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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쏘카 앱으로 전기자전거 예약해요”…일레클 운영규모 2배 이상 확대

    “쏘카 앱으로 전기자전거 예약해요”…일레클 운영규모 2배 이상 확대

    “올해 3분기부터 쏘카앱으로 이용가능”수원·천안·아산 이용 가능…동남권 검토지난해 차량 공유업체 쏘카에 인수된 모빌리티 플랫폼 ‘일레클’이 전국 곳곳에 전기자전거를 신규 투입하고 서비스 규모를 대거 늘린다. 이용자들은 하반기부터 쏘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쏘카는 일레클 운영사 나인투원이 올해 상반기부터 전국 단위로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를 확장해 기존 서비스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일레클은 이달 초 경기 수원시 권선구, 장안구에서 서비스를 처음으로 진행한 데 이어 충남 천안과 아산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연내 수도권 내 다른 지역과 동남권 등 다양한 도시로의 신규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자전거 일레클은 일반 자전거보다 쉽게 장거리나 오르막길을 이동할 수 있고 전동킥보드보다 안전하다. 또 다른 모빌리티 수단에 비해 규제가 자유로워 이용하기 용이하다. 이용자별로 분석해보면 10~20대 이용자 비중이 61%, 30~40대가 30%로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이용하고 있다. 이용 건당으로 보면 사용자는 평균 10분 이용하고 2.5km 정도 이동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쏘카의 ‘모빌리티 슈퍼앱’으로 일레클을 이용할 수 있다. 쏘카 관계자는 “쏘카 앱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개편중에 있다“며 ”일레클 등 지난해 인수한 다양한 서비스를 오는 3분기정도에는 쏘카 앱에 탑재할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고객들이 각종 모빌리티 서비스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레클은 자체 개발한 전용 기종 일레클 네오, 일레클 플러스 등을 운영하며 전기자전거 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디스플레이 모듈을 장착해 기기 조작과 대여·반납의 편의성을 높인 바 있다. 배지훈 나인투원 대표는 “앞으로도 일레클은 쏘카와 함께 일상 속 자유롭고 행복한 이동과 안전하면서도 편안한 이동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포착] 우크라軍 959명 투항… 러, 마리우폴 완전 장악

    [포착] 우크라軍 959명 투항… 러, 마리우폴 완전 장악

    3달 가까이 결사 항전을 벌이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러시아에 투항하고 있다. 마리우폴을 완전 장악한 러시아군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과 서부 르비우를 향한 포격을 시작했고, 당분간 동부 지역 점령에 집중하며 전선을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국방부는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계속해 투항하고 있으며 전체 투항자 수가 950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6일부터 80명의 부상자를 포함해 모두 959명이 투항했고, 입원 치료가 필요한 51명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노보아조프스크의 병원에 입원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세운 정부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수장 데니스 푸실린은 “아조우스탈에 약 2000명의 우크라이나군이 있었다. 아직 반 이상이 남아있으며, 아조우 연대의 지휘관과 고위 간부도 아조우스탈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부상자 중 일부는 도네츠크의 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인원은 교도소에 수감됐다”며 “무기를 내려놓은 이상 그들의 운명은 법원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대범죄를 수사하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투항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상대로 친러 돈바스 지역 민간인 대상 범죄 행위에 참여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우크라 “영원히 역사에 기록될 것” 마리우폴은 지난 2014년 러시아가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친러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로, 지난 2월 말 개전 이후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집중 공격을 가했다. 마리우폴 방어에 나선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최후 거점으로 삼아 마지막까지 저항했으나, 17일 새벽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마리우폴에서 ‘작전 임무’를 끝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마리우폴의 수비대는 우리 시대의 영웅들로, 영원히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항복을 이끌어내기 위해 최후의 수단으로 소이탄(燒夷彈·화염으로 적을 공격하는 폭탄) 투하를 감행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생명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 우크라이나 영웅을 살리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원칙”이라며 러시아 통제권의 의료시설로 부상병들을 후송한 불가피한 배경을 설명했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2월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저항의 상징이면서 동시에 러시아 의지의 상징이 된 마리우폴에서 철수를 결정하면서 사실상 이곳에서의 패배를 인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마리우폴에서는 철수를 결정했지만 하르키우와 르비우 등 다른 지역에서는 러시아와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 
  • [기고] 아직도 중앙정치에 종속된 지방선거/이현우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기고] 아직도 중앙정치에 종속된 지방선거/이현우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시행된 지 벌써 27년이 됐고 8회째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지방선거의 자율성 수준은 낮다. 이번 지방선거 판도 역시 과거처럼 중앙정치의 지형에 종속돼 가고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해 지역별 자치 확대가 필수적이며 그 토대가 바로 지방선거라는 민주주의 발전 논리가 실천되지 않고 있다. 작금의 상황을 보면 지난 3월 대선 이후 석 달도 안 돼 치르는 선거로 마치 대선 2라운드 같은 분위기로 진행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국정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지방선거 승리가 필수적이라 호소하고 있다. 대선에서 패한 정국에서 국회 다수 의석만으로는 국정을 주도할 수 없기 때문에 지방선거에서의 승리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반면에 여당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지방선거 승리로 집권당에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선에서는 아슬아슬하게 이겼지만 지방선거에서 큰 차이로 이겨 기세를 올리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있는 모양이다. 그런데 양당의 이러한 대국민 호소가 모두 지방선거를 수단화하고 중앙정치에만 골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셈이다. 지방선거가 중앙정치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는 없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결과를 보면 촛불탄핵 정국의 여파가 그대로 나타났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은 TK와 제주를 제외한 14개 지역 모두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지난번과는 다른 상황이다. 중앙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이 있는 선거가 아니다. 윤석열 정부가 시작된 지 20여일밖에 되지 않는 시점이기 때문에 집권에 대한 업무평가가 거의 없다. 따라서 지난 지방정부의 업적에 대한 평가가 유권자 표심을 정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유권자가 집권정부에 대해 평가해 보상과 처벌을 하는 기재가 작동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따라서 지방선거에서는 지방정부의 업적에 대한 평가가 선거결과를 결정해야 한다. 지방선거가 중앙정치의 대리전 역할에 그친다면 지방정부가 지역 주민에 대한 반응성이 높아지지 않는다. 그리고 반응성이 낮은 지방정부는 지역발전을 제대로 도모하지 못한다. 한국 사회의 주요한 갈등 중 하나는 중앙과 지역의 격차에 따른 갈등이다. 오랫동안 국가운영이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지방선거가 각 지역에 가장 적합한 정치지도자를 뽑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지방의 자율성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 자율성이 없다면 발전의 여지도 크지 않다.
  • BC카드, 폰 번호만으로 결제 ‘폰페이’

    BC카드, 폰 번호만으로 결제 ‘폰페이’

    BC카드가 휴대전화 번호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간편결제 플랫폼 ‘폰페이’를 출시한다. 제휴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수단으로 폰페이를 선택하면 비밀번호 6자리를 입력하고 휴대전화 번호와 연동된 결제수단을 통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폰페이는 이동통신에 가입한 만 14세 이상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결제수단으로 폰페이를 선택한 이후, 휴대전화 번호, 대표 결제수단, 결제비밀번호를 처음 한 차례 등록하면 된다. 등록 가능한 결제수단은 일단 BC카드에 한정되지만, 계좌, 포인트, 다른 카드사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제휴 역량과 기술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BC카드는 “이동통신 보급률이 높은 우리나라의 특성을 감안해 모든 고객에게 익숙한 휴대전화 번호와 결제 인프라를 결합한 간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폰페이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BC카드는 CJ ONE 멤버십, 기프트 카드 서비스 등을 시작으로 CJ그룹의 커머스와 콘텐츠에 폰페이 기반의 결제 편의성을 더할 계획이다. 아울러 BC카드는 폰페이에 적용된 결제 프로세스에 대한 특허 등록 절차도 진행 중이다.  
  • ‘여의도 저승사자’ 남부지검서 부활… 루나·테라사태 ‘1호 수사’

