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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사람의 아이들/이두걸 편집국 전국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사람의 아이들/이두걸 편집국 전국부 차장

    여름 하면 떠오르는 곳은 경북 봉화다. 하루 두 대 있는 버스를 놓치면 두 시간가량 산 넘고 물 건너야 읍내로 나갈 수 있던 산골짜기 마을이었다. 새벽같이 일어나 하루 종일 밭고랑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저녁 때면 일일 과외선생 노릇에 회의까지 마치고 나면 또다시 자정을 훌쩍 넘기기 일쑤였다. 하지만 대학 시절 여름이면 농촌봉사활동으로 그곳을 찾았던 건 산골을 닮은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갓 도축한 시뻘건 소고기 덩어리를 건네던 청년회장 형님의 손길이 눈에 밟혀서였으리라. 다만 모기는 추억 속에서 예외에 속한다. 초가집 숙소는 모기가 침입하고 서식하는 데 최적화된 공간이었다. 독한 모기향을 사방에 피워도 아침이면 옷을 입은 부분을 제외하고 온몸이 모기 물린 자국으로 뒤덮였다. 이번 잼버리에서 상경한 세계 각국 청소년들의 사진 중 가장 눈에 띈 건 바로 모기에 잔뜩 물린 종아리의 모습이었다. 찜통더위도 모자라 늪지 같은 야영장에서 밤마다 모기들에게 시달리느라 얼마나 괴로웠을까. 상상만 해도 끔찍했다. 4만여명의 잼버리 대원들이 우여곡절 끝에 새만금 야영장에서 나와 서울과 수도권, 충청 등에서 머물고 있다. 벌써부터 전북도와 잼버리 조직위,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등의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이들은 ‘원래 잼버리 대회가 그런 것’이라고 사태를 축소하거나 ‘내가 아닌 다른 기관의 잘못’이라고 책임을 회피하기도 한다. 향후 감사원 감사와 총리실 조사, 그에 뒤따를 검찰 수사 등에서 논란은 더 격화될 것이다. 국회 국정조사도 거론된다. 하지만 ‘지옥 체험’을 겪은 아이들에 대한 공감은 찾기 어렵다. 내 자식뿐 아니라 남의 자식도 귀한 법인데. 피부색과 국적이 다르더라도 청소년들은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존재라는 명제가 이들에게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게 당혹스러울 지경이다. 미래세대를 중심에 두지 않는 행태는 중앙정부의 저출산 대책에서도 종종 엿보인다. 서울시는 지난달 내놓은 ‘신혼부부 지원 대책’에서 당초 자녀를 낳을 때마다 대출금을 탕감해 주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신혼부부가 주택담보대출로 최대 3억원의 집을 구매한 뒤 자녀를 출산할 때마다 1명 1000만원, 2명 2500만원, 3명 5000만원씩 부채를 탕감하는 내용이다. 젊은 세대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주된 요인이 주택 문제라는 점이 배경이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분석 결과 주택 지출 비중이 1% 늘면 여성 1인당 출생아 수는 약 0.014명 줄어든다. 하지만 해당 정책은 ‘더 고민이 필요하다’는 중앙정부의 반대에 밀려 도입이 무기한 연기됐다. 공론화 과정도 거치지 못했다. 독일이나 프랑스 등에서 시행 중인 아동수당의 18세 미만 확대 등도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정부가 저출산 대책으로 내놓은 결혼자금의 증여세 공제한도 확대 역시 아이들을 위한 정책과는 거리가 멀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결혼 적령기 자녀를 둔 5060세대 가구주 중 증여할 수 있는 금융자산을 2억원 이상 보유한 가구는 상위 13.2%에 그친다. 노후자금을 탈탈 턴다고 가정하더라도 감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상위 10%에 국한된다. 세금을 덜 내 더 많은 자산을 물려받을 수 있는 상위 10% 가정의 아이들과 세제 혜택에서 밀려난 90% 가정의 아이들 간의 빈부 격차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정책은 ‘부자감세’라는 말로도 부족하다. 다수의 아이들이 아닌 소수의 아이들만을 위한 해악에 가깝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2006년 작 ‘칠드런 오브 맨’은 인류가 아이를 갖지 못하는 재앙의 시대를 상정한 SF 영화다. 감독은 영화 초반부 폭력과 불신이 난무하는 불임의 황량한 풍경을 보여 준다. 과연 우리는 어떠한가. ‘사람의 아이들’을 중시하지 않는 사회는 영속할 가치가 없는 ‘불임사회’에 불과하다.
  • 동네 활기 띄우는 MZ 통장들… “지방행정 모세혈관 역할 해요”[이웃이 버팀목이다]

    동네 활기 띄우는 MZ 통장들… “지방행정 모세혈관 역할 해요”[이웃이 버팀목이다]

