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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국영수 모두 ‘불수능’…“올해 수능 만점자 단 1명”

    [속보] 국영수 모두 ‘불수능’…“올해 수능 만점자 단 1명”

    사상 처음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수학·영어 모두 지난해보다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8일 시행된 2022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9일 발표했다. 국어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이제까지 치러진 수능 중 두 번째로 높았고, 수학영역도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보다 10점이나 치솟았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의 1등급 응시자 비율은 지난해의 반 토막이 났다. 평가원은 이번 수능 만점자가 단 1명이라고 밝혔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10일 배부된다.
  • “고교학점제, 이대로는 졸속밖에 안 된다”

    “고교학점제, 이대로는 졸속밖에 안 된다”

    교육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회원들이 6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교육부의 고교학점제 추진계획에 대한 6대 보완대책을 이행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들은 ▲졸업기준 학점 완화 ▲선택과목 다양화 ▲성취평가제 확대 ▲성취기준별 평가문항 DB구축 및 성적표 도입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전환 ▲정규교원 확충 등을 중심으로 교·강사 다양화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뉴스1
  • “고교학점제, 이대로는 졸속밖에 안 된다”

    “고교학점제, 이대로는 졸속밖에 안 된다”

    교육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회원들이 6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교육부의 고교학점제 추진계획에 대한 6대 보완대책을 이행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들은 ▲졸업기준 학점 완화 ▲선택과목 다양화 ▲성취평가제 확대 ▲성취기준별 평가문항 DB구축 및 성적표 도입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전환 ▲정규교원 확충 등을 중심으로 교·강사 다양화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뉴스1
  • 대학별 환산점수 산출 후 학과 지원… 불영어 가산점도 따져 봐야

    대학별 환산점수 산출 후 학과 지원… 불영어 가산점도 따져 봐야

    올해 대입 정시모집은 어느 해보다 수험생들 셈법이 복잡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공통+선택 형태로 치르면서 어떤 선택과목을 택했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지는 데다가 영어 영역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변수가 늘었다. 이번 달 10일 성적표를 받은 뒤 지원할 대학과 학과를 찾기보다 우선 지원군별로 최소 3개 대학 정도를 골라 놓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곳을 찾아 좁혀 가는 방식으로 정시모집을 준비하는 게 효과적이다. 점수대에 따른 지원 유의 사항과 함께 복병으로 떠오른 영어 영역을 고려한 정시 지원전략 수립 방법을 알아본다. ●지원하는 군별로 최소 3개 대학 선택을 서울 소재 대학 상위권 학과, 지방 소재 의·약학계열 학과들에 지원하는 최상위권 수험생이라면 우선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이 어느 군에 있는지부터 살펴야 한다. 주로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어 사실상 지원 기회가 두 번밖에 없다고 봐야 한다. 특히 희망 대학과 함께 비슷한 수준의 대학까지 고려해 전략을 짜는 게 좋다. 학교에서 입시 상담을 비롯해 수험생들 지원 추세를 파악할 수 있는 입시업체 모의지원 서비스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대학별 환산점수를 산출해 보고 지원할 학과를 정하도록 한다.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추가모집을 노려볼 수도 있다. 이럴 땐 나보다 좋은 성적의 수험생들이 다른 군으로 합격해 빠져나가는 것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정시지원에서 가장 고민이 많은 이들은 중위권 수험생일 것이다. 이들은 지원하려는 대학 수가 많아 성적표를 받기 전부터 비교 우위 대학 및 학과를 골라내는 작업을 신경을 써서 해야 한다. 지원하려는 대학의 전형 방법을 정확히 이해하는 일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뜻이다. 지원 대학을 뭉뚱그려 가·나군 대학만 고민하는 사례가 많은데, 지원할 학과만 다군에서 선발하는 사례도 있으니 꼼꼼히 살펴야 한다. 특히 대학별로 성적을 산출하는 방식에 따라 점수 차가 클 수 있다는 사실을 유의하자. 예컨대 표준점수 합은 3~4점 차가 나지만, 대학별 환산 점수로 계산해 보면 1점 차가 나거나 두 배 이상으로 차이 나는 곳도 있다. 일부 중위권 대학에서는 학과별로 수능 반영비율도 다르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자. 본인의 성적을 확인하고 점수가 잘 나온 영역을 높은 비율로 반영하는 대학 및 학과가 어디인지 유불리를 확실하게 분석해야 한다. 하위권 수험생은 수능 반영 영역 수가 가장 중요하다. 일부 대학은 2개 영역만 반영하는 사례도 있으니, 수능 영역별 성적을 잘 파악해 될 수 있으면 유리한 곳을 찾아내는 작업부터 해야 한다. 하위권 수험생들은 본인 성적에 맞는 대학과 학과를 찾기보다 본인의 성적보다 높은 성적을 요구하는 대학 가운데 미달이 발생할 만한 대학과 학과를 찾곤 한다. 그러나 지원율이 일대일이 아니고서야 미달 학과는 어지간해선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게 좋다.●영어 영역, 정시 최대 변수로 떠올라 올해 수능에서는 영어 영역이 변수로 떠올랐다. 절대평가라 원점수가 90점 이상이면 모두 1등급 만점을 받아 지난해까지는 다른 영역에 비해 수험생의 부담이 적은 편이었다. 그러나 올해 EBS 연계 비율을 줄이고 간접출제 방식으로 출제하면서 고득점 수험생 비율이 대폭 줄어들었다. 대학별로 영어 반영 방법이 다르므로 자신의 영어 등급에 따라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대학이 정시에서 영어 성적을 활용하는 방법은 수능 영역별 반영에 영어를 포함하거나 총점에 가산 또는 감산을 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두 번째 방법은 등급별 점수 차가 크지 않아 영어의 영향력이 작은 편이다. 예컨대 서울대는 수능점수를 산출할 때 영어를 제외한 국어, 수학, 탐구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해 총점 600점 만점으로 계산한 뒤 영어 등급별로 총점에서 일정 점수를 감점한다. 3등급부터는 전년도보다 감점 폭을 늘렸지만 1, 2등급 간 점수 차는 0.5점으로 미미하다. 고려대 역시 감산 방식을 적용해 총점 1000점에서 영어 2등급은 3점을 감점하기 때문에 영어의 영향력이 낮은 편에 속한다. 전년도에 2등급은 1점만 감점했던 것보다는 감점 폭이 커졌지만 여전히 다른 영역에서 한 문제만 더 맞혀도 극복할 수 있는 점수다. 반면 연세대는 수능 영역별 반영에서 영어가 인문계열은 16.7%, 자연계열은 11%나 된다. 영어 1등급은 100점, 2등급은 95점을 반영한다. 대학 수능 총점인 1000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1등급과 2등급의 점수 차는 인문계열이 8.3점, 자연계열이 5.6점으로 상당히 큰 편이다. 지원자들의 수능 점수 차가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영어 2등급 이하인 수험생은 사실상 합격이 어렵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영어 2등급을 받은 수험생이라면 연세대보다 고려대 지원을 더 우선순위에 두는 게 낫다. 전형 총점에 가감점을 부여하는 대학은 가톨릭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중앙대, 전북대, 충남대 정도다. 그러나 가감점 방식을 적용하는 대학 간에도 대학마다 등급별로 부여하는 점수가 다르고,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에 포함하는 대학들도 저마다의 환산 점수를 이용한다. 가감점을 적용하는 고려대와 성균관대는 영어 1, 2등급 점수 차가 3점인 데 반해 25%의 반영 비율을 적용하는 서울시립대는 2점 차로 오히려 더 큰 점수 차를 보인다. ●영어 등급별 점수차 달라진 대학 많아 올해 영어 영역 등급 간 점수를 변경한 대학들도 있다. 지난해와 달리 영어 영역 점수가 변수로 떠오른 만큼 이런 대학은 미리 파악해 두는 게 좋다. 예컨대 고려대와 서울대는 전형 총점에서 영어 등급에 따라 점수를 감점하는 대표적인 대학들이다. 두 대학 모두 영어 등급 간 감점 폭이 상당히 작아 정시에서 영어의 영향력이 매우 적었지만 올해는 전년도 대비 등급 간 차이를 조금 늘렸다는 점을 염두에 두자. 연세대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영어 성적이 3등급 이하인 수험생으로선 합격이 어렵다고 보는 게 지배적이다. 서울시립대는 영어를 25% 반영한다. 올해 자연계열 영어 반영비율을 높이면서 인문계열, 자연계열의 영어 등급별 배점을 같게 적용한다. 인문계열은 전년도보다 1등급과 2등급의 점수 차가 줄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영향력이 조금 줄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자연계열은 전년도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진 않으나 3등급부터는 미미하게 불리해진 상황이다. 중앙대는 1000점 만점 기준에 영어 등급에 따른 가산점을 부여한다. 전년도에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의 가산점을 다르게 적용했지만 이번 연도에는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으로 바꿨다. 기존에는 인문계열 등급별 점수 차가 자연계열에 비해 더 컸지만, 올해에는 인문계열도 자연계열과 같은 점수를 부여하면서 인문계열에서 영어의 영향력이 소폭 줄었다. 한국외국어대는 영어 등급 간 점수 차가 비교적 큰 대학이었지만 올해 점수 차를 대폭 줄이면서 인문계열, 자연계열 모두 영어의 영향력이 상당히 줄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대학 대부분이 수능 영역별 반영에 영어를 포함하지만, 모집요강에 제시된 영어 등급별 점수가 그대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며 “해당 점수를 바탕으로 대학별 전형 총점에 따라 환산하는 방식으로 계산해 유불리를 따져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 논술 포기·천차만별 등급컷… 불수능에 ‘수시 쇼크’

