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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조문화재 123곳 방재시설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국보나 보물과 같은 국가지정 목조문화재 123곳, 궁·능 21곳 등 전국 144개 문화유산에 내년까지 방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196억원을 들여 경보장치와 수동 소화설비를 갖추고, 내년에는 594억원을 들여 자동 진화장비까지 설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또 중요 목조문화재에는 2인1조 3교대, 궁·능에는 야간에 3인1조 2교대로 상주 감시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구 의정 초점] 노원구의회 구정 대안연구

    [구 의정 초점] 노원구의회 구정 대안연구

    노원구의회가 ‘일하는 의회, 연구하는 의회’로 거듭난다. 19일 노원구의회에 따르면 상임위원회의 활동 강화와 연간 회의 일수 120일 이상 유지, 실질적인 대안 제시 등에 초점을 맞춘 의정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노원구의회가 ‘일하는 의회, 연구하는 의회’로 거듭난다. 19일 노원구의회에 따르면 상임위원회의 활동 강화와 연간 회의 일수 120일 이상 유지, 실질적인 대안 제시 등에 초점을 맞춘 의정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집행부가 올린 안건 위주의 수동적인 의회 운영에서 벗어나 상임위별로 중점 연구과제를 선정한다.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토론회와 공청회, 세미나도 연다. 또 조례 제·개정을 비롯해 연구 주제와 관련된 기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회기 때마다 조례와 예산 이외의 제도 개선과 사업 추진 점검을 위해 의사 일정을 조정한다. 특히 주민 민원이 많이 제기되는 제도를 정비하고, 새로운 업무도 발굴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열린 의원 총회에서는 중점연구 대상 사업으로 어린이 놀이터의 스펀지 블록 설치에 따른 장단점과 동사무소 통합 등 조직개편에 따른 효율적인 행정인력의 재배치 방안 등 47건의 과제를 선정해 대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특히 행정재경위원회(위원장 원기복 의원)는 ‘중계2동 복합청사 천체 망원경 설치 타당성 검토’를 연구과제로 선정해 지난 6일 한국천문연구원 김봉규 박사와 경희대 우주과학기술연구실 민상웅 박사를 초청해 의견을 수렴했다. 지름 60㎝ 규모의 천체 관측 망원경 설치에 대한 적합성과 타당성, 학습 효과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천체 망원경의 진동방지 설치를 집행부에 알려 재설치하는 일을 막을 수 있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성수동 공장지대 ‘천자문거리’로

    ‘공장 담벼락을 한자 학습판으로’ 공단지대인 성동구 성수동에 ‘천자문 거리’가 조성된다. 음습하고 침침한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18일 성동구에 따르면 천자문 거리가 조성되는 곳은 성수2가 성수초등학교 주변 300여m 구간이다. 우리기업·신도리코 등 의 협조를 얻어 가로 150㎝ 세로 120㎝ 크기의 패널 150개를 대로변 업체 담장에 설치하기로 했다. 패널에는 천자문과 글자뜻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 명심보감·소학 문장이 담긴 글자판이 1개월 주기로 번갈아 걸리게 된다. 구는 1500여만원을 들여 패널과 글자판을 제작, 오는 5월 어린이날까지 부착을 마쳐 통학하는 학생뿐 아니라 인근 공장 근로자들과 주민들도 오며 가며 한자를 익힐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김기동 성수2가3동장은 “이 지역의 3분의2가 공장지역으로 근로자와 주민들 사이에 주차·쓰레기 문제로 마찰이 잦았다.”면서 “지역의 구성원들이 학습을 매개로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시론] 제네바 북·미 회담과 실용외교/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시론] 제네바 북·미 회담과 실용외교/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정부가 남북관계를 북핵 문제의 진전과 연계시키고 북한은 간접 경고를 보내면서 탐색전을 벌이는 가운데 제네바에서 북·미 핵 협상 대표들이 만났다. 회담에서 양측은 북핵 폐기 2단계의 최대 걸림돌인 북한의 신고 문제를 집중 논의하였고,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로서 테러지원국 명단 제외, 그리고 마지막 3단계 협의방안도 논의하였다. 특히 북한 핵 신고의 세 가지 대상 중 과거의 핵인 북한-시리아 핵 협력설과 고농축우라늄프로그램을 현재와 미래의 핵인 플루토늄프로그램과 분리하여 북한이 후자만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신고하고 전자는 북·미간에 비밀문서로 타결하는 방향으로 신고 형식에 대한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일단 미국측이 교착상태 타개를 위해 유연성을 발휘하여 북한 수뇌부의 결정을 수월하게 해 준 점은 높이 평가된다. 그러나 김계관 부상이 회담 직후 고농축우라늄프로그램과 시리아와의 핵 협력은 과거, 현재, 미래 어디에도 없다고 단정하였기 때문에 북한이 미국이 바라는 대로 이를 시인하고 3단계로 넘어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 같다. 물론 중국이 제안한 상하이 코뮤니케 방식대로 미국의 의혹과 북한의 해명을 병기한 문서를 작성하고 넘어갈 수는 있을 것이다. 주목되는 것은 핵 실험을 감행하고 유엔 안보리 제재까지 받고 있는 북한이 자못 당당한 태도를 보이는 데 비해 오히려 미국은 사태를 수습하는 데 급급한 모습을 보이는 점이다. 동북아 정세를 5년 이상 불안하게 한 제2차 북핵 위기를 발생시킨 북한의 새로운 핵 개발 의혹이 확실한 고급 증거에 입각하지 않았고, 대북 강경 일변도의 경직된 정책이 오히려 북한의 핵 물질 보유와 핵 실험까지 초래하게 하여 미국의 대북 협상력이 위축된 데 그 원인이 있다. 쇠뿔을 바로잡으려다 소를 죽인 격이니 수세에 몰린 것이다. 정부의 대북 관망정책 또는 북핵-남북관계 연계정책의 장래도 불투명해졌다. 현 국면이 미국이 북한의 체면을 살려주는 차원에서 북한이 미국의 체면을 살려줄지를 결정하는 쪽으로 전환되고 있는데 정부는 미국의 대북 협상에만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핵 문제의 진전 여부를 가릴 주도권은 북한이 가지게 되었고, 미국은 북한과의 협상 타결에 열중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가 보다 엄격한 상호주의에 입각하여 남북관계를 전면 재검토한다는 이유로 남북관계를 관망만 하고 있으면, 북한은 자연히 1994년 제네바 합의 때처럼 남한을 무시하면서 미국과 협상을 타결하여 경제적 부담만 남한에 넘기려 할 것이다. 정부의 대북 협상력 제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한편 북·미 협상이 실패하면, 정부는 경제난에 처한 북한이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선택은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에 의거, 미국과 공조하여 대북 압박에 나설 것이다. 문제는 이때 북한이 이에 굴복하기보다는 오히려 한반도 정세를 긴장국면으로 몰고 갈 모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있다. 이는 가뜩이나 어려운 한국 경제를 곤경에 밀어넣을 수도 있다. 따라서 정부는 실용외교를 대북관계에도 적용하여 북한의 비핵화시 남북경협에 응한다는 수동적인 정책보다는 국가안보와 경제적 실익 증진을 위해 호혜적인 남북경협을 추진하여 북한의 비핵화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것이 현명하다. 미운 상대라도 말썽 피우는 것을 그저 방관하기보다는 잘 통제·관리하는 것이 실용 아닌가.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서울 성동 “공원 미니 갤러리 보러 오세요”