    누구네 집 밥숟가락이 몇 개인지, 동네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활동적인 중년 여성. 통반장 하면 으레 떠오르는 이미지다. 이런 고정관념을 버려야 할 때가 왔다. 20~30대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들이 지방행정의 모세혈관 역할을 하는 통반장의 세계에 발을 들이고 있어서다. 자기주장 분명하고, 배려심 강하고, 손끝 야무진 청년 통반장들이 삭막하고 외로운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서울 2030 통장만 95명… 지원 늘어 “어머, 통장 일 하세요? 이렇게 젊은 분이 많은 줄 미처 몰랐어요.” 지난 4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 회의실에 모인 청년 통장 네 사람은 서로를 보자마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내 연배가 비슷한 또래를 만난 반가움이 뒤따랐다. 같은 일을 하는 어려움을 토로하고, 보람을 느낀 경험을 공유할 때마다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현했다.●본업 병행·활동수당도 매력적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의 20~30대 통장은 모두 95명으로 집계된다. 20대가 4명, 30대가 91명이다. 전체 통장 1만 2426명의 0.76% 수준으로 적지만 통반장에 지원하는 청년이 점차 늘고 있다는 게 자치구와 동주민센터의 설명이다.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고 업무 시간이 자유로워 본업과 병행할 수 있으며 활동수당이 매달 나온다는 점에서 통반장 제도에 매력을 느끼는 젊은이가 적지 않다. 서울 성북구 길음2동의 5년 차 베테랑 통장 박범진(35)씨는 지역 문화예술에 관한 관심, 이웃과 활발히 소통하고 싶다는 바람이 통장이 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프리랜서라서 시간적 여유가 있고, 동네가 재개발 구역이라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다양하고 갈등하는 모습도 종종 보였는데 그런 분위기를 화합하는 방향으로 바꾸고 싶었어요.”올해 3월 송파구 방이2동 통장이 된 새내기인 서혜린(25)씨는 같은 동네에 사는 또래들과 즐겁게 지낼 수 없을까 고민한 끝에 통장이 되기로 결심했다. “부동산업을 하다 보니까 동네에 처음 이사 온 청년들을 많이 알게 됐어요. 지방에서 올라온 분들은 아는 사람도 없어 집 밖에 잘 나오지 않고 출퇴근하느라 바쁘잖아요. 동주민센터에 좋은 행사가 많은데 동네 친구들과 같이 참여하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혜린씨는 통장이 되기 위해 ‘혹독한’ 면접도 치렀다. “면접위원이 다섯 분이었는데 제가 어리니까 통장이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고 왔다고 생각하셨는지 ‘통장 관련 조례를 찾아본 적이 있느냐’고 물어보셨어요. 당황했지만 통장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하니 고개를 끄덕이셨어요.”결혼하면서 노원구 월계동에 신혼집을 장만한 이하나(31)씨는 아이를 키우다가 지난해 통장에 지원하게 됐다. “이사 오기 전에는 전혀 와 보지 않았던 곳이라 모르는 것이 많았어요. 내가 사는 동네에 대해 더 알고 싶고 봉사도 하고 싶고 육아에 필요한 정보를 접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엘리베이터에 붙어 있는 통장 모집 공고문을 보고 지원했어요.”평소 혼자 있는 것을 좋아했다는 금천구 독산3동 3년 차 통장 김주용(32)씨는 통장을 맡으면서 견문이 넓어지고 새로운 세상에 눈을 떴다고 했다. “구에서 집행되는 복지예산이 적지 않은데 혜택을 모르는 분이 많아 그분들을 도와 드리고 싶어서 지원했어요. 통반장이 직접 찾아가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제도라고 해도 모르고 넘어가는 사람이 많거든요.” 젊은 통장을 처음 본 주민들은 십중팔구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하지만 자주 찾아와 살갑게 말을 걸고 동네 구석구석을 살피는 그들의 모습에 마음의 문을 열고 “젊은 친구가 애쓴다”며 기특해하는 어른이 많다. “아무래도 저는 남자니까 남의 집 문을 두드리기가 조심스러워요. 그래서 저만의 노하우가 생겼는데 낮이 아니라 밤에 방문하는 거예요. 오히려 낮에 가면 여자분들이 혼자 계시는 경우가 많아 불안해하거든요. 퇴근 시간에 가면 남편이나 아들이 집에 있으니 마음 편안해하시죠. 그리고 시간이 약이더라고요. 몇 년 지나니까 제가 누군지 다들 아세요. 어르신들은 만나면 ‘젊은 통장’ 하고 불러 세우기도 하시고요.”(범진씨) “구 소식지를 우편함에 꽂아 넣는 일을 하고 있는데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훑어보는 분들이 있었어요. 통장이라고 하면 미심쩍어하면서도 호기심을 느끼는 것 같아요. 이제는 믿어 주고 응원해 주시죠.”(하나씨) “통장증이 나오기 전에는 주민들의 협조를 구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특히 젊을수록 의심을 많이 하세요. 좋은 정책이나 행사를 소개하면 왜 이런 걸 권하는지 되묻기도 하죠. 저는 이 동네에 오래 살아서 맛집이나 산책하기 좋은 곳을 잘 알거든요. 혼자 사는 20~30대 젊은 여성 주민들이 동네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맛집에 같이 가자고 하거나 제 사무실에 차 한잔하러 오시라고 친근하게 말을 건네려 노력해요. 하지만 가볍게 다가가야 해요. 강권하면 부담스러워하시니까….(혜린씨) 범진씨는 통장을 맡으면서 공동체의 힘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혼자 하면 힘든 일도 여럿이 하면 훨씬 쉬웠다. “구청장님이 청소를 워낙 좋아하세요. 통장들이 모여서 새벽에 30분~1시간 청소를 자주 하는데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하루를 생기 있게 시작하는 게 좋았어요. 어르신들을 모시고 복날 삼계탕 나누는 행사나 김장 행사를 하면 성취감과 보람이 크죠. 명절 때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찾아가 선물세트를 나눠 드리면 냉장고에서 곶감을 꺼내 주시기도 하고 앉아 있다가 가라고 하시기도 하고요. 동네가 긍정적으로 변해 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의미가 커요. 저희 동에는 유해업소가 많았는데 구청에서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해 마켓이나 행사를 많이 열었어요. 정작 주민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잖아요. 제가 열심히 홍보하고 다녀서 행사가 잘 끝났을 때 기분 좋았어요.” “아프고 어렵게 사시는 분들을 도와 드릴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 생계급여를 받는 분들은 다른 지원을 못 받는 걸로 아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제가 추가 혜택을 받는 방법을 알려 드려서 20만원을 더 받은 분이 계세요. 월세가 밀려서 걱정했는데 잘됐다며 고마워하시던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아요.”(주용씨) 젊은 통장의 눈에는 외로운 사람이 많이 보인다. 하루 종일 한마디도 하지 않는 주민들, 집 밖으로 나올 엄두를 못 내는 노약자들 말이다. “아파트에 살면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르잖아요. 인사도 안 하고요. 통장 일을 하면서 이웃들과 이야기를 자주 하게 됐어요. 말벗이 필요한 어르신도 많아요. 제가 집에 찾아가 밥은 드셨는지, 오늘 기분은 어떤지, 어찌 보면 별거 아닌 대화를 하는데 정말 좋아하시는 거예요. 가능한 한 많이 해 드리고 싶어요.”(하나씨) 모든 정보가 인터넷에 다 있는 시대, 온라인으로 어지간한 민원 업무는 다 처리할 수 있는 세상에 통반장 제도가 존속될 필요가 있을까. 청년 통장들은 입을 모아 “당연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없앨 게 아니라 오히려 활성화해 젊은 통반장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청이나 구청에서 준비한 정책이나 행사 중에 도움이 되는 게 참 많아요. 아무리 온라인으로 홍보하더라도 모르는 사람이 많잖아요. 사람이 직접 전달하면 의사소통이 빨라지고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요. 통반장 제도는 계속 유지되는 게 좋을 것 같아요.”(혜린씨) “맞아요. 취약계층은 사람이 직접 가지 않으면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워요. 물론 저희 통반장이 가더라도 100% 발굴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요. 젊은 사람들은 공고문이나 홍보물을 보기라도 하는데 독거노인이나 어렵게 사시는 분들은 그마저도 힘든 경우가 많아요. 복지안전망을 촘촘히 하기 위해서라도 통반장은 꼭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범진씨) “민원 넣어 본 적 있으세요? 담당자가 아니라고 네댓번씩 전화를 돌리는 경우가 허다해요. 전화통을 붙들고 있는 것보다 직접 찾아가 만나면 한 번에 해결되는 사례가 많아요. 행정과 사람을 연결하는 통장은 꼭 필요한 역할이에요.”(주용씨) 통장이 되면 매달 기본수당으로 30만원이 지급된다. 월 1회 회의에 참석하면 5만원의 수당을 추가로 주지만 단체 행사에 대비해 통장협의회에 회비 2만 5000원을 내야 한다. 그나마 20만원이었던 기본수당을 3년 전 인상한 것이다. 활동비와 지원을 늘려 주면 더 많은 사람이 통장 업무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청년 통장들은 말했다. 이들은 젊은 주민들이 지방행정에 참여할 기회의 문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옛날에 반상회가 있었잖아요. 그 개념을 조금 바꿔 정기적인 소모임을 주민 자치사업으로 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구에서 예산을 지원하거나 통장 활동비에 그런 비용을 포함해 주면 좋겠어요. 새로운 동네에 이주한 청년들의 안착을 지원하고, 주민들 간 소통의 장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범진씨)
  • “5만 잼버리, 조직위는 100만 평창올림픽급”…초기부터 인건비 지적

