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도권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야권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긴급재난지원금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정치권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동성애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592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젊음이 떠난 마을, 젊은이들이 살린다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젊음이 떠난 마을, 젊은이들이 살린다

    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지방은 빠르게 늙고, 수도권은 비대해졌다. 이른바 ‘서울공화국’이라 불리는 수도권 중심 정책의 부작용은 뿌리 깊다. 인구 유출은 기업의 탈지역을 부르고, 일자리 부족은 다시 인구 이탈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 한가운데 청년이 있다. 경제활동을 시작한 청년 중 56%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청년이 빠져나간 지방은 일손이 줄고, 공동체는 활력을 잃었다. 이제 청년이 왜 고향을 등질 수밖에 없었는지,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해법은 무엇인지 되묻고 답할 때다. 서울신문은 삼성과 손잡고 ‘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 캠페인을 통해 지역 청년을 지원하고 지방 활력 회복에 나선다. 생존을 위해 떠나야 했던 청년들, 그리고 떠났던 지역에서 삶을 다시 시작한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방소멸 위기의 해법을 찾는 여정을 시작한다. “난 마지막 ‘해남 세대’… 바닷속 젊은이, 박물관에만 존재할 것”포항 ‘전업 해남’ 손명수씨의 고백‘47년 해녀’ 어머니 권유로 시작해바쁠 땐 하루 12시간씩 고된 작업비빌 언덕 없는 청년 진입 힘들어직업 아닌 문화로만 남을까 걱정●바다를 직업 삼은 한 남자의 고백 “해남(海男)이라는 직업은 어쩌면 제가 마지막 세대일지도 모릅니다.” 지난 9일 경북 포항시 남구 신창1리 방파제 앞. 거센 바닷바람에 방파제를 넘는 파도가 쉼 없이 몰아쳤다. 위험해 보이는 바다 한복판, 주황색 해녀 부표(태왁)가 출렁였고 그 옆으로 한 남성이 수면 위를 오르내리고 있었다. 포항에서 유일하게 ‘해남’을 전업으로 삼고 있는 손명수(39)씨다. 요즘 같은 시대,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겠다는 젊은이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해녀의 본고장 제주도에서조차 마찬가지다. 1970년 1만 4000명이 넘었던 제주 해녀는 지난해 2600명대로 줄었고, 이 중 59세 이하 해녀는 271명뿐이다. 그런 와중에 손씨는 거꾸로 바다로 향했다. 포항 구룡포에서 나고 자란 그는 안동의 대학에서 컴퓨터그래픽을 전공했다. 하지만 병상에 누운 아버지를 돌보느라 졸업과 동시에 생계 전선에 뛰어들었다. 고층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보험설계사로, 닥치는 대로 일했다. 그렇게 떠돌던 끝에 돌아온 곳은 바다였다. 그가 해남의 길을 택한 건 2020년. 스쿠버다이빙 관련 창업을 준비하다 코로나19 여파로 뜻을 접었고, 마침 47년째 해녀로 물질을 해오던 어머니의 권유로 바다에 뛰어들었다. “몸에도 잘 맞고, 수입도 괜찮습니다. 친구들이 부러워할 정도예요.” 손씨는 겨울철 비수기엔 두세 달씩 해외여행을 다녀오기도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일이 녹록한 건 아니다. “한 번 바다에 들어갔다 나오면 다들 ‘못 하겠다’고 손사래를 칩니다.” 성수기에는 물질에 해산물 손질까지 하루 12시간 넘게 일하는 날도 많다. “어머니가 아니었으면 이 직업, 감히 선택하지 못했을 겁니다.” 손씨는 자신을 ‘비혼주의자’라고 했다. 새벽마다 바다에 나가 온종일 물질을 하고 돌아오면 가족을 챙길 틈조차 없다는 것이다. 문화시설이나 병원, KTX역 등 주요 기반시설은 대부분 차로 1시간 거리. “혼자니까 불편을 감당하지, 가정을 꾸릴 생각이었다면 이곳에서의 정착은 애초에 어려웠을 겁니다.” 이날 손씨는 아침 8시에 바다에 나가 오후 1시까지 성게를 채취했다. 어망 속 성게는 40㎏에 달했다. 탄탄한 체격이지만 얼굴엔 피로가 역력했다. 성게 손질을 끝낸 시간은 저녁 7시였다. 그는 말했다. “해녀는 해마다 10%씩 줄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가 이 일에 쉽게 다가설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에요. 이런 흐름이 계속된다면, 해녀는 직업이 아니라 박물관 속 문화로만 남을 겁니다.” 해녀와 해남의 현실은 단순히 바닷일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저출산과 고령화, 청년층 유입의 단절이라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그대로 보여 준다. “저는 해녀였던 어머니라는 든든한 비빌 언덕이 있었기에 이 길을 택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청년에게 바닷일은 진입 자체가 어렵습니다. 이 바다를 지킬 젊은이는, 이제 더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 “우리는 ‘바가지’ 안 씌워요”…지자체가 관리하는 ‘착한 피서지’ 4곳 [뚜벅뚜벅 대한민국]

    “우리는 ‘바가지’ 안 씌워요”…지자체가 관리하는 ‘착한 피서지’ 4곳 [뚜벅뚜벅 대한민국]

