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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홍준표 ‘무상급식’ 갈등 폭발… “벽 보고 얘기한 것 같아” “나도 마찬가지”

    문재인 홍준표 ‘무상급식’ 갈등 폭발… “벽 보고 얘기한 것 같아” “나도 마찬가지”

    문재인 홍준표 ‘신경전’…문재인 “홍준표, 숨지 말라”하자 반응이… ‘무상급식 중단’ 관련 격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무상급식 중단 문제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18일 문재인 대표가 경남으로 직접 홍준표 지사를 찾아 이뤄진 이번 만남은 당초 민생 문제에 있어서 여당 단체장도 적극적으로 만나겠다는 ‘통합’의 의지를 담은 일정이었지만 갈등만 두드러졌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모든 아이들에게 급식을 주는 것은 의무교육의 하나로, 당연한 일”이라면서 “(무상급식이 아니라) 의무급식이라고 표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 논리 탓에 경남 아이들만 급식에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어 “교육청과 해법을 논의하지도 않고서 그 돈을 다른 용도로 쓸 예정이라고 하는데 지금이라도 서로 대화를 나눠봐야 한다”고 홍 지사에게 당부했다. 그러나 홍 지사는 “무상급식 중단이 아니라 선별적 무상급식으로 전환한 것”이라면서 “정말 힘든 계층 아이들의 급식은 정부에서 해결하고 있으니 우리 예산은 서민 자녀들 공부에 지원하겠다는 뜻”이라고 반박했다. 홍 지사는 또 “이미 지난해 12월 5일 도의회에서 예산이 확정이 됐는데, 만나서 얘기하려면 그 전에 했어야 했다”면서 “의무급식을 해야한다는 주장은 ‘급식은 의무교육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2012년 헌재 판례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서로 팽팽한 입장차만 확인하게 되자 문 대표는 홍 지사를 향해 “도의회 뒤에 숨지말라. 해법이 없다면 저는 일어서서 가겠다”고 말했고, 홍 지사는 “여기 오실 거면 대안을 갖고 왔어야 했다”고 맞받아치는 등 분위기는 점점 거칠어졌다. 회담이 끝나자 도청을 떠나면서 문 대표는 “잘못된 길을 가신다”고 거듭 지적했고, 홍 지사는 이에 대해 “나중에 판단할 일”이라고 답했다. 또 문 대표가 “소득이 (없다). 벽에다 대고 얘기하는 줄 알았다”고 하자 홍 지사도 “저도 마찬가지”라고 말하는 등 날선 신경전을 이어갔다. 문 대표는 앞서 김해 봉하마을에서 권양숙 여사와 만나서도 “도지사 한 사람의 생각 때문에 급식 문제가 좌지우지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홍 지사도 어릴 때 수돗물로 배를 채울 정도로 어렵게 살아 누구보다 배고픈 서러움을 잘 알텐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상급식 중단’ 문재인 홍준표 ‘신경전’…文 “잘못된 길 가신다” 하자 반응이

    ‘무상급식 중단’ 문재인 홍준표 ‘신경전’…文 “잘못된 길 가신다” 하자 반응이

    ‘무상급식 중단’ 문재인 홍준표 ‘신경전’…文 “잘못된 길 가신다” 하자 반응이문재인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관련 격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무상급식 중단 문제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18일 문재인 대표가 경남으로 직접 홍준표 지사를 찾아 이뤄진 이번 만남은 당초 민생 문제에 있어서 여당 단체장도 적극적으로 만나겠다는 ‘통합’의 의지를 담은 일정이었지만 갈등만 두드러졌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모든 아이들에게 급식을 주는 것은 의무교육의 하나로, 당연한 일”이라면서 “(무상급식이 아니라) 의무급식이라고 표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 논리 탓에 경남 아이들만 급식에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어 “교육청과 해법을 논의하지도 않고서 그 돈을 다른 용도로 쓸 예정이라고 하는데 지금이라도 서로 대화를 나눠봐야 한다”고 홍 지사에게 당부했다. 그러나 홍 지사는 “무상급식 중단이 아니라 선별적 무상급식으로 전환한 것”이라면서 “정말 힘든 계층 아이들의 급식은 정부에서 해결하고 있으니 우리 예산은 서민 자녀들 공부에 지원하겠다는 뜻”이라고 반박했다. 홍 지사는 또 “이미 지난해 12월 5일 도의회에서 예산이 확정이 됐는데, 만나서 얘기하려면 그 전에 했어야 했다”면서 “의무급식을 해야한다는 주장은 ‘급식은 의무교육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2012년 헌재 판례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서로 팽팽한 입장차만 확인하게 되자 문 대표는 홍 지사를 향해 “도의회 뒤에 숨지말라. 해법이 없다면 저는 일어서서 가겠다”고 말했고, 홍 지사는 “여기 오실 거면 대안을 갖고 왔어야 했다”고 맞받아치는 등 분위기는 점점 거칠어졌다. 회담이 끝나자 도청을 떠나면서 문 대표는 “잘못된 길을 가신다”고 거듭 지적했고, 홍 지사는 이에 대해 “나중에 판단할 일”이라고 답했다. 또 문 대표가 “소득이 (없다). 벽에다 대고 얘기하는 줄 알았다”고 하자 홍 지사도 “저도 마찬가지”라고 말하는 등 날선 신경전을 이어갔다. 문 대표는 앞서 김해 봉하마을에서 권양숙 여사와 만나서도 “도지사 한 사람의 생각 때문에 급식 문제가 좌지우지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홍 지사도 어릴 때 수돗물로 배를 채울 정도로 어렵게 살아 누구보다 배고픈 서러움을 잘 알텐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홍준표 날선 ‘신경전’… “벽에다 얘기하는 것 같아” “나도 마찬가지”

