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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은 아들에게 어떤 아버지입니까/스테판 B 폴터 지음

    당신은 사랑받는 아버지인가, 고독한 아버지인가. 요즘 가정 경제의 주도권은 물론 자녀 양육권까지 부인에게 넘겨준 남편들이 많다. 그런 남편들에게 기다리는 것은 고독한 아버지의 삶이다. ‘당신은 아들에게 어떤 아버지입니까’(스테판 B 폴터 지음, 이원기 옮김, 지식의 날개 펴냄)에는 사랑받는 아버지가 되기 위한 전문가의 조언이 담겨 있다.20여년 동안 부자관계의 심리치료를 한 임상 심리학자는 아버지의 태도와 언행이 아들의 성장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를 강조한다. ●부정적인 양육 스타일 남자들은 의식적으로 자신의 아버지와 할아버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아들을 키우려 한다. 그러나 결과는 그렇지 못하다. 무의식적으로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특성을 물려받아 윗대와 똑같은 패턴에 빠져들기 쉽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어떤 아버지인가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 ‘성취지상주의형’은 자기 아버지로부터 따뜻한 보살핌을 받지 못한 사람이 갖는 스타일. 아들을 적대적으로 대하고 걸핏하면 혹평을 한다. 아들과 같이 보내는 시간이라고는 거의 없으면서 매사에 완벽을 추구한다. ‘시한폭탄형’은 아들을 협박하고 화를 내고 고함치고, 폭력을 쓰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예사다. 주류를 이루는 아버지 스타일인 ‘수동형’은 부자지간에 강한 유대감을 찾을 수 없다. 싸우지 않지만 활기가 없고 서로 애정과 격려를 표현하지 않는다. 이런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들은 30∼40대가 되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가정에서의 정서적 중심도 부인에게 맡긴다. ‘부재형’은 가정에서 완전히 손을 뗀 경우다. 아들과 대화조차 하지 않는다. 결국 아들에게 극심한 분노와 슬픔을 안겨준다. ●자상한 멘토형이 좋아 정서적 이해와 현명한 지도가 혼합된 스타일이다. 숙제와 운동 등을 같이 하고, 서로 다른 의견을 진지하게 교환할 수 있다. 의견 차이와 실수가 있어도 서로 극복해 낼 수 있는 유대감이 있다. 멘토형 아버지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버림받은 아들’이라는 콤플렉스를 인정하라고 조언한다. 즉 문제 있는 아버지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신이 버림받은 아들이었음을 마음껏 애통해하고, 머릿속에서 아버지의 질타하는 음성을 추방하라고 제시한다. 그런 다음 아들에게 칭찬, 공감, 사랑을 베풀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자신의 감정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1만 2000원.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논술 첫걸음] 바보상자를 보면 바보가 될까?

    만화영화, 게임, 영화,TV 시청 등이 요즘 아이들의 여가생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가 미디어(매체)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이를 영상세대인 아이들의 특성에 맞는 독서 텍스트로 활용하며,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는 미디어 중에서도 TV를 어떻게 논술에 활용할 수 있는지 소개한다. TV는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재미와 정보를 제공하며 사회화의 일정 부분을 담당하는 등 유익한 점이 있는 반면,TV를 시청하는 수동적인 태도와 폭력성, 인간관계의 단절이라는 단점도 있다. 그러므로 무조건 좋다 나쁘다를 따지기 전에 아이들의 눈으로 TV 시청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좋다. 이것이 무제한으로 노출되어 있는 TV로부터 아이들을 억지로 떼어내려는 것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방법이며, 비판적 사고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1. 시청일지 쓰기 TV를 시청한 내용을 기록한다. 시청시간과 제목, 간단한 내용, 혼자서 보았는지, 가족과 함께 보았는지 등을 비교적 자세히 적어보도록 한다. 기간을 정해 3일∼일주일 정도를 기록하되 매일 하는 것이 어렵다면 일주일치 TV 프로그램을 모아 두었다가 내가 본 프로그램을 표시해 본다. 친구들간에 화제가 되었던 것과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 등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TV 시청에 있어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을 찾아낸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아이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TV 시청을 제한하는 것은 필요한가.’‘바람직한 TV 시청 방법’ 등의 논제로 토론을 하거나 프로그램에 대해 점검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좋은 프로그램과 나쁜 프로그램에 대한 가치기준을 스스로 확립하게 된다. 2.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는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사건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해 진술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해 주는 기록물이다. 이것은 한 가지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접근하기 때문에 넓은 시각과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물은 생명이다’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물의 소중함과 물 부족의 실태에 대한 논제를 잡을 수 있다.‘날지 않는 새, 도시 비둘기’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나서는 사람들이 준 먹이 때문에 본성을 잃어버린 비둘기의 이야기를 통해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은 누구인지에 대한 것을 논제로 잡을 수도 있다. 3. 광고 광고의 목적은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데 있다. 그러나 광고는 허위나 과장이 많아 비판적인 수용이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광고를 보고 허위와 진실을 가려내며 비판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좋다. 광고를 한 편 골라 제작자의 의도를 파악해 광고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찾아낸다. 그리고 그 광고를 어떤 면에서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 허위나 과장 등의 표현이 들어가지 않았는지 따져본다. 4. 토의·토론 프로그램 토론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인 아이들에게는 어려운 내용일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내용은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토론의 방식과 언어 사용의 문제, 토론의 자세와 예절 등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그 밖에도 대중가요의 노랫말이나, 영화, 드라마 등도 활용할 수 있다. ■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독서지도 전문강사 황복순
  • 안전 교육 ‘테마파크’ 대구 팔공산에 조성

    대구시는 시민안전테마파크(조감도)를 동구 용수동 팔공산 동화집단시설지구에 설치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민안전테마파크는 대구지하철 중앙로역 화재 참사와 상인동가스폭발사고 등의 각종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한 시민 안전교육장이다. 시는 2·18 지하철 참사 이후 수성구와 달성군 등에 유골을 안치하는 추모관과 위령탑을 설치하는 등 안전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했으나 해당지역 주민들의 잇따른 반대로 무산됐었다. 이번에는 추모관 등을 설치하지 않고 순수한 안전교육장과 전시관 형태로 안전테마파크를 설치키로 희생자 유가족들과 합의했다. 시는 팔공산 동화집단시설지구내 시유지 4377평에 풍수해와 산악, 화재, 지하철을 비롯한 각종 재난상황을 첨단영상장치를 활용해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순수한 안전교육용 전시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1월에 설계공모를 마친 뒤 4월 실시설계를 완성해 6월에 착공,2007년 하반기에 테마파크를 개관할 예정이다.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디지털자물쇠 안전 주의보

    ‘디지털 도어록 사용에 주의하세요.´ 지난 17일 밤 대구시 용산동 아파트 화재로 고부가 사망한 사고를 계기로 비상시 디지털 도어록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화재시 도어록이 작동하지 않아 탈출하지 못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찰이 이같은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어 더욱 그렇다. 디지털 도어록은 자동으로 작동하게 돼 있다. 안쪽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저절로 열린다. 수동으로도 열 수 있다. 버튼 주변에 있는 수동레버를 ‘열림’으로 맞추면 된다. 다만 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난다. 대신 이중 잠금장치도 반드시 풀어야 열 수 있다. 디지털 도어록은 건전지가 다 닳았을 경우 자동으로 열리지 않는다. 이때 안에서는 수동으로 열어야 한다. 국내에 디지털 도어록 붐이 일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0년. 지금까지 250여만개가 팔렸다. 올해 국내시장 규모는 1500억원, 세계시장은 2조원 정도로 추정된다.그러나 문제는 국내에만 70여개의 생산업체가 난립하다 보니 안전장치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제품이 시중에 나돌고 있다는 점이다. 안전성과 편리성 등을 기준으로 한 KS제도가 지난 9월에야 제정됐다. 이 때문에 유사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 업체 관계자는 “KS 마크를 받지 못해도 판매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면서 “안전성이 떨어지는 저가 도어록의 유통을 막을 방법은 없다.”고 지적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장애인 보장구 보험혜택 어떤게 있나

