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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창진 서울시의원 “늘어나는 서울 물재생센터 민자사업 철저히 관리할 것”

    남창진 서울시의원 “늘어나는 서울 물재생센터 민자사업 철저히 관리할 것”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남창진 의원(국민의힘, 송파2)은 지난달 27일 제328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상임위 물순환안전국 소관 업무보고를 받고 난지, 중랑, 탄천물재생센터에서 증가하는 민자사업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주문했다. 남 의원이 지적한 서울시 물재생센터의 민자사업은 난지물재생센터 현대화(1조 7070억원), 중랑물재생센터 현대화 3단계(1조 645억원), 탄천물재생센터 이전 지하화(2조 4967억원) 사업으로 조 단위 대형 사업들이다. 남 의원은 재정이 부족하여 민간 자본으로 SOC 시설을 구축하는 것은 이해하는 부분이지만 신월여의 지하도로의 통행료가 2021년 2400원에서 2025년 2800원으로 인상을 요청받고 있다며 물재생센터 민간사업자가 요금 인상 요청을 하면 시민들에게는 하수도 요금 인상의 부담으로 돌아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 의원은 민간사업자가 물재생센터를 30년간 운영하게 되면 기존 공단이나 직영으로 운영하는 인력과 중복이 발생하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과거 공단 설립 시 서울시가 4개 물재생센터를 통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민자 운영 30년이 진행되면 통합 운영은 지연되는지 따져 물었다. 질의에 답변하는 물순환안전국장은 민간운영비 인상 요구에는 재정 부분과 민간부분의 운영비용을 검토하여 적정 금액이 지불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으나 인력 중복 문제와 4개 물재생센터 통합 운영 지연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답변하지 못했다. 남 의원은 질의를 마무리하면서 중랑 현대화 2-1단계 35만t급이 3515억원이지만 현대화 3단계는 40만t이 1조 645억원으로 규모는 유사하나 비용은 3배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며 사업별로 세부내용은 차이가 있을 수 있느나 과도한 차이가 있으므로 철저한 사업비 검증을 당부했다.
  • [사설] 가상자산 전략물자 추진 美… 손놓고 있지 말고 대비를

    [사설] 가상자산 전략물자 추진 美… 손놓고 있지 말고 대비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새 국면이 열리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까지 포함하는 이번 전략에는 미국의 금융 패권을 공고히 하겠다는 장기적 포석이 깔렸다. “미국을 전 세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트럼프의 공언은 가상자산을 전략적 자원으로 격상시키는 중대 선언이다. 트럼프의 장담대로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실현되면 36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국가부채를 당장 줄일 수 있다. 또한 세계 경제가 디지털 자산 중심으로 재편될 때 미국의 경제적 우위를 보장하는 기반으로 직결될 수 있다. 석유 거래를 달러로 결제하는 국제결제 체제가 디지털 자산 거래 위주로 전환되는 변곡점에서 미국은 선제적으로 주도권을 잡게 되는 것이다. 트럼프는 비트코인을 전략적 국가 비축 자산으로 삼겠다는 장담을 진작부터 해 왔다. 트럼프의 말이 공연한 소리가 아닌 징후는 이미 명확해지고 있다. 미국은 비트코인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가상자산 금융상품화 시대를 열었다. 우리의 대응은 초라한 수준이다. 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위원회를 열어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제도를 정비한다지만 소극적 접근에 그치고 있다. 올 상반기에 법집행기관과 비영리법인 등에, 하반기에 약 3500개의 투자회사와 상장 기업까지 각각 매도 거래를 허용하는 정도의 로드맵이다. 관련 입법도 제대로 정비돼 있지 못하다. 가상자산 과세를 놓고 여야 논쟁을 거듭하다 2년 유예한 정도다. 가상자산을 이용한 불법거래 대응에 치중하느라 가상자산 생태계의 규칙을 정립하는 작업은 계속 미뤄졌다. 초보 단계인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만 시행되는 중이다. 가상자산의 법적 지위를 국제적 수준에 맞추는 등 미래 금융패권 경쟁에서 낙오하지 않도록 제도 손질을 서둘러야 한다.
  • [열린세상] 2025년의 3·1 정신은 무엇일까

    [열린세상] 2025년의 3·1 정신은 무엇일까

    이번 삼일절은 근래에 들어서 가장 정치적인 삼일절이었다. 작년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시작된 정국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둘러싸고 계속 격화되면서, 탄핵 반대 시위와 탄핵 찬성 시위가 삼일절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 정치적 삼일절은 실제 역사 속 3·1 정신의 왜곡일까. 확실히 3·1운동을 독립이라는 민족적 염원을 위한 비폭력 평화 시위로 한정한다면 2020년대에 정치적인 이유로 3·1 정신을 동원하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정치적 동원이 실제 3·1운동의 역사와 부합하는 것임을 인식해 볼 필요도 있다. 우선 3·1운동은 새로운 정치적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폭발한 국민운동이었다. 그리고 3·1운동으로 등장한 한국인의 ‘일치단결 에너지’는 역설적으로 이후 한국 현대사를 수놓을 무수한 갈등과 분열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했다. 민족 의지의 폭발로서 3·1운동은 한국 공화 정치의 시작이었다. 대한제국 황실이 일본에 제대로 된 저항도 하지 않고 국권을 넘겨준 이전 경술국치와는 달랐다. 왕조와 국가의 구분이 희미하던 당시에는 왕가의 항복으로 독립 정신도 타격을 입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왕조의 소멸은 동시에 정치적 상상력이 만개하게 도왔다. 독립을 꿈꾸고, 독립한 나라를 개명되고 발전된 나라로 만들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타올랐고, 국민 한 명 한 명이 그 과업에 참여하겠다며 태극기를 흔든 것이다. 민족 의지의 폭발은 당연히 민족 지식인과 후대 지도자들에게도 엄청난 영감을 주었다. 한국인은 나라를 허무하게 넘겨주는 무기력한 민족이 아니라 모두가 일치단결해서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단합력과 의지를 지닌 민족이라는 희망이 생겼다. 그런데 문제는 그 목표를 무엇으로 설정하냐는 것이었다. 어떻게 독립을 해야 하고, 독립 후에 어떤 사회를 건설해야 하는가. 이 문제를 둘러싸고 독립운동가들은 분열을 거듭했다. 이 노선 투쟁에서 이기는 자가, 3·1이 보여 준 국민 단결의 에너지를 독점해 새로운 나라를 그릴 수 있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단결을 향한 염원이 다원성의 부재와 동의어였음은 해방 정국에서도 드러났다. 국내외 민족 운동가들은 해방 이후 한국 사회를 자신의 뜻을 따르게 ‘단결’시키고자 했다. 안타깝게도 그 논쟁은 해방 정국의 혼란, 나아가 분단과 참혹한 전쟁으로 확대됐다. 물론 3·1에서 발현된 일치단결의 정신은 대한민국이 위대한 성취를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하다. 한국이 이룬 산업화와 민주화는 한국인들이 보인 일치단결의 에너지가 세계적으로도 놀라운 수준이라는 생생한 증거로서 3·1 정신을 잇는 것이었다. 그러나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 그에 버금가는 합의가 등장하지 못하자 문제가 생겼다. 단결할 목표가 없어진 상태에서 오직 단결만을 요구하는 것은 정치적 반발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그 결과 6공화국의 민주정치는 파행에 이르렀고, 끝내는 2020년대에도 서로 다른 두 세력이 3·1 정신의 계승을 주장하며 대립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공존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3·1 정신을 내려놓아야만 할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더 위대한 목표를 향해 단결하고자 하는 충동은 한국인의 강력한 심리적 경향이다. 한 번 단결하기까지는 힘들지만, 일단 정해지면 놀라운 속도의 집단적 동기화가 이루어져 예상도 못 한 결과물을 내놓는다. 그러니 우리의 문제는 단결의 강조로 빚어지는 다양성의 부재가 아니라 ‘무엇을 위해’ 단결할지를 결정하지 못한 합의의 부재일 수도 있다. 지정학, 인공지능(AI), 미디어 등 모든 면에서 앞으로 벌어질 이 대격변의 시기를 통과해 새로운 한국을 건설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발굴하는 것, 아마 그것이 3·1의 정신을 높은 차원에서 회복하는 길이 되지 않을까. 갈등으로 얼룩진 2025년의 삼일절에, 우리에게 여전히 에너지는 남아 있다는 희망의 씨앗을 찾아보고 싶다. 임명묵 작가
  • ‘관악S밸리’ 혁신 스타트업 12개사 신규 입주

