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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아타임스 Education Abroad 국제전형, 미국 명문주립대 진학 추가선발 진행

    코리아타임스 Education Abroad 국제전형, 미국 명문주립대 진학 추가선발 진행

    코리아타임스 Education Abroad 국제전형에서는 뉴욕주립대/캘리포니아주립대 추가선발을 위한 마지막 입학설명회를 2015년 2월 14일(토)과 15일(일) 오후 2시 코엑스 컨퍼런스룸 300호에서 개최한다. 2006년부터 지금까지 약 2,000여명의 입학생을 배출한 코리아타임스 Education Abroad 신(편)입학 과정은 국내에서 1년간 영어 및 교양과정을 이수하고 미국 뉴욕주립대 본교로 진학하는 과정이며, 미국 입학사정관 제도(서류와 면접전형을 통한 학생선발)를 통해 수능 성적과는 관계없이 고교 내신성적과 심층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즉 학생들이 진학 의지와 학업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미국 명문 주립대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입시전형으로, 국내에서 자신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대학 입학 결과를 얻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고교 졸업생(예정자)들이라면 꼭 한 번 검토해 볼만한 미국 명문 주립대 입시 프로그램이다. 코리아타임스 Education Abroad 국제전형은 뉴욕주립대를 중심으로 미국 약 20개 주립대학으로 진학이 가능한 국제전형으로, 미국 유학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폭넓은 진학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법적 제도적 안정성을 확보하여 여타의 유학 프로그램과는 확연히 다른 미국주립대들이 직접 진행하는 글로벌 입시 전형이다. 코리아타임스 Education Abroad 국제전형 관계자에 따르면 “2006년 이후 약 2,000명의 학생들이 미국 대학으로 진학했으며, 현재는 고교 졸업생들이 직접 미국대학에 진학하는 케이스가 70% 이상으로 국내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가는 학생보다 월등히 많아지는 추세이다. 미국 주립대학의 경우 아시아 학생들을 위한 학사지원 프로그램이 잘 되어있어, 최근에는 적응도 매우 쉽고 85%이상의 학생들이 평균 3.0/4.0 이상의 성적을 획득하고 있다”고 한다. 본 전형은 합격과 동시에 미국주립대 정규 입학생이 되며, 미국주립대 1학년 학생의 신분으로 국내에서 교양과정과 미국대학 적응에 중점을 둔 어학과정을 이수하게 되므로, 유학 실패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미국대학교에서의 부적응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본 전형은 학생들이 미국대학에 진학해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시키는 과정으로 그 명성을 높이고 있다. 미국대학 진학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코리아타임스 Education Abroad 홈페이지 (http://eap.koreatimes.co.kr)에서 확인 가능하며, 2월 14일(토) 2월 15일(일)에 개최되는 설명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설명회는 좌석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사전 예약해야 한다. 설명회 사전 예약 및 상담 Tel: 1600-3597
  • [사설] 교육부 ‘무용론’ 나올 만하다

    교육부가 대학 입시에서 인성평가를 반영하는 정책을 놓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 22일 대통령 업무보고 때 교육부는 올해부터 교육대와 사범대에 인성평가를 적용하고 내년부터는 모든 대입 때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성을 어떻게 점수화해 입시에 반영할 것이냐는 반발이 나오고 인성평가를 준비하는 새로운 사교육이 생길 것이라는 비난이 커지자 교육부는 뒤늦게 한발 물러섰다. 교육부는 “기존에 없는 인성평가를 새로 반영하는 게 아니고 현재 진행 중인 대입 인성평가가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지원하겠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교육부의 해명대로 없던 것을 새로 하겠다는 게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인성평가를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하겠다면 왜 그렇게 거창하게 발표를 했는가. 해명이 사실이라면 재탕 정책이라고 비판받을 만하다. 교육부가 민감한 입시 정책을 불쑥불쑥 내놓고 있으니 교육부의 신뢰가 떨어지는 것이다. 수험생이나 학부모가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입시 관련 정책을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섣불리 발표하는 것처럼 비춰진다면 그것도 결국은 교육부의 책임이다. 대학 입시 정책이 올해 고3부터 신입생까지 전부 다를 정도로 복잡해진 데다 교육부가 잘못 손을 대면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게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불만이다. 2년 연속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오류라는 사상 초유의 사고를 친 교육부 ‘무용론’이 다시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2015학년도 수능이 너무 쉽게 출제되면서 이번에 고3이 되는 수험생은 올해는 어려워질 것이라는 지레짐작 속에 3월에 교육부가 내놓을 수능 개선안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고2는 수능에서 한국사가 필수로 추가되면서 학습 부담이 더 커졌다.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는 초유의 경험을 하게 된다. 교육부가 강행 의지를 밝히고 있는 수능 영어의 절대평가 전환을 비롯해 최근 교육 정책의 변화를 주도하는 배후에는 청와대가 있다는 뒷말도 끊이지 않는다. 변별력이 없는 시험으로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답답하다. 문제가 쉽다고 능사가 아니고, 절대평가로 다 좋은 점수를 받는다고 능사도 아니다. 변별력 없는 시험으로는 합격생, 불합격생을 가려내는 게 쉽지 않다. 교육 정책, 입시 정책을 제대로 검증도 하지 않고 섣불리 고치려고 해서는 안 된다.
  • 수능 올1등급 성공비법 따로 있다? 한샘기숙안성본원 ‘대입정규반’ 인기↑

    수능 올1등급 성공비법 따로 있다? 한샘기숙안성본원 ‘대입정규반’ 인기↑

    2016 수능도 수학과 영어가 ‘쉬운 수능’으로 예고되어 수능 재도전에 나선 수헙생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수능 고득점은 수시논술과 정시수능에서 필수이기 때문이다. 빠르고 정확한 반복학습으로 수능 1등급 이상 만점 달성이 우선이지만, 실전 수능에서 긴장감을 이기고 평점심을 유지해 고득점 하는 심리적 자신감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이에 따라 올해 고3 학생들은 물론 재수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수능준비를 서두르는 모양새다. 특히 한해 동안 완벽한 수능준비와 고득점을 결정할 재수학원 선택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0년 전통에 4등급 내외 학생이 평균 1~2등급을 받아 명문대 합격률이 높은 것으로 유명한 입시명문 재수기숙학원 ‘한샘기숙학원 안성본원’이 대입정규반 수능 올1등급 수업시스템을 운영해 재수 준비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재수를 결심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큰 목표는 수능 국, 수, 영 1등급 달성과 사탐, 과탐 만점 달성이다. 한샘안성본원은 국수영 과목별 교사회의를 통해 1등급 달성 학습전략을 집중 분석한 뒤 실행한다. 국어AB는 화법(5문항, 11점) 작문(5문항, 11점) 문법(5문항, 11점) 독서(15문항, 34점) 문학(15문항, 33점) 등 유형별 분석을 통해 화, 작, 문은 기출분석 중심, 독서는 EBS비연계, 문학은 장르별 집중분석으로 오답 없는 학습을 지도한다. 특히 국어B는 문법과 독서 변별문제 풀이특강으로 1등급 달성에 핵심인 고난도 변별문제에 대비한다고 밝혔다, 수학AB는 4점 13문항(객관8문+주관4문) 52점이 1등급을 결정하므로 특히 29, 30번 변별문제 풀이를 위한 신유형 문제 분석에 수업시간 20분을 집중시킨다. 최근 수능 빈출 소단원인 지수방정식과 로그함수(수A) 미분계수와 도함수, 공간도형과 공간좌표(수B) 신유형 학습을 수학 명강사들이 집중풀이 학습한다고 강조했다. 영어는 학생들 다수가 어려워하는 빈칸추론과 문장삽입에서 해석이 어려운 지문일 때 문맥과 문법 판단으로 매력오답을 피하고 정답을 찾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한다. 사탐 강사진은 만점달성에 관건인 유형을 시사응용 유형문제와 도표자료 해석문제로 지목하면서 과목별 EBS 및 비연계 예상문제 암기와 추론학습으로 충분히 1등급이상 만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과탐 강사진은 만점달성 학습법으로 산업 및 실생활 응용문항 대처법과 테마 실험 별 필수 풀이법을 기출과 예상문제로 나누어 집중 학습하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안성한샘의 고득점 전략은 개강 후 개념-심화학습부터 시작해 사설모의로 실전감각을 익힌 뒤 6월 모의수능 때 평균 2~3등급 달성, 9월 모의수능 1~2등급 달성 후 11.12(목) 수능을 앞둔 1개월간 실전모의시험과 학습으로 과목별 풀이 스킬, 냉정심 찾기 훈련으로 올 1등급을 자신하는 시스템이다. 강사들은 과목별 전문성과 쉼 없는 1:1 질의응답, 국수영 클리닉 수업, 아침 0교시 수학 테스트와 단어시험 등 다양한 학습 시스템을 제공한다. 안성한샘의 대입정규반은 오는 2월 8일(일) 1차 개강, 2월15일(일) 2차 개강하며, 교육 기간은 수능일까지 진행된다. 한샘기숙학원 안성본원의 대입정규반 원서 접수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와 전화상담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2월 수능 전체 범위 학습…3~4월 유형별 실전 연습을