    Q:환자부담경감정책 가운데 하나로 장애인 보장구에 대한 보험혜택이 확대됐다는데 어떤 것들이 있는지.A:올해 4월22일부터 기존 74개 항목 중 58개 항목은 기준액을 평균 36.6% 인상했고,42개 항목은 교체기간을 단축했다. 뇌성마비 등 뇌병변장애인에 대한 휠체어 지급 때 장애 1∼2등급으로 한정하던 규정을 없애고 약 6만여명의 장애인이 새롭게 혜택을 보게 되었다. 또한 전동휠체어·전동스쿠터·정형외과용구두가 새롭게 건강보험 적용항목으로 추가됐다. 전동휠체어는 보행이 불가능하고 팔기능이 약화·전폐되어 수동휠체어를 혼자서 조작할 수 없는 자로, 다른 사람 도움 없이 전동휠체어를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는 사람에게 지급되며 기준액 209만원, 교체기간은 6년이다. 전동스쿠터는 휠체어 지급대상이지만 손기능 이상으로 수동휠체어를 안전하게 조작할 수 없을 경우, 다른 사람 도움없이 전동스쿠터를 안전하게 작동 가능한 장애인에게 지급된다. 기준금액은 167만원, 교체기간은 6년이다. 정형외과용구두는 발에 기능장애나 변형 또는 다리 길이의 차이가 있을 때 지급되며 기준금액은 22만원이다. 이 구두는 연령에 따라 교체기간이 다른데 18세 이하의 경우 1년, 나머지는 2년이다.
  • ‘대통령外 모두도청’ 사실로

    ‘대통령外 모두도청’ 사실로

    검찰이 임동원·신건 전 국정원장의 영장에서 밝힌 내용은 국정원이 국내 주요인사를 망라한 1800여명을 상시 도청했다는 충격적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모두 도청대상이었다.”는 전직 국정원 직원 김기삼씨의 증언을 확인한 셈이다. 검찰은 임씨 지시로 국정원이 2000년 10∼12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친인척 이수동, 이형택, 이상호, 이성호씨 등을 도청했다고 밝혔다. 임씨가 재임했던 기간은 각종 권력형 비리사건이 잇따랐고, 김 전 대통령 아들들을 포함한 친인척들의 이름도 수시로 거론되곤 했다. ‘햇볕정책의 전도사’를 자처하던 임씨는 2000년 12월∼2001년 초 당시 통일부장관으로 햇볕정책 추진의 ‘동반자’이던 박재규씨와 통일부 간부 김모씨 등 통일부 공무원들의 대북지원 관련 통화도 도청했다. 또한 2000년 말 안기부 비자금의 정치권 유입의혹 사건인 이른바 ‘안풍사건’이 논란이 되자 한나라당 강삼재 의원의 통화를 감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임씨는 햇볕정책에 비판적이던 군사평론가 지만원씨에 대한 도청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밖에 임씨는 ▲2000년 4월 국회의원 총선 출마자들의 선거 관련 통화 ▲2000년 4월 총선 당시 대통령을 비판한 한국논단 사장 이도형씨의 통화 ▲2000년 현대그룹의 ‘왕자의 난’과 대북사업 관련해 고 정몽헌 회장과 김윤규, 이익치씨의 통화 ▲2000년 여름 의약분업 사태와 관련 신상진 당시 의사협회회장과 약사협회 간부 등의 통화 등도 도청한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이런 사실들은 공소시효 5년을 지나 기소혐의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건 전 원장은 2001년 8월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이 언론사 세무조사에 항의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가자 박 의원을 도청했다. 또 모 일간지 기자와 한나라당 김모 의원의 통화와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박준영씨간의 취업알선 관련 통화내용을 도청하기도 했다. 특히 2002년 대선 전 한나라당이 폭로했던 ‘국정원 도청문건’도 사실로 확인돼 파장이 예상된다. 검찰은 신씨가 2002년 3월에는 한나라당 관계자와 하순봉 한나라당 부총재의 ‘한나라당과 자민련 합당’관련 통화내용,2002년 3월 민주당 이인제 고문과 전갑길 의원과의 민주당 경선 관련 통화를 도청했다고 밝혔다. 이 내용들은 당시 도청문건에 포함된 것으로 유출 경위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하게 됐다. 검찰은 국정원이 정·재계 인사와 언론인, 고위 공무원 등 주요인사 1800여명의 전화번호를 유선중계통신망 감청장비(R2)에 미리 입력해 도청을 해왔다고 밝혔다. 고위공직자가 20여명, 국회의원이 200여명에 달한 점을 고려하면 불법감청 대상은 말 그대로 우리 사회의 핵심들을 망라하고 있어 이들의 실명이 공개될 경우 엄청난 ‘도청 후폭풍’이 불어닥치는 것은 물론 도청 테이프 공개요구도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전국 2만 7595가구 분양

    전국 2만 7595가구 분양

    오는 12월 분양 물량은 전달의 절반 수준이다.4·4분기 들어 가장 적은 규모다. 전형적인 비수기인 데다 8·31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탓이다. 서울 물량이 많아졌고, 택지지구 분양이 많은 게 특징이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www.yesapt.com)와 닥터아파트(www.DrApt.com) 등에 따르면 오는 12월 공급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등을 포함)는 전국 총 51개 사업장 2만 7595가구(주상복합, 오피스텔 제외)다. 지역별로는 서울 12곳 2324가구, 인천 1곳 23가구, 경기 10곳 7275가구 등 수도권이 23곳 9622가구, 지방 29곳 1만 7973가구다. ●서울… 2600가구 일반 분양 동시분양 폐지 이후 첫 개별분양에 나선 서울 12월 분양은 재개발 및 재건축 일반분양이 많아 11월(306가구)보다 7배 가까이(2018가구) 늘었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260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성수동2가 KT부지에 현대건설이 짓는 현대홈타운과 창전동 마포창전2차 쌍용스윗닷홈이 눈길을 끈다. 성수동 현대홈타운은 현대건설이 18∼92평형 445가구 모두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도보로 5분거리. 인근에 2009년 개통 예정인 분당선 성수역도 들어선다. 쌍용건설이 마포구 창전동 402-54에 분양하는 지역조합아파트 마포창전2차 쌍용스윗닷홈은 635가구 중 25∼45평형 21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바로 앞이다. ●수도권… 하남·화성 눈여겨볼 만 택지지구 물량이 많다. 눈여겨볼 만한 곳은 하남시 풍산지구다. 임대물량 비중이 50%에 달하는 것과 대형 건설업체가 없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강남 접근성, 풍부한 녹지, 용적률 100∼180% 제한에 따른 괘적성 등이 장점이다. 총 5768가구 중 국민임대주택이 3095가구다. 동부건설이 풍산지구 B-7블록에 분양하는 32평형 168가구는 후면발코니를 통해 한강, 미사리 조정경기장 조망이 가능하다. 택지지구 중에서도 남양주 가운지구 뜨란채, 김포시 고촌면 현대홈타운, 화성시 봉담읍 임광그대家3단지 등은 1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대단지다. 현대건설이 김포 신곡지구와 인접한 고촌면 신곡리 828-1에 34∼60평형 2605가구를 분양한다.1036가구로 이뤄질 예정인 화성시 봉담읍 임광그대家는 지난 5월 분양했던 1차(420가구)와 합치면 1500가구의 규모를 갖춘다. 봉담∼동탄 고속화 도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서울 수원 인천 진·출입이 편해질 전망이다. ●영남·충청권에 물량 집중 지방은 영남권과 충청권에 분양물량이 집중돼 있다.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물량이 꾸준한 대구는 12월에도 전체 지방물량의 32.3%(5810가구)를 차지한다. 영조주택은 대구 수성구 사월동에 1262가구의 대단지를 짓는다. 대구 월배지구단위계획지구 8블록에 분양되는 월드메르디앙은 34∼80평형 857가구, 성원건설은 대구 죽곡리 128에 30∼52평형 777가구를 분양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성폭력 고통 온라인 치유운동

