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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왕자에 ‘미스터 비스트’도 뛰어든 틱톡 인수전

    사우디 왕자에 ‘미스터 비스트’도 뛰어든 틱톡 인수전

    미국 인구의 절반에 이르는 1억 7000만명이 사용하는 중국산 동영상 앱 ‘틱톡’ 인수전에 세계적 부호들이 속속 뛰어들면서 몸값이 치솟고 있다. 알 왈리드(70) 사우디 왕자도 틱톡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미국의 IT 전문 매체 ‘구루포커스’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우디 왕자 소유인 킹덤 홀딩스(KHC)는 매물로 나온 틱톡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나 다른 구매자가 움직이면 뛰어들 준비가 돼 있다고 구루포커스는 전했다. KHC는 이미 머스크의 X(옛 트위터)와 인공지능(AI) 신생기업 ‘xAI’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머스크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머스크가 틱톡을 인수하면 지분을 보탤 가능성이 큰 것이다. KHC가 틱톡 인수전에 뛰어들면 협력하는 사이인 사우디 국부펀드도 같이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틱톡 금지 및 매각 기한을 75일 연장함에 따라 현재 인수전이 물밑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틱톡 인수 우선 대상자로 떠오른 인물은 머스크 CEO로 테슬라 중국 공장 등을 건설하며 공산당 지도부와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어 중국은 머스크 인수를 바라는 눈치다. 머스크가 틱톡을 인수하면 미국 소셜미디어(SNS)를 평정할 전망이다. X에 이어 틱톡까지 손에 넣으면 이제 주요 경쟁업체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 등을 운영하는 메타가 유일하다. 틱톡 인수전에서 머스크의 또 다른 경쟁자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다. 오라클은 이미 자사 서버를 이용하고 있는 틱톡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오라클은 지난 19일 일시 폐쇄된 틱톡을 복구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오라클은 벌금을 물 수 있음에도 틱톡 복구를 도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매각 기한을 연장함에 따라 오라클은 벌금을 물지 않을 수 있었다. ‘미스터 비스트’로 알려진 세계 최고의 유튜브 스타 지미 도널드슨(27)도 틱톡 인수에 관심을 나타냈다. 도널드슨 측은 “틱톡 구매에 관심있는 이들과 지속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틱톡의 인수 가격은 400~500억 달러(57~71조원) 사이로 관측되지만, 세계 거부들이 너도나도 군침을 흘리면서 매각 가격은 더 치솟을 수도 있다. 틱톡의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지난 19일에 발효된 국가 안보법에 따라 미국의 틱톡 사업을 분사해야 한다. 바이트댄스는 틱톡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금지 시한 연장과 함께 매각을 제안하면서 중국 기업의 틱톡 소유권은 변경 가능성이 커졌다.
  • “나, 사면하지 마” ‘1·6 폭동’ 동참했던 ‘마가 할머니’의 반전 [핫이슈]

    “나, 사면하지 마” ‘1·6 폭동’ 동참했던 ‘마가 할머니’의 반전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재선이 불발되자 미국 의회에 난입해 폭력사태를 일으킨 ‘1·6 의사당 폭동’ 가담자 중 한 명이 트럼프의 사면을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였던 그는 오히려 불법 행위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내놨다. 22일(현지시간) BBC방송,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파멜라 헴필(71)은 4년 전 미 의사당 폭동에 가담했다가 징역 60일, 보호관찰 3년을 선고받았다. 헴필은 BBC 인터뷰에서 “사면을 받아들이는 것은 의사당 경찰과 법치주의, 그리고 우리 국가를 모욕하는 일”이라면서 “나는 죄를 지었기에 유죄를 인정했는데, 사면을 받아들이게 되면 그들의 심리적 지배와 거짓된 이야기에 이바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헴필은 소셜미디어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마가(MAGA) 할머니’로 불리는 유명인사였다. 마가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트럼프의 선거 구호다. 헴필은 또 “(트럼프 2기 정부가) 역사를 다시 쓰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나는 그런 일의 일부가 되고 싶지 않다”면서 “우리는 그날 잘못했고, 법을 어겼다. 사면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헴필은 NYT 인터뷰에서도 더는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확인하면서 “2020년 대선이 도난당했다는 (트럼프의) ‘거짓말’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과거 자신의 폭당 가담에 대해서는 “비판적 사고를 잃고 있었다. 나는 이제야 내가 광신적인 집단에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지난 20일 1·6 의사당 폭동 관련자 1500여명을 사면하고 14명을 감형했다. 여기엔 경찰관을 폭행해 1심에서 징역 22년과 18년이 선고된 중범죄 2명도 포함돼 논란을 불렀다. 트럼프의 사면에 대해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톰 틸리스 공화당 상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은 이번 조치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의사당의 안전 문제를 일으킨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제임스 랭크포드 상원의원(오클라호마)도 CNN에 “경찰을 공격한다면 그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다.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 창업의 판을 바꾼다...부산기술창업투자원 본격 출범

    창업의 판을 바꾼다...부산기술창업투자원 본격 출범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지역의 창업투자생태계를 변화시킬 창업투자원이 본격 출범한다. 부산시는 23일 오후 재단법인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하 창투원)의 창립이사회를 열고 초대 원장에 서종군 전(前) 한국성장금융 전무이사를, 이사에 고미자 전(前) 시 청년산학국장 등 4명을, 감사에 이정훈 변호사를 임명한다. 초대 원장을 비롯한 임원 6명의 임기는 2년이다. 서종군 신임 원장은 한국성장금융 신규 설립을 주도하며 신설 조직인 한국성장금융을 대한민국 대표 모험자본으로 성장시키는데 이바지한 전문가로 평가된다. 창업투자원 설립은 박형준 부산시장이 내건 공약사업으로 추진됐다. 시는 부산지역 내 창업지원 기능을 통합해 원스톱 창업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벤처투자와 연계한 지역자본 시장을 활성화를 목표로 2월 중 법인설립을 완료해 업무를 들어간다. 창투원은 ▲혁신창업팀 ▲성장기반팀 ▲펀드투자팀 ▲글로벌투자팀 ▲경영지원팀, 5개 팀으로 구성된다. 원장을 비롯한 상근 임직원은 35명으로 출범하며, 향후 55명까지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창투원은 향후 5년간 1조원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하고 미래성장 벤처펀드 3천억원중 지역주력산업에 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벤처투자규모의 지역비중을 2.3%에서 4.9%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박 시장은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을 부산의 혁신 성장을 이끌 핵심 기관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민간과 공공 영역 모두에서 두루 경험이 풍부한 분을 기관의 수장으로 영입했다”라며, “창투원이 창업 생태계의 허브로서 부산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혁신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 男화장실 20명 신체 찍고 男목욕탕 불법촬영물 받은 20대男의 최후

