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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광화문 전찻길/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광화문 전찻길/서동철 논설위원

    서울 전차는 돈의문(서대문)에서 종로와 흥인지문(동대문)을 지나 홍릉에 이르는 노선이 1호선이다. 개통식은 기공식 이후 9개월 만인 1899년 5월 17일 열렸다. 그런데 고종실록에는 ‘전차가 5월 26일 종로 거리를 질주하면서 다섯 살 아이를 치어 죽게 했다. 사람들이 격노하여 차체를 부수고 기름을 뿌려 불태워 버렸다’는 대목이 보인다. 조정의 논의도 ‘전차를 붐비는 거리에 다니게 해 사람을 죽게 했으니 나방이 스스로 불속에 뛰어든 것일 뿐이라는 핑계를 댈 수 있겠느냐’는 것이었다. 대한제국 사회의 분위기를 종합하면 전차가 근대적 교통수단이라는 사실은 부인하지 않지만, 호의적으로 받아들이지도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처음에 전차는 숭례문과 흥인지문을 기존 문루 아래로 통과했다. 그런데 1907년 두 문의 좌우 성벽을 각각 8간씩 헐어 전찻길을 냈다. 일본 공사 요구에 조정은 반대했지만 헤이그밀사 사건 이후 고종이 퇴위하면서 성곽 훼철은 강행됐다. 전차 2호선이라고 할 수 있는 용산선은 1899년 12월 20일 개통됐다. 종로에서 숭례문을 지나고 서울역 뒤편을 돌아 청파동과 원효로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서대문역과 남대문역을 잇는 의주로선도 1900년 신설됐다. 서대문~마포 노선은 1907년 완성됐다. 1909년 일한와사가 사업을 인수한 이후 일제의 통치체제 강화에 맞추어 전차 노선은 더욱 늘어난다. 경복궁을 헐어 낸 자리의 조선총독부 건물은 1926년 완공됐는데, 1917년 건설 자재 운반용 선로를 처음 깔았다. 광화문 사거리에서 광화문과 영추문을 거쳐 효자동에 이르는 전차 노선은 1923~1926년 개통된다. 이때 서십자각도 사라졌다. 1923년에는 경복궁 동쪽 송현동에 식산은행 사택이 들어서면서 보신각 사거리에서 안국동까지 전차가 다니기 시작했다. 이 노선이 1929년 총독부까지 연장되면서 광화문 사거리까지 역(逆) U자 노선이 됐다. 경복궁 월대를 복원하고 있는 문화재청과 서울시가 최근 발굴조사 과정에서 찾아낸 광화문 앞 Y자 모양 전차 선로가 바로 이때의 흔적으로, 이 선로는 1966년까지 지표에 존재했다. 오늘부터 18일까지 현장이 공개된다. 2m 깊이도 안 되는 땅속에 숨어 있던 100년 전 과거가 빛을 보는 것이다.
  • 국채는 무조건 안전자산?… “가격변동 손실 위험 고려하고 투자를”[강보영 PB의 생활 속 재테크]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소식이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SVB는 예치된 자금의 상당 부분을 미국 국채에 투자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급격히 빠졌던 채권금리가 가파른 상승을 보이면서 투자한 국채의 가치가 하락해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이는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인 ‘뱅크런’으로 이어졌다. 금융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수단으로 여겨지는 국채가 뱅크런과 함께 미국 내 16위 규모의 대형 은행 파산의 주요 원인이 된 것이다. 통상적으로 기준금리가 오르면 국채금리도 상승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보면 꼭 그렇지는 않다. 채권금리는 기준금리보다는 수요와 공급에 따른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미국의 국채금리 움직임을 보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위원들의 발언과 점도표(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 주는 도표)를 바탕으로 시장에 선반영된다. 간단히 예를 들면, 현재 기준금리가 3%인데 점도표의 최종금리가 4%를 찍고 있다면 채권시장은 이를 선반영해 미리 4% 수준에 가 있는 것이다. 반대로 금리 하락 시그널이 나오면 채권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먼저 하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인투자자들이 한때 미국 빅테크 기업 주식에 올인했던 것처럼 최근에는 국채 투자에서 비슷한 모습이 관측된다. 증권사들은 앞다퉈 장기채권 투자를 권장하고 있다. 금리가 하락하면 상대적으로 잔존기간이 짧은 채권보다 수익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물론 맞는 얘기다. 기존에 발행된 국채의 경우 표면금리가 낮아 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효과를 2024년까지 누릴 수 있다. 금융소득이 높은 개인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주된 이유다. 국채는 리스크 측면에서는 안전하지만, 가격 변동에 그대로 노출된다. 손실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투자해야 한다는 얘기다. 지난달 장기채권에 투자한 이들 중 일부는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해 손실이 20%가 넘게 발생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장기채권의 금리 변동에 따른 수익률 변동폭은 단기채권보다 훨씬 높다. 투자 시 금리 타이밍을 잘 잡는 게 중요하다. 금리 하락에 대한 확실한 시그널이 관측될 때 투자를 해도 늦지 않다. 10년, 20년에 달하는 만기까지 보유하는 게 아니라면 중간에 매각할 경우 손실에 대한 리스크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30년 만기 최장기 국채 투자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 원래 30년 국채는 보험사, 연기금 등 주요 기관에서나 투자하던 채권이다. 개인이 투자하기에는 변동성 노출과 유동성 위험이 있다. 아울러 여러 번에 나눠 투자할 것을 권한다. KB국민은행 부산PB센터 PB
  • 흑해 상공서 맞붙은 美·러… 420억 美무인기 추락했다