    문재인 홍준표 날선 ‘신경전’… “벽에다 얘기하는 것 같아” “나도 마찬가지”

    문재인 홍준표 날선 ‘신경전’… “벽에다 얘기하는 것 같아” “나도 마찬가지” 문재인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관련 격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무상급식 중단 문제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18일 문재인 대표가 경남으로 직접 홍준표 지사를 찾아 이뤄진 이번 만남은 당초 민생 문제에 있어서 여당 단체장도 적극적으로 만나겠다는 ‘통합’의 의지를 담은 일정이었지만 갈등만 두드러졌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모든 아이들에게 급식을 주는 것은 의무교육의 하나로, 당연한 일”이라면서 “(무상급식이 아니라) 의무급식이라고 표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 논리 탓에 경남 아이들만 급식에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어 “교육청과 해법을 논의하지도 않고서 그 돈을 다른 용도로 쓸 예정이라고 하는데 지금이라도 서로 대화를 나눠봐야 한다”고 홍 지사에게 당부했다. 그러나 홍 지사는 “무상급식 중단이 아니라 선별적 무상급식으로 전환한 것”이라면서 “정말 힘든 계층 아이들의 급식은 정부에서 해결하고 있으니 우리 예산은 서민 자녀들 공부에 지원하겠다는 뜻”이라고 반박했다. 홍 지사는 또 “이미 지난해 12월 5일 도의회에서 예산이 확정이 됐는데, 만나서 얘기하려면 그 전에 했어야 했다”면서 “의무급식을 해야한다는 주장은 ‘급식은 의무교육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2012년 헌재 판례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서로 팽팽한 입장차만 확인하게 되자 문 대표는 홍 지사를 향해 “도의회 뒤에 숨지말라. 해법이 없다면 저는 일어서서 가겠다”고 말했고, 홍 지사는 “여기 오실 거면 대안을 갖고 왔어야 했다”고 맞받아치는 등 분위기는 점점 거칠어졌다. 회담이 끝나자 도청을 떠나면서 문 대표는 “잘못된 길을 가신다”고 거듭 지적했고, 홍 지사는 이에 대해 “나중에 판단할 일”이라고 답했다. 또 문 대표가 “소득이 (없다). 벽에다 대고 얘기하는 줄 알았다”고 하자 홍 지사도 “저도 마찬가지”라고 말하는 등 날선 신경전을 이어갔다. 문 대표는 앞서 김해 봉하마을에서 권양숙 여사와 만나서도 “도지사 한 사람의 생각 때문에 급식 문제가 좌지우지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홍 지사도 어릴 때 수돗물로 배를 채울 정도로 어렵게 살아 누구보다 배고픈 서러움을 잘 알텐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성공단 가는 수돗물… 정부, 5000t 줄여 공급

    정부가 개성공단을 통해 북한 개성시에 무상으로 공급해 오던 수돗물을 상당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북한이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토지 사용료·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것과 때를 같이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15일 통일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개성공단 정·배수장에서 생산돼 개성 시내로 공급돼 온 수돗물을 종전의 하루 1만 5000t에서 지난해 12월부터 하루 1만t으로 5000t가량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개성공단 정·배수장 완공 이후 하루에 1만 5000t 안팎으로 꾸준히 개성시에 공급하던 수돗물을 이처럼 큰 폭으로 줄인 것은 사실상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북한 지역에 가뭄이 닥치면서 개성공단 정·배수장의 수원지인 월고저수지의 수위가 낮아짐에 따라 시행한 절수 대책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개성공단에서는 북측의 일방적인 토지 사용료, 임금 인상 추진으로 남북 간 마찰 발생이 우려되는 가운데 개성시 수돗물 무상 공급 문제는 상황에 따라 새로운 변수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개성공단에 공급하는 수돗물도 하루 5000t으로 이전보다 2000t가량 줄였다. 정부는 북측에 낡은 수도관에서 새는 물을 막고 누수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개성 시내로 가는 수도관로에 대한 조사를 먼저 제안했지만 북측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개성의 인구는 3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북한의 상수도 체계가 미흡한 탓에 이 중 상당수가 우리 측이 무상으로 공급하는 수돗물을 식수로 써 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슈&이슈] 9년 망설임 끝내고…취수원 이번엔 제자리 찾을 수 있을까요

