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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각·언어장애인도 화상전화로 편하게 민원 넣는 강북

    청각·언어장애인도 화상전화로 편하게 민원 넣는 강북

    서울 강북구가 민원 업무를 보는 청각·언어 장애인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역 내 동 주민센터 5곳에 화상전화기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현재 구청 1층 민원여권과와 미아동, 번3동 주민센터 3곳에서 화상전화기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 내 청각·언어 장애인 수가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구는 상대적으로 청각·언어 장애인 거주자가 많은 삼양동, 송중동, 송천동, 번2동, 인수동을 신규 장소로 지정했다. 구는 10일과 22일 사이에 동 주민센터에 전화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작업이 완료되면 동 주민센터를 방문한 청각·언어 장애 민원인과 수화통역센터에 상주하는 수화통역사를 연계함으로써 민원 처리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내년에 구는 화상전화기가 없는 6개동(삼각산동, 번1동, 수유1·2·3동, 우이동)에도 전화기를 설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구는 지역 내 거주 청각장애인 등록자를 대상으로 고장 수리와 업그레이드 등 보청기 수리도 지원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올해부터 구가 장애인 보장구 수리 범위를 넓히면서 휠체어, 전동스쿠터만 지원되던 것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보청기 수리까지 확대됐다”고 말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화상전화기 확대를 통해 제한적인 의사소통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청각·언어 장애인의 행정 편의성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장애인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자전거 초보도 OK… 노원, 자동 공기주입기 설치

    자전거 초보도 OK… 노원, 자동 공기주입기 설치

    서울 노원구가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동식 자전거 공기주입기를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구는 고장이 잦고 공기 주입 방식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이 이용하기 불편했던 기존 수동식을 자동식(태양열식, 전기식)으로 교체해 주요 지점 13곳에 설치했다. 지하철 역사 인근 8곳(노원역, 마들역, 중계역, 하계역, 태릉입구역, 화랑대역, 당고개역)과 주요 하천 진출입부(당현천 3곳, 중랑천 1곳, 우이천 1곳) 5곳이다. 자동식 공기주입기는 내구성이 높고, 자전거 공기 주입의 대표적인 세 가지 방식(던롭, 슈레더, 프레스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구는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구는 주민들이 안심하고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 구민 ‘자전거보험’을 2015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노원구 주민이면 자동으로 가입되며, 전국 어디에서 사고를 당하더라도 진단위로금, 입원비, 변호사 선임 비용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14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무료 자전거 교실’도 운영한다. 중랑천 녹천교 자전거 교육장에서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강사가 교통법규부터 자전거 라이딩까지 8회 체계적인 교육을 한다. 구는 이 외에도 ▲방치 자전거 회수 자활센터 재활용 ▲자전거 대여소 운영(8곳, 450대)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확충 ▲모바일 자전거 등록제 ▲자전거도로 개선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면 활동이 조심스러워지는 코로나 시대에 자전거로 건강도 지키고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도 이겨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코로나 문책’ 지침에 몸 사리는 공무원들… 속으론 부글부글

    ‘코로나 문책’ 지침에 몸 사리는 공무원들… 속으론 부글부글

    “시범케이스로 걸리지만 말자는 분위기죠, 시범케이스만.” 경제부처의 과장급 공무원 A씨는 점심을 주로 주변 식당에서 해결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끼니거리를 미리 사오거나 구내식당을 찾는다. 송년회는 당연히 모두 취소하고 퇴근하면 바로 집으로 간다. ●1호 감염자 어떤 징계 받을지 몰라 불만 많아 점심 때마다 붐비던 정부세종청사 주변 식당가도 최근엔 한산한 모습이다. 단지 코로나19 3차 확산 때문만은 아니다. 2주 전 국무총리 지시로 전 부처에 전달된 ‘감염 땐 문책’ 지침 때문이다. A씨는 “지난 3월 해양수산부 집단감염 당시 비판적인 여론이 거셌던 것을 모두가 기억하고 있다”면서 “이번엔 특별히 문책하겠다는 지침까지 내려왔는데 ‘1호 감염자’가 되면 어떤 징계가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내부적으로 불만이 적지 않지만, 첫 번째로 걸리지 않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에 다들 몸을 사리고 있다”고 전했다. 7일 관가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공직사회 모임·행사·회식·회의 관련 특별지침’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핵심 메시지는 “업무 내외 불요불급한 모임과 행사, 회식, 회의는 취소 또는 연기하고, 불가피한 경우 마스크 착용 같은 방역수칙을 엄수하라”는 것이다. 문제는 그다음 문장이다. 공문은 ‘이행력 확보’ 차원으로 “특별지침을 위반해 코로나19 감염과 전파 땐 해당 인원 문책 조치”를 명시했다. 불필요한 모임에 참석했다가 감염되면 당사자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다. ●승진 앞둔 간부 있는 부서 재택근무 준수 철저 공무원들은 올 초 코로나19가 처음 확산했을 때보다도 더 철저하게 방역을 지키려는 분위기라고 했다. 경제부처에서 근무하는 사무관 B씨는 “이전에도 전체 인력의 3분의1은 재택근무를 하라는 지침이 내려왔으나, 현실적으로 업무에 치여 형식상 유지됐다“면서 “최근 문책 지침이 내려온 뒤로는 국·과장들이 직원들 재택근무 지침을 보다 철저하게 지키려는 것이 보인다. 특히 승진을 앞둔 간부가 있는 부서일수록 ‘FM’(정석)에 가깝게 행동하는 경향이 크다”고 말했다. 현장조사가 필수적인 부처도 난감한 상황이지만 예외는 아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침 발표 이후 내부적으로 현장조사를 금지했다. 예외적으로 중대한 사안이 있다면 방역계획을 포함한 현장조사 계획을 수립해 결정권자의 결재를 받아 조사에 나갈 수 있지만, 아직 이 모든 절차를 거쳐 조사에 나선 사례는 없다고 한다. 사실상 출장 업무는 멈춘 상태다. ●“길 가다 감염될 수 있는데 가만히 있으라는 뜻” 이러한 상황이 2주 넘게 지속되면서 관가 내부의 불만은 상당하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개인에게 방역 책임을 모두 떠넘기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것이다. 증상이 발현되더라도 문책이 두려워 숨겼다가 시한폭탄이 돼 터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지속되고 있다. 사무관 C씨는 “지침은 ‘불요불급한 모임’에 참석했다 감염될 경우라고 명시했지만, 실제로 감염자가 발생했을 때 감염 경로를 따지기도 전에 감염 사실만으로 비판이 이어질 것이 뻔하다”면서 “길 지나가다 감염돼도 모르는 판에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의미”라고 불만을 표했다. 대부분 불만을 속으로 삭이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까지 문책 지침을 잇달아 적용하자 서울특별시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1일 ‘엄중 문책이라니, 거꾸로 가는 정책은 방역을 망친다’는 논평을 통해 “문책 조치로 인해 비상근무에 헌신한 공직자를 수동적인 감시 대상으로 전락시켰다. 코로나19 방역을 실패로 몰아가는 교각살우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포토] ‘39인치 애플힙’ 미스맥심 뮤아