    “5만 잼버리, 조직위는 100만 평창올림픽급”…초기부터 인건비 지적

    정부, 조직위 인건비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국회 검토보고서, 인건비 과다 책정 문제 지적“5만명 잼버리 조직위 구성, 100만 평창올림픽급”지적에도 불구, 국회 논의 없이 정부안 그대로 통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의 인건비 과다 책정 문제에 대한 지적이 대회 준비 초기부터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 11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작성한 ‘2019년도 여성가족부 소관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정부는 잼버리 지원 예산으로 6억 800만원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때는 대회 준비 초기 단계로, 막대한 정부 예산이 본격 투입되기 전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조직위 운영비로 4억 4100만원, 홍보비로 1억 6700만원이 책정됐다. 운영비 가운데 2억 1600만원은 조직위 사무국 구성원 8명의 6개월 치 월급 및 수당 등 인건비로 책정됐다. 인건비 운용 계획안은 6급 상당 일반 임기제공무원에게 연봉 6000만원(6개월 치 3000만원)을 지급하는 것 등을 골자로 했다. 이는 2019년 기준 일반 임기제공무원 6호의 연봉 상한액 6962만 5000원과 맞먹는 액수였다. 하한액 3507만 9000원을 고려, 상한액과 중간선에서 연봉을 정하는 통상적 사례와도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당시 여성가족부는 ▲국제행사 유사사례인 평창올림픽 조직위·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 등에서 직원 채용시 연봉 기준으로 일반임기제공무원 연봉등급을 준용한 사례가 있고 ▲통·번역, 마케팅, 홈페이지 및 등록시스템 등 운영시스템 구축·관리 등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민간 전문가를 채용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을 제시해야 가능하므로, 연봉 상한액에 가깝게 책정했다고 했다.검토보고서를 작성한 수석전문위원은 이에 대해 “연봉 상한을 넘어선 건 아니지만, 기준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을 책정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조직위 사무국이 어떤 업무 내용으로 구성될지, 직원은 어떤 자격을 갖춘 사람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전혀 없이, 연봉만 상한에 가까운 쪽으로 편성했다는 문제 제기였다. 수석전문위원은 “인건비 책정의 타당성을 판단할 기준이 사실상 없는 상태”라며 명확한 판단 기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총사업비 491억원, 약 5만명 규모의 청소년 캠프 형태 세계잼버리대회의 조직위 구성을 총사업비 약 9조원, 100만명 규모의 평창올림픽에 준해 책정한 것은 과도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비교대상이라고 하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관한 자료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조직위원회 예산 및 사무국의 인원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조직위 사무국 인력의 규모와 인건비 구성에 대해서는 비교 대상을 유사한 대회 수준으로 파악하여 재산정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고 제언했다. 하지만 이런 인건비 과다 책정에 관한 문제 제기에도 잼버리 지원 예산안은 2018년 말 그대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한편 잼버리 조직위는 앞서 7일 예산 대부분이 인건비 등으로 사용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반박 자료를 냈다. 조직위는 “총 사업비 1171억원 가운데 야영장에는 129억원, 조직위 인건비 등 운영비로만 740억원을 사용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조직위 자료를 보면 총사업비 1171억원은 국비 303억원, 도비 419억원, 자체 399억원, 기타 50억원으로 이뤄졌다. 조직위는 “이 가운데 야영장 조성에 395억원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전라북도가 상·하수도와 같은 기반시설과 대집회장 조성 등에 265억원을, 조직위가 화장실과 샤워장 설치 등에 130억원을 썼다고 했다. 조직위는 이어 “인건비 등 운영비로 집행한 740억원 역시 대부분 야영과 과정 활동 등에 필요한 사업비”라며 “인건비는 55억원, 운영비는 29억원, 참가자 급식과 운영요원 식당, 숙박·취사용품 구입 등 사업비는 656억원”이라고 덧붙였다. 사업비 656억원 중 K팝 등 공연 이벤트와 회원국의 항공기 지원비용에는 각각 45억원이 투입됐다. 의료와 안전·소방 관련 용품 및 시설 마련에는 약 49억원이 책정됐다.
  • 서울시 청년정책 웹드라마 크랭크인…‘서울에 삽니다’

    서울시 청년정책 웹드라마 크랭크인…‘서울에 삽니다’

    서울시 청년정책이 웹드라마로 탄생한다. 시는 청년들이 실생활에서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와 청년정책 참여 후기를 활용한 웹드라마 ‘서울에 삽니다’를 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웹드라마는 취업, 주거, 금융 등 서울에 사는 청년들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하거나 겪었을 고민을 정책과 접목한 스토리텔링 콘텐츠다. 정책 참여를 통한 긍정적인 효과를 드라마 스토리에 녹여 주인공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 청년들이 주인공의 삶에 공감하면서 정책정보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서울에 사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만큼 드라마 제목도 ‘서울에 삽니다’로 정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번달 촬영에 들어가는 웹드라마는 청년의 날부터 시 청년정책 공식 유튜브 채널 ‘청년행복프로젝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시가 청년의 날을 기념해 서울광장에서 개최하는 ‘2023 서울청년주간-청년정책 박람회’에서는 웹드라마 시사회도 열릴 예정이다. 웹드라마 출연 배우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 배우 오디션 참여자 모집 결과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주연에 배우 손상준(27)과 강주연(24)이 발탁됐다. 손씨는 2022년 청년수당 참여자이기도 하다. 김철희 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Z세대는 동기부여나 해결책이 필요할 때 ‘나도 따라할 수 있는 정도의 습관이나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또래를 롤모델로 삼는 또래 레퍼런스 특성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특성을 고려해 청년들이 자신과 비슷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보며 공감하고 정책정보도 얻을 수 있도록 이번 웹드라마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 비대면, 온오프… 엔데믹 시대 축제는 어떻게 바뀔까

