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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어린이를 사랑한 스파이007

    “어린이들을 위해 깡통을 들고 전세계를 돌아다니는 사람의 소망은 항상 깡통이 가득 채워지는 것이죠.” 영화 007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로 활약했던 유니세프 친선대사 로저 무어(74)는 20일 서울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서기자회견을 갖고 “많은 한국 사람들이 환영해줘서 기쁘다”고 첫 방한소감을 밝혔다. 91년부터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일해 온 로저 무어는 “오드리 헵번때문에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오드리 헵번은 암으로 고통받으면서도 생애의 마지막 3년을어린이들에게 바쳤었다. 그는 유니세프를 위해 일해 달라는 헵번의 부탁을 거절할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기자회견장은 ‘오드리 헵번방’이라 이름붙여진 곳이었다. ‘뷰투어킬’,‘나를 사랑한 스파이’ 등에서 로맨틱한 007로 등장했던 로저 무어는 2002년 월드컵 대회에 어린이들을돕자는 메세지를 담기로 한국,일본 정상과 합의했다. 그는 친선대사로 활동하면서 필리핀,멕시코,모로코 등 각국을 방문했다.특히 과테말라 방문때 오지에서 우물과 수도꼭지를 만들었던 것을 보람있는 일로 기억했다.여자아이들이학교도 못가고 몇시간씩 물을 길어야만 했던 곳에서 처음 수도꼭지를 틀었을 때 콸콸 쏟아져 나오는 물을 보고 기뻐하던아이들의 표정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딸 1명과 아들 2명을 둔 그는 “훌륭한 교육자를 다룬 영화‘굿바이 미스터 칩스’의 칩스 선생님처럼 전 세계 모든어린이들이 나의 자식”이라고 말했다. 로저 무어는 마지막으로 “007이었기 때문에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 어린이들을 위해 일했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 동파·고장 예방 요령

    연일 폭설과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수도관 파열과 옥외 주차장에 세워둔 자동차가 고장이 나는 등 한파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피해예방 요령을 알아본다. [수도] 올 들어 13일까지 수도 계량기 동파건수는 서울시에서만 7,892개에 이른다.13일 하루에만 1,678개가 동파됐다.특히 단독주택이나복도식 아파트에 많았다. 계량기 동파를 막으려면 계량기 보호함 내부를 헌옷 등으로 채우고찬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테이프로 밀폐시켜야 한다.장기간 집을비울 때는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 놓아 물이 조금씩 흐르도록 해야 한다.계량기가 동파됐을 경우 교체비용은 주민이 부담해야 한다.전화 121번이나 관할 수도사업소 민원실,아파트단지 관리사무실로 연락하면된다. [보일러] 서울 중구 을지로4가 K난방에는 평일 3∼4건에 그쳤던 가정용 보일러 수리 주문이 14일 오전에만 50여건 접수됐다. 전문가들은 “보일러에 연결된 수도관의 동파로 난방기구가 가동되지 않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집을 비우더라도 보일러를 약간씩 돌려주되 온수가 흘러나오도록수도꼭지를 조절해야 한다”고충고했다. [차량] LPG 차량의 경우 가스를 공급하는 베이퍼라이저라인을 솜이나헝겊으로 감싸고 시동을 끌 때는 LPG스위치를 먼저 꺼서 연료를 라인으로 보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디젤 차량은 연료필터에서 수시로 물을 빼주는 것이 안전하다. 휘발유 차량도 연료가 적을 때는 기화가 되지 않아 시동이 걸리지않을 수 있으므로 3분이 1 이상 채워두는 것이 안전하다. 송한수 이송하기자 onekor@
  • [대한칼럼] 自虐하는 사회, 숲을 보자

    동방상호신용금고 불법대출 사건은 다시 한번 절망감을 안겨준다.우리 사회의 도덕적 해이가 위험수준을 넘어서지 않았나 하는 우려를갖게 하기 때문이다.한 벤처 기업인의 부도덕한 범죄에 금융감독원직원까지 연루됐고 금감원이 이를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니 생선가게를 맡은 고양이의 먹이 사슬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참담한 느낌이다. 게다가 이 사건을 둘러싼 정치권의 구태의연한 정쟁은 “대한민국을떠나고 싶다”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씨랜드 화재로 자식을 잃은 부모가 한국사회에 절망해 이민을 떠난 이후에도 똑같은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가 잇따르는 나라,전문직종에종사하는 20∼30대가 ‘삶의 질’을 찾아 외국으로 떠나는 나라-이나라를 더욱 절망스럽게 하는 정치인들을 보지 않는 방법으로 이민이고려될 수도 있을 듯 싶다.그뿐인가.“사고가 터지면 절대로 돈은 내놓지 말고 감옥에 가서 1∼2년 정도 몸으로 떼우는게 낫다”는 이야기를 공공연히 하는 경제인들도 있다 한다.서민들에게서도 국제통화기금(IMF)위기 초기의 ‘금 모으기’같은 애국심은 이제 기대하기 어렵다고들 한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이런 절망감은 잘못된 것이다.자신의 품위와 나라를 포기하려면 사실 지금보다 훨씬 더 일찍이 했어야 한다.하나 하나의 사건만 바라보면 희망이 없는 것 처럼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는 분명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그것도 놀라운 속도로 말이다. 나이든 세대들은 “세상 참 많이 변했다”는 말을 자주 한다.50년대중반 미국 유학길에 호텔 욕실 수도꼭지에서 쏟아지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거운 물을 보고 불이 난 것 아닌가 걱정했다는 이호왕(李鎬汪) 학술원 회장의 회고는 미소를 자아낸다.그러나 가슴이 서늘해지는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 이야기도 많다.생때 같은 젊음들이‘의문사’로 스러져갔던 저 암흑의 시대를 생각해 보라.많은 사람들이 까마득하게 잊고 있는 그 시대의 어둠에 지난 2월까지 갇혀 있었던 해직교사들도 있었다.1978년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을사실상 100% 찬성률로 선출한 형식적인 선거에 대한 제자의 질문에 비판적인 답변을 했다고 해서 교단에서 쫓겨난 이한옥교사,그리고 유신 체제 지지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직돼“안사람이 목욕탕에서 때를 밀고 식당에서 설거지 하며 겨우 생계를이어 온” 강구인교사의 이야기는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이 그리먼 옛날이 아님을 일깨운다. 그 엄혹한 시절을 통과하며 우리가 이루어낸 것에 우리는 자부심을가져야 한다.우리는 확실한 민주화와 인권신장을 이루어냈고 급진전한 남북관계 개선으로 북·미관계와 동북아 질서에 변화가 오고 있다.그 변화의 중심축에 서 있었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이 수여됐다.세계적 공인을 받은 우리의 저력을 평가하는데 우리자신은 너무 인색한듯 싶다. 한국에 오래 산 외국인들은 한국인들이 자신의 장점을 모른다고 얘기한다.더 타임스 서울특파원을 지낸 영국인 마이클 브린씨는 “한국인들은 배울점이 많은 국민임에도 그들 자신은 스스로에게 비관적이다”고 말한다.‘한국이 죽어도 일본을 못따라잡는 18가지 이유’라는 책을 쓴 일본기업인 모모세 타다시씨는 “한국인이 지금까지 성취한 것에 자신감을 가지라는 말을 하는 한국인을 보지 못했다.한국은다른나라가 100년 걸려 만든 제철소를 30년 만에 만든 나라다.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에 대한 엄격함도 필요한 덕목이지만 그것이 지나쳐 자기비하로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지금 우리 경제에 대한 위기의식도 밖에서보다 안에서 더욱 심각하다.지나친 위기의식이 외화도피로 나타날경우 “위기를 스스로 불러들이는 상황을 자초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전문가들도 있다.비관론자가 낙관론자보다 성공하기 힘들듯이 자학하는 사회는 발전하기 힘들다.간혹 도려내야 할 썩은 나무도 있지만 한국 사회의 숲은 건강하다.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고 자신감을가져야 겠다. 임영숙 논설위원실장 ysi@
  • 서초구 절약행정 돋보이네

    경제위기론이 다시 불거져 나오는 요즘 서초구(구청장 趙南浩)가 펼치고 있는 ‘자린고비 행정’이 새삼 주민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초부터 전국 기초자치단체중 처음으로 ‘물절약 운동’을 펴온서초구는 최근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물절약 최우수기관’으로 공인받은 바 있다.물절약 운동이란 ▲각 가정에 절수형 기기를 보급하는 한편 ▲목욕업소에는 사용량을 자동조절할 수 있는 센서형 수도꼭지 부착을 의무화하고 ▲3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을 지을 경우에는반드시 중수도시설(수돗물을 여과해 화장실용도 등으로 재활용하는시설)을 갖추도록 유도하는 캠페인. 서초구는 나아가 지난 7월부터 폐플라스틱을 모아 수출,‘자원 재활용’과 ‘구 재정확충’이라는 두마리 토끼잡기에 나섰다. 최근에는 에너지 절약을 솔선수범한다는 차원에서 구청사의 조명기기와 보일러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이른바 ‘에너지 절약사업(ESCO)’을 벌여 연간 4,200여만원 상당의 예산을 절감할 수있는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아나바다 운동’이나 ‘금모으기 운동’ ‘나무재활용’등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재활용 캠페인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특히 ‘금 모으기’는 IMF체제가 막 시작된 97년말이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돼 전국 자치단체가 앞다퉈 참여하도록 했던 ‘나라사랑운동’의 새로운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조남호 구청장은 “민간부문에서 절약운동을 자율적으로 펼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한빛銀 불법대출 수사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郭茂根)는 5일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朴惠龍·47·구속)씨가 지난해 연예인양성업체,수도꼭지 제작업체 등에 70억원을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사실을 밝혀내고 이로 인한 자금압박 때문에 지점장 신창섭씨(48·구속)와 공모,불법대출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박씨가 신씨로부터 불법대출받은 205억원 중 아크월드에 입금되지 않은 45억원의 개별 사용처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있다. 앞서 검찰은 전날인 4일 아크월드의 경리직원들을 소환조사해 불법대출금 중 실제 입금된 돈은 처음 알려졌던 154억원이 아니라 160억원인 것을 확인했다. 검찰은 또 아크월드,에스이테크,R사 등 한빛은행 관악지점에서 466억원을 불법대출받은 3개사 사무실과 구속중인 신씨와 박씨 자택에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불법대출금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비밀장부’는 발견하지 못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대출외압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박씨를 소환해 지난달 10일 한빛은행 이수길(李洙吉·55)부행장을 찾아간 경위를 추궁,“신씨가 ‘본점에서 감사를 나와 곤란하니 이 부행장을 찾아가힘 좀 써보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라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은 신씨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밝힘에 따라 정확한경위를 밝히기 위해 신씨와 박씨,그리고 이 부행장 3자간 대질신문을 벌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수돗물 바이러스 불검출”

