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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인촌 “축구·배드민턴협, 9월 내에 감·조사 끝낼 것”

    유인촌 “축구·배드민턴협, 9월 내에 감·조사 끝낼 것”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가대표 감독 선임 등의 절차 문제로 비판받는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와 안세영의 ‘작심 발언’을 계기로 도마에 오른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조사를 다음달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축구협회와 배드민턴협회 관련 질의에 “체육이 ‘정치 조직화’돼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유 장관은 축구협회와 관련해 “감독 선임 문제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문제를 다 짚고 있다”고 했다.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발견되면 감독 선임 자체가 무효가 되는 거냐’는 물음에는 “정무적인 문제”라며 “9월 2026 북중미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있어 관계자들의 의견이 좀 필요하다”고 답했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4선 도전’에 대해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정말 공정하다면 다시 출마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배드민턴협회와 관련해 유 장관은 “선수, 지도자와의 관계나 대표 선발 문제, 예산 집행 문제 등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함께 자리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올림픽 참관단에 비체육계 인사가 포함된 것과 관련, “수협은 국제대회 때 선수촌에 장어를 지원했고 병원장은 선수촌 외부에서 진료받는 전문 병원이다. 조계종은 종교단체 중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고 답했다. 올림픽 선수단 해단식에 얽힌 신경전을 놓고 이 회장은 “공항공사가 지정한 장소는 부적절했다”고 했고, 유 장관은 “저희는 축하하러 간 건데 갑자기 바뀌었다”고 했다. 유 장관은 이 회장이 일정상 자리를 비운 오후 질의에서 “어떻게 체육회가 이렇게 괴물이 됐는지 잘 모르겠다”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 北, 자폭 무인기 첫 공개… 러서 기술 이전 받은 듯

    北, 자폭 무인기 첫 공개… 러서 기술 이전 받은 듯

    수직낙하 후 K2 전차 완전 파괴… 김정은, 북러 ‘군사밀착’ 과시 북한이 자폭형 무인공격기(드론) 성능 시험 현장을 처음 공개했다. 특히 러시아에서 만든 무기와 비슷한 모양새를 보여 북러 밀착에 따른 기술 이전 결과로 해석된다. 현장을 직접 지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더 많이 개발 생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2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를 찾아 최근 개발한 무인기의 타격 시험을 현지 지도했다. 통신은 “각종 무인기는 설정된 각이한 항로를 따라 비행했으며 모두 지정된 표적을 정확히 식별하고 타격 소멸했다”고 밝혔다. 자폭형 무인기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탱크를 상대하는 무기로 주목받으며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제작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표적에 은밀하게 접근할 수 있어 순항미사일의 역할을 일부 대체할 수 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이스라엘제 ‘하롭’을 닮은 ‘가오리형’ 삼각 날개 형상 무인기와 십자(또는 엑스자) 날개가 달린 ‘란쳇-3’ 기종과 유사한 형태의 무인기가 등장했다. ‘란쳇-3’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한 무인기다. 북러 간 기술 이전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창현 합동참모본부 공보차장은 “북러가 교류할 때 일부 선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것들이 성능 개량이 됐는지 여러 가지 다양한 방안에 대해 분석을 해 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7월 열병식에서 미국의 정찰용 무인기 ‘글로벌 호크’와 공격용 무인기 ‘리퍼’를 닮은 ‘샛별-4’와 ‘샛별-9’를 각각 공개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무인기 개발 자체는 북한의 국방과학 발전 5개년 계획에 따른 주요 과업 중 하나”라면서 “자폭형 무인기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은 자폭 무인기가 K-2 전차 모양 물체에 수직으로 낙하해 이를 완전히 파괴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탱크는 두꺼운 방호장갑을 두른 데다 다양한 방어 수단을 갖춘 지상전의 핵심 무기지만, 회전하는 포탑과 운용 인원이 드나드는 해치가 있는 상부는 취약하다. 자폭 무인기는 ‘탱크 뚜껑’을 노린 것으로 보이며, 표적을 향해 날아가다가 궤적을 틀어 상부에서 수직 낙하하며 내리꽂는 형태의 비행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은 “전략 정찰과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뿐 아니라 전술적 보병 및 특수작전 구분대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자폭형 무인기도 더 많이 개발 생산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 기술도 적극적으로 도입하라고 지시했다. 또 “전투 적용 시험을 더 강도 높게 진행해 하루빨리 인민군 부대에 장비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미가 연합 군사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진행하는 가운데 적은 비용으로 한국의 방공망을 회피할 수 있다는 심리전을 벌인 동시에 러시아에 자폭 무인기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음을 강조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한미를 대상으로 군비 경쟁에 나섰다가는 체제 유지에도 부담이 되니 현대전에 부합하며 저비용 개발이 가능한 무인무기 개발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리 군도 자폭형 무인기 전력의 중요성을 파악하며 개발과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는 작전거리 10㎞에 목표물 1m 이내 정밀 타격이 가능한 이스라엘제 ‘로템-L’ 자폭 드론을 운용하고 있다. 성능이 더 뛰어난 중거리 자폭 드론 확보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폭형 무인기는 저고도 비행이 가능한 데다 소음도 없어 식별 자체가 어려울 뿐 아니라 수직 낙하 시에는 시속 300㎞까지 속력을 내 요격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에 특화된 방어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군사전문연구위원도 “K-2 전차에 드론을 탐지하거나 요격할 수 있는 옵션은 있다”면서도 “자폭 드론으로 물량 공세할 경우 개별 무기체계 방어 수단으로는 한계가 있어 드론을 통신으로 탐지·요격하는 ‘소프트 킬’을 위한 전자전 대응 체계를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 제로슈거씨 뭘 넣었길래 달달하죠?

    제로슈거씨 뭘 넣었길래 달달하죠?

    5년 새 10배 급성장한 제로 음료엔단맛 극대화 감미료에 1~2종 혼합빙과엔 주로 설탕과 비슷 알룰로스 과자는 과일 소량 존재 당알코올류혈당 상승 낮지만 과다 섭취땐 복통 탄산음료뿐 아니라 주류, 제과, 빙과류까지 설탕 대신 감미료를 활용해 당류 0g을 구현한 ‘제로슈거’(무설탕)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제로슈거 제품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종류의 감미료를 사용한 건 아니다. 식품의 물성과 특징에 맞게 여러 감미료를 섞어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 출시된 제로슈거 제품에 주로 쓰이는 감미료는 대략 일곱 가지로 나뉜다. 고감미도 감미료인 ‘스테비아’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 기능성당으로 분류되는 알룰로스, 당알코올류인 ‘말티톨’과 ‘에리스리톨’ 등이 많이 쓰인다. 무설탕은 제품 100g 또는 100㎖당 당류 함량이 0.5g 미만일 경우를 뜻한다. 무설탕 상품군이 가장 활성화된 음료 제품은 설탕 대신 아세설팜칼륨과 수크랄로스를 많이 사용한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14개 제로 음료를 조사한 결과 이 두 가지 감미료가 모든 제품에 들어갔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제로 음료 시장은 2018년 1630억원에서 지난해 1조 2780억원 규모로 급성장 중이다. 두 감미료는 설탕보다 단맛이 200~600배 높다. 극소량만 넣어도 단맛이 나지만 칼로리는 제로에 가깝다. 다만 이를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 설탕과 다른 이질적인 단맛이 난다. 이 때문에 다른 감미료와 혼합해 쓰기도 한다. 펩시 제로슈가 라임엔 아스파탐, 칠성사이다 제로엔 알룰로스, 탐스 제로 오렌지에는 알룰로스와 에리스리톨이 추가로 들어간다.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200배 단 고감미료다.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물질 2B군으로 분류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선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건포도 등에 소량 존재하는 당류로 단맛이 설탕의 50~70% 수준이다. 대체 감미료 특유의 이질적인 맛이 적고 설탕과 단맛이 비슷한 편이다. 이는 알룰로스가 화학적으론 과당과 거의 비슷하면서도 원자의 연결 방식은 같지 않은 과당의 ‘이성질체’이기 때문이다. 빙그레의 생귤탱귤 제로 감귤, 롯데웰푸드의 스크류바 0칼로리 등 빙과 제품에 들어간다. 열에 강해 요리에도 적합하다. 에리스리톨은 과일이나 채소에 소량 존재하는 당알코올로 단맛은 설탕의 40~60% 정도다. 당알코올류 중 혈당 상승에 가장 적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식품에 넣으면 부드러운 청량감을 준다. 또 다른 당알코올류 중엔 말티톨도 있다. 롯데웰푸드 제로 쿠앤크샌드와 초콜릿칩 쿠키에 주재료로 들어 있다. 말티톨은 설탕 80~90% 수준의 단맛을 내며 청량감이 낮은 게 특징이다. 다만 이런 당알코올류는 위와 소장에서 완전히 흡수되지 않기에 많이 먹을 경우 속이 더부룩하거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식약처는 에리스리톨이나 말티톨이 들어간 제품의 겉면에 ‘과량 섭취 시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는 주의 사항을 표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WHO에서는 감미료를 “체중 조절이나 당뇨 등 질병 저감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하고 있다. 권오란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안전하지 않은 물질이란 뜻은 아니다”라면서도 “감미료 누적 섭취량에 대한 안전성 평가가 아직 충분하지 않고 ‘제로’란 말이 모든 소비자에게 다 좋을 것이라 현혹시키는 면도 있기에 내게 정말 맞는 제품인지 골라 먹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했다.
  • ‘허미미 동생 허미오 출격’ 亞유도 주니어 챔피언십 31일 팡파르

