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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 “의대 ‘2000명 증원’ 근거 미흡”…대학별 배정 과정도 ‘부실’

    감사원 “의대 ‘2000명 증원’ 근거 미흡”…대학별 배정 과정도 ‘부실’

    ‘의료 대란’을 부른 의대 입학 정원 2000명 증원 추진과 관련해 증원 규모 결정부터 대학별 정원 배정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의대 정원 증원 추진 과정에 대한 감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해 2월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회의를 거쳐 ‘2000명 일괄 증원’을 골자로 하는 의사 인력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당시 복지부는 의대 증원 규모 결정의 근거로 ‘2035년에는 의사 1만 5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된다’는 점을 들었다. 1만 5000명은 현재 의사 수요·공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가정 아래 진행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기관의 연구 결과를 종합한 1만명에, 복지부가 의뢰한 연구자 A씨가 추산한 현재 시점에 부족한 의사 수 4786명을 더한 것이었다. ‘2000명 증원’ 근거 논리적 정합성 부족…충분한 협의·논의 없는 절차적 문제도감사원은 복지부가 논리적 정합성이 부족한 추계에 근거해 증원 규모안을 마련했다고 봤다. A씨의 연구는 지역 간 의사 수급 불균형을 나타낸 것으로, 전국 총량 측면에서 부족한 의사 숫자를 계산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연구자 A씨도 감사원에 이러한 의견을 제출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현재 부족한 의사 수를 5000으로 보더라도 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 효과를 반영해 보정하지 않고 1만명과 단순 합산함으로써 총 부족 의사 수가 부정확하게 산출됐다고 판단했다. 정부가 합의와 달리 증원 규모에 대해 의사단체와 협의하지 않고, 발표 직전 보정심 심의에서 위원들에 충분한 정보와 검토·논의 시간도 부여하지 않는 등 결정의 절차적 정당성 확보 노력도 미흡했다고 감사원은 짚었다. 증원 규모 배정 기준 일관성 없어…배정 위원 선정 과정도 문제감사원은 대학별 의대 증원 규모를 배정하는 데도 문제가 있다고 봤다. 먼저 배정 인원을 결정하기 위한 배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있어 대학의 교육 여건을 평가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사람이 균형 있게 포함됐는지 검토 없이 배정위원회를 구성했다. 배정 위원으로 위촉된 7명 대부분이 보건의료정책 연구자나 관련 공직자로 의대 졸업 등 경험·전문성은 있으나 의대 교육 현실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경력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한 현장 점검을 하지 않고 배정 기준을 일관되게 적용하지 않는 등 정원 배정의 타당성·형평성도 저해됐다고 감사원은 판단했다. 교육부는 당시 대학 유형별 배정 기준을 적용한 뒤 ‘수도권 병원 임상 실습 시간 비율 과다’ 등을 이유로 6개 대학의 배정 규모를 조정했다. 특정 대학에만 감소 조정 사유를 적용하고, 같은 사유가 있는 다른 일부 대학에는 이를 적용하지 않았다. 다만 감사원은 일부 공무원의 배정 위원 위촉과 배정위 회의록 미작성 등의 사안은 부적정하거나 현행 법령을 위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창동차량기지 일대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조성 이끌어

    서준오 서울시의원, 창동차량기지 일대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조성 이끌어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지난 2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컨퍼런스’에 참석해 “2023년 시정질문을 통해 시작된 변화가 오늘 공개된 개발 청사진의 초석이 되었다. 노원의 미래가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시는 S-DBC 컨퍼런스를 통해 창동차량기지 일대를 바이오·AI 기반의 미래산업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개발 구상을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서울시는 해당 부지에 대형쇼핑몰을 유지하는 데에만 관심을 두며 바이오클러스터 추진에 미온적이었다. 오늘날 S-DBC 구상이 이뤄지기까지는 서준오 의원의 집요한 요구와 오승록 노원구청장의 치밀한 준비가 합쳐져 이뤄진 것이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축사자로 나선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바이오클러스터를 노원에 유치하기 위해 무작정 보스턴을 찾아던 때가 생각난다”며 “노원의 핵심 부지인 창동차량기지 일대에 미래산업 거점을 조성하기까지 노력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컨퍼런스에서 홍릉바이오허브-창동-상계로 이어지는 ‘메가바이오벨트’ 구상과 중랑천 워터프론트 조성, 노원·창동역 일대 17만㎡ 녹지축 확충 등 대규모 미래도시 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산업단지 지정 절차는 내년부터 본격 시작되며, 2028년 착공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 의원은 2023년 제321회 정례회 시정질문에 오세훈 시장을 향해 “서울시는 쇼핑몰이 아닌 바이오클러스터에 집중해야 한다”며 서울시의 소극적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당시 서 의원은 바이오 벤처기업 유치 전략,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가능성 확대, 광역 배후지 조성 구상, 직주락이 결합된 복합문화시설 조성 등 노원구청과 함께 마련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며 “오세훈 시장이 직접 나서서 기업과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정질문 이후 서울시의 태도는 빠르게 변화했다. 지난해 5월에는 81개 기업이 참석한 첫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며 ▲토지원가 공급 ▲장기임대단지 조성 ▲화이트사이트 도입 ▲공공기여 완화 ▲서울형 랩센트럴 등 4대 기업지원방안을 공개했다. 기업설명회 이후 S-DBC 구상은 빠르게 급물살을 탔다. 이런 변화 과정에서 서 의원은 우원식 국회의장, 김성환 국회의원, 오승록 노원구청장과 긴밀히 협의해 기업들의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도록 ‘창동차량기지 일대 전략적 개발방안 수립용역 예산 2억원을 확보, 용역의 방향 역시 ’기업지원 방안 구체화‘ 중심으로 조정해 S-DBC 개발의 실질적 기반을 마련했다. 서 의원은 “오늘 컨퍼런스는 단순한 행사 이상으로 노원이 베드타운을 넘어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시작점”이라고 평가하며 “S-DBC 전 과정을 직접 참여하고 이끌어 온 만큼, 앞으로도 오승록 노원구청장님과 함께 흔들림 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S-DBC가 조성되면 노원구는 수도권 동북부 최대의 일자리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AI와 바이오가 융합된 디지털바이오시티에 더해 2027년 서울아레나 개장으로 K-컬쳐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메가 바이오 벨트로 서울 동북권 미래도시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요하네스 프루에하우프 바이오랩스 CEO의 기조강연, S-DBC 총괄기획가인 남진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하는 전문가 대담회 등이 진행되어, S-DBC 성공을 위한 전략 공유 및 노원구를 매력적인 도시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여러 의견이 오갔다.
  • 허원 경기도의원, 이천 ‘부발~잠실’ 광역버스 신설 환영