    서울 성동 “공원 미니 갤러리 보러 오세요”

    ‘마을공원에 갤러리가 생겼어요.’ 서울 성동구 홍익동의 도선마을공원이 야외 작품 전시장으로 거듭난다. 옥수동 독서당길 옹벽은 액자형 벽화가 걸린 전시벽으로 단장된다. 성동구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가로경관 개선사업의 일환이다. 16일 구에 따르면 도선마을공원은 오는 5월까지 1억 2000만원이 투입돼 17㎡ 규모의 전시구역이 조성된다. 전시구역에는 4절 크기의 작품 20점을 전시할 수 있는 야외전시대 5개가 설치된다. 구 관계자는 “공원내 수목·체육시설과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지역 학교와 어린이집, 주민들의 작품 전시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절별 테마 사진전을 열거나 주민자치위원회 홍보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된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서울 성동 “공원 미니 갤러리 보러 오세요”

    서울 성동 “공원 미니 갤러리 보러 오세요”

    ‘마을공원에 갤러리가 생겼어요.’ 서울 성동구 홍익동의 도선마을공원이 야외 작품 전시장으로 거듭난다. 옥수동 독서당길 옹벽은 액자형 벽화가 걸린 전시벽으로 단장된다. 성동구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가로경관 개선사업의 일환이다. 16일 구에 따르면 도선마을공원은 오는 5월까지 1억 2000만원이 투입돼 17㎡ 규모의 전시구역이 조성된다. 전시구역에는 4절 크기의 작품 20점을 전시할 수 있는 야외전시대 5개가 설치된다. 구 관계자는 “공원내 수목·체육시설과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지역 학교와 어린이집, 주민들의 작품 전시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절별 테마 사진전을 열거나 주민자치위원회 홍보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된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강북 집 팔고 강남으로 이사할까

    서울 강북 지역 집값 급등으로 부동산 시장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강북의 큰손(?)들이 강남 주택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12일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아파트 거래시장이 꽁꽁 얼어붙었음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강남권 아파트 시장에 강북지역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강북은 뉴타운 추진 등 개발 호재로 집값이 크게 오른 반면, 강남권은 종합부동산세 부과기준인 6억원 이상의 고가주택 집값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서초구 잠원동 양지공인 이덕원 사장은 “요즘 집 구하러 다니는 사람의 절반 정도는 강북 거주자들인 것 같다.”며 “특히 한강 다리를 사이에 두고 있는 금호동, 옥수동, 성수동, 구의동 등지 주민들이 많다.”고 말했다. 강북 거주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금액은 6억∼7억원대다.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고려할 때 강북의 집을 4억∼5억원대에 팔고 대출을 받아 입주하기 알맞은 가격대이기 때문이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 재건축 단지에도 강북 거주자들의 문의가 활발하다. 개포동 남도공인 이창훈 사장은 “강북이나 신도시에서 6억∼7억원 정도 들고 오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재건축 공사가 한창인 강동구 고덕 주공1단지 분양권은 최근 강북 사람들에게 인기다. 이 아파트 조합원 분양권은 1회에 한해 전매가 가능해 최근 싼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또 인근 2∼7단지도 5억원 안팎이어서 매수문의가 많은 편이다. 고덕동 삼성공인 장용훈 대표는 “강남권에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편에 속해 강북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문의가 많다.”면서 “아직 거래는 활발한 편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지난해 3월 초 대비 올해 3월9일 기준)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등 강남권 4개구는 2.0%가 떨어진 반면, 이를 제외한 비강남권은 4.3% 올랐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대문, 장애인 보조기구 DB화 주민자치센터서 대여신청 가능

    ‘필요한 장애인 보조기구, 미리 파악해서 빌려가세요.’ 서대문구는 구청과 동주민센터, 민간복지시설에 비치한 장애인 보조기구를 통합, 데이터베이스화해 미리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사회복지과를 통합관리부서로 지정하고, 각 기관 담당자는 구청 통합관리시스템에 보조기구의 보유 내역과 대여 현황을 실시간 올려 민원인이 기구를 찾으면 전체 기관에서 보유 현황을 파악해 빌려준다. 기구가 현장에 없으면 담당자가 다른 기관에서 직접 가져와 대여해는 등 불편함을 덜도록 했다. 보조기구는 수동휠체어·목발 등 18종 299점으로, 기구가 필요한 경우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전화하거나 방문해 신청하고, 대여 받으면 된다. 대여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무료로 이용한 후 반납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12) 한마음선원 국제문화원 청고 스님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12) 한마음선원 국제문화원 청고 스님

