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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돗물 치매유발 위험”

    ◎佛 보건의학硏 “알루미늄 함유 많을수록 빈발”/서울상수도본부 “검출량 1㎍ 국내엔 문제 없다” 수돗물 제조 과정에 첨가되는 알루미늄이 치매에 걸릴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4일 프랑스 일간 프랑스 스와르는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 연구팀이 65세 이상 노인 3,777명을 대상으로 최근 10년간 조사한 결과 알루미늄이 ℓ당 100㎍이상 함유된 수돗물을 장기간 마신 사람의 알츠하이머 발병률은 두배로 높아졌다고 전했다. 연구팀장인 장 프랑스와 다르티그 박사는 조사기간중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200명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알루미늄이 ℓ당 100㎍ 이상 섞인 수돗물을 마시는 지역의 발생 평균은 17명이었고 그렇지 않은 지역이 9명이었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공식 알루미늄 허용한도는 ℓ당 200㎍. 이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16일 수돗물 위생과 관련된 전국 보고서를 발표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미국의 독극물·질병 관리국은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의 뇌에서 알루미늄이 평균 이상 검출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알루미늄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인지 병에 걸린 결과인지는 아직 알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 상수도 사업본부는 이같은 외신보도에 대해 “알루미늄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은 전에도 있었다”며 “우리도 허용치는 ℓ당 200㎍이지만 실제 검출량은 1㎍에 불과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 오염물 배출자 부담 크게 늘듯/정화비 분담합의 안팎

    ◎서울시 수돗물값 대폭인상 불가피 예상/팔당호 상류 주민 지원내용에도 큰 영향 인천 앞바다 정화비용을 분담하기로 한 지난달 30일 수도권행정협의회의 결정은 팔당호 상류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을 담고 있는 환경부의 팔당대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상류지역 자치단체와 물 관리를 맡고 있는 수자원공사가 해양 수질 개선에 드는 돈을 부담해야한다는 인천시의 요구는 오염물질 배출자 부담원칙에 따른 것이다.그러나 하류지역에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 재산권 행사 제한 등 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는 상류지역 주민들에게 지원을 해야 한다는 팔당대책의 수혜자 부담원칙과 맞물려 팔당호 상류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의 내용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결국 인천시 입장에서 보면 오염물질 배출자,경기 강원 충북 등 팔당호 상류지역의 시각으로 보면 수혜자인 서울시의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따라서 서울시의 수돗물 값 인상폭은 팔당대책에서 제시된 t당 80원 가량보다 커질 가능성이 있다.분담금 산정을 위해 지역별 오염물질 배출부하(負荷)를 따지고 있는 서울시정발전연구원의 연구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도 이같은 예상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수도권행정협의회의 합의는 또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다른 강 수계의 선례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낙동강 하류의 부산지역 주민들은 상류의 대구·경북지역에 부산 앞바다 정화비용을 요구할 것이 분명하고 금강 영산강 등도 이같은 예를 따를 것이 뻔하다.따라서 인천시가 상류지역 자치단체및 수자원공사로부터 얼마를 받아낼 수 있을지 큰 관심이다.인천시가 요구하는 비용은 1조원이 넘기 때문에 나누어 부담하더라도 재정이 넉넉치 못한 자치단체에게는 적지 않은 돈이다.
  • 환경부,食水댐 건설 부정적/崔장관“대통령 지시사항… 공식 검토”

    ◎관계자 “팔당 수질대책·4대강 관리 포기 초래” 여당의 식수 전용댐 건설 검토 방침에 따라 환경부의 팔당 상수원 수질 보전을 위한 특별대책안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환경부는 일단 대통령의 지시가 내려진 이상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崔在旭 환경부 장관은 “환경부는 어떤 아이디어도 검토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 관계자와 토목공학 환경공학을 전공한 학자들은 국민회의 환경정책기획단 단장인 서울시립대 盧椿熙 교수(도시행정학과)가 제안한 식수 전용댐건설안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식수 전용댐 건설은 팔당호 수질 개선을 포기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하천관리를 포함한 환경정책 전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어 “댐이 건설되면 유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 생태계 파괴 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경운동연합도 24일 논평을 통해 “식수 전용댐 건설은 종합적 수계·수질관리를 포기해 결국 우리 하천 전체를 포기하는 정책”이라며 반대했다. 경실련역시 “식수 전용댐 건설은 그동안 수질 보호를 위한 노력을 근본적으로 무효화시키는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환경부는 23일 대통령의 전용댐 검토 지시가 발표될 때까지 담당 관계자는 물론 장·차관에게조차 전혀 통보가 없었던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崔 장관과 鄭鎭勝 차관은 23일 오전 국민회의 소속 徐廷華 金宗培 의원 등과 팔당호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가 독자적으로 기획한 식수 전용댐 건설안은 주무 부처인 환경부와 전문가,환경단체의 반발을 무릅쓰고 추진될 수 있을 것인지,아니면 타당성 조사 단계에서 없었던 일이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盧교수는 미국 뉴욕시의 예를 본떠 식수 전용댐 건설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는 인근 뉴욕주 ‘캐츠킬(Catskill)’에 있는 4개 저수지에서 물을 공급받고 있다. ‘캐츠킬’의 물은 매우 맑기 때문에 수돗물을 만드는데 필요한 침전→여과→소독의 3과정 가운데 여과를 생략한 채 각 가정에 공급된다. 환경부 관계자들은 그러나 ‘캐츠킬’의 예를 우리 실정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무리라고 지적하고 있다. ‘캐츠킬’과 같은 맑은 물을 확보하려면 강원도에 댐을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도 상수원 때문에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강원도 주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설사 강원도 주민들을 설득하더라도 관로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하에 거미줄처럼 얽힌 전기 전화 가스관로를 피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걸릴 뿐 아니라 공사에 따른 교통정체등 사회적 비용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돈만 갖고 되는 일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 1인 하루 480ℓ써/서울 상수도 실태

    ◎급수량 증가 불구 상수원 수질 악화/정수비용도 큰 짐 서울시의 상수도 보급률은 99.9%를 기록하고 있다.상주인구 1,078만9,000여명 중 1,077만5,000여명이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다. 1인 하루 평균 급수량은 480ℓ이며 1인 하루 최대 급수량은 542ℓ에 달한다. 연간 16억8,374만5,000t의 수돗물이 생산되고 있는 셈이다. 시측은 오는 2001년의 연간 소비량은 18억t을 웃돌 것으로 어림한다. 상수원 수질이 해마다 나빠져 정화비용 때문에 수돗물 생산원가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지난 92년 ㎥당 생산원가는 263원74전이었으나 지난해엔 437원798전으로 5년만에 두배나 급증했다. 팔당댐 등 서울의 상수원 수질은 2급수 이하 수준에 머물고 있다.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인 BOD가 팔당댐의 경우 지난 92년 1.1ppm이었지만 지난해엔 1.5ppm으로 증가했다. 잠실수중보의 경우는 오염도가 더 심해 BOD가 지난 92년 1.8ppm에서 지난해엔 2.5ppm까지 급증했다. 상수원은 BOD가 1ppm이하면 1급수,1∼3ppm은 2급수,3∼6ppm은 3급수로 분류된다. 서울시 상수원 취수량은 팔당 130만t,잠실 368만t 등 총 497만t에 이른다.
  • 수도권 180만 가구 내일부터 단수