    ‘허미미 동생 허미오 출격’ 亞유도 주니어 챔피언십 31일 팡파르

    2024 아시아유도 청소년선수권 대회(U-21)이 31일부터 새달 1일까지 이틀 동안 경북 문경체육관에서 열린다. 아시아유도연맹(JUA)이 주최하고 대한유도회와 문경시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아시아청소년선수권이다. 앞서 29~30일 아시안 카데트(U-18) 선수권이 개최되는 등 25개국 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는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유도 57㎏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허미미(22·경북체육회)의 동생 허미오(20·경북체육회)가 출전할 예정이라 주목된다. 만 19세의 허미오는 31일 열리는 청소년선수권 여자 52㎏급에 나설 예정이다. 3년 전 언니와 함께 한국에 온 허미오는 일본 전국 대회에서 우승하며 고교 랭킹 1위에 오른 유망주로 허벅다리걸기가 특기다. 지난해 4월 쿠웨이트시티 아시아오픈에서 우승하고 같은 해 8월 자그레브 그랑프리에서 동메달을 따냈으나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해 파리올림픽에는 나서지 못했다. 한편 대한유도회는 파리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한 유도 선수단의 포상금 수여식을 29일 문경체육관에서 연다. 은메달을 거머쥔 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양평군청)과 허미미는 3000만원씩 받는다. 동메달을 딴 남자 81㎏급 이준환(용인대), 여자 78㎏ 이상급 김하윤(안산시청)은 1000만원씩 돌아간다. 김민종, 허미미, 이준환, 김하윤을 포함해 혼성 단체전 동메달을 일군 11명에게는 300만원씩 주어진다.
  • 아프리카 수단서 폭우로 댐 붕괴…“최소 60명 사망”

    아프리카 수단서 폭우로 댐 붕괴…“최소 60명 사망”

    수단 동부에서 폭우로 댐이 무너져 최소 6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단 보건부는 전날 성명에서 동부 홍해주 아르바트댐이 무너져 최소 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매체 알타히르는 최소 60명이 사망하고 더 많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폭우로 댐이 무너지면서 홍수가 나 많은 주택이 파괴되고 차가 떠내려갔다고 덧붙였다. 홍해 연안 도시 포트수단에서 북쪽으로 40㎞ 떨어진 아르바트댐은 포트수단의 주요 담수 공급원이다. 지난 21일 수단 보건부는 “6월 시작된 장마로 수해가 나 10개 주에서 114명이 숨지고 281명이 다쳤다”고 박혔다. 2만 7278가구, 11만 278명 이재민도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현재 수단은 자연재해뿐 아니라 17개월째 계속되는 내전으로도 고통받고 있다. 지난해 4월 15일부터 정부군과 반군인 신속지원군(RSF) 간 무력 충돌로 인도주의적 위기가 악화하는 터에 수해까지 겹쳤다. 양측의 분쟁으로 지금까지 전국 곳곳에서 수만 명이 숨졌고 폭력 사태를 피해 집을 떠난 피란민도 1000만명을 넘어섰다. 220만명 이상이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추정된다.
  • “1945년 광복 인정하느냐” 질문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답변 거부

    “1945년 광복 인정하느냐” 질문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답변 거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국회에서 ‘1945년 광복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김 관장은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1945년 광복됐다는 것을 인정하느냐. 관장 자격으로 이야기해달라”는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 관장은 “관장 자격으로 얘기를 하라면 그 멘트를(답변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유 의원이 “예스(yes)도 아니고 노(no)도 아니란 말인가”라고 묻자 김 관장은 “그렇다”라고 말했다. 김 관장은 지난해 12월 한 보수단체 행사에서 자신이 “1945년 8월 15일 광복됐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역사를 정확히 모르고 하는 것”이라고 발언한 사실을 이날 인정했다. 김 관장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대한민국 건국은 1919년 임시정부 수립으로 시작돼 1948년 정부 수립으로 완성됐다’는 견해를 밝혀왔는데, 광복회 등은 김 관장이 ‘1948년 건국론을 주장하는 뉴라이트 인사’라며 반발했다. 김 관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48년 취임 당시 ‘대한민국 30년’이라는 표현을 썼던 사실을 아느냐는 질문에는 “알고 있다”면서도 이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 또다시 “관장이 개입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노코멘트(답변 거부)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이 임시정부를 계승했다는 것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엔 “인정한다”고 답했다. 이날 정무위에서는 김 관장의 태도에 대한 문제 제기도 나왔다. 김 관장은 박상혁 민주당 의원의 질의 도중 자신과 관련된 발언이 나오자 팔짱을 낀 채 웃음을 지었다. 이 모습을 본 강준현 민주당 간사는 김 관장이 야당 의원 발언을 들으며 “비웃는 표정을 짓고 있다”고 지적하며 경고를 줄 것을 윤한홍 위원장에게 요구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일제의 국권 침탈이 원천적 무효라고 보는 정부의 기본 입장과 김 관장의 시각에 배치되는 부분이 있다는 야당 의원들 지적에는 “그런 것이 있다면 감사실 등에서 파악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관장의 해임을 건의할 생각이 있는지에 대해선 “관장 본인이 (여러 논란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현재로서는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받았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릴 사항은 여기까지”라고 말했다.
  • 북, 러시아제 닮은 자폭형 무인공격기 첫 공개…김정은 “하루빨리 부대 배치”

    북, 러시아제 닮은 자폭형 무인공격기 첫 공개…김정은 “하루빨리 부대 배치”

    북한이 자폭형 무인공격기(드론) 성능 시험 현장을 처음 공개했다. 특히 러시아에서 만든 무기와 비슷한 모양새를 보여 북러 밀착에 따른 기술 이전 결과로 해석된다. 현장을 직접 지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더 많이 개발 생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2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를 찾아 최근 개발한 무인기의 타격 시험을 현지 지도했다. 통신은 “각종 무인기는 설정된 각이한 항로를 따라 비행했으며 모두 지정된 표적을 정확히 식별하고 타격 소멸했다”고 밝혔다. 자폭형 무인기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탱크를 상대하는 무기로 주목받으며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제작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표적에 은밀하게 접근할 수 있어서 순항미사일의 역할을 일부 대체할 수 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이스라엘제 ‘하롭’을 닮은 ‘가오리형’ 삼각 날개 형상 무인기와 십자(또는 엑스자) 날개가 달린 ‘란쳇-3’ 기종과 유사한 형태의 무인기가 등장했다. ‘란쳇-3’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한 무인기다. 북러 간 기술 이전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창현 합동참모본부 공보차장은 “북러가 교류할 때 일부 선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것들이 성능 개량이 됐는지 여러 가지 다양한 방안에 대해 분석을 해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7월 열병식에서 미국의 정찰용 무인기 ‘글로벌 호크’와 공격용 무인기 ‘리퍼’를 닮은 ‘샛별-4’와 ‘샛별-9’을 각각 공개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무인기 개발 자체는 북한의 국방과학 발전 5개년 계획에 따른 주요 과업 중 하나”라면서 “자폭형 무인기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은 자폭 무인기가 K-2 전차 모양 물체에 수직으로 낙하해 이를 완전히 파괴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탱크는 두꺼운 방호 방호장갑을 두른 데다 다양한 방어 수단을 갖춘 지상전의 핵심 무기지만, 회전하는 포탑과 운용 인원이 드나드는 해치가 있는 상부는 취약하다. 자폭 무인기는 ‘탱크 뚜껑’을 노린 것으로 보이며, 표적을 향해 날아가다가 궤적을 틀어 상부에서 수직 낙하하며 내리꽂는 형태의 비행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은 “전략 정찰과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뿐 아니라 전술적 보병 및 특수작전 구분대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자폭형 무인기도 더 많이 개발 생산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 기술도 적극적으로 도입하라고 지시했다. 또 “전투 적용 시험을 더 강도 높게 진행해 하루빨리 인민군 부대에 장비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미가 연합 군사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진행하는 가운데 적은 비용으로 한국의 방공망을 회피할 수 있다는 심리전을 벌인 동시에 러시아에 자폭 무인기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음을 강조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한미를 대상으로 군비 경쟁에 나섰다가는 체제 유지에도 부담이 되니 현대전에 부합하며 저비용 개발이 가능한 무인무기 개발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리 군도 자폭형 무인기 전력의 중요성을 파악하며 개발과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는 작전거리 10㎞에 목표물 1m 이내 정밀 타격이 가능한 이스라엘제 ‘로템-L’ 자폭 드론을 운용하고 있다. 성능이 더 뛰어난 중거리 자폭 드론 확보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폭형 무인기는 저고도 비행이 가능한데다 소음도 없어 식별 자체가 어려울 뿐 아니라 수직 낙하 시에는 시속 300㎞까지 속력을 내 요격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에 특화된 방어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군사전문연구위원도 “K-2 전차에 드론을 탐지하거나 요격할 수 있는 옵션은 있다”면서도 “자폭 드론으로 물량 공세할 경우 개별 무기체계 방어 수단으로는 한계가 있어 드론을 통신으로 탐지·요격하는 ‘소프트 킬’을 위한 전자전 대응 체계를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 교제 거부 10대 아동 폭행·성매매 일당… 최고 징역 5년

