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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맥심 도유리, 육감적 몸매 ‘베이글녀’

    미스맥심 도유리, 육감적 몸매 ‘베이글녀’

    매력 만점의 모델 도유리(27)가 새해 벽두부터 바삐 움직이고 있다. 8년 차 모델로서 경력이 풍부한 도유리지만,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지난 2020년 미스맥심 콘테스트를 통해서다. 도유리는 콘테스트에서 요정 같은 얼굴에 육감적인 몸매로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며 ‘베이글녀’의 매력을 발산했다. 3년 동안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도유리는 귀국 후 일본계 회사에서 일하며 모델일도 함께 했다. 한국 생활도 일본에서처럼 모델일에 대한 수요가 커지며 모델 활동에 전념하게 됐다. 특히 한국 최고의 모터스포츠대회인 CJ슈퍼레이스에서 레이싱팀 쏠라이트의 모델로 활동하며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도유리에게 2023년은 자신의 재능을 활짝 펴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패션관련 쇼핑몰을 론칭한 데다, 새내기 모델들을 위한 에이전시도 열었기 때문이다. 도유리는 “패션을 전공한 탓인지 유니크한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그런 취향을 팬들이 좋게 생각했다. 쇼핑몰은 정말 평소에 내가 입는 옷, 그 자체를 보여주려고 만들었다. 러블리하고, 섹시하고, 펑크하기도 하고, 복고일 수도 있지만 내 개성을 담았다”라며 쇼핑몰을 열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모델 에이전시도 함께 연 도유리는 “지금은 많이 알려졌지만, 일본에서 활동하다 처음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는 아무 인맥이 없어서 힘들기도 했다. 어리고 끼 많은 친구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도와주고, 이끌어 주고 싶은 마음에 에이전시를 만들게 됐다”라고 말했다.
  • 카멜레온 카, AI 오븐… 가디언이 뽑은 CES 최고 혁신기술은

    카멜레온 카, AI 오븐… 가디언이 뽑은 CES 최고 혁신기술은

    색깔이 자유자재로 바뀌는 자동차, 인공지능 오븐, 변기에 달아 소변을 검사해 주는 스마트 기기... 영국 가디언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3’이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코로나19 이전보다 조용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가디언은 그런 가운데서도 몇 개의 미래 기술을 선정해 소개했다. 이 중엔 삼성전자 기술도 있다. 색깔이 바뀌는 콘셉트카 BMW는 순식간에 색상을 바꿀 수 있는 ‘E잉크’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 기술이 탑재된 자동차를 곧 살 수 있는 건 아니다. 다만, 함께 전시된 앞유리 전체에 걸친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내년 출시될 전망이다. 소니와 혼다는 합작 회사를 차려 전기 자동차 시제품을 선보였다. 아펠라는 45개의 센서로 안팎을 덮고 있다. 아마도 자율주행 기술이 더 고도화되면 운행 중인 차 안에서도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넓은 미디어 화면이 장착돼 있다. 2025년 말 출시가 예상된다. 폭스바겐의 ‘ID7’은 ‘파사트’를 대체할 전기차로 한번 충전하면 약 645㎞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2024년 말 완전한 공개를 앞두고 ID7은 음악에 맞춰 색이 변하는 ‘일렉트로루미네센스’ 페인트를 선보였다. 에이수스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별도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3D TV는 실패했다. 에이수스의 ‘비보북 프로 노트북’은 안경 없이 3D 입체 화면을 구현했다. 16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에 내장된 시선 추적 카메라 시스템과 렌즈를 이용, 화면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 같은 물체를 표현하고, 여럿이 다른 위치에서 봐도 이미지를 정확하게 보여준다. 비보북은 올해 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와 에이서 등도 안경이 없는 3D 컴퓨터 화면을 개발했다.레노버의 듀얼 스크린 노트북 레노버의 ‘요가북’은 분리 가능한 키보드에 접이식 듀얼 OLED 디스플레이를 가로와 세로로 모두 얹어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기존 노트북처럼 책상 위에 두고 쓰거나 책 모양으로 세워서 쓸 수도 있다. 태블릿처럼 접을 수도 있다.음식이 타는 걸 감지하는 삼성전자 오븐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오븐은 내부에 음식을 인식하는 카메라가 내장돼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각 요리에 대해 모드, 온도, 시간을 자동으로 추천하며, 특히 음식이 타려고 하면 알람을 울려 준다. 전통적인 오븐 기능과 함께 에어수비드, 에어프라이, 스팀 조리 모드도 지원한다. 내부 카메라를 통해 요리하는 동안에도 음식을 촬영할 수 있다.변기에 붙이는 소변 검사기 디지털헬스케어 회사 위딩스의 ‘U-스캔’은 화장실 변기 테두리 아래에 붙이는 직경 9㎝의 원형 기기로, 소변을 볼 때마다 생체 균형을 체크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맞춤형 카트리지를 이용해 생리주기와 호르몬 수치, 수분·영양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100개의 지표를 추적, 모든 데이터를 ‘헬스메이트’ 앱으로 전송한다. 2023년 중반에 출시될 예정이다.
  •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진공이 알려준 ‘공즉시색’ 과학/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진공이 알려준 ‘공즉시색’ 과학/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1654년 독일 물리학자이자 마그데부르크시장이기도 했던 오토 폰 게리케는 재미있는 진공 실험을 설계했다. 구리로 만든 공의 내부 공기를 펌프로 빼내 진공을 만든 후 반구 양쪽으로 줄을 연결해 말 15마리가 잡아당기는 실험을 했다. 구리공은 분리되지 않았고 진공의 엄청난 힘을 증명했다. 게리케가 진공에 관심을 가진 데는 배경이 있었다. 그는 유럽에서 서서히 설득력을 갖게 된 지동설에 매료됐다. 지동설은 우주 공간은 진공이란 사실이 필요했다. 그렇지 않으면 태양 주위를 회전하는 지구는 마찰로 인해 회전 속도가 서서히 줄어 멈출 것이다. 진공의 존재와 힘을 느끼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진공 때문에 행성이 마찰 없이 태양 주위를 회전하는 것은 알겠지만 태양과 행성 사이의 끌어당기는 만유인력은 아무 물질 없는 진공에서 발생할 수 있는가란 것이었다. 1938년 아인슈타인은 독일에서 이주해 온 후배 물리학자 인펠트의 생활고를 덜어 주기 위해 함께 집필한 ‘물리학의 진화’란 책에서 존재가 아직 증명되지 않은 우주 공간의 ‘에테르’란 물질을 언급했다. 빛이 태양을 출발해 지구까지 도달하는 것은 두 가지 이론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우선 빛이 입자인 경우 빛은 우주 공간을 이동해 지구에 도달한다. 그런데 장애물 뒤로 퍼져 나가는 회절현상을 설명할 수 없다. 빛이 파동이라고 가정하면 회절현상은 설명할 수 있지만, 태양과 지구 사이 아무런 물질 없는 진공을 파동이 어떻게 이동하는지 설명이 어렵다. 그래서 빛의 모든 이동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가상의 물질 에테르의 존재를 설정했다. 에테르의 존재는 과학이 무엇인지에 대한 차원 다른 질문을 던진다. 에테르 물질을 첨단장비로 관찰하지는 못하지만 과학적으로는 설명할 수 있다. 공기 속 산소의 존재를 알기 이전에도 숨을 쉬니 미지 물질의 존재는 알 수 있었다. 진공 속에도 여전히 특정 이동을 돕는 전달 현상이 있다면 현상학적으로 어떤 물질은 분명 존재한다. 첨단장비로 관찰되지 못했을 뿐이다. 에테르 물질의 존재를 장비로 증명해 주면 믿겠다는 과학자에게 역으로 에테르 물질이 없다는 것을 첨단장비로 증명하면 에테르란 물질은 없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에테르는 상상할 수 있는 진공 속 물질을 통틀어 부르는 이름이다. 진공 속 물질이 꼭 한 가지가 아닐 가능성도 있다. 여러 물질이 각각 다른 중력과 같은 인력을 만들어 내는지도 모른다. 게리케 실험의 구리공 속 진공 공간에 에테르가 있어 30마리 말의 힘으로도 분리하지 못했다고 가정할 수 있다. 이런 고민을 아인슈타인도 했음이 분명한데, 그는 “과학이란 자유롭게 창조된 개념과 아이디어로 가득한 마음의 상태”라고 정의했다. 기계론적 과학을 대표하는 뉴턴의 후계자를 자처했던 아인슈타인이 과학을 마음의 상태와 연결시킨 것이다. 인간의 마음이 가설할 수 있는 현상과 그 물질도 얼마든지 과학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주었다. 아인슈타인과 게리케의 과학을 합쳐 보니 비어 있는 공간이 모든 힘을 갖는다는 ‘공즉시색’의 과학자 버전이 됐다.
  • 지자체들 너도나도 “펀드로 기업살리자”

