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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쌍이 알 500개 낳아…벌써 계양산에 유충 ‘부글부글’

    한 쌍이 알 500개 낳아…벌써 계양산에 유충 ‘부글부글’

    지난해 여름 수도권에 대거 출몰했던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의 확산을 막기 위해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러브버그가 가장 많이 발견된 인천 계양산에 벌써 러브버그 유충이 발견되면서다. 29일 기후에너지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과 삼육대 환경생태연구소 연구진에 따르면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2일 계양산 정상 일대 9000㎡ 구역을 대상으로 러브버그 유충 저감 실험에 나섰다. 특정 유충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친환경 미생물 방제제인 ‘BTI’(Bacillus thuringiensis israelensis)를 살포해 방제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이 개발한 BTI 방제제는 살포 48시간 내 유충 살충률이 98%에 달한다. 앞서 실내 실험에서 방제 효과를 확인한 뒤 유충이 발견된 야외 환경에 적용하며 효과와 환경 안전성을 검증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계양산 정상부에서 러브버그 유충의 밀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구로구와 경기 광명시 등 지자체들도 조기 방역에 나섰다. 5월에는 유충 서식지 방역에 집중하고, 6~7월에는 유인물질 포집기를 곳곳에 설치해 러브버그 성충을 유인 및 포집하는 물리적 방제와 물을 활용한 살수 방제가 동원된다. 당국이 발빠르게 방제에 나선 것은 예년보다 빨리 여름이 찾아오면서 러브버그가 조기 확산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보통은 7월 초부터 나타나지만, 지난해에는 폭염과 장마가 겹치며 6월 중순부터 출몰했다. 러브버그는 한 쌍이 최대 500개의 알을 낳을 정도로 번식력이 강하다. 성충이 출몰하기 전 유충 단계에서 개체 수를 줄여야 여름철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분석이다. 러브버그는 토양에서 유충 상태로 지내다가 수분이 공급되면 성충으로 부화한다. 유충 시기에는 낙엽 등 유기물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고, 성충은 꽃가루받이 활동을 도와 ‘익충’으로 여겨진다. 다만 짧은 기간에 대량 출몰하는데다 온기와 밝은 색을 좋아해 창문이나 사람의 옷에 잘 들러붙는 탓에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준다. 또한 사체가 대량으로 쌓여 악취로 인한 민원도 쏟아진다. 정부는 러브버그와 같은 곤충을 ‘대발생 곤충’으로 지정해 각 지자체가 방제 관리에 나서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은 지난달 31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법안 소위를 통과해 올해 상반기 중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전망이다. 개정안은 특정 지역에 대량으로 출현해 생활 환경과 교통안전 등에 피해를 유발할 우려가 있는 곤충을 ‘대발생 곤충’으로 규정하도록 했다. 기후부 장관은 대발생 곤충이 발생했을 때 현황 및 피해 조사에 나서고, 각 지자체가 방제 관리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 6·3 지방선거 앞두고 ‘의·양·동 통합’ 다시 수면 위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북부 중앙에 위치한 의정부·양주·동두천 3개 시 통합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도시 경쟁력 약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행정 규모 확대를 통한 ‘100만 특례시’ 필요성이 지역 현안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28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최근 지역 시민사회와 정치권에서 잇따라 통합 필요성에 대한 언급이 나오면서 이번 선거의 주요 쟁점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개별 도시 단위로는 산업과 교통, 교육 등 핵심 인프라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현실 인식이 확산하면서 행정 통합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5일 시민단체인 ‘의·양·동 통합 범시민연대’는 양주별산대놀이마당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북부의 중심-의·양·동 통합시의 미래를 묻다’ 토론회를 열고 “세 도시 통합은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라며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정치권에서는 강수현 양주시장이 27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재선 도전을 선언하며 “세 도시 통합을 추진해 100만 특례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과거 정치적 이해관계로 무산된 통합 논의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시민이 주도하는 통합을 통해 경기북부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 논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9년 9월 의정부시의회가 행정구역 통합 건의안을 의결하며 공식 논의가 시작됐고 2012년에는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통합 요구가 이어졌다. 그러나 일부 지역 반발과 정치적 이해관계 등이 맞물리면서 추진 동력이 약화됐고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2016년에도 통합 논의가 재점화됐지만 지역 간 이견과 여론 분열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통합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지방의회 의결과 주민 의견 수렴, 중앙정부 승인 등 절차가 필요한 만큼 정치권의 추진 의지와 주민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의·양·동 통합 범시민연대는 앞으로 범시민 서명운동과 공론화 활동을 확대해 통합 추진 동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경기도 고위 관계자는 “김동연 지사가 추진해온 ‘경기북부특별자치도’처럼 통합 논의는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 문제가 아니라 지역 생존 전략 차원의 과제”라면서 “경기북부는 수도권 내에서도 산업 기반과 재정 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해 도시 간 협력과 행정 효율성 제고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 첫 노동절 공휴일… 14만 5000명 반값 휴가~

    첫 노동절 공휴일… 14만 5000명 반값 휴가~

    노동절(5월 1일)을 앞두고 정부가 노동자 휴가 지원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첫 ‘노동절’ 공휴일을 앞두고 중소·중견기업 노동자의 휴가비를 지원하는 ‘노동자 휴가 지원 사업’(반값 휴가)을 기존 10만명에서 14만 5000명으로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고유가로 위축된 여행 수요를 회복하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추가경정예산의 신속한 집행을 통해 사업 예산을 확보했다. 추가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 노동자 3만 5000명과 중견기업 노동자 1만명이다. 참여 기업 모집은 이날부터다. 이 사업은 노동자가 20만원을 적립하면 기업과 정부가 각각 10만원씩 더해 총 40만원의 휴가 지원금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비수도권 소재 노동자에 대한 우대 혜택도 마련됐다. 관광공사는 비수도권 노동자 5만명에게 2만 포인트를 추가 지급해 총 42만원 상당의 휴가비를 제공한다. 기존 참여자에게도 같은 혜택이 적용된다. 신규 가입자 1만명에게는 선착순으로 포인트가 지급되며, 오는 30일부터 6월 30일까지 KTX 열차와 렌터카 3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공사는 최근 CJ ENM이 협력사 노동자 300명의 휴가비를 분담한 사례를 바탕으로, 대기업·공공기관의 ESG 경영과 연계한 사업 확대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석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실장은 “이번 추가 모집은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문화를 확산하고 대·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복지 사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기고] 북한산 아래에서 에든버러까지