    ‘관악S밸리’ 혁신 스타트업 12개사 신규 입주

    서울 관악구가 관악S밸리 창업공간에 입주할 12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모집에는 서울 소재 기업뿐만 아니라 세종, 전주 등 비수도권 기업을 포함한 총 94개 스타트업이 신청해 8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입주 신청한 기업의 50% 이상이 인공지능(AI) 기반의 혁신 기술 분야 스타트업이었다. 이 외에도 정보통신기술(ICT), 로봇, 바이오 등 4차 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대거 지원했다. 선정된 기업은 낙성벤처창업센터와 신림벤처창업센터에 입주해 1년간 저렴한 임대료의 창업 공간을 제공받는다. 관악구는 입주기업에 기업진단, 멘토, 오픈이노베이션 등을 통해 기업의 성장과 투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관악S밸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자치구 최초 2년 연속 참가하고 연이어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창업 혁신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기업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우수한 벤처창업 기업의 성장을 응원하고 관악구 벤처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 악성 미분양 차고 넘치는데… 3월 지방發 ‘공급 쇼크’

    악성 미분양 차고 넘치는데… 3월 지방發 ‘공급 쇼크’

    건설경기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 비용 등을 감당하지 못한 건설사들이 지방에 분양 물량을 내놓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뜩이나 분양이 원활하지 않은 지방에 악성 미분양 적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23개 단지, 2만 7418가구(임대 포함)의 분양이 이뤄진다. 지난 1~2월 분양 물량을 합친 2만 1423가구보다 6000가구 가까이 많다. 수도권 분양 물량은 1만 2417가구인데, 서울에는 하나도 없다. 서울에 분양사업장이 없는 건 2023년 2월 이후 2년 만이다. 신규 수주가 줄면서 분양사업장 자체가 감소했고, 건설사들이 조기 대선 일정 등을 고려해 분양 시기를 미루고 있어서다. 대신 경기(8237가구)와 인천(4180가구)에서 2000가구 이상 대단지 공급이 나오면서 수도권 분양 물량을 뒷받침했다. 지방에선 이달 총 1만 5001가구가 공급된다. 부산 3766가구, 충남 3001가구, 경남 2638가구 등이다. 이미 토지를 확보해 둔 건설사들이 ‘버티기’를 계속하다 금리 압박 등을 감당하지 못하고 물량을 내놓는 것이다. 건설사들은 지난해 분양 계획 물량 중 33%인 3만 6231가구를 올해로 미뤘는데, 이 중 절반(1만 8064가구)은 지방에서 이월됐다. 문제는 수도권과 달리 지방에서는 분양이 이뤄져도 수요가 부족해 또 미분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지방은 지금도 미분양 적체가 심각하다. 국토교통부 ‘1월 주택통계’를 보면, 1월 미분양 주택 7만 2624가구 중에 지방 물량만 5만 2876가구(72.8%)에 이른다. 준공 후 분양되지 않은 악성 미분양은 2만 2872가구 중에 지방 물량이 1만 8426가구(80.6%)에 이른다. 김지연 부동산R114 연구원은 “정부의 건설경기 보완방안은 매입 물량이 많지 않고 세제 감면 등 혜택이 없어 효과가 발휘되기까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미분양 해소를 위해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문화유산 화재와 기억의 손상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문화유산 화재와 기억의 손상