    비대면, 온오프… 엔데믹 시대 축제는 어떻게 바뀔까

    여름방학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8월이다.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재미와 즐거움을 찾아 길을 떠난 이들을 위해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웹진 ‘담談’ 8월호에서 ‘축제’라는 주제로 조선 시대 가장 아름다웠던 축제인 왕실 잔치를 살펴보고 코로나19가 끝난 이후 축제의 의미와 전통 역사축제는 어떻게 꾸며야 할지에 대해 진단했다. 김문식 단국대 사학과 교수는 ‘조선 시대의 아름다운 축제, 왕실 잔치’에서 왕실 잔치는 조선 시대 가장 대표적인 축제 행사였으며 그중 228년 전 창경궁 연희당과 수원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펼쳐진 혜경궁 홍씨 회갑 잔치가 가장 화려했다고 말한다. 회갑연을 위해 봉수당 공간 설계를 시작으로 혜경궁을 위한 시와 노래를 짓고 참석한 이들에게 감사의 술과 꽃까지 준비한 정조는 요즘 말로 축제 기획자이자 ‘이벤트의 남자’였다는 재미있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공연연출가 이영민은 ‘엔데믹, 전통 역사축제의 새판을 짤 때’라는 글을 통해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이 끝나면서 다양한 축제가 다시 열리고 있지만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역 관광에 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역사와 전통문화 콘텐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 연출은 프랑스 서부 방데주에 있는 역사 테마파크 ‘퓌뒤푸’(사진·Puy du Fou)를 대표적 사례로 제시했다. 지방정부는 18세기 말 프랑스 대혁명 당시 농민들이 혁명군과 벌인 방데 전투로 폐허가 된 성곽의 잔해를 정리하고 이탈리아 르네상스 양식으로 재건축한 다음 성터를 파노라마 형태로 복원했다. 여기에 역사 야외극이라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탄생시켜 프랑스의 대표적인 역사 관광지로 만들어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그는 엔데믹 선언으로 많은 축제와 행사가 속속 재개되고 있지만 코로나19 기간 수행됐던 디지털과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비대면 축제 방식과 온오프라인 융합형 축제 방식을 활용할 방법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편집자인 김민옥 경성대 글로컬문화학부 교수는 “예전에는 ‘~날’을 기념하고 축하했다면 이제는 장소에 의미를 부여하는 경향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축제를 기념하는 방식은 달라지고 있지만 자신뿐만 아니라 남과 함께해야 즐거움이 극대화할 수 있다는 ‘동락’의 의미는 예나 지금이나 같다”고 말했다.
  • “유출된 신분증 사본으로 수천만원 대출” 명의도용 피해자 29명, 금감원 구제 신청

    “유출된 신분증 사본으로 수천만원 대출” 명의도용 피해자 29명, 금감원 구제 신청

    유출된 신분증 사본으로 명의를 도용당해 수천만원의 대출 피해를 입은 피해자 29명이 금융사의 오류 사고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금융감독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8일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 앞에서 ‘비대면 신분증 사본 인증으로 발생한 전자금융실명거래 오류사고 권리구제’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실련이 밝힌 피해 거래는 총 338건, 회수된 피해환급금을 제외한 분쟁조정액은 24억원이다. 신분증 사본은 메신저 피싱 등으로 유출됐다. 이 사본으로 피해자 명의의 휴대전화를 신규 개통한 뒤 핀테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대출할 때 필요한 본인 인증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실련은 ▲금융앱 내 침입방지시스템(IPS) 부재 또는 미작동 ▲금융기관에 미등록된 휴대전화로 본인 확인 허용 ▲신분증 위변조 판별 시스템 생략 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피해자의 아들이라고 밝힌 A씨는 회견에서 “대한민국 모든 법 체계가 신분증 사본을 ‘실명확인증표’로 인정하지 않는데 은행은 ‘어머니가 신분증을 노출한 것이니 책임이 피해자에게 있다’고만 말한다”며 “2차 사본으로 본인 인증이 통과되는 건 명백한 금융실명법 위반인데 왜 금융사를 처벌하지 못하고 피해 배상을 못 받나”라고 주장했다. A씨 어머니의 피해액은 총 2억 3000만원으로 이 중 6100만원이 아직 회수되지 못했다고 한다. 또다른 피해자 B씨는 유출된 신분증 사본으로 대출 플랫폼을 통해 한 저축은행에서 2300만원의 신용대출 피해를 입었다. B씨는 “은행은 기본적인 사고 예방 시스템을 작동시키지도 않았다”며 “이후 14.9%의 이자까지 떠안아야 했다”고 말했다. 주식담보대출이나 예금담보대출을 받아 주식, 예금을 회수당한 피해자들도 있었다. 정호철 경실련 금융개혁위원회 간사는 “금융권의 비대면 실명확인 시스템 하자로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금융사들의 사고 대응 조치는 부적절했다”며 “이미 신분증 원본 검증 시스템이 있는데도 금융사들은 ‘비용이 아까워서’ 신분증 진위확인 서비스 이용을 계속 거부해 피해자들이 사고 피해를 사실상 전부 떠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이웃 살피미’ 반장… 열악한 처우에도 존재감 부각

    ‘이웃 살피미’ 반장… 열악한 처우에도 존재감 부각

    반장은 통장을 보조해 동네 구석구석을 살피는 역할을 하지만 통장보다 주목을 덜 받는 게 사실이다. 월 30여만원의 수당을 받는 통장과 비교하면 반장은 명절에야 상품권을 받는 등 처우도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그럼에도 반장은 동네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며 지역 사회를 돌볼 수 있는 중요한 인적 자원이다. 서울시 각 자치구가 반장의 역할을 강화하며 이들과의 접점을 늘리는 까닭이다. 8일 서울시 자치구에 따르면 중구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이 증가하는 상황에 맞춰 반장에게 새 임무를 부여했다. 이웃들의 불편 사항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고독사 위험이 있는 1인 가구 등을 살피는 ‘우리 동네 이웃 살피미’가 바로 그것이다. 중구 관계자는 “행정의 손길이 못 미치는 곳에서 이웃들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건 우리 곁에 사는 또다른 이웃인 반장”이라면서 “반장이 사명감을 가지고 이웃 살피미로 참여해 복지 그물망을 더욱 촘촘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구는 반장의 역할을 강화하는 만큼 올해 하반기에 반장에게 거주자 우선주차 가점 부여, 공영 주차장·체육시설 요금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을 반영해 관련 조례를 개정할 예정이다. 도봉구 역시 반장이 지역 사회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구는 최근 창1·2·4·5동, 쌍문2·4동 등 9개 동의 반장 9명을 각 아파트에 지방세 체납고지서를 직접 배달하는 ‘송달 반장’으로 뽑았다. 구는 이외에도 부서별로 반장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사업을 발굴하는 중이다. 김은정 창4동 동장은 “반장은 행정 업무를 보조하는 일 외에 구청에서 하는 사업이나 정책에 대해 주민들에게 자세히 안내하는 ‘홍보 요원’의 역할도 한다”면서 “특히 창동은 창동민자역사 등 굵직한 사업이 많아 반장이 각 사업의 진행 상황을 주민에게 알리며 소통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반장이 지역사회 리더로서 성장하기 위해 역량을 강화하는 과정도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현상 국민대 행정대학원장은 “고령자가 늘고 취약계층이 증가하면서 여러 사회 문제가 생기는데 이를 병원 등 관련 기관만으로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지역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오래 활동한 사람들이야말로 생활공동체 속에서 복지와 안전을 챙겨줄 수 있으며, 이 역할을 반장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 원장은 “반장이 지역 사회에서 더욱 촘촘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이들의 역량 강화에 지자체들이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 “신분증 사본으로 나도 모르는 수천만원 대출”…피해자들 금감원에 분쟁조정신청