    흑해 상공서 맞붙은 美·러… 420억 美무인기 추락했다

    러시아 전투기가 흑해 상공에서 미군 무인기를 추락시키는 냉전 이후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면서 미러 간 긴장이 고조됐다. 핵무기 보유국인 양국은 서로 네 탓이라며 공방을 벌였고, 이번 사태가 우발적인 무력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군 유럽사령부는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러시아 수호이(SU)27기 2대가 흑해 상공의 국제 공역에서 운항 중이던 미군 정보감시정찰 무인기 MQ9 ‘리퍼’를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인 방식으로 차단했다”고 밝혔다. 당시 MQ9은 정보수집을 목적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접경지대인 크림반도 서쪽 흑해 상공에서 비무장으로 정찰임무를 수행중이었으나, 갑자기 러시아의 SU27 2대가 근접해 30∼40분간 주변을 선회했고 MQ9의 정찰 카메라를 무력화하려는 듯 위에서 연료를 뿌렸다. 결국 SU27 한 대가 MQ9의 프로펠러에 충돌했고 MQ9은 인근 수역으로 불시착했다. 미군은 양국 모두 MQ9을 수거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민감한 무기 정보가 러시아에 들어가지는 않았다는 의미다. 손상된 SU27은 복귀에 성공했다. AP통신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 미국 간에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발생한 사건”이라며 “미 항공기가 러시아 전투기 때문에 추락한 것은 냉전 시대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방해 자체가 드물지는 않으나, 이번 사태는 위험하고 어설프다는 점에서 매우 특이하다”며 “미국은 흑해 상공에서 비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도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MQ9이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임시로 설정한 공역의 경계를 침범했고 SU27은 MQ9과 충돌하지 않았다며 “미국 무인기가 ‘날카로운 기동’(급한 방향 전환)을 한 탓에 통제 불능이 됐고, 얼마 후 수면에 충돌했다”고 주장했다. 또 타스통신에 따르면 안토노프 대사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 국경에 근접한 미군의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 원인”이라며 “그들은 나중에 우크라이나가 우리 군대와 영토를 공격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한다”고 반박했다. 미러 간 긴장 고조에 대해 가디언은 “양측은 ‘최후의 수단’ 핵탄두를 수천개씩 보유하고 있다. 무분별한 행동은 위험을 상당히 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MQ9은 날개폭만 20m에 이르는 대형 무인기로 정찰 임무와 공격작전 수행이 모두 가능하다. 최대 14시간 체공 비행이 가능하고 최대 14발의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가격은 한 대당 3200만 달러(약 417억 5000만원) 수준이다.
  • 러 전투기 충돌에 美무인기 MQ9 리퍼 추락…미러 긴장 고조

    러 전투기 충돌에 美무인기 MQ9 리퍼 추락…미러 긴장 고조

    MQ9, 크림반도 인근 흑해 상공에서 정찰활동 중 SU-27 2대가 주변 근접해 연료 뿌리다 충돌해 러시아 전투기가 흑해 상공에서 미군 무인기를 추락시키는 냉전 이후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면서 미러 간 긴장이 고조됐다. 핵무기 보유국인 양국은 서로 네탓이라며 공방을 벌였고, 이번 사태가 우발적인 무력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군 유럽사령부는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러시아 수호이(SU)27기 2대가 흑해 상공의 국제 공역에서 운항 중이던 미군 정보감시정찰 무인기 MQ9 ‘리퍼’를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인 방식으로 차단했다”고 밝혔다. ●미러 모두 추락한 MQ9 기체 수거 못해 당시 MQ9는 정보수집을 목적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접경지대인 크림반도 서쪽 흑해 상공에서 비무장으로 정찰임무를 수행중이었으나, 갑자기 러시아의 SU27 2대가 근접해 30∼40분간 주변을 선회했고 MQ9의 정찰 카메라를 무력화하려는 듯 위에서 연료를 뿌렸다. 결국 SU27 한 대가 MQ9의 프로펠러에 충돌했고 MQ9은 인근 수역으로 불시착했다. 미군은 양국 모두 MQ9을 수거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민감한 무기 정보가 러시아에 들어가지는 않았다는 의미다. 손상된 SU27은 복귀에 성공했다. ●“러 전투기에 미 항공기 추락은 냉전 이후 처음” AP통신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 미국 간에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발생한 사건”이라며 “미 항공기가 러시아 전투기 때문에 추락한 것은 냉전 시대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방해 자체가 드물지는 않으나, 이번 사태는 위험하고 어설프다는 점에서 매우 특이하다”며 “미국은 흑해 상공에서 비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도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러 “MQ9, 우크라의 공격 위한 정보 제공”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MQ9가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임시로 설정한 공역의 경계를 침범했고 SU27은 MQ9와 충돌하지 않았다며 “미국 무인기가 ‘날카로운 기동’(급한 방향 전환)을 한 탓에 통제 불능이 됐고, 얼마 후 수면에 충돌했다”고 주장했다. 또 타스통신에 따르면 안토노프 대사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 국경에 근접한 미군의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 원인”이라며 “그들은 나중에 우크라이나가 우리 군대와 영토를 공격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고의로 상황을 직접적인 무력 충돌로 이끄는 것은 미국”이라며 “러시아는 대결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MQ9 한 대 당 417억 5000만원 수준 미러 간 긴장 고조에 대해 가디언은 “양측은 ‘최후의 수단’ 핵탄두를 수천개씩 보유하고 있다. 무분별한 행동은 위험을 상당히 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MQ9는 날개폭만 20m에 이르는 대형 무인기로 정찰 임무와 공격작전 수행이 모두 가능하다. 최대 14시간 체공 비행이 가능하고 최대 14발의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가격은 한대당 3200만 달러(약 417억 5000만원) 수준이다.
  • 세종시, ‘세종형 교통체계’ 세계 공유

    세종시, ‘세종형 교통체계’ 세계 공유

    세종시는 1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세계은행과 세계자원연구소가 공동으로 개최한 교통혁신포럼에서 세종시 수요응답형 교통(DRT‧Demand Responsive Transport)인 셔클, 두루타, 누리콜을 소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올해 전 세계 2000여명의 교통분야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친환경‧통합적 교통체계를 향한 빠른 전진(Accelerating Toward Green And Inclusive Mobility)’을 주제로 15일까지 진행됐다. 세종시 대표단은 한국교통연구원(KOTI)과 함께 참여해, ‘통합적 교통체계를 위한 수요응답형 교통시스템’ 주제로 세션을 개최했다. 해당 세션에서는 최민호 시장을 비롯한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 박경아 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 김수영 현대자동차 상무, 장민주 대외협력담당관, 쇼미크 라지 멘디라타(Shomik Raj Mehndiratta) 월드뱅크 매니저, 박 브라이언 버지니아대 교수가 참석했다. 세종시는 대표단은 포럼에서 △셔클(도심형 수요응답형 버스) △두루타(농촌형 수요응답형 버스) △누리콜(교통약자형 콜택시) 도입 배경과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두루타는 교통복지 실현과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했다는 점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됐었다. 최민호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교통수단인 만큼 개발도상국에 정책을 전수하고 전 세계 교통 관련 관계자들과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핵미사일로 ‘방사능 쓰나미’ 만들어 보내자!”…러 언론 또 막말

