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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아산 시의회 의정비 인상 촉각…“신중해야”

    천안·아산 시의회 의정비 인상 촉각…“신중해야”

    새 임기를 시작한 제9대 천안·아산 시의회의 의정비 인상 여부와 폭을 놓고 촉각이 세워지고 있다. 시의원들로서는 임기 중 처음이자 마지막 임금 협상인 셈이지만, 경기침체와 고물가 등의 상황에서 의정비 인상 폭의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4일 천안시와 천안시의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천안시의회 의원 의정비 결정을 위한 의정비심의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오는 10월까지 의정비 지급기준액을 결정한다. 앞서 천안시의회 의정비는 2014년 제7대에서 9.8% 인상을 결정했으며, 제8대가 시작된 2018년부터 매년 지방공무원 보수인상률 범위로 의정비 인상을 확정했다. 현재 천안시의회 의원들의 연간 의정비는 ‘월정수당 3349만 원’과 ‘의정활동비 1320만 원’을 더한 ‘4669만 원’이다.아산시의회는 8월 중 의정비심의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심의 일정에 나설 계획이다. 아산시의회도 지난 8대부터 지방공무원 보수인상률 범위로 매년 0.9%~3.5% 사이의 인상을 통해 현재 ‘4224만 원’으로 책정돼 있다.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은 “아직 의원들 간 구체적인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다”며 “개인적으로 애초 책정된 의정비가 낮았던 만큼 ‘인상’ 표현보다는 ‘실질적 의정비 정상화’를 논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도희 천안시의회 의장은 “지방공무원 보수인상률 범위 내 인상됐지만, 의정활동비를 제외한 월정 수당에서 1~2% 인상돼 실제 한 달에 2~3만 원 수준에 불과해 실질인 인상은 없었던 셈”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의정비 인상 폭의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인상 필요성은 수긍하지만 경기침체와 고물가 등 서민들 고통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과도한 의정비 인상은 시민들에게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아산시민은 “주민소득 수준, 시의 재정력 등을 감안해 의정비를 산정하지 않고 터무니 없이 인상할 경우 시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정비 인상률안이 지방공무원 보수인상률을 초과하면 공청회나 주민여론조사 등 별도 주민의견수렴 절차를 진해해야 한다.
  • [정형준의 희망 의학] 자율이 아니라 생명/녹색병원 재활의학과장

    [정형준의 희망 의학] 자율이 아니라 생명/녹색병원 재활의학과장

    정권이 바뀌면서 코로나 대유행 대응기조가 ‘과학방역’으로 선전됐다. 어떤 ‘과학’을 말하는 것인지 궁금하던 찰나 또 다른 방역기조가 나왔는데 바로 ‘자율방역’이다. 과학과 자율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모르겠으나 자율방역은 그 이름에 걸맞게 정부와 사회의 역할을 줄이는 방향성이 분명했다. 우선 코로나 검사 비용이 부활하거나 늘었다. 코로나 확진자 치료 비용도 늘고 무상 치료 날짜도 줄었다. ‘자율’은 개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공적 지원은 축소한다는 논리다. 문제는 현실에서 벌어지는 난맥상이다. 우선 숨은 확진자가 늘고 있다. 과거 밀접접촉자 및 무증상자에게 무상으로 제공된 선별검사를 유료화하면서 증상이 없는 접촉자들은 검사를 꺼리고 있다. 확진자 생활지원금이 거의 없어져 자가키트에서 양성이 나와도 일을 하는 확진자도 늘었다. 자영업자, 플랫폼노동자 등 유급병가를 쓸 수 없는 사람들은 지원금도 없으니 확진을 숨기고 일하기를 선호한다. 아프면 쉴 수 있는 상병수당제도는 아직도 몇몇 지역에서만 소규모 시범사업뿐이고, 유급휴가는 정규직 일부만 기능한다. 이렇다 보니 유행 규모가 실제 어느 정도인지도 명확지 않다. 숨은 확진자는 계속 연쇄감염을 일으키고, 집단면역수준에 도달하는 순간까지 줄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유행규모를 통제한다는 측면에서 ‘자율’방역은 방역도 아니고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증상이 없거나 경증인 확진자들에게 검사비나 생활지원금을 주는 게 아깝다는 생각이라면 소탐대실이다. 코로나가 감기 수준의 질환이 아닌 이상 국민의 의료비 등 부담은 크게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당장 정부의 재정긴축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가계로 부담을 전가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치료 부분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확진자 진료를 하는 임상현장이 양극화된다. 치료비도 제대로 지원되지 않고, 지원금도 없는데 굳이 경증으로 병원을 찾을 리 없다. 생활치료센터도 거의 없어져 고위험군을 모니터링하는 체계도 붕괴했다. 이 때문에 전달체계가 작동하지 않아 위중증환자 병실은 여유가 생기는 착시효과가 발생한다. 하지만 경증에서 시작해서 증상이 악화하는 환자들이 날로 늘고 있다. 이들은 제때 치료를 시작하지 못해서 갑자기 악화된다. 대부분 노인, 기저질환자들이다. 애초에 확진이 되자마자 치료제를 투약했다면 악화되지 않을 환자들이 포함된 셈이다. 통계상 드러나는 환자보다 숨은 중증환자가 늘어나는데, 중등도환자는 없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물론 환자가 더 늘어도 아마 중환자병상은 이전처럼 포화상태는 아닐 것이다. 자율방역 속에서는 요양원, 요양병원에서 확진돼 격리되다가 악화된 환자들은 치료비용이 무서워서라도 기꺼이 죽음을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애초부터 노동 능력이 없고 힘을 잃어 타인의 도움이 필요해 입소한 시설과 병원에서도 비용 때문에 눈치를 보던 사람들이다. 이쯤 되면 이 방역정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방임이라고 불러야 한다. 방임의 여파는 당장 드러나지 않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4월 코로나 유행으로 65세 이상 초과사망율이 전년 대비 31.4% 늘었다. 아마 이번 유행이 끝나면 65세 이상 초과사망은 크게 증가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를 35번이나 이야기했다. 방역체계에서 이 자유의 의미가 명확해졌다. 바로 국가와 사회의 책임방기다. 방임이 자율로 포장되는 순간부터 우리는 제대로 된 방역체계, 치료체계를 갖췄다면 살릴 수 있었던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 치명률이 낮고, 위중증병상이 충분하다는 데이터가 아니라 살릴 수 있는 사람들을 살리는 길은 자율과 방임으로는 도달할 수 없다.
  • 재정부담 큰 농민수당 확대될까