    “내가 이렇게 멋지게 살아남은 게 참 고맙다. 이제는 분노보다는 나를 위한 에너지를 쓰고 싶다. 스스로 부끄럽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살아온 내가 멋지고 더 아껴주고 싶다.”-아이디 ‘훨훨 날아가다’ 성폭력 피해자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당당히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자기가 겪은 성폭력에 대한 경험을 과감하게 드러냄으로써 지난날을 돌이켜보고 새로운 ‘나’를 만들어 가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지난달 21일부터 ‘온라인 성폭력피해 생존자 말하기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성폭력 경험자들이 자기 경험을 직접 글로 옮겨 인터넷 공간에 띄움으로써 치유와 소통, 공론화를 꾀하자는 뜻에서 올해 처음 마련됐다.‘생존자’라는 말을 쓴 것은 ‘피해자’라는 단어에 담긴 ‘수동적이고 약한 존재’에서 벗어나 고통에 당당하게 온전한 존재로서 마주서자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주제는 ▲내 경험 말하기 ▲가해자 고발하기 ▲가해자 혼내주기 ▲세상 사람들의 편견 등 크게 네 가지다. 이 가운데 ‘내 경험 말하기’ 코너에는 10일까지 14편의 글이 올랐다. 아이디 ‘이채’는 “4차례에 걸친 성폭행은 내 마음 속에 자라고 있던 신뢰라는 나무에 결정적인 상처를 냈다.”면서 “세번째, 네번째 성폭행에 대해서는 기회가 된다면 사람들에게 밝히고 가해자들의 사과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아르바이트점 남자 직원에게 한달간 성폭력을 당했다는 ‘거울 안’은 “성폭력을 당한 것을 부인하기 위해 그 남자와의 관계 속으로 들어가 보려 한달간을 (남자의 성폭력을 거부하지 않고)벙어리처럼 지냈다.”면서 “그것은 나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피해자가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여자들만이 느끼는 아픔을 토로했다.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대해서도 지적이 이어졌다.‘파란세상’은 “초등학교 때 입었던 성폭력에 대해 어머니는 누구한테도 말해서는 안된다고만 했다.”면서 “하지만 그 슬픔이 묻혀지거나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고, 이제는 내 얘기도 숨기고 싶지 않다.”고 했다.‘랑이’는 “때론 사람들이 가해자들을 동정할까봐 속상하고, 나를 비난할까봐 공포스럽다.”면서 “일상을 잘 지내는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가해자들에게 분노도 드러났다.‘호미’는 “가해자, 너는 순진했던 나에게 칼로 위협하며 돈을 빼앗고 성기를 만지게 했다. 지금은 멋있게 살고 있는 나는 너에게 제발 인간이 되고 지금은 조금이라도 변했기를 바란다.”라고 썼다. 한림대 심리학과 조은경 교수는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에 있어 자기 이야기를 기억하고 고백하는 것은 커다란 고통”이라면서 “온라인으로 이런 고백을 하게 된 것 자체가 커다란 변화”라고 평가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김지선씨는 “생존자들의 이야기 공개를 통해 많은 오해의 시선들이 바로 잡히고 다른 성폭력 피해자들도 더 이상 침묵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여러 글들에 배어 있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중형세단 ‘로체’ 발표회

    중형세단 ‘로체’ 발표회

    기아자동차는 10일 옵티마 후속 신형 중형세단 ‘로체(LOTZE)’ 신차 발표회를 갖고 시판에 들어갔다. 기아차가 5년만에 내놓은 로체는 26개월간 2700억원이 투입돼 개발됐다. 연간 내수 6만대, 수출 9만대 등 총 15만대가 판매 목표다. 정의선 사장과 김익환 사장 등 기아차 경영진은 11일부터 오피러스 대신 로체를 타며 로체 알리기에 나선다. 기아차 모델 최초로 세타(θ) CVVT엔진을 탑재한 로체는 최고출력 166마력, 연비 11.1㎞/ℓ 등 동급 최고 성능과 연비를 갖췄다고 기아차는 밝혔다. 가격은 1.8LX가 1473만∼1547만원,2.0LX 1583만원(이상 수동변속기),2.0LEX 1832만∼2277만원,2.4LEX가 2173만∼2619만원(이상 자동변속기)이다. 류재림기자 ukelvin@seoul.co.kr
  • 정상명씨 주민등록상 21년간 별거

    정상명 검찰총장 내정자 부부가 1978년 5월 혼인신고 이후 21년간 주민등록상 다른 주소지에 거주했던 것으로 10일 밝혀졌다. 결혼 당시 전남 광주시 사동이었던 정 내정자 주소는 서울 압구정동 H아파트, 대치동 C아파트와 S아파트 등으로 바뀌었으며 1997년 12월부터 장모 소유인 도곡동 S빌라트에 거주한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부인 오모씨는 서울 성수동을 시작으로 장안동, 홍익동, 대치동 C아파트, 상계동 I아파트, 대치동 C아파트 및 K아파트 등으로 주소지가 12차례 바뀌었다. 부부의 주소지가 같은 때는 서울 대치동 C아파트에 거주한 1981∼1983년과 오씨가 주소지를 도곡동 S빌라트로 옮긴 2001년 3월부터 현재까지다. 현행 주민등록법 21조는 주민등록과 관련, 허위사실을 신고한 사람에 대해 3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 내정자측은 “처가쪽 집안 내력과 관련된 이유 때문에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실거주 주소지가 다르게 돼 있을 뿐”이라면서 “청문회에서 자세히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속초 내년부터 관광정보 휴대전화 문자 서비스

    이르면 내년부터 강원도 속초지역 관광정보를 컴퓨터나 휴대전화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받아 볼 수 있게 된다. 속초시는 연말까지 대량 메일 발송 및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전송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관광 정보를 전국의 관광객들에게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새로운 관광정보 제공 시스템이 도입되면 각종 축제·이벤트, 날씨, 교통 상황 등 기본적인 정보는 물론 1회 1만명 이상의 국민들에게 시간·공간적인 제약없이 다양한 관광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산오징어 풍어 20마리 1만원’,‘설악산 단풍 소공원까지 물들여…’ 등 살아있는 정보를 실시간대에 제공 할 수 있어 답변 수준에 머물던 수동적인 관광정보 서비스 체제에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특히 이같은 공격적인 마케팅 기법의 도입은 전국 각지의 관광객과의 유대감을 높이고 관광객 유치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속초시는 우선 시청이 개설한 속초시관광홈페이지에 등록된 사이버 회원을 대상으로 수신에 동의하는 경우 메일 또는 휴대전화 문자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수도권 ‘블루칩 단지’ 어디냐

    수도권 ‘블루칩 단지’ 어디냐

    무주택 서민의 내집 마련을 지원하는 ‘생애 첫 주택담보대출’이 지난 7일 재개되면서 적용 대상 단지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든 가족 구성원이 한 번도 주택을 구입하지 못했다면 지난 7일 이후 분양 계약하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단지에 한해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 취급기관은 국민·우리은행과 농협이며, 대출 한도는 1억 5000만원이다. 금리는 연소득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연소득이 5000만원 이하인 경우 연 5.2%,2000만원 이하는 연 4.7%다. 8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연내 분양하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105곳이다. 12월 분양 예정으로 성동구 성수동 2가 KT부지에 현대건설이 짓는 445가구 중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중소형 평형으로는 24평형 78가구와 35평형 79가구가 있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도보로 5분 거리이며, 오는 2010년쯤 개통 예정인 서울숲 인근의 분당선 연결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중구 황학동 2198 일대에 롯데건설이 짓는 롯데캐슬 1852가구 중 대출 혜택을 볼 수 있는 중소형 평형으로는 24평형 총 377가구가 있다. 청계천 바로 앞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으로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이 걸어서 5분거리다. 인근에 숭인공원, 청계천 등도 있다. 쌍용건설이 마포구 창전동 402-54 일대에 짓는 쌍용스윗닷홈에서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중소형 평형으로 25평형과 32평형 물량을 각각 101가구와 44가구 분양한다. 분양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 이뤄질 예정.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이 단지 바로 옆이다. 대우건설이 화성 동탄신도시 4-3블록에서 짓는 푸르지오는 24평형 559가구,29평형 209가구,32평형 210가구 등 총 978가구 모두 전용면적 25.7평 이하인 단지다. 분양은 이달 말로 예정되어 있다.4-3블록은 삼성반도체 증설 예정지 인근으로 단지와 인접한 초등학교 두 곳과 중학교 한 곳이 건립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송도국제도시엔 유치원이 없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주거단지내에 유치원이 단 한곳에 불과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송도국제도시가 조성된 뒤 아파트 입주가 속속 완료돼 현재 4500여가구가 입주했으나 유치원은 사립 유치원이 전무한 상태에서 지난 3월 개원한 공립 먼우금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한 곳이 유일하다. 그러나 이 유치원은 3학급 규모로 정원이 90명에 불과, 유치원 입학을 앞둔 아동들을 수용하기에는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더욱이 내년에 1500가구가 추가로 입주하면 전체 아파트는 6000가구에 이르지만, 내년 증설 예정인 유치원은 3월 개원하는 신송초교 병설 유치원(3학급·90명)이 고작이어서 앞으로도 심각한 유치원 부족난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현상은 송도국제도시가 다른 신도시나 택지지구와 달리 개발계획을 수립할 당시 유치원 부지를 따로 마련하지 않은 데다, 이곳 건물의 임대료가 비싸 사립 유치원 설립자들이 유치원 운영을 기피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자녀를 2∼3㎞ 떨어진 연수동이나 옥련동 지역 사립 유치원으로 보내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Zoom in 서울] 종로·청계 일대 관광특구된다

