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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이 지은 원전까지 노렸다”…UAE 바라카 드론 공격에 화재 [핫이슈]

    “韓이 지은 원전까지 노렸다”…UAE 바라카 드론 공격에 화재 [핫이슈]

    한국이 건설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단지에서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원자로 격납건물과 사용후핵연료 저장조 등 핵심 설비가 있는 내부 경계 밖 전기 설비에서 났다. UAE 당국은 방사능 수치에 이상이 없고 인명 피해도 없었다고 밝혔다. 피해는 제한적이었지만 상징성은 컸다. 바라카 원전은 중동 최초의 상업용 원전이자 한국 원전 수출의 대표 사례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흔들리는 가운데 원전 주변 전력 설비까지 공격 대상이 되면서 걸프 지역 핵심 에너지 인프라 방호 문제가 다시 부상했다. ◆ 외곽 발전기 피격…방사능 수치는 정상 UAE 아부다비 정부 공보청은 17일(현지시간) 알다프라 지역 바라카 원전 단지에서 드론 공격에 따른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공보청은 긴급 대응에 나섰고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UAE 연방원자력규제청(FANR)은 원전 핵심 시스템이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원전 내부 경계는 원자로 격납건물, 사용후핵연료 저장조, 주제어실 등 핵심 설비가 있는 구역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UAE로부터 방사능 수치가 정상이고 부상자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IAEA는 원전 3호기에 비상 디젤 발전기가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번 사건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원전 안전을 위협하는 군사 활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원자로 자체가 타격받지는 않았지만 원전 주변 기반 시설이 드론전의 사정권에 들어왔다는 점에서 국제 원자력 안전 체계에도 경고음이 켜졌다. ◆ 드론 3대 중 2대 요격…발사 원점 조사 UAE 국방부는 드론 2대에 성공적으로 대응했지만 나머지 1대가 원전 부근 발전기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들 드론이 서쪽 국경 방향에서 진입했다며 발사 원점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를 마친 뒤 세부 내용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바라카 원전은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약 280㎞ 떨어져 있다. UAE의 서쪽 국경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닿아 있다. 다만 UAE 당국은 공격 주체를 특정하지 않았다. 셰이크 압둘라 빈 자예드 알나하얀 UAE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그로시 사무총장과 통화에서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그는 UAE가 대응할 전적인 권한이 있다며 국가 안보와 영토 보전, 국민 보호를 위해 국제법에 따라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도 곧바로 UAE와의 연대를 표명했다. 사우디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바라카 원전 공격을 규탄하며 이번 사건이 역내 안보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또한 UAE의 주권과 안보, 영토 보전을 위한 모든 조치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 韓 파견 직원 피해 없어…수출 원전 안보 변수 바라카 원전은 한국전력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원전 노형 APR1400을 수출해 건설한 중동 최초의 상업용 원자력발전소다. 한국은 2009년 사업을 수주했고 UAE는 2024년 4개 호기 전체를 상업 운전에 투입했다. 총 설비용량은 5600㎿다. 바라카 원전은 현재 UAE 전체 전력 수요의 약 25%를 생산한다. 한국 원전 산업에는 첫 대형 해외 수주이자 수출형 원전의 상징으로 꼽힌다. 이번 사건이 국내에서도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다. 한국 외교부와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바라카 원전에서 근무 중인 한전·한국수력원자력·국내 협력사 직원의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전은 바라카 원전 자체에도 직접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한전 관계자는 “한국 측이 관리·운영하는 원전에 직접 공격이 가해진 것이 아니라 외곽의 다른 전력 설비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지 직원 일부는 원격 근무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 이후 원전 1기는 안전을 위해 일시적으로 운영을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 공격 주체 미궁…걸프 안보 긴장 고조 이번 사건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위태롭게 유지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휴전 기간에도 UAE에서는 이란 측 소행으로 의심되는 드론과 미사일 공격이 간헐적으로 이어졌다. 이란은 이번 공격을 확인하거나 부인하지 않았다. 일부 이란 매체는 드론이 서쪽 국경 방향에서 진입했다는 발표를 근거로 사우디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UAE가 발사 원점 조사 단계라는 점을 강조한 데다 사우디가 공개적으로 UAE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이런 주장은 걸프 내부 불신을 자극하려는 정보전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사건은 원전 방호의 초점을 원자로 격납건물에서 외곽 기반 시설로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발전기와 송전망, 냉각·전력 계통도 저가 드론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사능 유출은 없었지만 한국이 건설한 바라카 원전이 중동 전쟁의 여파 속에 공격 대상이 되면서 해외 원전 수출 이후 장기 운영과 방호 체계까지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질 전망이다.
  • 李대통령, 삼전 노조에 경고 “노동권만큼 기업경영권도 존중돼야… 기본권, 공공복리 등 위해 제한될 수도”

    李대통령, 삼전 노조에 경고 “노동권만큼 기업경영권도 존중돼야… 기본권, 공공복리 등 위해 제한될 수도”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예고 시점 사흘을 앞두고 “노동권만큼 기업 경영권도 존중돼야 한다”며 노조를 향해 노사 간 합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와 자본주의적 시장경제질서를 채택한 대한민국에서는 기업만큼 노동도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노동자는 노무 제공에 대해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하고, 위험과 손실을 부담하며 투자한 주주들은 기업 이윤에 몫을 가진다”고 짚었다. 이어 “한때 제헌 헌법에 노동자의 기업이익 균점권이 규정된 적도 있었다”면서도 “현행 헌법상 모든 국민의 기본권은 보장되지만,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공공복리 등을 위해 제한될 수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 노조가 기업의 영업이익에 대한 성과금을 요구하는 데 대해 과도한 성과금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양지만큼 음지가 있고 산이 높으면 골짜기도 깊은 법” “과유불급 물극필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힘 세다고 더 많이 가지고 더 행복한 것이 아니라, 연대하고 책임지며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했다. 이 대통령이 삼성전자 노조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총파업이 임박해오자 노조를 향해 노사 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정부가 직접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하며 경고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부 조직 노동자들이 자신만 살겠다고 과도한 요구나 부당한 요구를 해서 우리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게 된다면, 해당 노조뿐 아니라 다른 노동자들에게도 피해를 주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 모스크바가 뚫렸다…우크라 드론 600대 강타, 사망자 속출 [핫이슈]

    모스크바가 뚫렸다…우크라 드론 600대 강타, 사망자 속출 [핫이슈]

