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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안전해지는 우리 아이 통학로…강동구, 성일·명일초 보행자우선도로 조성

    더 안전해지는 우리 아이 통학로…강동구, 성일·명일초 보행자우선도로 조성

    서울 강동구는 초등학교 통학로의 안전 확보를 위해 성내동 성일초등학교와 암사동 명일초등학교 인근 통학로에 보행자우선도로를 신설 및 정비한다고 11일 밝혔다. 보행자우선도로는 생활권 내 보행 친화적 환경으로 조성하기 위한 제도적 수단으로,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이면도로에서 차량 운전자에게 주의와 배려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구는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이 많아 안전사고 위험이 높았던 성일초교 통학로(양재대로89길)를 보행자우선도로로 신규 지정하고, 보행자 우선도로이지만 노후된 명일초교 통학로(고덕로38길)도 재포장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통학로에는 보행자우선도로 디자인이 적용된다. 구는 올 하반기까지 지시표지와 노면표시를 설치하고, 노후 표지판이나 과속방지턱은 교체 및 재도색해 보행자와 운전자들이 보행자 우선도로임을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또한 도로 이용 특성에 맞게 기존 주거지 주차구획선은 현행대로 유지하고,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가급적 주차를 제한하고 불법주정차는 수시로 계도 및 단속하기로 했다. 통학로 개선 사업은 민선 8기 공약인 ‘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 통학로 안전 확보’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구는 지난 6월에도 선사초교 통학로에 바닥 신호등, 활주형 횡단보도, 옐로카펫 등을 조성하여 연말에 공사 완료를 앞두고 있다. 구 관계자는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를 고려한 디자인이 적용된 보행자우선도로를 통학로에 조성하여 어린이를 비롯한 구민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거리로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시 예산을 확보해 바닥신호등 설치 및 보행친화적 공간 조성 등 어린이 통학 안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원희룡 “작전 세력 집값 띄우기, 서민만 피해…반드시 차단”

    원희룡 “작전 세력 집값 띄우기, 서민만 피해…반드시 차단”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고가에 아파트를 허위 신고한 뒤 다시 취소하는 수법으로 이뤄진 시세 교란 행위에 대해 “반시장적 수단으로 시장을 파괴하는 행위는 반드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택 시세 조작을 주도하는 ‘작전 세력’을 수개월간의 기획조사 끝에 적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토부는 전날 부동산 가격 급상승기에 허위 계약으로 실거래가를 높인 뒤 나중에 취소하는 수법의 ‘집값 띄우기’ 시도 등 위법 의심 행위 541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작전 세력은 직원과 가족을 동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중개사와 공모해 40여채의 주택을 대상으로 계약과 해지를 반복하는 수법 등으로 시세를 조작해 왔다”며 “특히 아파트 가격 급상승기인 2021년 1월부터 1년간 이뤄진 조작 건수가 총 적발 건수의 80%”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종 주택거래 규제와 부족한 주택공급량에 더해, 작전 세력들의 집값 띄우기의 가장 큰 손해를 입은 것은 서민들”이라며 “이런 집값 작전 세력을 근절하지 않으면 가격 정보가 왜곡돼 시장이 제대로 기능할 수 없고, 국민은 속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우선 지난달부터 아파트 실거래 정보 공개 시 등기 여부와 등기일을 공개할 거래 신고정보의 신뢰도를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며 “부동산 교란행위신고센터에서는 집값 작전 세력들의 담합이나 집값 띄우기 등을 신고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 기차가 떠난 그곳엔 낭만이 흐른다…정겨운 아우라지엔 사랑이 쌓인다[권다현의 童行(동행)]

    기차가 떠난 그곳엔 낭만이 흐른다…정겨운 아우라지엔 사랑이 쌓인다[권다현의 童行(동행)]

