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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로 혼수상태였던 英여성, 비아그라 투여하자 살아났다”

    “코로나로 혼수상태였던 英여성, 비아그라 투여하자 살아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가 발기부전 치료제로 쓰이는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를 투여한 후 목숨을 건졌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잉글랜드 링컨셔주의 호흡기 전문 간호사 모니카 알메이다(37)는 작년 10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천식이 있었던 모니카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는데도 스스로 호흡을 하지 못할 정도로 급격히 병세가 악화했다.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던 모니카의 혈중 산소농도가 위험 수준으로 떨어졌다. 당시 의료진은 그가 살아남을 가능성을 30%로 내다봤다. 하지만 모니카는 혼수상태에 빠진 지 28일만인 12월 14일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당시 의료진은 마지막 수단으로 다량의 비아그라를 알메이다에게 투여했고, 알메이다는 비아그라 투여 48시간 만에 폐가 반응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외신은 의료진이 마지막 수단으로 다량의 비아그라를 투여한 것이 호흡 기능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봤다. 비록 발기부전 치료제로 쓰이지만 비아그라의 당초 용도는 혈관확장제로 기도를 개방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 외신은 이번 사례가 혈중 산소 농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는 산화질소를 환자에게 흡입시키듯 비아그라를 투여하는 방안이 연구되는 와중에 나왔다면서 영국내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임상시험에 동의하면 비아그라가 투여되고 있다고 전했다. 모니카는 “깨어나서 비아그라 덕분이란 이야기를 듣고 농담인 줄 알았다”면서 “투여 48시간 만에 폐가 반응하기 시작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 인권위 “요양요원 폭행·성희롱 이유로 장기요양급여 제한은 신중해야”

    인권위 “요양요원 폭행·성희롱 이유로 장기요양급여 제한은 신중해야”

    “노인장기요양급여 제한은 사회보장권 퇴보”요양요원·수급자 인권 조화롭게 보장해야국가인권위원회가 장기요양급여 수급자나 그 가족이 요양요원에게 폭행·성희롱을 했다고 장기요양급여를 제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이같은 내용의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일부개정안에 대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국회의장에게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인권위는 “사회보장권에 속하는 장기요양급여를 제한하는 것은 사회보장권에 대한 퇴보적 조치이며 수급자의 생존권과 직결하는 중요한 권리”라면서 “요양요원과 수급자 모두의 인권을 최대한 조화롭게 보장하는 다른 수단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장기요양요원은 장기요양기관에 소속돼 노인 등의 신체활동 또는 가사활동을 지원하는 요양보호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등을 말한다. 개정안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수급자 및 그 가족이 장기요양요원에게 폭언·폭행·상해 또는 성희롱·성폭력 행위를 해 유죄판결이 확정된 경우 장기요양급여 전부 또는 일부를 제공하지 않게 할 수 있다”는 조항을 새로 추가하려는 것이다. 해당 개정안은 장기요양요원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0명이 지난해 10월 발의해 현재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심사 계류 중이다. 수급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의 행위로도 요양급여를 제한할 수 있다는 내용에 대해 인권위는 “헌법상 자기책임 원리에 반하며, ‘가족’의 범위도 규정하지 않아 명확성의 원칙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인권위는 “장기요양요원들의 폭행·성희롱 등 피해에 대한 인권 보호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국가의 시급한 과제”라면서 지난해 인권위 차원에서 실시한 ‘가구방문 노동자 인권상황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개선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연전연패… 아직도 잠 덜 깬 삼성

    새해가 밝았지만 서울 삼성의 암흑기는 끝날 줄을 모른다. 프로농구 남자부 삼성이 최근 10연패에 빠지며 끝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2일 기준 6승 22패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승률은 0.214로 10개 구단 중 유일한 2할대다. 9위 전주 KCC와는 4게임 차로 봄농구를 노리기는커녕 탈꼴찌조차 어려워 보인다. 삼성은 1승이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삼성은 지난달 5일 창원 LG전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한 달 가까이 승리와 담을 쌓고 있다. 좀처럼 페이스를 끌어 올리지 못하면서 연패 숫자를 ‘10’까지 늘렸다. 삼성은 시즌 1라운드에서 4승 5패로 승패를 거의 맞추며 선전했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2승 7패로 내리막을 타더니 3라운드에선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전패를 허용했다. 새해 첫날에도 수원 KT에 패해 남은 시즌 전망도 어둡게 했다. 불명예 기록도 쓰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10월 22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부터 원정 15연패에 빠졌다. 원정 15연패는 역대 4위에 해당한다. 원정에서 한 번만 더 지면 공동 3위에 오른다. 선수들의 잇따른 이탈이 암흑기를 늘리고 있다. 김진영이 시즌 전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켜 총 8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고 이탈했지만, 1라운드에선 주장 김시래와 외국인 선수 아이제아 힉스의 호흡을 바탕으로 선전했다. 하지만 힉스가 지난해 11월 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공격력이 크게 약화했다. 힉스의 대체자로 지난달 들어온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토마스 로빈슨은 데뷔전에서 31득점을 기록해 기대를 모았지만, 6게임 평균 득점 14.7점으로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이동엽도 발목 인대 부상으로 이탈했고 천기범, 임동섭, 이원석 등도 크고 작은 부상으로 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했다. 게다가 지난 1일 KT전에서는 장민국마저 발목을 다쳤다. 특히 승부처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삼성은 4쿼터에서 평균 18득점으로 최하위다. 그토록 바라는 1승이 어려워 보이는 이유다.
  • “역대 최대 예산집행 첫날, 논의 의문” 홍남기, 정치권 ‘신년 추경’에 선 그어

    “역대 최대 예산집행 첫날, 논의 의문” 홍남기, 정치권 ‘신년 추경’에 선 그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역대 최대 규모의 607조원 본예산 집행 첫날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논의하는 것이 적절한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정치권이 요구하는 ‘신년 추경’에 대해 반대의 뜻을 명확히 밝힌 것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기재부에서 진행된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기존 예산을 집행하는 것에 속도를 내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추경이 필요한지와 사유 그리고 내용이 추경을 추진하는 판단 기준이 돼야 한다”며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100만원의 방역지원금을 속도감 있게 지급하고 있고, 500만원의 손실보상금 선지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상공인을 위한 추경 제기와 관련해 앞으로 방역 진행 상황, 소상공인 피해 상황, 추가 지원 필요성, 세수 등 재원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지금이 ‘추경 타이밍’은 아니라는 것이다. 홍 부총리는 또 시무식에서 올해 가장 중요한 경제 키워드로 ‘전환’을 꼽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의 대전환기를 맞아 경제·산업·사회 전반이 도약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민생과 직결되는 생활물가·부동산시장을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해 빠른 시일 내 안정화하는 것이 당면한 긴급 소명”이라며 “코로나19 피해가 큰 소상공인이 힘든 고비를 넘기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디지털 공정경제 구현’을 새해 첫 번째 목표로 제시하며 구글·쿠팡·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 기업의 갑질을 뿌리뽑겠다고 선언했다. 조 위원장은 “플랫폼이 심판과 선수를 겸하는 이중적 지위를 이용해 경쟁과 혁신의 싹을 자르는 행위에 대해 일관성 있게 엄정히 대응하겠다”면서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을 제정해 입점업체와 온라인 소비자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지 국세청장은 신년사에서 “기업자금 불법 유출, 변칙적 부의 이전 등 불공정 탈세 행위를 비롯해 소득 대비 고액 자산 취득과 같은 부동산 거래 관련 변칙적 탈루 혐의를 정밀 검증하겠다”고 선언했다.
  • 독재·쿠데타·총리 퇴출… 멀고 먼 ‘수단의 봄’

    독재·쿠데타·총리 퇴출… 멀고 먼 ‘수단의 봄’

