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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부통제 강화’ 우리금융… 사외이사 7명 중 4명 교체

    ‘내부통제 강화’ 우리금융… 사외이사 7명 중 4명 교체

    우리금융지주가 내부통제 강화 차원에서 사외이사 7명 중 4명을 교체했다. 28일 우리금융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이영섭, 이강행, 김영훈, 김춘수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추천된 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금융·경제, 리스크 관리 전문 이영섭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재무 전문 이강행 전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디지털·IT 전문 김영훈 전 다우기술 대표 △윤리경영 및 내부통제 전문 김춘수 전 유진기업 윤리경영실 초대 실장 등이다. 임추위 관계자는 이번 사외이사 개편에 대해 “이사회와 위원회의 경영진 견제 기능을 강화하고, 그룹 내부통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같은 취지에서 대대적인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한다. 감사위원 4명을 전원 교체하고, 윤리·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고 내부통제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 수도 3명에서 4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지배구조 연속성과 안정성을 고려해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 5명 가운데 유일하게 윤인섭 이사만 재선임하기로 했다. 신임 사외이사들은 다음 달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 ‘4박5일’ 북한 방문한 독일 남성…관광 후기 들어보니

    ‘4박5일’ 북한 방문한 독일 남성…관광 후기 들어보니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한 서방 관광객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4박 5일 일정으로 북한 관광을 다녀온 독일인 출신의 인플루언서 루카 페르트멩게스(23)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페르트멩게스는 5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한 서방 출신의 관광객 중 한 명이다. 페르트멩게스가 북한을 찾은 것은 2주일 전으로 다른 서방 관광객들과 함께 중국을 거쳐 북한 땅을 밟았다. 그는 “전 세계 모든 나라를 여행하는 것이 꿈으로 정치적인 것과 상관없이 북한을 방문하고 싶었다”면서 “그곳에 가보니 따라야 할 규칙이 많았고 연출된 것 같은 순간도 있었지만 가장 놀라운 것은 빈곤을 숨기려 하지 않은 점”이라고 밝혔다. 그의 눈에 비친 북한은 다른 나라와는 달랐다. 어디에도 상업적인 광고는 보이지 않았고 그 자리를 선전 포스터와 지도자 초상화, 깃발이 대신했다. 또한 팬데믹이 끝난 지 한참 지났으나 여전히 그가 본 사람들의 80%는 마스크를 쓰고있었고 모든 가방은 살균 기계를 거쳐야 했다. 페르트멩게스는 “마치 수학여행을 하는 것과 매우 비슷했다. 모두가 지정된 좌석이 있는 버스에 탔고 가이드가 항상 옆에 있었다”면서 “5일 동안 산에 오르고 쇼핑센터와 외국인 학교를 구경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는 김일성과 김정일 동상에 헌화했는데, 이는 완전히 일상적인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나선 경제특구를 둘러본 소감도 밝혔다. 페르트멩게스는 “나선은 수도 평양보다도 가난한 지역이었으며 직접 빈곤을 목격했다”면서 “많은 주민들이 소와 마차를 이용하고 있었고 농가의 집도 매우 가난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이같은 모습을 담은 사진을 찍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으나 우리가 볼 수 없도록 가리지도 않았다”면서 “특권층과 부유층은 전화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었으며 서양에서 만든 ‘클래시오브클랜’의 북한 버전이 있었다”며 놀라워했다. 그는 이렇게 중국에서의 1박을 포함 총 4박 5일동안 쓴 비용이 740달러로, 물가가 매우 저렴했고 호텔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 새만금에 ‘제2 아라뱃길’ 조성될까

    새만금에 ‘제2 아라뱃길’ 조성될까

    서해로 흐르는 만경강, 동진강 등 새만금의 지리적 특성을 살린 ‘제2 아라뱃길’ 조성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28일 새만금 인근 지자체와 함께 ‘새만금 뱃길 조성을 통한 문화경제 활성화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미나는 새만금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인근 지역과 함께 어우러지는 뱃길 조성과 관광자원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전문가들은 아라뱃길 사례를 토대로 새만금만의 뱃길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익대학교 정재희 교수는 ‘아라뱃길 문화관광벨트 구축 사례’를 통해 “서해와 한강을 잇는 경인 아라뱃길은 수상 교통수단, 물류 기능을 넘어 아라마린 페스티벌, 마라톤대회, 카약 축제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 명소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전북대학교 오정례 교수는 ‘새만금 뱃길 조성 기본구상’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수도권과의 우수한 접근성, 풍부한 생태 자원 등을 바탕으로 발전 가능성을 강조했다. 오 교수는 “새만금 뱃길 조성은 지역 균형 발전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제공항, 신항만과 연계한 해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제2 아라뱃길 사업을 새만금에서 본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새만금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군산의 고군산군도, 노을이 아름다운 일몰 맛집 김제 만경낙조대, 추억이 깃든 춘포역(폐역) 마을 등 지역별로 우수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홍남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올 한 해 ‘뱃길 르네상스, 새만금’을 목표로 곳곳에 흩어져 있는 우수한 지역 관광자원을 새만금이 거점 삼아 하나의 관광벨트 핵심 축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면서 “성공적인 새만금 뱃길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해 지자체와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만큼 앞으로 자주 만나 소통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 사업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 코스피 2600선 붕괴 ‘검은 금요일’…환율 1460원대로