    서울시는 연세대와 강원대에 연구용역을 맡겨 98년 12월부터 올 6월까지 수돗물 바이러스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10개 정수처리장에서 공급된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몸속에 들어가 전염이 되는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총배양가능 바이러스 분석법을 이용했으며 정수공정을 거친 물과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을 각각 40차례에 걸쳐 이뤄졌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꼭지 40건과 정수 40건에는 바이러스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그러나 정수과정에 있는 물 가운데 침전수의 경우 59차례 채수 가운데 한차례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수돗물 원수지에서는 30차례 채수에 13차례에 걸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원수지에서의 바이러스 검출량은 100ℓ당 5.75MPN(바이러스 입자수 단위)으로 미국환경청 기준 100MPN에 비하면 극히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김상종교수(미생물학)는 지난 4월 17일 “수돗물에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주장했으며 서울시는 김교수를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서울지검 남부지청에 고발했었다.그후 6월 7일 서울시는 김교수의 고발을 취하하고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바이러스 검출을 조사하기로 합의했다. 문창동기자
  • 1인 물 사용량 1분기 2ℓ감소

    환경부는 공공기관 절수기 설치 등을 통해 올 1·4분기에 98년 같은 기간에 비해 4,300만t(214억원) 가량 물 사용량이 줄었다고 4일 밝혔다.이는 올 절수 목표량 2억7,000만t의 15.9%에 해당하는 것이다. 1인당 물 사용량도 유수량(有水量·계량기에 감지돼 요금을 내는 양) 기준으로 98년 1·4분기 276ℓ에서,IMF 뒤 경기가 회복된 지난해는 287ℓ로 늘었다가,올해는 274ℓ로 줄었다. 용도별로는 98년 기준으로 가정용이 2.3%,업무용이 4.9%,대중탕 등 욕탕1종이 4.6%,고급 사우나 및 증기탕 등 욕탕2종이 16.0% 각각 감소했다.그러나경기 회복에 따라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공업용수 사용량은 98년보다 오히려 35% 늘었다. 환경부는 지난해 말부터 세종로·과천·대전 등 3개 정부청사,국회,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에 수도꼭지 및 변기에 절수기를 설치하고 중수도를 설치할것을 권장해 왔다.그 결과 올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의 물이절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주봉현 수도정책과장은 “올 하반기 서울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절수기 설치사업이 시행되면 올 목표량 뿐 아니라,2006년 절수목표 7억9,000만t(98년 대비 13.5%)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상수도 보급률 25% ‘목타는 농어촌’

    농어촌 및 도서지역의 상수도 보급률이 너무 낮다.도시지역의 상수도 보급률은 선진국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만 농어촌 및 도서지역은 격차가 너무심하다.이에 따라 농어촌 및 도서지역 주민들은 간이상수도,우물,지하수 등비위생적 급수체계로부터 식수를 공급받고 있다. 97년 말 현재 우리나라의 상수도 보급률은 도시 96%,농어촌 25%.도시지역이농어촌의 거의 4배에 이르고 있다. 전기·전화가 농어촌 산간 계곡의 독립가옥까지 공급돼 보급률이 거의 100%에 이르는 것과 비교하면 도·농 간 격차가 크다. 도시지역 상수도 보급률은 영국(99%) 프랑스(99%) 독일(98%)에 비해 손색이없다. 그러나 농어촌은 영국(96%) 프랑스(94%) 독일(93%)의 4분의 1 수준이다. 이에 따라 605만5,000여명의 농어촌 주민 가운데 상수도가 보급된 151만3,000여명을 제외한 454만2,000여명은 간이상수도(145만5,000여명)와 우물 및지하수(308만7,000여명)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간이상수도는 대부분 시설이 낡고 관리가 잘 안돼 수질이 나쁘고,우물 및 지하수도 축산폐수 등에 오염돼 식수로 쓰기에 부적합한 것들이 태반이다. 농어촌 지역 가운데 상수도가 보급된 곳도 갈수기인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매년 상습적으로 제한급수를 받아야 하는 곳이 많다.이들 지역은 며칠만비가 내리지 않아도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지 않는다. 평균 강수량(251㎜)을 유지하더라도 25개 시·군,53개 읍·면의 51만여명은해마다 격일제·3일제·5일제 제한급수를 받아야 한다. 특히 전남 완도군 완도읍,경남 통영시 산양면·도산면,제주도 북제주군 추자면 등 3개 시·군,4개 읍·면 주민 3만8,000여명은 1년 내내 제한급수를 받고 있다. 특히 섬 지역은 전체 주민 21만여명 중 섬 자체 상수도에서 식수를 공급받는 주민은 3만여명에 불과하다.나머지 18만여명은 선박 등에 의한 운반급수,저장된 빗물 등에 의존하고 있다. 환경부 심재곤(沈在坤) 상하수도국장은 “농어촌에 산다는 이유로 도시지역주민들에 비해 차별을 받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면서 “전기·전화만큼은 아니더라도 도·농 간 격차를 크게 줄일 수 있도록 예산이 우선적으로배정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농어촌 제한급수 현황. 농어촌의 제한급수 현황을 보면 농어촌의 수돗물 사정이 얼마나 나쁜 지 금세 알 수 있다.올해 제한급수가 실시되고 있는 곳은 10개 시·군,24개 읍·면에 거주자는 7만 4,000여명이다.99년 5만 8,000여명보다 1만 6,000여명 늘었다.소양강댐·대청댐·안동댐·주암댐 등 상수원을 이루는 주요 다목적댐의 저수율은 과거와 비슷하지만,강수량이 지역별로 과거 평균의 37∼60%에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10개 시·군 중 사정이 가장 나쁜 곳은 전남 완도군.완도군은 완도읍·노화읍·보길면·소안면·청산면·금당면·군외면 등 7개 읍·면에서 격일제 또는 3일제 제한급수가 실시되고 있다.노화읍·보길면·군외면이 3일제 급수지역이다. 경남 남해군도 완도군에 못지 않다.남해군은 남해읍·이동면·미조면·남면·창선면 등 5개 읍·면 주민들이 제한급수를 받고 있다.남해읍은 5일에 6시간,이동면은 3일에 7시간,미조면은 3일에 8시간,남면은 2일에 6시간,창선면은 하루8시간(9t)밖에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 경남 하동군은 하동읍·청암면이 하루 6시간,금성면이 하루 4시간씩만 물이나온다. 통영시는 산양면의 4개 섬과 도산면의 1개 섬이 운반선을 통해 제한급수를 받는다.산양면은 월 1회 40t,도산면은 월 4회 40t의 물을 공급받는다. 3,350명이 사는 제주도 북제주군 추자면은 매년 2월만 되면 월 1만 3,000t밖에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한다.또 경북 안동시 풍산면은 하루 2차례 소방차가 수돗물을 실어 나른다. 전남 해남군 문내면과 신안군 흑산면은 3일제 급수가 실시되고 있으며,경남의령군은 대의면이 2일에 3시간,용덕면이 하루 3시간씩만 물이 나온다. 경북의성군 의성읍도 하루 15시간밖에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 문호영기자. *농어촌 상수도 보급 방안. 환경부는 농어촌 및 섬 지역의 여건에 맞는 다양한 식수원을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농어촌 지방상수도 확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섬 지역에는 빗물을 저장하는 수원지와 해수 담수화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또 농어촌 산간지역에는 중·소 규모 식수 전용 저수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같은 대책을 통해 상수도 보급률을 농어촌 지역은 99년 25%에서2005년 55%로 끌어올리고 2010년에는 모든 농어촌 가구에 상수도를 보급할계획이다.섬 지역은 99년 15%에 불과한 보급률을 2005년 45%,2010년 75%로확충할 예정이다. [농어촌 지방상수도 확충] 94년부터 2004년까지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2005년 상수도 보급률을 34%로 끌어올리는 사업이다.이 사업은 지방상수도 확충(환경부)과 암반지하수(농림부) 개발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다.이 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상수도 보급률은 2005년 34%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그러나 농림부의 암반지하수 개발 예산을 지방상수도 예산으로 전용하면 2005년 상수도 보급률을 55%로 21% 포인트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보고 있다.그렇게 되면 97년 20.8%,99년 25%,2001년 30% 등 완만한 보급률이2004년 50%대로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암반지하수 개발 예산 8,000억원을 94∼99년분 92곳을 포함,2000년 13곳,2001∼2004년 109곳 등 모두 215곳에 각각 50억원씩 투입할 것을 기획예산처와 농림부에 요청하고 있다.또 2004년까지 4,000억원으로 잡힌 국고보조를 2배로 늘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래야만 전국 곳곳에 고른 혜택을 주기 위한 상수도 보급체계를 구성할 수 있고,깨끗한 상수원을 개발할 수있다는 설명이다. 환경부는 올해 경기도 파주시 등 50개 시·군에 476억원(국고 및 지방교부금 각 238억원)을 들여 하루 15만4,400t의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는 정수시설과 상수관 1,948㎞를 건설할 예정이다. [섬 지역 식수원 개발] 2005년까지 1,518억원을 들여 65개 지역의 248개 섬주민 8만9,800여명이 안정적으로 마실 수 있는 식수를 공급하는 사업.이를위해 빗물을 저장하는 수원지 및 정수시설을 건설하고 배수지 및 송수관로를설치한다. 암반 관정을 통한 지하수 개발,해수 담수화 시설 설치 등도 한 방안이다.큰 섬(중심섬)과 인근 작은 섬(위성섬) 사이를 육상 및 해저 관로로연결해 식수를 공급하고,중심섬에서 멀리 떨어진 작은 섬은 자체적으로 지하수를 개발하거나 해수 담수화 시설을 설치한다. 현재 섬 지역의 하루 1인당 급수량은 100ℓ로 전국 평균 급수량 395ℓ의 4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특히 작은 섬은 빗물을 저장할 시설이 없어 인근 육지 또는 주변의 큰 섬에서 오는 급수선(船)에 의존해야 한다.그러나 급수선이 부족할 뿐 아니라 운반거리가 멀어 운반급수가 15∼20일에 한 차례 이루어지는 등 물 사정이 매우 나쁘다. [식수 전용 저수지 건설] 대규모 댐 건설이 후보지 부족,자연생태계 훼손,지역주민 반대 등으로 한계에 직면하자 그 대안으로 나왔다.저수지는 하루 용수 공급량 1만2,000∼3만t 정도의 중·소 규모로 건설된다.환경부는 97년 5월부터 1년간 전국을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경제성 있는 후보지 60곳을 선정했다.2011년까지 시급한 곳부터 추진한다는 방침 아래,1단계로 2006년까지 4,660억원을 들여 20곳에 저수지를 만들기로 했다. 식수 전용 저수지는 대규모 댐 건설에 따른 환경 파괴 등 부작용이 적고,중·소 규모이기 때문에 3∼4년의 짧은 기간 안에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또 깨끗한 상수원(1급수)을 이용함으로써 정수하는 데 드는 비용도 줄일수 있을 뿐 아니라,수몰지역 발생을 막고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등 규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문호영기자
  • [21세기 과학 대탐험](12)그린테크놀러지