    ‘바가지요금’이 국내 여행 걸림돌로 꼽힌 가운데 여러 지자체에서 바가지요금 근절에 나서고 있다. 지난 22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국내·해외여행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국내 여행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8.3점으로 해외여행보다 낮았다. 응답자들은 국내 여행이 해외여행과 비교해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로 ‘높은 관광지 물가’(45.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올여름, 바가지요금 걱정 없이 다녀올 수 있는 피서지 4곳을 정리했다. 2. 경기 안산시-대부도 안산시는 휴가철을 맞아 대부도 등 피서지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다음 달 31일까지 물가안정 특별대책 기간을 운영한다. 물가종합대책반은 휴가지 먹거리의 가격 표시 이행과 불공정 상행위를 집중 점검한다. 또 바가지요금 신고 센터를 설치해 부당 상행위에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안산의 하와이’로 불리는 대부도는 시화방조제로 연결되어 육지가 된 섬이지만 아직도 섬의 낭만과 정서가 곳곳에 남아있다. 대부도는 해 질 녘 풍경이 아름답고 해안을 따라 바지락칼국수, 조개구이 등 먹을거리가 많아 수도권 시민들의 피서지로 사랑받는 곳이다. 아울러 대부도에서는 섬과 섬 사이를 달리는 색다른 드라이브를 즐기고 갯벌 체험에 참여해 직접 조개를 채취할 수 있다. 2. 제주 서귀포시-물영아리오름습지 비싼 여행 물가로 많은 질타를 받았던 제주도는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4월 제주도는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민관협의체를 출범하고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개설했다. 관광호텔 평일 기준 숙박료를 10만원 미만으로 내리고 전국 평균보다 비싸다고 평가받는 갈치, 삼겹살, 김치찌개, 짜장면, 칼국수 등 주요 외식 품목 가격을 조정했다. 올여름 제주지역 해수욕장의 편의시설 대여료도 파라솔 2만원, 평상 3만원으로 통일했다. 아울러 제주도는 지난 22일 렌터카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제주도렌터카조합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성수기 렌터카 요금 급등에 대응한다고 발표했다. 제주도는 많은 해수욕장과 한라산, 비자림, 정방폭포 등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도가 렌터카 바가지요금 근절에 나선 만큼 올여름은 자동차 없이 가기 힘든 물영아리오름습지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물영아리오름습지는 여러 갈래의 숲길로 이뤄져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탐방할 수 있다. 2007년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물영아리오름습지에는 다양한 야생동물과 멸종위기종이 서식한다. 최근에는 물영아리오름의 목가적인 풍경이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인기를 끌어 사진 촬영 명소로 떠오르기도 했다. 3. 강원 동해시-묵호항 강원 동해시는 여름철 성수기 숙박요금 과다 인상 방지를 위해 ‘숙박요금 피크제’를 운영한다. 숙박요금 피크제는 7~8월 성수기 숙박 요금이 비수기의 2배를 넘지 않도록 하고, 시청에 요금을 사전 신고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지역 숙박업소 80곳이 참여했다. 시는 숙박요금 피크제 참여 업소에 표시 홍보물과 안내 배너를 부착했으며 동해시청 홈페이지에 명단을 공개했다. 숙박업소 피크제에 참여한 숙박업소 80곳 중 20곳은 묵호항이 자리 잡은 묵호동에 있다. 1937년에 개항한 묵호항은 동해안 제1의 무역항으로 현재는 어업기지로 활용되고 있다. 아침 일찍 묵호항에 가면 생선을 경매하는 장면을 구경하고 갓 잡은 싱싱한 횟감을 구매할 수 있다. 묵호항 주변에는 묵호등대와 묵호항수변공원을 비롯해 도째비골 해랑전망대, 어달해수욕장 등 관광명소가 많아 함께 둘러보기 좋다. 4. 충북 괴산군-쌍곡계곡 물놀이 명소가 많은 충북 괴산군은 다음 달까지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여름철 피서객이 몰리는 시기에 숙박업소, 음식점, 물놀이용품 판매업소 등에서 발생하는 불공정 상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중점 관리 항목은 바가지요금, 가격 담합, 가격·원산지 미표시, 무질서·과다호객행위, 불친절한 고객 응대 등 총 9개 유형이다. 각 읍·면별로는 유원지와 계곡 등 주요 피서지를 중심으로 지도점검과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괴산 8경 중 하나인 쌍곡계곡은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있으며 차갑고 맑은 물이 흐른다. 10.5km 길이에 달하는 쌍곡계곡에는 소금강, 선녀탕, 쌍곡폭포 등 많은 물놀이 명소가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장암은 소나무 숲에 둘러싸여 햇빛이 닿지 않는 곳으로 한여름에도 덥지 않아 피서지로 제격이다.
  • 전재수 해수장관 “부산에 행정·산업·금융 모아 해양수산 새 지평 열 것”

    전재수 해수장관 “부산에 행정·산업·금융 모아 해양수산 새 지평 열 것”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24일 “해수부 부산 이전을 계기로 행정·산업·금융 기능을 한데 모아, 해양수산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북극항로 시대를 준비하는 ‘해양 전진기지’를 만들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해수부 이전 결정을 두고 “해양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에 새로운 성장 엔진을 장착하는 국가 전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단순히 자리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해양 수도권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해수부가 이전 어느 정부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압도적인 위상과 역할을 가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처 이전에 따라 생활 터전을 옮겨야 하는 해수부 직원들에게는 “이전보다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정주 여건부터 생활 기반까지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북극항로에 대해서는 “15세기 콜럼버스가 신세계를 열고 문명을 바꾸었듯 북극항로는 대한민국의 내일을 바꾸는 새로운 항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수산업을 지속 가능한 미래 산업으로 바꾸겠다”며 “연근해 어업은 총허용량 관리 체계로 혁신하고 양식업은 스마트 전환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수산물 물가를 살펴 국민 삶에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취임식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선 “(해수부 이전은) 한반도 동남권에 ‘해양 수도권’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시너지를 내면 새 성장엔진을 만들 수 있다”면서 “부·울·경의 기존 항만·해운·조선·산업·인재 인프라에 행정·사법·금융까지 집적해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의 해수부 부산 이전이 내년 지방 선거용이란 지적에 대해 “(이전이) 너무 잘 돼 긍정적이라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겠으나, (선거를) 전제로 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부산 시장 출마 여부에는 “정치하는 사람은 실적과 성과를 내고 더 큰 성취를 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며 “내일 일도 모르는데, 정치인에게 출마 여부에 대한 답을 강요하는 것은 좀 그렇다”며 확답을 피했다.
  • 유영일 경기도의원, 대기오염물질 현장점검