    총리 “위험한 전환점 위에 있어”시민들은 민정 이양 촉구 시위유엔 “아프리카 쿠데타 전염병”권위주의 탓 민주주의 후퇴 우려지난해 10월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아프리카 수단에서 민간 출신 총리가 사임했다. 민정을 복원하려던 총리가 물러나면서 30년 만에 독재자를 몰아내고 민주화의 봄을 기대했던 수단 국민들의 실망감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 2년 전 쿠데타를 일으킨 말리 과도정부도 민정 이양 시간표를 5년 늦추기로 하는 등 쿠데타로 멍든 아프리카 국가들이 권위주의로 급격히 뒷걸음질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압달라 함도크 총리는 이날 TV 연설을 통해 “책임을 반납하고 총리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함도크 총리는 “나라가 재난으로 미끄러져 가는 것을 막기 위해 합의를 끌어내려 노력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이 나라는 생존을 위협받는 위험한 전환점 위에 있다”고 말했다. 수단은 2019년 4월 민중 봉기와 뒤이은 군부 쿠데타를 통해 30년간 독재해 오던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을 축출했다. 군부와 야권이 함께 민정 이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해 8월 경제 전문가인 함도크 총리가 취임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군부 지도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다시금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함도크 총리는 직책을 박탈당하고 가택연금되는 수모를 겪었다. 한 달 뒤 총리직을 되찾은 그는 과도 정부 복원과 2023년 총선 실시 등 군부와의 합의를 이끌어 냈지만 민주 진영과 반군부 시위대로부터 ‘야합’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영국 BBC는 “함도크 총리의 사임은 군부가 확고하게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수단은 과거 권위주의 시대로 돌아갈 위기에 처해 있으며, 미국이 제재를 예고한 상황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쿠데타 이후 수단에서는 연일 즉각적인 민정 이양을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도 수천명이 시위를 벌이다 군부의 진압으로 2명이 사망했다. 의료구호단체에 따르면 누적 사망자가 최소 56명에 이른다. 지난해 12월 31일에는 서아프리카 말리 과도정부가 오는 2월 예정됐던 대선과 총선을 최대 5년까지 연기하겠다는 계획을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ECOWAS)에 제출했다. 말리 군부 세력은 2020년 8월과 2021년 5월 두 차례 쿠데타를 일으키고 아시미 고이타 대령이 과도정부의 임시 대통령을 맡고 있다. 말리 야당 연합은 “국민의 염원이 아니다”라며 반발하고 나섰고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는 말리가 민정 이양 계획을 내놓지 않으면 경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쿠데타가 줄고 민주주의로의 전환에 속도를 높이던 아프리카는 권위주의로 유턴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차드와 말리, 기니, 수단 등 4개국에서 쿠데타가 일어나 군부가 정권을 잡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혼란과 경제난이 이들 국가의 정치 불안을 야기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아프리카에 쿠데타 전염병이 돌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했다. 조너선 파월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 교수는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등) 군부 세력과 협력하려는 국제 행위자들이 늘고 국제사회에 구체적이고 통일된 비판이 부재하다는 점이 군부의 위헌적인 권력 장악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 8세까지 아동수당 지급… 학대범죄 허위 진술 땐 과태료

    8세까지 아동수당 지급… 학대범죄 허위 진술 땐 과태료

    올 상반기에는 아동수당 지급대상이 기존 만 7세 미만에서 만 8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아동학대 범죄 조사·수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을 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4월부터 아동수당 연령 상향 법제처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비롯해 올 상반기에 새로 시행되는 628개 법령 가운데 생활밀착형 법령 10개를 선별해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매월 10만원의 수당을 지급받는 아동 연령을 상향해 양육 부담을 줄이고 보다 많은 아동이 기본적인 권리와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개정 아동수당법은 오는 4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의무신고자 학대 신고 땐 즉시 조사 오는 27일부터는 아동학대범죄 처벌 특례법 개정에 따라 관련 범죄에 대해 정당한 사유 없이 전담 공무원의 출석·진술 및 자료제출 요구에 따르지 않거나 거짓으로 진술 및 자료제출을 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아동학대범죄 신고의무자의 신고가 있을 때는 해당 시·군·구 또는 수사기관이 즉시 조사나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 ●개정 교육법 시행… 고교 학점제 준비 오는 3월에는 고등학교 학점제 근거를 담은 개정 초·중등 교육법이 발효된다. 고교 교과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학점제를 운영하고, 일정 기준 이상의 학점을 취득하면 졸업할 수 있다. ●중대 산업재해 사업주·경영자 처벌 안전·보건 조치 의무 위반으로 중대산업재해를 일으킨 사업주나 경영책임자 등을 처벌하는 제정 중대재해처벌법은 오는 27일부터 시행된다. 공중이용시설이나 교통수단의 설계, 설치, 관리상 결함으로 인한 중대시민재해도 포함된다. 중대산업재해는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거나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한 경우 등을 말하고, 중대시민재해는 사망자 1명 이상이나 동일한 사고로 2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10명 이상 발생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가사노동자 제공기관 인증제 도입 6월부터는 가사근로자의 고용개선을 위해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의 인증 제도가 도입되고, 근로조건과 손해배상·고충처리 수단을 명시해야 한다. 6월부터는 자원 절약과 재활용 촉진 개정법에 따라 1회용 컵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사업자가 음료를 판매할때 자원순환보증금을 제품가격에 포함시키고 용기를 반환하면 보증금을 돌려주어야 한다. 이밖에 통신수단을 이용해 보험계약 해지를 가능토록 한 개정 보험업법,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 기본법,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 등이 올해 상반기에 시행된다.
  • “외로움도 사회적 질병, 연령·계층별로 지원망 촘촘하게 짜야”

    “외로움도 사회적 질병, 연령·계층별로 지원망 촘촘하게 짜야”

    서울신문은 신년기획 ‘초연결 시대, 당신은 외로운가요’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등의 요인으로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이 크게 늘었고, 이와 함께 외로움도 사회 전반에 움트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가 각자도생, 분열이 아닌 유대와 통합의 길로 가려면 정부와 기업, 개인 모두가 나서서 서로를 연결하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1인 가구 31%… “20대 男, 단절 심각”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외로움 문제는 점차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단순히 심리적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복합적인 요인을 분석해 촘촘한 지원망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외로움은 사회적 질병이므로 정부가 나서서 다각적으로 연령별 외로움 해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539만여명이던 1인 가구는 지난해 664만 3354가구로 늘었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의 비중은 31.7%다. 지난해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에서 코로나19 전후 사회적 고립과 주관적 웰빙에 대해 연구한 김주연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는 “20대 남성의 경우 특히 가족을 제외한 외부와의 단절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개인·공동체 사이, 새 공존방식 필요” 연령과 계층, 직업 등 개인이 처한 상황에 알맞은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윤태 고려대 공공정책대학 사회학 교수는 “미취업 청년층의 경우 병원 치료를 꺼릴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인 상담 바우처 지급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나’라는 정체성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개인주의와 공동체주의 사이에서 새로운 공존의 방식을 찾기 위해 우리 사회가 끊임없이 논의하고 토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타버스 ‘소통의 대안’ 의견 엇갈려 소셜미디어가 안고 있는 비대면 접촉의 한계를 극복할 만한 대안으로 메타버스가 언급되기도 하지만, 기술적으로 대면 접촉에 가깝게 구현하려면 갈 길이 멀다는 진단도 나온다. 박희준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100% 대면 소통 시대로 다시 돌아가기는 어렵기 때문에 메타버스가 현재 비대면 소통의 한계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이수진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은 “아직 대안이라고 보기엔 이르지만 몰입감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한다면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천 알고리즘, 규제보다 대안 찾아야 추천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편향성을 강화하는 ‘필터 버블’ 현상에 대해서는 규제를 통한 제재보다는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상우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추천 알고리즘은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규제보다는 이용자가 허위정보를 거를 수 있도록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을 높이고 사업자나 허위정보 유포자 등에 대한 책임 범위를 정하는 방향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특별기획팀 
  • 55명, 부스터샷 맞고도 오미크론 감염

    55명, 부스터샷 맞고도 오미크론 감염

    정부가 새로운 방역체계 검토에 착수했다. 전파 속도가 2~3배 빠른 오미크론 변이도 감당할 수 있도록 방역 전략을 전환한다는 취지다. 3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최근 광주 요양병원에서 국내 오미크론 감염 사망 사례와 중환자가 처음 나와 위중증률이 낮다고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달 마지막 주 8.8%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날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중증 진행 예방효과’ 조사를 보면 1차 접종 이후 2주가 지나지 않은 ‘미접종’ 확진자의 중증화율은 4.37%이지만 3차 접종 후 돌파 감염자의 중증화율은 0.28%에 그쳤다. 75세 이상이 되면 3차 접종 후 확진자의 중증화율(0.61%)이 미접종 확진자보다 더 큰 차이로 떨어진다. 문제는 오미크론의 백신 회피율이 높은 점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위중증률이 절반으로 낮아지더라도 감염 규모가 배가 되면 실질적인 피해는 같아진다”고 설명했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1318명 중 50.2%(662명)는 기본접종 완료 후, 4.2%인 55명은 추가접종 뒤 감염됐다. 국내 첫 오미크론 사망자인 90대 여성은 지난해 10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쳤는데, 지난달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사망했다.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감염 의심 상태에서 사망한 90대 환자도 화이자 2차 접종을 완료했으나 감염돼 지난달 29일 사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사망 사례에 대해 “90대라는 ‘고령’ 부분이 중요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여겨진다”며 “확진자가 더 늘고 지역사회 전파가 커짐에 따라 취약 집단에서 드물게 사망 사례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새 전략의 핵심 키워드는 ‘속도’다. 확진자와 접촉자를 더 빨리 찾아내 이런 고위험군 환자를 신속히 치료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기존 방역체계를 혁신해야 한다. 역학조사와 진단검사, 치료 역량 전반을 더 빠르고 기민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애초 새로운 방역 전략을 두고 ‘K방역 2.0’이라는 표현을 쓰려 했지만, 체계적인 정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모두발언에선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 총리실 관계자는 “K방역 2.0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이 적절한가라는 의견도 있었고, 방역체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때 쓰자는 의견도 있었다”고 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오미크론이 우세화하면 감염 예방의 기본적인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면서 “중증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있는 접촉자를 먼저 찾아내는 것이 진단과 역학조사의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한정적인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진료·검사, 재택치료 능력을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늘려야 한다. 우선 검사체계가 달라진다. 오미크론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 지금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로는 감당할 수 없어서다. 이 단장은 “(신속)항원검사 사용폭을 넓혀 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추가로 받거나 다른 보조적 수단으로 확진 여부를 확인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방역 당국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치료체계를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오후 4시 이전에는 일반 환자, 4시 이후에는 코로나19 확진자를 받는 식으로 동선을 분리하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진료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국민이 방역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방역’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태수 보건사회연구원장은 “너무 세세한 방역수칙은 오래 유지할 수 없다. 감시와 통제에 드는 비용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보상으로 돌리고, 정부는 방역과 보건의료 역량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들은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등을 자신과 타인을 위한 의무로 받아들이는 자율과 책임 방역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는 6주째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 위중증 환자는 1015명으로 2주째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신규 위중증 환자는 조금씩 줄어드는 양상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 오미크론 감염자 첫 사망… 동네 병원서도 치료 검토

