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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한 마디에…내일부터 고유가 지원금 모든 주유소에서 쓴다

    李 한 마디에…내일부터 고유가 지원금 모든 주유소에서 쓴다

    “유류비 부담 덜고 사용 편의 위해” 李 “주유소 매출 제한 풀라” 검토 지시 당초 소상공인 등 지역 경제 회복 무게 전국 주유소 58%서 지원금 사용 불가 “현실 동떨어지고 혼란” 여론 비판 수용 사흘째 152만명 신청… 8697억 지급 5월 1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으로 모든 주유소에서 기름을 주유할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30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범정부 태스크포스’(TF) 제3차 회의를 열어 연 매출 30억원 초과 주유소를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연 매출 30억원 초과 주유소에서도 기름을 넣을 수 있게 지원금 사용 제한을 풀어주라는 검토 지시를 내렸다’는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의 전언이 나온 지 하루 만이다. 행안부는 “민생 지원금이긴 하나 중동 전쟁으로 가중된 국민의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지원금 사용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행안부는 영세 상인 등 지역 경제 회복에 고유가 지원금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과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사용처를 제한하며 매출 기준 초과 주유소에서의 지원금 사용을 막았다. 그러자 “고유가 지원금인데 기름을 못 넣는 게 말이 되느냐”며 현실과 동떨어지고 취지에 안 맞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전국 주유소 중 연 매출 30억원이 넘는 주유소는 58%에 달한다. 지원금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의 경우 주소지 관할 지자체에 있는 주유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인근 대형 매장과 사업자등록번호를 공유하면서 같은 단말기를 사용하는 주유소는 사용처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한시적 추가 등록 주유소에 대해 가맹점 등록 여부를 지역사랑상품권 앱, 지방정부 누리집 등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지원금 사용에 불편함이 없는지 세심히 살피고 국민 눈높이에서 제도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차 고유가 지원금 신청 사흘째인 29일까지 신청 대상자의 절반 가까이 지원금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밤 12시 기준 고유가 지원금 신청자는 152만 6513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1차 지급 대상자 322만 7785명의 47.3% 수준이다. 이들에게는 모두 8697억원의 고유가 지원금이 지급됐다. 지급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59만 597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선불카드 57만 6017명, 지역사랑상품권 모바일·카드형 29만 6735명, 지류형 5만 7800명 순이었다. 전남이 64.3%로 가장 신청률이 높았다. 고유가 지원금 1차 지급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이다. 신청 기간은 5월 8일까지다.
  • 10만년째 짝이 없어도 문제없다? 아마존 몰리의 놀라운 비밀 [와우! 과학]

    10만년째 짝이 없어도 문제없다? 아마존 몰리의 놀라운 비밀 [와우! 과학]

    짚신도 짝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누구나 자기 배필이 있다는 이 속담은 유성생식을 하는 대부분의 척추동물에게 생존과 직결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짝을 만나지 못하면 번식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태계에는 예외적으로 본래 유성생식을 하던 종임에도 짝을 구할 수 없는 극한 상황에서 암컷 혼자 새끼를 낳는 동물들이 있다. 이를 ‘처녀 생식’이라 하는데, 일시적으로 개체 수를 늘려 멸종을 막고 훗날 다시 짝을 만날 기회를 도모하기 위한 비상수단이다. 유성생식을 하는 생물에게 짝짓기가 필수적인 핵심 이유는 유전적 다양성 확보와 결함 복구에 있다. 해로운 돌연변이가 발생하더라도 두 개체의 유전자를 섞는 과정에서 불리한 돌연변이가 누적되는 것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전자 세트가 두 개면 하나가 고장 나더라도 다른 정상 유전자로 기능을 유지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유전자가 온전한 후손을 남길 확률이 높아진다. 반면 암컷 혼자 번식하며 유전자를 복제하는 고립된 집단은 후손으로 갈수록 해로운 돌연변이가 불가역적으로 누적된다. 이를 ‘뮬러의 톱니바퀴(Muller’s Ratchet)’라 하는데, 이로 인해 무성생식 집단은 대개 1만 년 정도면 유전적 결함으로 인해 멸종의 길을 걷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자연에는 이러한 진화적 법칙을 거스르는 일부 극소수 예외가 존재한다. 뮌헨 대학교(LMU)의 에드워드 라이스마이어(Edward Ricemeyer) 박사팀은 이런 예외에 속하는 아마존 몰리(Amazon molly, Poecilia formosa)를 연구해 그 내용을 저널 네이처에 발표했다. 멕시코와 텍사스의 따뜻한 민물에 서식하는 이 작은 물고기는 놀랍게도 모든 개체가 암컷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유전적으로는 모두 쌍둥이 자매와 다름없는 이들은 과거 유성생식 종인 포에실리아 멕시카나(암컷)와 포에실리아 라티피나(수컷) 사이의 단일 교배를 통해 탄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존 몰리는 배아 발달을 위해 근연종 수컷의 정자와 접촉해야 하지만, 수컷의 DNA는 난자와 융합되지 않고 단지 발달을 자극하는 역할만 수행한다. 즉, 이들은 유성생식의 흔적을 간직한 채 10만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처녀 생식만으로 종을 유지해온 것이다. 연구팀은 아마존 몰리가 어떻게 10만 년 동안이나 멸종을 피할 수 있었는지 밝히기 위해 부모 종과 아마존 몰리의 전체 염색체 게놈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아마존 몰리는 유성생식을 하는 조상보다 오히려 더 빠른 속도로 돌연변이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해한 돌연변이가 축적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 비밀은 바로 ‘유전자 변환(Gene conversion)’ 메커니즘에 있었다. 유전자 변환은 일종의 DNA 복사 및 붙여넣기 수리 기능으로, 한쪽 염색체에 유해한 돌연변이가 생기면 다른 쪽 염색체의 건강한 버전을 복사해 해당 부위를 교체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유전자 변환 기능은 다른 생물들에게도 존재하지만, 아마존 몰리는 이 능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려 무성생식의 치명적 결함을 극복했다. 연구에 따르면 아마존 몰리가 새로운 돌연변이를 원래의 건강한 상태로 되돌릴 확률은 해당 돌연변이를 확산시킬 확률보다 훨씬 높았다. 이러한 압도적인 유전자 수리 효율 덕분에 이들은 유전적 쇠퇴 없이 10만 년째 번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이러한 재주에도 불구하고 무성생식의 근본적인 취약성은 여전히 남는다. 모든 개체가 유전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치명적인 전염병이 유행하거나 급격한 환경 변화가 닥칠 경우 집단 전체가 한꺼번에 무너질 위험이 크다. 복잡한 고등 생물일수록 많은 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유성생식을 고수하는 데는 그만한 진화적 이유가 있다. 한동안은 멸종을 피할 수 있을지 몰라도 아마존 몰리 역시 장기적으로 보면 멸종 위험도가 다른 종보다 높아 결국 자연계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 “운석 충돌급 파괴력”…美, 이란 겨냥한 ‘극초음속 미사일’ 중동 배치 검토중 [밀리터리+]