    코스피 2600선 붕괴 ‘검은 금요일’…환율 1460원대로

    관세전쟁 우려 재부각과 미국 기술주 급락 등의 여파로 국내 증시가 ‘검은 금요일’을 맞았다. 코스피는 하루 만에 3% 넘게 하락해 2500선으로 주저앉았고 원달러 환율은 1460원대로 치솟았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39% 하락한 2532.78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6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14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3.49% 하락한 743.96에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폭탄이 이날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5118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621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2조 46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물량을 받아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관련 일정 발언을 번복하면서 선반영 된 것으로 여겨져 왔던 관세 우려가 재차 부각된 것이 이날 증시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조치가 오는 4월 2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가 발언 오류였다며 시행일을 3월 4일로 정정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포함한 미국 대형 기술주들이 낙폭을 확대한 것도 한몫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분기 실적에서 향후 이익 전망치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부각되면서 8.5% 급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6.1%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 급등도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 외국인 입장에선 환손실 우려가 커져 국내 시장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43.0원)보다 20.4원 오른 1463.4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 거래 종가가 1460원대를 넘어선 건 지난 4일(1462.9원)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 약자 위한 키오스크 의무화 1달… 현장에서는 여전히 “그게 뭔가요” [취중생]

    약자 위한 키오스크 의무화 1달… 현장에서는 여전히 “그게 뭔가요” [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요? 그게 뭐죠?”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서울에서 대형 카페를 운영하는 신모(35)씨는 처음 듣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높이 조절·음성·점자·수어 등을 지원해 장애인이나 고령자가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돕는 기기입니다. 지난달 28일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50㎡(15평)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에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가 의무화됐습니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3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하지만 신씨처럼 이를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강남·종로구 설치 매장은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뿐제도가 시행된 지 꼭 1달이 된 28일 서울신문이 방문한 강남구와 종로구의 사업장 30곳 가운데 배리어프리 키오스크가 설치된 곳은 단 2곳뿐이었습니다. 2곳 모두 국제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매장이었으며, 그마저도 한 곳은 음성이 나오지 않는 고장 난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배리어프리가 아닌 키오스크가 설치된 곳에서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높이 또한 성인이 직립한 상태에서 이용하기 좋은 위치에 맞춰져 있어 휠체어를 탄 상태에서는 도저히 이용하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프랜차이즈 매장도 본사로부터 별도의 지침을 듣지 못했다는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한 프랜차이즈 분식집에서 만난 권모(58)씨는 “본사에서 아직 키오스크 교체와 관련된 지침이 오지 않았다”며 “어차피 교체하라고 해도 위약금 등 문제로 바로 교체할 수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유예기간 1년…설치 지원도 홍보도 ‘미흡’기존에 일반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던 사업장에는 내년 1월 28일까지 교체를 위한 1년간의 유예기간이 주어집니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설치 비용이 2~3배 비싸 자영업자들에게 큰 부담입니다. 정부가 설치 비용의 70~80%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한정된 예산 탓에 모든 의무 사업장을 지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카페를 개업한지 이제 막 1년여가 된 김모(36)씨는 “카페 내에 있는 멀쩡한 키오스크들을 모조리 교체할 생각을 하니 황당하다”고 말했습니다. 조영준(51)씨는 “안 그래도 심각한 불경기에 또 수백만원 이상 지출을 생각하니 머리가 깨질 것만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홍보가 턱없이 부족했다는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최지현(42)씨는 “이렇게 자영업자들에게 중대한 영향을 주는 정책을 시행할 것이었다면 사전에 확실하게 고지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토로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원만한 제도 정착 노력할 것”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매장을 이용하는 장애인이 편의를 제공받지 못해 진정을 제기하고, 인권위와 법무부를 통한 권고 조치까지 받았음에도 조치가 없는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제도가 갈등 없이 원만하게 확대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애인들 또한 아무런 제약 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의 확대는 분명 필요합니다. 하지만 불경기 속 지출 하나하나에 예민한 자영업자들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절한 홍보와 충분한 지원 대책도 반드시 있어야만 합니다. 정부와 자영업자들 간의 적절한 논의 과정을 통해 좋은 문화가 정착하길 기대해 봅니다.
  • 트럼프 관세 전쟁에 ‘블랙 프라이데이’ 맞은 K증시… 코스피 3.4% 폭탄 할인

    트럼프 관세 전쟁에 ‘블랙 프라이데이’ 맞은 K증시… 코스피 3.4% 폭탄 할인

    코스피가 28일 3% 넘게 폭락하며 2530대까지 꺼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초래한 ‘관세 전쟁’이 전선을 넓히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급락했는데, 그 충격파가 한국 증시까지 덮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88.97포인트 내린 2532.7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26.89포인트 하락한 743.96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1800원(3.20%) 하락한 5만 4500원, SK하이닉스는 9000원(4.52%) 하락한 19만 200원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7500원(3.74%) 하락한 19만 3000원, LG에너지솔루션은 1만 8500원(4.99%) 하락한 35만 2000원, 포스코홀딩스는 8500원(3.02%) 하락한 27만 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4만 2500원(-12.74%),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9만 4000원(-8.47%)까지 내렸다. 반면 조선주들은 대체로 선방했다. HD현대중공업 주가는 29만 6000원으로 500원(0.17%) 내리는 데 그쳤다. 한화오션은 7만 4300원으로 폭락장 속에서도 300원(0.41%) 올랐다. 한국 증시가 폭락한 건 미국 증시와의 ‘커플링’ 현상 탓으로 분석된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3.62포인트 하락한 4만 3239.5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4.49포인트 내린 5861.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30.84포인트 하락한 1만 8544.42에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가 낙폭을 키운 것이 지수 전반을 끌어내렸다. 엔비디아 주가는 120.15달러로 전장 대비 11.13(8.48%) 폭락했다. 미국 증시에 이어 한국 증시까지 함께 폭락한 건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 속에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유입되는 합성마약 문제가 해결 또는 크게 개선되지 않으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유예 중인 25%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3월 4일 집행하고, 같은 날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심플리파이 자산운용의 마이클 그린 최고 전략가는 “우리는 현재 인플레이션 우려가 성장 우려로 바뀌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이는 주가가 잘해야 횡보하거나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저신용·취약층 심상찮다…올해 서민금융 12조로 확대

