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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동 걷고 싶지 않은 거리, 신촌 찾고 싶지 않은 거리

    인사동 걷고 싶지 않은 거리, 신촌 찾고 싶지 않은 거리

    “걷고 싶은 거리라고요?‘걷고 싶지 않은 거리’라고 바꾸는 게 낫겠네요.” 공휴일인 3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걷고 싶은 거리’는 여가를 즐기려는 연인과 나들이객이 제법 많았다. 하지만 ‘걷고 싶은 거리’라는 이름과 달리 이 거리를 걷고 있는 사람들의 표정에선 불편함이 묻어났다. 울퉁불퉁한 바닥에 깔린 사각형 보도블록이 군데군데 깨져 있었고, 보도블록간 이음새 간격이 넓어 구두 굽이 박히기 일쑤였다. 앞서 걸어가던 여성 3명이 자꾸 걸음을 멈췄다. 굽 높이가 7㎝ 정도 돼 보이는 하이힐을 신은 김모(27)씨의 구두 굽이 돌 사이에 끼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직장이 인사동이라 평일에도 자주 찾는다.”면서 “구두 굽이 보도블록 사이에 박혀 구두에 흠집이 나거나 아예 굽이 구두에서 빠지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한쪽에선 전동 휠체어를 타고 이동 중이던 장애인 최모(46)씨가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휠체어 바퀴가 보도블록 사이에 끼었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바퀴를 빼낸 최씨는 “수동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은 아예 이 거리에 나올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말했다. 서울 곳곳에 지정된 ‘걷고 싶은 거리’가 주변 환경과 보도블록 상태가 엉망이어서 시민들에게 ‘걷고 싶지 않은 거리’로 불리고 있다. 인사동 거리를 비롯해 신촌네거리∼신촌기차역, 신촌기차역∼이화여대 정문∼이대전철역 등이 대표적이다. 신촌네거리∼신촌기차역에 이르는 거리는 인도가 너무 좁고, 그나마 노점상들이 독차지하고 있다. 가로수와 벤치 주변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한다. 신촌기차역∼이화여대 정문∼이대전철역에 이르는 ‘찾고싶은 거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좁은 인도에 불법주차된 차량과 노점상들이 널려 있다. 이화여대에 재학 중인 김주은(21)씨는 “유동인구는 많은데 보행로 폭이 너무 좁아 길을 걷다 보면 낯선 사람들과 자주 부딪친다.”고 말했다. 종로구청 토목과 관계자는 “걷고 싶은 거리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민원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현재 보수작업을 위해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 사진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주부 이혜열씨 먹거리 ‘차이나 프리’ 도전

    주부 이혜열씨 먹거리 ‘차이나 프리’ 도전

    기생충 김치부터 멜라민 분유까지 중국산 음식물 파동이 끊이지 않자 국내에서도 ‘차이나 프리(China Free)’ 운동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미국 유타주의 한 식품회사가 자사 제품에 중국 원료를 쓰지 않는다고 발표하면서 촉발된 차이나 프리 운동은 일반인들의 ‘중국산 안 먹기’ 운동으로 발전했다. 서울신문 취재팀은 1일 멜라민 파동을 계기로 중국산 및 국적불명 식재료를 버리기로 결정한 주부 이혜열(56·서울 강남구 삼성동)씨와 버릴 제품을 골라내고 대형마트에서 대체식품을 함께 찾아봤다. 냉장고를 정리한 이씨는 중국산 및 국적불명 식재료 31가지를 찾아내고는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순창 찰고추장’에는 중국산 고춧가루가 46.90% 포함돼 있었고, 황도 통조림의 황도도 중국산이었다.‘오뚜기 3분카레’의 양파와 당근,‘오뚜기 옛날 자른 당면’ 등 10가지가 중국산이었다. 이씨는 “체리 병조림은 미국산인 줄 알았는데….”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원산지가 ‘수입산’이라고만 표기돼 있는 제품도 15개였다.‘샘표 물엿’,‘오뚜기 돈가스 소스’,‘샘표 양조간장’ 등의 조미료 대부분이었다.‘백설 요리당’,‘하인즈 토마토 퓨레’ 등 6가지는 원산지 표기가 아예 없었다. 이씨는 “주부들은 중국산을 숨기기 위해 ‘수입산’이라고 표시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차이나 프리’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버리는 것보다 더 힘들었다. 성동구 성수동의 한 대형마트에서 이씨는 원산지를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2시간30분 이상 돌아다녀야 했다. 가격도 비쌌다. 국산 고춧가루를 쓴 고추장은 200g에 2500원선으로 중국산(1000원선)보다 두 배 이상 비쌌다. 중국산 밀가루를 사용한 ‘해태 곡물쿠키’는 480g에 3980원이었지만 미국산 밀을 사용한 청우 제품은 110g에 2980원이다. 당면은 중국산뿐이었고, 카레 역시 2종은 중국산 당근과 양파를 함유하고 있었고,1종은 원산지 표기가 없었다. 국간장과 돈가스 소스는 각각 2종에 중국산 원료가 들어 있었고, 각각 1종은 수입산으로만 표기돼 있었다. 이씨가 “간장은 안 먹을 수 없는데 중국산 외에는 없으니 당황스럽다.”면서 “식구들이 카레를 좋아하는데 다른 것보다 비싸고 포장도 고급스러운 제품까지 중국산 야채를 사용한 것을 보면서 ‘차이나 프리’가 무모한 도전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씨가 구입하려던 31가지 제품 중 14가지는 중국산 및 국적불명 제품이어서 결국 17가지만 구입했다. 사과식초·진미오징어·소금 등 8가지는 비싸지만 국산을 택했고, 양조간장·후추·아몬드 등 9가지는 미국산 및 스페인산을 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소비자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중국 식재료를 쓰지 않고서는 하루도 버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통상마찰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경주 장형우기자 kdlrudwn@seoul.co.kr
  • 성남시, 시립병원 부지선정 ‘내홍’