    ‘여의도 저승사자’ 남부지검서 부활… 루나·테라사태 ‘1호 수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지시 1호’인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이 18일 공식 출범했다. 검찰 안팎에선 1호 사건으로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한국산 가상자산(암호화폐) ‘루나·테라 급락 사태’ 수사와 ‘라임·옵티머스 사건’의 재수사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기존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이 개편을 통해 합수단으로 재출범했다고 밝혔다. 합수단장은 우선 현재 협력단장을 맡고 있는 박성훈 부장검사(50·사법연수원 31기)가 이어받는다. 인력은 기존 협력단에서 금융조사부 소속 검사 2명을 더해 총 48명으로 꾸려졌다. 2013년 최초 설립 당시(47명)에 준하는 규모다. 합수단은 한국거래소 등이 검찰로 바로 넘기는 ‘패스트트랙’ 사건이나 사회적 파급력이 있는 사건 등 신속처리가 필요한 주요 사건을 직접 수사한다. 검찰 내에서는 합수단의 부활이 금융시장뿐 아니라 정관계 비리 수사까지도 겨냥한 포석이란 해석이 나온다. 특히 이날 단행된 인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양석조 대전고검 인권보호관이 남부지검장으로 임명되면서 현 야권 인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에도 ‘봐주기 수사’ 논란이 제기됐던 라임·옵티머스 펀드 비리사건의 수사를 다시 손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도권의 한 검찰 간부는 “전 정부에서 자기편이라는 이유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던 정관계 인사에 대한 비리 수사까지도 다시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루나·테라 급락사태가 합수단의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루나와 테라의 폭락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발행사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를 고소하고 재산 가압류를 신청하기로 한 상태다.
  • 남부지검서 부활한 ‘여의도 저승사자’… 라임·옵티머스 ‘야권 의혹’까지 겨누나

    남부지검서 부활한 ‘여의도 저승사자’… 라임·옵티머스 ‘야권 의혹’까지 겨누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지시 1호’인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이 18일 공식 출범했다. 2020년 1월 추미애 전 장관 시절 폐지된 후 2년 4개월 만이다. 검찰 안팎에선 벌써 ‘라임·옵티머스 사건’ 재수사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수사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기존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이 개편을 통해 합수단으로 재출범했다고 밝혔다. 합수단장은 우선 현재 협력단장을 맡은 박성훈(50·사법연수원 31기) 부장검사가 이어받는다.   인력 구성은 기존 협력단 인원에 금융조사부 소속 검사 2명을 증원해 총 48명으로 꾸려졌다. 2013년 합수단 최초 설립 당시(47명)에 준하는 규모다. 합수단은 한국거래소 등이 검찰로 바로 넘기는 ‘패스트트랙’ 사건이나 사회적 파급력이 있는 사건 등 신속 처리가 필요한 주요 사건을 직접 수사한다. 검찰 관계자는 “기존의 협력단은 검사의 직접 수사가 아니라 수사팀이 수사한 것을 기소하는 식으로 운영돼 효율성이 떨어지고 신속한 범죄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며 출범 배경을 밝혔다.  검찰 내에서는 합수단 부활이 금융시장뿐 아니라 정관계 비리 수사까지도 겨냥한 포석이란 해석이 나온다. 특히 현 야권 인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에도 ‘봐주기 수사‘가 제기된 라임·옵티머스 펀드 비리 사건의 수사를 다시 손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도권의 한 검찰 간부는 “지금은 무자본 기업 인수합병(M&A) 같은 기업사냥이 판쳐도 제대로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이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시장에 보인 것”이라며 “나아가 전 정부에서 자기편이라는 이유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던 정관계 인사에 대한 비리 수사까지도 다시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합수단뿐 아니라 검찰이 맡은 다른 권력비리 사건도 신속한 처리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의혹의 ‘윗선’ 수사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조작 의혹’ 등 이전 정부 인사와 관련된 주요 수사들이 본격적으로 물살을 탈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이미 한 차례 수사가 끝난 데다 일정 부분 시간도 지난 만큼 합수단에서 문재인 정부의 관련 인사에 대해 새로 혐의를 찾아내기란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당장 야당에서도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
  • ‘여의도 저승사자’ 금융·증권범죄합수단 부활…라임·옵티머스 재수사 나설까

    ‘여의도 저승사자’ 금융·증권범죄합수단 부활…라임·옵티머스 재수사 나설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지시 1호’인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이 18일 공식 출범했다. 지난 2020년 1월 추미애 전 장관 시절 폐지된 후 2년 4개월 만이다. 검찰 안팎에선 벌써 ‘라임·옵티머스 사건’ 재수사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수사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기존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이 개편을 통해 합수단으로 재출범했다고 밝혔다. 합수단장은 우선 현재 협력단장을 맡은 박성훈 부장검사(50·사법연수원 31기)가 이어받는다. 인력 구성은 기존 협력단 인원에 금융조사부 소속 검사 2명을 증원해 총 48명으로 꾸려졌다. 2013년 합수단 최초 설립 당시(47명)에 준하는 규모다. 합수단은 한국거래소 등이 검찰로 바로 넘기는 ‘패스트트랙’ 사건이나 사회적 파급력이 있는 사건 등 신속처리가 필요한 주요 사건을 직접 수사한다. 검찰 관계자는 “기존의 협력단은 검사의 직접수사가 아니라 수사팀이 수사한 것을 기소하는 식으로 운영돼 효율성이 떨어지고 신속한 범죄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며 출범 배경을 밝혔다.검찰 내에서는 합수단 부활이 금융시장뿐 아니라 정관계 비리 수사까지도 겨냥한 포석이란 해석이 나온다. 특히 현 야권 인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에도 ‘봐주기 수사‘가 제기된 라임·옵티머스 펀드 비리 사건의 수사를 다시 손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도권의 한 검찰 간부는 “지금은 무자본 기업 인수합병(M&A)같은 기업사냥이 판쳐도 제대로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이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시장에 보인 것”이라며 “나아가 전 정부에서 자기편이라는 이유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던 정관계 인사에 대한 비리 수사까지도 다시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합수단뿐 아니라 검찰이 맡은 다른 권력비리 사건도 신속한 처리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의혹의 ‘윗선’ 수사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조작 의혹’ 등 이전 정부 인사와 관련된 주요 수사들이 본격적으로 물살을 탈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이미 한 차례 수사가 끝난 데다 일정 부분 시간도 지난 만큼 합수단에서 문재인 정부의 관련 인사에 대해 새로 혐의를 찾아내기란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당장 야당에서도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
  • “장가 못가서 애낳는 수단으로”…귀 의심케한 공무원의 ‘막말’

    “장가 못가서 애낳는 수단으로”…귀 의심케한 공무원의 ‘막말’