    유영일 경기도의원, 대기오염물질 현장점검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영일(국민의힘, 안양5) 부위원장은 23일(수) 안양시 동안구 초원마을 일대에서 대기오염으로 인한 주민피해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 지역에서는 2023년경부터 차량에 검은색 또는 푸른색 착색물질이 발생해 차량 외관 손상, 건물표면 오염 등 피해가 지속되고 있으며, 원인 미상의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유영일 의원은 아파트 입주자 대표, 안양시 관계자 및 보건환경연구원 조사팀과 함께 피해가 집중된 아파트 일대를 둘러보며 민원을 직접 청취하고 관련자들과 의견을 나누었다. 유 의원은 “차량 외관 손상도 문제지만, 혹시라도 주민들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2대의 첨단 이동측정 차량을 활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일반 대기오염물질과 악취 유해물질을 각각 정밀 측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실시되고 있으며, 일반대기오염물질(PM-10, PM-2.5, SO₂, CO, NO₂, O₃)은 대기평가팀에서, 유해대기물질 및 악취물질 등 44개 항목은 생활환경팀에서 담당한다. 해당 지역 인근에는 열병합 발전소와 생활폐기물 소각장이 위치해있지만, 해당 사업장은 지방자체단체가 아닌 중앙정부의 수도권대기환경청 관할로, 단속 및 개선 조치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지속적인 환경피해에는 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주민 불편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신속하고 실질적인 개선조치가 뒤따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주민들의 환경 위해 문제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있는 자세로 추적하고,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도민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고준호 경기도의원, 파주 3호선 연장 점검, 하남송파선 본궤도 진입 계기

    고준호 경기도의원, 파주 3호선 연장 점검, 하남송파선 본궤도 진입 계기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은 23일(수), 서울지하철 3호선 송파하남선 연장사업이 지난 21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광역철도 기본계획 승인을 받은 것과 관련하여, “파주 3호선 연장을 10년 넘게 기다려온 파주시민들이 극심한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과 긴급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송파하남 연장 사업이 2032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되면서,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파주 3호선 연장 사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이에 따른 파주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정책적 불균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히 마련됐다. 특히 고준호 의원은 “수도권 내부의 지역 간 격차와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 예비타당성조사 기준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구조적 불공정”이라고 지적했다. 고준호 의원은 “송파하남선은 국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B/C 0.6, AHP 0.509를 기록하고 기본계획 승인을 받은 반면, 파주3호선 연장은 B/C에서 유사한 수치를 기록했음에도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은 파주시민들로서는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라고 지적했다. 특히 고준호 의원은, “파주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광역철도와 같은 인프라 사업에 대해서는 예비타당성조사 기준을 완화하는 제도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집행부 관계자는 “송파하남 연장 사업의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조1,931억 원(65%), 경기도시공사(GH)가 5,507억 원(30%), 하남도시공사가 918억 원(5%) 등 재정 부담을 시·공공기관이 분담함으로써 국가 예산 투입 없이 사업이 가능했던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바 있다”고 설명하며, 사업의 성패에는 재정 구조와 지역의 전략적 대응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고준호 의원은 “파주에는 메디컬클러스터, 운정테크노밸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전 등 굵직한 개발계획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으며, 관련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이러한 개발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경우, 재정 분담 여력 또한 충분히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성 분석 시 이러한 지역 개발계획과 재원 조달 가능성을 반영해, 예타 평가에 가점을 부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준호 의원은 “매번 선거때마다 이용되는 3호선 그리고 사업 지연으로 인해 파주시민들의 기대와 인내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더 이상 반복되는 ‘기대와 실망’의 순환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도민의 삶과 직결된 교통복지 문제를 단지 숫자 몇 자리로만 판단하는 현재의 제도는 반드시 개선돼야 하며, 경기도가 중앙정부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집행부 관계자는 “고준호 의원님의 제안처럼 새 정부와 국회에 제도 개선을 지속 건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준호 의원은 끝으로 “파주시민들은 기약 없는 3호선 연장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며, “올해 안에 확정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0년) 반영은 물론 이제는 제도 개선에 주도적으로 나설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 김재훈 경기도의원, 고립·은둔 청년 지원...‘한국승강기안전공단’ 협력 모델 도입해야

    김재훈 경기도의원, 고립·은둔 청년 지원...‘한국승강기안전공단’ 협력 모델 도입해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재훈 의원(국민의힘, 안양4)은 7월 22일(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사장 고성균) 관계자와 함께 경기도 고립·은둔 청년 지원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논의는 최근 안산시의회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안산지사(지사장 이성일)가 협력하여 평생학습관을 통해 ‘승강기 기능사 자격 취득 과정’을 개설하여 중·장년층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는 사례를 참고하여, 이를 ‘고립·은둔 청년 일 경험 지원 사업’에 적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김재훈 의원은 “고립·은둔 청년들에게 공기업이 제공하는 양질의 직무 경험과 전문 자격 교육은 회복과 자립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수 있다”라며, “이러한 협력 모델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대부분의 공기업이 지방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협력 모델은 지역 내 자립 기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청년들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공공부문을 넘어 민간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어 다양한 직무 경험과 자격 기반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어 청년들의 지속가능한 자립을 위한 기반으로 확장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재훈 의원은 “고립·은둔 청년들이 사회와 다시 연결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심리 회복에서부터 일 경험, 정착 지원으로 이어지는 단계적인 지원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고립·은둔 보듬 정책 연구회 회장으로서 지속가능한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환경공단 ‘층간소음 측정 온라인 예약’ 확대