    “핵미사일로 ‘방사능 쓰나미’ 만들어 보내자!”…러 언론 또 막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또 다른 냉전으로 치닫는 가운데, 러시아 국영언론에서 영국을 겨냥한 끔찍한 막말이 또 쏟아져 나왔다.  러시아군 예비역 중장이자 러시아 싱크탱크인 PIR 센터(The Russian Center for Policy Studies)를 이끄는 예브게니 부진스키는 국영방송인 로시야-1에 출연해 핵 위협을 조장했다. 그는 “‘사르마트’(Sarmat) 미사일을 사용한다면, 영국은 (더 이상) 확실히 존재하지 않는 나라가 될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보유한 핵무기 수단은 포세이돈(수중 드론), 지르콘(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추가로 언급했다.  부진스키가 언급한 사르마트는 러시아의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핵탄두를 싣고 지구 어느 곳이든 1시간 내에 타격할 수 있는 위력을 가진 무기다. 사르마트의 위력은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200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해당 방송 진행자이자 ‘푸틴의 입’으로 불리는 선전가인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는 “수중 드론 ‘포세이돈’으로 영국을 강타하면, 방사능 쓰나미가 일어날 것”이라며 “포세이돈과 사르맛이 작동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가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낸다면, 포세이돈으로 높이 300m의 방사능 쓰나미를 만나게 될 것”이라면서 “그렇다면 영국은 더 이상 존재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선전가들이 현재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영국을 겨냥한 핵 위협 발언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개전 2개월 후인 지난해 5월, ‘푸틴의 대변인’으로 불리는 친정부 성향의 언론인 드미트리 키셀료프가 국영TV에 출연해 “영국은 너무 작아서 사르마트 미사일 한 발이면 바닷속으로 완전히 가라앉을 것”이라며 “포세이돈(수중 로봇 드론) 한 방이면 영국은 방사능으로 뒤덮인 쓰나미에 휩쓸릴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같은 시기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는 역시 국영 방송에서 제작하는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영국이 러시아에 대한 전술핵무기 공격을 정당화하기 위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학살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터무니없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100년 째 냉랭한 러시아와 영국, 우크라전 개전 후 심화 한편, 러시아와 영국은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비방과 비난을 주고 받고 있다.  영국과 러시아에게는 ‘100년 앙숙’이라는 수식어가 있을 정도로 오랜 시간 냉랭한 관계가 이어져다. ‘미-소 냉전’이라는 표현에 가려지기는 했지만, 영국과 러시아 사이는 냉전에 가까웠으며, 특히 스파이전이 치열했다. 소련 입장에서는 돈과 체제에 대한 환멸 탓에 영국 MI6 등 서구 정보기관의 이중스파이가 된 정보 요원들이 꾸준히 골칫거리였다. 두 나라는 냉전이 종식된 이후에도 크고 작은 ‘스파이 추방전’을 이어갔다.  더불어 양국의 관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불만을 품고 비판적인 올리가르히(신흥 재벌)나 러시아 이중스파이들이 영국을 망명지로 택하게 만들면서 긴장과 적대 정도는 더욱 깊어졌다.  가장 최근의 충돌은 2018년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정보 요원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에 대한 신경가스 테러 사망 사건이다. 이 일로 영국은 캐나다와 호주 같은 연영방 국가들과 미국 등 서방국가 및 우크라이나, 알바니아, 노르웨이 등을 동원해 러시아 외교관을 대대적으로 추방했다. 2018년 3월 기준 추방됐거나 추방 예정인 외교관 숫자만 139명에 달했다. 러시아라면 치를 떠는 영국과 러시아에 치를 떨게 된 우크라이나는 공공의 적을 두고 유래 없는 친분을 다져가고 있다. 개전 당시 영국 수장이었던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는 미국과 함께 공격적인 대러 제재를 펼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를 향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전쟁 발발 후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보낸 군사적‧인도적 지원 규모는 개전 초기에 이미 한화로 수 조원을 넘어 섰다. 존슨 전 총리에 이어 수낵 총리 역시 취임 직후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개전 초기부터 서방국가에게 주력 전차 지원을 요청해 왔는데, 영국은 서방국가 중 처음으로 영국제 주력 전차(챌린저2)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국가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최종적으로 원하는 서방 무기인 전투기를 최초로 지원하는 국가가 영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 특가항공권에도 제주도민 할인 적용될까