    2030년 4월 ‘깨끗한 지구를 지키는 모임’의 뉴스레터에 이런 소식이 실렸다.울산과 여천의 화학공단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고 쾌적한 환경을 지닌공단주거복합단지로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다.주거지와 함께 있는 공단 덕분에 이 지역 주민들은 전기료와 난방비 그리고 상·하수도요금을 거의 내지않고 있을 뿐 아니라 곳곳에 맑은 호수와 공원이 조성돼 쾌적한 전원도시 생활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그래서 이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이미 서울지역의2배가 넘는다. 공해문제의 대표적인 사례로 얘기됐던 곳이 이렇게 바뀐 것은30여 년 전부터 꾸준히 추진돼 온 무방류(無放流)기술 덕분이다. 무방류 기술은 지구와 공생(共生)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도입하고 있는 첨단 그린테크놀로지(Green Technology)다. 무방류 기술을 도입한 결과 검은 연기가 배출되던 공장의 굴뚝에서는 배기가스가 사라진 지 이미 오래다.공해물질에 찌들어 검은 빛을 띠었던 하늘은건드리면 금방이라도 파란 잉크가 쏟아질 것처럼 맑고 깨끗하다.푸른 하늘에는 새들이 평화롭게 날고 있다.배기가스는 완전 정화되고,배출되는 폐열과수증기까지도 다시 회수하여 생산설비에 필요한 에너지와 공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다.남는 폐열은 인근 주거지역의 난방용으로 공급된다.검은 폐수가 쏟아져 나오던 배출구에서도 이미 폐수를 볼 수가 없게 됐다.쓰레기가 버려지고 독한 폐수와 하수가 유입돼 심한 악취를 풍기고 죽은 물고기가 둥둥 떠다니던 공단 옆의 하천에는 수많은 물고기가 살고 있다.한여름에는 어린 아이들이 이곳에서 수영을 즐긴다. 산에 사용되고 버려지던 공장폐수는 완전히 정화되어 생산에 필요한 공업용수로 재사용되기 때문에 하천으로 전혀 방류되지 않기 때문이다.폐수처리과정에서 나오는 슬러지는 인근의 공장으로 자동 이송돼 보도용 블럭과 도로포장용 재료로 다시 쓰여지고 있다. 공장과 담을 사이에 둔 아파트에서는 이미 하수에서 열을 회수하여 냉방과난방을 하고 있다.수도꼭지를 틀면 하수처리장 옆에 있는 하수상수화 공장에서 처리된 상수가 공급된다.하수상수화 공장은 인근의 하수처리장에서 1차처리된 하수처리수를 공급받아 ‘첨단 분리막공정’을 이용,완벽하게 처리하여 상수로 공급한다.첨단분리막공정이란 분자크기의 물질도 걸러낼 수 있는분리막을 이용해 물에 함유된 오염물질을 완벽하게 걸러서 청정한 물을 얻는최첨단 수(水)처리공법이다. 음식물 쓰레기는 압축공기를 이용하는 자동 이송시스템을 통해 처리공장으로 운반된 뒤 식초와 영양보조 식품으로 탈바꿈한다.일반 쓰레기도 자동 이송시스템을 통해 운반되면 상태별로 자동 분리돼 상품의 원료와 에너지원으로 재사용된다.가전제품도 제조회사가 회수해 재생산에 사용하기 때문에 인근의 쓰레기 매립장은 반입되는 쓰레기가 없어 폐쇄된 지 이미 10여 년이 지났다.요즘에는 공원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처럼 꿈같은 상황이 30년 후엔 실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학기술과 산업생산의 비약적 발전은 인구증가와 자연환경의 파괴를 초래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문제가 해소되기는 커녕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지구는 온난화,오존층 파괴,생물종 다양성의 파괴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다이옥신,환경호르몬,전자파 등과 같이 과거에는 예견하지 못했던 건강 위험요인들까지 등장하고 있다.자연을 도외시하고 눈앞에 보이는 이익과 편리만을추구해 온 탓이다.현재와 미래의 인류가 건전한 환경의 혜택을 유지해가기위해서는 대량생산 및 대량소비에 길들여진 사회경제 시스템을 환경친화적인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지구생태계를 유지·회복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생할 수 있는 기술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구환경과 공존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완전순환식 환경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무방류 기술은 이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반으로 산업과도시에서 배출되는 폐기물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재이용함으로써 자원의 낭비없이 생산활동과 생활을 지속적으로 영위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지금까지의 환경기술은 산업과 도시에서 배출되는 폐수 또는 폐기물과 같은오염물질을 개별적으로 처리, 고도의 기술을 사용하더라도 소비되는 자원의양을 줄이고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그러나 무방류기술은 청정공정, 즉 환경에 미치는 부하가 적은 에너지와 자원을 사용하는공정으로 상품을 생산하고 이렇게 생산된 상품을 소비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폐수와 폐기물,폐열 등을 도시와 산업체에서 자원 또는 생산에너지로 효과적으로 회수해 재사용한다.산업현장과 도시 사이에 이러한 순환고리가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형성함으로써 오염물의 형태로 자연에 배출되지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무방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친환경적인 원료의 사용과 연료전지,태양전지,지열,풍력,조력 등 청정에너지기술이 선결과제다.산업체로부터 나오는 폐열,쓰레기나 슬러지의 소각으로부터 발생되는 소각에너지를 재활용하는 기술도필요하다.이밖에도 가전제품 재활용,하·폐수의 처리,에너지와 자원의 절약기술,자원의 재생이용,폐기물의 감량화,오염제거기술 등 다양한 기술을 최적화하고 조합시킬 필요가 있다.또한 산업간 그리고 도시와 산업간의 재활용시스템 정비는 물론 생산공정과 도시의 물질 순환을 폐쇄화하는 새로운 구조의 도입이 요구된다. 그러나 이런 기술개발보다 새로운 시스템의 패러다임 변화를 지역과 기업그리고 전 인류가 공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과거 인간의 복지증대가 환경문제를 불러왔다면,미래에는 인간이 환경의 보존을 위하여 어떠한 일을 할수 있을 것인가를 목표로 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지속 가능한 인간문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창조적이면서도 자연과의 공생이 가능한 새로운 문명 패러다임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과학기술이 필요하다. 지구 자연과의 공생,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2030년 쯤에는 ‘환경오염’,‘폐수’,‘쓰레기’,‘공해’ 라는 말들은 ‘자원’,‘에너지’,‘상품’ 등의 의미로 사용될 것이다. ◆ 안규홍/ 필자 약력. ▲48세 ▲서울대 공과대학 토목공학과 ▲미국 코넬대 환경공학과 석·박사▲한국과학기술원 환경공학연구실장 ▲▲마노아대학(미 하와이) 객원교수 ▲한·러 과학기술협력센터 기술협력실장 ▲고려대 객원 정교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환경·공정 연구부장(khahn@kist.re.kr). *'바이오 매스' 이용기술 각광. 하나뿐인 지구의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면서환경보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그린테크놀로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식물이나 미생물 등 생물자원을 이용해 에너지나 유용물질을 만들어내는 ‘바이오매스’ 이용기술이다.바이오매스(Biomass)란 일정한 공간 내에 존재하는 동식물의 전량을 일컫는다.지금까지 무용지물로 여겨져 온 식물이나 미생물의 생산력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거나,의약품을만드는 연구가 활발하다. 미국에서는 여유 곡물로부터 에탄올을 만들어 가솔린에 혼합해 사용하기 시작했다.브라질에서는 ‘국가 알콜계획’에 따라 사탕수수로부터 만든 에탄올을 연료로 하는 자동차 생산을 늘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최근 목탄,농업 폐기물(왕겨),축산폐기물(가축분뇨),종이를 이용한 가연 쓰레기가 개발됐다.일본공업기술원 자원환경기술종합연구소는 수초인 호티아오이를 고온고압 환경하에서 액화시켜 중유상태의 기름을 제조하는데 성공했다.이 기술은 호수의 부영양화를 방지하면서 에너지를 생산할 수있어 실용화 연구가 한창이다. 바이오매스 이용기술이 에너지 자원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지구온난화의 가장 큰 원인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이다.목재나 식물 등을 미생물을 이용해 메탄,에탄올로 변환시키는 방식으로 에너지를 얻으면 지구의 생태계를 순환하는 탄소량에 변화가 없어 지구온난화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 또 식물은 석유나 석탄 등 화석에너지와 달리 매년 번식하기 때문에 고갈되지 않는다.항상 ‘재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원인 셈이다. 생물을 이용해 유용한 물질을 만드는 연구도 활발하다.도쿄대 첨단과학기술연구센터는 해조에서 항산화물질을 추출하는데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공학과 이상엽(李相燁)교수는 지난 해 미생물을이용해 광학활성 정밀화학물질인 하이드록시카르복실산(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국제학계의 주목을 끌었다.항생제와의약품,향료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원료인 광학활성물질을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값싸게 생산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화학적인 방법으로는 생산이 어려웠던 광학활성물질을 미생물의고분자자가분해에 의해 생산하는 이 기술은 미국 일본 중국 등 각국에 특허출원 중이며 LG화학과 공동으로 상용화가 추진 중이다.이교수는 “아무리 공정을 개발해도 바이오매스를 이용해 생산된 화학물질이 기존 플라스틱보다싸지는 않지만 환경의 중요성이 계속 부각되면서 재생가능한 바이오매스에대한 연구와 실용화가 매우 활발하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물 아끼고 사랑합시다”환경부, 절약 실천선언 발표

    환경부는 22일 제8회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물 절약 실천요령을 담은 ‘물사랑 실천선언’을 발표하고 국민의 동참을 호소했다. 환경부는 가정,기업,정부·공공기관 등 3개 분야의 17개 실천요강을 담은이 선언에서 가정의 경우 ▲수도꼭지와 변기 수조에 절수기 설치 ▲세탁기등 생활용품은 절수형 상품으로 교체 ▲합성세제는 적정량만 사용 ▲설거지나 세탁시 물을 모아 사용할 것 등 7개항을 권고했다. 기업에 대해서는 ▲물 다량 사용업체는 물 재이용시설 설치 ▲물 소비량과오염을 줄이는 생산공정 채택 ▲1사 1하천 살리기운동 적극 실천 등 5개항을권장했다. 정부와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물절약 목표를 정해 추진상황을 수시로 점검▲절수기와 물 재이용시설 설치 ▲수도관 누수방지대책 적극 추진 등 5개항을 제시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22일은 세계 물의 날] ‘생명의 물’ 실태

