 공동으로 부담하는데,얼마전 집주인으로부터 ‘물값이 너무 많이 나오니 좀 아껴써야겠다.’는 충고를 받았다.”면서 “물값이 그렇게 많이 나온 이유를 알고나니 무서울 뿐”이라며 몸서리쳤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희대의 증오살인 충격] 몸서리치는 이웃들

    연쇄살인범 유영철(34)이 원룸에서 여성들을 무참하게 살해하는 동안 이웃들은 낌새를 채지 못했을까. 유영철이 출장 마사지사 등을 토막살해한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의 원룸 주민들은 “최근들어 203호에서 밤낮없이 기계소리가 들렸고,유난히 물값이 많이 나왔지만 엽기적인 범죄행각은 상상조차 못했다.”고 한결같이 말했다.유영철은 지난 4월 중순 마포구 신수동의 오피스텔에서 이곳으로 이사했다. 바로 옆 204호 주민 최모(27·회사원)씨는 “낮이나 밤을 가리지 않고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2시간 이상씩 나는 일이 잦았다.”면서 “전동칫솔을 쓰는 줄로만 알았지 이상한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최씨는 “새벽시간에 하이힐 소리를 자주 들었다.”면서 “특히 밤 시간에 우리 집과 붙은 203호 화장실쪽에서 가끔 뭔가를 때려 부수는 듯 둔탁한 소리가 자주 들렸다.”고 덧붙였다.또 “여자 비명소리를 잘 듣지 못했지만,싸우는 듯한 소리는 가끔 들었다.”면서 “최근 한달 사이 그런 소리가 잦았다.”고 말했다. 201호에 사는 배모(23·여·회사원)씨는 “물값을 입주민들이 공동으로 부담하는데,얼마전 집주인으로부터 ‘물값이 너무 많이 나오니 좀 아껴써야겠다.’는 충고를 받았다.”면서 “물값이 그렇게 많이 나온 이유를 알고나니 무서울 뿐”이라며 몸서리쳤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김부선 또 대마초… 5번째 구속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최해종)는 16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영화배우 겸 탤런트 김부선(본명 김근희·42)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1일 서울 성동구 옥수동 자신의 아파트 안방 화장실에서 정모(구속)씨로부터 건네받은 대마초를 피우는 등 2002년 11월부터 최근까지 7차례에 걸쳐 승용차 안과 아파트 등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다. 김씨는 1983년과 86년 향정신성 의약품관리법 위반으로 각각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 데 이어 90년에도 대마관리법 위반으로 적발돼 징역 8월을 복역했으며 98년에도 같은 혐의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인사]

    ■ 해양수산부 △동해지방해양안전심판원장 金相秀 ■ 기상청 △기획국 혁신인사과장 부이사관 趙雲熙 ■ 금융결제원 △전무이사 박원익 △상무이사 강화중 김상래 박종대 ■ 방송위원회 사무처 △연구센터장 崔俊根△기획관리실장 鄭淳慶△시청자지원〃 黃富君△광주사무소장 朴興植△매체정책국장 직무대리 曺圭庠△평가심의국장 〃 尹惠珠△공보실장 〃 金亮夏△기획관리실 대외협력부장 〃 金在喆△방송정책실 정책1부장 〃 郭珍姬△〃 정책2부장 〃 金正洙△〃 국제교류부장 李英美△매체정책국 위성방송부장 직무대리 吳光赫△〃 방송콘텐츠부장 鄭漢根△방송진흥국 진흥정책부장 직무대리 魏官植△〃 기금운영부장 〃 姜景皓△평가심의국 심의운영부장 金鍾聲△〃 심의1부장 金成奎△〃 심의2부장 직무대리 崔正圭△시청자지원실 시청자민원팀장 權恩禎△대구사무소장 白南亨△강원〃 林載福△제주〃 朴禹貴 ■ 신용보증기금 ◇부점장 전보△경기채권관리팀 高在喆△부산신용정보팀 辛洪敎△부산채권관리팀 朴在千△대구〃 朴大相△광주〃 李圭洪△대전〃 張正煥△동부신용정보팀 金世庸△서부〃 鄭太萬△남대문 孫永哲△강서 朴載圭△강동 金鍾鐵△명동 