    교제 거부 10대 아동 폭행·성매매 일당… 최고 징역 5년

    교제를 거부한 12세 아동을 폭행하고 성매매시킨 일당에게 최고 징역 5년 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26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요행위 등)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20대 A씨에게 징역 5년과 B씨에게 징역 3년 6월을 각각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7년간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함께 기소된 10대 C양 등 2명에게는 징역 장기 2년 6월·단기 2년과 장기 3년·단기 2년 6월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쯤 A씨와 교제를 거부하는 피해자(당시 12세)를 폭행하고 성매매 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아동·청소년을 폭행하고, 성을 상품화해 경제적 이익의 수단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죄질이 몹시 나쁘다”며 “소년 재판을 앞두거나 집행 유예기간 중에도 범행을 저질러 법의 엄중함을 일깨워 줄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 “쉬는 날 미안한데…” 퇴근 후 연락했다가 ‘벌금’ 낸다고?[김유민의 돋보기]

    “쉬는 날 미안한데…” 퇴근 후 연락했다가 ‘벌금’ 낸다고?[김유민의 돋보기]

    퇴근 후에도 카카오톡이나 앱, 전화로 업무 연락받는 직장인이 적지 않다. 시도 때도 없는 업무 연락에 피로감이나 스트레스가 가중되기도 하는데 최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연결되지 않을 권리(right to disconnect·연결차단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호주에서는 26일부터 근로자들의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는 법률이 시행된다. 이를 어길 경우 기업은 최대 9만 4000호주달러(약 8439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 새로운 법률은 직원이 근무시간 외에 고용주나 고객의 연락을 읽거나 답변하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처벌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직원은 최대 1만 9000호주달러(약 1700만원), 기업은 최대 9만 4000호주달러(약 8439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다만 근로자가 부당하게 연락을 거절할 경우는 예외로 사내 징계를 받을 수 있다. 거절의 합리성은 호주의 산업 심판관인 공정작업위원회(FWC)가 판단한다. 위원회는 해당 직원의 역할, 연락 이유, 연락 방법 등의 요소를 고려해 판단을 내린다. 해당 법률은 근로자들이 직장 이메일, 문자 및 전화로 개인생활을 방해받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다. 로이터는 “이 같은 현상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정과 직장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심화됐다”고 했다. 스위번기술대의 존스 홉킨스 부교수는 로이터통신에 “디지털 기술이 생기기 전에는 개인생활에 대한 침해가 없었다. 사람들은 근무가 끝나면 집으로 돌아갔고 다음 날 출근까지 어떠한 접촉도 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휴일에도 이메일, 문자, 전화를 받는 것이 일반적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미국 “퇴근 후 연락 1회당 13만원” 발의미국의 경우 지난 4월 민주당 소속 맷 헤이니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이 퇴근하거나 휴일 등을 맞아 근무하지 않는 직원에게 연락한 고용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연결되지 않을 권리법’으로 명명된 이 법안은 캘리포니아의 모든 고용주가 근로자와 고용 계약을 체결할 때 근무 시간과 휴무 시간을 명확히 적시하도록 한다. 또 캘리포니아의 모든 사업장은 직원의 ‘연결되지 않을 권리’ 보장을 위한 실행 계획을 작성해 공개해야 한다. 법안은 퇴근한 직원에게 연락하는 등 위반 행위를 할 경우 캘리포니아 노동위원회가 이를 조사하고, 위반 1회당 최소 100달러(약 13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한다. 다만 단체교섭이나 긴급한 상황과 관련한 사안이거나 일정 조정을 위해 연락한 경우는 법 적용의 예외로 뒀다. 이 법안에 대한 심사는 캘리포니아주 하원 노동고용위원회에서 앞으로 몇 주 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헤이니 의원은 발의 보도자료에서 “스마트폰은 일과 가정생활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었다”며 “근로자들이 24시간 근무에 대한 급여를 지급받지 않는다면 연중무휴 근무할 수 없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아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들은 저녁 식사나 자녀의 생일파티 중 업무 연락으로 인한 방해나 업무 관련 응답에 대한 걱정 없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실효성 논란도 나왔다. 100달러의 과태료는 기업이 법을 위반하지 못하도록 설득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앞서 프랑스는 2019년 세계 최초로 이 권리를 법제화해 50인 이상 기업에 대해서는 연결되지 않을 권리에 관한 노사 협의 내용을 매년 단체교섭 협상에 포함하도록 명문화했다. 근로자는 각종 정보통신기기(전화·SNS 등)로부터 차단될 권리를 얻게 됐다. 재택근무자에 대해서도 연결 차단권을 확보해준다. 연결만으로 바로 처벌은 아니며 관련 ‘단체협상’을 하지 않으면 사업주를 처벌하는 방식이다. 독일, 이탈리아, 슬로바키아, 필리핀, 포르투갈, 캐나다 같은 나라에도 유사한 법이 있다. 실제로 2018년 해충방제 회사인 렌토킬 이니셜은 해당 법률을 위반했다가 프랑스 법원으로부터 6만 유로(약 89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한국도 ‘퇴근 후 카톡금지법’ 발의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은 지난달 근무시간 외에 전화·문자·카카오톡·텔레그램 등 각종 통신수단 등을 이용한 업무지시를 금지하는 ‘근로기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박홍배 의원이 공개한 2016년 한국노동연구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약 70%가 퇴근 후에도 업무지시와 자료요청을 받은 적이 있었으며, 이 중 50.6%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스마트 기기로 인한 초과 근무시간은 11.3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근무시간 외 업무지시를 받은 빈도를 보면 한 달에 한 번은 37%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이어 일주일에 한 번 22.2%, 1년에 한 번이 16.6% 등의 순이었다. 업무지시를 받지 않았다는 비율은 12.2%에 그쳤다. 이번 개정안은 퇴근 후 업무지시를 하지 못하도록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명문화함과 동시에 사업의 특성 또는 급박한 경영상의 사유 등을 고려해 단체협약 또는 취업규칙으로 정하는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이를 근로기준법에 따라 근로한 것으로 인정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박 의원은 입법 취지에 대해 “노동자의 온전한 휴식권은 더욱 건강한 일터를 위한 우리 노동제도의 법적 권리”라며 “노동자의 휴식권을 온전히 보장해 우리 헌법에서 정한 기본권을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것은 물론, 불가피한 경우에는 엄연히 근로한 것으로 인정함으로써 노동자의 노동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 “주민자치회 예산 편성 및 집행 근거 마련해 재정적 지원 이뤄져야”

    “주민자치회 예산 편성 및 집행 근거 마련해 재정적 지원 이뤄져야”

