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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실 서울시의원 “서울시 기후예산서 이대로 충분한가?”

    이영실 서울시의원 “서울시 기후예산서 이대로 충분한가?”

    기후 위기의 시대다. 기온상승, 더 극단적인 기상 현상 및 지구온난화로 이제 탄소중립은 인류가 달성해야 할 21세기 새로운 목표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필수조건이 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2023년부터 전기관을 대상으로 ‘기후예산제’를 실시하고 있다. ‘기후예산제’의 실효성 확보로 2050 탄소중립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은 지난 8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기후위기비상행동 및 서울환경운동연합과 공동주관으로 ‘2023 서울시 기후예산서 성과 평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이 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봉양순 위원장을 비롯한 서울시의원 30여 명과 다양한 분야의 주체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 기후예산서 평가 및 실질적 적용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나라살림연구소 김상철 수석연구위원은 발제를 통해 ‘기후예산서는 무엇을 바꿀 수 있나’라는 주제로 인지예산제인 기후예산제가 행정기관과 사업부서가 함께 작동해야 함을 강조하며 ▲총괄표의 부재 ▲사업분류의 모호함 ▲지나친 개별사업단위 접근 문제 ▲배출원단위의 비일관성 등 개선사항에 대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이어 본격적인 토론에서는 서울기후위기비상행동 김은정 대표를 좌장으로 김동언 서울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유정민 서울연구원 탄소중립지원센터장, 김수나 나라살림연구소 책임연구원, 이상현 서울기후위기비상행동 정책교육팀장, 김정선 서울시 기후환경정책과장이 심화 토론을 벌였다. 김동언 국장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지 못한다면,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은 불가능하다”면서 “대한민국 시스템의 핵심인 서울시가 최선을 다해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유정민 센터장은 “기후예산서가 실질적인 탄소중립 실현의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오류 수정을 통해 감축요인을 찾아내어 예산에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수나 책임연구원은 “기후예산서가 열린재정, 지방재정365, 서울시홈페이지 재정정보에 공시되어 기존 사업목록과 함께 검색되어야 한다”라며 “독립된 예산서로의 기능을 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이상현 팀장은 ”기후예산서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함께 분석해 지역공동체와 시민력을 통해 기후위기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기후인지 관점에서 평가·분석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시민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토론회와 워크샵 등이 필요하다“는 제언을 던졌다. 김정선 과장은 ”상위법이 개정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법적 제출 의무가 없는 논거에 의해 기후예산서를 시의회에 제출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설명과 함께 향후 연구용역, 자문단회의 등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올해부터 서울시 전기관에 시행되는 기후예산제의 정확한 성과분석을 바탕으로 서울시 예산이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적인 방향으로 사용되어야 한다”라며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인 토론회와 간담회를 개최해 개선방안을 반드시 정책에 반영시키겠다”는 말로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 금융위 M&A 규제 개선…“기업 구조조정 활성화”

    금융위 M&A 규제 개선…“기업 구조조정 활성화”

    금융위원회가 기업 인수·합병(M&A)과 관련한 규제를 개선하고 M&A 방식의 기업 구조조정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0일 서울 영등포구 자본시장연구원에서 ‘기업 M&A 지원 간담회’를 열고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이나 혁신과 성장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국경 간 M&A와 중소·벤처기업과 같은 핵심 분야에 대한 전략적 지원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공개매수, 투자은행(IB)의 기업 신용공여, 합병 등 기업 경영권 시장에 잔존하고 있는 불합리한 규제를 찾아 대폭 정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재편 수요에 대응한 전략적 M&A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M&A 시장은 최근 자금조달 여건 악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크게 위축된 상태다. 국내 M&A 규모는 2021년 134조 1000억원에서 지난해 78조 7000억원으로 줄었다. 김 부위원장은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추가적으로 조성하는 등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고,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수단도 확충하는 등 M&A를 활용한 시장 중심의 기업구조조정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기업의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정책금융기관, 민간투자자들이 출자해 조성하는 펀드다. 2018년부터 세 차례 조성돼 총 4조 9000억원 투입이 약정됐고, 97개 기업에 3조 7000억원이 투자됐지만 금융위는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김 부위원장은 “M&A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상장법인 합병제도의 투명성, 공정성을 제고하는 등 M&A 시장의 건전한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 M&A 지원방안’을 설명하고 정책금융기관, 금융회사, 연구기관 등의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눴다. 금융위는 이달 말 공개 세미나와 전문가 토론회, 부처 간 협의를 거쳐 M&A 지원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 “국가 반역죄, 최대 사형” 벨라루스 대통령, 공무원·군인 등 적용안에 서명

    “국가 반역죄, 최대 사형” 벨라루스 대통령, 공무원·군인 등 적용안에 서명

    러시아 우방국인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국가 반역죄를 저지른 공무원이나 군인에게 최대 사형을 부과할 수 있는 법안에 서명했다. 9일(현지시간) 벨타 통신 등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국가 형사 책임법 개정안에 서명했다. 법의 주목적은 극단주의자(테러리스트)와 반국가행위자의 범죄 대응을 강화하는 것이다. 형사책임법 개정안은 공무원의 반역죄에 대한 형사 책임을 국가의 일을 하는 모든 공직자에게 확대한다. 동시에 공무원이나 군인이 반역죄를 저지르면 예외적인 조치로 최대 사형에 처할 수 있게 했다. 반국가적 범죄가 다수 발생할 경우 최대 5만 벨라루스 루블(약 2600만원)의 벌금형도 추가 도입됐다. 이 조치는 이적 행위로 인한 피해에 대해 무조건적 보상을 보장하고, 범죄행위를 지속할 수단을 박탈하는 게 목적이다. 법은 또 테러의 선전, 자국·동맹국의 군과 군사조직의 명예를 실추하고 국가 기밀 누설 등에 형사책임을 부과한다. 국가·정부 전복, 음모 등 국가 반역을 목적으로 간첩·공작 활동을 한 혐의자에 대한 구금 기간도 3일에서 10일로 늘었다. 이밖에 국가 기관에 대한 공격이나 파괴행위를 준비했으나 의도를 포기하고 이같은 범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경우 형사책임을 없애주는 것도 법에 명시됐다. 벨라루스 의회는 지난해 이같은 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당시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이 법안에 대해 벨라루스 국민의 인권에 대한 벨라루스 정부의 심각한 경시를 드러낸 최신 사례라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벨라루스의 역할벨라루스는 지난해 2월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간접적으로 도왔다. 자국 영토를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부로 진군하고, 자국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도 허용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우크라이나·폴란드 접경 지역의 정세 악화에 대응한다는 명분으로 ‘연합 지역군’도 창설했다. 러시아는 약 9000명의 병력을 벨라루스로 보내 합동 훈련을 벌여왔다. 이에 벨라루스의 참전은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아직 벨라루스군이 참전한 바는 없다.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해 16일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참전설을 공식 부인했다. 그는 러시아가 참전을 요청한 적은 없다면서도 “우리 영토가 침략당했을 경우에만 우리는 러시아와 함께 벨라루스 영토 안에서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한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다.
  • 토트넘 ‘잇몸 미소’ 콘테 ‘이젠 안녕’

