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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만 국가정원 무인궤도차끼리 부딪쳐 24명 경상

    순천만 국가정원 무인궤도차끼리 부딪쳐 24명 경상

    13일 낮 12시 20분쯤 전남 순천만 국가정원역 인근에서 ‘무인궤도차(스카이큐브)’ 3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이모(59)씨, 손모(8)군 등 가족 단위 탑승객 24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이날 사고는 무인궤도차(스카이큐브)가 순천만 습지를 운행하던 중 출발 장소 부근에서 원인불상으로 멈추면서 뒤로 밀려 따라오던 다른 무인궤도차와 부딪쳤다. 이후 30분후 도착 지점에서 또다시 무인궤도차가 앞서가던 차량을 다시 한번 충격하는 등 두차례 충돌이 일어났다.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 4.6㎞ 구간을 오가는 무인궤도 택시(8인승)는 평상시 자동제어를 통해 운행되지만, 제어기 오류로 갑자기 멈춰 섰다. 사고 직후 무인궤도차는 수동으로 종점역까지 이동해 부상자들이 하차했다. 무인궤도차는 포스코가 610억원을 들여 완공했다. 현재 포스코가 세운 특수목적법인 ㈜순천에코트랜스가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과실이나 안전조치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용봉동 최고 입지·특화설계 ‘지에이그린웰’ 오는 18일 오픈예정

    용봉동 최고 입지·특화설계 ‘지에이그린웰’ 오는 18일 오픈예정

    ㈜지에이건설은 오는 5월 18일 용봉동 외 일원에 들어서는 지에이그린웰 주택전시관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주택전시관은 화정역과 쌍촌역 사이 잿등육교 옆에 위치한다. ‘지에이그린웰’ 아파트는 84㎡(A,B), 59㎡와 오피스텔 84㎡, 47㎡ 총 370세대로 구성될 예정이다. 지에이그린웰이 자리하게 되는 용봉동은 교육, 교통, 자연, 문화, 생활시설 등 모든 것이 잘 갖춰져 있어 주거선호도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용봉동 지에이그린웰은 특히 명문초교로 유명한 하백초 바로 앞 위치라 교육에 관심있는 소비층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고려중, 고려고, 국제고, 전남대 등도 가까워 초·중·고·대까지 완벽한 학군을 누릴 수 있는 위치다. 교통도 매우 편리하다. 서광주IC로의 빠른 진입이 가능할 뿐 아니라 용봉IC, 순환도로 등과도 인접해 있어 광주 시내외 어디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그 밖에 광주현대병원, 북구미래아동병원이 가까우며 아파트 밀집지라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잘 형성되어 있다. 중외공원, 매곡산등산로, 용봉초록습지, 비엔날레 전시관, 문화예술회관 등 광주의 대표적인 자연혜택과 문화혜택을 누리는 곳이기도 하다. 지에이건설의 제품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선 편백도서관, 1층 필로티 갤러리, 무인택배시스템, 경비실 택배보관실 등 입주민의 품격있고 편리한 생활을 위한 차별화된 단지설계를 준비했다. 수납공간 극대화를 위해 지금껏 만나지 못한 초대형 안방 드레스룸(84㎡A)과 쾌적한 주방을 위한 남향 주방배치(84㎡A)도 선보일 예정이다. 거실 개방감을 높이기 위한 광폭거실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에이건설은 최근 산수동에 1,074세대 대단지를 성공적으로 분양한 기업으로 2016 매경 살기좋은 아파트 최우수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용봉동 지에이그린웰은 청약통장 유무에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 누구나 청약가능하며 오픈 당일부터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취득세, 재산세 등의 세제부담이 없으며 전매제한이 없는 상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우리 건물주는 성동구청” 공씨책방도, 윤스김밥도 다시 뿌리내립니다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우리 건물주는 성동구청” 공씨책방도, 윤스김밥도 다시 뿌리내립니다