    한국지방자치학회 2024년 하계학술대회 주민자치 기획 2섹션 주민자치회 재정의 현주소와 문제점,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8월 22일 한국지방자치학회 2024년 하계학술대회가 주민자치 기획세션에서 마련되었다. 이시원 경상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두 번째 섹션에서는 조성호 경기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이 ‘한국 주민자치 재정제도의 획기적 개편방안’이라는 발제를 진행하고 지정토론자로 김찬동 충남대 교수, 최흥석 고려대 교수, 홍형득 강원대 교수가 함께했다. “대한민국 주민자치회 재정 자생력 심각한 수준” 조성호 위원은 발제를 통해 “시군구 운영 및 사업보조금에 의존하던 주민자치회 재정을 탈피해 회비 등 주민자치회 본연의 재원조달 방안을 모색하는 노력이 시급하다. 우리나라 주민자치회는 회비, 자체 수익사업 등 자주재원에 의한 주민자치회 재원조달이 취약해 주민자치회 자생력이 매우 저조한 수준”이라며 “수탁사업의 경우에도 주민자치센터 위주의 수탁 운영이 많아 일본, 영국 등의 주민자치단체에 비해 수탁사업의 다양성이 현저히 낮고 이에 따라 시군구와 주민자치회 간 보조성의 원리에 의한 분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주민자치회의 ▲일반운영비 ▲자체사업비 ▲수탁사업비등 3대 소요 재원별 재원조달방안에 대한 개념조차 없이 주민자치회 재정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유력한 자체사업비 재원조달 수단인 주민세 환원분, 읍면동 단위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일부 시군구에서 시범사업으로만 이루어지고 있어 대다수 주민자치회의 자체사업비 재원조달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대부분의 주민자치회에는 주민자치회 사업비 및 간사 활동비 명목으로 시군구 운영보조금을 받고 있다. 주민자치회의 일반운영비는 비영리민간단체 공익사업의 활동 성격의 사업비로 편성되는 민간경상보조사업 활동비 항목으로, 시군구로부터 보조를 받고 있다. 그 결과 주민자치회에 대한 시군구 단체장의 의지에 따라 주민자치회 일반운영비에 대한 시군구 운영보조금 지원 규모가 좌우된다”며 “따라서 주민자치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주민자치회의 일반운영비는 비영리민간단체의 공익사업 활동임을 감안해 행정안전부 표준조례에 읍면동 세대 수 혹은 인구 및 면적에 따라 주민자치회 일반운영비 보조금 산정 방안을 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주민자치회 사업 및 주민참여예산제 재원조달기능 통합 필요” 조 위원은 “주민자치회 재원조달 방안과 관련한 정책제언을 하자면 첫째, 우리나라 주민자치회의 재원조달 핵심수단을 영국식 주민세 균등분으로 할 것인지 일본식 회비 제도로 할 것인지 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주민자치회의 대표성이 매우 미약한 점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는 재원조달의 안정성이 강한 영국식 주민세 균등분이 바람직해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일본 자치회처럼 회비 제도로 가는 로드맵이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둘째, 영국과 일본처럼 중앙 및 지방정부의 재정난에 따라 시군구 사무이양이 필요한바 주민자치 및 지방분권 핵심 사안은 주민자치회로의 권한이양이다. 주민자치회 사업과 주민참여예산제의 재원조달기능을 통합하여 주민자치회에서 사업을 기획하고 예산을 편성, 집행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이에 대비해 주민자치회의 예산 편성과 집행 근거를 마련하고 주민자치회에 재정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셋째, 주민이 낸 주민세든지 자치회 가입으로 모인 회비든지 투명성을 가지고 사용되어야 하므로 수입과 지출이 발생할 때마다 복식부기회계의 기록을 통한 공정한 재정 관리와 운영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발제를 마무리했다. “주민자치회 재정, 행안부 표준조례 아닌 법률 수준서 접근해야” 발제 후 지정토론에서 최흥석 고려대 교수는 “영국식 주민세 균등분 제도를 도입하되 중장기적으로는 회비 제도를 고려하자는 제안에 공감한다. 읍면동 세대수에 따라 주민자치회 일반운영비를 산정하여 지원토록 하자는 제안도 공감한다. 다만 방법에 있어 행정안전부 표준조례보다 법률이나 대통령령 혹은 행안부령 수준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예컨대 지방재정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주민자치 재정을 내후년부터라도 지원하도록 할 수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주민자치의 재정을 단체장의 영역에 두기보다는 중앙정부 수준에서 접근하는 것이 오히려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홍형득 교수는 “주민자치회의 자주성이 훼손되지 않고 책임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재정운영의 제도적 설계가 필요하다. 영국 패리시의 경우 지방정부의 일반적 재정지원은 없으나 구체적인 지역사업 계획을 기반으로 한 재정지원은 가능하다. 주민자치회 회계처리 및 감사에 관한 명확한 관리 부재 또한 쟁점이다. 역량 있는 직원 확보와 교육요건 등 구체적 가이드라인 설정 필요하다. 이 경우 직원을 고용해 역량과 교육기준을 제시하는 패리시 자치구를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주민자치회 재정권 확보 위한 자치적 의사결정이 우선” 김찬동 교수는 “주민자치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와 그에 상응하는 재원부담과 조달이라는 관점에서 주민자치 제도가 설계되어야 한다. 주민들이 하나의 주권자로서 지역관리의 근린정부에 참여하는 것은 농촌지역은 읍면 단위로, 도시지역은 도시정부 단위로 총회제 혹은 대의제에 의한 지방자치가 도입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치에 대한 참여 규모가 너무 커지게 되면, 총회제에 의한 운영이 어려워지게 되고 대의자를 선출할 수밖에 없다. 이 경우에도 총회제에 의한 운영과 대의제의 의한 운영이 상호 연계성을 가지고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확보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상직 한국주민자치학회장은 “주민자치회 제도를 어떻게 만들면 개인의 욕망과 공익이 함께 충족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주민자치회는 공익적 조직이므로 운영비용은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 그렇다면 정부의 비용을 기존 재원에서 쓸 것인가 새로운 공공재원에서 쓸 것인가라는 문제도 있다. 사적 차원이 아닌 공적 차원에서 제도화하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검토했으면 한다”고 총평했다.
  • [사설] 국가·가계 부채 3000조… 비상한 대응 절실하다

    [사설] 국가·가계 부채 3000조… 비상한 대응 절실하다

    국가와 가계의 빚이 올 2분기 처음으로 3000조원을 넘어섰다. 전 분기보다 44조원 늘어난 3024조원으로,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 2401조원의 127% 수준이자 올해 국가 예산 656조 6000억원의 약 5배 규모다. 지방정부 채무를 제외하고 국가가 진 빚은 1145조원으로 전 분기보다 30조 4000억원 늘었다. 경기 부진으로 세수가 부족해진 상황에서 국고채 발행이 늘어났고, 경기 활성화를 위한 감세 정책도 재정에 주름을 안긴 요인이다. 이런 상황은 정부 지출, 금리인하 등 재정·통화 정책의 재량을 축소시켜 나라살림 전반을 어렵게 만드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무엇보다 역대 최대인 1896조원의 가계부채에 대한 비상한 대응이 절실하다. 가계빚 증가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주도했다. 집값이 2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 가자 주담대는 한 분기 만에 16조원 늘어났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소비가 부진하고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도 금리인하를 섣불리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다. 최근 한국은행이 13번째 금리 동결을 단행한 것도 내수 진작보다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급증에 대한 우려가 더 컸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다음달 기준금리 인하를 예고하는 등 주요국이 내수 진작을 위해 긴축재정 종료를 서두르는 가운데 한국만 이런 흐름에 올라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적시에 정책 전환에 나서려면 정부와 금융당국이 부채 관리와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 다음달부터 시행하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에 더해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이참에 전세대출과 정책대출에 대해서도 DSR 적용 범위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에 제공하는 정책대출은 DSR 적용을 안 해 사실상 이중 혜택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금융당국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강화까지 검토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가계대출 급등세 진정을 위한 추가 조치에 망설임이 없어야 하겠다. 주택 공급 확대 등 근본적인 부동산 불안을 잠재우는 방안도 시급하다.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주택매수) 심리는 입주 물량 부족으로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불안에서 비롯된다. 재건축·재개발을 촉진해 신규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하는데 이는 야당 협조 없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가계부채와 부동산시장 안정만큼 민생에 직결된 사안에는 여야가 따로 없어야 한다.
  • 新고령·新중년여성… 새로운 노동세대가 등장하고 있다[정책공감]

    新고령·新중년여성… 새로운 노동세대가 등장하고 있다[정책공감]