    [Zoom in 서울] 종로·청계 일대 관광특구된다

    종로 일대가 관광특구로 지정돼 청계천 주변이 대단위 관광지로 거듭나게 된다. 서울시는 이르면 내년 3월 종로구 관철동(종각)에서 숭인동 로터리에 이르는 청계천 북쪽 14만 6700여평을 ‘종로ㆍ청계 관광특구’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서울신문 6월13일자 10면 보도> ●삼일교 부근에 관광 안내소 설치 서울시 이창학 관광과장은 “청계천 복원으로 인해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 종로 일대가 관광특구가 되기 위한 요건을 충분히 갖췄다.”면서 “종로구가 연말까지 관광특구 진흥계획을 시에 제출하면 시 관광진흥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종로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려면 서울의 경우 최근 1년 동안 외국인 방문객이 연 50만명 이상이고, 쇼핑·상가·오락·숙박시설과 관광안내시설 등을 갖춰야 한다. 청계천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 한달 동안 15만명에 달하고, 연말까지 삼일교 앞에 관광안내소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종로·청계 관광특구 지정에는 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지난 6월 종로구가 서울시에 관광특구 지정을 요청했을 때만해도 청계천 복원이 안돼 지정이 미뤄졌다. ●예지동-귀금속, 창신동-문구 종로구가 수립한 관광특구 진흥계획안에 따르면 세부 구간은 청계천변 관철동 젊음의 거리∼관수동∼장사동∼예지동∼종로5가∼종로6가∼창신동이다.7개 구역별로 특화되어 ▲관수동은 관광기념품 ▲장사동은 전기·전자제품 ▲예지동은 귀금속 ▲종로5가는 광장시장 ▲종로6가는 동대문시장 ▲창신동은 문구·신발 등으로 나뉜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영문안내판 설치, 지역축제 등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사업에 예산이 지원되며, 해당지역 상인대표와 관광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관광특구협의회도 만들어진다. 종로구 관계자는 “종로ㆍ청계 관광특구가 조성되면 이 지역의 관광객 유치 사업을 한층 체계적으로 벌일 수 있다.”면서 “주변의 동대문 관광특구, 명동 관광특구, 인사동 문화지구, 고궁 등과 함께 이 일대가 서울을 대표하는 대단위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영 고금석기자 carilips@seoul.co.kr
  • [코드로 읽는책] 서양,위대한 창조자들의 역사/이바르 리스너 지음

    요즘 대중을 겨냥한 역사서들에선 사람냄새가 물씬 풍긴다. 역사적 사건을 연대기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마지못해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소설 주인공처럼 등장해 사건을 주도해 나간다. 수동태로 쓰여진 문장보다 능동태로 서술된 문장이 자연스럽듯, 똑같은 역사라도 인물을 앞세워 펼쳐 나간 책이 좀더 친근하게 느껴지기 때문이 아닐까? ‘서양, 위대한 창조자들의 역사’(이바르 리스너 지음, 김동수 옮김, 살림 펴냄)는 서양이라는 7000년에 걸친 방대한 시간과 공간의 역사를, 그 주인공인 인물들을 중심으로 전개해 나간 책이다. 서양정신의 기원이 된 역사적 유산들과 사건들, 뛰어난 인물들의 삶과 그들의 창조적 작품들이 어떻게 서양문화를 풍성하게 했는지 생생히 재현하고 있다. 책은 바벨탑으로 상징되는 메소포타미아 문화에서부터 이집트와 그리스·로마 문화, 중세를 넘어 20세기의 서양 정신을 넘나드는 방대한 세계를 펼쳐 보인다. 저자는 때로는 모래가 휘날리는 바빌론 사막의 한 가운데서,7000년 전 거대한 신전을 세우려 했던 고대인들의 꿈을 이야기하고, 에페소스에 남아 있는 성모 마리아의 마지막 집으로 알려진 곳에선 서양에 미친 그녀의 정신적 영향을 떠올리기도 한다. 이같은 방식으로 저자는 서양의 문학이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탐구의 정신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최초의 동서양의 충돌로 기록되는 페르시아 전쟁에서 어떤 인물들이 유럽의 운명을 결정했는지, 세계를 뒤흔든 로마의 뒷골목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한 편의 다큐멘터리 프로를 틀어주듯 생생히 서술하고 있다. 자자는 역사의 주인공들을 딱딱한 동상이나 제단, 무덤으로부터 과감히 탈출시켜 생명 불어넣기를 시도한다. 책에 묘사된 각 인물들의 일화와 심리가 마치 코 앞에서 보듯 생생하다. 다른 사람의 아내로부터 유혹의 눈짓을 받는 요셉, 은신처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는 성모 마리아, 담벼락에 영원한 사랑의 낙서를 하는 폼페이 연인들, 비극적인 사랑을 나누는 아벨라르와 엘로이즈, 베아트리체의 죽음으로 사창가를 전전하는 단테,“나를 표현할 시간이 더 이상 없구나.”라며 숨을 거둔 화가 세잔 등등. 이들뿐만 아니라 역사서에서 찾아보기 힘든 민초들의 모습도 고스란히 담아 냈다. 프랑스혁명의 급진적 지도자 장 폴 마라를 암살한 25살의 처녀 샬로트 코르데이가 끝까지 흐트러지지 않은 자세로 단두대에 섰던 일, 페르시아 병사가 전쟁의 와중에서 던진 중얼거림 등. 수천년 역사속에서 명멸했던 수많은 인물들이 어떻게 서양문명을 일구어 왔는지 물 흐르듯 일목요연하게 보여 주는 서양 지성사 산책으로 읽어볼 만하다.3만 4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시대자화상 국립중앙박물관