    [포토] ‘39인치 애플힙’ 미스맥심 뮤아

    “성수역 개인사물함을 열면 선물로 가득해요.” 20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인기모델 뮤아(24)의 지하철 개인사물함에는 항상 정성으로 가득한 팬들의 선물로 꽉 차 있다. 많은 팬들은 뮤아의 SNS 등을 통해 그녀가 성수동에 살고 있는 것을 알아내 지하철 사물함을 통해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모델, 파워인플루언서로서 팬들과 DM등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으며 높은 친화력을 갖게 된 것이 배경이다. 뮤아는 “팬들이 메신저를 통해 선물을 보내주고 싶다는 얘기를 해 내가 성수역 지하철 사물함에 넣어달라고 했는데, 그 이후로 정말 사물함이 가득 찼다. 이번 빼빼로데이에도 사물함이 꽉 차 너무 감사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뮤아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모델로서는 크지 않은 신장을 가지고 있지만 35-23-39라는 완벽한 호리병 몸매와 백치미와 고혹미와 뒤섞인 표정으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올해는 남성잡지 맥심이 개최하는 미스맥심 콘테스트에 출전해 7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뮤아는 일본에서 국제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이다. 본업을 대학생, 부업을 모델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학구파이다. 도쿄와 서울을 오가며 학업과 모델일을 병행하고 있다. 공부하랴, 촬영하랴 1년 365일이 꽉 차있는 뮤아를 서울 성수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 뮤아라는 이름이 궁금하다. 본명이 유아인데 인스타그램을 개설할 당시에 친구에게 닉네임을 무엇으로 할까 물었더니 ‘유아니까 뮤아가 어때?’라며 추천했다. 생각 없이 지은 이름인데 본명과 어울리는 데다 느낌도 좋아 계속 사용하고 있다. - 팔로워가 20만 명이다. 팬들과 어떻게 소통하는지? 나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일상적인 모습을 많이 올린다. 특히 화보촬영은 할 때 마다 올려 팬들의 피드백을 받는다. 포징과 표정 등 많은 조언을 해주기 때문에 항상 고맙다. - 올해 미스맥심에 도전했다. 팬들의 추천으로 참가하게 됐다. SNS를 통해 팬들이 남성잡지로 맥심이 가장 유명한데 마침 콘테스트를 한다며 나가보라고 해서 출전하게 됐다. 리그와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자를 결정하는 방식이어서 여러 참가자들을 만나게 됐다. 순위를 떠나 좋은 언니, 동생을 만나게 된 것이 가장 즐겁고 기억에 남는다. 스포츠서울
  • 헬스·볼링·풋살… 多 되는 성동 복합문화센터 착공

    서울 성동구 뚝섬유수지에 2022년 볼링장과 수영장, 헬스장 등을 갖춘 지역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센터가 들어선다. 성동구는 4일 성수동1가 일대 뚝섬유수지 1만 1200㎡에 4층 규모의 복합문화체육센터를 착공한다고 2일 밝혔다. 2022년 2월 완공 예정인 뚝섬유수지 복합문화체육센터는 사업비 297억원이 투입되는 구의 대표적인 생활SOC 사업이다. 볼링장과 수영장을 비롯한 다양한 생활체육시설과 어린이집 등 복지시설, 문화센터까지 갖춘 4층 건물을 조성한다. 다목적체육관, 수영장(5레인), 헬스장, 옥상층의 실외풋살장을 비롯해 성동구립체육시설로는 처음으로 볼링장(8레인)을 설치한다. 어린이집, 초등돌봄센터, 생활문화센터 등의 문화·복지서비스 시설도 함께 조성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복합시설이 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앞차 급제동에도 척척”…실제 도로 달린 자율주행버스

    “앞차 급제동에도 척척”…실제 도로 달린 자율주행버스

    “어~어, 버스가 스스로 운행되네.” 일반 버스가 오가는 실제 상황에서 자율주행(3단계)버스 실증 운행 시연이 2일 세종시에서 이뤄졌다. 시연은 세종터미널-세종청사 인근 도담동 BRT 8㎞ 구간에서 있었다. 차량 통행량이 적은 도로에서 중소형 버스로 시연했던 것과 달리 이번 시연은 실제 일반 버스가 운행하는 노선을 따라 대형 전기버스 3대가 동원됐다. 버스 외부에는 자율주행의 눈과 귀라고 할 수 있는 라이다 등이 달렸고, 앞뒤 차량과 교통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복잡한 장비들도 내장됐다. 내부에는 운행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관제센터 상황판을 달았고, 설치된 각종 센서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는 장비도 탑재했다. 터미널을 출발한 버스는 출발한 지 1분 뒤 운전자가 자율운행 상태로 전환하자 덜커덩거림 없이 매끈하게 미끄러져 나갔다. 앞 차량 위치를 인식하고 200m 정도 거리를 유지하면서 제한속도(50㎞/h) 이하로 운행을 이어갔다. 정류장에서는 정해진 정차 칸에 급정차 없이 정확히 멈췄다가 출발하는 정밀 정차 기술을 보여줬다. 승하차 예약 시스템도 잘 소화했다. 애플리케이션으로 한솔동 정류장에서 탑승해 청사정류장에서 내리는 예약을 한 승객에게는 버스 도착 시각을 알려주는 동시에 내려야 할 승객이 있다는 것을 인식해 정류장에 승객을 무사히 내려주고 다시 출발했다. 신호등이 있는 구간에 이르자 버스는 빨간 신호등이 바뀔 시간을 초 단위로 인식해 스스로 속도를 줄이고 나서 멈췄다가 다시 움직였다. 200m 앞에서 달리던 차가 급제동하자 속도를 줄여 일시 정차하고, 돌발상황 정보를 주변 차량에 전달하기도 했다. 기술개발에 참여한 김기혁 에스더블류엠 대표는 “차량에 설치된 라이다가 500m 떨어진 거리에서 일어나는 외부 돌발상황 정보를 인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율차가 수집한 정보를 다른 차량에 전달하는 거리는 500m에 이른다. 회차 지점에 이르자 버스는 주변 교통 여건을 살피고 나서 스스로 판단, 좌회전 신호를 받아 정차한 뒤 수동운전으로 전환하면서 시연이 끝났다. 윤진환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관은 “대중교통 분야에 자율주행차량을 도입할 가능성을 보여준 한발 앞선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연에는 손명수 국토교통부 2차관과 조상호 세종시 경제부시장, 국토연구원, 서울대 산학협력단, 위탁 민간업체 연구진이 참여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예술 작품으로 만나는 여성 불평등, 그 굴곡의 역사