    특가항공권에도 제주도민 할인 적용될까

    최근 항공료가 편도 19만원을 훌쩍 넘기는 가운데 제주도민들을 위해 정가 기준이 아닌 특가 항공권에도 도민할인(10%)혜택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성곤, 최인호, 송재호, 김한규 국회의원은 1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불합리한 국내선 항공노선과 요금체계 개선 방안 논의를 위한 ‘국내선 항공노선 및 요금합리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명준 제주도 공항확충지원과장은 “안정적인 국내선 항공좌석 공급을 통한 제주도민과 관광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항공사별 시행중인 도민 할인제도 개선으로 실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19 엔데믹 시대 국제노선 운항 재개로 올해 공급 좌석수는 제주기점 국내노선을 집중적으로 운항했던 2022년 동월 대비 10.8% 감소했다. 이는 엔데믹 시대에서 국제선의 단계적 회복에 따라 국제선 운항 확대로 기존 가용 항공기의 활용이 우선시 되고, 팬데믹때 국내선으로 돌렸던 운항편을 국제선으로 원상복귀시키면서 사실상 국내선 공급 감소 현상이 빚어졌다. 설상가상 봄 방학기간인 2월말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경조사, 병원진료 목적으로 항공기를 이용해야 하는 도민들이 표를 구하지 못해 큰 불편이 잇따랐다. 항공수요가 높아지자 요금도 성수기 요금을 적용해 제주~김포 편도 기준 10원대 이상, 최대 17만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지역정가 등 도민사회에서 항공대란 해결책 마련하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이에 도는 국토부와 항공사들에게 ▲성수기 등 항공좌석 부족시 특별기 증편 및 대형기 교체투입 의무화 ▲항공기 운항시간 연장 등 슬롯 추가 확보기준 마련 ▲성수기 외 재난 등 긴급상황시 항공좌석 확보를 위한 관련기관 협력체계 구축(대형항공사에서 시행중인 항공기 결항시 순차예약시스템 확대 도입) 등을 요청했다. 일부 항공사에서 시행중인 기업우대 할인인 경우 특가항공권에도 중복 적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특가 5만원 티켓은 기업우대 5000원 할인이 더해져 4만 5000원에 예매할 수 있다. 이에 제주도민 할인인 경우도 정가 기준이 아닌 특가항공권 중복할인 적용으로 실질적인 도민부담 완화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제주도민에게 항공기는 대중교통임을 고려, 제도개선을 통해 유류할증료 할인과 공항이용료 면제 등을 건의했다. 윤문길 한국항공대학교 교수는 “국내선은 항공운임을 신고제로 운영하고 있고, 국내선 시장의 경쟁을 고려해 신고운임 범위내에서 항공사가 시장 상황에 따라 판매가격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국내선 항공권 판매 가격은 시장 수요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합리적이며 정부는 소비자의 편익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급석 증대를 통한 경쟁환경을 조성하고 공정한 경쟁이 되도록 감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팬데믹 시기 김포~제주 편도 항공권이 비정상적으로 1만원 이하에도 판매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제주항공의 경우 제주도민에게 성수기 15%, 비성수기 25% 할인한다. 특히 4·3희생 생존자는 50%, 유족들에게 30% 할인 혜택을 부여하는데 이는 특가항공권이 아닌 정가항공권에서 할인을 적용하는 경우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항공료는 공시요금으로 운영되고 있어 중복할인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위성곤 의원은 “연초 항공권 가격 급등과 좌석난으로 원정 치료를 받는 부부, 휴가나온 군인, 경조사에 참석하는 사람, 출근을 앞둔 여행객들이 표를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는 불편을 겪었다”면서 “국제선에 숨통이 좀 트였다고 국내선은 나 몰라라하는 것은 정부의 허가를 받아 사업을 유지하는 항공사로서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축사를 통해 “제주도에서 항공은 육지와 이어주는 가장 빠른 교통수단으로 제주의 경제와 도민 일상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한 뒤 “제주도민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제주~군산·포항·무안·샃언·원주노선을 유지했으며 이스타항공의 신규 취항과 임시편을 증편해 제주노선 운항을 코로나 이전 수준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나온 의견들을 적극 경청해 실효성 있는 대책 반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오세훈 시장의 ‘자체 핵무기 보유’ 발언 유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오세훈 시장의 ‘자체 핵무기 보유’ 발언 유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정진술·마포3)은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의 ‘자체 핵무기 보유’ 발언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논평 전문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도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며 핵무장론을 주장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시장의 경솔한 ‘자체 핵보유’ 발언과 편협한 안보의식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우리나라는 1975년 핵확산 금지조약(Non-Proliferation Treaty, NPT)의 정식 비준국이 된 이래 ‘핵억지’를 정부의 일관된 안보 기조로 삼아왔다. 이는 우리나라가 전술핵을 개발하면 남북 간 핵 군비 경쟁이 심화되고, 북한의 오인에 의한 전쟁가능성이 높아진다는 판단에 근거한다. 2021년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한국의 자체 핵무장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정당화함으로써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버트 아인혼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수석연구원 역시 올해 1월 중앙일보 특별기고를 통해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가속하고 한반도 안정을 위협하는 비싸고 위험한 핵 경쟁만 촉발할 것’이라고 국내 일부 핵무장론자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국제정세 전문가들은 한국의 핵보유가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는 것이 아니라 선제공격을 유발할 수 있다는 분석에 큰 이견이 없어 보인다. 국내외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반도 핵무장론’을 주장하는 일부 정치인들의 무책임함과 경솔함이 도를 넘고 있다.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은 외교부 신년 업무보고 자리에서 ‘자체 핵 보유가 가능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윤 대통령은 발언은 지난 정부가 애써 쌓아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핵확산억제에 기반한 한미 간 신뢰를 흔들었다는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이번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수동적 핵우산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핵무장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안보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 우리의 ‘지방자치법’ 제15조는 외교, 국방, 사법(司法), 국세 등 국가의 존립과 직결되는 문제에 관해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을 제한하고 있다. 국가의 통수권자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장이 권한에 해당하지 않는 국가의 안보문제를 왈가불가하는 것은 매우 적절치 못하다. 법적 권한과 지위를 넘어선 오세훈 시장의 ‘핵무장론’은 국가안보를 극우 지지자들의 표심 결집 수단으로 삼았다는 비판을 초래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오세훈 시장의 발언은 향후 대권주자로서도 매우 부적절하다. 자체 핵무장이 국제적인 고립을 자처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국가경제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국제적 제재와 핵무기 도입을 위한 천문학적 비용, 핵확산으로 인한 전쟁 위험성 등을 감안할 때 섣부른 자체 핵무장론은 ‘국민의 안전과 복리증진’이라는 대통령의 의무와 거리가 멀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장으로서의 책무와 권한을 망각한 채 경솔한 정치행보로 한미동맹의 근간을 흔들고 불필요한 안보불안을 조장하고 있는 오세훈 시장에 핵무장론의 즉각 철회를 엄중히 요청한다. 북한의 핵위협을 견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한미 간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의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하는 비핵 억지력을 키우는 것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편협한 안보의식과 무책임한 정치논리에 기반한 오시장의 핵무장론을 다시 한번 강력히 규탄하며, 서울시장으로서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과 행보를 보여주기를 거듭 당부한다.
  • [자치광장] 뜨거운 함성, 민족의 염원/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

    [자치광장] 뜨거운 함성, 민족의 염원/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

    올해 104주년 3·1절을 기념해 송파의 하늘에는 서울에서 가장 높은 55m 국기게양대에 12m×8m의 초대형 태극기가 걸렸다. 52사단 군악대가 연주하는 애국가가 흐르고 군기수단의 의전을 받으며 주민들의 뜨거운 함성 속에 하늘 높이 오른 태극기는 마침 불어 온 순한 바람을 타고 부드럽게 슬로 모션처럼 멋지게 휘날렸다. 이어진 송파 한림예고 학생들의 뮤지컬 ‘영웅’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없이는 불가능했으며 태극기는 독립과 자유, 인권과 번영의 역사를 써 온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표상임을 새삼 일깨워 주었다. 구청장인 나 또한 송파의 구기, 슬로건기, 브랜드기, 캐릭터기 등 4개 깃발의 호위를 받으며 하늘 높이 휘날리는 초대형 태극기를 보니 감동이 없을 수 없었다. 송파구 개청 이래 처음으로 한 3·1절 기념식이었으며 그 주제가 ‘뜨거운 함성, 민족의 염원, 하늘 높이 휘날리는 태극기’였다. 지금도 송파구청장의 출근길 자택 앞에서, 구청사 앞에서 그리고 구청장이 가는 행사장 앞에서 매일 태극기 게양을 비난하는 ‘송파무슨연대’, ‘무슨당’, ‘무슨노조’ 등의 1인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구의회에서 여야가 이견 없이 합의한 예산으로 건립됐으며 주민들이 감동하는 태극기를 왜 그리 반대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그들의 반대에도 태극기는 24시간 365일 휘날리며 사랑받는 송파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그날 송파구 광복회장은 ‘태극기’라는 시를 낭송했다. 그 하얀 바탕은/수수만년 한 번도 변하지 않은/밝고 순수한 마음, 빨강과 파랑 휘감아 도는 태극은/수십 억년 이어지는/생명의 영원과 조화, 그 마음과 그 진리를 지키기 위해/오천년 흘려 온 피가 검게 굳어/건곤감리되어 붙었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시뻘건 별 하나 박힌 껍데기는 가라/그 껍데기를 종종종하는 그 껍데기도 가라, 수수천만의 태극이/부서진 껍데기를 밟으며/도심의 대로를 흐른다. 북조선이 생기기 훨씬 이전부터 온 국민이 흔들던 민족의 깃발이 바로 태극기이다. ‘태극기’라는 시는 해방 후 갑자기 나타난 시뻘건 별 하나 박힌 북조선기, 2000만 민중을 세습독재 수령체제의 노예로 만든 북조선의 깃발을 껍데기로 표현했다. 대한민국 내의 종북세력도 껍데기라고 일갈하며 5000년 흘려 온 민족의 피가 건곤감리되어 붙었다는 태극기의 의미를 밝힌 시가 낭송될 때 참석한 모든 구민들은 숙연해졌다. 39세 젊은 나이에 민주주의를 위해 ‘껍데기는 가라!’ 외치며 요절한 신동엽 시인의 목소리. ‘껍데기는 가라/사월(四月)도 알맹이만 남고/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남고/껍데기는 가라.’ 그 목소리가 귓가에 크게 울렸다.
  • 임대주택 용적률 최대 1.2배 높인다…반지하 철거하고 신축 활성화 기대

