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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실정치 뛰어든 초야의 철학자… “安과 선도국가 비전 일치”

    현실정치 뛰어든 초야의 철학자… “安과 선도국가 비전 일치”

    지난 18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갑자기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에서 전남 함평으로 한달음에 내려갔다. 그곳에서 안 후보가 만난 사람은 ‘도가(道家) 철학의 대가’인 최진석(63) 서강대 명예교수였다. 최 교수는 과거 민주화 운동권 세력과 문재인 정부를 거침없이 비판해 소신 있는 지식인으로 평가돼 왔으며, 교수 정년퇴임을 7년 이상 앞둔 2018년 함평으로 내려가 인재 양성과 대중강연, 저술활동을 해 왔다. 초야에 묻혀 있던 철학자는 왜 이전투구의 현실정치에 뛰어들었을까. 이런 궁금증을 품고 지금은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란 직함을 갖고 있는 그를 서울 여의도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26일 만났다.   –철학자가 왜 정치에 참여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학교에서는 철학과 정치학이 분리돼 있지만, 사실 이 둘은 출생 생년월일이 같고 지행합일의 한 형태다. 정치가 살이 빠지면 철학이 되고 철학에 살이 붙으면 정치가 된다. 지금 우리 정치는 막장이고, 국민은 외통수에 걸렸다. 지식인은 문제를 설명하는 사람이 아니라 해결하는 사람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가 가진 역량을 다 투입해 노력해야 한다고 배웠다.” –도가철학은 속세와 거리를 두는 것 아닌가.  “도가는 속세를 떠나는 철학이 아니라 속세에 깊이 개입하는 철학이다. 공자는 본성을 바탕으로, 노자는 자연의 질서를 모델로 해서 사회에 개입한다. 공자와 노자 모두 현실참여다.” –왜 꼭 지금 참여해야 했나.  “문재인 대통령은 말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인식을 했다. 대한민국을 위해 싸운 사람을 폄하하고 적(敵)인 사람을 높였다. 예를 들면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백선엽 장군을 무시하고 김원봉을 높였다. 국가정보원 원훈석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돼 감옥에 살던 사람의 필체로 바꿨다.” –친일 문제보다는 반공이 중요하다는 얘기인가.  “그게 아니라 대통령은 민족의 지도자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군통수권자라는 얘기다.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 친일 문제는 학계나 사회단체에 맡겨야 한다.” –과거 5·18 특별법을 반대했는데.  “5·18 항쟁은 우리가 더 민주적인 사회, 더 자유로운 나라로 가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 법은 기본적으로 표현의 자유를 막는다. 자유와 민주의 핵심은 표현의 자유다. 5·18을 왜곡하는 한두 마디 말은 현행법으로도 막을 수 있고, 몇 사람의 왜곡으로 5·18 정신이 절대 손상되지 않는다. 5·18에 대해 좀더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과거 촛불혁명을 실패라고 규정했는데.  “혁명은 ‘달라지는 것’이다. 낙하산 인사가 문제라면 안 하는 게 혁명이다. 이런 식의 낙하산 인사를 다른 식의 낙하산 인사로 바꾸는 것은 혁명이 아니다. 이런 식의 검찰 장악을 다른 식의 검찰 장악으로 바꾸는 것은 혁명이 아니다. 그것은 반항이다.” –왜 그런 잘못이 반복될까.  “시선의 높이 때문이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보는 시선, 세계를 보는 시선 등 인간은 자기가 가진 시선 이상의 무엇을 할 수 없다. 우리는 지금까지 다른 사람이 한 생각의 결과를 보고 자랐다. 선진국으로 가면 ‘생각을 하는 삶’으로 바뀐다. 생각의 결과를 받아서 사는 삶에서 생각하는 삶으로의 이행은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렵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차이가 없다. 두분은 시선의 높이가 같다.” –왜 안철수 후보를 택했나.  “안 후보와 대화하며 두 가지 말을 듣고 감동했다. ‘왜 정치를 하느냐’고 물었더니 ‘나라를 살려야 한다’고 하더라. ‘무엇으로 나라를 살려야 하냐’고 물으니 ‘과학과 교육’이라고 했다. 이제 우리는 과학도 최첨단의 시대로 가고 있다. 과학을 중심으로 한 문명사적 흐름을 꿰뚫고 있는 사람이 지도자가 되는 것이 적합하다고 봤다. 안 후보를 처음 만나서 굉장히 매력을 느꼈다. 국가 운영의 비전이 분명하고 나와 꿈이 같았다. 안철수도, 나도 선도국가로 가야 한다는 꿈을 갖고 있다.” –역대 대선에서 중도 후보가 당선된 사례가 없다. 안 후보도 현재 지지율은 3등이다. 이번엔 다를 수 있나.  “세상의 어떤 일은 결과와 상관없이 가야만 하는 길이 있다. 중도라는 것은 ‘가운데 길’이 아니라 더 나은 길을 말한다. 중도는 중간이 아니라 거대 양당 위에 있는 탁월한 길이다. 이 탁월한 길이 더 낫다고 해도 유권자는 이득이 아닌 믿음을 추종하는 성향으로 묶여 있다. 믿음으로 묶여 있는 상태에서의 선택이 당신의 이익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설득하는 수밖에 없다.” –이번 대선에서 처음으로 2030세대가 캐스팅보터로 떠올랐는데.  “바람직한 현상이다. 국가의 주도권이 2030으로 넘어가야 한다. 우리의 미래를 미래세대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밖에서 정치를 보다가 막상 정치권에 들어오니 어떤가.  “개안(開眼)을 한 것 같다. 내가 이(정치권) 세상을 모르고 죽었다면 세상의 반쪽밖에 모르고 살다 죽었을 것 같다. 나는 선과 악에 대해 사유한 사람이지만, 선악이 어떻게 연결돼 구현되는지를 경험해 보지는 못했다. 진실한 말과 착한 말, 정확한 말만 다뤘는데 그 말이 어떻게 감춰져 있다가 드러나는지 경험할 수 있었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내가 선대위원장을 맡고 나니까 주변에서 그렇게 맑고 깨끗한 분이 그런 탁한 세상에 들어가서 어떻게 하냐고 했다. 하지만 맑기만 한 세상도, 탁하기만 한 세상도 없다. 두 세상이 서로 착종하면서 어떤 형태로 드러나는 것이다. 좀더 폼나게 얘기하면 내가 그동안 찾았던 수행처를 발견한 것 같다. 책으로 가득 찬 내 서재도, 산 속도 완벽한 수행처가 아니었다. 여기가 완벽한 수행처다. 서재에서 수행의 승부를 보려고 해서는 이 판에서 수행을 해낸 사람을 당해낼 수 없다. 몸은 힘들 수 있겠지만, 자기 완성을 한번 꿈꿔 본 사람이 완벽한 수행처를 발견한다면 그 이상으로 좋은 일이 있을까.”  이 말을 하는 그의 눈이 호기심 가득한 사춘기 소년처럼 빛났다. 
  • “감기만 해도 염색” ‘모다모다 샴푸’ 원료 사용 금지…“형평성 무시한 조치” [이슈픽]

    “감기만 해도 염색” ‘모다모다 샴푸’ 원료 사용 금지…“형평성 무시한 조치” [이슈픽]