    ◎서울 등 6개시 16시간∼43시간 서울을 비롯한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180만여 가구에 22일 아침 6시부터 최고 43시간동안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530개동 가운데 191개 동에 수돗물공급이 중단돼 물받기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번 수돗물 공급중단은 수도권 1,2단계 광역상수도의 안전진단과 노후설비 교체를 위한 것으로 단수기간동안 해당 지자체에서는 정수장 등 상수도 시설물에 대한 보수 및 점검도 하게 된다.많은 비가 내릴 경우 단수가 연기된다. 서울은 14개 구 191개 동의 127만1,000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다.지역별로는 금천 동작 관악 서초 강남 송파 강동 마포 은평 서대문 양천 강서구가 43시간동안 단수되고 성북 구로구는 16시간동안 수돗물 공급이 끊긴다. 또 인천시 부평 계양 남동 등 3개 구 36개 동의 30만여 가구도 42시간동안 단수조치된다. 경기도지역도 수원시 장안 팔달 권선 등 3개 구 17개 동의 8만8,000여 가구가 42시간동안 단수되며 부천시 오정 원미구 8만1,000여 가구는 25시간,안산시 6만여가구와 61개 업체 30시간,과천시 전지역에 걸친 2만5,000여가구에 34시간동안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다.
  • 전문가들 환경부 발표 일부 내용 문제 제기

    ◎팔당 수질개선 재정대책 미흡/지자체·주민 반발 설득도 과제/양안 300m 땅 매입 재원조달 구체안 없어/환경시설 투자비 적고 보안림 관리 곤란 20일 환경부가 발표한 팔당 상수원 수질 개선책의 일부 내용이 재정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고 지역 사정이 고려되지 않아 현실과 거리가 있는 안이라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환경부 안은 특별대책지역 내 양안 300m를 협의 매수한 뒤 녹지대를 조성하도록 하고 있으나 매수할 땅 면적 및 재원 조달 등에 있어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약 15% 정도를 사들이면 될 것”이라고만 말하고 있다. 환경부 안은 또 서울 인천 등 수돗물 원수(源水) 값을 t당 50원씩 올려 1조4,681억원을 조성한 뒤 상수원지역의 주민지원사업비(5,000억원),환경기초시설 설치 및 운영비(4,681억원),토지매수비(5,000억원) 등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지만 하수종말처리장 축산폐수공공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투자가 주민지원사업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주민지원사업도상수도시설 지원 등 직접방식에서 의료보험료 대납,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한 현금 지원 등 직접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돼 있으나 일시적으로 상수원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임진강수계의 신천 포천천 영평천 및 한탄강수계를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해 기간이 만료된 뒤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는 이전조건부 등록 공장을 폐쇄 또는 강제 철거하는 안 역시 막대한 이전비용 등 중소기업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강원도 정선 인제,충북 보은 괴산 등 한강수계 1차 지천의 발원지 주변의 산림을 보안림으로 지정하는 안 역시 발상은 바람직하지만 범위가 너무 넓어 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팔당호 인근 지방자치단체 및 주민들을 설득하는 것도 큰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8개 읍·면 전체가 특별대책지역으로 묶여 있는 광주군과 대부분이 상수원보호구역과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된 양평군에서는 주민들이 ‘푸른 양평 지키기 범군민 대책위’ ‘광주군 환경대책위’ 등을 만들어 조직적으로 반발하고있다. 경기도는 팔당댐∼잠실수중보 경기도 관할 수역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하천 주변 지역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면만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는 것은 수질 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광주군 등 팔당호 인근 10개 시·군 관계자들은 “선(先)투자 후(後)규제가 원칙인데도 현재 실시되고 있는 건축 등 각종 행위제한도 모자라 규제를 더 강화하겠다는 것은 그렇지 않아도 뒤떨어진 팔당호 주변 일선 자치단체를 더욱 낙후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반대를 표시하고 있다.
  • 팔당상류 음식점·공장 금지/환경부 수질개선대책

    ◎한강유역관리청 신설키로/남·북한강변 1㎞이내 水邊구역 지정 수도권 2,000만여명의 상수원인 팔당호 수질 개선을 위해 팔당호와 남·북한강,경안천 및 그 지류는 물론 한강수계의 모든 발원지까지 주변의 토지 이용이 제한된다. 또 수질 개선에 드는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빠르면 내년 1월부터 서울의 수돗물 값이 17% 가량 오른다. 환경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팔당 상수원 수질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은 앞으로 공청회(8월25일)와 관련 부처 및 광역자치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물관리정책 조정위원회에서 정부안으로 최종 확정된다. 이번 대책은 현재 2급수 수준인 팔당호 수질을 2005년까지 1급수로 개선한다는 목표 아래 구체적인 실천조치들을 담고 있는데 어느 정도 수질개선 효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대책에 따르면 현재 11개 중앙행정부처 및 5개 광역자치단체 등 16개 기관으로 분산돼 있는 팔당호 관리를 일원화하기 위해 한강유역 관리청이 신설되거나 한강환경관리청이 1급 기관으로 격상된다. 환경부는 적어도 1급 이상이 전담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팔당호 특별대책지역 내 남·북한강 및 경안천 양안(兩岸) 1㎞ 이내가 수변(水邊)구역으로 지정돼 음식점 숙박시설 공장 신설이 금지되고 가축의 신규 사육이 제한된다. 또 수변구역 내 양안 300m에는 초목지대 인공습지 유수지 등 녹지대가 조성되고,기존 음식점과 숙박시설의 오수 배출기준이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20ppm 이하에서 10ppm 이하로 강화된다.또 특별대책지역 내 시·군별,배수구역별로 배출할 수 있는 오염물질 총량이 할당된다. 특별대책지역 밖은 북한강은 의암댐까지,남한강은 충주댐까지 양안 500m 이내가 수변구역으로 지정되고,팔당호 남한강 북한강 경안천 및 이에 접속되는 강원도 정선·인제,충북 보은·괴산 등 1차 지천의 발원지까지 양안 5㎞ 이내가 보안림으로 지정된다. 현재 52%에 불과한 하수처리율을 2005년 81.6%로 끌어올리기 위해 하수처리장 109개,마을하수도 79개,분뇨처리장 41개,합병정화조 1,471개가 신·증설되고 하수관 3,341㎞가 신설된다. 상류지역 주민들이 겪는 불편을 덜기 위해 2005년까지 상류지역에 주민지원사업비 5,000억원,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설치 및 운영비 4,681억원, 상수원지역 토지매수비 5,000억원 등 모두 1조4,681억원이 지원된다. 이를 위해 팔당호 및 팔당댐∼잠실수중보에서 취수되는 원수(源水)에 t당 약 50원의 부담금이 새로 부과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 주민이 내야 하는 수도요금은 가구당 평균 6,600원에서 7,600원으로 1,000원 가량 늘어난다. 한강수계 뿐 아니라 임진강수계 중 오염이 심한 신천 포천천 영평천,한탄강수계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돼 산업단지밖에서는 공장의 신규 허가가 제한된다.
  • 마실물·전기 끊겨 6일째 고통/중부 물난리­단전·단수지역