    임대주택 용적률 최대 1.2배 높인다…반지하 철거하고 신축 활성화 기대

    앞으로 모든 공공·민간임대주택의 용적률을 임대 의무기간에 관계없이 1.2배까지 높일 수 있다. 지금까지는 임대 의무기간이 8년 이상인 경우에만 용적률 최대 1.2배 완화가 적용됐다. 심야 운행을 끝마친 법인택시 기사가 차고지로 복귀하지 않고 집 근처 주차장에 밤샘 주차해도 행정처분을 받지 않는 제도도 신설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여객자동차 운수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임대주택 용적률 완화 조치는 반지하 주택을 줄이기 위한 정책 수단 중 하나다. 종전에는 반지하 주택 등을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신축하는 매입약정 임대주택은 임대 의무기간이 5년 이상인 탓에 용적률 완화 적용을 받지 못했지만 이제 최대 1.2배의 용적률 완화 혜택을 볼 수 있다. 용적률이 완화되면 서울시 기준으로 100채를 공급하는 경우 최대 25채 공급량이 늘 수 있다. 법인택시를 집 근처에 세울 수 있게 한 조치는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의 후속 조치다. 정부는 또 운행 연한이 오래된 택시를 몰 수 없게 하는 ‘택시차령’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기존엔 개인 중형택시는 최대 9년, 법인 중형택시는 최대 6년까지만 운행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조례를 통해 택시 차령 기준을 2년 범위에서 추가 연장할 수 있다.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기술 보유 기업이 위치한 산업단지 용적률을 1.4배까지 완화하는 방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 이 경우 산업단지 내 일반공업지역 용적률은 350%에서 490%로 상향할 수 있어 기존 부지에 생산시설을 증설하거나 인근 부지에 공장을 신설할 수 있게 된다.
  • 한강도 템스강처럼… “잠실~상암 20분 수상버스 띄울 것”

    한강도 템스강처럼… “잠실~상암 20분 수상버스 띄울 것”

    런던 템스강 리버버스서 구상 밝혀“속도 빠르고 소음 없고 매우 쾌적”교통수단 확충·관광자원 등 가능“서울 곤돌라 노선 신중히 검토” 서울시가 잠실에서 여의도 등을 거쳐 상암까지 한강을 오가는 수상버스 도입을 검토한다. 한강을 오가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수상버스를 활용하는 동시에 관광 자원으로서의 한강의 매력을 끌어올리려는 취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런던 템스강의 수상버스인 리버버스에 탑승한 뒤 취재진과 만나 “서울에 돌아가서 (수상버스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하겠다. 우리도 1년에 몇 번 홍수 날 때를 제외하면 얼마든지 기술적으로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잠실에서 여의도, 상암까지 런던 리버버스의 속도라면 20~30분이면 주파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류장도 10개 정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금은 아이디어를 얻고 돌아가서 이게 실용적으로,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지난 9일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12일부터 영국 런던과 아일랜드 더블린, 독일 함부르크, 덴마크 코펜하겐 등 유럽 각국을 출장 중이다. 또한 상암동 하늘공원에 대관람차 ‘서울링’ 조성 계획을 밝히면서 접근성을 보완하기 위해 수상 교통수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강 수상버스에 대한 타당성 검토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게 되면 한강 수상버스 운행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이날 런던 리버버스를 타고 타워밀레니엄역에서 노스그리니치역 등 5개 역을 25분간 이동했다. 템스강에는 20개 정도의 정류장이 마련돼 있다. 오 시장은 “(리버버스가) 속도도 빠르고 소음도 없고 굉장히 쾌적하다. 한강에 띄워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런던 리버버스 요금은 10파운드(약 1만 5000원)이지만 출퇴근용 월 정기권을 구입하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오 시장은 두 번째 임기 때인 2010년대 초반 한강 수상택시를 도입했지만 이용률이 저조해 관련 사업이 좌초됐다. 한편 오 시장은 수상버스에서 내린 뒤 템스강 ‘IFS 클라우드 케이블카’ 현장을 방문했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발표 때 한강 변 주요 여가문화 거점을 공중으로 연결하는 곤돌라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링이 들어서는 상암 일대와 뚝섬, 잠실, 서울숲 등을 후보지로 놓고 검토 중이다. 다만 오 시장은 이날 순간 초속 17m의 강풍이 불면서 케이블카 탑승이 무산되자 상암 외 지역 곤돌라의 사업성 검토에 신중을 기할 것임을 시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지난해 최대 순간풍속은 6월 28일에 기록한 초속 24.9m였다. 태풍이 불어닥치면 초속 30m를 훌쩍 넘긴다. 서울에서는 태풍이 몰아치는 여름철에 곤돌라 운행이 곤란할 수 있다. 오 시장은 “어느 위치에 (곤돌라를) 설치하느냐에 따라 경제성 등에 큰 편차가 날 수 있다. 노선에 대해 연구를 한 번 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5년만에 나온 통일교육 지침서, ‘평화’ 빠지고 ‘자유민주주의’ 강조