    “운석 충돌급 파괴력”…美, 이란 겨냥한 ‘극초음속 미사일’ 중동 배치 검토중 [밀리터리+]

    이란과 전쟁 중인 미국이 미 육군의 장거리 극초음속무기(LRHW)의 중동 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29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가 육군이 운용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다크 이글’의 중동 배치를 국방부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다크 이글’은 미국이 개발·배치 중인 최첨단 극초음속 타격체계다. 속도는 마하 5 이상(일부 추정 최대 마하 17)이며 속도와 궤도 변경이 가능해 요격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핵탄두가 아닌 재래식 탄두를 쓰지만 속도 자체로 파괴력을 생성하는 무기로, 전문가들은 “‘운석 충돌’과 맞먹는 파괴력이 있다”고 설명한다. 앞서 이란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뒤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더 먼 곳으로 이동시켰다. 이에 따라 미군은 기존의 정밀 타격 미사일(PRS)로는 발사대를 타격할 수 없게 됐고 더 긴 사거리의 타격 수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다크 이글의 사거리는 약 2776㎞로 알려졌다. 현재 중부사령부가 운용 중인 지대지 정밀 타격 미사일(PrSM)은 400㎞ 이상의 거리에서 목표물을 무력화할 수 있다. 사령부의 이번 요청이 승인된다면 미국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제 작전 지역에 배치하는 첫 사례가 된다. 극초음속 미사일이 이란에 배치된다면?군사 전문가들은 해당 미사일이 미사일 기지와 레이더, 지휘 시설 등을 타격하는 임무에 배치될 수 있으며 이는 전쟁의 게임 체인저이자 전황을 뒤집을 수 있을 정도로 이란을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특히 현재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가로막는 핵심 주제인 핵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유리한 상황을 독점할 수 있다. ‘다크 이글’이 탄도미사일 기지뿐 아니라 나탄즈나 포르도 등 핵 물질이 보관된 지하 시설도 표적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란의 지하 시설 등은 대체로 탄도미사일에 대비해 설계되어 있으나, ‘다크 이글’은 낮은 고도 비행, 빠른 속도 및 궤도 변경 등의 특징으로 이란의 방공망을 쉽게 뚫을 수 있다. 다만 다크 이글은 발사 순간 재래식 미사일인지 핵 미사일인지를 구분하기가 어려운 탓에 이란 등 적이 핵 공격으로 오인할 위험이 있다. 최악의 경우 이러한 오판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미 37조원 태운 미군, 전쟁 비용 감당 가능?블룸버그는 중부사령부의 ‘다크 이글’ 배치 요청 소식을 전하며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장기화하면서 미 국방부의 작전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29일 연방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제이 허스트 국방부 회계감사관(차관)은 “‘장대한 분노’ 작전에 대략 250억 달러(약 37조 원)가 지출됐다. 대부분은 (미사일 등) 탄약 비용”이라고 밝혔다. 이에 여야를 막론한 우려가 쏟아졌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로저스(앨라배마) 하원 군사위원장은 “미국의 탄약 비축량이 위험할 정도로 부족하며 이를 보충할 수 있는 미국의 산업적 역량은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군이 이란과의 전쟁에 수년 치 미사일을 탕진했다”며 “이는 중국이나 러시아와의 분쟁 대비 태세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나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현재 우리가 직면한 최대 도전과 최대 적은 의회 민주당 의원들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무모하고 무책임하며 패배주의적인 발언들”이라며 전쟁의 타당성을 지적하는 의원들을 도리어 질타했다. 이어 전쟁 비용이 물가에 미치는 여파와 관련해서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으려면 전쟁은 불가피했다”고 반박했다.
  • 이스라엘군 차량에 웬 그물망?…헤즈볼라 ‘광섬유 드론’에 속수무책 [밀리터리+]

    이스라엘군 차량에 웬 그물망?…헤즈볼라 ‘광섬유 드론’에 속수무책 [밀리터리+]

    이스라엘이 휴전 연장에도 레바논 남부 지역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친이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는 드론 공격으로 맞서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TWZ)은 이스라엘군이 드론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차량에 그물망을 쳤다고 보도했다. 실제 현지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차량 전체가 그물망으로 덮여 있는 것이 확인되는데, 이는 드론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TWZ는 “드론이 그물에 걸려 무력화되거나 폭발 전 탑승자와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그물망이 얼마나 사람을 보호해 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분석했다. 헤즈볼라 드론 공격으로 이스라엘군 1명 사망, 6명 부상특히 TWZ는 이 영상이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으로 인해 큰 인명 피해로 논란이 커진 이후 유포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주말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에서 폭발물을 탑재한 드론을 이용해 이스라엘군을 공격해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4명은 중상을 입었다. 이어 부상자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한 헬기 주변으로 드론이 다시 접근해 폭발했으나 간신히 화를 면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스라엘군 내부에서는 드론 공격에 속수무책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 공격은 헤즈볼라의 주요 무기로 자리 잡은 드론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이스라엘군의 취약점을 여실히 드러낸다”고 비판했다. 특히 헤즈볼라가 주로 광섬유 드론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주목받고 있는 광섬유 드론은 낚싯줄처럼 가는 광케이블을 달아 최대 10㎞를 비행할 수 있다. 이는 주파수를 방해해 드론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광섬유를 연결한 드론은 신호 손실이나 전자적 감청과 관련된 위험을 벗어나 원활하고 안전한 통신을 할 수 있다. 헤즈볼라는 2024년부터 이스라엘을 상대로 광섬유 드론을 사용했으며 최근에는 그 빈도가 더욱 늘어났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단이 없는 상황이다. TWZ는 “이스라엘은 2년 전 가자지구를 공격할 당시부터 드론 공격을 막기 위해 전차에 금속 보강재를 장착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러한 위협에 직면한 것은 이스라엘뿐 아니라 전 세계 군대도 마찬가지”라고 짚었다.
  • ‘10살’ 원스토어, 8% 수수료 승부수…‘웹샵·미니게임’으로 판 흔든다