    경기도 안양시 조계종 한마음선원(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101의62)에는 속된 말로 ‘스타 스님´이라 불리는 스님이 두 명 있다. 이 선원을 일군 선원장인 비구니 대행 스님과, 대행 스님의 법문 한 마디에 출가의 원을 세워 한국을 택한 푸른 눈의 불제자 청고(40·미국) 스님. 대행 스님이 신자들의 신행을 이끌고 법을 전하는 스승이라면, 청고 스님은 외국 출신의 출가승들과 외국인들에게 한국불교를 제대로 알리는 소임을 실천하는 길잡이 수행자랄 수 있다. 명쾌한 삶의 진리를 찾아 방황하던 갈등과 회의 끝, 어둠 속 한 줄기 빛처럼 무명을 밝혀준 한국 불교에 심취한 청고 스님. 그는 “출가승에게 속가의 이름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끝내 미국 이름 밝히기를 마다하는 한국인이다. ‘개에게도 불성(佛性)이 있다.´는 대오의 일갈은 아니더라도 청고 스님이 줄곧 천착해온 화두는 “이미 내 안에 불성을 갖추고 있는데 왜 굳이 밖에서 깨달음을 얻는가.”라는 안으로부터의 불성과 참나(眞我) 찾기의 싸움이다. “‘나와 남이 다르지 않고, 부처님과 내가 다르지 않다.´는, 경계를 허문 일심과 동체의 불이(不二). 모든 이들이 이미 다 깨달음을 갖고 태어난 청정 중생인데 왜 흔들리며 살아가는가. 한낱 가짜요 거짓인 아상(我相)을 내려놓는 진면목의 회복, 그것이 바로 불법의 진수가 아닐까요.” “나는 아무 것도 아닌, 부처님 법계의 심부름꾼일 뿐”이라는 심상치 않은 말로 한마음선원에서 기자를 맞은 청고 스님은 아주 조심스러운 말투의 소유자였다. 맞는 것은 맞고, 아닌 것은 아닌, 명쾌한 소신을 가진 푸른 눈의 출가승.188㎝ 거구에 어울리지 않게 천진하리만큼 맑은 동자승의 얼굴을 한 이 이방인은 ‘공심’(共心), ‘공생’(共生), ‘공체’(共體)의 큰 화두를 거듭 입에 올렸다. “삶은 끊임없는 참구의 진행”이라는 미국 출신의 스님. 그는 어떤 고뇌와 회의에 시달렸기에 한국 비구니의 한 마디 법문에 그토록 속세의 모든 것을 미련없이 놓아버렸을까. ●대학시절, 한국인 스님 초청법회서 대행스님의 법문 듣고 발심 미국 오리건주 로키산맥 서쪽, 주민 500명의 사막 지역 작은 마을에서 맏아들로 태어난 청고는 어릴 적부터 세상에 대한 관심이 아주 많았다고 한다. 척박한 땅에서 세상과 소통할 유일한 방법은 책. 스님 스스로 ‘엄청난 독서광’이라고 말하듯 동네의 책이란 책은 거의 다 보았지만 ‘세상엔 무언가 또 다른 것이 있다.´는 지적 허기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런데 일찍부터 종교적 성향이 남달랐던 것 같다. 여전히 ‘또 다른 어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던 12살 때, 내셔널지오그래픽 잡지에서 본 일본 교토의 선방 사진이 불교와는 첫 만남이다. 왠지 모를 묘한 감정에 빠져들던 중 세계의 종교를 소개한 한 책자 속 아쇼카왕의 말이 가슴에 콕 박혔다.‘남의 믿음과 종교를 욕하고 폭행하면 나의 믿음과 종교를 욕하고 폭행하는 것이다.´ “어린 나이에 위인전의 인물들처럼 훌륭한 삶을 살기 위한 길을 주변의 여러 종교인들에게 물었지만 만족할 수 없었어요. 신앙과 이기심에 치우친 공허한 말뿐이라는 생각이었는데 아쇼카왕의 말에 담긴 포용성이 마음에 와닿았던 것이지요.” 고교 1학년 때 영문학을 가르치던 교사가 전해준 ‘선(禪) 수행’ 책 두 권이 불교에 깊숙이 빠져든 계기. 보이스카우트의 고된 산악활동을 하면서 힘들수록 마음속 갈등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는데 ‘선 수행’ 책을 탐독하면서 비슷하게 내 안에 숨었던 욕심과 갈등이 빠르게 소멸하는 강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워싱턴주립대 기계공학과에 진학해서도 불교에 대한 관심은 커져만 갔다. 학과 공부보다 ‘묘법연화경’(법화경)을 즐겨 읽었다고 하니 불교에 대한 그의 관심과 쏠림이 어떠했는지가 읽힌다. 불성을 가진 인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인간의 영원한 생을 설한 최고의 불경이라는 법화경. 이 법화경을 탐독하던 공학도가 심리학과로 전공을 바꾼 것도 우연은 아닌 것이다. 오하이오주립대 대학원에 진학해서도 갈등과 방황은 계속되었던 것 같다. 학교에서 600㎞나 떨어진 뉴욕 주의 선방을 다니면서도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없었다. 당시만 해도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고 한다. 어느날 우연히 대학신문을 통해 한국인 스님 초청법회 소식을 접하곤 대학 근처의 절을 찾아 대행 스님을 만난 것이 인생의 길을 확 바꾸어놓았다. 익숙해 있었던 권위적인 일본 선사들의 모습과는 달리 격식을 차리지 않으면서도 허를 찌르는 한국 비구니의 법문에 머리가 확 트였다. 일본인 선사들의 법회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파격이었다. “이미 태어날 때부터 네 안에 불성이 있다. 그러니 밖에서 깨달음을 구하지 말고 본래의 청정한 불성을 깨닫기 위해 도전하라.” 그토록 답을 얻기 위해 헤맸던 의문의 핵이 손에 잡히는 듯했다. 숱한 남의 말과 책, 대학 박사공부를 통해서도 깨칠 수 없었던 ‘그 무엇’은 바로 내 안에 있었던 것이다. 발심이었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학교 근처 사찰 주지로부터 소개받은 혜거 스님을 은사로 충북 광명선원에서 전격 출가한 게 1993년 7월.2년여에 걸친 행자 생활은 오랜 방황 끝에 불제자의 길을 찾은 그에게도 고난의 연속이었다. 무뚝뚝하기만 한 사형, 도반들. 몸에 설기만 한 절집 생활이 참기 힘들었지만 묵묵히 길을 몸으로 보여주는 도반 행자들이 여간 고마운 게 아니었다. 평소 가장 무섭게 자신을 대했던 사형이 남 모르게 불러내 딸기 잼과 빵을 소리 없이 쥐어주는 모습에 눈물을 왈칵 쏟기도 했다. ●불교 유명저서 번역 등 한국불교 알리기 힘써 “비구계를 받으려면 동국대 선학과 공부를 하라.”는 주변 스님들의 말을 따라 동국대 석사과정을 하던 중 비구계를 받고 한마음선원에서 국제문화원과 출판사 일을 하기 시작한 게 1999년. 그때부터 국내외 외국인 신도들과 한국에 들어온 푸른 눈의 출가승을 위한 길라잡이로 살고 있다. “한국불교는 선불교의 오랜 수행전통을 온전하게 갖추고 있지만 외국인들에게 장점과 진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알리는 데 아주 인색합니다.” 그래서 시작한 게 불교의 유명 저서들을 번역해 책으로 펴내고 웹사이트에 한국 선방의 예절이며 규율을 새록새록 올려놓는 일이었다. 외국인들이 자신에 맞는 불교서적을 사 볼 수 있는 정보도 인터넷을 통해 꼼꼼히 소개한다. 오래도록 길라잡이 역할을 한 때문인지 전화와 메일을 통해 한국불교를 물어오는 외국인들이 부쩍 늘고 있다. 직접 찾아오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요즘은 대행 스님 법문을 비롯해 한국 근현대 고승들의 법문을 번역하는 일에 특별히 신경쓰고 있다. 동국대 선학과 졸업석사학위 논문도 다름아닌 ‘한암선사 서간문 연구’. “한국불교의 맥과 수행정신을 알기에 가장 좋은 텍스트”란다. 지난 6일부터 안국역 옆 서울영어불교도서관에서 하고 있는 외국인 스님들 대상의 불교 기초교리와 수행법 강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큰 일. 도반 청아 스님과 뜻을 맞춰 마련한 10주 코스의 특별 강의이다. 내 안의 불성을 깨치고 찾기 위한 길이라면 수행에 좀 더 치중하는 것이 옳지 않으냐는 물음에 “세상을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모든 것이 수행의 재료”라는 말을 돌려준다.“어떤 일을 하건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들의 가치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부처님과 내가 둘이 아닌 불이(不二)의 자리에서 언제까지든 내 안의 부처님 자성인 불성과 분별심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안양 글 사진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청고 스님은 ●1968년 미국 오리건주 로키산맥 서쪽 사막지역 출생. ●1991년 워싱턴주립대 졸업. ●1992년 한마음선원장 대행 스님 법문에 발심. ●1993년 오하이오주립대 대학원 산업심리학 박사과정 수료, 충북 광명선원에서 출가, 행자 생활. ●1997년 동국대 선학과(석사과정) 입학. ●1998년 비구계 수지. ●1999년 안양 한마음선원에서 외국인 대상 포교활동 시작. ●2002년 동국대 선학과 졸업. ●현재 한마음선원 산하 국제문화원 및 출판사에서 번역작업과 외국인 대상 포교 활동중.
  • [평면이 달라졌어요] 키 큰 아파트 늘고 있다