    허원 경기도의원, 이천 ‘부발~잠실’ 광역버스 신설 환영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허원 위원장(국민의힘·이천2)은 26일(수)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광역버스 준공영제 신규 노선 선정 결과에 이천시 ‘부발읍~잠실역’ 노선이 최종 포함된 것에 대해 “이천 시민들의 숙원 해결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의미 있는 성과”라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부발읍~잠실역’ 노선은 SK하이닉스·사음동·갈산지구·증포동 등 이천 주요 생활권을 직결해 서울 잠실역으로 연결하는 첫 광역버스 노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천시는 그동안 서울 접근성이 취약해 시민들이 꾸준히 불편을 제기해 왔으며, 특히 부발·사음·갈산지구 등 이천 신도심 지역의 통근 수요가 급증하면서 광역 교통망 확충이 절실했다. 허원 위원장은 “그동안 이천은 광역철도·광역버스 모두에서 상대적 소외 지역이었다”며 “이번 신규 노선 확정은 이천 교통체계를 바꿀 실질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지자체가 신청한 30여 개 노선 중 전문기관의 타당성 평가와 노선위원회 심의를 거쳐 총 12개 노선(신규 9개·전환 3개)을 선정했다. 이 중 이천 노선은 출퇴근 혼잡도, 통근 수요, 지역 간 연결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원 위원장은 “서울·수도권과의 연결은 단순히 교통 문제가 아니라 지역 경제와 산업 경쟁력의 기반”이라며 “이번 선정으로 이천 시민들의 출퇴근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신도심 지역의 성장 여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허원 위원장은 “광역버스 신규 선정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천시민의 이동권 향상을 위해 광역철도 연계, 환승 인프라 강화, 직결 도로망 확충 등 종합적 교통 개선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GTX 호재 품은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 교통 접근성 눈길

    GTX 호재 품은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 교통 접근성 눈길

    입지·개발호재·브랜드 3박자 갖춘 대단지 아파트 ㈜한화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가 컨소시엄을 이룬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이 다음달 인천 남동구 간석동에서 분양을 시작한다. 인천에서 검증된 두 대형 건설사의 컨소시엄 구성과 함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개통 예정이라는 대형 호재를 갖췄다는 평가다 단지는 간석동 311-1번지 일원 재개발을 통해 들어서며,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총 24개 동, 2568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39~84㎡ 73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입주는 2029년 8월 예정이다.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은 교통망을 자랑한다. 인천지하철 1·2호선 인천시청역과 1호선 간석오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광역교통망으로는 경인로를 통해 수도권제1·2순환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특히 가장 주목받는 것은 GTX-B 노선이다. 인천시청역에 GTX-B 노선 개통이 예정돼 있다. 개통 시 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역까지 30분대에 이동 가능해져 서울 주요 업무지구인 여의도, 서울역 등 접근성이 개선된다. 교육 환경도 갖췄다. 단지 바로 앞에 상인천초교가 있는 ‘초품아’ 단지며, 반경 1km 내에 상인천중, 구월중, 신명여고 등 명문 학군이 밀집됐다.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홈플러스(구월점), 롯데백화점(인천점) 등 대형 쇼핑시설과 인천시청, 인천경찰청, 가천대길병원 등 주요 공공·의료기관이 가깝다. 단지 앞 이화어린이공원을 비롯해 중앙공원 등 녹지 환경도 갖췄다. 단지는 간석동·구월동 일대의 정비사업 흐름을 잇는 새로운 주거타운의 중심축 역할을 할 전망이다.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골프연습장, GX룸, 필라테스 스튜디오 등 체육시설과 함께 키즈 북하우스, 키즈 카페, 그룹 스터디룸 등 자녀 보육 및 교육 시설이 마련된다. 또한, 월패드·스위치·콘센트 통합 디자인인 ‘포레나 엣지룩’ 및 로봇청소기 수납장 등 입주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지하 주차장 완비로 지상에는 차량이 없는 보행자 중심의 쾌적하고 안전한 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장영기 한화 건설부문 분양소장은 “최근 규제지역에서 제외된 인천은 풍선효과 기대감이 크다”며 “브랜드 대단지에 GTX-B 노선 수혜까지 더해져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다음달 중 인천 남동구 구월동 1140-1번지(인천시청 인근)에 마련될 예정이다.
  • 백악관 긴급 폐쇄됐다…주방위군 피격 사망 참사 발생, 트럼프 입장은?

    백악관 긴급 폐쇄됐다…주방위군 피격 사망 참사 발생, 트럼프 입장은?