    토트넘 ‘잇몸 미소’ 콘테 ‘이젠 안녕’

    2022~2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탈락으로 사실상 올 시즌 무관이 확정된 토트넘 홋스퍼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후임자를 물색하고 나섰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과 루이스 엔리케 전 바르셀로나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선수단으로부터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토트넘도 콘테 감독과의 계약 연장에 대한 계획이 없다”면서 “새로운 감독으로 포체티노 전 감독을 비롯해 엔리케 전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 등이 꼽힌다”고 전했다. 이어 “몇몇 토트넘 선수들은 포체티노 감독에게 팀으로 돌아오길 간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시즌 도중 흔들리던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던 콘테 감독은 당시 중위권이었던 토트넘을 4위까지 이끌며 3년 만에 UCL 출전권을 따냈다. 이어 콘테 감독이 자신이 원하는 선수들을 영입한 뒤 돌입한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토트넘은 UCL에서 탈락했고, EFL컵과 FA컵도 일찌감치 떨어졌다. 특히 FA컵에서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속한 셰필드에 충격패했다. 리그 성적도 신통치 않다. 토트넘은 14승3무9패(승점 45)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이기는 하지만 경기를 덜 치른 리버풀(12승6무7패·승점 42), 뉴캐슬(12승6무7패·승점 41) 등의 추격권에 있어서 다음 시즌 UCL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이에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고 새로운 지도자를 물색 중이다. 첫 번째 후보로는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을 이끈 포체티노 전 감독이다. 포체티노 전 감독은 팀을 떠난 뒤에도 토트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AC밀란전 패배 후 토트넘 팬들이 포체티노 감독을 연호했듯이 팬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긴 지도자다.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 뿐만 아니라 엔리케 전 감독을 비롯해 올 시즌 EPL에서 중상위권에 올라 있는 브라이튼, 풀럼, 브랜트포드 등의 감독들도 지켜보고 있다고 스카이 스포츠가 전했다.
  • 스포츠마케팅은 역시 양구…한달새 10개 대회 줄이어

    스포츠마케팅은 역시 양구…한달새 10개 대회 줄이어

    강원 양구군이 대규모 스포츠대회 개최와 전지훈련단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스포츠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양구군은 3월 양구 곳곳에서 10개 대회가 열려 선수와 임원 등 1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10일 밝혔다. 양구에서 열리는 대회는 ▲2023 여자야구 시범경기 ▲국토정중앙배 전국 중학교 야구대회 ▲제53회 회장배전국여자테니스대회 ▲드림풋볼페스티벌 ▲제77회 전국춘계테니스연맹전 겸 2023년도 전국종별테니스대회 및 제16회 회장기 테니스대회 ▲제11회 국토정중앙배 2023 전국당구대회 및 제11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청춘양구컵전국유소년축구대회 ▲국토정중앙배초등대회 및 리듬체조국가대표선발전 ▲제1회 대한역도연맹회장배 역도경기대회 및 아시안게임선발평가전 ▲전국교육대학교 테니스대회이다. 양구군은 108개 대회를 개최하고, 77개 전지훈련단을 유치해 186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지난해보다 올해 더 많은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양구군 관계자는 “3월 한 달 중 26일 동안 대회가 열리고, 이를 통해 양구를 찾는 선수단 규모는 양구 전체 군민 2만1000명의 절반에 가깝다”며 “올해는 지난해 이상의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양구군은 스포츠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스포츠대회 개최, 전지훈련 유치와 후원, 체육시설 관리와 운영 등을 맡는 스포츠재단을 지난해 9월 창립했다. 스포츠 인프라도 보다 확충한다. 내년 8월까지 344억원을 들여 양구읍 고대리 일원에 국민체육센터와 다목적 실내체육관 등을 갖춘 종합스포츠타운을 건립하고, 이와 연계한 종합체육공원도 2026년까지 조성한다. 양구읍 하리 일원에는 5038㎡ 규모의 제2실내테니스장이 들어선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착실한 대회 운영과 관련 서비스 제공으로 도시 이미지와 위상을 높여 나가겠고, 관광과 농특산물 등과 연계한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전했다.
  • [기고] 이순신 축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박경귀 충남 아산시장

    [기고] 이순신 축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박경귀 충남 아산시장

    올해는 지난 3년간 제대로 열리지 못했던 충남 아산의 ‘성웅 이순신 축제’가 온전한 모습으로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우리를 설레게 한다. 4년 만에 재개되는 축제가 단지 이전 행사의 반복이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지난 시간 응축한 에너지를 한 번에 터트릴 만큼 성대한 규모로, 더 완성도 높고 품격 있는 콘텐츠로 시민께 돌려드리고 싶다. 아산은 이순신 장군이 성장하고 영면해 계신 자랑스러운 고장이다. 하지만 우리는 충무공이라는 위대한 인물을 콘텐츠로 담아 60년 넘게 성웅 이순신 축제를 이어 오고도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로 만들지 못했다. 그 원인을 ‘이순신 축제의 정체성 부재’에서 찾았다. 현충사·이충무공묘소·게바위·난중일기 등 충무공 관련 문화재가 있고 ‘인간 이순신’의 스토리가 도시 곳곳에 살아 있지만 인물적 가치와 훌륭한 역사적 자산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올해부터는 완전히 달라진다. 지난 61년간 이어 온 축제의 얼개를 모두 바꿨다. 장군의 위상에 맞는 규모와 품격을 갖추고 축제의 콘텐츠를 재정립했다.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는 충무공 탄신일인 4월 28일, 장군의 출정행렬이 온양온천역을 출발하면서 그 성대한 포문을 연다. 삼도수군통제사의 출정행렬은 전문가의 철저한 고증과 자문을 거친 의복과 깃발로 무장한 100여명의 기마대와 기수단이 그 위용을 드러낼 예정이다. 장군의 출정식은 축제 기간 열리는 ‘제1회 아트밸리 아산 군악의장 페스티벌’과도 연결된다. 이번에 창설되는 군악의장 페스티벌은 ‘장군의 후예들’이 군악으로 성웅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위업을 계승하고 숭상한다는 콘셉트로 꾸며진다. 국방부·육군·해군·공군·해병대군악·의장대, 전통의장대·미8군 군악대 등 전 군(軍)이 참여한 군악대 행진은 그 자체로 4월 대한민국 대표 밀리터리 타투 콘텐츠가 될 수 있을 만큼 장관을 이루리라 확신한다. 충무공께서 백의종군하며 걸으셨던 여정 중 아산을 지난 길을 그대로 복원한 ‘효의 길’, ‘충의 길’, ‘구국의 길’을 걷는 ‘백의종군 길 전국걷기대회’도 준비했다. 조선시대 군사들의 옷을 입어 보는 의복 체험, 무관복을 입고 말을 타는 승마 체험 등을 비롯해 학술·교육 영역에서의 책임 있는 역할도 게을리하지 않겠다. 축제 기간 내내 온양온천역 앞 광장에서는 지역 예술인들의 릴레이 버스킹 공연 ‘이순신을 외치다’가 열린다. 난중일기를 주제로 한 아산시립합창단의 역사 칸타타 공연, 이순신 판소리 공연도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 없는 것이 있다. 유명 가수 초청 공연이다. 대신 대한민국 불멸의 스타 ‘이순신’을 빼곡히 채워 넣었다. 우리는 앞으로 100년, 200년 계속될 축제에 걸맞게 이제라도 축제의 정체성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과감한 프로그램 혁신을 단행했다.
  • 국가 공모 사업에 뛰어드는 대전… 李시장 추진력에 기대