    오미크론 감염자 첫 사망… 동네 병원서도 치료 검토

    정부가 새로운 방역체계 검토에 착수했다. 전파 속도가 2~3배 빠른 오미크론 변이도 감당할 수 있도록 방역 전략을 전환한다는 취지다. 3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최근 광주 요양병원에서 국내 오미크론 감염 사망 사례와 중환자가 처음 나와 위중증률이 낮다고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달 마지막 주 8.8%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날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중증 진행 예방효과’ 조사를 보면 1차 접종 이후 2주가 지나지 않은 ‘미접종’ 확진자의 중증화율은 4.37%이지만 3차 접종 후 돌파 감염자의 중증화율은 0.28%에 그쳤다. 75세 이상이 되면 3차 접종 후 확진자의 중증화율(0.61%)이 미접종 확진자보다 더 큰 차이로 떨어진다. 문제는 오미크론의 백신 회피율이 높은 점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위중증률이 절반으로 낮아지더라도 감염 규모가 배가 되면 실질적인 피해는 같아진다”고 설명했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1318명 중 50.2%(662명)는 기본접종 완료 후, 4.2%인 55명은 추가접종 뒤 감염됐다. 국내 첫 오미크론 사망자인 90대 여성은 지난해 10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쳤는데, 지난달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사망했다.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감염 의심 상태에서 사망한 90대 환자도 화이자 2차 접종을 완료했으나 감염돼 지난달 29일 사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사망 사례에 대해 “90대라는 ‘고령’ 부분이 중요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여겨진다”며 “확진자가 더 늘고 지역사회 전파가 커짐에 따라 취약 집단에서 드물게 사망 사례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새 전략의 핵심 키워드는 ‘속도’다. 확진자와 접촉자를 더 빨리 찾아내 이런 고위험군 환자를 신속히 치료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기존 방역체계를 혁신해야 한다. 역학조사와 진단검사, 치료 역량 전반을 더 빠르고 기민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애초 새로운 방역 전략을 두고 ‘K방역 2.0’이라는 표현을 쓰려 했지만, 체계적인 정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모두발언에선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 총리실 관계자는 “K방역 2.0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이 적절한가라는 의견도 있었고, 방역체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때 쓰자는 의견도 있었다”고 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오미크론이 우세화하면 감염 예방의 기본적인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면서 “중증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있는 접촉자를 먼저 찾아내는 것이 진단과 역학조사의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한정적인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진료·검사, 재택치료 능력을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늘려야 한다. 우선 검사체계가 달라진다. 오미크론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 지금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로는 감당할 수 없어서다. 이 단장은 “(신속)항원검사 사용폭을 넓혀 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추가로 받거나 다른 보조적 수단으로 확진 여부를 확인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방역 당국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치료체계를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오후 4시 이전에는 일반 환자, 4시 이후에는 코로나19 확진자를 받는 식으로 동선을 분리하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진료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국민이 방역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방역’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태수 보건사회연구원장은 “너무 세세한 방역수칙은 오래 유지할 수 없다. 감시와 통제에 드는 비용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보상으로 돌리고, 정부는 방역과 보건의료 역량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들은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등을 자신과 타인을 위한 의무로 받아들이는 자율과 책임 방역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는 6주째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 위중증 환자는 1015명으로 2주째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신규 위중증 환자는 조금씩 줄어드는 양상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 “1인 가구 증가…‘외로움’ 더 심해질 것”

    “1인 가구 증가…‘외로움’ 더 심해질 것”

    고령층 뿐만이 아니라 중장년·청년층까지 전 세대에 걸쳐 외로움이 확산하고 있는 세태를 두고 정부와 기업, 개인 모두가 나서서 서로를 연결하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서울신문은 신년기획 ‘초연결 시대, 당신은 외로운가요’를 통해 최근 코로나 등 요인으로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이 크게 늘었고, 이와 함께 외로움도 사회 전반에 움트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가 각자도생, 분열이 아닌 유대, 통합의 길로 가려면 제대로 된 실태 파악과 그에 따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외로움은 사회적 질병이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다각적으로 연령별 외로움 해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외로움 문제는 점차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단순히 심리적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복합적인 요인을 분석해 촘촘한 지원망을 짜야한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539만여명이던 1인 가구는 지난해 664만 3354가구로 늘었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의 비중은 31.7%다. 지난해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에서 코로나19 전후 사회적 고립과 주관적 웰빙에 대해 연구한 김주연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20대 남성을 중심으로 사회적 고립이 심해져 요인이 무엇인지 분석 중”이라며 “여러 사람들이 서로 부딪히고 교류하는 경험이 자주 있어야 자신과 다른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데, 20대 남성의 경우 특히 가족을 제외한 외부와의 단절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나’라는 정체성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인데, 그 과정에서 자기 주체성이 잘 발휘되는 게 ‘빛’이라면 ‘그늘’은 고립감과 외로움이 증가하는 것”이라며 “개인주의와 공동체주의 사이에서 새로운 공존의 방식을 찾기 위해 우리 사회가 끊임 없이 논의하고 토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령과 계층, 직업 등 개인이 처한 상황에 알맞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윤태 고려대 공공정책대학 사회학 교수는 “미취업 청년층의 경우 병원 치료를 꺼릴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중인 상담 바우처 지급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고령층이 밀집된 농촌의 경우 복지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등 사회보장제도가 자체가 미흡한 상황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첨언했다. 정한울 한국리서치 여론조사 사업본부 전문위원(정치학 박사)은 “코로나처럼 사회적 위험에 따른 외로움은 특히 취약 계층한테 미치는 타격이 크다”며 “앞으로 우리 사회의 사회적 고립은 심화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계속해서 외로움을 의제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가상공간에서의 관계는 외로움에 긍정적인 효과를 못 주는 것으로 나타난만큼 온라인에서의 비대면 접촉이 갖는 양면성을 잘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셜미디어가 안고 있는 비대면 접촉의 한계를 극복할 만한 대안으로 메타버스가 언급되기도 하지만, 기술적으로 대면 접촉과 가깝게 구현하려면 갈길이 멀다는 진단도 나온다. 박희준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지금처럼 플랫폼 경제가 성장하다보면 우리 사회의 모든 게 파편화된다”며 “100% 대면 소통 시대로 다시 돌아가기는 어렵기 때문에 메타버스가 현재 비대면 소통의 한계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이수정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은 “소비자들 입장에서 봤을 때 메타버스가 아직은 비대면 소통의 대안으로 명백하게 기능하는 기술은 아니라고 본다”고 짚었다. 다만 “몰입감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한다면 긍정적인 측면은 분명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이나 알고리즘이 혐오 표현을 걸러내기는 커녕 이를 학습하거나 부각시켜 혐오에 힘을 실어준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혐오 표현에 대해 기업이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법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천 알고리즘이 ’필터 버블’ 현상으로 이어진다는 비판도 있지만 규제를 통해 추천 알고리즘 사용을 제재하기보다는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필터 버블은 이용자가 보고 싶은 정보만 제공해 개인이 가진 편향성을 강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상우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추천 알고리즘은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규제보다는 이용자가 허위정보를 거를 수 있도록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을 높이고 사업자나 허위정보 유포자 등에 대한 책임 범위를 정하는 방향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특별기획팀
  • 4.3희생자 보상금 1인당 9000만원 지급은 이렇게 시작됐다