    미국 수도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백악관이 긴급 폐쇄됐다. 로이터 등 외신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불과 두 블록 떨어진 워싱턴DC 시내 중심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 사건으로 주방위군 병사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로이터에 “두 번의 큰 폭발음이 들렸고 어린아이들과 행인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다”, “총소리 직후 주방위군 병사들이 쓰러져 있었고 일부 시민들이 이들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망한 병사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치안 강화를 명분으로 수도에 투입한 웨스트버지니아주(州) 방위군 소속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서 대응 사격에 나선 군인과 경찰이 용의자를 제압했다. 용의자 역시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용의자의 정확한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소 한 명의 군인이 용의자와 총격을 주고받았다”며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용의자가 군인들에게 접근해 총을 꺼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총격을 받은 주방위군 2명의 현재 상태와 관련, 패트릭 모리시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는 엑스에 “병사 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나, 현재는 “피격 병사들의 상태에 대한 보고가 상충한다”며 말을 아꼈다. 현지 언론은 ‘사망’ 또는 ‘중태’ 등으로 보도하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군 투입 강행이 불러온 참사인가이번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8월 이민자 범죄 척결 등 치안 강화를 이유로 워싱턴DC에 주방위군 2200여 명을 전격 배치한 지 3개월 만에 발생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반발에도 비상명령을 내려 군 투입을 강행했다. AP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수도(워싱턴DC)에 배치한 주방위군은 수개월 동안 쟁점으로 부상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통제 불가능한 범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하는 것에 대한 광범위한 공공 정책 논쟁이 이어졌다”고 짚었다. 현재 워싱턴DC에 배치된 주방위군 병력은 2188명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용의자는 동물, 혹독한 대가 치를 것”사건 당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연휴를 보내고 있던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용의자를 ‘동물’(animal)이라고 지칭하며 “그는 매우 혹독한 대가(very steep price)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의 위대한 주방위군과 법 집행 기관에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란다, 이들은 진정 위대한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JD 밴스 부통령은 “신앙을 가진 모든 사람들은 (사망한) 두 병사를 위해 기도해달라”며 “이번 사건은 현역, 예비군, 주방위군 등 군인들은 모두 미합중국의 검과 방패라는 사실을 엄숙하게 일깨워준다”며 주방위군 투입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번 사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병력 500명을 추가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가 대도시에 주방위군을 투입한 뒤 합법성을 다투는 법정 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주 연방 법원은 연방정부의 주방위군 투입 조치가 자치권을 침해한다는 일부 지자체장들의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한편, 이번 사건의 여파로 인근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공항(DCA) 항공기 이착륙이 일시 중단되는 등 수도권 일대 보안이 대폭 강화됐다.
  • 백악관 긴급 폐쇄…트럼프 집무실 코앞에서 “주방위군 피격 사망” 참사 발생 [포착]

    백악관 긴급 폐쇄…트럼프 집무실 코앞에서 “주방위군 피격 사망” 참사 발생 [포착]

    미국 수도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백악관이 긴급 폐쇄됐다. 로이터 등 외신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불과 두 블록 떨어진 워싱턴DC 시내 중심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 사건으로 주방위군 병사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로이터에 “두 번의 큰 폭발음이 들렸고 어린아이들과 행인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다”, “총소리 직후 주방위군 병사들이 쓰러져 있었고 일부 시민들이 이들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망한 병사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치안 강화를 명분으로 수도에 투입한 웨스트버지니아주(州) 방위군 소속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서 대응 사격에 나선 군인과 경찰이 용의자를 제압했다. 용의자 역시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용의자의 정확한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소 한 명의 군인이 용의자와 총격을 주고받았다”며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용의자가 군인들에게 접근해 총을 꺼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총격을 받은 주방위군 2명의 현재 상태와 관련, 패트릭 모리시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는 엑스에 “병사 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피격 병사들의 상태에 대한 보고가 상충한다”며 말을 아꼈다. 현지 언론은 ‘사망’ 또는 ‘중태’ 등으로 보도하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군 투입 강행이 불러온 참사인가이번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8월 이민자 범죄 척결 등 치안 강화를 이유로 워싱턴DC에 주방위군 2200여 명을 전격 배치한 지 3개월 만에 발생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반발에도 비상명령을 내려 군 투입을 강행했다. AP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수도(워싱턴DC)에 배치한 주방위군은 수개월 동안 쟁점으로 부상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통제 불가능한 범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하는 것에 대한 광범위한 공공 정책 논쟁이 이어졌다”고 짚었다. 현재 워싱턴DC에 배치된 주방위군 병력은 2188명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용의자는 동물, 혹독한 대가 치를 것”사건 당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연휴를 보내고 있던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용의자를 ‘동물’(animal)이라고 지칭하며 “그는 매우 혹독한 대가(very steep price)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의 위대한 주방위군과 법 집행 기관에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란다, 이들은 진정 위대한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JD 밴스 부통령은 “신앙을 가진 모든 사람들은 (사망한) 두 병사를 위해 기도해달라”며 “이번 사건은 현역, 예비군, 주방위군 등 군인들은 모두 미합중국의 검과 방패라는 사실을 엄숙하게 일깨워준다”며 주방위군 투입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번 사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병력 500명을 추가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가 대도시에 주방위군을 투입한 뒤 합법성을 다투는 법정 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20일 연방 법원은 연방정부의 주방위군 투입 조치가 자치권을 침해한다는 일부 지자체장들의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다만 이 명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항소할 시간을 주기 위해 21일 동안 발효되지 않는다. 한편, 이번 사건의 여파로 인근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공항(DCA) 항공기 이착륙이 일시 중단되는 등 수도권 일대 보안이 대폭 강화됐다.
  • [씨줄날줄] 나로도