    성남시립병원 건립 문제를 놓고 수년 동안 내홍을 겪어온 성남시가 건립 확정 후 이번에는 병원 부지 선정을 두고 곤욕을 치르고 있다. 30일 성남시에 따르면 민주노동당 성남시위원회는 “오는 2010년 이전하는 시청사 자리에 건립하기로 한 시립병원을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수정구청으로 옮기려 하고 있다.”며 최근 성남시청 앞에서 ‘시립병원 설립 방해 민주당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노당 성남시위원회는 “병원설립 예산 150억원이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될 예정에 있는 등 시립병원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는 마당에 부지를 변경하려는 것은 시립병원 건립 자체를 무산시키려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시립병원 부지 변경 행동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립병원의 조속한 건립을 위한 ‘시립병원 운영방안 전략팀’을 구성하고 시립병원 운영방안 마련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윤창근 시의원은 지난 2일 시의회 시정발언에서 “현 수정구청을 포함해 인근 빌라와 임야 등 부지를 확보해 시립병원을 건립하면 현 시청사에 시립병원을 짓는 것에 비해 14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지난 2003년 수정구에 있던 종합병원 2곳이 폐업하자 성남지역 시민단체들이 전국 첫 주민발의로 시립병원 설립·운영 조례제정을 청구했고,2007년 10월 성남시의회가 현 시청사 부지에 500병상 규모의 시립병원을 건립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여수동에 새로운 시청사가 완공되는 2010년에 시립병원 공사에 들어가 2013년 완공할 계획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김윤규 아천글로벌 회장 “대북사업 중점 추진 중”

    한때 대북사업의 핵심에 있었던 김윤규 아천글로벌 회장(전 현대아산 부회장)이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김 회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내수동 아천세양건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해외건설과 대북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며 “중동과 중앙아시아 건설현장에 수백명의 북한 근로자를 파견하는 사업이 연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사업은 단순 관광이 아닌 민족통일 염원 사업”이라며 “금강산 길이 막힌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평가할 입장이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북한 평양건설 등과 중동과 중앙아시아에 북한 근로자를 파견키로 협정을 맺었고, 두바이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 2∼3개 업체와도 북측 근로자 고용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천글로벌은 건설·무역·여행·조선·물류업체 등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최근 중견건설사인 세양건설을 인수했다. 국내에서는 부동산 개발사업과 함께 재건축·재개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뜻을 내비쳤다. 세양건설 인수 후 첫 사업으로 서울 관악구 신림동사거리에 400실 규모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을 갖춘 주상복합 건물을 짓고 26일 분양에 나선다.부산 민락지구와 인천공항 주변에 확보한 땅에는 외국 자본을 유치,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27일 지방직·선관위 시험 마무리 이렇게