    “국내 중기 혁신기술 존폐 작업 재검토해야”“염색약이 우리 샴푸보다 더 안전한가”“유전독성 함유 1천여 국내 제품 규제는?”이해신 카이스트 화학과 석좌교수 개발 참여李 “식약처 안전성 검증해 세계시장 알려야”식약처, 유전독성·피부감작성 이유 원료금지 감기면 하면 새치 등이 염색이 된다고 홍보했던 제조사 더마밀의 샴푸 모다모다가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결정으로 향후 자사의 자연갈변 샴푸 제품을 제조·판매할 수 없게 될 수 있는 데 대해 “형평성을 무시한 행정조치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보편적으로 사용해온 염색약이 샴푸보다 더 안전한가”라며 강력 반발했다. 해당 제품은 저명한 카이스트 교수도 공동개발에 참여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탈모 증상 완화 제품 승인을 내준 식약처가 왜 이제와서 염색약에도 많이 들어가 있는 유전독성 등을 이유로 핵심 원료를 금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식약처, 탈모증상 완화 화장품 인증모다모다 “염색약 제품 규제 안하면서” 식약처는 이날 더마밀이 제조하는 모다모다 샴푸의 핵심 원료 성분을 화장품 사용 금지 원료로 지정하겠다고 밝혀 향후 이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을 제조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이미 생산된 제품은 최대 2년까지만 판매할 수 있다. 이 샴푸는 머리를 감기만 하면 저절로 흰 머리가 검게 염색되는 효과로 인기를 끌었다. 더마밀은 해당 샴푸를 공동 개발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과학자의 고뇌가 담긴 혁신기술을 토대로 이제 기지개를 켠 국내 중소기업의 존폐가 달린 고시 개정 작업을 재검토 해달라”고 요구했다. 모다모다 샴푸는 롯데홈쇼핑 등 각종 온라인쇼핑몰에서 2018년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한 이해신 카이스트 자연과학대 화학과 석좌교수의 이름을 내걸고 식약처에 보고된 탈모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또 실리콘, 파라벤, 설페이트계 계면활성제, 동물성원료 등 8가지 성분이 무첨가했다며 인체에 무해한 안전한 샴푸라는 점도 명기했다.  더마밀은 “이미 유럽연합(EU)에서 유전독성이 확정된 성분을 함유한 채 국내에서 판매되는 1000여개 제품에 대해서는 왜 같은 규제가 적용되고 있지 않나”면서 “또 몇 년간 보편적으로 사용된 염색약이 자사 샴푸보다 더 안전하다고 할 수 있나”고 반문했다. 이어 “식약처 이번 개정안의 근거가 된 EU 보고서는 전문가마다 해석을 달리해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식약처에서 주장하는 ‘잠재적 유전독성 우려’와 관련해 추가 시험을 하고 있다”면서 “식약처는 추가 시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번 개정안의 고시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8월 출시 직후부터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화제를 모았는데, 당시 식약처는 과장광고를 이유로 4개월의 광고금지 처분을 내렸다. 기능성 화장품 허가를 받지 않았는데 이로 오인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모다모다측은 집행정지 행정소송을 냈고, 지난달 17일 법원의 인용 결정으로 광고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식약처, 모다모다 블랙샴푸 핵심 원료THB 성분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 지정 그러나 이후 지난달 식약처에서 THB 성분 사용금지 행정예고를 내면서 또다시 샴푸를 둘러싼 갈등이 빚어졌다. 식약처는 이날 더마밀이 제조하는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의 핵심 원료인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rihydroxybenzene·이하 THB) 성분을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THB와 관련해 유전독성과 피부 감작성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전독성은 특정 성분에 오랫동안 반복해서 노출됐을 때 유전자가 변형돼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성질을 뜻한다. 피부 감작성은 피부를 통해 외부에서 들어온 항원에 면역계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성질이다. 식약처는 전문가 자문회의와 유럽 소비자안전성과학위원회(SCCS)의 평가보고서를 참고한 위해평가를 통해 THB의 사용금지를 결정했다.물로 씻어내는 샴푸라도 모공이 있어 흡수율이 높은 두피에 직접 닿는 데다 자주 사용하게 된다는 샴푸의 특성을 고려하면 노출이 적다고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예방적 안전관리 차원에서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유럽 소비자안전성과학위원회(SCCS)는 자체 위해평가 결과에 따라 THB를 2020년 12월부터 유럽 내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 목록에 추가했다. 이어 지난해 9월부터는 해당 원료가 포함된 화장품 생산을 중단했고, 올해 6월부터는 제품 판매 중지에 들어간다. 다만 전문가들은 직접적인 중증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고, 유럽에서도 충분한 경과조치 기간을 두고 관련 제품의 판매를 중단한 점을 고려해 시행 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올해 상반기 안에 고시 개정 절차를 마치고 개정일 6개월 후부터는 이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을 제조할 수 없도록 할 예정이다. 이미 생산된 제품은 최대 2년까지 판매할 수 있다. 식약처는 “해당 성분의 잠재적 유전독성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생식 독성 시험 등에서는 중대한 유해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유럽과 같은 방식으로 THB를 사용금지 목록에 추가한 후 향후 노출을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저감화하는 방식을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모다모다측 “식약처 고시만으로 환불 요청 승인은 아직 안해” 이와 관련해 모다모다 관계자는 “해당 제품의 판매가 당장 금지된 게 아닌 만큼 안전성에 관한 추가 실험 결과를 토대로 식약처와 지속해서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품 환불과 관련해 “피부과 전문의 소견서를 동반한 환불 요청은 받아들이지만, 식약처 행정고시만을 근거로 환불을 요청할 때는 아직 승인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이날 기존 자료가 충분히 확보됐고 업체가 추가적 시험을 진행한다고 해도 유전 독성에 대한 판단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식약처는 미국과 일본 등 외국에서는 THB 성분이 포함된 염색 제품을 사용한다는 지적에 대해 “어떤 나라에서 쓰고 있느냐보다는 소비자 입장에서의 적절한 안전성과 효과성 입증 절차를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과학적 근거로 전문가 자문을 거친 결과, 사라져야 할 화장품 원료라고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해신 교수 “전혀 문제 없는 기술”“해외 의존 말고 신기술 고려해줘야” 이에 대해 모발 염색 기능을 가진 THB 관련 해당 기술 개발한 이해신 카이스트 교수는 이날 “식약처가 유해하다고 하는데 개발자가 제일 잘 아는 것이다. 전혀 문제가 없는 기술인데 너무 강하게 제재하고 있다”면서 “안전하다는 것을 더 입증해서 결론을 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교수는 사과가 공기 중에 오래 노출되면 갈색으로 변하는 원리를 이용해 이 기술을 개발했고, 모다모다에 기술을 이전했다. 이 교수는 “식약처는 당연히 잠재적 위험이 있으니 제재를 하겠다는 입장이 강하다”면서 “우리는 신기술인 만큼 고려를 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식약처가 우리 기술과 제품이 안전한지 검증을 해서 안전하다면 세계시장에 이 제품을 믿고 써도 된다고 알려야 한다”면서 “하지만 너무 해외 데이터만 의존해 결정을 내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27일 오후 2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세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샴푸를 수개월간 직접 사용해봤다고 밝힌 일부 네티즌들은 “몇 달 간 매일 잘 쓰고 있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 쟁여놓아야겠다”, “염색약이 너무 독하고 머릿결이 상해서 3분간 쓰고 물로 씻어내는 혁신 제품이라 생각하고 이 샴푸 쓰고 있는데 웬 날벼락이냐”, “기존 염색약은 머리가 따가웠는데 샴푸는 갈변해서 좋았는데 좋은 방향으로 해결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다른 네티즌들은 “처음에 다 승인해주고 이제와서 이러는게 이해가 안 된다” “세계 최초로 만든 샴푸인데 천재 후발주자를 이렇게 죽인다. 개발에 참여한 카이스트 교수님 한국이 진짜 싫겠다” “정말 좋은 기술이라 생각했는데 신기술로 인정 받지 못한다는 안타깝다” 등 식약처의 대처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반면 “이미 샴푸를 사놓은 사람들은 어떻게 하느냐. 변상을 해줘야 할 것 아니냐” 등 제품 환불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 “박민우가 매일 세 통씩 연락했다” 박건우가 밝힌 NC행의 비밀

    “박민우가 매일 세 통씩 연락했다” 박건우가 밝힌 NC행의 비밀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손아섭과 박건우가 팬들에게 공식적으로 첫 인사를 전했다. 두 사람은 NC행에 얽힌 뒷이야기를 전하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NC는 26일 비대면으로 손아섭과 박건우의 입단식을 진행했다. 각각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에서 프랜차이즈로 활약한 두 사람은 이번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나란히 NC에 합류했다. NC는 프랜차이즈 나성범을 KIA 타이거즈에 내줬지만 리그 최고의 교타자들을 영입하며 나성범 공백을 채웠다. 손아섭과 박건우를 품으면서 NC는 현역 통산 타율 1~3위를 보유한 막강한 소총부대가 됐다. 박민우가 0.326, 박건우가 0.325, 손아섭이 0.324로 사실상 타격 실력면에선 우위를 가리기가 어려운 수준이다. 두 사람에게 향후 타격 기록에 대해 묻자 약속한 듯이 서로 몸을 낮췄다. 손아섭은 “어느 순간 건우랑 민우가 확 치고 올라와서 내가 밑으로 내려왔다”면서 “나이도 제일 많고 타석 수도 제일 많아서 건우나 민우가 4년 후에도 위에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건우는 “야구선수로서 제일 위에 있고 싶지만 아섭이 형이나 민우가 당연히 올라갈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밑에서 항상 안주하지 않고 1, 2등을 보면서 따라가고 싶다”고 거들었다. 각 팀의 프랜차이즈였던 만큼 두 사람은 쉽지 않았던 이적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손아섭은 부산남자 그 자체였고, 박건우는 동갑내기 허경민, 정수빈과 함께 ‘90 트리오’로 빛나는 시간을 만들어왔다. 손아섭은 “(이)대호 형, (전)준우 형이랑 이야기 많이 했다. 특히 준우 형이랑은 거의 매일 통화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밝혔다. 올해를 마지막 시즌으로 한 이대호도 마지막을 손아섭과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전준우 역시 마지막까지 손아섭을 원했지만 운명을 거스를 순 없었다. 손아섭은 “지금도 연락을 주고받지만 아직도 안 믿긴다고 하더라”고 전했다.박건우는 “나는 첫 번째 FA라 내가 선택할 수 있을 줄 알았고 선택하면 될 줄 알았는데 시장이 열리니까 그게 아니더라”면서 “에이전트를 따라야 하는 것도 있고 NC에서 너무 좋은 제안을 해주셔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빈이랑 경민이가 울다시피 잡아서 떠나는 게 마음이 안 좋았다”면서도 “막상 계약하니 수빈이랑 경민이가 축하해줘서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헤어짐이 아쉬운 인연도 있지만 만남이 반가운 인연도 있다. 손아섭은 ”(양)의지 형이 연락이 제일 먼저 왔다“면서 ”고등학교 후배들이 많더라. 많은 후배가 연락와서 축하해주고 반겨줘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건우는 ”민우가 제일 반겨줬다“면서 ”민우는 계약하기 전부터 계속 연락 와서 오라고 했다. 하루에 세 통씩은 연락이 온 것 같다“고 밝혔다. 거액을 받고 합류한 만큼 두 사람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특히 아직 한국시리즈에 나가본 적도 없는 손아섭의 간절함은 남달랐다. 손아섭은 ”건우는 매년 한국시리즈에서 뛰고 있고 우승 반지 몇 개 있는데 그런 건우도 목표가 우승인데 나는 얼마나 간절하겠느냐“면서 ”건우 이상으로 우승반지, 한국시리즈 무대가 간절하기 때문에 꼭 뛰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 포스코그룹 지주사 전환, 경북 정치권 뿔났다