    오는 22일은 유엔이 정한 ‘물의 날’.17일부터 22일까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세계 92개국 각료급 인사와 15개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NGO)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세계수자원포럼(The 2nd World Water Forum)이 열리는 등 ‘물은 생명(Water Is Life)’라는 주제 아래 국제적으로 무분별한 물 사용으로 인한 미래의 물 부족을 경고하는 행사가 열린다.유엔의 지원을 받는 세계수자원위원회는 세계수자원포럼에 제출할 보고서에서 “세계에서 하루 5,000명 이상의 어린이가 물 부족으로 사망하고 있다”면서 “먼 미래의 일이라고 여겨졌던 물 부족은 더 이상 미래의 일이 아닌 현실적 문제로 부각되고있다”고 경고했다.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통계에 따르면 현재 지구 표면에 있는 물의양은 모두 13억8,600만㎦.이 가운데 97.5%는 바닷물이고 2.5%만이 인간이 생활용수로 쓸 수 있는 청정수(淸淨水)다.생활용수로 이용 가능한 물은 68.9%가 빙하 또는 만년설이며,29.9%가 지하수,0.3%가 담수호 및 하천,0.9%가 토양 속의 함유돼 있다. 우리나라의연간 강수량은 1,267억t.이 가운데 45%인 570억t은 공기 중으로 증발되고 31%인 396억t은 바다로 흘러든다.따라서 이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은 하천수 172억t(14%),댐 저장수 103억t(8%),지하수 26억t(2 %) 등 모두 301억t(24%)밖에 되지 않는다.이 물은 생활용수(62억t),농업용수(149억t),공업용수(26억t),하천유지용수(64억t)으로 쓰여진다. 유엔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는 93년 우리나라를 ‘물 부족 국가’로 분류했다.PAI는 연간 1인당 사용 가능한 물의 양이 1,000㎥ 미만인 나라를 ‘물기근 국가’,1,000∼2,000㎥인 나라를 ‘물 부족 국가’,2,000㎥ 이상인 나라를 ‘물 풍요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우리나라는 1,470t으로 리비아·모로코·이집트·오만·키프로스·남아공·폴란드 등과 함께 ‘물 부족 국가’군(群)으로 분류됐다.‘물 기근 국가’는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르완다·말라위·소말리아 등 대부분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이다. PAI는 또 97년 보고서에서 2025년 우리나라의 연간 1인당 사용 가능한 물의 양을 1,199∼1,327㎥로예상,‘물 부족 국가’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나아가 2050년에는 우리 국민 1인당 1년에 쓸 수 있는 물의 양이최악의 경우 1,101t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수자원 장기종합계획에서 우리나라의 연간 물 부족량을 2006년 4억t,2011년 20억t으로 예상하고 있다.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274㎜로 세계 평균(973㎜)의 1.3배에 이르지만,높은 인구밀도 때문에 1인당 연간 평균 강수량은 2,755㎥로 세계 평균(2만2,096㎥)의 12.5%에 불과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1인당 수돗물 급수량은 395ℓ로 독일(132ℓ),덴마크(246ℓ),프랑스(281ℓ) 등 ‘물 풍요 국가’보다 훨씬 높다. 문호영기자. *물절약 이렇게. ‘물의 날’ 행사를 주관하는 UNESCO는 물을 절약할 수 있는 몇가지 간단한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UNESCO에 따르면 목욕 대신 5분간 샤워를 하면 한번 샤워할 때마다 80ℓ를아낄 수 있으며,물을 조금씩 틀어 놓고 샤워하면 40ℓ 이상을 추가로 절약할 수 있다.이를 닦을 때도 수도꼭지에서 물이 계속 흐르도록 하지 않고 한컵분량의 물을 받아 사용하면 한번 이를 닦을 때마다 14ℓ 이상을 아낄 수 있다. 손으로 설거지할 때 물을 틀어 놓지 않고 미리 설거지통에 물을 받아 놓은뒤 그릇을 씻으면 한번 설거지할 때마다 114ℓ를 아낄 수 있다.식기세척기를 이용할 때도 물을 미리 받아 놓은 뒤 접시 등을 씻으며 한번에 40∼50ℓ가절약된다. 빨래감이 세탁기 통에 가득 찰 때까지 쌓은 뒤 빨래를 하면 한번에 135ℓ를 절약할 수 있으며,정원에 물을 1주일에 한번만 주면 여름철에 주당 225ℓ를 아낄 수 있다.또 날씨가 더운 여름철에 수도꼭지에서 물이 느린 속도로 나오도록 하면 하루 160ℓ를 줄일 수 있다.거리의 낙엽 등을 청소할 때 물을쓰지 않고 빗자루 등을 사용하면 5분간 112ℓ,세차할 때 호스에서 물이 계속 나오도록 하지 않고 물통에 물은 받아 놓은 뒤 자동차를 닦으면 한번 세차할 때마다 385ℓ를 줄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앰배서더호텔이 수도꼭지 및 변기에서 물이 조금씩 나오도록 하는 토출량 조절기를 설치해 월 1,458t(220만원)을 아끼고있다.이호텔은 수돗물 값을 절약한 결과 6개월만에 시설비를 회수했다.또 롯데월드는 89년 2억2,000만원을 들여 하루 처리용량 1,850t의 중수도를 설치한 뒤 90년부터 98년까지 모두 40억원의 수돗물 값을 절약했다.경주 선덕여중은 세면장에서 쓰고난 허드렛물을 청소와 화단 물 주기 등에 활용하는 방법으로월 640t(37만원)의 물을 아끼고 있다.제주도의 목욕탕들은 샤워기를 한번 누르면 일정한 시간이 지난 뒤 자동적으로 물이 나오지 않는 절수형으로 바꾼뒤 업소당 연평균 1만9,683t(1,360만원)의 물을 아끼고 있다.제주도의 전체목욕탕이 1년에 절약하는 물의 양은 제주도 연간 상수도 생산량의 4.5%인 300만t에 이른다. [인터뷰] 沈在坤 환경부 상하수도국장. “우리나라는 대규모 댐 건설에 의한 공급 위주의 수자원정책을 추진한 결과 댐 건설비 상승,댐 개발 적지(適地) 감소,지역주민의 반대,자연생태계 파괴 등으로 한계에 직면함에 따라 물 부족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정부의 물 절약 대책을 총괄하는 환경부 심재곤(沈在坤) 상하수도국장은 “우리나라도 이제 물 정책을 공급 위주에서 수요 관리 위주로 바꿀 때가 됐다”면서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물 절약 및 재이용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국장은 “물을 절약하려면 수돗물 값 인상,낡은 수도관 교체,중수도 설치,절수기기 설치 등 시책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의식”이라면서 “초등학교 때부터 물을 절약하는 의식과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심 국장은 UNESCO가 물 절약을 위해 자녀에게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부모와 가정에서 물을 많이 사용하는 여성의 역할을 강조한 사실을 예로 들면서 “민간단체와 공동으로 구성될 물절약범국민운동본부의 활동도 여성,그 가운데서도 주부의 역할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말했다. 심 국장은 “우리나라의 하루 1인당 물 사용량이 영국(232ℓ) 프랑스(281ℓ)보다 훨씬 많은 395ℓ라는 사실은 우리가 물을 얼마나 ‘물 쓰듯’ 하는 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로 가면 우리나라도 2030년쯤 연간 1인당 사용 가능한 물의 양이 1,000㎥ 이하인 ‘물 기근 국가’로 전락할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지금이라도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2025∼2030년에는 ‘물 기근 국가’라는 최악의 상태로 떨어질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정부 절약 대책은. 정부는 수돗물 값 현실화,낡은 수도관 교체,절수기기 설치,중(中)수도 설치를 통해 올해 수돗물 사용량을 2억7,000만t 가량 줄일 계획이다.나아가 2006년까지 7억9,000만t을 절약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올해 생산원가의 70% 수준에 불과한 수돗물 값을 인상함으로써 1년에 돈을 받고 파는 수돗물 40억t의 5%인 2억t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또 낡은 수도관을 교체해 누수율을 14%로 줄이면 연간 2억4,000만t을절약하고,중수도를 설치하면 3,000만t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하수종말처리장 등에서 정화된 물을 공장 등에서 다시 사용하는 방법을 통해산업체의 물 사용량을 10% 줄이면 연간 3,000만t을 추가로 절약할 수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광역상수도 및 공업용수도를 담당하고 있는 수자원공사와 지방상수도를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로 하여금 5년 단위로 물 수요 관리 목표를 정한 뒤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대책을 수립해 시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물 수요를 잘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에게는 상하수도 지방양여금을 늘리는등 인센티브도 주기로 했다. 또 기존 주택 및 물을 많이 쓰는 여관·목욕탕·병원 등 업소의 70%에 절수형 양변기와 수도꼭지 등을 설치토록 권고할 계획이다.물을 많이 사용하는여름철에는 수돗물 값을 10∼20% 더 받는 반면 물을 적게 사용하는 겨울철등에는 수돗물 값을 깎아 주는 계절별 요율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하루 물 사용량이 600t 이상인 사무실 등 업무용 건물과 500t 이상인 음식점·목욕탕·여관 등 영업용 건물,하루 폐수 배출량이 2,000t 이상인 공장에는 한번 쓰고 난 물을 허드렛물로 다시 쓰는 중수도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할 방침이다. 2011년까지 낡은 수도관 3만5,815㎞를 교체,98년 18.1%인 누수율을 2000년17%,2005년 14%,2011년 12%로 줄일 계획이다.98년 낡은 수도관을 통해 새 나간 수돗물은 10억t으로 돈으로 환산하면 약 5,000억원이나 된다.그러나 2001년 누수율을 12%로 줄이더라도 베를린(5.0%),제네바(7.9%),도쿄(8.9%)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 CD) 국가 대도시의 누수율보다는 훨씬 높다.
  • [우리구 역점사업] 서초구

    ◆ '물 아껴쓰기 운동' 대대적 전개. 서초구가 ‘물 사랑 운동’이라는 이색사업을 올해의 역점시책으로 펼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유엔이 우리나라를 세계 8대 물부족 국가군(群)으로 분류할 정도로 심각한 물부족 사태가 예상됨에 따라 중앙정부와는 별도로 자치구 차원에서 물아껴쓰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겠다는 취지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 물 소비량은 409ℓ로 독일(233ℓ),프랑스(296ℓ),영국(337ℓ),캐나다(340ℓ),일본(393ℓ) 등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서초구는 이에 따라 올해를 ‘물 사랑의 해’로 정하고 모든 주민들이 참여하는 물 절약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안에 2만여가구에 절수형 기기를 보급하고,90여개 목욕업소에 대해서는 물 사용량을 자동조절할 수 있는 센서형 수도꼭지를 사용하도록 권장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지을때 중수도시설을 갖춰한번 사용한 수돗물을 생활 및 공업용수로 재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물 절약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이벤트도 잇따라 마련한다.관내 직능단체와 기업체·학교 등이 참여하는 ‘서초 물 절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홍보용 책자 5만부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매년 세계 물의 날(3월 22일)에는 양재천에서 물맑히기 기념행사를 갖고 100인 이상 기업체를 대상으로 ‘1사(社) 1하천 살리기’운동을 벌여나갈 계획도 세우고 있다.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전후해 주부와 초·중·고교생이참가하는 ‘물 절약 실천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10월엔 ‘올해의 서초물 절약 대상’을 선정·시상하기로 했다.서초구는 특히 우면산 계곡물을 이용해 예술의전당 앞∼범바위약수터 구간과 예술의전당 앞∼반포대로∼국립도서관 구간 등 2곳에 소형 연못과 수로를 만드는 등 환경친화적인 ‘그린 라인’을 조성할 계획이다.또 우면산에 자연식물원을 건설,생태교육의 장으로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심각한 물 부족 사태를 올바로 인식하는 것은 물론,물을사랑하고 아끼는 친수(親水)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물사랑 운동을 벌이기로했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먹는물 안전한가] 농어촌 식수 중금속 무방비