    ◎아파트 꼭대기까지 매일 식수 날라/우산 거꾸로 펼쳐 빗물받아 사용/가전품 사용못해 집안엔 온통 악취 “마실 물도 없어요” 막대한 비 피해를 입은 경기도 북부지역의 5만4,000여 가구 주민들이 엿새동안이나 전기와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해 고통스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집만 잃지 않았을 뿐 수재민 대피소 생활과 다르지 않다.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 2·3동과 호원동 일대 아파트 단지 주민들도 11일로 엿새째 수돗물과 전기없이 지내고 있다. 아파트 지하에 물이 차 물탱크와 전기공급시설이 망가졌기 때문이다. 호원동 우남아파트 104동 503호에는 李貞玉씨(53·여)가 혼자 집을 지키고 있다. 남편과 3남매는 서울의 친척과 친구집에서 회사에 다니고 있다. 李씨는 아파트 단지 소방호스에서 나오는 물을 받아 쓰지만 하루 1ℓ들이 물통 5개 이상을 길어오지 못한다. 엘리베이터가 작동되지 않아 손수 계단을 통해 5층까지 나르기엔 너무 힘들어서다. 세수를 하고 나면 물은 거의 남지 않는다. 식사와 목욕은 이웃 친구집에서 해결한다. 비가 오면우산을 거꾸로 펼쳐 베란다에 걸어놓고 빗물을 받아 설거지용으로 쓰기도 한다. 의정부3동 신도3차 아파트도 사정은 같다. 朴明淑씨(41·여)는 “집집마다 빨지 못한 빨래 냄새가 진동하고 냉장고 음식도 모두 상했으며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고 말했다. 11일 상오 10시쯤 국도 39번 옆 고양시 고양동. 새벽부터 일어나 집안을 정리하던 주민들이 마을앞 공터에 식수차가 오자 대야와 양동이를 들고 앞다퉈 달려나갔다. 아이들도 물통을 하나씩 들고 뒤를 따랐다. 전력이 끊긴 오지마을의 사정은 더욱 딱하다. 양주군 장흥면 부곡리와 석현리 등 4개 마을에는 엿새째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촛불을 켜고 생활하고 있다. 가전제품은 물론 보일러도 가동하지 못한다. 李容福씨(39·부곡리)는 “축축한 방에서 잠을 이루지 못해 뜬 눈으로 밤을 지새기도 한다”고 말했다. 완전 복구는 오는 20일쯤에나 가능해 주민들은 앞으로도 9일 이상이나 더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수해복구 자원봉사 줄이어/붕괴제방 쌓기·통신복구 등 총력

    무섭게 퍼붓던 비가 주춤한 11일 서울 경기 충남 등 수해지역 주민들은 간간이 비가 뿌리는 가운데 폐허로 변한 집과 논밭을 복구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서울시는 환경미화원과 자원봉사자 1만5,000여명,쓰레기 수거장비 1,900여대를 동원해 수해로 발생한 쓰레기 9,800여t을 수거했다. 경기도에서는 공무원 군인 등 9만8,000여명과 2,000여대의 중장비가 투입돼 도로 180곳과 제방 129곳 등에 대한 복구작업이 진행됐다. 육군 올림픽부대 장병 3,000여명은 송추계곡과 장흥·일영·신흥유원지 일대에서 굴삭기 등 중장비와 차량을 동원해 산사태로 매몰된 사체발굴작업과 더불어 유실된 도로를 복구했다. 한국통신은 불통 중인 전화 2만2,000여 회선을 늦어도 15일까지 복구하기 위해 바삐 움직였으며,수도당국은 고양시 등에 대한 수돗물 공급을 재개하기 위해 의정부가압장 등에서 복구작업을 계속했다.
  • 장마철 건강복병/질병·전염병 “要주의”

    ◎장티푸스·이질·콜레라 등/수해지역 집단발병 우려/물 꼭 끓여먹고 소독 철저히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충청·호남 등 남부지방도 호우로 인한 재산 및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따라 장티푸스 이질 콜레라 등 수인성 전염병이나 렙토스피라 등이 만연할 우려가 높다. 특히 상수원이 오염된 지역에서는 집단 발병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대안암병원과 서울대병원, 상계백병원 등 종합병원에서는 수해지역 주민들을 위해 지난 7일부터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수해지역이 아니라도 습도가 연중최고치 60∼70%까지 올라가고 기온이 섭씨30도를 웃도는 요즘 기후엔 세균번식이 쉬워 이같은 질환에 걸리기 쉽다. 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부엌이나 화장실의 청결도 중요하다. ▷장티푸스◁ 환자의 70%이상이 오염된 물을 통해 감염된다. 10∼14일 잠복기를 거쳐 열이 섭씨40∼41도까지 올라가면서 오한과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한다. 장티푸스환자라고 무조건 설사를 하는건 아니다. 절발은 변비증상을 보인다.나아가 많을수록 만성보균 가능성이 높다. 침수지역 주민들은 물론 각 가정에서도 행주, 도마 등 부엌위생에 신경을 써야한다. ▷렙토스피라증◁ 들쥐의 대소변에서 나온 균이 피부에 난 상처를 통해 감염되는 질병. 침수지역 논에서 벼세우기를 하는 농민들에게 생길 수 있고 치사율은 20%.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되면 평균 10일간 잠복기를 거쳐 초기에는 머리가 아프면서 근육통이 생기는 등 감가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심하면 간과 신장에 장애 등이 따르기도 한다. 발병 가능성이 있는 수해지역 주민들은 가급적 예방접종을 받고 복구작업시 손발의 상처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장비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 ▷이질◁ 용변 등으로 오염된 물과 변질된 음식을 통해 감염되며 전염성이 강함. 증상은 심한 복통과 고열, 구토, 식욕부진, 용변시 통증 등. 때에 따라서는 점액성이나 피가 섞인 설사를 한다. 탈수로 인해 신부전증을 유발하기도 하며 심하면 사망한다. 어린이환자의 40% 정도는 경련과 두통 환각상태 등 신경계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별한치료법은 없다. 충분한 수분공급과 항생제 투여 정도가 고작이므로 예방이 최선책. 식사전후와 화장실을 다녀왔을때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을 것. ▷식중독◁ 수해지역에서는 수돗물 공급중단 등 위생상태가 불량해 배탈 설사 등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다. 수해지역이 아니라도 고온다습한 기후로 음식물이 상하기 쉽고, 이런 음식을 먹을때 생긴다. 이때 항생제나 지사제 복용보다는 충분한 수분공급 등 대중요법을 쓰는게 더 좋다. 약물복용이 오히려 증상을 오래 끌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와 안정을 취하는게 낫다. 그러나 구토나 혈변, 탈진, 탈수 현상이 동반될 경우엔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일본뇌염◁ 홍수가 끝난뒤 무더위가 계속될때 발생 우려가 높은 일본뇌염은 고열 두통 구토 등의 증세에,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져 치사율이 30%나 된다. 따라서 어린이나 노약자는 모기에 물리지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움말=고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박승철 교수,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홍명호 교수
  • 중부 물난리­파주 수해복구 현장

    ◎황토물 밴 가구 눈물로 씻는다/화장실 넘쳐 악취… 누전위험에 전기 못켜/식수·끼니 걱정속 이웃·군인 도움에 용기 모두가 할 말을 잊은 채 시작된 복구작업이었다. 주민들은 폭우가 할퀴고 간 자리에 황토흙으로 뒤덮여 버린 가재도구를 한숨과 눈물로 씻어 내며 재기의 의지를 불태웠다. 불과 2년 전 수마의 상흔이 채 씻기기도 전에 밀어닥친 물벼락은 7일 새벽부터야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상오 10시 파주에서 가장 피해가 심한 파주시 금촌2동 7통마을. 날이 밝자 피해를 입지 않은 고지대 주민들이 몰려들어 도움의 손길을 자청했다. 군부대 장병들도 장비를 동원해 속속 복구작업에 동참했다. 뜬 눈으로 밤을 지샌 주민들은 정신을 추스리고 비로소 팔을 걷어붙였다. 주민들은 흙탕물에 뒤범벅이 된 가재도구를 집앞에 들어내놓고 다시 쓸 수 있는 물건들을 수돗물과 빗물로 씻어냈다. 진흙탕으로 변해 버린 방도 닦 냈다. 중풍환자인 朴商善씨(65)의 집에는 인근 학교에 대피한 부모를 대신해 수원에서 달려온 큰 아들 철수씨(31)와 친구 2명이마루에 발목까지 찬 물을 퍼냈다. 화장실이 넘쳐 악취가 코를 찔렀고 꼭지를 돌려도 수돗물은 찔찔거렸다. 朴씨는 “전기누전 위험 때문에 가재도구를 만지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큰 길가에 있는 인근 서독안경점에서는 누렇게 변한 수천개의 안경과 시계,귀금속 등이 그대로 길가에 내팽개져 있다. 주인 金光珉씨(44)는 “벽에 내걸렸던 시계가 모두 물에 잠겼었다”며 “당장 식수와 끼니걱정이 크다”고 하소연했다. 이 마을 통장 梁元一씨(46)는 “고지대 주민과 장병 등의 도움이 시름에 잠긴 이재민들에게 큰 힘을 주고 있다”면서 “우리는 2년 전 수해도 거뜬히 이겨 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폭우 사망·실종 192명/이재민 3만여명