    ‘10살’ 원스토어, 8% 수수료 승부수…‘웹샵·미니게임’으로 판 흔든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토종 앱 마켓 원스토어가 다운로드 중심의 기존 앱 유통 체계를 넘어 결제와 플레이를 한데 아우르는 ‘올인원 스토어’로의 진화를 선언했다. 원스토어는 30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앱 마켓의 경계를 허무는 ‘원웹샵’과 설치 없이 즐기는 ‘원플레이 게임’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박태영 원스토어 대표는 “D2C 게임 시장의 규모는 전년 대비 26% 증가했는데, 이는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률 0.2%에 비하면 압도적”이라면서 “기존에 앱 마켓과 웹샵은 상호 배타적인 관계였지만, 원스토어가 앱 마켓으로서는 최초로 ‘원웹샵’을 론칭하면서 그 관계를 시너지로 바꾸겠다”라고 강조했다. 그간 앱 마켓 시장은 구글과 애플이 구축한 폐쇄적인 결제 생태계 아래 가동돼 왔다. 개발사는 매출의 30%에 달하는 고율 수수료를 감당하며 각 플랫폼에 맞춘 별도의 빌드를 제작해야 했고, 이용자 역시 해당 마켓의 결제 수단만을 강제받았다. 원스토어는 이러한 공급자 중심의 구조를 정조준해, 게임 내에서 웹 결제로 즉시 연결되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수수료 체계의 변화는 더욱 파격적이다. 원웹샵은 결제 대행업체(PG) 비용까지 포함해 총 수수료를 한 자릿수대인 8%로 확 낮췄다. 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개발사가 추가적인 기술 개발 부담 없이 기존 규격을 활용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반면, 경쟁사인 애플은 플랫폼 가치를 수호하는 논리로 맞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수수료를 결제 처리에 대한 대가가 아닌, 핵심 API와 보안 인프라를 활용하는 ‘기술 사용료’로 정의한다. 특히 수수료 인하가 실제 소비자가격 인하로 이어지는 비중이 극히 낮다는 점을 들어, 수수료 정책의 변화가 반드시 이용자 혜택으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신중론을 견지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이러한 논리 대결 속에서 미니게임을 통한 콘텐츠 차별화로 승부수를 던진다. 오는 5월 글로벌 파트너 텐센트와 협력해 선보일 ‘원플레이 게임’은 별도 설치 없이 즉시 실행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11조 5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중국 미니게임 시장의 성공 공식을 국내에 이식해 구글과 애플이 점유하지 못한 틈새 생태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2016년 통신 3사와 네이버 앱스토어의 합작으로 출범한 원스토어는 지난 10년간 성장을 거듭해 누적 거래액은 8조원을 돌파했으며, 앱 다운로드 건수는 74억건에 달한다. 2018년 수수료를 30%에서 20%로 인하하며 개발자와 이용자의 부담을 총 1조 2000억원 규모로 절감해줬다는 설명이다. 2019년부터는 국내 게임 거래액 기준 애플 앱스토어를 추월해 2위 앱 마켓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 ‘크루즈컨트롤’ 믿고 시속 128㎞ 졸음운전해 경찰관 사망케 한 운전자 ‘집유’

    ‘크루즈컨트롤’ 믿고 시속 128㎞ 졸음운전해 경찰관 사망케 한 운전자 ‘집유’

    고속도로에서 차량 크루즈컨트롤(지능형 주행 제어장치)을 켜놓고 졸음운전을 하다가 경찰관과 견인차 기사를 치어 숨지게 한 30대 운전자가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받아 징역형을 면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법 정읍지원 형사1단독 정성화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게 금고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4일 오전 1시 51분쯤 전북 고창군 고수면을 지나는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면 75㎞ 지점 고창 분기점 인근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다 사고를 냈다. 그의 차량이 덮친 곳은 앞서 경미한 교통사고가 발생한 현장으로, 당시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경찰과 소방대원, 견인차 기사 등이 모여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A씨는 차량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기능을 켜놓고 시속 128.7㎞로 졸음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 수습 현장을 제때 발견하지 못한 채 그대로 현장에 있던 인원을 들이받았다. 스마트 크루즈컨트롤은 차량 전방에 설치된 레이더를 통해 앞차와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해 주지만 제동거리가 레이더 범위를 넘어서는 속도에서는 추돌을 피하는 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자율주행과는 다르게 운전을 보조만 할 수 있는 수단이며 운전자의 개입이 꼭 필요한 장비다. 게다가 서해안고속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110㎞다. A씨는 과속 주행에 졸음운전까지 했던 것이다. 이 사고로 견인차 기사 B(36)씨와 전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12지구대 소속 이승철 경정(54·당시 경감)이 숨졌다. 행정안전부는 이 경감을 경정으로 1계급 특진하고 녹조근정훈장을 선(先) 추서했다. 정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으로 피해자들에게 사망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야기했으므로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했으며 장기간 구금 생활로 자숙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2초만, 12명만, 날것 그대로의 일상 공유해요… ‘셋로그’에 빠진 Z세대

    2초만, 12명만, 날것 그대로의 일상 공유해요… ‘셋로그’에 빠진 Z세대

    제트(Z)세대 사이에서 초단위 영상으로 일상을 공유하는 소셜미디어(SNS) ‘셋로그’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소수의 친구와 꾸밈없는 일상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이 기존 SNS에 피로감을 느낀 젊은 층의 수요를 파고들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말 출시된 셋로그는 1시간마다 약 2초 분량의 영상을 촬영해 최대 12명의 친구와 공유하는 방식의 SNS다. 시간이 되면 참여자들의 일상이 동시에 각자에게 분할 화면으로 표출된다. 29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고, 지난 23일 공개된 안드로이드 버전도 현재까지 50만 회 이상 다운로드되며 빠르게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 셋로그의 핵심은 ‘연결’이다. 서로 다른 공간에 있더라도 같은 시간대의 순간을 공유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여러 단계의 보정과 편집을 거쳐 결과물을 보여주는 기존 SNS와 달리 ‘지금 이 순간’을 기록하고 나누는 데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이다. 직장인 김민정(29)씨는 “점심 메뉴나 취미 활동을 공유하며 실제로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다만 부작용 우려도 제기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SNS가 보다 간편한 소통 방식으로 진화하는 흐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상대방에게 알리기 싫은 영역까지 억지로 공유해야 하는 등 연인 간 통제나 가스라이팅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 “S&P 500으론 부족해”… 더 잘나가는 것만 담은 ETF 뜬다