    재정부담 큰 농민수당 확대될까

    전북도와 일선 시군이 ‘농어민공익수당’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재정압박이 우려된다. 농민단체는 현재 농가당 연간 60만원인 농민수당을 농민 1인당 연 120만원씩 지급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농민수당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 이달 중에 TF를 구성할 계획이다. TF에는 농민단체,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농민수당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이는 김관영 지사는 물론 민선 8기 단체장들이 대부분 선거 과정에서 농민수당 확대를 공약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 지사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농민수당 지급 대상을 농가에서 농민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춘성 진안군수와 심민 임실군수 등도 농민수당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황인홍 무주군수와 심덕섭 고창군수 역시 농업인 기본소득 강화를 약속했다. 농민수당 지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지급대상과 지급액을 확정하고 조례 개정 절차를 밟아야 가능하다. 빠르면 내년부터 확대지급할 수 있으나 합의가 안될 경우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농민수당 확대 지급은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재정에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농민수당은 2019년 조례 제정 당시 농민단체에서 1인당 연 120만원을 요구했지만 재정 부담을 이유로 농가당 연 6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북도가 40%, 시군이 60%를 부담하는 농민수당으로 지난해 도는 269억원, 14개 시군은 404억원 등 모두 673억원을 지출했다. 올해 예산은 713억원이다. 농민단체 요구대로 1인당 120만원을 지급할 경우 28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이재명 “국유재산 매각, 특권층 배불리기…법 개정해 막을 것”

    이재명 “국유재산 매각, 특권층 배불리기…법 개정해 막을 것”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가 ‘대정부 공세 강화’와 ‘사법리스크 방어’라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정책과 실정을 지속 비판하며 차기 당대표로서의 면모를 굳히는 동시에 자신을 둘러싼 의혹은 적극 해명하며 사법리스크 무력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10일 페이스북에서 정부가 토지·건물 등 국유재산을 적극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정부의 경제·민생 대책이 점점 거꾸로 가고 있다”며 “소수 특권층 배 불리기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재정건전성이 중요하다면 1년에 13조원 이상의 세수 감소가 예상되는 ‘슈퍼리치 감세’부터 철회하면 될 일”이라며 “기재부가 국회와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국유재산을 팔지 못하도록 국유재산법 개정부터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런 식이라면 대선에 패배한 분이 승복하지 못하고, 다수당 안에 별도의 정부를 세우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 측은 지난 9일 경찰 소환 통보를 받은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선 적극 해명했다. 이 후보 측은 “김씨와 당 관련 인사 3인은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김씨 몫 2만 6000원은 수행책임자 B 변호사가 캠프에서 교부받은 정치자금카드로 지불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김씨는 나머지 3인분 식사비(7만 8000원)가 법인카드 의혹 제보자 A씨에 의해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됐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고, 현장에서 A씨를 보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 김진표 의장 “전 정권 수사에 국민통합 가려져”

    취임 후 첫 해외순방 일정으로 폴란드에 이어 루마니아를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9일(현지시간)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민 통합 뒤 적폐 청산’을 주문했다. 김 의장은 이날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보여준 국민 통합 정치가 제일 중요하다”며 “적폐를 청산하는 일은 위기를 극복하고 나서 해도 된다”고 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외환위기와 관련해 국민들이 겪을 고통을 생각하며 울먹였고 그 진정성이 금 모으기 운동 등 전체 국민을 하나로 엮어냈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장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의도한 건지 아닌지 모르지만 전 정권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다양한 형태의 조사가 발표되니 자꾸 분열이 만들어지고 다수당인 야당에서 비판이 나온다”며 “그런 것은 좀 뒤로 미뤄도 된다. 6개월 정도 지나 국민들이 물가도 안정되고 성장도 회복됐다고 느낄 때 해도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면 적폐를 청산하는 일은 해야 하지만, 공교롭게 전부 집권 초에 몰려있어 통합의 메시지가 약해진 것”이라며 “통합의 리더십만 발휘하면 전 정권에서 잘못한 것을 고치는 일은 (추후) 해도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 조선업 노동자 절반 “주 52시간제로 워라밸 악화”