    예술 작품으로 만나는 여성 불평등, 그 굴곡의 역사

    약자 여성 다룬 혜경궁 홍씨 한중록 매개 나혜석·윤석남 등 여성 작가 13인 조명“전일 일야에 선인께서 흑룡이 선비 계신 방 반자에 서림을 꿈에 보아 계시더니 내 나니 여자라, 몽조에 합지 않음을 의심하시더라 하며….” 조선 22대 임금 정조의 어머니이자 사도세자비였던 혜경궁 홍씨의 회고록 ‘한중록’의 한 대목이다. 자기가 태어날 때 태몽이 흑룡이라 사내아이일 줄 알았으나 “태어나 보니 여자더라”는 부친의 한탄을 옮긴 것으로, 당대 여성들의 불평등한 처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경기 수원시립미술관의 개관 5주년 기념전 ‘내 나니 여자라,’는 철저한 가부장제 아래 불합리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자신이 겪은 모진 일들을 글로 남겨 세상에 알리고자 했던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을 매개로 여성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는 작품들을 모았다. 수원 출신의 국내 첫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 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대모 윤석남을 비롯해 강애란, 임민욱, 이은새 등 여성 작가 13인(팀)의 회화, 설치, 영상 48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한중록’에서 발췌한 3개의 구절을 나침반 삼아 세 가지 주제로 펼쳐진다. 1부 ‘내 나니 여자라,’는 역사 속에서 그림자 혹은 약자로 여겨져 온 여성의 존재에 대한 고정된 인식을 재조명한다. 맨 먼저 관람객을 맞는 작품은 윤석남의 ‘빛의 파종-999’다. 1000개에서 하나가 부족한 999개의 여성 목조각을 통해 온전히 대접받지 못했던 여성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도록 이끈다. 목조각이 놓인 전시장 벽에는 장혜홍의 ‘흑(黑)-블랙 프로젝트 2020’이 걸렸다. 명주 위에 검은색을 수천 번 붓질해 완성한 패널 285개로 구성된 작품으로, 혜경궁 홍씨 탄생 285주년을 상징한다. 이은새는 술에 취한 여자들을 클로즈업해 그린 ‘밤의 괴물들’ 연작에서 수동적이고, 연약한 존재로 인식돼 온 여성성에 대한 전복과 해체를 시도한다.2부 ‘피를 울어 이리 기록하나,’에서는 남성의 시각에서 기록하고 해석해 온 역사에 맞서 여성의 언어와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화가이자 문학가로서 독보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했던 나혜석의 삽화들, 스스로 빛을 내는 책으로 구성된 강애란의 ‘현경왕후의 빛나는 날’, 버려진 자개장에 일상의 말들을 새긴 조혜진의 ‘한겹’ 등이 소개된다. 3부 ‘나 아니면 또 누가,’는 임민욱의 영상과 이미래의 설치 작품 등을 통해 남성과 여성의 생물학적 이분법을 넘어 연대를 모색한다. 얇은 비단 위에 침을 촘촘히 꽂아 만든 이순종의 ‘피에타’는 갈등과 폭력이 초래한 상처를 위로하고, 치유의 가능성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전시는 내년 1월 10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혜경궁 홍씨·나혜석의 후예들…수원시립미술관 ‘내 나니 여자라,’전

    혜경궁 홍씨·나혜석의 후예들…수원시립미술관 ‘내 나니 여자라,’전

    “전일 일야에 선인께서 흑룡이 선비 계신 방 반자에 서림을 꿈에 보아 계시더니 내 나니 여자라, 몽조에 합지 않음을 의심하시더라 하며….” 조선 22대 임금 정조의 어머니이자 사도세자비였던 혜경궁 홍씨의 회고록 ‘한중록’의 한 대목이다. 자기가 태어날 때 태몽이 흑룡이라 사내아이일 줄 알았으나 “태어나 보니 여자더라”는 부친의 한탄을 옮긴 것으로, 당대 여성들의 불평등한 처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경기 수원시립미술관의 개관 5주년 기념전 ‘내 나니 여자라,’는 철저한 가부장제 아래 불합리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자신이 겪은 모진 일들을 글로 남겨 세상에 알리고자 했던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을 매개로 여성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는 작품들을 모았다. 수원 출신의 국내 첫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 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대모 윤석남을 비롯해 강애란, 임민욱, 이은새 등 여성 작가 13인(팀)의 회화, 설치, 영상 48점을 선보인다.전시는 ‘한중록’에서 발췌한 3개의 구절을 나침반 삼아 세 가지 주제로 펼쳐진다. 1부 ‘내 나니 여자라,’는 역사 속에서 그림자 혹은 약자로 여겨져 온 여성의 존재에 대한 고정된 인식을 재조명한다. 맨 먼저 관람객을 맞는 작품은 윤석남의 ‘빛의 파종-999’다. 1000개에서 하나가 부족한 999개의 여성 목조각을 통해 온전히 대접받지 못했던 여성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도록 이끈다. 목조각이 놓인 전시장 벽에는 장혜홍의 ‘흑(黑)-블랙 프로젝트 2020’이 걸렸다. 명주 위에 검은색을 수천 번 붓질해 완성한 패널 285개로 구성된 작품으로, 혜경궁 홍씨 탄생 285주년을 상징한다. 이은새는 술에 취한 여자들을 클로즈업해 그린 ‘밤의 괴물들’ 연작에서 수동적이고, 연약한 존재로 인식돼 온 여성성에 대한 전복과 해체를 시도한다.2부 ‘피를 울어 이리 기록하나,’에서는 남성의 시각에서 기록하고 해석해 온 역사에 맞서 여성의 언어와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화가이자 문학가로서 독보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했던 나혜석의 삽화들, 스스로 빛을 내는 책으로 구성된 강애란의 ‘현경왕후의 빛나는 날’, 버려진 자개장에 일상의 말들을 새긴 조혜진의 ‘한겹’ 등이 소개된다. 3부 ‘나 아니면 또 누가,’는 임민욱의 영상과 이미래의 설치 작품 등을 통해 남성과 여성의 생물학적 이분법을 넘어 연대를 모색한다. 얇은 비단 위에 침을 촘촘히 꽂아 만든 이순종의 ‘피에타’는 갈등과 폭력이 초래한 상처를 위로하고, 치유의 가능성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전시는 내년 1월 10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美 법원 체계까지 비난한 트럼프 “계속 싸우겠다”