    “S&P 500으론 부족해”… 더 잘나가는 것만 담은 ETF 뜬다

    반도체·빅테크 특정산업 성과 집중단순 지수 추종, 수익률 한계 있어성장·모멘텀 큰 종목 선별 구성 인기S&P500 31% 오를 때 43% 기록도 지수투자 방식이 한 단계 진화하고 있다. 시장 전체를 그대로 따라가는 투자에서 나아가, 성장성이 높은 기업이나 최근 상승 흐름이 강한 종목을 골라 담는 ‘2세대 지수투자’가 새로운 흐름으로 떠오르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이런 흐름에 맞춰 ‘KIWOOM 미국성장다우존스 ETF’와 ‘KIWOOM 미국S&P500모멘텀 ETF’를 선보였다. 각각 미국의 대표 성장주 ETF인 SCHG, 모멘텀 전략 ETF인 SPMO를 참고한 상품이다. 그동안 개인투자자에게 지수투자는 이미 익숙한 투자였다. S&P 500이나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ETF 하나만 사도 시장 전체의 성장성을 따라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여러 종목을 직접 고르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가장 합리적인 투자’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반도체·빅테크 등 일부 종목이 시장 수익률을 끌어올리면서 같은 지수 안에서도 ‘잘나가는 종목’과 ‘뒤처지는 종목’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이다. 단순히 지수를 따라가는 방식만으로는 이런 차이를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때문에 등장한 것이 지수 자체를 선별적으로 재구성하는 이른바 ‘2세대 지수추종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은 단순한 원리에 기반한다. 이익이 많이 기대되는 기업의 주식과 현재 주가 상승 흐름을 보이는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접근은 명확한 룰 기반 투자전략이라는 점에서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고,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국 ETF 시장에서는 이러한 전략이 이미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표적으로 성장주 중심의 SCHG와 모멘텀 전략을 적용한 SPMO가 있다. SCHG는 재무제표와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를 기반으로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분산 투자하며, SPMO는 위험 조정 수익률이 우수한 종목에 투자해 최근의 시장 흐름을 포착하는 전략을 따른다. 모멘텀 전략은 상승주를 매수하고, 하락주를 매도하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실제 성과 측면에서도 이러한 전략의 유효성이 나타나고 있다. ETF CHECK에 따르면 24일 기준 성장주 중심의 SCHG는 최근 1개월 +12.26%, 3개월 +2.01%, 1년 +32.70%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모멘텀 전략의 SPMO는 같은 기간 각각 +14.52%, +11.85%, +42.92%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 수익률이 +9.28%, +3.61%, +30.64%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전략형 ETF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된다.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S&P500 등 지수추종 투자는 여전히 강력한 투자 전략이지만, 최근과 같이 특정 산업으로 성과가 집중되는 환경에서는 한계도 존재한다”며 “성장과 모멘텀을 담아내는 2세대 지수투자 전략 ETF가 기존 지수투자의 보완이자 새로운 장기투자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강서, 가정의 달 맞아 지역상품권 102억원 발행

    강서, 가정의 달 맞아 지역상품권 102억원 발행

    서울 강서구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102억원 규모의 지역상품권을 발행(포스터)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을 맞아 지출이 늘어나는 5월에 ‘강서사랑상품권’ 100억원과 ‘땡겨요 상품권’ 2억원을 공급해 가계 부담을 줄이고 소비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4일 오전 10시부터 땡겨요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연휴에 급증하는 외식·배달에 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전용 상품권을 1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기회다.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땡겨요상품권은 1인당 20만원까지 살 수 있다. 공공배달 앱 ‘땡겨요’에서 주문 시 결제 수단으로 ‘(신)강서땡겨요상품권’을 선택하면 된다. 5월 6일 오전 11시부터는 강서사랑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상품권 구매 시 5% 선할인이 적용되고 결제액의 5%를 다시 상품권으로 돌려받는 ‘환급 이벤트’를 더하면 총 10%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둘 모두 전용 앱 ‘서울페이플러스’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강서구 전통시장, 식당, 카페, 학원 등 다양한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다만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일부 업종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구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2분기 상품권 발행 일정을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소상공인과 구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송파 석촌호수 벚꽃축제 900만명 왔다

    송파 석촌호수 벚꽃축제 900만명 왔다

    서울 송파구는 석촌호수 일대에서 개최한 2026 호수벚꽃축제가 열린 17일 동안 총 901만명이 찾아 886억원을 썼다고 29일 밝혔다. 구가 SK텔레콤과 신한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해 방문객과 소비 흐름을 분석한 결과다. 구는 핑크 경관조명 기간(3월 27일~4월 2일)과 본 축제 기간(4월 3일~4월 12일) 17일 동안 석촌호수와 인접 상권(방이맛골·송리단길·호수단길), 롯데월드몰을 찾은 인원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올해는 외국인 방문객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13만명이었던 외국인 방문객은 올해 26만명으로 두 배 늘었다. 축제 기간 발생한 카드 매출 총 886억원 중 내국인은 641억 5000만원, 외국인은 245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 필리핀, 일본, 대만, 홍콩 순이었고, 소비액이 가장 큰 나라는 미국, 중국, 싱가포르, 대만, 홍콩 순이었다. 구 관계자는 “벚꽃이라는 자연의 선물에 문화예술과 야간경관, 골목상권이 더해지면서 석촌호수가 ‘봄에 한 번 가는 곳’이 아니라 ‘사계절 찾고 싶은 곳’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 서울 한강버스 4월 탑승객 7만명 돌파