    [기고] 북한산 아래에서 에든버러까지

    서울 강북구는 북한산이 굽어본다. 우이천이 포근하게 감싼다. 독립운동 애국선열과 4·19 민주영령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 천혜의 자연조건과 역사의 숨결이 스민 곳이기에 많은 예술인이 살았고 살고 있다. 문학의 한강 작가, 연극의 기국서 연출, 디자인의 윤호섭 교수 등 헤아릴 수 없다. 인구 대비 예술인 비율도 지난달 예술인복지재단 기준 0.98%로 높다. 수도권에서 인구도 많고 잘나가는 자치단체와 비교해도 월등하다. 구와 강북문화재단이 예술인 지원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는 이유다. 대부분의 예술인 지원사업은 단발성이다. 통계로는 건수도 많고 지원액도 상당하지만 연속성이 있는 경우가 드물다. 지자체의 열악한 문화재정으로는 유지가 어렵다. 사업이 종결되거나 축소되고 만다. ‘꿈의 오케스트라’도 1차 연도 대폭적 지원에서 6차 연도까지 점차 줄이다 7년차에 완전 자립으로 설계됐다. 강북구에서는 예술인의 지속 성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구의 재정 지원과 재단의 열정이 만났다. 풍부한 인적 자산은 장점이자 토대다. 이를 지속하고 구조적으로 체계화해야 한다. 몇 년 전 예술인과 시민 배우들이 힘겹게 창작·제작했던 연극은 5회 공연 후 유통되지 못했다. 무대 도구는 지금까지 컨테이너에서 잠자고 있다. 반복해서는 안 되는 아픈 기억이다. 작품 유통은 곧 예술인의 밥상이 된다. 새 작품의 시작으로 이어지며 선순환 구조가 완성된다. 강북문화재단은 예술 창작, 지역 문화 프로젝트 등을 다양한 지원사업으로 확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강북페스타’다. 완성된 창작 작품의 유통을 위한 직전 단계다. 자연과 역사 자산을 기반으로 창작해 쇼케이스 후 마지막 강북페스타를 거쳐 유통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강북페스타는 유통의 출발점이 됐다. 첫해 대표작인 극단 도시락의 ‘하이타이’는 춘천연극제 2관왕을 달성했다. 광주국제평화연극제 개막 초청작에 이어 서울국제마임페스티벌에서 전회·전석 매진에 기립박수의 위업을 이뤘다. 2년차 사부작당의 ‘향기장수이야기’는 50회가 넘는 최다 유통 기록을 세웠다. 한국지역문화재단총연합회의 지역 간 우수문화교류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정점은 3년차 창작집단 싹의 ‘환상공간’이다. 세계 최대 공연 축제인 지난해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관람객 평점 ‘별 5개’를 받았다. 평론가와 전문매체 평점은 별 4~5개를 획득했다. 에든버러 프린지 시어터 어워드와 아시안 아츠 어워드에서 2관왕의 쾌거를 이뤘다. ‘환상공간’은 수유리의 옛 지명인 무너미 마을의 전설이 바탕이다. 창작지원사업으로 시작해 생활문화페스티벌에서 쇼케이스를 했다. 북한산 아래에서 에든버러까지 진출한 것이다. 올해는 호주 애들레이드 축제에 초청돼 큰 호응을 얻었다. 홍콩에서도 공연 예정으로 재단의 지원사업 구조로 유통까지 크게 성공한 사례다. 이와 같은 지속 성장 지원 모델은 널리 확산돼야 한다. 구와 재단의 지속 성장 지원 사업은 현재 진행형이자 확장형이다. 서강석 강북문화재단 대표이사
  • 장동혁, 선거 후 평가받겠다지만… 선방해도 버티기 만만찮다

    장동혁, 선거 후 평가받겠다지만… 선방해도 버티기 만만찮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방미 이후 더욱 거세진 ‘2선 후퇴’ 요구를 “지방선거를 마무리하고, 당당하게 평가받겠다”며 일축했다. 다만 후보들이 장 대표와 거리를 두는 상황에서 지방선거 결과 ‘선방’을 하더라도 장 대표가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은 2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장 대표와 지도부에 대한 내부 비판이 과도하고 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며 “대표를 흔들어서 선거에 승리한 사례는 전례도 없고, 그런 얘길 들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장 대표가 직접 “상황이 좋지 않다고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은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다”고 사퇴론에 선을 그은 것의 연장선이다. 수도권뿐 아니라 강원·충청·대구까지 사실상 ‘장동혁 비토론’이 나온 가운데 장 대표는 현장 지원 대신에 중앙에서 ‘반명(반이재명) 메시지’에 집중하기로 했다. 박 실장은 “당의 모든 구성원들은 그 역량을 더불어민주당 정부의 무능과 무도함을 검증하고 국민께 알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장 대표의 모든 메시지도 민주당 정부의 무능과, 민주당 후보의 결격사유에 초점을 맞춰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장 대표는 8박 10일 미국 방문 후 ‘대여 메시지’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도 페이스북을 통해 화물연대와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을 언급하며 “청년들은 줄어든 아르바이트 자리, 실종된 일자리에 분노하고 있다. 그런데 만기친람 이 대통령은 이들의 눈물에는 눈을 감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의 4월 공개 외부 일정은 9건에 불과하다. 지역 일정은 제주·인천·강원 방문 3건뿐이라, 4월에만 전국을 20곳 넘게 돌며 광폭 행보를 보인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대비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당 안팎에선 지방선거 이후 장 대표가 자리를 지키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창당 이후 당 지지율이 최저치를 경신하는 데다 후보들마저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어 선거 결과 선방을 하더라도 장 대표가 공을 내세우기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부산 지역의 한 의원은 “승리 지역은 장 대표가 깎아먹은 지지율을 각 지역별 후보자와 지역 정당이 만회해서 이긴 것이지 장 대표가 버틸 이유가 되지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다만 장 대표가 여전히 지지층 결집에는 유효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경남 지역의 중진 의원은 “선거에서 승리하면 당연히 장 대표 덕이 있다”며 “지금 분열은 자멸이라 좌고우면할 때가 아닌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오세훈 “장동혁은 짐 될 뿐”… 경기·대구도 ‘절장’ 자체 선대위

    오세훈 “장동혁은 짐 될 뿐”… 경기·대구도 ‘절장’ 자체 선대위

    장동혁 대표의 방미 이후 국민의힘에서 6·3 지방선거를 독자적으로 치르겠다는 움직임이 전국으로 확산하며 이른바 ‘절장(장동혁과 절연)’이 현실화하고 있다. 중도층 민심이 승패를 가르는 수도권은 물론 국민의힘의 우군 지역에서도 독자 선대위가 하나씩 꾸려지고 있다. 국민의힘 경기 지역 국회의원 6명(안철수·김성원·송석준·김은혜·김선교·김용태) 전원은 21일 ‘경기도 자체 선대위’를 띄우겠다고 선제적 선언에 나섰다. 아직 경기지사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들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수도권이 무너지면 우리 당은 국민을 위한 건강한 견제 역할조차 할 수 없게 된다”며 “자체 선대위 발족을 통해 현장을 지키는 저희가 직접 엔진을 돌리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독자 혁신 선대위를 예고한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과 함께 장 대표를 배제한 ‘수도권 선대위’를 띄우는 구상도 내비쳤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장 대표와 절연하지 않고는 수도권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데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 시장도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장 대표를 향해 “지금 후보들께 짐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후보들은 하루하루 피가 마를 타이밍인데, (미국에서) 누구를 만나 어떤 말씀을 나눴기 때문에 지방선거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 없다”며 “당 지도부는 여기 있어도 별로 할 일이 없는 국면에 돌입했기 때문에 그렇게 변명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영남권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대구시장 경선 중인 추경호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장 대표에게 지원 유세를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건 장 대표께서 판단하실 몫”이라며 “지금 대구·경북 통합선대위를 구상하고 있다. 저희는 저희대로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구·경북은 대구시장 공천 파동 과정에서 ‘반장(반장동혁)’ 정서가 커졌고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전 국무총리 출마 과정과 대비되면서 장 대표에 대한 불만이 커졌다는 게 이 지역 의원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경북 지역의 한 의원은 “장 대표의 미국 방문 이후 지역에서 ‘대체 의원들이 장동혁 안 끌어내리고 뭐하고 있느냐’라는 말도 듣고 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22일 강원 양양군 방문으로 지역 일정 재개를 시도할 예정이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머리를 맞대고, 쓴소리도 할 생각”이라고 예고했다. 김 지사뿐 아니라 강원 지역 의원들도 쓴소리를 벼르고 있다.
  • “쓰레기 줄이고 환경 지켜요”… 강남구 텀블러 세척기 스타트