    [씨줄날줄] 나로도

    조선왕조실록에 나로도가 처음 등장하는 것은 1442년(세종 24년)이다. 왜인(倭人) 9인이 나로도에 도착한 것을 발포 수군이 체포했다는 기록이다. 나흘 뒤엔 왜인 38인이 4척의 배에 나눠 탄 것을 여도 수군이 사로잡았다는 내용도 보인다. 호남 남해안은 왜구의 침입이 잦았던 만큼 조선시대 전라도 흥양, 곧 오늘날 고흥엔 전라좌수영 핵심 수군기지가 모여 있었다. 서쪽부터 녹동항이 자리잡은 녹도진을 비롯해 발포진, 사도진, 여도진이 그것이다. 나로도를 사이에 두고 서쪽에는 발포진, 동쪽에는 사도진이 있었다. 발포진은 이순신 장군이 1580년(선조 13년) 처음 수군 지휘관이 돼 만호로 부임한 인연이 있다. 임진왜란 당시 사도진의 지휘관은 첨사 김완이었다. 칠천량해전에서 수세에 몰리자 바다로 뛰어들었다가 왜군의 포로가 됐던 인물이다. 그의 기억은 ‘용사일록’(龍蛇日錄)에 담겼다. 육지와 다리로 이어진 나로도는 내나로도와 외나로도로 이뤄졌다. 남쪽 외나로도엔 나로우주센터, 북쪽 내나로도엔 국립청소년우주센터가 있다. 수도권에서 나로우주센터에 가는 건 쉽지 않다. 남해안고속도로 고흥나들목에서도 한 시간 이상을 달려가야 한다. 나로도에 우주기지를 세운 것은 남쪽일수록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구의 자전 속도는 적도에서 가장 빠른 만큼 우주선은 남쪽에서 발사할수록 궤도 진입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국토 최남단은 해남이고, 그 남쪽엔 완도가 있지만 청산도를 비롯한 섬이 바다를 가로막고 있다. 반면 나로도 남쪽은 거칠 것 없는 망망대해다. 나로도를 찾은 여행길엔 11개 교량으로 이뤄진 ‘섬섬길’의 절경을 즐기며 전라좌수영이 있던 여수로 건너가도 좋겠다. 다만 그 초입 사도진과 여도진의 옛터가 흔적도 찾지 못할 만큼 방치되고 있는 것은 안타깝다. 첨단 과학기술과 아름다운 자연에 더해 역사문화유산이 조화를 이루는 관광 명소로 고흥의 잠재력이 사장되지 않기를 바란다.
  • 지자체 과열 경쟁 부추기는 공모사업… ‘탈락 후유증’ 심각

    정부의 각종 공모사업이 자치단체 간 과열 경쟁을 부추겨 재정 부담과 행정력 낭비 등 부작용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 각 부처가 국책사업 추진 지역을 선정하기 위해 공모 방식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공정하게 사업 적지를 선정한다는 명분을 살리면서 지자체 지원을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국책사업에 지자체끼리 경쟁을 유도하는 공모 방식은 국가 차원에서 ‘득’보다 ‘실’이 많다는 지적이다. ‘지자체 줄 세우기’라는 것이다. 부지 제공, 기반 시설 지원, 지방비 매칭 등 분야별 점수를 차별화해 자치단체 간 경쟁을 유도하는 것 자체가 불공정을 유발할 뿐 아니라 지역갈등을 양산한다는 것이다.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지자체가 무리하게 조건을 제시하거나 정치권까지 개입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탈락한 지자체는 헛심만 쓴 꼴이 돼 박탈감을 호소한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남 나주시를 적지로 선정한 ‘인공태양(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연구시설 용지’ 공모의 경우 전북특별자치도가 “부당한 결정이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전북도는 “정부가 공모를 추진한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고 부지 선정 절차도 의구심이 든다”며 “이의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과 전북도의회도 재선정을 촉구하는 등 지역 여론이 들끓고 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도 49개 지자체가 신청했으나 7곳만 선정되자 제외된 지자체들은 지역 간 형평성과 정책 균형이 아쉽다고 목소리 높인다.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사업 대상에서 빠진 충북은 ‘홀대론’을 제기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광주시도 대통령 공약, 국정과제 반영에도 국가AI(인공지능)컴퓨팅센터 선정에서 탈락하자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국가신경망처리장치(NPU)컴퓨팅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제2중앙경찰학교 부지 선정도 충청권(아산·예산)과 전북(남원)의 경쟁이 치열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지역 갈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달 정부 AI 공모사업에서 또다시 탈락하면서 수도권 역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이 사업은 광역단체가 기획한 지역 맞춤형 AI 활용·확산을 지원하는 것으로 경남·대구·울산·전남·제주 등 5곳이 선정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국가사업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면 되는데 지자체 공모 절차를 거쳐 경쟁을 유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력 낭비 등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규모로 정부 정책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 주택 종부세 대상 54만명… 1년 만에 8만명 늘었다