    美 법원 체계까지 비난한 트럼프 “계속 싸우겠다”

    트럼프 ‘3분 전화연결’로 대선 후 첫 인터뷰“선거에 부정행위, 6개월 지나도 생각 안변해”연이은 기각에 “증거 제시조차 허용 안된다”“미국 대통령이 자격이 없단 말이냐” 분통펜실베이니아 대법 소송기각, 재검표 무위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이후 첫 전화인터뷰에서 소송전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지만, 자신이 보수성향으로 구축한 대법원에 판단을 맡기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현실인식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선데이모닝퓨처스’에 전화 연결로 출연해 “(이번 대선에) 엄청난 부정행위가 있었다. 6개월이 지나도 내 생각은 변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의 연이은 소송전 패배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증거를 제시하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는다. 소송 자격이 없단다”며 “미국 대통령으로서 내가 자격이 없다는 말인가. 이건 무슨 법원 시스템이냐”고 했다. 전날 펜실베이니아 대법원은 마이크 켈리 연방 하원의원 등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로 나온 선거 결과를 인증해서는 안된다고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트럼프 캠프가 300만 달러(약 33억원)을 들여 요청했던 위스콘신주 내 2개 카운티의 재검표에서도 이날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재확인됐다. 2개 카운티의 재검표 결과 외려 바이든 당선인이 87표를 더 보탰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송에 대해 대법원에 진입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문제는 대법원에 들어가기가 어렵다는 것“이라며 “나는 거기에 들어가기만 하면 소송으로 다투길 희망하는 최고의 변호사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헌법적 가치를 다루는 반면 트럼프 캠프의 소송은 이와 관련성이 적고 근거도 부족하다는 게 미 언론의 대체적 평가다. 자주 비교되는 2000년 대선의 대법원 개입은 모든 표를 동등하게 취급돼야 한다는 헌법적 가치가 연관돼 있었고, 다툼의 실체적 근거도 있었다는 것이다. 당시 투표용지에 구멍을 뚫을 때 종이조각이 용지에서 완전히 떨어지지 않으면 사표로 인식됐다는 오류를 개표기 제조사가 인정했었다. 당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11월 8일 플로리다주에서 1784표(0.1%포인트) 앞섰고 재검표 결과도 327표차로 이겼다. 엘 고어 당시 민주당 후보는 핵심 주에서 수동 재검표를 요구했지만 대법원이 기각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3D 스캐너로 딱 맞춘 수제화… ‘메이드인 성동’의 매력

    3D 스캐너로 딱 맞춘 수제화… ‘메이드인 성동’의 매력

    “‘메이드인 성수’ 수제화의 매력을 전국으로 알릴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성수수제화 희망플랫폼에 조성된 ‘성수수제화 맞춤 체험사업’ 매장을 찾은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전시된 수제화를 직접 신어 보며 이렇게 말했다. 성수수제화 맞춤 체험 사업은 서울시 보조사업자인 소상공인연구원 주관으로 성수동 소상공인 15개 업체와 대기업인 프로스펙스가 함께 추진하는 것이다. 매장과 판로가 없는 성수동 소상공인들이 대기업에서 보유한 전국적인 유통망과 제품 홍보력을 공유하는 상생 사업이다. 지난 8월 참여 업체를 모집했으며 수제화 디자이너들이 기획과 샘플 제작을 했다. 이 가운데 15개의 디자인을 최종 선정하고 시제품을 완성했다. 15개의 수제화는 현재 성수수제화 희망플랫폼 1층 전시장과 용산 프로스펙스 직영매장에 전시 중이다. 미리 선정한 200명의 체험단은 29일 2개 매장에 직접 방문해 프로스펙스의 ‘스마트 주문·생산 방식’으로 수제화를 제작했다. 체험단이 15개 시제품 중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선택한 후 3D 스캐너를 이용해 발 모양 및 치수를 정확히 계측해 주문하면 15개 성수동 제조업체는 주문 시스템을 통해 작업지시서를 받는다. 이어 원부자재를 확보해 수제화를 제작하는 방식이다. 체험단은 실제로 내 발에 꼭 맞는 수제화를 배송받고 실제 신어 본 뒤 사용감 및 개선 사항 등 만족도 평가를 한다. 체험단의 평가를 통해 개선 방안을 찾아 보완한 뒤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 변서영 한국수제화총연합회장은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제화 소공인들이 대기업과 협업해 성수 수제화 제조업체의 기술력과 스마트 생산·판매 방식을 접목한다면 향후 판로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는 수제화 활성화를 위해 ▲성수수제화 공동판매장 ▲성수수제화 희망플랫폼 ▲명장과 함께하는 성수수제화 홍보관 운영 등을 하고 있다. 또 수제화 제조업체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시비 2억원을 확보, 51개 업체를 공모해 업체당 500만원 한도 내에서 환경개선 비용의 90%를 지원했다. 정 구청장은 “이번 시범사업이 국산 브랜드인 프로스펙스와 사업에 참여한 성수수제화 15개 업체뿐만 아니라 성수동 제화 산업 전반으로 일거리가 늘어나고 판로 개척에도 도움이 되는 좋은 시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마사지가 워크숍인가…진주 이·통장단 제주 동선 논란 [이슈픽]

    마사지가 워크숍인가…진주 이·통장단 제주 동선 논란 [이슈픽]