    우크라이나 드론 수백 대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강타하면서 주거용 아파트 등 여러 건물이 불타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AP 통신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전날부터 이날 밤 사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대규모 드론 공습을 가해 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밤사이 방공망으로 우크라이나 드론 556대를 격추했고 동이 튼 뒤 추가로 드론 30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드론 대부분을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으나 방공망을 뚫은 드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드론 여러 대가 민간 아파트와 기간 시설에 충돌하면서 모스크바 일대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드론이 모스크바의 석유·가스 정제소 인근 건설 현장을 타격해 노동자 1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인근 지역 주민인 콘스탄틴(39)은 AFP에 “공습 당시 충격이 너무 강력해서 체격이 큰 나조차 침대에서 거의 튕겨 나갈 뻔했다”며 “창문을 열어보니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SNS를 통해 “모스크바 정유공장, 솔네치노고르스크 유류 저장소, 여러 전자제품 제조업체를 최초로 타격했다”며 “전쟁이 자신이 시작된 곳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500㎞ 날아 목표물 타격, 정당한 공격”우크라이나는 이번 공습을 통해 자국 드론의 성능을 또 한번 과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목표물까지의 거리가 500㎞였다. 이는 매우 의미가 크다. 가장 촘촘한 방공망을 갖춘 모스크바를 뚫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공습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지역사회 공격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장거리 제재(공격)가 모스크바 지역에 도달했으며 우리는 그들이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본토 내에서도 수도 모스크바를 노린 이번 공습은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의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으로 꼽힌다. 더불어 지난주 러시아가 짧은 휴전이 끝난 직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맹폭하자 이에 대한 보복 타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8~10일 전승절 기간 선포한 3일간의 휴전이 끝난 뒤 양국은 다시 공격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 내 우크라이나 영토를 모두 장악하기 위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이에 맞서 장거리 드론으로 러시아 본토 내 주요 목표물 공습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재하던 평화 회담이 이란 전쟁 등 중동 상황 악화로 사실상 무기한 중단되자, 양국은 회담 재개가 아닌 집중 포화 작전으로 전환하고 격전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는 개전 이래 최대 규모인 모스크바 공격을 받은 후 당한 만큼 되갚아 주겠다며 맞보복을 예고해 전쟁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 김태흠, 천안 탄약창 등에 첨단산단 추진…‘베이밸리 2.0 프로젝트’ 가동

    김태흠, 천안 탄약창 등에 첨단산단 추진…‘베이밸리 2.0 프로젝트’ 가동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는 18일 베이밸리 2.0 프로젝트를 통해 천안·아산·당진 등을 대한민국 첨단제조 수도로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김 후보의 핵심 과업인 베이밸리 프로젝트는 충남 천안·아산·당진·서산·예산 지역과 경기 남부권을 연결해 초광역 경제권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발표는 기존 베이밸리 구상을 한 단계 발전시켜 충남을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수소경제, 첨단화학 등이 집적된 대한민국 첨단제조 수도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베이밸리 2.0의 첫 단계는 조세 감면, 규제 특례, 정주 환경 지원, 용지 공급 등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경제자유구역청 설치다. 그는 ‘대한민국 베이밸리 특별경제권 조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별법에는 인허가·산업용지·외국인 투자·물류·전력·용수·주거·교육·교통 특례와 중앙정부 권한 이양 방안을 담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직산 제3탄약창 이전 부지와 성환·직산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부지를 활용해 총 430만 평 규모의 첨단산업 단지도 조성하겠다”며 “인주 등 아산 북부권에는 대규모 신도시를 조성하고, 베이밸리 첨단제조 응용연구원을 설립해 연구 개발과 실증, 인증, 양산을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이밸리 2.0은 충남의 산업 지도를 바꾸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 지도를 바꾸는 프로젝트”라며 “더 센 정책, 더 빠른 실행으로 충남을 대한민국 성장축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송언석 “공소취소·세금폭탄·파업대란 저지, 기호 2번이 답”

    송언석 “공소취소·세금폭탄·파업대란 저지, 기호 2번이 답”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송언석 원내대표는 18일 “공소취소를 막는 투표, 세금폭탄을 막는 투표, 파업대란을 저지하는 투표, 위험한 정권과 불안한 집권여당의 독주를 견제하는 선택이 바로 국민의힘”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6·3 지방선거는 ‘위험한 이재명 정권, 불안한 더불어민주당’의 독주를 견제하는 선거”라며 “대통령 한 사람의 범죄를 없애기 위해 대통령의 권력을 동원하는 공소취소 사법쿠데타를 허용할 수 없다. 장특공(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 보유세 인상, 금투세(금융투자소득세) 도입 등 지방선거 이후에 대기하고 있는 세금폭탄, 허락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은 지난 1년 동안 대통령 권력과 국회 다수당 권력으로 국가적으로 위험한 일들을 제멋대로 추진했다”며 “방송장악 3법으로 공영방송을 장악하고, 노란봉투법으로 산업현장을 파괴하고, ‘사법파괴 3대 악법’으로 사법부의 독립을 파괴하고, 검찰 해체와 특검 중독으로 민생범죄 수사 기능을 해체했다”고 열거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마침내, 대통령 한 사람의 범죄를 없애기 위해 권력을 총동원하는 공소취소를 감행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특히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부족했다. 저희가 견제하기에 의석수도, 능력도 모자랐던 것이 사실이다”면서도 “저희의 부족함을 국민 여러분께서 채워달라. 국민들께서 내려주시는 강력한 경고만이 정권의 폭주를 막아 세우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호소했다. 송 원내대표는 “더 이상 정권이 이렇게 독주하면 나라가 위험하고 우리 미래가 불안하겠다고 생각하신다면, 기호 2번이 답”이라며 “정권의 독주를 견제해 주십시오. 여당의 오만을 심판해 주십시오. 폭정을 막아 주십시오”라고 강조했다.
  • 오늘부터 고유가 지원금 신청…“나도 받을까?” 최대 25만원

    오늘부터 고유가 지원금 신청…“나도 받을까?” 최대 25만원

    정부가 18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지원 대상은 소득 하위 70% 약 3600만명이며, 지급 금액은 최대 25만원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신청·접수가 진행된다. 신청 기간은 7월 3일 오후 6시까지다. 1차 지급 대상자 가운데 아직 신청하지 않은 28만 3712명도 이번 기간에 신청할 수 있다. 지급 대상은 올해 3월 기준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가구별 합산액 등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직장가입자 1인 가구의 경우 올해 3월 건강보험료(장기요양보험료 제외)가 13만원 이하라면 신청 가능하다. 연 소득 기준으로는 약 4340만원 이하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원을 초과하거나 금융소득 합계액이 2000만원을 넘는 고액 자산가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맞벌이 부부 등 다소득원 가구에는 별도 특례가 적용된다. 지원금은 거주 지역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수도권 거주자는 10만원, 비수도권 거주자는 15만원을 받는다. 인구감소지역 우대지원지역 주민은 20만원, 특별지원지역 주민은 25만원이 지급된다. 신청 방식은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유사하다. 신용·체크카드 사용을 원하는 경우 카드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를 원할 경우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지역사랑상품권 앱이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지원금 사용 기한은 8월 31일까지다. 기간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 사용 지역은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로 제한된다. 사용처는 연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과 소상공인 매장이며, 주유소는 연매출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 ‘AI·로봇 수도’ 거듭나는 대구