    환경공단 ‘층간소음 측정 온라인 예약’ 확대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임상준)은 지난해부터 서울, 인천, 대구, 울산, 부산 5개 지역에서 운영해 온 ‘층간소음 측정 온라인 예약관리시스템’을 1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층간소음 측정 서비스는 층간소음으로 갈등이 생겨 공단에 접수된 민원에 대해 전문가가 현장을 방문해 소음을 측정하고 발생 원인을 분석하는 서비스다. 그동안 전화나 현장 방문 상담으로만 가능했다. 공단은 이용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5대 특·광역시 공동주택 대상으로 온라인 예약관리시스템을 시범 운영했다. 6월 말까지 총 122가구가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이용했다.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온라인 신청만으로 쉽고 편하게 층간소음 측정을 예약할 수 있게 됐다. 공단 관계자는 “전화로 상담사와 일정을 맞추지 않아도 민원인이 원하는 날짜를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된다. 민원 처리가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부터 층간소음 측정 이용 대상을 아파트 외 원룸, 주거용 오피스텔 등 비공동주택까지 확대했다. 적용 지역은 서울 등 수도권과 광주다. 지난해 3월부터 수도권에서 시범사업을 했던 ‘상담심리사 협업 방문상담서비스’는 올해 1월부터 전국으로 확대됐다. 층간소음 측정 온라인 예약은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누리집(https://floor.noiseinfo.or.kr/floornoise/)에서 할 수 있다. 신청 절차 등 자세한 안내도 함께 제공된다. 공단은 QR코드를 활용한 리플릿 제작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임상준 이사장은 “층간소음 문제는 단순한 생활 불편을 넘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선제적으로 해결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층간소음 온라인 예악 관리시스템 전국 확대를 통해 더 많은 국민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하고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을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한전, 호남·강원 전력망 구축 현장 살펴

    한전, 호남·강원 전력망 구축 현장 살펴

    한국전력(사장 김동철)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호남과 강원의 주요 전력 설비 건설 현장을 방문해 재생에너지 연계 확대와 안정적 첨단 산업단지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망 구축 현장을 점검했다고 23일 밝혔다. 김동철 사장의 이번 현장 점검은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호남권 재생에너지 계통 연계, 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 이행 기반 마련 등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려는 의지에 따른 것이다. 김 사장은 14일 호남권 신장성변전소와 신장수변전소 건설 현장을 찾아 345kV 변전소의 공정 진행 상황과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건설 중인 해당 변전소들은 호남권 재생에너지를 중부권 계통과 연계하는 국가 기간 전력망의 허브다. 김 사장은 “에너지고속도로 정책의 출발점인 만큼 적기 준공과 시공 품질 확보를 통해 전력망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15일에는 LS전선 동해공장을 찾아 초고압 전력케이블 생산 및 시험설비를 시찰했다. 김 사장은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에 필요한 케이블의 대규모 공급능력을 직접 확인하고 산업계 측면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신양양변전소를 방문해 여름철 전력 피크에 대비한 설비운영 계획과 현장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김 사장은 “여름철 전력피크와 재난 상황에 철저히 대비해 전력설비의 안정성과 대응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6일에는 500㎸ 동해안-수도권 초고압직류송전(HVDC) 1단계 사업인 신가평 변환소 건설 현장을 방문해 공정별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 관계자들에게 적기 준공 필요성과 안전 시공을 강조했다. 강원본부에서 열린 현장 설명회에도 참석해 직원과 소통하며 애로사항과 현장 이슈를 파악했다. 김 사장은 “전력망 건설은 친환경 재생에너지 대전환과 국가 첨단전략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뒷받침하는 전략적 기반이자 실행의 중심축”이라고 밝혔다.
  • 수출입銀, ‘정책금융 지원제도 설명회’ 개최

    수출입銀, ‘정책금융 지원제도 설명회’ 개최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9일 대구·경북지역 소재 중소·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유관기관 합동 정책금융 지원제도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대구·경북지역은 중소기업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40% 정도다. 이곳의 주요 수출 품목은 전통적 폴리에스터 직물 중심 수출구조에서 자동차부품·이차전지 소재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 대구 동구 대구무역회관에서 열린 이번 설명회에는 수은·무역협회·중견기업연합회 등 정책 유관기관 관계자와 수은 고객·유관기관 회원사 임직원 등 약 60여명이 참석했다. 수은은 설명회에서 중소·중견기업 지원프로그램인 위기 대응 특별프로그램의 주요 내용과 환율 전망·환리스크 관리방안 등 종합적인 정책금융 지원제도를 설명했다. 또 산업연구원 자동차산업 전문가를 초청해, 최근 미국 통상정책 변화가 대구·경북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전략에 대한 특별강의를 제공했다. 이원균 수은 중소중견 금융본부장은 설명회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금융지원정책에 반영해 최근 수출관세,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중소·중견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은은 대구·경북권을 시작으로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등 권역별로 설명회를 차례대로 진행한다.
  • LH, 남양주에 올해 5117가구 분양… 수도권 공급 절벽 해소