    1~2월 수능 전체 범위 학습…3~4월 유형별 실전 연습을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채 300일도 남지 않았다. 입시가 그야말로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남은 기간 시기별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준비해 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교육청과 입시전문업체 등의 도움으로 10개월 남은 수능에 대비한 마스터 플랜을 세워 봤다. ■1~2월 바로 지금이다. 2016학년도 입시 일정을 확인한 뒤 겨울방학, 1학기, 여름방학, 2학기 등 시기별 학습전략과 목표 성적을 세우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는 어느 하나의 과목에 집중하기보다는 수능 전 범위를 한 번 학습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권장할 만하다. 또 학생부 교과 성적 및 비교과 실적, 수능 모의고사 성적 등을 기준으로 자신의 강점을 파악해 유리한 수시 전형을 찾아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3~4월 1학기가 시작되면 수능 문제 유형에 맞춰 실전 연습에 집중하자. 기출 문제 등을 통해 실전감각을 익히고 시간 안배 연습도 병행해야 한다. 3월 전국 학력평가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취약점을 파악해야 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줄여 가면서 6월 모의평가에 맞춰 페이스를 조절해야 한다. 만약 자신이 선택한 수능 과목의 성적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을 경우 쉬운 A형으로 변경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때 변경한 A형으로 희망 대학에 지원이 가능한지 따져 보고 결정해야 한다. 내신 성적을 챙기는 것은 필수다. ■5~6월 6월 모의평가 이후 성적에 따라 A, B형을 최종 선택해야 한다. 쉬운 A형을 준비하다 6월에 어려운 B형으로 변경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6월까지 B형을 준비하다가 모평 결과에 따라 변경하는 것도 방법이다. 6월 모평 성적을 바탕으로 목표 대학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목표 대학에 도달하기 위해 무엇이 더 필요한지도 판단해야 한다. 또 6월 기말고사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7~8월 여름방학은 수능 영역별로 취약 부분을 보완하는 데 집중할 시기다. 어떤 영역이 부족한지, 영역별 약점은 무엇인지 확인한 후 집중적으로 보완해 나가야 한다. 기출문제를 분석해 자주 출제되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확인하고 학습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또 이때부터 수시 모집에 대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해야 한다. 여름방학 시작과 동시에 대학의 전형일정, 전형방법, 준비사항 등을 확인하고 대학별고사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하는 학생들은 겨울방학 동안 준비했던 자기소개서 내용을 보충해 미리 완성해 둘 필요가 있다. ■9~10월 수능 50일 전부터는 6월, 9월 모평을 통해 확인한 자신의 영역별 강점과 약점을 점검해 보자.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문제 위주로 오답 노트를 정리해 두는 것도 좋다. 수능을 한 달 남긴 시점에서는 수능 시험 시간표에 맞춰 생활해 실전 적응력을 높여야 한다. 기출 문제를 통해 수능 감각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좋다. 컨디션 관리에 신경 써야 할 시기다. ■11월 수능 직전에는 실전과 같은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 보는 것이 좋다. 기존에 풀었던 수능 기출 문제와 평가원 모의고사를 실전처럼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순으로 시간을 재가며 풀면서 실전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다. 초조해지기 쉬운 때이므로 긍정적인 마인드컨트롤과 건강 관리도 중요하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단독] “동기부여 된 학생, 사교육 따라잡을 수 있어”

    [단독] “동기부여 된 학생, 사교육 따라잡을 수 있어”

    “저소득층 아이들은 공부해야 하는 동기만 생기면 눈빛이 금세 달라집니다.” 이길영(53) 한국외국어대 영어교육과 교수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무리 사교육을 받아도 동기부여된 학생을 이길 수는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교수는 서울신문의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제1회인 절대 빈곤층 자녀교육편<1월 6일자 4면>을 보고 다음날 기사에 소개된 극빈층 학생 영훈(12·가명)군을 제자들과 함께 돕겠다고 온정의 손길을 내민 바 있다. 그는 자신이 가르치는 영어교육과 학생들과 10여년째 저소득층 중·고등학생들에게 영어를 무료로 가르치는 멘토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소득층 멘토링은 어떤 식으로 하나. -외대 영어교육과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매주 한 번씩 지역주민센터를 통해 소개받은 저소득층 학생 집을 찾아가 영어를 가르쳐 준다. 또 고민 상담 등 형·누나 역할도 해 준다. 지금까지 400여명의 저소득층 아이들을 가르쳤다. →대학생들이 느끼는 빈곤층 아이들의 첫인상은. -또래보다 한참 뒤처진 영어 실력에 놀란다. 어떤 제자는 극빈 가정의 중2 학생을 가르치고 와서는 “알파벳 b와 d를 구분 못하더라”며 낙심했다. →영어가 가정 형편에 따른 아이들의 학습 격차가 가장 큰 과목이라던데. -그렇다. 저소득층 자녀의 영어 실력이 떨어지는 건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까닭도 있겠지만 학습 동기부여가 안 되는 탓이 더 크다. 주변에 영어 잘하는 사람이 있어서 ‘나도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야 공부할 텐데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저소득층 아이들을 가르칠 때는 영어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주 얘기한다. 또 대학 캠퍼스에 데려와 도서관이나 동아리방 등을 보여주면서 대학 입학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 →사교육을 전혀 못 받다가 중·고등학생이 돼서야 영어공부를 시작하면 이미 늦은 것 아닌가. -동기부여만 되면 따라잡을 수 있다. 물론 발음은 조기교육한 아이와 격차가 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영어 능력에서 발음을 아주 중요하게 보지는 않는 경향이 전 세계적으로 퍼져 있다. 뜻만 제대로 전달하면 된다. 중학교 이후라도 집중적으로 영어공부를 한다면 얼마든지 따라잡을 수 있다.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7~8년 전에 한 영어교육을 부전공한 학생이 저소득층 가정을 방문했는데 공부를 배울 중학생이 ‘불량 청소년’이었다. 반항끼가 있는 데다 누군가 자신을 가르치려 한다는 걸 마뜩잖아 했다. 대학생 형이 “꿈이 뭐냐”고 물었더니 “육군사관학교에 가서 군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더라. 우연히도 그 대학생은 육사를 다니다가 담배를 피웠다는 이유로 퇴교당한 뒤 수능을 다시 봐 우리 학교 영어교육과에 들어온 학생이었다. 그래서 육사생도 시절 제복 입은 모습을 보여주자 아이의 태도가 달라졌고 공부도 열심히 했다고 한다. →사교육 시킬 돈이 없는 부모들은 자녀의 영어교육을 어떻게 시켜야 하나. -영어를 배울 때 가장 중요한 건 동기부여와 자신감이다. 공부할 의욕이 생기면 국가에서 지원하는 멀티미디어 학습 사이트나 EBS 등을 통해 혼자 공부할 수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수천만원 과외, 불법유출 문제 있거나 현직 교수 끼었을 것”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1회 교육편 보도 그 후]