    보증금도 없고, 권리금도 없다. 5년간 임대료 상승 걱정 없고, 원하면 10년까지 한자리에서 장사할 수 있다. 게다가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60~70%에 불과하다. 남의 건물에 세 들어 장사하는 상인들에겐 꿈 같은 얘기다. 한데 이런 꿈을 현실로 만든 곳이 있다. 서울 성동구가 직접 상가를 매입해 임대하는 ‘성동안심상가’다. 구청이 조물주보다 높다는 건물주(점포주)인 셈이다.지난 4월 초 성수동 광나루길 서울숲IT캐슬 1층에 문을 연 이곳은 전국 최초 공공임대상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급격한 임대료 상승으로 원래 있던 곳에서 다른 곳으로 쫓겨나는 젠트리피케이션 피해를 본 영세 상인에게 장기간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성동구가 야심 찬 실험에 나선 것이다. 운영 한 달째를 맞은 성동안심상가를 둘러봤다. 성과를 판단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기간이지만 의미 있는 변화의 씨앗이 막 움을 틔우고 있다는 점만은 분명했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 성동교 사거리 쪽에 있는 성동안심상가는 역세권과는 거리가 좀 있다. 한정된 예산에 맞춰 장소를 찾다 보니 입지 선택에 한계가 있었다. 강형구 성동구청 지속발전과장은 “역세권은 평당 7000만원을 불러 도저히 가격을 맞출 수가 없었다”면서 “두 달간 성수동 일대를 샅샅이 뒤져 서울숲IT캐슬 점포 2곳(총 130㎡, 40평)을 12억원에 매입했다”고 말했다. 인테리어 공사로 점포 2곳을 4곳으로 쪼갠 뒤 지난 2월 공고를 통해 입주업체를 선정했다. 스무 곳 넘는 신청 업체 가운데 젠트리피케이션 피해 정도와 업종 등을 따져 4곳을 골랐다. 오랫동안 신촌의 명소였다가 젠트리피케이션의 상징적인 존재가 된 헌책방 ‘공씨책방’도 그렇게 해서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 3일 찾아간 공씨책방은 신촌 매장에 비하면 규모가 작았다. 11평 남짓한 공간에 책과 레코드 판이 빼곡했다. 책 정리에 분주하던 장화민(62) 대표가 환하게 웃으며 맞았다. 25년 넘게 서대문구 창천동을 지켜 온 공씨책방은 2016년 10월 새 건물주가 월 임대료를 13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올려 달라고 일방 통보하고, 소송까지 내면서 1년 넘게 수난을 겪었다. 국내 헌책방 1세대로 서울시가 지정한 서울미래유산이지만 건물주의 횡포 앞에선 무력했다. 장 대표는 “성수동에 오래 살아서 진작에 책방을 이곳으로 옮기려고 시세를 알아봤는데 너무 비싸 엄두를 못 냈다”면서 “성동안심상가 공고를 보고 규모가 작더라도 맘 편히 영업하자는 생각에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곳 임대료는 월 62만원으로, 5년간 고정이다. “신촌처럼 유동 인구가 많지 않은 점이 걱정이긴 하나 소문 듣고 찾아오는 단골들 덕에 기운이 난다”는 장 대표는 “공씨책방이 성수동의 새로운 문화명소가 되도록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성동구청 앞에서 분식집을 하다 이곳으로 옮겨 온 ‘윤스김밥’의 윤복순(59) 대표도 젠트리피케이션 피해자다. 새로 바뀐 건물주가 월세 110만원을 150만원으로 올려 달라고 했다. 이전 건물주와 계약한 5년 기한이 끝나자마자 40% 가까이 올린 것이다. 건물주에게 사정도 하고, 법적으로 해결할 방법도 알아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지난해 6월 가게를 접었다. 실의에 빠져 있던 중 아파트에 배부된 구청 소식지에서 성동안심상가 공모를 보고 용기를 내 지원했다. 8평 남짓한 이곳의 월세는 43만원이다. 윤 대표는 “앞으로 5년 동안 임대료 오를 걱정 없이 장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면서 “이런 공공안심상가가 많이 늘어나 우리 같은 소상공인들이 안심하고 영업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동안심상가에는 이 밖에 청년창업 협동조합과 온라인쇼핑몰 업체가 입주해 있다. 성동구는 서울숲IT캐슬을 시작으로 공공임대상가를 적극적으로 늘려 갈 계획이다. 부영그룹과 사회공헌 협약을 맺어 기부채납받은 260억원 상당의 신축 건물에 조성한 안심상가가 오는 7월 개장한다. 이곳에는 30여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또한 건축물의 최고 높이 제한을 완화하는 대신 해당 용적률만큼 안심상가로 공공 기여받는 제도를 도입해 현재까지 9곳을 추가로 확보했다. 안심상가의 상생 정신이 지역 상권의 공감대를 이끌어내 주변 임대료를 낮추는 선순환 효과를 구청은 기대하고 있다. 전국 최초의 공공임대상가가 성동구에 조성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성동구청은 성수동이 핫플레이스로 뜨기 시작한 2015년부터 젠트리피케이션 폐해의 심각성에 주목하고, 이를 막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는 데 전력해 왔다.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를 제정하고, 건물주와 임차인 간 임대료 인상률 상한선 준수를 약속하는 상생협약 체결을 독려했다. 2016년에는 아예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서울숲길, 방송대길, 상원길 등 성수동 일대를 지속가능발전구역으로 지정해 대기업 프랜차이즈 신규 진입을 제한하는 조치도 취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에겐 ‘젠트리 닥터’라는 별명이 붙었다. 건물주, 임차인, 지역활동가 등이 참여하는 ‘상호협력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공동체 내부의 공감대 형성과 소통 강화에도 힘을 기울였다. 그 결과 성수동 일대 임대료 인상률은 2016년 하반기 18.6%에서 2017년 하반기 4.5%로 크게 줄었다. 건물주인 송규길(57) 주민협의체위원장은 “건물주라고 해서 무턱대고 임대료를 올리는 게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면서 “임대인과 임차인이 공생해야 지역이 안정적으로 발전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공공임대상가는 전국으로 확산 중이다. 경기도는 최장 임대기간 15년을 보장하고, 임대료를 주변 시세의 80% 이하로 정하는 내용의 공공임대상가 조례를 최근 공포했다. 국토부는 지난 3월 발표한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에 오는 2022년까지 공공임대상가 100곳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포함시켰다. 장남종 서울연구원 도시재생연구센터장은 “공공안심상가는 더이상 내몰릴 곳 없는 영세 상인을 위한 사회안전망으로서 의미가 크다”면서 “초기 단계에선 운영·관리 주체가 뚜렷하지 않아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는데 전문성을 갖춘 지역공동체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유연하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oral@seoul.co.kr
  • ‘2.5기가 인터넷’ 첫발 뗀 SK브로드밴드

    ‘2.5기가 인터넷’ 첫발 뗀 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가 국내 최초로 2.5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케이블이나 별도 장비 없이 초고속 서비스가 가능하며 여러 대의 단말을 이용해도 초당 1기가바이트(1Gbps)에 달하는 인터넷 속도를 지원한다.SK브로드밴드는 10일 서울 중구 퇴계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가 프리미엄’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구당 최대 2.5Gbps 속도를 제공하며, 3대를 연결할 경우 단말당 평균 속도는 833Mbps로, 기존 1기가 인터넷(333Mbps)보다 2배 이상 빠르다. 집 안에 단말 3개가 연결된 상태에서 약 15GB짜리 초고화질(UHD) 영화를 내려받을 경우 1기가 인터넷은 6분이 걸리는데 기가 프리미엄은 2분 24초면 된다. 서비스 핵심 기술은 광섬유 한 가닥에 2.5기가 대역폭을 할당하는 ‘기가비트 수동형 광네트워크’(G-PON)다. SK브로드밴드는 “다른 회사는 가구당 1기가 대역폭을 할당하는 ‘이더넷 수동형 광네트워크’(E-PON) 기술을 적용하고 있어 여러 개의 단말을 이용하면 속도가 G-PON보다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2.5기가에 이어 하반기엔 5기가와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경쟁사인 KT는 오는 9월 10기가 인터넷을 상용화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안원규 SK브로드밴드 마케팅지원본부장은 “우리는 10기가 인터넷 출시를 위한 기술적 준비는 다 돼 있는 상태”라면서 “소비자 반응을 주시하며 출시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기가 프리미엄은 기존 기가 인터넷보다 평균 5500원 추가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유선전화 또는 IPTV와 결합하거나 SK텔레콤의 이동전화와 결합할 경우 최대 30% 저렴한 월 3만 1790원(3년 약정 조건)에 이용할 수 있다. 기가 프리미엄 출시에 맞춰 기가 인터넷과 와이파이의 통합상품도 출시했다. 요금은 IPTV(B tv 프라임) 결합 시 3년 약정 기준 월 3만 9600원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 톡] 기가비트-수동형 광네트워크