    LH, 남양주에 올해 5117가구 분양… 수도권 공급 절벽 해소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남양주 왕숙·진접2지구에 3300여 세대의 공공주택 분양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연말까지 공급될 물량은 총 11개 블록, 5117세대다. 내년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이 올해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도권에 대규모 공급이 풀리면서 공급절벽을 상당 부분 덜어낼 전망이다. 이번 달에는 남양주 왕숙 4개 블록(A1·A2·B1·B2) 2177세대와 남양주 진접2지구 2개 블록(A1·A4) 1175세대의 본청약이 시작된다. 입주는 2028년 하반기 시작된다. 왕숙 4개 블록은 왕숙천 수변공원과 총 4.5㎞ 길이의 선형공원이 단지 근처에 조성됐다. 주변에 교육·편의시설도 계획돼 있어 입주와 동시에 안정적 생활 기반이 갖춰진다. A1 블록(629세대)은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 단일형이다. 다함께 돌봄센터, 작은 도서관 등을 기준면적의 3배 이상으로 늘리고 단지 중앙에 넓은 마당을 배치해 커뮤니티 기능을 강조했다.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되는 A2 블록(401세대)은 공동육아 나눔터, 실내 놀이터, 다함께 돌봄센터 등 종합돌봄 시설이 집중된 육아 친화형 단지로 조성된다. B1(560세대)과 B2(587세대) 블록은 74㎡와 84㎡가 혼합된 국민평형으로 공급된다. 단지를 가로지르는 보행축을 통해 외부 커뮤니티 공간과의 연결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진접2지구 2개 블록은 풍양역(가칭)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단지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신설될 풍양역은 지하철 4호선과 9호선 연장선이 교차하는 이중역세권으로 개발된다. 1~2인 가구가 선호하는 51㎡, 59㎡ 실속 평형으로 공급되는 A1 블록(920세대)은 전 세대가 판상형 구조로 설계되어 개방감이 뛰어나다. A4 블록(255세대)은 신혼희망타운(55㎡)으로 공급되며, 보육 특화설계가 적용되어 커뮤니티 시설에 육아 기능을 강화했다. 두 단지 모두 도시철도 등 광역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어서 서울 출·퇴근자의 선호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7월 첫 분양을 시작으로 남양주왕숙 지구에는 3기 신도시 중 최대인 6만 세대 규모 주택이 들어선다. 진접2지구도 1만 세대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올 하반기부터 총 7만 세대의 공급이 본격화하는 셈이다. LH는 남양주왕숙 신도시를 첨단산업 생태계를 갖춘 자족도시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로 핵심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이미 우리금융그룹과 카카오 등 대기업이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연구개발시설과 데이터 센터 건립을 앞두고 있다. 박동선 LH 국토도시본부장은 “하반기 남양주왕숙·진접2지구 5000세대를 포함해 수도권에 1만 2000세대 공공주택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며 “남양주왕숙 등 3기 신도시뿐만 아니라, 후속 택지지구 조성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수도권 주택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지역 경제·삶의 질 多 업그레이드… “시민이 행복한 부산 입증”

    지역 경제·삶의 질 多 업그레이드… “시민이 행복한 부산 입증”

    도시 활력 늘리고삼성중공업 등 대기업 부산행 늘어 상용근로자 사상 첫 100만명 돌파시민 자부심 높이고도보·자전거로 15분 내 생활권 조성들락날락·콘서트홀 등 인프라 확충지역 미해결 과제 풀고‘숙원’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물꼬20년 묵힌 경부선 철도 지하화 첫 삽“민선 8기 지난 3년은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시민 행복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숨 가쁜 여정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부산의 가능성과 변화를 직접 확인했고, 시민들의 자조와 비관을 희망과 자신감으로 바꾸는 시간이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의 파동이 부산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민선 8기 3년을 이렇게 요약했다. 박 시장은 ‘시민 행복’을 테마로 한 시정 핵심 키워드로 ‘늘리고, 높이고, 풀고’ 세 단어를 제시하며 “정책 성과가 단순한 구호가 아닌 숫자와 실질적 변화로 입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투자와 일자리에서 외국인 관광객까지 증가해 부산의 활력이 크게 늘었다. 부산시는 민선 8기 지난 3년간 투자 유치 누적액이 14조원으로 2022년 대비 22배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대기업 연구개발(R&D)센터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기업과 첨단 물류, 신산업 우수 기업들의 부산행이 이어지고 있다. 기회발전특구와 도심융합특구, 지역 전략사업 선정과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해 17㎢(약 500만평)의 가용 부지도 확보했다.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설립으로 국제금융센터지수 24위를 기록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순위 아시아 20위권 첫 진입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약 1만 6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상용 근로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상용 근로자는 고용계약 1년 이상인 근로자로 일자리 선순환을 만들어 내는 좋은 일자리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청년 고용률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고용 지표가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도 지난해 기준 292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기준으로는 역대 최단기간 100만 돌파 신기록을 세웠다. 연말에는 300만명이 넘는 신기록 작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향상된 도시 브랜드와 개선된 삶의 질은 시민 자부심을 크게 높였다. 박형준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행복도시 부산 만들기’의 핵심 사업은 단연 ‘15분 도시’다. 15분 도시는 걷기나 자전거로 생활에 필요한 모든 기반 시설(생활·일·사업·의료·교육·여가)에 접근할 수 있는 도시 인프라 구축을 뜻한다.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을 비롯해 친환경 노인 일자리 공간인 ‘우리동네 ESG센터’와 신노년 세대 문화복지공간인 ‘HAHA센터’가 대표 사례다.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보인 들락날락은 내년까지 200곳을 조성, 부산 전역으로 확산하는 게 목표다. 지난 3월 부산을 찾은 15분 도시 창시자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는 “부산만의 15분 도시를 잘 구축한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앞으로 아시아의 허브 도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추진한 부산형 통합 늘봄 정책 ‘온 부산이 온종일 당신처럼 애지중지’와 부산에서 시작된 ‘지역 주도 교육 혁신’, 부산형 청년 정책 ‘청년지(G)대’는 시민 삶 속에 자리잡아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삶의 질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문화예술과 스포츠 기반도 탄탄해지고 있다. 지난달 문을 연 부산콘서트홀은 무려 5만명이 개관 기념공연을 찾았고 개관 공연 페스티벌은 연일 매진을 기록하는 등 인기가 폭발했다.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이 음악감독을 맡아 부산을 클래식 음악 도시로 도약시키며 도시의 품격과 자부심을 한 단계 높였다. 북항 재개발 부지에 건립 예정인 오페라하우스와 남구 이기대도시자연공원에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퐁피두미술관 분관 등 부산의 문화 인프라는 글로벌 수준으로 격상 중이다. ‘생활체육 천국도시’ 구축에 나선 데 이어 OK저축은행 프로배구단 연고지 유치에도 성공해 부산은 비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축구·야구·농구·배구 4대 프로 스포츠 구단을 모두 보유한 도시가 됐다. 그만큼 시민들 삶의 질이 상승한 더욱 풍요로운 도시를 이뤄냈다. 이는 세계 주요 평가에서 증명되고 있다. 부산의 산업생태계에 디지털 신산업의 DNA를 이식한 결과 영국 GN사의 글로벌스마트센터지수(SCI)에서 올해 12위(아시아 2위)로 급상승했다. 세계적인 스마트 도시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국제금융센터지수(GFCI)도 역대 최고인 24위에 올랐다.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아시아 살기 좋은 도시’에도 2년 연속 6위에 올랐고, 뉴욕타임스와 트립어드바이저 등 해외 유력 매체에서 주목받는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주요 평가에서도 지난해 한국 아동 삶의 질 전국 1위(세이브더칠드런), 청년 삶의 만족도와 시민행복지수 특·광역시 1위(국회미래연구원) 등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오랫동안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던 장기 미해결 과제와 숙원사업의 물꼬를 트고 엉킨 실타래를 풀어 해결 기반을 혁신적으로 마련했다. 우리나라 최대 국책 사업인 가덕도 신공항은 정부의 긍정적 결정을 끌어내며 조기 개항의 기틀을 마련했다. 첨단 산업 육성과 물류 허브 조성을 위한 대규모 부지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했다. 그린벨트나 군사시설 보호구역 등으로 묶여 있던 동·서부산 요충지, 해운대 53사단 일원과 강서구 김해공항 주변 일원 3곳 등 모두 17㎢에 달한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부산진~부산역) 사업은 총사업비 1조 8184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가사업이다. 이 또한 20년 넘게 갇혀 있던 장기 부진의 늪에서 탈출해 본궤도에 진입했다. 대저·엄궁대교 등 낙동강 횡단교량 사업도 환경과 개발의 균형 해법을 마련해 계획 수립 10년 만에 첫 삽을 떴다. 10년 넘게 중단됐던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도 본궤도에 올랐고, 다대소각장도 정부 공모사업과 연계해 복합해양레저관광의 중심으로 변신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박 시장에게 남은 1년은 쉽지만은 않다. 여당에서 야당 시장으로 바뀐 정치 지형 아래 슬기롭게 현안을 풀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과 산업은행 부산 이전 문제는 부산의 미래가 걸린 문제이자 생존의 문제인 만큼 새 정부 국정 운영 방향에 맞춰 부산이 남부권 혁신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 소비 심리 개선 뚜렷… 4년여 만에 최고, 집값 상승 기대감 3년 만에 최대폭 하락