    한 달 전 증축 공사 중이던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가슴을 쓸어내린 일이 있다. 시설 일부와 집기류, 전시관 두 개 층이 전소됐다. 다행히 시설 보수를 위해 휴관 중이라 관람객 피해는 없었다. 정조의 한글 편지나 말모이 원고 같은 한글박물관 특성상 조금만 화마가 미쳤다면 끔찍한 피해를 입을 뻔했다. 우리는 부산 용두동 대화재와 낙산사 화재, 숭례문 방화 화재로 소중한 국가 유산을 잃었다. 숭례문이 전소돼 심각하게 훼손된 현장 사진은 여전히 우리 마음을 아프게 한다. 빠르게 화재 신고가 접수된 편임에도 문화유산 화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까닭은 목조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기 때문이다. 문화유산 관리인과 소방 전문가들의 소통 부재와 우왕좌왕하는 틈에 불길은 손을 쓸 수 없이 번졌다. 2019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도 보수 공사 도중 부주의한 불티 관리 때문에 일어났다. 대성당 지붕 일부와 첨탑이 불에 타 스러질 때 파리 시민들은 탄식과 울음을 쏟아냈다. 성당 지붕은 3분의2가 불탔고 성당 내 종교 유물과 예술 작품은 그을음이나 연기 피해를 입었다. 대성당 화재 경보 역시 제때 울렸지만 화재 발생 지점을 못 찾는 사이 불길은 크게 번졌다. 수백 명의 소방대원이 투입됐으나 화재 진압에는 어려움이 따랐다. 문화유산의 손실과 파괴 우려 때문에 고압으로 물을 쏠 수 없었으며 헬기 소방과 같은 공중 살수도 할 수 없었다. 건물의 골격, 목재, 타일 등 모두가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국립한글박물관 화재 이후 박물관, 소방서, 119안전센터의 합동 소방훈련이 이루어졌다. 이 조치는 숭례문 화재 이후 강화된 문화유산 방호대책 가운데 하나다. 정부는 숭례문 화재일(2월 10일)을 ‘문화유산 방재의 날’로 지정하고 화재의 경각심을 높였다. 또한 화재 예방·감시·보안 시스템 구축, 방재실 설치, 방화범 가중처벌법 개정, 화재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방염 처리 및 도포 작업도 실시했다. 관계 부처 간 문화유산 건물도면을 공유하고 대응 백서를 발간해 문화유산별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는 법을 의무화했다. 이와 더불어 문화유산 화재 진압 시 매뉴얼에 문화유산 구출 우선순위가 마련돼야 할 것이다. 모든 문화유산이 가치가 있지만 선택을 해야 할 시간이 올 것이다. 그때 머뭇거리지 않으려면 이 매뉴얼이 준비돼야 한다. 문화유산의 소실은 국가가 기억을 잃는 것과 같다. 문화유산을 뜻하는 프랑스어 ‘파트리므안’은 ‘아버지의 유산’이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노트르담은 850년간 아버지에게서 아들로, 또 그 아들로 국가유산이라는 이름으로 전해져 내려왔다. 대성당 측은 화재 복구와 재건 과정을 거쳐 작년 11월 복원을 끝내고 12월 7일 다시 문을 열었다. 외관상 피해는 복구됐지만 기억의 손상 및 상실은 복구가 불가능하다. 숭례문 화재는 우리 역사에서 600년이 송두리째 사라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미경 미술사학자
  • 세계유산·고도 지정된 고령… ‘대가야국 왕도’ 정체성 세운다

    세계유산·고도 지정된 고령… ‘대가야국 왕도’ 정체성 세운다

    국립고령박물관 2029년 개관 목표미디어아트·실감콘텐츠관 등 조성6300㎡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가야고분군 방문자센터도 추진지산동고분군 발굴 2% 14기 그쳐5호분 2028년 보고서 발간 예정경북 고령군은 국내외적으로 역사문화도시임을 인정받았다. 2023년 고령 지산동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데 이어 지난달 18일 대가야의 도읍인 고령이 국가유산청에 의해 고도(古都)로 지정됐다. 군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대가야국의 왕도 고령의 정체성 확립과 위상 제고를 통한 도시 경쟁력 강화, 품격 제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령군은 ▲국립고령박물관(가칭) 유치 및 건립, 대가야박물관 고도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방문자센터 건립 ▲대가야 중요 유적 발굴조사 ▲대가야 역사문화권 정비 ▲고령 장기리 암각화 국보 승격 및 홍보관 건립 ▲대가야 문화유산 보수정비 ▲국가유산 활용 공모사업 등 7대 현안 과제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총사업비 1220억원(국비 804억원·지방비 416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국립고령박물관 유치 및 건립사업은 고령이 우리나라 다섯 번째 고도로 지정된 데 따라 대가야 역사문화권 중심의 국립박물관을 신설하기 위해 추진된다. 5~6세기 후기 가야 역사문화의 항구적 향유 공간을 새롭게 확보한다는 차원도 있다. 2029년 4월 개관이 목표다. 군은 국립고령박물관이 조성되면 고령·성주, 경남 합천·거창·함양·산청 등 대가야 역사문화권 자료를 종합적으로 수집, 보존하고 조사, 연구하는 복합문화기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04년 국내 첫 고도로 지정된 신라의 수도 경북 경주와 백제의 도읍이었던 충남 부여·공주, 전북 익산 등 4곳에는 국립박물관이 있다. 군은 대가야박물관 고도화 사업도 본격화한다. 미디어아트 및 실감콘텐츠관 조성, 개방형수장고·어린이체험관·자료실 등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대가야박물관은 고령군이 세운 군립이지만 유물 1만 7470점을 소장해 국립익산박물관(1만 9000여점)과 유사하다. 하지만 협소한 수장고 탓에 유물을 온전하게 보존하기 어렵다. 또 지난해 관람객이 18만명 이상으로 전국 공립박물관 관람객 순위 상위권에 속하지만 시설이 낙후됐다고 지적받는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방문자센터 건립사업은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2023년 타당성 용역을 완료했다. 세계유산 방문자센터는 대가야읍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일대 6300㎡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또 체험형 전시공간 및 가야고분군의 유산적 가치 홍보와 교육, 편의시설 제공을 위한 거점공간을 마련한다. 2028년 개관 예정이다. 대가야 중요 유적 발굴조사는 대가야 권역(고령, 합천북부·거창·함양·산청북부, 전북 남원동부 등) 고분군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학술 연구를 위해 추진된다. 특히 올바른 가야문화유산 가치 조명을 위해 발굴조사가 시급한 고령 지산동고분군에 집중된다. 지산동고분군은 전체 704기 중 지금까지 약 2%인 14기 정도만 발굴 조사됐다. 경남 함안 말이산고분군 127기 중 20기(약 16%),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115기 중 50기(약 43%)에 크게 못 미친다. 군은 우선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와 지산동고분군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5호분(일명 금림왕릉·지름 45m, 높이 11.9m)을 발굴조사한다. 2028년에 발굴조사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군은 이를 통해 가야사의 올바른 역사 복원과 문화유산 가치를 증명해 낼 것으로 기대한다. 대가야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은 고령 지역에 산재한 대가야~조선시대 역사문화를 정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내용이다. 주요 사업은 ▲대가야 토기의 최대 생산지로 알려진 쌍림면 합가리 일대 토기 가마 유적 ▲점필재 김종직(1431~1492) 종택 및 도연재, 고문서 ▲조선시대 고급 분청사기 및 백자 생산지인 사전리 도요지 등을 정비하는 것이다. 낙동강변에 있는 장기리 암각화(바위 그림·보물 제605호) 국보 승격 및 홍보관 건립은 고령군의 숙원사업이다. 오래전부터 고령에서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천전리 각석(제147호)과 함께 국내 3대 암각화로 꼽히는 장기리 암각화의 위상 정립이 강조됐다. 고령군과 경북도는 2019년 장기리 암각화 국보 승격을 신청했으나 무산된 뒤 보완해 지난해 말 다시 신청했다. 장기리 암각화는 선사시대 사람들의 신앙과 사회생활 등 선사문화 연구와 조각사 및 회화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군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와 대가야 고도 지정에 따른 문화유산 보수정비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내년까지 국비 42억원 등 총 60억원을 투입해 가야시대 최초의 석축산성으로 대가야 왕궁 방어성인 주산성(사적 제61호)과 지산동고분군 일대에 야간경관 조성사업을 벌인다. 군은 지난해 국가유산청에서 실시한 ‘2025년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공모’에서 ‘고령 지산동고분군 미디어아트 사업’이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가야고분군 가운데 유일하다. 이 밖에 고령군은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세계유산축전 및 국가유산 야행사업 등 국가유산 활용사업 공모에 고령군이 지속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군은 올해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향교·서원 활용사업 ▲고택 종갓집 활용사업 ▲세계유산 활용사업 등에 선정돼 국비 7억 4000만원을 포함해 총 18억 4000만원을 확보했다. 이주관 고령군 문화유산과장은 “고령군은 지산동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등으로 급증하는 방문객에 대비해 시설 정비와 가야문화 향유 기회 제공 등 각종 현안 사업 해결을 위해 적극 뛰고 있다”며 “특히 국가유산청에 지속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한 결과 지난달 국가유산청장이 고령군을 방문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함으로써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 尹 수감에 발목 잡힌 드론… “촬영 취소돼 손해”