    ‘AI·로봇 수도’ 거듭나는 대구

    ‘휴머노이드 로봇 안전인증센터’ 구축·이동형 양팔 로봇 제조 현장 투입… 완결형 생태계 구축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던 ‘제조 도시’ 대구가 인공지능(AI)과 로봇 산업의 메카로 탈바꿈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 안전인증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제조업 현장에서는 이동형 양팔로봇 실증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경북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로봇 산업 경쟁력 강화와 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협력체계도 갖추기로 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대구를 ‘대한민국 AI 로봇 수도’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5년간 총 412억원 규모 사업비 투입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산업통상부 주관 공모사업인 ‘휴머노이드 로봇 안전인증센터 구축’과 ‘제조 AI 데이터 밸류체인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돼 올해부터 5년간 총 412억원(국비 247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 중 187억 원을 들여 조성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안전인증센터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부지에 들어선다. 센터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유럽연합의 사이버복원력법(CRA) 및 인공지능법(AI Act) 등 급변하는 글로벌 규제 환경에 선제 대응하는 거점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안전성 확보는 물론 해외 진출 부담까지 낮출 수 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센터 건립에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필두로 계명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등 각 분야 전문기관이 참여해 AI 신뢰성부터 사이버 보안까지 아우르는 통합 인증 체계를 갖추는 데 협력한다. 센터는 실제 운용 환경의 위험 요소를 정밀 평가해 로봇 관련 표준 확립과 제도 정비의 핵심 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225억 원을 투입하는 제조 AI 데이터 밸류체인 구축 사업은 지역 전통 산업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한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과 서울대 산학협력단,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이 사업은 정밀가공, 금형, 열처리 등 지역 주력 제조업에 AI를 접목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제조 데이터 품질 평가 및 인증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들에 공신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자체적으로 AI 도입이 어려운 중소 제조기업을 위해 데이터 수집 장치 보급부터 현장 컨설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며 지역 산업 전반의 AI 전환(AX)을 이끌 계획이다. 시는 이들 사업이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 이후 실증 인프라와 시너지를 내며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팔 로봇, 기판 외형 가공 공정서 실증 이동형 양팔 로봇을 제조 현장에 투입하는 실증 사업도 이뤄지고 있다. 이동형 양팔 로봇은 자율 주행 이동체 위에 양팔 협동 로봇이 결합한 형태로 작업물 이송과 장비 안착 등 각종 공정 전반에 투입됐다. 이 로봇이 연구실을 벗어나 산업 현장에 투입된 국내 첫 사례다. 이 로봇은 기존 제조 현장에 배치된 팔 형태의 고정형 로봇과 달리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핵심인 양팔 협업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제조 현장에서 사람과 함께 다양한 공정을 안전하게 수행하도록 설계됐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실증은 지난달 23일부터 지역 내 대표 자동차 부품 기업 에스엘에서 생산 공정에 투입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기판 외형 가공(PCB Routing) 공정에 투입된 로봇은 작업물 이송부터 장비 안착, 부산물 분리 배출, 완제품 보관까지 모든 과정을 수행하며 공정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인다. 이는 시가 2020년부터 추진해 온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성과다. 이 사업을 통해 쌓은 데이터와 노하우에 로봇 기업의 기술력을 더하면서 상용화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는 로봇 핵심 부품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 실증에 이르는 ‘완결형 로봇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정의관 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실증을 계기로 핵심 부품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실증까지 이어지는 완결형 로봇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대구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AI 로봇 수도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구, 첨단 로봇 인프라 글로벌 표준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

    “대구, 첨단 로봇 인프라 글로벌 표준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

    “대구가 ‘인공지능(AI) 로봇 수도’를 지향하는 건 정량적 데이터와 국가적 인프라 집적도로 증명되는 객관적 사실입니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17일 대구 로봇 산업의 위상과 비전을 한마디로 표현했다. 로봇 기업이 비수도권 최대 규모로 집적해 있고 국가적 인프라를 갖춘 만큼 이제는 대구가 첨단 로봇 생태계를 이끌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대구의 로봇 산업은 지난 10여 년 동안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 2010년쯤 20여개에 불과했던 로봇 기업은 현재 250여개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관련 산업 매출액은 이미 1조원을 넘어섰고 고용 인력도 3000명을 넘어서며 비수도권 최대 로봇 집적 도시로 성장했다. 정 실장은 “HD현대로보틱스를 비롯해 야스카와전기, ABB, 쿠카(KUKA) 등 국내외 최상위 로봇 기업들이 대구에 거점을 마련했다”며 “최근에는 성림첨단산업, 옵티머스시스템 등 AI 로봇 선도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며 앵커 기업 밀집도가 비약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가 다른 도시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강점은 ‘실증 인프라’와 ‘제조 뿌리’의 결합이라고 정 실장은 강조했다. 대구는 국내 유일의 로봇 실증 기반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달성군 테크노폴리스에 유치해 조성하고 있다.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약 2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로봇 상용화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국내 최초로 건립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안전인증센터는 관련 산업 고도화에 방점을 찍을 예정이다. 정 실장은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고도의 안전 기준이 요구된다”며 “이 센터를 통해 국제 표준(ISO) 주도권을 확보하고 국가로봇테스트필드와 연계해 제품 개발부터 최종 안전 승인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전통 주력 산업으로 꼽히는 기계·부품 기업 1만여곳도 든든한 버팀목이다. 정 실장은 “핵심 부품 가공부터 완제품 조립, AI 소프트웨어 융합, 현장 실증으로 이어지는 ‘로봇 산업 전주기 밸류체인’이 대구에는 이미 형성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 신산업의 또 다른 축인 수성알파시티는 제2단지 조성을 통해 확장을 앞두고 있다. 정 실장은 판교 테크노밸리와의 차별점으로 ‘제조업 디지털화의 엔진’ 역할을 꼽았다. 그는 “판교가 정보통신(IT) 서비스에 특화되어 있다면 수성알파시티는 자동차 부품, 로봇 등 영남권의 탄탄한 제조 기반을 AI 중심으로 혁신하는 AX(AI 전환) 연구개발 허브를 지향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제2수성알파시티가 완공되는 2032년에는 1000개 기업과 2만명의 인력이 상주하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디지털 생태계가 완성될 예정이다. 특히 직장·주거·학교·여가가 결합한 도심형 클러스터를 통해 청년 인재들이 정착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게 대구시의 구상이다. 정 실장은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한계에 부딪힌 전통 제조업의 체질을 고부가가치 스마트 제조로 전환하면 장기적인 침체를 겪고 있는 지역 경제를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대구가 수십년간 축적해 온 제조 현장의 데이터와 숙련된 기술력은 로봇과 AI가 접목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토양”이라며 “전통적인 제조 도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마트 제조 및 로봇·AI 중심 도시로 거듭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지선 무투표 당선 504명, 후보 포기는 공당 포기하겠단 뜻