    5년만에 나온 통일교육 지침서, ‘평화’ 빠지고 ‘자유민주주의’ 강조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 발간된 통일 교육 지침서에서 지난 정부에서 강조됐던 ‘평화’라는 단어가 빠지는 대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가 강조됐다. 특히 5년 전 삭제했던 ‘유엔이 1948년 대한민국 정부를 한반도 내 유일 합법 정부로 승인했다’는 표현이 부활했다. 국립 통일교육원은 1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통일 교육 기본서인 ‘2023 통일 교육 기본방향’, ‘2023 통일문제 이해’, ‘2023 북한 이해’ 등 3종을 발간했다. 통일 교육 기본방향은 지난 2018년 발간됐던 ‘평화·통일교육:방향과 관점’을 5년 만에 개편한 것으로 제목에서부터 ‘평화’가 빠졌다. 또 통일교육의 중점 방향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을 첫 번째로 언급하는 등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했다. 책은 “우리가 그리는 통일 한반도의 미래는 개개인의 자유와 인권, 법치, 복지,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등이 보장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라고 규정했다.2018년 지침서의 ‘평화·통일교육의 중점 방향’에 있었던 ‘통일은 우리 민족이 지향해야 할 미래’, ‘평화는 한반도 통일에 있어 우선되어야 할 가치’, ‘북한은 우리와 공통의 역사·전통과 문화·언어를 공유하고 있다’는 항목은 올해 지침서에서 빠졌다. 또 남북 분단의 배경과 성격과 관련 “1948년 12월, 유엔은 대한민국 정부를 한반도 내의 유일 합법 정부로 승인했다”고 기술했다. 다만 1991년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사실은 서술하지 않았다. 앞서 2016년 발간 지침에는 있었던 이 표현은 2018년 지침에서 삭제됐고 “1948년 남과 북은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두 개의 정부를 각기 수립하게 됐다”고만 서술된 바 있다. 북한 체제에 대해서도 2018년 지침서는 “노동당을 지도하는 최고영도자의 1인 지배체제”라고 했지만 올해 지침서에선 “수령 중심의 1인 독제 체제이고 노동당에 의한 일당 독재체제”라고 했다. 또 올해 지침서는 북한 핵 개발에 대해 “북한은 핵 개발을 통해 한반도 및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의 군사활동에 대해선 올해 지침서는 “북한이 핵개발을 통해 한반도 및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이 사실상 핵보유국의 지위를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고 상세히 적었다. 2018년 지침서에서 “군사적 우위를 확보해 대외적으로 협상수단으로, 내부적으로 체제 결속을 도모한다”고 했던 것과는 큰 차이다. ‘통일문제 이해’에는 납북자 문제에 억류자 문제를 추가하는 등 북한 인권에 대한 서술을 확대했다. 또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 구현을 위한 비전과 담대한 구상 등 윤석열 정부의 통일·대북 정책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통일교육원은 문재인 정부인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 발간된 ‘한반도 평화 이해’라는 기본 교재는 올해부터 발간하지 않기로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대화 협력 등 내용이 중첩되는 부분이 많아 통일문제의 이해라는 교재에서 통합해 수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본 교재의 주요 제목에서 ‘평화’라는 단어를 삭제한 것과 관련해선 “헌법 4조에 규정된 대로 평화통일은 분명한 원칙이며 교재 제목에서 ‘평화’ 용어를 뺐다고해서 한반도 분단관리 체제에서 평화를 소홀히하는 게 절대 아니다”라며 “통일 교육의 법적근거가 되는 통일교육지원법에 규정된 용어대로 복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서울시, 잠실~여의도~상암 거치는 수상버스 도입 검토한다

    서울시, 잠실~여의도~상암 거치는 수상버스 도입 검토한다

    서울시가 잠실에서 여의도 등을 거쳐 상암까지 한강을 오가는 수상버스 도입을 검토한다. 한강을 오가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수상버스를 활용하는 동시에 관광 자원으로서의 한강의 매력을 끌어올리려는 취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런던 템스강의 수상버스인 리버버스에 탑승한 뒤 취재진과 만나 “서울에 돌아가서 (수상버스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하겠다. 우리도 1년에 몇 번 홍수 날 때를 제외하면 얼마든지 기술적으로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잠실에서 여의도, 상암까지 런던 리버버스의 속도라면 20~30분이면 주파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류장도 10개 정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금은 아이디어를 얻고 돌아가서 이게 실용적으로,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지난 9일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12일부터 영국 런던과 아일랜드 더블린, 독일 함부르크, 덴마크 코펜하겐 등 유럽 각국을 출장 중이다. 또한 상암동 하늘공원에 대관람차 ‘서울링’ 조성 계획을 밝히면서 접근성을 보완하기 위해 수상 교통수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강 수상버스에 대한 타당성 검토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게 되면 한강 수상버스 운행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이날 런던 리버버스를 타고 타워밀레니엄역에서 노스그리니치역 등 5개 역을 25분간 이동했다. 템스강에는 20개 정도의 정류장이 마련돼 있다. 오 시장은 “(리버버스가) 속도도 빠르고 소음도 없고 굉장히 쾌적하다. 한강에 띄워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런던 리버버스 요금은 10파운드(약 1만 5000원)이지만 출퇴근용 월 정기권을 구입하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오 시장은 두 번째 임기 때인 2010년대 초반 한강 수상택시를 도입했지만 이용률이 저조해 관련 사업이 좌초됐다. 한편 오 시장은 수상버스에서 내린 뒤 템스강 ‘IFS 클라우드 케이블카’ 현장을 방문했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발표 때 한강 변 주요 여가문화 거점을 공중으로 연결하는 곤돌라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링이 들어서는 상암 일대와 뚝섬, 잠실, 서울숲 등을 후보지로 놓고 검토 중이다. 다만 오 시장은 이날 순간 초속 17m의 강풍이 불면서 케이블카 탑승이 무산되자 상암 외 지역 곤돌라의 사업성 검토에 신중을 기할 것임을 시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지난해 최대 순간풍속은 6월 28일에 기록한 초속 24.9m였다. 태풍이 불어닥치면 초속 30m를 훌쩍 넘긴다. 서울에서는 태풍이 몰아치는 여름철에 곤돌라 운행이 곤란할 수 있다. 오 시장은 “어느 위치에 (곤돌라를) 설치하느냐에 따라 경제성 등에 큰 편차가 날 수 있다. 노선에 대해 연구를 한 번 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부상 우려 김민재 “괜찮아요!”

    부상 우려 김민재 “괜찮아요!”

    경기 도중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던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의 상태가 다행스럽게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는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단의 오전 훈련 소식을 전하면서 “김민재는 처음 팀 훈련을 소화한 뒤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아탈란타와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26라운드 홈 경기 중 김민재는 후반 29분 오른쪽 종아리 통증으로 주저앉았다. 김민재는 상대 선수인 두반 사파타에게 몸을 날려 태클한 뒤 그라운드에서 한동안 일어나지 못 했고, 결국 주앙 제주스와 교체됐다. 특히 김민재가 통증을 호소한 부위가 오른쪽 종아리라 걱정이 더욱 컸다. 김민재는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 당시에도 오른쪽 종아리 근육을 다쳐 전 경기를 뛰지는 못 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아탈란타전 후 “김민재에게 내일 오전 훈련에 나와야 한다고 말했고, 그는 문제없다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팔레티 감독과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나폴리는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5시 홈에서 프랑크푸르트를 상대한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선 나폴리가 2-0으로 승리해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다. 최근 공식전 7경기에서 상대에 한 골도 내주지 않은 나폴리는 주전 센터백 김민재와 함께 UCL에서도 ‘무실점 승리’를 노린다. 스팔레티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매 경기 최소 20가지의 놀라운 일을 한다. 내게는 그가 세계 최고의 수비수”라며 신뢰를 보냈다.
  • [속보] 北, 동해로 탄도미사일 발사