    중소 조선업체 근로자 절반 이상이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작된 이후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이 오히려 나빠졌다고 응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9일 ‘주 52시간제 전면 시행 1년 영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전국 중소 조선업체 근로자 3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진행됐다. 조사 결과 근로자 55.0%가 주 52시간제 도입 후 워라밸이 악화했다고 응답했다. 좋아졌다는 응답은 13.0%에 그쳤다. 이유로는 ‘근로 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저하로 경제적 여유 부족’이 93.3%로 가장 많이 꼽혔다. ‘감소한 연장 수당을 보전하기 위한 투잡 생활에 따른 여가 감소’가 35.8%로 다음을 이었다. 조사 참여자 중 73.3%는 주 52시간제 영향으로 임금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임금 감소액은 월평균 60만 1000원으로 조사됐다. 현재 주당 최대 12시간인 연장근로 한도를 노사 합의가 있으면 월 단위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77.0%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희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상당수 중소 조선업 근로자가 연장수당 감소로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근로자도 필요에 따라 더 일할 수 있는 유연한 연장근로 체계를 원하는 만큼 정부가 월 단위 연장 근로제 도입을 신속하게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中배터리 전기차 보조금 없다”…美 법안에 희비 갈린 한국 기업

    “中배터리 전기차 보조금 없다”…美 법안에 희비 갈린 한국 기업

    미국이 중국 배제를 위해 전기자동차 보조금 요건을 강화하면서 국내 산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미국 소비자가 전기차를 살 때 최대 1000만원에 이르는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미국의 핵심 광물·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배터리가 장착돼야 하고, 미국에서 생산한 전기차여야 한다. 이에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북미 시장에서 대중 경쟁력이 강화되겠지만, 미국에 전기차 공장이 없는 한국 완성차 업계는 타격이 예상된다. 미국 상원은 지난 7일(현지시간) 가결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전기차 대중화가 급선무라는 취지로 2009년부터 시작된 연 최대 7500달러(약 979만원)의 세액공제를 유지시키며 두 가지 지급 조건을 신설했다. 우선 리튬, 코발트, 니켈 등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된 광물이 40% 이상 미국 및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나라에서 채굴·가공돼야 세액공제액 중 절반을 준다. 이 비율은 2024년에 50%, 2027년에 80%로 올라간다. 중국산 광물을 이용한 배터리를 점차 퇴출하겠다는 의도다. 또 양·음극재, 분리막 등 배터리 주요 부품의 50%가 북미에서 제조돼야 세액공제액의 나머지 절반을 준다. 이 비율도 2027년 80%, 2028년 100%로 높아진다. 이번 조치에 대해 사실상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닝더스다이)을 배제하기 위한 취지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중국산 광물과 부품을 대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일례로 리튬의 중국산 점유율은 70%, 흑연은 75%에 달한다. 또 현재 미국 수출 전기차 물량 전체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입장에서 미국 내 생산 물량에만 보조금을 주는 조건은 달갑지 않다. 현대차는 미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을 세울 계획이지만 완공 시점이 2025년이다. 특히 상원은 이번 IRA 법안에서 전기차 회사당 20만대까지만 세액공제를 주는 기존 제도를 폐지해 GM 등 자국 생산 전기차의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 태양광·풍력 등 국내 재생에너지 업계는 반색하고 있다. 태양광 패널과 풍력 터빈의 미국 내 제조를 위해 300억 달러(39조원)의 세액공제를 지원하는데, 한화솔루션이 조지아주에서 1.7GW(기가와트) 규모의 모듈공장을 운영 중이며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미 하원은 이번 주 중 IRA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며 이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된다.
  • 중소조선업 근로자, 주52시간 근무제에 月소득 60만원 감소

    중소조선업 근로자, 주52시간 근무제에 月소득 60만원 감소

    ●응답자 55% “워라밸 악화…경제적 여유 부족”중소조선업 근로자의 과반이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삶의 질이 악화됐다고 생각하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근로 시간이 줄어 임금이 감소하면서 경제적인 여유가 부족해졌다는 것이 주요 이유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중소조선업체 근로자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52시간제 전면 시행 1년 영향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조사대상 300명 가운데 55.0%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뒤 이른바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이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좋아졌다’는 응답은 13.0%였다. 워라밸이 악화했다고 답한 응답자 165명은 ‘경제적 여유 부족’(93.3%·복수 응답)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연장수당 감소 보전을 위한 투잡(Two-job) 생활로 여가시간 감소’(35.8%), ‘탄력근로 등 유연근무제 도입으로 업무피로도 증가’(18.8%)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조사에 참여한 300명 중 73.3%는 주 52시간제 시행에 따라 실제 임금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임금 감소액은 월평균 60만 1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 감소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는 ‘별다른 대책이 없어 줄어든 소득을 감수’(73.2%)가 가장 많았다. ‘가족 구성원을 추가로 일하게 하는 등 다른 소득원 마련’(22.3%), ‘업무 외 시간에 근로할 수 있는 일자리 구직’(21.8%) 등의 답변도 있었다. 이태희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주 52시간제가 전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상당수 중소조선업 근로자들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기보다는 연장수당 감소로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고 말했다.
  • [시론] 중장년 1인 가구 급증에 대응해야/김세용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한국도시설계학회장)

    [시론] 중장년 1인 가구 급증에 대응해야/김세용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한국도시설계학회장)