    “쓰레기 줄이고 환경 지켜요”… 강남구 텀블러 세척기 스타트

    서울 강남구는 공공청사 내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컵과 텀블러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청사 내 텀블러 세척기를 시범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텀블러 세척기는 이달 2일부터 청사 1층 카페 옆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조치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응해 공공기관부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행정기관이 먼저 다회용기 사용 환경을 갖춤으로써 청사를 찾는 직원과 민원인 모두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친환경 실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그동안 일회용품 감축을 위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청사 1층에는 다회용컵이나 개인컵 사용을 기본으로 하는 ‘일회용품 제로 카페’를 운영하고, 매년 부서별로 일회용품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또 대규모 축제·행사에는 다회용기 사용을 권고하고, 음식점·카페·제과점·대형마트·편의점 등 규제 대상 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도 병행하며 생활 속 감축 문화를 넓혀가고 있다 직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직원은 “그동안 텀블러를 쓰긴 했지만 세척할 때 번거로운 부분이 있었는데, 청사 안에 세척기가 생기니 훨씬 편리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직원은 “작은 변화 같지만 이런 편의시설이 갖춰져야 텀블러를 꾸준히 쓰게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는 이번 세척기 운영이 직원은 물론 청사를 방문하는 민원인에게도 다회용기 사용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이용 현황과 만족도를 살펴 추가 설치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회용기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공청사부터 다회용기 사용 문화를 정착시켜 자원순환 실천을 일상으로 확산하고, 생활폐기물 감량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 CJ올리브영, 비수도권 1238억 투자… “지역 경제·청년과 성장”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내년 비수도권 지역의 신규 출점 및 리뉴얼, 물류 인프라 강화 등을 위해 1238억원을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023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올리브영은 이번 투자로 비수도권 상권의 질적 성장과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견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해 신규 출점 및 리뉴얼 예정인 330㎡ 이상 대형 매장 78개 중 절반 이상인 43개가 비수도권에 위치한다. 지역별 특색을 극대화하고 체험형 요소를 결합한 ‘K뷰티 랜드마크’를 조성해 지역 소비자와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지역 거점 매장인 ‘타운 매장’은 인근 상권의 인구 유입을 이끌고 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부산 서면·강릉 상권에 타운 매장이 문을 연 후 6개월간 해당 지역 전체 매장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5% 증가했다. 지역 물류 인프라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최근 경북 경산센터 물류 설비 투자를 확대해 대구·경북 권역에 24시간 이내 배송을 강화했으며, 연내 제주 지역에 특화 빠른 배송 서비스 개발을 진행한다. 비수도권 투자는 지역 청년 일자리 확대로도 이어진다. 올리브영은 올해 비수도권에서만 약 6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매장 정규직 전환 인원의 90% 이상이 시간제 근로자 출신”이라며 “인재 육성 체계를 비수도권 매장으로도 확산해 지역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기반을 마련하고 직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캐리박스, 전국 50호점 돌파…컨테이너형 실외 셀프스토리지 시장 확장

    캐리박스, 전국 50호점 돌파…컨테이너형 실외 셀프스토리지 시장 확장

    호미소프트(대표 김덕천)의 셀프스토리지 프랜차이즈 ‘캐리박스’가 전국 지점 수 50호점을 돌파했다. 캐리박스는 국내 셀프스토리지 브랜드 중 유일하게 실내형과 실외형(컨테이너형) 공유창고 모델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런칭 이후 수도권을 비롯해 제주·경상·강원 등 전국 주요 지역으로 지점을 확대하고 있다. 캐리박스의 성장 배경으로는 생활환경 변화에 따른 보관 공간 수요 증가가 거론된다. 1인 가구 확대, 주거 공간의 소형화, 재택근무 확산 등으로 도시 공간이 좁아지며 개인 보관 공간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야외 컨테이너형 셀프스토리지는 유휴 부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창업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미 일본에서는 대형 사업자를 중심으로 실외형 스토리지가 도심 내 자투리땅이나 유휴 공간을 활용하는 안정적인 부동산 수익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에서도 셀프스토리지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캐리박스는 플랫폼 기반 운영 시스템을 통해 365일 24시간 무인 운영 구조로 실외 셀프스토리지의 사업성을 강화했다. 온라인 계약과 비대면 결제, 출입 통제 시스템 등을 통합해 상주 인력 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보관 용도에 맞춘 컨테이너 내장재 보강과 환기 설계, 셔터도어 적용 등을 통해 외부 환경에서도 쾌적한 보관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컨테이너형 모델은 건축물 신축 대비 설치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운영 상황에 따라 이전이나 확장이 가능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또한 인건비·관리비 등 고정비가 크게 발생하는 일반 오프라인 매장형 창업과 달리, 토지 활용 기반의 무인 운영 시스템은 비용 구조가 단순하고 예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예비 창업자들을 중심으로 셀프스토리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경기 변동에 강한 인프라 성격과 비교적 명확한 투자 회수 기간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관련 업계는 주거 공간 축소에 따른 보관 수요 증가를 근거로 해당 분야를 구조적 성장 산업으로 보고 있다. 이에 유휴 토지를 활용하는 야외 컨테이너형 셀프스토리지는 공간 효율성을 높이는 대안으로 떠오르며 향후 점진적인 시장 확장이 예상된다. 호미소프트 관계자는 “셀프스토리지는 단순 보관 서비스가 아니라 공간을 운영하는 비즈니스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부지 활용 방식과 운영 구조를 함께 고려해 사업성을 판단해야 한다. 현재 산업단지 인근, 신도시 개발 지역, 소형 주거 밀집 지역 등이 잠재 수요가 형성될 수 있는 입지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인천 ‘광역 긴급차량 우선 신호망’ 구축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구축해 운영 중인 ‘광역(시군 간)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이 인천시로 확대된다. 도는 최근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수도권 확대를 위한 사업관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인천시와 협력해 수도권 통합 재난응급체계 구축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구급·소방차 등 긴급차량이 이동 경로에 따라 교통신호를 자동으로 제어해 교차로를 정지 없이 통과할 수 있도록 돕는 첨단 교통 시스템이다. 그동안 각 지방자치단체가 개별적으로 우선신호시스템을 운영해왔으나, 행정구역 경계를 넘을 경우 시스템이 연동되지 않아 골든타임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역망 연계를 추진하고 이를 전국 표준 시스템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도가 지난 3년간 고양·파주시 등 시군 단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시스템 도입 전 평균 13분 12초였던 긴급차량 출동 시간이 도입 후 5분 5초로 61.3% 단축됐다. 도는 2027년 상반기부터 시스템이 본격 도입되면 인천 소재 대형 병원으로 향하는 구급차가 막힘없이 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병학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천안 미래과학 영재고 설립”