    [평면이 달라졌어요] 키 큰 아파트 늘고 있다

    ‘키 큰 아파트’들이 늘고 있다. 봄철 분양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에서도 30층 이상의 초고층 아파트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키 큰 아파트들은 층고가 높아 주위의 조망도 확보되는 데다 대부분 입지 여건이 뛰어난 곳에 들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되는 30층 이상 초고층 아파트는 11곳에 1만 178가구에 달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9773가구다.3∼4월에 68%(66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두산중공업이 성동구 성수동1가에 공급하는 아파트가 49층으로 가장 높다. 총 567가구 가운데 20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동일하이빌은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최고 36층 주상복합아파트 440가구 가운데 40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울트라건설은 수원 광교신도시 A21블록에 36층 아파트 1188가구를 9월쯤 공급한다. 롯데건설은 중구 회현동에 32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386가구를 3월 중 분양한다. 호반건설도 인천 서구 청라지구 A14블록에 30층 주상복합아파트 745가구를 같은 달 공급할 예정이다. 지방의 초고층 아파트로는 경남 마산시 양덕동에 한림건설과 태영이 함께 최고 63층 규모로 1732가구를 하반기 중 공급할 예정이다. 대전 대덕구 석봉동에 풍림산업이 최고 50층 규모로 매머드급 2312가구를 4월 공급한다. GS건설도 천안시 성거읍에 최고 35층 규모로 877가구를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아산시 용화동 도시개발구역 72의1 블록에 112,154㎡형으로 877가구를 3월 중 공급할 계획이다. 또 현재 분양 중인 초고층 아파트로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한숲e-편한세상(51층), 서울숲 갤러리아포레(45층) 등이 있다. 지난 1∼2월 분양한 경기 부천시 중동 리첸시아 중동(66층), 대구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더 제니스(최고 54층) 등 수도권 및 지방의 초고층 아파트도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현장 행정] 성동구 명품 걷기 코스