    남자아이는 움직이는 물체에 관심이 많다. 선천적으로 운동이나 방향에 관한 정보를 모으는 세포가 더 발달했기 때문이란다. 아이는 특히 기차를 좋아했다. 빵빵, 자동차 경적소리보다 칙칙, 증기기관차 소리를 먼저 흉내 냈다. 조용하다 싶으면 방 한구석에서 장난감 기찻길을 잇고 또 이었다. 그렇게 완성된 저만의 세상에서 기차여행을 즐기곤 했다. 자동차여행이 주는 편리함에 익숙해질 무렵, 기차여행의 낭만을 다시금 일깨워 준 건 아이였다. 조금 느리고 불편하더라도 차창 밖 풍경을 함께 바라보며 조잘조잘 떠들고 싶어졌다. 그렇게 단둘이 처음, 기차를 타고 강원도 깊은 산골 정선으로 떠났다.●흑백사진 속 풍경 같은 아우라지역 서울 청량리역에서 매 2·7일과 토·일요일 오전 8시 30분에 정선아리랑열차가 출발한다. 번잡한 도심을 벗어난 기차는 제천과 영월을 거쳐 정선 예미역에 접어들며 그야말로 첩첩산중, 산자락과 산자락 사이를 누빈다. 널찍한 전망 창 덕분에 겹겹이 밀려드는 높고 깊은 산골짜기가 더욱 웅장하게 느껴진다. 흘러가는 풍경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차창에 딱 붙어 있던 아이는 “이 기차는 산꼭대기가 다 보여서 정말 좋아요!” 감동스러운 눈빛이다. 정선아리랑열차가 달리는 구간은 과거 태백산 일대 석탄을 수송하던 철도다. 예미역에서 구절리역까지 이어졌던 정선선은 석탄산업 쇠퇴와 함께 이용객이 많이 감소하면서 2004년 아우라지역에서 구절리역 구간이 폐선됐다. 다행히 이듬해 이 역들을 오가는 정선레일바이크가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정선오일장까지 전국적인 유명세를 얻으면서 2015년 정선아리랑열차가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기 시작했다. 지금은 정선아리랑시장이란 이름으로 상설운영되지만, 여전히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시계는 장날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정선아리랑열차가 주말뿐 아니라 장날인 2일과 7일에 맞춰 운행되는 이유다. 우리는 종착역인 아우라지역에서 내렸다. 4시간 가까이 이어진 기차여행이건만 아이는 이제 막 출발할 때처럼 들뜬 얼굴이다. 삼각지붕을 얹은 담박한 외관의 아우라지역은 낡은 흑백사진 속 간이역처럼 정겹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붕 모양이 독특한데, 통나무를 잘라 만든 나무판자나 두꺼운 나무껍질을 이용해 지붕을 이은 너와집을 흉내 냈다. 나무가 많은 태백 산지나 개마고원, 울릉도 등에서 만날 수 있는 전통가옥으로 정선 산골에서도 흔하게 사용됐던 형태다. 여량면에 자리해 여량역으로 불리던 기차역은 2000년 아우라지역으로 바뀌었다. ‘정선아리랑’의 발상지인 아우라지가 지척이기 때문이다. 아기자기한 마을길을 따라 걸어서 10분이면 아우라지에 가 닿는다.●아우라지서 만나는 남녀 사랑의 상징 아우라지는 구절리에서 흐르는 송천과 삼척 중봉산에서 비롯된 골지천이 하나로 어우러진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과거 물길을 따라 서울까지 목재를 운반하던 뗏목터이기도 하다. 두 개의 물줄기가 만나는 자리에 처녀상이 세워져 있는데, 전설에 따르면 이 처녀는 강 건너에 살던 총각과 사랑에 빠져 함께 싸리골로 동백을 따러 가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밤새 내린 폭우로 강물이 불어 나룻배가 뜰 수 없게 됐는데, 그 애타는 마음이 ‘정선아리랑’ 애정편으로 전한다.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네주게/ 싸리골 올동백이 다 떨어진다/ 떨어진 동백은 낙엽에나 쌓이지/ 사시상철 임 그리워 나는 못 살겠네” 예전엔 처녀상만 있었는데 최근에는 건너편에 총각상도 세워졌다. 아이는 처녀를 그리워하는 총각이 안타까웠던 모양이다. 걸음을 멈추고 한껏 목소리를 높인다. “삼촌, 다리 건너에 이모 있어요. 얼른 가 보세요!”아우라지역 옆에는 물고기 모양의 독특한 공간이 자리한다. 여행자들을 위한 쉼터이자 작은 도서관으로 운영 중인 어름치플레이스다. 어름치는 한강과 금강 상류, 물 맑은 곳에만 서식하는 한반도 고유종으로 환경변화에 민감해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정선의 깨끗한 자연을 상징하는 어름치 모양의 건물은 폐객차를 활용해 안으로 들어가면 더욱 아늑하게 느껴진다. 여기선 체험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정선에서 나는 수리취로 차륜병을 만들거나 4대째 이어 오는 옥수수막걸리를 직접 담가 볼 수 있다. 쑥절편을 유난히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수리취떡 만들기 체험을 미리 예약해 뒀다. 준비된 반죽을 조물조물 빚어 수레바퀴 모양을 찍어내기만 하면 맛도 좋고 보기에도 예쁜 차륜병이 완성된다. 우리가 빚은 떡은 그 자리에서 쪄내는데, 시장에서 사 먹었던 수리취떡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귀한 맛이다.아우라지역 건너에서는 옛 막걸리공장 터를 활용한 주례마을이 여행자들을 맞는다. 농산물판매장과 향토음식점, 카페 등이 자리해 걸음을 쉬어 가기 좋다. 여기에 콧등치기국수의 원조로 불리는 청원식당도 있다. 정선의 향토 음식으로 꼽히는 콧등치기국수는 100% 메밀칼국수의 뻣뻣한 국수가락이 입으로 들어가기 전 콧등을 툭 친다고 해서 붙은 재미난 이름이다. 지금은 건강식으로 통하지만 과거엔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한 음식이었다. 쌀이 귀해 메밀로 반죽을 빚고 멸치를 구하기 어려워 된장으로 국물을 냈다. 배가 꺼질까 오줌 누기도 망설였다는 산골 사람들의 삶을 떠올리면 국수가락 하나까지 감사한 마음으로 먹게 된다.●시간이 멈춘 듯 간이역 특유의 매력 정선아리랑열차는 아우라지역 외에도 오밀조밀한 기차역들을 지난다. 나전역도 그들 중 하나다. 인근에 대한석탄공사 나전광업소가 자리해 화물 수송이 활발했던 기차역은 1993년 역무원이 근무하지 않는 무배치간이역으로 격하됐고 2011년 여객 취급이 중지되며 폐역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정선아리랑열차가 정차하면서 작은 산골역이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고 지금은 열차가 지나는 간이역 카페로 변신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대합실 구조를 그대로 활용한 내부도 멋스럽고, 통표 폐색기와 기차표 보관함 등 철도 관련 유물이 곳곳에 전시돼 추억을 더한다. 정선 특산물인 곤드레를 활용한 곤드레크림커피, 수수부꾸미를 크로플처럼 구워 낸 수꾸크로플 등 시그니처 메뉴도 다양하다.가수 폴킴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함께 아련한 감성을 담아낸 TV 광고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선평역에도 정선아리랑열차가 정차한다. 이름에 ‘신선 선’(仙)자가 들어갈 만큼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선평역은 1967년 영업을 개시했다. 당시 기차가 마을의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던 만큼 선평역은 주민들이 정선 읍내를 오가거나 제천, 서울 등 먼 길을 떠날 때 즐겨 이용했다. 특히 정선오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이른 새벽부터 기차역이 북적였다. 마을을 들고나는 문이자 사랑방이었던 선평역은 2005년 무배치간이역이 됐다. 한때 정선아리랑열차가 정차하는 시간에 맞춰 작은 장터가 열리기도 했으나 지금은 타고내리는 승객을 만나기도 어렵다. 하지만 봄꽃을 닮은 아담한 기차역과 고즈넉한 풍경 사이로 흐르는 기찻길 등 간이역 특유의 감성을 느끼기엔 선평역만 한 곳이 없다.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기차역을 배경으로 열리는 맹글장 레일마켓을 찾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정선에서 공예품과 음식 등을 손으로 ‘맹그는’ 사람들이 모인 관광형 플리마켓으로 정선역과 나전역, 민둥산역 등을 오가며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를 펼쳐 놓는다. 곤드레소금, 곤드레쿠키 등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아이디어 상품도 눈길을 끈다. 일회용품과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장바구니 대여 서비스도 이뤄진다. 정선 여행이 처음이라면 정선역에서 내려 읍내를 돌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정선아리랑시장이 걸어서 20분 거리다. 첩첩산중 정선이지만 지리적으로 영동지역과 가깝고 서울로 이어지는 물길이 있어 예부터 시장이 번성했다. 특히 동해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지게에 싣고 험준한 태백산맥을 넘나드는 등금뱅이 지게꾼들이 큰 역할을 했다. 해방 이후엔 석탄산업이 발달하면서 시장도 활성화됐다. 광산이 위기를 맞자 관광으로 눈을 돌렸다. 이전까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했던 오일장이 관광시장으로 탈바꿈한 것. 정선아리랑시장은 다양한 특산물과 향토 음식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 관광지가 됐다.●옥수수로 만든 ‘올챙이국수’ 구수한 향 아이에게 올챙이국수를 먹으러 가자고 했더니 “올챙이를 어떻게 먹어요?” 뜨악한 표정이다. 예상했던 반응이지만 귀엽고 깜찍하다. 아이 손을 잡고 즐겨 찾던 식당 앞으로 이끌었다. 마침 기계에서 방울방울 노란 올챙이묵이 빠져나오는 중이다. 생각했던 모양과 색깔이 아닌 것에 안심했는지 아이는 금세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올챙이묵을 살펴본다. 올챙이국수는 여름철 산간지방에서 많이 나는 옥수수를 이용한 음식으로, 걸쭉한 반죽을 구멍 뚫린 바가지에 내리면 그 모양이 올챙이처럼 동글동글하게 생겨서 붙은 이름이다. 양념장을 곁들여 먹으면 씹을수록 옥수수 특유의 구수한 맛과 향이 입안을 감돈다. “엄마는 이게 맛있어요? 난 아무 맛도 없는데!” 옥수수묵만 몇 입 떠먹은 아이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가로저었다. 하긴 나도 그랬다. 처음엔 이걸 무슨 맛으로 먹는가 싶었지만, 여름날 문득 그 맛을 떠올리게 된다.●너와·굴피·저릅집 모여 있는 아라리촌 정선역에서 조양강을 따라 걷다 보면 아라리촌을 만난다. 정선의 옛 주거문화를 재현한 공간으로, 앞서 아우라지역이 흉내 냈던 너와집도 이곳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 굴참나무의 두꺼운 껍질로 지붕을 이은 굴피집과 짚 대신 대마 껍질을 벗기고 난 줄기로 이엉을 만들어 지붕을 올린 저릅집도 자리한다. 모두 눈이 많고 바람이 심한 강원도 산간의 혹독한 자연에 기대어 살아야 했던 우리 조상들의 지혜다. 연암 박지원의 소설 ‘양반전’을 주제로 한 양반전 거리도 볼거리다. 당시 양반사회의 부조리를 풍자한 이 소설은 정선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이야기 속 장면들이 더욱 실감 난다. 양반증서를 무료로 발급하는 체험도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아리랑박물관엔 지구촌 아리랑 ‘흔적’ 아라리촌 이웃에는 아리랑박물관이 자리한다.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해 지난 2016년 처음 문을 열었다. 아리랑의 역사는 물론 민족의 크고 작은 고난과 역경을 함께해 온 아리랑이 갖는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전국 팔도의 다양한 아리랑과 정선아리랑의 특징, 세계 각지에서 저마다 고유의 특징을 가지며 발전한 아리랑의 흔적도 만날 수 있다. 아리랑을 현대적인 감각과 색다른 시선으로 해석한 기획전도 열리는 중이다. 장날에 맞춰 물길을 따라 전파된 아리랑에 대해 알아보고 우드시어터를 만들어 보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아리랑센터에서는 오는11월까지 2·7·12·17·22·27일(5일장) 오후 2시에 정선아리랑을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아리아라리’를 공연한다. 여행작가
  • 하와이 덮친 화마, 최소 36명 사망… 불길 피해 바다로 뛰어들었다