    시대자화상 국립중앙박물관

    자화상 하면 떠오르는 작가는 빈센트 반 고흐일 것입니다. 그러나 서구 미술사에서 가장 많이 자신의 그림을 그린 거장은 렘브란트로 알고 있습니다. 생전에 10점이 넘는 자화상을 남겼습니다. 렘브란트는 17세기 르네상스시대에 살았습니다. 젊은 시절의 그에게 인간적인 패기가 느껴지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그러나 문예부흥의 시대가 저물어가던 말년에 그린 ‘쾰른 자화상’은 마치 유령을 보는 듯합니다. 그러나 세상과의 오랜 불화를 견뎌낸 여유가 느껴집니다.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을 둘러보다 한 작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17세기 말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입니다. 고산 윤선도의 증손자로 알려져 있지만 조선시대 사실주의 화풍의 대가입니다. 남인이었던 그는 출세길이 막혀 막막했던 심경을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자화상은 그의 대표작입니다. 허울이 아닌 사실을, 시대를 녹여버릴 듯한 강렬한 눈빛을 내뿜고 있습니다. 그의 수염은 떨리는 듯 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 시대, 우리의 자화상입니다. 애석하게도 웃는 얼굴이 아닙니다. 여섯 차례의 이사 끝에 겨우 마련한 집. 그러나 유명한 작품들의 상당수는 일본 등 외국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보는 남산은 주한미군의 골프연습장에 가려 잘 눈에 띄지도 않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헬기 소리로 요란합니다. 일제침탈과 한국전쟁, 그리고 독재로 이어지는 역사의 굴곡은 이곳에선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다시 희망을 힘겹게 떠올려 봅니다. 먼 훗날에도 이 땅을 살아갈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고백’으로 남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겠지요. 당당하면서도 너그럽고, 가난하지 않아도 겸손한 우리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글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1층 고고관·역사관 과거로 가는 타임머신은 그 곳에 있었다. 후손들에게 기록을 남긴 역사(歷史)시대의 모습도, 지혜가 미치지 못해 문자를 남길 수 없어 유물로만 자취를 남긴 선사(先史) 시대의 모습도 그대로 펼쳐져 있었다. 박물관 건물로 들어서면 사람들의 발걸음은 동관으로 줄지어 이어진다.1층에 들어서면 상설전시관인 고고관과 역사관이 관람객을 맞는다. ●구석기 시대에서 남북국 시대까지 한눈에 동관 1층 101∼110 전시실이 바로 고고관이다. 첫 걸음을 떼는 순간 세계전도와 함께 일본·중국·대한민국·세계고고학의 연표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학창시절 교과서나 사회과부도·역사부도 등의 첫 페이지에서 볼 수 있었던 ‘빗살무늬토기’(신석기시대·서울 암사동 출토)는 관람객들이 가장 처음으로 만나는 유물. 이어 ‘요령식 동검’(청동기시대·황경남도 신천 〃),‘산수무늬 벽돌’(백제·충남 부여 〃) 등이 눈길을 멈추게 한다. 마치 검은 돌처럼 바싹 말라버린 선사시대 ‘도토리’(신석기시대·경남 창녕 비봉리 〃)는 ‘갈판·갈돌’(〃·서울 암사동〃)과 함께 진열돼 있었다.500년 쯤 지나면 미니홈피 배경 음악이나 배경 화면을 사고 파는 전자화폐 ‘도토리’가 나란히 소개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선을 따라 청동기·초기 철기 유물들이 역사 다큐멘터리를 보듯 스치며 지나간다.4∼6세기 고구려 고분에 집중적으로 그려졌다는 벽화는 ‘사신도’가 대표하고 있었다. 비록 모사품이지만 청룡·주작·백호·현무의 모습은 그 시절 고구려인의 호방한 기상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백제실을 대표하는 ‘백제금동대향로’(충남 부여 능산리 절터 〃) 앞에서는 좀처럼 관람객들이 눈을 떼지 못한다. 신선들이 산다는 박산(博山) 굽이굽이마다 상상의 동물들과 사람들의 모습으로 장식된 향로는 백제인들의 이상향을 엿보는 듯하다. 가야실에서 볼 수 있는 ‘투구’와 ‘말머리가리개’(부산 복천동 〃)는 외국 영화의 전투장비를 연상시키는 듯하다. 경주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신라시대 ‘금관’과 ‘허리띠’ 앞에서도 관람객들은 오래 머문다.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유물은 아니었지만 발해실의 ‘용머리 장식’이나 ‘도깨비 기와’(중국 헤이룽장성〃)는 세상의 모든 나쁜 귀신을 쫓아낼 듯하다. 반면 두명의 부처가 함께 조각된 ‘발해불상’(발해 팔련성 〃)은 이민족도 너그러이 융합했던 민족의 포용력을 상징하는 듯하다. ●딸을 시집보낸 왕도 범부와 다르지 않았음을… 고고관을 다돌고 나면 맞은 편 111∼120 전시실인 역사관으로 이어진다. 우리의 대표적 기록문화유산인 한글, 금속활자를 비롯해 금석문, 문서, 지도 등 당대의 생활상을 볼 수 있게 꾸며져 있다. 역사관 첫 전시실인 한글실에는 한글의 과학성보다는 우리 민족의 애환을 달랜 어버이의 모습이 가슴에 더 와닿는다.‘새 집에 가서 밤에 잠이나 잘 잤느냐. 어제는 그리 덧없이 내어 보내 섭섭무료하기 가이 없어 하노라.’며 조선 현종 임금이 궐 밖으로 시집간 셋째 딸 명양공주에게 보낸 한글 편지는 보는 이의 가슴을 저리게 한다. 지도실에는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의 밑거름이 됐던 ‘동국대전도’가 2.3배 확대돼 바닥 타일로 꾸며져 있다. 허리를 굽혀 살펴보면서 걸어보면 마치 소인국의 ‘걸리버’가 된양 한반도 전체를 걷는 느낌이다.‘수선전도(김정호가 만든 것으로 추정)’‘도성도’ 등 서울의 옛 모습을 담은 옛 지도도 직접 볼 수 있다. 조선시대의 등기제도, 노비의 경제적 가치, 조선시대의 의술 등 선조들의 생활상을 이해하기 쉽게 배울 수 있다. 다리가 아플 때쯤이면 소파나 영상물 상영관 등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게시설이 전시관 곳곳에 만들어져 있다. 정해진 동선대로 이동하지 않으면 시대 흐름을 놓칠 수 있으니 질서를 지키며 정해진 동선을 따르는 것이 좋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2층 미술관Ⅰ·기증관 국립중앙박물관 2층에 올라서면 서예·회화·불교회화 등 한국 미술사의 대표적인 작품이 전시된 ‘미술관Ⅰ’과 국내·외 각계각층 213명이 아무런 대가없이 박물관에 기증한 작품들이 있는 ‘기증관’이 있다. 특히 미술관Ⅰ에는 교과서에 실려 눈에 익은 작품들도 많아 직접 실물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교과서에 실린 그림이네? 미술관Ⅰ에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끄는 작품은 단원 김홍도의 ‘풍속도첩(보물 527호)’. 춤추는 아이, 행상, 벼타작, 담배잎썰기, 씨름도 등이 눈길을 모은다. 꽉 짜인 원형 구도에 간략한 필선으로 조선시대 서민들의 소박한 일상을 담았다. 작품 크기는 30㎝ 안팎으로 아담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릎을 탁 치게 된다. ‘씨름도’의 씨름꾼 옆에는 이들의 신발로 보이는 신발들이 내팽겨쳐져 있다. 그런데 하나는 짚신, 하나는 고급신발로 보이는 고무신이다. 신분의 차이가 나는데도 공평한 승부 겨루기를 하는 것이다. 구경꾼들이 제각기 다른 사람들이 제각기 다른 표정을 하고 경기를 보고 있다.‘허허, 저런’‘빨리 넘겨 버려.’라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하지만 구경꾼들의 긴박한 표정과는 달리 엿판을 매고 떠꺼머리 총각은 아랑곳없이 천연덕스럽게 가위를 치면서 열중하는 것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 안견의 ‘몽유도원도’는 얼핏보면 빛 바랜 누런 종이에 검은 잉크가 뭉개져 있는 듯하다. 한참 들여다보면 왼쪽 하단 현실세계를 보여주는 야산에서 오른편 상단 도원의 세계가 보인다. 세종대왕의 아들인 안평대군이 꿈에서 본 풍경을 안견에게 설명해서 그리게 한 것이다. 전체적인 경관은 짙은 안개로 분리되어 있는 듯하면서도 잘 어우러져있다. 꿈과 현실을 한폭의 화폭에 담은 이유가 무엇일까라는 철학적인 질문도 떠오를 법하다. 두루말이 형태로 폭이 20m에 이르는 이 작품은 당대 지적 권력이 집약된 작품이다. 작품 양쪽에 자신이 안평대군이 직접 지은 제발(題跋)뿐만 아니라 정인지, 신숙주, 박팽년, 서거정, 성삼문 등 당대 20여명의 문사들의 찬시가 곁들였다. 다만 안타깝게도 진품은 일본 덴리(天理)대학 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화려한 불교회화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알기 쉽게 표현한 그림들이 모여있는 불교회화관에 들어서면 좀 더 화려해진다. 청(靑), 황(黃), 적(赤), 백(白), 흑(黑) 등 선과 악을 상징하는 오색의 향연이 펼쳐진다. 대웅전 석가모니 불상 뒤에 놓였던 ‘영취산(靈鷲山)에서 설법하는 석가모니불’은 석가가 인도 마가다국의 영취산에서 법화경(法華經)을 설법한 사실을 화려한 색깔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원근법을 쓰지 않아 평면적으로 보이는 것이 어찌보면 불화의 세계가 시공(時空)을 초월한 세계임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추사 김정희가 쓴 자신의 별호에 대한 글인 ‘묵소거사 자찬(默笑居士 自讚)’은 날카로움 속에서 정중함과 정성을 담아 쓴 흔적이 엿보였다.‘침묵할 때 침묵하는 것은 때에 맞는 것이요, 웃어야 할 때 웃는 것은 중용에 가까운 것이다.’라는 글귀가 담겨 있다. 부리부리한 눈매가 인상적인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국보 240호)’에서는 내면의 세계까지 드러나는 듯하다. ●문화재 사랑으로 만들어진 기증관 기증관은 11개실로 구성됐으며 이홍근 박병래 등 문화재를 기증한 이들의 이름을 따 만들었다.1946년 이희섭 선생이 금동불상 세 점을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모두 213명이 청동기 금속공예 회화를 비롯한 국보 6점과 보물 32점 등 모두 2만 2091점을 기증했다. 특히 아시아민족조형문화연구소 운영자인 가네코 가즈시게 선생 등 일본인 3명도 기증자 대열에 포함돼 있어 눈에 띈다. 기증관에서는 손기정 선생이 기증한 그리스 청동 투구(국보 904호)를 볼 만하다. 투구는 1500년쯤 고대 그리스 올림피아 경기에서 승리를 기원하고 신에게 감사하는 뜻에서 제작됐다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인 손 선생에게 부상으로 주어졌다. 투구는 베를린 박물관이 보관하다가 1986년 뒤늦게 손 선생에게 돌아왔다. 그는 이 투구가 개인의 것이 아니라 민족의 것이라 생각해 1994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3층 아시아관·미술관Ⅱ 국립중앙박물관 어느 곳이나 비슷한 상황이겠지만 특히 3층은 이미 널리 알려진 ‘인기 유물’과 그렇지 못한 ‘비인기 유물’ 사이의 차이가 유독 크게 느껴지는 곳이다. 이곳에는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등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교과서를 통해 숱하게 봐 왔던 익숙한 유물이 전시돼 있다. 그러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의 정서와는 사뭇 다른 인도네시아·중앙아시아 지역의 유물도 ‘아시아관’에 전시돼 있다. ●중국·일본·중앙아시아 유물도 전시 3층에는 306∼311호까지 인도네시아·중앙아시아·중국·일본의 유물이 전시된 ‘아시아관’이 있으며,301∼305호까지 ‘미술관Ⅱ’에는 불상·청자·백자 등 우리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보통 301호부터 관람하는 것이 순서겠지만,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3층에 올라오면 바로 왼쪽으로 ‘아시아관’입구인 306호가 보이기 때문에 대부분 관람객들은 306호 ‘아시아관’을 먼저 관람하게 된다. 306호를 먼저 들어왔다고 해서 다시 나가 301호로 갈 필요는 없다. 오히려 ‘아시아관’을 얼른 둘러본 뒤 ‘미술관Ⅱ’에서 우리 유물의 아름다움을 느긋하게 즐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아시아관’에서 관람객들의 발걸음은 다른 전시관에 비해 조금 빨라지는 편이다. 그도 그럴 것이 12개의 팔을 가진 부처 조각상이나, 인자해 보이지 않는 부처의 미소는 이질감이 느껴진다. 다른 전시관에서는 아이들에게 유물에 대해 박사 수준의 설명을 해 주던 엄마들도 이곳의 잘 모르는 유물들 앞에서는 슬쩍 조용해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아시아관’에서 잠시 풀 죽은 엄마들은 3층 북쪽에 자리잡은 ‘미술관Ⅱ’에서 활기를 되찾는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볼것 많고 배울것 많은 고려청자 전시실 자비롭고 은은한 미소로 가득찬 301호 불교조각 전시실을 지나면, 전시된 모든 유물이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친숙한 금속공예(302호)·청자 전시실(303호)을 지나게 된다.304호에는 수수한 느낌의 분청사기 전시실이 있고 305호에는 백자 전시실이 마련돼 있다. 유물에 대해 ‘일자무식’이라도 한 마디 정도는 할 수 있는 국보 78호 미륵반가사유상도 이곳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따로 마련된 방에 모셔진 이 불상은 검은 천으로 둘러싸인 전시실 자체에서 풍기는 위엄만으로도 관람객들을 숙연하게 만든다. 미륵반가사유상 외에도 고려청자 전시실은 관람객들의 ‘정체현상’이 가장 심한 곳이다. 사방이 온통 비취색인 이곳에서 사람들은 걸음을 옮길 생각을 잠시 잊게 된다. 또 국보와 보물들이 즐비해 있기 때문에 메모하는 학생들의 손놀림도 빨라진다. 비전문가의 눈으로 보면 진열된 어느 것 하나 국보·보물 아닌 것이 없을 듯한데, 그 가운데서도 국보가 있고 보물이 있는 것을 보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절실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1층부터 차례로 관람하면서 올라왔다면 3층이 마지막 장소다. 특히 조선백자들이 전시된 305호를 마지막으로 관람하게 된다면, 어수선하게 관람했던 하루를 정리할 수 있는 차분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손목없는 부처님…왜? “엄마, 왜 부처님 손이 없어요?” 3층을 관람하면서 엄마들이 아이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 가운데 하나다. 301호에 마련된 불교조각 전시실에는 많은 불상들이 늘어서 있는데 그 가운데 3개 철조불좌상의 양 손목이 없다. 공교롭게도 ‘손목 없는 불상’3개 모두 철로 만들어졌으며 앉아 있는 자세도 비슷하다. 첫번째 ‘손목 없는 불상’은 301호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돌면 바로 볼 수 있다. 약 2m크기이며 통일신라 시대인 8세기 무렵에 만들어진 것으로 충남 서산군 운산면에서 출토된 철조불좌상이다. 두번째는 충남 서산군 보원사 터에서 출토 된 것으로 11세기 무렵에 만들어진 것이며, 세번째는 10세기에 만들어져 경기 포천군에서 출토된 철조불좌상이다. ‘손목 없는 불상’에 대해 불상 전문가인 홍익대 김리나 교수는 “불상의 손목은 다른 곳에 비해 가늘고 몸체에서 튀어나와 있기 때문에 유실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누군가 고의로 잘랐을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불상의 손 모양새(손갖춤)는 부처나 보살이 깨달은 중생 구제의 소원을 밖으로 표시하기 위해 짓는 것으로 부처상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수목공원·공연장…가족나들이 ‘딱’이네 “박물관도 즐기고 공원 나들이도 하세요.” 박물관은 자칫 아이들에게는 딱딱하게만 느껴질 수 있다. 유물에 서려 있는 유구한 한민족의 역사를 공감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립중앙박물관은 그런 염려를 덜어도 될 것 같다.‘거울못’과 10만그루의 수목 등 다양한 자연 환경이 박물관 주위로 넓게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도서관과 공연장도 갖추고 있다. 