    한 가닥의 광섬유를 통해 최고 2.5Gbps의 전송 속도를 내는 차세대 네트워크 전송장비 기술. 여러 가입자들이 할당된 대역폭을 공유해 사용하며, 1개의 인터페이스에서 최대 64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이 기술을 적용해 국내 최초로 2.5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 N버튼 누르면 나타나는 ‘코너링 악동’

    N버튼 누르면 나타나는 ‘코너링 악동’

    터보엔진 품고 최고 275마력 출력 국산 첫 기계식 가변배기시스템 장착 일상 속 드라이빙 재미 느낄 수 있어 수동기어·가격 등 판매량 변수될 듯 현대자동차가 다음달 한국 시장에 흥미로운 차 하나를 내놓는다.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이라는 별칭을 붙여 선보이는 ‘벨로스터 N’이다. 고성능차 라인업인 ‘N’ 브랜드를 달고 유럽에 출시된 ‘i30 N’에 이어 국내에 처음 등장하는 고성능 모델이기도 하다. 현대차의 태도도 흥미롭다. 어느 순간부터 수입차라 할지라도 프리미엄 브랜드가 아니면 고개조차 돌리지 않는 콧대 높은 한국 운전자들을 향해 감히 ‘이 차를 타고 운전의 재미를 느껴 보라’고 권한다. 지난 3일 경기 화성 남양기술연구소 내 주행시험장에서 악동 위에 올라 봤다.큰 기대는 없었다. 적어도 기자의 기억 속 1세대 벨로스터는 달리기 성능보다 짝짝이 문짝만 인상에 남았던 그저 그런 차였기 때문이다. 시동을 건 뒤 ‘N’(고성능) 버튼을 누르는 순간부터 전작으로 인한 편견은 사라지기 시작했다. 엇비슷한 생김새를 하고 있지만 순간 180도 다른 차로 변했다. 우선 중저음을 기반으로 한 금속성 배기음이 마치 중대형 모터사이클 위에 앉은 듯한 묘한 긴장감을 건넨다. 국산차 최초의 기계식 가변 배기시스템으로 소리에 그만큼 공을 들인 덕이다. 특히 고속에서 기어를 낮은 단으로 변속하면 순간 ‘파바팍’ 하며 팝콘 터지는 듯한 후연소음이 터져 나온다. 엔진의 열을 식히고자 실린더 밖으로 흘려 보낸 일부 연료가 배기관을 통해 흘러 나오다 머플러에서 산소와 만나 작은 폭발을 일으키는 소리다. 시승은 고속 핸들링 시험을 위해 만든 소형 서킷 주행과 코너링 능력을 시험하는 슬랄롬, 급차선 변경 코스 등으로 이뤄졌다. 남양연구소 서킷은 급회전 구간(헤어핀) 등 코너가 14개나 되고 일부 구간은 표고 차가 심해 코스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가 속도 욕심을 내면 차가 실제로 날아갈 수 있는 위험한 코스다. 제법 속도를 붙여 트랙 코너를 도는 순간 이 차에 왜 악동이라는 이름을 붙였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헤어핀 구간을 따라 운전대를 급히 돌리자 노면을 움켜쥐는 듯 차 앞머리가 곡선로를 짜릿하게 빠져나간다. 못 따라오고 미끄러질 것으로 예상했던 뒷바퀴 역시 어느새 재빠르게 궁둥이를 찰싹 들이민다. 코너를 돌기 전 운전자가 머릿속으로 그려낸 라인을 바퀴들이 그대로 따라 도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가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주행 상황에 맞게 최적으로 배분해 주는 동시에 전자 제어 서스펜션(ECS), 피델리 타이어 등이 협력하며 극한 상황에서 차체를 잡아 주는 덕분이다. 벨로스터 N에 사용되는 엔진은 지난해 나란히 등장한 i30 N과 제네시스 G70 등과 같은 2.0ℓ 터보 엔진이다. 최고 출력은 275마력, 최대 토크는 38㎏·m까지 나온다. 400마력 이상을 내뿜는 최근 고가의 초고성능 차들과 비교하면 그리 놀랄 만한 숫자는 아니다. 하지만 벨로스터가 소형(B 세그먼트)에 전륜 구동 모델이라는 현실을 감안하면 결코 꿀리는 스펙은 아니다. 실제 ‘서민의 포르셰’라고 불리는 골프 GTI의 최고 출력이 230마력 수준이란 점을 봐도 어림짐작할 수 있다. 수동 기어를 단 고성능 차량이지만 운전은 까다롭지 않다. 코너링이나 급차선 변경을 해 보면 생각보다 쉽게 차체를 움직여 주고 자연스럽고 빠른 속도로 회전 구간을 빠져나간다. “내 운전 실력이 이 정도인가” 하는 착각이 들게 할 정도다. 벨로스터 N에는 코너링 과정에서 기어를 한 단 낮출 때 스스로 엔진의 분당 회전수(RPM)을 올려 주는 레브 매치 기능이 장착돼 있다. 덕분에 ‘힐 앤드 토’(heel & toe) 같은 발재간을 부리지 않아도 쉽게 급회전 구간을 빠져나올 수 있다. 힐 앤드 토란 오른발 발끝으로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동시에 뒤꿈치로 가속 페달을 조절해 제동 거리도 변속 충격도 줄이는 기술이다. 수동 차량에서 다이나믹한 드라이빙을 즐기고자 한다면 기본기에 속하는 기술이지만 해당 기술을 능수능란하게 발휘하는 아마추어 운전자는 극히 드물다. 하지만 차가 알아서 힐 앤드 토 기술을 구사해 주니 그냥 기어만 바꿔 주면 그만이다. 물론 아쉬운 대목도 있다. 이날 시승 시간이 짧아 한껏 내달려 보지는 못했지만 가속 성능이 뛰어난 편은 아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6.1초. ‘소형차치고는 매우 빠른 편’이라는 단서를 달아야 한다. 트럭에 버금가는 마력을 자랑하는 괴물 같은 고성능차가 즐비한 요즘 세상에 악동이라는 별명을 붙일 수밖에 없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소위 자동차 기자라는 이들 중에서도 제대로 수동을 몰 줄 아는 이가 적은 한국 시장에서 얼마나 많은 양이 판매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물론 이달 말 공개될 출시 가격도 변수다. 그럼에도 분명한 건 국산 차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잘 만든 차고, 그만큼 재미난 차임에는 분명하다. 자동 모델도 만들어 달라는 요청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BMW에서 고성능차 M시리즈를 만들다 최근 현대차로 이직한 토마스 쉬미에라 고성능사업부 총괄 부사장은 “악동이라는 표현은 코너링의 정점에서 느끼는 즐거움을 강조한 것”이라면서 “벨로스터 N은 일상에서 즐기는 스포츠카로 어떤 다른 브랜드의 차와 견줘도 손색없다”고 말했다. 화성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난방열사’ 김부선, 이웃 폭행죄로 벌금 300만원 확정