    “신분증 사본으로 나도 모르는 수천만원 대출”…피해자들 금감원에 분쟁조정신청

    경실련, 피해자 29명과 금감원에 분쟁조정신청신분증 사본, 메신저 피싱 등으로 유출돼피해자 “사본으로 대출되는 게 법 위반” 유출된 신분증 사본으로 명의를 도용당해 수천만원의 대출 피해를 입은 피해자 29명이 금융사의 오류 사고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금융감독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8일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 앞에서 ‘비대면 신분증 사본 인증으로 발생한 전자금융실명거래 오류사고 권리구제’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실련이 밝힌 피해 거래는 총 338건, 회수된 피해환급금을 제외한 분쟁조정액은 24억원이다. 신분증 사본은 메신저 피싱 등으로 유출됐다. 이 사본으로 피해자 명의의 휴대전화를 신규 개통한 뒤 핀테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대출할 때 필요한 본인 인증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실련은 ▲금융앱 내 침입방지시스템(IPS) 부재 또는 미작동 ▲금융기관에 미등록된 휴대전화로 본인 확인 허용 ▲신분증 위·변조 판별 시스템 생략 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피해자의 아들이라고 밝힌 A씨는 “대한민국 모든 법 체계는 신분증 사본을 ‘실명확인증표’로 인정하지 않는데 은행은 ‘어머니가 신분증을 노출한 것이니 책임이 피해자에게 있다’고만 말한다”며 “2차 사본으로 본인 인증이 통과되는 건 명백한 금융실명법 위반인데 왜 금융사를 처벌하지 못하고 피해 배상을 못받나”라고 주장했다. A씨 어머니의 피해액은 총 2억 3000만원으로 이 중 6100만원이 아직 회수되지 못했다고 한다. 주식담보대출이나 예금담보대출을 받아 주식, 예금을 회수당한 피해자들도 있었다. 정호철 경실련 금융개혁위원회 간사는 “이미 신분증 원본 검증 시스템이 있는데도 금융사들은 ‘비용이 아까워서’ 신분증 진위 확인 서비스 이용을 계속 거부해 피해자들이 사고 피해를 사실상 전부 떠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 [속보] 서울시 “손주 돌보는 조부모에 월 30만원”

    [속보] 서울시 “손주 돌보는 조부모에 월 30만원”

    서울에 사는 손자를 돌봐주는 할아버지 할머니는 자녀세대가 중위소득 150% 이하인 경우 다음달부터 30만원의 돌봄수당을 받을 수 있다. 조부모가 아니더라도 양육공백을 채워주는 이모나 고모, 삼촌 등 4촌 이내이면서 19세 이상 친인척이라면 돌봄수당을 수령할 수 있다.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사업은 지난해 시작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대표사업으로, 전국 최초로 가족돌봄과 민간돌봄 서비스를 함께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면서 24~36개월 영아를 키우면서 맞벌이나 다자녀, 한부모 가정 등 양육 공백이 있는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다. 올해 중위소득 150% 이하는 3인 가구 기준 월 665만 3000원이다. 지원대상 가구의 영아를 조부모 또는 19세 이상 4촌 이내 친인척이 월 40시간 이상 돌보는 경우 최대 13개월동안 돌봄수당 30만원이 지급된다. 육아를 도와주는 조부모나 친인척이 타시도에 거주하는 경우에도 수당을 받을 수 있다. 돌봐줄 친인척이 없거나 민간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아이 한명당 월 30만원의 이용권이 지급된다. 이용권으로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3개 서비스 기관에 돌봄을 신청할 수 있다.
  • 전현무가 일본 공항서 압수당한 물건 정체 ‘충격’

    전현무가 일본 공항서 압수당한 물건 정체 ‘충격’

    방송인 전현무가 일본 공항에서 다이어트 한약을 압수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톡파원25시’에는 일본으로 떠난 이찬원, 전현무, 타쿠야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찬원은 여행 기간 전현무를 관찰한 결과 ‘전현무 진상설’이 사실로 밝혀졌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찬원은 “전현무가 (공항에) 제일 먼저 도착했는데 탑승 수속은 제일 꼴찌로 했다”라며 “다이어트 한약을 2L를 들고 왔더라”고 폭로했다. 전현무가 다이어트 한약을 싸 왔는데 용량 초과로 전부 압수당하며 수속이 늦어졌던 것이다. 이찬원은 “비행기로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촬영을 하는데, 찍을 수가 없었다. 전현무가 자고 있는 게 영상에 다 걸렸다”고 홀로 숙면을 했다고 알렸다.
  • 코로나 엔데믹 시대, 축제는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코로나 엔데믹 시대, 축제는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여름방학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8월이다. 태풍 소식에 가을에 들어선다는 절기 ‘입추’까지 왔지만 낮에는 여전히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재미와 즐거움을 찾아 길을 떠난 이들을 위해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웹진 ‘담談’ 8월호는 ‘축제’라는 주제로 조선 시대 가장 아름다웠던 축제인 왕실 잔치를 살펴보고 코로나19가 끝난 이후 우리에게 축제의 의미와 전통 역사축제는 어떻게 꾸며야 할지에 대해 진단했다. 김문식 단국대 사학과 교수는 ‘조선 시대의 아름다운 축제, 왕실 잔치’에서 왕실 잔치는 조선 시대 가장 대표적인 축제 행사였으며 그중 228년 전 창경궁 연희당과 수원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펼쳐진 혜경궁 홍씨 회갑 잔치가 가장 화려했다고 설명한다. 회갑연을 위해 봉수당 공간 설계부터 혜경궁을 위한 시와 노래를 짓고 참석한 이들에게 감사의 술과 꽃까지 준비한 정조는 요즘 말로 축제 기획자이자 ‘이벤트의 남자’였다는 재미있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공연연출가 이영민은 ‘엔데믹, 전통 역사축제의 새판을 짤 때’라는 글을 통해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이 끝나면서 다양한 축제들이 다시 열리고 있지만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역 관광에 관해 관심이 커지면서 역사와 전통문화 콘텐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이영민은 오래된 성을 활용해 공연관광 콘텐츠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프랑스 역사 테마파크 ‘퓌뒤푸’를 대표적 사례로 제시했다. 퓌뒤푸 지방정부는 18세기 말 프랑스 대혁명 당시 농민들이 혁명군과 벌인 방데 전투로 폐허가 된 성곽의 잔해를 정리하고 이탈리아 르네상스 양식으로 재건축한 다음 성터를 파노라마 형태로 복원했다. 여기에 역사 야외극이라는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탄생시켜 프랑스의 대표적인 역사 관광지로 만들어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그는 엔데믹 선언으로 많은 축제와 행사들이 속속 재개되고 있지만 코로나19 기간 수행됐던 디지털과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비대면 축제 방식과 온오프라인 융합형 축제 방식을 활용할 방법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웹진 편집자인 김민옥 경성대 글로컬문화학부 교수는 “예전에는 ‘~날’을 기념하고 축하한다면 이제는 장소에 의미를 부여하는 경향으로 바뀌고 있다”라면서 “축제를 기념하는 방식은 달라지고 있지만 자신뿐만 아니라 남과 함께해야 즐거움이 극대화할 수 있다는 ‘동락’의 의미는 예나 지금이나 같다”라고 말했다.
  • “한 집이라도 더” 통반장이 뛴다… 폭염 대응부터 위기가구 발굴까지[이웃이 버팀목이다]