    켄 로치 감독의 2016년작 ‘나, 다니엘 블레이크’(I, Daniel Blake)는 평범하고 성실했던 전직 목수 이야기를 다루었다. 블레이크는 평생 세금 성실히 내고 열심히 일했던, 그러나 병에 걸려 일을 그만두고, 외롭게 혼자 사는 중장년 1인 가구다. ‘컴맹’이어서 실직 수당도 신청하지 못한다. 수당은 인터넷으로만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레이크는 문서로 제출하겠다고 요청하지만 거절당한다. 전화로 도움을 신청해 보지만 1시간 40분을 기다려서 겨우 얻은 답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여러 곡절을 겪으며 혼자서 노력하지만, 결국 블레이크는 돌연사한다. 복지예산은 늘어나고, 관련 제도도 공무원도 늘지만 실제로 꼭 필요한 사람이 혜택을 받기는 힘듦을 영화는 보여 준다. (영화 개봉 이후의 일이지만) 외로움을 국가가 개입할 문제로 인식해서 외로움 장관(Minister of Loneliness)까지 임명했던 나라, 영국을 배경으로 영화는 여러 메시지를 던진다. 1인 가구가 7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총가구는 2202만여 가구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1인 가구는 716만 가구로 1년 전보다 52만여 가구가 늘었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3%를 넘겼으니, 이제는 세 집 걸러 한 집이 1인 가구인 셈이다. 2인 가구도 607만여 가구로, 1~2인 가구를 합하면 1323만으로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 수의 60%를 상회한다. 15년 후에는 1~2인 가구 비율이 70%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OECD 국가들의 전반적인 트렌드이며 유독 한국만 그런 것은 아니다. OECD는 2030년 기준 1인 가구 증가율을 프랑스, 뉴질랜드, 영국, 호주, 한국 순으로 매기고 있다. 1인 가구 중 20대가 가장 많았고, 1인 가구 10명 중 4명은 20~30대였다. 주목할 지점은 1인 가구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연령대가 60대였다는 점인데, 60대 1인 가구는 지난 1년 새 13% 이상 급증했다. 1인 가구 비율은 2000년 15%에서 작년에는 33%, 2025년 후에는 40%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0년 전체 1인 가구의 26% 정도이던 50~64세 중장년 1인 가구는 2025년부터는 청년층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인 가구는 대체로 열악한 주거환경과 주거비 과부담 어려움을 갖고 있는데, 고시원 등 주택 이외의 거처에 거주하는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평균의 2배 정도이고, 이 중 80%는 저소득층으로 구분된다. 그동안 정부는 늘어나는 1인 가구에 대응하는 다양한 정책들을 주택공급과 금융지원을 중심으로 추진해 왔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행복주택 등 여러 제도가 시행되고 있고 몇몇 정책은 이미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1인 가구 대책은 청년들을 중심으로 추진해 왔음을 부인하기 힘들다. 물론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는 젊은 세대에게 ‘어드밴티지’를 주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50~60대 중장년이 청년에 비해 경제적 능력과 고용기회가 높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정책 대응을 하기에는 사회가 급변하고 있다. 중장년 1인 가구 역시 고용 불안, 주거 불안정을 겪는 가구가 급속히 늘고 있고, 기존 정책 때문에 주거지원 사각지대가 되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예를 들면 2021년 정부가 도입한 40년 모기지는 내 집 마련에 좋은 제도이나, 39세까지만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대부분 금융지원 프로그램 역시 상환기간(30년) 등의 이유로 45세 이하만 지원이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정보격차도 중장년에겐 핸디캡이 되고 있다. 컴퓨터에 상대적으로 친숙하지 못한 중장년이 청년보다 관련 정보 습득과 신청에 불리한 것이 현실이다. 어떤 이유든 다니엘 블레이크들이 늘어나선 안 된다. 기대수명은 늘고, 인구구조가 변하며, 고용은 불안해지고 있는 이때, 중장년 1인 가구의 주거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한 방향으로의 정책 전환을 기대한다.
  • 삼성전자, 53년 만에 첫 임금협약 체결

    삼성전자, 53년 만에 첫 임금협약 체결

    삼성전자 노사가 10월간의 교섭 끝에 임금협상에 최종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삼성전자는 1969년 창사 이후 53년 만에 처음으로 노동조합과 임금협약을 맺게 됐다. 8일 삼성전자 노사에 따르면 삼성전자 내 4개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노조 공동교섭단은 최근 조합원 투표를 거쳐 회사와 잠정 합의한 ‘2021~2022년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의결했다. 노사 간 가장 큰 입장 차이를 보였던 임금인상률은 기존 사측 제시안인 지난해 7.5%(기본인상률 4.5%, 성과인상률 3.0%)와 올해 9%(기본 5%, 성과 4%)가 그대로 유지됐다. 다만 최종 합의안에는 명절 연휴 기간 출근자에게 지급하는 ‘명절배려금’ 지급 일수를 기존 3일에서 4일로 늘리고, 올해 초 신설된 ‘재충전휴가 3일’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올해에 한해 연차수당을 보상해 준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임금피크제와 휴식제도 개선을 위한 노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지난해 10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금협상에 착수했지만, 노조의 ▲전 직원 계약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매년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요구를 사측이 거부하면서 평행선을 달려왔다. 노조는 올해 2월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조정 중지’ 결정을 받으며 파업 추진까지 검토했고, 3월 삼성전자 DS부문 경계현 대표이사(사장)가 노조 대표자들과 만나 대화에 나섰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노조는 협상 장기화와 국내외 경영 상황 악화 등을 고려해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고, 회사 측도 실질적인 복리후생 조치를 약속하면서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임금협약 체결식은 10일 경기 용인시 기흥캠퍼스에서 열린다.
  •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임금협약 체결...사측 인상안에 명절배려금 확대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임금협약 체결...사측 인상안에 명절배려금 확대