    尹 수감에 발목 잡힌 드론… “촬영 취소돼 손해”

    드론 촬영을 부업으로 하는 직장인 김모(42)씨는 최근 촬영이 연달아 취소되면서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씨가 주로 일하는 서울 강남구와 경기 안양시 일대 일부 지역이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돼서다. 3일 서울신문과 만난 김씨는 “일정이 잡혔다 취소된 작업이 3건이나 된다. 지금은 비행금지구역 지정 때문에 아예 작업 의뢰가 안 들어온다”며 “건당 30만원 정도 받기 때문에 총 100만원 정도 손해봤다”고 했다. 두 지역을 비롯해 경기 의왕시, 서울 관악·금천·서초구 일부 지역이 비행금지구역이 된 것은 지난 1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후부터다. 용산 대통령실 인근으로 지정돼 있었던 ‘P-73 구역’(수도권 비행금지구역)은 윤 대통령 수감 이후 구치소 인근의 지역으로 확대됐다. 특히 윤 대통령이 탄핵심판에 참석하고자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향하는 날이면 종로구와 중구 등 서울 도심도 추가로 비행금지구역이 된다. 비행금지구역은 대통령이 이동하는 경로와 목적지에 따라 설정돼서다. 이런 상황에서 비행금지구역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드론을 띄우면 항공안전법에 따라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비행금지구역이 갑자기 설정되면 예정됐던 촬영을 취소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드론 촬영을 취미로 하는 박민철(46)씨는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어떤 날은 서울 도심에서는 드론을 아예 띄우기 어려울 때도 있다”고 전했다.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되더라도 허가받으면 드론을 띄울 수 있지만, 구치소 주변으로 지정된 비행금지구역의 모든 비행 신청이 최근 반려됐다고 한다. 드론 동호회의 회원인 이동윤(45)씨는 “지금의 비행금지구역은 유례가 없을 정도로 넓게 설정돼 있다”며 “비행 신청이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는 건 지나친 조치”라고 전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경호 업무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감안해도 과도한 제한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며 “시간대와 지역 특성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美 “캐나다·멕시코 4일부터 관세”… 반기 든 워런 버핏 “전쟁 행위”

    美 “캐나다·멕시코 4일부터 관세”… 반기 든 워런 버핏 “전쟁 행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4일(현지시간) 예정대로 캐나다·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지만 관세율은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회장은 “상품에 대한 세금은 전쟁 행위”라며 이례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비판적 견해를 내놨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2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화요일(4일)에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면서도 “관세율이 정확히 얼마일지는 대통령과 그의 팀이 협상할 것”이라고 했다. 관세율이 앞서 예고됐던 25%에서 조정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관세율 인하에 대해 “분명히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캐나다, 멕시코 국경에서의 ‘좀비 마약’ 펜타닐 단속 노력 및 결과 등에 따라 관세율이 내려갈 수도 있다고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중국에 대해선 “4일부터 10%의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지난달 4일부터 중국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 시점부터 대중국 추가 관세율은 20%로 올라간다. 한편 투자의 귀재로 투자기업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끄는 버핏 회장은 이날 CBS 인터뷰에서 “우리는 관세를 많이 겪어 봤다”며 “관세는 어느 정도 전쟁 행위”라고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그는 “시간이 가면 관세는 상품에 매기는 세금이 된다”면서 “‘이빨 요정’은 (세금을) 내지 않는다. 경제에선 항상 ‘그러고 나면 어떻게 되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했다. 미국에선 아이들이 침대 머리맡에 빠진 이를 두고 자면 이빨 요정이 이를 가져가는 대신 동전을 놓고 간다는 이야기가 있다. 실제로는 이빨 요정이 아닌 부모가 동전을 넣어 주는데, 결국 누군가 세금 부담을 지게 되리라는 의미다. CNBC는 “버핏 회장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공개 발언한 것은 처음”이라며 “그는 징벌적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고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봤다”고 전했다. 버핏 회장은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된 트럼프 1기 때 “미국의 공격적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부정적 결과를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도 전방위적 관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과 소비심리 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 트럼프 “가상자산 비축”에 코인 출렁