    27일 지방직·선관위 시험 마무리 이렇게

    공무원의 꿈을 품은 7만여 7·9급 지방직·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수험생들의 하반기 공채시험이 이틀(27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내년부터 지방직을 비롯해 공무원 공채 인원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을 우려하면서 올해 대규모로 치러지는 마지막 시험에 사실 사활을 걸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대한 긴장을 풀고 풀어본 유사 문제를 반복, 정리해 틀리지 않도록 재점검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지방직 26대1, 선관위 673대1 경쟁 지방직 공채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행정안전부가 처음으로 수탁 출제하며 광주·제주를 제외한 10개 시·도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이번 지방직 공채에서는 7급 95명,9급 925명 등 모두 1020명을 선발한다. 여기에 2만 7104명이 응시해 26.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9급은 대부분 기술직이며 대구와 부산에서 각 92.3대1과 35.9대1로 경쟁률이 가장 높다. 70명을 뽑는 9급 선관위 공채에는 4만 7161명이 지원해 무려 673.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관위 공통과목(국어·영어·한국사·행정학·행정법)이 지방직과 같아 행안부가 함께 수탁 출제한다. ●정부조직개편 등 쟁점 파악 주력 우선 국어는 ‘어문규정’을 최종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준말표기, 두음법칙에 따른 표기, 띄워쓰기, 사이시옷 표기 등을 꼼꼼히 봐두고 비교적 쉽게 출제되는 로마자와 외래어 표기도 틀리지 않도록 기억해 둔다. 배미진 강사는 “시험지를 받은 뒤 독해 지문이 몇개인지 파악해 소요 시간을 예측해야 제한시간 내에 풀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해의 중요성은 영어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안성호 강사는 “독해는 주제문 파악을 기본으로 하고 수동태·준동사·가정법을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사는 1950년대 이후 헌정 변화사와 민주화운동, 통일정책을 유심히 봐둬야 한다. 신영식 한국사 강사는 “현대사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시대별로, 유기적으로 내용을 파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행정법에서는 최근에 제·개정된 행정법령 부분과 중요 판례를 다시 살펴야 한다. 홍성운 강사는 “법령 등 공포 관련 법률, 질서위반행위규제법, 공공기관의 정보공개 관련법률, 인신보호법, 행정조사기본법,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설치운영법률 등과 여권의 사용제한 고시 관련 헌법재판소 판례 등 중요한 판례를 총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조직개편과 공무원연금개혁 등 현안이 산적한 행정학에서는 쟁점이 되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행정개혁에 대한 철저한 학습이 요구된다. 이명훈 강사는 “규제개혁, 정부조직개편, 민영화, 민간위탁은 다시 한번 봐두고 촛불집회와 같은 최근 행정개혁의 저항극복 방안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국가공무원법 개정이 많아 관련 내용도 잘 봐둬야 한다. ●응시표 챙기고 옷은 가볍게 시험은 7급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120분,9급은 85분간 진행된다. 이에 따라 오전 9시20분까지는 반드시 입실해야 한다. 응시표와 신분증(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컴퓨터용 흑색사인펜은 미리 챙겨 둔다. 이그잼 고시학원 관계자는 “전날 푹 자두고 시험장이 더울 수도 있으므로 옷을 가볍게 입고 가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합격자는 지방직의 경우 새달 31일, 선관위는 11월13일부터 해당 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헌책 500원씩에 드립니다

    “헌책 냄새 맡으러 오세요.” 지방에서 헌책방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부산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책을 주제로 한 축제가 26일부터 열린다. 올해로 4회째이며 28일까지 진행된다. 부산시와 중구청이 후원한다. 보수동 책방골목은 1955년 책방골목번영회가 설립되면서부터 유명세를 탔고,50여개의 책방이 남아 있다. ‘책은 살아야 한다’를 주제로 한 축제는 26일 오후 3시 책방골목에서 부산풍물패의 사물놀이 공연으로 시작된다. 특별전시 행사로 고서전시회가 열리고 500원으로 책을 살 수 있는 ‘500원 데이’,7행시 짓기, 북아트 전시, 책방골목 사생대회, 퓨전 국악연주, 예술 독립영화 무료상영, 설치미술전,‘책과 스탬프와의 만남’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남명섭 보수동 책방골목 번영회장은 “보수동 책방골목은 단순하게 책을 사고파는 상업적 공간이 아니라 책과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중구는 앞으로 보수동 책방골목을 인근 동아대 부민캠퍼스와 연계해 젊음과 낭만이 넘치는 문화예술거리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받아들이기