    “한 집이라도 더” 통반장이 뛴다… 폭염 대응부터 위기가구 발굴까지[이웃이 버팀목이다]

    “어르신, 날씨가 많이 더운데 건강 괜찮으세요? 생수나 선풍기는 안 필요하신가요?” 땡볕이 내리쬔 지난 4일 서울 성북구 보문동 주택가 골목길. 이애숙(71)씨와 김정순(70)씨가 집집마다 초인종을 눌렀다. 두 사람은 각각 보문동 15통·9통 통장이다. 누구보다 동네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만큼 폭염에 취약한 홀몸노인, 저소득 가구 등을 파악하고 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비오듯 흐르는 날씨였지만 이들은 “한 집이라도 더 살펴보자”며 바쁘게 움직였다. 통반장이라고 하면 민방위 소집통지서를 전달하는 등 단순히 자치단체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동네 이웃의 사정을 속속들이 아는 통반장은 행정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폭염 속 취약계층 지원 연계는 물론 독거노인, 고립은둔청년, 쓰레기집(저장강박증 가구) 등을 방문해 복지서비스를 연계한다. 위기가구 발굴은 우리 사회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다.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과 지난해 ‘수원 세 모녀 사건’ 등 잇단 비극도 소외된 이웃을 제대로 보듬지 못하는 행정의 공백에서 비롯됐다. 통반장은 행정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주민과 행정을 잇는 ‘우리동네 지킴이’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25개 자치구의 통장은 1만 2409명, 반장은 5만 3854명이다. 청년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통반장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2021년 말 기준 서울의 통장 가운데 20대는 7명, 30대는 117명으로 집계됐다. 통반장들은 세대·지역별로 동네에 필요한 복지·치안·안전·교육 등 다양한 행정 수요를 관(官)에 전달한다. 아무리 인공지능(AI)과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발전했다고 해도 이웃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많다. 역할에 비해 통반장의 처우는 열악하다. 통장은 조례에 따라 매월 30만원 안팎의 수당을 받는다. 통장을 보조하며 지역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반장은 수당조차 없다.
  • 서울 통반장 6만여명 복지·돌봄까지 확대…‘처우 개선’ 힘받는다

    서울 통반장 6만여명 복지·돌봄까지 확대…‘처우 개선’ 힘받는다

    통반장은 공무원은 아니지만 기초단체의 정책을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지역 민원과 불편 사항을 해결하는 등 행정의 최일선에서 뛰고 있다. 지방자치가 무르익어 가면서 행정기관과 지역 주민 간 의사소통의 통로로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25개 자치구의 통반장 수는 총 6만 6263명이다. 통반장 수가 가장 적은 곳은 중구(1129명)이며,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3503명)로 나타났다. 통반장은 1975년 6월 동(洞)의 하부조직으로 설치됐다. ‘행정동에 조례로 정하는 바에 따라 통 등 하부조직을 둘 수 있다’는 지방자치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구체적인 임무는 ▲반장 또는 반원의 지도 ▲행정시책 홍보 및 주민 여론 보고 ▲주민 거주, 이동 상황 파악 및 통반적부 관리 ▲각종 시설 확인 ▲전시 대응 등이다. 업무량은 많은 반면 처우는 열악하다. 특히 1인 가구와 고령층이 증가하는 가운데 통반장의 업무가 복지·돌봄 영역까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장에게는 조례나 규칙에 근거해 예산의 범위 안에서 수당 또는 상여금이 지급된다. 2020년부터는 이·통장 기본수당이 30만원으로 인상됐다. 이는 기본수당을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린 2004년 이후 15년 만이다. 서울의 경우 자치구마다 조례에 따라 30만원 안팎의 수당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장의 경우 별도의 상여금 대신 명절 등에 반장보상품이 제공된다. 국회에서도 이·통장 처우 및 지위 개선을 위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이장과 통장의 임무와 임명 등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는 내용의 ‘지방자치법 개정안’ 등이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들에게 수당뿐 아니라 여비와 식비, 교통보조금과 같은 복리증진비를 지급하자는 논의도 있었다.
  • 트랜스젠더가 본 국회 “성별 갈라치기에 성평등은 사라졌다”

    트랜스젠더가 본 국회 “성별 갈라치기에 성평등은 사라졌다”

    “성소수자 운동은 해 봤자 표가 안 돼요. 오히려 표만 떨어져 나갈 걸요?” 21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로 국내 첫 트랜스젠더 국회의원에 도전했던 임푸른(39) 전 정의당 트랜스젠더인권특별위원장이 정치권에서 들어야 했던 말이다. 7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만난 임 전 위원장은 지금의 정치권에 대해 “성별 갈라치기를 해 편하게 표를 받을 생각만 한다”고 진단했다. 임 전 위원장은 자신을 남성으로도, 여성으로도 규정짓지 않는 ‘논바이너리’ 비수술 트랜스젠더다. 임 전 위원장은 정치권이 ‘혐오 장사’에 동조하는 한편, 성 갈등의 근본적 원인이 되는 문제 해결에는 손을 놓고 있다고 봤다. 임 전 위원장은 “여성 입장에서는 동일 노동을 해도 동일 임금이 보장되지 않고, 육아를 하게 되면 독박을 쓰게 되는 현실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남성 역시 경제적 책임에 부담을 느끼거나 남성성을 강요받으며 불만이 쌓여가는 모양새”라며 “이러한 목소리를 모아서 정치권이 의제를 만들고 제도화를 해야 하는데 실질적인 성평등을 위해 국회가 하는 게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성소수자와 관련된 논의는 국회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그는 “각 정당의 성소수자 관련 위원회는 준비위원회 단계이거나 구색 갖추기 수준”이라며 “당내에서 별 힘이 없는 데다 실무 지원도 안 되다시피 한다”고 했다. 성소수자 문제를 ‘타인의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국회에서는 차별도 비일비재했다. 임 전 위원장은 정당 활동을 하면서 자신이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증명하길 요구받기도 했다. 그는 “성소수자의 시민 활동은 당사자들끼리 하는 운동이어서 내부에서 차별이 발생하기 어려운 구조다. 공감대도 형성돼있고 어떤 부분에서 차별감을 느끼는지도 잘 안다”며 “반면 다양한 분야 사람들이 섞여 있는 정당은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후보 24번이었던 임 전 위원장은 선거 당시 당선권에 들지 못했다. 임 전 위원장은 정치권이 성소수자 정치인 양성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성소수자들이 특별히 다른 세상에서 자라는 게 아니다. 제도권 교육을 받고 비슷한 인간관계에서 자라면서 나의 정체성을 인지했을 때 대부분 어느 정도의 죄책감을 경험한다”며 “정치권의 혐오 장사에 부딪혀가며 국회 문턱을 넘기는 더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구 중심의 선거제도가 중년 남성 기득권을 만들었고, 차별을 혁파하기 어려운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전 위원장은 “투표는 1인 1표가 보장되지만, 정치 참여 권리는 그렇지 않다”며 “지역에서 영향력과 돈이 없으면 정치에 참여하기 어려운데, 한국 사회에서는 여전히 중년 남성이 지역구 영향력을 키우기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100% 비례대표제를 해야 소수가 정치권에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이러한 구조도 혁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00% 비례대표제로 단번에 갈 수 없다면 비례대표 후보의 60%를 분야별 전문가에게 할당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별과 장애 유무, 성적 지향, 학력 등을 이유로 한 모든 차별을 금지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17년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다수당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임 전 위원장은 차별금지법이 추구하는 평등의 가치가 민주화운동을 잇는 시대 정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화운동이 정치권력의 평등을 위한 투쟁이었다면, 이제는 정치권력을 넘어서서 삶에서 발생하는 차별을 철폐하고 다양한 관점에서의 평등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 임 전 위원장은 건국대 글로벌캠퍼스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충남차별금지법제정연대 대표 등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5월에는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에서 단식농성을 진행하기도 했다.
  • “단역 배우들 줘라” 할리우드 스타들 100만 달러씩 기부한 이유