    저출산·고령화로 인구구조 변화취업자 수는 연 30만명씩 증가세고령 근로자 연령 매년 1세 상승실제 은퇴 규모 그다지 크지 않아건강 수명 늘고 풍부한 경험 갖춰미래 5060 여성 이전세대와 달라고경력·고임 많고 돌봄 경험 부족 참여 산업군 등 확연히 달라질 것빅데이터 기반 현황 파악이 우선新근로자 유형별 맞춤 대책 필요 우리는 인구구조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잘 모른다. 이는 저출산으로 30만 명대 이하로 출생한 세대집단(cohort)이 미래 노동시장에서 보일 행동 양상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얘기만이 아니다. 곧 눈앞에 펼쳐질 가까운 미래의 일도 우리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예컨대 현 60세 이상 인구가 앞으로 보일 근로형태, 과거라면 자녀 양육을 위해 경력 단절을 이미 겪었을 현 30대 후반 여성이 앞으로 겪을 직업경로가 대표적이다. 이들을 위한 정책수립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다양한 양상의 ‘은퇴’ 제대로 이해해야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나라 노동자들이 주로 만 60세에 은퇴할 것이라 예상한다. 그러나 사실은 그보다 훨씬 이른 40대부터 직장에서 퇴직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70대에도 계속해서 일한다. 고령층의 경우에도 한동안 일을 하지 않던 사람이 다시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경우도 있고, 특정 산업에는 청년층이 아닌 60대 이후가 다수를 점하는 경우도 있으며, 80대 초반까지도 고연봉으로 지속근무하는 경우도 있다. 정년 연령 또한 만 60세, 61세, 64세, 65세 등 다양하다. 1991년 제정된 고령자고용촉진법은 19조에 사업주가 근로자의 정년을 정하는 경우 그 정년이 60세 이상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권고를 담고 있다. 이후 2013년 개정을 통해 사업주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로자의 정년을 60세 미만으로 정한 경우에는 정년을 60세로 정한 것으로 본다는 제2항이 추가됐다. 2022년 개정된 현재의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은 고령자를 55세 이상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여전히 정년을 최소 60세로 규정하고 있다. 어린 학생들의 경우에는 정신적·신체적 발달이 비슷해 같은 나이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졸업하는 등 공통의 전환 시점이 존재한다. 그런데 대학교만 해도 입학과 졸업 연령은 조기입학부터 만학도의 사례까지 다양한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개인별로 다양한 경험이 누적된 중장년기 노동자들은 매우 이질적이기에, 은퇴나 정년퇴직 또한 다양한 양상을 보이게 된다. 일부 기업에서는 동년배 노동자들의 정년퇴직을 예외 없이 경험하기도 한다. 마치 학교에서 동일한 연령의 졸업생이 한꺼번에 배출됐던 것처럼 특정 나이에 도달하면 직장에서 정규직 고용계약을 일괄 종료시키기 때문이다. 이렇게 정년퇴직이 대부분의 소속 직원에게 일괄 적용되는 현상은 정부 및 공공기관, 학교, 일부 대기업에서만 나타난다. 서로 다른 출생연도의 사람들이 특정 연령에 도달했다는 이유로 일관되게 퇴직하는 사례는 동일 연령 근로자의 10% 이하, 동일 연령 인구의 5% 이하에 해당한다. ●전문가 예측 빗나가… 새 테이터 구축을 저출산·고령화에 따라 취업자 수는 줄어들고 있을까? 사실 그렇지도 않다. 경제활동인구조사 기준, 우리나라는 2017년 이후로 생산가능인구(만 15~64세)가 줄어들고 있으나 취업자 수는 매년 약 30만 명씩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그림①>. 2020년 코로나19 확산기에는 다소 주춤하기도 했으나 장기적으로 취업자 규모 증가 추세는 인구 변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이는 인구구조 변화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의 예상이 빗나간 사례에 해당한다. 저출산·고령화가 심화되는 와중에도 고용이 계속 늘어나는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과 고령층의 은퇴를 상세히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노동동학(employment dynamics)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데이터의 구축이 필수적이다. 연령은 노동자의 속성이지만 정년은 기업의 속성이다. 연령에 따른 정년퇴직은 고용계약의 요소로, 모든 직원을 특정 연령에 도달했음을 근거로 정규직 고용계약을 종결시키는 인사관리 체계를 가지고 있는 기업에 종사 중이라면 업무실적이 높거나 낮음과 관계없이 정년에 도달한 노동자는 퇴직을 경험하게 된다. 따라서 인구구조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노동자와 기업을 1대1로 연결한 마이크로 빅데이터를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국세청에 포착된 인건비 및 소득지급내역을 근거로 2021년 확인된 주 일자리 소득 발생 근로자(상용, 일용, 자영업자)의 수는 약 2200만 명이다. 이는 개인별, 사업체별 양방향 검증된 행정자료로 정보가치가 높은데, 이를 활용하면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령 분포 변화는 그림 ②와 같은 모습을 보인다. 청년의 경우 근로자의 연령분포가 매년 상당히 겹쳐진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다양한 출생연도별 인구가 일정한 연령이 되자 노동시장에 비슷하게 진입하는 모습을 유지한다는 뜻이다. 즉, 청년 근로자의 노동시장 순진입에는 연령 효과가 크게 작용한다. 반면에 고령층의 경우 매년 한 살씩 근로자의 연령 분포가 우측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작년에 일했던 고령 노동자가 올해도 일하는 경향성이 매우 높으며 고령 근로자의 은퇴는 그다지 큰 규모로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데이터로 관측된 7년 동안 고령 근로자들이 매년 한 살씩 나이를 먹어감과 동시에 고령 근로자의 평균 연령 또한 함께 상승하는 중이다. 즉, 고령 근로자의 노동시장 이탈 문제에는 연령 효과가 아닌 코호트 효과가 주요하게 작용한다. ●‘신개념’ 고령 노동자·중년여성 노동자 인구구조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고용은 왜 여전히 증가하는가? 경력이 풍부하고 신체 건강한 고령 노동자 세대가 새롭게 등장했기 때문이다. 2000년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67.4세였으나 2019년에는 73.1세로 늘어났다. 과거에는 60세 이상 노동자의 수가 실제로 적었으나 이제는 더이상 그렇지 않다. 이들 고령의 노동자는 연령·성·학력 특성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매우 다양한 개인들의 집합이다. 동일한 68세 대졸자 남성 두 명을 비교하더라도, 대형 건설사의 임원직을 수행하며 초고소득 구간에서 지속 근로 중인 사람과 공무원을 정년퇴직한 후 아파트 경비원 업무를 보고 있는 이가 각기 존재한다. 신고령층과 더불어 새로운 여성 중년 노동자층도 등장했다. 과거의 여성에게는 60세 정년보다 35세 전후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이 더 중요했다. 여성들은 경력단절 이후 장년기가 되면 노동시장에 재진입해 요식업, 판매, 돌봄서비스 등에 풍부한 노동력을 공급했다. 그런데 이제 새롭게 중년기로 진입하는 여성 노동자들은 이전의 선배 세대와는 완연히 다른 세대적 특징을 보인다. 비혼의 증가와 자녀를 덜 낳으려는 경향성의 확대는 여성 노동자들이 경력단절을 피하고 중년기 지속근로를 선택하는 현상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20년 후 미래의 50~60대 여성은 과거 동일 연령대 여성들과는 달리 고경력·고임금의 비중이 높고 요리·청소·돌봄 등에 대한 경험과 경력은 부족한 세대가 될 것이다. 이는 중장년 여성 인구수의 감소보다도 훨씬 더 큰 폭으로 중·고령 여성의 저임금형 서비스 노동 공급이 줄어들 것임을 의미한다. 이처럼 새로운 세대의 등장으로 동일한 성·연령 집단이 완연히 다른 노동공급 선호를 보이게 될 미래에는 인력 부족 산업군과 직종별 임금 순위 등이 뒤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과거 20년 사이에 대학 및 전공별 입학 커트라인이 얼마나 뒤바뀔 수 있는지 이미 경험한 바가 있다. ●정확한 진단으로 선제 대책 마련해야 청년과는 달리 고령의 근로자 수는 코호트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한다. 1950년 이후 출생자들은 이미 과거의 선배 세대와는 달리 고령에도 지속근무 중이다. 바꿔 말하면 이들 50년 이후 출생자들이 언제 은퇴할 것인지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 줄 선배 세대 근로자층은 마땅히 없다. 이런 점에서 표본조사로 집계된 5세 단위 연령대별, 성별 노동자 자료는 문제를 진단하기에 충분치 않다. 신고령 근로자들은 고학력에 고경력자이며 건강 또한 잘 유지된 이들로, 앞으로 이들 대부분이 언제쯤이면 은퇴를 하게 될 것인지 등을 정확히 확인하려면 정부가 사용하는 고용데이터의 품질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은퇴기의 노동 공급은 크게 두 가지 변화를 겪는다. 하나는 노동소득이 완전히 없어지는 고용의 양적 하락(근로 여부)이며 다른 하나는 오랜 경력을 쌓은 일자리에서 퇴직해 소득을 낮춰 이직하는 고용의 질적 하락이다. 장기간 근로한 정규직 일자리를 그만두더라도 완전한 노동시장 이탈 대신 소득 하향 이직을 선택한 경우 이를 가교일자리(bridge job)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고령 근로자들은 상당히 늦은 나이까지도 계속 노동시장에 남는다. 그러나 근로소득의 질적인 하락은 그보다 훨씬 더 빠른 연령에서 시작한다. 따라서 정부가 고용의 양적 하락을 고민하는 경우라면 70대 이상을, 질적 하락을 염려하는 경우라면 50대 이상을 중심으로 정책 대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효과성 있는 정책 수단 마련을 위해서는 현실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선제적으로 필요하다. 우리는 인구구조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복잡하다는 것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산업·기업·노동자의 이질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고령 노동자 세대와 새로운 여성 중년 노동자 세대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시급히 요구된다. 은퇴 결정이란 단순히 연령의 문제라기보다는, 해당 연령에 진입한 새로운 세대 등장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원고의 내용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기관의 공식 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 원고의 일부 내용은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한국경제학회가 함께 개최한 ‘제2차 인구전략 공동포럼’(’24.8.21.)에서 발표> 길은선(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헤즈볼라, 로켓·드론 앞세워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무장 수준은? [핫이슈]