    지자체들 너도나도 “펀드로 기업살리자”

    지방자치단체들 사이에서 펀드 조성이 확산되고 있다. 자금이 필요한 지역 기업들을 지원하고, 투자한 기업이 대박이 날 경우 자금도 회수할 수 있어서다. 충북도는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창업펀드 1000억원 조성사업을 벌인다고 23일 밝혔다. 국비 400억원, 도비 200억원, 시군비 100억원, 기타 300억원 등으로 1000억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도는 우선 250억원으로 2~3개 펀드를 만들어 올해 말부터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이 펀드들의 성격은 농업창업펀드, 소재부품장비창업펀드, 초기창업펀드 등이 유력하다. 투자 대상은 7년 이내 창업기업이다. 도는 창업펀드를 통해 4년간 16만개 창업기업 달성, 창업생존율 32%(전국 4위)를 목표로 잡았다. 경기 수원시는 수원기업새빛펀드를 운용키로 했다. 올해 하반기에 출시되는 새빛펀드는 수원시 출자금 100억원, 정부주도 펀드인 한국모태펀드 출자금 600억원, 민간 자본 300억원 등 총 1000억원으로 조성된다. 운용 기간은 투자 4년, 운용·회수 4년 등 8년 이상이다. 투자 대상은 4차 산업 핵심기술 기업, 창업초기 기업, 중소·벤처기업 등이다. 시 관계자는 “시 출자금의 2배 이상은 반드시 수원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 의무투자 약정을 설정해 관내 기업이 많은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관외 기업이 투자 이후 2년 이내 수원으로 이전하면 수원시 기업 투자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산업분야 지원을 위한 ABB성장펀드를 운용한다. 펀드 규모는 시 출자액 40억원을 포함해 234억원 규모다. 시는 자금 지원 기업에 대한 경영·재무·인사·관리 등 사후관리도 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상장기업 육성을 위한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며, 경북도는 유망 벤처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위한 지역뉴딜벤처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지자체들이 펀드를 선호하는 것은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우선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을 지원함으로써 기업성장과 고용창출을 노릴 수 있다. 또한 펀드 운용사가 민간자금까지 유치해 지자체 출자금보다 더 많은 돈이 기업에 투자될 수 있다. 투자한 기업이 승승장구하면 자금을 회수할수도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보조금은 기업에 주면 끝이지만 펀드는 투자기업이 성장할 경우 지원한 금액보다 많은 돈을 회수할수 있다”며 “투자한 여러 기업 가운데 몇개만 성공해도 지자체로선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북한 대학생 ‘자기야’ 남한말투 썼다가 탄광배치”

    북한 대학생 ‘자기야’ 남한말투 썼다가 탄광배치”

    북한 대학생들이 남한식 말투를 썼다가 탄광에 배치되는 등 북한 당국이 ‘남한말투’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암암리에 남한 드라마나 영화 등 한류 콘텐츠를 접하면서 서울 말씨와 영어식 표현을 사용하는 현상이 널리 퍼져 있다. 북한은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만들어 외국 영상물이나 출판물, 노래 등을 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강력한 처벌을 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17∼18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8차 회의에서 ‘평양문화어보호법’을 채택해 남한말을 비롯한 외국식 말투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주민들에게 공식 경고했다. 이를 어길 경우 강력한 단속과 처벌을 담은 것으로 보이는 법령을 제정했고,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공식 채택한 것이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북한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남친’(남자친구), ‘쪽팔린다’(창피하다)를 비롯해 남편을 ‘오빠’, 남자친구를 ‘자기야’로 부르는 행위 등 남한식 말투와 호칭을 강하게 단속했다. 전문가들은 “평양이 언어적 습관에서 무너지면 김정은 입장에서는 사실상 근간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함경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청진농업대학 학생들 속에서 손전화 통화를 하면서 남조선 말투를 사용하다 단속되는 사건이 있었다”이라며 “남조선 말투로 전화를 하다가 단속된 청진농업대 학생 4명은 퇴학처분을 당하고 가장 어려운 직장인 온성탄광으로 강제 배치됐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청진시를 비롯한 함경북도의 도시에 소재한 대학의 학생들 속에서 손전화 통화와 일상생활에서 괴뢰말투를 사용하는 데 대한 경각심이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단속에 걸려도 반성문 작성 정도로 끝났는데 처벌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생 4명 중 1명은 역전기다림칸에서 통화를 하면서 ‘자기야’와 같은 남한식 말투를 썼다가 주변에 있던 단속요원에게 적발됐고, 나머지 3명은 이에 동조했다는 이유로 같이 처벌을 받았다는 전언이다.北 10대들 드라마로 ‘공개처형’까지 북한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보다가 적발된 북한 학생 7명이 무기징역 등 중형이 선고받았고, 해당 드라마가 들어있는 USB 장치를 중국에서 들여와 판매한 주민은 총살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한 북한 양강도 주민은 “지난 10월 혜산시에서 10대 학생 3명이 공개 처형됐다”며 “2명은 남한 영화·드라마와 포르노 영상을 시청하고 친구들에 유포하다가 82연합지휘부에 적발됐다”고 밝혔다. 해당 주민에 따르면 북한에서 10대 학생이 남한 영화를 시청하다가 적발된 경우 초범이면 노동단련대 처벌을 받지만, 재범이면 노동교화소에 5년 간 수감된다. 해당 학생의 부모 또한 ‘자녀 교양’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노동교화소에 수감된다고 전해졌다. 소식통은 북한에서 남한 영화·드라마를 유포 또는 판매하다 적발될 경우 미성년자라고 해도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 함경북도의 주민은 “(북한) 당국이 반동 사상문화를 척결하기 위한 강도 높은 통제·단속에도 불구하고 국경을 비롯한 대도시에서 남조선 영화를 몰래 시청하다 적발되는 청년들이 근절되지 않자 공개처형 방식으로 공포정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 방류 연어, 몇 년 만에 돌아올까?

    방류 연어, 몇 년 만에 돌아올까?