    男화장실 20명 신체 찍고 男목욕탕 불법촬영물 받은 20대男의 최후

    법원, 징역 2년 6개월 실형 선고성착취물 판매하다 경찰에 덜미 화장실에서 남성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하고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판매한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22부(부장 오상용)는 23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영리목적 성착취물 판매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남성 A(27)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3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과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9월까지 경남 창원의 한 남자 화장실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20명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같은 해 5월부터 9월까지 남자 목욕탕 탈의실에서 이용객들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 등이 담긴 10개의 불법 촬영물을 지인으로부터 전송받아 휴대전화에 보관한 혐의도 있다. A씨는 또 소셜미디어(SNS)에서 수집한 미성년자 성착취물 300여개를 보관하다가 그중 일부를 판매하다가 구매자로 위장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동성애자인 A씨는 “성정체성으로 인한 사회적 고립감을 겪으면서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휴대전화로 피해자들의 사진을 촬영하거나 촬영된 사진을 휴대전화에 소지해 죄책이 무겁다”며 “다만 판매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의 수와 금액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동종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포착] 잿더미가 된 도시…드론으로 본 전쟁 전과 후의 가자지구 (영상)

    [포착] 잿더미가 된 도시…드론으로 본 전쟁 전과 후의 가자지구 (영상)

    이스라엘과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가 전쟁 15개월 만에 휴전에 합의했지만 그 중심에 놓여있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말그대로 ‘잿더미’가 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는 전쟁 전과 후의 가자지구 중심부를 드론으로 촬영한 비교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15개월 간의 전쟁이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얼마나 참혹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먼저 전쟁 전만 해도 길게 뻗어있는 가자시티 중심부의 도로는 완전히 파괴돼 흙바닥이 드러나있고, 양 옆에 세워진 건물들 중 온전한 것을 찾기 힘들다. 또한 원래는 빽빽하게 모여있던 많은 건물들은 지금은 마치 재개발을 앞둔 지역처럼 부서진 채 형체만 남아있다. 특히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중심부 광장 앞에 우뚝 세워져있던 이슬람 사원 모스크는 전쟁이 끝난 후 파괴돼 감쪽같이 사라졌다. 가자지구의 현 상황을 보여주는 전체적인 모습은 위성사진으로도 확인되는데, 전쟁 전인 2023년 6월 4일만 해도 모래빛 도시 위에 수많은 건물과 집들이 오밀조밀 모여있지만, 지난 3일 사진에는 마치 위에서 밟아 부셔버린듯 회색빛의 잔해만 가득 담겨있다. 우리나라의 세종시만한 크기의 가자지구는 지중해를 따라 펼쳐진 360㎢의 땅으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삶의 요람이었다. 그러나 미국 뉴욕시립대학과 오리건 주립대학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전쟁 이후 가자지구의 모든 건물 중 약 59.8%가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는 하마스 측이 발표한 수치보다 다소 낮은데,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가자지구 모든 건물의 69%가 전쟁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특히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는 무려 4만670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가자지구 인구의 약 2%가 사망한 것으로 대부분은 민간인이며 이중 신생아를 포함한 어린이 사망자는 1만3319명이다. 설상가상 사망자 집계는 수습된 시신만 포함된 것으로 부서진 건물의 철골과 콘크리트 잔해 밑에 깔려 숨진 사망자 수도 1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 이강인 맨시티전 전반만 뛰고 교체, 후반에 4골 폭발…치열한 PSG 주전 경쟁

    이강인 맨시티전 전반만 뛰고 교체, 후반에 4골 폭발…치열한 PSG 주전 경쟁

    세계적인 강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맞붙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선발 출격했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전반 45분만 뛴 다음 조기 교체됐다. 이어 팀이 후반에 4골을 몰아치면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실감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 맨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22위(승점 10점)의 PSG는 16강 플레이오프(PO) 진출권(9~24위)에 머물렀다. 맨시티는 25위(8점)지만 19위(11점) 에인트호번까지 가시권에 둔 상황이라 조별리그 최종전을 기약했다. 이강인은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양 코너킥을 전담했지만 공을 동료 머리에 맞추지 못했다. 전반 19분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은 골라인 바깥으로 벗어나기도 했다. 오른쪽으로 빠져 공격을 전개했으나 상대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이강인은 전반에 팀이 득점하지 못하자 후반 시작과 함께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됐다. 이후 맨시티 잭 그릴리시와 엘링 홀란이 득점했다. 하지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주앙 네베스이 연속 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종료 직전 곤살루 하무스가 득점 행진에 가담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주전 경쟁이 치열할수록 기쁨이 커진다. 어떤 선수도 선발 자리를 당연하게 여길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교체 투입된 하무스, 뤼카 에르난데스처럼 포기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PSG가 더 나았다. 가짜 9번을 활용해 중원의 수적 우위를 점했다. 우리는 상대를 압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 경남 9개 시군 10개 화장시설 확대 운영 돌입