    서울시는 한강버스가 4월 탑승객 7만명을 돌파해 월간 최다 탑승객 수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1일부터 지난 27일까지 한강버스를 탄 승객은 모두 7만 552명으로 가장 많은 월간 탑승객 수를 기록한 3월(6만 2491명)보다 8000여명 더 많았다. 시는 남은 3일 동안 운항하면 4월 전체 탑승객은 7만 5000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말 이용객은 4월 첫 주말인 4~5일 8897명에서 25~26일 1만 247명으로 15.2% 증가했다. 탑승객 증가는 날씨가 좋아지면서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한강버스로 이어진 데 따른 결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선착장과 서울숲을 연계한 정원을 조성하고, 성수구름다리 등 시설 개선과 보행로 정비 사업도 진행한다. 시는 5월 1일부터 10월까지 성동구 서울숲에서 열리는 ‘국제정원박람회’ 기간에 맞춰 여의도 선착장과 서울숲 선착장을 잇는 특별 직항 노선을 운영한다. 5월 20일부터 운행을 시작하고 자세한 운영 시간 등은 한강버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진영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버스가 월간 최대 이용객을 기록한 것은 일상 교통과 관광 수요를 동시에 충족하는 수상 교통수단으로 정착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 고유가 지원금, 주유소 가리지 말고…“李 검토 지시”

    고유가 지원금, 주유소 가리지 말고…“李 검토 지시”

    연 매출 30억원 초과 주유소 불가서 선회 당초 영세 상인 등 지역경제 살리기 초점 “현실 동떨어지고 혼란” 불만 수용할 듯 靑 “처음부터 민생지원금, 한시적 해제” 이틀째 106만명 신청… 6094억 지급 이재명 대통령이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연 매출액 30억원 초과 주유소에서의 사용 제한에 대해 구분 없이 어디서든 기름을 주유할 수 있도록 검토해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29일 KBS 라디오 ‘세상의 모든 정보 윤인구입니다’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어제 (주유소 이용 제한을) 풀어주는 방향으로 검토해 보라고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이 직관적으로 받아들이기에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이니 기름 정도는 넣을 수 있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렇게 주문했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지난 27일부터 1차 지급이 시작된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사용처 중에서 연 매출 30억원이 넘는 주유소는 제외된다. 고유가 피해 지원금 집행 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영세 소상공인 등 지역 경제 살리기와 골목 상권 회복 등을 이유로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기준인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의 주유소에서의 피해 지원금 사용을 금지했다. 당초 취지는 지원금 소비의 경기 진작 효과가 영세 상인 등에 두루 퍼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지만, 정작 전국 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이 평균 2000원을 넘어서는 등 기름값 폭등으로 가계가 피해를 보는 상황에서 주유를 못하게 막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졌거나 해당 주유소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과정에서 혼란을 준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이에 이 대통령이 회의 자리에서 참모들의 의견을 듣고 검토를 지시했다는 것이 이 수석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처음부터 유가 지원금이 아닌 고유가로 인한 민생 지원금이었지만, 오해가 있을 수 있는 개연성이 있으니 한시적으로 풀어서 유가로 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검토해보자는 정도”라며 확정된 게 아니라 강조했다. 한편 고유가 지원금 1차 지급 이틀째인 전날 신청 대상자의 약 3분의 1인 107만명 정도가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안부에 따르면 전날 밤 12시 기준 고유가 지원금 신청자는 106만 8492명으로 파악됐다. 1차 지급 대상자 322만 7785명의 33.1%에 해당한다. 이들에게는 모두 6094억원의 고유가 지원금이 지급됐다. 지급 수단별로는 선불카드가 41만 770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용·체크카드 40만 5715명, 지역사랑상품권 모바일·카드형이 19만 7621명 순이었다. 지역별로 전남이 50.9%로 절반을 넘었다. 제주·경기는 28.5%에 그쳤다. 다음 달 8일까지 신청 받는 고유가 지원금 1차 지급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다.
  • 강서구, 5월 가정의달 맞아 지역상품권 102억원 어치 발행

    강서구, 5월 가정의달 맞아 지역상품권 102억원 어치 발행

    서울 강서구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102억원 규모의 지역상품권을 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을 맞아 지출이 늘어나는 5월에 ‘강서사랑상품권’ 100억원과 ‘땡겨요 상품권’ 2억원을 공급해 가계 부담을 줄이고 소비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4일 오전 10시부터 땡겨요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연휴에 급증하는 외식·배달에 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전용 상품권을 1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기회다.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땡겨요상품권은 1인당 20만원까지 살 수 있다. 공공배달 앱 ‘땡겨요’에서 주문 시 결제 수단으로 ‘(신)강서땡겨요상품권’을 선택하면 된다. 5월 6일 오전 11시부터는 강서사랑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상품권 구매 시 5% 선할인이 적용되고 결제액의 5%를 다시 상품권으로 돌려받는 ‘환급 이벤트’를 더하면 총 10%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둘 모두 전용 앱 ‘서울페이플러스’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강서구 전통시장, 식당, 카페, 학원 등 다양한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다만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일부 업종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구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2분기 상품권 발행 일정을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소상공인과 구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대아청과, 한농연과 기후위기 속 농산물 안정 해법 모색

    대아청과, 한농연과 기후위기 속 농산물 안정 해법 모색

    대아청과㈜와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는 지난 28일 전남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기후위기 시대 농산물 생산 안정을 위한 대안 마련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아청과가 2024년부터 추진해온 ‘기후위기 극복 우리 농산물 지키기 프로젝트’ 시즌3의 일환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농산물 생산 불안정과 구조적 과잉공급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토론회에 앞서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을 방문해 스마트농업 연구 현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농산물 재배 현장을 직접 견학하며, 기후위기 대응 수단으로서 스마트농업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확인했다. 또한 노지채소 중심의 기존 생산 구조와 스마트농업 간 접목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됐다. 이어 진행된 정책토론회에서는 기후위기 대응 농업기술 개발 현황, 스마트농업의 역할, 전남지역 농산물 생산 구조 변화 원인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농림축산식품부, 학계, 생산자 단체, 유통 관계자 등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상용 대아청과 대표는 “기후위기로 농산물 생산 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자, 유통인, 학계, 정책 관계자가 함께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토론회가 실질적인 대안 마련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아청과는 시즌1에서 강원 고랭지 채소 생산 감소 문제를 공론화하고, 시즌2에서는 제주 농산물 경쟁력 약화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등 기후위기 속 농업 환경 변화에 대한 인식 확산에 힘써왔다. 또한 향후 전남지역 출하자를 대상으로 물류 및 영농기자재 지원을 확대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 조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 “기름값 곧 잡힌다더니”…트럼프, 이란 봉쇄 장기화 대비 [핫이슈]