    삼성전자 노사가 10월간의 교섭 끝에 임금협상에 최종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삼성전자는 1969년 창사 이후 53년 만에 처음으로 노동조합과 임금협약을 맺게 됐다.8일 삼성전자 노사에 따르면 삼성전자 내 4개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노조 공동교섭단은 최근 조합원 투표를 거쳐 회사와 잠정합의한 ‘2021~2022년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의결했다. 노사 간 가장 큰 입장 차이를 보였던 임금인상률은 기존 사측 제시안인 지난해 7.5%(기본인상률 4.5%, 성과인상률 3.0%)와 올해 9%(기본 5%, 성과 4%)가 그대로 유지됐다. 다만 최종 합의안에는 명절 연휴 기간 출근자에게 지급하는 ‘명절배려금’ 지급 일수를 기존 3일에서 4일로 늘리고, 올해 초 신설된 ‘재충전휴가 3일’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올해에 한해 연차수당을 보상해준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임금피크제와 휴식제도 개선을 위한 노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지난해 10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금협상에 착수했지만, 노조의 ▲전 직원 계약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매년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요구를 사측이 거부하면서 평행선을 달려왔다. 노조는 올해 2월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조정 중지’ 결정을 받으며 파업 추진까지 검토했고, 3월 삼성전자 DS부문 경계현 대표이사(사장)가 노조 대표자들과 만나 대화에 나섰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노조는 협상 장기화와 국내외 경영상황 악화 등을 고려해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고, 회사 측도 실질적인 복리후생 조치를 약속하면서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임금협약 체결식은 오는 10일 경기 용인시 기흥캠퍼스에서 열린다.
  • 강릉시 새 비전 목표는 ‘시민중심 적극행정 강원제일 행복강릉’으로.

    강릉시 새 비전 목표는 ‘시민중심 적극행정 강원제일 행복강릉’으로.

    강원 강릉시가 민선 8기 시정비전은 ‘시민중심 적극행정 강원제일 행복강릉’으로 정했다. 강릉시는 8일 시정 최고가치는 시민을 위해 적극행정을 펼쳐 강원 제일의 행복도시를 만들겠다는 시정철학과 실천의지를 담아 시정 비전을 정했다고 8일 밝혔다. 비전 실현을 위한 5대 시정목표는 해양 실크로드 경제도시, 4계절 스마트 관광도시, 창의적 문화·예술·교육도시, 활력 넘치는 농어업 생산도시, 함께 누리는 복지도시로 정했다. ‘4계절 스마트 관광도시’를 위해 강릉만이 가진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관광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강릉다움 콘텐츠를 다양화해 경쟁력 있는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창의적 문화·예술·교육도시’는 강원역사문화진흥원과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 미래인재를 육성해 강릉의 문화예술 정체성을 지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활력 넘치는 농·어업 생산도시’는 농·어민수당 지원 확대와 해조류양식 어업 기자재 지원 등으로 공공의 책임과 역할을 더욱 넓혀 나가는 데 초점을 뒀다. ‘함께 누리는 복지 도시’ 구현에는 청년들을 위한 원가아파트 특별공급과 출산지원금 증액, 장애인문화복지지원센터 건립, 시립 산후조리원 신축, 체육시설 확충 등을 담았다. 또 공직자의 행동규범인 시정 운영원칙으로는 위민, 경청, 창의, 동행을 마련했다. 이는 시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시민의 뜻을 잘 헤아리고, 늘 새로운 생각으로 시민과 함께하겠다는 의지이다. 시는 민선 8기를 표현한 숫자 8과 ∞(무한대) 기호를 연상하게 하는 시정방침 디자인도 확정했다. 시정방침 디자인에는 시민을 위한 무한 책임과 봉사, 강릉의 무한한 성장잠재력과 지속 가능한 발전의 의미를 담았다. 이번에 확정된 민선 8기 시정방침에는 시민중심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시민 대통합과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행복한 강릉시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앞으로 새로운 강릉, 더 나은 강릉을 위해 1800여 공직자 모두가 원팀이 되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재건축 규제완화 폭 관심… 안전성 가중치 20~30%로 완화할 듯

    재건축 규제완화 폭 관심… 안전성 가중치 20~30%로 완화할 듯

    9일로 예정된 ‘250만호+α’ 주택 공급 대책 발표에 물량 확대와 함께 재건축 규제완화 방향도 담길 것으로 전망되면서 규제완화 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건축 규제완화는 도심 아파트 공급 활성화 차원에서 윤석열 정부가 대선 공약으로 내놓은 주요 주택정책 가운데 하나다. 안전진단 기준 완화, 초과이익환수제 개선, 1기 신도시 용적률 완화, 분양가 규제완화로 요약된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안전진단은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는 첫 관문이다. 안전진단을 까다롭게 하면 사업 자체가 중단된다. 지난 정부는 주택 투기를 막고자 2018년 재건축 안전진단평가 항목 가운데 구조 안전성 가중치를 20%에서 50%로 강화했다. 새 정부는 구조 안전성 항목 가중치를 다시 20~30% 수준으로 낮추고 주거환경 가중치를 높여 재건축 사업의 물꼬를 터줄 방침이다. 시행령·시행규칙 개정만으로 가능해 정책이 수립되면 바로 시행할 수 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부담금도 개선된다. 재초환은 사업 후 초과이익 3000만원 이상인 단지에 적용하되 초과이익 규모에 따라 구간별로 10~50%를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63개 단지, 3만 8000여 가구가 대상이다. 서울 강남·서초구 등에서는 가구당 수억원의 부담금 부과가 예정되면서 재건축 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국토부는 초과이익 부담금 면제 기준을 상향 조정하거나 구간별 부과율 인하, 1주택 장기보유자 부담금 감면 조치 등으로 부담금 수준을 획기적으로 낮출 방침이다. 다만 법률 개정 사항이라서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이 고민이다. 경기 성남 분당 등 수도권 1기 신도시와 택지개발지구 재건축 사업 활성화 대책도 나온다. 1기 신도시는 입주 30년이 지나면서 재건축 움직임이 시작됐지만, 저층 아파트와 비교해 사업성이 낮아 현행 3종 주거지역 허용 최고 용적률을 적용해도 현실적으로는 사업을 추진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분당 신도시를 예로 들면 평균 용적률은 184%인데 용적률 법정 상한선은 300%이다. 윤석열 정부는 인수위 시절 1기 신도시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는 용적률을 최고 500%까지 완화해 재건축 사업을 활성화하되 용적률 상향 조정으로 늘어나는 주택을 임대주택 등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재건축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규제는 지난 6월 개선됐다. 사업에 필수불가결하게 소요되는 경비를 분양가 산정에 반영하도록 했다. 또 주거 이전비, 영업손실 보상비, 명도 소송비, 이주비 금융 이자, 총회 운영비 등도 분양가 산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 선진국 기후냐 경제냐 진통… 美는 기후변화에 479조원 투자