    [이슈&이슈] 9년 망설임 끝내고…취수원 이번엔 제자리 찾을 수 있을까요

    9년간 표류해 온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대구 취수원의 경북 구미 이전에 타당성이 있다는 검토용역 결과를 공개한 데 이어 대구시와 구미시가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 논의는 2006년 9월 구미공단에서 1, 4-다이옥산 유출 사고가 발생하자 대구시가 국토부에 건의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본격적인 논의는 2009년 2월에야 이루어졌다. 2009년 1월 구미공단에서 1, 4-다이옥산 수질 오염 사고가 다시 발생하자 한 달 뒤 대구시가 국토부와 새누리당에 취수원 이전을 두 번째로 건의한 것이다. 이에 2010년 10월 구미시가 대구 취수원 이전 범시민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대구시의 계획에 반발했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2011년 7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취수원 이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KDI는 조사에서 신규 댐 4개가 준공되면 취수원 이전에 따른 용수 확보는 가능하나 구미시와의 갈등을 이유로 타당성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2012년 1월에는 국토부가 취수원 이전 대안 지역으로 구미시 해평광역취수장을 제시했다.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취수원 이전 사업은 2013년 12월 용역비가 10억원 책정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나왔다. 국토부는 지난해 핵심과제로 대구취수원 이전을 선정했다. 같은 해 3월 국토부는 취수원 이전 검토 용역을 추진했고 지난달 12일 두 가지 안을 내놓았다. 하나는 구미·칠곡(일부)·김천(일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해평취수장으로 대구취수장을 이전하는 안이다. 이곳으로 취수장을 이전하면 대구시는 수질 사고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고 구미시는 기존 취수장을 활용하기 때문에 추가 규제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구미에서 대구까지 관로 55㎞ 매설에 따른 비용 등으로 모두 3300억원이 든다. 구미시는 아무런 이득이 없는 데다 가뭄이 들면 수량이 크게 줄고 수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커진다는 우려가 있다. 국토부는 구미 지역 강변여과수 개발을 제2안으로 제시했다. 구미 낙동강변에 취수정을 설치해 하천 바닥의 모래층을 뚫고 여과한 물을 상수원으로 쓰자는 것이다. 강변여과수를 개발하면 물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취수정 주변이 오염돼 있거나 주변 농경지에 비료·농약이 사용되면 수질을 장담하기 어려운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또 초기 투자비와 유지 관리비가 많이 들며, 지반 침하나 주변 지하수 고갈에 따른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 해평취수장 이용과 마찬가지로 대구시는 각종 혜택을 얻지만 구미시는 별 다른 혜택이 없다는 것도 문제점이다. 이 같은 국토부 결과가 나온 이후 남유진 구미시장이 새로운 안을 제시했다. 지난달 17일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에 민관협의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남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신중하게 검토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두 도시 학계·전문가·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 구성을 제안한다”며 “협의회가 실증적이고 현실성 있는 결론을 내릴 때까지 국토부·대구시는 취수원 이전을 위한 사전 절차를 모두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시민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겠다는 것에는 그 누구도 반대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낙동강은 우리 모두의 생명줄이다. 취수원 이전 문제는 대구·경북 상생발전이란 큰 틀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부섭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대구와 구미가 취수원 이전 문제로 본의 아니게 불편한 관계에 있다”며 “협의체 구성 제안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즉답했다. 대구취수원 이전과 관련해 대구시와 구미시가 이견을 보이는 핵심 쟁점은 크게 4개로 압축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상수원보호구역 확대 지정으로 인한 주민 재산권 침해 문제다. 대구시는 해평취수장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재산권 침해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미시는 대구시 취수원을 이전하면 낙동강 하류 밀양·창원·부산 등도 상류로 취수원을 옮기겠다고 주장하면 어쩔 것인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상수원 상류 이전 도미노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낙동강 유지수량 감소로 구미국가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4대 강 사업 보 설치와 군위, 부항, 영주, 성덕 등 4개 댐의 완공으로 용수 공급은 충분하다고 밝히고 있다. 구미시는 이에 대해 갈수기 안동댐 저수율이 떨어지면 구미시도 사용할 물이 모자란다면서 안동댐과 임하댐의 평균 담수율은 26~27%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 번째는 낙동강 유량 감소로 인한 구미지역 수질 악화다. 대구취수원을 구미로 이전해도 수량·수질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으며 구미취수장 하류 지역의 현재 수질 유지가 가능하다고 대구시는 밝히고 있다. 구미시는 같은 농도의 폐수를 방류해도 낙동강에 유지수가 많을 때와 적을 때 오염농도의 차가 크다면서 대구시의 수돗물 취수로 낙동강 유지수가 줄면 오염농도가 강하게 나타난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설할 경우 55㎞에 이르는 관로 매설구간의 재산권 침해 문제에 대해서도 대구시와 구미시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구미시는 이 구간에 대해서 도시계획과 개발행위가 제한돼 피해가 심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매설구간은 대부분 국유지이고 또 지하로 지나가게 돼 있어 재산권 침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남 시장의 제안에 따라 이 같은 팽팽한 쟁점을 다룰 대구와 구미시의 민관협의회가 오는 13일까지 구성된다. 협의회는 시민단체·학계·공무원 등 각 10명, 모두 20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양 지자체의 입장이 쟁점마다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어 협의회에서 합의안을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비품 줄이고 공사비 아끼고… 지자체 마른 수건도 다시 짠다