    국가 공모 사업에 뛰어드는 대전… 李시장 추진력에 기대

    대전시가 국가 공모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공모에 성공하면 정부 지원으로 지역발전을 크게 앞당길 수 있는데 이장우 대전시장의 강한 추진력이 뒷받침되면서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권경민 대전시 정책기획관은 9일 서울신문과 만나 “대전의 미래 성장을 위해서는 할 일을 제때 해놔야 더 큰 관련 사업으로 이어져 획기적 지역발전을 가져온다. 정부가 지원하면 추진이 빠르고 확실할 뿐 아니라 시 예산도 덜 든다”며 “이렇게 하지 않으면 대전의 50년, 100년 미래를 펼칠 수 없다”고 말했다. 당장 국가산업단지 지정이 코앞이다. 이 시장은 ‘산업용지 500만평+α’를 국토교통부에 제시했다. 이달 중 국가산업단지가 지정되면 자신이 내건 ‘일류 경제도시 구현’의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도시가 커지면서 산업용지난으로 기업이 떠나 일자리 감소와 인구 유출이 발생한다”고 걱정해 왔다. 대전은 이달 말 결정 예정인 최적의 통합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스(MaaS) 시범사업도 이미 신청했다. 대전은 도시철도, 버스, 공용자전거는 물론 국내 첫 상용화가 진행되는 트램과 광역철도, 신교통수단까지 통합해 자신감을 드러낸다. 지난달 28일에는 엑스포과학공원 일대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국제명소형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공모사업’에서 최종 사업지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실패했다. 대전시는 야간 식음·공연·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내 유일의 야간과학관광지로 명품 브랜드화할 계획이다. 시는 2030년 장기 목표로 서구 흑석동 노루벌 국가정원 지정도 준비하고 있다. 123만㎡의 노루벌은 갑천 물이 휘감아 흐르고, 주변에 산과 들이 어우러져 대전 최고의 풍경을 자랑한다. 우선 생태체험장과 숲정원 등을 조성해 지방정원을 만든 뒤 국가정원으로 승격시킨다는 구상이다. 올해 실시설계를 한다. 권 정책기획관은 “이 시장이 대통령실 등과 정무적 관계도 좋아 중앙부처에서 예전보다 신경을 더 쓰는 것 같다”고 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 “한 번에 고작 120명 탑승”… 고양~의정부 ‘교외선’ 이러려고 뚫나

    “한 번에 고작 120명 탑승”… 고양~의정부 ‘교외선’ 이러려고 뚫나

    내년 하반기 재개통 예정인 교외선(고양~양주~의정부)의 1회 탑승객 수가 평균 120명에 불과할 것이라는 예측이 뒤늦게 확인됐다. 2004년 4월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 직전 하루 평균 이용객(회당 15명 내외)보다는 많지만, 지속적인 운영을 장담할 수 없는 숫자다. 이 같은 사실은 9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교외선 운행재개 및 전철화사업 사전타당성조사’에 담겨 있다. 교외선 재개통을 추진해 온 경기도와 고양·양주·의정부시 등 4개 지방자치단체는 2020년 12월 실시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결과를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다. 이 용역 결과에 따르면 교외선의 장래 추정 이용자 수는 2025년 1일 평균 2876명으로 가장 많고, 이후 인구 및 교통량 감소로 2030년 2781명, 2035년 2732명 등으로 예측됐다. 열차는 객차 3대를 1편성으로 해서 하루 왕복 24회 운행할 예정이다. 당초 38회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추정 이용자 수가 예상외로 적게 나오자 줄인 것이다. 이에 따라 1편성당 탑승객은 2025년 하루 평균 120명(1일 총이용자 수 2876명/24회 운행)에 불과할 전망이다. 출퇴근 시간에 이용자가 몰릴 것을 감안하면 낮 시간에는 이용자가 거의 없을 수도 있다. 경기도·고양시·양주시·의정부시는 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와 이 같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2021년 8월 교외선 운행 재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운행역사는 대곡·원릉·일영·장흥·송추·의정부 등 6개역이며, 객차 3개(1편성)를 디젤기관차(운전실과 객실이 분리된 열차)가 끄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당초 디젤동차(전철처럼 운전실과 객실이 붙어 있는 차량)를 교외선 구간에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디젤동차의 잔존수명을 평가한 결과 1.46년밖에 남지 않아 ‘사용 불가’ 판정을 받았다. 디젤기관차를 투입하면 5년마다 103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차량 정밀안전진단을 받을 필요가 없지만, 소음이 크고 연비가 나빠 당초 예상치보다 연료비가 많이 지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인구밀집 지역이나 택지개발 지역으로 노선을 수정해 이용자 수를 늘리고 디젤기관차가 아닌 전철로 운행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교외선은 1963년 8월 개통돼 관광·여객·화물운송 등 경기북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1970~1990년대 일영·장흥·송추 지역으로 단합대회를 가는 대학생들에게는 추억의 교통수단이었다. 그러나 자가용 보급으로 이용객 수가 급감하면서 2004년부터 운행하지 않고 있다. 한편 교외선 재개통은 경제성 평가(예비타당성조사)를 피하는 ‘꼼수’로 추진되고 있다. 7년 전 예타 결과 BC가 0.6~0.7에 불과해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자 정차역을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총사업비를 줄여 예타 없이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 장애인 없는 장애인 노조·이권만 챙기러 나온 ‘조폭’ 노조… 노조로 둔갑한 ‘건폭’들