    “아내, 씨받이 취급 받았다”다문화 가정에 ‘막말 공무원’ 서울의 한 주민센터 공무원이 키르기스스탄 출신 여성과 결혼해 다문화 가정을 꾸린 민원인을 향해 폭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민원인 A씨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아내가 씨받이 취급을 받았다”며 분노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외국인인 아내의 주민등록 절차를 위해 (주민센터에) 문의했다”며 “잠깐 문의를 한 뒤 제가 ‘예, 알겠어요. 예’라고 하고 전화를 끊으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공무원 분이 심하게 욕설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공개된 통화 녹취에는 “외국인 여자랑 결혼해서 더럽게 사람 짜증나게 하네. 자기가 부끄러우니까 안 데리고 오고 싶어하는 거잖아요. 거지 같은 XX가 다 있어” 등 내용이 담겼다. A씨는 “서류를 준비할 게 무엇인지 궁금해 당시 메모할 게 없어 녹음을 하고 있었는데, 그 소리를 듣고 나서 너무 어이가 없어 한참 멍하니 있다가 잠시 후 항의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화를 걸어 ‘왜 이렇게 욕을 심하게 하셨나’라고 물으니 처음에는 ‘욕을 한 게 아니다’ 이런 식으로 변명을 하다가 나중에 어쩔 수 없이 시인하며 ‘만나서 사과하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특히 A씨는 “그날 저녁에 퇴근하고 만나고 싶다고 해 커피 전문점에서 만났다. 그때 (공무원이) 혼자 온 게 아니고 직장 선배와 같이 왔다”면서 “사과를 하러 왔는데 저에게 말씀을 막 했다”고 주장하며 추가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선생님한테 하는 말이 아니고, 뭔가 늦게까지 장가를 못 가서 결혼하고 그냥 약간 애 낳는 그런 수단으로 쓰는 것 같았거든요. 매체에서 보고”라는 말이 담겼다. A씨는 “아내는 키르기스스탄 명문가 출신”이라며 “한국 남자랑 결혼했다는 이유로 공무원한테 씨받이 취급을 받으니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A씨는 “지난해 8월 사건인데, (그 사이) 정식으로 동장이 사과 전화를 하든 사후 절차가 있는 줄 알았다. 사건 이후 9개월간 동장이 사과 전화 한 번 하지 않고 그냥 사건을 없었던 일로 하려는 것으로 느껴졌다”고 폭로했다. 이어 “경각심을 일깨우는 차원에서 소송을 진행해야겠다 싶어 지난 6일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외국인 신부 정도로만 알려졌던 이 시민의 아내는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권력층 가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주장이 사실이라면 현지 언론에 보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과거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자국 여성이 한국에서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는 문제가 이슈화되자 한국 남성과 결혼을 금지하는 방안이 국회에서 논의된 바 있다.
  • [포착] “살아라, 명령이다”…들것에 실려나온 ‘아조우스탈 영웅들’

    [포착] “살아라, 명령이다”…들것에 실려나온 ‘아조우스탈 영웅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이 끝내 러시아군 손에 넘어갔다. 우크라이나는 ‘아조우스탈 영웅들’을 살리기 위해 마리우폴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렸다. 개전 82일 만이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17일(현지시간) 새벽 성명을 통해 “마리우폴 수비대는 전투 임무를 완수했다”며 전투 종료를 선언했다. 총참모부는 “적의 주력 부대가 마리우폴에 집중한 사이 우리는 방어선 구축 등 적군을 물리칠 중요한 시간을 벌었다”면서 “그들은 우리 시대 영웅이며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참모부는 이어 “최고군사령부는 아조우스탈에 주둔한 각 소대 지휘관에게 대원들 목숨을 지키라고 명령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와 국제사회가 공통으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임무는 마리우폴 수비대의 목숨을 구하는 것”이라고 총참모부는 강조했다. 들것에 실려 나온 아조우스탈 영웅들우크라이나군의 전투 종료 선언은 16일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항전하던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통제 지역으로 이송된 뒤 나왔다. 제철소를 빠져나온 중상자 51명 등 장병 265명은 친러 정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의료 시설로 이송됐다. 현장에서는 우크라이나 부상병들이 들것에 실린 채 줄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웅을 살리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영웅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불행히도 우크라이나는 군사적 수단으로 (러시아군의) 아조우스탈 제철소 포위망을 뚫을 수 없었다”며 “이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러시아와 포로 교환 협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침공 초기부터 마리우폴 노린 러시아군마리우폴은 동부 돈바스 지역과 크름반도(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침공 초기부터 마리우폴 함락에 공을 들였다. 일찌감치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무차별 포격을 퍼부었다. 3월 9일에는 마리우폴 산부인과와 어린이 병원에 폭격을 가하는 무자비함을 보였다. 당시 산부인과에 있다가 러시아군 폭격에 부상을 입은 임산부는 며칠 후 아기와 함께 사망했다. 같은 달 17일에는 마리우폴 주민 1000여 명이 대피한 극장에 폭격을 가했다. 극장 지붕에는 ‘어린이’라는 글자가 커다랗게 적혀 있었지만, 러시아군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해당 공습으로 최소 600명이 사망했으며, 극장에서 탈출한 주민은 약 200명에 불과했다. 마리우폴 당국은 4월까지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2만2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처럼 러시아군 공습이 계속되자 마리우폴 주민은 거대한 아조우스탈 제철소 지하로 대피했다. 주민 1000여명은 그 후로 두 달간 아조우 연대 등 우크라이나군 2500여명과 함께 고립 생활을 했다. 러시아군에겐 독 안에 든 쥐나 다름없었다. 실제로 지난달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아조우스탈 봉쇄를 명령했다. 이날 마리우폴 점령을 선언한 푸틴 대통령은 “지하 요새처럼 이뤄진 제철소를 점령할 필요는 없다”면서 “제철소에서 파리 한 마리도 나오지 못하게 봉쇄하면 된다”고 했다. 82일, 가장 길고 치열했던 아조우스탈 전투그렇다고 러시아군이 공격을 멈춘 건 아니었다. 러시아군은 아조우스탈을 포위한 채 폭격을 계속했다. 지난 7일 아조우스탈을 마지막으로 탈출한 민간인 라리사 솔로프는 “러시아군 전투기가 무차별 폭격을 가해 밖으로 아예 나갈 수가 없었다”고 증언했다. 막판에는 백린탄으로 추정되는 소이탄도 퍼부었다. 15일 미카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전환부 장관은 러시아군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백린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아직 제철소 안에 있는 민간인과 군인의 생사가 걱정되는 상황이었다. 결국 우크라이나는 백기를 들었다. 남은 이들을 살리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로이터통신은 “개전 이후 가장 길고 피비린내났던 전투의 종지부”라고 표현했다. 항복 군인 처리, 새 불씨 부상이제는 항복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처리가 문제다. 일단 이리나 베레시추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부상병 상태가 안정되면 포로 교환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대통령실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포로들을 국제 기준에 따라 처리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내부에선 항복한 군인들을 돌려보내지 않고 재판에 부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러시아 검찰총장실은 17일 대법원에 아조우 연대를 테러단체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제철소에서 나온 군인들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전쟁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았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정치권에선 포로 교환 금지 법안도 논의 중이다. 러시아 의회 두마의 브야체슬라프 볼로딘 의장은 러시아 의회 위원회들에게 ‘나치 전범 교환 금지’ 방안을 논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볼로딘 의장은 17일 “러시아는 포로를 항상 인도적으로 대우했으나, 나치에 대한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이들은 전범이며 그들을 처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우리 고장 명예 지켜라’ 제61회 전남도민체전 20일 순천서 개막