    주택 종부세 대상 54만명… 1년 만에 8만명 늘었다

    주택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이 올해 54만명으로 지난해보다 8만명가량 늘었다. 서울에서만 약 5만9000명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 주택소유통계 기준으로 2024년 주택보유자 약 1597만 6000명의 3.4%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난해(2.9%)보다 비중이 0.5%포인트 높아졌다. 수도권 집값이 급등한 영향으로 보인다. 26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주택분 종부세 고지 인원은 지난해보다 17.3% 늘었다. 종부세 납부 대상은 2022년 120만명에 육박한 이후 윤석열 정부가 공시가 현실화율 대폭 낮추면서 2023년 41만명 선으로 쪼그라들었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세액은 1000억원(6.3%) 늘어난 1조 7000억원이다. 1인당 평균 세액은 160만 6000원으로, 15만 3000원(10.5%) 올랐다. 기재부는 “신규 주택공급 등 시장 요인으로 과세 인원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서울의 주택분 종부세 과세 인원은 32만 8000명으로 6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21.0%로, 17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높았다. 부동산 세금 계산 서비스 셀리몬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 종부세(1주택자)는 지난해 418만 7000원에서 올해 726만 2000원으로 307만 5000원(73.4%)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처음 공시가격이 산출된 반포 원베일리 84㎡ 종부세는 983만 9000원으로 집계됐다. 재산세 추정액 848만 7000원을 더하면 보유세는 1832만 6000원이다. 전체 종부세 과세 인원 중 서울 비중은 60.7%로 가장 높았다. 인천·경기(23.0%)까지 포함하면 83.7%였다. 토지분 종부세는 과세 인원 11만명, 세액 3조 6000억원이다. 주택분과 토지분을 합산한 전체 종부세 세액은 약 5조 3000억원으로, 3000억원(6.1%) 늘었다. 과세 인원은 62만 9000명으로, 8만 1000명(14.8%) 증가했다.
  • 퇴원 뒤 자살률 ‘OECD 1위’… 갈 곳 없는 정신질환자

    퇴원 뒤 자살률 ‘OECD 1위’… 갈 곳 없는 정신질환자

    퇴원 이후 회복 때 관리 제도 없어 조울증·조현병 사망률 4~5배 높아 보호자 퇴원 요구 땐 막을 수 없어 정신재활시설 절반 수도권에 몰려 우리나라의 중증 정신질환자가 퇴원 후 1년 안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OECD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5’에 따르면 한국의 정신질환자 퇴원 후 1년 내 자살률은 인구 1000명당 6.9명으로 OECD 평균(3.4명)의 두 배에 달해 회원국 중 1위다. 조울증 환자 사망률은 일반 인구의 4.3배(OECD 평균 2.7배), 조현병은 4.9배(OECD 평균 4.1배)로 조사됐다. 퇴원 후 삶을 붙잡아 줄 장치가 없다 보니 환자들이 벼랑으로 내몰리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퇴원 이후 치료 중단과 제도적 공백을 핵심 원인으로 지적한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국내 자살 사망자 1만 4000여 명 중 3분의 2가 정신과 진단 경험이 있다”며 “입원 중일 때보다 자살 생각을 실행에 옮길 만큼 신체 기능이 회복된 퇴원 직후가 더 위험한데, 정작 이 때 붙잡아줄 제도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국내 입원 환자의 80%는 보호의무자 동의에 의한 비자의(非自意) 입원이다. 보호자 가운데 한 명이라도 퇴원을 요구하면, 자해 위험이 있어도 병원은 퇴원을 막을 방법이 없다. 백 교수는 “제가 돌본 환자 중 자살로 숨진 분 상당수가 이런 방식으로 퇴원했다”며 “의료진이 위험을 알아도 개입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퇴원 뒤 지역사회 연계도 작동하지 않는다. 환자가 지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퇴원 단계에서 계획을 세우는 제도가 있으나, 아직 시범사업에 머물러 실효성이 크지 않다. 그 결과 ‘퇴원 후 지원 미비→외래치료 중단→증상 악화→사회적 고립→자살 위험 증가’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현장은 더 심각하다. 충남 아산의 정신재활시설 ‘가온누리’ 신대호 원장은 “퇴원 후 환자들이 갈 곳이 없다”고 했다. 그는 “정원이 꽉 찬 지 몇 년째고, 신규도 거의 생기지 않아 병원에서 시설로 연계가 끊겼다”며 “결국 집으로 돌아가지만 가족이 약물 관리를 해주기 어려워 약을 끊고 재발하는 일이 반복된다”고 말했다. 전국 정신재활시설은 366곳이며 이 중 절반(50.8%, 186곳)이 수도권에 몰려있다. 지방이양 사업이어서 지자체장 의지 없인 신설이 어려운 구조다. 빈곤·고립·취업 단절도 퇴원 환자를 위험으로 내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역사회 거주 정신질환자 1078명을 조사한 결과, 20.2%가 자살 생각을 했다. 육체·정신적 어려움(53.7%), 고독(39.4%), 빈곤(34.4%)이 주된 원인이었다. 신 원장은 “코로나 이후 입소자 3분의 2가 일자리를 잃었다”며 “고수익을 미끼로 한 사기·착취에도 쉽게 노출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 내년 공공분양 2만 9000가구… 판교 신도시급 규모로 조성

    내년 공공분양 2만 9000가구… 판교 신도시급 규모로 조성

    내년에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공공택지에서 2만 9000가구 규모의 분양 물량이 풀린다. 앞서 ‘9·7 주택공급 확대방안’보다 2000호 늘어난 규모로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를 새로 조성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국토교통부는 2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경기주택도시공사(GH)·인천도시공사(iH)와 내년 3월부터 연말까지 이러한 규모의 공공분양주택을 순차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1300호 ▲인천 3600호 ▲경기 2만 3800호 규모다. 지구별로는 ▲3기 신도시 7500호 ▲2기 신도시 7900호 ▲기타 중소택지 1만 3200호가 내년 분양에 들어간다. 주요 공급지는 3기 신도시에서 고양창릉(3881호), 남양주왕숙(1868호), 인천계양(1290호), 2기 신도시에서 평택고덕(5134호), 수원광교(600호), 화성동탄2(473호) 등이 포함됐다. 고덕강일(1305호), 검암역세권(1190호) 등 주요 중소택지에서도 공급된다.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추가 공급 신호로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2만 9000호는 올해 분양 물량 2만 2000호보다 32.2% 증가한 수치로 최근 5년 평균 물량보다 2.3배 늘어난 것”이라며 “판교급 신도시를 하나 새로 조성한 것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체의 95%가 경인 지역에 집중된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이 외에도 9·7 대책에 포함된 ‘비주택용지 용도전환’을 통한 선도 공급 물량도 일부 공개됐다. 조정 대상지는 ▲남양주왕숙(455호) ▲파주운정3(3200호) ▲수원당수(490호) 등이다. 국토부는 다음달에도 수도권에 대한 대규모 추가 공급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20일 “노후 청사 재건축과 그린벨트 해제 가능 여부에 대한 판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확대해야” “축소해야”…해경 순직 장소 출입통제 ‘쉽지 않네’