    하와이 덮친 화마, 최소 36명 사망… 불길 피해 바다로 뛰어들었다

    세계적 휴양지인 ‘지상낙원’ 하와이제도에서 발생한 산불로 관광 명소가 잿더미로 주저앉았다. 한인 동포나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이 허리케인 ‘도라’를 타고 불길이 급속도로 번지면서 최소 36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 오아후섬으로 이송된 3명 등 중상자가 포함돼 있으며 최소 20명이 마우이섬 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이 난 마우이는 하와이제도에서 두 번째로 큰 섬으로 하와이주 정부는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마우이섬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해안경비대와 해군에 구조작업 지원을 지시했다. 해병대도 블랙호크 헬기를 투입해 하와이주 방위군과 함께 작전을 펼치고 있다. 마우이 카운티에 따르면 화재는 8일 0시 22분 마우이섬 중부 쿨라 지역에 이어 오전 6시 37분엔 서부 해변 마을 라하이나 인근에서 신고됐다. 불은 최대 시속 80마일(약 129㎞)에 이르는 강풍을 타고 매섭게 번졌다.화마는 지난 24시간 동안 마우이섬 유명 관광지인 라하이나를 비롯해 주거단지가 밀집한 쿨라와 키헤이 등 3곳을 덮쳤다. 리처드 비센 주니어 시장은 9일 기자회견에서 “이곳에서만 최소 6명이 숨졌고, 많은 주택과 상가 건물이 대부분 전소됐다”며 “실종 신고도 다수 접수됐다”고 밝혔다. 병원마다 화상 환자로 넘치고 있다. 또 통행이 가능한 도로 1개를 제외하고 16개가 차단되면서 라하이나 지역이 봉쇄되다시피 했다. 미 적십자사가 마련한 5개 대피소엔 2100여명이 머물고 있다. 미국의 정전 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우티지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으로 마우이 지역의 약 1만 4500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는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거센 산불로 휴대전화는 물론 긴급 통화수단도 멈춰 많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섬 안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마우이섬 주민만도 11만 7000여명이다. 해안경비대는 화염을 피하려고 바다에 뛰어든 어린이 2명 등 14명을 구조했다. 마우이의 카훌루이 공항에서는 전날부터 여행객 2000명이 안전한 이송을 기다리고 있다. 화재로 항공편이 취소됐거나 섬에 막 도착한 이들이다. 마우이 카운티는 지역 곳곳의 도로와 학교를 폐쇄했다.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10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전화로 이서영 주호놀룰루총영사로부터 하와이 산불 관련 현지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마우이섬에는 연간 한국 관광객 2만 5000여명이 방문하고 주민 중 한인은 약 500명이다. 박 장관은 재외동포와 한국 관광객에 대한 긴급 안전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오영주 외교부 2차관도 이날 외교부 본부와 호놀룰루총영사관이 참여하는 합동 대책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하고 재외국민 보호 조치를 점검했다. 라하이나 지역 거주 한인 가족 2명이 산불 피해 지역을 무사히 빠져나오는 등 교민들의 피해는 다행히 보고되지 않았다.
  • 서울시 버스요금 내일부터 1500원

    서울시 버스요금 내일부터 1500원

    서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기본요금이 오는 12일부터 300원 인상된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요금 조정 관련 시민공청회, 서울시의회 의견청취,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대중교통 요금 조정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토요일인 12일 오전 3시부터 버스 요금이 300원씩 오른다. 일반 카드기준으로 간·지선 1500원, 순환·차등 1400원, 광역 3000원, 심야 2500원으로 조정된다. 마을버스는 1200원을 내야 한다. 버스 유형별로 인상 폭이 다르고 16년간 동결됐던 청소년·어린이 요금도 함께 조정된다. 청소년은 일반요금의 약 60%, 어린이는 약 37% 수준이다. 원활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충전식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시민은 사전에 조정되는 요금과 교통카드 잔액을 확인해달라고 시는 당부했다. 아울러 오전 6시 30분 이전 이용하는 첫 번째 대중교통 수단에 대해 기본요금의 20%를 할인해주는 조조할인 등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은 오는 10월 7일부터 150원 인상된다. 교통카드 기준으로 기본요금이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조정된다. 시는 당초 시내버스 300원 인상과 함께 지하철 요금도 하반기에 300원 올리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서민경제 부담 등을 고려해 올해 150원을 우선 인상하고, 나머지 150원을 1년 뒤 추가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내년에 지하철 요금이 150원 추가로 오르면 1550원이 된다.
  • 어르신 복지 정보 ‘한눈에’…성동, 안내서 8000부 배부

    서울 성동구가 어르신에게 필요한 행정과 복지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성동구 어르신 생활안내서’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책자는 기초연금과 일자리, 여가생활과 평생교육, 요양 돌봄서비스 등 7개 분야 56개 생활정보로 구성됐다. 무료 법률상담과 노인 틀니 지원, 연명의료 결정제도 등 일상생활에 필요하지만 어르신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다양한 생활정보를 담았다. 구는 어르신이 참여할 수 있는 모든 공공일자리 정보도 안내했다. 어르신 요금 감면제도 등 유용한 정보도 제공한다. 구는 총 8000부를 제작해 복지시설 등에 배부했다. 구는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도시다. 2020년부터 성동구 고령친화도시 조성 실행계획을 수립해 실행 중이다. 실행계획은 ▲외부환경과 시설 ▲교통수단 편의성 ▲주거환경 안정성 ▲고용과 사회참여 ▲여가 및 사회활동 등 8대 영역 81개 사업으로 구성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정보가 부족해 어르신이 소외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에 생활안내서를 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성동구는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 어르신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똥값’ 중국 부동산…초호화 주택 반값에 나와도 “안 사요!”

    ‘똥값’ 중국 부동산…초호화 주택 반값에 나와도 “안 사요!”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심상치 않다. 최근 당초 약 2억 4600만 위안(약 448억 원)대로 평가받았던 초호화 별장이 경매 시장에서 두 번의 유찰 끝에 반값인 1억 3800만 위안(약 252억 원)으로 떨어졌지만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베이징상보는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동안 중국 부동산 경매 시장은 유찰 사례가 급증하면서 낙찰 가격의 하락과 거래 성사 부진 등의 특징을 보였다.  중국 최대 규모의 경매 회사인 알리 경매에 지난 7월 한 달간 매물로 나온 주택의 수는 약 152채였으나, 그 중 단 90채만 낙찰됐다. 유찰률이 무려 40.8%에 달한 것.  더욱이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 탓에 그나마 낙찰된 주택들의 대부분은 기존 평가액보다 낮은 가격에 팔려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알리 경매에서 낙찰된 주택 중 무려 88%인 79채가 기존 평가액보다 저렴한 가격에 거래가 성사됐다.  그 중에서도 가장 화제가 된 경매 사례는 베이징에서도 호화 단독 주택으로 꼽혀 경매물로 나왔을 당시부터 관심이 집중됐던 평가액 2억 4600만 위안(약 448억 원) 상당의 주택 ‘리궁’이 두 차례나 경매에서 유찰돼 당초 평가액의 절반 가격에도 사겠다는 사람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이다.  리궁은 베이징 퉁저우구에 소재한 3층짜리 단독 초호화 별장이다. 건평 505.76평방미터(약 153평)과 2000평방미터의 독립된 마당을 갖춰 사생활 보호에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은 부동산이다.  이 주택은 지난 6월 최초로 경매 시장에 매물로 등장한 이후 1차 경매 당시 시중 시가보다 약 30% 할인된 1억 7200만 위안(약 313억 원)에 경매에 부쳐졌으나,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7월 초 1억 3800만 위안(약 252억 원)의 시작가로 2차 경매가 진행됐으며 당시에는 무려 6071명이 관심 매물로 등록해 거래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또 한 차례 유찰된 상태다.  이 같은 중국 부동산 침체 분위기에 대해 현지 매체는 경기가 호황이던 시절에는 부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초호화 주택을 구매하는 사례가 다수였으나, 경기 침체 상황에서 이 같은 양상이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거기에 더해 중국 당국이 부동산 과열을 방지하겠다면서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대대적으로 실시해온 강력한 규제가 결국 주택 시장 침체를 불러온 주요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중국은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에 대한 충격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 중국 국내 총생산(GDP)의 무려 4분의 1에 해당하는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부양책을 고심 중인 상황이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이쥐 연구센터 옌웨진 연구원은 “경매의 경우 낙찰 시 전액 현금으로 구매해야 하는 탓에 1억 위안(약 182억 원) 상당의 초고가 부동산은 인기가 없다”면서 “부동산 시장의 평가절하 분위기까지 더해지면서 초호화 대저택은 앞으로 한동안 중국인들에게 특별하게 매력적인 자산으로 여겨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엄마가 시켰어요”…중국계 美해군 ‘스파이’ 얼굴 및 진술 공개 [핫이슈]