    소비 심리 개선 뚜렷… 4년여 만에 최고, 집값 상승 기대감 3년 만에 최대폭 하락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포함한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심리가 4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 이하로 제한하는 6·27 부동산 대출 규제가 나온 이후 집값 상승 기대감은 3년 만에 가장 크게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2.1포인트 오른 110.8로, 2021년 6월(111.1) 이후 4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CCSI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88.2까지 급락한 후 올해 4월(93.8)까지 계속 100을 밑돌다가 지난 5월(101.8) 이후 3개월 연속 100 이상을 이어 갔다. CCSI는 100보다 크면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소비 개선 및 수출 호조로 CCSI가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7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9로, 전월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그만큼 줄었다는 뜻이다. 이 지수는 지난 2월 99에서 3월 105, 4월 108, 5월 111, 6월 120 등으로 4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정부의 대출 규제 발표 이후인 7월 들어 추세가 꺾였다. 장기 평균인 107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월간 기준으로 2022년 7월(-16포인트)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2022년 7월은 한은이 사상 최초로 0.5% 포인트 금리 인상(빅스텝)을 단행하면서 전국 집값이 내리고 수도권도 하락 전환이 예상됐던 시점이다. 이 팀장은 “아파트 매매 가격이 계속 둔화되는 추세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7월 가계부채전망지수는 96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역시 2018년 5월(96) 이후 7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기평균은 100이었다. 이는 6개월 후 가계부채 감소를 예상하는 소비자가 증가를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많아졌다는 의미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향후 경기전망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106으로 나타났다.
  • “경기장 사후 활용·인프라 확충… 메가이벤트로 성장 기반 마련”[사라진 인구, 올림픽으로 다시 채우는 미래]

    “경기장 사후 활용·인프라 확충… 메가이벤트로 성장 기반 마련”[사라진 인구, 올림픽으로 다시 채우는 미래]

    올림픽 유치 이후 정착 유도 중요경기장을 임대주택 등 리모델링실질적인 정주 수요에 대응해야대학 연계 청년 코디네이터 육성도시 간 ‘광역 정주 모델’도 제안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추진 중인 전북도가 메가이벤트를 계기로 인구 반등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회 유치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이후인 만큼 경기장 사후 활용과 정착 유도형 인프라를 통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강진 전주시정연구원 초빙선임연구위원은 23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2025 서울신문 전북 인구포럼’에서 “올림픽은 지역을 단숨에 바꾸는 메가이벤트인 만큼 스포츠·문화·삶이 어우러진 ‘동북아 체류 중심도시 전북’ 실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의 인구 지표는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은 2001년 1.43명에서 2011년 1.41명, 2021년엔 0.85명으로 추락했다. 이는 전국 도 단위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2040년에는 학령인구가 사상 최저를 기록하고, 2051년에는 고령인구가 생산가능인구를 역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위원은 이 같은 ‘인구절벽’ 위기 속에서 올림픽이 새로운 출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장 신축과 도시 정비, 관광객 유입 등으로 유발되는 경제 효과는 물론 인프라 기반을 활용한 정주 인구 유치 전략이 병행된다면 지역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위원은 특히 “올림픽 이후 경기장 시설은 공공임대주택, 공유사무실, 공동육아시설 등으로 고쳐 실질적인 정주 수요에 대응해야 한다”며 “수도권·전주 간 순환근무제를 도입하고 전주에 장기 체류하는 시민에게는 체류 일수에 따라 공공 포인트를 지급하는 식의 순환형 생활인구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착 유도 방안으로는 단기 체류에서 장기 이주로 이어지는 전환 모델을 제시했다. ‘한 달 살기’ 체험을 통해 지역에 발을 들인 뒤, 1년 정착 프로그램과 창업·고용 연계를 통해 지역 내 뿌리를 내리게 하는 방식이다. 보육·교육·의료·일자리 등을 포함한 ‘전북형 스포츠 특화 가족이주 패키지’ 운영이나, 실버세대를 위한 헬스케어 기반 고령친화 주거타운 시범 조성도 해법으로 제시됐다. 청년층을 겨냥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림픽 유치가 확정되면 준비 단계부터 청년 유입을 고려한 프로그램을 설계해야 한다”며 “전주권 대학과 연계해 ‘청년 올림픽 코디네이터’를 양성하고, 인턴십·숙소·교통·체험비 지원 등을 통해 자연스러운 체류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역 간 협력에 기반한 광역 정주 모델도 제안했다. 대회를 분산 개최하는 인접 도시들과 연계해 인구 유입과 순환을 함께 유도하자는 취지다. 그는 “전주, 광주, 대구, 서울 등 주요 도시가 정주지원 정책을 공동 기획하고, 순환 체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면 광역권 수준의 정주 인프라를 갖출 수 있다”며 “청년·가족 단위 이주 매칭 플랫폼 구축, 도시 간 교차형 공공임대 혜택 제공 등을 추진사업으로 삼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올림픽 유산과 문화재생을 연계한 프로젝트 구상도 소개했다. 그는 “익산 폐섬유공장은 스포츠·AR 문화체험관으로, 군산 폐항만은 해양레거시관으로 전환해 지역의 정체성을 녹여 낸 유산으로 재탄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색상 다른 저소득층 소비쿠폰… 李대통령 “즉각 바로잡으라”