    ‘난방열사’ 김부선, 이웃 폭행죄로 벌금 300만원 확정

    아파트 난방비 문제와 관련해 이웃과 몸싸움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김부선씨가 벌금형을 확정받았다.대법원 1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상해와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김씨는 2015년 11월 서울 성동구 옥수동 아파트 단지 안에서 열린 아파트 개별난방전환공사 관련 주민설명회에서 자신과 반대 주장을 하는 이모(64·여)씨의 어깨를 수차례 밀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같은 자리에서 또 다른 주민 윤모(55·여)씨와 다투다 얼굴을 수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사건 당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김씨와 윤씨가 서로 폭행해 다치게 한 사실을 확인하고 쌍방 상해 혐의로 기소했다. 법원은 2015년 4월 김씨와 윤씨에게 각각 벌금 300만원과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지만, 둘 다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1·2심은 이들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각각 벌금 300만원과 100만원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활기 띠는 홍대·합정상권…합정역 초역세권 ‘딜라이트 스퀘어’ 주목

    활기 띠는 홍대·합정상권…합정역 초역세권 ‘딜라이트 스퀘어’ 주목

    최근 서울시와 마포구는 서울화력발전소(옛 당인리발전소) 인근인 합정·당인·상수동 지역에 한강변을 낀 대규모 문화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혀 수혜를 받는 홍대·합정상권의 인기가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영국의 뱅크사이드 발전소를 세계 최대규모의 현대 미술관으로 개조한 테이트모던 갤러리처럼 미술관, 전시관, 공연장 등 문화 체험 공간·산업시설 재생과 함께 관광명소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합정에는 YG엔터테이먼트의 사옥신축, 간선급행버스 추가 개통 등 다양한 호재가 이어진다. 실제로 마포구와 YG엔터테이먼트가 합정권역 한류 관광중심지 조성 협약을 체결하면서 합정 상권 활성화에 힘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간선급행버스가 추가 개통되는 광역환승센터를 세워 일 평균 유동인구 집객 수가 기존보다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이런 호재들에 힘입어 홍대·합정상권의 중대형 상가가 투자수익률, 공실률에서 좋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홍대·합정상권 중대형상가의 투자수익률은 17년 4분기 2.69%로 전분기 대비 0.8%P 올랐으며,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2.1%P 감소한 4%를 기록했다. 이는 영등포신촌 일대(홍대·합정·공덕·신촌·영등포) 상권의 전체평균 투자수익률(1.92%), 공실률(7.7%)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홍대·합정상권의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투자자들의 시선도 알짜배기 상가로 집중되고 있다. 특히 최근 아파트 값을 잡기 위한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월세 나오는 부동산’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만큼 일명 홍·합상권의 상가 인기는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홍대·합정 상가들 중에서도 투자자들로부터 꾸준한 눈길을 끄는 곳이 바로 합정역 초역세권 상가인 ‘딜라이트 스퀘어’다. 이 상가는 마포 한강 1,2차 푸르지오의 단지 내 상가로 배후수요가 풍부하며 키 테넌트의 대표 점포라 할 수 있는 교보문고를 품고 있다. 여기에 일 평균 9만여명이 이용하는 합정 환승역세권과 곧바로 이어지는 상가의 구조로 유동인구까지 풍부해 상가에는 하루 종일 방문객들이 붐빈다. 뿐만 아니라 ‘딜라이트 스퀘어’에는 합정역 8번출구와 인접한 초입에 국내 최초의 Book Tunnel(북터널)이 시공돼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이 공간에 트릭아트, 아트월, 벤치 등이 배치돼 유동인구를 더욱 효과적으로 흡수할 전망이다. 현재 잔여호실을 파격적인 혜택으로 분양중인 ‘딜라이트 스퀘어’ 상가 내에는 스타벅스, 계절밥상, 아웃백, 매드포갈릭, 올리브영, 신한은행 등 집객파워가 검증된 브랜드 점포 100여개가 입점해 있어 새롭게 들어서는 점포들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딜라이트 스퀘어는 대우건설이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에 시공한 초대형 복합문화상가로 축구장 7개 크기인 총 4만5,620㎡의 부지규모, 지하 2층~지상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상선의 함께하는 세상] 과학기술, 남북 협력의 마중물