    울산 태화강에서 방류된 연어는 어느 해역을 돌아서 몇 년 만에 돌아올까? 울산 태화강생태관은 지난해 2월 태화강에서 부화·방류된 이석(귓속뼈) 무늬 연어 회귀를 조사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단에 ‘태화강 연어 자원증강 및 보존 연구용역’을 의뢰, 다음달 결과가 나온다고 18일 밝혔다. 이 연구에는 연어 회귀 주기와 추정 경로 등이 담긴다. 태화강생태관은 2019년부터 연어 수정란 부화 과정에 수온을 조절해 나무 나이테와 비슷한 이석 무늬를 만들었다. 이 고유한 무늬는 나이와 출생지를 알 수 있다. 이전에는 연어에 숫자를 세긴 ‘와이어 칩’을 심어 출생지를 표기했지만, 칩이 쉽게 빠지고 대량으로 하기도 어려웠다. 이렇게 부화한 이석 무늬의 태화강 연어는 2020년 10만 마리, 2021년 20만 마리, 지난해 33만 마리가 방류됐다. 2020년 처음 방류된 이석 무늬 연어는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태화강에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태화강에서 방류된 연어가 몇년 만에 돌아오는지, 어느 해역을 거쳐 오는지, 다른 지역에서 방류한 연어가 태화강으로 오는지 등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연어 회귀가 줄어드는 원인을 밝히는 기초 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태화강생태관은 이석 무늬 연어를 분석하면 ‘연어 재산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연어는 특성상 영해와 공해를 넘나든다. 태화강 연어가 다른 나라에서 잡히면 이석 무늬로 태화강 태생을 확인하고 재산권을 주장할 수도 있다. 김나리 태화강생태관 연구사는 “러시아가 일본 어선들로부터 러시아 연어에 대한 재산권을 주장해 분담금을 받아낸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 자사고 지역 학생 의무선발·외고 개편 추진

    자사고 지역 학생 의무선발·외고 개편 추진

    정부가 전국에서 신입생을 모집하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지역 인재 선발 의무화를 추진한다.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전날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보좌진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러한 내용의 ‘교육개혁 10대 핵심 정책’을 보고했다. 교육부는 전국에서 학생을 뽑는 일부 자사고의 전국 단위 모집 특례를 유지하되, 지역 인재 선발을 의무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국 단위 자사고는 경기 외대부고, 서울 하나고, 강원 민족사관고, 전북 상산고, 인천 하늘고, 울산 현대청운고, 충남 북일고, 경북 김천고, 전남 광양제철고, 경북 포항제철고 등 10곳이다. 이 학교들의 입학생은 수도권 출신이 대부분이라 지역 인재 양성에 소홀하다는 비판이 있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역 인재 선발 의무화 비율은 논의 중”이라며 “이르면 올 12월 시행령 개정 등 관련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사고와 함께 현 정부가 존치 방침을 밝힌 외국어고와 국제고 재편도 추진한다. 인문사회 융합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는 게 정부 목표다. 국제고에서 주로 운영한 국제계열 전문 교과를 외고에 개설하고, 외고 전문 교과 이수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현재 전국 외고는 30개교, 국제고는 8개교다. 다만 재편을 위해서는 고교 교육과정을 다시 고쳐야한다. 지난해 12월 확정된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외고와 국제고 폐지를 전제로 전문 교과Ⅰ에 편성돼 있던 과목이 보통 교과로 통합되거나 사라졌다. 앞서 교육부는 이 학교들이 존치되면 국가교육위원회와 협의해 교육과정을 개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교대와 사대 부설 국립학교들이 자율적으로 학교 운영 방식을 혁신하는 ‘국립 아카데미고’(가칭)를 도입하고 지역 이전 기업의 자사고 설립 운영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교육부는 추가 논의와 시·도교육청의 의견 수렴을 거쳐 올 상반기 내 고교 교육력 제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 프랑스 아미앵 시, 마돈나에게 “전쟁 때 사라진 그림 빌려달라”

    프랑스 아미앵 시, 마돈나에게 “전쟁 때 사라진 그림 빌려달라”

    2015년 프랑스 잡지 ‘파리 매치’(Paris Match)에 실린 한 장의 사진이 한 미술 감정가의 눈길을 붙들었다. 미국 팝스타 마돈나가 자택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이었는데 그의 뒤편 벽에 걸린 그림에 눈이 꽂힌 것이다. 프랑스 북부 도시 아미앵에서 임대 전시됐다가 1차 세계대전 와중에 사라졌던 19세기 신고전주의 화가 제롬 마르탱 랑글루아의 ‘다이애나와 엔디미온’(Diane et Endymion)인 것으로 보였다. 당연히 이 감정가는 아미앵 시에 이를 알렸다. 그 뒤 7년의 시간이 흘러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브리지트 푸레 아미앵 시장은 마돈나에게 영상 편지를 띄워 이 작품을 돌려 달라고 공개 읍소하기에 이르렀다. 그 동안 어떤 일이 있었을까? 문제의 작품에 대해서는 남겨진 기록이 하나도 없다. 1918년 독일군이 이 도시를 폭격했을 때 소실됐거나, 암시장에 팔렸을 것이라는 등 근거 없는 추정만 제기돼 왔다. 이런 분위기에 마돈나 사진이 반전을 일으킨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시 당국은 마돈나가 소장 중인 그림을 포함해 1차 세계대전 때 사라진 15점의 작품이 도난당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당국에 신고했지만, 프랑스 경찰은 7년 넘게 조사했지만 이렇다 할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일단 마돈나가 해당 작품의 도난에 관여하지 않은 것만은 분명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가 1989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예상 판매가의 3배에 이르는 130만 달러(지금 환율로 약 16억원)를 주고 사들였기 때문이다. 또 이 작품은 원본이라면 마땅히 있어야 할 날짜나 서명도 없었다. 크기도 원본보다 3㎝가량 작았다. 소더비 측도 해당 작품을 경매하며 복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일부 아미앵 시민들은 누군가 수출 허가를 받기 위해 날짜 등을 제거했을 것이라고 반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최근 프랑스 매체 피가로의 보도로 문제의 사안이 다시 주목받자 푸레 시장이 직접 행동에 나선 것이다. 그는 “당신은 아미앵이란 도시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겠지만 며칠 전 당신과 우리 도시에 특별한 연결고리가 발견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몇년 전 당신이 사들인 제롬 마르탱 랑글루아의 그림이 1차 세계대전 이전 루브르가 아미앵 미술관에 대여한 뒤 사라진 그림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신이 합법적으로 취득한 작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려는 것은 전혀 아니다”면서 “2028년 유럽 문화 수도 후보 도시로서 그 해에 그 그림을 빌려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미앵 시민들이 작품을 재발견하고 가치를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레 시장은 아미앵 출신이기도 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도 지지에 동참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그러나 마돈나의 소장품이 아미앵에 전달되면 전문가들의 진품 확인 작업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진본으로 인정되면 프랑스 정부 차원의 개입이 불가피해질 것이어서 마돈나 입장에서는 선뜻 요청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푸레 시장은 영국 가디언 인터뷰를 통해 “유럽 문화 수도 선정을 앞두고 사람들이 아미앵에 관한 얘기를 나누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며 “(마돈나에게) 작품을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고 이곳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단지 몇 주 동안만 빌려 달라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마돈나는 음악 활동 40년을 맞아 대대적인 세계 투어에 나선다고 밝혔다.
  • 섬지역 지하수 저류댐 확대, 남부지역 가뭄대책