    “수천만원 과외, 불법유출 문제 있거나 현직 교수 끼었을 것”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1회 교육편 보도 그 후]

    “대치동 강사들에게 고액 과외의 유혹은 늘 옆에 있습니다.” 베테랑 학원 강사인 40대 A씨는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액 과외로 많이 벌 때는 쓸 돈 다 쓰고도 예금만 매달 4000만원씩 넣었다”며 고액 사교육의 민낯을 털어놨다. 1990년대 후반 서울 지역 보습학원 강사로 사교육 시장에 뛰어든 이후 2007년 ‘사교육 1번지’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 입성했다는 A씨는 서울신문 특별기획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제1회 상위 1% 부유층 교육편<1월 6일자 5면>을 보고 다음날 인터넷에 공감하는 글을 올렸다. 서울신문의 인터뷰 요청에 A씨는 뒷모습 사진 촬영만 하는 조건으로 응했다. →고액 과외를 원하는 학부모와 실력 있는 강사는 어떻게 연결되나. -두 가지 경로가 있다. 첫째, 학원을 통하는 경우다. 특정 강사의 수업을 듣고 만족한 학부모가 학원장에게 그 강사와 과외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한다. 고액 과외가 불법이지만 학부모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학생을 다른 학원에 빼앗길 수 있어 들어주는 학원이 많다. 강사 주선 때 학원이 약간의 ‘수수료’를 뗀다. 둘째, 학부모가 강사의 전화번호를 알아내 은밀히 과외를 부탁하는 경우다. 고액 과외 의뢰는 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몇 달 남기지 않은 입시철에 들어온다. →과외비는 어느 정도 선에서 책정되나. -강사가 학원에서 시간당 버는 수입보다 높게 책정된다. 대치동에서 실력이 검증된 강사는 최소 월 16시간에 100만원의 과외비를 받는다. 학생을 모아 그룹 지도를 하면 돈이 더 된다. 나도 방학 때 3~4명의 학생을 그룹으로 모아 각각 200만원씩 받고 가르친 적이 있다. 유명 강사가 고액 과외비를 받을 수밖에 없는 건 ‘기회비용’ 때문이다. 방학 특강으로 시간당 수십만원을 버는 강사라면 한 학생의 과외를 위해 특강 수업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방학 때는 강사가 한 학생을 위해 학원 특강을 포기해 잃게 되는 기회비용과 심적 부담에 대한 보상이 더해져 과외비가 몇 배 더 높아진다. →학원 말고 은밀히 과외만 하는 강사도 있나. -있다. 유명 학원의 온라인 강사 등으로 명성을 쌓은 뒤 그 경력을 무기로 과외시장에서 활동하는 식이다. 현직 학원 강사에게 과외는 위험성이 크다. 학생의 성적을 목표만큼 올리는 데 실패하면 금방 소문이 나기 때문이다. →부유층 자녀 중 수천만원대 과외를 하는 경우가 흔한가. -흔하지는 않지만 있다. 하지만 상식적인 과외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불법적인 정보를 가지고 가르친다는 얘기다. 예컨대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인 ‘SAT’ 과외가 한 달에 수천만원대라면 유출된 SAT 문제를 넘기는 수업일 공산이 크다. 사교육 시장에서 문제 유출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수천만원짜리 과외에는 현직 대학교수가 끼어 있는 사례도 있다. →고액 과외를 하는 학부모들은 보안에 민감하다는데. -유능한 강사에게 과외받는 학부모는 “과외한다는 소문을 내지 말아 달라”며 강사에게 웃돈을 주기도 한다. 대치동에는 ‘돼지엄마’라고 불리는 학부모들이 있다. 학원 등의 사교육 정보를 많이 알아 학부모들 사이에서 영향력이 큰 부모를 말한다. 학원들도 돼지엄마의 영향력을 알기에 관리한다. 무료로 아이를 봐주거나 수업 때 좀 더 신경 써 주는 식이다. →부유층 학부모는 고액 과외에 들어가는 돈을 아까워하지 않나. -아까워한다. 다만 학력에 콤플렉스가 있는 일부 부유층 부모는 “과외비는 원하는 대로 줄 테니 2개월 안에 6등급인 모의고사 성적을 2등급까지 올려 달라”는 식의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기도 한다. →특급 강사의 정보력은 어느 정도인가. -아주 좋다. 과거 입학사정관제도가 도입됐을 때는 대학별 입학사정관의 사진과 전공은 물론 세세한 정보까지 갖고 다녔을 정도다. 수능 출제 가능성이 있는 교수들과 친분을 다지려고 서울 명문대 대학원에 입학하는 강사도 있다. 대학원생으로 그 교수에게 배우면 성향을 꿰뚫을 수 있고 이 교수가 출제위원이 된다면 출제 경향을 족집게처럼 분석할 수도 있다. →국내 입시제도가 사교육에 불리하도록 계속 바뀌는데도 사교육이 위축되지 않는 이유는. -제도가 어떤 식으로든 바뀌면 오히려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진다. 학부모들이 혼란스럽고 불안하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수능 영어의 상대평가 체계가 사교육비 부담을 초래하니 2018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바꾸겠다고 최근 발표했는데, 이렇게 되면 학부모들은 학원의 정보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민낯을 봤다”…‘서울신문 특별기획-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뜨거운 공감