    “엄마가 시켰어요”…중국계 美해군 ‘스파이’ 얼굴 및 진술 공개 [핫이슈]

    미국 해군 대원 2명이 중국 정보 장교에게 민감한 미군 정보를 전송한 혐의로 기소 및 체포된 가운데, 이중 한 명의 진술 내용이 공개됐다.  현지시간으로 3일 미 캘리포니아 남부지방법원의 성명에 따르면 상륙함 USS 에섹스호 기관부에서 일하던 웨이진차오(22) 수병, 캘리포니아주 벤츄라카운티 해군기지에서 복무하던 자오원헝(26) 하사는 민감한 미군 정보를 중국에 넘긴 혐의로 체포됐다.  두 사람 모두 중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귀화한 미국 시민권자로 확인됐다.  웨이는 지난해 2월부터 중국 정보장교와 협력관계 및 계약을 맺고 USS 에섹스호를 포함한 미 해군 함정의 사진과 동영상, 함정 배치 및 무기 시스템과 관련된 기계 매뉴얼 수십 건을 전송하고 그 대가로 수 천 달러를 부당 취득했다. 지난 2일 샌디에이고 군사기지에서 체포된 뒤 미군 당국의 조사를 받아온 웨이는 최근 청문회에서 “미국의 군사 전략 및 기술 등 기밀사항을 중국에 전달하면 미 해군을 떠나 중국 공산당에 들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이어 “위스콘신에 사는 어머니의 집을 방문했을 때, 어머니가 ‘미국을 배신하라’고 부추겼다”면서 어머니가 강요한 행위였다고 주장했다.  또 “계약을 맺은 중국 정보장교가 ‘민감한 정보 전달’을 위한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구매하라고 지시했으며, 해당 구매 사항에 대한 영수증을 제공하면 중국 정부가 비용을 상환해 줄 것이라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웨이와 마찬가지로 중국계 미 해군 신분으로 체포‧기소된 자오 하사는 주요 군사훈련 작전 계획 등의 민감한 미군 정보를 중국 정보 장교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21년 8월~올해 5월까지 해양경제연구원을 사칭한 중국 인사에게 약 1만 5000달러(한화 약 2000만원)을 받고 해당 정보를 넘겼다. 지난 3일 미 법무부 국가 안보 부서 책임자 매튜 올슨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혐의는 중국이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우리 국방에 중요한 정보를 확보하여 자국에 유리하게 사용하겠다는 결의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을 조사 중인 미 검찰은 두 사람이 관련 기록을 삭제하고 암호화된 통신 방식을 이용해 ‘기밀 유출’ 사실을 숨기려 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의 류펑위 대변인은 사건의 세부 사항을 알지 못한다면서도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정부와 언론은 중국과 관련된 스파이 사건을 자주 과장해 왔다. 그리고 상당수는 결국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중국은 미국 측의 근거 없는 중국 비방 및 명예 훼손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전남도, 전국체전 최적의 정보통신망 구축

    전남도, 전국체전 최적의 정보통신망 구축

    전라남도는 올해 10월과 11월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전과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 주경기장인 목포종합경기장과 종목별 경기장, 선수단 숙소에 최적의 정보통신 기반시설을 구축한다. 주요 사업은 주관 통신사업자 선정과 주관방송사 방송중계망 구축, 휴대전화 이동중계기 확대 설치 운영, 공용와이파이 설치, 주경기장 이동통신망 구축, 정보통신상황실 설치, 전화번호부 제작 및 배부 등이다. 전남도는 공모를 통해 역대 체전마다 참여해 전문성과 수행능력이 검증된 ㈜케이티를 통신사업자로 지난 6월 선정, 본격적인 시설 구축에 들어갔다. 종목별로는 대회 진행에 필요한 정보통신·네트워크 장비와 전산·사무기기를 조사해 물량을 확보 중이며 통신회선 구축이 안 된 경기장에는 광케이블을 신규로 설치하고 있다. 경기장을 직접 가지 않고도 안방에서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하도록 주경기장과 방송중계센터, 종목별 경기장과 중계 차량 간 전용회선을 구성해 방송을 송출한다. 특히 많은 인파가 몰리는 개·폐회식 행사 시 안정적 모바일 소통량을 확보하기 위해 이동 중계차량과 휴대전화 이동중계기 등을 충분히 확보할 예정이다. 체전 기간 중 주경기장에 통신사 구분 없이 사용 가능한 공개형 대용량 와이파이를 설치해 편리한 데이터 사용 환경도 제공한다. 또한 정보통신 종합상황실을 목포종합경기장에 설치하고 유지보수 전문 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각종 장애 발생 시 응급복구 지원 등 원활한 대회 운영을 지원한다. 이 밖에 체전 관계자와 선수단, 관람객의 이용 편의를 위해 전화번호부를 제작 종합상황실과 대회운영본부, 언론 및 방송사, 종목별 경기장의 전화번호를 전남도와 유관기관, 경기단체 등에 배부해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정금숙 전남도 스마트정보담당관은 “경기 기록과 메달 집계, 종합 순위, 주요 경기 생중계 등을 위한 경기장 정보통신 기반시설을 완벽히 구축해 성공적 체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은 “전쟁준비 공세적으로”… 北 당 중앙군사위 개최