    제주 연수 진주 이통장발 확진자가 지난 24일 첫 발생부터 26일까지 무려 59명 발생했다. 이통장 25명, 연수동행 공무원 3명 등 공무원 6명, 확진자 접촉자 28명이다. 지난 16∼18일 제주 단체여행을 한 진주 이·통장단 중 22명은 지난 17일 제주시 연동에 있는 마사지샵에서 단체 마사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 방역 당국 역학조사 결과 마사지샵에서 접촉자로 분류된 종사자 A씨는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는 서귀포시 상효동 상효원 수목원 내 기념품 매장(17일)과 제주시 구좌읍 스카이워터쇼(18일),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랜드 내 미천굴(18일) 등 일부 동선만 공개하고 방문자의 진단 검사를 당부했다. 이동 동선 및 접촉자 등의 정보는 중앙방역 대책본부 정보 공개 지침에 따라 가능한 범위에서 최소한만 공개한다는 것이 이유다. 제주도의회는 27일 정례회를 열고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코로나19 관련 세부 동선 공개를 요구했다. 제주의소리에 따르면 홍명환 의원(이도2동갑,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진주시 이·통장협의회발 집단감염과 관련해 “모범을 보여할 할 공직자와 자생단체 임원들이 워크숍이라고는 하지만, 제주 곳곳을 여행하고 휩쓸고 다녔는데 3곳만 공개했다. 나머지 방문지에 대해서는 방역에 문제가 없는 것이냐”고 물었다. 임태봉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역학조사관들이 현장에 출동, 역학조사 관점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동선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밀접접촉자가 확인되어 통보되면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홍 의원은 특히 “워크숍을 왔다고 하는데, 마사지숍도 갔다. 이곳도 공개되지 않았다. 이러니 시민들이 신뢰할 수 없는 것이다. 애매하면 공개하고, 도민들 스스로 방역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를 찾았던 단체 여행객에 의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제주로 번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진주시를 비판하거나 심지어 제주 여행을 통제해달라는 국민청원 등이 올라오고 있다. 한 청원자는 ‘이 시국에 제주도로 이 통장 연수를 보내 코로나 집단감염을 일으킨 진주시를 고발한다’며 글을 올렸다.여행 자제 공문 무시하고 연수 떠난 진주시 경남 진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진주시의 안일한 행정도 여론 도마에 올랐다. 이번 연수가 진주시 차원의 지원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경남도에서 지난달 26일 각 시·군에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이통장 연수 등 단체여행을 자제하라는 공문까지 보냈는데도 시는 이를 무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통장 집단감염 소식을 들은 김경수 경남지사는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현실화하는 시기에 주민 접촉이 많은 이통장들이 단체로 연수를 다녀온 것은 어떤 이유로든 부적절하다”며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연수 자제 요청에도 이를 지키지 않은 진주시에 대해 그 경위를 정확하게 파악해 엄중하게 조처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일단 진주시에 대해서는 코로나 확산 차단이 우선이지만 이번 집단감염 사태를 초래한 상황을 그냥 넘어가기 어렵다”며 “공무원이 감염되고 시장이 동선 노출자로 분류되는 등 이번 사안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진연 경기도의원, 퇴소아동 자립정착금 참여 않는 7개 시군 강력 질타

    이진연 경기도의원, 퇴소아동 자립정착금 참여 않는 7개 시군 강력 질타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이진연(더불어민주당·부천7) 의원은 25일 예산심의과정에서 퇴소아동 자립정착금 확대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용인, 화성, 안양, 오산, 양평, 의정부, 파주 총 7개 시군을 강력하게 질타하고 도에서는 반드시 해당 시군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진연 의원은 “경기도가 퇴소아동의 자립지원 정착금을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증액하기 위해 각 시군의 수요조사를 했으나, 31개 시군 중 7개의 시군은 미동도 않는다”라며 “31개 시군의 총 486명밖에 되지 않는 이 아이들에게 주는 1000만원이 아까워서, 용인, 화성, 안양, 오산, 양평, 의정부, 파주는 본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것인지, 검토는 제대로 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강력하게 질타했다. 이어 “본 사업은 도비, 시군비 매칭이 1대9였으나, 자립정착금을 1000만원으로 증액하면서 3대7이 됐고, 대다수의 시군이 부담하는 비용은 유사하거나 심지어 감소하는 등 시군이 자체적으로 증액해야하는 금액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라며 “본 사업을 위하여 도에서는 공문을 통해 협조를 바라고 있으나 미동도 안하는 수동적인 7개 시군은 퇴소아동 자립정착금 사업에 대한 증액을 재검토할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퇴소아동들을 사회 밖으로 내몰면서 손에 쥐어준 500만원이라는 돈은 단순한 보증금도 되지 않는다”라며 “이 아이들이 적어도 잠잘 곳은 마련할 수 있도록 경기도에서 1000만원으로 증액하고자 하는데 이를 거부하는 것은 퇴소아동에 대한 고민이 1%도 되지 않는 미온적인 행정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안양시 30명, 파주시 27명, 용인시 23명, 화성시 23명, 의정부시 13명, 오산시 7명, 양평군 4명에 대하여 진정으로 예산이 없는 것인지, 무관심의 결과인지 차마 말할 수가 없다”라며 “경기도는 7개 시군에 대하여 강력하게 요구하여 31개 모든 시군이 참여하는 사업으로 만들어야 하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시 경기도의회 역시 함께 나서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이재용 측 파기환송심서 허위 주장…진정한 반성 없어”

    특검 “이재용 측 파기환송심서 허위 주장…진정한 반성 없어”

    ‘수동적 뇌물 공여’는 허위 주장준법감시위원회 실효성 의문 제기이재용, 회계직원보다 형량 낮아박영수 특검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이 파기환송심에서도 허위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검 측은 23일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 양형 변론에서 이 같은 취지로 말했다. 삼성 준법감시위는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이 부회장 측에 실효성 있는 준법감시제도를 주문하면서 올해 초 발족했다. 재판부는 또 이 부회장의 양형에 반영하기 위해 준법감시위를 평가할 전문심리위원도 구성했다. 이 부회장은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받았다. 그러나 상고심에서 뇌물 인정액이 50억원 이상 늘어나 형량 증가가 불가피하다. 대법원은 원심에서 무죄로 인정된 뇌물액 일부를 유죄로 보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특검 소속 강백신 부장검사는 “다른 재벌 그룹 오너는 어떨지 몰라도 재계 1위인 삼성 이재용과 대통령 사이는 대등한 지위에 있음이 명백하다”며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도 적극적 뇌물 공여를 명시적으로 판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파기환송심 변론 과정에서 대법원에서 확정된 사실과 다르게 수동적 뇌물공여 등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며 “진지한 반성을 전제로 한 준법감시제도에 대한 양형 심리의 진정성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특검은 또 삼성 준법감시위에 대한 양형 심리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기간에 결론을 강요해선 안 된다는 취지로 변론했다. 이어 “삼성물산 회계직원은 10억원 횡령 범행에 징역 4년이 선고됐다”며 “본건 범행은 횡령액만 80억원에 이르러 회계직원보다 낮은 형이 선고되면 누가 봐도 평등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그룹 경영권 승계 등을 도와달라고 청탁하고 그 대가로 뇌물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종수의 헌법 너머] 선관위 구성, 위헌적 관행 해소해야