    포스코그룹 지주사 전환, 경북 정치권 뿔났다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경북 정치권이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 이철우 도지사는 26일 성명을 통해 “포스코 지주회사의 수도권 이전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포스코 지주회사가 수도권에 본사를 두려는 것은 국가균형발전이란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일로 경북에는 팔이 하나 잘려 나가는 것 이상의 고통”이라며 “국민기업인 포스코 지주회사가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것은 국가 미래와 50년 동지 경북, 포항을 버리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와 지방 모두가 공멸하는 포스코 지주회사의 수도권 이전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포스코 지주회사는 반드시 경북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정재(포항 북구)·김병욱(포항 남구·울릉) 국회의원도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포스코의 ‘묻지마 지주 전환’에 포항시민은 분노한다”고 밝혔다. 두 의원은 “포스코는 1968년 설립 이래 반세기 이상 포항시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발전을 거듭했고 시민은 환경문제를 감내하며 성장을 응원해 왔다”며 “하지만 최근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포스코가 보여준 행태는 시민으로서 우려와 서운함을 넘어 배신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기업의 새로운 도전과 발전을 위한 체제 전환이지만 의사 결정 과정에서 시민과 소통이 전무했다는 점에 시민을 대표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지주사 설립과 함께 포스코 핵심 전략 수립과 기술 연구 개발을 맡을 미래기술연구원을 수도권에 두겠다고 했는데 이는 포항은 그저 굴뚝산업만 맡으란 것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25일 이강덕 시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포스코는 지주사 전환이 포항시민과 상생을 위한 노력의 하나란 것을 신뢰할 수 있도록 투자 등 구체적인 대책을 밝히고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을 포항에 설치해 시민과 함께하는 상생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포항시의회도 24일 임시회를 열어 채택한 ‘포스코그룹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한 지역사회 상생 촉구 결의문’을 통해 “지주회사가 되는 ‘포스코홀딩스’를 포항에 설립하지 않으면 지주회사 전환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강덕 시장, 정해종 시의회 의장, 이철우 도지사,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등은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최정우 회장과 만나 상생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28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리는 포스코 주주총회에도 항의방문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10일 이사회를 열어 포스코를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와 철강사업회사인 포스코로 물적분할하는 안을 의결한 데 이어 이달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확정할 예정이다.
  •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대학졸업자 채용문 활짝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대학졸업자 채용문 활짝

    경남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의 지난해 경남지역인재 채용이 30%를 넘어 지역 대학 졸업생 취업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경남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이 지난해 채용한 전체 인원 가운데 지역인재 의무채용 적용 대상 인원은 354명으로 이 가운데 30.5%인 108명이 경남지역출신 인재 채용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지역인재 의무채용 지난해 목표인 27%를 훨씬 넘어선 것이다. 지역인재채용은 혁신도시법에 따라 수도권 인재쏠림 현상을 막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2018년 부터 시행한 제도다. 시행 첫해인 2018년 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18% 부터 시작해 해마다 3%씩 올려 2022년부터는 30%이상 채용하는 것이 목표다. 제도 시행 이후 경남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은 2018년 20.2%, 2019년 22.5%, 2020년 24.3%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남혁신도시 기관별 지역인재 채용인원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41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남동발전 26명,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25명이다. 특히 국토안전관리원은 지역인재 의무채용 적용 대상 인원 44명 가운데 36.4%인 16명을 지역인재로 채용해 높은 지역인재 채용률을 보였다. 주택관리공단은 공공주택 관리 및 유지보수를 하는 업무 특성상 지사에서 수시로 직원을 채용해 지역인재 의무채용 적용 대상 인원이 없지만 지난해 신규채용 전체 281명 가운데 19명을 경남지역 대학 졸업자로 채용했다. 석사학위 이상 연구직을 주로 채용하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국방기술품질원도 각 3명과 2명의 지역인재를 채용했다. 한국저작권위원회도 채용분야별 모집인원이 5인 미만이지만 전체 신규채용인원 15명 가운데 4명을 지역인재를 뽑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혁신방안에 따른 정원감축으로 신규채용을 중단했다. 경남도와 시민단체, 지역대학 등이 LH 신규채용을 정부에 계속 건의·설득한 결과 LH에서 250명 신규채용을 확정해 지난해 12월 채용 공고를 했다. 경남도는 올해는 LH를 비롯해 상반기에 한국남동발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7개 기관에서 신규채용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혁신도시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경남·울산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가 시행돼 경남과 울산 지역 졸업생들이 경남 10개, 울산 7개 이전공공기관에 모두 지역인재로 입사 지원을 할 수 있다. 경남과 울산은 이번 광역화를 계기로 경남·울산지역 이전공공기관의 인력풀이 확대돼 인재 수급이 원활해지고 지역 청년 구직자들의 취업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남도는 오는 4월 경남·울산 지역인재 합동채용설명회를 개최해 두 지역 이전공공기관 채용요강 소개와 취업컨설팅, 모의면접 등 취업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동채용설명회에는 경남·울산 이전공공기관을 비롯해 지방공기업, 유관기관등이 모두 참여할 예정이다. 안태명 경남도 서부균형발전국장은 “경남·울산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로 우수한 지역인재 취업기회가 확대되고, 청년인구 유입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결과 미리 알아 100% 돈 딴다”… 불법 스포츠토토 투자금 사기 30대 징역 1년

    “결과 미리 알아 100% 돈 딴다”… 불법 스포츠토토 투자금 사기 30대 징역 1년

    법원이 온라인 불법 스포츠토토에 투자하면 하루 300만원의 수익을 내주겠다며 억대의 돈을 가로챈 30대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울산지법 형사4단독 박주연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8월 같은 동호회 회원으로 알고 지내던 B씨에게 “인터넷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에서 게임 결과를 미리 알려주는 사람이 있어 100% 돈을 딸 수 있다. 하루에 최소 300만원의 수익을 내주겠다”고 속여 7차례에 걸쳐 총 1억 3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A씨는 당시 도박으로 수억원의 빚을 진 상태였고, 게임 결과를 미리 알 수도 없었다. 재판부는 “A씨가 이 범행 이전에 도박 자금 조달을 위해 여러 명의 지인 명의로 대출을 받는 등 사기죄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며 “그런데도 다시 범행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달콤한 사이언스] 화성 ‘물’ 찾았다! 다시 보니 ‘햇빛의 장난’

    [달콤한 사이언스] 화성 ‘물’ 찾았다! 다시 보니 ‘햇빛의 장난’