    이병학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천안 미래과학 영재고 설립”

    이병학 충남교육감 예비후보는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핵심 공약으로 ‘천안 미래과학 영재고 설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충남은 대한민국 핵심 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지만, 최상위 인재를 키우는 영재고 하나 없는 구조적 한계로 우수 학생들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흐름이 고착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남교육은 그동안 인재를 키울 기회조차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영재고 하나 없는 현실은 교육 전략 부재의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영재고를 단순한 특목고 신설이 아닌, 충남 교육 전반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확산형 교육 혁신 플랫폼’으로 설계하겠다는 계획이다. 실행 전략은 △반도체·AI·바이오 등 첨단 산업 연계 특화 교육과정 도입 △KAIST 등 대학과 국가 연구기관 연계 공동 연구 프로그램 구축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중심 교육 체계 운영 △교사 연구·연수 허브 기능 강화 △일반고와의 공동 수업·온라인 강의·방학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이 후보는 “영재고는 특정 학생만을 위한 학교가 아닌, 교육 혁신을 선도하고 그 성과를 전체 학교로 확산시키는 교육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며 “영재고에서 개발된 교육 콘텐츠와 교수법을 일반고와 공유해 충남 전체 공교육의 질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커피박·종이팩도 한 번에… 은평구, 카페 폐자원 선순환 체계 도입

    커피박·종이팩도 한 번에… 은평구, 카페 폐자원 선순환 체계 도입

    서울 은평구는 지난달 20일 오후 ‘지구를지키는소소한행동 사회적협동조합’(지소행)과 ‘은평구 카페 자원순환 체계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카페에서 발생하는 주요 폐기물인 커피박(커피 원두에서 커피액을 추출하고 남은 찌꺼기)과 종이팩의 수거 효율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협력 단체인 ‘지소행’은 종이팩·커피박 다시 쓰기 등 자원순환 체계를 지역사회에 확산시키는 환경부 산하 비영리단체이자 예비사회적기업이다. 구는 기존의 비효율적인 카페 폐기물 배출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통합 수거 체계’를 도입한다. 그동안 품목별로 수거 주체가 다르거나 분리배출이 어려워 버려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이를 하나로 묶어 관리하게 된다. 구가 수도권 생활쓰레기 직매립 금지 조치에 대응하고 폐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카페들이 자원순환에 보다 쉽고 체계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서 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구급차·소방차 뜨면 ‘초록불’…경기-인천, ‘광역 긴급차량 우선 신호망’ 첫 구축

    구급차·소방차 뜨면 ‘초록불’…경기-인천, ‘광역 긴급차량 우선 신호망’ 첫 구축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구축해 운영 중인 ‘광역(시군 간)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이 인천광역시까지 확대된다. 도는 최근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수도권 확대’를 위한 사업관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수도권 통합 재난응급체계 구축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경기와 인천 두 지역 간 의료연계 수요는 2024년에만 4230건에 이른다. 인천시와 인접한 부천시 976건, 김포시 958건, 안산시 753건, 시흥시 713건 등이다. 특히 행정구역상 같은 인천(내륙)에서 출발하더라도 강화도와 영흥도 등 일부 섬으로 이동할 때 경기도 김포와 안산을 지나야 한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소방차나 구급차 등 긴급 차량이 이동 경로에 따라 교통신호를 자동으로 제어해 정지 없이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도록 돕는 첨단 교통 시스템이다. 전국 각 지자체는 개별적으로 우선신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광역 행정 구역 경계를 넘어설 경우 시스템이 호환되지 않아 긴급차량이 신호 대기에 걸리는 등 골든타임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표준으로 확산하는 첫 사례로 광역망 연계를 추진한다. 도가 지난 3년간 고양시와 파주시 사이 등 시군 단위에서 운영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시스템 도입 전 평균 13분 12초였던 긴급차량 출동 시간이 도입 후 5분 5초로 61.3% 단축됐다. 2023년부터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운영 중인 인천에서도 평균 이동시간이 일반 주행보다 45% 단축되면서 지난해 긴급차량 골든타임 준수율은 95.4%로, 1년 전 94.2%에서 상승했다. 경기도는 시스템이 본격 도입되는 2027년 상반기부터 도에서 인천 소재 대형 병원으로 향하는 구급차들이 막힘없이 도로를 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태완 경기도 교통국장은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첨단 기술을 통해 도민의 생명을 살리는 미래형 교통안전의 핵심 기반시설이다”라며 “재난안전체계를 하나로 묶는 이 모델이 경기도와 인천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재단 “청년 이동, 일자리 넘어 ‘삶의 질’ 문제…지역 정착 위해 종합 지원 필요”

    청년재단 “청년 이동, 일자리 넘어 ‘삶의 질’ 문제…지역 정착 위해 종합 지원 필요”

    - “청년이 떠나는 이유는 일자리만이 아니다”…해답은 ‘삶의 질’- 청년재단, 금융·정책·현장 연결로 ‘지역에서 살아갈 조건’ 만든다청년의 수도권 이동은 오랫동안 ‘일자리 문제’ 중심으로 해석돼 왔지만, 최근에는 보다 다양한 삶의 조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청년재단이 2025년 지역에 정주 중인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타 지역 이주를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삶의 질과 관련된 전반적 인프라 및 환경’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로 이주한 청년 1000명을 조사한 결과, 59.8%가 출신 지역보다 서울 생활에 더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사회적 관계망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지역 정주 청년의 친한 지인 수는 평균 4.44명으로, 서울 이주 청년(5.12명)보다 약 15% 적은 수준이다. 이는 지역 청년들이 체감하는 관계 기반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결과는 청년 이동이 단순한 취업 선택을 넘어 더 나은 삶의 환경을 찾기 위한 과정임을 시사한다. 동시에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위해서는 일자리뿐 아니라 주거, 금융, 교육, 관계망 등 삶 전반을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도 드러난다. 이에 재단은 정책과 지역을 연결하는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포용금융을 통해 지역 이주 청년의 초기 정착 부담을 낮추고 있으며, 올해 초 NH농협은행과 6개 지방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관련 금융상품을 선보였다. 예를 들어 부산은행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상품은 수도권에서 부산으로 이주하는 청년에게 최대 1000만원을 3년간 2.65% 고정금리로 지원해 초기 비용 부담을 완화한다. 또한 재단은 ‘이주 이후의 삶’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현대캐피탈과 협력해 다자녀 양육 청년을 위한 가족용 차량 구매 지원 상품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는 대중교통이 충분하지 않은 지역에서 차량이 필수적인 생활 수단이라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대표 사업인 ‘청년다다름사업’은 2026년 기준 전국 10개 지역에서 운영되며, 전담 매니저가 참여 청년의 상황과 진로를 반영해 교육, 일경험, 생활 지원, 심리상담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가족돌봄청년 발굴을 확대하고 의료·보건 지원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실제로 한 참여 청년은 “취업과 병원 진료를 병행하기 어려워 수도권 이주를 고민했지만, 지원사업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스스로를 돌볼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재단은 국무조정실의 청년친화도시 운영을 지원하며 주거·문화·관계망 등 지역 정주 여건 개선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중앙청년지원센터 운영과 전국 청년센터 협력을 통해 청년들이 정책을 보다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점도 특징이다. 오창석 청년재단 이사장은 “청년의 지역 이동과 정착 문제는 개인 선택이 아니라 삶의 질을 좌우하는 구조적 환경의 문제”라며 “지역에 머물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균형발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관·지역이 함께하는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청년정책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관광공사, ‘2030 경기관광 그랜드 비전’ 선포…62조 경제 효과·일자리 15만 개 창출