    ‘우리 고장 명예 지켜라’ 제61회 전남도민체전 20일 순천서 개막

    200만 전남도민의 화합을 다짐하는 스포츠 축제인 ‘제61회 전라남도체육대회’가 오는 20일 순천에서 개막해 23일까지 나흘간 펼쳐진다. 전라남도체육회가 주최하고 순천시와 제61회 전라남도체육대회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22개 시·군 70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육상·수영·축구·테니스·정구·배구·탁구·복싱 등 24개 종목에 걸쳐 시·군 대항전으로 열린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만에 재개된다. 개막행사는 20일 순천팔마종합운동장에서 ‘새로운 순천의 찬가’를 주제로 펼쳐진다. 개막식에 앞서 오후 4시부터 ‘하나되는 사람들’이라는 소주제로 식전행사를 시작, 순천을 찾은 시·군 선수단을 맞이한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개막식은 차기 대회 개최지인 완도군을 시작으로 22개 시군 선수단입장, 개회선언, 대회기 게양, 선수·심판대표 선서, 성화점화로 끝을 맺는다. 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 식후 공개행사로 아이돌가수 에스에프나인(SF9), 성인가요 가수 송가인, 장민호, 김연자 등 인기가수 축하공연이 펼쳐 대회 개막행사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순천시는 지난해 11월 전남체전 TF팀을 구성해 경기장 개보수 등 원활한 대회 운영 준비를 모두 마쳤다. 29만 순천시민과 200만 전남도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 분위기 조성과 질서있고 인정이 넘치는 친절한 손님맞이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허석 순천시장은 “스포츠는 사람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힘이 있다”며 “이번 체전을 통해 코로나19라는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온 전남도민이 하나되고 우정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수도권은 대학원·비수도권 학부 중심… 대학 획기적 개혁을”[박현갑의 뉴스아이]

    “수도권은 대학원·비수도권 학부 중심… 대학 획기적 개혁을”[박현갑의 뉴스아이]

    우리나라 초중등 교육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사람이 교육감이다. 교육 예산결산 편성과 교육규칙 제정, 학교 신설과 폐지에다 학생들이 먹는 급식 메뉴까지 결정한다. 산하 교육청 직원들의 인사권도 갖고 있다. 의회의 감시와 견제를 받지만 실상은 형식적이다. 의회가 집행부 행정처리에 대해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데다 교육 문제에 대한 전문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제대로 된 질의가 드물다. ‘제왕적 교육감’, ‘교육 소통령’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영남대 총장에 이어 재선 대구 교육감을 지낸 대구가톨릭대 우동기(70) 총장으로부터 6월 있을 교육감 선거와 바람직한 교육정책에 대해 들어 봤다. 인터뷰는 지난 16일 오후 동대구역 구내 회의실에서 가졌다. ●깜깜이 교육감 선거 개선해야 -교육감 선거를 두고 깜깜이 선거라고 한다. 왜 그런가. “지금은 같은 지역구라 하더라도 투표지역마다 이름 표기 순서를 바꾸지만 예전에는 투표용지에 이름이 기록되는 게 똑같아 지역의 정치 성향에 따라 당락의 희비가 엇갈렸다. 7장의 투표용지를 받는데 해당 지역의 선호 정당 후보와 같은 순서에 이름이 올라가면 백발백중이다. 한나라당 후보가 1번이면 무조건 교육감도 첫 번째 후보를 택하더라. 깜깜이 선거다. 한 교육의원 후보자는 선거사무실도 내지 않고 현수막도 걸지 않았으나 이 깜깜이 선거 덕분에 자고 나니 교육의원이 됐다고 웃더라.” -듣고 보니 재선, 삼선이 훨씬 유리한 선거 같다. “난 개인적으로 3선 교육감은 뽑아선 안 된다고 본다. 8년만 해도 충분하다. 시군구 단체장도 마찬가지다. 후보로 나와 당선되는 사람들은 좋은지 몰라도 지역 주민들로서는 손해다. 나는 재선만 한다고 말했다가 나중에 재선 2년차 때 교육청 업무가 돌아가지 않길래 3선 출마 준비를 위한 정책기획단을 구성한다고 쇼도 했으나 교육 수요자 입장에서 보면 3선은 바람직하지 않다.” -깜깜이 선거에 대한 대안이 있나. “나는 프랑스식 교육자치를 주장한다. 프랑스는 교육 과정 편성권을 정부가 갖고 대통령 정책에 따라 교육정책이 이뤄진다. 지역 교육 책임자를 정부가 임명한다. 그런데 우리는 교육자치를 한다며 직선 교육감 제도를 도입했지만 과목 하나도 마음대로 못 바꾼다. 내가 교육감 시절 한문 과목을 개설하려 했으나 못했다. 우리도 교육감을 프랑스처럼 정부가 임명하게 하자는 것이다. 보수정권 밑에서 진보교육감이 교육정책을 편다는 게 맞는가. 일각에서 거론되는 러닝메이트제는 법을 바꿔야 한다.” -정부 교육정책에 대해 평가해 달라. “역대 대선 토론회에서 교육정책이 언급 안 된 게 이번이 처음이다. 여야 모두 다루기 어려우니 비켜 간 것이다. 교육 문제가 없어서가 아니다. 가장 힘들고 시급한 문제가 교육 문제인데 본질을 잊어버린 것이다. 특히 지방대학 문제 등 대학 문제는 획기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학종 정상화 시점 조국사태 터져 -어떤 방안이 있나. “수도권은 대학원 중심으로, 비수도권은 학부 중심으로 운영하면 된다. 지방대 나와서 서울 소재 대학원으로 가고, 지방대는 대학원 과정을 운영하지 말자는 것이다. 대교협에 비수도권 대학협의회가 이제 만들어졌다. 수도권 대학은 정원외 모집을 하지 말아야 한다. 대신 대학원은 등록금을 자율화해 주면 된다.” -정부는 정시모집을 확대하려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정시모집을 늘려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인재를 절대 못 키운다. 우리 교육과정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전제로 마련됐다. 전교조나 보수단체 등 학종 전형으로 가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에서 마련됐다. 그런데 조국 사태 망령 때문에 정시모집으로 간다는 것에 학교 현장은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다. 부동산 급등이 이번 정권교체의 원인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대입제도 때문에 부동산이 급등했다. 정시를 확대하면서 비롯된 것이다, 부동산 폭등에 불을 붙인 게 입시제도다. 정시 확대는 수능만 잘 보면 된다는 것인데 기득권층에 유리한 게 수능이다. 이 상태에서는 개천에서 용 나는 것은 절대 일어날 수 없다. 학종 때는 서울대 가는 게 대구 시내 전역에 있었으나 지금은 아니다. 학종이 정상화될 무렵에 조국 사태가 터지면서 다시 아이들이 수성구로 몰렸다. 수능은 정시 확대가 아닌 자격고사로 바꾸고 학종으로 가야 한다.” -학제 개편을 강조하는데 어떤 뜻인가. “예전에 9월 학기제 도입 등을 논의했으나 지금은 그런 단계를 넘어섰다. 지금은 저출산 고령화시대다. 인구가 줄어 노동력이 감소한 상태다. 노동인구를 늘리든지 생애 노동시간을 늘려야 한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 비해 직장에 들어가는 연령이 세 살 정도 늦다. 군 입대 문제가 있어 3년의 생애노동시간이 적은 것이다. 이를 줄여 주면 10%의 인구 증가 효과가 생긴다. 교육편제를 지금보다 학교급별로 1년씩 단축해 3년 정도 줄일 필요가 있다. 초등학교 입학 시기를 1년 당기고 중고교를 묶어서 1년 줄이고 대학 1년 줄이면 3년을 줄일 수 있다. 우리 대학은 3년제 대학 과정을 이미 운영 중이다. 입학 때 배운 학문이 졸업 때는 죽은 학문이 될 정도로 과학기술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학제편제 개편이 필요하다. 학문의 생명성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노동생산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 -학령인구가 줄고 있는데 사립학교 폐교 지원책이 필요한가. “그렇다. 사학들이 문을 닫을 수 있는 퇴로를 열어 줘야 한다. 지금 사학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2, 3세대다. 경제적으로 어렵다. 어떤 지역에 가면 학생 5명에 교사는 10명이다. 교육경비가 그냥 새는 것이다. 노무현 정부 때 5년 한시 특별법으로 사립학교 폐교 시 기본재산의 30%를 재단이 가져갈 수 있게 해 줬다. 이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학교 부지가 보통 3000평에서 5000평인데 도심에 있는 학교를 폐교하면 아파트 단지 하나가 생긴다. 민주당은 자신들의 가치 때문에 못 하겠지만 이 정부는 할 수 있지 않나. 이 상태로는 교육경비가 더 든다. 30%를 주고 70%를 가져오면 택지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탈의실도 마련 못하면서 인권타령” -자사고나 외고 폐지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인가. “시도 교육청에 존폐 문제를 맡겨라. 지방에 자사고를 둔다면 수도권에서 인구유입 현상이 생긴다. 저소득층 입학보장 등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다. 지방자치, 교육자치 한다면서 국가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은 한국뿐이다. 학생, 학부모에게 선택권을 줘야 한다.” -다문화시대 외국어 선택권 다양화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제1외국어가 영어이다. 우리나라도 다문화국가가 돼 가는데 이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아이 엄마가 베트남인이면 베트남어를 제1외국어로 하도록 하면 되지 않느냐. 제1외국어를 다양하게 하면 우리나라에 엄청난 자산이 된다.” -학생평가나 관리에 대해 진보교육감과 시각이 다르다고 들었다. “내가 교육감으로 있던 2016년에 통계청에서 만 13세 이상 학생을 상대로 학교생활 만족도 조사를 했는데 우리가 전국 교육청 중에서 1위였다. 서울대와 세이브더칠드런에서는 당시 한국 아동 삶의 질을 조사했는데 역시 대구가 모두 1위였다. 대구 어린이가 왜 전북 어린이보다 행복할까라는 신문기사도 났었다. 건강체력평가의 저체력 비율도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황우여 부총리 때 기초학력미달학생이 제일 적어 상도 받았다. 그런데 이런 조사를 요즘은 하지 않는다. 진보교육감들이 학교 간, 학생 간 경쟁을 조장한다고 주장해서 없앴다. 하지만 교육 당국은 관리지표가 있어야 한다. 학생들 수준을 알 수 있어야 하지 않느냐. 예를 들어 고학력지표는 몰라도 기초학력미달지표는 알아야 한다. 이게 교육의 기본이자 의무인데 하지 않고 있다. 정서행동검사, 행복지수 이런 지표는 관리해야 한다.” ●“교육문제에 보수·진보가 있나” -교육감 시절, 대구의 교육정책이 가장 진보적이라고 하던데 무슨 말인가. “전국에서 탈의실 만든 게 내가 처음이다. 남녀공학인데 여학생들은 교실에서 커튼을 치고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남학생들은 화장실에 가서 갈아입더라. 당시 초등학교는 체육시간이 있는 날에는 학부모들이 아예 운동복을 입혀 보내더라. 이게 무슨 학생인권이냐. 이런 식으로 청소년 시절 성별에 따라 차별받아 온 아이들이니 나이 들면 다른 성에 불신을 갖게 되지 않겠는가. 진보교육감들이 학생인권 조례 만들었다고 자랑하지만 쓸모없는 것 아니냐. 앞서 말한 학생의 학교생활만족도 조사, 정서행동 관심군 비율 등은 진보교육감들이 더 적극적으로 챙겨야 하는 것 아니냐. 그래서 나는 복도에다 이동식 탈의실을 만들었다. 신축 학교는 무조건 탈의실을 짓게 했다. 어느 국회의원은 국회 교육위원 시절 나보고 보수인 줄 알았는데 가장 진보적인 교육감이라고 했다.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보수, 진보가 따로 있느냐.” 
  • 檢 수사 운신 폭 넓혀 검수완박 ‘틈새 비집기’