    수돗물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깊어 가고 있다.‘안심하고 마셔도 된다’는당국의 설명에도 이를 그대로 믿으려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광역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아 지하수 등을 식수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불안은 더 크다. 지난해 10월 전국주부교실중앙회가 서울시민 1,000명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57.7%가 ‘수돗물을 믿지 못한다’고 답했다.그 이유는 ▲낡은 수도관 교체 및 물 탱크 관리 등 시설 투자 부족(31.8%) ▲정부 발표가 강요성이 높다(19%) ▲검사기관의 낙후성(15.9%) ▲선진국보다 낮은 수질기준(14.7%) 등을 꼽았다. 이같은 불신은 수돗물 오염 의혹이 잊을 만하면 제기되기 때문이다.지난해국정감사 때만 해도 수돗물 배·급수관에서 적절한 조건이 충족되면 독성을회복할 가능성이 있는 ‘손상된 대장균’이 검출됐다는 주장,서울 등 6개 도시 수돗물에서 비스페놀A·노닐페놀·디옥시프탈레이트 등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는 의혹이 있었다.또 한강·낙동강·금강 수계 취수장에서 병을 일으키는 원생동물인 크립토스포리디움이 검출됐다는주장 등이 나왔다.이같은의혹 또는 주장은 해마다 되풀이된다는 데 문제가 있다. 지하수 또는 계곡 물을 끌어다 살균한 뒤 식수로 쓰는 간이상수도는 사정이 더 나쁘다.간이상수도는 광역상수도와 달리 응집·침전을 통한 오염물질 제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살균만 하기 때문에 방사능 물질,비소 등 중금속및부유물질 등이 걸러지지 않는다. 99년 말 현재 우리나라의 광역상수도 보급률은 86%.대도시 98%,중소도시 91%,농어촌 25%,도서(섬)지역 15% 등이다.도시지역은 90% 이상 광역상수도가보급돼 있지만,농어촌과 도서지역은 대부분 간이상수도를 식수로 쓴다.간이상수도를 이용하는 사람은 99년 말 현재 1,600만여명으로 집계됐다. 간이상수도는 공장·축사 등 오염원이 많아 안전을 위협받는 정도가 커지고 있다.지난해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1만463개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가운데 27.8%인 2,097개 학교가 지하수를 식수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하수를 식수로 쓰는 학교 중 오염 가능성이 큰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는 학교가 952곳이나 된다.이 가운데는 수도가 재래식 화장실로부터 30m 이내에 있는 곳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M초등학교의 경우 우물이 재래식 화장실에서 불과 15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이 학교의 우물은 지난해 5월 실시한 수질검사에서청색증을 유발하는 질산성질소가 음용 금지 기준치(1ℓ당 10㎎ 이하)에 육박하는 9.9㎎이 검출됐다. 환경부는 수돗물 안전을 위해 오는 7월부터 수질검사 항목을 45개에서 47개로 늘릴 예정이다.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THM) 중 가장 많은 양이 검출되는 클로로포름,무기물질 중 검출되는 양이 제일 많은 붕산을 항목에 추가시키기로 했다.그러나 세계보건기구(122개),미국(87개),영국(56개)보다는 항목이 적다.독일(49개),일본(46개)와 비슷하다. 환경부는 또 올해 안에 농어촌과 도서지역의 광역상수도 보급률을 각각 28%와 22%로 끌어올릴 계획이다.하지만 농어촌과 섬 주민들은 앞으로도 상당한기간 동안 오염에 취약한 지하수 또는 계곡 물 등을 식수로 마셔야 한다. 문호영기자 alibaba@ *충청 지하수 라돈 기준치 최고13배 옥천계 지질대에 속하는 대전 및 충남·북의 지하수에서 외국의 기준을 웃도는 방사능 물질이 검출된 뒤 지하수 및 생수의 방사능 오염이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자원연구소에 따르면 98년 8월부터 1년간 대전지역 등 전국 200여곳의지하수 방사능 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충북 16곳,대전 15곳,충남 5곳,경기 3곳 등 제주도를 제외한 47곳에서 우라늄·라돈 함량이 선진국 권고기준을초과했다. 라돈은 대전시 동구 상소동 지하수에서 미국 환경청(EPA) 권고기준(제안치)인 3,000pCi(피코큐리)의 13배가 넘는 4만10pCi,충북 옥천군 동이면 지하수에서 1만1,530pCi가 각각 검출됐다.우라늄은 충북 괴산,경기 포천,전남 담양에서 생산된 생수에서 EPA가 기준으로 삼을 것을 검토 중인 20ppb(10억분의1)의 2배 이상 검출됐다. 또 지난해 대전시의 조사에서는 법동 삼익소월아파트 지하수,원내동 진잠약수,구암동 진터약수,와동 현대아파트 지하수,가수원동 구봉생수 등 5곳 지하수의 우라늄 함량이 캐나다의 수질기준인100ppb를 초과했다. 우라늄과 라돈은 세포의 유전자구조를 파괴하는 물질로 전문가들은 수질기준을 초과하는 물을 장기간 마실 경우 폐암 또는 골수암을 유발하고 기형아를 출산하는 등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라돈은 세계적으로 규제기준을 설정한 나라가 없으며,우라늄도 캐나다만 기준을 정해 규제하고 있을 뿐이다. 환경부는 라돈에 대한 EPA의 권고기준인 3,000pCi는 지하수를 마실 때보다는,지하수를 설거지 및 목욕 등 생활용수로 사용할 때 공기 중으로 방출되는 라돈이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오는 경우의 위해성을 고려한 것이라고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지하수 대부분을 음용으로 사용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EPA의 권고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환경부는 또 방사능 물질의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사망자료를 분석한 결과,전국 평균사망률과 방사능 농도 사이의 상관관계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유보적인태도를 보이고 있다.다만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우라늄 농도가 100ppb를 넘는 지하수는 음용을 자제하고,라돈은 3,000pCi 이하로 처리한 뒤마시도록 권고하고 있을 뿐이다. 문호영기자 *녹차·비타민C로 수돗물 염소 제거 비타민C 제제와 녹차 잎을 수돗물에 넣으면 염소성분이 간단히 제거된다.수돗물에 비타민C 또는 녹차 잎을 조금만 넣으면 뿌연 염소성분이 사라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 선우영준(鮮于榮俊) 국장(전 원주지방환경관리청장)에 따르면 수돗물 2ℓ에 비타민C를 0.5g 넣으면 1분 안에 염소성분이 없어진다.온도가 4∼5도 정도로 낮은 상태에서도 최대 10분 안에 모두 제거된다. 녹차 잎도 비타민C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염소성분을 제거하는 효과가있다.수돗물 2ℓ에 0.03g 가량의 녹차 잎을 넣은 뒤 10∼20분 지나면 염소성분이 1ℓ당 0.01㎎ 이하로 감소한다. 염소는 정수장에서 병원성 세균을 제거하기 위해 투입하는 물질로,각 가정수도꼭지에서 나오는 수돗물은 1ℓ당 0.2㎎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세균 활동이왕성한 여름철에는 1ℓ당 0.4㎎ 이상의 염소 농도를 유지한다. 수돗물 속의 염소는 트리할로메탄(THM)이라는 발암물질을 생성하는 것으로알려져 있다. 수돗물로 세수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쌀을 씻을 때 비타민B1이 파괴된다. 어항을 수돗물로 채웠을 때 물고기가 죽는 것도 염소의 영향이다. 수돗물 속의 염소는 허용량 이하지만,그 양은 적을수록 좋다. 문호영기자 *생수,자외선 살균으로 소독 '끝' 많은 사람들이 식수로 사용하는 생수(먹는 샘물)는 수돗물 보다 안전한가. 답은 그렇치않다.생수의 원수(源水)가 바로 오염에 취약한 지하수이기 때문이다.그리고 수돗물과 달리 소독을 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생수가 수돗물에 비해 결코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생수는 생수(生水)라는 말 그대로 암반대수층 등 지하에서 물을 퍼 올린 원래 상태로 페트병에 담은 것이다.지하수를 UV(자외선)살균기에 통과시키는것 말고는 아무런 소독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먹는 물 관리법’상 소독을 못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UV살균기는 일부약한 세균만 소멸시킬뿐,물에 세균이 다량 포함되는 등 물 자체에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한다. 생수는 또 지하수를 퍼 올려 병에 담는 기계설비가 오염됐을 경우 대책이없다.생수 설비는 다른 기계설비와 마찬가지로 일정 기간이 지날 때마다 청소 또는 소독을 해야 한다. 그러나 생수업체 가운데 정기적으로 소독을 하는 곳은 거의 없다.염소로 소독을 하면 기계설비에 염소성분이 남아 제품수에 염소성분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제품수에 염소성분이 포함되면 미네랄 등이 소멸되기 때문에 생수라고 할 수 없다. 생수가 신뢰를 주지 못하는 이유는 이 뿐이 아니다.생수 원수의 검사주기가 1년이나 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검사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더라도 검사를 하지 않는 기간에 원수가 오염될경우 생수 제품수의 오염으로 직결된다.생수가 별 다른 정수과정을 거치지않기 때문이다. 문호영기자 *약수터 10∼20% ‘음용 부적합' 몸에 좋다고 즐겨 찾는 약수도 안내표지판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마셔야 한다.늘 마시던 약수도 3개월마다 실시하는 검사에서 음용 부적합으로 판정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약수의 음용 부적합률은 최고 20% 수준에 이르렀다.1·4분기 전국 1,676곳 중 7.6%인 127곳,2·4분기 1,719곳 중 14.1%인 243곳,3·4분기 1,757곳 중 367곳(20.9%),4·4분기 1,752곳 중 8.5%인 150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한 약수터가 두 번 이상 되풀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경우도 있다. 약수터는 설사 등을 일으키는 대장균,식중독과 비슷한 증상을 유발하는 여시니아균 등 미생물이 수질기준을 초과하면 일단 사용이 금지된다. 주변의 오염원을 제거,소독을 한 뒤 실시하는 재검사에서도 부적합 판정을받으면 ‘먹는 데 이용하지 말라’는 경고문이 부착된다. 청색증을 유발하는 질산성질소 및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을 때는일단 사용이 중지되고,1개월 간격으로 2회 이상 재검사가 실시된다.재검사에서도 음용 불가능으로 판명될 경우 ‘재개발해 먹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경고문이 붙는다. 미생물 등 건강에 해로운 물질이 수질기준을 초과한 약수터,맛 또는 탁도(濁度)등에 이상이 있어 ‘장기간 먹을 경우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다’는경고문이 붙은 약수는 절대로 마셔서는 안된다.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지 않은 약수터라도 낮은 곳에 있는 약수는 되도록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고도가 낮은 곳의 약수터는 농약,화학비료,가축 분뇨 등에 오염될 가능성이크기 때문이다. 문호영기자
  • 이근안 11년 도피수법 은신술 첩보요원 뺨쳐