    헤즈볼라, 로켓·드론 앞세워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무장 수준은? [핫이슈]

    이스라엘을 겨냥해 320여발의 로켓과 드론을 발사해 보복 공격을 가한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비정부 단체 중에는 세계에서 가장 잘 무장된 세력이라고 미 CNN 방송이 25일(현지시간) 평가했다. 그러나 헤즈볼라의 무장 수준은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과 여전히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헤즈볼라는 이란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예멘 반군 후티,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 등과 동맹관계를 맺고 이스라엘에 무력으로 저항해왔다. ‘저항의 축’의 중심인 이란은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헤즈볼라 무장을 적극 지원해왔다. 이 때문에 헤즈볼라의 무기고는 하마스에 비해 훨씬 크고 더 위협적인 무기들도 적지 않다. 핵심 공격 무기인 로켓 중에서는 최대 사거리 40㎞ 안팎의 카추샤 로켓이 주력이지만, 최대 100㎞까지 날아가는 시리아산 카이바르-1 미사일, 최대 사거리 300㎞에 달하는 이란산 지대지 탄도미사일 파테흐-110 등으로 구색을 갖추고 있다. 특히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넘어 시나이반도까지 날아갈 수 있는 최대 사거리 500㎞의 스커드 미사일도 보유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헤즈볼라의 주요 공격 수단 가운데 하나인 드론도 이란의 지원을 받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헤즈볼라가 보유 중인 드론 샤헤드-129 기종의 최대 비행거리는 2000㎞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급습으로 가자 전쟁이 발발한 직후 하마스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표명하며 이스라엘과 무력 대치해온 헤즈볼라는 그간 단거리 로켓과 미사일을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헤즈볼라는 때로 로켓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에 적잖은 피해를 안겼고 드론을 이용해 이스라엘 최대 항구인 하이파를 촬영한 뒤 이를 위협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과 전면전이 벌어질 경우 헤즈볼라는 그동안 사용하지 않고 아껴왔던 더 위협적인 무기를 꺼내 들 가능성도 있다. CNN은 “헤즈볼라의 점점 정교해지는 무기는 이스라엘과 그 지역 동맹에 상당한 피해를 줄 잠재력이 있다”며 “헤즈볼라의 힘이 세지면서 이스라엘과 전면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고, 이는 중동을 미지의 영역으로 밀어넣을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은 숨가쁘게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주한미군 성매매 위해 여성들 감금…‘몽키하우스’를 아시나요

    주한미군 성매매 위해 여성들 감금…‘몽키하우스’를 아시나요

    1973년 초부터 주한미군을 상대하는 기지촌 여성들이 성병에 걸릴 경우 수용, 관리하던 시설이 있었다. 당시 경기도에만 양주와 동두천, 의정부, 파주(2곳), 평택 등 6곳이 있었다. 관리소는 ‘낙검자 수용소’ 또는 수용자들이 철창 안에 갇힌 원숭이 신세 같다는 의미로 ‘몽키하우스’라고 불렸다. 동두천의 부지면적 6766㎡에 2층짜리 건물로 지어진 시설은 방 7개에 140명까지 수용이 가능했다. 1970~80년대 미군기지 인근 클럽에 등록된 기지촌 여성들은 일주일에 2회씩 의무적으로 성병 검진을 받아야 했고 이를 증명하는 검진증을 소유해야 했다. 기지촌 여성들은 미군 및 한국군의 불시 검문 시 검진증이 없으면 성병관리소에 바로 수용됐다. 정부가 사실상 미군 상대 성매매를 조장하고 관리한 증거다. 수용자 중에는 페니실린 등 약물 과다투여로 쇼크사하거나 탈출하려다 숨지는 사례도 있었다. 당시 정부가 기지촌 반경 2㎞ 이내에서 성매매를 허용하고 성병관리소까지 운영하면서 사실상 국가에서 성매매를 조장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1969년 제정된 전염병 예방법 시행령 제4조에는 기지촌 여성을 두고 ‘위안부’라고 공식적으로 표기했다. 몽키하우스에 수용됐던 여성은 2015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산꼭대기에 큰 빌딩에 언니들을 가둬놨는데 철조망이 있어서 나갈 수도 없고 도망은 죽어도 못 간다”라고 증언했다. 검진을 빨리 끝내야 한다며 속옷조차 입지 못하게 했다. 당시를 회상한 여성은 “들어가자마자 (주사를) 맞는다. 맞을 때 죽을 것 같이 아프다. 다리가 막 떨어져 나갈 정도로 아픈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이들 시설은 1993년 대부분 운영을 중단했는데 동두천 성병관리소도 1996년 보건소 조직 내 성병관리팀이 없어지면서 폐쇄됐다. 6곳 중 남아 있는 건물은 동두천 성병관리소가 유일하다. 동두천시는 지난해 2월 ‘소요산관광지확대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8년째 방치된 이곳을 매입 후 철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병관리소를 철거해 호텔과 테마형 상가 등으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동두천시는 방치된 세월이 길어지면서 건물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아 지역에서는 흉물로 주민들에게 인식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동두천시가 촬영한 사진에는 건물 내부가 출처를 알 수 없는 각종 쓰레기와 그라피티, 낙서 등으로 뒤덮여 있고, 곧 무너질 듯한 천장 등이 보인다. 동두천시는 지난해 2월 29억원을 들여 건물과 부지를 매입해 호텔과 테마형 상가 등을 짓는 소요산 일대 개발 관광사업을 추진 중이고, 27일부터 열리는 동두천시의회 임시회에서 철거비용 예산(2억2000만원)을 승인받으면 연내에 건물부터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시의 사업 추진에 소요산 관광지 인근 상인과 주민들은 철거를 반기는 분위기지만 참여연대와 정의기억연대 등 중앙·지역 59개 시민단체는 지난 12일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한 뒤 본격적인 철거 저지에 나섰다. 시민단체들은 미군 기지촌 여성들의 아픈 역사인 성병관리소를 근현대사 유적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성병관리소는 여성들을 강제 감금하고 페니실린을 과다 투약해 생명을 치명적으로 위협한 수용소”라며 “성병관리소 건물은 마땅히 보존돼 역사·문화예술의 공간으로서 미래 세대의 건축물로 재탄생해야 한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철거를 기필코 막아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카이로서 가자휴전 회담 중 이스라엘, 가자지구 폭격 최소 36명 사망

    카이로서 가자휴전 회담 중 이스라엘, 가자지구 폭격 최소 36명 사망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의 군사 지휘관인 푸아드 슈크르가 사망한 뒤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에 어떤 결과가 오든 대응할 의무가 있다”고 밝힌 이후 첫 보복 공습이 시작됐다. 친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25일(현지시간) 오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의 첫 단계가 완료됐다”며 “이는 거의 한 달 전 베이루트에서 최고 사령관을 살해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무인 드론와 카츄사 로켓 320개 이상을 이스라엘 군사 시설 11곳을 겨냥해 성공적으로 타격했다”며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곧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통신사 Ynet은 레바논의 보도를 인용해 공군이 40개의 목표물을 타격했고 헤즈볼라가 150발의 로켓을 이스라엘 북부에 지속적으로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제 헤즈볼라가 장거리 미사일을 더 남쪽에 있는 이스라엘 도시에 사용할 것에 대비하고 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IDF) 대변인은 “헤즈볼라가 곧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로켓과 미사일, 무인항공기(드론)를 발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는 “단독으로 또는 이 지역의 이란 지원 집단의 모든 축으로부터 통합된 대응의 맥락에서 보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정부는 공격 이후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레바논 공습에 관해 통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갈란트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지역적 긴장 고조를 피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향후 48시간 동안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갈란트 장관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텔아비브에 있는 IDF 본부 상황실인 키리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가 키리아에서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스라엘 시민을 지키기로 결심했으며, 임박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국방부는 레바논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방어 및 공격 수단을 배치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과 함께 서서 이스라엘 국가의 안보와 지역 안정에 기여하는 지속적인 협력에 대해 오스틴 장관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군사 관측통들은 헤즈볼라 지도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헤즈볼라의 대규모 공격을 예상했다. 그들은 일요일 저녁이 저항과 연대의 상징인 예언자 모하메드의 손자 후세인의 죽음에 대한 연례 애도 기간이 끝나는 시아파 명절 아르바엔(40일)이 시작되는 날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달 슈크르의 살해 몇 시간 뒤 이란 테헤란 한복판에서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살해되면서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과 헤즈볼라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그동안 가자지구 내로 국한됐던 아랍과 유대의 전쟁이 중동 전체로 번질 것이라는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바 있다. AFP는 이스라엘 공식 수치를 바탕으로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하여 1199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가자지구의 하마스가 운영하는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내 군사 작전으로 가자지구에서 4만 334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전날 하마스 대표단을 포함한 미국 ,이집트, 카타르, 이스라엘 대표단이 이집트 카이로에서 휴전 회담을 위해 모인 가운데, 이스라엘의 여러 차례 공습으로 가자 남부에서 팔레스타인인 최소 36명이 사망했다. 회담에 대한 직접적인 지식을 가진 이집트 관리에 따르면, CIA 국장 윌리엄 번스, 카타르 외무장관, 이집트 정보국장이 토요일 저녁 카이로에서 회동을 가졌다. 하마스 대표단은 24일 카이로에 도착하여 이집트와 카타르 관리들을 만났다고 하마스 고위 관리인 마흐무드 메르다위가 AP에 말했다. 그는 하마스가 일요일 회담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이집트와 카타르로부터 브리핑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2일에 도착한 이스라엘 대표단에는 해외정보국 모사드의 수장 다비드 바르네아, 국내정보기관 신베트의 수장 로넨 바르, 그리고 국제중재 대화 전문가 엘리에제르 톨레다노 소장이 포함되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CIA 국장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수석 고문인 브렛 맥거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두 전략적 회랑에 군대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놓고 심각한 의견 차이가 있는 가운데, 미국 측 협상을 주도하고 있다 . 나세르 병원에 따르면, 칸유니스에 있는 한 주택이 공습을 받아 사망한 사람 중에는 두 명의 아이를 포함한 가족 11명이 포함되었다. 이 병원은 도시 안팎에서 발생한 세 차례의 공습으로 33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은 또 다른 공습으로 3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 가계부채 관리하랬더니 손쉽게 대출금리 인상…금융감독원장, 은행권 향해 경고