    섬지역 지하수 저류댐 확대, 남부지역 가뭄대책

    정부가 섬지역 가뭄 대책으로 지하수 저류댐을 확대키로 했다. 남부지역 가뭄 대책으로 광역상수도를 공급받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절감목표 달성률에 따라 지원금 또는 위약금을 차등 적용하는‘자율절수 수요조정제도’도 확대한다. 환경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 6동 대회의실에서 ‘가뭄대책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해 지난해 11월 22일 수립한 가뭄대책 이행 및 남부지역 상황을 점검한다. 광주·전남지역 가뭄 대책은 영산강·섬진강 유역 주요 댐의 연계운영 등을 통한 효율적 용수 확보 및 생·공용수 절약 등 수요관리가 포함돼 있다. 지난 12~13일 이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지만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어댐 저수율이 84.9%에서 89.3%, 주암댐 저수율은 27.0%에서 27.6%로 주요 댐 저수율이 0.6~4.4% 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환경부는 영산강·섬진강 유역의 주요 댐이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이전에 저수위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고 영산강 하천수 활용 등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키로 했다. 영산강 하천수를 광주 용연정수장에 공급하는 비상도수관로 시험통수를 오는 3월 시행하고, 주암댐에서 공급하는 급수지역을 장흥댐 급수지역으로 전환하는 가압장 설치공사도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전남 보길도에 설치한 지하수 저류댐이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총 6545t의 용수를 공급하면서 섬지역의 가뭄 대책으로 지하수 저류댐 설치를 확대키로 했다. 순천·여수 등 지자체와 ‘자율절수 수요조정제도’ 협약을 체결해 용수 수요관리도 강화한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극한 가뭄상황을 전제한 비상대책 추진으로 ‘제한급수’에 따른 주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제2세종문화회관, 경부선 지하화… 미래도시 영등포로 도약할 것”[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제2세종문화회관, 경부선 지하화… 미래도시 영등포로 도약할 것”[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최호권 서울 영등포구청장은 지난해 7월 민선 8기 임기를 시작한 이후 6개월간 주로 현장에 머물렀다. 취임한 지 19일 만에 문래동 남성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한 데 이어 8월엔 115년 만의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 11월엔 영등포역 기차 탈선 사고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3일엔 도림보도육교가 내려앉는 사고까지 발생했다.최 구청장은 지난 16일 구청장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지난 6개월은 잇따른 각종 사건·사고로 한시도 마음 놓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며 “구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가 가장 기본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올해는 미래도시 영등포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기본에 충실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6개월간의 소회는. “구정 비전의 토대를 다지고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18개 동에 현장 탐방을 다니며 각계각층의 주민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지역 현안을 살피고 구민의 눈높이에서 답을 찾는 과정이었다. 청장으로서의 긍지와 보람도 느꼈다. 8월 집중호우 때 구민들께서 따뜻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모습을 보고 감동했다. 또한 지난해 10월엔 입주 7년 만에 신길뉴타운에 6713번 시내버스 노선 신설을 성사시키면서 구민의 염원을 실현하는 보람도 느꼈다.” -지역의 최대 현안인 제2세종문화회관과 관련한 진행 상황은. “제2세종문화회관은 설계조차 들어가지 않은 초기 단계다. 시·구의원, 문화예술인 등의 의견을 들어 구민에게 더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 구의회 등과 논의해 토론회 등을 최대한 빨리 열겠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당초 구가 문래동 토지를 제공하고, 시는 건립 및 운영을 맡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시는 올해 사업 관련 신규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구유지를 사용하는 데 대한 우려가 크다. 제2세종문화회관과 관련해서는 몇 가지 논란이 있다. 우선 규모가 예술의전당이나 서울아레나의 5분의1에도 못 미칠 정도로 협소한 데다 주위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다. 여기에 구유지를 무상으로 제공해도 구민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크지 않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문화 인프라도 열악하다. 차라리 문래동 부지에는 구 문화예술 시설을 짓고, 제2세종문화회관은 시가 관내의 다른 시유지에 건립하는 게 구 입장에서는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데. 현황과 계획은. “영등포구는 ‘도시정비 사업의 백화점’이다. 72개 도시정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최근 여의도 재건축의 ‘대못’이었던 높이 제한이 완화되고, 일부 단지의 정비계획안이 심의를 통과했다. 또한 노후주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한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이 2개씩 대상지로 선정됐다.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비용을 절감하는 등 구민의 편익을 극대화할 것이다. 재개발·재건축 전담 부서를 통합하고 찾아가는 재개발·재건축 상담센터를 운영 중이다. 향후 신길동·대림동 지역에 ‘구립 재개발·재건축 현장 상담센터’도 운영할 생각이다.” -경부선 도심 철도 지하화도 속도가 나는 것 같다. “영등포구는 1899년 경인선 철도가 영업을 시작한 이후 철도로 인해 120년간 둘로 나뉘었다. 도심 철도 지하화는 숙원 사업이다. 지하화 사업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관련 특별법 제정을 건의했고, 올해 국토부 업무보고에서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국토부는 오는 6월까지 도심 철도 지하화를 위한 특별법을 발의하고 하반기 종합계획 수립, 내년 노선별 사업화 검토 등 후속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지하화가 성사되면 해당 부지에 고층 빌딩들과 첨단지식산업을 유치하고, 중간중간에 거대한 녹지가 들어서게 된다. 여의도와 영등포역·문래동, 신도림역으로 이어지는 영등포 미래형 도심 조성 방안을 마련하겠다.” -구내 준공업지역을 미래형 스마트 산업구조로 전환하겠다는 복안도 밝혔는데. “영등포의 준공업지역은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1300여 업체가 몰려 있는 문래동 일대 기계금속단지에서는 한때 ‘탱크도 만들 수 있다’는 말까지 나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매연과 소음, 분진 등을 이유로 설 자리가 좁아진 게 사실이다. 이에 지난해 11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만나 영등포의 100년을 내다보면 국가단지인 문래동 기계금속단지가 가까운 수도권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산업단지를 보유 중인 수도권 도시들이 유치전에 뛰어들 것이다. 무엇보다 단지 업체들과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그분들 역시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이전이 성사되면 기존 기술과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스마트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 준공업지역은 상업지역보다 땅값은 높지 않지만 용적률이 높아 개발하기에 유리하다. 대기업 연구개발(R&D)센터 등이 들어올 수 있다. 10년 이상 장기 프로젝트로 꾸준히 추진하겠다.” -구민들에게 어떤 구청장으로 남고 싶은가. “중앙정치는 지역이 아닌 국가적 이슈에 집중해야 한다. 지역의 일은 구민들과 전문 행정가, 지역 정치인들이 주체가 돼 해결하면 된다. 진정한 지방자치는 주민의 눈물을 닦아 주는 생활자치가 돼야 한다. 저는 공익의 대변자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오로지 ‘구민의 이익’을 위해 헌신한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구민에게 보다 더 이익이 되는 대안이 있다면 주저 없이 기존 방안 대신 새 방안을 선택할 것이다. 이를 토대로 도심 철도 지하화와 4차 산업혁명 등 대전환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 영등포를 일자리와 주거, 문화, 녹지가 어우러진 서남권 신경제 명품 도시로 만들겠다.”
  • 건국 이래 최저 출생률… 美 따라잡기도 전에 늙은 中

    건국 이래 최저 출생률… 美 따라잡기도 전에 늙은 中

    중국의 인구 감소 현상이 빠르게 현실화되면서 이전과 같은 고속성장을 더이상 이어 가기 버거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자국 전체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14억 1175만명으로, 2021년 말의 14억 1260만명보다 85만명이 줄었다. 연령별 비중은 16∼59세 노동연령인구가 8억 7556만명으로 62.0%를 차지했고 60세 이상 인구는 2억 8004만명(19.8%), 65세 이상 인구는 2억 978만명(14.9%)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7억 2206만명, 여성이 6억 8969만명이었다. 중국 인구의 가파른 변화는 출생 인구에서 감지됐다. 지난해 연간 출생 인구가 956만명으로 심리적 마지노선인 ‘1000만명’ 선이 무너졌다. 지난해 출생률도 6.77‰(1000명당 6.77명)로 전년(7.52명)보다 감소해 1949년 건국 이래 최저치였다. 이에 비해 지난해 사망률은 7.37‰(1000명당 7.37명)로 전년(7.18명)보다 증가해 연간 사망자 규모가 1041만명으로 1976년 이후 가장 높았다. 중국이 출생률 감소로 인구절벽에 다가가고 있다는 관측 속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높은 사망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출산율은 급감하고 사망률은 크게 늘면서 중국 전체 인구는 대기근이 맹위를 떨친 1961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수도경제무역대학 신고용형태연구센터 장청강 주임은 “2022년 우리나라 인구가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은 우리나라 인구 총량과 인구구조의 추세 변동을 알리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우리나라의 향후 30년 내 인구 고령화 속도는 세계 주요 경제 주체 가운데 가장 빠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예상보다 빨리 나타난 중국의 인구 감소는 잠재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국 경제가 규모 면에서 미국을 따라잡기가 힘겨울 수 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기 전에 늙어 버렸다”며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인도는 올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대국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유엔이 지난해 7월 발표한 ‘세계 인구 전망 2022’ 보고서에서 중국과 인도 인구가 2022년 각각 14억명 수준이지만 2023년 인도가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했다.
  • 박봉에 떠나는 기사들… 마을버스가 멈춰 섰다