    미국의 괴짜 사업가 일론 머스크는 2025년을 전후해 반드시 인류를 화성에 보내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태양광을 동력으로 하는 수경농장을 만들어 화성에 자급자족이 가능한 도시를 건설하겠다고도 밝혔다. 우주기업들 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들이 과학적 호기심 이외에도 ‘제2의 지구’로서 화성의 가능성을 전망하며 화성탐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성을 새로운 인류의 정착지로 만들기 위해서 중요한 과학적 전제조건 중 하나는 바로 ‘물’이었다. 지구 크기와 비슷한 화성에 물의 흔적과 지하에 물이 있을 가능성 때문에 인류가 생존해 식민지 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본 것이다. 그런데 최근 과학자들이 그동안 화성에서 물의 흔적으로 보였던 것들은 ‘신기루’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를 내놨다. 미국 텍사스오스틴대 지구물리학연구소, 프랑스 그르노블 알프스대, 폴란드 과학 아카데미의 우주 연구 센터 공동연구팀은 지금까지 화성의 남극에서 감지됐던 액체 형태의 물은 먼지에 태양빛이 반사돼 나타난 신기루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천문학 분야 국제학술지 ‘지구물리학 연구 회보’ 1월 25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화성 유인탐사 때 착륙에 적합한 장소를 찾기 위한 지원과 함께 과거 생명체 흔적을 찾기 위해 레이더로 화성에서 물을 찾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연구팀은 2005년 유럽우주국(ESA)에서 발사한 화성 궤도선 ‘마스 익스프레스’에 장착된 레이더 ‘마르시스’(MARSIS)가 최근 3년 동안 관측한 데이터를 정밀 분석했다. 2018년 이탈리아 볼로냐 국립천문연구소 연구팀은 마르시스 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화성 남반부 극지역에 거대한 액체호수가 존재하고 있다는 증거를 찾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화성 남극에 약 1.6㎞ 두께의 얼음이 있다고 가정하고 레이더 신호를 시뮬레이션한 것과 실제 관측 데이터에서 나오는 레이더 신호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 물이 있을 경우는 기존 관측했던 것처럼 밝은 상태로 빛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구에서 철분이 풍부한 용암이 흐를 때 레이더로 관측하면 화성의 물 관측 데이터처럼 밝게 빛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물이 있는 것처럼 보였던 것은 이전에 강이었지만 이제는 말라버린 강바닥의 광물 퇴적물 때문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시릴 그리마 텍사스오스틴대 박사는 “물이 지표면 가까이에 있기 위해서는 염도가 매우 높고 부분적으로 형성되는 열원이 필요한데 화성 남극지역은 그런 조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번 연구가 화성에 물이 남아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무너뜨리기는 했지만 과거 화성 환경과 기후변화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열린세상] 환자 인권을 보호하려면 비용이 필요하다/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열린세상] 환자 인권을 보호하려면 비용이 필요하다/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인권병원으로 잘 알려진 성안드레아병원이 이달 31일로 문을 닫는다는 슬픈 소식을 접했다. 경기 이천에 있는 전문정신병원으로, 가톨릭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가 운영해 왔다. 서울대병원과 모자협력병원으로 전공의 수련은 물론 정신질환자의 입원 치료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성안드레아병원은 환자들의 인권을 최고의 가치로 내걸고 수차례에 걸쳐 대한민국 인권상, 인권교육 공로 보건복지부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인권교육센터를 운영하면서 인권교육을 전파하는 선두병원으로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런 병원이 적자를 못 견디고 결국 문을 닫게 되는 현실에 정신과 의사의 한 사람으로서 참담하기만 하다. 정신질환자들은 1900년대 중반 이전까지만 해도 서양에서는 경멸의 대상으로 사회에서 격리됐다. 배에 태워 바다로 내보내지거나 요양원과 같은 시설에 격리됐다. 행동 조절이 안 되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막기 위해 족쇄를 채우기도 하고, 열이 나면 증상이 나아진다고 생각해서 의도적으로 말라리아균을 혈액에 주입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귀신에 씐 것으로 보고 굿을 하기도 하는데, 샤머니즘 문화가 강하기에 아직도 이런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모두 과학이 발달하기 전에 하던 치료법이다. 성안드레아병원이 개원한 1990년 한국에서는 소위 기도원이라는 곳에서 정신질환자들을 수용하고 감금하는 행태가 일부 행해졌던 시기였는데, 인권을 기치로 내걸었던 성안드레아병원의 개설은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인간으로서 존엄을 보장받고 사회적 편견과 낙인에서 해방돼 희망과 부활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모토로, 병실 공간도 여유롭게 하고 창살 대신 특수 유리를 부착함으로써 심리적인 위축감과 불안감을 해소시켰다. 개방형 정신병원의 개념을 도입해 환자의 치료 영역을 병실로만 국한하지 않고 넓은 잔디밭과 울창한 나무 등 주위 환경이 훌륭한 병원 전체로 넓혔다. 목재 침대와 사물함, 냉장고, 소파를 비치해 가정에서 지내는 것과 같은 포근하고 안락한 느낌을 갖도록 했고, 각종 운동 기구와 오락 기구를 구비해 실내에서도 충분히 취미 생활과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런 훌륭하고 인권친화적인 병원이 없어진다는 것은 우리나라 정신질환자들에게 큰 손실이다. 정신과 입원실을 운영하는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에서는 정신과 병동을 운영하길 꺼린다. 대부분 의료보험 환자들로 운영하지만 적자를 면치 못해 일부 병원에서는 보호병실을 없애는 실정이다. 더욱 문제인 것은 의료급여 환자를 주로 진료하는 전문정신병원이다. 의료급여 환자들은 수가가 보험환자들에 비해 더욱 열악하기 때문이다. 의료급여 환자들은 일당정액제로 인해 병원에서 치료행위를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이다 보니, 의료급여 환자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 발표에 따르면 정신질환이 있는 의료급여환자의 1인당 1일 입원비는 전체 질환 중간값의 4분의1에 불과한 5만 3000원이다. 21개 질병 가운데 가장 낮다. 건강보험 입원환자가 많은 의료기관은 의료급여 입원환자가 많은 기관에 비해 의료인력은 약 6~14배, 정신요법은 1.7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성안드레아병원은 의료급여 환자들도 보험환자와 똑같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설과 환경을 마련했으니 해마다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더이상 버티는 것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열악한 치료 환경을 인권 친화적인 환경으로 바꾸기 위해 정부에서 정신병원에 지원과 투자를 해야 한다. 인권을 주장하고 보호하려면 그만 한 비용이 든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잇몸에서 피 나거나 부으면 ‘위험 신호’… “식사 후 칫솔질 꼭 지켜요”

    잇몸에서 피 나거나 부으면 ‘위험 신호’… “식사 후 칫솔질 꼭 지켜요”

    특별한 증상 없어 ‘소리 없는 질환’치료 시기 놓치면 치조골 손상도흡연자, 비흡연자 비해 최대 7배↑임플란트에도 발생… 잇몸 절개도 스케일링으로 쉽게 예방 가능해평소 치실 등 이용해 치태 제거를정기 검진·올바른 칫솔 습관 중요칫솔질을 할 때 피가 묻어나거나 잇몸이 빨갛게 부어오른다. 잇몸 부위가 자주 근질근질하고 이와 이 사이에 음식물이 자주 낀다. 구취가 나고 단단한 음식을 씹을 때는 치아에 힘이 없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미루지 말고 치과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미 치주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이다.치주질환이란 세균 때문에 치아 주변 잇몸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치아를 뽑아야 하고 심하면 치조골(치아 뿌리 주변의 턱뼈)이 손상된다. 치주질환은 흔히 ‘소리 없는 질환’으로 불린다. 상당한 정도로 질환이 진행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치아를 감싸고 있는 치조골이 염증으로 인해 손상되더라도 치아가 흔들리고 잇몸이 붓는 상태로 악화되고 나서야 비로소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평소 치주질환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내 몸의 이상 증상들을 한번쯤 살펴보는 게 좋다. 특히 잇몸이 빨갛게 부어오르며 욱신거리고 피가 나거나 잇몸이 내려가 치아가 길어 보이고 치아가 흔들리며 위치가 변한다면 치주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치아와 잇몸 사이에 고름이나 염증이 보이고, 이전보다 입냄새가 심해지고 입맛이 둔해지는가 하면 음식을 씹을 때 불편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윤필영 분당서울대병원 치과 교수는 “초기에 아무 증상이 없다고 해서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결국 치아를 뽑아야 할 수도 있어 평소 관리의 중요성이 큰 질환 중의 하나”라면서 “치주질환은 구강암이나 식도암, 췌장암, 폐암까지도 연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다고 간과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치은염이나 치주질환으로 치과를 찾는 사람은 150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질환 가운데 급성기관지염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유아나 청소년보다는 성인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 20세 이상의 절반, 40세 이상 장년층이나 노년층은 10명 중 8명 이상에서 치주질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65세 이상에서 자주 나타나는 질병 가운데 치주질환은 고혈압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한다. 김영성 서울아산병원 치과 교수는 “성인이 되면 술을 마시거나 흡연을 하는 경우가 많아 치주질환 발생 확률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면서 “노년이 되면 자연스레 잇몸이 약해지는 데다 임플란트나 틀니 등을 하게 돼 치주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치주질환은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고 특히 중년 남성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순히 성별 특성에 따른 것이 아니라 평소의 구강 위생관리 정도, 음주와 흡연 빈도, 치과 내원 회수 등이 영향을 미친다. 음주와 흡연 비율이 일반적으로 남성에게서 더 높고 외부활동 시간이 많이 구강 위생관리에 소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효정 분당서울대병원 치과 교수는 “흡연은 치주 질환과 관련해 대표적인 위험요인 중 하나로 꼽히며 치주질환의 유병률과 상태 모두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흡연자의 치주질환은 비흡연자에 비해 1.5배에서 많게는 7.3배까지 높게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담배에 들어 있는 다양한 성분들이 치주조직에 염증을 일으키고 치조골을 손상시키기 쉽다는 것이다.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이 악물기, 이 갈기 등의 평소 습관이 치주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임플란트에도 치주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잘못된 칫솔질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이를 닦을 때 임플란트 주변에 가끔 피가 나고 붓기도 한다. 임플란트를 시술했다는 사실에 심리적으로 느슨해져 이전의 잘못된 칫솔질 습관 등을 제대로 개선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신승윤 경희대병원 치주과 교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임플란트를 맹신하는 바람에 특별히 아프거나 문제가 없으면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임플란트 주위 조직의 염증은 치주염과 유사하며 원인과 증상도 비슷해 빨갛게 변하고 심하면 고름이 나오거나 임플란트가 흔들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플란트 주변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소는 구강 위생상태와 당뇨병, 흡연 등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임플란트 주변에 치주질환이 발생하면 다른 치아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고 심하면 수술로 잇몸을 절개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치주질환 치료와 예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칫솔질이다. 약물 복용으로 다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일 식사 후 칫솔질을 통해 치주질환의 원인이 되는 세균을 바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대처법이다. 치과를 찾아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도 기본적인 치료법 중 하나다. 스케일링을 너무 자주 하면 치아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한지영 한양대병원 치과 교수는 “염증으로 잇몸이 내려가 뿌리가 드러나지 않도록 올바른 칫솔질을 하고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스케일링은 정상 성인의 경우에는 6개월이나 1년에 한 차례 정도 하는 것이 좋으며 치주질환 환자는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3~4개월에 한 번 정도 받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청은 “치주질환 치료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치태를 제거하는 것”이라며 평소 칫솔과 치실, 치간 칫솔, 치간 브러시 등을 이용해 자가 관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치주질환으로 이미 잇몸이 내려가서 치아 뿌리가 드러났는데도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지 않고 방치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치석 제거 시 일시적으로 치아가 시리기도 하지만 그대로 두면 염증이 더 진행돼 상태가 악화할 수 있다. 스케일링을 통해 증세가 나아질 수도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잇몸을 절개해 치석과 염증조직을 제거하고 진행 정도에 따라서는 인공 뼈를 이식하기도 한다. 차재국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치주과 교수는 “치주질환은 아주 흔한 질환으로 규칙적인 양치와 스케일링을 통해 쉽게 예방할 수 있다”면서 “치아를 지탱해 주는 잇몸의 건강이 전신 건강과 삶의 질에도 영향을 준다는 경각심과 적절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칫 염증으로 인해 잇몸 뿌리가 드러나는 등 상태가 악화되기 전에 치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습관을 들이고 평소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 방역은 속도전인데… 정부 “1말·2초 전국 확대, 귀향 자제”만 강조