    경남 9개 시군 10개 화장시설 확대 운영 돌입

    경남도가 폐렴 등으로 사망자가 급증하자 도내 9개 시군 10개 화장시설 확대 운영에 나섰다. 23일 경남도 설명을 보면, 보건복지부에서 제공한 전국 화장 수요 최고점은 지난 16일이었다. 당시 삼일장 후 화장률은 전국 41.2%, 경남 51.9%였다. 21일에는 이 수치가 전국 44.1%, 경남 63.5%로 늘었다. 이달 1일~21일 평균 삼일장 후 화장률은 전국 54%, 경남 68.2%였다. 통상 화장률은 70% 정도일 때 ‘안정화’됐다고 본다. 경남도는 도내 화장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고 화장 수요와 비교해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면서도, 다른 지자체에서 유입되는 화장 수요가 늘고 있어 지연 상태가 심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최근 타 지자체에서 유입돼 화장이 이뤄진 비율은 34.6%에 달했다. 도는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이달 16일부터 도내 10개 화장시설을 확대 운영 중이다. 화장시설별 하루 화장 건수를 보면 창원시립상복공원은 21회에서 25회로, 창원시립마산화장장은 6회에서 7회로, 김해추모의공원은 15회에서 17회로 늘렸다. 함안하늘공원과 밀양시공설화장시설은 각 9회에서 10회로 확대했고, 진주안락공원은 24회에서 28회로, 통영추모공원은 9회에서 12회로, 고성공설화장장은 6회에서 7회로 늘렸다. 특히 김해추모의공원과 통영추모공원은 예비화로까지 운영하며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도는 사망자 추이를 보며 모든 화장장 예비화로를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지역민을 우선으로 하고자 ‘e하늘화장예약시스템’에서 경남도민은 모든 회차 예약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다른 지자체 주민은 특정 회차에만 예약하도록 제한했다. 김영선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 “화장 수요에 따라 탄력적인 운영으로 도민이 안정적으로 화장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부족한 화장시설을 확충하고자 총사업비 198억원을 들여 올해 거창 지역 화장시설 조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 “조주빈보다 더 악랄”…텔레그램서 피라미드형 성착취 범죄조직 ‘자경단’ 검거

    “조주빈보다 더 악랄”…텔레그램서 피라미드형 성착취 범죄조직 ‘자경단’ 검거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에서 피해자 234명을 상대로 5년간 가학적인 방식으로 성착취를 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N번방’ 성착취물 제작·유포 사건의 조주빈보다 더 악랄한 수법은 물론 범행 기간이나 피해자 수도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텔레그램에서 ‘자경단’이라는 성폭력 범죄집단을 만들어 미성년자를 포함해 피해자 234명을 상대로 가학적 성착취를 한 총책 A씨 등 14명을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아동·청소년성착취물 제작·유포, 아동·청소년에 대한 강간(치상), 협박, 강제추행 등의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의 권유로 일명 ‘지인능욕방’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지인들의 허위영상물(딥페이크)을 제작해 ‘자경단’에 제공한 혐의 등을 받는 30대 남성 B씨 등 40명도 검거했다. 나머지 영상 제공자 33명도 추적하고 있다. 일명 ‘목사’라 불린 A씨는 텔레그램 채널과 대화방 453개를 운영하며 성착취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피라미드형 범죄 구조를 만들어 텔레그램 방 안에서 가장 상위계급인 ‘목사’ 외에도 ‘집사’, ‘전도사’, ‘예비전도사’라는 계급을 정했다. 상명하복식 지휘체계를 갖춘 뒤 ‘자경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A씨는 조직원이 새로운 피해자를 찾아 허위영상물 및 성착취물 제작·유포, 상호 유사강간, 활동자금 관리 등 지시를 잘 이행하면 계급을 상승시키는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했다. 자경단은 2020년 5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약 5년간 모두 234명을 상대로 끔찍한 성착취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조주빈의 ‘박사방’ 사건은 1년간 73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는데, 범행 기간이나 피해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다. 게다가 자경단의 경우 10대 피해자만 159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미성년자도 포함돼 있다. 20대 이상인 피해자는 64명, 인적 사항이 파악되지 않은 피해자도 11명이다. 피해자 중에서는 남성도 84명이나 됐다. 성별이나 나이 구분 없이 성착취를 일삼은 것이다. A씨는 피해자들을 완전히 통제하기 위해 ‘1시간마다 일상 보고’나 ‘반성문 작성’ 등을 지시하기도 했다.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 데다 이를 제대로 따르지 않으면 “벌을 주겠다”며 나체 촬영과 자해 등을 강요했다. 여성 피해자들에게는 “남성과 성관계해야만 지배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1인 2역을 하며 전국 각지에 있는 미성년자 10명을 강간하고, 이를 촬영하면서 잔혹한 행위를 추가로 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반인륜적인 범죄”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텔레그램을 대상으로 협조 필요성을 지속해서 설득해 지난해 9월 범죄 관련 자료를 회신받았다. 텔레그램에서 관련 자료를 받은 것은 이 사건이 처음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 조직원들의 압수물 분석을 통해 추가 피해자 특정 등 여죄를 밝혀내고, 검거되지 않은 공범도 추적하겠다”며 “피해자들과 관련해서도 피해 영상물 삭제와 차단은 물론 심리상담과 법률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 檢, 국방부 조사본부 압수수색…주요인사 체포조 혐의

    檢, 국방부 조사본부 압수수색…주요인사 체포조 혐의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와 관련해 23일 오전 국방부 조사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박세현 서울고검장이 이끄는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정치인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체포조 편성, 운영 혐의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국방부 조사본부는 비상계엄 당시 국군방첩사령부로부터 주요인사 체포를 위해 수사관 100명 지원 요청을 받고 실제로 수사관 10명을 국회에 파견했다. 조사본부 인원은 방첩사 요원 및 경찰과 함께 주요인사 체포조를 편성할 예정이었으나,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로 부대로 복귀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또한 국방부 조사본부는 주요인사 체포 후 구금 장소 마련을 위해 수도권 내 미결수용실 현황을 파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 성동구, 설 명절 앞두고 필수노동수당 지원…필수노동자 3500여명 혜택