    4.3희생자 보상금 1인당 9000만원 지급은 이렇게 시작됐다

    지난해 말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이하 4.3특별법)이 개정돼 올해부터 4.3희생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이 시작된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사망·행방불명 희생자 1인당 9000만원의 보상금을 균등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정부가 발표한 보상금 지급 인원은 1만 1000여명으로 총 보상액은 9600억원이다. 올해 4·3희생자에 대한 보상을 위한 정부예산은 1810억 원이다. 1인당 9000만원 지급 산정 기준과 관련, 장윤식 4.3재단 총무팀장은 “과거 대법원 판결에 근거해 희생자 8000만원, 배우자 4000만원, 자녀 800만 원과 형제자매 400만 원을 지급하는 일명 8·4·8·4안과 비교하면 적은 금액이지만, 단순히 희생자한테 지급한 액수만 따진다면 적은 금액은 아니다”며 “유족회측이 대승적 차원에서 일단 합의를 하고 향후 보완 입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사망자와 행방불명자로 결정된 사람에 대해서는 9000만원을, 후유장애인과 수형인인 경우 장애등급·구금일수 등을 고려해 보상금을 지급하게 된다. 사망자와 행방불명자인 경우 현 민법을 적용해 상속인의 보상청구가 가능하고, 무호적자인 경우는 그 유족으로 결정된 사람이 보상금을 청구할 수 있다. 유족 보상청구권 대상에서는 희생자의 제사를 지내거나 무덤을 관리하는 4촌의 직계비속(5촌)도 예외적으로 인정된다. 특히 현행 배.보상의 의미로 명시된 ‘위자료 등 특별한 지원’의 성격과 관련해서는 ‘보상금’으로 새롭게 정의했다. 개정안의 제2조 정의에서는 “보상금이란 제주4.3사건으로 인하여 입은 손해를 전보하기 위하여 지급되는 일시금을 말한다”고 명시됐다. 이와 관련 문성윤 4.3유족회 고문변호사는 지난달 4·3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공청회에서 ‘위자료 등’을 통칭해 사용한 ‘보상금’ 용어와 관련해 ‘배상금’이라는 용어가 더 적절하다“며 “부당한 공권력에 의한 것은 배상 책임으로, 보상 용어로 전체 금액을 포함한 명칭으로 가는 것은 아쉽다. 배상 명칭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도는 올해 상반기 인사 시 도·행정시에 보상금 지급 등을 위한 전담팀을 각각 신설하고 읍면동에는 기간제 근로자 등을 배치해 보상금 신청 및 안내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4·3유족들이 고령인 점을 감안해 보상지급 안내 영상을 제작해 읍면동, 4·3유족회 등 단체 등에 배포하고 각종 회의·행사때 유튜브 등 SNS, 버스정보시스템, 전광판 등에 다양한 홍보수단을 통해 안내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윤진남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희생자는 1만 5000여명, 국내에서 유례없는 다수에 대한 보상건이고 70여년이 지난 시점에서 보상이 이뤄지는 만큼 신청·접수 및 심의·결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전남 지역, 전국 어디나 2시간대 철도망 구축된다

    전라남도가 수도권·영남권 등 전국 어디에나 2시간대에 도달하는 철도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정부예산에 반영한 철도 분야 예산은 9164억원으로 전남 SOC 르네상스 시대 실현에 더욱 힘을 싣게 됐다. 이는 지난해 7896억원 보다 16.1% 늘어난 규모다. 사업별로 광주 송정~목포 간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6050억원을 확보해 2025년 완공 목표로 추진한다. 보성~임성리 간 철도사업 246억원, 진주~광양 간 경전선 철도사업 468억원을 확보해 올해 완공 후 내년에 개통한다. 특히 광주송정~보성~순천을 잇는 경전선 철도사업에도 2400억원이 반영됐다. ‘보성~순천’ 구간을 오는 2025년까지 완공해 ‘보성~임성리 철도’와 함께 목포~부산 전 구간을 연결하게 된다. 현재 목포에서 광주를 거쳐 6시간 36분 걸리던 부산행 열차가 2시간 24분대로 4시간 이상 단축돼 반나절 생활권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전라선 고속철도와 달빛내륙철도, 광주~나주 광역철도 3개 노선이 신규사업으로 반영돼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사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전남 동부권 주민들이 이용하는 익산~여수를 잇는 전라선 고속철도가 큰 관심거리다. 총연장 89.2㎞에 총사업비 3조 357억원을 들여 기존 전라선의 굴곡 구간을 신설?개량하는 사업이다. 서울에서 여수까지 당초 2시간 40분대에서 34분이 단축된 2시간 1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그동안 저속철이라는 오명을 벗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남중권, 전남 동부권과 수도권을 잇는 고속철도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1조 5235억원을 들여 광주 상무역을 시작으로 나주 남평과 혁신도시, 나주역을 잇는 광주?전남 상생 노선이다. 광주 지하철과 광역철도를 연결해 편안하고 신속한 이동 수단 역할이 예상된다. 달빛내륙철도는 총 198.8㎞ 구간에 4조 5158억원을 투자한다. 광주, 전남·북, 경남·북, 대구를 잇는 동서통합형 철도사업이다. 영호남 상생협력사업으로 신남부경제권을 구축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 연결을 위한 남북방향 철도뿐만 아니라 동서를 잇는 철도길도 열리고 있다”며 “연차별 예산 확보와 행정 지원으로 호남권 주민의 편의 향상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목숨 다할 때까지 싸운 조선군”…선교사가 본 정발은 용맹했다