    비품 줄이고 공사비 아끼고… 지자체 마른 수건도 다시 짠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예산 절감을 위해 다양한 묘안을 내놓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한 세수 감소와 복지 예산 증가 등으로 재정 형편이 어려워지자 마른 수건도 다시 짠다는 각오로 예산을 아끼고 있다. 예산 절감 대상도 사무 비품 절약에서부터 제도개선, 대형 사업 계약 및 공법 변경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계약심사제도를 통해 806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계약심사는 자치단체가 발주하는 공사, 용역, 물품구매 등 각종 사업을 대상으로 원가산정, 공법적용, 설계변경 적정성 등을 심사해 사전에 예산낭비 요소를 최소화하는 제도다. 지난해 도와 시·군, 공공기관에서 심사를 요청한 공사 829건 8727억원, 용역 273건 2190억원, 물품 625건 912억원 등 모두 1727건 1조 1829억원에 대해 계약심사를 해 806억원의 예산을 아꼈다. 도 관계자는 “관행적인 원가산정 방식을 탈피해 현장 여건에 맞는 공법을 적용하고 수요자 중심 컨설팅 심사로 고객 공무원 만족도를 높인 게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안양시는 도로확장공사를 하면서 변경된 공법을 적용, 20억원의 예산을 아꼈다. 시는 안양2동 양명교 주변(대우아파트 앞) 도로확장공사를 하면서 처음 설계했던 캔틸레버 공법이 아닌 파일벤트 공법을 적용, 비용을 줄였다. 울산시는 도로개설공사에 필요한 골재를 자체 생산해 자원절약 및 예산절감의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2018년 준공 예정인 옥동~농소1 도로개설사업에 소요되는 골재를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암석을 이용, 25억 7000만원을 절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거가대교 자본구조 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20년간 2조 7000억원대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부산 가덕도와 경남 거제시를 연결하는 거가대교는 실제 수입이 예상의 77.55%에 못 미치면 사업자에 미달액을 지원하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시스템이었다. 2013년에만 306억원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민간 건설업체와 재협상해 투자 원금에 대한 이자와 운영 적자분만 보장해 주는 운영비용보전(SCS) 방식으로 전환, 예산을 줄였다. 부산시는 또 고금리 지방채를 저금리 지방채로 바꿔 383억원의 이자를 아꼈고 지적측량결과도의 데이터베이스화를 자체 추진해 용역비 10억 2300만원을 절감했다. 경기 수원시는 지난해 수돗물 누수 방지 사업으로 4억 6800여만원의 예산을 절약했다. 성남시는 지난해 소각시설 2곳에서 발생한 폐열을 판매, 4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환경에너지시설 폐열 21만G㎈와 분당구 판교동 환경에너지시설 폐열 1만 3000G㎈를 한국지역난방공사에 팔아 각각 41억원과 3억원을 벌었다.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길섶에서] 개수대/정기홍 논설위원

    책을 보다가 ‘개수대에서 고양이 세수를 했다’는 구절을 보고 “무슨 뜻인지 아냐”며 설거지하던 아내에게 물었다. 들은 듯 만 듯 가물가물했다. “싱크대 세수지 뭐야.” 싱겁게 답이 왔다. 그 공간이 여자의 샘터 같은 곳이니 남자보다는 더 알 거고…. 옆에 있던 사전을 들었다. 한자어로 개수대(改水臺). 물로 씻는다는 뜻의 설거지대다. 개숫물이란 말도 있는데 수돗물에 자리를 내준 지 오래다. 뜻을 제대로 몰랐던 이유는 따로 있다. 옛 시골에서는 집안 우물가에서 그릇을 씻었으니 개수대란 말을 쓸 일이 별로 없었다. 문화의 차이다. 외벌이 집안의 일은 항시 아내 몫이다. 맞벌이 집에는 상차림과 설거지 등 ‘개수대 앞 질서’가 있다지만 얼씬을 못해 봤다. 라면을 하나 끓이려 해도 득달같이 다가서 막아선다. 설거지가 많아진다는 것이 이유다. 직접 끓여 먹는 게 라면 맛 아닌가. 그곳은 ‘무단 접근금지 구역’이고 들어서면 분명 ‘내정간섭’이다. 외진 도린곁 같은 공간, 개수대 초행길은 언제 열릴 건가. 거친 말이 오가는 요즘 한자어일지언정 ‘개수대’를 만난 건 반갑다. 설거지와 청소의 뜻엔 소제(掃除)도 있다. “방 소제 좀 해라.” 어릴 적에는 자주 듣고 썼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줌 인 서울] 2020년까지 노후수도관 전부 교체

    서울시가 2020년까지 낡은 수도관 전체를 교체한다. 이를 통해 현재 4.9%에 불과한 시민들의 수돗물 직접 음용률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아리수 급수환경 혁신대책’을 11일 발표했다. 시는 고도 정수된 수돗물을 가정까지 공급하려면 옥내 낡은 급수관과 상수도관을 개선하는 게 핵심이라고 보고 2020년까지 개인·공동주택 37만 가구의 노후관 전량을 교체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공공이 관리하는 상수도관은 96.6% 교체를 마쳤고 나머지도 2018년까지 바꿀 예정”이라면서 “문제가 되고 있는 개별 주택의 급수관은 지원 확대를 통해 2020년까지 교체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옥내 가구별 급수관 교체 시 드는 비용은 시가 최대 80%까지 지원한다.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원, 다가구주택은 250만원, 공동주택은 120만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아파트 공용배관도 교체 공사비를 가구당 40만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또 6층 이상 고층아파트 60개 단지에 물탱크를 거치지 않는 가압직결급수 시스템을 올해 도입한다. 시 관계자는 “가압직결급수는 잔류 염소량이 유지돼 안전성이 높고 물탱크에서 가정으로 물을 퍼올리는 펌프 사용량도 줄어 전기료도 아낄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가압직결급수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염소로 인해 발생하는 냄새가 사라지지 않아 음용률을 높이는 데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염소 잔류량을 0.2~0.3으로 하면 보통 사람은 냄새를 맡기 어렵기 때문에 마시는 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올 하반기까지 은평, 상암, 세곡지구 아파트 3개 단지에 ‘아리수 마시는 마을’을 조성한다. 또 민간이 신축하는 공동주택 1곳에는 2017년에 시범 조성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광양 일부 아파트 한 달 넘게 중금속 수돗물