    색상 다른 저소득층 소비쿠폰… 李대통령 “즉각 바로잡으라”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금액을 선불카드에 표기하거나 카드 색상을 다르게 적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소비쿠폰은 ▲소득 상위 10% ▲차상위계층과 한부모 가족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기준으로 지급금액이 달라지는 터라 저소득층에 대한 ‘낙인찍기’이자 행정편의주의란 비판이 제기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즉각 바로잡으라”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전형적인 공급자 중심의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자 인권 감수성이 매우 부족한 조치”라며 대통령이 질타했다고 전했다. 행정안전부는 지자체 선불카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했고, 부산·광주 등에서 제작된 문제의 선불카드에 대해서는 스티커를 붙이는 등 카드 색상이 드러나지 않도록 조치했다. 논란의 시작은 부산에서 소비쿠폰을 받은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사진이었다. 사진 속 선불카드 오른쪽 위에는 “430,000”이라는 숫자가 찍혀 있었다. A씨는 “기초생활수급자인 걸 대놓고 표시해 창피했다”고 토로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원을 받고, 그외에는 15만원을 받는다. 비수도권은 3만원,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주민은 5만원을 더 받는다. 선불카드에 표시된 금액만으로 A씨가 비수도권(부산·3만원)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40만원)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부산뿐 아니라 경남, 강원, 전북 등에서도 비슷한 카드가 배포됐다. 광주는 지급 금액에 따라 색상까지 달리 적용했다. 온라인상에선 “저런 카드를 아이들이 어떻게 쓰겠나”, “수급자라고 수치심이 없는 건 아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계층에 따른 낙인이나 편견을 강화할 수 있어 조심했었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 김창식 경기도의원, 기계화율 낮은 밭 농업 집중 지원…경기도 조례 제정

    김창식 경기도의원, 기계화율 낮은 밭 농업 집중 지원…경기도 조례 제정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창식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5)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농업기계화 촉진 및 지원 조례안」이 23일(수) 제3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이번 조례안은 고령화, 청년 농업인 감소, 기후변화 가속화 등 농업 여건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경기도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농업의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을 위한 농업기계화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례안은 ▲도지사의 농업기계화 촉진 및 안전관리 시책 수립·시행 의무(안 제3조), ▲5년 단위의 기본계획 및 연도별 시행계획 수립 근거(안 제4조), ▲농업기계화 사업의 범위 및 시군·법인·단체에 대한 재정지원(안 제5조), ▲농업기계화 촉진위원회 설치·운영(안 제6조~제8조), ▲유관 기관 및 단체와의 협력체계 구축(안 제9조)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특히 기계화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밭 농업 분야에 대한 지원 확대와 함께 장비 보급뿐 아니라 안전관리, 민관협력 등 종합적인 접근을 통해 농업기계화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21일(월) 상임위 심의 과정에서 “경기도는 수도권 최대 농업 생산지로서 농업기계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현장 수요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 고령화와 기후 위기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창식 부위원장은 “이번 조례 제정은 경기도 농업이 지속 가능한 기반 산업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이 될 것. 앞으로도 도내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김창식 경기도의원, 경기도 농어업재해 예방활동 지원 조례안 본회의 최종 의결

    김창식 경기도의원, 경기도 농어업재해 예방활동 지원 조례안 본회의 최종 의결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창식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5)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농어업재해 예방활동 지원 조례안」이 18일(목) 경기도의회 제3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이번 조례안은 기후 변화로 인한 재해 발생이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경기도 농어업인의 생업 기반을 보호하고, 기존 사후 복구 중심의 대응 방식에 대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수도권 최대 농산물 생산지인 경기도에서는 기후 재난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김창식 부위원장은 지난 21일(월) 상임위 심의 과정에서 “기후 위기가 상시화된 지금 농어업재해는 더 이상 예외적인 사건이 아니다. 피해 발생 이후가 아니라 ‘발생 이전’을 준비하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조례안에는 ▲재해 예방을 위한 도지사의 책무 및 농어가 참여 유도(안 제3조), ▲경기도 내 농작물·산림작물·가축·수산양식물 생산 농어가를 명확한 지원 대상으로 규정(안 제5조), ▲재해 유형과 시기에 따른 맞춤형 대책 수립·시행(안 제6조), ▲예방시설 정비, 장비 지원 등 사업 추진 근거 마련(안 제8조)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실태조사와 성과평가(안 제7조), 예방 교육 및 홍보(안 제9조), 지원의 적정성 확보를 위한 비용 기준 및 부정수급 제한(안 제10조), 정부·유관 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안 제11조) 등을 통해 예방활동의 지속 가능성과 실효성을 높이도록 했다. 김창식 부위원장은 “이번 조례 제정이 기후 위기 시대, 경기도 농어업의 지속 가능한 전환을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국제 택배로 필로폰 밀반입·유통한 일당 검거