    트럼프 “가상자산 비축”에 코인 출렁

    비트코인 급등락… 9만 달러대 거래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10%가량 급등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이 요동쳤다. 급등세는 한풀 꺾였지만 트럼프발 관세전쟁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주춤했던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출렁이고 있다. 3일 인베스팅닷컴과 코인게코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5개 암호화폐(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솔라나·카르다노) 비축’ 발언 후 세 시간 만에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약 3290억 달러 증가해 총 3조 2400억 달러로 늘어났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1비트코인 가격은 전날(8만 6071달러)보다 9.5% 오른 9만 4265달러(약 1억 3779만원)를 기록했으나 상승폭을 줄이며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9만 1176달러(1억 3318만원)까지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3.6% 오른 2518달러(368만원)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이 소폭 감소하며 오후 8시 기준 2358달러(34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 밖에 전날 대비 34.0% 상승했던 리플은 2.93달러에서 2.65달러로, 24.4% 오른 솔라나는 178.71달러에서 161.32달러로, 72.4% 급등한 카르다노는 1.13달러에서 0.97달러로 각각 내려온 상태다. 국내 거래소의 거래량도 급증했다.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지난 24시간 거래대금은 총 14조 3750억원으로, 지난달 28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거래대금(15조 6370억원)에 육박했다. 트럼프발 관세전쟁 확대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현상으로 최근 비트코인 가격 8만 달러대가 붕괴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은 하락하는 추세에 있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지난달 26일까지 일주일 동안 30억 달러(4조 4000억원) 순유출이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동맹국이나 경쟁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전투적인 입장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흔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 산업 육성을 위해 전략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내가 디지털자산에 관한 행정명령을 통해 실무그룹에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도록 지시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상자산 전략 비축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중심이 될 것이며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등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전략 비축은 전략비축유(SPR)와 비슷한 개념이다. 전략적으로 중요 에너지원인 석유를 비상 상황에 대비해 미 에너지부가 비축해 놓고 있는 것처럼 미 정부가 비트코인을 새로 사들이거나 범죄자들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고 보유해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미국을 전 세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 것임을 분명히 한다”면서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권 1기 당시 가상자산에 대해 ‘범죄로 가득 찬 사기’라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지만 지난해 재선 과정에선 우호적 태도로 바뀌었다. 지난해 7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 연설에서 관련 산업 육성을 약속했고, 9월 온라인 대담에서는 “우리가 (가상자산 비즈니스를) 하지 않으면 중국이 하고 다른 나라가 할 것”이라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가상자산 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가격이 해외보다 높게 형성되는 ‘김치프리미엄’도 확대됐다.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지난주 1%대에 머물렀던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이날 오후 8시 기준 3.03%를 기록 중이다. 한편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이용자 수도 2000만명을 돌파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에 계정을 보유한 투자자 수(중복 합산 포함)는 2268만명으로, 전월(2217만명)에 비해 한 달 새 51만명 늘어났다.
  • [사설] 가상자산 전략물자 추진 美… 손놓고 있지 말고 대비를

    [사설] 가상자산 전략물자 추진 美… 손놓고 있지 말고 대비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새 국면이 열리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까지 포함하는 이번 전략에는 미국의 금융 패권을 공고히 하겠다는 장기적 포석이 깔렸다. “미국을 전 세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트럼프의 공언은 가상자산을 전략적 자원으로 격상시키는 중대 선언이다. 트럼프의 장담대로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실현되면 36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국가부채를 당장 줄일 수 있다. 또한 세계 경제가 디지털 자산 중심으로 재편될 때 미국의 경제적 우위를 보장하는 기반으로 직결될 수 있다. 석유 거래를 달러로 결제하는 국제결제 체제가 디지털 자산 거래 위주로 전환되는 변곡점에서 미국은 선제적으로 주도권을 잡게 되는 것이다. 트럼프는 비트코인을 전략적 국가 비축 자산으로 삼겠다는 장담을 진작부터 해 왔다. 트럼프의 말이 공연한 소리가 아닌 징후는 이미 명확해지고 있다. 미국은 비트코인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가상자산 금융상품화 시대를 열었다. 우리의 대응은 초라한 수준이다. 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위원회를 열어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제도를 정비한다지만 소극적 접근에 그치고 있다. 올 상반기에 법집행기관과 비영리법인 등에, 하반기에 약 3500개의 투자회사와 상장 기업까지 각각 매도 거래를 허용하는 정도의 로드맵이다. 관련 입법도 제대로 정비돼 있지 못하다. 가상자산 과세를 놓고 여야 논쟁을 거듭하다 2년 유예한 정도다. 가상자산을 이용한 불법거래 대응에 치중하느라 가상자산 생태계의 규칙을 정립하는 작업은 계속 미뤄졌다. 초보 단계인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만 시행되는 중이다. 가상자산의 법적 지위를 국제적 수준에 맞추는 등 미래 금융패권 경쟁에서 낙오하지 않도록 제도 손질을 서둘러야 한다.
  • 녹이 덕지덕지…트럼프가 불붙인 미 해군 정비 문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녹이 덕지덕지…트럼프가 불붙인 미 해군 정비 문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국 해군은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함선 숫자를 현재의 295척에서 2054년 390척까지 늘릴 예정이다. 현재 미 해군 함선을 건조하는 헌팅턴 잉걸스 등 주요 조선소는 인력 문제와 공급망 문제로 계약된 함선을 제때 납품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문제는 신규 건조 외에 함정 유지보수도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이다. 해군성 장관으로 지명된 존 페런은 지난달 27일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여러 차례 녹슨 해군 함정 문제에 대한 문자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플로리다주 공화당 소속 릭 스콧 의원은 청문회에서 엑스(옛 트위터)에 올라온 2월 18일 자 싱가포르에 입항한 구축함 USS 듀이(DDG-105)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함선은 선체가 여러 곳에 심하게 녹슨 모습이었다. 미 해군 함선의 부식 문제는 최근에 드러난 것은 아니다. 2022년 12월 공개된 미 해군 구축함 USS 호퍼(DDG-70)에서 촬영된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 밖에도 여러 미 해군 함선들의 녹이 슨 모습이 공개됐다. 미 해군 함정의 녹 문제는 다양한 원인의 결과다.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 승무원을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항구를 방문하는 횟수가 줄었다. 그 결과, 함정들은 녹과 부식 문제를 해결할 기회가 줄어들었다. 해군이 그동안 승조원들이 해왔던 유지 보수 작업의 종류를 크게 제한한 것과, 독성이 약한 페인트와 코팅으로 전환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해군 함선을 유지 정비할 조선소였다. 현재 미 해군 함정을 유지 및 보수할 수 있는 미국 내 조선소들은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2040년까지 해군이 계획한 항공모함과 잠수함 유지보수 가용성의 3분의 1을 지원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미 의회에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 및 항만 인프라(SHIPS) 법안’으로 알려진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법안이 발의되는 등 조선업계 지원을 위한 움직임이 있었다. 하지만, 조선업체들은 투자자들을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비판받기도 했다. 미 국방부는 시급한 유지 보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과 우리나라 조선업계와 협력을 강조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8월에 한화오션이 미 해군에서 첫 군함 건조·유지보수(MRO) 계약을 수주했다. 국내 조선소 문제로 외국 업체의 손을 빌리기 시작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해군성 장관 지명자에게 사진을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더 본격적으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 여파가 장기적인 해결책으로 미국 조선업계를 압박하는 것이 될지, 아니면 시급한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나라 등 외국과 협력이 강화하는 것이 될지 지켜봐야 한다.
  • 경비 초소 군인들이 강도단에 총기까지 털려…어느 나라길래 [여기는 남미]