    “민낯을 봤다”…‘서울신문 특별기획-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뜨거운 공감

    서울신문의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에 대한 반향이 뜨겁게 일고 있다. 이길영 한국외국어대 영어교육과 교수는 서울신문의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1회인 절대빈곤층의 자녀교육 편<1월 6일자 4면·아래에 해당 기사 붙임>을 보고 기사에 소개된 극빈층 학생 영훈(12·가명)군의 영어 교육을 돕겠다는 뜻을 7일 밝혔다. 이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초등학교 6학년인 영훈이가 올해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좌절하지 않고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우리 대학 영어교육과 학생과 멘토링을 맺어 선생님이자 큰형, 큰누나 같이 품고 돕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이 가르치는 영어교육과 학생들과 함께 10년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영어 강습 봉사를 하고 있다는 이 교수는 “예비 교사인 우리 학과 학생들 입장에서도 저소득층 학생을 만나 가르치는 과정에서 교육적 사명감을 더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 교수의 제안에 영훈 군의 어머니인 김혜진(39·가명)씨는 “아이가 똑똑해 초등학교 때는 사교육 없이 좋은 성적을 유지했지만 중학교에 진학하면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걱정이 앞섰다”면서 “교수님과 대학생들이 나서 도와주겠다고 하니 기쁘다”고 말했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인 김씨는 매달 130만원씩 나오는 기초생활수급비로 영훈 군, 3살과 1살 된 두 딸을 키우고 있다. 지방의 현직 중학교 교사라고 밝힌 H씨는 서울신문 관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서울신문에 보도된 절대빈곤층의 자녀교육을 읽고 시골의 교사로서 공감한다”며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한부모 가정이나 조손가정 아이들의 어휘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貧’] (1) 절대 빈곤층의 자녀 교육…평생 과외비 0원 열 살에 한글 깨치다 -1월 6일자 4면 경기도 안산에 사는 싱글맘 김혜진(39·가명)씨에게 큰아들 영훈(12·가명)군은 가장 큰 자부심이다. 초등학교 6학년인 영훈군이 반에서 1~2등을 다투는 수재이기 때문이다. 매달 130만원씩 나오는 기초생활수급비 중 40만원을 15평 빌라의 월세로 내고 나머지 돈으로 김씨와 영훈군, 3살과 1살 된 두 딸이 간신히 끼니를 때우며 산다. 이 때문에 보습학원은커녕 과목당 매달 3만~4만원 하는 학습지 한 번 사주지 못했다. 친구들 다 가는 영어·수학 학원에 보내 달라고 조를 만도 하지만 가난 앞에 일찍 철든 영훈군은 한 번도 떼쓴 적이 없다. 김씨는 “입학 전 어린이집 보낸 것 말고는 특별히 교육시킨 게 없고 입학한 뒤에는 내가 전과를 펴놓고 수학, 영어를 가르친 게 사교육의 전부”라며 “타고난 머리가 좋은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요즘 김씨는 마음이 편치 않다. 아들이 곧 중학교에 진학하면 더이상 비상한 머리에만 기대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아서다. 김씨는 “이런 속도 모르고 동네 엄마들이 매달 30만~40만원씩 드는 그룹과외를 같이하자고 제안하면 나는 ‘애가 별로 하고 싶지 않아 한다’고 거짓말을 한다”면서 “담임 선생님은 형편을 아니까 학원 등 돈드는 교육에 대한 조언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2015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일체의 사교육 없이 공부를 잘하는 케이스는 취재차 만난 극빈층 수십명 중 영훈군이 유일할 만큼 극히 희박하다. 그나마 영훈군은 본격적인 입시경쟁이 시작되기 전인 초등학생이어서 확정적인 예로 꼽기도 어렵다. 대부분의 극빈층 부모가 ‘개천에서 용 난다’는 믿음이 미신일 뿐임을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 앉는 순간 아이들은 이미 각자 다른 출발선에 서 있음을 눈치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빈부 격차에 따른 수준차가 뚜렷한 과목은 무엇일까. 영어만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국어 실력의 격차가 아주 크다. 경기도의 한 임대아파트에 사는 초등학교 4학년 A양은 3학년 때까지 ‘까막눈’이었다. 한글로 이름조차 쓸 줄 몰랐다. A양의 어머니(33)는 학교에 가면 배우겠거니 믿었다. 하지만 1학년 교실은 엄마의 기대와는 달리 돌아갔다. 반 아이 10명 중 8~9명꼴로 입학 전 한글을 미리 배워 오는 현실에서 담임교사는 A양에게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선생님이 불러 주는 준비물을 받아 적지 못해 반에서 혼자 준비물을 못 챙겨 가기도 했다. 국어를 못하면 다른 모든 과목을 제대로 배울 수 없기 때문에 공부 전체가 엉망이 된다. 다행히 3학년 담임 교사가 방과후 이양을 붙잡고 자음·모음부터 가르친 덕에 겨우 한글을 읽을 수 있게 됐다. 저소득층 자녀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빈약한 어휘력 탓에 교과 수업을 따라가지 못한다. 우리말 전문가인 서보건 인천대 산학협력단 전담교수는 “임대아파트촌의 고교에 가면 간단한 사자성어조차 모르는 학생이 허다하다”고 했다. 소득 격차는 학습의 밑바탕이 되는 독서 습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성태숙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정책위원장은 “가난한 집 아이들은 불안정한 환경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데다 부모로부터 독서 교육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읽는 책은 귀신 나오는 공포물이나 만화 등 스트레스 해소용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고1 큰딸과 중2 작은딸에게 지금껏 책을 사준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기초생활보호대상자 B(42·여)씨는 “딸이 나처럼 ‘책만 읽으면 잠이 온다’고 하기에 사줘야 할 필요성을 못 느꼈다”면서 “만화책이나 인터넷만화(웹툰)를 읽는 게 딸이 하는 독서의 전부”라고 했다. 도서 구매력이 없는 것도 자녀의 독서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경기도의 한 임대아파트에 사는 C(여·42)씨는 동네를 걸을 때마다 이웃에서 버리려고 내놓은 책이 있는지 유심히 살핀다. 14살과 7살인 두 딸에게 가져다 주기 위해서다. 같은 교회에 다니는 지인들도 이런 사정을 알기에 다 읽은 책은 C씨에게 건넨다. C씨는 매달 10만원씩 충전되는 문화누리카드(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의 영화 관람, 도서 구입 등을 지원하기 위한 복지 카드)를 주로 애들 문제집 사는 데 쓴다. 서울 대치동과 목동 등 ‘교육특구’에서는 초등학교 이전부터 이미 대학 입시 준비가 시작된다고 하지만 저소득층에게는 ‘먼 나라 얘기’다. 중산층 이상의 자녀들은 하교 후 학원에 다니기 바쁘지만 극빈층 아이들은 혼자 집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지역아동센터 등 무상교육기관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그나마도 간섭받는 것을 싫어해 지역아동센터에 가지 않으려는 아이들이 수두룩하다. 또 ‘드림스타트’ 사업(12세 이하 저소득층 아동에게 무상으로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보건복지부 사업) 등은 중학교 진학과 동시에 혜택이 끊기기도 한다. 이런 환경에서 성장한 저소득층 자녀들은 거주 지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나와 일반계 고등학교에 가거나 아예 대입을 포기하고 특성화고(옛 실업계고) 진학을 택하는 게 일반적 코스다. 서울의 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대학 진학 등 진로에 대한 목표가 없는 고교생은 방과후 PC방에서 3년을 보내다가 졸업하면 비정규직 노동자로 살게 되는 일이 많고 여학생 중에는 남학생과 놀다가 임신해 싱글맘이 되는 경우도 꽤 있다”면서 “심성이 나빠서 그런 게 아니라 공부하고 살아가는 방법을 모르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극빈층 부모들은 중·고등학생이 된 자녀가 돈이 드는 진로를 택할까 겁이 나기도 한다. 싱글맘 D(45)씨는 한동안 첫째 딸(16) 때문에 가슴앓이를 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딸이 “천문학자가 되고 싶다”고 말한 게 발단이었다. D씨는 자신도 모르게 “그 직업 가지려면 돈이 얼마나 드는 줄 아느냐”는 말을 내뱉었고 딸은 “자식의 꿈을 짓밟는 엄마”라며 한동안 어머니에게 등을 돌렸다. 고1인 큰딸과 초등학교 6학년, 5학년인 두 아들, 유치원생인 7살 막내딸을 키우는 싱글맘 E(45)씨도 교육비 탓에 아이가 커 가는 게 두렵다. 현재 그가 지출하는 사교육비는 두 아들 태권도 학원비인 19만원이 전부다. E씨는 간호조무사 일로 월 150만원을 버는 게 고작이어서 이 학원비조차 부담스럽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막내딸까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내년이 더 큰 걱정이다. 방과후 집이 비어 있는 낮 동안 오빠들과 태권도 학원에라도 보내야 하지만 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려 봐도 여유가 없다. 월 30만원인 집세 등 생활비를 지출하면 한 달 벌이가 모두 빠져나간다. 2년 뒤 대입 수능을 봐야 하는 큰딸조차 과목당 20만원 하는 영어·수학 보습 학원을 보내지 못한다. E씨는 “부담스런 교육비 때문에 아들에게 ‘나중에 기계공고에 진학해 곧장 취업하거나 혼자 힘으로 대학을 가라’고 얘기했는데, 엄마로서 못할 말을 한 것 같아 미안하다”고 했다. 가난을 직시한 아이들이 돈 들어가는 학습 요구를 스스로 포기하기도 한다. 경기도의 한 임대아파트에 사는 F(42)씨는 최근 중2인 맏딸이 초등학교 1학년 여동생을 꾸짖는 장면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았다. “학원에 가고 싶어도 엄마한테 말하지 마. 네가 그러면 엄마가 힘들어진다”는 것이었다. 그는 “큰딸은 비싼 준비물을 살 돈이 없어 끙끙대다가 어렵게 ‘이 준비물 사줄 수 있느냐’고 물어볼 정도로 효녀”라고 했다. 가난 때문에 영재가 범재로 남는 사례도 많다. 서울의 중학교 2학년인 G(14)양은 음악 시간 민요를 부르던 중 교사의 눈에 띄어 ‘국악 영재’로 추천됐다.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으로 대학교수로부터 무상으로 국악 강습을 받게 됐지만 형편이 여의치 않는 G양의 부모는 이 상황이 탐탁지 않았다. 결국 “국악이 돈이 되느냐. 음악을 시키려면 언젠가는 큰돈이 들지 않겠느냐”며 영재 교육을 중단시켰다. 아이들의 빈곤한 행색이 배울 의욕을 떨어뜨리는 경우도 보인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인 H(12)양의 어머니는 지난봄의 ‘악몽’만 생각하면 아직도 몸이 떨린다. 교실에서 딸의 친구가 “벌레가 기어다닌다”고 소리치며 H양의 머리를 가리킨 것이다. 머릿니였다. 이후 급우들은 H양을 따돌렸다. H양은 엄마에게 “학교 가기 싫다”며 울었고 엄마는 딸의 긴 머리를 남자아이처럼 스포츠형으로 싹둑 잘라 줘야만 했다. 반면 극빈 상황을 오히려 자녀 교육에 활용하려는 사례도 발견됐다. 극빈층 부모 중 대학의 저소득층 특별전형이나 장학금 혜택 등을 위해 일할 능력이 있음에도 일부러 직업을 갖지 않고 기초수급권을 유지하려는 이들이 제법 많았다. 세 아이의 엄마인 기초생활보호대상자 I(39)씨는 한 달 130만원씩 나오는 기초생활수급비로 살아나가는 게 너무 힘들다. 생후 1년 된 막내가 2~3년 뒤 어린이집에 가게 되면 식당에서 일해 조금이라도 돈을 벌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초등학생인 아이의 장래를 생각해 참는다. 최저생계비(4인 가족 기준 166만원) 이상의 소득인정액이 잡히면 수급권을 잃게 되는데 이러면 자녀가 자립형사립고나 대학을 갈 때 저소득층 특별전형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I씨는 “큰아이가 대학 졸업할 때까지는 수급권을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유대근 이두걸 송수연 기자 dynamic@seoul.co.kr
  • 대학의 경쟁력이 곧 개인의 경쟁력이다