權泰興△당산 李二範△성서 金成憲△인천 趙南鉉△주안 李福迎△남동 辛范柱△인천서 韓相珪△광주 丁重鉉△대전 鄭哲洙△대덕 姜元淳△안산 朴昌根△시화 盧汀九△김포 崔淳斗△고양 張昌鎬△증평 梁浩喆△서산 梁相旭△전주 禹龍命△순천 白聖善△울산 安東俊△양산 鄭東淳△중부채권추심1부 金善執 ■ 국민은행 ◇지점장 △강화 李俊煥△개봉남 全容澤△경동시장 손교균△계룡대 韓相俊△계룡로 徐源益△공주 兪炳五△구의남 李守在△굽은다리역 趙鍾采△금호동 安秉麟△금호역 金容範△남천동 愼錫縡△논공 李炳煥△논현역 金德九△대구비산동 李址烈△대치남 尹敬聖△대치북 朴奉圭△도계동 金李列△둔산갤러리아 金圭大△둔산크로바 宋寅天△망포동 金鎬根△명동 朴淸鎬△목동중앙 安秉善△미남 金鍾敏△방학동 朴伯洙△보라매 金檜基△복현동 金昌圭△부산진역 鄭林時△북아현동 朴永根△삼전남 金愚龍△삼천동 吳炳均△삼천포 李玄雨△상록수역 許溶元△상인동 崔在根△서초북 崔仁奎△석관동 姜潤權△성수동 申基滿△수영역 崔榮勤△수지상현 姜錫東△숭의동 徐泰明△시화공단 林承得△신림8동 李錫玄△신림동 김양균△신매탄 千冀五△신정동 宋晃洙△신탄진 黃圭煥△신포동 裵在哲△쌍촌동 金春鎬△아현동 尹秉友△양재동 朴喜相△역삼역 金鍾泌△연지동 金熙善△연향 宋基燕△염창동 梁大植△예천 曺元鎬△오천 李炳昊△용당동 李鍾承△용전동 白秉春△원곡동 朴濟鉉△을지로입구 魏聖文△응암3동 吳壽鐘△의왕 趙成烈△이천남 崔仁根△잠실역 韓慶洙△장림동 鄭健澤△장위2동 朴洋薰△전하동 閔馨基△정자역 黃得龍△중계북 朴嶸一△진주 金 勳△천호동 金知學△청구역 朴容基△포항중앙 朴淳哲△한티역 朴煥珍△해운대 金謹洙△행신2동 孫潤根△효자동 牟剛杓◇센터장△아시아선수촌PB센터 金政泰△부산영업지원센터 金五奉◇개설준비위원장△버티고개역지점 林采燮△불당대로〃 金三雄△송우〃 李容熙△을지로5가〃 許 鈑△탄현〃 權俊和△청담PB센터 吉丙洙△대구〃 裵相權△대전〃 尹宗植
  • [인사]

    ■ 해양수산부 △동해지방해양안전심판원장 金相秀 ■ 기상청 △기획국 혁신인사과장 부이사관 趙雲熙 ■ 금융결제원 △전무이사 박원익 △상무이사 강화중 김상래 박종대 ■ 방송위원회 사무처 △연구센터장 崔俊根△기획관리실장 鄭淳慶△시청자지원〃 黃富君△광주사무소장 朴興植△매체정책국장 직무대리 曺圭庠△평가심의국장 〃 尹惠珠△공보실장 〃 金亮夏△기획관리실 대외협력부장 〃 金在喆△방송정책실 정책1부장 〃 郭珍姬△〃 정책2부장 〃 金正洙△〃 국제교류부장 李英美△매체정책국 위성방송부장 직무대리 吳光赫△〃 방송콘텐츠부장 鄭漢根△방송진흥국 진흥정책부장 직무대리 魏官植△〃 기금운영부장 〃 姜景皓△평가심의국 심의운영부장 金鍾聲△〃 심의1부장 金成奎△〃 심의2부장 직무대리 崔正圭△시청자지원실 시청자민원팀장 權恩禎△대구사무소장 白南亨△강원〃 林載福△제주〃 朴禹貴 ■ 신용보증기금 ◇부점장 전보△경기채권관리팀 高在喆△부산신용정보팀 辛洪敎△부산채권관리팀 朴在千△대구〃 朴大相△광주〃 李圭洪△대전〃 張正煥△동부신용정보팀 金世庸△서부〃 鄭太萬△남대문 孫永哲△강서 朴載圭△강동 金鍾鐵△명동 權泰興△당산 李二範△성서 金成憲△인천 趙南鉉△주안 李福迎△남동 辛范柱△인천서 韓相珪△광주 丁重鉉△대전 鄭哲洙△대덕 姜元淳△안산 朴昌根△시화 盧汀九△김포 崔淳斗△고양 張昌鎬△증평 梁浩喆△서산 梁相旭△전주 禹龍命△순천 白聖善△울산 安東俊△양산 鄭東淳△중부채권추심1부 金善執 ■ 국민은행 ◇지점장 △강화 李俊煥△개봉남 全容澤△경동시장 손교균△계룡대 韓相俊△계룡로 徐源益△공주 兪炳五△구의남 李守在△굽은다리역 趙鍾采△금호동 安秉麟△금호역 金容範△남천동 愼錫縡△논공 李炳煥△논현역 金德九△대구비산동 李址烈△대치남 尹敬聖△대치북 朴奉圭△도계동 金李列△둔산갤러리아 金圭大△둔산크로바 宋寅天△망포동 金鎬根△명동 朴淸鎬△목동중앙 安秉善△미남 金鍾敏△방학동 朴伯洙△보라매 金檜基△복현동 金昌圭△부산진역 鄭林時△북아현동 朴永根△삼전남 金愚龍△삼천동 吳炳均△삼천포 李玄雨△상록수역 許溶元△상인동 崔在根△서초북 崔仁奎△석관동 姜潤權△성수동 申基滿△수영역 崔榮勤△수지상현 姜錫東△숭의동 徐泰明△시화공단 林承得△신림8동 李錫玄△신림동 김양균△신매탄 千冀五△신정동 宋晃洙△신탄진 黃圭煥△신포동 裵在哲△쌍촌동 金春鎬△아현동 尹秉友△양재동 朴喜相△역삼역 金鍾泌△연지동 金熙善△연향 宋基燕△염창동 梁大植△예천 曺元鎬△오천 李炳昊△용당동 李鍾承△용전동 白秉春△원곡동 朴濟鉉△을지로입구 魏聖文△응암3동 吳壽鐘△의왕 趙成烈△이천남 崔仁根△잠실역 韓慶洙△장림동 鄭健澤△장위2동 朴洋薰△전하동 閔馨基△정자역 黃得龍△중계북 朴嶸一△진주 金 勳△천호동 金知學△청구역 朴容基△포항중앙 朴淳哲△한티역 朴煥珍△해운대 金謹洙△행신2동 孫潤根△효자동 牟剛杓◇센터장△아시아선수촌PB센터 金政泰△부산영업지원센터 金五奉◇개설준비위원장△버티고개역지점 林采燮△불당대로〃 金三雄△송우〃 李容熙△을지로5가〃 許 鈑△탄현〃 權俊和△청담PB센터 吉丙洙△대구〃 裵相權△대전〃 尹宗植