    저신용·취약층 심상찮다…올해 서민금융 12조로 확대

    저신용·취약층과 청년층의 신용대출이 크게 감소하는 등 서민 자금애로가 가중되자 정부가 정책서민금융 지원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1조원 더 늘린 약 12조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서울 중구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올해 정책서민금융 지원 계획을 당초 10조 8000억원에서 1조원 늘린 11조 8000억원으로 높여잡는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정부 지원이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주요 정책 서민금융상품의 상반기 집행률을 6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먼저 서민금융진흥원을 통한 금융지원은 6조 5000억원에서 7조 3000억원으로 늘었다. 저소득 청년층을 위한 햇살론유스는 당초 공급계획에서 1000억원 확대한 3000억원을 지원한다. 은행권 개인사업자대출119 성실 상환자에게 1인 최대 2000만원까지 서민금융진흥원 보증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는 햇살론119를 신설해 은행 출연 등을 바탕으로 6000억원 추가 지원한다. 기존의 소액생계비대출은 불법 사금융 예방 대출로 이름을 바꿔 지난해 1000억원 규모에서 올해 2000억원으로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서민금융상품인 은행의 새희망홀씨 대출은 당초 계획인 4조 1000억원에서 4조 2253억원으로 확대했고, 사업자햇살론도 올해 3000억원 공급한다. 민간 금융회사의 서민금융 지원 대출 확대도 유도한다. 대출규제 인센티브를 통해 올해 금융권의 중금리 대출 공급 규모를 지난해보다 3조 8000억원 늘린 36조8000억원까지 확대한다. 정부가 올초 발표했던 공급계획을 수정한 것은 서민 금융 애로가 예상보다 가중되고 있단 판단에서다. 특히 가계대출 잔액은 지속 확대하는 추세지만, 담보부 대출 증가세가 이를 견인한 것이고 신용대출 잔액은 줄어드는 모습이다. 신용 하위 20%의 신용대출 잔액은 2022년 85조 9000억원에서, 2023년 84조 3000억원, 지난해 9월 78조 3000억원 등으로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 비해 담보여력이 취약한 2~30대 청년층의 신용대출이 크게 감소했는데, 2021년과 비교했을 때 20대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26.9% 줄었고, 30대는 같은 기간 23.5% 감소했다. 신속채무조정 신청 건수도 2020년 7166건에서 2024년 5만 527건으로 605% 급증했다. 신속채무조정은 채무자가 정상적으로 상환이 어려운 경우 일정 기간 채무 상환을 유예하거나 상환 기간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 세계 도시로 우뚝…‘서른 살’ 아산시, 눈부신 성장

    세계 도시로 우뚝…‘서른 살’ 아산시, 눈부신 성장

    15만→40만 도시로, 41.8세 ‘젊은 도시’세계로 뻗는 ‘메이드 인 아산’,산업 고도화로 눈부신 성장 이뤄 충남 아산시가 2025년 통합 30주년을 맞았다. 온천수에 발을 담그는 것이 가장 큰 볼거리였던 아산시는 30년 만에 자동차·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에서 대한민국 핵심지로 급부상하며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28일 아산시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Ksat) 결과 지난 한 해 수출액은 645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규모는 전국 기초지자체 중 1위로 전국 수출의 9.45%, 충남 수출 69.7%를 차지한다. 아산시 사업체 수는 1995년 9992개에서 2023년 12월 3만6996개로 늘었다. 2021년 기준 출하액은 72조원, 부가가치 28조원을 돌파했다. 시 재정 규모 역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지방세 수입은 1995년 504억원에서 2024년 8192억원으로 16배 이상 증가했다. 인구는 1995년 15만8737명에서 2024년 12월 기준 39만2483명으로 2.5배 증가했다. 시는 2월 기준 9개 산업단지를 보유 중이다.바이오헬스케어 클러스터와 미래 모빌리티 산단 등 신규 산단 조성도 진행 중이다. 신규 산단이 완공되면 2만여 개의 일자리가 추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자리를 찾아온 청년들 덕분에 도시 평균연령도 낮아졌다. 지난해 12월 기준 시 평균연령은 41.8세다. 충남 평균(46.3세)과 전국 평균(45.3세)을 크게 밑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도 70.7%로 전국 평균(69.3%)을 웃돈다. 1995년 아산시는 주요 지방 도로와 철도망에 의존하는 도시였지만, 2025년 아산시는 수도권과 충청권을 연결하는 교통의 중심지로 변모했다.. 2004년 4월 KTX 천안아산역 개통은 아산시 교통 역사의 분수령이었다. KTX와 SRT, 일반 철도, 수도권 전철이 한 곳에서 만나는 비수도권 유일의 복합환승역이다. 지난해만 1220만명이 이용했다. 2007년 4월 장항선 아산역이 문을 열어 KTX와 일반 열차 간 환승이 편리해졌고, 2008년 12월에는 수도권 전철 1호선이 신창역까지 연장되며 서울 및 수도권 출퇴근까지 수월해졌다. 아산은 통합 30주년을 맞아 새 도전을 준비한다. 1300년 온천 역사를 자랑하는 온천 자원과 현충사·이순신장군묘, 외암마을 등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1000만 관광도시로 도약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케어까지 아우르는 첨단산업 생태계도 구축한다”며 “첨단 산업과 문화관광이 어우러진 새로운 30년을 향한 도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 “소와 마차타는 나라”…5년 만에 첫 북한 방문한 獨 청년의 사연 [월드피플+]