    국제 택배로 필로폰 밀반입·유통한 일당 검거

    경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국제 택배로 필로폰을 몰래 들여와 전국에 유통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20대)씨 등 9명을 23일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또 A씨 등에게서 산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B(20대)씨 등 37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필로폰 850g을 압수하고, 범죄 수익 1억 1000만원을 추징 보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미국에서 바람이 빠진 상태의 고무보트에 필로폰을 숨겨 국제 택배로 밀반입해 텔레그램을 이용해 가상화폐로 대금을 받고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구매자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매자 대부분은 마약 전과가 없는 20∼30대 청년들로 호기심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는 아파트 놀이터와 같은 개방된 장소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기도 했다. 이상민 경북경찰청 마약수사계장은 “대부분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붙잡았다”며 “온라인상 마약사범을 근절하기 위해 강도 높은 단속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 수도권 1순위 청약 TOP10 중 9곳 ‘역세권’

    수도권 1순위 청약 TOP10 중 9곳 ‘역세권’

    올 상반기 수도권 1순위 청약자 상위 10개 단지 가운데 9곳이 역세권 단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를 불러 모은 단지는 4만 3547명이 접수한 동탄2신도시 ‘동탄포레파크 자연앤푸르지오’였다. 단지 바로 앞으로 동탄트램 2호선이 예정된 역세권 예정 단지다. 7호선 내방역 인근의 ‘래미안 원페를라’가 4만 63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3위는 5호선 강일역 인근 ‘고덕강일 대성베르힐’이 3만 287명을 불렀다. 수도권으로 한정하면 이들 3개 단지를 포함해 역(예정 포함)까지 도보 10분 내 위치한 9개 단지가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9개 단지 1순위 청약자를 모두 합하면 13만 8180명으로, 전국 1순위 청약자 전체 25만 394명의 55%에 달했다. 지방에서는 전철망이 잘 갖춰진 부산에서 특히 역세권의 가치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사직역 2번 출구 바로 앞 초역세권인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 전용 84㎡ 타입 9층 세대가 이달 10억 6000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역 4번 출구에서 도보 약 4분 거리인 e편한세상 동래 아시아드도 같은 면적 24층 세대가 7억 500만원에 거래됐다. 전철역과 약 3분 차이에 3억원 이상 집값 차이를 보인 셈이다. 전철역 도보권 입지는 실거주자의 이동 편의는 물론, 역 주변 인프라로 정주 여건이 우수하다. 여기에 전세 수요까지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불황에도 영향을 덜 받는 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분양 중이거나 분양하는 역세권 아파트도 주목받는다. 효성중공업이 공급 중인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는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에서 약 800m 거리에 있다. 부산에서는 부산도시철도 2호선 가야역 바로 앞에 있는 ‘가야역 롯데캐슬 스카이엘’이 오는 25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을 시작한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를 분양 중이다. 지하철 1호선과 의정부경전철 회룡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두 정거장이면 도봉산역 진입도 가능하다.
  • 국민銀, 시니어 서비스 힘 준다… ‘KB골든라이프센터’ 8곳 신설

    국민銀, 시니어 서비스 힘 준다… ‘KB골든라이프센터’ 8곳 신설

    KB국민은행이 시니어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KB골든라이프센터’를 서울·수도권 4개 센터에서 전국 12개 센터로 확대했다고 23일 밝혔다. KB골든라이프센터는 은퇴 준비와 노후 설계, 상속 및 증여 컨설팅, 요양 및 돌봄 상담, 헬스케어 서비스 등 시니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에 신설되는 센터는 총 8곳으로 수도권에는 남대문·목동·분당·평촌범계센터가, 비수도권에는 광주·대구·대전·부산센터가 새로 생긴다. KB골든라이프센터는 2020년 7월 은행권 최초 시니어 종합 상담센터로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3만 5000여건이 넘는 은퇴 설계 상담을 제공해 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시니어 고객의 든든한 금융파트너로서 고객들이 보다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수도권 아파트 올랐는데…빌라 3채 중 1채 ‘역전세’

    수도권 아파트 올랐는데…빌라 3채 중 1채 ‘역전세’

    지난 2년 간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올랐지만 전국의 연립·다세대(빌라) 전셋값은 3채 중 1채꼴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2023년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 전국의 빌라 실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세 계약이 있었던 1만 4550개 평형(타입) 가운데 31.9%인 4641개에서 전세 보증금이 하락했다. 빌라 3채 가운데 1채가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주지 못하는 이른바 ‘역전세’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 빌라 전셋값 하락 폭은 대구(-9.7%), 인천(-7.0%), 세종(-5.2%), 대전(-4.3%), 부산(-3.5%) 등의 순으로 컸다. 반면 서울(2.4%)과 경기(0.5%) 빌라에서는 전셋값이 상승했다. 인천의 경우 2년 전 대비 역전세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70.2%를 기록했다. 이어 대구(64.3%), 부산(48.0%), 대전(44.1%) 등도 역전세 비율이 높았다. 역전세가 발생한 빌라의 평균 하락액이 가장 큰 곳은 광주광역시(3364만원)였고, 대구(2524만원)와 제주(3750만원) 등에서도 금액이 크게 깎였다. 집토스는 “올해 상반기 아파트는 전세 수요가 몰렸지만, 빌라는 전세 사기 여파 등으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전셋값이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담보 대출액을 6억원 이하로 묶는 6·27대책 이후 빌라 시장 전세가 하락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집토스는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지원하던 청년·신혼부부·신생아 버팀목 전세 대출의 한도를 축소하는 내용이 포함됐는데, 이들 대출을 주로 이용해 보증금을 마련하던 빌라 세입자들의 부담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