    받아들이기

    받아들이기 재수를 하고도 제가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했을 때입니다. ‘쪽팔렸던’ 저는 서울대학교 배지를 어디선가 구해, 버젓이 제 가슴팍에 달고 다녔습니다. 시내버스에 오르내릴 땐 특히 여대생들 눈에 잘 띄도록 왼쪽 가슴에 부쩍 더 힘을 줬던 게 기억납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낯부끄러운 짓이 아닐 수 없지요. 아마 제 딴에는 ‘이런 학교’가 아닌 ‘저런 학교’에 충분히 다닐 수 있었다고 말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열등감의 또 다른 표현이었지요. 공부라도 코피 나게 열심히 하고서 그랬다면 또 모르지만, 그러지도 못한 주제에 가당찮게 자존심만 살아서 결과를 수긍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내보인 것이지요. 30년 전 자신의 치부까지 드러내면서 이런 얘기를 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요즘 제가 가장 많은 시간과 정력을 쏟아붓고 있는 일이 바로 ‘받아들임’이기 때문입니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불황의 현실을 거품 없이 직시하기. 다른 여자와 비교하지 않고 내 아내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기. 아직은 철이 없지만 제 나름대로 자기 길을 느릿느릿 찾아가는 자식 놈들에게 잔소리하지 않고 두고 보기 등등. 최근 들어서는 주변에 중병으로 고생하는 분이 많아져 ‘받아들이기’의 범위가 더욱 넓어졌습니다. 친병, 병과 싸우지 말고 병과 사귀라는 말이 있지요. ‘나한테만 왜 이런 일이’라며 억울해하거나 화를 내기보다는 병을 정확히 이해하고 꿋꿋하게 대처하는 마음자세야말로 ‘받아들이기’의 전형이자 순리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변화무쌍한 요즘의 날씨같이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어려운 시대에 자신의 처지, 고통, 현실의 책임을 누군가에게 떠넘기고 살기에는 지금, 나의 ‘오늘’이 너무나도 귀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받아들임’이란 수동적인 ‘포기’가 아니라 현실을 똑바로 보고 희망을 잃지 않는 적극적인 삶의 자세가 아닐까요? 발행인 김성구(song@isamtoh.com)
  • [열린세상] 촛불,이후/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열린세상] 촛불,이후/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아마 실패한 민란 뒤가 대개 이러했을 듯싶다. 밤마다 사람들은 숨죽여 두런거린다. 어젯밤은 뒷집 최씨네, 오늘 밤은 앞집 이씨네, 그리고 내일 밤은? 어젯밤은 MBC, 오늘 밤은 KBS, 내일밤은 YTN 그리고 그 뒤는? 지난 100여일, 온 나라를 뒤흔든 촛불집회가 스러지자 도처에서 ‘학살극’이 연출되고 있다. 주동자 색출이란 이름으로, 제대로 ‘공안’정국이 만들어졌다. 슬그머니 미스터리 여간첩도 끼여 있다. 촛불정국에서 상상도 못할 입법안들도 버젓이 고개를 쳐들고, 원인 제공자였던 정부 일각의 협상 당사자들마저 볼멘소리다 ‘나는 최선을 다했고, 협상은 잘된 협상이었다. 문제는 단지 MBC ‘PD수첩’이 국민을 오도하고 선동했을 뿐이다.’ 질세라 정치권도 거든다.‘우리는 설거지만 했을 뿐, 일은 이전 정권이 저지른 것이다.’ 돌이켜보자. 도대체 촛불이 무엇이었고 또 무엇을 원했던가. 그 답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국민들은 대통령 방미중에 쇠고기협상이 전격 타결된 것이 우선 이상했다. 바로 몇달 전까지만 해도, 그 무슨 새우깡보다 작은 뼛조각 하나만 나와도 전량 반송되던 미국산 쇠고기가 하루아침에 ‘값싸고 질좋은’ 쇠고기로 둔갑해 버렸는데 어느 누가 이상하지 않겠는가. 그러고 나서 그 협상 내용을 들여다보게 된 사람들은 조금씩 경악하기 시작한다.‘30개월 미만의 살코기’만 해도 괜히 꺼림칙했는데,30개월 이상도 안전하고, 수입금지 품목이던 내장 등 부산물도 안전하고 심지어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해도 수입금지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광우병은 사실 ‘얼굴없는 공포’임이 분명하다. 그리고 정부 측이 주장하는 것처럼 에이즈 등과 같은 질병과 비교해 그 빈도는 분명 매우 낮고 과장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촛불을 든 국민들이 분노한 것은 그것을 몰라서가 아니라, 정권이 바뀌자마자 손바닥 뒤집듯이 말을 바꾸는 관료들의 태도와 뻔뻔함 때문이었다. 나아가 (인간)광우병이 ‘통제’가능한 질병임을 몰라서가 아니라, 이를 통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아니하는 무책임과 그저 이를 말장난으로 때우려는 데 절망했던 것이다. 시민들은 정부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판단했고, 그런 의미에서 촛불은 사실상 하나의 자구행위였을 뿐이다. 이들은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에서 그 가능성을 스스로 찾아내었다. 그런 점에서 공안당국이 생뚱맞게 웬 사회주의 조직을 배후로 들이대고, 여간첩을 찾아내는 것은 헛짚어도 한참을 헛짚은 것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사회주의와도, 북한과도 전혀 무관한 아무리 과장되게 해석해도 ‘급진 민주주의 이상’이 아니다. 정치의 수동적 대상이 아니라 시민들 스스로가 주권자임을 나서서 선언함은 그 자체로 우리 민주주의의 위대한 일보 전진으로 보아야 한다. 쇠고기 재협상여부가 논란이 되었을 때, 촛불시민들은 주권자로서 이를 ‘명령’하였다. 이는 반미도 친미도 아닌 그저 정부가 그 마땅한 의무인 식품안전을 위해 협상을 다시 하라고 지시했을 뿐이다. 과연 촛불은 무엇을 남겼나. 한참 늦게 국회가 촛불민심에 반응해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도, 가축법 개정 특위도 만들었다. 조사는 했지만 나온 것은 없고, 가축법이 좀 바뀌긴 했지만 족탈불급이다. 연인원 수십, 수백만명이 모였건만 도대체 된 것이 무언가. 어지간한 나라에서 이 정도면 정권이 바뀌어도 너댓번은 바뀌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수배자들이 간난신고를 겪고 있고, 정부측의 묻지마 기소는 수많은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 촛불집회로 구속되어 짧은 감방생활을 하고 나온 활동가 한 사람이 체험담을 들려준다.“안에 있을 때 교도관도 재소자도 너무 잘 대해줘 아주 잘 지냈다.” 이 분들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당신들 아니었다면 우리가 제일 먼저 미국 쇠고기를 먹었을 것 아닙니까.” 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 범죄피해자 재판참여 의견 개진