    “소와 마차타는 나라”…5년 만에 첫 북한 방문한 獨 청년의 사연 [월드피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한 서방 관광객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4박 5일 일정으로 북한 관광을 다녀온 독일인 출신의 인플루언서 루카 페르트멩게스(23)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페르트멩게스는 5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한 서방 출신의 관광객 중 한 명이다. 페르트멩게스가 북한을 찾은 것은 2주일 전으로 다른 서방 관광객들과 함께 중국을 거쳐 북한 땅을 밟았다. 그는 “전 세계 모든 나라를 여행하는 것이 꿈으로 정치적인 것과 상관없이 북한을 방문하고 싶었다”면서 “그곳에 가보니 따라야 할 규칙이 많았고 연출된 것 같은 순간도 있었지만 가장 놀라운 것은 빈곤을 숨기려 하지 않은 점”이라고 밝혔다. 그의 눈에 비친 북한은 다른 나라와는 달랐다. 어디에도 상업적인 광고는 보이지 않았고 그 자리를 선전 포스터와 지도자 초상화, 깃발이 대신했다. 또한 팬데믹이 끝난 지 한참 지났으나 여전히 그가 본 사람들의 80%는 마스크를 쓰고있었고 모든 가방은 살균 기계를 거쳐야 했다. 페르트멩게스는 “마치 수학여행을 하는 것과 매우 비슷했다. 모두가 지정된 좌석이 있는 버스에 탔고 가이드가 항상 옆에 있었다”면서 “5일 동안 산에 오르고 쇼핑센터와 외국인 학교를 구경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는 김일성과 김정일 동상에 헌화했는데, 이는 완전히 일상적인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나선 경제특구를 둘러본 소감도 밝혔다. 페르트멩게스는 “나선은 수도 평양보다도 가난한 지역이었으며 직접 빈곤을 목격했다”면서 “많은 주민들이 소와 마차를 이용하고 있었고 농가의 집도 매우 가난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이같은 모습을 담은 사진을 찍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으나 우리가 볼 수 없도록 가리지도 않았다”면서 “특권층과 부유층은 전화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었으며 서양에서 만든 ‘클래시오브클랜’의 북한 버전이 있었다”며 놀라워했다. 그는 이렇게 중국에서의 1박을 포함 총 4박 5일동안 쓴 비용이 740달러로, 물가가 매우 저렴했고 호텔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 친한계 “단톡방서 나가달라”…김상욱, 5·18유족회 감사장 받았다

    친한계 “단톡방서 나가달라”…김상욱, 5·18유족회 감사장 받았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5·18 유족회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5·18 유족회는 2·28 민주운동 기념일을 맞아 김상욱 의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광주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를 열어 대다수 광주 시민들의 반발을 샀던 가운데 김상욱 의원은 지난 24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김상욱 의원은 함께 온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조합원 20여명과 미리 준비한 국화 1500송이를 묘비에 헌화하며 오월 영령의 넋을 기렸다. 김상욱 의원은 오월 영령에 참배한 뒤 “중앙정치에 책임 있는 한 사람으로서 (광주에서 열린 탄핵반대 집회에) 깊은 송구함을 올리고 싶다”라며 “5·18민주화운동 정신과 역사적 아픔이 서린 ‘민주주의의 상징’ 광주에서의 탄핵반대·계엄찬동 집회는 민주주의 본질에 대한 모욕이자 훼손”이라고 말했다. 김상욱 의원은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단체 텔레그램 대화방(단톡방)인 ‘시작2’에서 나온 사실을 밝힌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상욱 의원은 지난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단톡방을 나오게 된 게 광주행이 결정적인 사유였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전에는 아무런 이견이나 분란은 없었다”라고 답했다. 김상욱 의원은 “최근 친한계 쪽에서 요청이 있어서 단톡방을 나간 것은 사실”이라며 “추정컨대 (조기 대선을 위한 당내) 경선을 앞두고 친윤(친윤석열계)이었던 분들과 (친한계가) 뭔가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또 그런 노력을 하는 데 있어서 저의 존재가 좀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김상욱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때 찬성표를 던진 이후 줄곧 국민의힘 당론을 따르는 대신 개인적 소신에 따라 국회의원 활동을 해왔다. 유족회는 김상욱 의원이 정의·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외압에도 굴하지 않는 소신을 지킨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재혁 유족회장은 “김상욱 의원이 보여준 결단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라며 “5·18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가 됐다”라고 말했다.
  • 문 전 대통령 “내란 비호하려고 ‘혐중’ 정서 자극…개탄스럽다”

    문 전 대통령 “내란 비호하려고 ‘혐중’ 정서 자극…개탄스럽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계엄 내란을 변명하거나 비호하기 위해 ‘혐중(중국 혐오)’ 정서를 자극하는 행태들이 참으로 개탄스럽고 우려스럽다”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28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히며 “일부 정치인들까지 부추기고 나서는 판이니 정말 큰일이다”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저서 ‘2025 중국에 묻는 네 가지 질문’을 추천하면서 이 같은 우려를 나타냈다. 문 전 대통령은 “중국은 경제와 안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안정을 위해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한 나라”라면서 “한미 동맹을 아무리 중시하더라도 그 다음으로 중요한 나라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에게도 한국은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우리가 중국을 필요로 하듯이 중국도 우리를 필요로 한다”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양국은 옮겨갈 수도 없고 돌아앉을 수도 없는 운명적인 관계다. 함께 잘 사는 것밖에 다른 길이 없다”라면서 “그러기 위해 양국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혐중 정서를 자극하거나 증폭시키는 일을 해서는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사드 보복을 위한 한한령, 인문 교류 등 민간 교류 통제 북한 핵과 미사일 비호, 주변국에 대한 패권적 행태를 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노영민의 ‘2025 중국에 묻는 네 가지 질문’은 미중 갈등 구도에서 한국이 걸어야 할 한중 외교의 길을 통찰력 있게 보여준다”라면서 “그가 던지는 네 가지 질문은 ‘▲중국의 반패권주의는 유지되고 있는가 ▲중국에 대한 투자는 안전한가 ▲북한 핵·미사일이 중국의 국익에 부합하는가 ▲동북아 평화 유지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무엇인가’이다”라면서 “이 질문은 중국에 보내는 충고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 우크라이나로 달려간 유용원…북한군 포로 면담[주간 여의도 Who?]