    논술 포기·천차만별 등급컷… 불수능에 ‘수시 쇼크’

    경기 지역 재수생 김모(19)씨는 21일 서울 동국대에서 열린 수시전형 논술고사를 두고 응시 여부를 치열하게 고민했다. 김씨는 “수능 가채점 결과 수시전형 최저 합격기준인 ‘2합4’(2개 영역 합산 4등급)를 충족할 수 있을지 가늠이 안 된다”면서 “학원에서 하는 논술 대비 집중 수업의 결석률이 높은 걸 보니 친구들도 다 같은 마음인 거 같아 더 뒤숭숭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부모의 권유로 힘겹게 발걸음을 뗐다. 지난 18일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체감 난도가 높은 ‘불수능’으로 판별되자 수시전형 논술고사로 후폭풍이 밀어닥치고 있다. 수시 최저 합격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수험생들이 논술 응시를 포기하는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주요 입시업체들이 가채점을 한 뒤 자체 분석해 내놓은 과목별 예상 등급컷은 국어 1등급이 82∼85점으로 전년도(88점)보다 3∼5점 낮다. ‘용암수능’으로 불렸던 2019년도(84점)와 비슷한 수준이다. 수학영역도 원점수 81∼87점이 1등급 컷으로 예상돼 수학 가·나형 1등급이 92점이었던 전년도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도 1등급 비율이 5∼6%로 전년도 12.7%에서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그마저도 업체별로 예상 등급컷이 천차만별이라 수험생들의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번 수능은 ‘준킬러 문항’의 활약으로 중·상위권의 체감 난도가 상승했다. 점수를 유지한 최상위권 학생들은 오히려 수능 점수로 결판을 보는 정시행을 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수능 양극화는 전체 대학의 논술전형 결시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불수능’으로 수능 등급을 담보할 수 없어 논술고사 응시를 일찌감치 포기하는 학생들이 나오는 한편, 역으로 최상위권 학생들 가운데는 상대적으로 등급에서 이득을 봐 수시 대신 정시에서 승부를 보려는 경향도 있다”고 밝혔다. 최저기준 충족에 미달하는 지원자들이 늘면서 올해는 수시 추가합격자가 많고 나아가 정시로 선발인원을 넘기는 ‘수시 이월’ 현상이 나타나리라는 예측도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 등급컷이 불확실한 가운데 수험생들의 논술 미응시로 경쟁자가 줄어드는 현실은 오히려 기회라고 말한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논술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충족하는 학생들이 적어 실질적인 경쟁률이 낮아질 수 있다”며 “성적이 애매하더라도 가급적 시험에 응시해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예상보다 수능 어려워…‘1등급컷’ 국어·수학 모두 하락

    예상보다 수능 어려워…‘1등급컷’ 국어·수학 모두 하락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예상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수험생들도 혼란에 빠졌다.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 체제가 바뀌면서 선택과목 유불리를 따져야 하고, 이에 따라 성적표를 받기까지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가늠하기도 어려워졌다. 19일부터 시작하는 수시모집 응시율도 대폭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입시업체 메가스터디는 19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수험생 성적 50만여건을 집계한 결과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상당히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1등급을 맞을 수 있는 이른바 ‘1등급컷’은 지난해보다 모두 하락했다. 메가스터디는 국어 화법과 작문 84점, 언어와 매체 82점, 수학은 확률과 통계 87점, 미분과 적분 82점, 기하 85점으로 예측했다. EBS 연계율을 기존 70%에서 50%로 줄이고 간접연계로 출제한 영어 1등급 비율은 약 5%로 예상했다. 종로학원은 원점수 기준으로 국어 화법과 작문은 85점, 언어와 매체는 83점으로 내다봤다. 수학 확률과 통계는 86점, 수학 미적분은 84점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국어는 4점 낮아졌다. 수학(확통)은 지난해 나형(88점)과 비교하면 2점, 수학(미적분)은 가형(92점)보다 8점이나 더 낮다. 영어는 1등급을 맞는 학생 비율을 6.26%로 내다봤다. 특히 이번 대학 정시모집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대학의 인기 학과에 지원하려면 국어·수학·영어 원점수 기준으로 280∼290점대를 받아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와 수학의 1등급 컷이 80점대 중반이라는 것은 이례적으로 어려운 ‘불수능’이었다는 의미”라며 “특히 영어는 작년의 반토막 수준이고 절대평가 5년차임에도 매우 어려운 편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예측이 어려워진 만큼, 수시모집을 높게 지원했다면 가급적 지원할 것을 주문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국어와 수학 1등급 컷이 많이 내려갔고 가채점이기 때문에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2019년 불수능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문제가 어려워서 점수가 내려갔더라도 시험을 못 본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표준점수나 백분위 환산 서비스를 이용해 수시 논술 참가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난해와 다르게 올해 수능은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선택과목이 처음 도입됐고 점수체계가 바뀌었기 때문에 직접 비교해 분석하기가 어렵다”면서 “등급컷도 나의 위치를 파악하는 선에서 보수적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 중위권 두터워져 정시 경쟁 치열할 듯… 어려워진 영어도 ‘변수’