    “단역 배우들 줘라” 할리우드 스타들 100만 달러씩 기부한 이유

    미국 할리우드 영화계가 작가들의 파업에 이어 배우들까지 파업에 가세하면서 약 3주간 멈춰선 상황에서 조지 클루니, 맷 데이먼 등 유명 연기파 배우들이 거액의 기부금을 내놓아 힘을 실었다. 3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배우 16만 명이 소속된 스크린연기자조합-미국텔레비전라디오예술가연맹(SAG-AFTRA)은 이날 메릴 스트립과 조지 클루니가 각각 100만 달러(약 13억 1000만 원)을 기부하고 할리우드의 또 다른 유명 배우들이 파업 지지의 뜻을 모아 지난 3주 동안 무려 1500만 달러(약 196억 5000만 원)의 기부금을 모아 전달했다고 공개했다. 이들 외에도 오프라 윈프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휴 잭맨, 드웨인 존슨, 니콜 키드먼, 줄리아 로버츠 등 A급 스타들 역시 100만 달러 이상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SAG-AFTRA 코트니 B.밴스 회장은 이번 기부금 금액 공개와 동시에 “할리우드에서 최고 수입을 거두는 스타들의 지원으로 엄청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다수의 단역 배우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게 됐다”면서 “예기치 않은 재정적 위기에 직면한 연기자들에게 구호 지원금을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13일 배우조합이 기자 회견을 열고 영화TV제작자연합(이하 제작자 연합)과의 새 계약 체결 협상이 부결되면서 파업할 뜻을 밝힌 이후 할리우드는 사실상 3주째 공백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스타급 배우들이 돌연 파업을 선언하면서 사실상 영화 제작 업무가 일시에 중단되자 다수의 무명 단역 배우들은 생활고를 호소하는 등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 실제로 B.밴스 회장에 따르면, 영화 제작이 중단된 지 3주 사이에 단역 배우들의 긴급 지원금 신청 사례가 이전 대비 30배 이상 급증했으며, 지난 한 주 동안에만 무려 400건 이상의 신청이 있었다. 이번 사태는 배우조합과 제작자연합 사이의 갈등은 AI 초상권에 대해 의견이 크게 갈리면서 장기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인공지능 제작 기술이 영화 제작 전반에 도입돼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인데, 제작자연합은 배우들의 디지털 초상권을 보호하는 획기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배우조합 측은 제작사가 일당을 주고 보조연기자들의 얼굴을 스캔한 뒤 그 이미지와 초상권을 일방적으로 영원히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사태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이들은 다름 아닌 단역 배우들이다. 이 때문에 조지 클루니와 메릴 스트립 등 유명 배우들은 잇따라 무명 배우들을 돕기 위한 기부금 지원 필요성의 목소리를 내며 동참을 호소해오고 있다. 조지 클루니는 “이제 우리 세대 배우들이 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인가 돌려줄 때”라면서 “현재 고통을 감수하고 있는 분들의 아픔을 덜어주기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또, 메릴 스트립 역시 성명서를 발표하며 “웨이터, 청소부 등으로 일하던 과거에 실업 수당을 받기 위해 긴 대기줄을 섰던 기억이 난다”면서 “할리우드에서 인간(배우)의 자리를 빼앗기 위해 혈안이 된 저 막강한 기업들에 맞서 굳건히 서야 한다. 긴급 재정 지원 프로그램에 선뜻 기부금을 내겠다고 힘을 실어 준 동료 배우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했다.  
  • ‘환자 예측도 엉터리’ 잼버리 조직위 안일한 대응이 화 불렀다

    ‘환자 예측도 엉터리’ 잼버리 조직위 안일한 대응이 화 불렀다

    새만금 잼버리 대회장에서 온열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조직위의 엉터리 예측이 화를 불렀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상보다 많은 환자가 발생하며 의료진과 치료제, 병상 부족으로 제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급기야 의료진들은 업무 과부하를 호소하며 5개 클리닉 가운데 1곳을 자진 폐쇄했다. 4일 잼버리 조직위에 따르면 어제 하루 잼버리 병원과 허브클리닉 내원자 수는 총 1486명에 달한다. 밀려드는 환자들로 잼버리 병원 등은 매일 북적이고 있다. 특히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도 과부하가 걸렸다. 의료진들이 피로도를 호소하며 초과근무 수당을 요구했지만, 조직위 측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의료진들은 진료소를 자진 폐쇄하기까지 했다. 이에 조직위 관계자는 “리더십 문제가 있어 일시적으로 운영이 중단됐고 다시 열었다”고 해명했다. 또 조직위는 개영식 당일 대회 의료 자원봉사 인력의 출입도 막은 것으로 전해진다. 전북도의사회는 주요 병원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자원봉사 인력을 꾸려 개영식과 케이팝공연, 폐영식 등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날에 의료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조직위는 상시 인력만 필요하다며 의료진들의 입장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보건복지부가 나서면서 이날부터 잼버리 병원에 의료봉사단 지원이 가능해졌다.조직위의 엇나간 예측은 잼버리 병원의 병상 부족으로도 이어졌다. 일부 약품은 동이 났다. 침상이 부족해지면서 후송된 환자들이 병원 복도에서 수액을 맞고, 주요 의약품마저 부족해 뒤늦게 물량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날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추가로 의사 23명을 배치하고 클리닉 운영시간도 늘리겠다”면서 “늘어난 운영시간에 맞춰 약품 등 의료물자를 추가 보급하고, 의료행정인력도 추가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이날 여성가족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전북도지사 등에게 온열 질환은 오심, 구토 등 증상뿐 아니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의학적인 문제”라며 잼버리 대회 중단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 진천군 폭넓은 인사교류 눈길..자매 지자체, 혁신도시 공공기관도 대상