    장애인 없는 장애인 노조·이권만 챙기러 나온 ‘조폭’ 노조… 노조로 둔갑한 ‘건폭’들

    장애인 없는 장애인단체와 같은 가짜 공익단체, 조직폭력배가 설립한 허울뿐인 노동조합이 건설 현장에서 각종 이권에 개입하며 금품을 챙겨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동안 건설 현장 폭력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2863명을 적발해 29명을 구속하고 10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단속 결과를 보면 타워크레인 기사들이 월례비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등 금품 갈취로 적발된 사람이 2153명(75.2%)으로 가장 많았다. 건설 현장 출입을 방해하거나 작업을 거부하는 업무방해로 302명(10.5%), 소속 조합원 채용 또는 장비 사용 강요로 284명(9.9%)이 적발됐다. 불법 하도급이나 외국인 불법 고용과 같은 건설사의 불법행위는 이번 단속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전체 적발 인원의 77.3%인 2214명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 소속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구속 송치된 인원 기준으로는 41.4%(12명)가 양대노총 소속이었다.경찰 관계자는 “조직폭력배가 개입된 사건은 구속 송치한 2건을 포함해 모두 10건”이라면서 “이 중 양대노총이 연루된 사건은 현재까지 없다”고 설명했다. 노조나 환경단체, 장애인단체의 외형만 갖춘 뒤 건설사를 협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도 있었다. 충북 지역에서는 건설 현장 앞에서 집회를 여는 수법으로 건설사를 협박해 8100만원을 가로챈 조직폭력배 3명이 구속됐다. 이들은 충북 일대 건설 현장 8곳에서 “불법 고용 외국인을 모두 신고하겠다”, “노조원을 풀어서 현장 입구에서 매일 집회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소속된 노조는 고용노동부에 설립 신고만 됐을 뿐 실질적인 노조 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장애인 없이 장애인노조를 설립한 이후 발전기금 명목으로 3400만원을 가로챈 장애인노조 부·울·경지부 본부장 등 2명도 구속됐다. 건설 노동자를 협박해 금품을 챙기거나 공사를 방해한 사례도 있었다. 강릉 지역 건설노조 지부장 등 2명은 비노조원에게 노조 가입을 강요한 뒤 전임비와 노조발전기금 명목으로 총 2억 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오는 6월 말까지 불법행위 배후와 공모 세력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건설 현장 불법행위와 관련해 이날 경기 시흥의 한국노총 건설노조 경인서부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K 방산 기회의 땅’ 폴란드, 신형 보병전투차 협력 추진

    한국 방위산업의 ‘기회의 땅’으로 떠오른 폴란드가 대규모 신형 보병전투차 사업에서 한국과 협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9일 군에 따르면 폴란드는 자국산 신형 보병전투차 ‘보르숙’ 1400대가량을 획득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한국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지난해 양국 간 21조원 규모 방산 계약에 이은 초대형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보르숙은 폴란드어로 오소리를 뜻한다. 폴란드 역사상 최대 규모라는 평가가 나오는 차기 보병전투차 사업은 폴란드군이 1970∼1980년대 전력화했던 구소련제 보병전투차를 대체하는 것이다. 수륙양용 보병전투차 1000여대에 더해 정찰차량, 지휘차량, 의료구조차량 등 모두 1400여대를 2024∼2025년 도입할 예정이다. 폴란드 정부는 보르숙을 지난해 구매한 한국산 K2 흑표 전차와 함께 운용할 방침이어서 한국과 기술협력을 통해 상호운용성을 높일 가능성도 있다. 특히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보르숙의 ‘보완 수단’으로 한국산 차세대 전투장갑차 ‘레드백’ 구매를 검토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폴란드는 지난해 한국으로부터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 FA50 경공격기 48기, K239 천무 다연장 로켓 288문을 수입하기로 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에는 한국산 전차 및 자주포 수입과 연계해 최근 국내 최대 탄약 제조업체 풍산과 한국 정부 측에 폴란드 현지 탄약 공장 건설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 요청 규모는 K9 포탄과 K2 전차탄을 연간 10만발씩 생산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한국도 관련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는 이웃 나라인 우크라이나가 지난해부터 러시아 침공을 받는 등 안보 위기감이 높아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무기체계와 호환성이 높은 한국산 무기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한국 무기의 장점은 가성비와 신뢰”라며 “성능은 다른 나라 무기들과 비교할 때 떨어지지 않는데 비용은 훨씬 저렴하고, 계약을 체결하면 납기일을 반드시 지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최경호 방사청 대변인은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세부적인 내용들을 지금 공개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 “북핵 중대 위협”… 한미, 北돈줄 옥죈다[뉴스 분석]

    북한의 신형 고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북한의 핵 역량 강화가 한미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미 정보당국의 평가가 나왔다. 정부는 북한 핵·미사일 개발의 핵심 자금원인 가상자산(암호화폐) 탈취를 막기 위한 공조에 나서는 등 한미, 한미일 안보협력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미 국가정보국(DNI)은 8일(현지시간) 공개한 ‘정보당국 연례 위협평가’ 보고서에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 등 4개국을 ‘위협국’으로 지목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거의 확실히 핵무기와 ICBM을 자신의 독재정권을 보장하는 궁극적인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의 핵 역량 강화를 한미에 ‘중대 위협’으로 규정한 뒤 “북한이 순항미사일, ICBM, 극초음속 활공체(HGV) 등 신형 미사일 시스템 개발을 위해 중러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위반하는 다양한 이중용도 물품을 계속 수입하고 있다”며 북한의 ‘전술핵 활성화’를 위한 핵실험을 예상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북한의 사이버 역량에 지난해보다 많은 양을 할애해 “북한이 미국 내 일부 핵심 기반 시설망을 일시적·제한적 수준으로 방해하고 기업 네트워크를 방해할 수 있는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가정보원도 지난 7일 국회 보고에서 “북한이 3~4월 사이 대규모 훈련뿐 아니라 신형 고체 ICBM을 시험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9일 “화성17형 ICBM에 싣는 연료량을 줄여 실제 사거리에 준하는 시험발사를 하거나, 지난달 공개한 고체 연료형 ICBM을 실제로 시험발사하는 것 등이 가능하다”며 “오는 4월로 예고한 정찰위성 1호 발사도 가능한 선택지”라고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 한미일 안보협력은 우리 측의 일제 강제동원 배상 해법 정부안 발표를 계기로 핵우산 등 확장억제협의체 확장 외 다양한 차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 정부는 신중한 입장이나 기존 한미 간 운용 중인 ‘2+2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등을 한미일 3국 체제로 범위를 넓히는 등 역내 협력 강화 방안 등도 제기되고 있다. 당장 다음주로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정상화 등 북한의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정보의 실시간 공유 등이 논의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정상화 방침을 굳혔다는 일본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대해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한일 관계 추이에 따라 관련 부처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 암호화폐 탈취를 막기 위한 한미 공조 역시 속도가 붙고 있다. 한미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최된 제3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 실무그룹 회의’에서 “가상자산거래소 등과의 민관 협력 확대, 독자제재 대상 추가, 북한 사이버위협 합동주의보 등을 포함, 국제사회와의 협력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이날 전했다. 북한의 암호화폐 해킹, 자금세탁 등 불법 자금 확보 과정을 막아야 궁극적으로 북한이 비핵화 대화 테이블에 나오는 추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후 6시 20분 평안남도 남포시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을 이어 갔다. 합참은 “군은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동시에 발사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정당 현수막 난립 막는다”…서울시, 개정안 건의