    [사설] 지선 무투표 당선 504명, 후보 포기는 공당 포기하겠단 뜻

    6·3 지방선거의 무투표 당선자가 기초단체장 3명과 지방의원 501명 등 모두 504명이나 된다. 투표 없이 당선된 광주 서구청장과 남구청장, 경기 시흥시장 후보는 전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후보를 내지 않은 국민의힘은 험지에서 구인난을 겪은 탓이라고 변명한다. 시흥시장 후보만 해도 영입 대상자들이 한결같이 손사래를 쳤다고 한다. 어쩌다 제1야당이 수도권 단체장 후보조차 구하지 못하는 지경이 됐는지 가슴에 손을 얹어 볼 일이다. 전남 광주에서는 민주당이 447명, 무소속이 144명, 조국혁신당이 84명, 진보당이 68명의 후보를 냈다. 이어 국민의힘 12명, 정의당 12명, 기본소득당 7명, 개혁신당 2명 등이다. 군소 정당들과 도토리 키 재기 다툼이나 벌이는 제1야당의 처지가 한심하고 딱하다. 텃밭인 영남에서도 경북지사 선거를 제외하고는 승리를 말하지 못하는 현실이다. 그동안 약세 지역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리기는커녕 반감만 더 키웠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인식하고나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지방의회 의원 선거의 경우 국민의힘이 포기한 빈자리는 더욱 심각하게 느껴진다. 지방의회 무투표 당선자는 광역의원 108명, 기초의원 305명, 비례 기초의원 88명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역의원 선거의 경우 70개 선거구 가운데 35곳에서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아 민주당 후보가 지방의회에 무혈 입성하게 됐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양정무 전북지사 후보 선대위 발대식에서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호남은 조금씩 바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후보도 내지 않고 무슨 수로 싸우겠다는 것인지 앞뒤 논리가 닿지 않는다. 이러고도 수권 정당의 자격이 손톱만큼이라도 있다고 하겠는가. 장 대표는 오늘 광주에서 열리는 5·18 기념식에 참석한다. 선거전 막판에 호남에서 핍박받는 모습으로 영남 표를 결집하려는 의도가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 [임혁백 칼럼] 6·3 지방선거,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임혁백 칼럼] 6·3 지방선거,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 14개 지역구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6·3 지방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유권자들은 전국 지방자치 단체장과 의원들, 14개 재보궐선거구를 대표할 국회의원을 선출한다. 6·3 지선에서 국민들은 무엇을 선택하고 평가할 것인가? 첫째, 이재명 정부를 중간평가할 것이다. 이번 선거의 선출 대상은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와 지방자치단체의 대표들이지만, 1차 평가의 대상은 이재명 정부가 될 것이다. 이재명 정부는 내란을 청산했고, 코스피 지수 7000 돌파로 역대급 경제호황을 이뤄냈으며, 트럼프의 관세 압력과 이란 전쟁에 적절하게 대응함으로써 외정에도 훌륭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비르투(virtu)의 리더십으로 국가를 내우외환의 위기에서 구출했고, 정치적 자유와 경제적 번영이 꽃피는 대한민국을 건설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높은 인기는 여당 후보들로 하여금 대통령의 코트자락을 잡고 대통령의 인기에 기대어 당선을 꿈꾸는 코트테일 효과(coattail effect)를 얻으려 하게 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높은 실적과 인기와는 대조적으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비상계엄 사태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분열했고, 헌법과 법치를 부정하는 반체제 세력에 휘둘려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으며, 매우 낮은 지지율을 보여 주고 있다. 둘째, 6·3 지선은 대선 잠룡들의 경연장이다. 2030년 대선 후보들이 몸을 드러내고, 대권도전 어젠다를 제시하고, 국민들을 설득하는 언술을 경연하는 공론장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자치단체장 후보들은 대부분 잠재적인 2030년 대선 후보들이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당대표를 지낸 한동훈 부산 북구갑 후보, 조국혁신당의 조국 경기 평택을 후보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 선거에서 잠룡들이 받을 성적표는 2030 대선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해당 선거구의 시민들은 자신의 표가 차기 대선에 미칠 효과를 계산하면서 표를 던질 것이다. 이 점에서 이번 선거는 포스트 이재명을 결정하는 전초전이 될 것이다. 단지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역구의 의원을 선택하는 정치시장을 넘어서 차기 지도자에 관해 토론하는 공론장이 될 것이다. 셋째, 6·3 지선은 이행기적 정의(transitional justice)를 세우는 장이 될 것이다. 2024년 비상계엄 선포 이후 야당 일각에서는 내란 사태를 부정하고 헌재의 판결을 부정하는 극우세력이 태극기부대, 윤어게인 세력과 야합해 아직도 준동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반민주적인 극단적 세력을 배제하고 내란 사태를 청산해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는 제도를 디자인하고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내란 청산 정책의 정당성과 효과성에 관한 국민투표가 될 것이다. 넷째, 6·3 지선은 개헌에 관한 공론장이 될 것이다. 민주당 주도로 6·3 지방선거 일정에 맞춰 추진되었던 개헌안은 여당의 강행 시도와 야당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개헌안의 핵심 내용은 헌법 전문에 5·18 민주화운동 및 부마민주항쟁 정신 명시, 계엄권 통제 강화 등이었다. 6·3 지방선거는 개헌의 실현 가능성과 필요성, 소망스러운 개헌안에 관한 공적 토론의 장이 될 것이다. 다섯째, 이번 선거에서 토론해야 할 가장 지방선거다운 담론은 ‘지방소멸’과 ‘지방지우기’ 현상에 대한 해결책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당들은 지방소멸과 초저출생,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로 인한 지역경제의 붕괴와 어떤 인과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토론하고, 오랜 중앙집권적인 국가의 전통을 갖고 있는 한국에서 연방주의적 분권과 자치의 실현 가능성을 토론해야 할 것이다. 이번 선거는 지방의 의료, 교육, 일자리가 블랙홀처럼 수도권으로 빨려 들어가 ‘지방이 지워지는 것’을 막고 지역을 되살리기 위한 정책경쟁의 장이 되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투표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고 국민통합을 이뤄 내는 K민주주의의 역량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정치외교학
  • 민주 강세 속 2030 보수화 변수… 3선 도전 vs 55년 토박이[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민주 강세 속 2030 보수화 변수… 3선 도전 vs 55년 토박이[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관악구는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김성식, 새누리당 오신환 의원이 당선되는 일도 있었지만, 최근 두 차례 총선에선 민주당이 갑·을을 휩쓸었다. 지난해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과반에 실패한 걸 ‘이변’이라고 할 정도다. 보수화한 2030인구가 많은 이곳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득표를 한 영향이었다. 역대 지방선거에선 민선 4기를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 후보가 선출됐다. 박준희 민주당 후보는 ‘관악 대도약’이란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3선에 도전한다. 구·시의원을 거친 이남형 국민의힘 후보는 ‘관악 대개조’를 내걸었다. 5명으로 늘어난 시의원 의석을 4년 전처럼 민주당이 석권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혁신경제 등 정책 연속성 중요500가구 미만 정비 자체 지정”민주당 박준희 후보“중단 없이 ‘더 큰 관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박준희(64)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7일 인터뷰에서 “민선 7·8기 관악의 변화는 상전벽해했다”면서 “혁신경제도시, 힐링정원도시, 청년친화도시 등 3대 목표를 완성하려면 행정의 일관성과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두 차례씩 구·시의원을 거치며 꿈꾸던 일들을 구청장으로 차근차근 현실화했다. 그는 “서울대를 품었지만 창업 불모지였던 곳이 ‘관악S밸리’로 재탄생했다”며 “신림선 개통으로 경제 지도도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별빛내린천이나 관악청년청 등 생활 밀착형 사업도 대표적 성과다. 구 예산은 1조 원대로 성장했고, 공약 이행률은 99.6%를 기록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1급 포상을 받는 등 ‘이재명도 인정한 큰 일꾼’으로 불린다. 민선 9기를 앞두고 ▲관악S밸리 3.0 등 더불어경제 ▲포용하는 행복기본사회 ▲대한민국 청년수도 ▲전국 제일 으뜸교육문화 ▲봉천천 복원, 관악산 자연휴양림 조성 등 힐링정원도시 ▲인공지능(AI) 혁신관악청 등 6대 공약을 준비했다. 그는 “어르신은 돌봄 걱정 없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1인 가구는 행복한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500가구 미만 소규모 정비사업 지정 권한을 넘겨받고 조합 동의율을 완화하는 안도 논의 중”이라며 “8년간 호흡을 맞춘 정원오 후보가 시장이 된다면, 신바람 나게 일하는 ‘원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옛 금천경찰서 땅에 대기업 유치남태령 채석장엔 자원회수시설”국민의힘 이남형 후보“(민주당 구청장이 있던) 지난 16년간 관악은 달라진 게 없습니다.” 이남형(74) 국민의힘 후보는 17일 인터뷰에서 “다시 관악을 위해 뛰어달라는 주민 부름에 돌아왔다”며 “시 예산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원회수시설 설립이나 대기업 유치를 통해 재정 자립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16년 전 시의원을 지낸 그는 지역사회 모임에서 활동하며 55년간 삶의 터전이던 관악의 발전을 꾸준히 고민했다. 대기업 유치를 위해선 옛 금천경찰서 부지 활용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관악의 교통 요지가 될 이 자리에 청년 주택이나 도서관을 짓는 건 큰 보탬이 되지 않는다”며 “대기업에 용적률 상향 조건 등을 걸고 매각해 사옥을 유치한다면, 법인 세수도 늘고 출퇴근 인구 증가로 지역 경제에 활력이 돌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남태령 인근 남현동 채석장 부지에 자원회수시설을 설립하면 구민을 위한 ‘수익 사업’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폐기물 처리를 위해 다른 지역에 해마다 지출하는 4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데다 지상에는 공원·체육시설 등을 갖추고 발생하는 열로 온수·난방 지원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건설업체 운영 경험 등을 살려 정비 사업과 교통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시의원 시절 밑그림을 그린 신림·봉천터널이 2031년 완공된다면 교통이 대대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후보)과는 이미 호흡을 맞춰봤다”고 밝혔다.
  • “건보료 납부 몇천원 차에 탈락”…고유가 지원금에 엇갈린 표정