    재판장이나 검사가 아니라 범죄 피해자가 피고인이나 증인에게 질문을 던지는 새로운 법정 풍경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대검은 범죄 피해자가 수동적인 증인 자격을 넘어 자신의 입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개진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피해자 권리를 충분히 보장하자는 취지다. 현행 법에서 피해자는 ‘증인’만 될 수 있다. 검찰이 준비하는 개정안 초안에 따르면 피해자는 검사에게 참가를 신청한 뒤 법원 허가를 받으면 ‘피해자 참가인’ 자격으로 재판에 참여해 증인신문ㆍ피고인신문ㆍ의견진술 등을 하게 된다. 피해자의 진술 등은 미리 검사의 내용 파악과 합의를 거쳐야 하며 대개 검사의 신문 뒤 보충적인 성격으로 이뤄진다. 다만 범죄사실에 대해서는 다룰 수 없도록 규정했다. 검사의 주장과 모순되거나 공소사실을 뛰어넘는 질문으로 실체 규명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공소유지에 혼란을 주지 않도록 독립적인 공소제기나 증거신청 등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 밖에 피해자 참가인은 법률적용이나 양형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피해자 참가인의 보호를 위해 필요하면 신뢰관계에 있는 사람이 법정에 동석할 수 있게 하고, 피고인이나 방청인 등이 피해자 참가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차단막을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IPTV 사업자에 KT·하나로텔·LG데이콤

    차세대 미디어의 꽃으로 주목받는 인터넷(IP)TV 제공사업자로 KT, 하나로텔레콤,LG데이콤 등 3개사가 선정됐다. 하지만 인터넷 포털 다음이 준비해온 오픈IPTV는 ‘재정적 능력’의 항목에서 기준점수에 미달해 탈락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인터넷 멀티미디어방송 제공사업의 신규 허가 대상 법인으로 KT, 하나로텔레콤,LG데이콤 등 3개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에서 KT는 총점 500점 만점에 421.30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LG데이콤 414.80점, 하나로텔레콤 406.73점, 오픈IPTV는 374.50점을 받았다. KT는 사실상 IPTV에 모든 것을 걸었다. 이번 심사에서도 ‘재정적 능력’을 제외한 ‘방송의 공적 책임·공정성·공익성의 실현 가능성’‘콘텐츠 수급계획의 적절성 및 방송영상 산업발전 기여도’‘유료방송시장에서의 공정경쟁 확보계획의 적정성’‘조직 및 인력운영 등 경영계획의 적정성’‘기술적 능력 및 시설계획의 적정성’ 등 나머지 5개 분야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할 만큼 치밀하게 준비했음을 보여 줬다.KT는 IPTV 상용서비스 첫해인 올해는 오디오 채널 30개를 포함해 총 100여개의 콘텐츠 채널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내년에는 채널 수를 120개로 늘릴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실시간 방송 채널 수를 올해 70개, 내년에는 10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또 서비스고도화를 위해 5년간 전송망 9700억원, 방송장비 1270억원, 콘텐츠 526억원 등 1조 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G데이콤도 그동안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2012년까지 9196억원을 투자하는 등 주도권 경쟁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초기에는 영화·스포츠·연예오락 등 핵심 장르 19개, 보완 장르 13개, 프리미엄 장르 및 서비스 장르 38개 등 총 70개 실시간 채널을 운영하기로 했다. 자회사 LG파워콤의 고품질 광대역 인터넷 ‘엑스피드’의 기반 위에서 서비스를 특화할 방침이다. 하지만 방통위가 오픈IPTV를 탈락시킨 것을 두고 시장에선 뒷말이 무성하다. 촛불시위와 연관시키는 해석도 있다. 오픈IPTV측은 “IPTV에 다양한 사업자를 참여시켜 서비스를 활성화시킨다고 하면서 재정적인 이유로 탈락시키면 앞으로 망(網)을 가진 대기업이 아닌 이상 참여하기 힘든 구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방통위 박노익 융합정책과장은 “오픈IPTV의 경우 자본금이 100억원으로 앞으로 이를 3000억원까지 늘리겠다고 밝힌데 대해 심사위원들은 현실성이 적다고 판단했다.”면서 “오픈IPTV가 이 점을 적정히 보완한다면 사업자로 추가 선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10월1일부터는 IPTV 제공사업의 허가 신청을 수시로 할 수 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Seoul In] 금호동 등 전·월세 주택 중개시스템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금호·옥수동과 왕십리를 중심으로 주택개발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부족한 전·월세 물량 해소를 위해 ‘전·월세 주택중개시스템’을 구축, 운영한다. 이번 시스템의 특징은 구청, 해당조합, 부동산중개업소가 서로 정보를 공유한다는 데 있다. 구는 현재 이주와 철거가 시작되는 각 조합홈페이지에 전·월세 현황을 등록·조회할 수 있는 배너 구축, 조합원과 세입자가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주택과 2286-5594.
  • 고교학군 ‘1단계 배정비 20~30%’ 학부모 동상이몽, 강남 “줄여야” 강북 “늘려야”