    우크라이나로 달려간 유용원…북한군 포로 면담[주간 여의도 Who?]

    31년 軍 전문기자 출신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의원 개인 자격으로는 최초 우크라이나 방문“최신 현대전 익히는 北 관련 증언 듣고자”계엄 이후 “참담”… 국민·야당 의원에 사과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방금 저는 제 보좌진과 단둘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지난 23일 유용원(62, 초선·비례) 국민의힘 의원은 소셜미디어(SNS)에 ‘깜짝 글’을 남기고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우크라이나로 향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대한민국 국회의원 개인 자격으로는 최초로 우크라이나를 찾은 것이다. 이틀 뒤인 25일 유 의원은 현지에서 SNS에 이런 글을 남겼다. “저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에서 전쟁포로로 수감 중인 북한군 2명을 면담했다.” 유 의원은 28일 서울신문에 “(현지에서) 의미있는 시간을 갖고 있다. 3월 2일 귀국 이후 국내에서 정리된 발언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전날 “전날 킬리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장 접견 및 정보총국의 북한군 참전동향 브리핑이 있었다. 북한군 추가파병 동향 등 우리 안보와 직결되는 중요한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귀국한 뒤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말씀드리겠다”고도 했다. 1964년생으로 국내 1호 군사전문기자이자 31년 간 국방부를 취재했던 유 의원은 22대 국회에 입성해 국방위원회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활약해왔다. 국회 ‘무궁화 포럼’을 발족해 핵무장 잠재력 확보를 위한 국회 내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외교통일위원회로 자리를 옮겨 입법과 정책 개발 관련 자신의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유 의원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현지 의회와 ‘얄타유럽전략(YES) 특별회의’의 공식 초청장을 받아 이뤄졌다. 유 의원은 지난 23일 “전쟁은 계획이 아니라 전장에서 승패가 갈린다”면서 “러시아와 손을 잡고 전장에서 현대전을 몸소 체득하고 있는 북한의 위협이 추후 우리를 향할 것이 너무나 명백하기에 ‘절대 이를 방관하거나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방문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래식 조우전부터 최신 현대전을 익히며 전투력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북한군이 실제로 어떻게 전장을 누비고 있는지, 우크라이나 군 수뇌부와 관계자들을 만나 그들의 생생한 증언을 직접 들어보려 한다”고도 덧붙였다. 1993년 3월부터 31년간 국방부와 군 관련 기관을 취재한 ‘최장수 군사전문기자’인데다, 2001년 8월부터 20년 넘게 국내 최대 군사 전문 커뮤니티 ‘비밀’(BEMIL, 전 ‘유용원의 군사세계)를 운영해 온 그가 첨단 기술전이 펼쳐진 현대 전장을 찾은 것이다. 유 의원은 커뮤니티 글에서 초등학생 때부터 전쟁 놀이와 전쟁 영화를 좋아했으며, 대학 시절에는 서울 용산 인근의 외국잡지 헌책방 등에서 무기 서적들을 구해 전차·항공기·미사일·함정 등을 익혔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1990년 2월 조선일보 입사한 뒤에는 무기에 대한 잘못된 보도가 많은 것을 보고, 군사 분야에 특화된 기자가 되고자 노력했다고 했다. 유 의원은 정계 입문 당시 기자로서 현장에서 느낀 국방 현장의 문제를 의정 활동 기간 풀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후 의원으로서 ‘1호 법안’으로는 국방·원자력 분야 등 국가안보 관련 업무 수행 중 순직 시, 민간인도 공무원처럼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도록 하는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국방위 위원으로 활동하던 유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맞아 연이은 현안질의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유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난해 8월 제기했던 윤석열 정부의 ‘계엄설’이 현실화하자, 야당 의원들을 향해 사과했다. 유 의원은 계엄 이틀 뒤인 지난해 12월 5일 국회 국방위 긴급 현안질의에서 “김민석 민주당 의원 등 계엄령을 주장한 일부 야당 위원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제 판단이 틀렸다”고 했다. 그는 또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중차대한 안보 현안 속에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진 데 참담하다”며 “1979년 마지막 계엄령 이후 반세기 만에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에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도 밝혔다.
  • 네이버, 3월부터 ‘일요배송’…“배송 만족도 높을수록 구매율 증가”

    네이버, 3월부터 ‘일요배송’…“배송 만족도 높을수록 구매율 증가”