    성동구, 설 명절 앞두고 필수노동수당 지원…필수노동자 3500여명 혜택

    서울 성동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사회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요양보호사 및 장애인활동지원사 등 필수노동자 3500여명에게 필수노동수당을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갑작스러운 재난에도 사회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필수노동자의 고용안정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2024년부터 공공성이 크고 처우개선이 시급한 필수노동자에게 1인당 20~30만원의 필수노동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1월 6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필수노동수당 지원 신청을 받아, 명절 연휴 시작 전인 1월 24일 요양보호사 1500여 명, 장애인활동지원사 700여명, 마을버스 기사 121명에게 수당을 지급할 방침이다. 요양보호사와 장애인활동지원사는 연 1회 20만원, 마을버스 기사는 매달 30만원씩 지급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상자를 확대해 공동주택 관리원과 미화원에게도 직장인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의 50%를 지원한다. 공동주택의 경우 공동주택별로 급여체계가 다르고, 임금 및 처우가 낮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1200여명이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지원 기준은 2024년 소득판정기준표상 기준중위소득 120% 1인 가구 소득에 해당하는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이 월 9만 5183원 이하로 한다. 성동구의 주거 형태 중 공동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이 88%로 대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공동주택 관리원과 미화원에 대한 처우개선이 구민 주거생활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요양보호사 및 장애인활동지원사 2088명, 마을버스 기사 1387명에게 필수노동수당을 지급함으로써 생활 안정과 처우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특히 마을버스 기사의 경우, 지난해 1월 109명이었다가 같은 해 12월에는 125명으로 증원됐으며, 마을버스도 운행 대수도 46대에서 50대로 늘어나 배차간격이 단축되는 등 주민편의가 크게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 한편 성동구는 전국 최초로 필수노동자의 개념을 정의하고 필수노동자 보호 및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는 등 필수노동자를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하던 지난 2020년, 우리 사회의 정상적인 기능 유지를 위해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대면 업무를 수행하는 노동자를 ‘필수노동자’로 명명하고, 전국 최초로 ‘서울특별시 성동구 필수노동자 보호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이는 사회적으로 큰 공감대를 얻어 조례가 제정된 지 1년만에 ‘필수노동자 보호법’으로 법제화됐다. 구는 필수노동수당 지원 외에도 필수노동자 지원 기금 조성,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원, 필수·플랫폼 노동자 이동 쉼터 개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으로, 저소득 직종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필수노동수당’은 요양보호사 및 장애인활동지원사 등 필수노동자들이 창출한 노동의 가치를 정당하게 평가받는 기반이 된다”며 “앞으로도 사회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필수노동자들의 고용 안정과 권익 향상을 위해 세심한 노력과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제작진도 ‘충격’…홍콩반점 급습한 백종원 “이러면 안 된다” 분노한 이유는

    제작진도 ‘충격’…홍콩반점 급습한 백종원 “이러면 안 된다” 분노한 이유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해부터 프랜차이즈 ‘홍콩반점0410’ 점검에 나선 가운데, 한 지점에서 제작진이 주문했을 때와 백종원이 직접 주문했을 때 맛의 차이가 나는 짬뽕을 선보여 백종원의 분노를 샀다. 백종원은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에 ‘[내꺼내먹_홍콩반점 3편] 짬뽕 점검하려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백종원은 “문제는 내가 갑자기 카메라를 들고 딱 들어가면 주방에서 이미 알고 특정한 사람에 대한 음식을 준비하기 때문에 완벽한 급습이 될 수 없다”고 고민했다. 이에 제작진이 카메라를 숨기고 들어가 백종원 없이 음식을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면 백종원이 들어가 맛본 뒤 매장 상태를 파악하기로 했다. 이날 백종원이 방문한 가게는 사장이 개인 사정으로 출근하지 않았다. 백종원은 주문한 짬뽕을 젓가락으로 뒤적이며 “원래 이거보다 채소가 더 많이 들어가야 한다”며 내용물이 부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맛을 본 그는 “뭐야. 불향은 하나도 안 난다. 내 거를 내가 디스하고 있다. 이건 우리 짬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주방을 찾아가 “다시 한번 끓여봐라. 짬뽕밥 1개에 짬뽕 2개 주문하겠다”며 직접 결제했다. 그는 “다시 주문했을 때 맛도 확 다르고, 양도 제대로고 원래 나오는 대로 불향도 난다면 레시피를 알면서도 느슨해진 거다. 그러면 배신감 든다”고 강조했다. 다시 주문한 짬뽕을 받은 백종원은 “이건 뽀얀 곰탕 국물 같은 색이 난다. 그만큼 볶으면 뽀얀 국물이 나온다. 불 냄새도 난다. 건더기 양도 다르다. 맛도 이렇게 할 수 있는데 안 한 거다”라고 분노했다. 참다못한 그는 주방에 가서 “이렇게 할 수 있는데 왜 안 한 거냐. 지금 한 거랑 아까 거랑 비교해 봐라”라고 분노했다. 제작진이 “어떻게 해야 하냐”고 하자, 백종원은 “직원들이 지친 걸 수도 있다. 매일 똑같은 일상에서 주방 일을 하는 건 정신적으로 힘들다. 본인의 사명감이나 책임감에 의지하는 건데 쉽지 않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 “주방도 (내부가) 안 보이지 않냐? 원래 홍콩반점 콘셉트는 주방을 환하게 해서 볶는 사람들의 얼굴이 보이게 하는 거였다. 자기 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즐기라는 의미였는데 점점 주방이 어두워지고 주방을 막는 것들이 많이 생긴다”고 아쉬워했다. 백종원은 주방 직원들에게 “이러면 안 된다. 이렇게 한 달만 팔아봐라. 그럼 손님들 감동한다”고 타이르면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라고 용돈을 주고 떠났다. 이후 본사 직원이 해당 지점에 다시 방문해 교육에 나섰다.
  • 국민의힘 김상욱, 尹 대통령 겨냥 “내란수괴는 사형 아니면 무기징역”