    “정당 현수막 난립 막는다”…서울시, 개정안 건의

    서울시가 무분별하게 난립하고 있는 정당현수막을 제한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개정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옥외광고물법)이 시행되면서 정당 현수막은 별도의 사전 신고 없이 표시·설치할 수 있게 됐다. 법령 개정 이후 정당현수막이 보행자 및 교통수단 이용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다고 시는 판단했다. 또 소상공인 등 일반인과의 형평성 등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개최된 서울시장 주재 제178차 구청장협의회에서도 옥외광고물법 개정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의 의견을 수렴해 정당현수막의 수량과 설치장소의 제한 등을 담은 옥외광고물법 개정안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현행 법률을 실효성 있게 집행하고자 정당 현수막 설치·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정당의 명칭·연락처, 설치업체의 연락처, 현수막의 표시기간은 현수막의 가장 큰 글자의 10%이상 크기로 작성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옥외광고물법 일부개정(안)이 조속히 개정되도록 행정안전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서울시 가이드라인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정당에 협조를 구하는 등 정당현수막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우크라전 속 한국 폴란드 방산협력 잰걸음...보병전투차 사업까지 확대되나

    우크라전 속 한국 폴란드 방산협력 잰걸음...보병전투차 사업까지 확대되나

    한국 방위산업의 ‘기회의 땅’으로 떠오른 폴란드가 대규모 신형 보병전투차 사업에 대해 한국과 협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9일 군에 따르면 폴란드는 자국산 신형 보병전투차 ‘보르숙’ 1400대 가량을 획득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한국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지난해 양국 간 21조원 규모 방산 계약에 이은 초대형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보르숙은 폴란드어로 오소리를 뜻한다. 폴란드 역사상 최대 규모라는 평가가 나오는 차기 보병전투차 사업은 폴란드군이 1970∼1980년대 전력화했던 구소련제 보병전투차를 대체하는 것이다. 수륙양용 보병전투차 1000여대에 더해 정찰차량, 지휘차량, 의료구조차량 등 모두 1400여대를 오는 2024∼2025년 도입할 예정이다. 폴란드 정부는 보르숙을 지난해 구매한 한국산 K2 흑표 전차와 함께 운용할 방침이어서 한국과 기술협력을 통해 상호운용성을 높일 가능성도 있다. 특히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보르숙의 ‘보완 수단’으로 한국산 차세대 전투장갑차 ‘레드백’ 구매를 검토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폴란드는 지난해 한국으로부터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 FA50 경공격기 48기, K239 천무 다연장 로켓 288문을 수입하기로 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에는 한국산 전차 및 자주포 수입과 연계해 최근 국내 최대 탄약 제조업체 풍산과 한국 정부 측에 폴란드 현지 탄약 공장 건설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 요청 규모는 K9 포탄과 K2 전차탄을 연간 10만발씩 생산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한국도 관련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는 이웃나라인 우크라이나가 지난해부터 러시아 침공을 받는 등 안보위기감이 높아진 데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무기체계와 호환성이 높은 한국산 무기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한국 무기 장점은 가성비와 신뢰”라며 “성능은 다른 나라 무기들과 비교할 때 떨어지지 않는데 비용은 훨씬 저렴하고, 계약을 체결하면 납기일을 반드시 지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최경호 방사청 대변인은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세부적인 내용들을 지금 현재 상황에서 공개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 스쿨존서 아들 잃은 ‘민식군 부모’에 “사이코네” 댓글…모욕 유죄

    스쿨존서 아들 잃은 ‘민식군 부모’에 “사이코네” 댓글…모욕 유죄

    이른바 ‘민식이법’(개정 도로교통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이 만들어지게 된 2019년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고(故) 김민식(사망 당시 9세)군의 부모를 기사 댓글로 모욕한 네티즌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4단독 이은주 판사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네티즌 A(35)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4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김군 부모의 인터뷰 기사에 “레알 사이코네”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나이뿐 아니라 범행 수단과 동기 등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김군은 2019년 9월 충남 아산시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이후 그의 이름을 따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차량으로 아동을 치는 사고를 낼 경우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 ‘민식이법’(개정 도로교통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이 2020년 3월 시행됐다. 이 법에 따라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무인단속 카메라와 신호기 설치가 의무화됐다. 또 스쿨존에서 주의 의무 등을 위반해 어린이를 다치게 한 경우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 숨지게 한 경우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 美정보당국, 3년연속 北 ‘4대 위협국’에… “北, 핵 보유국 인정 기대”

    美정보당국, 3년연속 北 ‘4대 위협국’에… “北, 핵 보유국 인정 기대”

    북한 핵 역량 강화 한미에 ‘중대한 위협’ 중국, 미국과 동급에 가까운 경쟁자 규정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제사회의 ‘핵보유국 인정’을 독재정권의 유지 수단으로 판단하고, 이를 위해 북중러 밀착 구도를 촉진하려 한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공식 평가가 나왔다. 또 북한의 핵 역량 강화를 한미에 ‘중대한 위협’으로 판단했다. 미 국가정보국(DNI)은 8일(현지시간) 공개한 ‘정보당국 연례 위협평가’ 보고서에서 “김 위원장은 미국과 미국의 동맹을 겨냥한 핵 및 재래식 역량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3년 연속 발표한 해당 보고서에서 북한은 중국, 러시아, 이란 등과 함께 3번 모두 이름을 올렸다. 우선 DNI는 지난해 보고서와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은 거의 확실히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자신의 독재 정권을 보장하는 궁극적인 수단으로 보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국제사회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김 위원장이 국제 환경이 자신의 잔혹한 독재 체제를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고 보고 북한의 입지를 강화하려 시도하고 있다.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의 외교정책 우선순위를 반복해서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게 이런 관측을 입증한다”고 했다. 특히 “북한이 순항미사일, ICBM, 극초음속 활공체(HGV) 등 신형 미사일 시스템의 개발을 위해 주로 중국과 러시아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위반하는 다양한 이중용도 물품을 계속해서 수입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에 대항하는 북중러 밀착 구도를 경계한 셈이다. 또 보고서는 “북한이 ‘전술핵 작전’ 활성화를 위해 아마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군이 미국과 동맹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며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맞춰 무력시위에 나선 것은 “한미가 태도를 바꾸도록 압박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 강경 정책에 대항하려는 시도”로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북한의 사이버 역량 부분에 지난해 보다 많은 양을 할애해 “북한이 미국 내 일부 핵심 기반 시설망을 일시적으로 제한적인 수준으로 방해하고, 기업의 네트워크를 방해할 수 있는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지난해 싱가포르의 블록체인 기업에서 6억 2500만 달러(약 8200여억원)를 훔친 사건도 언급했다. 한편, 보고서는 중국에 대해 서방의 경고에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협력을 유지하고, 2045년까지 우주 능력에서 미국을 앞설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또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를 바꿀 역량을 보유한 “미국과 동급에 가까운 경쟁자”로 규정했고, 군축 협상에 관심은 없이 수백개의 ICBM 격납고를 새로 짓고 있다고 비판했다.
  • 경북도의회 김창기 의원 “지방소멸 대응 대책 마련 촉구”