    [속보] 北, 동해로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이 14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군은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은 지난 9일 오후 6시 20분쯤 남포 근처에서 근거리탄도미사일(CRBM)급 사거리의 미사일을 6발 쏜 뒤 닷새 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로써 올해 5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을 기록했다. 지난 12일에는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SLCM) 2발을 신포 일대에서 발사하며 무력시위 형태를 다양화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발사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은 조선 동해에 설정된 1500km 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8’자형 비행궤도를 7563s(2시간6분3초)∼7575s(2시간6분15초)간 비행하여 표적을 명중 타격하였다”며 “수중발사 훈련을 통하여 미제와 남조선괴뢰역도들의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이 노골화되고 있는 현 정세를 시종 압도적인 강력한 힘으로 통제 관리해나갈 우리 군대의 불변한 입장이 명백히 표명되였으며 다양한 공간에서의 핵전쟁 억제 수단들의 경상적 가동 태세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13일 시작해 23일까지 펼쳐지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반발해 잇따른 도발에 나서는 것으로 추정된다.
  • 北, 잠수함서 첫 순항미사일… 한미 연합훈련에 맞대응

    北, 잠수함서 첫 순항미사일… 한미 연합훈련에 맞대응

    한미가 대규모 연합연습으로 북한에 경고장을 날리자 북한이 잠수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을 처음 발사하는 것으로 맞받았다. 한미 연합연습이 열흘 넘게 이어지는 데다 북한 역시 다양한 전쟁억제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공언하고 나서 한반도에서 상호 양보 없는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는 양상이다. 1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0시부터 23일까지 미국과 공동으로 사단급 쌍용 연합상륙훈련으로 속칭 ‘참수작전’으로도 부르는 연합특수작전훈련(티크나이프) 등 20개가 넘는 대규모 실기동훈련을 포함하는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 연합연습을 한다. 신호정보 수집 능력이 대폭 강화된 미군 소속 차세대 정찰기인 ‘공중 정찰·전자전 체계’(ARES) 항공기도 이날 수도권에 인접한 서해부터 강원도 동쪽 동해 연안까지 왕복 비행했다. ARES의 한반도 전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맞서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날 새벽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2000t급 잠수함인 ‘8·24영웅함’이 전략순항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부터 면밀하게 상황을 관찰하면서 필요할 경우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가 다 돼 있었다”며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상황을 관찰하고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고체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혹은 ICBM 정상각도(30~45도) 시험발사,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번 순항미사일 발사는 한미 연합연습에 맞선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 北, 1500㎞ 날아간 ‘SLCM’ 과시 … 핵탄두 탑재 능력 확보했나

    北, 1500㎞ 날아간 ‘SLCM’ 과시 … 핵탄두 탑재 능력 확보했나

    북한이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이라는 새로운 무기체계를 선보였다. 13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전날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8·24영웅함’으로부터 8자형 궤도를 그리며 2시간 6분가량 1500㎞를 날아갔다. 북한이 추구하는 ‘다양한 무기체계를 활용한 동시다발 공격능력’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위력적일 수 있다는 평가다. 사거리 1500㎞는 오키나와에 있는 주일미군기지까지도 타격권에 들어간다. 합동참모본부는 ‘신포 앞바다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북한이 주장한 비행거리 등 미사일 제원은 과장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합참 관계자는 “제원에 관련된 부분은 군이 파악한 것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탄도미사일이 하늘 높이 솟구쳤다가 목표를 향해 내리꽂히는 식이라면 순항미사일은 지상 100m보다 낮은 저고도로 날아가서 측면을 때리는 식이라고 할 수 있다. 탐지와 요격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북한이 순항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하는 능력을 확보했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 자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사항은 아닌데도 우리 군에서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한은 “전략순항미사일”이라는 표현을 써서 핵 탑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합참 관계자는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양욱 아산정잭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순항미사일은 직경 533㎜인데 이는 초대형 방사포(600㎜)보다 작은 직경”이라며 “초소형·초경량화를 이룬 핵탄두를 아직 개발하지 못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잠수함 부대들의 수중대 지상 공격 작전 태세를 검열 판정하였다”며 여러 잠수함 부대가 존재하며 “다양한 공간에서의 핵전쟁 억제 수단들의 경상적 가동 태세가 입증됐다”며 실전 배치까지도 시사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는 ‘초기 단계의 시험발사’로 본다”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북한이 공개한 발사 장면을 보면 순항미사일은 수중 사출 이후 수직이 아닌 사선으로 비행했다. 수직발사관이 아니라 어뢰발사관으로 발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어뢰발사관과 순항미사일 직경 크기를 표준화하면 8·24영웅함뿐 아니라 다른 잠수함에서도 별다른 개조 작업 없이 순항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순항미사일도 일정 수심의 수면하 수중발사가 가능한데 아직 거기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듯하다”면서 “이렇게 발사하면 잠수함이 노출돼 생존성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합참이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사실을 하루가 지난 이날 오전 5시 50분에 공개한 것을 두고 ‘제때 파악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합참 관계자는 “사전에 발사 징후를 탐지했고 특이 동향을 주시하고 있었다”면서 “우리가 먼저 미사일 발사 사실을 공개했을 경우 그에 따른 북한의 기만전술과 과장 등이 뒤따를 수 있어 그 시기를 늦췄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북한이 순항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잠수함을 늘리고 함정·항만 공격을 넘어 잠대지 공격까지 가능해지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핵잠수함으로 북한 잠수함을 장시간 추적, 격침하는 게 가장 적절한 대책이다. 핵잠수함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시진핑 “대만 독립 반대, 통일 확고히 추진”… 리창 “개혁개방 심화”

    시진핑 “대만 독립 반대, 통일 확고히 추진”… 리창 “개혁개방 심화”