    서울시교육청이 고교 학군을 조정하면 비강남권 학생들이 얼마나 강남의 고교에 진학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를 들어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 사는 중학생이 강남의 고교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는 1단계다.2단계에서는 성동교육청에 속한 고교만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강남은 지원할 수 없다.3단계에서는 신설되는 통합학군(성동·강남)에 따라 강남이 가깝다면 강남에 강제배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가능성이 높지 않다. 따라서 1단계의 배정비율이 비강남 거주 학생이 강남의 고교에 진할하는 데 결정적인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교육청의 학군조정 방침이 발표되자 벌써부터 학부모들은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강남 학부모들은 20∼30%인 1단계 배정비율을 줄이라고 요구하고 있고 비강남권 학부모들은 비율을 확대하라고 주문한다. 강남의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을 둔 유모(45)씨는 “교육을 위해 경제적 비용을 감수하고 강남 지역에 왔는데 비강남 지역 고교로 배치되면 억울하다.”면서 “강남지역 학부모 입장에서 단일학교군의 비율이 축소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강북지역의 중학생 학부모 조모(53)씨는 “고교선택제를 시행한다고 해놓고 단일학교군의 기회가 20∼30%에 불과하다면 시행할 이유가 있겠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철밥통이란 편견 사라졌어요”

    ‘철밥통’으로 불리는 공직사회. 이번 여름방학을 공무원들과 함께 보낸 대학생 인턴들의 눈에는 어떻게 비춰졌을까. 2일 세종로 중앙청사 행정안전부 인사기획관실에서 만난 지난 여름 대학생 인턴 박혜진(21·동덕여대 경영경제학과)씨는 “‘철밥통’이라고 듣던 공무원 대부분이 늦은 밤까지 잔무를 처리하고 퇴근하는 등 나태한 느낌은 받지 못했다.”면서 “생각보다 공무원이 힘들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현정(22·여·연세대 법학과)씨도 밖에서 상상했던 공무원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공직사회 현실에 많은 편견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정부 조직개편의 핵심인 조직실에서 일한 김씨는 “평소 공무원들은 ‘칼퇴근(정시퇴근)’에 편하고 수동적인 일만 하는 줄 알았다.”면서 “정보공개 청구자료를 정리하다 보니 너무나 다양한 민원에 (공무원들)애로사항이 무척 많았다.”고 강조했다. 지방재정세제국에서 회계 관련 전산·통계업무를 보조했던 진광민(19·건국대 의상디자인학과)씨도 “정시 퇴근(오전 9시∼오후 6시)은 없었다.”면서 “밤 11시까지 남아 일하는 공무원들이 많아 뜻밖이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행안부가 올해 처음으로 대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인턴십에는 디자인·애니메이션·호텔조리과 등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지원했다. 일당은 3만 5000원. 인턴기간 한달여를 마치면 120만원을 받게 돼 제법 괜찮은 수입이라는 평이다. 진씨는 “바쁠 때 그저 거들기만 하는 단순 보조 업무보다 실제로 꾸준히 할 만한 업무가 정해졌으면 좋겠다.”고 털어 놨다. 박현일(24·고려대 전산과)씨는 홍보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Metro] 옥수동에 아파트 1907가구 건설

    서울시 건축위원회는 성동구 옥수동 526 일대에 1907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옥수 제13주택재개발정비사업안’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고 27일 밝혔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 부근이다.용적률 198.80%, 건폐율 19.04% 이하를 적용받는다. 지상 20층 높이의 아파트 27개 동이 들어선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부고]