    선진국 기후냐 경제냐 진통… 美는 기후변화에 479조원 투자

    주요국들이 기후 위기 대응과 경제의 갈림길 사이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미국은 상원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기업 증세를 통한 479조원 투입 법안 처리에 돌입하자 금리 인상으로 위축된 경기를 침체시킬 것이라며 반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에너지 위기에 직면한 영국과 독일은 기후 위기 관련 주요 정책을 ‘유턴’하려는 움직임에 정치권이 갈등을 빚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상원이 이날 진행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첫 번째 표결에서 찬성 51표, 반대 50표가 나왔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법안에 대해 상원은 최대 20시간 동안 논의하며 수정안을 두고 무제한으로 표결을 진행한 뒤 최종 투표하는 ‘보트어라마’(Vote-a-Rama) 절차를 진행한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세수 확보를 통한 재정 적자 감축, 일반 가정의 의료와 에너지 비용 절감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출 것을 기대하며 이 법을 추진하고 나섰다. 그의 역점 추진 법안이었던 ‘더 나은 재건(BBB) 법안’을 일부 수정한 것으로, 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 대응에 3690억 달러(약 479조원)를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태양광 패널 등 재생에너지 관련 투자와 기업의 생산시설에 대한 탄소저감설비 구축, 저소득층의 전기차 구매 등에 대한 세액공제와 보조금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 처방 약 가격 인하 등을 포함해 약 4300억 달러(558조원)가 투입된다. 필요한 재원은 대기업에 최소 15%의 법인세율을 부과하는 등 ‘부자 증세’를 통해 10년간 7500억 달러(974조원)를 조달해 마련한다. 이 법안이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기업이 투자를 줄이고 세금 부담을 근로자와 소비자들에게 전가시켜 고용 위축과 인플레이션 악화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무모한 세금 폭주로 미국 가계를 강탈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경제학자 230여명이 “법안이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할 것”이라며 우려하는 서한을 미 상·하원 지도부에 보내기도 했다. 영국에서는 올해 4분기 물가상승률이 13%를 돌파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 속에 차기 총리 후보들이 기후변화에 침묵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은 “‘탄소 제로’ 목표로 일반 가정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면서 에너지 요금에 부과된 녹색 부담금을 일시 폐지하는 공약을 내세웠다.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은 육지 풍력발전소의 신규 건설 제한을 완화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로 인해 “누가 더 어리석고 위험한 기후 정책을 제안하는지 경쟁하고 있다”(칼라 데니어 녹색당 공동대표)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독일은 탈(脫)원전 정책의 ‘유턴’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올라프 숄츠 총리가 지난 3일 원전 수명 연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타당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신호등 연정(사회민주당-빨강·자유민주당-노랑·녹색당-초록)의 한 축인 녹색당이 반대하고 있어 연정 내 진통이 커지고 있다.
  • “힘들게 공무원 됐는데…월급이 200만원도 안 됩니다”

    “힘들게 공무원 됐는데…월급이 200만원도 안 됩니다”

    “우리 좀 살려주세요. 최소한 물가 상승률은 맞춰주세요.” 정년이 보장돼 ‘신의 직장’으로 불리며 한때 100대1을 기록했던 9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올해 29대1로 떨어졌다. 7급 공무원 경쟁률(42.7대1)도 43년 만의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사표를 낸 5년 차 이하 공무원은 4년 전의 2배로, 1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한 7급 공무원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월급 명세서를 올리며 한탄했다. 직급이 주사보(7급)로 3호봉이라는 이 공무원의 4월분 세전 급여는 각종 수당을 포함해 255만원 정도다. 여기서 세금과 4대 보험 등을 제외한 실수령액은 199만8000여원. ‘입봉’도 아닌 3호봉인데도 손에 쥐는 월급이 200만원이 채 안 된다. 이 공무원의 월급을 본 공기업 직원은 “공무원을 왜 해? 메리트 1도 없는데”라고 타박했고, 이 공무원은 “누군가는 해야 하잖아”라고 답했다. 그러자 대기업 직원은 “그게 꼭 형일 필요는 없다”고 거들었다. 초봉은 5150만원 수준의 민간기업 직원은 “저 정도면 혼자 살아야지” “맞벌이는 필수겠다. 학원은 못 보내겠네”라고 딱하다는 반응을 보였다.9급 1호봉 실수령액 160만원대최저임금만 못해…공직기피심화 하급 공무원들이 공직을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낮은 임금이다. 일반직 7·9급 1호봉 기준 세후급여는 각각 월 180만 원, 160만 원 수준이다. 2016년 이후 공무원연금과 공무원연금의 기여율 대비 지급률이 역전되면서 연금도 이제는 인센티브가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올해 최저시급을 주 40시간 기준 월급으로 환산하면 191만4440원으로 9급 1~5호봉, 8급 1~3호봉의 월급은 최저임금 기준보다 더 낮다. 급여명세서상으로는 근속기간에 따른 정근수당과 급식비·보조비 등 수당이 더해지기 때문에 세전 총급여 기준 9급 1호봉도 최저임금보다 높지만, 공무원은 연금 기여율이 18%로 국민연금(9%)보다 높아 9급 1호봉의 실수령액은 월 160만 원대에 그치게 된다. 고용이 불안정하던 시기 정년 보장과 연금은 공무원의 가장 큰 이점이었지만 부동산과 주식 등으로 부를 축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러한 혜택도 무의미해졌다. 힘들게 시험에 합격했지만 박봉에 인센티브 없이 과중한 업무를 떠맡는 상황에서 공무원 기피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월급 1474만원”…10년차 미군 대위 ‘월급 명세서’ 공개