    박봉에 떠나는 기사들… 마을버스가 멈춰 섰다

    민간 업체가 운영하는 경기·서울 마을버스 상당수가 운전기사를 구하지 못해 감축 운행을 하는 바람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 고양시의 경우 영업인가를 받은 마을버스 427대 가운데 319대만 운행하고 나머지 108대는 운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배차 간격이 2배 이상 늘어났다. 배차 간격이 길어지면서 마을버스를 기다리다가 환승 제한 시간 30분을 초과해 환승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일상화됐다. 고양 지역의 경우 교대근무와 휴가, 병가 등을 감안하면 시 전역에서 마을버스 기사 960명이 필요한데, 현재 근무 가능한 사람은 644명에 불과하다. 일부 영세업체들은 기사가 1명도 없어 사실상 폐업 상태다.수도권 마을버스 업체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대덕운수는 고양시에서 인가받은 버스 64대 중 30~31대만 운행하고 나머지는 장기 주차해 놓고 있다. 이 중 20대는 보험료 등 고정비용을 아끼기 위해 번호판을 떼어내 시에 반납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버스 1대당 2.4명씩 총 153명의 기사가 필요한데 61명만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규모가 작은 업체들의 사정은 더 열악하다. 고양시 66번 마을버스는 허가 당시 6~8분의 배차 간격으로 모두 16대를 운행하겠다고 했지만 30분 간격으로 4대만 운행하고 있다. 파주시 조리읍 대원초교 앞에서 동국대일산병원과 학원가인 일산3동까지 운행하는 87번 마을버스는 3대가 60분 간격으로 운행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1대가 24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사리현동문아파트에서 경의중앙선 일산역까지 운행하는 34번 마을버스는 보름 전부터 아예 운행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 내 다른 지역도 비슷한 상황이다. 평택시 시내·마을버스 기사 수는 720여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80여명 대비 60명가량 줄었다. 이로 인해 평택 버스 중 이용객이 많은 편에 속하는 2번, 2-2번 버스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출퇴근 시간에 8분 간격으로 운행했으나 지금은 배차 간격이 15~20분에 이른다. 서울도 예외가 아니다. 서울시 마을버스 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에는 구인공고가 15건 올라와 있다. 서울 자치구들에 따르면 252개 마을버스 노선 중 약 70%가 지난해 운행횟수를 평균 17% 감축했다. 마을버스 기사 구인난이 심각한 것은 시내버스나 준공영제 업체들보다 급여가 적기 때문이다. 고양시의회 김운남 의원 자료에 따르면 고양 마을버스 기사들의 월 급여는 250만원으로 서울 시내버스 기사 월급 450만원보다 200만원이나 적다. 이 때문에 마을버스에서 약 1년의 경력을 채운 후 대부분 급여가 많은 시내버스나 준공영제 버스회사로 빠져나가고 있다. 마을버스 업체들은 임금을 인상할 여력이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운행노선의 수익이 적고 준공영제 버스보다 지자체 지원이 적어 적자 운행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양시 버스정책과장은 “마을버스 기사 이탈 방지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인건비를 94.7% 보전해 주고 정부에서 연료비 전액을 실비 보전해 주고 있다”면서 “준공영제는 예산 문제로 2025년 이후에나 가능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 박경귀 아산시장, “공공기관 통폐합 민주당 정치공세 개탄스럽다”

    박경귀 아산시장, “공공기관 통폐합 민주당 정치공세 개탄스럽다”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기초 의원들이 지역 내 4개 공공기관이 내포신도시로의 이전 계획에 반발하는 천막농성에 나선 것과 관련해 17일 “아산시가 대응을 못해 모두 내포로 이전하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며 여론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신문 17일 12면 보도) 박 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4개 기관이 모두 내포로 이전하며 이를 아산시가 외면한다 선동하고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충남도는 최근 충남 출자·출연기관 경영효율화를 위해 25개(공기업 1개, 출연기관 21개, 공직유관단체 3개) 기관을 18개로 축소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민주당 소속 광역·기초의원들은 본부가 있는 충남경제진흥원과 충남신용보증재단, 충남과학기술진흥원,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4개 출연기관이 다른 기관과 통폐합한 뒤 내포로 이전될 전망이라며 지난 12일부터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이전 반대를 촉구하며 천막농성과 시민 서명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이어 박경귀 시장을 겨냥해 “박 시장의 안일한 대처에 유감을 표한다”며 “이 문제에 입장을 표명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박 시장은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천안의 본점을 내포로 이전할 계획이며 과학기술진흥원은 애초 천안의 충남지식산업센터로의 이전을 앞둔 기관으로 아산시 소재 공공기관이라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남도는 경제진흥원과 신용보증재단은 본점이 내포로 이전하고 아산에 지점을 유지하는 방안이 검토중으로 알고 있다”며 “아산시는 경제진흥원에 대해 본원 수준의 본부설치를, 신용보증재단은 아산 잔류를 각각 건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산시 민주당은 정치적 의도만으로 시민들의 반목과 갈등을 부추기는 행태를 벌이고 있다”며 “설 명절 밥상머리까지 정치혐오를 불러일으키는 민주당의 오만함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은 정치공세와 정략적 이용으로 공공기관 통폐합에 도민과 시민을 오도하고 아산시장을 몰아세우고 있다”며 “아산시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아직 이전되지 않은 수도권 대형 공공기관 유치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 누가 UAE-이란을 서로 적이라 했나 …윤 대통령 발언 진실과 거짓[핫이슈]

    누가 UAE-이란을 서로 적이라 했나 …윤 대통령 발언 진실과 거짓[핫이슈]