  • [발언대] 지하철 정기권 손실 부담 누가?/손길신 한국철도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우리나라 지하철에도 초창기에 정기권이 있었다.그러나 노선이 확장되어 역이 늘어나 지하철 승차권을 수동 발행하기 불가능해짐에 따라 역무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수익자부담 원칙에도 맞지 않고,이용자 부담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으며,지하철공사나 철도청 등 운영기관의 적자운영 요인이 되는 정기권이 폐지되고 정액승차권 제도가 도입되었다. 그동안 철도청은 이동거리제라는 운임제도를 택하여 수익자부담 원칙을 일정부분 수용하였지만,지하철공사는 수도권을 원칙이나 기준없이 몇 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이용구역 수에 따라 운임을 결정하는 구역제를 채택함에 따라 철도청보다는 훨씬 불리하여 적자 폭이 가중된 것이 사실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불합리한 운임제도를 개선하여 지하철 운영의 부담도 줄이고 수익자부담 원칙으로 전환한다는 명분으로 이동거리제를 택하게 되었고,제도 변경에 따른 초기의 이용자 불만은 예측된 사실이다. 그러나 복합적인 제도나 시스템의 변경에 따라 이용자의 불만이 예상을 훨씬 넘어섰고,이의 해소책으로 20여년 전에 사라진 정기권을 내세운 것은 지하철 운영의 측면에서는 너무도 불합리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지하철 정기권의 원조라 할 수 있는 프랑스 파리의 오렌지카드를 살펴보면 지하철 운영기관의 엄청난 손실을 교통세라는 합리적인 세금으로 대체하고 있다.교통세는 종업원이 9명 이상인 모든 기업에서 교통운영 기관에 납부하는 세금이다.일본만 해도 근로자의 교통비를 월간 5만엔(약 50만원)정도의 범위 내에서 고용주가 부담한다. 새 정기권 도입에 대해 철도청은 연간 1200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여 수용할 수 없다는 주장이고,서울시는 서울시 구간에서 발생하는 손실액은 서울시에서 부담하고 인천시나 경기도에서 발생하는 손실은 해당 지자체에서 부담해야 된다는 내용이 보도되었다. 서울시는 어떤 돈으로 이 손실액을 부담한다는 것일까? 그리고 서울시 산하의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나 인천지하철공사의 손실액은 누가 부담한다는 것인가? 시민의 입장에서야 값싸게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을 수용해 주지 않는 철도청이 원망스러울 것이다.그러면 서울시 산하의 지하철공사나 도시철도공사는 과연 어떤 입장들일까? 대중교통 특히 지하철의 운임제도는 이용자의 입장,운영기관의 입장,정부의 지원능력과 정책방향 등 다각적인 검토가 선행되어 결정돼야지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넘기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결정해서는 모두에게 피해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손길신 한국철도산업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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