    중위권 두터워져 정시 경쟁 치열할 듯… 어려워진 영어도 ‘변수’

    국어, 작년과 비슷하거나 쉬웠다는 평선택과목 유불리 줄이려 난이도 조절개념 추론 어려워… 상위권엔 ‘변별력’ 수학 확률·통계 표준점수 낮아질 듯문과 학생들 피해 볼 가능성 높아져 EBS 연계율 50%로 줄어든 영어 관건작년보다 어렵게 출제돼 1등급 줄 듯18일 치른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공통과목이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초고난도 문항, 이른바 ‘킬러 문항’을 줄이고 중간 난도의 문항을 늘린 까닭에 중간 점수 층이 두터워졌고, 이에 따라 올해 정시모집에서 중위권 수험생들 간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EBS 연계가 70%에서 50%로 줄어들면서 지난해보다 어려워진 영어 영역 점수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어 영역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 대비 다소 쉬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의 김용진 동국대부속여고 교사는 “전통적으로 고난도 문항이 많이 출제되는 독서 분야에서 지문이 짧아지고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윤상형 영동고 교사는 “문학 분야는 독서보다 난이도가 평이했고 지문 7개 중 3개가 EBS 교재와 직접 연계돼 출제됐다”며 “연계를 안 한 4개 작품 중에 생소한 작품이 있었지만 선택지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 등 전체적으로 난도가 높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입시업체들도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지만,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쉬웠다는 평가를 대체로 내놨다. 선택과목에서의 변별력도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국어 영역은 선택과목의 유불리를 줄이고자 응시 집단의 성적을 받고 나서 조정을 거친 뒤 이를 보완해 산출한다. 6, 9월 모의평가 지원 때의 비중을 따져 보면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수험생이 언어와 매체를 택한 이들보다 훨씬 많았고, 이 가운데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수험생의 전체 국어 성적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총평을 맡은 오수석 소명여고 교사는 “공통과목은 지문 길이가 짧아졌지만 개념을 추론하는 과정이 많아 어렵게 느꼈을 수 있다”며 “상위권에서는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겠지만, 중·하위권에는 다소 어려웠던 시험”이라고 평가했다.올해 수학 영역은 국어와 마찬가지로 공통과목을 필수로 치르고 선택과목(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개를 골라 치르는 식으로 시행했다. 선택과목 중 확률과 통계는 문과 학생들이, 미적분과 기하 과목은 이과 학생들이 주로 고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택과목 가운데에는 확률과 통계가 어려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정환 혜화여고 교사는 “미적분은 6, 9월 모의평가와 난도가 비슷하고 확률과 통계, 기하는 다소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영일 세광고 교사도 “확률과 통계는 9월 모의평가보다 조금 어렵게 출제됐고, 미적분은 같은 기조를 유지했다”면서 “선택과목별 격차를 줄이려는 노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밝힌 선택과목 출제 기준과도 궤를 같이한다. 올해 출제위원장을 맡은 위수민 한국교원대 교수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제 방향 설명회에서 “예년 출제 기조를 유지하되 선택과목에 따라 수험생 간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하고자 했다”면서 “앞서 두 차례 시행한 모의평가 결과에서 파악한 선택과목별 응시생 집단의 특성을 이용해 문항 수준을 조절하고 적정 난이도와 변별력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통과목의 난도에 대해서는 “공통과목이 문항의 75%로 비중이 높다 보니 쉬운 문제부터 아주 어려운 문제까지 다양하게 내 그렇게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절대평가로 바뀐 이래 1등급 비율이 가장 높았을 정도로 난도가 낮았던 영어 영역은 EBS 연계 비율을 줄이고 출제 방식도 바꾸면서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교재에 나온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지 않고 내용이 유사한 지문이나 문제를 내는 간접 연계로 전환하면서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이 5.51%로 지난해 수능 영어 1등급 비율(12.66%)보다 절반 이상 줄기도 했다. 특히 9월 모의평가에서는 1등급 비율이 4.87%에 불과해 논란을 불렀다. 유성호 숭덕여고 교사는 “6,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웠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려웠다”며 “문제도 새로운 유형 없이 작년 수능과 같은 문항 배치로 출제됐다”고 말했다. 다만 “간접 연계를 학생들이 대비했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김창묵 경신고 교사는 “1등급 비율이 12.66%에 달했던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올해 입시에서는 상위권은 수능 국어나 수학이, 중위권은 영어가 변별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국어 만점자 151명→6423명…널뛰는 난이도에 수험생 혼란

    국어 만점자 151명→6423명…널뛰는 난이도에 수험생 혼란

    영어 1등급 학생 비율 4.87%에 그쳐표준점수 최고점 8점 높아진 ‘불수학’상위등급 받기 쉽지 않아 문과생 불안난도 조절 실패… 유·불리 예측 어려워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여느 때보다도 난이도와 등급 예측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영어영역에서 난이도 상승이 예고된데다 승부처가 될 수학영역에서 ‘문과’ 학생들은 상위 등급을 받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국어영역은 올해 모의평가의 난이도가 ‘널뛰기’를 하고 있어 수능을 불과 50일 앞둔 수험생들의 혼란이 가중된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2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2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따르면 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27점으로 지난 6월 모의평가(146점)보다 19점이나 하락했다. 전년도 수능(144점)보다도 14점 낮았다. 1등급 구분점(‘등급컷’)은 124점으로 역시 전년도 수능(131점)보다 7점 낮아졌다. 만점자는 총 6423명으로 전년도 수능(151명)보다 42배나 급증해 ‘난이도 조절 실패’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졌다.반면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의 1등급 비율은 4.87%로 ‘물수능’이었던 전년도 수능(12.7%)보다 7.83%포인트나 줄었다. EBS 교재의 반영 비율이 70%에서 50%로 축소되고 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가져오는 직접연계 방식에서 지문과 주제와 소재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하는 간접연계 방식으로 바뀐 여파다.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돼 수험생들의 부담이 줄어든 대신 국어영역이 ‘불국어’가 된 최근 수년간의 경향이 이번 수능에서도 이어질지 불투명해진 것이다. 수학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45점으로 전년도 수능(가·나형 137점)보다 높아 수능에서도 상당한 난이도가 예고된다. 문·이과 통합으로 개편된 첫 수능에서 문과 학생들이 상위 등급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평가원은 수학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에 응시한 수험생들의 채점 결과를 구분해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평가원이 공개한 성별 표준점수 도수분포를 살펴보면 표준점수 최고점(145점)을 받은 수험생 1211명 중 여학생은 242명(20.0%)에 그쳤다. 1등급 인원(1만 6334명) 중 여학생은 26.7%, 2등급 인원(3만 1384명) 중 여학생은 35.6%이었다. 통상 이과보다 문과에 여학생이 많다는 점에 비추어보면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는 문과 수험생들이 이과에 밀리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9월 모평 수학영역에 응시한 수험생 중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비율은 52.8%로 6월 모평 대비 2.2%포인트 증가했다. 문과 상위권 수험생들이 미적분으로 옮겨갔을 가능성을 고려하면 확률과 통계에 응시한 수험생이 상위 등급을 받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수능에서도 국어가 쉽게 출제되면 변별력이 사라져 수학 뿐 아니라 영어와 탐구영역까지 변수가 될 수 있다”면서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문제와 영역별 난이도까지 예측이 어려워, 남은 기간동안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혼란스럽게 됐다”고 지적했다.
  • 수능 지원자 다시 50만명… ‘화작’ ‘확통’ 쏠림은 여전