    윤석열 대통령이 15일(이하 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이하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말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문제의 발언이 UAE와 이란의 관계를 지나치게 단편적으로 해석한 것이라는 지적을 내놓는다. UAE와 이란은 겉보기에 매끄럽지 않은 사이로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양국은 아부무사와 툰브 제도 등 도서 3개를 놓고 영토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종교적 갈등도 있다. UAE와 이란은 모두 이슬람 국가지만, UAE는 수니파 이슬람교 80%를 차지하는 반면 이란은 시아파 이슬람교의 종주국이다. 2016년 종교 때문에 두 국가의 외교 관계가 격하되는 일이 발생한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는 시아파의 유력 성직자 47명을 반체제 혐의로 처형했다. 이에 격분한 이란의 일부 시아파 무슬림이 테헤란 주재 사우디 대사관을 무력 공격하자 이란과 사우디는 결국 단교했다. 이를 계기로 많은 중동 국가가 이란과 수교를 단절하거나 국교를 격하했고, 이때 UAE도 외교 관계 수준을 대사급에서 공사급을 낮췄다. 이 밖에도 이란과 앙숙 관계에 있는 다른 아랍권 국가인 이라크와 이란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면, 이라크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는 등 UAE와 이란 사이에는 분명 껄끄러운 역사와 시간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다. UAE-이란의 진짜 '속사정'은? 그러나 위 사실만 보고 'UAE의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라고 규정지을 수 있을까. 2016년 UAE가 이란의 외교 관계 수준을 공사급으로 낮췄지만, 2021년 말부터 두 국가 사이에 화해의 분위기가 흐르기 시작했다. 2021년 12월, UAE 왕실의 고위급 인사가 테헤란을 직접 방문했다. UAE 인사는 이란 한복판에서 에르바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최고국가안보회의(NSC) 의장 등 고위급 인사와 얼굴을 마주보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당시 라이시 대통령은 UAE 측 고위 인사에게 “UAE와의 관계 발전을 환영한다”고 말했고, 이듬해 8월, UAE는 이란에 대사를 다시 파견해 외교 관계를 대사급으로 복원했다. UAE와 이란의 외교 관계는 6년 만에 정상화됐으며, 양국은 이를 위해 무려 4년 동안 마라톤협상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눈여겨 볼 것은 2016년 당시 이란-사우디의 단교를 계기로 여러 걸프국가가 이란과 단교를 선언했지만, UAE는 유일하게 관계를 완전히 단절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이다. 더불어 관계를 정상화 하는 과정에서 고위급 회담 등을 먼저 제안한 측도 이란이 아닌 UAE였다. UAE와 이란의 경제 친분도 무시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주아랍에미리트 대한민국 대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UAE의 7개 토후국 중 최대 도시인 두바이는 이란의 대외 교역을 위한 필수 관문이다. 2011년 3월 당시 주아랍에미리트대사관이 직접 작성한 정책정보를 보면, 두바이에는 이란인 소유의 회사가 1만 여 개에 이르며, UAE에 거주하는 이란인 수도 40만 명에 달한다고 기록돼 있다. 안보·경제에서도 밀접한 UAE-이란 그리고 한국 안보 부문에서도 UAE는 이란을 배척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 2019년 당시 이란이 순항 미사일과 드론을 이용해 사우디 최대 정유시설 아람코를 공격했을 때, UAE를 포함한 걸프 국가들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기술이 미국의 방공 시스템을 무력화 시킬 만큼 발달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는 곧 미국의 방공 시스템이 이란의 무기를 막아내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UAE는 이를 통해 이란의 적대국은 이란의 발달된 미사일과 드론에 노출돼 있으며, 미국의 방공 시스템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교훈을 얻었다. 이란 역시 미국의 경제제재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UAE를 비롯해 주변국과의 화해를 통한 경제 협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한국에는 현재 이란 자금 70억 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8조 6720억 원)가 원화로 동결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당시인 2018년, 미국이 이란 핵합의를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면서 이란의 석유 판매 대금 계좌가 동결됐기 때문이다. 외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 중 가장 큰 규모가 바로 한국에 묶여있는 70억 달러다. 이는 미국의 2018년 대이란 제재 이전까지 한국과 이란의 교역이 매우 활발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이란 핵협상이 다시 타결돼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가 풀린다면, 인구 8900만 명의 이란 시장은 주변국뿐만 아니라 과거 활발한 교역이 있었던 한국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이란 외무부 "한국 외교부 설명 기다린다" 윤 대통령의 ‘UAE의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 발언이 논란이 되자, 외교부는 “현지에서 UAE의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는 아크부대 장병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하신 말씀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은 이 해명이 충분치 않다고 느끼는 모양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6일 두 주변국이자 우방인 이란과 UAE의 관계에 대한 한국 대통령의 최근 간섭 발언을 들여다보고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IRNA는 “이란 외무부가 한국 정부의 최근 스탠스, 특히 이란과 UAE의 관계에 대한 외교적으로 부적절한 한국 대통령의 발언을 심각하게 지켜보고 평가하고 있다”며 “칸아니 대변인은 이란이 이번 사안에 대한 한국 외교부의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 주택사업 경기전망 소폭 하락…서울 제외 수도권은 상승

    주택사업 경기전망 소폭 하락…서울 제외 수도권은 상승

    이달 주택사업 경기전망이 전국적으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은 일제히 올랐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주택산업경기전망지수는 55.8로 전월(59.3)보다 3.5포인트 하락했다. 이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 비율이 높은 것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수도권에서 서울(54.5→46.9)은 7.6포인트 떨어졌지만, 인천(39.3→45.7)과 경기(46.3→47.9)는 각 6.4포인트, 1.6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11월 인천 및 경기지역 일부(과천·성남·하남·광명 제외)가 규제지역에서 해제됐기 때문이다. 당시 규제지역 해제에 포함된 세종시는 58.8에서 76.9로 18.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35.3포인트 상승한 것에 이어 가파른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다만 이번 조사는 이달 3일 발표된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규제지역 해제 발표 내용은 반영되지 않았다. 조사 기간이 이달 5일까지긴 하지만 설문이 대부분 초반에 이뤄진 영향이다. 주산연은 다음 달 조사에서 이번 규제지역 해제 기대 심리가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방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평균 4.3포인트 하락했다. 강원(-14.7포인트), 부산(-13.6포인트), 울산(-11.8포인트), 충남(-11.1포인트), 대구(-10.7포인트)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상승 폭이 컸던데 따른 지수 조정이 이뤄졌기 때문이다.이달 자금조달지수는 44.9에서 50.0으로 5.1포인트 상승했다. 주산연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보증규모 확대 등 부동산 금융경색 완화 조치와 부동산 시장 연착륙 대책 등에 따른 기대감 영향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주산연은 금융사들의 부동산 관련 PF 대출과 기업 대출이 풀리지 않고 있고, 단기금융의 불안정성, 금리 인상, 투자 심리 위축, 부동산 시장 침체 등 복합적인 문제들이 산적해 이전과 같은 자금 유동성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이달 자재수급지수는 화물연대 파업 종료로 국내 자재 공급망이 정상화되고 원자재 가격도 내림세로 돌아서며 62.5에서 71.2로 8.7포인트 올랐다.
  • 부품제작~포장 한 곳에서 ‘원스톱’… LG 테네시 공장

