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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2병’요? “친구와 ‘모리… ’ 읽으며 다독이죠”

    ‘중2병’요? “친구와 ‘모리… ’ 읽으며 다독이죠”

    ‘중2병을 아십니까.’ 세상천지에 나 혼자밖에 없다는 생각, 부모도 학교도 모두 욕만 나오고 시대를 잘못 타고났다는 생각밖에 하지 않는 중학교 2학년생을 가리켜 ‘중2병’이 들었다고들 한다. 요즘 청소년들의 중2병은 특수목적고 입시 스트레스에 사춘기의 자의식 혼란까지 겹친 상태다. 여기에 경제적 곤란으로 계급 갈등까지 겪는 청소년들이 책을 통해 중2병을 치유하고 있다. 대한성공회와 한국출판인회의가 공동 설립한 ‘독서대학 르네21’은 청소년들에게 1년간 무상으로 36권의 책을 전달하는 ‘다독다독 인문학’ 프로그램을 2년째 진행하고 있다. 책을 받는 청소년들은 학원 대신 지역아동센터나 청소년 쉼터 또는 대안학교에 다니는 소외계층 학생들이다. 김한승 르네21 운영위원장은 “빈곤층과 차상위 계층 청소년들은 일단 책 자체가 없다. 이들 청소년의 절반은 보건복지부 실태 조사에 따르면 10권 미만의 책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며 “하지만 책을 준다고 해도 책보다는 춤이나 노래에 더 마음을 뺏기는 청소년들이 책을 읽지는 않는다. 그래서 친구라면 ‘죽는’ 청소년들을 위해 함께 책을 읽는 그룹독서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19일 찾은 서울 성수동 중동지역아동센터에는 7명의 중학교 2~3학년생들이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들고 속속 센터를 찾았다. ‘모리’는 루게릭병에 걸린 노교수 모리 슈워츠가 죽음을 앞두고 제자와 매주 화요일 만나 여러 가슴 벅찬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용이다. 한국에서도 300만부가 팔려 저자인 미치 앨봄이 지난해 방한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지난 5개월간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빡빡머리 엄마’ ‘마당을 나온 암탉’ 등 20여권의 책을 독서지도 선생님과 함께 읽었다. 책을 가져오면 “둘 곳이 없다.”며 내다버리거나 짜증을 내던 학생들의 엄마도 이제는 같이 책을 즐기는 수준이 됐다. 책에 대해 이야기하기 직전, 학생들은 “이제 집에 책이 쌓여가는 것이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모리’가 쉽게 쓰인 수필집이라고 하지만 삶과 죽음, 인종 간의 갈등 등 인생의 여러 문제에 대한 성찰을 담은 책이다. 중학생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학생들은 “선생님이라면 자신의 장례식때 화장(化粧)을 해 달라고 하시겠어요?”라고 오히려 반문하는 등 나름대로 성숙한 견해를 드러냈다. 죽으면 어떻게 될까란 질문에는 “롯데월드나 빕스에 갈 것 같다.”고 답해 “극락에 가겠다.”는 선생님과 확연한 세대차이를 드러냈다. 독서 프로그램은 책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 함께 생각해 볼 질문을 정리한 ‘독후 매뉴얼’도 같이 준다. 자신만의 책을 주자 학생들은 책에 이름을 적는 등 애착을 보였다. 중동지역아동센터의 김영희 독서 지도교사는 “교과서도 잘 보지 않는 학생들이었지만 지금은 책을 읽지 않고 토론 시간에 오는 학생들은 거의 없다.”라며 “처음 수업을 시작하면서 교과서를 제외한 ‘내 책’은 처음 가져본다며 신기해하던 학생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 점점 더 욕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소유의 불편함을 깨치다