    가계부채 관리하랬더니 손쉽게 대출금리 인상…금융감독원장, 은행권 향해 경고

    최근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등 대출금리를 인상하는 움직임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수도권 집값 급등 조짐에 가계부채를 관리하겠다는 정책 기조에 은행들이 대출금리 인상이라는 손쉬운 방법을 택해 이득만 챙기려 한다는 지적이다. 이복현 원장은 25일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최근 은행권이 주담대 대출금리를 끌어올리는 추세와 관련해 “수도권 집값과 관련해서는 개입 필요성을 강하게 느낀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민간 은행의 금리 추세와 관련해 개입 필요성을 명시적으로 밝힌 것으로, 이는 금융권에서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최근 서울 상급지 중심의 부동산 가격 상승세에 가계대출이 급증하자 금융당국은 ‘가계부채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이날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계부채와의 전쟁 준비를 위해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지난주 가계대출점검회의에서 5대 시중은행에 대출금리 인상을 제외한 전방위적 가계대출 관리를 주문했다. 그런데도 은행권이 대출금리를 일제히 올리자 시장에서는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이 원장이 은행권에 ‘가격을 올리는 방식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연초 은행들이 설정한 스케줄보다 가계대출이 늘었는데, 이에 대한 대응으로 금리를 올리면 (은행은) 돈도 많이 벌고 수요를 누르는 측면이 있어서 쉽다”면서 “저희가 바란 건 (대출금리 인상처럼 쉬운 방식이 아닌) 미리미리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은행권의 대출금리 줄인상으로 보험사 등 2금융권보다 1금융권 금리가 높아진 상황 등도 언급하며 “일종의 왜곡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은행이 물량 관리나 적절한 미시 관리를 하는 대신 금액(금리)을 올리는 건 잘못된 것”이라며 “개입이라는 말보다는 적절한 방식으로 은행과 소통해서 이야기해야 하고, 그 과정이 개입으로 비친다면 어쩔 수 없이 저희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당국이 인위적인 금리 개입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한 듯 이 원장은 ‘레고랜드 사태’나 ‘은행권 상생금융’ 사례 등을 언급했다. 이 원장은 “명시적인 개입은 (현 정부에서) 2번 정도였다”면서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은행채로의 자금 쏠림에 대해서는 시스템 위기 특성상 관련법으로 근거가 있어서 그에 따라 개입했고 시스템 리스크를 예방했다”고 설명했다.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추가 강도 높은 대책도 예고했다. 그는 “단순히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하나로는 안 된다”며 “9월 이후에도 대출이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나면 지금 하는 것 이상으로 강력하게 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가계부채와 전쟁에 ‘DSR 한도 축소’ 유도 현재 은행권은 이러한 정책 기조에 따라 갭투자(전세를 낀 주택 매입)에 활용되는 전세자금 대출을 막는 등의 조처를 내놓고 있다. 은행권이 내달 1일부터 대출금리에 가산금리를 부과해 대출한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2단계 스트레스 DSR을 시행하고, 새로 취급하는 모든 가계대출에 대해 예외 없이 자체 관리목적의 DSR을 산출하게 되면 이는 자체적인 DSR 한도 축소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DSR은 대출받은 사람의 연간 소득 대비 각종 대출의 상환 원금과 이자 등의 비율이 은행 기준 40%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대출 규제다. DSR 적용 범위가 전세대출이나 정책모기지로 확대되면 직접적으로 대출한도가 축소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현재 4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는 DSR 한도 자체를 낮추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35%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급증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DSR 관리강화 외에도 모든 수단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검토 중이다. 갭투자에 활용되는 전세대출을 조이기 위해 현재 최대 100%에 달하는 전세자금대출 보증비율을 낮추고, 주택담보대출 거치기간을 없애는 방안도 유력한 검토 대상이다. 금융당국은 가장 최후에는 LTV 강화까지 빼놓지 않고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주 5대 시중은행과의 가계부채 점검 회의에서도 LTV 강화가 거론됐다. 앞서 한국은행은 LTV 수준별 차등금리 적용을 제언한 바 있다.
  • “에어매트의 배신” 뒤집힌 것 ‘이례적’…의문점 셋

    “에어매트의 배신” 뒤집힌 것 ‘이례적’…의문점 셋

    7명이 숨지는 등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 당시 투숙객 2명이 인명 구조를 위해 설치된 에어매트(공기안전매트)로 뛰어내렸다가 사망하면서 구조 실패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당시 현장 목격자들이 찍은 사진에는 ‘119부천소방서’라는 글씨가 거꾸로 된 채 뒤집힌 에어매트의 모습이 담겼다. 이 때문에 애초 처음부터 에어매트를 거꾸로 설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1. 에어매트, 거꾸로 설치?24일 소방당국 설명과 목격자들의 진술을 종합하면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4분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에 있는 한 호텔에서 발생했다. 화재 신고는 5분 뒤인 오후 7시 39분쯤 접수됐으며, 소방 선착대는 신고 접수 4분 뒤인 7시 43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이 때 7층 객실 창문에서 한 남성이 큰 소리로 “살려주세요”라고 외쳤고, 소방 대원들은 곧바로 호텔 외부 1층에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남성은 같이 있던 여성을 먼저 에어매트로 뛰어내리게 했다. 그러나 여성이 떨어진 지점은 매트 가운데가 아닌 ‘가장자리’였고, 반동에 의해 매트가 일자로 크게 들리면서 뒤집혔다. 이런 상황에서 소방 대원들이 여성을 구조할 겨를도 없이 2~3초 뒤 남성이 뛰어내렸고, 남성은 매트가 없는 바닥으로 그대로 떨어졌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전문가들은 그간의 사례를 봤을 때 이번과 같이 에어매트가 뒤집히는 경우는 굉장히 드문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낙하하는 과정에서 자세가 부정확해 부상을 당하는 경우는 있지만, 이번처럼 에어매트 자체가 뒤집혀진 경우는 사실 흔한 상황은 아니다”며 “이례적인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도 “일반적으로 뛰어내리는 충격에도 잘 뒤집혀지지 않는 것이 에어매트”라며 “이렇게 뒤집혀지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2. 설치상 오류? 노후된 에어매트 탓?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에어매트 설치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현장을 찾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저도 영상을 봤지만 매트가 뒤집히던데, 설치상의 오류가 있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소방 당국은 “에어매트는 정상적으로 설치됐다”는 입장이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에어매트는) ‘10층 이상용’으로 정상 설치했다”며 “창문도 작았고 중앙 부분으로 낙하해야 가장 안전해 그렇게 하도록 매뉴얼이 돼 있는데, (첫 번째 뛰어내린 분은) 모서리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현장에 설치된 에어매트는 가로 7.5m, 세로 4.5m, 높이 3m 규모다. 10층 높이에서도 뛰어내릴 수 있도록 제작된 것으로, 공기가 주입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게만 126㎏에 이른다. 조 본부장은 다만 “(에어매트를 설치한) 주차장 바닥이 약간 경사가 있었다”며 “경사가 있고 모서리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 (에어매트가) 뒤집히는 현상이 어떻게 생겼는지 전문가 자문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노후화 된 에어매트가 사고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도 나왔다. ‘소방장비 분류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에어매트의 적정 사용 가능 기간은 7년인데 해당 에어매트는 18년 전인 2006년 지급됐다. #3. 에어매트, 사람이 잡고 있어야 할까?에어매트를 잡고 있는 소방 대원이 없어 매트가 뒤집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 장관이 “(에어매트를) 잡고 있거나 그러지 않느냐”고 묻자 조 본부장은 “당시 인원이 부족해 일부 사람은 있었는데 딱 잡아주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자칫 소방 대원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공 교수는 “제대로 설치된 에어매트가 뒤집히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굳이 소방관들이 모서리를 잡고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라며 “낙하하는 사람과 부딪힐 경우 소방관의 안전도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어매트에 떨어지면 목숨을 구할 수 있으리라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전문가들은 사용에 주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에어매트는 피난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피치 못하게 사용되는 기구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 교수는 “법에서 정하고 있는 피난 기구라는 것은 정상적인 대피가 불가능할 때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완벽하게 안전을 보장해준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정말 위급한 순간에 마지막으로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층 화재 시에는 정상적인 피난 계단이나 피난용 승강기를 우선 이용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만 에어매트나 완강기를 사용하는 게 맞다”며 “이조차도 어려우면 수건에 물을 묻혀 코와 입을 막은 뒤 창가에 있는 게 안전하다”고 전했다. 공 교수 역시 “에어매트는 아주 안전한 기구가 아니라서 어느 정도 부상을 고려해야 한다. 제대로 뛰어내린다고 하더라도 부상이 있을 수 있다”면서 “에어매트 사용법에 대해 정부나 지자체에서 한 번도 알려준 적이 없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다 적극적으로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방청은 그간 에어매트와 관련한 ‘통합 매뉴얼’이 없었다는 지적에 따라 뒤늦게 에어매트 설치·훈련 등의 내용을 담은 소방청 차원의 통합 매뉴얼을 조만간 만들 계획이다. 한편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총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7명은 모두 내국인으로 ▲20대 남성 1명·여성 2명 ▲30대 남성 2명 ▲40대 여성 1명 ▲50대 남성 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는 12명 중 10명은 현재 퇴원했고 2명만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민주 이용우 “김문수, 2019년 ‘보수단체 국회 난입 사태’ 주동자…벌금 가장 높아”