    ◎오늘 최고 150㎜ 더 올듯 서울과 경기 북부지역을 강타한 폭우는 7일에도 계속돼 서울 지하철 2호선이 침수,한때 불통됐다. 또 포천과 동두천 등 경기 북부지역에도 인명과 재산피해가 늘었다. 7일 하오 9시25분부터 10시7분까지 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이 인근 지하철 공사장에서 유입된 빗물에 선로가 침수돼 교대∼종합운동장 구간 양 방향의 전동차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서울지하철공사는 2호선 전동차를 교대와 종합운동장에서 회차시키고 양수기를 동원,물을 빼낸 뒤 운행을 재개했다. 서울지하철공사는 “선릉역에 인접한 분당선 3공구 연결구간 공사장에서 빗물이 유입돼 플랫폼을 통해 선로로 물이 차올랐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태풍 ‘오토’의 영향으로 8일까지 중부지방에 최고 1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 또 다른 피해 및 복구작업 지연이 예상된다. 7일 밤 현재 서울 경기 강원 충청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8일까지 서울 경기 강원 50∼150㎜ 이상, 충청 50∼120㎜ 이상, 남부 10∼8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7일 하우 10시 현재 강우량은 서울 45.3㎜를 비롯,포천 197㎜, 가평 118㎜, 동두천 101.6㎜, 춘천 76㎜의 비가 내렸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 날까지 10명을 포함,131명이 사망하고 61명이 실종됐으며 2만9,05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발굴작업이 늦어져 실제 인명피해는 200명이 훨씬 넘을 것으로 보인다. 또 가옥 2만9,255채와 농경지 2만2,461㏊가 침수돼 재산피해액은 적어도 수천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날까지 서울과 경기지역에 내린 비로 하천은 26곳에서 범람했다. 침수된 경기 고양시 정수장과 의정부시 가능가압장은 복구에 3주일 걸릴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 일대 주민 2만6,000여가구에 대한 수돗물 공급이 상당기간 차질을 빚게 됐다. 이와 함께 경원선 의정부∼신탄 구간,경의선 능곡∼문산 구간 등 5개 선로 5개 구간과 지하철 3호선 대곡∼대화 구간,도로 50여곳 등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특히 경원선의 경우 동두천 제2교량이 유실돼 이달 말에나 운행이 재개될 전망이며,능곡∼의정부 교외선 구간도 능곡천 교량의 교각 유실로 복구가 늦춰지게 됐다. 한편 20∼30명이 매몰된 것으로 보이는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 송추계곡 야영객 매몰 현장에서는 이날 신원을 알 수 없는 40대 여자 시체 1구 등 사체 3구를 추가로 발굴, 모두 15구를 찾아냈다. 재해대책본부는 정전이 된 2만7,392가구 가운데 9,749가구를 복구했으며 통신고장 회선 3만5,435회선 가운데 1만3,566회선을 수리했다.가스공급도 단절됐던 4,016가구중 3,883가구의 복구를 완료했다.전체적인 복구율은 20∼30% 정도다. 재해대책본부는 비가 더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에게 24시간 비상 근무를 지시했다.
  • 중부 폭우 168명 사망·실종

    ◎강화 하루 619㎜… 오늘도 최고 180㎜ 올듯/임진강 지류·중랑천 범람… 수만가구 침수/도로·철도·다리 끊어져 출근길 교통대란 5일부터 계속된 서울 경기, 강원 등 중부지방의 집중 호우로 6일 하오 9시 현재 서울 경기에서 104명이 숨지고 47명이 실종됐으며 17명이 매몰되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또 20개 하천이 범람해 1만7,000여 가구의 주택과 농경지 2만2,000여㏊가 물에 잠기고 5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동부간선도로 자유로 등 수도권 도로를 비롯해 주요 국도와 경원선 경의선 경춘선 철도 44곳이 끊겨 차량과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5일부터 6일 하오 9시까지 중부지방에는 경기도 강화 619.5㎜를 비롯해 파주 502㎜,의정부 444㎜,동두천 354.3㎜,강원도 인제 201㎜,서울 181.6㎜, 인천 159.3㎜의 많은 비가 내렸다.특히 강화에는 6일 상오 1시부터 2시까지 1시간 동안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인 112㎜가 집중됐다. 경기도에서는 양주군 장흥면 송추계곡에서 산사태가 발생,7명이 숨지고 17명이 매몰되는 등 모두 91명이 사망하고 47명이 실종됐다.매몰된 17명은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서울에서는 13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고양시 벽제천,동두천시 신천,파주시 문산천과 금촌천 등 임진강과 한탄강 지류의 범람으로 인근 저지대 1만1,000여가구가 물에 잠기는 등 경기도 전체에서 1만4,000여가구가 침수됐다. 서울에서도 노원구 상계1동 노원마을 안골 무수골,도봉동 시민아파트 등 동북부 지역의 중랑천 변 44개 동 3,442가구가 물에 잠겼다. 강화의 농경지 5,200여㏊ 대부분이 물에 잠긴 것을 비롯해 파주 5,500여㏊,김포 5,100여㏊,고양 2,500여㏊,의정부 760여㏊,동두천 720여㏊,남양주 710 여㏊ 등 모두 1만7,000여㏊가 침수됐다. 서울 중랑천의 범람으로 동부간선도로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지하철 7호선 전 구간,1·3호선 일부 구간의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경원선 의정부∼신탄리,경의선 백마∼문산 구간의 열차 운행도 한동안 끊겼다. 경춘선도 곳곳이 침수돼 상오 5시35분과 6시20분에 춘천에서 청량리로 떠난 통일호 열차가 가평역에서 운행을 멈추기도 했다. 1번,43번,32번 국도와 자유로 동부간선도로 등 경기도 내 주요 도로와 경기 북부에서 서울로 통하는 도로 대부분의 통행이 통제됐다. 또 파주 5,200여가구,동두천 3,000여가구,의정부 2,000여가구 등 1만여가구의 전기 공급이 일시 끊겼으며,고양시 3만8,000여 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7∼8일 충·남북 등 중부지방에 80∼180㎜의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 수도권 정수장·수도관 실태(4대강 上水源 긴급점검:2)