    ‘시진핑·리창’ 체제를 공식 출범시킨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막을 내렸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흔들림 없이 조국 통일 과정을 추진하겠다”며 대만 통일 의지를 과시했고 리창 신임 국무원 총리도 “개혁개방을 흔들림 없이 이어 가겠다”며 경제 성장 노력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1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4기 1차회의 폐막식에서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의 평화로운 발전을 추구하고 외부 세력의 간섭과 대만 독립 활동에 반대한다”며 “대만 문제 해결을 위한 당의 전략을 관철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공식’(양안 관계에 대한 중국과 대만의 합의)을 견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공산당 성립 이후 ‘100년의 분투’를 통해 민족의 치욕을 씻었고 이제 중국 인민이 운명의 주인이 됐다”며 “지금부터 금세기 중반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세계 1위 국가)을 건설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추진하는 것이 당과 인민의 중심 임무다. 과학기술 자립과 자강 능력을 높이는 데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방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인민군대를 ‘강철 만리장성’으로 건설해야 한다”며 “나라를 다스리려면 당을 먼저 다스려야 하고 당이 흥해야 나라가 강해진다. 공산당의 영도와 당 중앙의 집중통일영도를 반드시 견지하자”고 강조했다. 집중통일영도는 국가의 주요 정책 결정 권한을 시 주석에게 몰아준다는 뜻이다. 국가의 중심에 당이 서고 당의 중심에 시 주석이 서는 ‘1인 지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다. 리 총리는 전인대 폐막식 직후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취임 일성으로 ‘개혁개방 심화’를 꺼냈다. 그는 “우리는 늘 ‘개혁개방이 중국의 운명을 바꾼 결정적 수단이었다’고 말한다. ‘두 번째 100년’ 목표(2049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를 실현하는 과정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개혁의 밥을 먹고 개방의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첨단기술 제재 등 ‘대중 포위망’ 강화에도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등을 통해 해외 자본 유치 및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의도다. 또 “민영기업의 발전 환경은 더 좋아질 것이고 발전의 공간은 더 커질 것”이라며 서구세계가 우려하는 국진민퇴(國進民退·민간기업 비중 축소) 논란을 달래고자 애썼다. 리 총리는 국무원이 지난 5일 전인대 개막식에서 경제 성장률 목표로 제시한 ‘5% 안팎’에 대해 “쉽지 않은 목표”라며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6% 이상까지 성장을 목표로 할 것이라 예상했던 시장의 일반적 견해와는 다른 부분이다. 신임 총리는 첫 기자회견에서 ‘발전’을 46차례나 언급했다. 한편 전날 전인대가 웨이펑허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장관)의 후임으로 리샹푸를 선임한 것을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제재를 받는 인물로 카운터파트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만나면 상당히 어색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샹푸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장비발전부장이던 2018년 러시아에서 무기를 도입한 혐의로 미 방문 시 비자 발급 제한 등 제재 조치를 받았다. 시 주석이 그를 국방부장에 앉힌 것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신호로 읽힌다.
  • 시진핑 “대만 통일 노력”…리창 “개혁 개방 심화”

    시진핑 “대만 통일 노력”…리창 “개혁 개방 심화”

    ‘시진핑-리창’ 체제를 공식 출범시킨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막을 내렸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흔들림 없이 조국 통일 과정을 추진하겠다”며 대만 통일 의지를 과시했고 리창 신임 국무원 총리도 “개혁개방을 흔들림 없이 이어 가겠다”며 경제 성장 노력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1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4기 1차회의 폐막식에서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의 평화로운 발전을 추구하고 외부 세력의 간섭과 대만 독립 활동에 반대한다”며 “대만 문제 해결을 위한 당의 전략을 관철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공식’(양안관계에 대한 중국과 대만의 합의)을 견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공산당 성립 이후 ‘100년의 분투’를 통해 민족의 치욕을 씻었고 이제 중국 인민이 운명의 주인이 됐다”며 “지금부터 금세기 중반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세계 1위 국가)을 건설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추진하는 것이 당과 인민의 중심 임무다. 과학기술 자립과 자강 능력을 높이는 데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방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인민군대를 ‘강철 만리장성’으로 건설해야 한다”며 “나라를 다스리려면 당을 먼저 다스려야 하고 당이 흥해야 나라가 강해진다. 공산당의 영도와 당 중앙의 집중통일영도를 반드시 견지하자”고 강조했다. 집중통일영도는 국가의 주요 정책 결정 권한을 시 주석에 몰아 준다는 뜻이다. 국가의 중심에 당이 서고 당의 중심에 시 주석이 서는 ‘1인 지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다. 리 총리는 전인대 폐막식 직후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취임 일성으로 ‘개혁개방 심화’를 꺼냈다. 그는 “우리는 늘 ‘개혁개방이 중국의 운명을 바꾼 결정적 수단이었다’고 말한다. ‘두 번째 100년’ 목표(2049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를 실현하는 과정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개혁의 밥을 먹고 개방의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첨단기술 제재 등 ‘대중 포위망’ 강화에도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등을 통해 해외 자본 유치 및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의도다. 또 “민영기업의 발전 환경은 더 좋아질 것이고 발전의 공간은 더 커질 것”이라며 서구세계가 우려하는 국진민퇴(國進民退·민간기업 비중 축소) 논란을 달래고자 애썼다. 리 총리는 국무원이 지난 5일 전인대 개막식에서 경제 성장률 목표로 제시한 ‘5% 안팎’에 대해 “쉽지 않은 목표”라며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6%이상까지 성장을 목표로 할 것이라 예상했던 시장의 일반적 견해와는 다른 부분이다. 신임 총리는 첫 기자회견에서 ‘발전’을 46차례나 언급했다. 한편, 전날 전인대가 웨이펑허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장관)의 후임으로 리샹푸를 선임한 것을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제재를 받는 인물로 카운터 파트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만나면 상당한 어색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샹푸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장비발전부장이던 2018년 러시아에서 무기를 도입한 혐의로 미 방문시 비자 발급 제한 등 제재 조치를 받았다. 시 주석이 그를 국방부장에 앉힌 것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신호로 읽힌다.
  • 한반도 위기 최고조...한미 ‘자유의 방패’ 훈련 맞서 북한 첫 잠수함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한반도 위기 최고조...한미 ‘자유의 방패’ 훈련 맞서 북한 첫 잠수함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한미가 대규모 연합연습으로 북한에 경고장을 날리자 북한이 잠수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을 처음 발사하는 것으로 맞받았다. 한미 연합연습이 열흘 넘게 이어지는 데다 북한 역시 다양한 전쟁억제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공언하고 나서 한반도에서 상호 양보 없는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는 양상이다. 1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0시부터 23일까지 미국과 공동으로 사단급 쌍용 연합상륙훈련이나 속칭 ‘참수작전’으로도 부르는 연합특수작전훈련(티크 나이프) 등 20개가 넘는 대규모 실기동훈련을 포함하는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 연합연습을 실시한다. 미군은 이날 신호정보 수집능력이 대폭 강화된 차세대 정찰기인 ‘공중 정찰 ·전자전 체계’(ARES) 항공기를 수도권에 인접한 서해부터 강원도 동쪽 동해 연안까지 왕복 비행했다. ARES가 한반도에 전개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맞서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날 새벽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2000t급 잠수함인 ‘8·24영웅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부터 면밀하게 상황을 관찰하면서 필요할 경우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가 다 돼 있었다”며 “(관계당국이) 지금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상황을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향후 고체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혹은 ICBM 정상 각도(30~45도) 시험발사,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번 순항미사일 발사는 한미 연합연습에 대응한 ‘전례없는 강력한 대응’이자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이라며 “북한은 지난해 11월 한미연합훈련 기간 중 최초로 도발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훈련 기간 중에 도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이번 순항미사일 발사는 조선중앙통신이 언급한 ‘다양한 공간에서의 핵전쟁억제수단’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북한으로선 ‘지금이야말로 기회’라고 생각할 것이다. 한미 연합연습이 북한으로 하여금 전략무기를 고도화하기 위한 빌미가 되는 게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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