    “목숨 다할 때까지 싸운 조선군”…선교사가 본 정발은 용맹했다

    임진왜란이라는 미증유의 국난을 극복하는 데 있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존재는 우리가 다 아는 것처럼 결정적이다. 하지만 이 엄청난 국가적 변란에서 벗어나기까지는 전국 곳곳에서 목숨을 바쳐 싸운 수많은 사람들의 역할이 있었다. 갈수록 잊혀져 가는 임진왜란의 또 다른 주인공들을 기억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이순신과 권율, 그리고 언제나 논란의 복판에 있는 원균은 다루지 않는다. 순절했으되 이름을 남기지 못한 민초에 대한 추모의 마음 또한 담고자 한다. 임진왜란이 시작된 부산에서 영웅들의 흔적을 찾아나서는 여행은 지하철을 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부산역에서 오늘의 주인공 정발(1553~1592) 장군을 만나려면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해 노포 방향으로 한 정거장만 가면 된다. 걸어가도 10분이면 초량시장을 막 지난 초량교차로 광장에서 장군의 동상과 마주하게 된다. ‘나를 따르라’는 듯 오른팔을 치켜올린 동상의 정발 장군은 왜군에게 맞서 부산진 수성(守城)에 나선 군사를 독려하는 모습이다.왜란의 첫 번째 교전인 부산진 전투에 대한 오해는 ‘조선왕조실록’이 부추긴 것이나 다름없다. 선조실록 1592년 4월 13일자는 ‘적선이 바다를 덮어 오니 부산 첨사 정발은 마침 절영도에서 사냥을 하다가, 조공하러 오는 왜라 여겨 대비하지 않았는데 미처 진(鎭)에 돌아오기도 전에 적이 이미 성에 올랐다. 정발은 난병(亂兵) 중에 전사했다’고 적었다. 절영도는 오늘날의 영도다. 위기가 닥쳐왔는데도 한가하게 놀러 나갔다가 어이없이 죽었다는 투다. 당시 일본에서 포교활동을 하던 예수회의 포르투갈 선교사 루이스 프로이스(1532~1597)가 ‘일본사’에 서술한 부산진 전투의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 ‘아우구스티노(왜장 고니시 유키나가의 가톨릭 세례명)는 성 안에 있는 장수에게 목숨을 살려줄 테니 항복하라는 전갈을 보냈다. 하지만 성 안의 병사들은 비웃으면서, 먼저 조선 국왕에게 사람을 보내 그렇게 해도 되는지 물어볼 테니 기다리라고 거짓으로 답했다.’ 조선군은 시간을 벌면서 전투준비를 하고 있었다. 프로이스의 기록은 이어진다. ‘조선군은 매우 용감하고 과감하게 저항했으며 전투는 3시간 가까이 지속됐다. 해자에는 모두 마름쇠가 부설됐거나 사람의 키 정도로 물이 차 있었기 때문에 일본군은 수없이 많은 마름쇠에 발이 찔리지 않도록 해자 위에 널판을 놓아 건넜다.…중략… 훌륭한 장수와 국왕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히 높은 조선군 거의 모두는 목숨이 다할 때까지 싸웠고, 오직 소수만이 살아남아 포로가 되었다. 조선군 중 가장 먼저 전사한 이는 그들의 총대장이었다.’ 선조수정실록에서는 분위기가 조금 바뀐다. 선조실록 내용에 대한 성찰이 없지 않았을 것이다. 선조실록은 광해군 시대, 선조수정실록은 인조 반정 이후 편찬된 것이다. ‘정발은 절영도에 사냥하러 갔다가 급히 돌아와 성에 들어갔는데 전선은 구멍을 뚫어 가라앉히고 군사와 백성들을 모두 거느리고 성가퀴를 지켰다. 이튿날 새벽 적이 성을 백 겹으로 에워싸고 서쪽 성 밖 높은 곳에 올라 포를 비 오듯 쏘아댔다. 정발이 서문을 지키면서 한참 동안 대항하여 싸웠는데 적의 무리 중 화살에 맞아 죽은 자가 매우 많았다. 정발이 화살이 다 떨어져 적의 탄환에 전사하자 성이 마침내 함락되었다.’정발은 무능하고 게으른 장수일 수 없다. 위원군수이던 정발은 1589년(선조 22) 비변사가 무인을 불차채용(不次採用)할 때 추천을 받았다. 서열과 관계없이 능력 있는 장수를 발탁하는 인사 제도다. 함께 추천된 정읍현감 이순신은 1591년 전라좌수사에 올랐고 정발도 못지않게 고속승진해 부산진수군첨절제사에 임명된 것이 왜란이 발발한 바로 그해 초다. 정발이 왜군 침입의 위기의식을 못 느끼고 있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 선조실록에는 ‘임진년 3월 부산 첨사 정발이 급하게 보고했는데 대마도주 평의지의 배가 포구에 와 정박하고 첨사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에 길을 빌린다는 따위의 말이 있었다. 그 글을 물리치고 이들이 변경에서 머물러 기다리는 것을 허가하지 않았더니, 평의지는 절영도에 배를 대었다가 며칠 만에 앙심을 품고 떠났다’는 대목이 있다. 임진왜란 일어나기 불과 한 달 전에 일어난 일이다. 부산진과 동래부를 지키려 목숨을 걸었던 조선군의 분투는 명나라가 ‘조선이 왜국과 담합해 우리를 치려는 것 아니냐’고 의심했을 때 오해를 풀어주는 수단이 됐다. 정발은 1594년 병조판서에 추증됐지만, 의로운 죽음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다 1597년 통신사행이 상당한 변화를 만든다. 명나라 사신 양방형·심유경과 일본에 통신사로 다녀온 황신(1560~1617)의 전언 때문이다. 부산진성 전투에 참가했던 왜군 장수 야나가와 시게노부는 “우리는 부산에서 크게 기세가 꺾일 수밖에 없었다”고 조선군의 필사적인 저항을 높이 평가했고, 정발의 첩 애향이 순절한 것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발은 1686년(숙종 12)이 되어서야 충장공이라는 시호를 받았다.정발 동상이 있는 초량역에서 다시 지하철을 타고 부산진역 다음 좌천역에서 내리면 정공단이 있다. 정공단은 부산을 대표하는 가구거리인 좌천동의 좁은 골목으로 언덕길을 조금만 오르면 나타난다. 정발 장군이 수성군을 지휘하다 숨을 거둔 부산진성 서문 터라고 한다. 정공단은 1766년(영조 42) 부산진첨사 이광국이 세운 것이다. 정공단은 정발 장군을 비롯해 그의 막료 이정헌, 첩 애향, 노비 용월과 이름 없는 수군 순절자들을 배향하고 있다. 앞서 1761년(영조 37)에는 경상좌수사 박재하가 ‘충장공정발전망비’(忠壯公鄭撥戰亡碑)를 영가대에 세웠다. 충장공 정발의 순국을 추념하는 비석이라고 할 수 있다. 전망비는 지금 정공단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의 총병력은 최소 16만명 이상이었다. 부산진성을 공격한 고니시 유키나가의 선봉대는 1만 8700명이었다. 반면 부산진성의 조선군은 500~600명이었으니 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 정발에게는 ‘어떻게 죽느냐’가 중요했을 것이다. 우리는 왜란의 비극을 겪은 원인을 ‘방비 없이 당한 조선의 총체적 무능’에서 찾는다. 개인적으로는 ‘위기의식도 적지 않았고 대비도 했지만 국력은 미치지 못했고, 대비가 충실했어도 100년의 전국시대를 거친 왜군의 전투력은 감당하기 어려웠다’는 것이 실상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조선군도 이후 전투 경험을 쌓으며 반격에 나설 수 있었다. 왜군에 대한 정보가 없었던 것은 치명타였다. 조정은 일본이 섬나라인 만큼 수군이 강하고 육전에 약할 것이라고 거꾸로 생각했다. 수군에게 해전을 포기하고 육지에 올라와 전투에 임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도 이 때문이다. 경상좌수영 소속인 정발 휘하 부산진수군이 위기상황에 해전(海戰)이 아니라 절영도에서 사냥을 겸한 육전(陸戰) 훈련을 하고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오히려 ‘수륙(水陸)의 전투와 수비 중 어느 하나도 없애서는 안 된다’며 수군을 지킨 전라좌수사 이순신이 매우 예외적이었다. 당시 부산진성 앞에는 군선의 정박지가 펼쳐져 있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부터 야금야금 간척이 이루어져 지금은 바다가 꽤 멀다. 부산진성은 왜란 직전 성벽을 높여 쌓고 해자도 깊게 팠지만 왜군의 공격능력에는 결과적으로 미치지 못했다. 왜군이 애써 점령한 부산진성을 버려 두고 뒷산에 증산성, 해안에 보조성(자성·子城)을 새로 쌓은 것도 이 정도의 성곽으로는 방어가 가능하지 않다고 봤기 때문이다. 조선은 그만큼 전쟁 경험이 없었다. 조선은 왜란 이후 자성 일부를 활용해 새로운 부산진 첨절제사영을 구축했다. 새 부산진성은 좌천역에서 걸어가도 되지만 지하철 1호선 범일역에서 내리면 좀더 가깝다. 이곳에서는 일본식 성 특유의 경사진 성벽을 만날 수 있다. 가파른 성벽 위에는 부산진성의 진남루가 세워졌다. 수군기지로 썼지만 이곳에도 포구의 흔적은 남아 있지 않다. 전선의 정박지를 조성하느라 준설한 흙을 쌓아올리고 지었던 누각 영가대도 사라졌다. 지금 조선통신사역사관 옆에 보이는 영가대는 최근 재현한 것이다. 지금 부산에서는 임진왜란의 상처인 자성대라는 이름 대신 부산진성으로 부르자는 시민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정발 장군의 시신은 찾지 못했다. 무덤은 고향인 경기 연천군 미산면 백산리에 있다. 옷가지로 의관장례를 치렀다고 한다. 우암 송시열의 묘갈명을 새긴 비석을 비롯한 석물은 6·25전쟁 와중에 모두 사라졌다. 지금 보이는 석물들은 1982년에 다시 세운 것이다.
  • ‘하도급 갑질’ HDC현대산업개발에 과징금 3000만원

    ‘하도급 갑질’ HDC현대산업개발에 과징금 3000만원

    HDC현대산업개발이 하도급대금 지연 이자를 주지 않는 등 불공정 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대산업개발의 인적 분할로 2018년 5월 신설된 시공능력평가 9위의 대형 건설사다. 아파트 브랜드는 ‘아이파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6년 1월∼2019년 3월 190개 하도급업체(수급사업자)와 거래하면서 하도급 거래 공정화법을 위반한 HDC현대산업개발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000만원을 부과한다고 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53개 수급사업자에게 건설·제조 등 86건을 위탁하면서 계약 내용을 적은 서면을 최대 413일 지연해 하도급업체에 발급했다. 하도급대금을 늦게 지급하면서 지연 이자 2543만여원을 주지 않거나, 어음 대체결제 수단으로 하도급대금을 주면서 수수료 212만여원을 주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공정위의 현장 조사가 시작된 후 지연 이자와 어음 대체결제 수수료를 모두 지급했다. 이 밖에 HDC현대산업개발이 발주자로부터 설계 변경 등에 따라 계약금액을 올려 받고도 이를 하도급업체에 알리지 않거나 뒤늦게 하도급계약을 변경한 사실도 적발됐다.
  • 출산하면 200만원… 셋째 등록금 무료… 삼전 0.5주씩 거래