    세상 사람들은 흔히 가진 것, 즉 소유물을 가치 평가의 주요한 기준으로 삼는다. 이른바 ‘좋은 것’을 많이 가진 사람일수록 성공했다고 여기는 사회 통념에 맞춰 모든 이들은 끊임없이 소유하려고 든다. 그 과정에서 고통 또한 덩달아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소유물을 줄여 사는 건 어떨까. ‘버리고 사는 연습’(고이케 류노스케 지음, 유윤한 옮김, 21세기북스 펴냄)은 ‘가진 것’이 얼마나 불편한 것인지를 실감나게 그리고 알기 쉽게 일깨우는 책이다. 저자는 대학에서 서양철학을 전공하고 뒤늦게 불교와 명상에 빠져 사는 일본 쓰키요미지 주지 스님. ‘자신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침묵 입문’ ‘이젠 화내지 않는다’ ‘빈곤 입문’ ‘위선 입문’을 통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스스로가 대학 시절 비싼 옷을 사들이고 허세 부리기를 좋아했다는 스님은 돈에 쩔쩔매며 살기보다, 우아하게 돈을 지배하며 사는 길을 택하라고 끊임없이 외친다. 물건이나 돈 욕심에서 해방돼 마음의 평안과 자유를 얻는 방법이 불교의 원리와 교훈에 얹혀 알기 쉽게 풀린다. 짤막짤막한 글을 일관되게 관통하는 메시지는 역시 고통을 만들어 내는 소유욕과 집착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그럴 때 행복한 돈 쓰기를 하게 되고 덩달아 돈에 당당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다는 마음가짐은 차분한 평정심의 원천. 그래서 저자는 행복은 환경이나 다른 사람, 혹은 돈에 의존하지 않고서도 스스로 평온하게 지낼 수 있는 능력에 따라온다고 말한다. 책 속에 들어 있는 행복의 조건은 집중(정신통일)과 생각대로 되는 것, 헤매지 않고 확신을 갖는 것. 도 닦는 사람처럼 돈을 전혀 쓰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이 아니라 돈이 없어도 잘살 수 있다는 사실을 차근차근 설명하고 ‘생각대로 되는 자유’를 얻기 위해 행복한 돈 버리기를 익히라고 거듭 권한다. 이른바 ‘초식남’ ‘수동태’ 같은 일본 젊은이들의 행태에 감춰진 속내도 들춰낸다. 일본에선 물질과 헛된 욕망에 초연하고 싶어하는 부류로 인식되지만 따져보면 어차피 해결하지 못할 욕망이 올라오지 못하게 뚜껑을 덮고 누르는 것일 뿐이라는 지적. 욕망에 뚜껑을 덮고 원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척하는 것도 욕망에 지배당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결국 저자는 책 말미에 이렇게 적고 있다. “돈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살 수 있다는 것은 최대의 행복 중 하나이다. 그런 행복은 욕망을 통제할 수 있는 사람만이 맛볼 수 있는 것이자 내 인생의 목표이다.” 1만 2000원.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Weekend inside] 치솟는 물가 속 직장인 점심값 부담 덜어주는 ‘착한 가게’

    [Weekend inside] 치솟는 물가 속 직장인 점심값 부담 덜어주는 ‘착한 가게’

    “자장면 한 그릇에 2500원이라고.” 자고 나면 오르는 밥값 속에도 ‘착한 가격’으로 손님을 끌어모으는 곳이 있다. ‘혹시 싸구려 재료를 사용하지 않을까.’ ‘양이 적거나 반찬을 적게 주는 게 아닐까.’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똑같은 재료를 쓰고, 같은 맛으로 푸짐하게 한 끼 식사를 선사하는 착한 가게들이 우리 주변에 있다. 서울 종로구 관수동의 분식집 뜰마루. 탑골공원 정문 건너편에 위치한 이 식당은 주변에 대형 영어학원 등이 있어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직장인들의 출입이 잦은 곳이다. 이 식당은 김밥 한 줄에 1500원을 받는다. 가장 인기 있는 돈가스는 4000원,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등 백반류도 4000원이다. 근처의 다른 식당보다 2000~3000원 저렴한 것이다. ●근처 식당보다 3000원 정도 저렴 이 식당의 단골인 최형운(32)씨는 “여기 돈가스를 좋아한다. 수제 돈가스라 맛도 좋고 다른 식당과 비교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며 “무엇보다 값이 싸서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5년째 식당을 운영하는 하중목 사장은 “솔직히 음식값 인상 요인은 꾸준히 있었다.”고 털어놨다.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돈가스의 경우 주재료인 돼지고기 값이 많이 올랐고, 채소 값도 계속 상승했단다. 또 가스요금과 인건비도 만만치 않게 올랐다. 하 사장은 “10% 인상 요인이 있었지만 음식값을 올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식당에 학생들이 많이 찾아온다. 불경기라 취업도 어려운데 나도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돈을 올려받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래도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라고 했다. 그는 “박리다매 전략으로 나가면 충분히 이익을 남길 수 있다.”고 설명한다. 우선 원가절감의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단다. 청량리 대조시장에서 하 사장이 식재료를 직접 고른다. 같은 야채라도 발품을 팔면 조금이라도 더 싸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 하 사장 부부가 직접 홀서빙을 한다. 이런 입소문이 나면서 원가상승 속에도 매출이 꾸준히 올랐다. 하루 판매하는 김밥만 250~300줄. 수익도 조금씩 오른다고 귀띔했다. 종로구 숭인동의 또 다른 ‘착한 가게’인 만리성. 이 식당의 자장면 한 그릇 가격은 2500원이다. 9년째 식당을 운영 중인 김인수 사장은 3년 전 자장면 값을 500원 인상한 게 전부다. 이 식당의 성공 비결은 박리다매 전략에, 히트메뉴를 만든 게 결정적이었다고 소개했다. 중국집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메뉴인 탕수육에 자장면과 짬뽕, 볶음밥을 각각 결합해 단돈 4500원만 받는다. 양은 성인 남성이 먹기에도 배부를 정도로 푸짐하다. 김 사장은 “하루평균 판매하는 자장면만 400그릇”이라면서 “좋은 재료로 정직하게 판매하니 손님들이 더 많이 찾아온다. 지금도 꾸준히 손님 숫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많이 찾다 보니 재료를 대량으로 주문해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케첩, 식용유, 전분 등 건자재를 거래하는 업체에서 우리가 대형할인매장 다음으로 많은 양의 재료를 구입해 가격 흥정에서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최근 종로구 등 15개 자치구에서 1385개 업소를 ‘가격안정 모범업소’(착한 가게)로 지정했다. 그런 뒤 이 착한 가게가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해운대선 국수 한 그릇 1500원 부산의 경우 해운대 신시가지가 착한 가게의 중심지다. 이곳에서는 5개월 전쯤 한 그릇에 1500원인 국수집 하나가 들어선 후 박리다매형 가게들이 잇따라 간판을 내걸고 있다. 경남 창원시도 착한 가게 63곳을 선정해 지난 4일 발표했다. 세탁소와 이·미용업소 등 다양한 업종을 선정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착한 가게 확산을 위해 지원책을 마련했다. 지역에 따라 쓰레기봉투값을 일부 지원하거나 행정적 혜택을 주기도 한다. 서울시와 더불어 기획재정부도 물가안정 모범업소를 선정하는 인증제도를 도입해 대출금리 혜택 등 다양한 지원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먹고살기 힘든 때에 착한 가게가 많이 늘고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스텔스機 잡는 레이더 중국 개발… 새달 공개”