    [현장 행정] 성동구 명품 걷기 코스

    꽃피는 춘삼월이 시작되자 겨우내 움츠렸던 성동의 뚜벅이들이 기지개를 시작했다. “할머니들, 동네 마실 나왔어요? 잡담은 나중에 나누시고 걷는 데 집중하세요.” ‘리더’ 조규상(81) 할아버지의 타박에 황필순(69) 할머니가 녹록잖은 말솜씨로 대꾸한다. “영감 욕에 며느리 흉 빼면 따분해서 어떻게 걸어요? 운동도 좋지만 즐겁게 걷자고요.” 3월 첫 주말인 지난 1일 서울 성수동 서울숲. 성동구 ‘펀펀펀 걷기동아리’ 회원 30여명이 아지랭이 피는 초봄의 흙길을 열 지어 걷고 있다. 구부정한 허리에 펑퍼짐한 몸매지만 걷기 경력 2년이 넘는 고수들이다. ●자연환경 100%활용 명품산책길 10분쯤 걸었을까. 행렬이 한강으로 이어지는 연결로 앞에 이르자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와하하” 웃음을 터뜨린다. 발을 구르며 박수를 치는 사람도 있다. 누군가 “박장대소하기로 약속된 장소”라고 귀띔한다. “웃고 떠드는 게 젊어지는 데 직효래. 그런데 여럿이니 하지, 혼자서는 창피해서 못해.” 이날 회원들이 걸은 길은 서울숲을 가로질러 한강둔치를 지나 중랑천변 살곶이다리에 이르는 4㎞ 길이의 중급자 코스. 경사가 없고 곳곳에 숲과 강, 철새도래지, 역사유적을 고루 품고 있어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걷기에 제격이다. “봄에는 꽃길, 여름 오면 바람길, 가을엔 낙엽길, 겨울이면 억새길. 서울에 이 만큼 멋진 산책길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10년 전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뒤 걷기로 건강을 회복했다는 김우정(68) 할머니의 자랑이다. 성동구에는 이 같은 ‘명품’ 산책길이 4개나 더 있다. 청계천 고산자교에서 사근동에 이르는 청계천·중랑천 코스, 옥수동 체육공원에서 응봉동 체육공원으로 이어지는 오솔길 코스, 조선시대 왕들의 사냥터로 이용되던 응봉근린 공원 코스 등이다. 청계천에서 중랑천, 한강으로 이어지는 수경축과 남산에서 매봉산, 금호산, 응봉산으로 이어지는 산경축이 뚝섬 서울숲 앞에서 만나는 지리적 특성을 살려 개발한 산책 코스들이다. 성동 보건소의 이승철 운동처방사는 “서울숲∼중랑천 코스가 갖는 접근성의 한계 때문에 지역별 코스를 개발하게 됐다.”면서 “올해 안에 17개 동마다 동아리를 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달에 한번꼴 구청 주최 걷기대회 구가 개최하는 각종 이벤트도 걷기 붐 조성에 일조하고 있다. 다음달 초 서울숲∼살곶이공원 코스에서 열리는 구민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5월에는 당뇨가족 걷기대회,6월 어린이 걷기대회 등 매달 한번 꼴로 구가 개최하는 행사들이 기다리고 있다. 주민들을 상대로 한 걷기동아리 회원 모집도 연중 계속된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지방시대] 부산이 죽어야 부산이 산다/홍완식 세계사회체육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지방시대] 부산이 죽어야 부산이 산다/홍완식 세계사회체육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오는 9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사회체육대회’ 준비를 위해 지난해부터 중국 베이징을 여러 차례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최근 다시 찾은 베이징에는 ‘새둥지’라는 애칭을 가진 올림픽 주경기장의 거대한 자태와 함께 경기장들의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올림픽을 통해 ‘신문명’을 발원시키려는 중국 정부의 야심찬 비전이 선명하게 들어왔다. 그러나 21세기 중국의 변화는 올림픽 개최지인 베이징이 아니라 1400㎞나 떨어진 남방지역 쑤저우(蘇州) 경제특구와 같은 지방에서 발견된다는 점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중국 정부의 자신감 넘치는 개방정책이 지역에서 효용성 있게 시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 특구에는 세계 500대 기업 중 300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경제 활동을 하는 외국 기업수가 무려 3400개에 달한다고 한다. 중국의 경제 발전은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이 아니라 연안, 동북, 그리고 서부 등 모두 지방에서 시작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처럼 지난 수년동안 중국을 비롯한 외국들은 개방의 문호를 열어 놓고 시장 경쟁의 틀에서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데, 우리는 경제특구를 만들어 놓고도 여전히 폐쇄적 장벽을 허물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동남권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을 만들어 외국 기업을 유치하고자 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실정은 어떠한가. 겨우 16개 외국 기업만이 들어왔고 이마저 세계 500대 기업에 속하는 업체는 단 한곳도 없다. 정부는 수도권의 비대화를 막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수도권 정비계획법까지 제정하면서 부산을 떨었지만 결국 정책 실패로 끝났다. 지난 10년동안 전국 인구 증가율은 5.9% 늘어난 반면에 수도권 지역은 13%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한국 사람 48%가 수도권 지역에 모여 사는 셈이다. 따라서 주요 개발 정책들이 자연 수도권 중심으로 될 수밖에 없다. 한국 중심이 서울을 둘러싼 수도권 지역이고 이곳에 힘이 쏠린 탓에 지방은 결국 변방으로 전락하게 되고 그 결과 지방정책이란 것이 별 효과가 없다. 부산 경제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동부산 관광단지개발에 외국의 무슨 테마기업이 유치된다고 하는 발표도 양해각서에 그치고 있다. 사실 이 정도의 개방수준으로, 또 지방을 변방으로 보는 중앙의 시각이 엄존하는 마당에 외자유치를 쉽게 기대하는 것은 안일한 생각일지 모른다. 중국의 지방은 중앙의 반대편에 있는 그런 수동적 지방이 아니다. 중국에는 우리나라와 같은 ‘지방’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새 정부는 ‘과연 우리나라에 폭넓은 자주성과 효율성을 가진 주체적 지역정부가 있는가’ 하는 의문을 가져야 한다. 새 정부는 시장지향적 경제정책을 중시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처럼 중앙이 주도하고 수도권에 밀착하는 정책들이 구상되고 추진된다면 지역의 발전은 다시 요원하고 지방은 지방으로만 남을 수밖에 없다. 우리는 이제 지방을 버리고 지역으로 변신하는 의식적 개혁과 제도적 개방정책을 실천해야 한다. 지방 스스로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경제 주체로서의 지위를 창조하고 중앙에 수평적 동반자로서의 권위를 인정하도록 요구해야 한다. 새 정부는 지방이 눈에 보이지 않아야 한다. 이제는 지방이 아니라 국가의 경제를 견인하는 지역의 경제동력으로 지방을 바라보고 최대한의 자율권을 부여하는 한편 지방정부는 지역 정부로서 다시 태어나 지역의 경제를 신장시키는 데 개방의 힘을 최대한 이용하는 슬기와 지혜를 가져야 할 때이다. 홍완식 세계사회체육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 [인사]