    부품제작~포장 한 곳에서 ‘원스톱’… LG 테네시 공장

    “쾅!쾅!쾅!쾅!…”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육중한 프레스가 강판을 찍는 소리가 들렸다. 바닥이 울렁울렁 울렸다. 눈앞에선 2~3대의 커다란 로봇팔(다관절 로봇)이 쉬지 않고 강판을 프레스 위에 올려 놓았다. 평평했던 스테인리스스틸 판은 둥글게 말리고, 용접되고, 조립되며 세탁통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방문한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LG전자 테네시공장은 창원 LG스마트파크와 동등한 수준의 첨단 지능형 자율공장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과 로봇이 공정의 63%를 자동으로 처리한다. 법인 직원이 900여명이라는데, 인력은 생산 라인에서는 나사 조립과 검수 등 일부 공정에만 참여해 드물게 눈에 띄었다. 공장 관계자는 “이전에 8시간 반이 걸리던 공정이 30분 만에 끝나는 등 자동화로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특히 공장은 부품 제조부터 포장까지 작업을 하나의 라인에서 수행할 수 있는 ‘완결형 통합 생산체계’를 갖췄다. 각지에서 제작한 부품을 공장으로 조달하고 조립된 완성품을 포장 작업을 하는 곳으로 보내고, 포장된 제품을 다시 이송하는 등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부품 공급 지연으로 인한 제작 차질을 방지할 수도 있다.이를 위해 공장은 금속 프레스 가공, 플라스틱 사출 성형, 도색 등 부품 제조를 공장에 내재화했다. 플라스틱 사출 성형 과정에선 지능형 사출 시스템이 금형에 온도·압력 센서를 달아 최적의 사출 조건을 유지하도록 관리한다. 공장 바닥엔 초등학생 책상 만한 넓이의 납작한 차량이 QR코드 사이를 바쁘게 오가고 있었다. LG전자 생산기술원에서 자체 제작한 무인운반차(AGV)로, 이 공장에선 166대가 3만장의 QR코드에 담긴 위치 정보를 이용해 최적 경로를 찾아 적재함을 옮긴다. AGV는 사람 키보다 훨씬 높이 쌓여 있는 적재함 밑으로 미끄러져 들어간 뒤, 이를 살짝 들어올려 운반했다. 공장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AGV는 600㎏까지 운반이 가능하다. AGV는 분주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움직였다. 공장 안내 요원이 방문객들의 통행을 위해 앞을 막아서면, 이를 인식한 AGV가 즉시 멈춰섰다.사출 성형된 세탁기의 아우터 터브(외부수조)는 공중 컨베이어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 카트에서 4시간 숙성을 거친다. 로봇팔은 카트에서 부품을 꺼내 다시 제작 공정으로 이동시키는 컨베이어 벨트에 싣는데, 뽑혀 나온 지 4시간이 되지 않은 아우터 터브가 실린 카트는 건드리지 않는다. 물론 모든 부품이 이곳에서 만들어지진 않는다. 기판 부품이나 운영체제가 들어있는 핵심 부품은 한국과 베트남 공장에서 만들어 운송한다. 미세한 손끝 감각이 필요한 나사 조립이나 전선 등 복잡한 부품을 체결하는 공정은 현지 직원들이 직접 수행한다. 나사 공정은 일부 로봇이 수행하기도 했다. 안내한 직원은 “나사 공정은 아직까지 사람이 하는 것이 효율성 측면에서 낫지만, 로봇 기술을 고도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완성 단계에 가까워진 제품을 전원 코드에 물려 성능과 전력 사용량을 체크하는 것도 사람의 몫이다. 현장에 빨간 조끼를 입은 검수 요원들이 품질 체크를 맡은 직원이라고 한다. 자동으로 만든 부분을 사람이 검수하는 것처럼, 공장 내 비전 시스템은 사람이 작업한 복잡 부분의 완성도를 확인한다. 머신러닝 기반 시스템은 렌즈를 통해 입력된 시각 정보를 통해 누락된 부품이나 마감 품질을 확인한다.2018년 말 준공돼, 세탁기 생산라인 2개를 처음 가동한 테네시 공장은 지난해 9월 건조기 라인을 시험 가동한 뒤 최근 본격 생산을 시작했다. 이에 테네시 공장 3개 라인에선 드럼세탁기, 통돌이세탁기, 건조기를 각각 연간 60만대씩 생산한다. 테네시 공장 대지 면적은 125만㎡로 캔터키주 경계까지 뻗어 있다. 여기에서 공장이 차지하는 면적은 단 10%에 불과하다. 증설 등 추후 수요를 감안한 조치다. 류재철 LG전자 H&A부문장 사장은 “올해 상반기엔 테네시 공장에 워시타워 라인까지 신설해 세탁가전 생산 전초기지이자 북미 생활가전 사업 성장의 주춧돌 역할을 하게 할 것”이라며 “공정 자동화율도 올해 안으로 70%까지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최근 테네시공장을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하는 ‘등대공장’에 등록했으며, 지난 13일 최종 선정됐다. 등대공장은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 미래를 등대처럼 이끄는 공장을 말한다. 창원에 이어 이번에 테네시 공장이 선정되며 LG전자는 국내와 해외에 모두 등대공장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 됐다. 클락스빌 김민석 기자
  • 영하 73도, 생존 가능?…‘얼음왕국’ 시베리아, 사상 최저 기온

    영하 73도, 생존 가능?…‘얼음왕국’ 시베리아, 사상 최저 기온

    세계에서 가장 추운 겨울을 보내는 지역으로 알려진 러시아 시베리아가 관측 이래 가장 낮은 기온인 영하 73도를 기록했다.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세계가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상황과 달리 시베리아 지역에는 모든 것을 얼어붙게 하는 극한의 한파가 찾아왔다고 중국 매체 시나닷컴 등이 15일 보도했다. 한파 시작은 시베리아 북부 오미먀콘의 기온이 지난 11~12일 양일간 최저 영하 60도 아래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관측되면서다. 시베리아 수문기상환경관측소는 이 같은 기온은 지난 10년 이래 처음 발생한 혹한의 기온이라고 설명했다. 또 앞서 지난 8일에도 오이먀콘의 기온은 영하 59.3도를 기록해 역대 1월 중 가장 추운 날로 기록된 바 있다. 특히 극한의 추위로 평소에도 자동차 시동을 걸기 전 외부 난방기를 우선 작동해야 하는 지역으로 알려진 얼음 도시 야쿠츠크시 주민들은 이전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14~15일 야쿠츠크시 평균 기온이 영하 65도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기상 예측이 나왔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미 낮은 기온과 강추위에 적응한 야쿠츠크 주민들의 대부분은 놀랍다는 반응보다 “추위에 익숙해서 문제될 것이 없다”, “이미 극강의 추위에 많은 준비를 해뒀기에 잘 견디기만 하면 된다. 특히 따로 준비할 만한 것은 없다” 등 의연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러시아 기상당국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최고 낮은 강추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 지역 학교에 대한 휴교령을 내린 상태다. 또, 이번 강추위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도 영하 20도 이하의 낮은 기온을 보였다. 이는 예년보다 평균 기온이 무려 10도 이상 떨어진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모스크바의 최저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에 머문 날도 1월 들어와 4일 이상 지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도심 곳곳의 주택가 공동 수도관이 동파, 광장에 마련된 스케이트장도 폐쇄되면서 한때 모스크바 시내에는 한파 경보가 내려졌다.  이와 함께, 올렌요크 지역과 볼가강 일대의 기온도 예년 평균보다 8~16도 이상 더 낮은 영하 60~62.1도에 머물렀던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한파의 주요 원인은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경계에 흐르는 제트기류가 러시아 상공에서 남쪽으로 처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트기류로 인해 북극에서 발생한 극강의 한기가 내려와 러시아 곳곳을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한기는 향후 동쪽으로 확산되면서 몽골과 러시아 극동 지역인 블라디보스토크가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고 다음 주에는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알려졌다.
  • [고든 정의 TECH+] 1GHz에서 6GHz까지 23년 x86 프로세서의 발자취