    수능 지원자 다시 50만명… ‘화작’ ‘확통’ 쏠림은 여전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가 ‘반짝 증가’를 하면서 11월 18일 시행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지원자 수가 다시 50만명대를 회복했다. 국어·수학영역이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체제로 개편된 첫 수능에서 수학영역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수험생이 절반 이상이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2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를 6일 발표했다. 2022학년도 수능 지원자는 전년 대비 1만 6387명(3.3%) 증가한 50만 9821명으로 2년 만에 50만명대를 회복했다. 2021학년도 수능은 49만 3434명이 지원해 처음으로 지원자 수가 50만명대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이는 고3 학생 수가 일시적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한국교육개발원의 2019~2020년 교육통계에 따르면 올해 고3 학생 수는 전년(43만 7000여명) 대비 2만명 안팎 증가한 46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번 수능에 지원한 재학생은 전년 대비 1만 4037명 증가한 36만 710명(70.8%)으로, 전년 대비 1.6%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졸업생은 1764명 증가한 13만 4834명(26.4%),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586명 증가한 1만 4277명(2.8%)이었다. 이번 수능에서 재수생이 되는 지난해 고3 학생 수가 전년 대비 6만 6000여명 줄어들었던 점을 감안하면, 정시 확대와 약학대학의 학부 선발 부활로 재수에 뛰어든 졸업생들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의 선택과목 체제에서는 특정 과목 쏠림 현상이 여전했다. 국어 영역 지원자 중 ‘화법과 작문’ 선택자는 35만 7976명(70.6%), ‘언어와 매체’ 선택자는 14만 9153명(29.4%)이었다. 수학영역에서는 ‘확률과 통계’ 선택자가 25만 7466명(53.2%), ‘미적분’ 선택자는 18만 4608명(38.2%), ‘기하’ 선택자는 4만 1546명(8.6%)이었다.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확률과 통계’ 선택 비율은 2.2% 포인트 줄고 ‘미적분’과 ‘기하’는 각각 1.1% 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수학영역의 ‘선택과목 유불리’ 논란에도 수험생들의 ‘과목 갈아타기’가 미미했다는 뜻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이 미적분이나 기하로 바꾼 경우는 거의 없고, 자연계열 반수생이 증가해 미적분과 기하에 더 가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됐음에도 아랍어 선호 현상은 여전했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에 지원한 6만 1221명 중 1만 5724명(25.7%)이 ‘아랍어Ⅰ’을 선택해 가장 많은 수험생들의 선택을 받았다. 다만 전년도(68.0%)에 비하면 아랍어 쏠림 현상은 상당 부분 완화됐다. 평가원 관계자는 “상대평가 체제에서 ‘아랍어Ⅰ’에 응시했던 졸업생들이 과목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응시한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학령인구 ‘반짝 증가’에 올 수능 재학생 비율 증가 … 절대평가에도 ‘아랍어’ 1위

    학령인구 ‘반짝 증가’에 올 수능 재학생 비율 증가 … 절대평가에도 ‘아랍어’ 1위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가 ‘반짝 증가’하면서 11월 18일 시행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지원자 수가 다시 50만명대를 회복했다. 졸업생 등은 2332명 증가한 데 그쳐 이번 수능에서는 고3 재학생의 비율이 전년 대비 1.6%포인트 증가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의 ‘2022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를 발표했다. 2022학년도 수능 지원자는 전년 대비 1만 6387명(3.3%) 증가한 50만 9821명으로 2년 만에 50만명대를 회복했다. 2021학년도 수능은 49만 3434명이 지원해 처음으로 지원자 수 50만명대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이는 고3 학생 수가 반짝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한국교육개발원의 2019~2020년 교육통계에 따르면 고3 학생 수는 2019년 50만 1000여명에서 2020년 43만 7000여명으로 줄었다가 올해 증가해 45~46만명 선으로 추산된다. 이번 수능에 지원한 재학생은 전년 대비 1만 4037명 증가한 36만 710명(70.8%)으로, 이는 전년 대비 1.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졸업생은 1764명 증가한 13만 4834명(26.4%),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586명 증가한 1만 4277명(2.8%)이었다. 정시 확대와 약학대학의 학부 선발 부활로 ‘코로나 학번’인 졸업생들이 수능에 대거 뛰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2022학년도 수능부터 국어·수학영역이 공통·선택과목 체제로 개편되는 등 달라진 수능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의 선택과목 체제에서는 특정 과목 쏠림 현상이 여전했다. 국어 영역 지원자 중 ‘화법과 작문’ 선택자는 35만 7976명(70.6%), ‘언어와 매체’ 선택자는 14만 9153명(29.4%)였다. 6월 모의평가에서 ‘화법과 작문’은 71.9%, ‘언어와 매체’는 27.6%였던 것과 비교해 ‘화법과 작문’의 선택 비율이 1.3%포인트 줄어든 데 그쳤다. 수학영역에서는 ‘확률과 통계’ 선택자가 25만 7466명(53.2%), ‘미적분’ 선택자는 18만 4608명(38.2%), ‘기하’ 선택자는 4만 1546명(8.6%)이었다.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확률과 통계’ 선택 비율은 1.4%포인트 줄고 ‘미적분’과 ‘기하’는 각각 1.6%, 1.2%포인트 늘었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됐음에도 아랍어 선호 현상은 여전했다.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영향력이 줄어드는 데 따라 전체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1만 5954명(20.7%) 줄어든 6만 1221명이었다. 이중 1만 5724명(25.7%)이 ‘아랍어Ⅰ’을 선택해 가장 많은 수험생들의 선택을 받았다. 6월 모의평가에서는 ‘중국어Ⅰ’(25.0%), ‘일본어Ⅰ’(24.4%), ‘한문Ⅰ’(11.0%)에 이어 10.6%로 4위로 내려앉았던 것과 비교하면 반전의 결과다. 평가원 관계자는 “상대평가 체제에서 ‘아랍어Ⅰ’에 응시했던 졸업생들이 과목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응시한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미니 수능 ‘불수학’… 올해 정시 최대 승부처로