    [김상선의 함께하는 세상] 과학기술, 남북 협력의 마중물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열린 남북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당초 기대를 뛰어넘어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판문점 선언의 채택을 환영하는 가운데 지나친 낙관보다는 내실 있는 실천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어질 북ㆍ미 정상회담 등을 통해 이번만은 기필코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인 평화정착, 그리고 남북 관계 개선 등 실질적 성과를 소망해 보면서 앞으로 남북 관계 개선에 따라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는 과학기술 분야 협력 방향을 생각해 본다. 과학기술은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정치 또는 이념에서 자유로와 남북 간 협력이 비교적 용이한 분야라 할 수 있다. 과학기술기본법 제19조에도 “정부는 남북 간 과학기술 부문의 상호교류 및 협력을 증진시키는 데에 필요한 시책을 추진하고 이를 위하여 북한의 과학기술 관련 정책·제도 및 현황 등에 관하여 조사·연구”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 과학기술 협력은 그동안 극히 제한된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직접적인 교류 협력보다 일본 및 중국 등 동포 과학자들과의 연계를 통한 과학기술용어 조사, 제한된 인적 교류, 분야별 현황 및 협력 기대 분야 조사 등 간접적인 교류·협력이 단편적·부분적으로 이뤄지는 수준에 그쳤다. 그런가 하면 경북대 김순권 박사팀의 슈퍼옥수수 연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혁 박사팀의 씨감자 연구 등과 같이 북측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분야에서 군사 및 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협력이 계속됐던 경험, 그리고 한국과총과 북한 과학원이 공동으로 평양에서 개최한 공동과학기술학술대회 같은 사례는 양측 간 협력 가능성을 보여 준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물론 일부에 남북 협력을 통해 북측에 전해진 과학기술이 무기 개발이나 사이버 테러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그렇지만 과학기술 분야에는 국방 또는 무기 개발과 무관한 협력 분야도 얼마든지 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북한 국민이 당면하고 있는 물, 보건·의료, 식량·농업(식량), 산림, 에너지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야다. 우리나라가 2009년 세계에서 24번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한 이후 매년 확대해 오고 있는 공적개발원조 가운데 개도국에서 가장 반응이 좋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소위 ‘적정기술’이라 부르는 분야가 여기에 속한다. 둘째, 태풍, 지진 등 각종 재난재해 및 기후변화 관련 기술, 메르스, AI 등 신종 전염질환, 그리고 요즘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황사 등을 비롯한 환경문제 등 인접 국가와의 협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분야를 들 수 있다. 이런 분야는 북측은 물론 우리에게도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셋째, 우리나라에 비해 비교적 풍부한 북측의 광물자원에 우리의 앞선 기술을 접목해 부가가치를 높인 다음 이를 제3국에 수출하거나 시베리아 공동 진출을 위한 도로 및 철도기술 협력과 같이 양측이 윈윈할 수 있는 분야도 좋은 협력 분야가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양측에서 서로 다르게 사용하고 있는 과학기술용어를 통일하고, 다양한 인적 교류 및 정보 교류를 통해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가는 것도 미래를 위해 반드시 준비해 나가야 할 협력 분야다. 사실 이와 같은 과학기술 협력은 남북 간 정치 및 군사 상황에 무관하게 지속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마치 한 바가지의 마중물을 부어 주면 수동으로 펌프질을 통해 지하수를 끌어올릴 수 있듯이 다양하고 지속적인 과학기술 협력은 여타 분야 협력을 유발하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남북 통일의 마중물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을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인력 및 정보 교류, 청소년 과학캠프, 남북과학기술협력센터 설치 등 양측의 과학기술 협력을 한 단계씩 가속화해 나가다 보면 주변 여건 변화에 따라 다른 분야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과학기술 협력이 다른 분야 협력은 물론 남북 관계 개선과 궁극적으로는 남북 통일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 부천 민간아파트에 지역내 첫 국공립어린이집 문열었다

    부천 민간아파트에 지역내 첫 국공립어린이집 문열었다

    경기 부천의 민간아파트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이 지역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부천시는 지난 1일 민·관협력으로 옥길지구 센트리뷰아파트단지 내 어린이집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개원했다고 2일 밝혔다. 부천지역에서 민간아파트단지 내 의무설치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조성한 최초 사례다. 1318가구의 센트리뷰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집은 총면적 414.18㎡로 보육실 7개를 비롯해 교사실과 조리실·놀이터 등을 갖췄다. 80명까지 보육, 운영할 예정이다. 어린이집을 신축하려면 17억~20억원이 소요된다. 신축보다 공동주택 의무설치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면 비용이 훨씬 절감된다. 입주민들은 건물임대료를 받는 대신 아파트 주민 동의를 거쳐 시에 무상 임대했다.  시는 어린이집 리모델링비와 기자재 등 구입비를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보건복지부는 교사인건비 등 운영비를 지원해 부모들의 부담료가 민간이 운영할 때보다 낮아진다. 시설을 확충해 수용 인원을 당초 73명에서 80명으로 늘렸다. 단지내 아동에게 70%까지 우선 입소권을 보장한다. 나머지 30%는 단지외 아동으로 채워진다. 무엇보다 민간위탁심의위원회 전문가들이 국공립어린이집 운영자를 선정해 질좋은 보육교사들을 채용할 수 있다. 시는 정부의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40% 확대 방침에 따라 아파트 입주자들이 국공립어린이집 설치를 희망하는 경우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부천에는 옥길지구내 LH소유 영구임대아파트와 임대아파트에서 2곳에서만 국공립어린이집이 개원한 바 있다. 옥길공공주택지구는 한국토지공사가 범박동·계수동·옥길동 일대 132만 9587㎡에 오는 12월말까지 조성된다. 총사업비 1조 2081억원을 투입해 3단계에 걸쳐 주택 9565가구에 2만 4605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권운희 보육아동과장은“민간아파트 내 국공립어린이집은 앞으로 국공립어린이집 설치사업의 모범사례로 적용될 것”이라며 “민간과 가정어린이집이 상생하며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중구, 찾동 서비스 확대 시행

    서울 중구는 이달부터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 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구는 앞서 지난해 7월 거주 인구가 많은 다산동, 약수동 등 4개 동에 먼저 ‘찾동’을 도입했다. 찾아오는 민원을 주로 처리하던 동주민센터가 이제는 주민이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 복지·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찾동’ 서비스의 확대를 위해 복지플래너, 방문간호사, 우리동네 주무관 등 인력이 확충됐다. 또 지난달부터 오는 9월까지 이들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이 이뤄진다. 구는 이로써 주민의 복지·건강 안전망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중구 주민 2만 7800명에게 찾동의 손길이 닿을 것”이라면서 “복지급여 대상 가정, 어르신 가정, 출산 가정은 물론, 빈곤위기 가정을 찾아 맞춤형 복지·보건 혜택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초 트라움하우스 5차’ 68억… 13년째 1위

    ‘서초 트라움하우스 5차’ 68억… 13년째 1위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 5차’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가 30일 공시한 ‘2018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트라움하우스 5차(전용면적 273.64㎡)의 올해 공시가격은 68억 5600만원이다. 이는 작년 가격 66억 1600만원보다 3.6% 오른 것으로, 2006년 국토부가 공동주택 공시가격 통계를 작성한 이후 13년째 상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3개동 18가구로 구성된 이 주택은 서리풀공원, 예술의전당 등과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유사시에 대비한 지하벙커 시설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 부회장 등 재벌가 인사들이 이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2위 ‘한남 더힐’ 54억 6400만원 2위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244.78㎡)로 공시가격이 54억 6400만원에 달했다. 한남더힐은 2009년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임대주택으로 공급됐다. 민간임대주택의 의무 임대기간(5년)이 2013년부터 끝나 분양전환이 가능해졌다. 이 주택에는 전직 고위 관료들과 연예인 등이 주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위는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상지리츠빌카일룸 3차’(265.47㎡)로 공시가격은 51억 2000만원이었다. 이어 강남구 청담동의 ‘마크힐스웨스트윙’(274.84㎡, 272.81㎡)이 전용면적에 따라 각각 50억 8800만원, 50억 7200만원으로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전남 고흥 다가구주택 290만원 최저 공시가격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공동주택이 위치한 지역은 강남구가 5곳으로 가장 많았다. 또 서초구와 용산구가 각각 2곳, 성동구 1곳이 포함됐다. 서울숲과 붙어 있는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 포레(271.83㎡)는 공시가격이 작년 41억 2800만원에서 올해 46억원으로 11.4% 뛰며 처음으로 상위 10위 안에 진입했다. 전국에서 가장 싼 공동주택은 전남 고흥군의 한 다가구주택(전용면적 13.21㎡)으로 290만원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18세 소녀 강간한 ‘이리떼’에게 9년형이라니 사흘째 항의시위