    법무부 △법무연수원 운영과장 文權点△기획조정실 창의혁신담당관실 高昌憲 증권예탁결제원△재무회계실 실장 이용욱△단기사채인프라구축추진단 단장 이동민△조사개발부 업무개발팀장 최홍주△단기사채인프라구축추진단 선임조사역 박동민 한국노동연구원 △사회정책연구본부장 田炳裕 국토연구원 △연구조정팀장 장철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감사실장 오창우△혁신예산팀장 심규형△행정실장 하태환△인사팀장 김용구 국민대 △학생지원처장 安鉉植 한성대 △시설지원팀장 이상우△산학협력단〃 조승호△학술정보〃 이성민△심사평가〃 엄재용△입학정보〃 박인호△학생지원〃 장영우 한국교원대 △교수부장 한철우△학생처장 조한욱△기획연구〃 류희찬△종합교육연수원장 박성수△교육연구원장 최돈형△도서관장 이남재△생활〃 박용남△박물〃 김한종△신문사 주간 남운△종합교육연수원 부원장 김정렬 명지대 △경력개발원장 李成九△명지미디어센터장 李政炫△국제교육원장 鄭允秀△국제교육원 교학팀장 白承貴△자연캠퍼스 학사지원〃 徐明錫△인문〃 경력개발〃 吳龍均△입학관리〃 겸 입학기획〃 尹竣煥△생활관 관리〃 南澤滿△법인 총무인사〃 羅種卜△방목기념사업회 사무국장 金達永 한성디지털대 △학생처장 유한근△교무〃 최무영 한국감정평가협회 △기획이사 박봉욱△부동산이사 최몽성△업무이사 박종국 서울미디어그룹 (㈜서울문화사)△아동기획팀 부국장대우 최원영△라이츠사업팀 〃 유재옥△전략기획팀 〃 심정섭△총무제작팀 〃 민병윤△리빙센스편집팀 부장대우 문선영△아레나 광고팀 〃 양대식(㈜일요신문사)△일요신문광고팀 국장 박종도△편집팀 부국장대우 김원양△취재2팀 부장대우 송영철△앙앙편집팀 〃 한성미 스포츠월드 △편집국 편집부장직대 진영수 가톨릭중앙의료원 (가톨릭중앙의료원)△후원회사무국 팀장 배석호△정보관리〃 최란△홍보〃 이승우(성모병원)△의료협력팀장 조명희△간호2〃 최은경△병리〃 홍재화△재활의학〃 조덕현△영양〃 김혜진△총무〃 직무대행 정과진(강남성모병원)△간호2팀장 홍현자△간호행정교육〃 라정란(의정부성모병원)△가정간호팀장(간호부장 겸직) 임성자 한국씨티은행 ◇지점장 △김포 朴承洙△남동 申宇均△남양주 文昌珍△동부이촌동 鄭東基△만수동 洪昌杓△방송회관 高瑄英△부천중앙 太基奭△불광동 黃裕植△서교동 文尙鏞△신포 辛正模△신현동 閔丙台△용일 羅在銅△주안공단 申鉉宇 KTB자산운용 △부동산투자 담당 상무 조현무△부동산투자팀 본부장 오종면 기은SG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이사 김영민 우리투자증권 ◇전보△북경리서치센터장 柳雄熙 대신증권 △IS(Innovation Support)실장 金昊俊 한솔교육 △사업지원실장(상무보) 송명식△교육사업3본부장(〃) 박성준△감사 임지식△교육사업1본부장 안병우△경영지원실장 박요한△교육사업2본부장 조용길△판매〃 김종일△경영관리실장 이세종△총무팀장 석보현△FC사업〃 이혁수△인재개발〃 최준영△재무〃 정구범△영어개발프로젝트〃 황선희△L-TFT〃 한성수 광동제약 ◇승진 △이사 김선출 안주훈 김신주△부장 권대원 박우성 대림산업 △부사장 유장현△상무보 김영곤 남광토건 △플랜트사업본부 상무 서명수
  • 덕실마을 “수고하이소”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25일 이 대통령 고향마을인 경북 포항시 흥해읍 덕성1리(덕실마을)는 하루 종일 잔칫집 분위기로 넘쳐났다. 마을은 아침부터 몰려든 1000여명의 관광객으로 인산인해였다. 국도변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6㎞의 좁은 진입로는 차량이 꽉 메웠다. 진입로 가로변에는 ‘포항시민과 함께 국민 성공시대 개막’,‘대통령 도시 글로벌 포항’이란 깃발이 나부꼈다. 관광객들은 줄지어 대통령의 고향집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오전 11시 취임식이 시작되자 주민들은 이 대통령 고향집 앞에 설치된 200인치 대형 멀티비전을 보며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기를 손모아 기원했다. 관광객들은 대통령의 취임 선서가 끝나자 환호성을 지르며 오색 풍선 2000여개를 공중에 날리는 장관을 연출했다. 이어 주민과 관광객들은 흥해농협 풍물패와 함께 덩실덩실 춤을 추며 취임을 축하했다. 마을 이장 이덕형(55)씨는 “오늘은 마을의 최대 경사”라며 “역사에 길이 남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역 등 시내 곳곳에서도 취임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다. 도로변에는 축하 현수막과 배너기가 물결을 이뤘고, 시내 일원에서 농악대를 앞세운 축하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이 대통령 부인인 김윤옥 여사의 고향인 경남 진주시 봉수동 (옛 봉래동) 주민들도 김 여사의 생가 앞에서 ‘이명박 대통령 취임 축하 한마당잔치’를 열고 김 여사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 대통령이 명예시민으로 있는 경남 통영시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중앙동 문화마당에 주민 1000여명이 참석,‘이명박 명예시민 제17대 대통령 취임’ 축하행사를 가졌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CEO칼럼] 사회적 책임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CEO칼럼] 사회적 책임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최근 국보1호 숭례문이 화재로 인해 소실된 큰 사건이 발생했다. 한순간에 우리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문화 유산이 화마에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시민들은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서울의 관문으로서 위용을 자랑했던 숭례문은 우리 선조들의 피와 땀이 어려 있는 600여년의 역사를 가진 고귀한 문화 유산이다. 소실된 숭례문을 원형대로 복원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지만 숭례문에 담겨 있는 ‘역사적 의미’는 어떠한 노력으로도 재건할 수 없다. 이번 사건은 역사에 대한 책임의식의 부재와 무관심이 빚어낸 참혹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사고는 특정인의 잘못이 아닌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과거 문화재 화재를 계기로 ‘문화재 방재의 날’을 지정하여 관계 당국과 시민들이 책임의식을 가지고 화재에 대비해 매년 소방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문화재 주변에 방재 장비를 설치하여 화재를 사전에 진압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역사에 대한 관심과 사회적 책임 의식이 이러한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일조를 한 것이다. 이는 모두가 사회적 책임을 공감하고 실천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사회 구성원들의 책임의식의 자각은 사안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한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기업 시민(Co rporate Citizenship)이라는 말처럼 사회구성원의 일부로 경제 주체로서의 활동뿐만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의 실천을 통해 발전적인 사회로 나아가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기업은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획득한 신뢰를 바탕으로 책임의식을 더욱 공고히 하여 사회적 주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을 경영하는 최고경영자(CEO)의 입장에서 ‘사회적 책임’을 기업의 이념으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요구에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닌,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회사는 ‘사회적 책임’을 자각하고 ‘아름다운 기업’ 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기업 자체에 존재감을 부여하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우리 회사는 새로운 CI(기업 이미지) 선포식에서 사회적 책임과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될 것을 천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1사1촌 운동과 자연 보호, 친환경 제품 생산 등의 친환경 활동, 소외계층 지원 등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들을 자발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기업은 일차적으로 소비자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리고 이제는 거기에 덧붙여 지역사회 공헌과 사회적 책임을 통해 건전한 사회 발전을 위한 토대를 제공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범위는 더욱 광범위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사회적 책임의 범위를 단지 윤리적인 부분으로 제한했지만 이제는 기업이 사회의 발전, 더 나아가 인류 공영에 이바지하는 주체로서 인식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통해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책임의 주체는 누군가가 아닌 바로 우리 모두라는 사실을 깊게 느끼게 됐다. 미국의 저명한 경영학자 필립 코틀러가 말한 바와 같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 경영은 이제 단순히 ‘하면 좋은 일’이 아닌 ‘해야만 하는 일’이 되어버렸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보여주는 쇼’가 아닌 가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하는 모습’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 2009년형 ‘젠트라 세단’ 출시