    檢 수사 운신 폭 넓혀 검수완박 ‘틈새 비집기’

    한동훈 신임 법무부 장관이 17일 취임과 동시에 증권범죄합수단의 즉시 부활을 예고한 것은 이른바 ‘검찰 정상화’ 작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풀이된다. 향후 다른 제도 개편과 함께 검찰 인사에서 ‘대대적 물갈이’까지 단행할 경우 검찰 안팎의 잡음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은 2013년 출범해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며 주가조작·미공개정보 등 수사에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검찰 개혁’에 열을 올리던 추미애 전 장관은 검찰의 직접수사를 줄이겠다는 의도에서 2020년 1월 합수단을 해체시켜버렸다. 당시 추 전 장관은 합수단이 ‘부패의 온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안 없이 합수단을 해체한 뒤 금융범죄 수사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건에 정치권 인사가 연루된 정황이 드러나자 권력형 비리 수사가 어려워졌다는 볼멘 소리가 검찰 안팎에서 흘러나오기도 했다. 결국 박범계 전 장관은 2021년 9월 ‘금융·증권범죄 수사협력단’이라는 이름으로 부활을 시도했지만 예전 같은 조직은 아니었다. 합수단 검사는 직접 수사권이 없고 수사 지휘나 공소 유지만 하도록 했다. 한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1호 업무지시’로 합수단 부활을 언급한 이유에 대해 “당연히 해야 될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지난 9일 인사청문회에서도 합수단과 관련해 “고도화하고 있는 증권범죄 대처가 어렵고 서민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한 바 있다. 검사 시절 ‘특수통’으로 분류됐던 한 장관이 검찰 수사의 운신 폭을 넓혀주며 이전 정부의 검찰개혁과는 반대의 길로 발을 내딛은 것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합수단을 시작으로 지난 정부에서 폐지가 결정됐던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 부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적 박탈) 관련 헌법재판소 태스크포스(TF) 구성, 대규모 인사 이동 등도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검찰 고위 간부직에는 빈자리가 많다. 김오수 전 검찰총장이 이미 검수완박 개정법 통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옷을 벗었고 사표가 반려된 일부 고검장도 재차 사의를 밝혔다. 문 정부서 요직을 거쳤던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도 이날 내부망에 사직인사를 올렸다. 한 장관은 이르면 18일 일부 검찰 지휘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 인선으로 법무부 기수가 27기로 내려가면서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으로는 28∼29기의 ‘젊은 기수’가 대거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검찰 빅2’라고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도 이들 기수의 몫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특별수사를 총괄하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지내다가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한 뒤 좌천됐던 송경호(29기) 수원고검 검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예산과 인사 권한을 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한 장관이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던 시절 특수1부장으로 호흡을 맞췄던 신자용(28기) 서울고검 송무부장이 거론된다.
  • 한동훈 “증권범죄합수단 즉시 부활”… ‘檢 정상화’ 칼 뺐다

    한동훈 “증권범죄합수단 즉시 부활”… ‘檢 정상화’ 칼 뺐다

    한동훈 신임 법무부 장관이 17일 취임 일성으로 ‘정의와 상식의 법치’를 꺼냈다. 또 추미애 전 장관이 폐지했던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이날 즉시 재출범하겠다고 밝혔다. 취임과 동시에 전 정부의 ‘검찰개혁’을 뒤집는 이른바 ‘검찰 정상화’에 착수한 것이다. 한 장관은 “국민께서 부동산, 물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금 저는 국민께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법치행정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운을 뗐다. 그는 법무부의 영문명 ‘미니스트리 오브 저스티스’(Ministry of Justice)를 언급한 뒤 “우리는 항상 시스템 안에서 정의(Justice)에 이르는 길을 찾아가야 한다”며 “정의와 상식의 법치를 앞으로 법무부가 나가야 할 방향으로 제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국민 인권 보호, 선진 법치행정, 중립적이고 공정한 검찰 등을 약속했다. 특히 “국민이 원하는 진짜 검찰개혁, 진짜 형사사법시스템 개혁은 사회적 강자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수사할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며 “할 일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할 사람은 오직 범죄자뿐”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비판한 것이다. 한 장관은 “경제범죄 실태에 대해 시급히 점검하고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며 “즉시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다시 출범시키는 것으로 그 첫발을 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신을 가지고 정당한 업무수행을 한 공직자를 부당한 외풍으로부터 지키겠다”고도 했다. 한 장관은 “이민청 설립 검토를 포함해 이민정책을 수준 높게 추진해 나갈 체제를 갖춰 나가자”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취임에 앞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임식을 열었다. 취임식에는 법무부 실국장 및 직원과 검찰 간부들이 참석했다.
  • 러 “아조우스탈서 265명 항복”…현지에선 사형 주장도