    “월급 1474만원”…10년차 미군 대위 ‘월급 명세서’ 공개

    ‘나는 솔로’ 6기 영수(가명)가 10년 차 미군 대위 월급을 공개했다.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 ‘Mr. Yooniverse 유진형’에는 ‘미군대위 월급 1,500만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영수는 10년 차 미군 대위로서 한 달에 얼마 정도 버는지 설명했다. 그는 “돈 때문에 군인이 된 것은 아니고 대부분 명예 때문에 직업을 선택한다”며 “저는 꿈이 군인이었다. 군대에서 돈을 벌어도 큰 부자가 되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와 함께 신의 월급 명세서를 공개했다. 그는 “10년 차면 기본 월급 911만 560원이다. 1년에 2.5%~3% 정도 인상해준다”며 “급식 기본 수당은 한화 기준 36만 3872원이다. 장교는 돈을 주고 알아서 먹는 구조다. 밥값을 준다는 것만으로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주택 수당에 대해 “집값으로는 높낮이가 다르다”며 “뉴욕에 살면 엄청 많이 주고, 텍사스나 집값이 싼 곳에 가면 조금 준다. 서울은 많이 준다. 월 440만 8885원 정도 받는다. 싼 집을 빌리면 돈을 아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위험수당은 한화 6만 4910원이다. 위험한 지역으로 갈수록 높아진다. 동두천에 가면 100달러(13만 650원)를 받는다”고 밝혔다.아울러 그는 “월급에는 생활비도 따로 있다. 월 79만 9891원”이라며 “(물가가) 비싼 지역에 가면 돈을 추가로 준다. 생활비로 써도 되고, 필요한 걸 사는 데 써도 된다”고 부연했다. 이를 모두 합치면 그의 월급은 1만 1359.09달러, 약 1475만원이었다. 이는 세전 기준이다. 영수는 “다른 것은 세금이 붙지 않는데, 기본 월급에는 15~20% 정도 세금을 낸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영수는 “돈 때문에 군인이 된 건 아니다”며 “나쁘지 않은 연봉이지만 장교들 보면 똑똑한 분들도 많고, 솔직히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명예 때문에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20년을 채우려는 분들이 많은데, 진급이 돼야 한다”며 “대위에서 소령 될 때 진급 못 해서 나가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잘하면 내년에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영수는 ‘나는 솔로’ 6기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나는 솔로’ 6기 영철(가명)과 영숙(가명) 결혼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 검찰총장 후보추천위 16일 개최…후보군 3~4명 추린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 16일 개최…후보군 3~4명 추린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검찰총장 인선을 위한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 회의가 이달 16일 열린다. 5일 법무부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회의실에서 제7회 추천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추천위는 천거된 대상자들을 심사해 후보군을 3~4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전례에 비춰볼 때 추천위는 천거 절차를 마친 뒤 일주일 안팎이면 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에는 여름휴가 일정 등의 영향으로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위는 당연직 위원 5명과 비당연직 위원 4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비당연직은 위원장을 맡은 김진태 전 검찰총장을 비롯해 권영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고문, 권준수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이우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위촉됐다. 당연직 위원은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한기정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총장 후보군으로 전·현직 검찰 간부들이 거론된다. 현직 중에서는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사법연수원 27기), 김후곤 서울고검장(25기), 노정연 부산고검장(25기), 이두봉 대전고검장(25기), 여환섭 법무연수원장(24기)이 하마평에 오른다. 전직 인사들 중에서는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21기), 조상철 전 서울고검장(23기), 구본선 전 대검 차장검사(23기), 배성범 전 법무연수원장(23기), 조남관 전 법무연수원장(24기) 등이 거론된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12일부터 19일까지 국민 천거를 마치고 후보 10여 명에 대한 인사검증 절차를 진행해왔다. 추천위는 법무부 검증을 마친 후보들을 대상으로 적격 여부를 심사한 뒤 3배수 이상 후보자를 압축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이후 한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후보자 1명을 제청하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윤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임명하게 된다. 하지만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한 상태에서 국회의 여소야대 정국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청문회 일정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이 경우 최종 임명은 내달 중순은 돼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동작구, 9월부터 보훈수당 ‘증액’…서울 자치구 18위→4위로 ‘껑충’

    동작구, 9월부터 보훈수당 ‘증액’…서울 자치구 18위→4위로 ‘껑충’