    대학의 경쟁력이 곧 개인의 경쟁력이다

    지식기반 사회와 글로벌 마켓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세대들에게는 대학의 경쟁력이 곧 개인의 경쟁력인 시대가 되었다. 우리나라 역시 산업사회에서 지식기반사회로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고, 국가간의 인적, 물적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글로벌 마켓이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환경에서 국가의 경쟁력은 지식 생산역량과 글로벌 마켓에서 자유롭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의 육성역량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역량은 그 나라의 대학경쟁력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국내의 대학들은 아직까지도 선진국의 기술과 지식을 전달하고 학습하는 산업사회형의 교육을 수행하고 있으며, 교육의 질 역시 과거의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미 고비용경제로 이행된 한국의 상황에서 이러한 교육으로는 중국, 브라질 등 신흥 국가들과는 경쟁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지식경제형 인재를 발굴하기도 어려워 보인다. 또한 가장 큰 약점인 어학교육에서조차 국내대학은 후진국형 교육을 답습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토익과 토플 점수 따는데 매몰되어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있다. 이에 우리는 미국과 중국의 예를 통해 어떻게 글로벌 인재를 키워나가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미국 클린턴 행정부의 노동부장관을 지낸 Robert Reich는 미국대학 제도의 장점으로 ‘열악한 지역의 학교에서 공부하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수민족 학생들에 대한 대학들의 접근 노력’을 꼽고 있다. 즉, 학생들에게 매우 다양한 선택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하고 효율화된 대학 입학생 선발 시스템을 운영하여 다양한 인재들을 선발하고,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교육을 제공한다는 점이 미국대학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이다. 중국 역시 ‘대학의 미래 없이 중국의 미래는 없다’는 장쩌민 前 주석의 선언에 따라 초일류대학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교수의 채용, 승진, 보수 등 인사시스템과 연구, 교육 등에서 대대적인 혁신을 단행하였고, 이러한 개혁과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통해 중국의 주요 대학들이 급속도로 성장하여 이미 세계대학평가에서 한국의 대학들을 앞서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와 같은 세계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고, 학생들의 수능 성적에 따른 줄세우기만을 강요하는 것이 한국대학의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 학부모와 학생이라면, 과감하게 글로벌 입시라는 전략적 선택을 해 볼 것을 제안한다. 국내대학에 안주할 수 없는 학생들, 국제화 시대에 따라 과감하게 해외대학에 도전고자 하는 학생들은 굳이 수능 점수에 따라 원하지 않는 학교에 진학할 것이 아니라, 해외대학 진학을 통해 어학능력과 글로벌 전문지식을 함양하는 방향이 학생의 미래를 위해서 훨씬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본다. 특히 미국 명문 주립대의 경우, 한국 유학생들을 위한 진학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미국 주립대학교는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 고교 내신성적과 면접만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고, 주립대에서 주관하는 영어교육 프로그램 PEAP 과정과 교양과정 학점 이수 후 미국 본교 2학년으로 진학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수능 성적에 관계없이 미국대학에 진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국대학에 적응할 수 있는 어학 프로그램까지 운영한다는 점에서 한국 고교 졸업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미국대학 진학 방식이라 볼 수 있다. PEAP는 미국 대학에서 아시아권 학생들을 위해 운영하는 미국대학 적응을 위한 어학 프로그램으로, 토플이나 SAT를 대체하여 미국대학 입학을 위한 정규 영어교육 과정으로 인정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PEAP 과정은 연간 최대 1,200 시간의 집중적인 영어교육을 통해 미국대학에서 적응할 수 있는 영어능력은 물론 리포트 작성법, 미국대학 수업 토론법과 미국 문화까지 미국대학에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교육시키고 있다. 이러한 PEAP를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코리아타임스 Education Abroad 국제전형 센터에 따르면 현재 PEAP 과정을 통해 미국대학에 진학한 학생이 약 2,000 명이며, 이 중 85% 이상이 3.0/4.0 이상의 우수한 학점을 획득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또한 미국대학의 성적을 기반으로 유명 사립대학으로 편입과 글로벌 기업 취업까지 다양한 성공 사례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처럼 미국 명문 주립대학교의 경우 다양한 혜택과 장점을 내세워, 국내 학생들의 성공적인 유학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주립대학교의 경우 미국의 대학 평가 기관인 Princeton Review나 US News & World Report에서 최상위권 대학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대학에서의 치열한 경쟁보다는 해외대학으로의 전략적 선택을 하는 학생들의 선호 대상이 되고 있다. 미국 명문 주립대학교 진학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은 학부모나 학생들은 코리아타임스 Education Abroad 홈페이지 (http://eap.koreatimes.co.kr)에서 확인 가능하며, 1월 10일(토), 11일(일) 오후 2시 코엑스 컨퍼런스 룸 318호에서 개최되는 설명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설명회는 좌석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사전 예약해야 한다. 설명회 사전 예약 및 상담 문의: 1600-3597
  •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貧’] (1) 절대 빈곤층의 자녀 교육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貧’] (1) 절대 빈곤층의 자녀 교육