    경기관광공사, ‘2030 경기관광 그랜드 비전’ 선포…62조 경제 효과·일자리 15만 개 창출

    ‘양적 성장’에서 ‘질적 도약’으로 전환…4대 권역 메가 프로젝트 추진 경기관광공사가 경기도 방문객 수를 늘리는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체류 시간 연장과 객단가 상승을 핵심 지표로 설정하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정책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다. 공사는 2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2030년까지 관광 산업을 도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2030 경기관광 그랜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경기도는 국내 최대 방문객(2025년 기준, 내·외국인 약 6억 8000만명/연인원)을 기록하지만, 방한 외국인의 서울 집중 현상과 짧은 체류 시간 탓에 경제적 기여도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당일치기 위주의 단기 방문으로 숙박 및 야간 관광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이 제한됐고, 31개 시군의 광활한 면적을 아우르는 체류형 인프라 부재로 관광 마케팅의 집중도 역시 분산됐다. 이에 따라 공사는 글로벌 K관광의 중심, 4색 매력의 ‘관광수도 경기도’라는 핵심 비전 아래 ▲2030년까지 관광 소비액 62조 1000억원 달성 ▲동서남북 4대 메가 관광 허브 육성 ▲15만개 혁신 일자리 창출 ▲로컬 관광 청년 벤처 기업 100개사 발굴·육성 등을 목표로 실질적인 부를 창출하는 질적 경제 성장으로 패러다임을 전면 전환할 계획이다. 특히 4대 권역별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 지역별 맞춤형 랜드마크를 구축해 관광 경쟁력을 극대화한다. 먼저 동부권은 글로벌 랜드마크 및 생태·문화 거점으로 서울의 수요를 획기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블랙홀 인프라를 구축한다. 하남 미사섬에 런던아이를 벤치마킹한 대관람차 ‘(가칭)경기휠’을 포함한 복합관광단지와 친수 레저 수상 교통 허브를 건립해 글로벌 관광객을 모을 예정이다. 가평, 양평의 자연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수도권 동북권 최고의 체류형 힐링 관광 벨트 완성도 목표로 하고 있다. 남부권은 역사·문화·산업 융복합 스마트 관광 허브로 키운다. 수원을 ‘베이스캠프’로 삼아 수원화성, 한국민속촌, 삼성전자 이노베이션 뮤지엄, 판교 테크노밸리, 백남준아트센터, 에버랜드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생태계를 구축한다. 북부권은 K컬처 및 한반도 평화 관광의 심장 역할을 맡는다. 국내 최대 규모의 킨텍스와 4만 2000석 규모의 K컬처밸리를 연계해 낮에는 국제 컨벤션, 밤에는 글로벌 K팝 공연이 열리는 압도적 체류형 패키지를 만들어 비즈니스 관광 수요를 독점한다. 파주 임진각 일대에는 ‘안중근 평화센터’ 건립, DMZ 관광 거점 조성, ‘2027~2028년 DMZ 방문의 해’ 추진 등을 통해 국제적 인지도 제고 및 DMZ 평화 관광의 세계화를 추진한다. 서부권은 환황해 해양 레저 및 국제 동반 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 김포(아라마리나), 시흥(거북섬), 안산(대부도), 화성(전곡항), 평택(항만 배후단지)을 잇는 해양 레저 생태 관광 실크로드인 ‘경기 골드코스트’를 구축한다. 또 도내 서해안 5개 도시와 칭다오, 옌타이 등 중국 산둥성 주요 도시와의 연계를 통해 거대 유커 자본을 직접 유치해 동반 성장 모델을 확립할 예정이다. 경기관광공사는 경제적 파급 효과 및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쏟는다. 하남 미사섬, 고양 아레나 등 건설·인프라 단계부터 마이스 운영 전문가, 공연 큐레이터, IT 기반 트래블테크(Travel-Tech) 솔루션 서비스까지 단계별로 15만개의 관광 산업 기반 혁신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경기관광 사관학교’를 통해 청년 스타트업 100개사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이 중 3개사를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공사는 2030년까지 3단계 로드맵을 가동한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는 1단계 기반 조성 기간으로 4대 권역별 비전을 확정하고 하남 복합단지 등 핵심 프로젝트의 민간·외투 자본 유치 본격화 및 행정 패스트트랙 가동을 통한 인허가 기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2028년까지 2단계 기간에는 ‘DMZ 방문의 해’ 국가적 추진 및 중국 산둥성 연계 ‘환황해 문화관광 협력 체계’ 공식 출범을 통한 국제 수요 창출에 나선다. 마지막 3단계인 2030년까지는 모든 앵커 시설을 가동해 관광 소비액 62조 1000억원 돌파 및 15만개 일자리 창출 비전을 최종 완성할 계획이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서울 중심의 관광 구조를 경기도로 확산시키기 위해 권역별 순환 교통망인 ‘경기투어라인’을 운영하는 등 관광객의 이동 편의성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2030년 경기도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관광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광주·전남 유학생 왜 초비상인가…“지방대 생존 걸렸다”

    학령인구 급감의 직격탄을 맞은 지방대학이 ‘유학생 확보’에 사활을 건 가운데, 광주·전남 지역 대학가에 비상이 걸렸다. 외형상 유학생 수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졸업 후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이탈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대학과 지역경제 모두 지속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일부 유학생의 체류 관리 강화와 출국 제한 조치까지 겹치며, 유학생 정책 전반에 대한 재점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1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국내 대학 유학생은 25만3,434명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30만 유학생 유치’ 정책, 비자 규제 완화, K-콘텐츠 확산 등이 맞물리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특히 구조 변화가 뚜렷하다. 과거 어학연수 중심에서 벗어나 학부·대학원 등 학위과정 비중이 70%를 넘어서며 ‘장기 체류형 유학생’이 주류로 자리 잡았다. 출신국 역시 중국 중심에서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으로 다변화되는 양상이다. 문제는 이 같은 성장이 ‘지방대 생존 전략’과 맞물려 있다는 점이다. 학령인구 감소와 등록금 동결로 재정 압박이 심화되면서, 유학생은 사실상 정원 유지와 재정 보전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일부 대학에서는 외국인 비율이 20%를 넘어서며 구조적 의존도가 높아지는 모습도 나타난다. 광주지역 유학생 구조는 2025년 기준 광주 외국인 인구 약 3만5,000명 가운데 유학생 비중은 20.4%로 가장 높다.사실상 ‘외국인=유학생’ 구조가 형성된 셈이다. 대학별로는 호남대가 1,200명 이상으로 가장 많고, 전남대·광주여대·송원대 등이 뒤를 잇는다. 일부 사립대학은 유학생 유치에 사실상 생존을 의존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정주율이다. 광주지역 유학생의 졸업 후 지역 정착률은 5%에도 미치지 못한다. 대부분 수도권이나 본국으로 이동하면서, 지역은 ‘교육만 제공하고 인재는 유출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 지역 대학 관계자는 “유학생을 1만 명 이상으로 늘리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취업과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단순 숫자 확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남은 광주와 달리 ‘산업 연계형 유학생 구조’가 특징이다. 전체 외국인 중 유학생 비중은 7% 수준으로 낮지만, 최근 3년간 유학생 수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립순천대와 목포대를 중심으로 한 ‘양강 체제’가 형성돼 있으며, 동신대·세한대·초당대 등이 뒤를 받친다. 특히 농생명, 해양, 보건, 항공 등 지역 산업과 연계된 학과 중심으로 유학생이 유입되고 있다. 국적별로는 베트남이 45.6%로 압도적이며, 중국과 우즈베키스탄 등이 뒤를 잇는다. 취업과 체류를 염두에 둔 ‘목적형 유학생’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다만 현실은 여전히 ‘산업 인재’라기보다 ‘노동력 보완’에 가까운 수준이다. 졸업 후 지역 기업으로의 연계가 원활하지 않아, 상당수가 수도권이나 타 산업으로 이동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 유학생 증가는 분명 지역경제에 일정 부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등록금 수입은 물론, 주거·소비·생활 서비스 분야에서 내수 효과를 유발한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유학생이 지역 산업으로 유입되지 못하면 단순 소비 인구에 머물 뿐, 생산 인구로 전환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광주출입국사무소의 체류 관리 강화와 일부 유학생에 대한 출국 제한 조치가 지역 대학가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불법체류 및 학사 관리 문제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지만, 대학 현장에서는 유학생 유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학들은 “관리 강화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과도한 규제는 유학생 유입 자체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유치와 관리 사이 균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 [열린세상] 성역화된 그린벨트 재설계해야