    “건보료 납부 몇천원 차에 탈락”…고유가 지원금에 엇갈린 표정

    소비쿠폰보다 지급 대상자 축소자영업자·직장인 불만 글 쏟아져 18일부터 7월 3일까지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이 시작된다. 지급 대상자는 소득 하위 70%, 약 3600만명이다. 정부가 지난 16일 지급 대상 여부를 사전에 안내하면서 “몇 천원 차이로 탈락했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날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외벌이 가구 중 직장가입자 1인 가구는 한 달 건강보험료가 13만원 이하, 2인 가구는 14만원 이하, 지역가입자 1인 가구는 8만원 이하, 2인 가구는 12만원 이하면 지원금을 받는다. 지난해 재산세 과세 표준 합계액이 12억원을 넘거나 금융소득 합계액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맞벌이 부부 등은 외벌이 가구 선정 기준보다 가구원 수를 1명 더한 기준을 적용해 형평을 맞췄다. 수도권은 10만원, 인구감소 특별지원지역은 최대 2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지원금 사용 기한은 8월 31일이다. 사용 지역은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 사용처는 연매출액 30억원 이하 가맹점과 소상공인 매장이다. 주유소는 연매출액 제한이 없다. 다만 시민들 사이에선 반응이 엇갈린다. 서울 직장인 김모(34)씨는 주말 사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대상이 아니라는 국민비서 알림을 받고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1인 가구인 김씨는 건보료가 월 13만원을 조금 넘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는 “출퇴근할 때 기름값이 얼마나 올랐는데, 몇 천원 차이로 누구는 받고 누구는 못 받는 상황이 허탈하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에서 햄버거 가게를 운영하는 한모(42)씨는 “중동 사태 이후 원재룟값이 모두 올라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이 많지 않다”며 “지난해 민생쿠폰 때처럼 지원금을 기대했는데, 이번엔 지원금 10만원조차 받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지원금 선별 논란은 매번 반복되고 있다. 정부는 2021년 코로나 상생 지원금을 국민 80%에게 지급했다가 ‘배제 논란’이 일자 지난해 소비쿠폰은 지급 기준을 90%까지 확대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지원금 지급 기준이 어떻게 마련됐는지,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국민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쟁점 된 GTX역 ‘철근 누락’… 정원오 “시정 실패” vs 오세훈 “괴담 유포”

    쟁점 된 GTX역 ‘철근 누락’… 정원오 “시정 실패” vs 오세훈 “괴담 유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삼성역 구간에서 발견된 ‘철근 누락’ 사태가 6·3 서울시장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7일 현장을 찾아 ‘오세훈 시정 실패론’을 적극 부각하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발생한 적 없는 가짜 위험을 조작하는 ‘철근 괴담 유포’”라고 안전성 논란을 일축했다. 정 후보는 이날 삼성역의 GTX-A 노선 공사 현장을 둘러본 뒤 “현장에서 중대한 하자가 발생했다. 그야말로 부실 공사 그 자체”라며 “그동안 서울시의 무책임한 안전불감증을 그대로 드러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 후보를 향해 “이 부실 공사, 부실시공 사태를 언제 처음 보고 받았나 그리고 어떤 조치를 취했나”라면서 “이 보고가 왜 다섯 달 반이 지난 다음에야 국토교통부에 보고가 됐나”라고 따졌다. 국토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해당 구간 지하 5층 GTX 승강장부 200m 구간에서 철근 누락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현대건설로부터 이를 보고받은 뒤 지난 3월 현대건설이 제출한 기둥 보강 시공계획서를 검토하고 지난달 24일, 29일 국가철도공단과 국토부에 각각 보고했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15일 서울시와 철도공단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정 후보 측 이인영 상임선대위원장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만일 오 후보의 묵인 또는 방조 하에서 이런 (보고) 지체 과정이 일어난 것이라면 중대 사태”라면서 “안전 불감, 안전 둔감 오 후보에게서 서울의 미래는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간 폭행 전과를 고리로 한 네거티브 공세에 시달렸던 정 후보 캠프가 안전 문제를 계기로 오 후보를 향한 역공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오 후보는 “건설사의 단순 실수를 정치 쟁점화하는 정 후보 캠프가 쫓기는 모양”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규모 토목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시공사 자체적으로 조기에 인지했고, 즉각 서울시에 보고가 돼 문제를 해결했다”며 “오히려 안전성은 강화됐고 시공사는 비용을 책임진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 후보를 겨냥해 “30년 전 ‘주폭’을 괴담으로 덮으려 한다면 오산”이라며 “따질 게 많다면 정정당당히 토론에 응하는 것부터가 도리”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 선대위 김병민 대변인도 논평에서 정 후보에 대해 “서울시정에 대한 이해도가 사실상 제로에 가까움을 열심히 홍보하는 꼴”이라며 “준비되지 않은 후보의 한계도 다시 확인됐다”고 했다.
  • ‘민주 텃밭’ 되는 경기… 수도권 시장 초유의 ‘무혈입성’

