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금빛 레이스, 열도 흔든다… 새달 2~3일 11개 ‘골든 데이’
43개 중 41개 종목 선수 792명 출격선수단 주장 김우진·이보나 맡아20일 사격 반효진 첫 금메달 조준근대5종 남녀 개인전 등 金 사냥배드민턴·체조·야구 ‘추석 빅 이벤트’안세영 “2회 연속 2관왕” 출사표여서정, 체조 도마 금빛 도약 나서한국 야구도 5연패 달성 기대감양궁·태권도·유도 ‘무더기 金’ 캔다남녀 양궁 개인·단체전서 金 쏘기여자 유도 이현지, 결승 진출 유력남자 축구, 4연패 대업 축포 총력
49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1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개회식을 열고 16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전체 43개 종목 중 크리켓과 빠델을 제외한 41개 종목에 선수 792명을 포함한 1052명의 선수단을 꾸린 한국은 금메달 최다 45개, 종합 3위 수성을 목표로 내걸고 결전지 일본으로 향했다.
●49억 아시아인 축제 … 43개 종목 매치
신유빈(탁구)과 서승재(배드민턴)를 기수로 앞세운 한국 선수단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출전 기념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 선수단 주장에는 김우진(양궁 리커브)과 이보나(사격 산탄총)가 선정됐다. 개회식에서는 김동용(조정)과 신유빈이 태극기를 들고 대한민국 선수단을 이끌 예정이다.
이날 선수단 기수로 나선 서승재는 “이렇게 대한민국 선수단 본단 대표를 맡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출국 기수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경기로 힘을 보탤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신유빈도 “기수라는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를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성적을 내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0일 여자 사격·근대5종 멀티 金 기대
한국은 개막 이튿날인 20일 첫 금메달 소식을 기대한다.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반효진이 금빛 메달을 정조준한다. 반효진은 2024 파리 올림픽 10m 공기소총에서 16세의 나이로 세계 정상에 오르며 ‘깜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는 한국 하계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반효진은 2025 카이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같은 날 근대5종은 남자부와 여자부 개인전에서 금메달 쌍끌이 사냥에 나선다. 근대5종은 한 명의 선수가 펜싱, 수영, 장애물 경기, 레이저 런(사격+육상)을 모두 소화하는 종목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승마 대신 장애물 경기가 도입돼 경기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 한국은 아시아 근대5종 강국이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0개를 포함해 가장 많은 메달을 한국이 가져왔다. 여자부 성승민은 개인전 결승이 사격보다 먼저 진행되면서 이번 대회 한국 1호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성승민은 파리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따내며 아시아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시상대에 섰다.
남자부에서는 근대5종 대표팀 주장 전웅태가 개인전 3연패에 도전한다.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 열렸던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따낸 전웅태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창완도 최근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전웅태와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최강 K-배드민턴, 추석 연휴 달군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을 필두로 한 배드민턴 여자부는 추석 연휴 첫날인 24일 오전 단체전 2연패에 도전한다. 여자 단체전은 20일 16강전을 시작해 24일 결승전을 치르는데 한국 여자 대표팀은 안세영 외에도 복식 세계 2위 이소희·백하나를 비롯해 김가은, 김혜정, 정나은 등 강자들이 즐비해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안세영은 항저우 대회 단식과 단체전에 출전해 2관왕에 올랐고, 이번에도 두 부문에 나와 아시안게임 2회 연속 2관왕을 목표로 한다.
같은 날 오후 체조 여자 도마에서는 체조팀 주장 여서정이 또 한 번 금빛 도약에 나선다. 여서정은 팀 막내로 출전했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도마에서 금메달을 딴 뒤 항저우 대회는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불참했다. 여서정은 어깨 부상을 안고 출전한 파리 올림픽은 7위로 마쳤고, 긴 재활의 시간을 거쳐 지난 5월 선발전을 통해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6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도마에서 우승하며 화려한 부활을 예고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충분히 금메달을 노릴 수 있다.
김도영, 노시환, 곽빈 등 KBO리그 젊은 스타들로 구성된 야구 대표팀은 조별리그 3경기와 슈퍼라운드를 거쳐 이달 27일 메달의 색깔을 가린다. 이번 대회까지 우승한다면 한국은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양궁·태권도·유도·e스포츠도 금맥 도전
이번 대회 ‘골든 데이’는 대회 막바지인 10월 2~3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궁과 태권도, 유도, e스포츠 결선이 몰리면서 최다 11개나 되는 금메달이 쏟아질 전망이다. 2일에는 양궁 여자 리커브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남자 단체전이 잇달아 열린다. 유도에서는 여자 78㎏ 초과급의 이현지의 결승 진출이 유력하고, e스포츠에서는 ‘페이커’ 이상혁을 앞세운 리그 오브 레전드(LoL) 팀이 세계 정상급 전략과 컨트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3일에는 남녀 골프 최종 라운드, 양궁 남자 리커브 개인전, 태권도 남녀 간판 강상현(남자 80㎏ 초과급)과 김유진(여자 57㎏급),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의 서채현이 출전한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축구 남자 대표팀은 결승에 올라 대회 4연패 대업을 달성하며 한국의 이번 대회 마지막 축포를 쏜다는 각오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5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중동의 복병 카타르를 상대로 4-1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한 이민성호는 오는 22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