    국민의힘 김상욱, 尹 대통령 겨냥 “내란수괴는 사형 아니면 무기징역”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출석해서 한 발언에 대해 “앞뒤가 안 맞는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계엄) 당일인 12월 3일 국회에 실제 무장군인들이 들어왔다”며 “(윤 대통령의) ‘계엄 집행 의사가 없었다’는 취지의 말을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겠나”고 했다. 그는 “천만다행으로 계엄이 빨리 해제됐으니 망정”이라며 “저도 그날 국회 본관에서 일을 겪었지만 150명 정족수가 찼다는 말이 나올 때까지는 계엄군들이 아주 적극적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계엄을 해제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무장군인을 투입한 사실은 지금도 여러 사람의 진술, 증거 등을 통해서 드러나고 있다”며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말도 나왔고 헌법기관의 기능을 못 하게 막으려고 했다. 또 국회를 해산하고 헌법에 없는 새로운 입법 기구를 만들려고 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란죄 우두머리는 사형 아니면 무기징역이다.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모 아니면 도’”라며 “또 사람이라는 것이 심각한 위기에 빠지면 극단적인 방법으로 자기방어를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방어 방법으로 택한 것이 법리적인 방어라기보다는 여론을 동원한 정치적인 방어의 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여론전을 통해서 본인 지지세를 확장해 힘으로 (처벌을) 막아보려는 것”이라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에 따르면 잘못하면 (내란) 우두머리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될 수도 있다”며 “김 전 국방부 장관이 내란 우두머리가 되고 싶겠나. 아마 서로 간에 말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예상했다. 여권에서 윤 대통령 탄핵 찬성에 적극적이었던 김 의원은 최근 원내지도부로부터 탈당 권고 등 압박을 받고 있다. 애초 그는 국회 상임위가 행정안전위원회었지만, 이만희 의원과 교체됐고 설 이후에는 현재 맡고 있는 여성가족위원회 간사도 곧 물러날 것이란 얘기가 들린다. 김 의원이 여전히 당론과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지도부와 김 의원 관계가 껄끄럽다는 얘기가 당 안팎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지도부와 김 의원) 사이가 좋을 수 없고, 완전히 갈라서지는 않겠지만, 현재 분위기가 어두운 것은 사실”이라며 “계속 이렇게 평행선을 달린다면 양단간에 결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 중국인이 프랑스에서 프랑스어로 중국인의 삶을 말하다[소설리뷰]

    중국인이 프랑스에서 프랑스어로 중국인의 삶을 말하다[소설리뷰]

    중국인이었으나 프랑스로 왔다. 프랑스에서 프랑스어로 소설을 쓴다. 다만 그 내용은 중국인의 삶이다. 폭력적인 체제의 바깥에서 그 안에 있는 사람의 내밀한 이야기를 전한다. 그 이야기는 퍽 소름 끼치는 것이어서 체제 바깥에 있는 우리의 이해나 공감의 범위를 훨씬 뛰어넘는다. 서늘하고 적확하며 명료한 서술에 환상이 끼어들 틈은 없다. 그러나 그것을 도저히 우리와 같은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중국 출신 프랑스 소설가 겸 영화감독 다이 시지에(71)의 첫 소설집 ‘세 중국인의 삶’(문학동네) 이야기다. 시지에는 1954년 중국 푸젠성에서 태어났다. 문화대혁명 속에서 3년간 ‘재교육’을 받는 등 고초를 겪었다고 한다. 2000년 첫 장편소설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로 데뷔하며 문단의 이목을 끌었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가 칸 영화제에서 상영됐다. 이듬해에는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도 올랐다. 2003년 ‘D의 콤플렉스’로 페미나상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가 됐다. ‘세 중국인의 삶’은 2011년 쓴 작품으로 시지에는 현재 프랑스에서 프랑스어로 글을 쓴다. 책 제목처럼 세 이야기가 묶였다. ‘호찌민’, ‘저수지의 보가트’, ‘산을 뚫는 갑옷’이다. 예전엔 풍요로운 곳이었으나 이제는 쓰레기장처럼 변한 귀도(貴島)에 사는 세 중국인에게 시선을 집중한다. 죽음, 삶 그리고 다시 죽음 “감시인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아이는 북의 철판이 아니라 가죽을 두드려 ‘두부 왈츠’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감시인 하나가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을 휘파람으로 불었고 다른 감시인은 일지에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처형 전날 9413은 아무 일 없다는 듯 북을 연주함. 이전엔 고르바초프의 반점처럼 분홍색이었던 반점만이 이제는 불에 그슬린 듯 검은색으로 변해 죽음에 대한 공포를 드러냄.’”(‘호찌민’·53쪽) 조로증(早老症)을 앓는 탓에 열두 살임에도 일흔 살 노인처럼 보이는 소년의 이야기인 ‘호찌민’은 모순의 굴레에 갇힌 현대인에 대한 풍자처럼 읽힌다. 횡령죄로 수감 중인 당서기장을 대신할 인물로 낙점된 소년은 서기장의 인적 사항을 외우고 그 사람처럼 행동하는 법을 익힌다. 소년은 이것을 서커스단 무대에서 펼칠 연기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죽음의 날이 점점 소년을 향해 온다. 하지만 소년에게 그날은 그저 갈고닦은 실력을 무대 위에서 펼칠 날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야기의 끝에서 소년의 반점은 왜 검은색으로 변했을까.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은 희망에 찬 밝은 음악이다. 죽음과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다.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게임’에서도 게임 참가자들이 아침에 일어날 때 이 음악이 흐른다. 인간의 삶은 결국 죽음으로 흐른다. 하지만 죽음이 엄습하기 직전까지, 우리는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먹고 마시고 행동한다. 삶과 죽음은 결국 종이 한 장 차이에 불과할지 모른다. 죽음 직전에 흐르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그래서 역설이 아니다. 인생의 핵심을 지극히 깊이 꿰뚫고 있는 탁월한 통찰이다. 벗어날 수 없는 인생과 비극의 고리 “시신을 최신식 독일제 수술대에 눕힌 다음 마 박사는 메스를 쥐고 사형수의 배를 갈랐어. 콩팥의 위치를 확인하고는 메스로 콩팥을 적출해 씻었지. 창자의 일부가 배 밖으로 미끄러져 나와서 박사는 가위로 그걸 잘라냈어. 근데 갑자기 남자가 깨어나더니 수술대 위에 일어나 앉는 거야. 남자는 몹시 피곤한 기색이었어. 그는 의사를 쳐다보며 누구인지 확인하려 했어. 하지만 근시라 안경이 없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손을 더듬어 안경을 찾았는데, 그가 찾은 건 자기 창자뿐이었어.”(‘저수지의 보가트’·81쪽) 주인공의 아버지는 저수지 관리인으로 영화 ‘카사블랑카’의 주인공 보가트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닮았다. 그래서 ‘저수지의 보가트’다. 어느 날 어머니가 실종됐다. 어머니는 전자제품 재활용 공장의 노동자로 납중독 진단을 받았다. 길을 잃거나 새벽에 밖을 돌아다니는 증세가 점점 심해지더니 결국 어머니는 실종된다. 주인공은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였다고 믿는다. 진실은 무엇일까. 전자제품 재활용 공장에서 납에 중독된 주인공 어머니의 삶을 생각한다. 노동은 살기 위한 것인데 어째서 그것이 병과 죽음으로 인간에게 되돌아오는가. 인생과 세계는 이런 역설로 가득하다. 어쩌면 이 문제는 한 인간의 삶 안에서 풀리는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개인은 거대한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작은 수단이다. 끊임없이 개인을 죽음으로 몰아넣고는 종국에 가서 ‘당신이 아니어도 된다’며 매몰차게 내버린다. 문명과 역사의 발전은 개인을 이렇게 몰아세우지 않으려는 몸부림이기도 했는데, 그러나 아직도 이 세계 도처에는 그런 일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 새끼를 지키고자 동그랗게 몸을 만 천산갑을 죽여서 기어코 요리로 만들겠다는 인간의 다부진 의지를 그리고 있는 마지막 작품 ‘산을 뚫는 갑옷’은 섬뜩하고 서늘하다. 소설은 이런 문장으로 끝난다. 벗어날 수 없는 비극의 고리에 갇힌 인간의 처연한 운명을 아프게 그리고 있다. “한 어머니가 아들을 광기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눈먼 점쟁이를 찾아갔다. 점쟁이는 아들에게 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여인은 가난해서 매춘부를 살 수 없었고, 그리하여 자기가 직접 매춘부 역할을 해야 했다. 그녀는 아들과 성관계를 가졌다. 아들은 치료되었지만 이번에는 어머니가 광기에 빠져, 한때 아들을 가두어두던 참호에 사슬에 묶인 채 갇히게 되었다. 그때부터 여인은 완전한 침묵에 잠겼다.”(‘산을 뚫는 갑옷’·155쪽)
  • [사설] ‘마가’ 폭풍 앞 한미 FTA, 재협상 만반 대비를