    출산하면 200만원… 셋째 등록금 무료… 삼전 0.5주씩 거래

    올해 아이가 태어나면 200만원 상당의 바우처가 지급된다. 0~1세에는 월 30만원의 영아수당이 지급된다. 저소득 근로자에 대해 지급하는 근로장려금 소득 기준이 200만원씩 상향돼 연 소득 2200만~3800만원까지 수령할 수 있다. 1분기 중 청년희망적금이 출시된다. 시중 이자에 대해 납입액의 2~4% 포인트를 저축장려금으로 얹어 주는 상품이다. 근로자가 아파서 일하기 어려운 경우 일정 금액의 수당을 지급하는 한국형 상병수당 제도가 시범 도입된다. 최저임금이 시간당 9160원으로 지난해보다 440원 올라간다. 퀵서비스와 대리운전기사 등 플랫폼 기반 종사자도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병사들의 봉급은 올해보다 11.1% 인상돼 병장 기준으로 월 67만 6100원이 된다. 올해 바뀌는 제도를 분야별로 정리했다. [보건·복지·고용] 모든 사업장 최저임금 9160원부모 동시 육아휴직 月300만원 ●최저임금액 인상 최저임금이 시간당 9160원으로 인상된다. 최저임금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라면 고용 형태나 국적과 관계없이 모든 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아이 태어나면 ‘첫 만남 이용권’ 200만원 지급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동에게 출생 순위와 관계없이 200만원 바우처를 1회 지원한다. 만 0∼1세 아동에게는 영아수당으로 매월 3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매월 10만원인 아동수당의 지급 연령은 만 7세에서 만 8세로 확대한다. ●플랫폼종사자 고용보험 적용 시행 플랫폼을 기반으로 일하는 퀵서비스 기사, 대리운전 기사도 고용보험이 적용돼 실업급여와 출산 전후 급여를 받을 수 있다. ●관공서 공휴일 민간기업 적용 확대 5인 이상 30인 미만의 민간기업도 명절, 국경일 등 관공서의 공휴일(일요일은 제외)과 대체공휴일을 유급휴일로 보장해야 한다. ●‘3+3 부모육아휴직제’ 시행 및 육아휴직 급여 소득대체율 인상 자녀 생후 12개월 내 부모가 동시에 또는 순차적으로 육아휴직 사용 시 첫 3개월에 대해 부모 각각의 육아휴직 급여를 상향 조정한다. 생후 12개월 내 자녀에 대해 부모 모두 육아휴직 사용 시 부모에게 각각 3개월간 육아휴직급여를 최대 월 300만원(통상임금 100%) 지원한다. ●청년 일자리 도약 장려금 사업 신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이 취업애로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해 6개월 이상 고용 유지 시 월 80만원씩 최대 1년간 인건비를 지원한다.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 추진 근로자가 아파서 일하기 어려울 때 생계 걱정 없이 쉬면서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상병수당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벌인다. 시범사업은 6개 시군구를 선정해 시행하며, 해당 지역 취업자가 질병이나 부상으로 일을 못 하면 하루 4만 1860원씩 받을 수 있다. ●가족돌봄 등 근로시간 단축제도 확대 시행 가족돌봄 등 근로시간 단축 제도가 30인 미만 사업장까지 전 사업장으로 확대 시행된다. 근로자는 가족돌봄, 본인건강, 학업, 은퇴준비의 사유로 근로시간의 단축을 사업주에게 신청할 수 있다. [재정·조세] 소득 3800만원 미만 근로장려금코인도 해외 금융거래 신고 대상 ●근로장려금 소득 기준 완화 근로 연계형 소득 지원 제도인 근로장려금을 받기 위해 충족해야 하는 소득 요건이 연간 총소득 기준으로 단독가구 2200만원 미만, 홑벌이 가구 3200만원 미만, 맞벌이 가구 3800만원 미만으로 완화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상한액이 200만원씩 높아진다. ●난임 시술, 미숙아·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세액 공제 확대 난임 시술에 대한 세액공제율과 미숙아·선천성 이상아의 의료비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각각 30%와 20%로 확대된다. ●청년형 장기펀드 소득공제 신설 만 19∼34세 청년이 3년 이상 5년 이하 펀드에 가입하면 납입금액(연 600만원 한도)의 40%를 종합소득금액에서 소득공제해 준다. 올해부터 2023년 12월 31일 사이 장기펀드에 가입하는 경우 적용된다. ●해외금융계좌 신고대상에 해외 가상자산 거래계좌 포함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계좌도 신고 대상 해외금융계좌에 포함된다. 해외금융계좌에 보유한 자산 잔액의 합이 매월 말일 중 어느 하루라도 5억원을 초과하면 이듬해 6월 관할 세무서에 해외금융계좌 정보를 신고해야 한다. ●10년 동안 상속세 연부연납 가능 요건을 충족하면 상속세를 10년 동안 나눠 낼 수 있다. 연부연납 기간이 기존 5년에서 2배로 늘어난 것이다.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시설 투자 세제 지원 반도체·배터리·백신 등 3대 분야 국가전략기술의 연구개발과 시설 투자에 대해 신성장·원천기술보다 높은 세액 공제율(연구개발 +10% 포인트, 시설 투자 +3∼4% 포인트)을 적용한다. ●창업 중소기업 세액감면 대상 확대 창업 중소기업 중 세액 감면율을 우대해 적용하는 ‘생계형’ 창업 중소기업의 수입금액 기준이 연간 4800만원 이하에서 8000만원 이하로 확대된다. 창업 중소기업에 대한 세액 감면제도는 2024년까지 연장된다. ●해외직구 물품 반품 시 사후 관세 환급 가능 개인이 직접 쓸 목적으로 해외직구한 물품을 반품(수출)하는 경우 세관장의 사후 확인을 받아 관세를 환급받을 수 있다. 원래는 세관장 확인을 받고 반품한 경우에만 관세를 환급받을 수 있었다. [교육·보육·가족] 스토킹 피해자 무료 법률서비스 청소년 심야 게임 셧다운제 폐지 ●국가장학금 지원 확대 서민·중산층 학자금 지원 구간별 지원 금액이 확대된다. 기초·차상위 첫째 자녀는 연 700만원, 둘째 이상인 자녀는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은 셋째 이상 자녀에 대해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대학원생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지원 대학 학부생만 이용할 수 있었던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을 일반대학원·전문대학의 전문기술석사학위 과정 재학·입학 예정자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금지시설 당구장·만화대여업 제외 초·중등학교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설치가 금지됐던 당구장과 만화방이 올해 3월 25일부터 들어설 수 있다. ●인터넷게임 셧다운제 폐지 0~6시 심야시간대 16세 미만 청소년에게 인터넷 게임 제공 시간을 제한한 ‘게임 셧다운제’가 1월 1일부터 폐지된다. 원하는 시간대에 게임 이용시간을 자율적으로 설정하는 ‘게임시간 선택제’로 게임시간 제한 제도가 일원화된다. ●1인 가구 사회적 관계망 형성 지원 강화 늘어나는 1인 가구에 대응하고자 청년 1인 가구에 ‘자기 돌봄 관계 기술과 소통·교류 모임’을, 중장년 1인 가구에 ‘일상에서의 서로 돌봄 생활 나눔 교육’을, 노년 1인 가구에 ‘심리상담과 건강한 노년 준비 교육’을 지원한다. ●한부모가족 근로·사업소득 30% 공제 도입 양육과 생계를 혼자 책임지는 한부모가족의 근로의욕 고취와 자립 지원을 돕고자 저소득 한부모 지원대상자 선정 시 근로·사업소득의 30%를 공제한다. ●스토킹 피해자 무료법률서비스 지원 대한법률구조공단, 대한변협법률구조재단,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등이 스토킹 피해자에게 전화·서면·출장·온라인 등으로 무료법률서비스를 지원한다. [국방·병무] 병사 봉급 11.1% 올라… 병장 月67만원창업 땐 입영일자 연기 횟수 제한 없어  ●병사 봉급 인상 올해 병사 봉급이 지난해 대비 11.1%가량 인상된다. 병장 월급은 2017년도 최저임금 135만원의 50% 수준인 67만 6100원이 된다. ●동원훈련 보상비 인상 동원훈련에 참가한 예비군에게 지급하는 훈련 보상비가 지난해 4만 7000원에서 올해 32% 증가한 6만 2000원으로 인상된다. ●병역판정검사 시 정밀심리검사 확대 시행 현역복무 적합자 사전 선별을 위한 정밀심리검사를 민간병원뿐 아니라 병무청도 임상심리사를 활용해 직접 실시하는 등 확대된다. ●창업·학업 등 입영일자 연기기준 개선 창업으로 인한 입영일자 연기 횟수 제한이 없어진다. 검정고시 응시를 위한 입영일자 연기 대상이 기존 고교 졸업 검정고시 응시자에서 초·중등 졸업 검정고시 응시자까지로 확대된다. 질병으로 인한 입영일자 연기일이 최대 60일에서 90일까지 확대된다. ●병역의무자 단기 국외여행 허가 횟수 제한 폐지 25세 이상 병역의무를 마치지 않은 사람의 단기 국외여행 허가 횟수 제한(5회)이 폐지된다. ●사회복무요원의 대학 원격강좌 수강료 재정지원 확대 사회복무요원의 학기당 6학점 이내 대학 원격강좌 수강료 지원액이 50%에서 80%로 늘어난다. [행정·안전·질서] ‘남색’ 차세대 전자여권 전면 발급반려견 목줄·가슴줄 2m 내 제한 ●차세대 전자여권 전면 발급 보안성과 내구성이 강화된 플라스틱 재질의 남색 전자여권 발급이 시작된다. 주민등록번호가 제외되고 여권번호 체계도 바뀌었다. 유효기간 5년 미만의 기존 여권도 1만 5000원의 저렴한 수수료를 내고 발급받을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 운영자금 관리개선 지역사랑상품권 운영자금을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관리하도록 하고, 반기별로 보유 현황을 공개함으로써 자금 관리의 안정성과 투명성이 강화된다. ●반려견 동반 외출 시 목줄·가슴줄 길이 2m 이내로 제한 올해 2월 11일부터 반려견을 동반해 외출할 때 반려견과 사람 간 연결된 줄의 길이를 2m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국가공무원 9급 공개채용 시험과목 개편 공무원 9급 공채 시험에서 선택과목이었던 행정법총론·행정학개론·세법개론·회계학·형법·형사소송법 등이 필수과목이 된다. 고졸자 공직 진출 확대를 위해 도입됐던 고교 선택과목 사회·과학·수학은 제외된다. ●공정위·권익위·개보위 결정문 국가법령정보센터가 통합 제공 올해 4월부터 공정거래위원회 의결서, 국민권익위원회 고충민원의결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결정문의 모든 내용을 국가법령정보센터 홈페이지 화면 내에서 직접 볼 수 있게 된다. ●자율주행차의 ‘도로 통행’ 법적 근거 마련 올해 4월 20일부터 운전의 개념에 자율주행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이 포함돼 일반 도로에서도 자율주행차가 통행할 수 있게 된다. 자율주행차 운전자에 대해서는 휴대전화 사용금지 의무가 완화된다. ●다중이용업 범위 확대 올해 6월 8일부터 방탈출카페업, 키즈카페업, 만화카페업 3개 업종이 다중이용업에 새롭게 포함된다. 이들 영업장은 안전관리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 [농림·수산·식품] 농지연금 가입 기준 60세로 완화귀어인 주거시설 1년 이상 제공 ●농지연금 가입연령 완화 65세 이전에도 자녀 교육 등으로 목돈이 필요한 현실을 고려해 많은 농업인이 연금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농지연금 가입연령 기준이 만 65세에서 만 60세로 완화된다. ●귀농귀촌 통합플랫폼 구축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자신에게 맞는 정책, 정주 여건, 농지, 일자리 등 정보와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는 귀농·귀촌 통합플랫폼이 올해 12월 구축된다. ●반려동물 영업기준 강화 올해 6월 18일부터 반려동물 사육설비의 면적·높이가 권장사항에서 의무사항으로 바뀐다. 동물미용업자와 동물운송업자는 동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영상정보처리기기를 설치해야 한다. ●청년 어선임대 시범사업 도입 어선어업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어선 선장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어선임대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어선어업 관련 교육과 사업컨설팅을 지원한다. ●귀어인의 집 1년 이상 임대 귀어귀촌 희망자가 어업·양식업을 배우고 어촌체험 후 귀어할 수 있는 임시 주거시설을 최소 1년 이상 제공하고, 추가 이용자가 없으면 연장해 준다. ●임업·산림 공익직접지불제 시행 낮은 임가 소득을 보전하고자 올해 10월 1일부터 공익 의무를 준수하는 임업인에게 매년 일정 금액이 지원된다. [환경·산업] 세제·샴푸 리필 사용 땐 포인트 제공단독주택도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 시행 환경부와 협약을 맺은 유통업체의 전자영수증 이용자에게 월별 포인트를 제공한다. 세제·샴푸를 리필해 쓰는 ‘리필 스테이션’ 이용 시 영수증에 표기된 횟수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한다. ●단독주택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 시행 2020년 12월 공동주택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제가 시행된 데 이어 올해부터 단독주택 주민도 재활용품 배출방식에 따라 투명 페트병을 별도 배출해야 한다. ●재활용 안 되는 포장재에 별도표기 신설 플라스틱이나 금속과 같이 분리가 안 되는 재질 등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재에 별도 표기가 새롭게 적용된다. 폐기물 포장재는 처음 배출단계부터 종량제 봉투를 이용해 배출해야 한다. ●친환경차 충전 편의 개선 혁신도시 또는 인접지역에 수소충전소 구축을 의무화하고 수소충전소 구축 시 국·공유지 임대료 감면 한도가 50%에서 80%로 확대된다. ●전파인증 면제된 해외직구 전자제품 중고판매 허용 개인이 해외직구로 전자제품을 반입해 1년 이상 지났을 때 적합성 평가를 면제받은 것으로 보고 중고 판매가 허용된다. ●상습과적·적재불량 차량 통행료 심야할인 제외 1년간 2회 이상 과태료 또는 벌금을 부과받은 사람은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금융·부동산] 만 19~34세 최대 4% 저축장려금착한 임대인 세제 지원 연말까지  ●청년희망적금 출시 올해 1분기에 총급여 3600만원 또는 종합 소득 2600만원 이하인 만 19~34세 청년이 가입할 수 있는 월 납입 한도 50만원씩 2년 만기 적금 상품이 출시된다. 납입액의 2~4%를 저축장려금으로 지원한다. ●국내·해외 주식 소수단위 거래 허용 미국 주식뿐 아니라 국내 주식도 소수단위 거래를 여러 증권사를 통해 할 수 있게 된다. ●착한 임대인 세제지원 대상 확대·적용기한 연장 상가 임대료를 낮춘 임대사업자의 임대료 인하액에 대한 세액공제 적용대상이 2021년 6월 30일 이전 임차한 자로 확대되고 적용 기한이 올해 12월 31일까지 연장된다.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 이자소득 비과세 소득요건 완화·적용기한 연장 일반 주택청약종합저축 혜택 40% 소득공제에 더해 저축에서 발생하는 이자소득에 대해 연 500만원 한도로 비과세하고, 이자소득 비과세 소득 요건을 현행 3000만원 이하에서 3600만원 이하로 완화한다. 적용기한은 2023년 12월 31일까지 2년 연장한다. ●해외부동산에 대한 자료제출 의무 강화 역외 세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거주자와 내국법인의 해외부동산 ‘보유’ 내역에 대해서도 자료제출 의무가 부과된다.
  • 재계 저승사자 공정위의 새해 첫 과징금 대상 ‘HDC현대산업개발’