    與, 경기에서만 51명 당선 확정국힘, 11곳서 아예 후보도 못 내‘민주 지지’ 3040 대거 유입 효과“선거 뒤 野 ‘정당 재편성’ 본격화”6·3 지방선거에서 단독 출마 등으로 이미 당선이 확정된 무투표 당선자가 504명으로 17일 파악됐다. 특히 영호남 등 여야 텃밭이 아닌 경기 지역에서 80여명의 무투표 당선자가 나온 건 이례적이다. 인구 구조 변화 등으로 경기도의 더불어민주당 텃밭화 추세가 여실히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6·3 지방선거에는 총 7829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이중 예상 무투표 당선자는 504명으로 집계됐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후보가 1명뿐이거나 선거구별 의원 정수가 채워진 경우에는 선거일에 투표를 진행하지 않고 당선인으로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선거일까지 후보 사퇴, 등록 무효 등의 변수가 있어 최종 무투표당선자는 6월 3일 확정된다. 눈에 띄는 점은 경기도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속출했다는 점이다. 경기 시흥시장 등 기초단체장 1명을 비롯해 광역의원 10명, 기초의원 65명, 비례대표 기초의원 9명 등 총 85명이 사실상 경기 지역에서 당선을 확정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소속 후보가 51명, 국민의힘 소속 후보가 34명이다. 광역의원 등 지역구 11곳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아예 후보조차 내지 못하면서 모두 민주당 후보가 무혈입성했다. 2018년과 2022년 치러진 7·8회 지선에선 광역의원 무투표 당선자가 한 명도 없었다. 특히 임병택 민주당 시흥시장 후보는 민선 지방자치제도 시행 이후 수도권 기초단체장으로는 첫 무투표 당선 기록을 썼다. 이번 선거에서 기초단체장 무투표 당선은 광주 남구청장과 서구청장 후보를 제외하곤 시흥시장 후보가 유일하다. 이런 현상은 국민의힘이 추가 공모를 하고도 당 간판을 달고 나서려는 후보를 찾기 어려웠던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경기도는 지난 총선 결과 등으로 볼 때 점차 여당 우세 지역으로 변해가는 모습이다. 지난 네 차례의 총선에서 경기도 지역구 민주당의 의석은 29석에서 53석까지 증가했고, 국민의힘의 의석은 21석에서 6석까지 줄었다. 이는 서울 집값 상승, 신도시 조성, 산업 발전 등으로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3040대가 경기도에 대거 유입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경기도 내 국민의힘 조직이 붕괴한 것으로 2028년 총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번 지방선거가 끝난 뒤 본격적으로 시작될 국민의힘 ‘정당 재편성’의 진입 단계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 44년 된 대만 정책 흔드는 트럼프 “무기 안 팔 수도”

    44년 된 대만 정책 흔드는 트럼프 “무기 안 팔 수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베이징 정상회담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놓고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미국이 44년간 지속한 대만 정책이 기로에 섰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에 대한 추가 무기 판매 승인 여부에 대한 질문에 “승인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중국에 달렸다. 솔직히 말해 우리에게 아주 좋은 협상 칩(카드)”이라고 말했다. 이날 귀국길 전용기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시 주석과 대만 무기 판매에 대해 ‘매우 상세하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인 1982년 대만에 대한 ‘6대 보장’을 발표하고, 대만에 무기를 판매할 때 중국과 사전 협의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미중 회담을 계기로 보인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발언은 40년 넘게 이어진 이런 기조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정부의 대만 정책과 결이 다르다는 질문에 “1980년대는 꽤 먼 과거다. 시 주석이 그 문제(대만 무기 판매)를 꺼냈다. 이른 시간 내에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 의회가 지난 1월 대만에 대한 140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의 무기 패키지 판매를 사전 승인했음에도 계약 체결을 보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 집권당인 민진당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거부하고 독립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누군가가 ‘미국이 밀어주니 독립하자’고 말하는 상황은 원치 않는다”고 폭스뉴스에 말했다. 앞서 시 주석이 미중 회담에서 대만 문제를 ‘레드라인’으로 규정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아예 대중 협상카드로 대만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대만은 미중 패권경쟁의 볼모가 된 상황이다. 대만 정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진화에 나섰다. 대만 외교부는 입장문을 내고 “대만과 미국의 긴밀한 협력은 줄곧 대만해협 평화의 초석이었다”고 밝혔다.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는 ‘대만관계법’에 명시된 것이라며 “역내 위협에 대한 공동의 억제”라고 강조했다. 미 정가에서도 동맹국의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트럼프 2기 집권기 이후 지속된 유럽 동맹국과의 신뢰 약화 흐름이 아시아로 전이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는 동맹을 거래 수단으로 여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대만은 물론 동맹인 한국과 일본도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논평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 반도체 제조사들이 모두 미국으로 오면 좋겠다”며 대만 반도체 산업을 재차 공격했다. 이 같은 공격은 향후 한국 등 다른 반도체 선도국으로 옮겨 갈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시 주석이 대만에 대한 무력 통일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도 했다. 그는 전용기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방어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시 주석이 내게 그것을 물었지만, 나는 그런 것에 대해선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다만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무기 판매 중단을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은 아닌 만큼 중국을 안심시키기 위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한다는 해석도 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시간 17일 오후 10시부터 3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받았다. 이날 통화는 우리 정부가 미국 측에 요청해 이뤄졌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협의를 가진 것을 평가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도 한미 정상 간의 긴밀한 공조를 기초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해나가겠다”고 했다고 전해졌다. 양 정상은 특히 지난해 말 정상회담 이후 발표한 조인트팩트시트(JFS)가 한미동맹을 새로운 차원으로 업그레이드한 역사적 합의라는 점을 상기하고 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노력해나가자고 했다. JFS에는 대미 투자 약속 외에도 미국 측이 한국의 핵잠수함 건조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 전화 통화를 계기로 핵잠 건조 논의에 진전이 있을지 주목된다. 이 밖에도 이 대통령은 중동 상황 해결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 리더십을 평가하고 “중동애서 평와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김미경 “혁신파크 2만석 첨단공연장 건립·서북권 간선도로 신설”

    김미경 “혁신파크 2만석 첨단공연장 건립·서북권 간선도로 신설”

    김미경 더불어민주당 서울 은평구청장 후보가 17일 은평구 구산동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표 공약을 발표했다. 김미경 후보는 이날 구립구산동도서관마을에서 취재진을 대상으로 민선 9기 공약의 세부 내용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핵심 공약인 ▲생활 밀착형 주민 복지 ▲광역교통망 구축 ▲지역 간 경계를 허무는 생활·경제권 통합을 ‘점·선·면’에 비유해 설명했다. 핵심 공약 중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한 2만석 규모의 첨단공연장 건립, 서북권 간선도로 신설 등이 눈길을 끌었다. 김 후보는 “중앙정부와 광역지방정부, 기초지방정부를 ‘원팀’으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내일과 은평의 비전을 함께 꿈꾸도록 만들 사람은 김미경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은평의 미래를 완성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복지 분야에서는 은평의 대표 정책인 ‘아이맘택시’를 ‘다둥이가족 바우처 지급’과 ‘응급상황 이용’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백세콜 배차시스템 개선, 법률·세무·노무 상담까지 아우르는 은평형 ‘그냥해드림센터’ 구축 등도 제시했다.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해서는 고양신사선과 고양은평선 신사고개역 신설, 서부선 도시철도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E 노선 착공 등을 다짐했다. 서북권 간선도로와 통일로 정체를 줄일 은평새길·통일로 우회도로 개통 등도 발표했다. 그는 “인천공항에서 ‘수색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연신내를 거쳐 성북과 강북을 지나 덕소까지 가는 (GTX-E) 노선이 완성되면 은평은 서울 강북 전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관문이 될 것”이라며 “고양 삼송에서부터 연신내를 거쳐 서부간선도로까지 연결되고 내부순환도로와 연결되는 서북권 간선도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생활권별 공약과 비전도 내놨다. 수색생활권 은평오페라하우스 건립, 불광생활권 강북 최대 규모의 민간도서관 유치, 진관생활권 국립한국문학관·예술마을 건립, 응암생활권 불광천 가로정원 조성, 연신내생활권 청년문화시설 등이다. 행사 현장에서는 서울혁신파크 부지 개발 공약이 큰 호응을 받았다. 김 후보는 “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미디어가 가능한 공연장은 그 자체로 훌륭한 컨벤션의 역할까지 수행한다”며 “2만석 규모의 첨단 공연장에서 스포츠 중계, K-팝 콘서트, 버추얼 아이돌 공연 등 매일 다른 콘텐츠를 즐기는 공간”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생활·경제권 통합을 위해서는 서북 3구(마포·서대문·은평)의 공동정책 추진으로 DMC역 복합개발 수혜를 공유하고 고양 창릉신도시 개발에 맞춘 인프라 투자 및 수색차량기지 이전 문제를 함께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태승 코레일 사장 “KTX 요금 15년 동결로 재무압박…인상 논의해야”