    미니 수능 ‘불수학’… 올해 정시 최대 승부처로

    공통 과목, 6월 모평보다 약간 어려워EBS 연계 낮아진 영어영역 방심 금물 응시 51만명 중 졸업생 10만명 40% 증가백신 접종받으려는 성인들 대거 몰린 듯11월 18일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학영역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이과 구분을 없애고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체제로 전환된 뒤 실시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6월·9월 모의평가(모평)에서 공통과목 난이도가 높게 출제되는 경향이 이어지면서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도 EBS 교재의 연계율이 낮아져 수험생들이 방심해선 안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실시된 9월 모평에서 입시업계는 “수학영역 공통과목이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공통 과목에서는 6월 모평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느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선택과목에 대해서는 미적분이 다소 까다로웠거나 전반적으로 평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택과목보다 공통과목을 어렵게 출제하는 것은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최소화하고자 하는 의도로 분석된다. 그러나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공통과목이 어렵게 출제되면 그에 따라 선택과목 간 점수 차가 발생한다”면서 “1·2등급에서의 문·이과 간 비율 격차도 여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찬가지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체제인 국어영역은 전년도 수능 및 6월 모평에 비해 다소 평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통과목 독서 파트에서 ‘메타버스’ 관련 지문이 출제됐다. 영어영역도 전년도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BS 연계율이 기준의 70%에서 50%로 축소됐고 EBS 교재를 직접 연계하던 방식에서 주제와 소재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하는 간접 연계 방식으로 전환돼 영어영역 난이도의 상승은 예상된 변화였다. 대성학원은 “9월 모평 영어는 전년도 수능 및 지난 6월 모평과 비교해 지문의 길이는 비슷하고 대의 파악과 빈칸 추론, 간접 쓰기 유형에서 높은 난이도의 지문을 제시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모의평가에는 총 51만 8677명이 지원했다. 이 중 고등학교 재학생은 40만 9062명, 졸업생 등은 10만 9615명으로 졸업생 등은 전년 대비 3만 1555명(40.4%) 급증했다. 방역당국이 9월 모의평가 응시자를 8월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하면서 백신 접종을 받으려는 성인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허수’ 지원자들 중 실제 시험장을 찾아 시험에 응시한 인원이 많을수록 상대평가로 성적이 부여되는 영역들의 성적 산정에도 왜곡이 커진다. 평가원 관계자는 “9월 모평 지원자 중 시험에 응시한 인원과 결시율은 채점 결과 발표 시 공개된다”고 밝혔다.
  • 올해 수능 수학이 변수될 듯…영어영역도 방심 금물

    올해 수능 수학이 변수될 듯…영어영역도 방심 금물

    11월 18일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학영역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이과 구분을 없애고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체제로 전환된 뒤 실시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6월·9월 모의평가(모평)에서 공통과목 난이도가 높게 출제되는 경향이 이어지면서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도 EBS 교재의 연계율이 낮아져 수험생들이 방심해선 안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실시된 9월 모평에서 입시업계는 “수학영역 공통과목이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공통 과목에서는 6월 모평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느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선택과목에 대해서는 미적분이 다소 까다로웠거나 전반적으로 평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택과목보다 공통과목을 어렵게 출제하는 것은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최소화하고자 하는 의도로 분석된다. 그러나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공통과목이 어렵게 출제되면 그에 따라 선택과목 간 점수차가 발생한다”면서 “1·2등급에서의 문·이과 간 비율 격차도 여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찬가지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체제인 국어영역은 전년도 수능 및 6월 모평에 비해 다소 평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통과목 독서 파트에서 ‘메타버스’ 관련 지문이 출제됐다. 영어영역도 전년도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BS 연계율이 기준의 70%에서 50%로 축소됐고 EBS 교재를 직접 연계하던 방식에서 주제와 소재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하는 간접 연계 방식으로 전환돼 영어영역 난이도의 상승은 예상된 변화였다. 대성학원은 “9월 모평 영어는 전년도 수능 및 지난 6월 모평과 비교해 지문의 길이는 비슷하고 대의 파악과 빈칸 추론, 간접 쓰기 유형에서 높은 난이도의 지문을 제시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모의평가에는 총 51만 8677명이 지원했다. 이중 고등학교 재학생은 40만 9062명, 졸업생 등은 10만 9615명으로 졸업생 등은 전년 대비 3만 1555명(40.4%) 급증했다. 방역당국이 9월 모의평가 응시자를 8월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하면서 백신 접종을 받으려는 성인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허수’ 지원자들 중 실제 시험장을 찾아 시험에 응시한 인원이 많을수록 상대평가로 성적이 부여되는 영역들의 성적 산정에도 왜곡이 커진다. 평가원 관계자는 “9월 모평 지원자들 중 시험에 응시한 인원과 결시율은 채점 결과 발표 시 공개된다”고 밝혔다.
  • 2024학년도 수능 2023년 11월 16일 실시 … 2022 수능 체제 적용

    2024학년도 수능 2023년 11월 16일 실시 … 2022 수능 체제 적용

    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023년 11월 16일 실시된다. 국어와 수학영역이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치러지는 등 2022학년도 수능의 체제가 적용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4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을 24일 발표했다. 2024학년도 수능은 11월 16일 실시되며, 성적은 12월 8일 통지된다. 2024학년도 수능은 ‘문·이과 통합’과 ‘국어·수학 선택과목’ 체제가 도입된 2022학년도 수능과 동일하게 실시된다. 국어영역은 독서와 문학을 공통과목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언어와 매체 중 1과목을 선택한다. 수학영역은 공통과목(수학Ⅰ·수학Ⅱ)과 선택과목(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로 나뉜다. 사회·과학탐구영역은 총 17개 과목 중 계열과 상관없이 최대 2개 과목에 응시할 수 있다. 영어영역과 제2외국어/한문영역, 한국사영역은 절대평가로 점수가 매겨지며 한국사영역에 필수 응시해야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 2024학년도 수능의 시행기본계획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3년 3월 31일까지 공고한다.
  • 11월 18일, 백신 맞았어도 ‘마스크 수능’

    11월 18일, 백신 맞았어도 ‘마스크 수능’

    오는 11월 18일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수험생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가격리자와 확진자에게도 응시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2학년도 수능 시행세부계획을 4일 공고했다. 공고에 따르면 고3 학생과 재수생 등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3분기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대상이나, 시험 당일에는 마스크 착용 등 시험장의 방역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시험실당 수험생 수는 기존 28명에서 지난해 24명으로 축소된 데 이어 올해도 24명으로 유지된다. 교육부는 방역 기준에 따라 일반 수험생과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자, 유증상자 등 수험생 유형에 따라 시험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처럼 책상에 가림막을 설치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올해 수능은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지는 첫 수능이다. 국어와 수학에는 선택과목을 도입해 공통과목·선택과목 체제로 치러진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기존 문·이과 구분 없이 총 17과목에서 2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전환된다. EBS 교재·강의와의 연계율은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된다. 영어 영역에는 EBS 교재에 실린 지문과 주제나 소재가 같은 다른 지문을 싣는 간접 연계 방식이 적용된다. 수능 응시원서 접수는 다음달 19일부터 9월 3일까지 실시되며 수험생들은 재학 중인 고등학교나 출신 고교에 원서를 내면 된다. 시험 성적표는 오는 12월 10일 배부된다.
  • 올해 수능, 백신 맞은 수험생도 마스크 착용해야