    “스텔스機 잡는 레이더 중국 개발… 새달 공개”

    중국이 스텔스 전투기 등 은신형 비행체를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를 개발, 다음 달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6회 세계 레이더 박람회’에서 실물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서륙망(西陸網) 등 중국 인터넷 매체들이 15일 보도했다. ●미세 에너지파동 인지 시스템 중국전자과기그룹 산하 서남전자설비연구소가 개발한 반(反)스텔스 레이더(모델명 DWL002)는 전파를 발사해 목표물에 반사돼 돌아오는 파동을 감지하는 기존 레이더와는 달리 물체 자체가 발산하는 미세한 에너지 파동을 인지하는 수동탐지시스템으로 알려졌다. ●500㎞안팎 접근물체 탐지 독자적으로 개발한 펄스신호 분석기를 통해 각종 전자복사 신호가 갖고 있는 ‘특징’을 찾아내도록 고안했다는 것. 2~3곳에 이 레이더 시스템을 설치하면 500㎞ 안팎에서 접근하는 스텔스 전투기의 정확한 좌표를 탐지할 수 있다고 중국 내 무기마니아들이 전하고 있다. 차량에 싣고 다니며 레이더의 기본 형태는 막대형과 원형, 널판형 등 다양하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경제브리핑] 하나금융, 수해성금 6억여원 기탁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이 10일 서울 마포구 신수동 전국재해구호협회를 방문, 최학래 회장에게 수해 피해 복구 지원 성금 6억여원을 전달했다. 하나금융 직원 200여명은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 침수 피해 지역에서 토사 제거 및 생필품 지급 봉사활동을 펼쳤고, 하나은행은 폭우 피해 고객에게 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 지원을 실시 중이다.
  • [씨줄날줄] 지천명(知天命)/주병철 논설위원

    공자가 위(衛)나라를 방문할 때는 이 나라의 대부인 거백옥이란 사람의 집에 머물렀다. 공자는 옳은 일은 행하되 옳지 않은 일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 거백옥의 됨됨이를 칭송했다. 거백옥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나이 50에 이르러 49년간의 잘못(非)을 알게 되었다.” 공자는 만년에 논어의 위정편(爲政篇)에서 “나는··· 서른에 뜻이 확고하게 섰으며(三十而立), 마흔에는 미혹되지 않았고(四十而不惑), 쉰에는 하늘의 명을 깨달아 알게 되었으며(五十而知天命)···”라고 회고했다. 나이 50을 일컫는 지천명은 하늘의 뜻을 알아 그에 순응하거나 하늘이 만물에 부여한 최선의 원리를 안다는 뜻이다. 쉰살이라는 나이는 인생의 무게감이 묻어날 때다. 인생의 황금기란 말도 있다. 혹자는 ‘내가 무엇을 한다.’라고 믿었던 능동태가 실은 ‘님으로 말미암아 무엇을 하게 되었다.’는 수동태임을 깨닫는 순간이라고 했다. 지천명이란 곧 ‘신의 뜻’을 느끼는 순간이라는 것이다. 영화로도 제작된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소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쉰살 예찬으로 가득하다. 50대 중반에 ‘50세, 빛나는 삶을 살다’라는 첫 저서를 펴낸 에릭 뒤랑은 “나이 50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삶의 과정이지 시들어가는 인생의 내리막길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또 다른 학자는 “인간 수명이 길어져 이제는 50세 전후에 은퇴를 한다면 인생의 절반을 산 셈일 뿐”이라며 후반 50년에 희망을 건다. 공자가 ‘매 10년마다 질적 도약’을 한 사실에 주목해 이를 법칙으로 승화시킨 현대 경영사상가 맬컴 글래드웰(M Gladwell)의 분석도 흥미롭다. 이른바 10년간 1만 시간 법칙이다. 빌 게이츠, 비틀스 등 어떤 분야든 창의와 창조의 핵심에 이르려면 하루 3시간씩 1만 시간을 채워야 하는데, 이를 단순 계산하면 10년이 걸린다는 것이다. 공자의 ‘10년 도약’이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그대로 먹혀들고 있다니 참 놀랄 만한 일이다. 어제로 딱 쉰살, 지천명이 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근황이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취임 초기 새까만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해지고 다소 늙어보이는 그의 표정에 수심과 연륜이 공존해 있단다.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한 합의안이 상원에서 가까스로 통과되자마자 글로벌 더블딥 논란이 오바마 대통령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73살을 일기로 세상을 떠난 공자가 살아 돌아온다면 재선 가도에 뛰어든 ‘지천명 오바마’에게 어떤 조언을 해줄까.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수해성금 GS 30억·두산 20억원