    민주 이용우 “김문수, 2019년 ‘보수단체 국회 난입 사태’ 주동자…벌금 가장 높아”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19년 발생한 보수단체의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의 주동자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지목하며 국무위원으로서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 의원이 23일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서울남부지검 공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2019년 12월 16일 보수성향 단체의 국회 난입 사건을 수사하면서 김 후보자에 대해 “관할 경찰서장에게 (집회) 신고서를 제출하지 아니한 채 집회를 주최”했다고 적었다. 또한 김 후보자가 “국회사무처의 정당한 퇴거요청에 불응”했고 “경찰서장의 권한을 위임받은 경비과장의 정당한 해산명령을 받았음에도 지체없이 해산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를 두고 이 의원은 “2019년 12월16일 보수단체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 본청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국회 방호원, 국회의원 등과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김 후보자가 이 집회를 주도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보수단체 지지자들은 국회 앞에서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규탄대회’를 연 뒤 법안 통과를 막자며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실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당시 퇴거를 요청하는 경찰에게 “뒤로 물러나라, 누가 이기는지 한번 해보자”, “내가 국회의원을 여러 번 했는데, 직권남용이다”라며 반발했다. 또한 집회 참석자들에게는 “문희상의 다리를 물어뜯던지 귀를 물어뜯어 날치기를 못 하게 막자”, “빨갱이 좋아하는 국회의원을 북한으로 보내던지 감옥소에 보내자” 등의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자는 국회 난입 사건으로 기소된 피고인 14명 중 가장 높은 벌금의 약식명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남부지법은 2021년 10월8일 서울남부지검의 기소대로 벌금 300만원에 약식명령했다. 김 후보자를 제외하면 1명만 200만원 벌금을 받았을 뿐 나머지 피고인은 30만~50만원에 그쳤다. 이 의원은 “김 후보자는 국회에 난입해 의원과 직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불법행위의 주동자”라며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국회를 모욕한 후보자는 국무위원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다.
  • “미 국방부, 추락 우주선서 ‘외계인 사체’ 회수” 전직 당국자 주장

    “미 국방부, 추락 우주선서 ‘외계인 사체’ 회수” 전직 당국자 주장

    미국 국방부가 ‘추락 우주선 회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77년 전 “비인간 표본”(nonhuman specimen)을 회수했다고 전직 국방부 당국자가 주장했다. 비인간 표본은 외계인 사체를 에둘러 표현한 말이다. 22일(현지시간) 미 의회 전문 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과거 미 국방부에서 일한 루이즈 엘리존도는 최근 뉴스채널 뉴스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미 정부가 로스웰 사건과 관련된 2건의 “미확인 이상현상”(UAP) 중 하나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UAP는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가리킨다. 엘리존도는 2017년 말 미 국방부에서 나온 후 역사상 가장 유명한 UFO 영상 3편을 공개하는 데 도움을 준 인물로 알려졌다.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촬영한 이들 영상에는 인간의 기술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UFO의 모습이 담겨 있다. 로스웰 사건은 1947년 7월 뉴멕시코 로스웰 사막에 비행물체가 추락했고 외계인 사체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온 사건으로 진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시 로스웰 공군기지의 대변인은 비행접시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가 몇 시간 만에 기상관측 풍선이었다고 정정했다. 엘리존도는 로스 콜타트 탐사보도 기자에게 “미국은 우리나라 또는 우리가 아는 다른 나라에서 온 것이 아닌 출처 미상의 물체와 운송수단(비행체)의 회수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한 국가로서 운송수단 자체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표본을 포함해 탑승자에게도 관심을 가져왔다”며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이 우주에서 우리는 혼자가 아니고 이는 순전히 사실이다. 미국 정부는 수십년간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 고프 국방부 대변인은 “엘리존도는 국방부 정보안보차관실에 근무할 때 첨단 항공우주위협식별프로그램(AATIP)을 책임지고 있지 않았다”며 “지금까지 우리는 외계 활동에 대한 어떤 믿을만한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 “슈가 표적 삼은 韓언론, 비극 잊고 포토라인 압박”…“사후 대처가 일 키웠다” 의견도

    “슈가 표적 삼은 韓언론, 비극 잊고 포토라인 압박”…“사후 대처가 일 키웠다” 의견도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로 입건된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민윤기)에 대한 한국 언론 보도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프랑스 주간지 ‘패리스 매치’는 22일(현지시간) ‘오보와 압박…BTS 슈가에게 무슨 일이?’라는 제목의 온라인 기사에서 한국 언론이 과도한 표적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언론이 배우 고(故) 이선균의 비극을 잊은 듯 포토라인 설치도 요구하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매체는 팬덤 ‘아미’의 음주 챌린지 루머, 폐쇄회로(CC)TV 오보, 사회복무요원 분임장 특별휴가 중단 오보 등은 모두 슈가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슈가가 무책임하게 운전한 걸 인정했고, 도심에서 전동 스쿠터 운전이 얼마나 위험한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 상황에서, 기자들이 왜 그렇게 집요한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 한국 언론이 슈가의 향후 TV 출연 가능성, 광고 하차 가능성을 알아내려 하면서 방탄소년단 탈퇴 요구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고 매체는 주장했다. 특히 일부 언론은 슈가가 경찰에서 조사받을 때 포토라인에 서지 않으면 더 힘들어질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았다고 놀라워했다. 이 부분에서는 ‘포토라인은 단두대가 아니니 카메라 앞에 얼굴을 드러내고 사과해야 한다’는 보도를 인용했다. 아울러 영화 ‘기생충’ 등으로 유명한 배우 이선균의 비극을 떠올렸다. 매체는 ‘무결점 스타들’의 나라인 한국에서 언론은 이선균을 표적으로 한 온갖 보도를 쏟아냈고 개중에는 음모에 가까운 얘기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의 사망 이후 문화계는 언론의 지나친 사생활 보도를 규탄하고 사과와 반성을 촉구하고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K팝 업계에서는 방탄소년단 역시 군 복무 또는 스캔들로 커리어가 무너지거나 나이가 들어 버림받은 다른 스타들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고 주장했다. 패리스 매치는 그러면서 “안장이 달린 전동 스쿠터와 연관된 기사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그룹이 해체되는 것을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하이브는 스타시스템과 스캔들의 본고장인 미국에 과연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다만 사고 이후 전동 스쿠터를 “전동 킥보드”로 언급한 부분이나, 만취 상태였음에도 “맥주 한 잔 마셨다”고 해명한 부분은 혼란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했다는 여론이 만만치 않다. 부정확한 해명 등 사후 대처가 오히려 일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또 전동 킥보드나 전동 스쿠터 같은 개인형 이동수단으로 인한 부상 및 사망 등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터라,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의 음주운전은 파장이 클 수밖에 없다는 평가 역시 존재한다. 한편 슈가는 음주 사건이 터진 17일 만인 이날 오후 경찰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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