    경북도의회 김창기 의원 “지방소멸 대응 대책 마련 촉구”

    문경 출신 김창기 경북도의원(건설소방위원회)이 경북도의회 제338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지방소멸 문제 대응방안 마련, 상주시 추모공원 건립, 문경에 도립박물관 건립촉구, 자기주도적 체험학습 확대 추진 등에 대한 정책대안 제시 및 문제점을 제기하고 도지사와 교육감의 답변을 들었다. 지방소멸은 저출산과 청년인구의 수도권 유출로 지방에 사람이 살지 않게 되는 현상으로, 지방이 사라진다는 말이다.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지자체 등 각계 분야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정책과 연구가 시행되고 있지만 2022년 합계출산율은 0.78명까지 떨어지는 등 지방소멸의 시계는 점점 빨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지방자치법’ 등 현행 법령에 따른 경북도의 자치권한으로는 지방소멸 대응이 힘들다”라며 “경북특별자치도 설립을 통해 규제완화와 특례규정 발굴, 권한이양 등 자치분권을 강화하고 소멸위험지역으로 이전하는 기업의 세금감면 권한을 강화하여 수도권의 우수한 기업과 인력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새롭게 도입된 생활인구 개념을 설명하며, 경북의 생활인구 목표나 유치방안 등에 대해 질문하고, 2기 혁신도시 유치를 위한 이철우 도지사의 복안과 계획에 대해 물었다. 계속해서 최근 문경과 상주 간에 첨예한 지역갈등을 유발하고 있는 상주시 추모공원 건립문제에 대해서도 해결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현재 상주시에서는 함창읍 나한리 일원에 기피시설인 공원묘지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이 추모공원의 입지가 행정구역상 상주시이지만 상주시청에서 20km나 떨어져 있고 사실상 생활권은 문경이다. 이로 인해 문경에서는 상주시청 앞 시민집회와 반대 서명운동을 펼치고 향후 집단 소송까지 생각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문경시민의 재산권과 생활권, 환경권이 침해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방자치법’에 따른 분쟁조정위원회나 ‘경북도 장사시설 설치·관리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른 공동장사시설협의회 등 법정기구를 통한 갈등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며 “문경시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경상북도 분쟁조정위원회에 의뢰한 시점이 1년이 넘었다”고 강조햇다. 이어 그 동안 분쟁조정위원회에서는 무엇을 했는지 따져 물었다. 뿐만 아니라 문경시 농암면과 상주시 은척면 경계에 추모공원을 설치해야 한다며 갈등해결을 위한 정책대안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7년 도청신도시 입지를 추진했으나 2018년 11월 문체부 공립박물관 사전평가 결과 ‘건립 부적정’ 의견이 있어 사실상 중단된 상태인 도립 박물관 건립 문제에 대해 질문을 이어 나갔다. 또한 김 의원은 도립 박물관 건립은 문경이 최적의 입지임을 강조하며, “유서 깊은 역사와 문화의 고장 문경에 도립박물관과 같은 문화 인프라를 갖추는 것은 문화와 관광이라는 쌍두마차를 가져다 두는 것”이라고 하면서, “특히 소백산을 중심으로 발달한 도자기, 찻사발 관련 문화재와 콘텐츠를 도립박물관과 연계시킨다면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등의 외국인에게 각광 받는 관광지가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물관과 같은 문화인프라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는 접근성임을 상기시키며, “문경은 경북도내에서 지리적으로 서울·수도권과 가장 가까울 뿐 아니라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관통하고, 향후 중부내륙철도까지 건설되면 뛰어난 접근성과 다양한 교통수단이 확보되어 타지역 관광객을 쉽게 끌어들일 수 있다”고 말하며 지역균형발전차원에서 도립박물관의 문경입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지난 022년 문경 점촌중학교에서 실시한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동행’이라는 자기주도적 체험학습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직접 자유로운 주제를 선정해 세부 일정, 예산 등을 계획하고 팀원 간의 화합을 통해 협업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사업이다”라며 “이 사업이 단발성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도내 모든 학교에 예산 지원과 사업이 확대돼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능력과 협동심을 함께 기를 수 있는 기회가 공평하게 제공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임종식 교육감에게 경북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을 건의했다.
  • 건설 현장 단속했더니…진짜 ‘조폭’이 허위 노조까지 만들어 금품 갈취