    [사설] ‘마가’ 폭풍 앞 한미 FTA, 재협상 만반 대비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그제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목표로 미국이 체결한 모든 무역협정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 각서에 서명한 뒤 미국의 경제와 안보를 위협하는 수입품을 조사해 오는 4월 1일까지 제출하라고 구체적인 시점까지 지시했다. 각서는 한국을 구체적으로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도 기존 무역협정이라는 점에서 검토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정부는 1기 취임 첫해인 2017년에도 한미 FTA의 폐기를 위협하며 재협상을 요구했고 이듬해에는 미국산 화물차 관세 철폐 기간을 20년 연장하는 실익을 챙겼다. 이후에도 미국은 자동차, 철강, 농축산물 등 특정 분야에서 불리한 조건을 이유로 불만을 표출하면서 긴급수입제한 조치 등 다양한 통상 압력을 가해 왔다. 2012년 한미 FTA 발효 이후 한국은 지난해 대미 수출은 1278억 달러, 무역흑자는 557억 달러로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무역흑자는 전년보다 25% 급증해 트럼프 2기의 주요 타깃이 될 우려가 높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지난 80년여간 구축해 온 국제무역 질서를 허물고 원점에서 미국 이익 극대화 원칙의 새로운 틀을 만드는 중이다. 반도체와 배터리 제품에까지 전방위 압박을 가해 미국 내 공장 설립을 유도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지금까지 미국에 통했던 협상 전략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새로운 협상 패러다임이 절실하다. 이참에 우리 대미 무역구조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해 실효성 높은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유기적 대응을 위해 관련 부처가 망라된 태스크 포스도 필요하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석유·가스 에너지 산업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미국산 원유나 천연가스 수입을 늘리는 윈윈 전략을 선제적으로 구사할 만하다. 중소기업과 농업 분야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대책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 “양재대로를 강동 랜드마크로… ‘인구 50만’ 걸맞은 인프라 확충”[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양재대로를 강동 랜드마크로… ‘인구 50만’ 걸맞은 인프라 확충”[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경기 악화 대비할 민생 정책 집중지역·배달앱 상품권 통해 소비 진작교통은 복지… 버스·열차 증차 앞장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후 대책단지 맞닿은 거리 상업시설 활성화창의적 디자인 건축물로 변화 유도 강동 잠재력 반영… 브랜드 가치 쑥 고덕천·망월천 ‘친환경 한강변’ 새옷도서관 중심으로 한 문화 저변 확대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 등 대규모 단지들의 입주가 한창인 서울 강동구는 하반기쯤이면 ‘인구 50만명’ 시대를 맞이한다. 인구가 50만명이 넘는 서울 자치구는 현재 송파·강남·강서뿐으로, 강동구가 을사년을 계기로 ‘자치구 빅4’에 오르는 것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장기적으로 올림픽파크포레온과 맞닿은 양재대로를 랜드마크 거리로 조성하겠다”며 서초, 잠실에서 강동구로 진입하는 10차선의 강동 양재대로변 일대를 상업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구 50만 시대’의 위상 변화에 맞춰 주거와 함께 상업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미로, 이 구청장은 “이 지역은 상업시설이 활성화할 수 있는 조건을 잘 갖췄다. 이 같은 개발은 관이 나서서 민간을 이끌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인구 50만명 시대’ 강동구의 미래를 낙관하면서도 자칫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그는 “긍정적인 효과는 극대화해야겠지만, 우리 안의 위화감이나 격차를 최소화할 방안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올해 경기 악화 상황을 고려해 연초부터 적극적으로 민생 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약속했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새해 구정 방향은 어떻게 되나. “2025년 경기 전망이 밝지 않다. 경기 악화에 가장 취약한 계층이 저소득층과 자영업자인데 이들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경기가 더 어려워진다면 긴급처방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소비가 너무 위축돼 있는데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확대, 신한은행의 공공배달앱 ‘땡겨요’ 상품권 발행 등을 추진하려고 한다. 더불어 강동구만의 잠재력과 가능성에도 주목하고자 한다. 즉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촘촘한 교통망 구축, 사례 관리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친환경 한강변 개발, 품격 있는 문화예술 저변 확대, 대규모 투자시설 개관 준비 등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올해는 강동구가 ‘인구 50만명’ 시대를 맞는 기념비적인 해다. “올해 말쯤에는 확실히 인구 50만명을 넘는다.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위상과 존재감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 경우 입주가 한창 진행 중인데 주변 상권이 좋아졌다는 평가가 벌써 나온다. 이렇게 긍정적 면이 있지만 반대로 교통, 문화·체육 시설 등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면 부정적인 면이 부각될 것이다. 다른 인프라는 괜찮은데 교통은 챙겨 봐야 한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곳은 대부분 지하철역과 가깝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버스 노선 확충으로 교통 문제를 풀어야 한다. 또한 도로망은 확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 계속 상황을 보면서 정체를 완화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긍정적인 효과는 더욱 극대화해야겠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강동구 안에서 위화감이 생길 수도 있다. 갈등 요소가 생기지 않도록 복지·문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할 것이다. 고덕비즈밸리도 서울시 최초로 이케아가 입점하는 등 대부분 기업이 입주한다. JYP 신사옥은 스타 건축가인 유현준 건축가가 설계를 맡았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입주 후 계획은 무엇인가. “중장기적으로 올림픽파크포레온과 맞닿은 양재대로를 랜드마크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양재대로변 일대는 테헤란로를 지나 잠실에서 강동으로 들어오는 관문인데, 올림픽파크포레온 준공, 역세권 개발사업 등으로 공간적·기능적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양재대로를 랜드마크 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와 거리 활성화를 위한 건축물 디자인 용역이 진행 중이다. 또 양재대로 역세권 복합개발을 위한 특별계획구역의 실현 가능한 방안을 마련하고 도시 여건 변화에 대응한 합리적인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도시환경 인프라 개선과 생활가로 활성화를 유도해 새로운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양재대로변 내 역세권을 중심으로 복합개발을 유도하고 지역에 필요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확충하고 창의적인 건축 디자인을 유도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하려고 한다.” -임기 동안 늘 교통이 복지라고 강조해 왔다. 올해 과제들은 무엇인가. “민선 8기 교통 분야에서 가장 큰 성과는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D 노선의 강동 경유 확정이었다. 국토교통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건의하겠다. 현재 서울시에서 ‘서울 시내버스 노선 체계 전면 개편’ 용역이 진행 중이다. 이번 버스노선 개편의 취지가 어디서든 도보 5분 내에 대중교통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것이고 강동구 내에 보다 촘촘하고 효율적인 교통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소통·협의해 나가겠다. 지하철 8호선 연장 노선(별내선) 개통 시기에 맞춰 서울시는 암사역발 예비열차를 운용하고 운행 횟수를 증회하며 혼잡도를 낮췄다. 하지만 이용 수요가 집중되는 일부 열차의 경우 도착하는 열차가 이미 만원이다. 혼잡도 개선을 위한 보다 근본적이고 중장기적인 대책은 ‘증차’다. 증차 시 비용이 수반되므로 경기도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와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9호선 4단계 연장과 5호선 직결화도 계속되는 과제다.” -2040 강동그랜드 디자인은 어떻게 진행되나. “올해는 강동 그랜드 디자인 계획 수립을 완성하는 시기이자 이행으로 본격 전환하는 중요한 시기다. 올해는 강동구 한강변의 변화를 가시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고덕천과 망월천 정비사업이 시작되는데 이는 고덕비즈밸리나 한강변과도 연결이 된다. 지류 정비를 통해 주민들이 이 지역을 더 많이 오가게 되면 서울시도 강동구 한강변을 지금 상태로는 놔둘 수 없을 것이다.” -소개하고 싶은 2025년의 새로운 사업이 있다면. “올해는 강일구민체육센터와 강동중앙도서관, 강동숲속도서관이 개관한다. 구민체육센터가 개관하지만 ‘인구 50만 도시’다운 큰 규모의 체육시설은 여전히 부족하다. 이와 관련해 예비타당성조사 예산을 편성해 진행하고 있다. 도서관은 문화예술시설과 연계해 좀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정기적인 작가와의 만남, 책을 매개로 한 인문학 강의, 중앙도서관이 허브가 돼 작은도서관과 상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계획하고 있다.”
  • 진천 18년 연속 인구증가 비결은 ‘투자 유치’