    재계 저승사자 공정위의 새해 첫 과징금 대상 ‘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하도급대금 지연 이자를 주지 않는 등 불공정 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대산업개발의 인적 분할로 2018년 5월 신설된 시공능력평가 9위의 대형 건설사다. 아파트 브랜드는 ‘아이파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6년 1월∼2019년 3월 190개 하도급업체(수급사업자)와 거래하면서 하도급 거래 공정화법을 위반한 HDC현대산업개발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000만원을 부과한다고 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53개 수급사업자에게 건설·제조 등 86건을 위탁하면서 계약 내용을 적은 서면을 최대 413일 지연해 하도급업체에 발급했다. 하도급대금을 늦게 지급하면서 지연 이자 2543만여원을 주지 않거나, 어음 대체결제 수단으로 하도급대금을 주면서 수수료 212만여원을 주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공정위의 현장 조사가 시작된 후 지연 이자와 어음 대체결제 수수료를 모두 지급했다. 이 밖에 HDC현대산업개발이 발주자로부터 설계 변경 등에 따라 계약금액을 올려 받고도 이를 하도급업체에 알리지 않거나 뒤늦게 하도급계약을 변경한 사실도 적발됐다.
  • 여야 ‘신년 추경’ 추진에 선 그은 정부 “신속한 예산 집행 먼저”

    여야 ‘신년 추경’ 추진에 선 그은 정부 “신속한 예산 집행 먼저”

    정치권이 신년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속력을 내고 있지만 정부는 여전히 난색을 표하고 있다. 올해 본예산을 먼저 운용하고 소상공인 손실보상 집행 시기를 앞당기면 되지 아직 새로운 재정을 투입할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대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는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상황이라는 점도 추경에 선을 긋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달 30일 비상경제중대본회의 브리핑에서 신년 추경 편성 가능성에 대해 “소상공인의 당면한 어려움 신속하게 덜어드려야 하는 시점”이라면서 “본예산, 기금, 예비비 등 사용 가능한 총 수단을 어떻게 빨리 집행하느냐에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어 “오미크론 등 방역 대응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예비비 3조 9000억원 정도를 증액해 총 18조 3000억원의 관련 예산을 이미 편성해 놓았다”며 신년 추경에 선을 그었다. 이는 정부의 ‘비밀 주머니’라 불리는 예비비에 어느정도 여력이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하지만 방역지원금과 손실보상 대상 확대 과정에서 3조 9000억원 가운데 1조~2조원을 쓰고, 수천억원의 안보 예비비를 빼고 나면 예비비 곳간은 거의 비게 된다. 그러면 정부도 추경 추진이 불가피해 질 수 있다.
  • 스즈키컵 최다 우승 6회 늘린 태국…알고 보니 ‘마담 팡 매직’