    전남 광양시 일부 아파트의 수도에서 한 달 넘게 녹물이 나오고 있지만 원인을 몰라 입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녹물 피해 가구는 13개 아파트 240여곳에 이른다. 2008년 이후 준공된 아파트에서만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징은 온수에서만 녹물이 나온다는 점이다. 최근 시가 일부 아파트 수돗물과 온수 등에 대해 12개 항목의 중금속 검사를 한 결과 온수에서 셀레늄과 망간 등 일부 중금속이 기준치를 넘었다. 또 수도꼭지에 일정 기간 고여 있던 수돗물에서는 납과 철, 알루미늄이 추가로 검출됐고, 납은 기준치의 29배, 망간은 70배 이상 초과됐다. 김모씨는 “겨울철인데도 샤워는 물론 설거지·빨래도 제대로 못 할 지경”이라며 “연수기 필터도 금세 샛노랗게 변해 버리고 심지어 좁쌀만 한 검정 알갱이까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일러 회사는 ‘보일러에는 이상이 없다’고 책임 회피성 발언을 하고, 광양시는 ‘수돗물 걱정하지 마세요’라는 보도자료를 배부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개월 넘게 사태를 방관하던 시는 지난 3일 18곳 아파트 단지와 수어댐에서 들어온 물 등의 수질 분석을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결과가 나오는 데 10일 정도 걸린다. 광양환경운동연합은 “납, 망간 등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는 건 수돗물 관리 시스템이 붕괴됐다는 것”이라며 “광양시는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아파트를 검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같은 아파트에서 수도관을 함께 사용하는 가구 가운데 녹물이 나오는 데도 있고, 안 나오는 집도 있다”면서 “아직 원인을 알 수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건강한 물 공급 사업 ‘지방 맞춤형’으로 확대할 것”

    “건강한 물 공급 사업 ‘지방 맞춤형’으로 확대할 것”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이 미래 물관리 선도기업과 국민 물복지 실현을 부르짖고 나섰다. 최 사장은 20일 “전체 유역의 수자원 통합관리는 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국민 물복지 실현에 중요한 열쇠”라고 강조한 뒤 “지난해 시작한 건강한 물 공급 후속사업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물 통합관리의 첫 단추로 수계별로 지역(유역) 특성을 반영한 통합 물 관리 전담조직을 만들고 영산강·섬진강 유역 시범사업으로 보성강댐을 합리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또 상반기 중 경기 과천, 광명 등 16개 신규 지방자치단체와 홍수재해 통합관리사업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최 사장은 “지난해 파주시에서 시작한 건강한 물 공급 사업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반응이 좋아 본사에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지방상수도 맞춤형 사업모델을 세워 사업을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K-water는 이 사업을 부산에코델타시티·세종시로 넓히고 시화수변도시 개발사업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수변도시개발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분기 중에 시화나래 국제테마파크 사업자 선정을 구체화하고 부산에코델타시티는 보상을 실시하는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그는 “아라뱃길을 수도권 최고의 문화관광레저의 명소로 육성해 또 다른 자랑거리로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는 “조사평가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를 이행할 것”이라며 “현장조사, 이해관계자들과 정기적 대화 채널을 만들고 공기업의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 국민신뢰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물복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투자에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광역상수도 직접 공급 및 소규모 수도시설 관리체계를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상수도 보급률이 가장 저조한 충남 천안·당진·홍성 등 3개 시·군을 대상으로는 광역·지방 간 협업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소규모 수도시설 대상 정보통신 기반 통합관리 시범사업도 펼치기로 했다. 낡고 오래된 수자원 시설의 보수·보강을 통한 물 관련 재난을 막고 중단 없는 수돗물 공급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대전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전북, 노후 수도관 정비해 누수 방지

    전북도가 누수율을 낮추기 위해 노후 수도관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20일 도에 따르면 도내 14개 시·군의 누수율은 22.8%에 이른다. 이는 연간 660억원 상당의 수돗물이 땅속으로 새 나가는 것이다. 도내 상수도 누수율이 높은 것은 낡은 수도관이 많기 때문이다. 도내 전체 상수도관 1만 6372㎞ 가운데 21년 이상 된 노후관은 27.5%인 4501㎞에 이른다. 특히 노후관 교체사업이 매년 추진되고 있으나 노후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부터 대대적으로 유수율 제고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노후관 교체사업은 그동안 국비 지원이 안 돼 전액 지방비로만 추진해 한계가 있었지만 2016년부터는 국비가 지원된다. 도는 노후관 교체사업에 주력해 2017년까지 누수율을 15.6%로 낮출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내년부터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도 지역에 노후관 교체 사업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은행·마트 모금함 집행내역 공개 등 투명한 관리를”