    18세 소녀 강간한 ‘이리떼’에게 9년형이라니 사흘째 항의시위

    스페인 팜폴로냐는 황소에게 쫓기는 산페르민 축제로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곳이다. 그런데 28일(현지시간)까지 사흘 연속 소떼가 아니라 성난 시민들에게 거리가 점령됐다. 지난 2016년 축제 기간 18세 소녀를 성폭행한 5명의 남성, 이른바 ‘이리떼’에게 법원이 강간죄를 적용하지 않고 성폭행 유죄만 인정해 9년씩의 가벼운 실형과 5만유로의 보상금을 지급하라고 선고한 데 대해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곳뿐만 아니라 수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등에서도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스페인어 해시태그 #cuentalo가 소셜미디어에 달려 “말하자”란 뜻에 함께 하고 있다. 검찰은 20년 이상의 중형을 구형했지만 법관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피해 여성의 신원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5개월 동안 비공개 재판을 진행했다. 시위를 벌이는 이들은 “판사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강간당했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죽거나 죽을 지경이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적은 플래카드를 들었다. 스페인 법률은 성폭행과 강간을 구분해 폭력이나 협박이 개입되지 않으면 강간이 인정되지 않는다. 정부는 성범죄의 등급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시위에 참여하는 많은 이들은 단지 이 사건에 대한 분노만이 아니라 여성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사법 체계 전체를 뒤흔들고 싶어서 함께 했다고 밝혔다. 바스크어로 쓰여진 커다란 플랭카드에는 어떤 판사도 우리 의견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적혀 있기도 했다. 바스크주 혼다리비아 수도원의 수녀들도 동참했다. 대변인인 마릴루스 수녀는 “선고를 비판하는 교회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고 밝혔다. 왓츠앱 그룹으로 묶인 이들 5명의 남성은 조그만 골방에서 소녀의 옷을 벗기고 콘돔도 사용하지 않은 채 윤간을 했다. 몇몇은 손전화 카메라로 영상을 담고 뒤에 서로 축하하며 동영상을 공유하자고 약속했다. 경찰 보고서는 그녀가 시종 “수동적이거나 자연스러운” 태도를 취했다고 적었으며 그녀는 눈을 감고 있었다. 당시 손전화를 도둑 맞은 상황이었다. 가해자들의 변호인은 수동적인 것처럼 보이는 것이 동의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너무 겁에 질려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고 항변했다. 그녀의 손전화를 훔친 의용경찰대 대원은 900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양쪽 모두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페인 경찰은 트위터에 “안된다면 안된다”고 적고 긴급 구조 전화번호와 함께 “우리는 늘 당신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美처럼 깐깐해지는 EU 입국

    2020년부터 유럽 26개 국가(솅겐 지역) 외 국적을 가진 여행객들은 입국 전에 온라인 여행허가를 받아야 하는 절차가 생긴다. 유럽연합(EU)은 25일(현지시간) 국경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EU 회원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유럽 여행 정보 및 승인 시스템’(ETIAS)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의 전자여행허가(ESTA) 비자 면제 체제와 비슷한 것으로, 비자 없이 유럽국가를 방문하려면 사전에 ETIAS에 자신의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EU 순회의장국인 불가리아의 발렌틴 라데프 내무장관은 “오늘 합의는 EU의 외부 국경을 보호하기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조치”라면서 “EU 방문자가 국경에 도착하기 전에 그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게 되면 유럽인에게 위협이 될 사람을 더 잘 제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 국민의 경우 한·EU 비자면제협정에 따라 유럽 내 솅겐 지역에서 90일 이내 체류할 경우엔 별도의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입국 심사 때도 인터폴 지명 수배자나 테러리스트가 아니면 별다른 통제를 받지 않는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솅겐 지역 입국 전에 온라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인터폴의 데이터베이스와 여행자의 정보를 확인해 입국 허용 여부를 결정한다. 만약 여행자 정보가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정보와 다르면 당국이 이를 수동으로 검토해 4일 내에 입국 허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TIAS 승인을 한 번 받으면 3년간 유효하며 발급비용은 7유로(9250원 상당)가 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EU 회원국과 각국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발효되며 오는 2020년부터 적용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현장 행정] 골목길 골든타임 지킴이 성동표 비상소화장치함

    [현장 행정] 골목길 골든타임 지킴이 성동표 비상소화장치함

    지난 24일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마장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선 이색적인 소방 훈련이 펼쳐졌다. 소방차가 아니라 골목 한쪽에 마련된 ‘비상소화장치함’을 이용한 진화 훈련이었다. 비상소화장치함은 소화전과 호스 릴(호스를 바퀴에 감아 정리하는 기구)로 구성돼 있다. 길이 비좁아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곳에서 소방차 역할을 한다. 호스를 꺼내고 소화전 밸브만 열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이날 훈련엔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비롯해 우리 동네 안전 감시단, 의용소방대, 지역 주민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정 구청장은 “최근 대형 화재 때 소방차가 현장에 진입할 수 없는 게 큰 문제가 됐다”며 “불법 주정차는 홍보·계도·단속으로 근절시킬 수 있지만 좁은 길을 단기간에 넓히는 건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곳에 불이 났을 때 민관 협력으로 화재를 신속하게 막아 보자는 취지에서 비상소화장치함을 설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 주민은 “골목이 협소해 화재 때 소방차가 들어올 수 없어 걱정이 컸는데, 이젠 한시름 놨다”며 “이것이야말로 주민들의 불안과 근심·걱정을 살피고 없애 주는 생활밀착형 행정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성동구가 구 전역에 화재 때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진화 체계 구축에 나섰다. 소방차가 다닐 수 없는 주택가 좁은 골목에 비상소화장치함을 마련, 골든타임인 ‘5분 이내 출동·진화’를 가능토록 하겠다는 것. 구는 이를 위해 4484만원을 들여 지난 2~15일 마장동을 비롯해 응봉동·옥수동·성수1가1동 등 화재 취약 지역 4곳에 비상소화장치함을 우선 설치했다. 구 관계자는 “지역 내 이면도로를 전수조사해 불법 주정차나 좁은 도로로 인해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한 지역을 파악, 환경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고 했다. 김성회 성동소방서장은 “구 예산 지원으로 골목에 비상소화장치함을 설치한 곳은 서울 자치구 중 성동구가 유일하다”고 했다. 구는 성동구 통합관제센터의 897개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위험상황을 24시간 감시하고 화재 발생 땐 성동소방서와 성동경찰서에 즉시 통보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지난 18일엔 성동소방서와 화재 취약계층 소방시설 보급, 전통시장 화재예방시설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성동구 재난·안전 관리’ 업무협약을 체결, 재난 관리 전 과정에서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했다. 정 구청장은 “화재 사전 방지 및 신속한 재난 대응 체계 구축으로, 화재로부터 안전한 성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7월부터 노인 임플란트 비용 싸진다