    스즈키컵 최다 우승 6회 늘린 태국…알고 보니 ‘마담 팡 매직’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통산 우승 횟수를 6회로 늘린 태국 축구의 뒤에는 든든한 ‘우먼 파워’가 버티고 있었다. 4강전에 이어 결승에서 ‘박항서·신태용 매직’을 누른 건 여단장이 부린 ‘당근 매직’ 덕이었다태국은 지난 1일 싱가포르 칼랑 국립경기장에서 끝난 2020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인도네시아 2-2로 비겼지만 1, 2차전 합계 6-2로 우승했다. 2016년 대회 이후 5년 만에 통산 여섯 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린 태국은 준결승에서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을, 결승에서는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따돌리는 등 우승 문턱에서 잇달아 한국인 감독들을 따돌렸다. 싱가포르 신문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이날 태국 우승의 발판이 된 누안판 람삼(56) 단장을 집중 조명했다. ‘마담 팡’이라는 애칭을 가진 람삼 단장은 보험회사인 무앙타이생명의 대표로 에르메스 등 외국 명품 관련 사업도 하는 비지니스 우먼이자 정계 실력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중국계인 람삼 가문은 태국 내에서 27번째 부자로 꼽았다.그는 동기 부여를 위해 선수단에게 우승시 2000만 바트(약 7억원)를 내걸었고, 롤렉스 시계, 아이폰, 명품 가방 등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람삼 단장은 2008년~2019년까지 태국 여자축구대표팀 단장도 맡았는데 이 시기 태국은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본선에 처음 진출했고, 태국 프로축구 1부 리그 포르트FC를 인수해 2019년 FA컵 정상으로 이끌었다. 람삼 단장은 “언젠가 태국도 한국처럼 월드컵 본선에 나가기를 원한다. 하지만 이는 돈으로만 될 문제는 아니다. 의지와 열정, 철저한 준비가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021년 최고 재테크는 주식·부동산 아닌 ‘금’이었다

    2021년 최고 재테크는 주식·부동산 아닌 ‘금’이었다

    지난해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재테크 수단은 금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펀드와 부동산이 뒤를 이었다. 2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국금거래소 기준 국내 금 도매가격은 2020년 12월 31일 1돈(3.75g)당 26만 7000원에서 지난해 12월 30일 29만 8000원으로 11.61% 올랐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자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조승빈 대신증권 자산배분팀장은 “국제 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으나 국내 금 가격은 원화 약세 때문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금 다음으로는 국내 주식 펀드의 수익률이 높았다. 주식 편입 비율이 70∼100%로 액티브 운용 전략을 구사하는 순자산 10억원 이상 국내 주식 펀드의 지난해 평균 수익률은 10.19%였다. 이는 주식 직접투자 수익률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에 연동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 ‘KODEX 200’은 3만 8712원에서 3만 9870원으로 2.99% 오르는 데 그쳤다. 조 팀장은 “국내 주식시장은 원화 약세와 반도체 경기 우려가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며 “다양한 테마들이 부각되면서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나은 성과를 냈고, 이로 인해 국내 주식형 펀드가 KODEX200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수익률 3위는 부동산, 4위는 달러였다. 한국부동산원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을 지수화해 매월 발표하는 종합주택 매매가격지수는 2020년 12월 95.20에서 2021년 11월 104.30으로 9.56% 올랐다. 달러는 2020년 12월 30일 1,086.3원에서 2021년 12월 30일 1,188.8원으로 9.44% 올랐다. 채권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예금(하나은행 1년 정기예금 기준 1.30%)보다도 떨어졌다. 채권시장의 투자 수익률 변화를 지수화한 한국신용평가 채권종합지수는 262.43에서 258.34로 1.37% 낮아졌다.
  • [아하! 우주] ‘인류의 눈’ 제임스웹, 최고난도 작업 태양가림막 전개 성공

    [아하! 우주] ‘인류의 눈’ 제임스웹, 최고난도 작업 태양가림막 전개 성공

    인류의 눈이 될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하 웹)의 50여 개 전개작업 중 최고 난도를 자랑하는 태양 가림막 펼치기가 마침내 완벽하게 전개됐다. 100억 달러(한화 12조원) 규모의 우주천문대 웹은 지난 12월 31일(이하 미국동부시간) 거대한 태양 가림막을 펼치기 시작해 두 개의 걸침대를 순차적으로 전개해 5층 구조의 가림막을 조심스럽게 펼쳤다. “다이아몬드처럼 밝게 빛나라. 우리 오른쪽 가림막 걸침대의 성공적인 전개로 웹의 태양 가림막은 이제 우주에서 다이아몬드 모양을 취했다”고 임무 팀원은 웹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난밤 밝혔다.태양 가림막은 초기 우주에서 오는 희미한 열 신호를 찾기 위해 12월 25일 발사된 웹의 가장 중요하고 복잡한 기능 중 하나이다. 이런 신호를 감지하려면 웹의 기기와 광학 장치를 극도로 차갑게 유지해야 하는데, 태양 가림막이 햇빛을 막아줌으로써 웹을 절대온도에 가깝도록 차갑게 유지해준다.  반짝이는 은색 방패는 완전히 펼쳤을 때 길이 21.2m, 너비 14.2m로, 거의 테니스장만 하다. 따라서 차곡차곡 접힌 채 로켓의 페이로드 페어링 안에 탑재된다. 웹이 우주로 진출한 후에 가림막이 펼쳐지도록 설계된 것이다.태양 가림막의 전개는 매우 복잡하고 정교한 과정으로, 자칫 무엇 하나 잘못되기라도 하면 웹 임무는 100억 달러를 우주공간으로 흩뿌리고 막을 내리게 된다. 주계약자인 노스럽 그러먼에서 근무하는 웹 시스템 기술자 크리스털 푸가는 “웹 가림막 구조 속에는 140개의 이탈장치와 70개의 경첩 조립체, 400개의 도르래 장치, 총 400m의 케이블 90개와 8개의 전개 모터가 있으며, 이 모두가 5장의 펼침막이 계획대로 전개되도록 작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태양 가림막의 전개작업은 웹이 5층 구조의 가림막을 고정하는 2개의 팔레트를 내린 12월 28일 시작됐으며, 다음 며칠 동안 추가 단계가 수행됐다. 예컨대, 12월 30일에 웹은 우주로 발사되는 동안 가림막을 보호했던 덮개를 벗겨냈다. 그 덮개는 12월 31일의 작업을 약간 복잡하게 했다. 웹 팀은 계획한 대로 덮개가 완전히 감겨 제거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걸침대 전개를 몇 시간 지연해야만 했다.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통신실 차장 패트릭 린치는 12월 31일 블로그 포스트에서 “덮개를 감아올린 것을 표시하는 스위치가 작동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차, 3차 감지 수단이 가림막이 제거됐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온도 데이터는 센서를 통해 햇빛을 차단하는 가림막 덮개가 펼쳐진 것으로 나타났고, 자이로스코프 센서는 가림막 덮개 해제 장치가 활성화되는 것과 일치하는 동작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웹 팀원은 오후 1시 30분 왼쪽 중간 걸침대 전개를 시작해 오후 4시 49분에 종료됐으며, 오후 6시 31분에는 우현 걸침대 전개가 시작돼 오후 10시 13분쯤에 완료됐다고 밝혔다.  가림막을 펼치는 것은 큰 이정표이므로 팀원들은 31일 성공 이후 크게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림막 전개작업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5장의 얇은 캡톤 가림막은 임무 팀이 주말에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적절한 장력을 유지해야 한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웹의 보조 거울과 너비가 6.5m인 주경을 전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이 작업은 빠르면 1월 7일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상 관제소에서 요원들이 직접 작업을 진행하므로 일정이 다소 지연될 수도 있다. 따라서 해당 목표가 충족되지 않더라도 놀라거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거울을 적절한 위치에 고정하면 웹의 복잡한 기본 전개 단계는 종료된다. 다음 주요 이정표는 발사 후 29일 동안 예정된 엔진 분사로, 웹은 최종 목적지인 태양-지구 라그랑주 2지점(L2) 주위의 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지구로부터의 거리는 지구-달 거리의 약 4배인 150만㎞이다.  웹 팀원들은 망원경이 L2에 도착한 후에도 여전히 할 일이 많다. 예컨대, 웹의 주경 18개를 정확하게 정렬해 각 낱개 거울이 단일 집광 표면으로 기능하도록 하는 고난도 작업이 기다리고 있다. 거울 정렬은 150㎚(나노미터·10억분의 1m)의 정확도까지 완벽해야 한다. 참고로, 종이 한 장의 두께는 약 10만㎚이다.  정기적인 과학 작업은 발사 후 6개월 후인 2022년 여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후 최소 5년 동안 웹은 우주 최초의 별과 은하를 연구하고, 주변 외계행성의 대기에서 생명체 흔적인 화합물을 찾는 등 다양한 관측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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