    네이버도착보장 ‘네이버배송’으로 개편‘도착보장’ 도입 후 상품 수 700% 증가연내 새벽배송·지금배송도 추가 예정네이버+ 회원 1만원↑구매 무료 배송·반품 네이버 배송 시스템에 토요일 주문하면 일요일에 받아볼 수 있는 ‘일요배송’과 희망일을 지정하는 ‘희망일배송’이 추가된다. 네이버는 3월 중 기존 ‘네이버도착보장’을 ‘네이버배송’으로 새롭게 선보이고 배송 항목을 더 세분화하는 식으로 서비스를 개선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기존에 있는 ‘오늘배송’은 구매자가 오전 0~11시 사이 주문한 상품을 당일에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내일배송’은 오전 11시~밤 12시(판매자에 따라 마감 시간은 다름) 사이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받아볼 수 있다. 여기에 토요일 오전 11시~밤 12시 사이 주문하면 일요일에 상품이 도착하는 ‘일요배송’, 구매자가 직접 받고 싶은 날짜를지정하는 ‘희망일배송’이 추가된다. 이처럼 배송일을 세분화해 이용자들이 자신이 구매한 상품이 언제 도착하는지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이용자가 네이버에서 구매한 상품의 배송 현황을 일일이 찾아보지 않더라도 제품 구매시 이용자에게 날짜를 안내하고, 그 날짜에 정확하고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네이버는 이용자들의 배송 만족도가 올라가면 구매율도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2022년말 네이버도착보장 서비스를 도입한지 2년 만에 취급하는 상품 수는 700% 이상 증가했으며, 도착보장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스토어의 경우 2년간 판매액이 167% 늘어났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한층 개선된 네이버배송이 도입되면 평균 배송 소요시간을 연말까지 최대 2시간가량 단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늘배송과 일요배송은 현재는 서울과 수도권에서만 가능하지만 서비스 가능 지역을 연내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저녁 시간대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에 받아볼 수 있는 ‘새벽배송’, 주문 1시간 내외로 배송해 주는 ‘지금배송’도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는 1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 배송은 물론이고 무료 반품과 교환도 제공한다.
  • 악성 미분양 11년 3개월 만에 최고…거래량도 ‘뚝’

    악성 미분양 11년 3개월 만에 최고…거래량도 ‘뚝’

    준공이 됐지만 팔리지 않은 ‘악성 미분양’ 주택이 1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건설경기 부진이 길어지면서 거래량도 3만 8000건 수준으로 줄었다. 28일 국토교통부의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 2624가구로 지난해 12월보다 3.5%(2451가구) 늘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0월 6만 5836가구에서 12월 7만 173가구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경기 평택에서 미분양이 대거 발생하며 경기 미분양(1만 5135가구)이 2181가구 늘었다. 이에 따라 수도권 미분양(1만 9748가구)이 전월보다 16.2%(2751가구) 늘었고, 지방(5만 2876가구)은 0.6%(300가구) 감소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방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은 지난달 말 2만 2872가구로 전달보다 6.5%(1392가구) 증가했다. 2013년 10월(2만 3306가구)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대구가 375가구로 전월보다 401가구 증가했다. 부산은 2268가구로 382가구 늘었다. 악성 미분양은 2023년 8월부터 18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미분양 주택 증가율은 서울 등 수도권이 비수도권보다 높았다. 서울의 미분양 주택 증가율은 전월 대비 41.3%(395가구)로 증가 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연초 주택 공급 지표도 부진했다. 1월 주택 인허가는 2만 245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줄었다. 1월 주택 착공은 1만 17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7% 감소했다. 1월 분양도 7440가구로 46.2% 줄었다.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는 3만 8322건으로 전달보다 16.5% 감소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는 20만 677건으로 전월보다 7.9%,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9.0% 줄었다.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방 준공 후 미분양 3000호를 직접 매입하는 ‘지역 건설경기 보완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 울산공업축제 10월 16일 ‘팡파르’… 나흘간 태화강 국가정원 둔치서 개최

    울산공업축제 10월 16일 ‘팡파르’… 나흘간 태화강 국가정원 둔치서 개최

    올해 울산공업축제는 오는 10월 16일 개막한다. 울산시는 2025 울산공업축제를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 둔치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공업축제는 ‘최강! 울산’을 비전으로 ‘공업도시’, ‘산업수도’를 거쳐 꿈의 도시로 나아가는 울산의 정체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이날 오후 3시 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김두겸 시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공업축제 추진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는 구·군과 상공회의소, 대학 등 관계기관뿐 아니라 기업체, 노동조합, 문화·예술·관광 분야 전문가 등으로부터 축제 관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특히 부활 2년 만에 100만명이 방문하는 등 지역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공업축제의 성과와 한계를 되짚어 보고, 2025년 울산공업축제의 운영 방향과 계획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공업축제는 거리 행진을 시작으로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개막식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를 더해 시민 만족도가 높은 풍성한 축제로 꾸민다. 김두겸 시장은 “지난 2년간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성과는 극대화하고, 한계는 보완해 위대한 울산 사람의 자부심을 높이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공업축제는 대한민국 최초 특정공업지구 지정 및 공업탑 건립을 기념하기 위해 1967년부터 1988년까지 매년 열린 울산의 대표 축제다. 공해를 연상시키고 근로자와 학생을 동원한다는 지적에 명맥이 끊겼다가 35년 만인 2023년 부활해 3년째 열린다.
  • 코스피 9거래일만 2600선 붕괴·환율 1450원대 급등…엔비디아 급락 후폭풍

    코스피 9거래일만 2600선 붕괴·환율 1450원대 급등…엔비디아 급락 후폭풍

    코스피가 간밤 미국 기술주 급락과 관세 전쟁 본격화 조짐 등으로 9거래일 만에 2600선을 내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전날 종가(2621.75)보다 2.0% 하락한 2569.02까지 밀렸다. 코스피가 장중 2600선을 내준 것은 지난 17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은 1860억원, 외국인은 302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462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장 초반 한때 전날보다 1.9% 떨어진 755.95까지 떨어졌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 등으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하방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와 ‘트럼프 정부 관세 전쟁’ 확대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2.8% 급락해 낙폭이 컸다.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분기 실적에서 향후 이익 전망치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부각되면서 8.5% 급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6.1%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0원 오른 145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워 오전 한때 1454원대까지 치솟았다. 환율이 장중 1450원을 넘은 건 지난 13일 이후 처음이다.
  • 김동영 경기도의원, 버스전용차로 구축을 위해 도민들의 이동 경로 철저히 분석해야