    오는 7월부터 65세 이상 노인의 치과 임플란트 비용 중 본인부담률이 50%에서 30%로 낮아진다. 보건복지부는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노인 임플란트 비용의 부담 완화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의 후속 조치로 오는 7월 진료분부터 적용한다. 이에 따라 임플란트 1개당 드는 비용 120만원 가운데 62만원인 본인부담액이 37만원으로 낮아진다. 차상위계층, 의료급여 수급자 등 본인부담금 경감 대상자의 부담률은 20~30%에서 10~20%로 인하된다. 복지부는 지난해 11월 65세 이상 노인의 틀니 시술 본인부담률도 기존 50%에서 30%로 낮췄다. 본인부담률 인하로 전체 시술 비용이 150만원인 틀니를 30만원에 쓸 수 있게 됐다. 상담 중심으로 이뤄지는 정신치료 외래 본인부담률도 요양기관 종별로 30~60%에서 10~40%로 20% 포인트씩 내린다. 수면무호흡증의 비수술적 치료법인 양압기 대여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본인부담률은 20%로 정했다. 수동휠체어나 욕창 예방 방석, 이동식 전동리프트 등 장애인 보장구도 보험 적용을 확대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집객 높이는 키테넌트의 힘, 합정역 ‘딜라이트 스퀘어’ 주목

    집객 높이는 키테넌트의 힘, 합정역 ‘딜라이트 스퀘어’ 주목

    최근 저금리 장기화, 정부의 주택 시장 압박 등으로 상업용 부동산에 유동자금이 몰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키 테넌트(key tenant) 점포를 유치한 상가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키 테넌트는 상가나 쇼핑몰에서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핵심점포를 뜻한다.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키 테넌트 점포는 유동인구가 많거나 배후수요가 많은 곳에 자리잡아 집객효과를 극대화한다. 이 점포에 방문하는 많은 유동인구는 인근 점포의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키 테넌트 점포가 상권 활성화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만큼 키 테넌트 점포의 유·무 여부가 상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이 가운데 합정역에 위치한 ‘딜라이트 스퀘어’가 다양한 키 테넌트 점포 유치로 많은 방문객들을 끌어들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딜라이트 스퀘어’는 교보문고를 비롯해 스타벅스, 아웃백, 매드포갈릭, 계절밥상 등 집객력이 우수한 키 테넌트 점포를 다수 유치했다. 이들 점포는 집객파워가 검증된 업체들로 새롭게 들어서는 점포들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다수의 키 테넌트 점포 유치로 눈길을 끌고 있는 ‘딜라이트 스퀘어’가 위치한 합정상권 분위기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딜라이트 스퀘어’가 위치한 홍대·합정상권의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17년 4분기 2.69%로 전분기 대비 0.8%P 올랐으며,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2.1%P 감소한 4%를 기록했다. 이는 영등포신촌 일대(홍대·합정, 공덕, 신촌, 영등포) 상권의 전체평균 투자수익률(1.92%) 및 공실률(7.7%)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합정 ‘딜라이트 스퀘어’와 인접한 서울화력발전소(옛 당인리발전소) 인근(합정·당인·상수동) 지역에 한강변을 낀 대규모 문화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화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영국의 뱅크사이드 발전소를 세계 최대규모의 현대 미술관으로 개조한 테이트모던 갤러리처럼 미술관, 전시관, 공연장 등 문화체험 공간·산업시설 재생과 함께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합정에는 YG엔터테이먼트의 사옥신축, 간선급행버스 추가 개통 등 다양한 호재가 이어진다. 실제로 마포구와 YG엔터테이먼트가 합정권역 한류 관광중심지 조성 협약을 체결하면서 합정 상권 활성화에 힘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간선급행버스가 추가 개통되는 광역환승센터를 세워 일 평균 유동인구 집객 수가 기존보다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분양관계자는 “딜라이트 스퀘어가 위치한 합정일대는 당인리발전소 문화공원 조성, YG사옥신축, 광역환승센터 등 다양한 호재가 이어지는 곳으로 미래가치가 우수하다”며 “뿐만 아니라 딜라이트 스퀘어에는 집객파워가 입증된 교보문고, 아웃백, 스타벅스 등 다수의 키 테넌트 점포가 입점해 있어 임차인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딜라이트 스퀘어’의 분양홍보관은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나 고양이처럼 바라봐 주세요” 털 없는 귀요미 사랑꾼