    김진홍(전 한영회계법인 전무이사)씨 별세 안세분(스텔라무역 대표)씨 상배 26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30분 (02)2650-2753 박경섭(일신진흥 기전환경팀장)세준(계명바이오 대표)성선(주식회사 노전)성진(금융위원회 주무관)씨 부친상 김낙연(오작교건설 부장)씨 빙부상 26일 새고창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9시 (063)561-2901 최진도(농업)진근(자영업)진구(서초세무서장)씨 모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010-2232 한상보(라이온스 D-354 감사)씨 별세 준희(CJ 헬로비전 사원)주희(레노베르 팀장)진희씨 부친상 전창봉(미국 거주)씨 빙부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02)3010-2631 권혁문(전 GS건설 상무)혁진(자영업)씨 부친상 오태(전 국회의원)씨 형님상 이재백(전 대구북부경찰서장)서광식(금융보험통신 대표)황보탁(자영업)이기우(〃)유재흥(〃)씨 빙부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3410-6905 이성배(전 5사단 부사단장·전 경남은행 지점장)씨 별세 영일(수원대 교수)형철(사업)씨 부친상 박기랑(주성대 교수)씨 시부상 김재우(서라벌고 교사)씨 빙부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010-2294 이해용(우광케미칼 대표)씨 상배 기준(롯데대산유화 과장)기영(우광케미칼 〃)씨 모친상 강현경(서울지방식품의약청 보건연구사)구현자(신한은행 인천 만수동지점 과장)씨 시모상 2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2227-7597 최웅열(서울 종로구 약사회 총무·삼보약국 대표)씨 별세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30분 (02)3010-2251 김화박(신화산업 대표)씨 상배 진아(김지아소아과의원 원장)씨 모친상 유기원(풍동연세이비인후과의원 원장)김성은(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 차장)장현주(동남종합중전기 과장)씨 빙모상 26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2650-2741 황성용(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선수)씨 외조부상 26일 부산 주례 보훈병원, 발인 28일 오전 5시30분 (051)601-6793 차영규(광주 광산구 건설팀장)씨 모친상 25일 광주 송정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10시 (062)941-7012 엄기황(전 조흥은행 지점장)기형(한국교원대 교수)기량(피센크로프코리아 상무)씨 부친상 이시정(SMS 부장)씨 빙부상 이인영(서울 강북구 보건소장)씨 시부상 2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후 2시 (02)2227-7584 최응보(전 한국상업은행 상무)씨 별세 병권(현대엔지니어링 전력플랜트사업본부 상무)씨 부친상 현재원(미국 거주)이건익(〃)김진웅(서울대 약대 교수)서학원(서연치과 원장)씨 빙부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010-2231
  • [일요영화] 키다리 아저씨

    ●키다리 아저씨(KBS2 특선영화 밤 1시5분) 영미(하지원)는 고아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교통사고로 잃었다. 하지만 밝고 착하게 자란 영미는 누군가의 후원으로 대학까지 별 탈없이 졸업한다. 이름도 얼굴도 알지 못하는 그 ‘아저씨’는 4년간 대학 등록금을 대준 것뿐만이 아니라, 그토록 꿈꾸던 방송작가가 될 수 있도록 영미를 도와 준다. 영미는 방송국에서 우연히 만난 자료실 직원 준호(연정훈)에게 끌리기 시작한다. 준호는 따뜻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베일에 싸여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남자다. 방송국 안에서 자주 마주치면서 둘은 점점 가까워진다. 그러던 어느 날, 영미는 자신의 집 옛주인이 남기고 간 컴퓨터에서 ‘보내지 못한 편지’라는 이메일을 발견한다. 내용인즉,10년 동안의 짝사랑을 고백 한번 해보지 못한 채 죽어가는 슬픈 사랑 이야기다. 가슴아픈 사연들을 읽은 영미는 그 사랑이 꼭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 줘야겠노라고 마음 먹는다. 영화 ‘키다리 아저씨’(감독 공정식)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를 향한 영미의 환상을 중심축으로 전개된다. 이메일 속의 비밀스러운 사랑 이야기가 액자식으로 녹아 있는 독특한 구조다. 고아와 익명의 후원자라는 드라마의 소재는 진 웹스터의 동명 명작소설에서 따왔다. 감성적이고 복합적인 감정의 뉘앙스를 무난히 살려내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 2005년 개봉 당시 영화는 큰 호응을 얻어내진 못했다. 영화평론가 홍성진 씨는 “여성관객의 취향에 정조준한 영화였으나, 기억상실과 불치병이라는 식상한 소재가 한계였다.”고 분석했다. 주인공의 캐릭터가 다분히 시대착오적이었다는 대목도 흠으로 읽힌다. 모르는 사람의 도움으로 대학을 다니고 직장과 집을 얻었으면서도 그 사실에 한번도 의문을 품지 않는 극중 영미는 고전 원작의 캐릭터보다 오히려 한참 더 퇴보한 수동형 인물로 꼬집힐 만하다. 하지만 촉촉히 감성을 건드려 주는 부담없는 팝콘무비를 원한다면 손색없는 영화다. 녹아내릴 듯 달콤한 솜사탕의 뒷맛, 핑크빛 판타지를 만끽하고 싶다면 모자람이 없다. 원작과 꼼꼼히 비교하며 감상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순수의 절정을 보여 주는 배우 하지원의 매력, 조연으로 드라마에 양념을 뿌리는 신이·정준하의 감칠맛 연기도 즐거움을 더한다.110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판교 당첨자 조기매매 가능