    GS그룹(회장 허창수)은 최근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본 수재민을 위해 성금 30억원을 서울 신수동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고 4일 밝혔다. GS는 성금 기탁 외에도 계열사별로 수해복구 지원에 나섰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를 통해 춘천 폭우 피해지역에 생수와 컵라면 등을 전달했고, GS건설도 수해지역 현장에 복구 장비를 지원하고 봉사활동을 펼쳤다. 두산그룹(회장 박용현)도 이날 재해구호협회에 수재민 돕기 성금으로 20억원을 냈다. 앞서 두산건설은 서울 강남과 경기 광주시의 수해 지역에 건설장비 8대와 수해복구용 자재 등을 보내 복구를 지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4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밤 11시 50분) 서울 성동구 옥수동 주택가는 서울시 도시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재개발이 결정됐다. 올봄 본격적인 이주가 시작되면서 밤이면 온통 컴컴한 암흑뿐이다. 4가구가 살던 집엔 민호씨와 아들 영찬이, 딸 지윤이만 살고 있다. 빗물이 새는 천장과 벽에는 곰팡이가 가득 피어 있고, 전기는 누전되기 일쑤인데…. ●호루라기(KBS2 밤 8시 50분) 어느 장애인 인권 단체를 통해 안타까운 제보 하나가 입수됐다. 장애인 부부가 노동 착취와 폭행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착취와 폭행을 일삼고 있다는 사람이 다름아닌 남편의 친형이라는 사실이었다. 과연 이들 부부는 무슨 이유로, 왜 노예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일까. ●아침드라마 당신 참 예쁘다(MBC 오전 7시 50분) 유랑과 강수는 납골당에서 마주치고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다. 강수는 직원들을 살리고 치영과 대결할 만반의 준비를 하기 위해 불복 신청을 철회한다. 한편 병현은 마린블루 회장직을 맡게 되지만 치영이 양육권 소송을 진행했다는 사실을 듣고 불쾌해진다. 그리고 병현은 유랑을 만나보고 싶어 하는데…. ●브라보! 인생역전(SBS 오후 6시 30분) 중심 코너인 ‘거위의 꿈’에는 국내의 내로라하는 배우나 가수 등 유명 인사들이 내레이터로 나선다. 삶의 위기에 빠진 주인공이 실패를 딛고 일어나 희망과 용기를 갖고, 자신이 꿈꾸는 인생을 향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주인공의 인생 재기를 돕고 응원하는 휴먼솔루션 프로젝트를 함께한다. ●하나뿐인 지구(EBS 밤 11시 10분) 제주의 바다는 아름답다. 동해나 서해, 남해의 바다와는 다른 에메랄드 빛깔의 바다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제주의 바다가 에메랄드 빛깔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제주의 바다에 푸른빛을 내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유독 많이 서식하기 때문이다. 식물성 플랑크톤인 바닷속 미생물에 대해 알아 본다. ●코끼리 하늘 날다(OBS 밤 11시) 경기 가평군 청평에서 코끼리 3인방의 생애 첫 미팅 이야기가 시작된다. 연 매출 10억원의 인터넷 쇼핑몰 최고경영자 한완호와 전직 격투기 선수 출신 경호원 이성우, 그리고 몸짱남 채소가게 사장 서동희. 이 세 남자의 가면 속 얼굴을 공개하자 그녀들이 처음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미팅에 임하는데…. 이들의 만남은 어떻게 이어질까.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경제 브리핑] 이팔성회장 수해복구 성금 10억 전달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이 한중광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부회장에게 수해 복구 성금 10억원을 전달했다. 이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신수동에 위치한 협회를 방문, 성금을 전달한 뒤 “폭우로 생활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은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국민안전·안보 OFF?