    “확대해야” “축소해야”…해경 순직 장소 출입통제 ‘쉽지 않네’

    해양경찰관 이재석 경사가 순직한 갯벌 일대를 출입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가운데, 비어업인들의 민원이 거세다. 이 때문에 출입통제구역 범위가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다음 달 중순쯤 영흥도 내리 갯벌 출입통제구역을 지정해 공고할 계획이다. 통제구역으로 지정되면 일몰 후 30분부터 일출 전 30분까지 어업인과 비어업인 모두 갯벌에 들어갈 수 없다. 또 주의보 이상 기상특보 발효 시 갯벌 출입이 제한된다. 이를 위반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통제구역 범위를 놓고는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옹진군은 내리 갯벌 전체를 통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해경은 하늘고래 전망대부터 꽃섬으로 이어지는 내리 갯벌 내 ‘갯골’을 기준으로 통제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해루질을 즐기는 비어업인들은 꽃섬 주변만 통제하면 된다고 맞선다. 이들은 연안사고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통제구역을 설정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최근 옹진군과 해경으로 집단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또 간조·만조 시간을 알릴 수 있는 전광판 등을 설치해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달라는 부탁도 했다. 이처럼 각각의 입장이 다른 상태여서 통제구역의 범위를 확정하려는 해경의 고민이 깊다. 해경 관계자는 “그동안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통제구역 설정 범위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경사는 지난 9월 11일 오전 3시30분쯤 꽃섬 인근 내리 갯벌에 고립된 중국 국적의 70대 남성에게 자신의 구명조끼와 장갑을 벗어주고 맨몸으로 헤엄쳐 나오다가 숨졌다. 앞서 2023년과 2018년에도 이 지역에서 해루질을 하던 외지인이 숨지는 사고가 각각 발생했다. 통제구역은 수도권 2곳을 포함해 전국 28곳이 지정돼 있다. 대부분 해루질과 낚시로 인명피해 사고 등이 발생한 지역이다.
  • 수도권에 맞서 ‘반도체 벨트 구축’ 손잡은 호남

    수도권에 맞서 ‘반도체 벨트 구축’ 손잡은 호남

    수도권 중심의 반도체 산업 구조에 대응한 호남권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이 시작된다. 전북도는 26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양오봉 전북대 총장, 전세희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김양현 전남대 부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남 광역권 반도체 포럼 및 취업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수도권에 편중된 반도체 산업을 보완하고, 호남권을 새로운 반도체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호남권 반도체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 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 모델 개발, 지역 기업-대학 공동 연구 기반 확대 등의 협력 과제가 논의됐다. 김양팽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IET) 전문연구원은 기조연설에서 호남권 과학기술 산업에서 반도체가 담당할 역할과 기여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지자체·기업·대학의 역할 분담과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 호남권을 대표하는 두 거점국립대인 전북대와 전남대는 지역 산업과 인재 양성의 핵심 축으로, 향후 광역 반도체 협력 플랫폼 구축의 중심 역할을 맡게 된다. 아울러 이날 지역 청년을 위한 취업페스티벌이 진행됐다. 호남권과 수도권의 30여 개 기업·연구소가 참여한 가운데 맞춤형 채용 상담 등을 진행했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포럼과 취업페스티벌이 지역 인재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호남권이 미래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산·학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구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광명시 청년예술공장·자원회수시설 방문

    구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광명시 청년예술공장·자원회수시설 방문

    청년예술분야 선진모델 직접 확인하며 정책 적용 방안 모색내년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구로구 소각 처리 시스템 점검더불어민주당, 현장 기반 정책 설계로 구로구 발전 선도 의지 밝혀 서울 구로구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4일 광명청년예술공장과 광명시 자원회수시설을 방문해 우수 운영사례를 살피고, 구로구 정책에 반영할 시사점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청년·환경 정책을 단기 사업이 아닌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장기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민주당 소속 구의원 7명과 구로구청 및 광명시 관계 공무원 등이 함께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먼저 광명청년예술공장을 찾아 청년 예술가의 창작 공간 운영 방식과 기획·네트워크 지원 등 청년 활동을 뒷받침하는 지원체계를 면밀히 살폈다. 이들은 구로구 청년정책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검토하며, 청년 주도의 커뮤니티 구축 중요성을 확인했다. 이어 구로구와 광명시가 공동 운영하며 수백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광명시 자원회수시설을 방문했다. 양 지자체 간 협력의 우수사례로 꼽히는 이 시설의 운영 현황과 증설 계획을 공유했다. 특히 광명시는 향후 시설 증설 시 전망대, 환경체험관 등 주민 접근성을 높인 편의 시설을 함께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방문을 통해 ‘기피 시설’로 여겨질 수 있는 자원회수시설을 주민 친화적인 편의 시설 로 전환하려는 광명시의 시도가 구로구의 정책 수용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청년 및 자원순환 정책 모두 단기 성과보다는 지속가능한 구조와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장 중심의 정책 연구를 바탕으로 구로구의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청년 인재 육성과 친환경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에 집중해 책임 있는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 내달부터 대전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10만원 ‘과태료’