    비수도권 자치단체들이 지방소멸을 걱정하는 와중에 충북 진천군 인구가 18년 연속 늘어나 눈길을 끈다. 22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진천군 인구는 8만 6537명이다. 2023년 대비 283명(0.32%)이 증가했다.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로써 진천군은 18년 연속 인구 증가를 이어갔다. 2006년 12월 6만 111명에서 인구 증가가 시작돼 2017년 7만명을 넘었고, 증가세가 계속돼 2019년 8만명을 돌파했다. 전국에서 18년 연속 인구 증가 기록을 쓰는 지자체가 총 8곳인데 비수도권 군 단위는 진천이 유일하다. 군은 투자유치와 보육환경 개선 등을 비결로 꼽고 있다. 군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우량기업 모시기에 사활을 걸어 지난 9년간 매년 1조원 이상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CJ제일제당, 한화솔루션,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이 진천에 생산시설을 마련했다. 새 일자리는 젊은 층의 가족 단위 전입인구 증가로 이어졌다. 국공립 어린이집과 늘봄학교 확대, KAIST와 함께하는 K스마트 교육 등 최적의 보육환경 구축도 인구증가에 한몫했다. 군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504명으로 전년 대비 18%나 늘었다. 
  • ‘광역비자’發 외국인 모시기 과열 경쟁