    “은행·마트 모금함 집행내역 공개 등 투명한 관리를”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지난해 12월 의정모니터에 모니터 요원들이 73건의 의견을 제시했다. 15일 세 차례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7건이 우수 의견으로 선정됐다. 신미성씨는 “은행, 마트, 주민센터 등 공공장소에 보통 저금통이 놓여 동전이나 1000원짜리 등의 기부를 권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기간별로 얼마가 모였는지, 운영 주체는 누구인지, 관리자는 누구인지, 모인 금액은 어떻게 누구에게 무엇을 위해 쓰였는지 반드시 안내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또 박기원씨는 “서울시를 운행하는 지하철 전동차 안에 마련된 광고게시판에 역사별로 화장실 이동거리(소요시간 및 계단), 규모(변기 수), 대기시간(혼잡도), 위치 등을 표기하면 1000만 시민의 편리한 지하철 이용에 작지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복심씨는 “소방서에서는 아파트 단지별로 담당자를 지정해 각 가구에 비밀번호를 알리거나 열쇠를 복사해 나눠 주는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 이를 제대로 시행하는 아파트 단지는 거의 없다”면서 “옥상은 화재 시 탈출에 대비해 항상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숙자씨는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어린이집 등하원 도우미라는 업종이 생겼는데 일당으로 운영되다 보니 서민들의 부담이 만만치 않다”면서 “해당 지역 노인 공공근로자들이나 봉사자들을 모집해 등하원 도우미를 만들자”고 주문했다. 강은주씨는 “과도한 물줄기의 세기로 인해 수돗물이 버려져 낭비되고 있다. 기존의 수도꼭지에 링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물줄기의 세기를 줄여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11월 의견 이렇게 달라졌어요] 지하철 의자 칸막이·폭 2017년부터 개선하기로 서울시와 산하기관은 지난해 11월 제시된 의견에 대해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시내를 운행하는 지하철 객실의자(7인석) 양쪽 끝단에 칸막이를 달아 상호 간 불쾌감을 없앴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서울메트로는 “의자 칸막이 및 객실의자 폭을 개선한(7인석→6인석, 450㎜→480㎜/한국인 표준체형) 전동차 620량을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점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지하철 창문에 여닫이문을 설치하거나 선팅 처리로 햇빛 투과율을 줄여 여름철 에너지를 절감하자는 의견에 대해 서울메트로는 “근래 도입한 전동차(674량)에 선팅 처리한 유리창이 적용돼 있다”면서 “앞으로 도입될 신형전동차의 유리창도 선팅을 적용하겠다”고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수돗물 연간 5570억어치 줄줄 샌다

    연간 5570억원어치에 이르는 수돗물이 공급 과정에서 손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13일 발간한 ‘2013년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정수장에서 사용자에게 수돗물이 공급되는 과정에서 손실되는 수돗물이 6억 5600만t이나 됐다. 2012년 대비 0.3%(3000만t) 증가하면서 누수율도 0.2% 포인트 상승한 10.7%로 조사됐다. 이를 전국 수돗물 평균생산원가(t당 849.3원)로 환산하면 연간 누수비용만 5570억원에 이른다. 전년 대비 수도관 교체율과 개량률이 각각 1.4%, 0.8% 증가했음에도 누수량이 증가한 것은 수도관 교체·개량이 노후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013년 말 기준으로 전국의 상수도 보급률은 98.5%로 외국인을 포함한 5132만 5000명에게 61억 5900만t을 공급했다. 국민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282ℓ로 전년(278ℓ)보다 4ℓ 늘었다. 미국(378ℓ), 일본(311ℓ)에 비해 적지만 호주(224ℓ), 덴마크(188ℓ), 독일(150ℓ)보다 많은 규모다. 지역별로는 충북(349ℓ)·충남(323ℓ)·경북(309ℓ)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경남(244ℓ)·전남(245ℓ)·울산(257ℓ) 등은 평균보다 적었다. 전국의 평균 수도요금은 t당 660.4원으로 생산원가(849.3원)의 77.8% 수준이다. 소비자 물가와 공공요금 등의 인상으로 생산원가가 상승했지만 요금 현실화율이 낮아지면서 수도사업자 부채는 전년대비 5.5%(529억원) 증가한 1조 146억원에 이르렀다. 지역별 수도요금은 강원 정선이 t당 1448.3원으로 가장 높고, 경북 청송이 325.7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관 중 설치 후 21년 이상 경과된 관은 전체 27.8%인 5만 1621㎞, 11~20년은 5만 4358㎞, 6~10년은 3만 6221㎞, 5년 이내 4만 3578㎞ 등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기초수급 어르신들 이웃돕기 마음은 ‘알부자’

    기초수급 어르신들 이웃돕기 마음은 ‘알부자’