    김정은 “전쟁준비 공세적으로”… 北 당 중앙군사위 개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전쟁 준비를 공세적으로 하라고 지시했다. 오는 21∼24일 실시되는 한미 연합연습 ‘을지자유의방패’(UFS)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1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 지도하에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7차 확대회의가 지난 9일 당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유사시 적들의 공격을 압도적인 전략적 억제력으로 일거에 무력화시키고 동시다발적인 군사적 공세를 취하기 위한 확고한 전쟁 준비 태세를 갖출 데 대한 문제”가 논의됐다고 밝혔다.신문은 김 위원장이 “회의에서 현 조선 반도 지역 정세를 심도 있게 개괄 분석하시고 군대의 전쟁 준비를 공세적으로 더욱 다그칠 데 대한 강령적 결론을 하시었다”고 전했다. 신문이 공개한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대한민국 지도의 서울 주변과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 부근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발언하는 모습이 담겼다.김 위원장은 “전쟁억제력 사명 수행의 위력적인 타격 수단들을 더 많이 확대 보유하는 것과 함께 부대들에 기동적으로 실전 배비(배치)하는 사업을 계속 심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배치된 신형무장 장비들을 최대의 전투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실전훈련들을 적극 벌리며 항상 동원된 전투준비 태세를 유지함으로써 군대의 전쟁 수행 능력을 비약적으로 상승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무게감이 상당한 군사 회의를 빈번하게 개최하는 것은 그만큼 한반도 안보 정세가 심각하다는 문제의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한 후 남북 간 ‘안보 블록’이 선명해지고 있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미일 vs 북중러 간 대립각이 더 공고화되고 있다.김 위원장은 군수공장 임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군수공업 부문의 모든 공장, 기업소들에서는 군의 작전수요에 맞게 각종 무장 장비들의 대량생산 투쟁을 본격적으로 내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장 장비생산 능력조성과 생산계획 목표를 제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 등 무기 공급을 계획·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보급 공백에 의한 전쟁지속능력 저하를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보급이 중요한데 북한은 오랫동안 외부에서 전투기, 전함 등 전술 무기 조달 등을 하지 못한 데 반해, 러시아로 포탄 등 재래식 무기를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25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군사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무기 지원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당 중앙군사위는 “조선인민군 전선부대들의 확대 변화된 작전영역과 작전계획에 따르는 중요 군사행동 지침을 시달”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결정된 군사적 대책에 관한 명령서에 친필 서명했다. 회의에서는 박수일 북한군 총참모장(한국 합동참모본부 의장 격)을 해임하고 리영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새로 임명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해임, 강등, 재신임을 반복하는 김정은식 ‘회전문 인사’가 다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리영길은 박정천이 지난해 말 당 중앙위원회 8기 6차 전원회의에서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된 후 후임으로 임명된 바 있다. 박정천은 김 위원장이 3~5일 중요 군수공장을 시찰할 때 수행하며 모습을 드러내 다시 일정 수준 직책을 맡은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렀다.리영길은 2013년 총참모장에 올랐다가 2016년 해임 사실이 알려져 ‘처형설’까지 나왔다가 2018년 총참모장으로 복귀했다가 한국 경찰청장에 해당하는 사회안전상, 국방상을 두루 거쳤다. 9월9일 정권 수립기념일 75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을 개최할 계획도 밝혔다. 신문은 “공화국창건 75돐 경축 민간무력열병식준비를 잘할 데 대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K푸드 시대, 위생·검역 체제 혁신해야/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K푸드 시대, 위생·검역 체제 혁신해야/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농수산식품 교역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그리고 서민일수록 장바구니 물가에 민감하다. 세계의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국제 농산물 가격이 얼마나 더 폭등할지 모른다. 이럴수록 불필요한 교역 장벽을 줄여 값싼 제품의 수입을 손쉽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그래서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구하는 다자 통상협정에서는 위생 및 검역 장벽이 주요 공격 목표다. 위생 및 검역 규제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정치적 남용을 차단하려는 강력한 조항들이 협정에 속속 도입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점진적포괄적태평양공동체(CPTPP)와 북미 3국 간에 맺은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이 그것이다. 우리가 참여하고 있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협정에도 그대로 반영될 전망이다. 핵심이 되는 조항은 ‘지역화 수용’ 의무다. 농수산식품 수입국은 수출국 내의 생산 지역별 차이를 반영해 위생 검역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해당 제품이 생산된 지역이 여타 지역에 비해 위생 관련 위험이 낮으면 이 지역에 대해서는 검역 규제를 완화하는 식으로 규제의 강도를 조정하라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 체제하에서 이미 의무화된 지역화 수용 조항이 이제는 특정 지역에 상관없이 일정한 위험관리 체제나 관행을 적용해 체계적으로 위험을 관리해 오고 있는 제품은 그러지 않은 체제에서 생산된 제품보다 완화된 규제를 취해야 한다는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 지리적 경계는 없더라도 위험을 적절히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춘 시설이나 생산망에서 생산됐다는 사실을 주장하며 완화된 검역을 요구하는 수입품들이 쏟아져 들어오게 될 것이다. 현재 위생 문제를 빌미로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주요 과일이나 축산물들도 지역별 차이는 물론이고 생산 시스템별로 세분화해 수입 허가를 요청해 오는 시대가 전개되는 셈이다. 검역 절차도 획기적으로 투명하고 과학화해야만 한다. 검역 기준이나 근거를 사전에 공표해야 하고 과학적 위험 평가에 입각해 부당한 지연 없이 검역을 완료해야 한다. 구체적 심사 단계에 관한 현황 정보까지 수출국에 제공해야 한다. 검역당국의 자의성과 재량성은 대폭 축소되고 국제 기준에 따른 표준 운영 절차를 종합적으로 마련해 규제를 진행해야만 한다. 수입국이 국내 이익단체나 소비자의 반발을 고려해 수입 규제를 가하거나 해제 시기를 저울질하던 관행은 국제적으로 제동이 걸린다. 한국의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2021년부터 2년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라면, 김치, 인삼류, 음료, 김, 과일 등 K푸드가 세계시장을 누비고 있다. 우리가 막연한 농수산물 수입국 입장에서 검역 장벽에 대해 방어적 입장을 취할 때가 아니다. 투명성, 절차적 통제 및 국제 협력 강화로 특징지워지는 새로운 경향을 우리나라가 반대할 명분은 적다. 이런 경향은 걸핏하면 정치 문제화되고 대중 토론 이슈로 비화되기 쉬운 위생 관련 국제적 갈등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측면도 있다. 어차피 수용해야 할 방향이라면 이를 수용하면서 국내 제도의 선진화와 국제적 갈등의 조기 해소 수단으로 삼아야 한다. 위생검역 관련 법제, 전문인력과 조직, 실험실 등 인프라, 관련 부서 간 조정 체계, 이해당사자 의견수렴 절차 등을 서둘러 보완해야 한다. 우리가 수출국 요구에 직면해 진행하는 지역화 승인 절차 노하우는 우리 농수산물이 수출돼 해외에서 직면하는 비관세 장벽을 개선해 나가는 지식으로 활용되게 된다. 국가 간 갈등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는 신보호주의 시대에는 투명성과 국제 협조 원칙이 중대 이슈가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와 같은 무역대국은 더더욱 사활이 걸려 있다.
  • [문화마당] 선인세 N천만원/최나욱 작가·건축가

    [문화마당] 선인세 N천만원/최나욱 작가·건축가

    책을 출간할 때 저자는 인세 명목으로 책값의 10%가량을 받는다. 2만원짜리 책 한 권이 판매되면 2000원이 들어오는 셈이다. 보통 초판으로 1000~2000부를 찍으니 책을 쓰는 저자의 인건비는 대략 300만원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책을 쓰는 데 걸리는 물리적 시간부터 이에 필요한 연구와 사유, 기타 투자에 비교하면 많지 않은 금액이다. 그래서 저자들은 다른 근거로 저술 작업을 합리화한다. 책을 포트폴리오 용도나 본업의 마케팅 수단으로 여기며 강연 같은 다른 방식의 보상을 기대하는 것이다. 출간은 쉬워지니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쓰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인생 책을 기록하는 독서 위시리스트 대신 ‘나도 책을 내봐야지’ 같은 버킷리스트가 오늘날 책을 대하는 마음가짐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책에 대한 올바른 보상이 주어지지 않으니 책을 도구화, 수단화하는 모습이다. 결과적으로 ‘좋은 책’보다 ‘다른 것을 위한 책’ 혹은 ‘당장의 인기에 영합하는 책’이 나오는 게 대세다. 큰 보상이 잇따르는 방송가와 연계된 도서 시장이 활성화돼 굳이 책이어야 할 이유가 없거나 이미 존재하는 것을 중언부언하는 책들이 우후죽순 출간되고, 감성적인 글귀 한 문장 정도씩을 옮겨 놓은 일회용 감성 에세이가 출판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우리를 찌르고 상처를 줄 수 있는, 오직 그런 종류의 책만을 읽어야 한다”는 프란츠 카프카식 책에 대한 전통적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오늘날 상품으로서의 책은 별세계와 다름없다. 이런 맥락에서 나 또한 안 팔릴 게 뻔한 책을 쓰고, 너무 좋은 내용이지만 저자는 뭘 먹고 살지 걱정스러운 책을 읽는다. 책 한 권이 집 한 채 가격을 호가하던 시대의 마음으로 책을 대하지만, 사회 현실은 판이하다. 그래서 나는 오늘날 ‘책’의 개념 자체를 다시 정립할 필요를 생각해 왔다. 그러지 않고서는 대중적으로 인기가 없고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의 책, 즉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와 같은 책은 설 자리를 영영 잃어버리고 말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향유 인구가 적더라도 반드시 사회에 필요하다는 사실은 예술의 면모를 떠올리게 한다. 진지한 저자와 독자들이 세속 너머의 가치를 지향할 수 있도록 개발된, 통상적인 시장 논리와는 다른 예술의 방식 말이다. 미술 작가들이 작품 판매로 작가적 가치를 인정받듯 글을 생산하는 사람들도 작가적 가치를 존중받는 방식이 필요하다. 최근에 이런 맥락을 이해하고 책의 힘을 믿는 출판사와 다음 책을 계약했다. ‘N천만원 선인세’는 책 N만권 판매에 해당하는 금액이라 가능할 리 없는 숫자이지만, 저자가 ‘양’을 목표로 하는 책을 쓰고 있지 않듯이 출판사 또한 기존 ‘양’에 초점 맞춰진 계약 방식을 따를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오늘날 책의 종류가 천차만별이듯 저자도, 출판사도, 계약과 소비 방식도 달라져야 하는 것이다. 문학평론가 유종호는 감상의 질이 높아질수록 공감할 대상은 줄어드는 현상을 두고 “읽기는 낙이었으나 동시에 내게 고독의 의미를 가르쳐 주었다”고 썼다. 그러한 선생님과 얼마 전 만나 역설적이게도 ‘깊이의 쓸쓸함을 공감한다면 오히려 고독은 공동체 의식인 것 같다’고 얘기 나눴다. 외로움을 감수하고라도 같은 가치를 추구하는 출판사와 독자, 동료, 지인들이 반갑지 않을 수 없다.
  • 사라진 사령탑, 구멍난 수비진… 황·손 난감하네