    방역은 속도전인데… 정부 “1말·2초 전국 확대, 귀향 자제”만 강조

    내일 광주·전남·평택·안성 적용 60대 이상 고위험군 ‘PCR 검사’ 아직 호흡기전담클리닉만 활용 재택치료 행정력 확보도 불투명 치명률 0.16%… 델타의 5분의 1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결국 국내 검출률 50%를 넘기며 우세종이 됐지만 정부 대책은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오미크론 대응에 필요한 동네 병·의원 진료체계는 아직 갖추지 못했고, 재택환자를 위한 먹는 치료제 처방량도 저조하다. 신속항원검사 확대로 생길 방역 구멍을 어떻게 메울지도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검출률이 6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 1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응 지침과 인프라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17~23일) 오미크론 변이 국내 검출률은 50.3%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513명으로 사흘 연속 7000명대를 유지했다. 25일부터는 2020년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으로 9000명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6일 광주, 전남, 경기 평택·안성시에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시범 적용한 뒤 진행 상황을 보고 전국 확대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국 확대 부분은 빠르면 이달 말, 다음달 초 정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 연휴 이전 대응단계로 전환할 가능성이 반반이란 의미다. 대응단계를 시행하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중심으로 하며, 재택치료를 확진자의 90%까지 확대하고, 동네 병·의원이 무증상·경증 환자 진료와 신속항원검사를 담당하게 된다. 어차피 확진자 폭증은 막을 수 없다고 보고 중증환자 진단과 치료에 집중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무게를 싣는 ‘선택과 집중’ 전략인 셈이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치명률이 델타 변이 감염자 치명률(0.8%)의 5분의1 수준인 0.16%에 불과하다는 것도 이런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이번 설에도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대응단계로 전환해 고위험 환자의 조기 진단·치료에 집중하면 역으로 위험요소가 낮은 젊은 국민들의 진단·치료는 느슨해진다. 이에 따른 전파 확산이 불가피해 적절한 타이밍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속도전’을 강조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설 연휴 이후 2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때 시행하면 시행착오가 발생해도 수정하기가 어렵다. 지역 따질 것 없이 가능한 곳부터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오미크론 권역별 검출률은 호남권 82.3%, 경북권 69.6%, 강원권 59.1% 순이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사전 훈련을 해도 될까 말까 한데 연습도 없이 실전을 해선 안 된다”며 “지금 현장에선 지침도 없고 환자를 검사할 신속항원키트도 없다고 난리다. 어떻게 검사하라는 것인지 원칙도 없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국 단위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을 망설이는 이유가 ‘준비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손 반장도 “양쪽 요인이 다 있다. 의료체계 준비, 국민 수용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간 확보 측면도 있다”고 일정 부분 인정했다. 애초 정부는 동네 병·의원을 코로나19 진료에 투입하기로 했는데, 아직까진 호흡기전담클리닉만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내과, 소아청소년과 의사회 등과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은 579개 기관에 654곳으로,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에는 부족하다. 재택치료자를 어떻게 뒷바라지할지도 관건이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의 90%를 재택치료로 돌리겠다고 밝혔을 뿐, 행정력 확보 방안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전문가들 예측대로 3월에 하루 확진자가 10만명까지 늘어나면 재택치료자는 하루 9만명이고, 격리기간 일주일이면 63만명이나 된다. 확진자가 늘면 먹는 치료제를 제때 처방할 수 없다. 당초 정부는 하루 1000명에게 먹는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다고 했지만, 첫 처방이 이뤄진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실제 약을 처방받은 사람은 109명에 불과했다. 투약 대상자 선정, 병력 확인, 병용금지약물 복용 여부 확인 작업 등이 더 빨리 이뤄질 필요가 있다.정확도가 낮은 신속항원검사를 확대했을 때 생길 문제에 대해 먼저 국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PCR 검사로는 증상 발현 이전에 배출되는 소량의 바이러스도 확인할 수 있지만 신속항원검사로는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아야 양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즉 신속항원검사에서 가짜 음성이 나온 사람을 만나 코로나19에 걸릴 수도 있다. 방대본은 26일부터 확진자 중 접종완료자는 7일간, 미접종자·접종 미완료자는 10일간 격리하도록 격리지침을 변경한다. 확진자의 밀접접촉자가 접종을 완료했다면 자가격리 없이 수동감시로 전환한다. 밀접접촉자 중 미접종자 등은 7일간 격리한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다음달 7일, 설 이후에는 본인이 앱(애플리케이션)에 직접 어디를 다녀왔다고 입력하는 방식도 도입하고 접촉자 중에서도 마스크를 잘 썼거나 15분 이상 대화가 없었던 사람은 격리하지 않는 것 등으로 방식이 좀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 ‘우세종’ 오미크론 방역 전환 시급한데… 정부 “1말·2초 전국 확대”

    ‘우세종’ 오미크론 방역 전환 시급한데… 정부 “1말·2초 전국 확대”

    내일 광주·전남·평택·안성 적용 60대 이상 고위험군 ‘PCR 검사’ 아직 호흡기전담클리닉만 활용 재택치료 행정력 확보도 불투명 치명률 0.16%… 델타의 5분의 1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결국 국내 검출률 50%를 넘기며 우세종이 됐지만 정부 대책은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오미크론 대응에 필요한 동네 병·의원 진료체계는 아직 갖추지 못했고, 재택환자를 위한 먹는 치료제 처방량도 저조하다. 신속항원검사 확대로 생길 방역 구멍을 어떻게 메울지도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점점 빨라져 이번 주 1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응 지침과 인프라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17~23일) 오미크론 변이 국내 검출률은 50.3%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513명으로 사흘 연속 7000명대를 유지했다. 이런 속도라면 오미크론 검출률이 6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 확진자가 1만명대로 폭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26일 광주, 전남, 경기 평택·안성시에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시범 적용한 뒤 진행 상황을 보고 전국 확대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국 확대 부분은 빠르면 이달 말, 다음달 초 정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 연휴 이전 대응단계로 전환할 가능성이 반반이란 의미다. 대응단계를 시행하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중심으로 하며, 재택치료를 확진자의 90%까지 확대하고, 동네 병·의원이 무증상·경증 환자 진료와 신속항원검사를 담당하게 된다. 확진자 추적 등 정부의 방역 통제력은 어느 정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어차피 확진자 폭증은 막을 수 없다고 보고 중증환자 진단과 치료에 집중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무게를 싣는 ‘선택과 집중’ 전략인 셈이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치명률이 델타 변이 감염자 치명률(0.8%)의 5분의1 수준인 0.16%에 불과하다는 것도 이런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기존 방식으로 관리하려면 공무원을 전체 인구의 절반 수준으로 뽑아도 모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대응단계로 전환해 고위험 환자의 조기 진단·치료에 집중하면 역으로 위험요소가 낮은 젊은 국민들의 진단·치료는 느슨해진다. 이에 따른 전파 확산이 불가피해 적절한 타이밍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속도전’을 강조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새 체계가 안착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설 연휴 이후 2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때 시행하면 시행착오가 발생해도 수정하기가 어렵다. 지역 따질 것 없이 가능한 곳부터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오미크론 권역별 검출률은 호남권 82.3%, 경북권 69.6%, 강원권 59.1% 순이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사전 훈련을 해도 될까 말까 한데 연습도 없이 실전을 해선 안 된다”며 “지금 현장에선 지침도 없고 물자도 안 오고 환자를 검사할 신속항원키트도 없다고 난리다. 어떻게 검사하라는 것인지 원칙도 없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국 단위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을 망설이는 이유가 ‘준비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손 반장도 “양쪽 요인이 다 있다. 의료체계 준비, 국민 수용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간 확보 측면도 있다”고 일정 부분 인정했다. 애초 정부는 동네 병·의원을 코로나19 진료에 투입하기로 했는데, 아직까진 호흡기전담클리닉만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내과, 소아청소년과 의사회 등과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은 579개 기관에 654곳으로,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재택치료자를 어떻게 뒷바라지할지도 관건이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의 90%를 재택치료로 돌리겠다고 밝혔을 뿐, 관리에 필요한 행정력 확보 방안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전문가들 예측대로 3월에 하루 확진자가 10만명까지 늘어나면 재택치료자는 하루 9만명이고, 격리기간 일주일이면 63만명이나 된다. 이렇게 확진자가 늘면 먹는 치료제를 제때 처방할 수 없다. 당초 정부는 하루 1000명에게 먹는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다고 했지만, 첫 처방이 이뤄진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실제 약을 처방받은 사람은 109명에 불과했다. 투약 대상자 선정, 병력 확인, 병용금지약물 복용 여부 확인 작업 등이 더 빨리 이뤄질 필요가 있다. 정확도가 낮은 신속항원검사를 확대했을 때 생길 문제에 대해 먼저 국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PCR 검사로는 증상 발현 이전에 배출되는 소량의 바이러스도 확인할 수 있지만 신속항원검사로는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아야 양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즉 신속항원검사에서 가짜 음성이 나온 사람을 만나 코로나19에 걸릴 수도 있다. 방대본은 26일부터 확진자 중 접종완료자는 7일간, 미접종자·접종 미완료자는 10일간 격리하도록 격리지침을 변경한다. 확진자의 밀접접촉자가 접종을 완료했다면 자가격리 없이 수동감시로 전환한다. 밀접접촉자 중 미접종자 등은 7일간 격리한다. 박 반장은 “내달 7일, 설 이후에는 본인이 앱(애플리케이션)에 직접 어디를 다녀왔다고 입력하는 방식도 도입하고 접촉자 중에서도 마스크를 잘 썼거나 15분 이상 대화가 없었던 사람은 격리하지 않는 것 등으로 방식이 좀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 홈그라운드 다지는 李 “GTX 신규 추가… 수도권 30분대 연결”