박물관을 싫어하는 아이도, 박물관을 구경하고 싶은 어른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국립중앙박물관이다. ●연못·폭포·정원·식물원 등 눈길 박물관 바로 앞에는 도심 공원이 펼쳐져 있다. 그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거울못’이다. 거울못은 지름만 150m에 달하는 인공연못이다. 박물관을 설계한 정림건축 박승홍 건축가가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이다. 박물관에 들어섰을 때 맨 처음 만나게 된다. 거울못은 성벽 모양을 한 박물관을 비추는 거울이다. 모든 물들이 한데로 모이는 저수지이자 통일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연못과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도 있다. 연못과 박물관 정문 사이에는 언덕이 하나 있다. 박물관 정문 건너편에 있는 아파트의 그림자가 연못에 비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박물관은 겨울에는 거울못이 얼면 야외 스케이트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열린마당’은 박물관 중심에 시원하게 배치된 수목 공원이다. 한옥의 대청마루에 해당한다.10만 그루의 나무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는 보물 2호 보신각종, 보물 365호 흥법사 진공대사탑 및 석관 등이 숨어 있다. 박물관이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닌 사람들이 공부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하는 설계가의 바람이 담겼다. 박물관 왼편으로 석조물정원, 어울마당, 미르폭포 등 다양한 녹지 공간이 펼쳐져 있다. 박물관 뒤편에도 크지는 않지만 녹음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전통염료식물원에서는 개암나무, 씀바귀 등이 재배된다. 그 옆으로는 의자와 잔디밭 등이 펼쳐져 있어 가을 햇살을 받으며 도시락을 먹기에 그만이다. ●뮤지컬 즐기고 도서관서 책도 보고 박물관에는 공연장과 도서관 등 다양한 문화 시설도 갖추고 있다. 전문 공연장 ‘용’은 805석짜리 중극장이다. 서관에 있다. 박물관 안 공연장으로는 국내 최초다. 클래식, 무용, 연극 등 다양한 장르를 무대에 올릴 수 있다. 공연도 연말까지 계속 이어진다. 지난달에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심청’과 금난새·정명화의 공연이 열렸다.4일부터 페리아 뮤지카의 ‘나비의 현기증’, 연극 ‘이’, 뮤지컬 ‘러브 다이어리’ 등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장점은 1층에 8석의 장애인석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휠체어로 들어와서 옮겨 앉지 않고 그대로 관람할 수 있다. 다만 회전무대 등 무대시설이 부족하고 완벽한 음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흠이다. 지적인 관람객들이라면 서관 4층에 있는 도서관이 제격이다. 고고학·미술사학·역사학 전문 도서관이다.9만여권의 장서와 600여점의 디지털 자료를 갖추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환갑을 맞았다. 그러나 한 번도 ‘제 집’을 갖지 못했다. 무려 6차례나 이삿짐을 꾸려야 했다.60년 동안 타의에 의해 ‘역마살’에 시달렸다. 전쟁과 문화 홀대의 역사를 아프게 말해주는 대목이다. 국립박물관은 광복이 된 1945년 12월 경복궁 내 건물에서 정식 개관했다. 그러나 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중요 유물 2만여점은 부산대학교 박물관 등으로 전전해야 했다. ‘전세방 처지’는 이후에도 나아지지 않았다.53년 피란생활을 끝내고 서울로 돌아와 남산 분관에 자리잡았다가 55년 덕수궁 석조전에 이어 72년에는 경복궁 현 국립민속박물관 건물로 이전했다. 86년 박물관은 옛 중앙청 건물로 네번째 이사를 갔다. 그러나 조선총독부 건물이었다는 게 문제가 됐다. 결국 김영삼 전 대통령이 집권하던 96년 경복궁 사회교육원 건물로 옮겨가 지난해까지 임시 거처로 사용했다. 결국 국립중앙박물관은 환갑이 돼서야 제대로 된 보금자리를 마련한 셈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교통편 ●지하철 용산∼회기 국철과 지하철 4호선 이촌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정문까지 걸어서 100m도 안 된다. 박물관 입구까지는 천천히 걸어서 10분 거리다. ●버스 버스도 비교적 편리하다. 초록버스 0211번(보광동∼옥수동)이나 빨강버스 9502번(의왕 고천∼신세계백화점)을 타면 된다. 용산가족공원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광화문에서 출발하는 서울시티투어버스(도심순환코스)를 타도 바로 도착할 수 있다. ●승용차 서문으로 입장하면 된다. 주차료는 2시간에 소형차 2000원, 대형차 4000원이다.30분당 각각 500원,1000원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단 종일 주차는 각각 1만원,2만원이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개관 초기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훨씬 편리하다. ◆관람료 올해 말까지 무료다. 그러나 매표소에서 무료관람권을 발급받아야만 입장할 수 있다. 관람질서 유지와 이용객 안전 등을 위해서다. 내년부터는 성인(19∼64세) 2000원, 청소년(7∼18세) 100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20인 이상 단체는 성인 1500원, 청소년 500원이다.1주일 전에 인터넷으로 신청해야 한다. 어린이박물관도 7∼64세까지 500원을 받는다. 6세 이하와 65세 이상은 돈을 안 내도 된다. 그리고 매달 넷째 토요일과 관람 시간 종료 1시간 전부터도 무료 입장할 수 있다. 국빈이나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장애인 등도 무료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립중앙박물관과 연계된 문화 기관 17곳 가운데 5곳을 이용하면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관람시간·입장제한 평일은 오전 9시∼오후 6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오후 7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매표는 관람시간 종료 1시간 전까지 한다. 휴관일은 1월1일과 매주 월요일이다. 최대 3000명이 동시 입장할 수 있다. 하루 최대 허용인원은 1만 8000명이다. 어린이박물관은 더 경쟁이 치열하다. 오전 9시부터 1시간30분 단위로 150명만 들어갈 수 있다. 평일에도 오전 일찍 가지 않으면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관람 유의사항·편의시설 이용법 박물관 안은 당연히 금연지역이다. 음식물이나 애완동물과 함께 들어와도 안 된다. 다만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은 출입할 수 있다. 전시실에 들어가기 전에 휴대전화를 진동으로 돌려 놓는 것은 상식이다. 전화 통화로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 싫다면 차라리 전화 전원을 꺼 놓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유물과 작품의 사진을 찍을 수는 있다. 그러나 플래시를 터뜨리거나 삼각대를 이용해 사진을 찍는 몰지각한 행동은 삼가야 한다. 상업적 용도의 촬영도 금지돼 있다. 박물관 입장료는 유물을 관람하는 값이다.1000원짜리 두 장 냈다고 제것처럼 만지면 안 된다. 혹시 아이들이 제집처럼 뛰어다니거나 유물을 손대면 따끔하게 혼을 내자. 편의시설도 꽤 갖춰져 있다. 유아나 노약자, 장애인은 유모차와 휠체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물품보관함도 있어 가방 등을 넣어둘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PDA·MP3플레이어 이용하세요 국립중앙박물관은 세계 최대의 최첨단 IT(정보기술) 박물관을 자랑한다. 설비시설은 물론 박물관 관리에 최신 IT 기술을 접목시켰다. 무엇보다 PDA와 MP3 플레이어 등 개인휴대용 단말기를 통해 더욱 편리하고 상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박물관은 모바일 안내 시스템을 도입했다.PDA와 MP3를 갖고 전시품 앞에 서면 단말기가 전시품 위 적외선 발생장치와 정보를 주고받는다. 이후 관람객들에게 화상과 음성으로 전시물에 대해 안내를 해 준다. 지난해 리움박물관에서 처음으로 소개됐다. 사용법도 비교적 간단하다.PDA를 켜면 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언어 선택 화면이 뜬다. 이후 각각의 박물관 전시실과 관람 코스가 안내된다. 전시실이나 코스를 따라 돌기만 하면 된다. 또 세계 최초로 박물관 네비게이터 기능도 갖췄다. 관람객의 현재 위치를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MP3 플레이어도 유물 소개는 PDA와 마찬가지다. 다만 네비게이션만 안 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현재 PDA 300대,MP3 400대를 갖추고 있다. 현장에서는 각각 100대 이하만 선착순 대여하고 나머지는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한다. 그러나 숫자가 턱없이 부족한 터라 오전 10시만 되면 바로 동이난다. 대여료는 종일 PDA 3000원,MP3 플레이어 1000원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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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형가이드-세부 정보의 추리 추리를 할 때는 글에 담긴 정보를 단순 이해하는 것보다 사고 과정을 통해 정보의 체계를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글의 정확한 이해는 추리의 기본이다. 그러나 이해가 수동적, 정태적이라면 추리는 능동적, 동태적이다. 따라서 적극적인 독해의 자세, 집중력 있는 사고 훈련이 필요하다. ●예시유형 다양한 정보를 합성하거나 정보 사이의 관계를 토대로 글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생성 가능한 정보를 추리하고 판단하는 문제 유형이다. ●해법 (1)추리 대상이 되는 정보의 종류와 성격을 분명하게 파악한다.-추론 형식으로 재조직할 수 있는 정보를 추리 대상으로 삼을 때, 글에 담긴 정보들은 추론 형식 속에서 근거(전제)이거나 결론일 수 있다. 이 경우 이미 드러난 전제 혹은 결론과 쌍을 이루는 전제나 결론이 추리의 대상이 된다. 이와 달리 대상과 그 속성을 추리의 대상으로 삼을 때, 제시된 특정 대상을 통해 속성을 추리하는 경우도 이 유형이 묻고자 하는 주된 요소이다. (2)주어진 정보를 논리의 형식과 관계에 따라 범주화한다.-글에 담긴 정보들은 전제와 결론의 관계, 상위 개념과 하위 개념의 포함 관계, 대립 혹은 상반 관계, 대체 관계 등으로 범주화될 수 있다. ●문제 다음 글에서 언급된 ‘보고서’의 내용으로 적합한 것을 (보기)에서 골라 묶은 것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주도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표준화 작업이 진행되어가는 가운데 사회적 차원에서 CRS(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사회책임)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A연구소는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국내법이나 국제 규범으로 제도화되고 있어 향후 그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은 여전히 사회적 책임을 사회공헌 활동으로 축소 해석하거나,‘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을 기업의 이미지 제고의 수단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하였다. 뿐만 아니라 사회책임경영의 핵심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적 관계를 모색하는 것임에도 국내 기업들은 이해관계자들의 참여 부분을 배제하고 있음도 지적하였다. 보고서에서는 국내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환경운동단체를 비롯해 학계와 여러 시민단체, 인권단체, 노동단체, 여성단체들과 연대 협력하여 기업과 산업의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경영과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다양한 운동을 전개할 필요가 있고, 궁극적으로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이루어 나가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 보고서에서는 외국 기업의 성공 사례를 들면서 CRS운동이 실천해야 할 구체적인 과제들을 제시했는데 우선 기업의 경영부문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규정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하여 기업들이 이를 준수하도록 사회적 협약을 체결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자본과 투자 영역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우선적으로 투자하는 사회책임투자(Social Responsible Investing)를 촉진할 필요가 있으며, 기업에 대한 객관적이고 포괄적인 평가 자료를 바탕으로, 기존의 녹색소비자운동이 한층 더 강화되어야 함을 제시하였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하여 유엔이 제시한 글로벌 콤팩트(Global Compact) 원칙이나,OECD의 다국적 기업에 관한 가이드라인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견인할 수 있는 대표적 국제 규범이므로 우리 시민 사회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보기> (ㄱ)CRS운동은 기업이 생태 효율을 높이면서 최대한의 이윤을 추구하는 것을 보장해야 한다. (ㄴ)반 환경적 기업이 시장에서 생존할 수 없도록 공익적 차원의 소비자 운동을 활성화해야 한다. (ㄷ)기업윤리의식 고취를 목적으로 기업 경영자에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ㄹ)기업이 자신의 경영 전략을 재검토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사회책임투자를 촉진해야 한다. (1) (ㄱ) (2) (ㄱ),(ㄴ) (3) (ㄴ),(ㄹ) (4) (ㄷ),(ㄹ) (5) (ㄱ),(ㄷ),(ㄹ) ●해설 지문에서 환경운동단체와 기업의 연대 그리고 녹색소비자운동 강화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으므로 CRS운동이 기업의 생태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개돼야 한다고 판단할 수는 있으나, 그것이 기업의 최대한의 이윤 추구를 보장하는 것과는 논리적으로 배치된다고 판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ㄱ)은 보고서의 적절한 내용이 될 수 없다. 지문에서 CRS의 구체적인 실천 과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규정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이 점에서 CRS가 단순히 기업의 윤리 의식 교육을 고취시키는 것에 국한될 수 없다고 판단할 수 있으므로 (ㄷ) 또한 부적절하다. 반면, 둘째 단락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준수하도록 하는 방안으로 사회책임투자를 촉진할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으므로 (ㄹ)은 적절한 추론이다. 따라서 정답은 (3). 출제:김병구(숙명여대 교수/국문학 박사)
  • [디카 리뷰] 니콘 쿨픽스 S4