    ‘광역비자’發 외국인 모시기 과열 경쟁

    오는 3월 지역사회 맞춤형 ‘광역비자’가 도입되면 지자체 간 외국인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지역에 필요한 외국인을 유치하기 위해 발급하는 광역비자는 유학생(D2)과 석·박사급 전문인력(E7) 비자 2종류가 있다. 지자체별로 ▲재정보증 능력 완화 ▲입국 서류 간소화 ▲아르바이트 시간 보장 등 3개 분야 요건을 내걸고 외국인 입국을 촉진할 수 있도록 했다. 정원 미달로 존폐기로에 선 지방대와 일부 업종의 전문 기능직 인력난을 해소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정부가 모든 지자체에 광역비자를 허용해 지자체들이 지방대 유학생과 산업계에 필요한 고학력 전문직 유치 경쟁에 나설 경우 적지 않은 부작용이 우려된다. 고학력 전문직을 유치하는 E7 비자는 앱 개발 등 70개 업종으로 제한해 지방에서는 해당 사항이 거의 없다. 특히,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대학이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어 경쟁적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나설 경우 특정지역 쏠림현상이 우려된다. 모든 지자체가 지역에서 취업해 터 잡고 살아갈 지역사회 정착형 유학생을 유치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방대 유학생 유치에 특화된 ‘전북형 D2 비자’ 발급에 초점을 맞춘 시범사업안을 구상 중이다. 대학도 살리고 지역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 인구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2033년까지 전체 인구의 10%인 18만 5000명가량을 이주자로 채우는 다문화사회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전북도 관계자는 “어떻게 하면 도내 대학에 많은 유학생을 유치할 수 있을지, 타지방과의 유치경쟁에서 차별화할 수 있을지 고심하고 있다”며 “광역비자 제도가 오히려 지역 간 불균형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어 제도를 시행하기도 전에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 우주항공청 청사 발표 지연땐 부동산 시장 혼란

    우주항공청 본청사 입지 선정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부동산 투기 우려도 생기고 있다. 22일 경남 사천시 등에 따르면 우주항공청 본청사 입지 선정 윤곽은 이르면 다음달 드러날 전망이다. 후보지로는 사천시청사 인근, 현 임시청사,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사천지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천선인공주택지구 등이 거론됐다. 우주항공청입지선정위원회는 지난 17일 비공개회의를 열고 본청사 후보지 6곳을 3곳으로 압축했지만 부동산 투기 등을 우려해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음달 우주항공청이 행정안전부에 신청사 수급·관리계획을 내고 기획재정부에 국유재산 확보 계획을 제출하면 본청사 입지 선정과 관련한 기본적인 행정절차가 마무리된다. 관심은 최종 선정 시기다. 행안부, 기재부와 협의가 더뎌 최종 결정이 늦어지면 부동산 시장이 혼탁해질 수 있다. 앞서 우주항공청 발표와 함께 분양권 몇백개가 순식간에 팔리고 미분양 아파트가 소진되는 등 ‘깜짝 바람’이 불었다. 심현정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사천시지회장은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통과가 미지수이고 우주항공청 본청사 입지가 확정되지 않은 영향 등으로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아직 잠잠하다”며 “다만 본청사 입지 결정이 너무 늦어진다면 잘못된 정보가 퍼져 혼란과 피해가 생길 수도 있기에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오세훈 서울시장 “조기 대선 출마? 언급 이르지만 깊은 고민”

    오세훈 서울시장 “조기 대선 출마? 언급 이르지만 깊은 고민”

    비정상의 정상화 위한 지도자 필요국민은 대한민국 통합 절실히 원해장기전세주택, 다세대·다가구 확대3월 수도권 지하철 요금 150원 인상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출마할지 여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아직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이 진행 중임을 고려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출마 가능성을 열어 둔 셈이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오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탄핵소추에 이은 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조기 대선이 치러질지 아무도 알 수 없다”며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전제로 가정해 대선 출마 여부를 말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4선 서울시장으로서 꾸준히 쌓은 경험은 개인의 역량이 아닌 일종의 공공재”라며 “공공재는 여러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차기 대권 경쟁이 본격화할 때 자신이 적임자가 될 수도 있다는 속내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시대정신으로 ‘비정상의 정상화’를 꼽으면서 “국민은 정상적인 지도자가 하는 합리적인 국정 운영을 보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격랑의 정치 현장을 지켜본 많은 분은 충분한 시행착오와 국정 운영의 비결을 갖춘 지도자와 함께 통합된 대한민국을 절실하게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헌에 대해서도 “권력구조 개편의 근본적 해결책”이라고 언급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혔다는 비판에 대해선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며 “묵묵하게 일하다 보면 언젠가 평가받는 날이 온다”고 말했다. 정치권을 향해선 여야를 가리지 않고 쓴소리를 냈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이 급증했다. 이는 우리 당 입장에선 ‘독약’”이라며 “상대 실수에 기반한 득점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당의 자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진 것과 관련해선 “한덕수 권한대행을 탄핵소추한 민주당을 보면서 민생이 아닌 집권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에 국민이 마음을 돌렸다”며 “혹여 이재명 대표가 집권하면 한미 관계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위기감도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언급한 것을 놓고는 “얼마 전부터 ‘핵개발’에서 ‘핵잠재력’으로 초점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향후 한미 관계 논의에서 핵잠재력 향상 카드를 논의의 장에 올릴 수 있지 않겠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향후 시정 운영에 대해선 신혼부부 대상 장기전세주택인 ‘미리내집’을 아파트에 더해 다세대·다가구 주택으로 확대한다고 전했다. 또 오는 3월 중 경기도 및 인천시와 협의해 수도권 지하철 요금도 15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 계속 뿌연 하늘… 오늘도 미세먼지 ‘나쁨’

    전국을 뿌옇게 뒤덮은 미세먼지가 이번 주 내내 사라지지 않으면서 한동안 ‘회색 하늘’이 계속될 전망이다. 추위는 한풀 꺾이면서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수도권을 포함한 9개 시도에는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이날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나쁨’에서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0일부터 서풍으로 인해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농도를 치솟게 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남쪽에 위치한 이동성 고기압이 23일부터 서서히 빠져나가고, 북풍이 불고 대기 순환이 원활해지면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요일인 24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짙은 미세먼지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겠지만, 잔류 미세먼지가 워낙 많아 경기 남부·충청·호남 등 서부 일부 지역은 ‘나쁨’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토요일인 25일에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눈·비 등의 영향으로 치솟던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속 유해 물질은 호흡기를 통해 폐로 침투해 심혈관질환 같은 각종 질병을 유발하거나 악화할 수 있다. 특히 노인, 어린이, 임산부는 호흡 곤란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겠다.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당분간 한파는 찾아오지 않고 평년보다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5도에서 14도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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