    ◎정수장/정수 대충대충… 배관은 녹투성이/“악취없어 고도정수 안한다”/검사항목 45개뿐… WHO는 121개/우라늄 등 방사성물질은 아예 제외/일일현황판엔 20일전 점검기록만 서울대 金相鍾 교수(미생물학)에 따르면 지난 4월 하루 369만t을 취수하는 팔당댐∼잠실수중보의 도곡 구의 잠실 구리 암사 등 5개 측정지점의 수질은 활성탄 투입 등 고도의 정수처리가 필요한 3급수(BOD 3∼6ppm)로 떨어졌었다. 그러나 암사정수사업소 관계자는 “올 들어 활성탄을 넣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수질 상태가 수돗물 원수(源水)로 쓸 수 없을 정도로 나빠졌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다. 이 관계자는 “활성탄은 조류(藻類)로 인해 냄새가 날 때 넣는다”면서 “정수처리는 BOD와 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BOD가 낮아야 수질상태는 좋고 환경당국도 정책의 초점을 BOD를 낮추는 데 두고 있다. 결국 정수사업소 관계자의 말은 책임 회피에 지나지 않는 셈이다. 우리나라 수돗물 수질검사 항목은 45개로 세계보건기구(WHO) 121개,미국 85개,영국 56개에 비해 적다. 그런데도 암사정수사업소 관계자는 “WHO나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항목 수가 비슷하다”고 말했다. 우리 검사항목에는 또 얼마 전 생수에서 문제가 된 우라늄 라돈 등 방사성물질이 포함돼 있지 않다. 매일 해야 하는 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는지도 의문이다. 지난 달 31일 암사정수사업소 소장실 현황판에는 20일이 지난 7월11일의 검사결과가 적혀 있었다. 당국은 수돗물이 허용기준에 크게 못미치기 때문에 안심하고 마셔도 좋다고 말한다. 한 관계자는 “염소 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의 경우 허용기준인 0.1ppm의 100분의 1 수준 밖에 검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그린훼밀리운동연합이 수도권 시민 4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신다’는 답변은 겨우 5.7%였다. 상수원에서 취수된 물은 정수사업소에서 대략 5단계의 처리과정을 거친다. 취수장에서 염소로 소독된 뒤 착수정에 도달한 물은 혼화지와 응집지를 지나면서 폴리염화알루미늄(PAC)이라는 응집제와섞여진다. 그 다음 침전지에서 약 3시간30분 동안 머문 뒤 두께 120㎝의 모래층으로 된 여과지를 지난다. 수도당국의 관계자들은 이같은 일련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수돗물은 그대로 마셔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조한다. ◎수도관/부식 잘되는 아연관이 15%/15㎜관에 녹­흙 등 이물질이 5㎜/42% 10년이상 지나 ‘위험수위’/“안심하고 그냥 마신다” 5.7%뿐 수돗물의 안전은 오염된 상수원 뿐 아니라 낡은 수도관으로부터도 위협을 받고 있다. 정수사업소에서 배수구역까지 수돗물을 보내는 송수관,배수지 또는 배수펌프로부터 급수장치에 이르는 배수관,각 가정에 연결된 급수관 등 공급 과정의 오염도 큰 문제다. 지난 74년 지어진 5층 짜리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영동주공아파트와 시영아파트는 매일 1∼2건씩 수도관을 교체한다. 물이 새는 관만 교체하는데도 작업이 하루도 끊이지 않는다. 교체된 가정용 직경 15㎜ 관에는 겉에 붉은 녹이 덕지덕지 슬어 있고,안에도 쇠와 흙 등이 결합돼 만들어진 이물질이 5㎜ 이상 두께로 붙어 있다. 이 때문에56개동 2,590세대가 사는 이 아파트는 평소에도 녹이 섞인 물이 나온다. 특히 주변에서 공사를 할 때는 그 충격으로 관 내부의 이물질이 떨어져 물이 검붉은 색으로 변한다. 5층에 사는 한 주민은 “밤새 받아놓은 수돗물을 오래 두면 바닥에 붉은 이물질이 쌓인다”고 말했다. 저수탱크가 있는 아파트에서는 저수탱크에 청관제(淸管劑)를 넣어 각 세대에 물이 공급되는 관을 청소할 수 있지만,저수탱크가 없는 이 아파트는 재건축을 하기 전에는 맑은 물을 기대하기 어렵다. 수도관이 아파트 기둥 속으로 지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관리사무소 宋國憲 과장(61)은 “불편하지만 어쩔 수 없다”면서 “빨래와 청소에만 수돗물을 쓰는 집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96년 말 현재 전국의 수도관은 모두 10만8,566㎞. 송수관 5,516㎞,배수관 4만2,137㎞,급수관 6만1,273㎞이다. 이 가운데 76년 이전에 설치된 관이 6.9%인 7,543㎞,10∼20년 된 관이 35.1%인 3만8,109㎞나 된다. 수시로 교체하기는 하지만 낡은 관에 의한 수돗물 오염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송수관과 배수관은 강관과 주철관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급수관 중에는 부식이 잘 되는 아연도강관이 15.2%인 1만6,544㎞나 포함돼 있다. 서울시의 경우 94년부터 내식성(耐蝕性)이 강한 스테인리스관 또는 동(銅)관을 시공했지만,80년대 초까지는 대부분 아연도강관을 수도관으로 썼다. 아연도강관은 지질 수압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5년쯤 지나면 수도관으로 쓸 수 없을 만큼 녹이 슨다. ◎전문가 긴급 진단/全相浩 강원대 환경학과 교수/상수원주변 樹林帶 조성/오염물질 유입방지 효과/상류지역 축산폐수 관리 심각/수질개선 주민 참여방안 강구 최근 팔당호의 수질 악화는 환경부로 하여금 수질 개선을 위한 여러 가지 조치를 발표하도록 했다. 이런 조치 가운데 수질 개선을 위해 수변에 완충지대를 설정하고 그 배후에 수림대(樹林帶)를 조성하는 방안은 비점(非点)오염원에 대한 대책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다. 과거의 조치들에 비해 한 걸음 나아간 새로운 면이 엿보인다. 수변 완충지대는 상수원에 흘러들어오는 오염물질을 수목과 토양 등을 거치게 함으로써 물을 정화한다. 이런 방법의 도입은 부영양화 현상의 원인물질인 인이나 질소의 제어에 기여할 수 있다. 또 비점오염원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제어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수변 완충지대는 경사가 완만하고 강수의 계절적 집중이 심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빗물이 토양층을 통해 흐르는 양이 많아 질소나 인 제어에 큰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같이 강수가 일시에 집중되는 경향이 큰 지역에서는 빗물이 대부분 지표면으로 흐르기 때문에 효과가 매우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또 수변 완충지대 설정은 수변에 위치한 지역의 토지 이용을 심하게 제한하기 때문에 국토이용 관련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의견 조정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 따라서 이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런 조치들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상수원보호구역과 특별대책지역 뿐 아니라 그보다 더 상류지역에 산재한 비점오염원에 대한 관리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특별대책지역 밖의 상류지역에서는 많은 양의 오염물질이 발생한다. 하지만 소규모 축산농가,농경지 등에서 나오기 때문에 단위면적당 발생량이 적거나 비점오염원의 형태로 유입돼 관리가 어렵다.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상류지역 주민들이 수질 개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적극적 검토가 필요하다.
  • 시드니 수돗물 ‘공포’/기생충 2종류 검출

    ◎노약자·환자에 치명적/슈퍼엔 생수구입 장사진 호주 시드니가 수돗물 파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호주 뉴 사우스 웨일스주(州)의 시드니시 전역에 공급되는 수돗물에서 지난 주 수요일과 목요일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지아디아와 크립토스포리듐라는 2종류의 기생충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슈퍼마켓은 생수를 찾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고 운전자들에게 물을 파는 행상까지 생겨났다. 당국자들은 오염원을 두고 옥신각신하고 있다. 급기야 이번 파동이 2000년 올림픽을 유치한 시드니의 명성에 손상을 줄 것이라는 의견마저 나오고 있다. 지아디아는 사람이나 동물의 배설물을 통해 퍼지는 기생충이며 크립토스포리듐은 노약자·환자 등 면역성이 약한 사람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원생동물이다.
  • 수돗물 값 또 인상/9월부터 3% 남짓