    [이종수의 헌법 너머] 선관위 구성, 위헌적 관행 해소해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얼마 전에 새로 바뀌었다. 전임자의 위원장 임기 6년이 다 돼서가 아니라 대법관 임기 6년이 끝났기 때문이다. 약간의 우여곡절 끝에 대법원장은 후임자로 다시 현직 대법관을 지명했고, 늘 그래왔듯이 그 대법관이 위원장직을 맡았다. 그러자 여러 언론들은 최초로 여성 중앙선관위 위원장이 나왔다며 반겼다. 그러나 3권분립의 원칙 등을 적용하면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헌법 제114조 제2항은 중앙선관위 위원 구성과 관련해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3인 등으로 한다고 정하고 있다. 그런데 오래전부터 대법원장은 어김없이 현직 대법관을 위원으로 지명해 왔고, 위원장을 호선(互選)한다는 규정에도 불구하고 그간 단 한 번도 예외 없이 위원이 된 대법관이 위원장직을 맡는 게 당연한 관행인 양 되풀이돼 왔다. 권력분립 원리에 뒤따르는 주된 내용이 삼권 간의 겸직 금지다. 특히나 재판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담보해야 할 대법관이나 법관이 법원이 아닌 다른 국가기관의 위원이나 장을 겸직하는 게 마땅한지가 의문시된다. 게다가 법원장들도 각 시도 선관위의 위원장을 죄다 맡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법은 더욱 황당하다. 시도 선관위 위원으로 당해 지역을 관할하는 지방법원장이 추천하는 법관 2인을 명시하고 구시군 선관위에도 법관이 포함되게끔 정하고 있다. 더욱이 지방법원장이 추천하는 법관 몫에 스스로를 자천한 뒤 해당 시도 선관위의 위원장을 맡는 것이다. 선관위가 마치 법원의 산하기구 같다. 심지어 지난 총선 직전에 그랬듯이 검찰도 엄정한 선거관리를 마치 본업인 양 자임하고 나선다. 선관위의 주된 업무들 가운데 하나가 적발된 선거법 위반행위를 검찰에 고발조치하는 것인데, 고발이 있고서 검찰이 기소한다면 결국 토지관할에 따라서 고발 주체인 법원장이 속하는 법원에서 재판이 벌어지는 이상한 모양새가 된다. 즉 “누구도 자기의 사건에서 재판관이 될 수 없다”는 오랜 법격언이 그렇듯이 이로써 또한 재판의 공정성을 담보하기가 어렵다. 이런 사달의 연원은 1960년에 개정된 제2공화국헌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직전에 관권선거의 대표적인 사례인 3ㆍ15부정선거가 있은 뒤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헌법에서 따로 중앙선거위원회를 설치하는데, 제2공화국헌법 제75조의2에는 “중앙선거위원회는 대법관 중에서 호선한 3인과 정당에서 추천한 6인의 위원으로 조직하고 위원장은 대법관인 위원 중에서 호선한다”고 규정돼 있다. 권력분립원리에 따른 원칙적인 겸직 금지에도 불구하고 헌법에서 떡하니 이렇듯 겸직을 정하고 있으니 딱히 위헌이라고 말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이후의 개헌 과정에서 대법관을 중앙선관위의 위원으로 겸직하게끔 정하는 헌법의 규정이 사라졌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줄곧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위원 3인 중에 으레 현직 대법관을 포함시키고, 관행상으로 그 대법관이 위원장을 맡도록 해 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심지어 ‘관습헌법’이라고도 하는데, 그저 위헌적인 헌법관행에 불과하다. 지난 사법농단 사태만 하더라도 수동적으로 제기된 소에 대해서만 재판을 맡게 되는 법원이 재판권(사법권)과는 무관한 사법행정권을 무기로 다른 국가기관과 재판 거래를 하거나 부당하게 재판에 개입한 것이 문제로 불거진 사안이다. 특히 상고심 접수사건이 폭증해서 대법관 1인이 매년 평균 4000여건의 사건을 처리해야 하는데, 현직 대법관이 따로 중앙선관위의 위원장을 겸직으로 맡는 게 그것의 당부를 떠나서 과연 가능한 일인가 싶은 의문도 든다. 어찌됐든 선관위는 행정기관이다. 권력분립 원리상 법관의 외부겸직이 당연히 금기시되고, 또한 대법관이나 법원장이 선관위의 장을 맡지 않으면 아니 될 이유도 딱히 없어 보인다. 선관위 구성에 법관을 포함시키는 데에 정치적 중립성의 확보가 그 나름의 이유로 짐작되지만, 이로써 정치적으로 민감한 선거법 위반사건을 중립적인 입장에서 공정하게 재판해야 할 법원이 오히려 정치에 휩쓸릴 위험성이 더욱 크다. 그러니 현직 대법관을 중앙선관위 위원으로 지명해 온 그간의 위헌적인 관행을 그만두고 법관을 시·도 및 구·시·군 선관위의 위원으로 정하고 있는 위헌적인 선거관리위원회법은 하루빨리 개정돼야 마땅하다.
  • 중국 “코로나19 우한발 아냐…이탈리아일수도” 본격 주장

    중국 “코로나19 우한발 아냐…이탈리아일수도” 본격 주장

    중국 보건 당국 핵심 보직을 맡았던 중국 과학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 시작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본격적으로 펴고 나섰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 중국질병예방센터 수석 역학 전문가인 쩡광(曾光)은 지난 19일 열린 온라인 학술회의에서 “우한(武漢)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곳이지 기원한 곳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쩡광에 따르면 중국은 2003년 사스 발발 후 새로운 형태의 폐렴을 보고하는 세계 최고의 감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덕분에 세계 최초로 코로나19를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 이런 주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 조사팀을 발족시킨 가운데 나왔다. 조사팀은 우선 중국 전문가들과 접촉한 후 추후 현장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쩡광은 2019년 12월 우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보고되기 전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했을 수 있다는 이탈리아 연구 결과를 인용하면서 이런 주장을 폈다. 하지만 그가 인용한 연구를 내놓은 이탈리아 연구팀의 책임자인 지오바니 아폴로네는 “이번 발견은 단순히 중국에서 제때 전염병이 발견되지 못했음을 입증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 측이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아전인수’ 격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코로나19의 존재를 처음 세상에 알렸다가 경찰에 끌려가 훈계를 당하고 후에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리원량(李文亮) 의사의 사례가 보여줬듯이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초기 상황 은폐에 급급해 세계적인 대확산을 막을 중요한 기회를 놓치게 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중국은 그동안 코로나19가 중국에서 기원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없다는 식의 수동적 방어 수준의 주장을 주로 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코로나19가 외부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을 공격적으로 펴면서 적극적으로 태세를 전환하는 모습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성동, 조선시대 관료 도서관 ‘동호독서당’ 명맥 잇는다