    홈그라운드 다지는 李 “GTX 신규 추가… 수도권 30분대 연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수도권 30분대 생활권 조성’을 위해 광역급행철도(GTX) 신규 노선을 추가하는 내용의 경기도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전역을 평균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교통혁명을 추진해 경기도민의 직주근접(직장과 주거시설의 근접)을 대폭 높이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후보는 현재 추진 중인 GTX-A·B·C 노선을 신속히 추진해 3기 신도시 입주민이 불편함이 없도록 ‘선교통 후입주’ 원칙을 지키겠다고 했다. 또한 기존 노선과 연계해 노선 연장을 적극 추진하는 ‘GTX 플러스(+) 프로젝트’를 공약했다. GTX-A+ 노선은 동탄에서 평택으로, GTX-C+ 노선의 경우 북부는 동두천까지, 남부는 병점·오산·평택으로 연장하겠다고 했다. 특히 GTX-D는 경기도의 제안대로 김포~부천~강남~하남 구간으로 만들고, GTX-E(인천~시흥·광명신도시~서울~구리~포천)와 GTX-F(파주~삼송~서울~위례~광주~이천~여주) 노선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부선의 관악산역~안양 연장을 비롯해 지하철 3·5·6·7·8·9호선의 연장과 고양~은평선 신설, 부천 대장~홍대선 사업 등 각종 철도망 연장 방안도 내놓았다. 도로망과 관련해서는 양재IC와 동탄IC에 걸친 경부고속도로 경기도 구간의 지하화를 추가 검토하고, 수원 군 공항 이전과 연계해 경기 남부 공항 건설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GTX 플러스 등으로 인해 수도권 집값이 다시 들썩일 수도 있다는 지적에는 “수도권의 집값을 잡기 위해 수도권의 불편을 방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분산을 하고 공급을 늘려 집값을 안정시키는 것이 맞는다”고 반박했다.
  • 동네 진료·치료제 처방·신속 검사 ‘미흡’… 오미크론 3대 난제

    동네 진료·치료제 처방·신속 검사 ‘미흡’… 오미크론 3대 난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결국 국내 검출률 50%를 넘기며 우세종이 됐지만 정부 대책은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오미크론 대응에 필요한 동네 병·의원 진료체계는 아직 갖추지 못했고, 재택환자를 위한 먹는 치료제 처방량도 저조하다. 신속항원검사 확대로 생길 방역 구멍을 어떻게 메울지도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검출률이 6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 1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응 지침과 인프라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17~23일) 오미크론 변이 국내 검출률은 50.3%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513명으로 사흘 연속 7000명대를 유지했다. 25일부터는 2020년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으로 9000명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6일 광주, 전남, 경기 평택·안성시에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시범 적용한 뒤 진행 상황을 보고 전국 확대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국 확대 부분은 빠르면 이달 말, 다음달 초 정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 연휴 이전 대응단계로 전환할 가능성이 반반이란 의미다. 대응단계를 시행하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중심으로 하며, 재택치료를 확진자의 90%까지 확대하고, 동네 병·의원이 무증상·경증 환자 진료와 신속항원검사를 담당하게 된다. 어차피 확진자 폭증은 막을 수 없다고 보고 중증환자 진단과 치료에 집중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무게를 싣는 ‘선택과 집중’ 전략인 셈이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치명률이 델타 변이 감염자 치명률(0.8%)의 5분의1 수준인 0.16%에 불과하다는 것도 이런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이번 설에도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대응단계로 전환해 고위험 환자의 조기 진단·치료에 집중하면 역으로 위험요소가 낮은 젊은 국민들의 진단·치료는 느슨해진다. 이에 따른 전파 확산이 불가피해 적절한 타이밍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속도전’을 강조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설 연휴 이후 2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때 시행하면 시행착오가 발생해도 수정하기가 어렵다. 지역 따질 것 없이 가능한 곳부터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오미크론 권역별 검출률은 호남권 82.3%, 경북권 69.6%, 강원권 59.1% 순이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사전 훈련을 해도 될까 말까 한데 연습도 없이 실전을 해선 안 된다”며 “지금 현장에선 지침도 없고 환자를 검사할 신속항원키트도 없다고 난리다. 어떻게 검사하라는 것인지 원칙도 없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국 단위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을 망설이는 이유가 ‘준비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손 반장도 “양쪽 요인이 다 있다. 의료체계 준비, 국민 수용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간 확보 측면도 있다”고 일정 부분 인정했다. 애초 정부는 동네 병·의원을 코로나19 진료에 투입하기로 했는데, 아직까진 호흡기전담클리닉만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내과, 소아청소년과 의사회 등과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은 579개 기관에 654곳으로,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에는 부족하다. 재택치료자를 어떻게 뒷바라지할지도 관건이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의 90%를 재택치료로 돌리겠다고 밝혔을 뿐, 행정력 확보 방안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전문가들 예측대로 3월에 하루 확진자가 10만명까지 늘어나면 재택치료자는 하루 9만명이고, 격리기간 일주일이면 63만명이나 된다. 확진자가 늘면 먹는 치료제를 제때 처방할 수 없다. 당초 정부는 하루 1000명에게 먹는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다고 했지만, 첫 처방이 이뤄진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실제 약을 처방받은 사람은 109명에 불과했다. 투약 대상자 선정, 병력 확인, 병용금지약물 복용 여부 확인 작업 등이 더 빨리 이뤄질 필요가 있다.정확도가 낮은 신속항원검사를 확대했을 때 생길 문제에 대해 먼저 국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PCR 검사로는 증상 발현 이전에 배출되는 소량의 바이러스도 확인할 수 있지만 신속항원검사로는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아야 양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즉 신속항원검사에서 가짜 음성이 나온 사람을 만나 코로나19에 걸릴 수도 있다. 방대본은 26일부터 확진자 중 접종완료자는 7일간, 미접종자·접종 미완료자는 10일간 격리하도록 격리지침을 변경한다. 확진자의 밀접접촉자가 접종을 완료했다면 자가격리 없이 수동감시로 전환한다. 밀접접촉자 중 미접종자 등은 7일간 격리한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다음달 7일, 설 이후에는 본인이 앱(애플리케이션)에 직접 어디를 다녀왔다고 입력하는 방식도 도입하고 접촉자 중에서도 마스크를 잘 썼거나 15분 이상 대화가 없었던 사람은 격리하지 않는 것 등으로 방식이 좀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 동네 진료·치료제 처방·신속항원 확대… 오미크론 3대 난제