    종합병원, 군부대 등 어떤 상황에서도 전력 공급이 끊겨서는 안 될 중요 시설들이 비상시 전력 차단 대상에 포함돼 국민 안전과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11~12월 한국전력공사(한전)를 대상으로 전력 공급 시설 확충 및 운영 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종합병원, 군부대, 통신, 언론기관 등 중요 시설들에 연결된 400여개 배전선로가 비상시 차단 대상으로 지정돼 있었다. 한전은 폭염이나 이상한파 등으로 전력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배전선로를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비상시 수급 조절 운영계획’을 매년 내부규정으로 만들어놓고 있다. 현행 ‘전력시장 운영규칙’에는 예비전력이 1000㎿ 미만으로 떨어지는 경우 등이 전력을 차단하는 비상상황으로 규정돼 있다. 한전은 지난해 군부대와 종합병원에 연결된 52개 선로를 우선순위에 따라 수동으로 배전선로를 일시 차단하는 대상으로 지정했다. 또 주파수가 일정치보다 낮을 때 작동해 전력을 차단하는 장치인 ‘저주파수 계전기’를 통해 자동으로 배전선로를 차단하는 대상에도 군부대와 통신시설, 경찰서, 종합병원 등이 연결된 332개 선로를 포함시켰다. 감사원은 “전력 수급 비상상황 등이 발생해 전력을 차단할 경우 중요 기관을 운영할 수 없게 돼 국가 안보나 국민 안전에 위협이 될 우려가 있다.”며 한전 측에 전력 차단 시스템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송·변전 설비 계획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원은 일부 154㎸, 765㎸ 송전선로의 전선 2개가 동시에 고장 날 경우에 대한 대책이 미비해 사고 발생 시 대규모 정전 사태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낙뢰에 대비한 절연 설계도 미비했다. 최근 10년간 765㎸ 송전선로에 대한 연간 뇌우(雨) 일수가 평균 45일이고 2007년에는 최대 144일이나 됐는데도 한전은 1994년 변전소 근무자들이 시·청각으로 관측해 산정한 20일을 토대로 절연설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 관계자는 “미비한 절연설계로 연간 낙뢰 사고율이 한전 목표치인 100㎞당 0.35회보다 2.3배나 높은 0.83회를 기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LG 수해복구 성금 50억원

    LG그룹이 1일 폭우 피해 주민 성금으로 50억원을 기탁했다. 정상국 LG 부사장은 서울 신수동 재해구호협회를 방문해 한중광 상임이사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이번 폭우로 생활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계열사별로도 LG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서울 3곳(신림동, 시흥동, 방배동)과 경기 광주시 곤지암에 서비스 엔지니어 400여명으로 구성된 봉사단과 특장차를 투입해 침수 가전 제품을 수리해주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신입사원 150명도 경기 파주시 연풍4리를 찾아 자원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重 수재민돕기 성금 30억 전달

    현대重 수재민돕기 성금 30억 전달

    31일 서울 신수동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이재성(왼쪽) 현대중공업 사장이 한중광 협회 상임이사에게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재민을 위해 성금 30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지난 28일과 29일 산사태로 큰 피해를 본 우면산 일대에 14t급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 구호용 건설 장비와 운용 인력을 긴급 지원했다.
  • “北지령 지하당(당명 ‘왕재산’) 조직 혐의 무더기 적발”

    “北지령 지하당(당명 ‘왕재산’) 조직 혐의 무더기 적발”