    “이 정도면 나는 많이 부자야. 맨날 받기만 하는데 나눠 쓰고 싶어.” ‘개미마을’ 기초생활수급자 정연인(왼쪽·81) 할머니는 6일 꼬깃꼬깃한 1만 원권 한 장을 주머니에서 꺼내 통장 이선옥(57)씨에게 건넸다. 6·25 전쟁 때 피란민들의 임시 거처였던 개미마을은 서울 서대문구 홍제3동 인왕산 중턱에 형성된 무허가 판자촌으로, 서울에 남은 몇 안 되는 달동네 가운데 한 곳이다. 수은주가 영하 4도까지 내려간 6일 개미마을에서 만난 정 할머니의 손은 차디찬 수돗물로 빨래를 하느라 꽁꽁 얼어 있었다. 집 앞 빨랫줄에는 칼바람을 맞아 고드름이 맺힌 옷가지들이 널려 있었다. 2평 남짓한 정 할머니 집을 연탄이 빼곡히 채웠다. 이씨의 손을 맞잡은 정 할머니는 “더 내고 싶지만 만 원만 낼게”라며 환하게 웃었다. 할아버지는 수년 전 돌아가시고 아들은 직업을 잃고 멀리 떨어져 산다. 개미마을 24통 통장 8년차인 이씨는 7년 전부터 사회에서 받은 도움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십시일반으로 이웃 돕기 성금을 모금해 왔다. 이씨는 “추운 날에도 경사진 골목길을 걸어서 어르신 한 분 한 분을 만났다”며 “작은 방에서 겨우 연탄불로 겨울을 나는 어르신들이지만 500~1000원이라도 꼭 쥐여 주신다”고 전했다. 정 할머니는 기초생활수급자이면서도 모금을 시작한 2008년부터 한 해도 빠지지 않고 ‘통 큰’ 기부를 해 왔다. 이씨는 “주민센터에서도 모금자 명단에 적힌 정 할머니의 이름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곰팡이가 핀 집에서 한평생을 어렵게 살아오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씨는 “마을의 겉모습은 허름하고 남루하기 짝이 없지만 시골 마을처럼 끈끈한 인심은 이곳의 큰 자랑”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주민 절반 이상이 독거노인으로 기초노령연금에 기대어 살아간다”며 “모금액은 30만원 정도로 크지 않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 10만~40여만원으로 한 달을 생활하는 개미마을 사람들에게는 적지 않은 액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마다 가구당 연탄 400장, 쌀 20㎏이 돌아갈 수 있게 된 것은 이웃들이 보내준 온정의 손길 덕분”이라며 “십시일반으로라도 은혜를 조금씩 갚아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글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사설] 저물가 틈탄 공공요금 인상 될 말인가

    내년부터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된다고 한다. 저물가가 이어지면서 물가부담이 준 틈을 타 요금을 올리겠다는 시도로 보인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사상 최장인 25개월 연속 1%대를 기록했다. 내년에도 1%대의 저물가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지하철, 버스, 상수도, 종량제봉투 요금 등 공공요금을 지방자치단체나 공기업들이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요금을 2년마다 한 차례 인상할 수 있도록 조례에 명문화하기로 하는 등 요금인상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시도 지하철 기본요금을 현재 1050원에서 200원을 더 올리려고 한다. 인천의 시내버스 요금도 현재 1100원에서 200~300원 정도가 오를 전망이다. 대구시도 수돗물 요금을 내년 1월부터 2년 동안 8.7~10% 인상한다고 한다. 고속도로 통행료도 인상된다고 한다. 공공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도 있기는 하다. 올려야 할 때 정치적인 판단 등으로 인상 시기를 놓친 일도 있었다. 제때 요금 인상을 하지 않아 공기업이나 지자체에 적자가 눈덩이처럼 쌓이면 나중에 더 큰 비용을 치른다는 지적도 일리는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저물가가 이어지고 있는 마당에 공공요금을 올리겠다는 시도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수 있다. 한국 경제는 저성장과 저소비, 저물가라는 악성적인 연쇄구조 속에 디플레이션의 문턱에 서 있다. 체감경기가 바닥인 상태에서 공공요금까지 올리면 저성장, 저소비 구조에는 ‘독약’ 같은 악재가 된다. 저물가만 봐서는 안 된다. 공기업들은 “요금이 원가에도 못 미친다”는 탓만 반복하며 요금인상 요구만 할 일이 아니다. 방만 경영으로 천문학적으로 쌓인 부채를 줄이기 위해서는 강력한 구조조정을 먼저 단행하는 등 자체 경영개선 노력을 해야 한다. 그 이후 요금인상 카드를 들이미는 게 순서다. 경영혁신과 부채를 줄이려는 노력은 없이 공공요금만 올려 서민들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방식으로 적자 구조를 털겠다는 것은 무책임한 발상이다. 내년에 공기업 직원 임금을 3.8% 인상하겠다고 하는데, 공기업 임금 인상은 결국 공공요금의 원가와 맞물려 있다. 여전히 ‘억대 연봉 파티’를 벌이는 직원들이 수두룩한 공기업에 대한 반감이 큰 상황에서 때가 되면 국민에게 손만 벌린다는 건 염치없는 일이다. 내년엔 담뱃값도 2000원이 오른다. ‘서민증세’라는 비난이 여전히 거세다. 공공요금마저 오르면 서민 살림살이는 더 팍팍해진다. ‘월급만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괜한 얘기가 아니다.
  • 인천 상수도관 파손… 19만 가구 단수

    인천 영종도와 검단 일대에 상수도를 공급하는 송수관이 터져 20일 낮 12시까지 36시간 동안 19만 가구에 단수 조치가 내려졌다. 18일 오전 11시 30분쯤 인천 서구 공촌사거리의 한 도로에서 물이 쏟아져 흘러나오는 것을 지나던 주민이 목격해 상수도사업본부에 신고했다. 누수가 발생한 송수관은 직경 1800㎜로 서구 공촌정수장에서 서·동구 전체와 중구 영종·용유도 등으로 수돗물을 공급한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단수 후 송수관에서 붉은 물이 흘러나올 수 있는 만큼 수돗물 상태를 확인한 뒤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환경부 장관·주부들 소통 콘서트