    경기도 안산에 사는 싱글맘 김혜진(39·가명)씨에게 큰아들 영훈(12·가명)군은 가장 큰 자부심이다. 초등학교 6학년인 영훈군이 반에서 1~2등을 다투는 수재이기 때문이다. 매달 130만원씩 나오는 기초생활수급비 중 40만원을 15평 빌라의 월세로 내고 나머지 돈으로 김씨와 영훈군, 3살과 1살 된 두 딸이 간신히 끼니를 때우며 산다. 이 때문에 보습학원은커녕 과목당 매달 3만~4만원 하는 학습지 한 번 사주지 못했다. 친구들 다 가는 영어·수학 학원에 보내 달라고 조를 만도 하지만 가난 앞에 일찍 철든 영훈군은 한 번도 떼쓴 적이 없다. 김씨는 “입학 전 어린이집 보낸 것 말고는 특별히 교육시킨 게 없고 입학한 뒤에는 내가 전과를 펴놓고 수학, 영어를 가르친 게 사교육의 전부”라며 “타고난 머리가 좋은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요즘 김씨는 마음이 편치 않다. 아들이 곧 중학교에 진학하면 더이상 비상한 머리에만 기대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아서다. 김씨는 “이런 속도 모르고 동네 엄마들이 매달 30만~40만원씩 드는 그룹과외를 같이하자고 제안하면 나는 ‘애가 별로 하고 싶지 않아 한다’고 거짓말을 한다”면서 “담임 선생님은 형편을 아니까 학원 등 돈드는 교육에 대한 조언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2015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일체의 사교육 없이 공부를 잘하는 케이스는 취재차 만난 극빈층 수십명 중 영훈군이 유일할 만큼 극히 희박하다. 그나마 영훈군은 본격적인 입시경쟁이 시작되기 전인 초등학생이어서 확정적인 예로 꼽기도 어렵다. 대부분의 극빈층 부모가 ‘개천에서 용 난다’는 믿음이 미신일 뿐임을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 앉는 순간 아이들은 이미 각자 다른 출발선에 서 있음을 눈치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빈부 격차에 따른 수준차가 뚜렷한 과목은 무엇일까. 영어만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국어 실력의 격차가 아주 크다. 경기도의 한 임대아파트에 사는 초등학교 4학년 A양은 3학년 때까지 ‘까막눈’이었다. 한글로 이름조차 쓸 줄 몰랐다. A양의 어머니(33)는 학교에 가면 배우겠거니 믿었다. 하지만 1학년 교실은 엄마의 기대와는 달리 돌아갔다. 반 아이 10명 중 8~9명꼴로 입학 전 한글을 미리 배워 오는 현실에서 담임교사는 A양에게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선생님이 불러 주는 준비물을 받아 적지 못해 반에서 혼자 준비물을 못 챙겨 가기도 했다. 국어를 못하면 다른 모든 과목을 제대로 배울 수 없기 때문에 공부 전체가 엉망이 된다. 다행히 3학년 담임 교사가 방과후 이양을 붙잡고 자음·모음부터 가르친 덕에 겨우 한글을 읽을 수 있게 됐다. 저소득층 자녀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빈약한 어휘력 탓에 교과 수업을 따라가지 못한다. 우리말 전문가인 서보건 인천대 산학협력단 전담교수는 “임대아파트촌의 고교에 가면 간단한 사자성어조차 모르는 학생이 허다하다”고 했다. 소득 격차는 학습의 밑바탕이 되는 독서 습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성태숙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정책위원장은 “가난한 집 아이들은 불안정한 환경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데다 부모로부터 독서 교육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읽는 책은 귀신 나오는 공포물이나 만화 등 스트레스 해소용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고1 큰딸과 중2 작은딸에게 지금껏 책을 사준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기초생활보호대상자 B(42·여)씨는 “딸이 나처럼 ‘책만 읽으면 잠이 온다’고 하기에 사줘야 할 필요성을 못 느꼈다”면서 “만화책이나 인터넷만화(웹툰)를 읽는 게 딸이 하는 독서의 전부”라고 했다. 도서 구매력이 없는 것도 자녀의 독서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경기도의 한 임대아파트에 사는 C(여·42)씨는 동네를 걸을 때마다 이웃에서 버리려고 내놓은 책이 있는지 유심히 살핀다. 14살과 7살인 두 딸에게 가져다 주기 위해서다. 같은 교회에 다니는 지인들도 이런 사정을 알기에 다 읽은 책은 C씨에게 건넨다. C씨는 한해 10만원씩 충전되는 문화누리카드(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의 영화 관람, 도서 구입 등을 지원하기 위한 복지 카드)를 주로 애들 문제집 사는 데 쓴다. 서울 대치동과 목동 등 ‘교육특구’에서는 초등학교 이전부터 이미 대학 입시 준비가 시작된다고 하지만 저소득층에게는 ‘먼 나라 얘기’다. 중산층 이상의 자녀들은 하교 후 학원에 다니기 바쁘지만 극빈층 아이들은 혼자 집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지역아동센터 등 무상교육기관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그나마도 간섭받는 것을 싫어해 지역아동센터에 가지 않으려는 아이들이 수두룩하다. 또 ‘드림스타트’ 사업(12세 이하 저소득층 아동에게 무상으로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보건복지부 사업) 등은 중학교 진학과 동시에 혜택이 끊기기도 한다. 이런 환경에서 성장한 저소득층 자녀들은 거주 지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나와 일반계 고등학교에 가거나 아예 대입을 포기하고 특성화고(옛 실업계고) 진학을 택하는 게 일반적 코스다. 서울의 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대학 진학 등 진로에 대한 목표가 없는 고교생은 방과후 PC방에서 3년을 보내다가 졸업하면 비정규직 노동자로 살게 되는 일이 많고 여학생 중에는 남학생과 놀다가 임신해 싱글맘이 되는 경우도 꽤 있다”면서 “심성이 나빠서 그런 게 아니라 공부하고 살아가는 방법을 모르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극빈층 부모들은 중·고등학생이 된 자녀가 돈이 드는 진로를 택할까 겁이 나기도 한다. 싱글맘 D(45)씨는 한동안 첫째 딸(16) 때문에 가슴앓이를 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딸이 “천문학자가 되고 싶다”고 말한 게 발단이었다. D씨는 자신도 모르게 “그 직업 가지려면 돈이 얼마나 드는 줄 아느냐”는 말을 내뱉었고 딸은 “자식의 꿈을 짓밟는 엄마”라며 한동안 어머니에게 등을 돌렸다. 고1인 큰딸과 초등학교 6학년, 5학년인 두 아들, 유치원생인 7살 막내딸을 키우는 싱글맘 E(45)씨도 교육비 탓에 아이가 커 가는 게 두렵다. 현재 그가 지출하는 사교육비는 두 아들 태권도 학원비인 19만원이 전부다. E씨는 간호조무사 일로 월 150만원을 버는 게 고작이어서 이 학원비조차 부담스럽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막내딸까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내년이 더 큰 걱정이다. 방과후 집이 비어 있는 낮 동안 오빠들과 태권도 학원에라도 보내야 하지만 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려 봐도 여유가 없다. 월 30만원인 집세 등 생활비를 지출하면 한 달 벌이가 모두 빠져나간다. 2년 뒤 대입 수능을 봐야 하는 큰딸조차 과목당 20만원 하는 영어·수학 보습 학원을 보내지 못한다. E씨는 “부담스런 교육비 때문에 아들에게 ‘나중에 기계공고에 진학해 곧장 취업하거나 혼자 힘으로 대학을 가라’고 얘기했는데, 엄마로서 못할 말을 한 것 같아 미안하다”고 했다. 가난을 직시한 아이들이 돈 들어가는 학습 요구를 스스로 포기하기도 한다. 경기도의 한 임대아파트에 사는 F(42)씨는 최근 중2인 맏딸이 초등학교 1학년 여동생을 꾸짖는 장면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았다. “학원에 가고 싶어도 엄마한테 말하지 마. 네가 그러면 엄마가 힘들어진다”는 것이었다. 그는 “큰딸은 비싼 준비물을 살 돈이 없어 끙끙대다가 어렵게 ‘이 준비물 사줄 수 있느냐’고 물어볼 정도로 효녀”라고 했다. 가난 때문에 영재가 범재로 남는 사례도 많다. 서울의 중학교 2학년인 G(14)양은 음악 시간 민요를 부르던 중 교사의 눈에 띄어 ‘국악 영재’로 추천됐다.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으로 대학교수로부터 무상으로 국악 강습을 받게 됐지만 형편이 여의치 않는 G양의 부모는 이 상황이 탐탁지 않았다. 결국 “국악이 돈이 되느냐. 음악을 시키려면 언젠가는 큰돈이 들지 않겠느냐”며 영재 교육을 중단시켰다. 아이들의 빈곤한 행색이 배울 의욕을 떨어뜨리는 경우도 보인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인 H(12)양의 어머니는 지난봄의 ‘악몽’만 생각하면 아직도 몸이 떨린다. 교실에서 딸의 친구가 “벌레가 기어다닌다”고 소리치며 H양의 머리를 가리킨 것이다. 머릿니였다. 이후 급우들은 H양을 따돌렸다. H양은 엄마에게 “학교 가기 싫다”며 울었고 엄마는 딸의 긴 머리를 남자아이처럼 스포츠형으로 싹둑 잘라 줘야만 했다. 반면 극빈 상황을 오히려 자녀 교육에 활용하려는 사례도 발견됐다. 극빈층 부모 중 대학의 저소득층 특별전형이나 장학금 혜택 등을 위해 일할 능력이 있음에도 일부러 직업을 갖지 않고 기초수급권을 유지하려는 이들이 제법 많았다. 세 아이의 엄마인 기초생활보호대상자 I(39)씨는 한 달 130만원씩 나오는 기초생활수급비로 살아나가는 게 너무 힘들다. 생후 1년 된 막내가 2~3년 뒤 어린이집에 가게 되면 식당에서 일해 조금이라도 돈을 벌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초등학생인 아이의 장래를 생각해 참는다. 최저생계비(4인 가족 기준 166만원) 이상의 소득인정액이 잡히면 수급권을 잃게 되는데 이러면 자녀가 자립형사립고나 대학을 갈 때 저소득층 특별전형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I씨는 “큰아이가 대학 졸업할 때까지는 수급권을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유대근 이두걸 송수연 기자 dynamic@seoul.co.kr
  •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富’] (1) 상위 1%의 자녀 교육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富’] (1) 상위 1%의 자녀 교육