    경비 초소 군인들이 강도단에 총기까지 털려…어느 나라길래 [여기는 남미]

    무장한 상태로 경비를 서던 군인들이 무장 강도들에게 털리는 황당한 사건이 남미 칠레에서 발생했다. 강도들이 총을 쏘며 달려드는데도 제대로 대응 사격조차 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범죄 피해를 봤다 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칠레 수도 산티아고로부터 북서부로 약 130㎞ 떨어져 있는 비냐 델 마르의 해군 부대에서 발생했다. 이 부대는 주로 해병대 훈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사건이 발생한 시간은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은 새벽으로 당시 해군부대 초소에는 군인 2명이 무장한 상태로 경비를 서고 있었다. 2명 중 1명은 갓 입대한 초임자였다. 초소를 공격한 강도는 4명으로 모두 두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검찰이 제한적으로 공개한 사건 개요를 보면 강도들은 총을 쏘면서 경비초소로 밀고 들어갔다. 경비를 서던 군인들은 강도단의 기습에 저항하지 못한 채 급히 몸을 숨겼다가 초소로 들어온 강도들에게 제압당했다. 순식간에 초소를 점령하고 2명 군인을 무장 해제시킨 강도들은 총기(장총) 탄창, 철모, 방탄조끼 등을 빼앗아 도주했다. 졸지에 총을 빼앗긴 군인들은 추격 엄두를 내지 못한 채 무전으로 강도 피해 사실을 보고했다. 현지 언론은 “수사에 나선 검찰이 사건 개요를 제한적으로 공개했지만 사건 심각성을 고려해 40일간 자세한 수사자료 공개를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칠레 일각에선 군의 무능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비등했다. 무장하고 있던 군이 저항하지 못하고 속수무책 강도들에게 당한 건 기강해이를 보여준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네티즌들은 “일개 강도단에게 당하는 군이 나라를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겠느냐” “경찰도 아니고 군이 강도를 당했다. 세계에서 칠레 군은 가장 무능한 군일 것”이라고 비난했다. 칠레 현지 법에 따라 군은 이런 경우 용의자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할 수 있다. 총기를 사용하는 것도 정당방위로 간주할 수 있어 저항이 가능하다. 그러나 칠레 군은 민간인을 상대로 저항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려 이번 같은 범죄 발생 때 군의 무력 사용을 사실상 원천 금지했다. 이런 명령이 내려진 건 4년 전 발생한 사건 때문이었다. 지난 2021년 칠레 비오비오 지방에선 소요 사태가 발생해 23살 청년이 총을 맞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청년이 목숨을 잃은 건 군이 쏜 총 때문이었다는 주장이 나와 군이 곤욕을 치렀다. 이후 수사에서 군은 누명을 벗었지만 비슷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상황을 막론하고 민간인에 대해선 발포 금지령을 내렸다.
  • 김동연 “지역균형으로 지역의 삶 바꿔야”···‘10대 대기업 도시’, ‘서울대 10개 만들기’ 제안

    김동연 “지역균형으로 지역의 삶 바꿔야”···‘10대 대기업 도시’, ‘서울대 10개 만들기’ 제안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서울공화국을 타파하고 지역 균형발전 빅딜로 지역의 삶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동연TV에 <김동연의 대한민국을 바꾸는 시간 #3 -‘지역균형 빅딜’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서울공화국’은 더욱 강고해지고 지방소멸은 가속화되고 있다”며 “지역 자생력을 키우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는 확실한 동력은 일자리와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첫째, ‘10개의 대기업 도시’를 제안했다. 대기업을 지역에 이전시켜 첨단 경제도시 10개를 만드는 것으로, 일본 도요타시를 사례로 제시했다. 대기업이 본사와 공장, 연구소 등을 지역으로 이전하면, 해당 지역에 대해서 LH에게 주는 수준의 도시개발권과 규제 해제 요구권을 주고 지역은행 등 금융업 설립 허용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둘째, 대기업 도시와 연계하여, ‘서울대 10개 만들기’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10개 지역 거점 대학에 서울대 수준으로 투자를 대폭 확대하자는 내용이다. 우수한 학생들이 지역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10개 대학 모든 대학생에 4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고, 해당 대학 교원들은 국내외 겸직 허용, 소득세 면제 확대 추진하는 내용을 담았다. 서울의 주요 대학도 국립대는 최대 50%, 사립대는 30%까지 지역·소득 비례로 선발하자고 말했다. 셋째, 세종·충청 지역을 명실상부한 수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내란의 소굴인 용산에서 벗어나 부처가 있는 세종으로 대통령실을 옮기면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수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2028년 준공 예정인 ‘세종 국회의사당’ 등 입법부, 사법부까지 세종과 충청권에 자리를 잡는다면 국가균형발전에 확실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관악S밸리, 혁신스타트업 12개사 신규 입주

    관악S밸리, 혁신스타트업 12개사 신규 입주

    서울 관악구가 관악S밸리 창업공간에 입주할 12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모집에는 서울 소재 기업뿐만 아니라 세종, 전주 등 비수도권 기업을 포함한 총 94개 스타트업이 신청해 8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입주 신청한 기업의 50% 이상이 인공지능(AI) 기반의 혁신 기술 분야 스타트업이었다. 이 외에도 정보통신기술(ICT), 로봇, 바이오 등 4차 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대거 지원했다. 선정된 기업은 낙성벤처창업센터와 신림벤처창업센터에 입주해 1년간 저렴한 임대료의 창업 공간을 제공받는다. 관악구는 입주기업에 기업진단, 멘토, 오픈이노베이션 등을 통해 기업의 성장과 투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관악S밸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자치구 최초 2년 연속 참가하고 연이어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창업 혁신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기업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우수한 벤처창업 기업의 성장을 응원하고 관악구 벤처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국민의힘, 尹 배반 D-85…불난 호떡집”