    빠르면 오는 9월부터 수돗물 값이 3% 남짓 오른다. 건설교통부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방자치단체에 공급하는 광역상수도 요금을 다음달부터 19.75% 인상키로 함에 따라 9월부터 소비자 수돗물 값이 지자체별로 월 평균 191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22일 밝혔다.
  • 수도권 5단계 상수도사업 올 11월께 마무리될듯

    수도권 5단계 광역상수도 사업이 곧 마무리돼 연내 인천 의정부 평택지역에 수돗물이 추가로 공급된다. 1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인천 평택 의정부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의 수돗물 공급 확대를 위해 지난 92년 시작된 5단계 광역상수도 사업이 오는 11월쯤 완공될 전망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취수장·정수장 2개씩과 가압장 3개,관로 190㎞를 설치하고 터널 15.7㎞를 뚫는 이 사업의 주요한 시설물이 오는 11월쯤 완공돼 연내 수도권에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보았다. 5단계 사업이 끝나면 인천지역에 하루 128만9,000t의 수돗물이 공급되며 평택 71만1,000t,의정부에는 20만t의 수돗물이 추가로 공급된다.수도권 급수보급률은 현재의 90%에서 95.1%로 올라가며 1인당 급수량도 하루 362ℓ에서 412ℓ로 늘어나게 된다.이 사업에는 모두 9,542억원이 들어갔다.
  • 필수과목 “환경”/鄭信模 논설위원(外言內言)

    학생들에게 필수과목은 절대적이다.이들의 지상 목표가 입시(入試)인 우리나라에서는 필수과목이 상급 학교 입시에서의 합격 여부를 결정적으로 좌우한다.때문에 학생뿐 아니라 부모들까지도 초미의 관심을 기울인다.선택과목에 기울이는 노력은 상대적으로 이에 못 미칠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환경부가 오는 2000년부터 현재 중·고교의 선택과목으로 돼 있는 환경과목을,교육부와 협의해 필수과목으로 바꿔보겠다는 계획은 환영할 만하다.어린 시절부터 환경오염의 폐해와 그 보전의 중요성을 제대로 배우게 되면 나중에 어른이 되었을 때 환경을 생각하는 자세나 태도가 기성 세대보다 훨씬 진지해질 것이다. 우리 나라의 환경오염은 매우 심각한 상태다.대도시의 대기오염은 구체적인 측정치를 거론할 것도 없이 모든 시민들이 그 폐해를 호흡기로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외국의 쾌적한 환경에서 지내다 돌아온 한국인들도 귀국 초기에는 숨쉬기가 고통스럽고 눈이 쓰라리며 목이 따끔거린다고 호소할 정도다. 떼죽음을 한 물고기들이 허연 배를 드러내고 둥둥 떠다니는 크고 작은 하천,시커멓거나 거품이 가득한 폐수가 뒤덮은 강물도 눈에 아주 익은 장면들이다.정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수돗물을 그대로 마셔도 안전하다고 발표하지만 웬만한 중산층 가정이면 이미 먹는 샘물을 사서 마시고 있다. 이름있는 등산코스든 해수욕장이든 사람이 제법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 전국 방방곡곡이 쓰레기로 덮여있다.마땅한 쓰레기 매립지를 구하지 못해 고민하는 시·군들도 한두 곳이 아니다.삼천리 금수강산은 이미 오래 전에 옛말이 된 것이다. 무절제한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는 언제 어디서나 환경부하(負荷)를 일으킨다.지금의 오염된 환경도 우리가 짧은 기간에 성급하게 달성한 고도성장의 대가다.인구증가는 물론 소득의 증가 역시 환경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우리 자녀들이 중·고교에서 필수과목으로 환경문제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공부하면 대부분 시장에서 금전화되지 않는 환경가치(지금은 거의 무시하거나 지나치게 과소평가하는)를 제대로 깨닫게 될 것이다.그러면 기성 세대가 이미 더럽히고 파괴한 환경을훗날 이들이 되살려 놓을 것이다.부끄럽지만 기성 세대가 위안을 받을 길도 있는 셈이다.
  • 막오른 7·21 재·보선 선거전­열전현장·부산 해운대·기장乙

    ◎‘토박이론’‘최형우 분신’ 격돌/김동주 후보 “기장의 거목” 내세워 세 확산/안경률 후보 최 고문 지원유세에 큰 기대 ‘달맞이길’을 넘어 해운대에서 기장으로 들어섰다.왕복 2차선으로 좁아 진 도로에서 택시는 거북이 걸음을 했다.울퉁불퉁한 시골길은 바닷바람에 맨살을 드러냈다. “기장에는 수돗물도 안 나와예.부산에 편입만 됐지,한나라당이 해 준 게 뭐 있습니꺼”택시기사 陳福生씨의 푸념이다.읍내에서 만난 50대 아낙네는 “기장은 부산의 서자(庶子)”라며 불만을 털어놨다. 해운대쪽 유권자들과는 사뭇 다른 반응이다.“미워도 한나라당”이라는 전통적 표심(票心)은 ‘달맞이길’을 경계로 사그라들었다.지난 6·4 지방선거때 부산에선 유일하게 자민련 소속 시의원이 당선된 곳이라는 점에서 해운대·기장을 선거구의 표 성향을 짐작할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특히 지역경제 개발론이 쟁점으로 떠올랐다.기장시장에서 ‘동부인삼’을 경영하는 李丙文씨는 “매출액이 지난해의 30%에도 못 미칩니더.한나라당이 여당때 정경유착을 하는바람에 동남은행까지 말아먹은 거아입니꺼”라며 한나라당의 ‘원죄론’을 제기했다.그러나 경부고속철 신설구간에서 부산이 제외될 것으로 알려지자 한나라당쪽의 ‘부산 소외론’도 먹혀들고 있다. 지난 5월 현재 해운대·기장을의 유권자는 7만9,0000여명.전형적인 도농 복합지역이다.해운대구 3개 동에 2만6,000여명이,기장군내 2개읍,3개면에 5만3,000천여명이 살고 있다.기장군의 유권자가 67%에 해당한다.게다가 지역특성상 부산의 ‘베버리 힐스’로 불리는 고급 빌라촌과 서민아파트 등이 섞인 해운대구가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을 수 밖에 없다.세 후보의 선거사무소가 모두 기장읍내에 몰린 것도 기장을 집중 공략하려는 전략 차원이다. 기장읍이 고향인 金東周 후보는 기장프라자에 사무소를 차렸다.경남 합천 출신인 한나라당 후보와 차별화를 꾀하는데 역점을 둔다.사무소 벽에는 온통 ‘고향을 위해 여당을 택한 정치인’‘기장이 키워준 정치 거목’ 등 ‘토박이론’을 강조하는 문구들이다.자민련 朴泰俊 총재의 고향도 기장군 장안읍이다.이래저래 金후보는 기장군에서 적어도 1만표 이상의 고정표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지난 1일 불출마를 선언한 金龍完 전 시의원의 해운대 조직을 흡수,세확산을 노리고 있다. 근처 인제빌딩 1층에는 ‘기호 1번 한나라당 安炅律 후보’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安후보의 홍보물에는 ‘화합의 정치인,崔炯佑의 분신’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安후보는 한나라당 崔고문의 특보 출신이다.崔고문의 고향이며,호인 溫山은 기장과 멀지않은 동네다.崔고문은 70년대 당시 울주군에 속했던 이곳에서 당선됐다.경남 합천 출신으로 ‘낙하산 공천’이라는 부담을 안은 安후보로서는 큰 힘이다.자민련 朴총재와 한나라당 崔고문이 본격 유세를 벌이는 이번 주말 이후 양쪽은 자존심을 건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초대 민선 기장군수 출신인 무소속 吳奎錫 후보의 약진도 볼 만하다.吳후보는 ‘해운대 기장을은 무소속이 이깁니다’라는 기치를 내걸었다.기장군 철마면이 고향인 吳후보가 강세를 보인다면 자민련 金후보의 표가 분산될 가능성도 있다.
  • 98 상반기 히트상품:Ⅲ