    “기름값 곧 잡힌다더니”…트럼프, 이란 봉쇄 장기화 대비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 장기화에 대비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이란의 핵 포기를 끌어내고자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을 계속 차단하겠다는 뜻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폭격 재개나 개입 중단보다 봉쇄 유지를 덜 위험한 선택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봉쇄가 길어질수록 에너지 시장도 흔들린다는 점이다. 이란을 압박하는 효과는 커질 수 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줄면 유가와 보험료 부담은 한국 원유시장에도 장기 변수로 번질 수 있다. ◆ 폭격도 철수도 부담…트럼프가 택한 ‘봉쇄 장기전’ 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백악관 상황실 회의를 포함한 최근 논의에서 이란 경제와 석유 수출을 계속 압박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핵심은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을 막아 정권의 자금줄을 조이는 것이다. 그는 폭격 재개와 개입 중단, 봉쇄 유지라는 세 선택지를 검토했다. 폭격을 다시 시작하면 이란이 걸프 지역 에너지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 반대로 미국이 물러서면 이란이 협상 조건을 주도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봉쇄 유지를 상대적으로 위험이 작은 선택으로 판단했다. WSJ는 이를 이란이 거부해온 핵 포기를 강요하기 위한 고위험 도박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심 요구인 모든 핵 활동 해체를 받아들일 때까지 압박을 이어가려 한다. ◆ 이란 제안 거부한 백악관…“핵 문제 빠졌다” 이란은 앞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고 핵 프로그램 논의는 뒤로 미루자는 취지의 제안을 내놨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제안을 신뢰하지 않았다. 그는 이란의 3단계 제안을 성실한 협상으로 보지 않았다. WSJ는 백악관 국가안보팀도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 핵 양보를 끌어낼 미국의 압박 수단이 약해진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평화 합의가 이란 핵 프로그램을 반드시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최소 20년 동안 핵농축을 중단하고 이후에도 제한 조치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요구를 철회할 뜻이 없다.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WSJ에 “이란 항구에 대한 성공적인 봉쇄로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막기 위한 협상에서 강력한 우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 호르무즈 통항 급감…기름값 안정 기대도 흔들 봉쇄가 길어지면 원유시장도 더 불안해진다. WSJ는 봉쇄 장기화가 이미 오른 에너지 가격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짚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량도 전쟁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산 원유와 LNG가 세계 시장으로 나가는 핵심 통로다. 이 길목이 막히거나 제한되면 운항 지연과 우회 운송, 전쟁 위험 보험료가 함께 붙는다. 최근 일본 유조선 한 척이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면서 통항 재개 기대가 나왔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를 선언하며 증산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읽혔다. 그러나 미국이 이란 봉쇄 장기화를 준비하면 이런 기대는 힘을 잃을 수 있다. 원유가 더 생산되더라도 안전하게 나올 길이 막히면 시장은 안심하지 않는다. 결국 기름값 안정은 생산량보다 해상 통로의 안전에 더 크게 좌우된다. ◆ 이란도 버티기 계산…충돌 위험은 그대로 미국은 봉쇄가 이란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고 본다. WSJ에 따르면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는 봉쇄가 이란 경제를 무너뜨리고 있으며 이란 정권이 팔리지 않은 석유를 저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란이 곧바로 굴복할지는 불투명하다. 이란은 봉쇄를 우회하거나 버티는 능력이 미국의 에너지 위기 회피 욕구보다 크다고 계산할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도 나왔다. 해상 압박이 길어지면 군사적 충돌 위험도 남는다. 이란은 지역 에너지 시설을 다시 공격하거나 봉쇄 작전에 나선 미 해군 자산을 겨냥할 수 있다. 작은 충돌만으로도 유가와 운임은 출렁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부담은 크다. 봉쇄는 이란을 압박하는 수단이지만 미국 내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돌아올 수 있다. WSJ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과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에도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 한국 원유시장도 장기 변수…보험료·운임 부담 촉각 한국에도 남의 일이 아니다. 원유 대부분을 해외에서 들여오고 중동산 원유와 LNG 비중도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걸프 해역의 긴장이 길어지면 국내 정유사와 에너지 수입업계는 유가뿐 아니라 운임과 보험료까지 함께 따져야 한다. 실제 공급이 끊기지 않아도 부담은 커질 수 있다. 해상봉쇄가 길어지면 위험 프리미엄이 붙는다. 여기에 환율과 정제 마진까지 겹치면 국내 기름값도 쉽게 내려가기 어렵다. 기름값이 곧 잡힐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시장은 장기전을 보기 시작했다. 이란 항구 봉쇄와 호르무즈 통항 급감이 이어지면 한국 원유길도 더 복잡해진다. 이제 변수는 유가의 하루 등락이 아니다. 불안이 얼마나 오래 이어지느냐다.
  • ‘보편적 시청권 강화’ 방송법 개정안, 여당 주도로 과방소위 통과

    ‘보편적 시청권 강화’ 방송법 개정안, 여당 주도로 과방소위 통과

    월드컵·올림픽 등 주요 행사의 ‘보편적 시청권’ 강화를 골자로 한 방송법 개정안이 29일 여당 주도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위를 통과했다. 과방위는 이날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법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안 처리에 반발하며 퇴장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보편적시청권보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시한 ‘국민관심행사’는 일반 국민이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실시간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개정안의 핵심이다. 국민관심행사에 대해선 하나 이상의 전국 단위 지상파 방송사업자를 통해 실시간 중계되도록 해 사실상 KBS 또는 MBC의 중계를 의무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정안은 공포 6개월 뒤 시행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5일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선수단 초청 오찬에서 “우리 국민 누구나 쉽게 국제대회를 시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대한사격연맹, 몽베스트와 후원 계약 체결