    성동, 조선시대 관료 도서관 ‘동호독서당’ 명맥 잇는다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살린 동호독서당에서 주민들이 우리 역사와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는 기회를 얻고 많은 인재가 배출되는 명맥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지난 17일 옥수동공공복합청사 5층에 최근 문을 연 조선시대 관료들의 도서관인 ‘동호독서당’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16세기 만들어져 역사적 사료와 이름만 남아 명맥을 이어 오던 독서당이 구의 노력 끝에 수백 년 만에 되살아났다. 독서당은 총 308.16㎡ 규모로 전체가 한옥 구조로 디자인돼 고풍스러운 외관을 자랑한다. 작은도서관, 주민 사랑방, 계단 마당, 실내 정원 등을 갖췄다. 옥수동 지역의 오랜 역사인 독서당은 세종이 젊은 문신들에게 휴가를 주고 독서에 몰두하게 한 ‘사가독서’ 제도에서 비롯된 전문 독서 연구 기관이다. 특히 동호독서당은 중종 12년(1517년)에 한강 어귀, 현재 옥수동의 옛 명칭인 ‘두모포’에 건립돼 임진왜란으로 소실될 때까지 약 75년간 학문 연구와 도서 열람의 기능을 수행했다. 이황, 이이, 유성룡 등 당대 이름난 문신들은 모두 동호독서당을 거쳤다. 특히 이이는 이곳에서 저술한 ‘동호문답’을 선조에게 올렸다고 전해진다. 독서당 내 작은도서관에는 유아·아동용 도서 1350여권을 포함해 총 3000여권이 비치돼 있다. 역사적인 공간인 만큼 각종 역사 서적 560여권을 비치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역사를 접할 수 있게 했다. 구는 이러한 역사적, 교육적 가치를 품은 동호독서당에서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간 옥수동 지역에는 공공도서관이 부족했지만 동호독서당을 포함해 지난달 구의 일곱 번째 구립도서관인 ‘숲속도서관’까지 개관했다. 구는 현재 7개 구립도서관과 16개 작은도서관, 3개 책마루를 운영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역 주민들의 독서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하기 위해 독서 인프라 확충과 비대면 서비스 발굴 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오션플래닛, 스피스로 해상안전사업 닻 올려...

    오션플래닛, 스피스로 해상안전사업 닻 올려...

    오션플래닛(대표 김동윤)이 해상안전사업에 닻을 올렸다. 오션플래닛이 개발한 스피스(SVPIS, Sunken Vessel Position Identification System)는 ‘침몰선박위치식별체계’로써 침몰선박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식별하는 장치다. 선박이 침몰하면 자동으로 작동해, 수중 음파로 구조신호를 송신한다. 때문에 침몰선박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선박용 조난 장치는 전파와 GPS를 사용해, 선박이 침몰하면 수중에서 작동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잠수사가 수중에서 육안으로만 수색하고 식별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 구조·인양을 위한 효과적인 장비도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역 해군 상사이기도 한 김동윤 대표는 20여 년간 해군에서 장비를 다뤄온 전문가다. 김 대표는 “지난 세월호 사고 이후로 선박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대두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선박용뿐만 아니라 개인용 보급으로도 확대해 해상안전에 힘쓸 할 계획”이라도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오션플래닛은 <포인트가드>라는 팀명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진행하는 ‘K스타트업2020’ 왕중왕전에 올랐다. 왕중왕전은 오는 20일에 서울 성수동 레이어10에서 열린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SAT·ACT·IB 전문 ‘MCC어학원’, 2020 겨울특강과 2021 여름특강 수강생 동시 모집

    SAT·ACT·IB 전문 ‘MCC어학원’, 2020 겨울특강과 2021 여름특강 수강생 동시 모집

    올 여름 안전한 학원으로 저명했던 SAT·ACT·IB 학원 MCC어학원(이하 ‘MCC’)이 ‘코로나 부담 나누기’ 프로젝트로 11월 등록생에 한해 25% 특별 할인을 적용하며 겨울특강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또한 2021 여름특강도 함께 등록하는 학생에게는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학원은 다수의 학생이 긴 시간을 함께하는 환경이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를 피할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겨울방학 특강 수강에 대한 학부모들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학원들은 저마다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다양한 변화와 준비를 동시에 하고 있다. 대치동에 위치한 SAT·IB 학원인 MCC는 오는 12월 21일부터 겨울방학 특강을 진행한다. MCC는 올해 초부터 철저한 방역관리로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매일 수시로 환기, 소독, 세척 등의 철저한 시설물 관리와 더불어 출입자 전원 체온 체크, 방문자 명부 작성, 직원ㆍ강사 건강 관리 등 코로나19 확산 예방 조치를 적극 취했다. 또한 수강생, 직원, 강사 모두 경미한 증상 발현 시에도 가까운 선별 진료소를 통한 즉시 검사 및 자가 격리조치를 시행해 오고 있다. 겨울특강도 여름특강과 마찬가지로 6명 수업 정원으로 학생 간 거리를 최대한으로 유지하고 수업 시에는 강사와 학생 모두 마스크를 필히 착용하도록 한다. 매주 월요일에는 모든 수강생, 직원, 강사를 대상으로 자가 진단 설문을 통해 부득이하게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 인원을 자체적으로 파악하고 더 강화된 건강 체크, 방문 지역 신규 확진자 발생 여부 확인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한편, MCC에서는 해외에 체류 중인 학생과 국내에 머물고 있으나 비대면 수업을 선호하는 학생을 들을 위한 온라인 수업인 ZCC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오프라인 겨울특강과 동일한 학생 개별 학습 관리가 포함돼 있으며, 수동적으로 사전 녹화 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아닌 실시간으로 상호소통이 가능한 수업을 MCC의 검증된 전문 선생님으로부터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수업에는 마르코(Marco) 대표 원장과 로사(Rosa) 대표 강사의 SAT 시험 대비 실전 유형 총정리, 재닛(Janet) 대표 강사의 Algebra1/2, Geometry, Pre-Cal 등의 수학 과정별 맞춤형 수업, 그리고 AP와 SAT Subject의 생물학, 화학, 물리학 등 각 전임 강사의 개념 총정리 및 최신 출제 유형 파악 수업 등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이번 온·오프라인 겨울특강 수강생은 수준별로 구성된 반에서 본인에게 적합한 수업을 받을 뿐만 아니라 전문 컨설턴트의 도움으로 과목별 약점 유형을 파악하고 개별 학습관리를 받게 된다. 또한 해외 대학 진학 시 필요한 정보, 지원서(Application Essay) 작성법 등도 제공받으며 수강 기간 중에 집중할 부분과 학기 중에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간 학업 로드맵을 제공받는다. MCC 배신실 부대표는 “잦은 시험 취소로 학생들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 때문에 사전에 시험 등록을 마치고, 준비하고 있는 과정을 겨울방학 동안 집중적으로 학습해 완벽하게 대비한 상태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어야 한다. 시험을 보고자 하는 학생들, 특히 아직 시험 점수가 없는 학생들은 필히 SAT, SAT Subject 또는 ACT 시험 등록이 열리는 날 등록하고, 겨울 방학을 이용해 각 유형별 지문 분석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탄탄히 다져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MCC에서는 12월 21일부터 시작하는 SAT, ACT, IB, SAT Subject, AP 등 다양한 수업을 준비했고, 학부모님들의 코로나 부담을 함께하는 취지로 겨울특강 11월 등록자에 한해 수강료 25% 할인 적용을 하고 있다. 또한 2021 여름특강을 동시에 등록할 경우 최대 40% 특별 할인 혜택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수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대표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연등회/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연등회/서동철 논설위원