    이재명 “국민의힘, 尹 배반 D-85…불난 호떡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과 단절을 선언하기까지 85일이 남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권 교체론’이 ‘정권 연장론’을 16%포인트 차이로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내가 지난달 16일에 국민의힘이 100일 안에 ‘윤석열 단절 선언’을 할 것이라 말씀드렸다”면서 “예측한 최대 100일에서 이제 85일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추구하는 가치도 없고, 필요해서 보수를 참칭할 뿐 현실의 이익과 욕망을 위해서라면 웬수도 영입하고 부모조차 내칠 극우 파시즘 정당”이라면서 “보수가 지켜야 할 가장 핵심적인 가치와 질서인 헌법과 법치주의마저 파괴하는데 동조 영합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명색이 집권당이면서 하자는 일은 없고 온갖 거짓말과 폭언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야당 헐뜯기와 발목잡기에 여념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옹호하고 법치주의의 상징인 법원을 파괴하는 폭력적 극우가 힘이 있다 싶으니 얼른 그쪽으로 붙었지만, 국민 집단지성의 발동으로 그들이 제압되고 힘이 빠지는 순간 국민의힘은 힘은 언제 그랬냐며 윤석열과 극우 폭력 선동집단을 배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말 바꾸기, 얼굴(지도부) 바꾸기, 당명 바꾸기를 여반장으로 하는 국민의힘은 이제부터 ‘불난 호떡집’처럼 윤석열 배신을 두고 격론을 시작해서 마침내 85일 안에 배신이 대세가 돼 윤석열 절연, 지도부 교체에 나설 것”이라며 “5대 군사강국, 10대 경제강국에 세계가 인정하는 문화강국이자 모범적 민주국가인 대한민국의 집권당이 이래서야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 ‘美와 무역전쟁’ 中, 2월 차이신 제조업 PMI 50.8…3개월 만 최고

    ‘美와 무역전쟁’ 中, 2월 차이신 제조업 PMI 50.8…3개월 만 최고

    중국 민간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이 발표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50.8을 기록해 3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3일 차이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월 제조업 PMI는 지난 1월(50.1)보다 0.7 포인트 상승한 50.8을 나타내 경기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로이터 전망치 50.3을 웃돌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기업 구매 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 통계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뜻한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일 발표한 2월 제조업 PMI도 50.2로 집계돼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흐름과 궤를 같이했다. 중국에서는 국가통계국이 조사해 발표하는 PMI와 경제 전문매체 차이신이 후원하는 PMI 지표가 대표적이다. 차이신은 홍콩상하이은행(HSBC)의 바통을 넘겨받아 2015년 8월부터 영국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의 중국 PMI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공식 PMI는 국유기업을 중심으로 수치를 취합한다. 반면 차이신 지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기업까지 모두 모아 조사해 현실을 더 정확히 반영한다는 평가도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중국 내 수요 회복 징후와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될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 제시 기대에 힘입어 기업들의 심리가 개선됐다. 지난달 4일부터 미국 수출품에 ‘10% 추가관세’가 부과됐음에도 2월 생산 지수는 전달보다 급증했고 신규 주문 지수도 석 달 만에 최고치였다. 특히 신규 수출 주문 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왕저 차이신 애널리스트는 “춘제(중국 설·1월 28일∼2월 4일) 기간 소비 급증과 일부 산업 분야 기술 혁신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개막하는 이번 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차이신(财新)은 베이징에 본사를 둔 미디어 그룹이다. 훙얼다이(혁명 유공자 2세대)인 후수리가 1998년 창간한 경제 주간지 차이징(財經)에서 시작했다. 2007년 당시 쩡칭훙 부주석의 아들이 헐값에 산둥성 국유기업을 사들인 내막을 특종 보도해 파장을 일으켰다. 2009년 차이신미디어를 창간한 뒤에도 중국 공산당 고위 관료 비리 관련 기사를 잇달아 보도해 명성을 얻었다. 후수리는 2014년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라몬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했고 2017년에는 미 경제주간지 포춘의 ‘50인 지도자’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됐다. 2021년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은 ‘인터넷에 기사를 게재할 수 있는 기관’ 명단에서 차이신을 제외했다.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이 매체의 기사를 제공할 수 없다는 의미다. 차이신의 비판적 보도 태도에 베이징 지도부가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23년 11월에는 ‘개혁의 돌파구가 시급하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중국의 일부 관료가 너무 많이 시장에 간섭해 효율적 자원배분 기능을 해쳤다”고 비판했다가 해당 사설이 삭제되기도 했다.
  • 성동구, 합계출산율 0.71명으로 반등…서울시 자치구 증 가장 높아

    성동구, 합계출산율 0.71명으로 반등…서울시 자치구 증 가장 높아

    서울 성동구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서울 25개 자치구 전체 중 1위를 기록해 주목받는 가운데 2년 만에 다시 0.7명대를 회복했다고 구가 3일 밝혔다. 지난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2024년 성동구의 출생아 수는 1700명으로 2023년 1483명 대비 217명이 늘어나 증가율 14.63%를 기록했다. 특히 2024년 합계출산율은 2023년 0.639명에서 0.071명 늘어난 0.711명을 기록해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서울시 합계출산율 0.580명보다 0.131 많으며, 서울시가 전년 대비 0.028명, 전국으로는 0.029명 소폭 상승한 것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성동구는 2022년까지 합계출산율 최상위권으로 0.7명대를 기록해 왔으며, 2023년 0.639명으로 주춤세를 보였으나 2024년 다시 0.71명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는 성동구의 높은 출생아 증가율이 합계출산율 반등으로 이어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성동구의 경우, 현금성 출생장려금 신설이나 아파트 신축으로 인한 대규모 인구 유입 없이도 출생아 수가 대폭 상승했다. 구는 민선 6기부터 중점 추진한 공보육 인프라 확충, 성동형 가사돌봄 서비스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출산 양육 정책을 지속 추진 중이다. 성동구만의 선제적인 출산 양육정책이 출생아 수 증가를 견인한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현재 총 81개의 국공립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며,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은 70.3%로 서울시 공보육률 1위를 유지 중이다. 2015년부터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구정 역량을 집중한 결과로 구는 올해 3곳을 추가 신설할 방침이다. 보육교사 1인당 담당하는 아동 수를 축소하는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도 4세 이상 유아반까지 확대해 관내 어린이집 총 92곳에 지원 중이다. 또한 특별활동 프로그램 운영 지원, 어린이집 방문간호 서비스에 더해 어린이집 회계 운영 모니터링 신설 등 차별화된 ‘성동형 보육서비스 지원’ 사업을 운영하는 등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20년 6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임산부 가사돌봄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올해부터는 서비스 횟수도 1일 4시간, 7회 이용에서 단태아 가정은 7회, 다태아 가정은 10회까지로 늘려 이용 편의를 높이고 있으며, 온라인 신속예약 시스템을 구축해 임산부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없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 체감과 만족을 높이는 맞춤형 출산, 양육, 돌봄 정책을 추진해 빈틈없는 공적 돌봄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박물관·미술관법 개정…국립현대미술관 광주유치 탄력