    ◎일양약품 ‘상비천’/뽕잎 추출물… 당뇨환자에 인기 일양약품이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뽕잎 추출물과 누에고치 추출물인 실크단백,둥글레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해 출시한 뽕잎차 상비천이 당뇨환자들을 위한 전용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상비천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전무하다시피한 뽕잎,누에고치 음료시장을 개척한 제품으로 당뇨환자 및 당 때문에 음료를 가려 마셔야 하는 소비자들이 쉽게 이를 섭취할 수 있도록 대중화시켰다. 뽕잎이나 누에 등이 당뇨환자에 유익하다는 것은 오래된 상식이다. 상비천의 주성분인 뽕잎은 혈당 고혈압 콜레스테롤 저하기능과 특히 뽕잎에만 유일하게 함유돼 있는 혈당강화 물질(DNJ)이 있어 당뇨환자들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또한 모세혈관 강화물질인 루틴이 포함돼 동맥경화를 예방해줄 뿐 아니라 누에가 먹고 자라야하기 때문에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다. 실크단백은 인체내에서 생성되지 않고 반드시 외부로부터 공급받아야만 하는 8종의 필수 아미노산 및 18종의 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치매에 효과가 있다. ◎대우 ‘그린홈 크린아파트’/생명보호·환경친화·자원절약 실현 아파트에도 ‘그린’ 개념이 도입됐다. 대우건설은 오염된 환경으로부터 보호받는 무공해 청정아파트,에너지절약형 아파트를 ‘그린홈·크린 아파트’로 구체화시켰다. 대우의 그린 아파트는 기존의 아파트와는 다른 9가지 특색을 갖는다. 수돗물을 그대로 마실 수 있는 식수전용 정수시스템과 자동환기시설,층간소음 최소화,단지내 주민 휴식공간 ‘대우동산’,지하의 주민 공동생활공간,무인경비 시스템 등 첨단 지능아파트,위성수신시스템과 전화기 등 정보화 시스템 등이 그것들이다. 이들 9가지 요소는 생명보호,환경보호 및 자연절약의 목표를 추구한다. 특히 층간 소음을 기존 73㏈에서 60㏈이하로 낮춰 소음으로부터의 해방을 추구했다. 주로 20∼30대의 맞벌이 부부를 겨냥,주방과 거실을 남향으로 배치한 ‘딩크형’,40∼60대를 겨냥한 ‘통크형’,3세대 동거형 등 세가지 타입을 갖추어 고객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아울러 한국전통주택의 사랑채와 안뜰,대청마루의개념을 도입한 대청마루 사랑방형,입주가가 마음대로 내부구조를 바꿀 수 있는 마이홈형,임의로 용도를 바꿀 수 있는 알파룸형,빌라의 여유와 품격을 갖춘 빌라형 등으로 내부구조가 차별화돼 있다. ◎일동제약 ‘센스타임’/부작용 없는 다기능 구강치료제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에 높아지면서 구강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관심도 각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치료용 가글제와 구취제거제 등 구강치료제 시장을 겨냥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동제약의 ‘센스타임’은 이러한 시장을 겨냥해 나온 제품이다.그러나 기존 제품과 달리 구강내 유해균을 없애주고 프라그 제거와 잇몸질환 및 충치예방에도 탁월한 효능과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밝힌다. 기존 제품들이 단순한 불소처방액이거나 단순 구취제거제,살균제 등으로 효능이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장기간 사용할 때 부작용으로 계속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 지난해 4월 출시돼 월 평균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시장점유율 45%. 제품 가격(권장소비자가격)은 8㎖가 1,300원이며380㎖ 6,000원,750㎖ 1만1,000원 등이다. 96년말 현재 가글제 시장규모는 250억원 수준이지만 3.4%인 가글제 사용인구가 2000년에는 30∼40%로 늘 것으로 예상돼 시장도 1,000억원대로 커질 전망이다. ◎만도기계 “딤채”/김치 냄새없이 장기보존 가능 김치냉장고 ‘딤채’가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업계의 강자로 자리잡았다.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기계가 개발한 ‘딤채’는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김치숙성 전문제품. 주부들이 김치를 담근 후 냉장고에 보관 할 때 생기는 맛의 변화,공간부족 및 냄새 문제 등을 만도만의 김치숙성 및 보관기술로 해결해냈다. 냉장고와 달리 코일이 냉장고 본채를 감싸는 직접 냉각방식을 채택,항시 섭씨 0도를 유지하도록 하고 상부개폐방식을 채용,냉기의 유출을 차단함으로써 4개월간 장기보존을 가능케 한 게 특장점으로 꼽힌다. 김치종류 선택,숙성방법,김치맛 선택,추가 익힘,발효,탈취 등 6가기 기능이 있다. 선택 가능한 맛의 종류는 덜익은 맛,표준맛,잘익은 맛 3가지. 기본사양은 딜럭스·고급·표준 3가지에 연백색,청회색 등 2가지 색상을 채용하고 있다. 무게는 30㎏,44㎏이고 가격은 37만3,000원∼72만원. ◎한국야쿠르트 ‘메치니코프’/콜레스테롤 저하·숙취제거 효과 요즘 소비자들이 식품을 선택하는 첫번째 기준은 ‘건강 기여도’.한국야쿠르트의 메치니코프는 이같은 대중적 기반위에 기존의 유산균 발효 유제품과 차별화된 ‘기능성’을 살려 출시된 제품이다. 비피더스균,애시도필러스균,써머필러스균,락토바실러스 카제이균 등 4가지 복합 유산균을 혼합 배양해 유산균 발효유 특유의 장기능 활성화와 함께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알코올 대응 숙취제거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글루메이트를,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유당분해 효소를 첨가했다. 설탕 대신 올리고당과 과즙으로 당도를 조절한 다이어트식품이기도 하다. 사과·포도·복숭아 등 3가지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의 생명공학팀이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2년간 17차례의 각종 검사와 유사 제품군에 대한 면밀한 연구를 거쳐 탄생한 고부가가치 전략품목. 아울러 방문판매라는 독특한 유통경로가 이 제품을 단기간에 히트상품 반열에 올려놓는데 기여했다. ◎삼성카드 ‘빅보너스카드’/쓰는 만큼 이익 돌려주는 카드 IMF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선행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종 카드다. 지난 5월 회사(삼성카드) 창립 10주년에 맞춰 나왔다. 시대 상황에 걸맞게 카드 사용시마다 누적되는 보너스를 마케팅 포인트로 삼아 이미 회원 10만을 돌파했다. 일종의 캐시백 제도를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 ‘쓰는 만큼 이익을 돌려주는’ IMF 시대의 새로운 카드 전형으로 평가받는다. ‘빅보너스카드’는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일정률의 포인트를 얻은 뒤 추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다른 카드와 달리 2만5,000여 보너스클럽 가맹점에서 사용할 경우 사용액의 3∼5%가 적립된다. 일반 가맹점에서 사용할 때도 1%가 적립된다. 월 30만원을 결제하는 회원이 보너스 클럽 가맹점에서 20%만 사용해도 연간 5만7,600원의 적립금을 얻을 수 있다. 이 금액은 상품 구입시 현금처럼 인정받는다. 기타 혜택으로는 카드 제시만으로 대형 위락시설 무료입장을 가능케 하는 ‘애니 패스 서비스’ 등이 있다. ◎나드리 “사이버 21 UV 트윈케이크 U&C”/신세대 취향 맞춰… 5년 연속 히트 나드리화장품의 ‘사이버 21 UV 트윈케이크 U&C’가 신세대 여성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명실공히 트윈케이크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U&C의 인기행진은 어느 한 분야에서 이뤄낸 성공작이 아니다. 