    공안당국이 북한의 지령을 받아 국내에 지하당을 조직하고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정계와 학계, 노동계 등 각계 인사 40여명을 수사하고 있다. 수사 선상에 야당 소속 현직 구청장 2명도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상당한 파문이 일고 있다. 정치권도 수사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진한)는 북한 노동당 225국의 지령을 받아 남한에 지하당 ‘왕재산’을 구성하고 간첩으로 활동한 전 민주당 당직자 이모씨, IT업체 J사 대표 김모(48)씨와 동업자 임모·이모씨, 미디어업체 대표 유모씨 등 5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또 현직 구청장 1명을 이미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225국은 노동당 대외연락부의 후신으로 남파 간첩 및 고정간첩 관리, 지하당 구축 등을 주 임무로 하는 대남공작 부서다. 왕재산은 김일성 주석이 19 33년 항일 무장투쟁을 국내로 확대하는 전략을 제시한 ‘왕재산 회의’를 소집한 함경북도 온성에 있는 산이다. 북한에서는 성지로 통한다. 김씨 등이 조직원 간의 통신을 주고받을 때 ‘왕재산 올림’ 등으로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이들에게 적용한 법규는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 조직 혐의로, 지난 1994년 이른바 ‘구국전위’ 사건 이후 17년 만에 다시 꺼냈다. 검찰은 이들이 1994년 4월부터 최근까지 일본 38차례, 중국 18차례 등 모두 59차례에 걸쳐 출국한 뒤 북한 대남 관련 간부와 10여차례 접선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씨는 225국 지령에 따라 수년 동안 국내 정세 정보자료를 수집해 건넸으며, 노동신문 사설 등 북한 원전을 입수해 이메일 문서함에 저장하고 북한을 찬양·고무 선전하는 이적표현물을 소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서울지역책, 인천지역책, 내왕연락책, 선전책 등으로 나눠 조직적으로 업무를 분담했으며, IT업체를 설립한 것으로 위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 등은 검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는 등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지난 4~6일 이씨 등 9명의 자택과 사무실 등 13곳을 압수수색했으며, 지난 9일에는 한국대학교육연구소 홍모 기획실장이 반국가단체에 연루된 정황을 잡고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충성 맹세문과 대남 선전책자 등을 물증으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한국대학교육연구소 측은 “연구소를 압수수색할 당시 관련 증거물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내용증명을 수사관들로부터 받았다.”면서 연구소 측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검찰은 구속된 이씨 등 5명 외에도 4명에 대해서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의 구속적부심에서 풀려났다. 한편 검찰은 이와 별개로 국가보안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월간지 ‘민족21’의 안모 편집주간과 정모 편집국장 등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들 역시 노동당 225국의 지령을 받은 재일교포 공작원 조모씨에게 포섭돼 지령에 따라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정 국장 등은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있다고 검찰은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아름다운 콘서트(MBC 일요일 밤 12시 40분) 가수 홍경민이 MC를 맡았다.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 ‘그 입술을 막아본다’, 바다의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 바다와 이태권이 함께 부르는 ‘상처보다 깊은 상처’ 등을 들을 수 있다. 송대관, 팀, 박완규도 출연해 아름다운 노래를 선사한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9시 40분) 친숙하면서도 낯선 이름 마케도니아. 이름의 역사는 오래되었으나, 1991년 9월 8일 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하면서 실질적으로는 갓 20세가 된 젊은 신생 국가이다. 전통의 기독교 문화를 간직한 땅이자 사람과 물과 하늘이 맑은 땅, 마케도니아. 그곳으로 떠나 본다. ●문화탐험 세계의 유산(KBS2 토요일 오전 11시 5분) 과테말라와 온두라스 국경 지역에 또 다른 마야의 고대도시 코판이 잠들어 있다. 코판은 조사 결과 마야 문명의 미술과 천문학의 중심지였다. 역대 코판 왕들은 돌기둥에 자신의 얼굴을 조각해 놓았다. 그냥 조각해 놓은 것이 아니라 자기가 되고 싶은 신의 형상과 같이 조각해 놓았는데…. ●드라마 스페셜(KBS2 일요일 밤 11시 15분) 작곡가 소준은 수년간 연애 경험이 없어 제대로 된 곡을 못써 괴로워한다. 그는 혼자서도 사랑에 빠지게 해 준다는 기계를 ‘큐피트 팩토리’에서 구입한 후 한참 이용하던 중에 헤어진 여자친구이자 잘나가는 가수 시윤과 맞닥뜨린다. 기계 사용 중 여자와 마주치면 그 여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부작용 때문에 소준은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늘 푸른 인생(MBC 일요일 오전 6시 10분) 계절마다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농촌 체험 휴양마을. 뽀빠이 이상용과 함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 운산5리 회포마을을 찾아간다. 책 10권을 써도 모자란다는 동네 어른들의 온갖 고생한 사연과 땀으로 얼룩진 그때 그 시절을 상기하며 회포를 풀어 본다. ●SBS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1992년생 이씨는 평소엔 수줍음 많은 학생처럼 보이지만 가족에게 곧잘 공격적인 화를 분출한다. 분노가 폭발하는 공격형의 사람이다. 그리고 다른 한쪽에는 밖으로 표출 못하고, 가슴앓이만 하는 수동형 사람들이 있다. 고요한 듯 보이지만 수면 아래서 끓고 있는 이들의 ‘화’ 이야기와 해결 과정을 따라가 본다. ●영상앨범 산(KBS2 일요일 오전 7시 40분) 일본 홋카이도 중앙부 이시카리 산지 북서부에 걸쳐 있는 산이 있다. 다이세쓰산은 고유 명칭이 아닌 국립공원 지역 내에 자리한 산들의 총칭이다. 최고봉 아사히다케를 비롯해 호쿠친다케, 구로다케 등 해발 2000m 안팎의 고봉들이 10여개나 이어져 있다. ‘홋카이도의 지붕’이라고도 불리는 일본 다이세쓰산으로 떠나보자.
  • 기업들 수해복구 지원… 현대차·SK 성금 50억원