    ‘고문 기술자’ 이근안(李根安)은 대공 수사관답게 11년간의 도피생활 동안 첩보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은신술로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렸다. 이씨는 수배령이 내려진 지난 88년 12월부터 두달 동안 서울보다 검거망이느슨한 지방을 오갔다.수사관 시절 오랜 기간 잠복하느라 지리에 밝은 울산과 경북 포항을 비롯,관광객들이 많은 부산과 경주를 주로 다녔다.여인숙을주로 이용했고 한곳에 이틀 이상 머물지 않았다. 부인과의 연락은 일원동 아파트 안방 이불장 아래에 쪽지를 꽂아놓는 방법을 썼다.여행에 필요한 경비도 같은 방법으로 건네 받았다.감청당할 것을 우려해 친지들은 물론 가족들과도 전화하지 않았다. 89년 1월부터 90년 7월까지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에서 은신했던 때에는 주민들의 시선 등을 피하기 위해 설거지를 할 때 수도꼭지에 행주를 감아 물을 흘려 받았다.물을 버릴 때도 싱크대 마개를 비스듬히 열어놓아 조금씩 흘러내려가도록 했다.용변물도 옆집이나 윗층에서 물 내려가는 소리에 맞춰 처리했다. 90년 7월부터 검거될 때까지 용두동 일대에서 3차례 이사를 갈 때도 이사전날 이씨가 야음을 틈타 이사할 집에 숨어 들어가는 방법으로 주위의 시선을 따돌렸다. 이씨는 자택에서 은신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독서와 집필에 매달렸다.성경관련 14권 분량을 비롯,침술 4권,일본어와 영어 등 외국어 19권,비디오와 컴퓨터 관련 학습서 각 1권 분량을 썼다. 그는 불안심리를 해소하기 위해 종교에 심취했다.성경 해설서인 감성서 저술에 5년간 매달리면서 성경을 10차례 이상이나 숙독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바인더 5권 분량을 적어 가족에게 시켜 1,800여쪽 1∼3권은 제본까지 마쳤다. 침술 관련 책은 허리 디스크를 앓았던 이씨가 병원에 가지 않고 스스로 치료하기 위해 연구에 몰두했던 것으로 보인다.외국어는 당시 중·고생이었던막내 아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독학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지자체 선심행정 불이익 준다

    정부는 겨울철 갈수기와 내년도 수돗물 공급 부족에 대비,‘전국민 물 아껴쓰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28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시·도 부시장·부지사회의를 열고이같은 지침을 각 지자체에 시달했다. 지침에 따르면 각 지자체에서는 절수형 수도꼭지·변기·샤워기 등 절수기기와 물 아껴쓰기 우수 사례를 발굴·보급하는 한편 물을 많이 쓰는 기업 등에서는 사용한 물을 정수해 다시 쓸 수 있는 중수도를 설치하도록 했다. 또 자치단체별로 ‘범시민 물절약 추진위’와 ‘수돗물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토록 하고,상수도 노후관을 지속적으로 개량해 누수를 방지토록 했다. 이와 함께 현재 생산원가(평균 t당 496.6원)의 70.2%선인 수도요금(평균 t당 348.9원)을 연말까지 80%선으로 올리고 이어 2001년까지 100% 수준으로현실화하도록 했다. 행자부는 이와 함께 지방재정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지자체의 선심성·업적 과시성 예산 집행과 불요불급한 대규모 사업추진을 자제토록 당부했다. 특히 연례적인 행사는 가급적격년제로 실시하고,행사장의 임차사용을 억제하는 한편 홍보탑과 아치 등 선전물 설치는 원칙적으로 금지하도록 했다. 김흥래(金興來) 행자부 차관은 “내년 중 순수행사비가 5억원 이상 소요되는 자치단체 주관행사가 29건이나 된다”면서 “재정여건 등을 외면한 채 인기 위주의 각종 행사를 경쟁적으로 유치할 경우 타당성 등을 분석해 조정할것”이라고 밝혔다. 행자부는 이러한 지방재정 건전운영지침을 제대로 지키는 지자체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지방재정을 부실하게 운영하는 단체는 정부지원 자금 배분시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한편 행자부는 내년도 지방고등고시 채용 인원 확정과 관련,지방행정조직감축 및 지방고시 출신자 충원 기피로 시·도별 시험요구 인원이 매년 감소추세에 있다며 내년도 선발 요구인원을 늘려주도록 지자체에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각종 공사를 조기발주한 경북·경남·전남 등 3개 도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경기도 여주군·충남 천안시·경남 함안군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수돗물 절수기기 보급 확대

    환경부가 수돗물 절약을 위해 절수기기 보급에 힘을 쏟고 있다.지난해 3월부터 신축 건물에는 변기에 절수형 수도설비를 반드시 설치하도록 하고 있으나,그 이전에 건축된 건물에는 아무런 규제가 없어 수돗물 사용량이 줄지 않고 있기 때문.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6년 연간 4억t,2011년 연간 20억t의 물이 모자란 ‘물 부족 국가’로 전락할 전망이어서 절수기기 보급이 절실하다. 현재 시중에는 수도꼭지·샤워기 등에서 나오는 물의 양을 줄일 수 있는 링(ring) 모양의 토출량 조절기,변기 저수조에서 변기로 흘러내리는 물의 양을줄이는 절수마개, 수도꼭지를 열었을 때 물이 흐르는 면적을 축소하는 절수디스크,변기 저수조 내 부구(浮具·float)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평상시 저수조의 수위를 낮출 수 있는 기기 등 다양한 종류가 나와있다. 토출량 조절기는 회전식 수도꼭지에만 가능한 단점이 있지만,수도관 또는수도꼭지에 간단히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세면대 등에 물을 받아 사용할 때는 절수효과가 없지만,수도꼭지에서 물이 계속 나오도록 한 상태에서사용할 때는 효과가 크다.울산과학대 건설환경연구소의 실험에서 수도꼭지를180도 돌려 절반만 열었을 때 57.5%, 한 바퀴 돌려 모두 열었을 때 15∼30%의 물이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캠프’라는 이름의 변기 저수조의 절수마개는 저수조에서 변기로 물이 흘러내릴 때 마개 자체에 물이 담기도록 설계돼 있다.일정 시간이 지난뒤 물이 가득 차 무거워진 마개는 저수조에서 변기로 통하는 구멍을 막음으로써 저수조의 물이 변기로 더 이상 흘러내리지 않도록 한다.이 절수마개를설치하면 소변을 한 번 볼 때 6ℓ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녹색캠프’가 수세식 변기가 설치된 전국 670만 가구 가운데 70%에 보급될 경우 생산원가로 연간 약 600억원 어치의 수돗물이 절약된다.4인 가족이 하루에 소변을 4번씩 본다고 가정하면 1인당 하루 24ℓ씩,월 2.88t을 아낄 수 있다.1가구당 월 11.52t이 절약되는 것이다.이를 ‘녹색캠프’가 보급된 가구 수와 곱하면 연간 1억,6000만t(수돗물 1ℓ당 생산원가는 약430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녹색캠프’ 1개당 설치비는 약 6,000원이므로 5개월이 지나면 ‘본전’을 뽑을 수 있다. 환경부 홍성철(洪性哲) 수도정책과장은 “올해 안에 시·군·구별로 1,000가구씩 골라 변기 절수기기 12만1,490개,수도꼭지 절수기기 17만4,822개,샤워기 절수기기 3만50개를 설치할 계획”이라면서 “일부 목욕탕,호텔,병원등에 절수기기가 시범 설치된 뒤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은 지금까지 한 건도없다”고 밝혔다. 문호영기자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金明子 환경부장관

    우리에게 물은 항상 넉넉했다.그래서 ‘물 쓰듯’이라느니,‘물 흐르듯’한다는 말이 회자되기도 한다. 우리 나라에 수도(水道)가 놓인 것은 1908년 서울 뚝섬에 정수장이 준공되면서다.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이 때,생명의 원천인 물에 대한 걱정이 심각하다. ‘물 전쟁’ 시나리오까지 나오는 가운데,미국의 월드워치연구소는 2025년경에는 지구상의 40% 인구가 물 기근을 겪을 것이라고 한다. 세계물정책연구소는 21세기 분쟁의 원인으로 물을 꼽고 있다.우리도 예외는 아니다.93년에 유엔이 우리 나라를 장래(2006년) 물 부족 국가로 분류했다. 과연 오늘의 우리 현실은 수질 악화와 수량 부족으로 심각한 지역갈등까지빚고 있어,물에 대한 비관적 시나리오를 비켜가지 못하고 있다. 이쯤 해서 우리의 물 정책도 공급 측면 못지 않게 수요 관리에 지혜를 모으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불가피하다.그리하여 새로운 치수(治水) 사업은 ‘물살리기’와 ‘물 아끼기’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영월 동강댐 건설에 관련된 논쟁도 단순히 소모적 대결이 아니라 정책 전환의 계기로 승화시켜야 한다. 가령 앞으로 3년간 변기 수조와 수도꼭지에 절수(節水)기기를 설치하는 국가적 사업을 전개한다면,연간 동강댐 공급량의 1.1배에 해당하는 물을 절약할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민적 의지를 결집해서 물 절약 생활방식을 적극 확산하는 일이 필요하다. 예컨대 절수기기 설치와 중수도(中水道) 활용 등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확대하고 민간 부문이 자율적으로 적극 참여한다면,물의 낭비를 크게 줄일 수 있음이 분명하다.근세사의 험난한 고비들을 의연히 넘기고 오늘에 이른 우리가 이런 ‘물 아끼기’ 실천을 못 해낼 이유가 없다.다만 누수율 저감과 수질개선에 대한 정부의 정책의지를 바탕으로 하여 치밀한 사업계획을 세우고,절수 프로젝트에 대한 국민적 합의와 실천을 이끌어내는 것이 성공의 열쇠가될 것이다.
  • 水魔가 할퀸 파주일대‘삶의 터전’복구현장