    [고든 정의 TECH+] 1GHz에서 6GHz까지 23년 x86 프로세서의 발자취

    인텔은 최초로 6GHz의 벽을 돌파한 x86 CPU인 코어 i9 - 13900KS를 출시했습니다. 2000년 최초의 1GHz 프로세서가 등장한 지 23년 만의 기록입니다. 거의 사반세기의 시간 동안 x86 프로세서의 최고 클럭은 점점 높아졌지만, 사실 항상 한 방향으로만 흐른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지금에 도달했습니다.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CPU 시장은 클럭 경쟁으로 뜨거웠습니다. 인텔은 AMD나 사이릭스 같은 x86 호환칩과 차별화를 위해 펜티엄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내세워 승승장구했지만, 90년대 말 AMD가 만든 애슬론 프로세서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지금 같으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애슬론 프로세서는 빠르게 속도를 높여 경쟁자인 펜티엄 III를 여유 있게 따돌리면서 2000년 최초의 1GHz 프로세서라는 타이틀을 차지합니다.  기존의 펜티엄 III 아키텍처로는 애슬론을 따라잡기 어렵다는 판단이 서자 인텔은 이전과 다른 새로운 방향의 CPU 아키텍처를 설계합니다. 과거에는 같은 클럭이라도 연산 능력을 더 높이는 방향이었다면, 펜티엄 4에 적용된 넷버스트 아키텍처는 오히려 같은 클럭에서 펜티엄 III보다 느리지만 대신 클럭을 대폭 높일 수 있게 설계한 것입니다.  당시 CPU는 지금처럼 여러 개의 코어를 탑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코어 하나의 동작 클럭과 연산 능력에 큰 영향을 주는 L2 캐시 용량이 성능을 좌우했습니다. 소비자들 역시 높은 클럭을 선호한다는 점을 노린 마케팅 전략인 셈입니다.  초기 180nm 공정 윌라멧 펜티엄 4는 펜티엄 III 보다 느린 속도와 값비싼 램버스 메모리 때문에 외면 받았지만, 인텔은 재빨리 클럭을 높이고 더 저렴한 DDR 메모리를 받아들여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2001년 2GHz의 벽을 돌파한 펜티엄 4 프로세서는 2002년엔 3.06 GHz의 속도를 달성해 경쟁자인 AMD를 확실히 앞서게 됩니다.  130nm 공정 노스우드 펜티엄 4 3.06GHz는 최초로 3GHz를 돌파했다는 것 이외에도 한 개의 물리적 코어가 두 개의 논리 코어로 작동라는 하이퍼쓰레드 (HT) 기술을 탑재해 성능을 더 높였습니다. 지금은 일반적인 일이지만, 20년 전에는 상당한 기술적 혁신이었습니다.  하지만 펜티엄 4의 전성기는 여기까지였습니다. 2004년 등장한 프레스캇 기반의 펜티엄 4는 최신 90nm 공정 도입에도 불구하고 전력 소모와 발열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4GHz의 벽을 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심지어 인텔 최초의 4GHz 모델이 될 수도 있었던 펜티엄 4 HT 580 모델은 출시가 취소되는 굴욕을 겪었습니다.  이후 CPU 제조사들은 무리하게 클럭을 높이기보다 같은 낮은 클럭이라도 실제 성능을 높이고 코어 숫자를 2개, 4개로 늘려 성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합니다. 전력 소모와 발열을 생각하면 더 합리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4GHz CPU의 대중화는 2010년대 중반 이후에나 이뤄졌습니다.  한편 2010년대 초반 인텔에 밀려 열세였던 AMD는 이 상황을 뒤집기 위해 2011년 불도저 아키텍처 기반의 CPU를 출시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반대로 AMD 쪽이 높은 클럭과 낮은 성능으로 굴욕을 겪습니다.  2011년 출시된 FX-8150 프로세서는 4.2GHz의 클럭에도 낮은 성능을 보여줬고 2013년에는 FX – 9590로 상용 x86 프로세서 처음으로 5GHz의 벽을 돌파했지만, 성능은 4GHz 아래인 인텔 프로세서보다 못하면서 전력 소모는 더 많아 시장에서 외면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소비자들도 영리해졌고 이제 클럭만 보고 구매하던 시절은 지났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물론 그렇다고는 해도 같은 아키텍처와 제조 공정이면 당연히 클럭이 높은 쪽이 성능이 높습니다. 따라서 제조사들은 조금씩 클럭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코어 숫자가 늘어나면서 모든 코어의 속도를 높이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적은 수의 코어가 필요한 작업에서는 몇 개의 코어만 속도를 크게 높이고 많은 수의 코어가 필요한 작업에서는 모든 코어의 클럭을 적절히 조절합니다.  코어 i9 - 13900KS 역시 8개의 고성능 코어와 16개의 고효율 코어를 지니고 있는데, 24개 코어의 속도를 모두 6GHz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성능 (P) 코어 중 2개만 6GHz의 속도로 작동하는 것이지만, 다중 코어가 필요하지 않은 작업에서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를 위해 기본 TDP를 150W로 높이고 최대 TDP는 320W까지 높였다는 점은 문제입니다. 일종의 스페셜 에디션이라고 해도 전력 소모나 발열이 꽤 부담스러운 물건이 된 것입니다.  반대로 말해 6GHz CPU의 대중화는 일반 사용자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 전력 소모량과 발열량을 줄여야 가능합니다. 당장에는 무리지만, 4GHz는 이제 기본이고 5GHz도 서서히 대중화되어가는 모습을 보면 6GHz CPU의 대중화 역시 언젠가 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 “北 무인기, 대통령실 이전 탓”…국방부 “이미 대응 체계 이전” 반박

    “北 무인기, 대통령실 이전 탓”…국방부 “이미 대응 체계 이전” 반박

    더불어민주당이 북한의 무인기 서울 상공 침범이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 있다고 주장했지만 국방부는 “이미 대응 체계를 이전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국방부는 13일 기자단 문자 공지를 통해 “‘임시 비행금지 구역 발효에 연명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군은 지난해 12월 29일 비행금지구역을 영구공역으로 유효화했다”며 민주당의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규명단의 기자회견 내용을 직접 반박했다.국방부는 이어 “기존 P73B(이전 비행제한구역)는 폐지했지만, 보다 넓은 비행제한구역(R75)이 있어 우리 군의 방공작전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또 “군은 핵심 시설 보호를 위해 필요한 무인기 대응체계를 이전해서 대비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진상규명단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북한 무인기에 대한 대응 실패가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진상규명단은 “집무실 이전 당시 육군 수도방위사령부는 북한 무인기 등 공중 위협 우려를 들어 강력한 반대 의사를 전달했지만 정부는 의견을 무시하고 비행금지구역을 대폭 축소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기존에는 청와대를 중심으로 반경 3.7㎞인 A구역과 4.6㎞의 B구역 등 총 8.3㎞ 반경에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됐지만 대통령실 용산 이전으로 축소됐다는 지적이다.
  • 野, 강제징용·핵무장·北무인기 전방위 공세...尹정부 ‘외교안보 부실론’ 맹폭

    野, 강제징용·핵무장·北무인기 전방위 공세...尹정부 ‘외교안보 부실론’ 맹폭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 해법과 윤석열 대통령의 ‘자체 핵무장’ 발언, 북한 무인기 사태 대응을 비판하며 대여 공세 수위를 높였다. 여권에서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놓고 연일 공세를 펼친 데 대해 윤석열 정부 외교안보 정책의 ‘총체적 부실론’으로 맞불을 놓아 정국을 돌파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일본의 사과도 없이 우리 기업의 출연 재원으로 강제징용 피해를 보상하는 방안을 내놨다”라며 “일본과 관계 개선을 위해 간·쓸개 다 내준다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정부가 일본에 굴욕적인 양보를 했다고 날을 세운 것이다. 이 대표는 특히 “우리 기업에 국가가 할 일을 대신하라고 출연을 요구하는 것이 지금 검찰이 억지 쓰는 제3자 뇌물죄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가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 제3자 뇌물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을 꼬집은 표현이다. 민주당은 나아가 윤석열 대통령이 자체 핵무장 가능성을 언급한 것 역시 외교·안보 정책에 미숙한 면을 드러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핵무장이라는 것이 한미 동맹에도 심각한 균열을 가져올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주제”라며 “말폭탄이 핵폭탄보다 더 무섭단 사실을 인지하기 바란다”라고 지적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윤 대통령은 기어이 한반도를 전쟁 속으로 밀어 넣으려나”라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말 북한 무인기의 용산 인근 비행금지구역 침투 원인이 ‘대통령실 졸속 이전’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대통령실 이전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병주 의원 등 민주당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규명단은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에 있었던 시절에는 비행금지구역(P73) 공역이 청와대를 중심으로 반경 3.7㎞인 A구역과 4.6㎞인 B구역 등 총 8.3㎞에 설정됐다”며 “용산 대통령실 이전과 함께 대통령실 인근을 중심으로 하는 3.7㎞ 반경으로 변경됐고, B구역은 사라졌다”고 밝혔다. 수도방위사령부의 반대에도 비행금지구역을 대폭 축소했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후 “대통령실 경호처, 안보실, 국토교통부도 참여한 강화된 국방위원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군은 지난해 12월 29일자로 비행금지구역(P73)을 영구공역으로 유효화했다”라며 “기존 P73B 구역은 폐지한 것은 맞지만 더 넓은 비행제한구역(R75)이 있기 때문에 군의 방공작전에는 변함이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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