    동네 진료·치료제 처방·신속항원 확대… 오미크론 3대 난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결국 국내 검출률 50%를 넘기며 우세종이 됐지만 정부 대책은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오미크론 대응에 필요한 동네 병·의원 진료체계는 아직 갖추지 못했고, 재택환자를 위한 먹는 치료제 처방량도 저조하다. 신속항원검사 확대로 생길 방역 구멍을 어떻게 메울지도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점점 빨라져 이번 주 1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응 지침과 인프라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17~23일) 오미크론 변이 국내 검출률은 50.3%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513명으로 사흘 연속 7000명대를 유지했다. 이런 속도라면 오미크론 검출률이 6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 확진자가 1만명대로 폭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26일 광주, 전남, 경기 평택·안성시에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시범 적용한 뒤 진행 상황을 보고 전국 확대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국 확대 부분은 빠르면 이달 말, 다음달 초 정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 연휴 이전 대응단계로 전환할 가능성이 반반이란 의미다. 대응단계를 시행하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중심으로 하며, 재택치료를 확진자의 90%까지 확대하고, 동네 병·의원이 무증상·경증 환자 진료와 신속항원검사를 담당하게 된다. 확진자 추적 등 정부의 방역 통제력은 어느 정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어차피 확진자 폭증은 막을 수 없다고 보고 중증환자 진단과 치료에 집중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무게를 싣는 ‘선택과 집중’ 전략인 셈이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치명률이 델타 변이 감염자 치명률(0.8%)의 5분의1 수준인 0.16%에 불과하다는 것도 이런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기존 방식으로 관리하려면 공무원을 전체 인구의 절반 수준으로 뽑아도 모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대응단계로 전환해 고위험 환자의 조기 진단·치료에 집중하면 역으로 위험요소가 낮은 젊은 국민들의 진단·치료는 느슨해진다. 이에 따른 전파 확산이 불가피해 적절한 타이밍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속도전’을 강조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새 체계가 안착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설 연휴 이후 2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때 시행하면 시행착오가 발생해도 수정하기가 어렵다. 지역 따질 것 없이 가능한 곳부터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오미크론 권역별 검출률은 호남권 82.3%, 경북권 69.6%, 강원권 59.1% 순이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사전 훈련을 해도 될까 말까 한데 연습도 없이 실전을 해선 안 된다”며 “지금 현장에선 지침도 없고 물자도 안 오고 환자를 검사할 신속항원키트도 없다고 난리다. 어떻게 검사하라는 것인지 원칙도 없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국 단위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을 망설이는 이유가 ‘준비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손 반장도 “양쪽 요인이 다 있다. 의료체계 준비, 국민 수용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간 확보 측면도 있다”고 일정 부분 인정했다. 애초 정부는 동네 병·의원을 코로나19 진료에 투입하기로 했는데, 아직까진 호흡기전담클리닉만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내과, 소아청소년과 의사회 등과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은 579개 기관에 654곳으로,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재택치료자를 어떻게 뒷바라지할지도 관건이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의 90%를 재택치료로 돌리겠다고 밝혔을 뿐, 관리에 필요한 행정력 확보 방안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전문가들 예측대로 3월에 하루 확진자가 10만명까지 늘어나면 재택치료자는 하루 9만명이고, 격리기간 일주일이면 63만명이나 된다. 이렇게 확진자가 늘면 먹는 치료제를 제때 처방할 수 없다. 당초 정부는 하루 1000명에게 먹는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다고 했지만, 첫 처방이 이뤄진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실제 약을 처방받은 사람은 109명에 불과했다. 투약 대상자 선정, 병력 확인, 병용금지약물 복용 여부 확인 작업 등이 더 빨리 이뤄질 필요가 있다. 정확도가 낮은 신속항원검사를 확대했을 때 생길 문제에 대해 먼저 국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PCR 검사로는 증상 발현 이전에 배출되는 소량의 바이러스도 확인할 수 있지만 신속항원검사로는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아야 양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즉 신속항원검사에서 가짜 음성이 나온 사람을 만나 코로나19에 걸릴 수도 있다. 방대본은 26일부터 확진자 중 접종완료자는 7일간, 미접종자·접종 미완료자는 10일간 격리하도록 격리지침을 변경한다. 확진자의 밀접접촉자가 접종을 완료했다면 자가격리 없이 수동감시로 전환한다. 밀접접촉자 중 미접종자 등은 7일간 격리한다. 박 반장은 “내달 7일, 설 이후에는 본인이 앱(애플리케이션)에 직접 어디를 다녀왔다고 입력하는 방식도 도입하고 접촉자 중에서도 마스크를 잘 썼거나 15분 이상 대화가 없었던 사람은 격리하지 않는 것 등으로 방식이 좀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 홈그라운드 다지는 李 “GTX 신규 추가…수도권 30분대 연결”

    홈그라운드 다지는 李 “GTX 신규 추가…수도권 30분대 연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수도권 30분대 생활권 조성’을 위해 광역급행철도(GTX) 신규 노선을 추가하는 내용의 경기도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전역을 평균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교통혁명을 추진해 경기도민의 직주근접(직장과 주거시설의 근접)을 대폭 높이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후보는 현재 추진 중인 GTX-A·B·C 노선을 신속히 추진해 3기 신도시 입주민이 불편함이 없도록 ‘선교통 후입주’ 원칙을 지키겠다고 했다. 또한 기존 노선과 연계해 노선 연장을 적극 추진하는 ‘GTX 플러스(+) 프로젝트’를 공약했다. GTX-A+ 노선은 동탄에서 평택으로, GTX-C+ 노선의 경우 북부는 동두천까지, 남부는 병점·오산·평택으로 연장하겠다고 했다. 특히 GTX-D는 경기도의 제안대로 김포~부천~강남~하남 구간으로 만들고, GTX-E(인천~시흥·광명신도시~서울~구리~포천)와 GTX-F(파주~삼송~서울~위례~광주~이천~여주) 노선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서부선의 관악산역~안양 연장을 비롯해 지하철 3·5·6·7·8·9호선의 연장과 고양~은평선 신설, 부천 대장~홍대선 사업 등 각종 철도망 연장 방안도 내놓았다. 도로망과 관련해서는 양재IC와 동탄IC에 걸친 경부고속도로 경기도 구간의 지하화를 추가 검토하고, 수원 군 공항 이전과 연계해 경기 남부 공항 건설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GTX 플러스 등으로 인해 수도권 집값이 다시 들썩일 수도 있다는 지적에는 “수도권의 집값을 잡기 위해 수도권의 불편을 방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분산을 하고 공급을 늘려 집값을 안정시키는 것이 맞는다”고 반박했다.
  • 바퀴교체 완료 KTX-산천 25일부터 정상 운행

    바퀴교체 완료 KTX-산천 25일부터 정상 운행

    지난 5일 충북 영동터널 인근에서 탈선한 KTX-산천의 사고 원인이 바퀴 파손 및 이탈로 확인돼 운행이 중지됐던 사고차량과 동일한 고속열차 13편성의 운행이 25일부터 재개된다.코레일은 24일 바퀴 교체작업을 위해 운행을 중지했던 KTX-산천(원강) 정비와 안전 점검이 23일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13편성 중 예비편성을 제외한 10편성이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운행중지됐던 차량들은 25일부터 정상 투입할 예정으로 현재 예매가 진행 중이다. 코레일은 수도권·호남·부산 등 전국 KTX 차량정비기지에 특별전담팀(TF)을 구성하고 안정적인 바퀴 교체작업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바퀴교체를 완료한 차량은 추가로 작업자·검사자 간 크로스체크, 구내 시운전, 전문가 점검 등 3단계 조치를 통한 품질검사로 안전성 검증을 마쳤고 투입 후에도 운행상황에 대한 특별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예비열차 3편성도 설 연휴 전인 26일까지 바퀴 교체작업을 완료해 설 대수송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 2017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투입된 사고차량을 포함한 14편성에 대해 운행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들 차량은 이전 산천 차량과 다른 바퀴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 “유럽은 곧 엔드게임”…세계 곳곳 팬데믹→엔데믹 기대감(종합)

    “유럽은 곧 엔드게임”…세계 곳곳 팬데믹→엔데믹 기대감(종합)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끝나간다는 기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변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증 위험이 낮은 상황에서 다음 유행 때에는 풍토병이나 계절성 독감 수준의 유행이 될 것이라는 희망 섞인 관측도 나온다. WHO 유럽사무소 “코로나19, 주기적 풍토병 될 가능성” 한스 클루주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 소장은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팬데믹의 ‘엔드게임’(최종장)을 향해 가고 있다고 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서 3월까지 60%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오미크론 감염 급증세가 진정되고 나면 상당수가 백신 혹은 감염으로 면역력을 갖추게 되므로 몇 주나 몇 달간은 감염 확산이 잠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후 연말쯤에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더라도 팬데믹은 아닐 수 있다고 했다. 이 같은 클루주 소장의 전망에 대해 AFP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에 비해 증상이나 치명률 등 중증 위험이 덜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점을 언급하며 이제는 코로나19가 계절성 독감처럼 바뀔 것이라는 희망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로 엔데믹, 즉 전염병이 종식되지 않고, 주기적으로 발생하거나 풍토병으로 자리잡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클루주 소장은 “전염병이 풍토병이 된다는 것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면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여러 차례 우리를 놀라게 했으니 매우 조심해야 한다”며 신중론도 당부했다. 남아공, 오미크론 급증 뒤 빠른 둔화 선례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변이보다 전염력이 매우 강해 전례 없는 속도로 많은 이들을 감염시켰다. 클루주 소장의 전망은 오미크론의 광범위한 감염, 적극적 백신 보급에 힘입어 면역력을 지닌 인구의 비율이 높아진 까닭에 확산이 억제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클루주 소장이 소속된 WHO 유럽사무소는 러시아와 중앙아시아를 포함해 53개국을 관할하고 있다. 이 지역 누적 확진은 이날 현재 1억 3017만 4000여명인데 최근 일주일 확진이 무려 998만 9000여명에 이른다. 그러나 하루 신규확진은 지난 20일 170만명으로 역대 최고점을 찍은 뒤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가 먼저 출현해 급격한 확산과 빠른 둔화를 거쳐 위기가 해소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유사한 추세다. 오미크론 확산을 가장 처음 겪었던 남아공은 한달 전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만 7000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했으나 최근 일주일 평균 3256명에 그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 때보다 치명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에 따르면 남아공 내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사망자는 델타 변이 때 사망률의 15% 정도에서 정점을 찍었다. 입원율은 델타 변이 때의 60%에서 절정에 달했다. 미국도 2월 정점 예상…파우치 “통제 영역될 것”유럽과 함께 오미크론 변이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미국에서도 비슷한 전망이 나온다. 미국 감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올해 2월을 미국의 정점으로 예측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ABC방송 인터뷰에서 “상황이 좋아 보인다”며 “지나치게 자신만만해선 안 되지만 지금 당장은 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동북부, 중서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미 정점을 지나 신규확진이 급감하고 서부, 남부에서도 정점을 향하고 있다는 진단에 따른 낙관이다. 뉴욕타임스가 보건당국 자료를 토대로 집계한 코로나19 현황을 보면 미국 전역에서 하루 신규확진은 지난 14일 80만 6801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급감하고 있다. 미국 역시 오미크론 변이가 일찍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국가다. 인구 약 3억 3500만의 미국은 공식통계에 잡힌 확진자만 7047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5분의 1 정도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력이 있다. 누적 사망자는 무려 86만 5000여명에 달한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미국 전체 확진자 중 4분의 1 이상은 이번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기간에 나왔다. 유럽 전문가와 마찬가지로 파우치 소장 역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더라도 일반적인 독감처럼 통제가 가능할 수준일 것으로 기대했다. 파우치 소장은 “감염 수위가 ‘통제 영역’ 아래일 것”이라며 “여기서 ‘통제’라는 것은 바이러스를 아예 없앨 수는 없지만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법을 아는 일반적 호흡기 감염병과 함께 묶일 정도로 수준이 낮아지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이후 새 변이 성격에 팬데믹 향방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진정된 후 나타날 새 변이가 코로나19 팬데믹의 향후 성격을 규정할 변수로 보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새로 나타날 변이가 사회를 파괴하거나 광범위하고 심각한 결과에 대한 공포를 자아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그래도 최악의 시나리오를 여전히 대비해야 한다”며 “정상으로 복귀한다는 의미에서 코로나19가 우리를 망가뜨리지 않았던 수준으로 내려가길 바라는데 그게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1918년 등장해 전 세계 인구 3분의 1을 감염시키고 5000만명을 죽음으로 몰고 간 스페인 독감의 H1N1 바이러스는 여전히 인류 곁에 남아 있다. 스탠퍼드 의대 이본 말도나도 교수는 “스페인 독감은 우리가 매년 보는 독감 바이러스의 선조”라며 “계속해서 변이가 나오고 있는 것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도 비슷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존 슈워츠버그 UC버클리 공중보건대 교수는 미국에서는 지금도 독감으로 매년 약 3만 5000명이 사망한다며 “그런데도 우리는 계속해서 살아간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말도나도 교수는 “오미크론 이후에도 새 변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는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UC샌프란시스코 전염병학자 조지 러더퍼드 교수도 “다음에 어떤 변이가 올지는 전혀 알 수 없다”며 다음 변이는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염력이 더 크거나 중증도가 더 심각할 수도, 반대로 아무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폐·중환자 치료 의사인 파나기스 갈리아사토스는 “우리는 코로나19를 막을 방법을 알기에 더는 과학적 돌파구가 필요하지 않다”며 백신과 마스크 착용, 감염 검사, 추적 등 기본 원칙을 강조했다.
  • 311만 가구 공급, 30%는 청년에… 이재명, 부동산 표심에 다 걸었다