    현대차그룹은 29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해 50억원의 수해복구성금을 지원했다. 또 30억여원을 들여 수해지역 특별점검 서비스, 수해차량 특별 판매 등 ‘수해지역 긴급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서울 마포구 신수동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0억원을 전달한 데 이어 수해지역 긴급지원단 파견, 수해차량 수리비 할인 등 복구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수해지역 긴급지원단은 수해지역 피해차량의 엔진·변속기·전자장치 등에 대해 긴급 무상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추가 수리가 필요한 차량의 경우 직영 서비스센터·서비스 협력사 2300여곳 등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로 입고를 안내할 계획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이날 수해 복구 성금 50억원을 기탁하고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100억원어치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구입해 피해지역 주민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SK밥차’를 동원해 서울 우면동에서 피해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한준규·안동환기자 hihi@seoul.co.kr
  • 유리 천장만큼 높은 ‘대나무 천장’

    “‘대나무 천장’(bamboo ceiling·직장 내 성차별로 여성이 고위직에 오르지 못하는 ‘유리 천장’에 빗댄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차별 대우)에 막힌 아시아계 미국인들.”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유명 대학을 나와 기업에서 성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만, 승진 등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미 뉴욕 소재 싱크탱크인 ‘워크라이프 정책센터’(CWLP)는 이 같은 내용의 ‘미국 내 아시아인들’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기업 경영진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기업 내에서 잠재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아시아계 미국인은 다른 인종보다 일류 대학 졸업과 취업까지는 상대적으로 쉽게 하고, 성공에 대한 열망도 강하지만 ‘대나무 천장’을 뚫지 못하고 있다. CWLP가 아시아계 직장인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시아계 전문직 종사자의 64%가 최고경영자까지 올라가기를 희망한 반면 백인들은 52%에 그쳤다. 아시아계가 미국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수준이나 포천 선정 500대 기업 가운데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차지한 경우는 1.5%에 불과하다. 특히 응답자 대부분이 “직장에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승진하기 위해 인맥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25%는 백인들과 비교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응답자 중 아시아계 남성은 66%, 여성은 44%가 자신의 직장 경력이 정체돼 있다고 밝혔다. 반면 아시아계 미국인 가운데 37%와 28%가 회사 측에 임금인상과 진급 등을 적극 요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수동적으로 일만 하는 게 아니라 임금인상과 진급 등을 당당히 요구하지만, 주위의 편견 탓에 요구가 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외국인의 ‘나눔’

    외국인의 ‘나눔’

    현관 입구에 어지럽게 널려 있는 낡은 옷가지, 흙탕물에 휩쓸려 시멘트 속살을 드러낸 벽지, 퀴퀴한 냄새를 풍기며 쌓여있는 이불더미까지….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신수동의 10㎡ 남짓한 단독주택 반지하 단칸방. 수마가 휩쓸고 간 권태훈(65) 씨의 작은 보금자리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파란색 조끼를 입고 고무장갑을 낀 채 권씨의 집을 찾은 이들은 구청 공무원도, 경찰도 아닌 외국인 자원봉사단이었다. 연남글로벌빌리지센터 소속의 봉사단 10여명은 이날 하루종일 지역 곳곳을 돌며 수해를 입은 가정의 집수리와 청소 등 복구작업을 도왔다. 가장 먼저 권씨 집 대문을 열고 들어온 이는 중국인 정야리(?雅莉·36·여). 중국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했던 그는 3년 전 회사원인 노모(39)씨와 결혼하면서 한국으로 왔다. 2006년 중국 화남 지방에 상륙한 5호 태풍 ‘개미’로 많은 주민들이 피해를 겪었을 때도 발벗고 나섰다. 뉴스에서 폭우 소식을 접한 뒤 서울 방배동에서 한걸음에 달려왔다. 큰 고무 대야 안에 이불을 넣고 발로 밟으며 빨래를 하던 그는 “이사갈 때나 길을 헤맬 때 친절하게 도와주던 한국인들이 고마워 도움을 주고 싶어 나왔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부룬디에서 온 대학생 샤넬(24·여) 역시 “한국은 제2의 고향이나 마찬가지”라면서 “모두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네이트·싸이월드 해킹 3500만명 정보 털렸다