    올해 수능, 백신 맞은 수험생도 마스크 착용해야

    11월 18일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수험생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가격리자와 확진자에게도 응시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의 2022학년도 수능 시행세부계획을 4일 공고했다. 이에 따르면 고3 학생과 재수생 등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3분기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대상이나, 시험 당일에는 마스크 착용 등 시험장의 방역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시험실 당 수험생 수는 기존 28명에서 지난해 24명으로 축소된 데 이어 올해도 24명으로 유지된다. 교육부는 방역 기준에 따라 일반 수험생과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자, 유증상자 등 수험생 유형에 따라 시험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처럼 책상에 가림막을 설치할 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올해 수능은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지는 첫 수능이다. 국어와 수학에는 선택과목을 도입해 공통과목·선택과목 체제로 치러진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기존 문·이과 구분 없이 총 17과목에서 2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전환된다. EBS 교재·강의와의 연계율은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된다. 영어영역에는 EBS 교재에 실린 지문과 주제나 소재가 같은 다른 지문을 싣는 간접 연계 방식이 적용된다. 수능 응시원서 접수는 다음달 19일부터 9월 3일까지 실시되며 수험생들은 재학 중인 고등학교나 출신 고교에 원서를 내면 된다. 시험 성적표는 12월 10일 배부된다.
  • [이의진의 교실 풍경] 줄 세우는 사회

    [이의진의 교실 풍경] 줄 세우는 사회

    “자네, 아직도 그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나?” 얼마 전 고위직에서 은퇴한 지인이 오랜만의 전화 통화 끝에 안타까워하며 한 말이다. 마땅히 대답할 말을 찾지 못해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끝내 다음 말까지 덧붙이고는 끊었다. “어지간하면 좋은 지역으로 나와. 언제까지 외곽으로만 돌 거야. 이제 자네 나이도 있는데 인정받아야지. 교장·교감 선생님한테 잘 보여서라도 좋은 지역으로 옮겨 봐.” 그 말속의 수많은 사회적 담론은 차치하더라도 한 가지만큼은 짚고 넘어가고 싶다. 얼마 전 모 국회의원이 특정 교육특구에서 주최했다는 교육 세미나가 떠올라서다. 세미나 포스터에는 교육혁신, 행복, 무상교육, 기초학력 보장과 같이 교육과 관련해 듣기 좋은 말들이 모두 나와 있었지만 다소 당황스러웠다. ‘학교 교육’을 논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참석한 사람들 중 현장 교사는 단 한 명도 없었고, 심지어 특정 지역 학부모들만 그 자리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앞에서 지인이 언급한 ‘좋은 지역’ 학부모들과 대형 입시학원 ‘일타강사’ 출신을 그 자리에 부른 해당 정치인은 아마 교육 하면 대입을 떠올렸을 것이다. 그러니 입시 문제에서 교육특구의 여론을 무시할 수 없다고 여겼을 것이고. 쉽게 전 국민의 눈길을 끌 수 있는 교육 문제를 논하는 자리에 구태여 특정 지역을 명시했을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교육 이야기만 나오면 ‘우리 사회는 경쟁교육이 문제’라고, 지금과 같은 경쟁교육만으로는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인공지능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할 수 없다고 너도나도 외친다. 하지만 정작 수능 절대평가 및 등급화나 대학평준화, 고교내신 절대평가제 등이 언급되기 시작하면 격렬하게 반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더 크다. 사람들은 여전히 세상을 한 줄로 세우고 싶은 게 아닌가 의구심이 드는 건 그래서다. 사실 한국 사회가 출신 대학으로 줄을 세우고, 사는 지역으로, 직업으로, 연봉으로 서열을 매겨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회는 맞지 않은가. 최소한 겉으로 보기에 공정해 보이는 임용고사를 거쳐 들어온 교사들마저도 근무하고 있는 고등학교에 따라 서열이 있다는 듯 순서를 매겨 줄을 세우는 걸 보면 가끔 기도 막히고 코도 막힌다. 이런 상황에서 성취평가 개념인 수능 절대평가제나 고교 내신 절대평가제 등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하다못해 대학 평준화는커녕 막상 본교와 분교 통폐합 이야기만 나와도 난리가 난다. 그러다 보니 교육 현안을 논의한다는 공식적인 자리에서조차 여전히 경쟁을 기반으로 하는 대학입시 위주로 특정 지역, 특정 계층에만 치우쳐 귀를 열어 두는 것이다. 하지만 일류대학을 갈 수 있는 학생들은 정해져 있고, 아무리 넓게 잡아도 서울 소재 대학을 가는 아이는 전체 수험생의 일부일 텐데 말이다. 게다가 입시에 관심 없이 제도권의 궤도 밖으로 빠져나간 아이들도 분명 존재하는데 최소한 그 세미나 자리에서만큼은 존재하지 않았다. 정말로 학교 현장의 문제와 교육 현실을 파악하고 싶다면 다양한 학교의 다양한 지역 교사들의 목소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산간벽지 학교가 처한 현실과 대도시 과밀학급의 상황은 다르다. 공립과 사립의 처지가 같지 않으며, 초등과 중등 아이들의 발달 과정은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접근해야 한다. 특정 지역, 특정 계층의 목소리가 쉽게 눈길을 끌고 논점을 장악하는 데는 유리하겠지만 정작 현장과는 더 멀어질 뿐이다. 아참, 전화를 끊고 나서야 비로소 지금의 학교가 1지망이었다는 것과 이제까지 비슷한 학교들만 1지망으로 지원해 근무했다는 사실을 미처 말하지 못한 게 생각났다. 이제까지 내가 겪은 교육청의 인사 정책은 투명하고 공정해 교장ㆍ교감 선생님의 총애(?)와는 아무 상관없었다는 걸 채 말하지 못한 것도 함께 떠올라서 뒤늦게 구시렁거렸다.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 6월 모의평가 D-5 … “선택과목 결정의 마지막 기회”

    6월 모의평가 D-5 … “선택과목 결정의 마지막 기회”