    [열린세상] 성역화된 그린벨트 재설계해야

    봄철이면 전국적으로 황사와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진다. 일기예보에서 ‘전국적인 황사 영향과 봄비 소식’을 알리는 것은 우리의 좁은 국토 현실을 보여 주는 이야기이다. 이 좁은 땅에 500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니 도시국가를 제외하면 전 세계 최상위권의 인구밀도이다. 게다가 전체 국토의 70%가 산림이기에 활용할 수 있는 가용지는 더욱 제한적이다.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인 서울 전체 면적의 26%가 북한산을 비롯한 산림이며 12%는 하천이 차지한다. 도로, 철도, 공원, 학교 등 필수 기반 시설을 제외하면 실제 거주하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은 더욱 줄어든다. 비슷한 1000만 인구인 도쿄와 비교해도 서울의 가용지 면적은 절반 수준에 머문다. 한정된 땅에 수요가 지속되니 부동산과 주택 가격이 꾸준히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적 원인도 여기에 있다. 1971년 우리나라는 급격한 도시 확장을 억제하고 국토의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제도를 도입했다. 서울과 수도권, 광역도시의 외곽 지역이 그린벨트로 지정되면서 도시의 무질서한 팽창은 어느 정도 억제되었고, 수도권의 녹지 보전에도 일정 부분 기여했다. 그러나 사유재산권 침해라는 헌법 불합치 결정과 여러 정부를 거치며 주택 공급에 초점을 맞춘 그린벨트 해제는 중심 도시와의 연결성 부족을 가져왔다. 또한 급속한 경제성장과 소득 증가에 발맞춰 한정된 국토 자원의 활용을 고민해야 함에도 환경 보전 정책이라는 담론에 둘러싸여 그린벨트는 성역화되고 금기시돼 왔다. 반세기 전의 그린벨트 정책을 재고찰하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국토 계획의 밑그림을 그려야 하는 이유다. 그린벨트 정책의 본래 목적은 도시의 무분별한 확산을 막고 생태 환경을 보전하는 데 있었다. 그러나 1970년대의 국토 및 도시 구조와 2026년의 현실은 전혀 다르다. 교통 인프라가 확충되었으며 소득 수준 증가에 따라 도시 환경과 주거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고 있다. 1~3기 신도시 건설로 도시 경계의 의미는 과거보다 훨씬 유연해졌다. 기술 발전으로 저탄소 건축과 친환경 도시 조성이 가능해지면서 ‘개발=환경 파괴’라는 등식도 더이상 절대적이지 않다. 따라서 효율성과 공공성을 함께 고려한 부분적이고 합리적인 그린벨트의 재설계가 필요하다. 단순히 ‘해제’ 혹은 ‘보전’의 이분법을 넘어 세밀한 지역별 가치 평가가 우선되어야 한다. 환경 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은 엄격히 보호하되, 이미 훼손된 구역이나 경작 포기로 방치되고 가설 건축물로 덮여 녹지 기능을 잃은 그린벨트를 재정비해 도시 미관을 향상시키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공공의 선제적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우선 수도권 그린벨트에 한해서만이라도 토지비축제도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실제 나무와 숲이 우거져 보전 가치가 높은 녹지는 철저히 보전해야겠지만, 훼손되거나 방치된 토지는 적절한 보상을 거쳐 공공 토지로 환원해야 한다. 보상 후 새롭게 정비할 구역에는 아파트 위주의 고밀도 개발을 지양하고 저층·저밀도의 자연친화적인 주택을 공급해 주거의 다양성을 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공공의 목적과 미래 수요를 고려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다가올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노인 주거와 요양 시설을 확충하고, 시민들의 여가 공간 및 스타트업 단지 등 미래 산업용지를 조성해 후손들이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그린벨트는 지난 50여년 동안 우리 국토 계획의 상징이었고 환경 정책의 핵심 축이기도 했다. 하지만 좁은 국토에서 지속 가능한 도시를 이루려면 삶의 질과 환경의 조화가 함께 고려돼야 한다. 개발제한구역이라는 이름 아래 묶여 방치되고 있는 국토 자원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발상의 전환이 절실한 때이다. 유창수 전 서울시 부시장
  • 공직 지원자 ‘지역 가점제’ 신설… 15년 이상 살면 만점의 3% 추가

    가점 합격자, 선발 인원 10% 이하일반·외무직도 마약류 검사 도입정부가 지방에 사는 인재들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 가점제도’를 신설한다. 인사혁신처는 23일 행정안전부, 경찰청, 소방청과 함께 지역 인재의 채용 기회 확대 등을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가 9급 공채(지역 구분모집), 지방 7급 이하 공채(인구감소지역·수도권 포함), 순경·소방사 공채 등 근무 예정 지역을 정한 뒤 채용할 때 해당 지역에 장기 거주한 사람에게 가점을 부여한다. 구체적으로 응시 지역에서 15년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 필기시험 과목별 만점의 3%를 더 얹어준다. 다만 가점으로 합격하는 인원이 선발 예정 인원의 10%를 초과할 수 없다. 다른 가점과 중복되면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 지역 연고자 중심의 채용 확대를 위해 응시 자격 요건도 개선한다. 직종·직급별로 각기 달랐던 기준을 지역별 채용 시 해당 지역에 3년 이상 거주했거나 최종 시험일까지 거주 중인 사람, 지역 소재 학교에 재학 또는 졸업한 사람만 응시할 수 있도록 통일한다.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선발인원 대비 6% 수준이었던 지역 구분모집 인원은 2027년 8%, 2028년 10% 수준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지역인재 추천 채용 제도의 대상도 확대한다. 7급은 학교장 추천 학과 성적 기준을 현행 상위 10%에서 15%까지 확대한다. 9급도 추천 요건을 졸업 후 1년 이내에서 3년 이내로 변경한다. 한편, 정부는 공직사회 마약류 확산 방지를 위해 경찰·소방 등 특정직 공무원 채용에 실시하는 마약류 검사를 일반직 및 외무공무원 채용에 도입하기로 했다.
  • 중구, 2년 연속 ‘재활용왕’