    네이트·싸이월드 해킹 3500만명 정보 털렸다

    국내 사상 최대 규모인 3500만명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됐다. 국내 3대 포털사이트 중 하나인 네이트와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싸이월드의 가입자 개인정보가 탈취된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SK커뮤니케이션즈는 28일 중국발 IP로 접근한 해커에 의해 네이트와 싸이월드의 가입자 아이디(ID)와 이름,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와 비밀번호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개인 식별이 가능한 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도 대거 유출됨에 따라 이를 이용한 보이스피싱과 스팸 메일 등의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확인된 유출 정보는 3500만건으로 네이트(3300만명)와 싸이월드(2600만명)에 중복 가입한 회원 수를 고려하면 사실상 전체 가입자 정보 대부분이 외부로 빠져나간 것으로 볼 수 있다. SK컴즈는 해킹 발생 후 이틀이 지나서야 개인정보 유출을 확인한 것으로 드러나 대형 포털사이트의 보안 취약점을 드러냈다. 중국발 IP의 악성코드에 의한 고객 정보 유출은 지난 26일 발생했다. SK컴즈는 28일 오전에야 해킹을 인지해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정석화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수사실장은 “SK컴즈 실무진 조사를 통해 유출 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SK컴즈의 인터넷데이터센터를 찾아 서버 시스템을 조사하고 내부자 소행인지 해커가 개입된 범죄인지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2008년 2월 옥션 회원 1863만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이 최대였다. 안동환·백민경·맹수열기자 ipsofacto@seoul.co.kr
  • 옥수동 귀신 지나친 공포 조장…주민 피해 우려

    옥수동 귀신 지나친 공포 조장…주민 피해 우려

    옥수동 귀신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면서 주민 피해 가능성이 지적됐다. 옥수동 귀신은 옥수역 귀신과 함께 이틀째 포털 검색어에 올라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다. 옥수역 귀신은 21일 네이버 웹툰 페이지에 게재된 공포 만화 시리즈의 다섯번째 이야기로, 실화로 착각할 만큼 섬뜩한 무서움을 준다. 옥수역 귀신 만화에 네티즌들은 “3D손 정말 놀랐다”, “옥수동 귀신 보다 간 떨어질뻔 혼자 보면 안돼”, “옥수역 무서워 못가겠다” 등 놀라움을 표시하며 일부에선 “옥수동 주민들 무섭겠다”, “지나친 공포 조장땐 주민피해 우려”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옥수동 귀신 이야기는 지하철 3호선 옥수역에서 막차를 기다리던 한 남성이 술에 취한 여성을 발견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 남성은 우스꽝스럽게 비틀거리는 여성을 휴대폰으로 커뮤니티 사이트에 중계한다. “예쁘냐”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쏟아지고 사진을 올리라고 아우성이다. 비틀거리다가 벽에 이마를 부딪힌 여성은 피를 흘리면서도 쓰러질듯 휘청거리며 계속 걸어다닌다. 남성이 올린 사진을 본 네티즌이 “피묻은 손이 여자 머리를 선로쪽으로 끌어당기고 있다”고 댓글을 단다. 자세히 보니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게 아니라 선로 쪽으로 끌려가지 않으려고 낑낑거리고 있는 모습이라는 것. 선로 쪽으로 다가간 이 여성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남성은 “보러 간다”는 글을 남기고 선로 쪽으로 다가간다. 이어 막차가 진입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선로를 바라보던 남성은 “으~악”하고 비명을 지른다. 선로 바닥에 피 흔적이 보이더니 거기서 커다란 3D 입체 손이 불쑥 튀어나온다. 다음날 ‘옥수역에서로 젊은 남녀가 자살했다’는 기사가 전해지면서 실감을 더해줘 마치 실화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옥수역 귀신 만화 섬뜩 ”무서운 입체 손…막차 타기 겁나”

    옥수역 귀신 만화 섬뜩 ”무서운 입체 손…막차 타기 겁나”

    옥수역 귀신이 포털 검색어에 올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옥수역 귀신은 21일 네이버 웹툰 페이지에 게재된 공포 만화 시리즈의 다섯번째 이야기로, 실화로 착각할 만큼 섬뜩한 무서움을 준다. 이야기는 지하철 3호선 옥수역에서 막차를 기다리던 한 남성이 술에 취한 여성을 발견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 남성은 우스꽝스럽게 비틀거리는 여성을 휴대폰으로 커뮤니티 사이트에 중계한다. “예쁘냐”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쏟아지고 사진을 올리라고 아우성이다. 비틀거리다가 벽에 이마를 부딪힌 여성은 피를 흘리면서도 쓰러질듯 휘청거리며 계속 걸어다닌다. 남성이 올린 사진을 본 네티즌이 “피묻은 손이 여자 머리를 선로쪽으로 끌어당기고 있다”고 댓글을 단다. 자세히 보니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게 아니라 선로 쪽으로 끌려가지 않으려고 낑낑거리고 있는 모습이라는 것. 선로 쪽으로 다가간 이 여성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남성은 “보러 간다”는 글을 남기고 선로 쪽으로 다가간다. 이어 막차가 진입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선로를 바라보던 남성은 “으~악”하고 비명을 지른다. 선로 바닥에 피 흔적이 보이더니 거기서 커다란 3D 입체 손이 불쑥 튀어나온다. 다음날 ‘옥수역에서로 젊은 남녀가 자살했다’는 기사가 전해진다. 옥수역 귀신 만화에 네티즌들은 “3D손 정말 놀랐다”, “옥수동 귀신 보다 간 떨어질뻔 혼자 보면 안돼”, “옥수역 무서워 못가겠다”, “끔찍하다 실화같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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