    김태승 코레일 사장 “KTX 요금 15년 동결로 재무압박…인상 논의해야”

    김태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수년간 지속된 재무 악화 해결을 위해 요금 인상 논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14일 광주 광산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5년간 요금이 한 번도 오르지 않아 재무적인 압박이 상당히 크다. 이대로 가면 열차는 달리지만 돈을 벌지 못해 위기가 닥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코레일의 매출은 7조 317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6.6%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3524억원으로 전년(736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부채 비율은 같은 기간 259.9%에서 280.2%로 올랐다. 다만 곧바로 요금을 인상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김 사장은 “저희로선 가까운 시일 내에 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무리하지 않고 합의된 시점에 요금을 적정한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며 “먼저 국민의 동의를 얻어야 하고 정치권, 경제부처와의 합의도 이뤄내야 하기에 그 과정을 차근차근 밟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즉각적인 요금 인상 대신 피크 시간대 요금을 차등화하는 ‘탄력요금제’ 도입을 시사했다. 김 사장은 “좌석난을 해소하기 위해 시간대별 요금 체계 탄력 조정 등 수요를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선 조기 도입을 고민 중”이라고 언급했다. 코레일은 오는 9월까지는 KTX와 SRT의 통합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통합 이후 가장 큰 변화로는 좌석 공급 확대를 꼽았다. 김 사장은 “9월에는 조직도 운행도 앱도 모두 합쳐진, 완벽한 통합 철도를 보게 될 것”이라며 “특히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열차 좌석 부족 문제가 상당 부분 개선돼 승객들이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속철도 브랜드 통합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통합 고속철도의 이름은 KTX가 될 것”이라며 “다만 기존 차량 도색은 유지돼 KTX의 파란색 열차와 SRT의 주황색 열차를 함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일과 에스알(SR)은 KTX와 SRT를 하나로 연결해 좌석 수를 확대하는 ‘중련열차’ 시범운행을 지난 15일부터 시작했다. 현재 고속열차 1편성당 좌석 수는 약 380석 수준이지만 중련 운행이 가능해지면 좌석 공급은 사실상 두 배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 김 사장은 다원시스 납품 지연 사태에 대해서는 “330량 정도 도입되지 못했는데 향후 들어올 114량을 빼더라도 200여량이 못 들어와 미래에 그 만큼의 대미지가 있다. 국민께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올해 7월까지 146량은 재발주하고 나머지 184량도 어떤 차량이 필요한지를 면밀히 검토해서 내년까지 재발주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노후 KTX 교체와 관련해서는 “2030년대 초반이면 2004년 들여온 KTX 46편성을 다 교체해야 하는데 단순 교체 비용만 5조원 수준”이라며 “코레일의 재무 구조상 감당하기 어려워 정부가 관련 법에 따라 50%를 지원해주면 감사하겠다”고 요청했다. 공기업 경영 효율화를 위한 코레일유통 등 5개 자회사의 통합과 관련해서는 수익형 자회사와 기능형 자회사 2곳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코레일이 100% 지분을 갖고 있지 않은 자회사도 있고 어떤 자회사는 현재는 수익형인데 기능형으로 성격이 바뀌어가는 경우도 있어 국토교통부와 함께 좀 더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 트럼프 “대만에 무기 안 팔 수도”...기로에 선 44년 대만정책

    트럼프 “대만에 무기 안 팔 수도”...기로에 선 44년 대만정책

    트럼프 “시진핑과 대만 무기 판매 상세 논의” 대만 민진당 독립 시도 움직에도 반대 의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베이징 정상회담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놓고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미국이 44년간 지속한 대만 정책이 기로에 섰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에 대한 추가 무기 판매 승인 여부에 대한 질문에 “승인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중국에 달렸다. 솔직히 말해 우리에게 아주 좋은 협상 칩(카드)”이라고 말했다. 이날 귀국길 전용기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시 주석과 대만 무기 판매에 대해 ‘매우 상세하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인 1982년 대만에 대한 ‘6대 보장’을 발표하고, 대만에 무기를 판매할 때 중국과 사전 협의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미중 회담을 계기로 보인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발언은 40년 넘게 이어진 이런 기조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정부의 대만 정책과 결이 다르다는 질문에 “1980년대는 꽤 먼 과거다. 시 주석이 그 문제(대만 무기 판매)를 꺼냈다. 이른 시간 내에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 의회가 지난 1월 대만에 대한 140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의 무기 패키지 판매를 사전 승인했음에도 계약 체결을 보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 집권당인 민진당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거부하고 독립 시도를 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누군가가 ‘미국이 밀어주니 독립하자’고 말하는 상황은 원치 않는다”고 폭스뉴스에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국과의 협상 카드로 삼으려는 행보를 보이자 미국 내에선 동맹국의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그의 2기 집권기 이후 지속된 유럽 동맹국과의 신뢰 약화 흐름이 아시아로 전이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설에서 “대만에 대한 무기 지원이 중단되면 인근 지역 동맹국들에 미국의 나약함을 알리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도 동맹을 거래 수단으로 여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대만은 물론 동맹인 한국과 일본도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논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시 주석이 대만에 대한 무력 통일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도 했다. 그는 전용기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방어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시 주석이 내게 그것을 물었지만, 나는 그런 것에 대해선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다만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무기 판매 중단을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은 아닌 만큼 중국을 안심시키기 위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한다는 해석도 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만 정책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이번 미중 정상회담 이후에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양국이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를 새롭게 설정했다”며 올해 가을 시 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확인했다.
  • ‘철근 누락’ 영동대로 현장 찾은 정원오 “오세훈 시정 현주소”