    중구, 2년 연속 ‘재활용왕’

    서울 중구는 서울시가 실시한 ‘2025년 자치구 재활용 성과평가’에서 중구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자치구 재활용 성과평가는 재활용 배출·수거 체계 구축 비닐 분리배출 활성화, 거점 분리배출 환경 조성, 1회용품 사용 감축, 사업장 재활용 관리 강화, 공공 선별시설 운영 효율성 등을 지표로 매년 25개 자치구를 평가해 시상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구는 재활용 거점 분리배출 환경 개선, 폐비닐·커피박 등 재활용 품목 확대, 사업장 폐기물 관리 강화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재활용 배출·수거’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자원순환 복합교육 공간인 쌍림동 ‘쓰레기연구소 새롬’과 초등학교를 연결하는 ‘찾아가는 자원순환 교육’ 활성화 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수도권매립지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생활폐기물 감축에도 더욱 힘쓰고, 주민 참여형 자원순환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분리배출 실천과 현장에서 노력한 직원들이 함께 협력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생활폐기물 감량과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성경책 지게에 얹고 버선 속엔 독립선언서… 선교사들 발자취 따라 저 깊은 ‘나’를 만나다

    성경책 지게에 얹고 버선 속엔 독립선언서… 선교사들 발자취 따라 저 깊은 ‘나’를 만나다

    #감리교 선교 발상지 강원도춘천엔 ‘지게 전도사’ 이덕수 자취 방탕한 청춘 접고 복음 전파 실천 고성엔 2대째 헌신한 닥터 홀 흔적선교 위해 이역만리 조선으로 떠나자유와 평등 가치 전파 위해 사역 아들은 결핵 퇴치 ‘X- mas실’ 보급#3·1운동 불길 이어간 양양·강릉 버선 속에 독립선언서 숨긴 조화벽만세고개에서 청년들과 독립 함성버스가 강원 고성군 진부령을 향해 굽이굽이 오르는 동안 함박눈이 쏟아졌다. 도로는 뱀처럼 꼬였다. 최신형 고속버스도 이 고개에서는 속도를 낮춰야 했다. 1890년대 성경책을 지게에 얹고, 혹은 버선 속에 독립선언서를 숨기고 이 산을 넘었을 기독교인을 떠올리니 가슴이 서늘하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주최로 최근 진행된 강원도 기독교 근대문화유산 탐방에 동행했다. 춘천, 고성, 양양, 강릉, 원주를 잇는 약 420㎞ 여정이다. 초기 선교사들의 과거 행적을 따라가다 보면 가난했어도 결코 부끄럽지 않았던 우리 과거와 마주한다. 그런 점에서 기독교 유적지 답사는 우리 내면을 찾아가는 여행과 의미가 같다. 이번 여정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감리교’다. 국내 개신교 중 가장 규모가 큰 교단은 장로교이지만, 유독 강원도만은 감리교의 위세가 압도적이다. 이는 기독교 선교 초기의 ‘선교 지역 분할 협정’ 때문이다. 효율적인 선교를 위해 각 교단이 맺은 약속이었다. 3·1운동도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다. 일제강점기 조선 땅에서 독립운동이 불붙기 시작할 때 기독교가 큰 역할을 했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강원 지역도 마찬가지다. 다만 당시 기독교인들이 한강 이남에서 흘린 피의 역사가 더 광범위하게 알려졌을 뿐이다. ●한국인 전도사 성지 ‘예술마당’ 변신 가장 먼저 갈 곳은 수도권에서 가까운 춘천시 중앙감리교회다. 물론 기독교 선교 초기의 강원권 ‘선교 루트’는 이와 달랐다. 조선 말기엔 북한 지역의 교통망이나 산업 발전 정도가 남한보다 우세했다. 게다가 강원도는 진부령과 대관령 등 험준한 산악 지형에 막혀 접근이 힘든 지역이었다. 이 탓에 초기 선교사들은 상대적으로 평탄한 원산(당시에는 강원도, 현재는 함경남도)까지 육로로 간 뒤, 뱃길을 이용해 고성과 양양, 강릉 등으로 남하하는 경로를 택했다. 강원 지역 선교의 특징은 한국인 전도자들의 활약이 컸다는 것이다. 특히 춘천 지역이 그랬다. 1898년 세워진 춘천중앙교회는 강원 지역 초기 복음화의 중심지다. ‘지게 전도사’로 불린 이덕수(1858~1910) 전도사가 성경을 지고 장터와 마을을 돌며 복음을 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젊은 시절 술과 노름에 빠졌던 그는 복음을 만나 완전히 달라졌다. 이후 매일 성경책과 전도 책자를 지게에 가득 짊어지고 춘천 시내를 누볐다고 한다. 춘천중앙교회 초기 모습 가운데 현재 남은 건 1950년대 본당이었던 적벽돌 건물이다. 1955년 예수교 병원을 인수해 예배당으로 썼다. 현재는 춘천시에서 매입해 춘천미술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매각 당시의 단아한 옛 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다. 춘천미술관 뒤는 중앙교회가 1970년 건축한 이른바 ‘아폴로 예배당’이다. 교회 생김새가 아폴로 우주선을 닮아 이런 별칭을 얻었다. 현재는 복합 문화공간인 ‘봄내극장’으로 쓰인다. 춘천에선 이 일대를 ‘춘천예술마당’이라 부른다. ●태평양 건너온 청진기와 만나다 초봄에도 함박눈 퍼붓는 진부령을 넘어서니 고성군이다. 언제 눈이 내렸냐는 듯 화창하다. 영서와 영동의 날씨가 서로 딴청을 부리는 듯하다. 고성군에서 만난 기독교 성지는 화진포호다. 송지호와 더불어 고성군을 빛내는 두 개의 맑은 눈동자다. 화진포호는 나라 안에서 가장 큰 석호(潟湖)다. 내륙의 자연호수와 달리 담수와 해수가 뒤섞였다. 호수 주변에 이승만, 이기붕 등 당대 권력자들의 별장이 몰려 있다는 것만으로 화진포호의 빼어난 자태를 짐작할 수 있다. 이곳에서 만난 이들은 셔우드 홀 선교사 가족이다. 2대를 이어 한국 선교에 헌신한 미국·캐나다 출신의 의료 선교사 가문이다. 화진포호 초입에 홀 선교사 가족을 기념하는 ‘화진포 셔우드 홀 문화공간’이 있다. 문화공간의 명칭이 된 셔우드 홀(1893~1991)은 한국 최초로 ‘크리스마스실’을 보급하는 등 결핵 퇴치에 앞장선 인물이다. 현재 ‘김일성 별장’이라 불리는 건물을 1938년에 처음 지은 뒤 ‘화진포의 성’이란 아름다운 이름을 붙인 이도, 이 일대를 외국인 선교사 휴양지로 조성한 이도 그다. 