    사라진 사령탑, 구멍난 수비진… 황·손 난감하네

    이번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앞두고 황희찬·손흥민의 소속팀이 난관에 봉착했다. 울버햄프턴은 선수 영입 문제로 감독과 결별했고, 토트넘은 지난 시즌 골머리를 앓았던 수비 불안을 또 노출했다. EPL은 오는 12일(한국시간) 오전 4시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승격팀 번리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0개월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지난 7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실드에선 지난 시즌 2위 아스널이 승부차기 끝에 맨시티를 잡으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그러나 한국 선수 소속 구단들은 길을 잃은 모양새다. 황희찬의 울버햄프턴은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의 결별 소식을 알리며 “원만한 계약 종료가 감독과 구단 모두에 최선의 해결책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초반 8경기 1승3무4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강등권인 18위까지 추락한 울버햄프턴은 브루노 라즈 전 감독을 경질하고 세비야(스페인)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난 로페테기 전 감독을 구원투수로 선택했다. 이에 서서히 안정을 찾으면서 최종 13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로페테기 전 감독이 선수 보강 문제로 구단과 갈등을 빚으면서 선임 9개월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핵심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가 클럽 최고 이적료인 4700만 파운드(약 791억원)를 안기며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고 베테랑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도 풀럼(잉글랜드)으로 둥지를 옮겼지만 대체자 영입은 미진했다. 현지 매체 가디언은 이날 “울버햄프턴은 투자 부족에 대해 반복적으로 불만을 표명하는 로페테기 전 감독이 선수단 사기를 해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이에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황희찬은 감독 부재로 혼란한 상황 속에서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이 커졌다.손흥민의 토트넘은 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감페르 트로피 경기에서 2-4로 역전패했다. 에릭 다이어-다빈손 산체스로 구성한 중앙 수비진이 연이어 뒷공간을 내주면서 연속 실점했다. 지난 시즌 리그 20개 팀 중 일곱 번째(63실점)로 많은 골을 내준 토트넘은 최종 8위에 머물러 7위까지 주어지는 유럽대항전 티켓을 따내지 못했는데, 이날도 같은 문제가 반복됐다. 반전을 노리면서 꺼낸 카드는 선수 영입이다. 토트넘은 이날 볼프스부르크(독일)로부터 2001년생 수비수 미키 판더벤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190㎝가 넘는 신장을 활용한 제공권 능력과 빠른 주력을 갖춘 판더벤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최소 실점 6위(48실점)를 기록한 팀 수비진을 진두지휘했다. 추가 보강 여지도 남아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바르셀로나와의 경기를 마치고 센터백에 대해 “스쿼드 관리를 위해 한 명 더 데려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8남매 둔 직원에 ‘스타리아’ 특별한 선물 준 현대차

    8남매 둔 직원에 ‘스타리아’ 특별한 선물 준 현대차

    “다자녀 가정이라는 이유로 선물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아이들을 키우면서 기존에 몰던 차를 파는 바람에 이동수단이 없었는데 마침 너무 잘됐죠.” 자녀 여덟 명을 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직원 정기환 기술기사는 9일 회사와 노조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온 가족이 함께 탈 수 있는 11인승 차량 ‘스타리아’였다. 정 기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나라에서도 받아본 적이 없는 선물을 회사에서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현대차의 대형 레저용차량(RV)인 스타리아는 트림에 따라 최대 11인승 모델까지 출시된다. 정 기사가 받은 것은 11인승으로 여덟 자녀와 부부까지 10명이 한번에 탑승할 수 있다. 게다가 스타리아는 정 기사가 일하는 전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이기도 하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일터에서 만들어진 차량을 선물받은 셈이다. 정 기사 가족은 2015년 막내 회윤군의 탄생을 계기로 한국방송(KBS) ‘인간극장’에도 출연했었다. 다자녀를 키우면서 고충은 없는지 묻자 정 기사는 “물론 힘들고 큰 희생이 필요하다”면서도 “그만큼 더 가치 있는 걸 얻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힘들다고 되뇌는 것 대신 부부의 사랑을 더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그걸 보며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자라나고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되는 법을 배운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가 정 기사에게 마냥 뜬금없는 선물을 한 것은 아니다. 이날 현대차 노사로 구성된 ‘저출산·육아지원 전담팀(TFT)’은 정 기사가 일하는 전주공장을 찾아 간담회를 열었다. 정 기사 부부를 초청해 출산, 육아에 따른 고충과 함께 회사가 지원할 부분은 없는지 직접 듣기 위해서다. 현대차 노사는 앞서 한국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부상한 저출산 현상을 해결하고자 머리를 맞댔다. 현재 진행 중인 올해 단체교섭과는 별개로 TFT 활동을 통해 직원들의 생애주기를 파악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이번 정 기사와의 간담회는 지난달 26일 꾸려진 TFT의 첫 번째 행보다.
  • ‘살인 예고’ 6명 구속… 법무부 “온라인에 글만 써도 처벌” 예고

    ‘살인 예고’ 6명 구속… 법무부 “온라인에 글만 써도 처벌” 예고

    검찰이 온라인상 살인 예고 글을 올리는 행위를 단순 장난으로 돌릴 수 없다며 10대 2명을 포함한 총 6명을 구속수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법무부는 살인 예고 글과 공공장소 흉기 소지 등에 대한 새로운 처벌 규정을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온라인상 살인 예고 글 게시에 경찰과 협력해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협박, 위계공무집행방해, 살인예비 혐의를 적용해 총 6명을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4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살해하겠다고 예고한 20대 남성이 구속된 데 이어 지난 4일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경찰도 죽이겠다고 예고한 후 흉기를 소지한 채 체포된 19세 남성 역시 구속됐다. 지난 5일 종로구 혜화역에서 흉기 난동을 예고한 30대 남성과 인천 부평구 로데오거리에서 여성 10명을 죽이겠다고 예고한 40대 남성도 지난 7일 구속된 바 있다. 지난달 26일과 이달 4일 신림역에서 흉기 난동을 예고했던 20대 남성과 역시 이달 4일 놀이동산에서 흉기 난동을 예고한 19세 남성 역시 지난 8일 구속됐다. 대검 관계자는 “온라인상 살인 예고 글 게시는 단순 장난으로 돌릴 수 없으며, 국민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경찰력과 치안 행정력을 적시에 필요한 곳에 쓸 수 없게 만드는 범죄이므로 이에 엄정 대처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대검으로부터 공중협박 관련 법률개정 건의를 받아들여 정보통신망법 등에 살인 예고와 같이 공중의 생명·신체에 대한 공포심을 일으키는 문언 등을 유포하거나 공공연하게 게시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규정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중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나 공중밀집장소 등 공공장소에서 정당한 이유 없이 살인·상해 등 범죄에 이용될 수 있는 흉기를 소지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근거 규정도 마련할 방침이다.
  • 셔틀→대중교통 ‘상암 이동 대작전’…안전 우선 ‘유종의 미’거둔다