    러 “아조우스탈서 265명 항복”…현지에선 사형 주장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마지막 항전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끝까지 저항하던 우크라이나군 265명이 항복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중상자 51명 포함 265명 항복”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17일(현지시간) “지난 24시간 동안 중상자 51명을 포함해 265명의 병력이 무기를 버리고 항복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항복한 우크라이나군을 체포하고 부상자를 이송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다만, 항복한 우크라이나군의 숫자는 러시아 국방부와 우크라이나 국방부 간 다소 차이가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중상자 53명을 포함한 총 264명이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빠져나와 친러시아 괴뢰정부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지역의 의료시설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부상자들은 노보아조우스크의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으나, 그 외 포로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상자가 아닌 우크라이나군은 DPR 장악 지역인 올레니우카 마을로 이송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영웅들을 가능한 한 빨리 송환하기 위해 러시아 포로와 교환하는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조우스탈에 남은 장병에 대해서는 구조 임무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아조우스탈을 군사적 수단만으로 뚫어내기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와의 평화협상 대표단을 이끈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마리우폴의 수비대가 82일간 버텨준 덕분에 전쟁의 향방이 바뀌었다”고 평가하면서 “아조우스탈에서 더 많은 사람을 대피시키기 위한 협상은 어렵지만,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 “마리우폴 작전 임무 종료”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마리우폴에서 ‘작전 임무’를 끝냈다고 발표했다. 총참모부는 성명에서 “마리우폴 수비대는 임무를 완수했다”며 “최고 군사령부는 아조우스탈 부대 지휘관들에게 스스로 목숨을 부지할 것을 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리우폴 수비대는 우리 시대 영웅”이라며 “그들은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리우폴은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로 개전 초기부터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집중 공격을 퍼부었다.러시아군은 지난달 21일 마리우폴을 점령했다고 선언했으나,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마지막 항전을 이어갔다. 러시아가 제시한 항복 제의를 잇따라 거부하며 버텨온 아조우스탈 저항군이 러시아의 점령 선언 27일 만에 무너지면서 마리우폴은 사실상 러시아의 손으로 넘어가게 됐다. 일각에선 항복 우크라군에 사형 주장 러시아가 항복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에 대해 국제법에 따라 대우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지만 현지에서 사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면서 이들의 신변에 대한 전망도 모호한 상황이다.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아조우스탈에서 항복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국제 규범에 따른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를 보장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레오니드 슬루츠키 하원의원은 러시아 하원 토론에서 “러시아가 사형 집행을 중지했지만 아조우 연대의 민족주의자에 대해선 이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해 상반된 의견을 피력했다. 슬루츠키 의원은 “우리 포로들에게 지속적으로 가해진, 그들이 저지른 끔찍한 반인도적 범죄들을 고려하면 그들은 살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가 현재 어떤 형태의 협상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우크라이나와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은 없다”며 “우크라이나는 협상에서 사실상 철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제안한 협약 초안에 우크라이나가 답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마리우폴의 수호자들 덕분에 우크라이나는 매우 소중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이송된 이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포로 교환 협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한동훈號 앞에 놓인 과제들…‘檢세력 교체·조직개편·검수완박 대응’

    한동훈號 앞에 놓인 과제들…‘檢세력 교체·조직개편·검수완박 대응’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서 한 장관은 취임 즉시 이른바 ‘검찰 정상화’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소야대 지형으로 법 개정이 불가능한 상황에 문재인 정부 5년의 흔적을 단기간에 지우기는 만만찮아 보인다. 또 내부에서는 ‘대대적 물갈이’에 대한 잡음도 상당할 전망이다. 한 장관 취임 후 당면 과제로는 검찰 인사 문제가 첫손에 꼽힌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의 반발과 정권 교체 등의 여파로 고위급이 줄줄이 사직하면서 빈자리가 많이 생겼기 때문이다. 검수완박 개정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김오수 전 검찰총장이 책임을 지고 옷을 벗었고 사표가 반려됐던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 조재연 부산고검장, 김관정 수원고검장도 최근 재차 사의를 밝혔다. 문 정부에서 요직을 거친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을 통해 “아름다운 이별이 필요할 때”라며 사직인사를 했다.한 장관은 후임 총장을 선출하기 위한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신속히 구성하는 동시에 검찰 내부 인사 작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대검 차장 검사 등에 대해 ‘원포인트 인사’라도 해서 빠르게 공백을 채우지 않겠냐”면서 “인사를 앞두고 검찰 내부가 한동안 뒤숭숭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검찰 인사에서 대대적 물갈이를 예상하는 시각도 많다. 지방의 한 부장검사는 “윤 대통령이 검찰에 있을 때처럼 특정 라인으로 인사를 다 채울 수도 있다는 점은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현재 검찰총장 후보에는 이두봉 인천지검장, 박찬호 광주지검장, 이원석 제주지검장 등 ‘윤석열 사단’이 주로 거론되고 있다.검수완박과 관련해 검찰의 후속 대응도 신속히 답을 내야 할 과제다. 한 장관은 취임 후 곧바로 대검찰청과 합작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장관 본인이 직접 권한쟁의심판 청구인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청구인을 국무총리나 대통령으로 격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대검찰청은 이날 “그런 방안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9월 검수완박법 시행에 대비해 내부 조직 정비와 인력 재배치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 법 개정이 요구되지 않는 범위에서 검찰 수사의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도 다양하게 추진할 전망이다. 지난 정부에서 폐지됐던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 부활 등이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윤 대통령이 법무부와 경찰에 인사 검증 기능을 맡기겠다고 밝힌 만큼 법무부에 인사검증 조직도 신설해야 한다. 소강 국면에 들어간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해서는 한 장관이 상설특검 카드를 조기에 꺼낼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 박현갑의 뉴스아이: “학생 탈의실 하나 마련못하면서 무슨 학생인권이냐”

    박현갑의 뉴스아이: “학생 탈의실 하나 마련못하면서 무슨 학생인권이냐”