    내달부터 대전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10만원 ‘과태료’

    내달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대전에서도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위반 시 1일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대전시는 26일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제7차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기간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운행 제한 시간은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 단속카메라(CCTV)를 활용해 배출가스저감장치를 부착하지 않은 차량을 단속할 예정이다. 다만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서 제외 대상으로 정한 영업용·장애인 표지부착·국가유공자 등의 차량과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소상공인이 보유한 차량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단속을 유예한다. 이번 단속은 대전뿐 아니라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부산·대구·광주·울산·세종 등 전국 특·광역시에서 동시 시행돼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문창용 대전시 환경국장은 “겨울철 미세먼지로 인한 시민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운행 제한은 불가피한 조치”라며 “5등급 차량의 조기 폐차 및 저감장치 부착 사업은 내년까지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기에 대상 차량 소유자는 이른 시일 내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아시아쿼터’ 투수 폭풍… 5선발, 떨고 있니

    ‘아시아쿼터’ 투수 폭풍… 5선발, 떨고 있니

    프로야구 내년 시즌부터 도입되는 아시아쿼터의 대세는 역시 투수였다. 일본, 대만 등에서 준척급 자원들이 들어오면서 송승기(LG 트윈스), 정우주(한화 이글스), 오원석(kt 위즈) 등 토종 5선발들은 새 외인과의 내부 경쟁을 이겨내야 제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25일 기준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4개 팀이 아시아쿼터를 영입했는데 모두 투수다. 한화가 가장 먼저 대만 국적의 좌완 왕옌청, kt는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었던 우완 스기모토 고우키를 영입했다. 이어 SSG 랜더스가 일본 국가대표 출신 우완 다케다 쇼타, LG는 한국 무대를 경험한 좌완 라클란 웰스(호주)와 계약했다. 나머지 6개 팀도 야수와 투수 중 고민 중인 KIA 타이거즈를 제외하곤 모두 투수 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아시아쿼터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투수와 아시아쿼터 자원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LG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나란히 11승씩 쌓은 임찬규(7패), 손주영(6패), 송승기(6패)를 앞세워 통합우승까지 나아갔다. 특히 송승기는 선발 전환 첫해 토종 평균자책점 6위(3.50)에 오르며 리그 최강 5선발로 불렸지만 다시 웰스와 경쟁하게 됐다. 웰스는 지난 6월 단기 대체 외국인으로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해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kt도 투수진 구성을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kt는 올해 5선발 오원석이 11승8패를 거두면서 토종 원투펀치 고영표(11승8패), 소형준(10승7패)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2023시즌까지 5년 연속 100이닝 이상 투구한 배제성까지 지난 6월 상무 전역하면서 선발진이 포화 상태인 가운데 최고 시속 154㎞의 직구를 자랑하는 스기모토가 합류했다. 수도권의 한 구단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연봉 상한선이 20만 달러(약 3억원)인 아시아쿼터에게 에이스급 역할을 기대하긴 힘들다”면서도 “선발로 활용하는 게 최선이라 4, 5번째 투수들이 부진하면 그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 문동주가 버티는 한화는 지난 16일 국가대표로 한일전에서 3이닝 무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정우주, 시속 154㎞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활용하는 왕옌청이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다툴 것으로 보인다. 손혁 한화 단장은 “완옌청의 실전 투구를 세 차례 지켜봤는데 100구를 넘겨서도 구속을 유지했다. 성장할 수 있는 (24세의) 젊은 선수”라며 “리그에 좌타자가 많아 좌완으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내년 수도권 집값 2∼3% 상승… 지방 1% 안팎 하락하거나 보합”

    내년 수도권 집값이 올해보다 2∼3%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지방은 보합 혹은 1% 하락이 예상돼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고하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5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2026년 건설·주택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수도권은 착공 감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3기 신도시 지연 등 구조적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2~3% 수준의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지방은 인구·수요 기반이 약해 1% 내외로 하락하거나 보합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고 부연구위원은 올해 주택시장에 대해 “전 고점 회복 흐름 속에서 양극화가 굉장히 심화됐다”고 평가했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평균 가격이 직전 가장 높았던 수준의 99.9%까지 회복했지만, 지방은 87% 수준에 머무는 등 매수 심리, 거래량, 가격면에서 지역별 격차가 심화했다는 것이다. 고 부연구위원은 최근 3년간 주택 착공 실적 부진이 이어져 향후 수도권 시장을 중심으로 공급 절벽과 가격 상승의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내년 착공 실적은 올해보다 6% 증가한 35만 3000가구, 준공은 약 25% 감소한 29만 3000가구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고 부연구위원은 “2022~2023년 침체기에 급감한 착공 실적의 영향으로, 올해 이후 준공 물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박선구 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약 9% 감소한 264조원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약 2% 증가한 269조원으로 제한적 반등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내년 수도권 집값 2~3% 상승, 지방 1% 하락하거나 보합”

    “내년 수도권 집값 2~3% 상승, 지방 1% 하락하거나 보합”