    셔틀→대중교통 ‘상암 이동 대작전’…안전 우선 ‘유종의 미’거둔다

    버스 1000여대가 동원돼 대규모 작전을 방불케 했던 ‘잼버리 대이동’이 한 차례 더 펼쳐진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폐영 행사인 ‘K팝 슈퍼 라이브’가 1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159개국에서 온 4만 3000여명에 이르는 대원은 9일 8개 시도에서 본격적으로 ‘한국(K) 잼버리’를 즐기는 중인데, 이들을 다시 운집시키기 위한 ‘수송 대책’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채 구상 단계에 있다. 대원들은 전날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하기 위해 새만금을 떠났다. 오전 9시 대만 스카우트 대원부터 시작된 이동은 오후 7시쯤 체코 대원들을 마지막으로 버스에 실으며 마무리됐다. 이후 운영요원 이동을 마친 시간은 오후 9시 25분. 새만금에 잔류해 있던 3만 7000여명이 이동하는 데 12시간이 넘게 소요된 셈이다. 당초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약 6시간에 걸쳐 이동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했었다. 8개 시도에 흩어져 있는 잼버리 참가자들을 상암으로 이동시키는 일에는 보다 더 큰 난관이 예상된다. 행정안전부는 서울·경기·인천·충남·충북·대전·세종·전북 등지에서 버스 1000여대를 이용해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일정인 만큼 대원들의 이동 중 안전사고 예방, 다중인파 관리, 의료 관리 등의 대책을 마련 중이다. 지금까지는 오후 3시 30분 전후로 월드컵경기장에 순차적으로 도착해 입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려다 입구로 몰리면 다중인파 사고가 날 수 있기에 순차적으로 입장하도록 하는 것이다. 월드컵경기장에서 먼 전북 지역이 더 이른 시간에 출발하고, 보다 가까운 지역에 있는 참가자들일수록 순차적으로 출발 시간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은 셔틀버스 1000여대를 모두 수용하지 못한다. 중간 지점에서 대원들이 하차한 뒤 다른 교통수단을 통해 월드컵경기장에 모여야 한다는 뜻이다. 새만금 야영지에서 8개 시도별 숙소까지 셔틀버스로 계속 이동했던 전날과 다르게 ‘셔틀버스 to 대중교통’(버스·지하철·걷기)의 갈아타기 상황이 예상된다. 다만 행안부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셔틀버스에서 내린 뒤 도보로 월드컵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는 방안을 최우선적으로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잼버리 대이동’은 이날 오후 9시쯤 공연이 끝나고 난 뒤에 재개된다. 조기 퇴영한 영국·미국·싱가포르 참가자들이 합류한다면 공연을 본 4만 3000여명 중 조기 귀국하는 대원들을 제외하고 모두 8개 시도 숙소로 복귀한다. 조직위는 전북과 같은 먼 지역의 숙소는 12일 새벽 시간대에 도착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이동의 난제만 해결된다면 날씨는 잼버리 폐영식을 응원하는 쪽으로 예보돼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폐영식이 열리는 시간까지는 사실상 태풍이 완전히 빠져나간 이후로 보고 있다”면서도 “다만 각종 음향장치나 무대 등이 강풍에 쓰러지는 것이 제일 큰 걱정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결박 등 안전조치를 철저하게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된 10일 잼버리 일정에 대해 이 장관은 “카눈의 북상에 따라 잼버리 참가 대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는 지자체,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숙소 주변의 침수·낙하물·산사태 등 위험 요소에 대한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영외 프로그램 지역에 대한 태풍 관련 안전관리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연장 상태 역시 잼버리 참가자들을 맞을 준비가 잘돼 있다는 평가다. 월드컵경기장은 국내 최대 K팝 행사인 드림콘서트를 비롯해 국내외 가수들의 공연이 여러 차례 열린 장소다. 다만 그라운드 잔디 위에 무대가 설치되고 있어 수천명이 오가게 되면 K리그를 위해 공들여 기른 잔디가 망가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서울시설공단은 천연 95%에 인조 5%를 섞은 이 경기장의 현재 잔디 상태를 만들기 위해 10억원을 들여 배수 능력이 떨어진 잔디 식재층 모래를 전면 교체한 바 있다.
  • 잼버리 ‘상암 이동 대작전’…안전 우선 ‘유종의 미’ 거둔다

    잼버리 ‘상암 이동 대작전’…안전 우선 ‘유종의 미’ 거둔다

    버스 1000여대가 동원돼 대규모 작전을 방불케 했던 ‘잼버리 대이동’이 한 차례 더 펼쳐진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폐영 행사인 ‘K팝 슈퍼 라이브’가 1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159개국에서 온 4만 3000여명에 이르는 대원들은 9일 8개 시·도에서 본격적으로 ‘한국(K) 잼버리’를 즐기는 중인데, 이들을 다시 운집시키기 위한 ‘수송 대책’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채 구상 단계다. 대원들은 전날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하기 위해 새만금을 떠났다. 오전 9시 대만 스카우트 대원부터 시작된 이동은 오후 7시쯤 체코 대원들을 마지막으로 버스에 실으며 마무리됐다. 이후 운영요원 이동을 마친 시간은 오후 9시 25분. 새만금에 잔류해 있던 3만 7000여명이 이동하는 데 12시간이 넘게 소요된 셈이다. 당초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약 6시간에 걸쳐 이동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했었다. 8개 시도에 흩어져 있는 잼버리 참가자들을 상암으로 이동시키는 일에는 보다 더 큰 난관이 예상된다. 행정안전부는 서울·경기·인천·충남·충북·대전·세종·전북 등지에서 버스 1000여대를 이용해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일정인 만큼 대원들의 이동 중 안전사고 예방, 다중인파 관리, 의료 관리 등의 대책을 마련 중이다. 지금까지는 오후 3시 30분 전후로 월드컵경기장에 순차적으로 도착해 입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려다 입구로 몰리면 다중인파 사고가 날 수 있기에 순차적으로 입장하도록 하는 것이다. 상암에서 먼 전북 지역이 더 이른 시간에 출발하고, 보다 가까운 지역에 있는 참가자들일수록 순차적으로 출발 시간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은 셔틀버스 1000여대를 모두 수용하지 못한다. 중간지점에서 대원들이 하차한 뒤 다른 교통수단을 통해 월드컵경기장에 모여야 한다는 뜻이다. 새만금 야영지에서 8개 시도별 숙소까지 셔틀버스로 계속 이동했던 전날과 다르게 ‘셔틀버스 to 대중교통’(버스·지하철·걷기)의 갈아타기 상황이 예상된다. 다만 행안부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셔틀버스로 내린 뒤 도보로 월드컵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는 방안을 최우선적으로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잼버리 대이동’은 이날 오후 9시쯤 공연이 끝나고 난 뒤에 재개된다. 조기 퇴영한 영국·미국·싱가포르 참가자들이 합류한다면 공연을 본 4만 3000여명 중 조기 귀국하는 대원들을 제외하고 모두 8개 시·도 숙소로 복귀한다. 조직위는 전북과 같은 먼 지역의 숙소는 12일 새벽 시간대에 도착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이동의 난제만 해결된다면 날씨는 잼버리 폐영식을 응원하는 쪽으로 예보돼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폐영식이 열리는 시간까지는 사실상 태풍이 완전히 빠져나간 이후로 보고 있다”면서도 “다만 각종 음향 장치나 무대 등이 강풍에 쓰러지는 것이 제일 큰 걱정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결박 등 안전 조치를 철저하게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된 10일 잼버리 일정에 대해 이 장관은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라 잼버리 참가 대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는 지자체,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숙소 주변의 침수·낙하물·산사태 등 위험 요소에 대한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영외 프로그램 지역에 대한 태풍 관련 안전관리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공연장 상태 역시 잼버리 참가자들을 맞을 준비가 잘돼 있다는 평가다. 월드컵경기장은 국내 최대 K팝 행사인 드림콘서트를 비롯해 국내외 가수들의 공연이 여러 차례 열린 장소다. 다만 긴급하게 공연을 준비하느라 수천명이 시설물 설치를 위해 오가게 되면 K리그를 위해 공들여 기른 잔디가 망가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서울시설공단은 천연 95%에 인조 5%를 섞은 이 경기장의 현재 잔디 상태를 만들기 위해 10억원을 들여 배수 능력이 떨어진 잔디 식재층 모래를 전면 교체한 바 있다.
  • ‘강남 집값’ 만한 포켓몬 카드 열풍…1장에 ‘18억~54억’에 팔려 [여기는 일본]

    ‘강남 집값’ 만한 포켓몬 카드 열풍…1장에 ‘18억~54억’에 팔려 [여기는 일본]