    건설 현장 단속했더니…진짜 ‘조폭’이 허위 노조까지 만들어 금품 갈취

    현직 조직폭력배가 건설 노조 지역 지부의 간부로 활동하며 건설사들을 협박해 금품을 뜯어내고, 장애인 없는 장애인단체와 같은 가짜 공익 단체나 허울뿐인 노조를 만들어 건설사를 괴롭힌 사례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3개월간 건설 현장 폭력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102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이 가운데 29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단속 건수로는 모두 581건으로, 2863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현재 517건(2695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타워크레인 기사들이 월례비 명목으로 받는 금품을 요구하는 등 각종 명목의 금품갈취로 2153명(75.2%)이 덜미를 잡혔다. 건설 현장 출입을 방해하거나 작업을 거부하는 등 업무방해로는 302명(10.5%), 소속 조합원 채용이나 장비사용을 강요하는 행위로 284명(9.9%)이 적발됐다.특히 충북지역 건설 현장에서는 각종 민원을 제기하고 건설 현장 앞에서 집회를 여는 수법으로 건설사를 협박해 8100만원을 가로챈 조직폭력배 3명이 구속됐다. 이들은 충북 일대 8개 건설 현장에서 “불법 고용 외국인을 모두 신고하겠다, 노조원을 풀어서 현장 입구에서 매일 집회하겠다”고 협박했다. 이들이 소속된 노조는 고용노동부에 설립 신고만 됐을 뿐 실질적인 노조 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건설 현장에서 금품을 갈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허위 노조를 설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에서도 현직 조직폭력배인 건설노조 간부가 “우리 펌프카를 사용하지 않으면, 장기간 집회를 개최하고, 지속적으로 민원 제기하겠다”고 협박해 전임비 명목으로 1100만원 가로챈 사례가 적발됐다. 현직 조직폭력배인 유모(37)씨는 건설노조 지부를 설립하고 간부 자리를 맡았고, 자신이 속한 조직원 2명을 노조에 가입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건설 현장 노동자가 아닌 조직폭력배가 노조 지부만 설립한 뒤 실질적인 노조 활동은 하지 않고, 건설사를 상대로 금품 갈취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로지 건설사를 협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어진 노조뿐 아니라 환경단체나 장애인단체의 외형만 갖추고 건설사를 괴롭혀 돈을 뜯어내는 사례도 적발됐다. 세종 일대의 건설 현장에서는 자신들의 살수 차량을 사용하지 않는 건설 현장에 환경 민원을 4년간 220회 제기하는 수법으로 업무를 방해한 살수차 조합장이 구속됐다. 이들은 살수차 1대당 300만원을 받아 모두 4억원을 건설사로부터 뜯어냈다. 또 장애인 없이 장애인노조를 설립한 이후 발전기금 명목으로 3400만원을 갈취한 장애인노조 부울경지부 본부장 등 2명도 구속됐다.이 밖에도 경찰은 타워크레인 월례비 명목의 금품 갈취, 공사방해 등 관련 사건 110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인원 가운데 77%는 양대 노총 소속이었지만, 23% 정도는 외형만 갖춘 노조이거나 환경단체, 지역 내 작은 노조 등이었다. 경찰은 “건설 현장 폭력행위 단속과정에서 갈취구조의 고착화, 조직폭력배의 개입, 노조를 빙자한 이권단체의 협박과 금품갈취 사실이 발견됐다”며 “계좌추적 등을 통해 상위 단체의 조직적인 지시나 공모가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 너무 싫다” 세종시 목사 사무실에도 ‘일장기’

    “한국 너무 싫다” 세종시 목사 사무실에도 ‘일장기’

    3·1절에 자신의 아파트에 일장기를 내걸어 논란이 됐던 이정우 목사가 사무실에도 일장기를 걸어 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우 목사는 9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사무실을 공개했다. 이 목사의 책상 뒤편 벽에는 액자 형태의 일장기가 걸려 있었고 다른 사무실 공간에는 세로형과 족자 형태의 태극기 3개가 있었다. 그는 3·1절 일장기를 게양한 이유에 대해 “다른 집들도 태극기를 달고 함으로써 같이 일장기가 좀 어우러지는 상황을 생각했다”며 “(한일 관계가) 우호적으로 갔으면 하는 마음에 일장기를 게양했고, 화해와 평화의 상징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관순은 절도범’이라고 했던 주장에 대해서는 “유관순 누나라고 하면 가슴이 뭉클해지는 교육을 받았는데, 지금에 와서 보니까 그 반대되는 의견들도 상당히 많다”며 “제가 충분히 연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정 정당 가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밝히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다.그는 지난 7일에는 세종호수공원 내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열린 ‘소녀상 철거 촉구’ 보수단체 집회에 일장기를 들고 참석해 “(한국과 일본이) 우호 속에 미래 지향적으로 가기를 바라 일장기를 게양했는데, 이렇게 대스타가 될지 몰랐다”며 “일본이란 나라에 대해 왜 이렇게 난리를 피우는지 모르겠다. 평범한 소시민으로서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자신을 “일장기남(자)”이라고 소개한 뒤 일본어를 섞어가며 즉석 연설을 했다. 그는 “아무리 봐도 잘못한 걸 못 찾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일장기를 게양한 게 무슨 잘못이고, 불법이기에 무릎을 꿇어야하는 지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이 외롭고 외로운 투쟁을 시작하려 한다. 단 하나 불법이라도 있다면 그것을 응징할 것이고 결코 포기하지 아니할 것”이라며 “떳떳함을 가지고 하겠다. 질문조차 저에게 우호적인 질문 하나 중립적인 질문 하나 없을 줄 알기에 받지 않고 끝내겠다”며 즉석 연설을 마쳤다. “항의하러 온 사람들 처벌해달라” 이 목사는 자신이 거주하는 세종시 한솔동 한 아파트 발코니에 일장기를 내걸어 주민들의 항의를 받자 국민신문고를 통해 ‘항의하러 집을 찾아온 사람들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민원을 남기도 했다. 이 목사는 “일장기를 건 게 대한민국 법에서 문제가 되느냐”며 “한국 대통령도 일본이 협력 관계에 있는 국가라는 점을 밝혔고, 그 부분에 대해 옹호하는 입장을 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에도 글을 남겨 “일장기 게양은 위법도 아니고, 일본과의 협력을 지향하는 의사 표시”라며 “본인을 모욕하고 신상, 개인정보 유출한 건들, 아이디 특정해 싹 고소장 접수했다”고 밝혔다. 또 “애국심이 얼마나 넘치는지는 모르겠지만 역사 공부도 좀 하고 협력 국가라는 점에 대한 의사표시에 대해 위법과 불법을 감행하면서까지 하는 당신들의 행동에 기가 막혀 박수를 치고 간다”고 적었다.아내도 맘카페에 글을 올려 “히노마루(일장기)를 게양한 집의 처”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온갖 욕설과 불법행위 아주 가관이었다. 너가 글 올려서 덕분에 잘 고소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어 “불행한 너희들이 한국이라 벌금형이겠지만 합의 없다. 욕설한 게 애국이라는 수준 보니 참 기가 막힌다. 약식기소 통보서 나오면 남편한테 잘 숨기라”고 조롱했다. 세종남부경찰서 관계자는 “국민신문고 범죄 신고 부분에 청원하면서 경찰이 조사에 나서게 됐다”며 “‘악성 댓글’ 부분에 대해서도 고소를 하면 이 부분도 조사할 수밖에 없다. 정보통신법 상 사이버 명예훼손에 해당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일부 시민과 시민단체는 지난 2일 일장기를 달았던 세종시 한솔동 아파트 앞에서 ‘3·1절에 일장기를 다는 매국노’ ‘일본으로 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항의집회를 했다. 입구 앞 계단 담벼락에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명으로 ‘대한민국 독립역사의 첫 기념일 3·1절에 일장기를 내건 쪽바리놈은 한국이 싫으면 현해탄을 건너 일본으로 가라. 너에게 마지막 경고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기도 했다.
  • 16년전 ‘남촌동 택시 강도살인’ 공범, “잡힐 줄 몰랐느냐” 묻자