    ‘수능 가늠자’라 불리는 6월 모의평가(6월 3일 실시·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지는 첫 번째 평가원 모의고사로, 그간 제기돼왔던 수학영역에서의 ‘문과 불리’ 논란이 사실인지 확인할 수 있는 시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교육계에 따르면 다음달 3일 치러지는 6월 모의평가는 국어영역에서 공통과목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2과목 중 한 과목을 선택하고, 수학에서는 공통과목 외에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3과목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치른다. 그간 학생들과 입시업계 사이에서는 문이과 학생들이 계열 구분 없이 치르는 수학영역에서 문과 학생들이 주로 몰리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들이 상위 등급을 받기 상대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행 수능 체제에서 공식적으로 문이과 구분은 없으나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편의상 ‘문과’와 ‘이과’로 구분하는 관행이 남아있다.수학 ‘문과 불리’ 여부 초미 관심사 … 선택과목 점수 따져보고 최종 결정해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지난 3월과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이후 학생들의 가채점 결과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수학영역 1등급을 받은 학생 중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학생의 비중은 3월 93.4%, 4월 82.0%로 나타났다. 2022학년도 수능에서의 최종 표준점수는 각 선택과목을 택한 집단별 공통과목 평균 점수를 바탕으로 선택과목 점수를 보정하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이를 통해 어렵다고 여겨지는 선택과목을 택한 수험생들에게 일종의 보상을 해 선택과목별 유불리 문제를 최소화한다는 게 평가원의 구상이나, 입시업계에서는 “수학 공통과목에서 인문계열 수험생들이 자연계열 수험생들에게 밀리고, 이들이 대거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를 택한 집단의 점수가 낮게 보정돼 상위 등급을 받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물론 점수 산출 과정에는 선택과목 집단별 공통과목의 평균과 표준편차, 선택과목의 평균과 표준편차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탓에 실제 ‘유불리’ 여부를 단언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재수생이 처음으로 가세하는 이번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수험생들이 자신의 선택과목에 따른 점수와 등급을 진단하고 선택과목을 최종 결정할 것을 조언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재수생들이 가세할 경우 문과 고3 학생들의 수학 1등급 비율이 얼마나 더 떨어질지가 관심사”라면서 “수시모집 원서접수에 앞서 선택과목을 결정하는 마지막 시험인 만큼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고 선택과목을 최종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BS 연계율 하향·제2외국어 절대평가 전환 등 변화 살펴야 올해 수능은 선택과목 도입 뿐 아니라 EBS 연계율 하향, 제2외국어/한문 절대평가 전환 등 큰 폭의 변화가 이뤄진다. 이에 따른 전반적인 난이도 등에서의 변화도 살펴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EBS 연계율은 50%로 낮아지지만 학생들의 체감 연계율은 최대한 유지한다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각 대학들이 제2외국어/한문을 탐구영역으로 대체하는 추세여서 출제진은 각 과목별로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6월 모의평가는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수험생들이 자신의 위치를 점검하고 학습 방향을 정비하는 기회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6월·9월 모의평가에서 새롭게 출제된 유형이 그해 수능에서 유사하게 출제되는 경향이 강했다”면서 “모의평가 이후 전 영역 문항들을 꼼꼼히 분석해 전반적인 난이도와 문제 유형, 출제경향, 작년 수능과의 유사성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적이 발표되면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 냉정하게 따져보고, 평가원에서 발표한 2022학년도 수능 예시문항도 살펴보며 새로운 문제 유형을 익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수능 11월 18일 시행… 수학영역, 문·이과 구분 없어진다

    수능 11월 18일 시행… 수학영역, 문·이과 구분 없어진다

    오는 11월 18일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연기 없이 예정대로 시행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수험생들의 학습 결손 우려에도 ‘쉬운 수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16일 이 같은 내용의 ‘2022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학사일정이 정상 운영되면서 수능도 예정된 날짜에 치러진다. 올해 고3은 지난해 수업 일수가 부족해 학습 결손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평가원은 이를 고려한 난이도 조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강태중 평가원장은 “코로나19가 학생들의 학습에 미친 영향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난이도를 조정하는 시도 자체가 무리”라며 “기존 출제 기조와 난이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사장 내 ‘거리두기’를 위해 고사장당 응시 인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4명으로 하향 조정된다. 이번 수능에서는 2015 개정교육과정의 취지에 맞춘 ‘선택형 수능’과 ‘문·이과 통합 수능’이 도입된다.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체제로 바뀌며, 수학영역의 가형(이과)·나형(문과) 구분이 사라진다. 수험생들은 계열 구분 없이 수학영역과 사회·과학영역에서 선택과목에 응시한다. 수험생 한 명이 선택 가능한 과목의 조합은 816개에 달한다.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평가원은 개별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 집단의 공통과목 평균 성적을 반영해 선택과목 점수를 보정한다. 강 평가원장은 “6·7차 교육과정 당시의 수능에서 장기간 검증한 점수 산출 방식”이라며 “유불리 문제보다 자신의 지망 학과와 전공을 고려해 과목을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전환돼 점수 따기 쉬운 과목으로의 쏠림 현상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EBS 연계율은 기존 70%에서 50%로 하향 조정되며, 영어영역에서는 교재의 지문이 그대로 실리지 않는 ‘간접 연계’ 방식으로 반영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두번째 ‘코로나 수능’ 11월 18일… “올해는 연기 없다”

    두번째 ‘코로나 수능’ 11월 18일… “올해는 연기 없다”

    오는 11월 18일 치르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연기 없이 예정대로 시행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두번째 치러지는 수능으로 고사장 내 ‘거리두기’를 위해 고사장 당 응시 인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4명을 유지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6일 이같은 내용의 ‘2022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수능도 2주 연기돼 12월 3일 치러졌으나 올해는 예정된 날짜에 치러진다. 평가원은 “방역을 철저히 해 해당 날짜(11월 18일)에 정상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사장 당 응시 인원은 기존 28명에서 지난해 24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도 24명을 유지한다. 단 ‘책상 가림막’ 등 세부적인 방역 조치는 추후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이번 수능부터는 2015 개정교육과정의 취지에 맞춘 ‘선택형 수능’과 ‘문·이과 통합 수능’이 도입된다.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체제로 바뀐다. 국어영역은 ‘문학’과 ‘독서’를 공통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한 과목을 선택한다. 수학영역은 ‘수학I’과 ‘수학II’가 공통 과목이며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한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총 17과목 가운데 2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수험생 한 명이 선택 가능한 과목의 조합은 산술적으로 816개에 달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된다. 이로서 ‘아랍어 로또’라는 말처럼 점수 따기 쉬운 특정 과목으로의 쏠림 현상은 사라질 전망이다. EBS 연계율은 기존 70%에서 50%로 하향 조정되며 영어영역은 직접 연계에서 간접 연계로 바뀐다. 4교시 한국사 및 탐구영역의 답안지가 한 장으로 통합돼 수험생들의 ‘마킹 실수’가 되풀이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수능부터는 한국사와 탐구영역의 답안지가 분리된다. 이번 수능 문제에 대한 이의제기는 수능 당일부터 11월 22일까지 가능하다. 평가원은 11월 29일 정답을 확정해 발표하고 12월 10일 성적을 통지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비교과 대신 세특? 초6은 논술 수능?… ‘미래형 대입’이 뭔가요