    일본에서 ‘포켓몬 카드’가 버블 현상을 일으킬 만큼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포켓몬 카드는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에 등장하는 다양한 몬스터 캐릭터를 활용해 카드 게임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다.  해당 카드가 게임(놀이)용으로 처음 등장한 1996년 이후,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세대가 경제력을 갖춘 성인이 되면서 수집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이후 포켓몬 카드는 아이들의 장난감이 아니라 ‘키덜트’(아이 Kid와 성인 Adult의 합성어)의 재테크 수단으로도 자리잡았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포켓몬 카드의 가격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는 희소성이다. 도쿄에 있는 포켓몬 카드 전문점에는 희소성이 높은 카드를 구입하려는 국내외 방문객으로 언제나 붐빈다. 해당 가게의 점장은 요미우리 신문은 “1장에 8만~10만엔(한화 약 74만~92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포켓몬 카드가 즐비하다. 보통은 5장에 180엔(약 1700원)이면 살 수 있지만, 이중에서 (희소성에 따라) 비싼 카드들이 탄생한다”고 설명했다.  포켓몬 카드 팬 사이에서 ‘전설’로 통한다는 카드의 1장 가격은 1억엔, 한화로 무려 9억 2000만원에 달한다. 해당 카드는 1990년대 잡지 일러스트 대회 수상자에게 증정되기 위한 목적으로 단 39장만 특수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카드는 과거 100만 엔(약 920만원)의 고가에 거래된 ‘역사’가 있다. 이후 미국의 한 유튜버가 2021년 최상의 상태로 보존된 카드를 530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53억 4000만 원, 현재 환율 기준 약 70억 원)에 구입하면서 단번에 가격이 치솟았다.  또 다른 포켓몬 카드 가게는 요미우리신문에 “2022년 12월에 ‘전설 카드’ 1장을 2억 엔(약 18억 4000만 원)을 받고 판매했다”면서 “해당 가격은 오른 시세 및 카드 상태에 따라 결정된 가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포켓몬 카드 세계에서는 ‘(직전에) 팔린 가격’이 큰 의미를 가진다. 일단 판매 실적이 생기면 해당 가격을 기준으로 시세가 형성된다”면서 “‘전설의 카드’는 판매되기 전까지 매장이 아닌 다른 곳에 엄중하게 보관하며, 보관 장소는 한정된 사람만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 신문은 “포켓몬 카드는 쉽게 구할 수 없게 된 반면 원하는 사람은 변함없이 많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판매자 측에서는 가격이 높아도 팔린다고 생각해 고가에 내놓는다”면서 “지금 사지 않으면 나중에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고가에도 이를 산다. 그러면 판매자 측은 팔린 가격을 기준으로 더 높게 호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켓몬 카드 열풍, 일본 안팎에서 범죄로 이어져 포켓몬 카드 버블이 일면서 관련 범죄도 잇따르고 있다. 일본 전역에서 카드를 훔치는 절도사건이 일어나고 있으며, 되파는(리셀) 과정에서 차익을 남겼다가 세무조사에서 적발되는 사례도 있다.  지난 6월에는 35세 일본 남성이 포켓몬 카드 약 1500장을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 이러한 상황은 일본 밖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의 9일 보도에 따르면, 22세 남성은 올해 초 싱가포르 전역의 상점 4곳에서 포켓몬 카드 500장을 훔쳤다가 체포됐다.  지난해 3월 미국에서는 한 남성이 코로나 대응 중소기업 긴급대출 프로그램을 악용해 허위로 대출금을 받은 뒤 거액의 희귀 포켓몬 카드를 구매했다가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이 남성은 코로나19 관련 경제피해재난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8만 5000달러(약 1억 원)를 대출받았고, 이중 5만 7789달러(약 7100만 원)을 포켓몬 카드 구매에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 檢, 온라인상 살인 예고 올린 6명 구속…“단순 장난으로 돌릴 수 없다”

    檢, 온라인상 살인 예고 올린 6명 구속…“단순 장난으로 돌릴 수 없다”

    검찰이 온라인상 살인 예고 글을 올리는 행위를 단순 장난으로 돌릴 수 없다며 10대 2명을 포함한 총 6명을 구속수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법무부는 살인 예고 글과 공공장소 흉기 소지 등에 대한 새로운 처벌 규정을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온라인상 살인 예고 글 게시에 경찰과 협력해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협박, 위계공무집행방해, 살인예비 혐의를 적용해 총 6명을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4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살해하겠다고 예고한 20대 남성이 구속된 데 이어, 지난 4일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경찰도 죽이겠다고 예고한 후 흉기를 소지한 채 체포된 19세 남성 역시 구속됐다. 지난 5일 종로구 혜화역에서 흉기 난동을 예고한 30대 남성과 인천 부평구 로데오거리에서 여성 10명을 죽이겠다고 예고한 40대 남성도 지난 7일 구속된 바 있다. 지난달 26일과 이달 4일 신림역에서 흉기 난동을 예고했던 20대 남성과 지난 4일 놀이동산에서 흉기 난동을 예고한 19세 남성 역시 지난 8일 구속됐다. 대검 관계자는 “온라인상 살인 예고 글 게시는 단순 장난으로 돌릴 수 없으며, 국민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경찰력과 치안 행정력을 적시에 필요한 곳에 쓸 수 없게 만드는 범죄이므로 이에 엄정 대처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대검으로부터 공중협박 관련 법률 개정 건의를 받아들여 정보통신망법 등에 살인 예고와 같이 공중의 생명·신체에 대한 공포심을 일으키는 문언 등을 유포하거나 공공연하게 게시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규정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중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나 공중밀집 장소 등 공공장소에서 정당한 이유 없이 살인, 상해 등 범죄에 이용될 수 있는 흉기를 소지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근거 규정도 마련할 방침이다.
  • 현대차가 8남매 아빠 직원에게 11인승 ‘스타리아’ 선물한 사연

    현대차가 8남매 아빠 직원에게 11인승 ‘스타리아’ 선물한 사연

    “다자녀 가정이라는 이유로 선물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아이들을 키우면서 기존에 몰던 차를 파는 바람에 이동수단이 없었는데 마침 너무 잘됐죠.” 자녀 여덟을 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직원 정기환 기술기사는 9일 회사와 노조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온 가족이 함께 탈 수 있는 11인승 차량 ‘스타리아’였다. 정 기사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자녀 가정은 국가 혜택에서도 소외돼 있는데, 회사에서 이렇게 큰 선물을 해주니 매우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현대차의 대형 레저용차량(RV)인 스타리아는 트림에 따라 최대 11인승 모델까지 출시된다. 정 기사가 받은 것은 11인승으로, 여덟 자녀와 부부까지 10명이 한 번에 탑승할 수 있다. 게다가 스타리아는 정 기사가 일하는 전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이기도 하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일터에서 만들어진 차량을 선물 받은 셈이다. 정 기사 가족은 2015년 막내 회윤 군의 탄생을 계기로 한국방송(KBS) ‘인간극장’에도 출연했었다. 다자녀를 키우면서 고충은 없는지 묻자 정 기사는 “물론 힘들고 큰 희생이 필요하다”면서도 “그만큼 더 가치 있는 걸 얻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힘들다고 되뇌는 것 대신 부부의 사랑을 더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그걸 보며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자라나고,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되는 법을 배운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노사가 정 기사에게 마냥 뜬금없는 선물을 한 것은 아니다. 이날 현대차 노사로 구성된 ‘저출산·육아지원 전담팀(TFT)’은 정 기사가 일하는 전주공장을 찾아 간담회를 열었다. 정 기사 부부를 초청해 출산, 육아에 따른 고충과 함께 회사가 지원할 부분은 없는지 직접 듣기 위해서다. 현대차 노사는 앞서 한국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부상한 저출산 현상을 해결하고자 머리를 맞댔다. 현재 진행 중인 올해 단체교섭과는 별개로 TFT 활동을 통해 직원들의 생애주기를 파악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결혼부터 임신, 출산, 육아, 취학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필요한 게 무엇인지 확인하고 적절한 제도를 수립하는 게 이들의 목표다. 이번 정 기사와의 간담회는 지난달 26일 꾸려진 TFT의 첫 번째 행보다. 현대차 노사는 다자녀 가정뿐만 아니라 앞으로 난임 등 출산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과도 간담회를 열어 고충과 지원 방안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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