    311만 가구 공급, 30%는 청년에… 이재명, 부동산 표심에 다 걸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3일 ‘전국 311만호 주택 공급’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 공약을 내놨다.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으로 자신의 정치적 본거지인 경기 지역을 훑으며 최대 표밭인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의왕시 포일 어울림센터에서 “이재명 정부는 (정부의 206만 가구 공급 계획에서) 105만 가구를 더해 총 311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이 후보가 당내 경선 과정에서 발표한 250만 가구보다도 61만 가구 늘어난 것으로 수도권 ‘부동산 표심’을 공략하는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며 거듭 고개를 숙이는 등 민심 수습에 나섰다. 구체적으로 추가되는 공급 물량은 서울 48만 가구, 경기·인천 28만 가구, 그 외 지역 29만 가구 등이다. 해당 물량은 공공택지 개발과 기존 택지 재정비 등을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애초 당내에서는 김포공항을 이전해 그 부지를 개발하는 방안도 거론됐지만, 주변 부지 개발로 방향을 선회했다. 다만 이 후보는 “김포공항 존치 여부는 계속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이 후보는 공공택지 공급가격 기준을 조성원가로 바꾸고, 분양원가 공개 제도와 분양가 상한제 등을 도입해 인근 시세의 절반 정도인 ‘반값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반값 아파트 공급 방안에 대해서는 “분양가 폭등을 막기 위해 가급적 민간에서 분양하지 않도록 직접 건축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청년 등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해서는 지역·면적·가격 등을 감안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최대 90%까지 인정하는 등 금융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완화도 언급했다. 취득세·등록세 부담도 3억원 이하 주택은 면제하고 6억원 이하 주택은 절반으로 경감해 주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청년의 내 집 마련 꿈을 실현하겠다”며 공급물량의 30%를 무주택 청년에게 우선 배정하겠다고 했다. 특히 용산공원 인근 주택 10만호는 오롯이 청년기본주택으로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는 의왕·수원·오산·평택·안성·화성 등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광폭 행보를 펼쳤다. 이 후보는 각 지역의 주요 광장과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 경기 지역이 자신의 정치적 고향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제 타격’ 발언과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겨냥해 날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수원 테마거리에서 “안보를 갖고 장난치는 사람들이 있다. 상대방을 자극해서 이기는 전쟁을 하겠다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또 “아이들이 싸움 났다. 격렬하다 보니 아들 팀, 딸 팀이 나누어 싸우더라. 그때 힘센 쪽에 붙어서 약한 쪽을 탄압하도록 부모가 편을 들어야 하느냐”고 말했다. 안성 명동거리에서는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좀 밉긴 하다. 밉긴 한데 때리면 어떻게 되겠나. 더 크게 달려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생을 살릴 경제 대통령임을 강조했다. 그는 오산에서 대통령이 된다면 퇴임 후 ‘경제를 다시 살아나게 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을 시작으로 4박 5일간 경기도 매타버스 일정을 소화하며 31개 시군을 모두 방문할 예정이다.
  • “사형 당일 집행사실 통보는 위헌” 日사형수들의 재판 개시 [김태균의 J로그]

    “사형 당일 집행사실 통보는 위헌” 日사형수들의 재판 개시 [김태균의 J로그]

    사형 집행 사실을 당사자에게 바로 그날 통지하는 것은 위헌이라며 사형수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재판이 일본에서 시작됐다. 21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해 확정 판결을 받은 사형수 2명이 통지 당일 이뤄지는 사형 집행은 위헌이므로 받아들일 의무가 없다며 이의 확인을 요구한 소송이 지난 13일 오사카지방법원에서 시작됐다. 원고들은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 등 명목으로 2200만엔(약 2억 3000만원)의 손해배상도 국가에 요구했다. 원고 측은 1차 변론에서 “사형 집행 직전에 당사자들에게 통지하면 변호인에게 연락도 하지 못하고 불복 신청의 권리 행사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진다”며 “사형 확정자의 인권이 국가에 의해 짓밟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일본에서 사형 집행은 법무상(법무장관)의 명령이 있은 후 5일 이내에 실시하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다. 그러나 사형수들에게 집행 사실을 언제 통지할 지에 대한 규정이 없어 통상 집행 1~2시간 전에 고지하고 있다. 피고인 국가는 “사형 집행 당일 이전에 알려주는 것은 오히려 본인에게 큰 고통을 줄 수 있다”며 원고의 청구를 기각해 줄 것은 재판부에 요청했다. 실제로 법무성은 1970년대 중반까지는 집행 하루 전에 고지했으나 이에 따른 정신적 충격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 등이 나타나자 당일 고지로 변경했다. 하지만, 원고들은 이러한 관행이 ‘법률에 의한 적정한 절차를 거친 형벌’을 규정한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고 측 변호인은 “사형수도 형벌로 생명을 잃는 것을 빼고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켜줘야 하고, 그러려면 형 집행의 사전 고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尹 “충남을 국가균형발전 핵심으로”…1박 2일 충남 일정 시작

    尹 “충남을 국가균형발전 핵심으로”…1박 2일 충남 일정 시작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박 2일 일정으로 충청·대전·세종 지역을 방문하며 중원 민심 공략에 나섰다. 윤 후보는 21일 충남을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으로 만들겠다며 지역 발전 공약을 발표했다.윤 후보는 충남 천안시 아우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충청남도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충남을 대한민국 미래비전을 구현하는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으로’ 만들기 위한 7가지 공약을 공개했다. 공약 내용은 ▲충청내륙철도ㆍ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내포신도시 탄소중립시범도시 지정 ▲천안 성환 종축장 이전부지에 첨단 국가산업단지 조성 ▲서산민항(충남공항) 건설 ▲수도권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 추진 ▲국립경찰병원 설립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등이 골자다. 윤 후보는 충남 삽교역과 대전역을 잇는 충청내륙철도를 건설해 충남과 대전을 광역생활권으로 연결하고 서해안 지역 철도 교통 취약 주민들의 교통 편익을 증진하겠다고 밝혔다. 낙후된 중부권의 동서간 교통망 개선을 위해 충남 서산과 충북, 경북 울진에 걸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를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충남에 국가 탄소중립 클러스터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내포신도시를 탄소중립 시범도시로 지정하고 탄소중립 관련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수소산업 국가혁신클러스터와 연계할 예정이다. 천안에 위치한 종축장 이전 부지를 활용하여 첨단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계획도 내놨다. 논산ㆍ계룡의 국방 인프라를 활용해 국방산업의 연구ㆍ교육ㆍ실증ㆍ생산의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윤 후보는 서산민항을 건설해 남 서남부 지역 주민의 열악한 공항 접근성을 해소하고 환황해권 시대의 국제 관문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윤 후보는 수도권 공공기관 혁신도시 추진, 아산 경찰교육타운 부지에 국립경찰병원 설립, 내포신도시에 국립 대학병원 유치,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유관순 열사 기념관 참배를 시작으로 충남 선대위 필승결의대회, 대전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하고 대전시 동구 중앙시장 등을 방문하며 충청 지역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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