    김동영 경기도의원, 버스전용차로 구축을 위해 도민들의 이동 경로 철저히 분석해야

    - 도민들의 대중교통 수요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토대로 버스전용차로 신설 촉구-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 고속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구축하기 위한 필요성과 기대효과 등 분석 요청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동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 오남)은 27일(목)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개최된 「경기도 버스전용차로 구축 기본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 참석하여, 지역별로 도민들의 주요 이동 경로를 철저히 분석하는 동시에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 고속도로에도 버스전용차선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영 부위원장은 지난 2024년 예산 심의 과정에서 도 내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버스 이용 활성화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버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교통 기반 시설인 ‘버스전용차로’ 또한 적극 확대할 것을 촉구하며 관련 연구용역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이에 경기도는 2024년 6월부터 2025년 3월까지 ‘경기도 버스전용차로 구축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통해 버스의 정시성·신속성을 높이고 자가용 이용을 줄여 교통 체증을 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김동영 부위원장은 먼저 남양주의 사례를 토대로 도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수요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오남을 비롯한 남양주 북부 지역 도민들의 이동 수요는 잠실, 강남 방면에 집중되는데, 보고서에서 제시한 신설 구간인 ‘연평IC-담터교차로’는 이러한 도민 수요에 부합하지 않는다”라면서, 기존에 분석한 이동 수요의 재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버스전용차로 신설 구간 검토에 있어 국도·국지도·지방도뿐만 아니라 고속도로에 대한 검토 또한 포함할 것을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구리·남양주 권역 광역버스들이 잠실, 강남 등으로 진입하기 위해 이용하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는 경우 비용,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경기도가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김동영 부위원장은 “현재 연구는 기존에 운행 중인 버스 노선과 이용 수요를 중심으로 버스전용차선 설치 필요성을 분석하였는데, 버스전용차로를 먼저 구축하고 버스를 신설하여 새로운 이용 수요를 창출할 수도 있다”면서, 버스전용차로 신설 노선 검토에 있어 기존 자료에 대한 검토뿐만 아니라 발상의 전환 또한 필요하다고 당부하며 이날 발언을 마무리했다.
  • [세종로의 아침]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리며

    [세종로의 아침]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리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결정문을 읽어 봤다. 헌재는 노 전 대통령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면서도 중대한 위법 행위는 아니라고 봤다. 헌재가 직무 복귀 결정을 내리자 언론은 ‘교묘한 절충’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대성’은 이후 탄핵심판을 결정하는 기준이 됐다. 박 전 대통령은 재판관 전원 일치로 파면됐다. 헌재는 ‘헌법 수호 의지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을 결정의 핵심 사유로 들었다. 헌법과 법률 위배 행위가 재임 기간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뤄졌다는 점도 이유였다. 당시 언론은 헌정사상 첫 대통령 파면에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헌재의 지난 두 차례 대통령 탄핵심판은 결론을 두고 의견이 다를 수는 있지만 최소한 공정성을 의심받는 일은 없었다. 헌재를 정치적 무기로 이용하려는 정치권의 의도와 무관하게, 헌재는 사회 통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한철 전 헌재소장은 ‘한국정치와 헌법재판’에서 “헌재는 갈등을 최종적으로 조정하고 해결해 사회 통합에 기여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만일 그러지 아니한 경우에는 이해당사자를 포함한 국민이 승복할 수 있는 종국적인 사회 통합, 나아가 국가 통합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1988년 탄생한 헌법재판소는 대통령 탄핵, 정당 해산, 이 밖에 수많은 헌법소원 및 위헌법률 심판을 거치면서 국민의 신뢰를 얻었다. 음반 등 창작물 사전 심의 위헌, 동성동본 헌법불합치, 호주제 헌법불합치, 부성(父姓)주의 헌법불합치, 간통죄 위헌, 국가모독죄 위헌 등 굵직한 결정을 쏟아내며 입지를 다지고 존재 가치를 증명했다. 사형제 합헌, 수도 이전 관련 신행정수도법 위헌, 통합진보당 해산 등 논란이 된 적도 있었지만 한국 사회가 진보하는 데 혁혁한 역할을 해 왔다는 건 분명하다. 그런 헌재가 최근 위기를 맞았다. 정치권의 헌재 흔들기 탓인지, 여론이 둘로 쪼개진 까닭인지는 모르겠지만 헌재의 신뢰도가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12월 전국지표조사(NBS)의 국가기관 신뢰도 조사에서 1위는 헌재(67%)였다. 그런데 27일 발표된 같은 조사에서 신뢰도는 52%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헌재가 맞닥뜨린 또 다른 난관은 여론이다. 지난 두 번의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여론은 각각 탄핵 반대와 찬성 한쪽으로 쏠렸다. 이번은 좀 다르다. 리얼미터의 지난 20~21일 조사에서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52.0%,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45.1%였다. 다른 조사를 봐도 대략 국민 10명 중 6명은 탄핵 찬성, 4명은 탄핵 반대로 수렴된다. 헌재가 반드시 여론에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론이 헌재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부정하긴 어렵다. 탄핵심판은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 사법적 판단이지만, 실질적으로 다수결을 핵심으로 하는 민주주의와 사법권 행사라는 법치주의 사이 어디쯤에서 결론을 내기 때문이다. 한 법조계 인사는 ‘헌재가 여론에 반하는 결론을 내리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도 했다. 헌재의 최근 두 차례 결정을 보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이 4대4 기각,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 건은 전원 일치 인용이었다. 다만 권한쟁의 청구 과정에서 국회 본회의 의결이 있어야 했는지는 5대3으로 의견이 갈렸다. 간발의 차로 판단이 나뉘다 보니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두고도 온갖 예측이 나온다. 만장일치를 위해 평의가 길어지면 선고가 늦어질 수 있다거나, 쟁점이 간단해 조만간 선고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헌재의 다음 결정문을 상상해 본다. 헌재의 결정문은 기각이든 인용이든 상대방을 승복시키고, 국민 통합의 마중물이 돼야 한다. 결정문 한 줄도 공정성을 의심받아서는 안 된다. 그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 때처럼 재판관 의견 수를 비밀에 부쳐서 책임을 회피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민영 정치부 차장
  • [백종우의 마음 의학] 자살로 내몰리는 사회