    진천군 폭넓은 인사교류 눈길..자매 지자체, 혁신도시 공공기관도 대상

    충북 진천군은 현안 사업 해결과 구성원 능력향상을 위해 폭넓은 인사교류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인사교류란 지방공무원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별로 사전 교류 직위를 지정하고 상호 파견 또는 전출·입 형태로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인사교류는 광역자치단체와 해당 관할구역 내 기초자치단체 간 운영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진천군은 인사교류를 도내 자치단체로 한정하지 않고, 지역 특성과 현안 사업에 기반해 대상 기관을 확대하기로 했다. 관할구역, 광역·기초, 중앙·지방, 교육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을 불문하고 모든 형태의 인사교류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는 것이다. 군은 이미 자매결연 지자체인 서울 강동구·성동구·금천구와 충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에 인사교류를 제안한 상황이다. 군은 향후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구축, 중부4군 공동장사시설 건립 등 기관 간 공동현안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인사교류도 진행할 계획이다. 인사교류는 동일 직급 간 상호 1대 1 교류가 원칙이고, 교류 기간은 2년 범위에서 기관 간 상호 협의로 결정할 예정이다. 군은 인사교류 활성화를 위해 교류대상자에게 근무성적평정, 성과급 우대, 교류 수당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주거지를 이전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주택 보조비도 지원할 방침이다. 각종 비위 사건 연루자, 최근 휴·복직자, 정년퇴직 예정자 등은 교류에서 제한된다.
  • 밍크고래 9마리 포획 일당 구속… 포획선 제공한 선주도 기소

    밍크고래 9마리 포획 일당 구속… 포획선 제공한 선주도 기소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불법으로 밍크고래를 포획·운반한 혐의(수산업법 위반 등)로 5명을 구속,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밍크고래 9마리(시가 6억8800만원 상당)를 불법으로 잡고 운반한 것으로 보고있다. 밍크고래를 포획하는 어선을 제공한 선주도 불구속 기소 피의자에 포함됐다. 검찰은 범죄 수익을 환수하고 범행 사용을 막기 위해 포획선을 추징보전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엄정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노력하고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피고인들의 고래포획 수당, 선박 임대수당 등 범죄수익을 별도로 환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서울시 폭염 대책’ 점검 위한 확대회의 개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서울시 폭염 대책’ 점검 위한 확대회의 개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최호정)은 3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회의실에서 국민의힘 상임위원장단, 원내대표단 확대회의를 개최해, 여름철 폭염 대비 서울시 종합대책을 점검했다. 시의회 국민의힘에서는 김현기 의장, 남창진 부의장, 최호정 대표의원과 박환희 운영위원장, 김원태 행정자치위원장, 이숙자 기획경제위원장, 이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강석주 보건복지위원장, 도문열 도시계획균형위원장 등 국민의힘 의장단 및 상임위위원장단과 함께, 김길영 수석부대표, 허훈 정무부대표, 서상열 의안부대표, 문성호 정책부위원장, 채수지 정책부위원장, 서호연 권역부대표, 이병윤 권역부대표, 김태수 권역부대표, 최민규 권역부대표, 옥재은 대변인, 김종길 대변인 등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이 참여했다. 서울시에서는 재난안전관리실장, 복지정책실장, 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장 등 관련 실·국장이 참석해 폭염 재난 대비 사업의 추진현황을 설명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8월에도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열흘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냉방장치 등 폭염 대비가 미흡한 취약계층의 피해 예방을 위해, 서울시의 선제 대응과 추진사항을 확인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는 올해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제2부시장 산하에 위기 단계별 폭염 종합지원 상황실(재난안전관리실)과 온열질환자 응급실 감시체계(시민건강국)를 두고, 폭염대비 119구조.구급 대응활동(소방재난본부)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회의에서는 폭염 취약계층에 중 건설현장 노동자는 재난안전실이, 노숙인·쪽방촌 거주자·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해서는 복지정책실이 별도로 운영하는 보호대책이 보고됐으며, 취약 어르신을 위해 서울시는 쪽방촌 거주자 등 저소득층 냉방비를 36만 가구에 가구당 5만원씩 지원, 사회복지시설 760개소에 월 10~400만원을 2개월간 지원하기로 했으며, 열대야를 대비해서는 냉방시설이 없는 쪽방촌 거주자를 위한 ‘쪽방촌 밤더위 대피소’를 3개소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의 하나로 3종 복지관, 경로당, 주민센터, 문화민간시설을 지정해 총 4200여 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고, 노숙인을 위한 거리상담반을 운영하고 구호물품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폭염 저감 대책으로 대로변 살수차 운영(기후환경본부), 시청역·종로3가역·발산역·마곡나루역 등 총 13개소에 쿨링로드 운영(재난안전관리실), 그늘막, 쿨링포그, 스마트쉼터 등 4441개소 운영 등, 도시 열섬 현상 완화를 위한 노력이 소개됐다. 의원들은 취약계층에는 폭염 피해가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서울시가 취약계층의 보호와 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할 것을 요구했으며, 열대야를 대비할 냉방시설이 없는 쪽방촌 거주자, 미흡한 거주 기반으로 자연 재난을 피할 수 없는 판자촌 주민, 관계망이 약한 독거노인들의 안부 확인 및 보호 지원 등 8월 혹서기에 취약계층의 사상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응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하고, 타워크레인이나 중장비 기사 등 업무 특성상 고립된 환경에서 적절히 휴식을 취하기 어려운 사업장과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도 철저히 관리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회의를 개최한 최호정 대표의원은 “여름철 폭염은 단순 무더위가 아닌, 재난안전법에 규정된 자연재난이다”며 “시민 모두의 쾌적한 일상과 건강관리를 비롯해 독거노인, 노숙인, 쪽방주민, 야외 현장 근로자 등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관리 등 폭염 재난 대비에 온 힘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서울시와 관련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의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여름철 기온상승이 누군가에게 생사를 위협하는 극심한 고통이 되지 않도록,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강력한 여당, 다수당의 힘으로, 서울시와 협력해 서울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 [포토] 이강인, 벤치에서 경기 시작

    [포토] 이강인, 벤치에서 경기 시작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전북 현대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일단 벤치에서 시작한다. PSG와 전북은 3일 오후 5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친선경기를 갖는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을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출전을 장담한 만큼 출전이 유력하다. 그는 “이강인은 경기를 뛰기 좋은 컨디션이다. 내일 분명히 뛴다. 몇 분일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뛸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출신 특급 공격수 네이마르는 선발로 출격한다. 네이마르는 방한에 앞서 소화한 일본 투어 3경기에선 모두 결장했다. 가벼운 부상 때문이었으나 제 컨디션을 찾은 것으로 판단된다. 네이마르는 마르코 베라티, 다닐루 페레이라, 킬리안 음바페의 동생 에당 음바페 등과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북은 새롭게 합류한 공격수 박재용, 하파 실바, 토마스 페트라섹, 한교원, 홍정호, 문선민 등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백승호와 박진섭 등은 후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전반과 후반을 나눠 두 팀으로 나눠서 뛸 계획이다. 선수당 최대 45분씩 뛰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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