    대한사격연맹, 몽베스트와 후원 계약 체결

    대한사격연맹은 29일 몽베스트와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몽베스트가 사격, 카누, 근대5종, 롤러스포츠, 여자야구 등 5개 종목 연맹과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한 것의 일환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몽베스트는 대한사격연맹 주관 대회 및 국가대표 선수단에 생수 4만 4000여 병을 비롯해 블랜딩 콤부차, 위드네이처 레몬즙, 푸룬즙, 올리브오일 등의 현물을 지원한다. 강연술 대한사격연맹 회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훈련과 대회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이 강화됐다”며 “몽베스트와 함께 사격 종목의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사격연맹은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9~10월 개최되는 2026 아이치현-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을 비롯한 소속 선수의 훈련 및 대회 현장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범죄조직 ‘돈줄’·‘거점’ 뿌리 뽑는다”… 신범죄와의 전쟁 선포

    문성호 서울시의원 “범죄조직 ‘돈줄’·‘거점’ 뿌리 뽑는다”… 신범죄와의 전쟁 선포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대표 발의한 ‘조직폭력 범죄 및 조직원의 경제적 근절을 위한 행정제재 강화 및 법령 개정 촉구 건의안’이 지난 28일 제335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사회 곳곳에 거점을 마련해 수익을 벌어들이던 조직폭력배들의 자금줄이 강력한 행정적 압박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번 건의안은 최근 유흥업, 불법 사금융, 자산 세탁 등 ‘기업형 범죄’로 진화한 조직폭력의 생태계를 파괴하기 위해 마련됐다. 핵심 내용은 수사기관의 형사 처벌과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제재를 결합한 전방위적 대응 체계 구축이다. 문 의원은 범죄 조직이 이용하는 시설물의 폐쇄, 유령 법인에 대한 등록 취소 등 지자체가 가진 행정 권한을 적극 활용해 이들의 경제적 기반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현행법은 물리적 폭력 처벌에만 치중해 조폭의 존립 근거인 자금줄 차단에 한계가 있다”며 “조폭이 우리 사회에 결코 발붙일 수 없도록 ‘사람’뿐만 아니라 ‘장소’와 ‘자금’까지 규제하는 입체적인 전쟁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결된 건의안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조폭 정보 공유를 통한 행정 차단이다. ‘폭력행위처벌법’ 개정을 통해 경찰이 지자체에 조폭 여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근거를 신설한다. 이를 통해 지자체는 공공계약이나 인허가 단계에서 조폭 연루자를 원천 배제할 수 있게 된다. 둘째, ‘장소 기반’ 규제를 도입한다. 조폭 연루로 영업 허가가 취소된 경우, 명의만 바꿔 재개업하는 수법을 막기 위해 해당 ‘지번(장소)’에 대해 5년간 동종 영업 허가와 대부업 등록을 금지하는 내용을 ‘식품위생법’ 및 ‘대부업법’에 명시하도록 했다. 셋째, 범죄 조력자에 대한 연대 책임을 강화한다. 지자체가 조례를 통해 조폭에게 장소를 제공한 건물주 등에게 최대 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법’ 상 특례를 신설하고, 조폭 자금 은닉을 돕는 명의신탁에 대해 처벌 수위를 높이도록 했다. 넷째, 조직 이탈자를 위한 파격적인 ‘신분 변경’ 지원이다. 조직을 떠나 수사에 협조한 이들에 대해 경찰이 성명 개명과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전담 지원하고, 주민등록번호 변경 심의를 30일 이내에 완료하는 ‘패스트트랙’ 도입을 촉구했다. 이는 내부 균열을 유도하고 실질적인 자정 작용을 끌어내기 위한 조치다. 문 의원은 “일본의 ‘폭력단 배제 조례’가 거둔 성과처럼 우리나라도 조폭이 경제 활동을 할 수 없는 환경을 지자체가 앞장서서 만들어야 한다”며 “이번 건의안 가결이 조폭의 사회적 기반을 원천 봉쇄하는 범국가적 메시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본 회의를 통과한 건의안은 국회와 행정안전부, 법무부, 경찰청 등 관련 기관으로 이송된다. 향후 조직폭력 범죄 근절을 위한 실제 법령 개정과 지자체 권한 강화를 위한 정책적 압박 수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 김영옥 서울시의원 “교육청 정치적 중립 훼손… 예비후보와 학교 방문 부적절”

    김영옥 서울시의원 “교육청 정치적 중립 훼손… 예비후보와 학교 방문 부적절”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지난 28일 열린 제33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교육청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 문제를 강력히 비판하며 관리 책임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시내 한 학교에서 실시된 현장 점검에 해당 지역구 시의원 예비후보자가 교육청 및 학교 관계자와 동행해 시설 개선 필요성을 논의한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특히 동행한 예비후보자가 현장 점검 장면 등을 촬영해 개인 SNS에 대외적으로 공개한 사실을 강력히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선거를 앞둔 예민한 시기에 교육청 관계자가 공식적인 현장 점검 자리에 예비후보자와 동행하고, 그 장면이 대외적으로 선거 홍보용으로 비춰질 수 있게 공개된 것은 명백한 정치적 중립 의무에 반하는 부적절한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교육 현장은 그 어떤 정치적 이해관계로부터도 독립되어야 한다”며 “이번 사태는 공공기관의 공신력을 특정 후보의 선거 운동에 이용한 꼴로 보일 수 있어 엄중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해당 방문이 학교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면 마땅히 현역 의원들과 상의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이 이를 간과한 채 예비후보와 동행한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교육청을 질타했다. 이어 ‘헌법’과 ‘교육기본법’을 근거로 “교육은 정치적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법적 원칙”임을 강조하며 “이번 사안은 의도와 무관하게 교육청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훼손한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교육청에 ▲이번 사안에 대한 근거 자료 제시 ▲개별 사례가 아닌 교육청 전반의 관리 기준 및 운영 체계 점검 ▲선거 시기 외부 인사의 학교 출입, 현장 참여, 촬영 및 공개에 관한 대응 기준 마련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 이행을 요구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기름값 내릴 줄 알았는데”…UAE 탈퇴가 한국 원유시장 흔든 이유 [핫이슈]