    ●GM대우 2009년형 ‘젠트라 세단’과 ‘젠트라X’를 최근 출시했다. 기존 1.2ℓ 모델 외에 110마력짜리 신형 1.6ℓ DOHC 에코텍 엔진 모델이 추가됐다. 수동변속기 기준 젠트라 세단 SX(1.2ℓ) 907만원, 젠트라X 해치백 다이아몬드(1.6ℓ) 1069만원 등이며 자동변속기를 달면 127만원이 추가된다.
  • 정부청사 화재현장 담배꽁초 발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22일 불이 난 5층 국무조정실 사무실에서 담배꽁초 1개를 발견해 이번 화재와의 연관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현장에서 수거한 잔해물 가운데 담배꽁초 하나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번 화재가 전기합선이나 전열기구 과열뿐 아니라 담뱃불에 의한 실화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정밀 감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또 정부중앙청사 건물의 화재 경보기가 수동으로 울리도록 조작돼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와 위법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행정자치부는 청사 내 화재 자동감지기와 경보기가 분리돼 있어 불이 나도 자동으로 경보가 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으나, 사실은 화재 감지시 자동으로 울리게 돼 있던 경보기의 시스템을 일부러 수동으로 바꿔놓아 직원들의 대피를 어렵게 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시·도청사 방재시스템 ‘극과 극’

    시·도청사 방재시스템 ‘극과 극’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청사 소방방재 체계는 방재 수준 편차가 심했다. 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면피용으로 소화기 정도나 비치한 지자체도 적지 않아 또 다른 공공기관 화재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광주·대전은 ‘좋은 점수´ 광주시청은 2004년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지어져 화재방지 시스템이 잘 갖춰졌다.18층인 청사 곳곳에 스프링클러 1만 1556개가 설치돼 연기·열 감지시설이 작동하면 스프링클러에서 물이 분사된다. 또 화재에 대비해 지하실에 600㎾급 비상 발전기를 보유하고 전기가 차단되더라도 엘리베이터 이용이 가능하다.10층 이상 고층 근무자를 위해서는 층별 유도장치와 고가 사다리 등을 비치했다. 청사관리팀 직원 9명과 시설관리 용역팀 22명이 시설 점검을 펴고 있다. 1998년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지어진 부산시청은 방재 시스템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지하 주차장에서 난 크지 않은 불로 자부심을 구겼다. ●화재감지기 복도 설치… 초기 진화 어려워 2005년 1600억원을 들여 완공된 전남도청은 23층 전 층에 화재 감지기와 스프링클러가 설치됐다. 감지기의 화재 신호는 곧바로 중앙통제실로 들어간다. 그러나 화재 감지기가 사무실에는 없고 복도 천장에만 있어 초기 진화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다.2006년 들어 전북도청은 모든 재난상황을 컴퓨터로 관리하는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기계실, 전기실, 상황실 등에도 24시간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1999년 준공된 대전시청은 스프링클러 9278개가 실별로 설치돼 있고 소화기 577개, 소화전 72개가 갖춰져 있다. 불이 번지는 것을 차단하는 방화셔터도 33개나 있다. 전산실과 중앙제어실에는 가스를 뿜어서 실내 산소를 제거하는 이너젠 소화설비 18개를 설치, 특별관리하고 있다. ●오래된 건물은 스프링클러조차 없어 반면 오래된 청사들은 ‘시스템’이라는 말이 부끄러울 정도의 방재시설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일제 강점기인 1931년에 지어진 충남도청은 본관이 등록문화재 18호로 지정됐음에도 소화전과 소화기만 있을 뿐 초동 진화에 긴요한 스프링클러는 설치되지 않았다. 1926년에 지어진 서울시청 본관도 등록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문화재적 가치가 있으나 소방장비는 소화전·소화기 등이 고작이다. 소방법상 바닥면적 1000㎡ 이하,10층 이하 건물은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없다는 규정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1970년 건립된 울산시청은 스프링클러와 방화문 시설 없이 비상계단에만 수동으로 열고 닫는 차단문이 설치돼 있다. 대신 문서고·전산본부·통신실 등 고가장비와 중요문서를 보관하는 곳에는 산소를 없애 불을 끄는 할론가스 소화시설을 갖추었다. 올해 말 준공되는 제2청사는 최첨단 소방시설을 갖추고, 현 청사는 리모델링을 통해 소방시설을 기준 이상으로 보완할 방침이다. ●“규정 따랐을 뿐” 뒷짐 1960년대에 지어진 경기도청도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고 최근 신축한 3별관 4층 건물에만 스크링클러가 있다. 경북도청은 10여년 전인 1996년 준공됐음에도 스프링클러와 방화셔터 등이 설치되지 않았다. 당시 소방법에는 스프링클러 설치 조항이 없었고, 건물 구조상 방화셔터 설치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방재시설을 점검한 결과 소화전 불량, 연기 감지기 및 유도등 미설치, 발신기 불량 등 각종 문제가 드러났다. 지자체 청사의 소방시설 안전관리는 민간업체에 위탁, 소방법에 따라 월 1차례 시설 점검을, 연간 1차례 정밀점검을 하고 있다. 경남도청 관리를 대행하고 있는 ㈜코리아소방은 올 상반기에 방화셔터, 화재 감지기, 스프링클러 작동 기능을 점검하고 하반기에는 종합적인 정밀점검을 한다. 아울러 도는 월 1회 자체 소방점검을 펴고 있다. 전국종합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시·도청사 방재시스템 ‘극과 극’