연구 상품기획 마케팅 광고 판촉전략 등이 최적으로 결합된 토탈 마케팅의 산물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나드리화장품은 94·95·96·97년도 상반기까지 장수 히트상품을 기록한 ‘이노센스 알부틴 UV 트윈케이크’의 전통과 명성을 ‘사이버 21 UV 트윈케이크 U&C’로 이어 또 다른 히트상품의 신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U&C가 트윈케이크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며 히트행진을 계속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은 국내 업계에선 처음으로두가지 타입의 트윈케이크를 선보여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는 데 있다. 나드리화장품은 50번 빨아도 항균작용이 완벽하게 지속되는,퍼프를 내장했다. 통통 튀는 광고도 한몫 했다. 올들어 6월까지 54만개(70억원)가 팔리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교보문고 ‘고객맞춤서비스’/고객불만 100가지 선정…즉시 개선 교보문고가 고객만족 최고화를 추진하고 있다. 부문별 고객의 불만과 불친절 100가지를 분류,적극 개선하고 고객 맞춤서비스 책임실천체제를 정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교보는 95년부터 장내 고객만족부문,장외고객만족부문,관리지원최고화부문으로 나눠 직원 개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고객마족 사례를 발굴,고객중심업무체제로 탈바꿈하고 있다. 장내부문의 경우 영업장 중심의 고객만족 경영혁신 운동으로 고객의 불만,불편,불친절 사항을 100가지로 분류,각각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 및 실천을 추진하는 한편 ‘교보문고 책사랑운동’이라는 대규모 문화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장외부문은 장외고객에 대한 사전 서비스 강화와 함께 비효율적인 업무 100가지를 10개부문으로 분류,개선하고 고객이 원하는 책을 최대한 빨리 전달하는 ‘퀵 서비스시스템’을 도입,시행중이다. ◎롯데 ‘델몬트 콜드 쥬스’/신맛 해소… 수입주스와 맞설 야심작 ‘콜드쥬스’는 고품질 주스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충족시키고 지난해부터 개방된 외국 오렌지 주스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된 롯데칠성의 야심작. 주스의 생명인 신선한 과일의 맛을 그대로 내기 위해 생과즙과 오렌지 알맹이를 넣어 과즙감을 높였다. 유통 과정에서 맛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냉장유통 시스템을 도입,생산공장에서 가정까지 공급하도록 한 선진국형 주스다. 또한 ‘콜드쥬스’를 담고 있는 테트라탑 용기는 유럽과 미국에서도 근래에 도입된 최첨단 신형 기능의 팩으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사용됐다. 6겹의 특수재질로 미세한 온도변화,공기,자외선 등으로부터 주스의 품질을 보호한다.뚜껑의 각도를 기울여 쉽게 따르도록 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소비자들의 편의를 배려했다. 판매량은 월 평균 170만개. 롯데칠성은 “오렌지 주스는 신맛 때문에 꺼린다는 선입감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는 품질과 위생적인 용기,철저한 냉장유통 시스템 등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에넥스 ‘퍼스트클래스’/부엌 인테리어 선도… 월 매출 89억 부엌가구시장의 선두주자인 에넥스는 고급화 전략으로 부엌가구에 대한 개념을 바꿔놓았다. 에넥스는 한국 고유의 전통문양을 현대적 디자인 감각과 신공법을 이용,부엌가구에 도입,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추구해 주부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올들어 5개월간 443억원 어치가 팔렸다. 월 평균 89억원 어치가 나갈 만큼 인기가 높다. 에넥스는 모델 정은아를 활용,‘퍼스트 클래스’의 고품격 이미지와 다양한 가격대의 셀링 메시지를 전달,고품질,합리적인 부엌가구로서의 이미지를 정착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퍼스트클래스’는 평형별 다양한 규격과 색상을 구비했다. 24·33평형으로 크게 두가지 타입이 있지만 색상은 베이지,줄리엣 그린,화이트,메이플 등 9가지. 제품에 공도 많이 들였다. 문짝에 홈가공이나 몰딩을 해 기존 부엌가구의평면적 디자인을 탈피했다. 효율적인 공간배치와 편리한 첨단기능,세련된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값은 24평형이 105만원에서 210만원대,33평형이 157만∼290만원선이다. ◎UDS 라파엔젤 ‘금연초’/하루 3∼4갑 조훈현씨도 금연 성공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도 담배를 끊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UDS라파엔젤사가 개발한 ‘금연초’는 금연에 실패했거나 금연을 계획중인 흡연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금연초는 금연시 손가락 사이에 끼워 피우던 담배를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생기는 스트레스를 없애면서 효과적으로 담배를 끊게 해주는 제품이다. 금연초는 담배크기로 제작돼 금연중 흡연욕구가 생길 경우 손에 쥘 수 있도록 함으로써 ‘박탈감’을 없애주며 항니코틴 성분이 포함돼 있어 체내에 축적돼 있는 니코틴 성분을 체외로 배출시킴으로써 패치,향파이프,내복약 등 기존 금연보조제의 단점인 정신적 육체적 금단현상을 제거,자연스런 금연을 유도한다. 자연스런 접근을 통해 금연기간중의 고통을 최소화시킴으로써 높은금연 성공률을 보장하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금연초’ 모델인 바둑 기사 조훈현씨도 대국때마다 3∼4갑의 담배를 태웠으나 이를 이용,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비자가격 17만8,000원. ◎정보문화사 ‘비주얼 컴퓨터 길라잡이’/필요한 것만 골라 알기쉽게 설명 컴퓨터 입문서인 ‘컴퓨터 길라잡이’가 대변신을 이룩했다.출간 일주일만에 서점가를 평정한 ‘비주얼 컴퓨터 길라잡이’가 그것이다. 책의 내용이 한눈에 들어올 것,너무많은 것을 얘기하느라 식상케 하지 말 것,어렵게 설명하지 말 것 등 세가지 원칙에 충실한 이 책은 컴맹이나 컴퓨터 초보자에게 꼭 필요한 활용서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95년 모든 분야의 서적을 총망라해 베스트 셀러 1위를 차지한 컴퓨터 길라잡이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는 셈이다. 이유는 간단하다.기존의 컴퓨터 관련 서적이 컴퓨터의 개념만을 늘어 놓은데 반해 ‘비주얼’은 철저한 활용서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컴맹이나 초보자가 컴퓨터를 사용하는 데 꼭 필요한 내용인 한글 윈도 95를 비롯,PC통신,문서작성,인터넷 등을 혼자서도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충실한 ‘비쥬얼’과 일러스트는 내용을 읽지 않아도 프로그램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깔끔한 컬러의 색상과 시원한 편집,프로그램 단계별 지시번호와 화면 등이 한눈에 들어오게 편집돼 있어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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