    내년 수도권 집값이 올해보다 2∼3%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지방은 보합 혹은 1% 하락이 예상돼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고하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5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2026년 건설·주택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수도권은 착공 감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3기 신도시 지연 등 구조적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2~3% 수준의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지방은 인구·수요 기반이 약해 1% 내외로 하락하거나 보합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고 부연구위원은 올해 주택시장에 대해 “전 고점 회복 흐름 속에서 양극화가 굉장히 심화됐다”고 평가했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평균 가격이 직전 가장 높았던 수준의 99.9%까지 회복했지만, 지방은 87% 수준에 머무는 등 매수 심리, 거래량, 가격면에서 지역별 격차가 심화했다는 것이다. 고 부연구위원은 최근 3년간 주택 착공 실적 부진이 이어져 향후 수도권 시장을 중심으로 공급 절벽과 가격 상승의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내년 착공 실적은 올해보다 6% 증가한 35만 3000가구, 준공은 약 25% 감소한 29만 3000가구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고 부연구위원은 “2022~2023년 침체기에 급감한 착공 실적의 영향으로, 올해 이후 준공 물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박선구 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약 9% 감소한 264조원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약 2% 증가한 269조원으로 제한적 반등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태흠 지사 “돔구장은 미래를 위한 사업, 빚내서라도 가야 할 사업”

    김태흠 지사 “돔구장은 미래를 위한 사업, 빚내서라도 가야 할 사업”

    김태흠 충남지사는 25일 “천안아산 돔구장은 도민을 위한, 충남의 미래를 위한 사업으로 빚을 내서라도 가야 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의회 제362회 정례회 제2차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에서 내년 지방 선거용 논란이 불거진 복합 돔구장 건립 필요성과 추진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돔구장은 충남을 새로운 문화, 스포츠 허브로 도약시켜 지역 발전 기폭제를 마련하겠다는 비전에 따라 1년 반 전부터 각 분야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준비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돔구장 필요성에 대해 K-팝을 중심으로 한 K-컬처가 세계적으로 위상이 높지만 우리나라에는 공연할 장소가 마땅치 않다는 점을 들었다. 김 지사는 “국내에 하나뿐인 고척돔은 1만 8000석, 실제로는 1만 6000석 정도밖에 안 된다”면서 “돔구장은 야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스링크, 다양한 K-팝 공연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소개했다. 일본 내 6개 돔구장이 야구 경기만으론 적자나 공연 등을 유치해 도쿄돔의 경우 1년에 500억∼600억원의 흑자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천안아산 선정과 관련해서는 “서울 외곽에 돔구장을 짓는다면 반대편에서 가는데 1시간 반에서 두 시간이 걸린다”며 “천안아산역은 대한민국의 중심지로 경부선과 호남선이 만나 수도권에서 한 시간 내 올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프로야구 30경기 유치에 대해서는 “KBO에 사전 질문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한 팀에서 두세 경기만 빼도 가능하고 일기가 고르지 않을 때 중요 경기를 중립지대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1조원에 달하는 재원 마련에 대해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듣고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외국 자본을 끌어들이는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며 “국비나 도비, 시군비에 의존하는 형태로 계획을 잡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선거용 논란과 관련해 “선거용이라면 선거 때 하는 게 낫다”라며 “누가 도지사가 되더라도 추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발표했다”고 말했다.
  • 아시아쿼터 대세는 역시 투수, 5선발 경쟁 시작…LG 송승기-웰스, 한화 정우주-왕옌청

    아시아쿼터 대세는 역시 투수, 5선발 경쟁 시작…LG 송승기-웰스, 한화 정우주-왕옌청

    프로야구 내년 시즌부터 도입된 아시아쿼터의 대세는 역시 투수였다. 일본, 대만에서 준척급 자원들이 들어오면서 송승기(LG 트윈스), 정우주(한화 이글스), 오원석(kt 위즈) 등 혜성처럼 나타난 토종 5선발들은 새 외국인과의 내부 경쟁을 이겨내야 제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25일 기준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4개 팀이 아시아쿼터를 영입했는데 모두 투수다. 한화가 가장 먼저 대만 국적의 좌완 왕옌청, kt는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었던 우완 스기모토 코우키를 영입했다. 이어 SSG 랜더스가 일본 국가대표 출신 우완 다케다 쇼타, LG는 한국 무대를 경험한 좌완 라클란 웰스(호주)와 계약했다. 나머지 6개 팀도 야수와 투수 중 고민 중인 KIA 타이거즈를 제외하곤 모두 투수 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아시아쿼터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투수와 아시아쿼터 자원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LG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나란히 11승씩 쌓은 임찬규(7패), 손주영(6패), 송승기(6패)를 앞세워 통합우승까지 나아갔다. 특히 송승기는 선발 전환 첫해 토종 평균자책점 6위(3.50)에 오르며 리그 최강 5선발로 불렸지만 다시 웰스와 경쟁하게 됐다. 웰스는 지난 6월 단기 대체 외국인으로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해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3.15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수도권 한 구단의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연봉 상한선이 20만 달러(약 3억원)인 아시아쿼터에게 국내 에이스급 역할을 기대하긴 힘들다”면서도 “선발로 활용하는 게 최선이다. 기존 4, 5번째 투수들이 부진하면 그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와 한화도 투수진 구성을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kt는 올 시즌 5선발 오원석이 11승8패를 거두면서 토종 원투펀치 고영표(11승8패), 소형준(10승7패)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2023시즌까지 5년 연속 100이닝 이상 투구한 배제성까지 지난 6월 상무 전역하면서 선발진이 포화 상태인 가운데 최고 시속 154㎞의 직구를 자랑하는 스기모토도 합류했다. 류현진, 문동주가 버티는 한화는 정우주와 엄상백, 왕옌청이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다툴 것으로 보인다. 국가대표 정우주는 지난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한일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무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엄상백은 올 시즌 부침을 겪었으나 지난해 kt에서 13승(10패)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여기에 시속 154㎞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활용하는 완옌청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손혁 한화 단장은 완옌청에 대해 “실전 피칭을 세 차례 지켜봤는데 100구를 넘겨서도 구속을 유지했다. 성장 가능성이 남은 (24세의) 젊은 선수”라며 “리그에 좌타자가 많아 좌완으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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