    시·도청사 방재시스템 ‘극과 극’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청사 소방방재 체계는 방재 수준의 편차가 심했다. 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면피용으로 소화기 정도나 비치한 지자체도 적지 않아 또 다른 공공기관 화재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광주·대전은 ‘좋은 점수´ 광주시청은 2004년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지어져 화재방지 시스템이 잘 갖춰졌다.18층인 청사 곳곳에 스프링클러 1만 1556개가 설치돼 연기·열 감지시설이 작동하면 스프링클러에서 물이 분사된다. 또 화재에 대비해 지하실에 600㎾급 비상 발전기를 보유하고 전기가 차단되더라도 엘리베이터 이용이 가능하다.10층 이상 고층 근무자를 위해서는 층별 유도장치와 고가 사다리 등을 비치했다. 청사관리팀 직원 9명과 시설관리 용역팀 22명이 시설 점검을 펴고 있다. 1998년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지어진 부산시청은 방재 시스템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지하 주차장에서 난 크지 않은 불로 자부심을 구겼다. ●화재감지기 복도 설치… 초기 진화 어려워 2005년 1600억원을 들여 완공된 전남도청은 23층 전 층에 화재 감지기와 스프링클러가 설치됐다. 감지기의 화재 신호는 곧바로 중앙통제실로 들어간다. 그러나 화재 감지기가 사무실에는 없고 복도 천장에만 있어 초기 진화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다.2006년 들어 전북도청은 모든 재난상황을 컴퓨터로 관리하는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기계실, 전기실, 상황실 등에도 24시간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1999년 준공된 대전시청은 스프링클러 9278개가 실별로 설치돼 있고 소화기 577개, 소화전 72개가 갖춰져 있다. 불이 번지는 것을 차단하는 방화셔터도 33개나 있다. 전산실과 중앙제어실에는 가스를 뿜어서 실내 산소를 제거하는 이너젠 소화설비 18개를 설치, 특별관리하고 있다. ●오래된 건물은 스프링클러조차 없어 반면 오래된 청사들은 ‘시스템’이라는 말이 부끄러울 정도의 방재시설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일제 강점기인 1931년에 지어진 충남도청은 본관이 등록문화재 18호로 지정됐음에도 소화전과 소화기만 있을 뿐 초동 진화에 긴요한 스프링클러는 설치되지 않았다. 1926년에 지어진 서울시청 본관도 등록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문화재적 가치가 있으나 소방장비는 소화전·소화기 등이 고작이다. 소방법상 바닥면적 1000㎡ 이하,10층 이하 건물은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없다는 규정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1970년 건립된 울산시청은 스프링클러와 방화문 시설 없이 비상계단에만 수동으로 열고 닫는 차단문이 설치돼 있다. 대신 문서고·전산본부·통신실 등 고가장비와 중요문서를 보관하는 곳에는 산소를 없애 불을 끄는 할론가스 소화시설을 갖추었다. 올해 말 준공되는 제2청사는 최첨단 소방시설을 갖추고, 현 청사는 리모델링을 통해 소방시설을 기준 이상으로 보완할 방침이다. ●“규정 따랐을 뿐” 뒷짐 1960년대에 지어진 경기도청도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고 최근 신축한 3별관 4층 건물에만 스크링클러가 있다. 경북도청은 10여년 전인 1996년 준공됐음에도 스프링클러와 방화셔터 등이 설치되지 않았다. 당시 소방법에는 스프링클러 설치 조항이 없었고, 건물 구조상 방화셔터 설치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방재시설을 점검한 결과 소화전 불량, 연기 감지기 및 유도등 미설치, 발신기 불량 등 각종 문제가 드러났다. 지자체 청사의 소방시설 안전관리는 민간업체에 위탁, 소방법에 따라 월 1차례 시설 점검을, 연간 1차례 정밀점검을 하고 있다. 경남도청 관리를 대행하고 있는 ㈜코리아소방은 올 상반기에 방화셔터, 화재 감지기, 스프링클러 작동 기능을 점검하고 하반기에는 종합적인 정밀점검을 한다. 아울러 도는 월 1회 자체 소방점검을 펴고 있다. 전국종합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孫대표 정부개편 전격 양보 왜

    孫대표 정부개편 전격 양보 왜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20일 정부조직개편과 관련해 ‘해양수산부 폐지’로 입장을 전격 선회한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손 대표의 대승적 양보인지, 당내 역학관계에서 밀린 것인지 주목된다. 손 대표가 강경 입장을 철회하고 양보의 자세를 취한 이유는 무엇보다 새 정부 파행 출범에 따른 여론의 부담을 의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부조직 개편안이 해결되지 않은 채 새 정부가 출범할 경우 국정공백 장기화로 이어질 수도 있고, 이는 민주당으로서도 4·9 총선에서 역풍이 불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우상호 대변인은 “손 대표는 애초 조직개편 문제를 총선까지 끌고 갈 생각이 전혀 없었다.”면서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손 대표가 대승적인 결단을 내린 것이고,‘통 큰 양보’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당직자도 “손 대표가 18일 협상타결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었는데 이 당선인이 이날 저녁 갑자기 내각발표를 강행해 일이 꼬였을 뿐”이라며 “그런 상황에서도 손 대표가 국민에게 피해가 가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결심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당내 역학 관계에서 손 대표가 밀려 할 수 없이 해수부 존치 카드를 버렸다는 관측도 대두된다. 정부조직개편 합의를 종용했던 박상천 공동대표와 김효석 원내대표의 압력에 굴복했다는 시각이다. 실제로 박 대표는 손 대표와는 달리 “정부조직법 개편은 빨리 끝내야 한다. 이것이 늘어져서 새 정부의 탄생이 지연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협상의 조속 타결 입장을 펴왔다. 한나라당과의 협상에서 유연한 입장을 보였던 김효석 원내대표와의 갈등도 표출됐다는 전언이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8,19일 양일간 손 대표와 수차례 회동과 전화통화를 통해 합의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손 대표가 19일 오후 10시쯤 신계륜 사무총장과 우상호 대변인, 이기우 비서실장과의 회동을 통해 최종적으로 마음을 돌렸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손 대표의 서울 약수동 자택 근처에서 2시간반 동안 치열한 토론을 통해 손 대표를 설득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가 정부조직개편안 대치 정국을 통해 대선 패배 이후 구심점을 잃고 있던 구여권을 결집해 내고, 취약한 당내 기반도 다지는 예상외의 수확도 거뒀다는 점에서 당내 의견을 전격적으로 수용한 셈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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