    서울 도곡동에 사는 A(50)씨는 1년 전 이맘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 장남이 명문 K대 이과계열에 입학한 덕분이다. 자수성가한 중소기업 오너로 개인 순자산만 200억원대에 달하는 그는 아들을 명문 사립초등학교에 보냈지만 성적이 문제였다. 특목고 입시에 실패한 데 이어 일반고에서도 1학년 말까지 중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잘해야 서울시내 대학 ‘턱걸이’ 수준이었다. ‘비상 대책’이 시급했다. A씨의 부인은 현직 유명 입시학원 강사들로 구성된 ‘드림팀’ 과외진을 아들에게 붙였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 4과목이었다. 과목당 1주일에 4시간씩 100만원, 한 달에 총 1600만원이었다. 전체적인 공부 계획을 짜 주는 일명 ‘코디네이터 강사’도 월 100만원씩 주고 따로 붙였다. 한 달 과외비만 1700만원에 달한 것이다. 이마저도 돈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라 ‘강남 아줌마 인맥’에서 비롯된 정보력 덕분에 구할 수 있었다. A씨는 아들이 고3이 되자 일부 강사들을 학원장급으로 끌어올렸다. 부인이 직접 학원을 찾아가 책상 위에 슬그머니 전화번호를 남겨 연락을 주고받는 ‘007 작전’을 동원했다. 한 달 과외비는 4000만원에 육박했다. 수능 직후에는 대치동 유명 학원에서 운영하는 2주 속성 논술 준비반에 보냈다. 여기에도 500만원을 따로 썼다. 그해에만 과외비로 총 5억원을 넘게 썼다. A씨는 “아들이 고2 때는 매달 중형차, 고3 때는 매달 외제차 한 대 값을 과외비로 썼고, 대학 입학 땐 실제로 독일제 스포츠카를 선물로 뽑아 줬다”면서 “솔직히 돈은 큰 문제가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교육특구’인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의 한 입시 컨설팅 전문가는 “상위 1% 부유층의 자녀 교육 목표는 ‘사립초→국제중→특목고→명문대’로 이어지는 ‘KTX’ 라인을 타는 것”이라면서 “이들은 ‘돈에 구애받지 말고 계획을 짜 달라’고 요구한다”고 귀띔했다. 경기 북부의 한 중형병원 원장 부인 B(52)씨 역시 ‘자본의 힘’을 동원해 자녀 교육에 성공한 사례다. B씨는 수학 성적이 거의 바닥이었던 딸에게 명문 S대 수학과 박사과정 학생을 과외 선생으로 붙였다. ‘수학의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리던 선생이었다. 매달 200만원의 과외비와 별도로 과외 시작 전에 격려금 조로 1000만원을 따로 챙겨 줬다. 성적이 2등급 오르면 5000만원을 인센티브로 준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B씨는 “수학 성적이 기대했던 것만큼 오르면서 딸아이가 지방대가 아닌 서울 시내 중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면서 “대학을 졸업하면 명문 외국 대학원에 진학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또 다른 대치동 학원가 관계자는 “고액 과외로 성적이 상위권에서 최상위권으로 오르는 건 어렵지만 하위권에서 중위권으로,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상승하는 건 가능하다”고 했다. 상위 1%가 시키는 고액 과외는 보안 유지가 생명이다. 시간당 1만 4280원(서울 강남구 기준)이 넘는 과외는 불법인 데다 능력 있는 과외 선생을 소수가 독점하려는 욕심에서다. 이 때문에 고액 과외 강사진은 점조직 식으로 친분 있는 학부모를 통해서만 학생을 받는다. 이런 강사들은 학원에도 나가지 않고 은밀하게 상류층 비밀 과외만을 업으로 삼는 ‘선수’라는 게 정설이다. 바꿔 말하면 아줌마들 사이의 ‘네트워크’ 없이는 아무리 돈이 있어도 선수들을 만날 수 없다는 얘기다. 몇 년 전 ‘옥수동 선생님’이라 불리던 전직 수학교사 출신 유명 강사에게 과외를 맡겼던 중소기업 사장 부인 C(52)씨는 “함께 과외받는 학생 중에는 유명 정치인과 기업인의 자제도 있었다”면서 “과외 수요자나 공급자 모두 입조심은 기본”이라고 했다. 상위 1% 학부모들이 선택하는 특급 강사는 잘 가르치기만 해서는 안 된다. 정보력 역시 핵심 자격 요건이다. 특히 고3 학생들을 맡는 ‘족집게 강사’들은 더 말할 것도 없다. 한 대치동 입시학원 원장은 “특급 강사들은 평소 다져 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서울대 어떤 학과의 교수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정보를 얻으면 수능 출제 위원으로 들어갔다고 보고, 해당 교수의 전공이나 관심사 등을 토대로 족집게 강의를 한다”고 했다. 요즘에는 명문대 진학을 위해서는 자기소개서도 논술 못지않게 중요하다. 전문 강사가 단 한 번 봐주는 데 최소 50만원은 준다고 한다. 한 논술 강사는 “전문가를 붙여 고1 때부터 자기소개서 코치를 받게 하는 부모도 많다”면서 “모범 자기소개서에 맞춰 경제단체 인턴 등을 하는 식으로 ‘스펙’을 쌓는 상류층 자식들을 일반 학생들이 뛰어넘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자녀의 성적이 기대만큼 안 오르는 경우 예체능 전공을 대안으로 노리는 것도 상위 1%들의 특징이다. 일단 전공을 예체능으로 돌려 명문대의 ‘간판’을 확보하는 식이다. 실제로 명문대 입학은 예능 쪽이 유리하다. 입시업계 분석에 따르면, 2015학년 서울대 수시 합격자를 가장 많이 낸 학교는 서울예고(92명)다. 경기과학고(59명), 서울과학고(54명), 대원외고(48명) 등을 멀찍이 따돌렸다. 한 입시 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돈만 있으면 없는 끼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게 이쪽 업계의 정설”이라면서 “하다가 정 안 되면 하프와 같은 희소 악기를 사서 대학에 입학하는 방법도 동원된다”고 했다. 일부 부유층이 실기시험 심사위원들을 돈으로 매수한다는 소문도 끊이지 않는다. 특히 음악이나 미술 등 예능 학과는 입시 비리를 막기 위해 블라인드 테스트 등의 보완 장치가 어느 정도 생긴 반면 골프, 승마 등 체육은 상대적으로 그런 장치가 더 허술하다고 한다. 갖은 수를 다 써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경우 외국 유학도 대안이 된다. 한 해외유학 업체 관계자는 “부유층은 자식이 공부를 못하면 일단 미국 등에 조기 유학을 보낸 뒤 외국에서도 탈선을 하면 다시 국내로 데려온다”면서 “돈은 있을 만큼 있으니 시행착오를 겪어도 다시 되돌릴 수 있다는 식”이라고 했다. 서울 압구정동에 사는 대학교수 D(52)씨의 차남은 경기 성남시 분당의 외국인학교를 거쳐 지난해 미국 동부의 한 중위권 사립대에 입학했다. 학비 5만 달러를 포함해 집세와 용돈, 방학 때마다 한국을 오가는 항공료 등 비용까지 합치면 아들은 한 해 최소 1억 5000만원을 쓴다. D씨는 “아들이 한국에 있었다면 과외로 돈은 돈대로 쓰고 변변찮은 대학에 진학했을 것”이라면서 “아들의 유치원 동창 대부분도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다”고 했다. 명문대 입학을 위해서라면 점집 출입도 불사한다. 입시 상담만 전문적으로 하는 점집들이 강남에 10여곳 성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급 아파트 가정집에 점집처럼 보이지 않는 점집을 차려 놓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주팔자와 입시정보 등을 조합해 중학생 학부모가 가면 고교를, 고교 학부모에게는 대학을 찍어 주는 식이다. 복채는 1인당 1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B씨는 “서쪽에 기운이 보이니 신촌의 대학을 가라는 식”이라고 했다. 최근에는 상위 1%의 본격적인 자녀 교육 투자 시작 시점이 갈수록 앞당겨지는 추세다. 서울 평창동에 사는 중견기업 사장 E(59)씨는 각각 초교 3학년과 1학년인 두 손녀를 인근 사립초등학교에 보낸다. 1명당 학비와 교통비, 교내 활동비 등을 합쳐 월 200만원이다. 여기에 각종 과외는 집으로 강사를 불러 시킨다. 과목당 50만원에 영어와 산수, 미술, 피아노, 야외놀이 선생까지 고용했다. 손주들 교육비에만 매달 1000만원가량 쓰는 셈이다. 서울 대치동에 사는 변호사 부인 F(47)씨는 대표적인 ‘대치동맘’이다. 초교 5학년 아들의 사교육비로만 한 달에 200만원 넘게 쓴다. 수학과 영어학원은 기본이고 논술과 수학 과외를 따로 받는다. 축구와 음악 학원도 빼놓을 수 없다. F씨의 ‘계획’은 수학으로 승부를 내 아들을 과학고에 입학시키는 것이다. 각종 경시대회나 수학 올림피아드 수상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초교 4학년까지는 6학년까지의 과정을, 5학년 때는 중학교 과정을, 6학년 때는 고교 과정을 끝내는 게 목표다. F씨는 “이 동네에서 수학을 제대로 가르치는 부모들은 수학 한 과목에 학과목과 사고력, 연산, 개념풀이 등 서너 개 과외나 학원을 함께 붙인다”면서 “여기에 예체능 진학에 대비해 미술과 음악, 승마, 골프 등도 반드시 함께 시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초교 때부터 자녀들의 인맥을 관리하는 것도 상위 1% 학부모들의 특징이다. 유명 사립초교의 입학 경쟁률이 5대1을 훌쩍 넘는 것은 학습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초교 때 만난 친구들은 평생 밀어주고 끌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많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중소 제조업체 사장을 아버지로 둔 G(28)씨는 서울의 명문 사립초교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조기 유학을 떠났다가 몇 년 전 귀국했는데, 초등학교 동창 20여명과의 인연은 계속되고 있다. 동창들은 모두 국회의원이나 의사, 변호사, 사업가 등 ‘쟁쟁한’ 집안 출신이다. G씨는 “가까운 친구가 얼마 전 사업을 시작했는데 나를 포함한 주변 동창들의 도움으로 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두걸 유대근 송수연 기자 douzirl@seoul.co.kr
  • 정진 에듀셀파 독학 재수 기숙학원, “학습방향과 공부습관 만든다”