    니콘의 쿨픽스 마니아라면 얼마전에 출시한 니콘 쿨픽스 S4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유명한 쿨픽스 4500의 장점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렌즈 회전식 카메라로 270도 회전,10배의 광학줌 탑재 등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보이고 있다. 가격은 옵션에 따라 32만원에서 62만원까지이다. S4의 가장 큰 특징은 본체와는 상관없이 렌즈가 270도 회전이 되어 셀프나 로·하이 앵글 등 다양한 각도를 구사할 수 있다는 점. 이너 줌 방식으로 렌즈가 튀어나오지 않으며, 무려 10배의 광학줌이 가능하고 손떨림방지 기능도 있다. 스펙상으로는 한결 진화한 쿨픽스 4500이란 느낌이 든다. 니콘 쿨픽스 S4에는 S시리즈와 같이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어주는 얼굴인식 AF, 고급형 적목(赤目)감소 기능, 사진에 밝은 부분은 그대로 남기고 어두운 부분만 밝게 보정해 자연스러운 사진을 만들어 주는 D-라이팅 등 인물 촬영에 편리한 모든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첫번째가 화소수를 600만으로 높였지만 CCD크기가 1/1.8에서 1/2.5로 작아져 엄밀히 말하면 화질의 성능은 그다지 업그레이드되지 않았다. 또 수동(매뉴얼)기능이 없다. 물론 편하게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상관없지만 조리개와 셔터스피드 값이 표시가 안돼 답답함을 안겨준다. LCD가 2.5인치로 커졌지만 어두운 곳에 지글거림과 낮은 화소수 등이 눈에 거슬리며 조그다이얼이 너무 작아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불편하다. 초보자들에게 적합한 카메라로 쿨픽스 4500의 환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좀 더 기다려보는 편이 나을 듯 싶다. ■ Q&A 디카의 배터리를 오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요즘 노트북부터 휴대전화, 디카에 이르기까지 휴대성이 강조된 제품들은 대부분 리튬이온(Li-ion) 방식의 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에너지의 밀도가 높으나 전압이 3.6V나 3.7V로 건전지 등과 전압이 다르고 호환성이 없으며 가격이 니켈수소 전지에 비해 비싼 단점이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에는 마이크로 칩이 내장되어 있어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방전할 때 항상 사용 가능한 최대의 용량을 찾아서 기억한다. 그렇기 때문에 방전과 충전을 자유롭게 해도 제품의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500회 정도의 수명을 가지고 있다. 충전할 때도 리튬이온 전지는 배터리의 상태를 관리해주는 마이크로 칩이 내장되어 있어 메모리의 효과가 생기지 않지만 사용자의 습관에 따라서 마이크로 칩이 계산을 하는 포인트에 오차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오차가 쌓이게 되면 최초로 사용할 수 있었던 배터리의 용량보다 적어지게 되는데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마이크로 칩에 배터리의 정확한 용량을 알려주어야 한다. 완전 방전 후 충전을 2∼3회 정도 반복하면 마이크로 칩이 배터리의 원래 용량을 알게 되고 다시 배터리 초기 용량을 찾을 수 있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는 열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온도가 높은 곳에서 사용하면 평균 수명보다도 더욱 빨리 성능이 저하될 수 있으며 과충전시 마이크로 칩에 의해 컨트롤되기는 하지만 칩이 손상되면 배터리에 불이 나거나 폭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장기간 보관할 때는 배터리 용량의 50% 정도가 남은 상태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방전된 배터리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수명이 늘어난다는 속설이 있으나 배터리는 온도에 민감하고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는 더 심하기 때문에 되도록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 한국코닥 디지털영상사업부
  • [이런 전공] 애완동물