이 과정이 한 편의 드라마다. 2대에 걸친 이 가족의 이야기를 요약하면 이렇다. 셔우드 홀의 부모는 윌리엄 제임스 홀(1860~1894)과 로제타 셔우드 홀(1865~1951·한국 이름 허을) 부부다. 미국 출신의 의사 커플이었던 둘은 조선에 들어와 평양 선교를 담당하게 된다. 이때 태어난 아들이 셔우드 홀이다. 당시 평양 주민들은 갓 돌을 지난 서양인 아기를 무척 신기하게 여겼고, 부러 구경을 오기도 했다. 이를 선교에 활용한 것이 이른바 ‘구경 선교’다. 그러나 곧이어 발발한 청일전쟁 와중에 부상병을 돌보던 윌리엄 홀이 전염병으로 요절한다. 남편의 부재에도 새색시나 다름없던 ‘허을 여사’의 조선에 대한 헌신은 멈추지 않았다. 그 절절한 과정이 ‘셔우드 홀 문화공간’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내 심장도 조선과 함께 뛴다” 문화공간 1층은 로제타 홀, 2층은 셔우드 홀을 기념하는 공간이다. 1층에 들어서면 로제타 홀이 미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서울에 도착하기까지 40일간의 기록을 담은 ‘두루마리 기행 편지’가 객을 맞는다. 고향 집에 보내기 위해 폭 17㎝의 한지 34장을 이어 붙인 편지다. 미국에서의 보장된 삶을 뒤로하고 “아무도 가지 않는 곳에서, 아무도 하려 하지 않는 일을 하겠다”며 불모의 땅으로 향했던 20대 여성 의사의 두려움과 절절한 심정이 담겼다. 허을 여사는 흔히 ‘한국 맹아의 어머니’라 불린다. 평양에 맹아학교를 설립하고 한글 점자를 최초로 사용하는 등 앞을 못 보는 이들을 위해 헌신했다.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여성의 건강권 보장과 여성 의료인 양성이다. 1890년 조선 최초의 여성전문병원인 ‘보구녀관’(이화여대 병원의 전신)을 세웠고, 조선 최초의 여의사인 박 에스더(본명 김점동) 등 여성 의료인을 길러냈다. ‘보구’는 보호하고 구한다의 앞머리 글자를 딴 것이다. 이번 여정을 통틀어 가장 감동적이었던 문장 “나의 청진기로 조선 사람들의 심장을 진찰할 때면 내 심장도 조선과 함께 뛴다”는 말을 남긴 것도 이 즈음이다. 동행한 한교총 대표회장 김정석 목사는 “소외되고 억눌린 이들과 여성, 장애인 등 약자를 섬겼던 로제타 셔우드 홀 같은 선교사들이 확산시킨 인간의 존엄과 자유, 평등의 가치가 한국 근대사의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어머니가 심은 씨앗은 아들에게 이어졌다. 셔우드 홀은 어머니가 애정을 쏟았던 ‘이모’ 박 에스더가 결핵으로 세상을 떠나자 결핵 퇴치에 헌신하기로 마음먹는다. 1928년 국내 최초 근대 결핵 요양원인 해주구세요양원을 세웠고, 1932년에는 숭례문 도안이 담긴 한국 최초의 크리스마스실을 발행했다. 그는 일제의 탄압으로 1940년 강제 출국당하기까지 모두 아홉 차례 크리스마스실을 내놓았다. ‘화진포의 성’은 1940년 일제가 스파이 혐의로 셔우드 홀을 추방하면서 그의 손에서 떠났다. 광복 뒤 이 지역이 38선 이북이 되자 김일성 일가가 휴가 때 사용했다. 그래서 ‘김일성 별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사랑과 헌신으로 쌓은 돌집에 분단의 상처가 덧씌워진 것이다. ●두 여성의 길이 만나는 곳 고성에 로제타 홀이 있다면 양양에는 조화벽(1895~1975)이 있다. 유관순 열사의 올케라고 소개하면 좀 더 알기 쉽겠다. 로제타 홀과 조화벽은 만난 적이 없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삶에는 공통점이 있다. 두려움 앞에서 멈추지 않았다는 것. 한 사람은 청진기로, 또 한 사람은 버선 속 문서로 세상을 바꾸려 했다. 로제타 홀은 이 길이 옳은 길이기를 되뇌며 태평양을 건너는 배에 몸을 실었고, 조화벽은 버선 안에 독립선언서를 숨기고 일제의 검문소 앞에 섰다. 조화벽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양양군 현북면 7번 국도에 있는 만세고개다. 1919년 4월 4일, 3·1 운동의 불길이 활활 타오른 곳이다. 양양 만세운동의 구심점인 조화벽은 감리교 전도사인 아버지와 전도부인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랐다. 미국 선교사가 개성에 세운 호수돈여학교에서 공부하며 독립운동에 눈을 뜬 그는 일제의 휴교령이 내려지자 고향 양양으로 돌아가야 했다. 빈손으로 돌아갈 수는 없었다. 그는 독립선언서를 버선 속 깊이 숨겼다. 검문소를 지날 때 심장이 얼마나 두근거렸을까. 천신만고 끝에 고향 땅을 밟은 조화벽은 선언서를 꺼내 양양 지역의 감리교 청년 지도자들에게 전달했다. 소식은 들불처럼 번져 만세고개에서 독립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연인원 1만 5000명이 참여한 이 시위에서 30여명의 사상자가 났다. 만세고개에서 내려오는 길, 발아래로 양양의 들판이 펼쳐졌다. 조화벽이 걸었을 그 길에 봄볕이 내리쬐고 있다. 고개는 지금도 그가 남긴 용기를 붙들고 있는 듯하다. ●만세운동과 근대 의료의 자취 강릉중앙교회(1901년)는 영동 지방 선교의 모태다. 이 교회 안경록(1882~ 1945) 목사는 1919년 4월 2일, 교회 청년들을 이끌고 장날 태극기를 뿌리며 시위를 주도했다. 전설적인 ‘원산 대부흥’의 주역인 캐나다 출신 남감리회 선교사 로버트 하디(1865~1949) 기념관도 교회 옆에 마련됐다. 원주에서는 1913년 앤더슨 선교사가 세운 ‘서미감 병원’을 만났다. 스웨덴의 서(瑞), 미국의 미(美), 감리교의 감(監) 머릿글자를 딴 이름에서 보듯, 여러 나라가 협력해 설립했다. 원주기독병원을 거쳐 지금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이어졌다. 병원 구내에 모리스 선교사 사택(국가등록문화재)이 남아 있다. 1918년 건립돼 현재는 의료사료관으로 쓰인다. 도움말:홍승표 아펜젤러 인우교회 목사·교회사 박사 ■여행수첩 춘천시 외곽의 ‘감자밭’은 베이커리 카페다. 대표 메뉴는 감자빵이다. 쫀득한 겉피에 고소하고 달달한 으깬 감자가 풍성하게 들어가 있다. 고구마빵도 비슷하다. 소양호 아래 신북읍에 있다. 무수히 많은 속초시 해변의 횟집을 보며 ‘선택 장애’가 생긴다면 ‘스끼다시짱 횟집’을 권한다. 양이 푸짐하고, 내는 음식도 다양하다. 원주시 ‘기름장’은 돼지고기 맛집이다. 갈매기살, 항정살 등 다양한 부위를 푸짐하게 내온다. 맛도 정갈하다. 원주 세브란스 병원 인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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