    16년전 ‘남촌동 택시 강도살인’ 공범, “잡힐 줄 몰랐느냐” 묻자

    범행 16년 만에 붙잡힌 ‘인천 남촌동 택시기사 강도 살인사건’ 범인이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인천경찰청 중요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은 9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한 40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이날 송치 전 인천 미추홀경찰서 앞에서 “검거될 줄 몰랐느냐. 16년 동안 죄책감은 안 느꼈나”는 취재진의 잇단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그동안 자수할 생각은 안 했나. 살해한 택시 기사와 유족에게 미안하지 않으냐”는 물음에도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전날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신상정보 비공개 결정을 받은 A씨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 대부분을 가린 채 경찰 승합차를 타고 검찰로 이동했다. 과거 구치소에서 만난 친구로 A씨와 함께 범행한 40대 공범 B씨는 지난 1월 먼저 구속돼 이미 재판에 넘겨졌다. 애초 이날 오전 11시 10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던 B씨의 첫 재판은 다음 달 20일로 연기됐다. 담당 재판부는 A씨가 이달 안에 기소되면 B씨 사건과 병합해 심리하기 위해 재판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B씨와 함께 2007년 7월 1일 오전 3시쯤 인천시 남동구 남촌동 한 도로 인근에서 택시 기사 C(당시 43세)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현금 6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시신을 범행 현장에 방치한 이들은 훔친 C씨의 택시를 몰다가 2.8㎞ 떨어진 주택가에 버린 뒤 뒷좌석에 불을 지르고 도주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부터 장기간 수사했으나 용의자를 특정할 단서를 전혀 찾지 못했다. 2016년 담당 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인천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은 택시 방화 때 불쏘시개로 사용한 차량 설명서에서 쪽지문(조각 지문)을 찾아냈고 16년 만에 A씨 등을 검거했다.한편 인천경찰청은 8일 오후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에서 A씨의 이름·나이·얼굴 사진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경찰관인 내부 위원 3명과 법조인 등 외부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 비공개회의에서 이 같이 판단했다. 위원회는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피의자 2명 중 A씨의 신상정보만 공개할 경우 형평성에 어긋나는 점도 고려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날 회의 전부터 경찰 안팎에서는 A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할 경우 지난 1월 말 이름 등이 알려지지 않은 채 먼저 구속 기소된 40대 공범 B씨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에 한해 충분한 증거가 있으면 피의자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이는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재범 방지 등 공익을 위해서만 가능하며 피의자가 청소년이면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
  • 노엄 촘스키 “AI가 사람 뇌 추월한다고? 아직 동도 트지 않았다”

    노엄 촘스키 “AI가 사람 뇌 추월한다고? 아직 동도 트지 않았다”

    “기계가 인간의 뇌를 추월하는 오랜 예언의 순간을 사람들은 기대한다. 그날은 언젠가 올지 모르지만 아직 동도 트지 않았다.” 세계적인 석학이자 언어학자인 노엄 촘스키(94) 미국 애리조나대 교수 겸 매사추세츠공대(MIT) 명예교수가 최근의 ‘챗GPT 열풍’에 쓴소리를 했다. 촘스키 교수는 8일(현지시간) 이언 로버츠 케임브리지대 언어학 교수, 과학기술 기업인 오셔니트의 인공지능(AI) 국장인 제프리 와터멀과 함께 뉴욕타임스(NYT)에 ‘챗GPT의 거짓 약속’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어 AI의 한계를 통렬히 지적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촘스키 등은 “오늘날 소위 AI의 혁명적인 진보는 우려의 이유이자 동시에 낙관론의 이유가 되고 있다”며 ‘지능’ 자체는 문제 해결의 수단이지만 현재 유행하는 머신러닝 유형의 AI는 “근본적으로 결함있는 언어와 지식 이해를 우리의 기술에 포함시켰다”고 비판했다. 오픈AI의 챗GPT와 구글의 바드, 마이크로소프트의 시드니 모두 경이로운 머신러닝 AI로 인간처럼 언어를 구사하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석학들의 판단이다. 이들은 생성형 AI의 지평을 열어젖힌 이들 AI가 “처리 속도와 기억력 같은 양적인 면뿐 아니라 통찰력과 예술적 창의성 등의 질적인 면에서도 기계가 인간의 뇌를 추월하는 오랜 예언의 순간”을 기대하게 한다면서도 “그날은 언젠가 올지 모르지만 아직 동도 트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특히 “챗GPT와 같은 머신러닝 프로그램이 계속 AI 분야를 지배한다면 그런 날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촘스키 교수 등에 따르면 인간의 정신은 패턴매칭과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가장 그럴듯한 답을 추론하는 챗GPT와 달리 “놀라울 정도로 효율적이고 우아하기까지 한 시스템”이다. 적은 양의 정보로도 작동하고, 데이터의 상관관계를 추론할 뿐 아니라 그에 대한 설명까지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다. 예를 들어 어린아이가 극소량의 데이터로부터 무의식적이고 자동으로 빠르게 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 것은 문법이라는 굉장히 정교한 논리적 원칙 덕분으로, 이는 “사람이 복잡한 문장을 생성할 능력을 갖추는, 유전적으로 설치된 타고난 ‘운영 체제’”라고 이들은 설명했다. 그러나 머신러닝 프로그램들은 “인류 출현 이전의, 또는 인간이 아닌 수준의 인지 혁명 단계에 갇혀 있다”고 촘스키 교수는 평가했다. 머신러닝 AI의 최대 결함은 ‘무엇이 옳은지’는 물론 ‘무엇이 옳지 않은지’, ‘무엇이 옳거나 옳지 않을 수 있는지’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능으로서의 가장 핵심적인 역량이 결여됐다는 점이 꼽혔다. 아울러 현재 AI는 주로 묘사와 예상만 할 뿐이고, 조건법적 추측과 인과관계 설명에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진단됐다. 촘스키 교수는 “챗GPT와 같은 프로그램들은 설계상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을 구분하지 못한다”면서 “머신러닝 시스템은 ‘지구가 평평하다’와 ‘지구가 둥글다’를 둘다 학습할 수 있다. 단지 시간이 흐르면서 확률이 달라질 뿐이라고 취급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이유로 머신러닝 시스템의 예측은 항상 피상적이고 불확실하다”며 “설령 머신러닝의 예측이 맞더라도 사이비 과학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촘스키 등은 “진짜 지능은 사실 같지 않더라도 통찰력있는 것들을 생각하고 표현할 능력에서 나타난다”며 “또한 진짜 지능은 윤리적 사고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구체적인 주장을 회피하거나 스스로의 무지를 인정하는 챗GPT의 답변들을 예로 들며 “도덕 관념과 언어 능력이 없는 가짜 과학 시스템이란 점에서 이들이 얻는 대중적 인기가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하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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