    “장관님, 층간 갈등 해결은 어떻게 하면 되나요.”, “인체에 해로운 미세먼지 수치는 얼마인가요.” 5일 서울 명동 페럼타워에서 열린 ‘엄마들과 함께하는 환경 이야기’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윤성규 환경부 장관에게 주부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이날 콘서트는 환경부가 생활 밀착형 환경 서비스를 소개하고 실생활에서 느끼는 엄마들의 소감, 환경정책에 대한 궁금증을 장관이 직접 설명하는 소통의 자리로 마련됐다. 주부단체와 환경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주부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토크 1부는 대형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 수거와 재활용품 분리 배출 등 생활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주제로 진행됐고, 2부에서는 어린이 활동공간 환경 안전진단과 수돗물 안심확인제, 미세먼지 정보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소개됐다. 윤 장관은 “실수요자인 주부들의 의견을 들어 생활에 도움이 되는 환경 서비스를 발굴,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빗물 모으면, 미래 밝은 빛

    빗물 모으면, 미래 밝은 빛

    “한여름에는 텃밭에 물을 주다가 수도요금이 월 30만원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빗물공동체에 참여하려고 합니다.” 성북구 정릉동 삼덕마을 이모(52)씨는 27일 농작물을 키우는 데는 수돗물보다 자연 성분들이 살아 있는 빗물이 더 좋다고 말했다. 삼덕마을은 자연경관지구로 대지의 30%만 건물을 지을 수 있어 대부분의 집에서 텃밭이나 정원을 가꾸고 있다. 근처 창덕초등학교도 학교 뒤편을 모두 텃밭으로 만들었는데 지난여름에는 월 수도요금이 100만원을 넘기도 했다. 이씨는 “태양광을 설치한 집들도 있는데 태양광 집열판으로 모은 빗물은 특히 깨끗하다고 들었다”면서 “돈도 아끼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이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 26일 (사)녹색교육센터, 서울대학교 빗물이용연구센터, 정릉종합사회복지관, 삼덕마을 주민공동체운영위원회 등과 ‘빗물공동체 만들기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삼덕마을을 빗물공동체의 시범마을로 조성하려는 것이다. 빗물공동체는 빗물을 모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물순환 복원과 생태계를 회복시키는 환경운동이다. 전기 절약이 곧 전기 발전이라는 개념으로 추진하는 ‘성북절전소’, 남는 공간에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해 에너지 빈곤층을 지원하는 ‘나눔발전’에 이은 선도 사업이다. 빗물공동체에 참여하는 가정은 빗물 저장탱크를 설치하게 된다. 지붕에서 내려오는 물을 받아 정수한 후 탱크에 모아 두었다가 필요할 때 쓰면 된다. 탱크 용량은 1t이며 설치비(약 200만원)의 90%는 서울시가 지원한다. 개인주택과 공공건물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시의 지원은 2007년부터 시작됐는데 지난해까지 121가구가 신청하는 데 그쳤었다. 하지만 올해에만 88곳이 신청하는 등 수요가 급증했다. 시는 도시농업의 유행을 이유로 보고 있다. 구는 향후 일반가정, 학교, 유치원 등에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해 학생들의 체험학습 등 환경교육에 활용하는 한편 빗물 활용의 긍정적 효과를 알려 환경의식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김영배 구청장은 “빗물공동체 만들기는 단순한 환경사업이 아니라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라면서 “버려지는 빗물을 소중한 자원으로 이용해 건강한 물순환 도시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대구 내년 공공요금 줄인상

    대구의 공공요금이 내년에 줄줄이 인상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t당 460원인 가정용 상수도 요금을 내년에 500원으로, 2016년에는 550원으로 8.7~10% 인상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매월 수돗물 20t을 사용하는 4인 가족의 경우 내년엔 800원을, 2016년엔 100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공공기관 등에 공급하는 일반용의 경우 t당 평균 859원인 요금이 내년 946원, 2016년 1034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시 공공요금물가분과위원회는 이 같은 상수도 요금 인상안에 대한 심의를 진행 중이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 요금 조정안이 심의를 통과할 경우 수도급수조례 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변경된 상수도 요금을 적용할 방침이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을 추진한다. 시의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20ℓ 기준)이 430원으로 광역시 평균 650원보다 크게 낮다는 게 인상 이유다. 여기에 대구도시철도공사 역시 수익 증대 방안 중 하나로 단계별 지하철 요금 인상을 추진 중이다. 내년 상반기 현재 1100원인 철도 요금을 1300원으로 200원 인상하고, 2017년 상반기 200원을 추가로 올린다는 내용이다. 철도공사는 운임 인상 근거로 수송원가(2101원)의 33%에 불과한 승객 1인당 평균 운임(688원)을 내세웠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내년부터 서울 전역에 ‘고도정수 수돗물’

    내년부터 서울 전역에 ‘고도정수 수돗물’

    17일 서울광장 앞 교통섬에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상수도관을 이용해 만든 이 조형물은 내년 서울 전역에 고도 정수 처리된 수돗물을 공급하는 것을 기념해 서울시가 설치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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