    우리나라 초중등 교육현장을 진두지휘하는 사람이 교육감이다. 교육 예산결산 편성과 교육규칙 제정, 학교신설과 폐지에다 학생들이 먹는 급식 메뉴까지 결정한다. 산하 교육청 직원들의 인사권도 갖고 있다. 의회의 감시와 견제를 받지만 실상은 형식적이다. 의회가 집행부 행정처리에 대해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데다 교육문제에 대한 전문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제대로 된 질의가 드물다. ‘제왕적 교육감’, ‘교육 소통령’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영남대 총장에 이어 재선 대구 교육감을 지낸 대구가톨릭대 우동기(70) 총장으로부터 6월 있을 교육감 선거와 바람직한 교육정책에 대해 들어봤다. 인터뷰는 지난 16일 오후 동대구역 구내 회의실에서 가졌다. -교육감 선거를 두고 깜깜이 선거라고 한다. 왜 그런가. “지금은 같은 지역구라 하더라도 투표지역마다 이름표기 순서를 바꾸지만 예전에는 투표용지에 이름이 기록되는 게 똑같아 지역의 정치성향에 따라 당락의 희비가 엇갈렸다. 7장의 투표용지를 받는데 해당 지역의 선호 정당 후보와 같은 순서에 이름이 올라가면 백발백중이다. 한나라당 후보가 1번이면 무조건 교육감도 첫 번째 후보를 택하더라. 깜깜이 선거다. 한 교육의원 후보자는 선거사무실도 내지 않고 현수막도 걸지 않았으나 이 깜깜이 선거 덕분에 자고나니 교육의원이 됐다고 웃더라.” -듣고보니 재선, 삼선이 훨씬 유리한 선거 같다. “난 개인적으로 3선 교육감은 뽑아선 안된다고 본다. 8년만 해도 충분하다. 시군구 단체장도 마찬가지다. 후보로 나와 당선되는 사람들은 좋은지 몰라도 지역주민들로서는 손해다. 나는 재선만 한다고 말했다가 나중에 재선 2년차 때 교육청 업무가 돌아가지 않길래 3선 출마준비를 위한 정책기획단을 구성한다고 쇼도 했으나 교육 수요자 입장에서 보면 3선은 바람직하지 않다.” -깜깜이 선거에 대한 대안이 있나. “나는 프랑스식 교육자치를 주장한다. 프랑스는 교육 과정편성권을 정부가 갖고 대통령 정책에 따라 교육정책이 이뤄진다. 지역 교육 책임자를 정부가 임명한다. 그런데 우리는 교육자치를 한다며 직선 교육감 제도를 도입했지만 과목 하나도 마음대로 못 바꾼다. 내가 교육감 시절 한문과목을 개설하려고 했으나 못했다. 우리도 시도교육감을 프랑스처럼 정부가 임명하게 하자는 것이다. 보수정권 밑에서 진보교육감이 교육정책을 편다는 게 맞는가. 일각에서 거론되는 러닝메이트제는 법을 바꿔야 한다. -정부 교육정책에 대해 평가해달라. “역대 대선 토론회에서 교육정책이 언급 안 된게 이번이 처음이다. 여야 모두 다루기 어려우니 비켜난 것이다. 교육문제가 없어서가 아니다. 가장 힘들고 시급한 문제가 교육문제인데 본질을 잊어버린 것이다. 특히 지방대학 문제 등 대학 문제는 획기적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어떤 방안이 있나. “수도권은 대학원 중심으로, 비수도권은 학부중심으로 운영하면 된다. 지방대 나와서 서울 소재 대학원으로 가고, 지방대는 대학원 과정을 운영하지 말자는 것이다. 대교협에 비수도권 대학협의회가 이제 만들어졌다. 수도권 대학은 정원외 모집을 하지 말아야 한다. 대신 대학원은 등록금을 자율화해주면 된다.” -정부는 정시모집을 확대하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정시모집을 늘려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인재를 절대 못 키운다. 우리 교육과정은 학생부 종합전형(학종)을 전제로 마련됐다. 전교조든 보수단체 등 학종 전형으로 가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에서 마련됐다. 그런데 조국 사태 망령 때문에 정시모집으로 간다는 것에 학교현장은 굉장히 불안해 하고 있다. 부동산 급등이 이번 정권교체의 원인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대입제도 때문에 부동산이 급등했다. 정시를 확대하면서 비롯된 것이다, 부동산 폭등에 불을 붙인 게 입시제도다. 정시 확대는 수능만 잘 보면 된다는 것인데 기득권층에 유리한 게 수능이다. 이 상태에서는 개천에서 용 나는 것은 절대 일어날 수 없다. 학종 때는 서울대 가는 게 대구 시내 전역에 있었으나 지금은 아니다. 학종이 정상화될 무렵에 조국 사태가 터지면서 다시 아이들이 수성구로 몰렸다. 수능은 정시확대가 아닌 자격고사로 바꾸고 학종으로 가야 한다. -학제 개편을 강조하는데 어떤 뜻인가. “예전에 9월학기제 도입 등을 논의했으나 지금은 그런 단계를 넘어섰다. 지금은 저출산 고령화시대다. 인구가 줄어 노동력이 감소한 상태다. 노동인구를 늘리든지 생애 노동시간을 늘려야 한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 비해 직장에 들어가는 연령이 3살 정도 늦다. 군입대 문제가 있어 3년의 생애노동시간이 적은 것이다. 이를 줄여주면 10%의 인구증가 효과가 생긴다. 교육편제를 지금보다 학교급별로 1년씩 단축해 3년 정도 줄일 필요가 있다. 초등학교 입학시기를 1년 당기고 중고교를 묶어서 1년 줄이고 대학 1년 줄이면 3년을 줄일 수 있다. 우리 대학은 3년제 대학과정을 이미 운영 중이다. 입학 때 배운 학문이 졸업 때는 죽은 학문이 될 정도로 과학기술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학제편제 개편이 필요하다. 학문의 생명성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노동생산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 -학령인구가 줄고 있는데 사립학교 폐교 지원책이 필요한가. “그렇다. 사학들이 문을 닫을 수 있는 퇴로를 열어줘야 한다. 지금 사학 운영하는 사람들은 2, 3세대다. 경제적으로 어렵다. 어떤 지역에 가면 학생 5명에 교사 10명이다. 교육경비가 그냥 새는 것이다. 노무현 정부 때 5년 한시 특별법으로 사립학교 폐교 시 기본재산의 30%를 재단이 가져갈 수 있게 해줬다. 이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학교부지가 보통 3000평에서 5000평인데 폐교하면 아파트 단지하나 는 생긴다. 민주당은 자신들의 가치 때문에 못하겠지만 이 정부는 할 수 있지 않느냐. 이 상태로는 교육경비가 더 드는데 30%를 주고 70%를 가져오면 택지 등으로 활용할 수 있지 않느냐. -자사고나 외고 폐지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인가. “시도 교육청에 존폐 문제를 맡겨라. 지방에 자사고 둔다면 수도권에서 인구유입 현상이 생긴다. 저소득층 입학보장등 안전 장치도 마련돼 있다. 지방자치, 교육자치 한다면서 국가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은 한국뿐이다. 학생 학부모에게 선택권을 줘야한다.” -다문화시대 외국어 선택권 다양화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제1외국어가 영어이다. 우리나라도 다문화국가가 되어가는데 이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아이 엄마가 베트남인이면 베트남어를 제1외국어로 하도록 하면 되지 않느냐. 제1외국어를 다양하게 하면 우리나라에 엄청난 자산이 된다.” -학생평가나 관리에 대해 진보교육감과 시각이 다르다고 들었다. “내가 교육감으로 있던 2016년에 통계청에서 만 13세 이상 학생을 상대로 학교생활 만족도 조사를 했는데 우리가 전국 교육청 중에서 1위였다. 서울대와 세이브더칠드런에서는 당시 한국 아동 삶의 질을 조사했는데 역시 대구가 모두 1위였다. 대구 어린이가 왜 전북 어린이보다 행복할까라는 신문기사도 났었다. 건강체력평가의 저체력 비율도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황우려 부총리 때 기초학력미달학생이 제일 적어 상도 받았다. 그런데 이런 조사를 요즘은 하지 않는다. 진보교육감들이 학교 간, 학생 간 경쟁을 조장한다고 주장해 없앴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관리지표가 있어야 한다. 학생들 수준을 알 수 있어야 하지 않느냐. 예를 들어서 고학력지표는 몰라도 기초학력미달지표는 알아야 하지 않느냐. 이게 교육의 기본이자 의무인데 하지 않고 있다. 정서행동검사, 행복지수 이런 지표는 관리해야 한다.” -교육감 시절, 대구의 교육정책이 가장 진보적이라고 하던데 무슨 말인가. “전국에서 탈의실 만든 게 내가 처음이다. 남녀공학인데 여학생들은 교실에서 커튼을 치고 운동복으로 갈아 입고 남학생들은 화장실에 가서 갈아 입더라. 당시 초등학교는 체육시간이 있는 날에는 학부모들이 아예 운동복을 입혀 보내더라. 이게 무슨 학생인권이냐. 이런 식으로 청소년 시절을 성별에 따라 차별받아 온 아이들이니 나이들면 다른 성에 불신을 갖게 되지 않겠는가. 진보교육감들이 학생인권 조례 만들었다고 자랑하지만 쓸모없는 것 아니냐. 앞서 말한 학생의 학교생활만족도 조사, 정서행동 관심군 비율 등도 진보교육감들이 더 적극적으로 챙겨야 하는 것 아니냐. 그래서 나는 복도에다 이동식 탈의실을 만들었다. 신축 학교는 무조건 탈의실을 짓게 했다. 어느 국회의원은 국회 교육위원 시절 나보고 보수인줄 알았는데 가장 진보적인 교육감이라고 했다.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보수진보가 따로 있느냐.”
  • [서울포토] 5.18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