    판교 당첨자 조기매매 가능

    정부가 건설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 중인 전매제한 규제 완화 조치가 소급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판교 신도시 아파트, 서울 성동구 성수동 힐스테이트 아파트 등 청약 광풍을 불러 일으켰던 인기 지역 아파트의 조기 매매가 가능해진다. 현재 전매제한 기간은 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는 10년(전용 85㎡ 이하)∼7년(85㎡ 초과), 민간택지 아파트는 7년(85㎡ 이하)∼5년(85㎡ 초과)이다. 지방 공공택지 아파트는 1년, 민간택지 아파트는 적용되지 않는다. 1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매제한 완화조치가 시행될 경우 이미 계약한 아파트에도 소급 적용할 방침이다. 전매제한 완화 기간 단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수도권 공공택지의 경우 지금의 절반수준인 5∼3년 정도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매제한 완화 조치는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 발효 이후 시행되지만 국토부는 이전에 분양받은 주택에도 소급 적용할 방침이다. 이렇게 될 경우 2006년 청약 광풍을 일으켰던 판교 신도시 아파트도 전매기간이 대폭 단축된다. 이미 분양된 아파트를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기간이 대폭 줄어들어 조기 매매가 가능해진다. 아파트를 분양한 뒤 입주까지 2년6개월∼3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입주와 동시에 되팔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판교신도시는 투기수요를 막기 위해 중소형 아파트는 10년, 중대형 아파트는 5년간 전매를 금지해 각각 2016년,2011년 이후에야 팔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다. 수도권 중대형 평형의 전매제한기간이 5년에서 7년으로 강화된 지난해 7월30일 이후 분양된 수도권 공공주택의 전매도 빨라지게 된다. 국토부는 전매제한 기간 단축을 포함한 건설경기 활성화 조치를 추석 전에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매제한 조치가 자칫 투기를 부채질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아 전매기간 완화 기간을 놓고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경기도 버스 공영차고지 차질

    경기도 내에서 추진 중인 버스공영차고지 건설 계획이 주민 반대로 차질을 빚고 있다.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시내외버스의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안양·수원·부천·고양·화성·시흥 등 7곳에서 버스공영차고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도내에는 시내버스, 시외버스, 마을버스 등 모두 1만 1000여대의 버스가 운행 중이나 확보된 버스주차장(공공·민간포함)은 소요면적(92만㎡)의 60%를 밑돌고 있어 공영차고지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러나 차고지 건설이 추진되는 지역 주민들이 소음·공해 등 환경오염과 교통사고 위험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흥시 능곡택지개발지구 입주예정자연합회는 최근 시청앞에서 ‘버스공영차고지 백지화’를 요구하는 촛불시위를 개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아파트에서 30m 떨어진 곳에 버스차고지 건설이 예정돼 있어 교통혼잡과 환경오염, 교통사고 위험 등으로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다른 곳으로 이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시흥시는 올 12월 착공을 목표로 능곡지구에 9284㎡(27대)규모의 버스공영차고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안양시가 만안구 석수동 2만 3224㎡ 추진 중인 석수 버스공영차고지 사업은 토지보상이 늦어져 지연되고 있다. 시는 내년 말 완공 예정으로 지난 6월부터 토지소유주를 대상으로 보상에 들어갔으나 상당수 주민들이 보상에 응하지 않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통영, 13~17일 ‘한산대첩 축제’

    함정 등 100여척이 경남 통영의 한산 앞바다에 뜬다. 한산 앞바다는 임진왜란 때 학날개 전법으로 왜군을 섬멸했던 한산해전이 있었던 곳이다. 경남 통영시는 11일 통영시가지와 한산 앞바다 등에서 13∼17일 국내 대표적인 임진왜란 축제로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제47회 한산대첩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축제의 백미는 16일 오후 6시30분 한산 앞바다에서 열리는 ‘한산대첩 학익진(鶴翼陣)’ 행사. 통영해경 함정과 어선, 관공서 행정선 등 100척이 넘는 선박이 동원돼 1592년 조선 수군 함대가 왜군 함대를 유인해 학익진으로 에워싸 섬멸하는 한산해전의 장관을 1시간여 동안 재현한다. 이에 앞서 14일 오후 8시 미수동 해양공원 특설무대에서는 경남도가 제작한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그린 창작 역사 뮤지컬 ‘이순신’(이윤택 연출)이 최초로 공연된다. 이밖에도 조선수군과 한산대첩 승전을 테마로 하는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가 행사기간에 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Seoul In] 명동 중앙길 등 4곳에 CCTV 설치

    중구(구청장 정동일) 10월까지 명동 중앙길과 수표다리길, 묵정길, 금호동길 등 4곳에 고정식 CCTV가 설치된다. 마장로 6곳과 홍인문 3곳 등 9곳의 CCTV는 수동에서 반자동으로 업그레이드된다. 고정식은 주요 지점에 설치된 CCTV는 1회 촬영에 이어 10분후 재활영하는 시스템으로 운용된다. 교통지도과 2260-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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