    또다시 재기의 삽질이 시작됐다. 수마가 할퀴고 간 파주지역 수해현장은 4일 아침 모처럼 환한 햇살이 비치면서 이내 복구의 열기로 가득했다. 문산읍 문산초등학교 등 62개 대피소에 피신했던 주민 5,194명은 이날 아침식사도 하는둥 마는둥 때우고 집으로 달려가 가재도구를 꺼내 말리고 흙더미를 삽으로 퍼내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그러나 대부분 지역에 전기와 수돗물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극심한 어려움을겪고 있다. 파주에서 가장 피해가 컸던 금촌2동 7통 마을의 아침. 이곳은 이미 거푸 3차례나 수해를 겪은 탓인지 주민들의 복구 손놀림이 남달랐다. ‘네집 내집’ 할 것 없이 이웃간의 긴밀한 공조체제로 작업이 이뤄지고 지원나온 군부대 장병들과의 역할분담도 미리 연습을 한듯 매끄러웠다. 장정들이 힘을 합해 장롱 등 무거운 가재도구를 꺼내놓으면 부녀자들이 달려와 세간을 종류별로 분류한뒤 버릴 것과 쓸만한 것들을 골라냈다. 노인들은 물에 젖은 옷보따리를 나르고 어린이들은 청소일을 도왔다. 주민 김동순(45·여)씨는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면서“힘을 합하니 작업이 훨씬 빠르고 수월하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물이 그야말로 보배다.한 양동이로 그릇 등 잔물건을 1차로 씻은뒤 걸레를 빤다. 이어 이 허드렛물도 가구의 흙때를 벗겨내는데 쓰기 때문에 말 그대로 단 한 방울도 그냥 버리지 않는다. 한켠에서는 하원식(15)군과 정다혜(15)양 등 봉사활동 나온 고양시 백석중학생 5명이 여린 손을 놀리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급수차가 오면 물을 날라주고 화장실청소와 가재도구 정리를 도왔다. 집에서 빨래라곤 해본 적이 없은 정양은 팔을 걷어붙인채 흙빨래를 전담했다. 하군은 “봉사활동을 수해현장에 나가 하면 어떻겠느냐는 아버지의 제안에친구들과 기꺼이 자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웃 김순임(65)씨 집은 화장실이 넘쳐 악취가 코를 찔렀고 수도꼭지를 돌려도 물은 찔찔거리기만 했다.학교로 대피한 부모를 대신해 수원에서 달려온아들 손영일(37)씨 내외는 발목까지 차오른 마루의 물을 퍼내느라 경황이 없었다. 손씨는 “작년에도 갑작스런 폭우로 어머니가 방에 갇혔으나 다락방으로 대피하는 바람에 겨우 목숨을 건졌다”며 “이번에는 아예 이사시켜드릴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큰 길가는 공터마다 급수차를 기다리는 빈그릇 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고 가게 앞에는 물건들이 황토흙을 뒤집어 쓴채 쓰레기더미처럼 쌓여있다. 폐허처럼 변해버린 상가 한편에서는 음식점을 하는 손영민(54·여)씨가 서울에서 달려온 딸과 사위 외손자 등과 함께 물에 잠겼던 가게 안의 물건중쓸만한 것들을 골라 고지대에 마련된 공동 보관창고로 실어 나르느라 여념이없는 모습이다. 이 마을 통장 양원일(47)씨는 “어려운 일을 당했지만 주민 모두가 내일처럼 서로 의지하고 합심해 고통을 참을 수 있었다”며 “식수와 전기만 공급되면 복구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주 박성수기자 songsu@
  • [집중분석 빈부격차](1)’貧富 양극화’를 막자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는 중산층 몰락과 빈부(貧富)격차의 확대라는,일찍이 우리경제가 경험하지 못했던 초유의 상황을 빚어내고 있다.계층간 위화감이 조성되면서 생존형 범죄증가로 사회안정마저 크게 해치고 있다.대한매일은 빈부격차의 실태를 집중 조명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방향을 모색하는 특집물을 5회에 걸쳐 내보낸다. 회사원 박모씨(28)는 최근 미국 유학중 알게 된 친구 김모씨(28)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집으로 놀러갔다가 수천만원이 넘는 외제 가구들로 치장된 호화스런 실내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탈리아제 대리석과 조명시설,독일제 주방기구,수천만원이 넘는 이탈리아제 가구와 소파…. 100평 남짓한 빌라는 온통 고급 외제품으로 가득차 있었다.일제 금도금 수도꼭지와 2,000만원이 넘는 이탈리아 ‘알바트로스사’의 거품 욕조를 보고는 입을 다물수 없었다.주차장에는 가족 수대로 BMW와 벤츠 등 고급 외제차가 3대나 있었다. 김씨는 4,000만원짜리 ‘카르티에’시계를 차고 70만원이 넘는 ‘페레가모’구두를 신으며 200만원이 넘는 ‘아르마니’ 정장을 입고 다닌다는 박씨의 말이다. 직업도 없으면서 나이트클럽과 룸살롱 등에서 하룻밤에 100만∼200만원이넘는 돈을 술값으로 쓰기가 예사고,나이트클럽에서 만나 한달 사귄 여자에게 승용차와 시계,옷 등 수천만원대의 선물을 주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김씨의 부모는 서울에만 5∼6채의 상가 건물을 소유한 부동산 임대업자로한달 수입이 10억원이 넘는다. 김씨가 살고 있는 청담동에는 탈옥수 신창원(申昌源)이 인질 강도를 저지른 S빌라를 비롯,K,H,C 빌라 등 70∼90평형대의 호화 빌라촌이 곳곳에 있다.대기업 사장,정치인,부동산 임대업자,사채업자 등 부유층이 몰려 산다. 빌라촌 근처에는 고가 외제품 상가가 즐비하다.‘고급옷 로비’ 사건으로알려진 N,L,C,K 등 최고급 의상실을 비롯,G백화점 명품관,H백화점 수입매장,이탈리아 수입가구점,프랑스제 화장품점,보석상 등이 늘어서 있다. 이곳에서는 100만원짜리 맞춤 속옷과 ‘페레가모’‘구찌’‘베르사체’ 등 200만∼400만원짜리 값비싼 외제 옷들이 불티나게 팔린다. 부유층이 어쩌다 입는 옷이 아니라 평상복이다.2,6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가 박힌 목걸이,600만원짜리 귀걸이,3,000만원짜리 예물시계와 다이아몬드가박힌 100만원짜리 라이터 등도 이들에겐 평범한 장신구다. 또 70만원대 ‘구찌’ 핸드백과 80만원대 ‘에르메스’ 구두,37만원짜리 프랑스제 ‘시슬리’ 스킨로션,48만원짜리 스위스제 ‘라프레리’ 화장품세트도 이들이 좋아하는 고급품이다. 400만∼500만원하는 일제 ‘혼마’나 미제 ‘캘러웨이’ 골프채는 기본이고 요즘에는 금장한 1,000만원대의 맞춤 골프세트가 인기다. 부유층 사람들은 여름 휴가철에는 한번에 수백만원이 드는 해외여행을 떠난다.300만∼400만원대 골프여행이나 낚시여행도 즐긴다. 이 때문에 휴가 절정기인 요즘 미국과 캐나다,유럽 등 장거리 항공권은 이미 동이 났다. 외제사치품 수입액은 골프용품이 지난해보다 3.8배,승용차는 2.6배,화장품과 옷이 1.5배 늘어났다. 부유층은 먹는데도 돈을 ‘펑펑’ 쓴다.강남의 한 일식집에는 한상에 40만∼50만원하는 ‘금가루 정식’이 메뉴로 나와있고 30만∼40만원짜리 와인을 곁들인 특급호텔의 프랑스 요리도 한끼 식사로 팔린다. 부유층들의 결혼 비용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예식은 하객 1인당 식사비가 5만원이 넘는 최고급 호텔에서 치른다.400만∼500만원 하는 최고급 웨딩드레스를 대여해 입고 100만∼500만원짜리 신부미용을 받는다. 또 7만t급 호화유람선을 타고 카리브해를 일주하는 600만∼700만원짜리 초호화 신혼여행을 즐긴다.순수 혼례 비용으로만 1억원 이상을 예사로 쓴다. 부유층에게 IMF는 안중에도 없다. 조현석기자 hyun68@*전문가 4人이 말하는 '중산층-빈곤층 살리기'방안 ◆중산층을 살리기 위해서는 우선 이들이 직장에 대한 불안에서 벗어나도록해야 한다.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비용을 늘려 새로운 지식을 끊임없이 교육시키는 등 실업자 교육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직업안정과 직업창출을 동시에이뤄야 한다. 재교육 비용을 기업이 부담하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국제적으로도 기업의 접대비 지출은 금지하고 있는 반면 실업자 재교육을 위한 투자는 인정하고 있기때문이다. 직업안정과 더불어 교육과 주택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하지만 이것들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국가가 나서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현재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교육과 주택정책은 거의 정비돼 있지 않아 결국개인문제로 전가되고 있는 실정이다.때문에 외국과 달리 우리 노동자들은 중산층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우선 공교육비를 늘려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이는 교육개혁과도 직결된다. 임대주택 정책도 병행되어야 한다.임대주택은 과거에 비해 많이 늘어났지만아직 턱없이 부족하다. 주택수당을 지급하거나 입주비를 지원하는 등 임대주택 관련제도부터 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金尙均 서울대 교수]◆빈곤층에 대해 실태파악조차 돼있지 않다.이들에 대한 정보를 모으는 일이시급하다.근로능력 유무를 파악한 뒤 그에 맞는 생계대책을 세워야 한다. 현재 실업대책은 실직자 위주로 빈곤층에 대한 배려가 없다.실업대책의 한축은 생계를 해결해 주는 빈곤대책이 돼야 한다. 정부는 고용창출을 위해 노동시장 유연화를 추구해 왔다.그러나 노동시장의유연화가 적정선을 넘어 분배의 불균형을 초래해서는 곤란하다. 미국의 경제학자 프리드먼은 “미국이 망하면 인종문제가 아니라 분배문제로 인한 갈등이 원인일 것”이라고 말했다.분배문제를 방치하면 사회문제가된다. 정부가 직접 고용을 창출하기는 힘들다.자유롭게 기업을 만들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풀어주는 일이 필요하다. 정부가 할 수 있는 공공재 사업은 앞으로 산업구조가 어떻게 변할 지와 그에 따른 노동력 수급전망을 정확하게 분석해내는 것이다. 이것은 현재 대학의 정원이라든가,실업자의 재취업교육에 대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兪京濬 KDI 연구위원]◆사람은 생산의 수단이며 동시에 목적이다.때문에 어느 한쪽을 희생하는 것은 옳지 않다.성장과 분배는 동시적인 것이 돼야 한다. 생산만 강조하면 불평등과 사회불안이 생기고,생산 이상의 분배는 과소비와 사회기강의 해이를 가져온다. 정부가 일일이 근로자의 겨울 잠바까지 챙겨주는,관주도식의 빈곤퇴치(복지)는 곤란하다.정부는 근로자가 제 먹을것을 스스로 찾아먹을 수 있도록 기본권만 보장하면 된다.과복지·과보호로 인한 사회적 비능률은 경계대상이다.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 복지사업 중 하나가 바로 일할 능력과 의사가 있어도 일자리를 얻지 못한 사람에게 직업알선을 해주는 직업안정소를 확충하는일이다. 취업가능자를 걸러 낸 다음 공적부조 대상인 극빈자,무의탁자들을 정보화해서 근로동기를 저해하지 않는 방법으로 ‘복지전달’을 해야 한다.따라서 복지전달시스템은 노동부 직업안정망과 밀접히 연계돼 운용돼야 한다. [金秀坤 경희대 교수]◆외환위기 이후 경쟁원리를 중요시하는 세계 경제체제에서 소득의 양극화와중산층의 몰락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빈부 격차를 줄이고 중산층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정책이 필요한 것은 이 때문이다. 우선 제도정비를 통해 빈곤층을 보호해야 한다.현재 빈곤층에 대한 지원은재정면에서나 행정면에서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특히 장애인과 무의탁 노인등 소외 계층에 실질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대량실업으로 일자리를 잃은 중장년층 실업자들과 첫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용기회 증가 등 경기회복에 따른 효과는 모든 계층까지 전달되지 않고 있다.신지식 산업 외에 도시주변 계층을 위한 영세 자영업,민관협력 방식 등 다양한 일자리 창출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특히 노동력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국민 개개인의 취업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성인교육을 제도적으로 확충하는 것이절실하다. 빈곤층의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고 소득 분배를 개선하기 위해 폭넓은 세제개혁도 이루어져야 한다.특히 부의 세습을 막기 위해 간접세의 비중을 줄이고 봉급자와 자영업자간의 형평성을 고려한 세정 개선이 필요하다. [박훤구 한국노동硏원장]
  • 국민의 정부 2기내각 출범-새얼굴 14人 프로필