    [서울포토] 5.18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

    17일 보수단체 회원들이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5.18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2.5.17
  • “외국女와 결혼, 찌질이” 공무원 막말에…남편 “씨받이 취급해” 분통

    “외국女와 결혼, 찌질이” 공무원 막말에…남편 “씨받이 취급해” 분통

    “외국인 여자랑 결혼해서 더럽게 사람 짜증나게 하네. 자기가 부끄러우니까 안 데리고 오고 싶어하는 거잖아요. 거지같은 XX가 다 있어. 꼭 찌질이 같아. ‘가면 바로 돼요?’ 아유, 지금 왔었겠다, XX야.” 서울의 한 주민센터 공무원이 다문화 가정 구성원인 민원인을 향해 쏟아낸 막말이다. 민원인 A씨는 “사과를 받는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아내가 외국인인데, 외국인은 주민등록 관련 절차가 복잡해서 그거 관련 문의를 드렸다.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으려고 했는데, 공무원 분이 심하게 욕설을 하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담당 공무원은 전화가 끊어진 줄 알고 해당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는 서류 준비할 것을 알아놓기 위해 녹음을 하고 있었다. 통화 녹취에는 “외국인 여자랑 결혼해서 더럽게 사람 짜증나게 하네”, “거지 같은 XX가 다 있어”, “꼭 찌질이 같아” 등의 내용이 담겼다. A씨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한참 멍하니 있다가 잠시 후에 항의 전화를 드렸다. 왜 이렇게 욕을 심하게 하셨냐고 여쭤보니 처음에는 저한테 욕한 게 아니라는 식으로 변명을 했다”며 “나중에는 어쩔 수 없이 시인했고, 만나서 사과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A씨는 그날 저녁 커피숍에서 해당 공무원과 직장 선배를 함께 만났다. 하지만 A씨는 “사과를 하러 오신 분들이 저한테 말씀을 막하시더라”면서 당시 대화가 녹음된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공개된 음성에 따르면, “선생님(A씨)한테 하는 말이 아니고, 뭔가 정말 막 늦게까지 장가를 못 가서 결혼하고 그냥 약간 애 낳는 그런 수단으로 쓰는 것 같았다. 매체에서 보고…”라는 말이 담겼다.A씨는 “자기 잘못을 시인하는 게 아니고 그냥 변명만 하는 거였다. 저를 지칭한 말이 분명히 맞는데. 제 아내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씨받이로 취급한 것”이라며 분노했다. 이어 A씨는 “또 ‘자기는 9급 공무원 정도 되니까 자기는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을 잘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만한 생각을 갖고 민원인이나 다른 사람들을 만만하게 본 것 같다’는 식으로 얘기했다”면서 “자기는 9급 공무원이라서 앞으로 결혼 잘할 건데 당신은 그렇게 대단한 사람 아니니까 한국 사람이랑 결혼 못 하고 외국 여자랑 결혼한 거 아니냐 이런 취지로 들렸다”고 했다. A씨는 “아내는 키르기스스탄 명문가 출신이다. 한 번도 이런 취급을 받은 적이 없다가 한국 남자랑 결혼했다는 이유로 공무원한테 이런 식으로 취급 받으니까 너무 충격을 받았다”면서 “‘한국에 계속 살 수 있나’ 이런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공론화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8월 사건인데, (그 사이) 정식으로 동장이 사과 전화를 하든 사후 절차가 있는 줄 알았다”며 “사건 이후 9개월간 동장이 사과 전화 한 번 하지 않고 그냥 사건을 없었던 일로 하려는 것으로 느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그래서 경각심을 일깨우는 차원에서 소송을 진행해야겠다 싶어서 5월 6일날 제기 했다”고 덧붙였다.
  • ‘백린탄 투하’ 아조우스탈 부상자 속출…러 통제지역으로 이송 “생명 위한 선택”

    ‘백린탄 투하’ 아조우스탈 부상자 속출…러 통제지역으로 이송 “생명 위한 선택”

    러시아군이 대부분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후 항전을 벌이던 우크라이나군 장병 260여 명이 러시아군 통제 지역으로 이송됐다. 러시아가 국제협약에서 금지된 백린탄을 아조우스탈 공격에 사용했다는 주장이 불거진 지 하루 만이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우크라이나군 부상병 등 병력의 대피가 시작됐으며 260명 이상이 공장 밖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상을 입은 53명과 부상 정도가 알려지지 않은 211명 등 우크라이나군 장병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친러 괴뢰정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도시인 노보아조우스카, 올레니우카에 각각 이송됐다.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마리우폴의 수호자들 덕에 우크라이나는 매우 소중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이송된 장병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포로 교환 협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조우스탈에 장병들이 남아있어 이들에 대한 구조 임무가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아조우스탈을 군사적 수단만으로 뚫어내기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아조우스탈의 부상자들을 러시아군 통제 지역 내 의료시설로 이송하기로 우크라이나군과 합의한 바 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조우스탈 병력을 반군 지역에 보낸 것과 관련해 “생명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며 중상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의 영웅을 살려야 한다. 그것이 원칙”이라며 “장병들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한 작업은 계속될 것이다. 섬세하고 시간이 매우 필요한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부상자 등 장병들이 버스로 빠져나왔고 행렬에는 러시아의 군용 차량이 동행했다면서도 이송된 이들이 정식으로 포로 지위를 갖게 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했다.페트로 안드리우셴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지난 15일 텔레그램에 “지상에 지옥이 찾아왔다. 아조우스탈에”라는 글과 함께 러시아군이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백린탄 등으로 폭격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영상 속 폭탄이 소이탄으로 분류되는 백린탄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인화성 물질인 백린을 원료로 하는 백린탄은 산소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계속 연소하므로 한 번 불이 붙으면 잘 꺼지지 않는다. 특히 백린탄이 터진 주변의 공기만 마셔도 사람은 호흡기가 손상되고, 몸에 닿으면 뼈와 살이 녹는 심각한 화상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 때문에 ‘악마의 무기’라 불리며, 제네바 협약에 따라 국제법상 연막용과 조명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백린탄과 집속탄, 열압력탄 등 대량파괴 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지속해서 제기하고 있다.
  • “누구 아들?” 손흥민, 경기 후 번쩍 안은 아기

    “누구 아들?” 손흥민, 경기 후 번쩍 안은 아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팀 동료들의 자녀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띠었다. 16일(한국시간) 토트넘 유튜브에는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번리와의 마지막 홈경기 이후 선수단과 가족들이 그라운드에서 기념 촬영하며 올시즌을 축하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선수들의 자녀들이 그라운드에 등장하자 손흥민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위고 요리스, 에릭 다이어 등의 자녀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특히 다빈손 산체스의 아들을 안고 그라운드를 돌기도 했다. 손흥민은 아이들과 접촉할 때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으며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평소 손흥민은 어린이 팬들에게 사인해주거나 유니폼을 챙겨주는 등 팬서비스를 잊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손흥민은 이날 골을 넣지 못했지만 오는 23일 원정에서 노리치 시티를 만나 골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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