    서울 동작구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에게 매달 지급하는 ‘보훈예우수당’을 오는 9월부터 5만원으로 조기 인상해 지급한다고 5일 밝혔다. ‘보훈예우수당 증액’은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민선 8기 비전선포식에서 발표한 ‘100일 이내 액션 플랜’ 공약사업 중 하나다. 애초 보훈예우수당은 월 3만원을 지급해 내년부터 5만원으로 인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동작구는 자치구별 재정여건에 따른 보훈 복지 격차를 줄이기 위해 국가보훈대상자 예우와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9월부터 보훈예우수당을 5만원으로 인상하고 2025년까지 연차별 증액할 계획이다. 이번 공약 이행에 따른 수혜자는 2000여명으로 추정된다. 조기 증액에 따라 동작구의 보훈수당 지급 순위는 서울 자치구 18위에서 4위로 대폭 상승한다. 보훈예우수당은 매달 말일 지급되며 기존 수령자의 경우 별도 신청없이 자동 증액된 단가로 받을 수 있다. 신규 대상자는 거주지 주민센터를 방문해 상시 신청할 수 있다. 박 구청장은 “앞으로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의 희생과 공헌에 걸맞는 합당한 예우와 지원을 통해 국가보훈대상자의 복지가 향상된 동작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트러스, 승기 잡았지만… ‘트러소노믹스’엔 물음표

    트러스, 승기 잡았지만… ‘트러소노믹스’엔 물음표

    보수당 설문서 수낵에 34%P 앞서트러스, 감세 통한 경기부양 공약국가재정 악화·인플레 자극 지적EU와 정면충돌… 무역 고립 우려영국의 차기 총리를 선출하는 영국 보수당 대표 선거가 지난 2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러시아에 대한 강경론을 이끄는 리즈 트러스(사진) 외무장관이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을 제치고 승기를 굳히고 있다. 다만 ‘감세를 통한 경기 부양’으로 대표되는 트러스 장관의 경제 구상인 이른바 ‘트러소노믹스’(Trussonomics)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진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와 일간 더타임스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보수당 당원 104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트러스 장관의 지지율이 60%로 수낵 전 장관(26%)을 34% 포인트 차로 앞섰다. 지난달 20일 시행한 같은 조사 때보다 격차(18% 포인트)를 더 벌려 트러스 장관이 치고 나가는 모양새다. 3일 보수당 홈페이지에서의 당원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트러스 장관이 58%, 수낵 전 장관이 26%의 지지율을 얻었다. 경선 초기에는 수낵 전 장관이 선두를 달렸으나 트러스 장관이 페니 모돈트 국제통상부 장관, 사지드 다비드 전 교육부 장관 등 내각의 지지를 받으며 역전을 이뤄냈다. 마거릿 대처(1925~2013) 전 총리를 ‘롤모델’로 삼는 트러스 장관은 대대적인 감세 공약을 무기로 재무부 장관 재임 시절 증세 정책을 폈던 수낵 전 장관을 공격하고 있다. 법인세율 인상 철회와 에너지 요금에 부과된 녹색부담금 면제 등 감세를 내세운 그는 “높은 세금이 투자와 성장을 가로막는다”면서 “높은 생활비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위해 임기 첫날부터 감세를 시작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북아일랜드 의정서’의 수정을 강행하며 유럽연합(EU)과의 충돌을 불사하고,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를 추진하는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을 향해 “그와 함께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러소노믹스’에 대해서는 모순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지난달 9.8%에 달한 가운데 감세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이라는 지적이다. 감세 규모가 300억 파운드(약 47조 7000억원)에 달하는데, 이는 국가 재정을 악화시키고 공공·필수 부문 등을 열악하게 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또한 그가 북아일랜드 의정서를 수정하는 등의 ‘EU 회의론’이 영국의 무역 고립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영국 인디펜던트는 지적했다. ‘트러소노믹스’ 구상은 벌써 진통을 겪고 있다. 그는 공공부문 종사자들의 임금을 삭감해 정부 지출을 88억 파운드(14조원) 절감한다는 구상을 내놓았다가 공공부문 노동조합의 반발에 부딪히자 “언론에 의해 잘못 전달됐다”며 하루 만에 철회했다.
  • “강제동원 피해 90대 할머니에 931원… 악의적 모욕”

    “강제동원 피해 90대 할머니에 931원… 악의적 모욕”

    일본 정부가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후생연금 탈퇴 수당으로 99엔을 지급한 것을 두고 피해자 지원 단체가 “악의적인 모욕”이라며 반발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4일 오후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번 사죄해도 부족할 판에 일본 정부는 90대 피해 할머니에게 껌 한 통 값도 안 되는 한화 931원을 지급했다”며 “또다시 마주한 참담한 현실에 말문이 막힌다”고 밝혔다. 이어 “후생 연금 탈퇴 수당은 77년 전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한국으로 귀환할 때 지급됐어야 한다”며 “그러나 일본 정부는 후생 연금의 존재조차 피해자들에게 감춰왔고, 마지못해 수당을 지급하면서 77년 전 액면가 그대로 지급했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상승한 화폐가치 반영해 지급할 규정이 없다는 일본의 주장은 변명에 불과하다”며 “중국 피해자들에 대한 사례를 비교하면 한국에 거주하는 피해자들에게만 규정을 적용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에 따르면 일본연금기구는 지난달 6일 강제동원 피해자 정신영(92) 할머니에게 후생 연금 탈퇴 수당으로 엔화 99엔을 한화로 환산한 금액 931원을 송금했다. 이에 앞서 정 할머니를 비롯한 피해자 11명은 지난해 3월 일본연금기구에 후생연금 가입 기록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일본연금기구는 “기록이 없다”면서 발뺌하다 자신의 연금번호까지 알고 있었던 정 할머니에 대해서만 후생연금 가입 사실을 인정했다. 이전에도 일본 정부는 2009년 후생 연금 탈퇴 수당을 요구한 양금덕 할머니 등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99엔을 지급했다가 국민적 공분을 산 바 있다. 2014년 김재림 할머니 등 4명의 피해자에겐 199엔을 지급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일본이 피해자를 모독하고 무시하는 데에는 우리 정부의 태도도 한몫하고 있다”며 “한일관계 복원을 구실로 일본에 한없이 비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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