    박물관·미술관법 개정…국립현대미술관 광주유치 탄력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개정안’이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광주시 숙원사업인 ‘국립현대미술관 광주 유치’가 탄력을 받게 됐다. 개정 박물관·미술관진흥법은 ‘지방 박물관 및 미술관을 균형있게 권역별로 설립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는 조항이 신설됐다. 이에 따라 호남권에 단 한 곳도 없는 국립현대미술관의 광주 유치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지역 미술계 숙원사업인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를 위해 미술계뿐만 아니라 중앙부처, 국회 등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 지난 2023년 민·관·정 협의체를 구성해 미술관 건립부지 확보 등의 준비를 시작했고, 지난해 3월 미술계, 학계 등 전문워킹그룹은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건립의 필요성과 방향 등이 담긴 기본구상을 수립했다. 이어 8월에는 국회의원,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국립현대미술관 유치활동을 활발히 전개해왔다. 30년 전통의 광주비엔날레 개최도시이자 미디어아트 유네스코 창의도시인 광주시는 지역특화형 미술관 건립 등을 통해 지역에서도 고품질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호남권 최대 문화벨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국립현대미술관을 유치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연계한 ‘삼각축 문화벨트’를 구축, 세계적 시각미술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민·관·정이 힘을 모아 예산 확보 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은 수도권에 과천관(1986년 ), 덕수궁관(1998년 ), 서울관(2013년 ), 중부권에 청주관(2018년 ), 대전관(2026년 개관 예정 ), 영남권에 진주관(2024년 사전타당성조사용역 국비예산 반영 ) 등이 있거나 추진 중이다. 하지만 호남권엔 단 한 곳도 설치되지 않았다.
  • “정장없어?” 젤렌스키 면박한 기자…퇴역군인 “쓰레기들” 분노

    “정장없어?” 젤렌스키 면박한 기자…퇴역군인 “쓰레기들” 분노

    백악관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정장을 입지 않았다며 조롱 섞인 질문을 던진 기자가 트럼프 충성파로 알려진 마저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의 남자친구인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와 텔레그래프는 1일(현지시간) 해당 기자가 보수 성향 방송 ‘리얼아메리카보이스’의 브라이언 글렌(56)이라고 보도했다. 글렌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선호하는 기자 중 한 명으로 꼽히며, 그린 의원과는 수년간 공개적으로 연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서 글렌은 검은색 의상을 입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왜 정장을 입지 않았나. 백악관을 방문하면서 정장을 입는 것을 거부했는가. 정장이 있기는 한 것인가”라며 노골적으로 적대적인 질문을 던졌다. 젤렌스키는 “전쟁이 끝나면 정장을 입겠다. 아마 당신과 같은 것이나 더 좋은 것, 혹은 더 저렴한 것일 수도 있다”고 응수했다. 텔레그래프는 글렌의 발언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모욕하고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도록 의도된 계획적 공격이었다고 분석했다. 글렌은 엑스에 “젤렌스키의 복장은 우리나라와 대통령뿐 아니라 미국 시민에 대한 내면의 무례함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에 그린 의원은 “젤렌스키가 우리 대통령에게 돈을 구걸하러 올 때조차 정장을 입지 않을 정도로 무례했다고 지적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남자친구의 발언을 적극 지지했다. 그린 의원은 2023년 5월 글렌과 함께 산에 오른 사진을 공개하며 “내 연인, 미국의 국보”라고 애정을 표현한 바 있다. 그는 공화당 내에서도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트럼프 충성파로 알려져 있다. 글렌이 소속된 ‘리얼아메리카보이스’는 2020년 설립된 보수 성향 매체로, 트럼프 1기 백악관 수석 전략가였던 스티브 배넌의 방송을 진행하는 등 강성 친트럼프 노선을 표방해왔다. 이 매체는 2020년 미 대선 부정선거, 코로나19 관련 음모론을 주장하며 트럼프에게 우호적인 보도를 이어왔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뉴미디어와 인플루언서에게 백악관 출입을 허용하면서 리얼아메리카보이스는 새롭게 출입 허가를 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이후 해외 정상을 만날 때 일관되게 군복 스타일의 의상을 고수해왔다. 이날 트럼프와의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삼지창 문양이 새겨진 검은색 상의를 선택해 평소보다는 격식을 갖추었다. 텔레그래프는 젤렌스키의 이러한 복장 선택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가 사용했던 전략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처칠은 전쟁 중 ‘방공복’을 주로 입었으며, 1942년 루즈벨트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도 같은 복장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젤렌스키를 맞이하면서 “오늘 제대로 차려입었다”고 비꼬듯 말했다. 텔레그래프는 이것이 회담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을 것을 암시한 발언이었다고 분석했다. “정장 따위에나 관심” 퇴역 군인의 분노 이 사건은 소셜미디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틱톡에서는 한 미국 퇴역 군인이 이 장면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분노하는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조국을 위해 싸우고 있고 국민들이 죽고 있는데 정장 따위에나 관심이 있는 쓰레기들”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나는 정말 이 나라가 싫고, 정말 불명예스럽다”고 분노하며 “나는 백악관에서 일어난 일을 믿을 수가 없다. 우리를 용서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영상에는 100만개가 넘는 ‘좋아요’가 찍히고 21만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대중의 공감을 얻었다. 많은 네티즌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 주재한 내각회의에서 모두가 정장을 입은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혼자 티셔츠에 모자를 쓴 차림이었던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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