    ‘연등회는 불교의식이었으나 지금은 누구나 참여하는 국가적 봄철 축제가 됐다. 스스로 만든 연등을 들고 행진하며 자신과 가족, 이웃, 나라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한다. 연등회는 사회적 경계를 일시적으로 허무는 시간이다. 누구나 평등하게 참여하니 연등회의 포용적 본질이 나타난다. 사회적으로 어려울 때는 공동체를 단합시키고 위기를 극복하는 역할을 한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의 평가기구가 ‘연등회’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를 권고하면서 적시한 내용이다. 그러면서 ‘연등회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는 어떻게 일반적 연례행사가 더 다양한 협력을 이끌어내고 소속감과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하는지를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대표적인 불교경전의 하나인 ‘법화경’에는 ‘등공양의 공덕이 무량하다’고 적혀 있다고 한다. 부처 앞에 등을 밝혀 스스로의 마음을 밝고 맑고 바르게 하는 것이 등공양의 본질이라는 뜻이다. 연등회는 일찍이 신라 진흥왕 12년(551) 팔관회와 더불어 국가적 행사로 열렸다. 고려시대에는 ‘나의 소원은 연등과 팔관에 있으니…’라는 태조의 ‘훈요십조’에 따라 거국적 행사로 베풀어졌다. 이후 조선 태조 15년(1415) 초파일 연등을 중지시켰음에도 끊어지지 않고 오늘에 이르렀다. 현대적 연등회는 1955년 조계사 주변에서 가진 제등행렬이 시작이다. 1996년부터는 연등행렬의 규모가 커지고 불교문화마당, 어울림마당, 회향한마당과 같은 행사가 더해지면서 개방적 축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 유네스코가 특히 주목한 것은 연등회가 공동체에 부여하는 가치다. 한국이 다문화 사회화하는 과정에서 국적, 인종, 종교의 장애를 뛰어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등회에는 인도·몽골·스리랑카·태국·미얀마 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참여한다. 한국은 이미 20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과 판소리, 강릉단오제,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 한산모시짜기, 농악 등이다. 대부분 전통시대 확립돼 전승되는 무형문화다. 김장 문화와 씨름 정도가 생활문화와 현대적 스포츠로 재탄생하면서 변화한 종목이 아닐까 싶다. 연등회는 전통의례에 정신적 기반을 두지만, 실제 내용은 21세기 한국의 문화적 저력을 바탕으로 완전히 새롭게 창조되는 축제라는 점에서 다르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도 연등회 등재를 권고함으로써 죽어 가는 무형유산의 가쁜 숨을 간신히 이어 가게 하는 수동적 역할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무형유산의 전통을 다시 세워 가는 적극적 기능을 과시할 수 있게 됐다.
  • 인혁당 사건 알린 조지 오글 목사 별세

    인혁당 사건 알린 조지 오글 목사 별세

    1974년 인민혁명당 사건의 실체를 폭로해 미국으로 추방됐던 조지 오글(한국이름 오명걸) 목사가 지난 15일 소천한 것으로 확인됐다. 91세. 17일 미국 대럴 하우 장례식장 사이트에 따르면 오글 목사는 미국 콜로라도주의 은퇴자 커뮤니티에서 생을 마감했다. 이 소식을 한국에 알린 정의당 박원석 전 의원은 통화에서 “미국 교민이 오늘 아침 소식을 전해 줬다. 오글 목사님이 미국에서 유명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현지 언론에서도 다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글 목사는 1954년에 연합감리교회 선교사로 한국에 들어와 20년간 한국 도시산업선교회를 일궈 오면서 노동자의 권리와 노동법에 기반한 교육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오글 목사가 1962년 화수동 초가집에서 시작한 인천산업선교회는 인천 지역 노동운동, 주민운동의 모태가 됐다. 1960~70년대에는 한국 민주화운동을 지원하는 활동을 활발히 벌였으며 1974년 중앙정보부가 조작한 인혁당 사건으로 사형 선고를 받은 이들을 위해 싸우다 같은 해 12월 14일 강제 추방을 당했다. 오글 목사는 미국으로 추방된 뒤에도 인혁당 사건의 진실을 알리고 한국 사회의 민주화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했다. 미 의회 청문회에 나가 인혁당 사건의 진상에 관해 증언했고 미국 전역을 돌며 한국의 인권 실태를 알렸다. 정부는 지난 6월 10일 6·10 민주항쟁 33주년을 맞아 서울 남영동 옛 대공분실에서 기념식을 열고, 민주주의에 헌신한 오글 목사에게 국민포장을 전달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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