    [백종우의 마음 의학] 자살로 내몰리는 사회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가 1만 443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년 9월에 집계되는 공식 통계와 달리 이는 경찰 사망자료에 근거한 잠정치다. 해외사망과 통계청 조사과정을 거치면 대게 몇백 명 이상 증가한다. 따라서 현재 우리나라 자살률은 2011년 1만 5906명으로 최고점이었던 시기 이후 14년 만에 최악의 위기 상황이다. 그야말로 ‘자살로 내몰리는 사회’로 불려도 이상하지 않다. 심리부검 연구에 따르면 한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버리기까지는 평균 4개의 스트레스 요인이 중첩적으로 작용한다. 누군가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가족 간 갈등이 생겨 우울증으로 고통받다가 자살을 생각한다. 거꾸로 고대하던 승진을 했는데도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지 못해 여기저기서 시달리다가 심리적 위기를 경험하기도 한다. 자살로 내몰린다는 것은 특정 누군가에게 책임이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렇게 여러 요인으로 자살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사회가 구조하지 못하고 있고, 이에 따라 살 수 있는 사람들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봐야 한다. 많은 전문가가 코로나19 이후 자살 증가를 우려해 왔다. 2023년 자살률도 전년 대비 8.3% 증가한 바 있다. 팬데믹(대유행) 이후 경제적 어려움, 소진과 심리적 트라우마 후유증이 원인으로 꼽힌다. 2023년 12월 이선균 배우의 자살에 의한 베르테르 효과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이듬해인 2024년 초 자살자가 특히 증가했으며, 고인과 비슷한 연령대인 30~50대 남성 자살이 늘었다. 지난주 우리는 김새론 배우의 사망을 또 경험했다. 젊은 배우에게 쏟아진 공격은 지나치게 가혹했다. ‘자중할 수 없는 관종 폭주는 언제쯤 멈출까?’, ‘음주운전 김새론 형형색색 팔찌+매끈 피부… 생활고 맞아?’ 일반인 댓글이 아닌 언론 기사 제목이 이런 실정이다. 예일대 나종호 교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마치 거대한 오징어게임 같다고 했다. 삶의 위기에 빠진 사람을 구조할 사회적 안전망을 갖추기는커녕 위기에 처한 사람을 절망으로 내모는 폭력까지 용인하고 있진 않은지 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우리 모두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실패를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실패와 상실이 몇 차례 발생했을 때 자신 또한 위기를 경험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설상가상 혼란의 시기에는 실수도 자주 하게 된다. 그렇다고 절망을 벗어날 유일한 방법으로 자살만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면, 그 사회는 정상적인가. 자살이라는 괴로운 일은 누구도 떠올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러나 문제를 외면하기에는 이미 너무 심각한 최악의 상황까지 왔다. 자살 문제를 깊이 살펴야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곳을 인지하고, 보다 살 만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이렇게 증가한 자살에 책임 있는 사람들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가장 큰 위기의 신호일 것이다. ‘호들갑을 떤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지도자가 적극적으로 나섰던 나라들은 자살률이 감소했다. 서둘러 움직인다면 우리에게도 아직 희망이 있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수도권매립지 해법 찾기 난항… 내년 ‘쓰레기 대란’ 현실화되나

    수도권매립지 해법 찾기 난항… 내년 ‘쓰레기 대란’ 현실화되나

    수도권 쓰레기를 처리하는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대한 해법 찾기가 난항을 겪으면서 ‘쓰레기 대란’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때 수도권매립지를 자신의 임기 내 사용을 종료하겠다고 공약했다. 유 시장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1992년 서울 난지도 매립장 대체지로 인천 서구 오류·백석동 일대에 조성된 수도권매립지에는 지난해 한해에만 107만 2000t의 폐기물이 반입됐다. 경기도가 50만 8000t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 40만 9000t, 인천시 15만 5000t이었다. 수도권매립지는 애초 2016년 사용이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2015년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지사가 만나 올해까지로 사용을 연장했다. 유 시장이 민선 8기 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임기 내’로 변경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이를 대체할 땅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그동안 3번이나 대체지 선정을 공모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환경부와 3개 시도가 빠른 시일 내 4차 공모를 할 계획이지만 역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지방선거를 불과 1년 4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매립지를 받아드릴 지자체장이 없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게다가 쓰레기 대란은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내년부터 쓰레기 직매립을 금지하고 태우고 남은 재만 매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선 소각장을 건립해야 하는데 각 지자체가 애를 먹고 있다. 인천시는 연수구 송도에 있는 소각장 현대화를 통해 연수·남동·미추홀구 쓰레기를 처리하고 서구·강화군 지역의 소각장 후보지 선정에 나섰다. 그러나 나머지 5개 군·구는 진척이 없다. 서울시와 경기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마포구에 소각장을 짓기로 한 서울시는 국회의 예산 삭감, 행정소송 등으로 소각장 건립사업이 멈췄고 소각장이 있는 일부 지역을 제외한 경기도 지자체들도 해결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환경부는 쓰레기 대란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2015년 4자 합의 당시 대체 매립지를 찾기로 했지 ‘2025년 종료’를 못 박은 것은 아니다”며 “쓰레기 감량 등 정책으로 쓰레기 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사회는 환경부의 입장이 현실성이 없다고 반박한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실제로 쓰레기는 늘고 있고, 민간 소각장 사용은 시민에게 비용 부담으로 돌아간다”며 “쓰레기 대란을 피하려면 대체지 공모를 환경부가 주도하고 인센티브를 대대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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