    애완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크게 늘면서 애완동물 가게와 미용, 병원 등 관련 산업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애완동물 전공은 이러한 사회적 수요에 부응한 전문 직업인을 키운다. 전문 애완동물 사육사로서 갖춰야할 지식과 애완동물들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사육·관리하는 데 필요한 자격과 면허 취득 관련 기술을 중점적으로 배울 수 있다. 주요 교과목으로는 애완동물학 입문과 애완동물 위생학, 동물생리 및 행동학 등 기초 과목에서부터 애완견의 건강 유지를 위해 털과 피부의 청결을 유지하는 글루밍 이론·실습, 털 손질 기술인 트리밍 이론과 실습, 기초 및 응용훈련 실습, 애완동물 미용실기, 애완동물 액세서리 디자인 등 실습 및 응용과목까지 다양하게 개설돼 있다. 졸업 후에는 애완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직종으로 진출할 수 있다. 애견 전신미용관리사인 글루머(gloomer)로서 애견미용센터나 미용학원을 운영하거나 요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애견카페를 경영할 수 있다. 동물관리사로서 애견훈련학교나 동물원에 취업하기도 한다. 실험동물관리사나 전문 번식자인 브리더(breeder)로서 연구소에 취업하거나 애완동물 관련 유통·무역회사로 진출할 수도 있다. 애완동물 전공이 개설된 곳은 영동대(충북)의 애완동물과와 호남대(광주)의 애완산업학부 등이다. 중부대(충남)와 우석대(전북)의 애완동물자원 전공과 원광대(전북)의 애완동식물 전공, 공주대(충남)의 특수동물 전공도 비슷한 전공이라고 할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수도권 북부지역 아파트 시황] 매매가 상승폭 주춤… 전세가는 구리시만 급등

    [수도권 북부지역 아파트 시황] 매매가 상승폭 주춤… 전세가는 구리시만 급등

    수도권 서북부지역 아파트값은 상승폭이 주춤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남양주·양주지역만 약간 상승했고, 인천 및 고양, 구리시는 떨어졌다. 전세가는 수요가 줄어 상승세가 둔화됐으나 구리시만 눈에 띄게 올랐다. 인천시의 매매가는 0.41%, 전세가는 0.06% 내렸다. 부평구 산곡동 우성 16평형 매매가격이 500만원 정도 빠졌고, 만수동 주공 15평형 전세가도 500만원 내렸다. 부천 아파트 매매가는 0.01%, 전세가는 0.14%로 약간 올랐다. 고양시는 매매가격이 0.09% 내린 반면 전세가는 0.40% 상승했다. 일산구 가좌동 벽산블루밍 43평형 시세는 2000만원 정도 올랐지만 대우푸르지오 51평형은 3000만원 정도 내렸다. 파주시 아파트 매매가는 변동이 없었고 전세가는 0.74% 올랐다. 교하읍 벽산아파트 44평형 매매가가 1000만원 안팎 내렸다. 의정부는 매매가격이 변동 없었고 전세가는 0.05% 올랐다. 양주·남양주는 매매가 0.21%, 전세가는 0.72%로 상승했다. 호평동 중흥 30평형 매매가가 1000만∼2000만원 올랐다.36평형 전세가도 1500만원 정도 올랐다. 구리시 매매가는 0.18% 내렸고, 전세가는 1.90% 올라 상승폭이 컸다. 이연순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조사부 과장 ●조사일자 2005년 10월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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