    “기름값 내릴 줄 알았는데”…UAE 탈퇴가 한국 원유시장 흔든 이유 [핫이슈]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겉으로는 원유 소비국에 반가운 소식처럼 보인다. UAE가 생산량 제한에서 벗어나 원유를 더 많이 팔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 원유시장에는 단순한 호재로 보기 어렵다. UAE의 증산은 유가를 누를 수 있다. 반대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산유국 균열은 시장을 더 크게 흔들 수 있다. 이제 문제는 원유의 양만이 아니다. 누가 얼마나 생산하느냐보다 그 원유가 어떤 길로 안전하게 나오느냐가 더 중요해졌다. 중동 전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UAE의 OPEC 탈퇴는 한국에 유가 하락 기대와 공급 불안을 동시에 던지고 있다. ◆ “원유 더 팔겠다”…UAE, OPEC과 결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UAE는 28일 OPEC과 OPEC+ 탈퇴를 선언했다. UAE 정부는 장기적인 시장 수요를 맞추기 위해 자체적으로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동안 UAE는 OPEC의 생산량 할당에 불만을 드러냈다. 막대한 투자를 통해 원유 생산 능력을 키웠지만 감산 체제 안에서는 마음대로 생산량을 늘리기 어려웠다. WSJ는 UAE의 생산 능력을 하루 480만 배럴 수준으로 봤다. 반면 OPEC 체제에서 허용한 생산량은 하루 340만 배럴 안팎이었다. UAE는 더 많이 생산할 능력도 있고 팔 이유도 있다. 에너지 전환이 빨라지는 상황에서 가능한 한 빨리 더 많은 원유를 시장에 내놓겠다는 계산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높은 유가를 원한다면 UAE는 판매량 확대를 원한다. 두 산유국의 이해관계가 갈라진 셈이다. NYT는 이번 결정을 UAE의 독자 노선으로 해석했다. 사우디가 이끄는 전통적 산유국 질서에 더는 묶이지 않겠다는 선언에 가깝다는 것이다. ◆ 한국엔 호재? 유가 하락 기대는 있다 원유 소비국인 한국 입장에서는 UAE의 증산 가능성이 일단 반가운 재료다. 공급이 늘면 국제 유가를 끌어내리는 압력이 생긴다.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국제 유가와 정제 마진, 환율 흐름을 따라 움직인다. UAE가 실제로 증산하고 다른 산유국까지 생산 경쟁에 뛰어들면 유가 하락 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 OPEC이 유지해온 감산 공조가 흔들리면 산유국의 가격 통제력도 약해진다. 한국처럼 원유 대부분을 수입하는 나라에는 부담을 덜 수 있는 요인이다. 공급선 다변화 측면에서도 UAE는 매력적인 상대다. 한국은 사우디와 UAE, 쿠웨이트 등 중동산 원유에 크게 의존한다. 전쟁과 해협 봉쇄가 길어질수록 특정 지역과 항로에 기대는 구조는 위험해진다. UAE가 OPEC 밖에서 더 많은 원유를 안정적으로 팔 곳을 찾는다면 한국도 주요 구매 후보가 될 수 있다. 양국 관계가 비교적 우호적이라는 점도 긍정적 변수다. ◆ 그런데 왜 시장은 안심하지 못하나 낙관론만 보기 어려운 이유는 호르무즈 해협에 있다. 중동산 원유와 LNG의 핵심 통로인 이 해협이 막히거나 제한되면 증산은 곧바로 공급 확대로 이어지지 않는다. WSJ는 UAE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UAE는 자국 동부 푸자이라 항으로 이어지는 송유관을 통해 호르무즈를 일부 우회할 수 있다. 해협이 흔들려도 원유 일부를 육상 송유관으로 빼낼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우회로에도 한계가 있다. 송유관 용량과 항만 처리 능력, 선박 확보가 모두 맞아야 한다. 전쟁이 계속되면 항만 리스크와 선박 보험료도 커진다. UAE가 원유를 더 많이 생산해도 단기간에 수출량을 급격히 늘리기는 쉽지 않다. 한국에는 이 대목이 중요하다. 원유가 시장에 더 나온다는 기대보다 실제 물량이 안전하게 도착하느냐가 더 현실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 사우디와 UAE 균열…OPEC 힘도 약해졌다 이번 탈퇴는 단순한 산유국 한 곳의 이탈이 아니다. UAE는 OPEC 안에서도 핵심 생산국이다. WSJ는 UAE의 이탈이 OPEC 생산 능력의 약 13%를 빼내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OPEC의 힘은 회원국들이 함께 감산하거나 증산을 조율할 때 나온다. 그런데 UAE처럼 생산 능력과 자본력을 갖춘 나라가 빠져나가면 시장 관리 능력은 약해진다. 다른 회원국도 사우디 주도 체제에 불만을 드러낼 수 있다. 중동 정세도 더 복잡해질 수 있다. UAE와 사우디는 한때 가까운 군사·외교 파트너였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지역 주도권과 경제 전략을 놓고 다른 길을 걸었다. 예멘과 수단 문제에서도 양국은 서로 다른 세력을 지원하며 균열을 드러냈다. 이란전은 이런 갈등을 더 키웠다. UAE는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반면 걸프 국가들의 공동 대응은 기대에 못 미쳤다는 불만이 UAE 내부에서 커졌다. UAE가 OPEC을 떠난 배경에는 생산량 문제뿐 아니라 중동 동맹 질서에 대한 실망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한국에는 유가 하락보다 변동성 확대가 더 문제 결국 한국에 중요한 것은 유가가 당장 내리느냐보다 변동성이 얼마나 커지느냐다. UAE 증산은 분명 유가 하락 요인이다. 하지만 호르무즈 봉쇄와 산유국 균열은 시장 불안을 키운다. 감산 공조가 흔들리면 가격은 내려갈 수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중동 정세를 불안하게 보면 유가는 일시적으로 급등할 수도 있다. 원유시장에서는 실제 공급량보다 공포 심리가 먼저 움직일 때가 많다. 한국은 원유를 직접 생산하지 않는다. 국제 유가와 운임, 보험료, 환율이 한꺼번에 흔들리면 정유사 부담이 커진다. 이 부담은 시차를 두고 휘발유와 경유 가격, 항공유, 물류비로 번질 수 있다. UAE의 OPEC 탈퇴는 그래서 한국에 단순한 호재가 아니다. 더 많은 원유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는 있다. 그러나 중동 석유 질서가 깨지는 과정에서 한국 원유시장은 더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에 들어섰다. 기름값이 내릴 줄 알았다는 기대와 달리 시장은 불확실성을 먼저 본다. 호르무즈가 막힌 채 산유국까지 각자도생에 나서면 한국 원유길도 더 복잡해진다. UAE의 탈퇴가 한국 원유시장을 흔드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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