    ‘제2기 내각은 우리에게 맡겨라’.‘5·24’ 개각으로 김대중(金大中)정부제2기 내각의 진용(陣容)이 갖춰졌다.기존 국무위원 가운데 11명이 바뀌었다.신설된 기획예산처장관도 국무위원에 합류했다.장관급인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과 차관급인 국정홍보처장도 첫선을 보였다.신임 장관들은 저마다 맡은분야에서 전문성과 참신성·개혁성을 인정받아 내각에서의 역할이 주목되고있다.내각에 그대로 남은 6명의 국무위원들과는 신·구(新·舊) 조화를 꾀할 것으로 기대된다.새 내각의 면면을 소개한다. ■康奉均 재정경제 행정고시 6회로 옛 경제기획원에서 관리를 시작한 정통 기획원 출신 관료. 경제정책 기획과 조정에 탁월한 능력으로 초기 새 정부의 경제개혁정책을 청와대에서 뒷받침했다.기획원 핵심요직인 경제기획국장과 차관보를 각각 4년씩 장수하는 등 5차례나 경제개발 5개년계획 수립에 참여했다.예산담당 과장과 국장으로 10년 근무했다.총리실 행정조정실장 재직때는 사회·경제정책을 매끄럽게 조정했다.업무처리에서 적당주의를 인정치 않아 후배들이 어려워하는 편.미국 윌리엄스 칼리지 경제학석사,한양대 경제학박사 학위를 갖고있다.부인 서혜원(徐惠源·53)씨와 1남1녀. ■金泰政 법무 호방한 성격에 의협심이 강하고 뒤끝이 없는 보스형 인물.친화력이 뛰어나지인(知人)이 많고 부하들로부터 신망도 두텁다. 형광펜을 그어가며 보고서를 읽을 정도로 꼼꼼한 일면도 있다는 평. 문민정부 당시인 97년 검찰총장에 오른 뒤,‘DJ비자금 사건’ 수사를 유 보했다. 잔정이 많아 가끔 눈물을 보이기도 한다. 지난 2월 심재륜고검장 항명파동 당시 일선 검사들로부터 사퇴압력을 받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특유의 뚝심으로 극복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며 바둑을 즐긴다.부인 연정희(延貞姬·50)씨와 3녀. ■朴智元 문화관광 청와대대변인을 떠나는 고별사에서 “어디에 있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모신 영광을 잊지 않고 행동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충성심이 강하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정계복귀때는 전국구 의원직을 버리기도 했다. 야당 총재시절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일 김대통령과 아침을 함께한 ‘측근중 측근’으로 8년동안 ‘김대통령의 입’으로 활약했다. 오랜 대변인생활로 달인(達人)의 경지에 올랐다는 주위의 평이다.언론계에지인도 많다. 미국에서 사업가로 성공,뉴욕한인회장과 미주한인총연합회장을 지냈다.부인 이선자(李善子·56)씨와 2녀. ■孫 淑 환경 현 정부 출범 이후 입각이나 국회의원 후보로 거론돼온 DJ인맥의 대표적 문화예술인. 지난 2월 연극 ‘어머니’의 주연으로 20년간 출연키로 정동극장과 계약하는 등 100편 가까운 작품에 출연했다.MBC 라디오 ‘여성시대’도 9년째 진행중. 93년 환경운동연합 창립시 지도위원을 맡은 뒤 지난 2월 공동대표로 추대됐다. 다정다감한 성격에 눈물이 많아 별명이 ‘수도꼭지’.‘무엇이 이토록 나를’등 3편의 책도 냈다. 고려대 연극반 선배인 연극배우 겸 탤런트 김성옥(金聲玉·64)씨와 3녀. ■陳 稔 기획예산 업무 장악력과 조정능력이 뛰어난 정통 경제관료.리더십과 정치감각을 겸비했다는 평.누구를 만나도 자기편으로 만드는 인간적 매력이 있으며 논리가정연해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추진력은 있으나 결론을 정해놓고 오락가락한다는 지적도 있다. 박정희(朴正熙)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공무원 중에서 저렇게 똑똑한 사람은 처음’이란 말을 들을 정도로 두뇌회전이 빠르다. 단신이나 소주를 좋아하는 소탈한 성격.성신여대 음대학장인 서인정(徐仁貞·52)씨와 한국은행에 근무하는 장남 등 2남이 있다. ■趙成台 국방 세밀한 부분까지 직접 챙기는 꼼꼼한 업무 스타일이다. 정책통답게 영관장교 시절부터 전략기획 및 군사작전 분야에서 탁월한 군사적 식견을 갖췄으며 조직장악력과 업무추진력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94년 정책기획관으로 있으면서 3억달러 규모의 한·미 방위비 분담협상을총괄하면서 500만달러를 깎기 위해 협상결렬 위기까지 몰고 간 일화를 남겼다. 외아들은 육사를 거쳐 대위로 복무중이다. 틈날 때마다 독서와 낚시를 즐기며 부인 이영숙(李永淑·53)씨와의 사이에1남1녀. ■鄭德龜 산업자원 재무부 재산세제과장과 증권정책과장,주영 재무관,경제협력국장,국제금융국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친 금융·세제·외환분야 전문가. 부가가치세 도입시 실무를 맡아 정착시켰고 대러 경협차관 협상도 주도했다.특히 97년말 IMF와의 자금지원 협상과 98년초 218억달러의 단기외채 만기연장,40억달러의 외평채 발행에 성공하는 등 환란을 수습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추진력과 판단력,담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듣지만 한편으로는 부하직원들을지나치게 엄하게 대한다는 얘기도 있다.부인 이명덕(李明德·49)씨와 2남. ■李相龍 노동 9급 서기보로 공직을 시작,38년만에 장관까지 오른 입지전적 내무관료.강원도와 내무부에서 잔뼈가 굵었다. 노동부 관련업무를 직접 다룬 적은 없으나 일선 시·도에서 재정·세무업무를 담당했다.대통령비서실과 건설부 차관을 지내면서 실업문제에 나름대로식견을 갖췄다는 평가다.지난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회의에 입당한뒤,자민련 한호선(韓灝善)후보와의 후보단일화 논란 끝에 무소속으로 출마,낙선했다. 업무처리가 꼼꼼하면서도 부하들에게 자상하다는 평이다.부인 윤명규(尹明奎·60)씨와 2남1녀. ■金光雄 중앙인사위 방송을 통해 낯이 익은 행정학 교수.깔끔한 외모에 핵심을 찌르는 말솜씨가 일품이다.두뇌회전도 빠르고 합리적이지만 다소 깐깐한 성격이란 평가도 받는다. 98년 국민의 정부 출범 당시에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 실행위원장을 맡아행정조직 축소를 주도했다. 제 2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 상임위원으로도 활동해 일찌감치 입각 대상자로 꼽혀왔다. 지난해 9월에는 서울대 22대 총장후보로도 거론됐다.취미는 등산이며 술도즐기는 편이다. 부인 유정희(柳貞嬉·57)씨와 1남1녀. ■林東源 통일 통일·외교·안보분야의 ‘3박자’전문가.외교안보연구원장,통일원차관,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거치는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 90년 1차 남북고위급회담부터 대표를 맡은 이래 일관되게 대북 포용론을 옹호해왔다.지난 95년부터 아태평화재단에 관여하면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북한 핵위협 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포괄적 접근’구상을 기획,집행해왔다. 예비역 육군소장으로 5공 출범과 함께 외교관으로 변신했으나 군인체취가없고,부드러운 성품이라는 평. 부인 양창균(梁昌均·60)씨와 3남. ■金德中 교육 개혁적 성향에 추진력이 강하다.현 정부 들어 대통령자문기구인 새교육공동체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온데다 김영삼(金泳三)정부때도 교육개혁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아주대 총장으로 재임하면서 학부제와 교수연봉제 등을 과감히 도입,대학개혁의 ‘전도사’라는 별명을 얻었다.그같은 개혁성향이 발탁 배경이라는 후문이다. 대우그룹 김우중(金宇中)회장의 친형으로 서강대 교수(경제학)를 정년퇴직한 뒤,대우그룹 계열사 사장을 맡기도 했다.골프 실력도 수준급이며 부인 박용주(朴容珠·60)씨와 1남2녀. ■車興奉 보건복지 일에 적극적이고 토론문화에 익숙한데다 리더십까지 갖췄다.지난 2월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총체적 난맥상을 조기 수습,제 궤도를 찾도록 했다. 사회보험의 두 축인 국민연금과 의료보험을 가장 잘 아는 사회복지학계의대표적 개혁론자로 꼽힌다.지난해 지역의보조합과 공무원·교직원의보조합의 통합에 따른 단일보험료 부과체계를 개발했다.박정희(朴正熙)대통령 시절청와대비서실 행정관으로 관가와 첫 인연을 맺었으며,83년 보험제도과장 재직때 의보통합 파동으로 불명예 퇴진하는 아픔도 겪었다.부인 송외숙(宋外淑·50)씨와 1남1녀. ■李建春 건설교통 특유의 친화력과 리더십이 트레이드마크.정통세무관료로서의 전문성 못지않게 부하직원들에게는 손을 잡고 이끌어주는 자상한 선배의 덕성을 갖췄다.외부에도 지인들이 많다.이러한 성격 탓에 ‘정치적’이라는 지적도 받는다. 국세청장에 오른뒤 납세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세무서 조직을 세목중심에서 기능중심으로 재편하는 등 강도높은 세정개혁으로 청와대로부터 높은점수를 받았다. 별명은 호남형의 외모와는 동떨어진 ‘불곰’.지난 80년대 후반 부동산 투기 억제시책을 강력히 밀어붙이면서 얻었다.부인 문영인(文玲仁·56)씨와 2남. ■吳弘根 국정홍보 지난 88년 군을 비판한 칼럼을 썼다가 정보사 요원들에게 테러를 당한 ‘정보사 테러사건’으로 잘 알려진 30년 경력의 언론인.칼럼이나 사설 등으로개혁적인 성향을 뚜렷이 드러내는 논객으로 알려져 있다.시경 출입기자때 신세지기 싫다며 도시락을 싸들고 다닌 일화를 남겼으며 후배들을 잘 챙겼다. 원칙을 지나치게 고집하고 주관이 강해 주위사람들과 가끔 마찰을 빚기도 했다.평소 책을 많이 읽으며 자기관리에 엄격하다.취미는 바둑.부인 송명견(宋明·54)씨와 2남. [알 림]‘제2공화국과 張勉'연재물 26회는 기사 넘쳐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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