    “개나 고양이처럼 바라봐 주세요” 털 없는 귀요미 사랑꾼

    ‘털 없다고 이상하게 보지 마세요! 우리들도 인기 있는 반려동물이예요’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 인구가 천만을 돌파했다고 한다. 하지만 도마뱀·개구리·육지거북 등 양서파충류들을 집 안에 들여놓는 또 다른 반려동물 인구도 약 10만 명 정도로 성장 중이다.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에 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 박종순(31)씨. 그는 어릴적 동물들을 좋아했다. 이를 알게 된 부모는 박씨가 초등학교 다닐 무렵 반려동물로 이구아나를 입양해 주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1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양서파충류들의 사육과 번식까지, 그의 취미는 전문가 수준의 경지에 이르게 됐다. 또한 집안에 이러한 ‘평범치 않은’ 동물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을 불편해하신 부모를 위해 사육과 분양을 통해 얻은 수익금 중 동물 관리유지 비용을 제외한 전액을 드리는 효자가 됐다. 박씨는 현재 거북이 70마리, 도마뱀 100마리, 뱀 2마리, 개구리 10마리 정도를 직접 관리하며 사육 중이다. 이들을 먹이고 재우고 관리하는데 들어가는 비용도 적지 않다고 한다. 그는 “월급 삼분의 일이 먹이와 온도 조절을 위해 켜놓아야 하는 열등(熱燈) 전기료로 지출된다”고 한다.그가 함께하는 셀렙 중, 보기에도 매우 화려한 색을 자랑하는 박스터틀(Box Turtle)은 암수 한 쌍 기준으로 약 1600만 원, 하이포 걸프코스트 박스터틀(Gulf Coast Box Turtle)은 약 400만 원의 몸값을 자랑한다. 마치 작은 용이 환생한 것처럼 보이는 거들테일 아르마딜로 리자드(Armadillo Girdled Lizard)도 역시 암수 한 쌍 기준으로 500~600만 원이나 나가는 고가 종들이다. 거들테일 아르마딜로 리자드 같은 경우는 워낙 희귀종이라 분양가도 매우 높다고 한다. 그는 단순히 키우는 것에만 만족하지 않는다. 세계 각지의 다양한 특수동물을 키우면서 그들 ‘고향’을 직접 방문해 그 나라의 환경 및 기후가 어떤지를 직접 체험하며 채집의 경험도 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양서파충류를 좋아하는 매니아 수준을 넘어 브리더(이들을 서로 교배할 수 있는) 수준의 전문가 지식을 가지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기성 인큐베이터가 많지 않아 레오파드 육지거북이가 산란했던 알들을 직접 만든 번식기를 통해 부화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동물들을 어떻게 관리할까? 박씨는 온도, 습도 등 털 없는 귀요미들의 생존 환경을 잘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수분 공급을 원활히 해주어 탈수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도마뱀류는 사육장 안의 온도를 생존에 적합하도록 잘 조절해 이들이 가장 좋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먹이를 먹게 되면 세 시간 정도 가량은 열등을 틀어 놓는다”고 한다. 박씨는 양서파충류를 기르려는 초보자들에게 충고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기르려고 하는 동물의 크기나 이들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 등에 대해 충분히 고민을 한 후 입양해야 한다”며 “보기에 귀엽고 예뻐서 입양했다가 파양하는 경우도 많다”며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개나 고양이처럼 이들도 반려동물이라는 인식을 갖고 바라봐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 영상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장애인 보험 가입때 ‘장애 고지’ 폐지

    전동휠체어 상품 판매 시작 장애인이 보험에 가입할 때 자신의 장애를 보험사에 알려야 할 의무가 사라진다. 자필 서명이 불가능한 장애인은 서명 없이도 통장이나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금융감독원, 금융협회, 장애인단체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이런 내용의 ‘장애인 금융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장애인이 보험상품 계약 전 알려야 하는 의무사항에 장애 상태 항목을 삭제했다. 이에 따라 최근 3개월~5년간 치료 이력만 알리면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더 많은 보험료를 부과하는 것도 금지했다.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에 보험료 차별금지 조항을 명시하기로 했다. 장애인 전용 보험에는 연말정산 때 추가 세제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우대한다. 장애인을 위한 전동휠체어 보험상품은 이날부터 판매됐다. 전동휠체어나 수동휠체어, 전동스쿠터 등을 운행하다가 발생하는 불의의 사고에 대해 피해자에게 대물·대인 보험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사고당 2000만원, 연간 1억 5000만원 한도로 보상해 주며 손해액의 20%는 보험 가입자가 부담한다. 기존에는 이런 상품이 없어 장애인들이 전동휠체어를 운행하다 보행자나 차량과 사고를 내면 보상 등의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오는 7월부터는 스스로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서명을 하기 어려운 시각·지체 장애인을 위해 녹취나 화상통화 기록을 근거로 통장·신용카드를 발급해 줄 예정이다. 은행 자동화기기(ATM)는 휠체어 진입 공간을 확보하고, 숫자 키패드 위치를 통일하는 등 장애인이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개량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차원이 다른 고급주택시장, 단비내린다

    차원이 다른 고급주택시장, 단비내린다

    최고급 주택시장의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수요 대비 공급이 미치지 못함에 따라 기존 주택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것은 물론 새로 공급되는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은 모습이다. 실제로 최근 3년간(2015.1~2017.12) 일반분양을 통해 입주자를 모집한 고가주택의 경우 서울 성수동 주상복합 단지인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단 1개 사업지에 불과하다. 이 단지에서도 30억원이 넘는 가구수는 119가구가 전부일 정도로 공급이 없었다. 현재 국내 최고가 주택으로 꼽히는 한남더힐도 2011년 입주해 2년 후면 10년차에 접어든다. 공급은 없으나 수요는 꾸준하다. 최고급 주택시장은 일반 주택과 달리 고액 자산가들로 수요가 한정된 만큼 전체 시장의 분위기와 달리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결국 공급부족은 기존 고급 주택으로 수요를 집중시켜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KB국민은행의 국내 5분위 주택 가격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기준 서울의 주택 상위 20% 평균가격은 13억6818만원으로 지난해 1월(11억9992만원)보다 14.02%가 올랐다. 이는 최근 9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고급 주택 개별단지의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이니그마빌 전용 244.77㎡는 지난 2014년 10월 32억원에 거래됐으나, 2017년 10월 39억원에 거래되 3년 새 무려 7억원이나 집값이 뛰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고급주택 한남더힐 전용 243.64㎡형 역시 2014년 63억~65억6500만원에 거래되던 것에서, 2017년에는 67억~72억7000만원 선에 거래되며 3년간 4억~7억원 가량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신규 공급되는 최고급 주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특히 전통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강남과 용산 일대에서 공급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해당 지역에서도 알짜 입지라 평가받는 곳에서 공급이 이어짐에 따라 상위 1% 자산가들의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우선 풍수지리 명당,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의 고급주택 공급바람이 거세다. 디에스한남㈜은 한남동 외국인아파트 부지에 ‘나인원 한남’을 분양할 예정이다. 현재 분양가를 책정 중이며,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최고급 주택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국내 최고급 주택이라 하면 아직도 삼성동 아이파크나 한남더힐 등 입주한지 한참 된 주택이 주로 꼽힐 만큼 그간 세대교체가 잘 되지 않은 경향이 있다”며 “수요는 꾸준한데 공급은 없다 보니 한정된 기존 주택에 수요가 집중되어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가 하면 강남권 재건축 등 차선책을 택하는 경우도 있어 일반 아파트값 상승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과거 대비 소득수준 증가로 고급주택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주거카테고리를 세분화해 각 층에 맞는 양적∙질적 확대를 선별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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