    비교과 대신 세특? 초6은 논술 수능?… ‘미래형 대입’이 뭔가요

    現고3, 지금처럼 수시 위주 대입 유지상위권 대학들 학생부 교과전형 확대자연계열 대부분 미적분·기하 필수로문·이과 통합 수능 도입 취지는 반감 現초6 대입전형 2024년 구체안 발표“2024년부터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비교과를 반영하지 않는다니, 내신 등급만 잘 나오면 되나요?” “2028년 수능이 논술로 바뀐다는데 초등학생 아이 논술학원 보내야 하나요?” 매년 대입제도가 바뀌면서 학생도 학부모도 챙겨야 할 것들이 한둘이 아니다. 복잡하고 세부적인 정보를 정확히 알지 못한 채 단순하게 해석하거나 조급한 마음에 변화의 방향을 서둘러 예단하기도 한다. 교육부가 2018년과 2019년 잇달아 내놓은 대입제도 개편 방안이 올해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현재 고등학교 1~3학년은 정시 확대와 학종 간소화 등의 변화를 체감하게 된다. 2015 개정교육과정의 취지에 맞춘 ‘선택형 수능’이 올해 처음 실행되며, 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따른 대입제도 개편도 예고된다. 정시모집은 얼마나 확대되는지, 개편된 학종에서 무엇에 주력해야 할지, ‘미래형 대입’은 어떤 밑그림인지 등을 정리했다. ●2022학년도 대입 ‘공정성’ 강화 현 고3 학생들이 치르는 2022학년도 대입은 지난 2018년부터 교육계에 불어닥친 ‘대입 공정성 강화’ 요구에 따른 변화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기점이다. 교육부는 2019년 11월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학종과 논술전형을 합한 비율이 45%를 넘는 서울 소재 16개 대학(건국대·경희대·고려대·광운대·동국대·서강대·서울시립대·서울대·서울여대·성균관대·숙명여대·숭실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을 대상으로 2023학년도까지 정시 비율을 40%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당시 “대학의 여건에 따라 2022학년도에 40% 비율을 조기 달성하도록 유도한다”는 단서를 달았는데, 실제로 2022학년도 대입에서 건국대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연세대, 한국외대가 정시 선발비율을 40% 이상으로 높였다. 다만 수시모집 위주인 현 대입 체제가 정시 위주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전국 4년제대학으로 넓혀 보면 여전히 학생부교과(42.9%)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며 학생부종합(22.9%), 정시 수능위주(21.9%)의 순이다. 서울 소재 대학은 학종, 지방 소재 대학은 학생부교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기조는 유지된다. 2023학년도에는 이들 16개 대학이 정시 비율을 반드시 40% 이상으로 늘려야 하지만 다른 대학들까지 덩달아 정시 선발비율을 같은 수준으로 확대할지는 미지수다. 또 대학들이 정시 선발비율을 급격히 확대하는 데 따른 완충 장치를 마련할 가능성도 있다. 서울대는 202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지역균형선발과 교과평가를 도입한다. 교과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 이수 현황과 교과 성적,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에 대해 절대평가로 등급(A·B·C)을 부여한 뒤 정시 선발에 일부 반영하는 것으로, 정시에서도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수업에 성실하게 참여했는지를 평가하겠다는 의도다. 각 대학의 전형별 선발 비율 등 구체적인 시행 계획은 오는 4월 발표된다. 서울 주요 대학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이 확대되는 것도 눈여겨볼 변화다. 교육부는 2019년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에서 수도권 소재 대학들을 대상으로 지역균형선발을 10% 이상(이미 10% 이상 운영하는 대학은 20% 이상)으로 확대하고 이를 ‘교과성적 위주 전형’으로 운영할 것을 권고했다. 2022학년도 대입에서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 상위권 대학의 대부분이 학생부교과전형을 신설하거나 규모를 확대했다. ●‘쉬운 선택 과목’ 쏠림 막는다 2022학년도 수능부터 ‘선택형’과 ‘문·이과 통합’이라는 큰 틀의 변화가 예정돼 있다. 국어영역은 문학과 독서를 공통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한 과목을 선택한다. 수학영역은 수학I과 수학II가 공통 과목이며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 공개된 ‘2022학년도 수능 예시문항 안내’를 보면 지금까지 화법과 작문, 언어 문항으로 시작하던 국어 시험지가 독서와 문학 문항으로 시작한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총 17과목 가운데 2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한 수험생이 선택 가능한 과목의 조합은 산술적으로 816개에 달한다. 선택형 수능은 ‘과목별 유불리’ 문제에 대한 우려를 낳는다. 수험생들은 학습 부담이 적고 표준점수가 잘 나올 것으로 생각되는 과목으로 쏠릴 가능성이 있다. 국어영역에서는 ‘화법과 작문’, 수학영역의 경우 인문계열 학생들은 ‘확률과 통계’, 자연계열 학생들은 ‘미적분’으로 몰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에 대한 보완 장치를 마련했다. 국어와 수학에서는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해 선택과목의 점수를 조정하는데, 예를 들어 수학 선택과목 중 어렵다고 여겨지는 ‘기하’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 집단의 공통과목 성적이 평균적으로 높다면 이를 반영해 ‘기하’ 과목의 점수를 다른 선택과목보다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어려운 과목을 선택해 점수를 잘 받은 학생에게 일정 부분의 보상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계열과 상관없이 선택과목을 정할 수 있는 ‘문·이과 통합’ 수능이라고 하지만 자연계열 학과들이 필수 선택과목을 정하면서 취지는 상당 부분 반감됐다. 서울권 대학의 자연계열 대부분과 의·치·약학 모집단위들은 수학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를 필수적으로 응시하도록 했다. ●‘세특’ 기재 폭 넓어져 수업 참여 역량 중요 학생부종합전형은 비율이 소폭 축소되고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간소화된다. 2022학년도부터는 자기소개서가 기존 4개 문항 5000자에서 3개 문항 3100자로 분량이 축소되며 교사추천서는 폐지된다. 2024학년도부터는 자기소개서가 완전히 폐지된다. 현 고1 학생들이 치르는 2024학년도부터 학생부종합전형은 사실상 ‘비교과’가 반영되지 않는다. 정규 교육과정 외에 자율동아리와 개인 봉사활동 실적, 교내대회 수상경력, 독서활동 등이 반영되지 않아 학생들은 자율동아리를 조직해 운영하거나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봉사활동을 찾아서 할 필요가 없게 됐다. 다만 자율활동과 정규 동아리활동, 학교 교육계획에 의한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 이른바 ‘자·동·봉·진’은 기재 분량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남아 있다. 비교과의 영향력이 줄어든 대신 ‘세특’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부터는 세특 기재의 폭이 넓어졌다. 교육부가 지난달 발표한 ‘2021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 방안’과 ‘2021학년도 학생부 기재요령’에 따르면 올해부터 모든 교과에서 세특 기재가 의무화된다. 또 원격수업의 활동이 등교수업에서 연계해 이어지면 원격수업에서의 수업 태도도 학생부 기재가 가능해졌다. 학생은 모든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에서 진행되는 수업 활동에 성실히 참여해 역량을 드러낼 필요가 있다. ●고교학점제 도입 맞춰 논술수능 등 거론 현시점에서 대입제도의 변화 방향을 예측하기 가장 어려운 학생들이 초등학교 6학년이다. 2025년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와 맞물려 2028학년도에 ‘미래형 대입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교육부가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폭넓게 선택해 수강하고 모든 선택과목에는 성취평가제(절대평가)로 등급이 부여된다. 고교학점제는 근본적으로 학종과 맞물리는 제도다. 자유로운 과목 선택과 학생 참여형 수업에 어울리지 않는 현재의 수능과 학생부 교과전형은 지금과 같은 형태로 유지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고교학점제 시대의 대입제도로 거론되고 있는 것들은 ▲수능 논·서술형 도입 ▲수능 절대평가 전환 ▲수시·정시 통합 등이 있다. 다만 구체적인 방향은 확정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2022 개정 교육과정과 미래형 대입제도에 대한 논의에 착수해 2024년 구체적인 방향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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