    ‘철근 누락’ 영동대로 현장 찾은 정원오 “오세훈 시정 현주소”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7일 철근 누락이 발생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구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환승센터 공사 현장을 찾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시정의 현주소”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공사 현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장에서 중대한 하자가 발생했다. 그야말로 부실 공사 그 자체”라며 “그동안 서울시의 무책임한 안전 불감증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지하 5층 공사에서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3층까지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중대한 문제가 벌어진 후 5개월이 지나서야 국토교통부에 보고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 후보를 향해 “부실 공사를 언제 처음 보고받았나, 어떤 조치를 취했나”라며 “왜 5개월 반이나 지난 다음에야 국토부에 보고했나”라고 물었다. 국토교통부와 시에 따르면 해당 구간 지하 5층 GTX 승강장부 200m 구간에서 철근 누락이 발생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설계도면을 착각해 주철근을 두 묶음이 아닌 한 묶음으로 1열씩만 설치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현대건설로부터 이를 보고받은 뒤 올해 3월 현대건설이 제출한 기둥 보강 시공계획서를 검토했다. 이어 지난달 24일 국가철도공단, 같은 달 29일에 국토부에 보고했다. 국토부는 지난 15일 서울시와 국가철도공단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현대건설이 도면을 해석하면서 오류가 있었던 순수한 현대건설 과실”이라면서 “현대건설이 직접 본인들의 잘못을 인정했고 안전도가 더 상승되는 보강책을 냈다”고 밝혔다. 이어 오 후보는 “건설회사의 단순 실수를 정치 쟁점화하려는 것 보니 정원오 캠프가 이제 좀 쫓기는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 방중 성과 흔들리자 SNS 폭주?…79세 트럼프, “젊어진다” 밈까지 올렸다 [핫이슈]

    방중 성과 흔들리자 SNS 폭주?…79세 트럼프, “젊어진다” 밈까지 올렸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마친 뒤 트루스소셜에 게시물을 쏟아냈다. 방중 성과를 둘러싼 혹평과 건강 상태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젊고 강한 지도자 이미지를 강조한 밈과 인공지능(AI) 이미지를 연달아 공유했다. 미국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토요일 밤 약 2시간 동안 트루스소셜에 게시물 28건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게시물은 젊게 가공한 얼굴 사진, AI로 만든 군사 이미지, 워싱턴DC 기반시설 공사 홍보 등으로 이어졌다. 데일리비스트는 이 게시물들이 사실상 한 가지 메시지에 집중됐다고 봤다. 79세인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젊고 활력 있는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밀어붙였다는 것이다. ◆ “트럼프가 젊어진다”…방중 사진도 밈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란히 선 듯한 이미지에 “트럼프 대통령이 젊어진다”는 문구가 붙은 게시물을 공유했다. 사진 속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보다 피부가 매끈하고 젊어 보이도록 처리됐다. 그는 골프 카트에서 내리는 자신의 모습을 가공한 이미지도 올렸다. 이 게시물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는 취지의 문구가 붙었다. 젊은 시절과 현재 모습을 나란히 배치한 합성 이미지도 있었다. 군사학교 생도 시절로 보이는 젊은 트럼프와 현재의 트럼프가 마주 앉은 형태였다. 이미지에는 “같은 사람, 지금은 더 많은 에너지”라는 취지의 문구가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80세 생일을 앞두고 있다. 그는 10대 시절 군사학교를 다녔지만 실제 군 복무는 하지 않았다. 베트남전 당시에는 학업과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여러 차례 징집을 유예받았다. ◆ 전함도 우주군도 무대였다…트럼프의 군사 과시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분위기를 강조한 AI 이미지도 올렸다. 한 이미지는 폭풍우 속 전함 앞쪽에 선 트럼프 대통령이 어딘가를 가리키는 장면을 담았다. 뒤에는 훈장을 단 군 장성이 서 있었다. 이미지에는 “폭풍 전의 고요”라는 취지의 문구가 붙었다. 데일리비스트는 이 게시물이 최근 이란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과 맞물린다고 짚었다. 그는 협상이 실패할 경우 공습이 재개될 수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또 다른 AI 이미지는 트럼프 대통령을 미래형 우주군 통제실에 앉혔다. 화면에는 궤도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듯한 장면이 보였고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작전을 지휘하는 인물처럼 묘사됐다. 이런 이미지는 정책 설명보다 시각적 효과에 초점을 맞춘다. 그는 자신을 젊고 강하며 결단력 있는 군 통수권자로 보이게 하는 장면을 반복적으로 노출했다. ◆ “중국의 승리” 혹평 뒤 나온 SNS 공세 이번 SNS 공세는 중국 방문 이후 나온 비판적 평가와도 겹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기간 무역과 안보 현안을 논의했지만, 미국 내에서는 중국이 정치·경제·군사적 존재감을 과시한 무대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기 작가인 마이클 울프는 데일리비스트 팟캐스트에서 이번 베이징 방문을 “중국의 승리이자 트럼프에게는 당혹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때부터 중국을 미국 문제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했지만, 지난 10년 동안 중국은 경제·정치·군사적으로 더 강해졌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의 홍보 방식도 논란을 불렀다. 백악관은 중국 방문 장면이 담긴 영상을 올리며 “미국의 힘이 세계 무대에 돌아왔다”는 취지의 문구를 붙였다. 그러나 일부 이용자들은 해당 영상이 미국보다 중국의 힘을 보여주는 장면에 가깝다고 반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시 주석과의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오랫동안 함께 일해왔고 잘 지내왔다”며 중국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혔다. 울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강경 노선에서 갑자기 우호적 태도로 돌아섰다고 비판했다. ◆ 발목 부종도 다시 주목…건강 논란 의식했나 건강 문제도 이번 게시물 해석에 영향을 줬다. 데일리비스트는 중국 방문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목 부종이 다시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만성 정맥부전 진단, 고령에 따른 건강 상태, 인지력 논란 등을 둘러싸고 반복적으로 검증 대상에 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젊어진다”,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 “지금 더 에너지가 많다”는 식의 게시물은 단순한 농담으로만 보기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건강 논란을 반박하지는 않았지만, 공유한 이미지들은 젊고 활력 있는 대통령의 인상을 부각했다. 데일리비스트도 이번 게시물들이 의도적이었든 아니든, 80세에 가까운 대통령이 아직 젊고 활기차다는 이미지를 투사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리플렉팅 풀 홍보까지…정책보다 이미지 앞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의 리플렉팅 풀 보수 공사도 길게 홍보했다. 리플렉팅 풀은 워싱턴기념탑과 링컨기념관 사이에 있는 대형 연못으로, 미국 수도의 대표적 상징 공간이다. 그는 공사를 7월 4일 독립기념일 전까지 끝내겠다고 밝혔다. 또 기존 계획보다 더 큰 규모로 보수하고 강한 자재를 사용하며 비용은 과거보다 줄일 수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데일리비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래전부터 크기와 순위, 규모를 강조해왔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그가 2001년 9·11 테러 직후 자신의 40월스트리트 건물이 맨해튼 남부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됐다고 언급했던 사례도 함께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불리한 여론이 형성될 때마다 소셜미디어를 직접 반격 무대로 활용해왔다. 이번에도 그는 방중 성과를 차분히 설명하기보다 강한 지도자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노출했다. 게시물 속 트럼프 대통령은 더 젊고 더 강하며 군을 지휘하고 대형 공사를 직접 챙기는 인물로 등장했다. 방중 성과 논란과 건강 문제에 대한 시선이 동시에 커진 상황에서 그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여전히 강하다”는 메시지를 밀어붙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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