    정진 에듀셀파 독학 재수 기숙학원, “학습방향과 공부습관 만든다”

    재수를 결정한 많은 이들이 독학재수 기숙학원으로 몰리고 있다. 입시준비를 하면서 과목별 부족한 부분을 EBS강의나 온라인 스타강사의 강의로 채우며 공부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가운데 독학재수(자습관리)를 하는 수험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경기도 양수리 소재 ‘정진에듀셀파 독학기숙학원’ 정민 대표는 “쉬운 수능은 변별력이 없는 단점도 있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표준점수 차가 크지 않아 오히려 해볼 만한 경쟁이 될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승준(2015경희대 전자, 전파공학과 합격) 학생은 “고교시절 공부를 하지 않았던 탓에 남들보다 성적이 많이 뒤쳐졌다”며 에듀셀파 독학기숙학원에 입소하면서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가 됐고 학원에서 숙식을 하시는 과목별 선생님들께 모르는 문제는 즉시 질문을 하고 학습상담도 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간 것이 합격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에 정 민 대표는 “중위권 학생들처럼 의지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오히려 독학재수가 올바른 학습방향과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어줄 것”이라며 “2015학년도 수능에서 영어와 수학의 점수 차가 큰 의미를 갖지 못하고 국어의 변별력이 중요했다. 2016학년도 수능에서는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국어, 영어, 수학에서 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정진에듀셀파 독학기숙학원에서는 1~2월말까지 원하는 독학재수생에 한해 입시경험이 많은 선생님들을 초빙해 2개월간 국, 영, 수 개념잡기 무료특강을 실시한다. 또한 2016학년도 독학재수 선행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습과 질의응답, 입시 컨설팅, 심리상담을 통한 학습능력 배양을 중심으로 하는 재수생 독학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다. 독학재수반은 학생들이 EBS 강의나 사설 온라인 스타강사의 강의를 수강하면서 독학으로 자기주도학습(자습관리)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입시 전문가의 전반적인 입시컨설팅과 과목별 학습 멘토를 통한 학습계획표 실행도 병행되며, 영역별 선생님들이 학원에 함께 상주하면서 독학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의 질문에 대해 실시간으로 해결해 준다. 또 국어, 영어, 수학은 수준별 3~4명 정도의 소수정예로 운영하는 클리닉을 원하는 학생에 한해 수업을 받을 수도 있다. 여기에 학생들의 건강을 철저히 관리한다는 방침 하에 직영으로 운영하는 안전하고 건강한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외부 과목별 스타강사를 초빙해 영역별 학습코칭에 대한 특강도 진행할 예정이다. 실제 에듀셀파 독학기숙학원의 국어 스타강사 이근갑 강사와 수학의 대명사로 불리는 한석원 강사가 직접 무료특강을 진행하기도 한다. 정민 대표는 “독학재수 기숙학원을 선택함에 있어서 세 가지 유의할 점은 면학 분위기와 생활관리를 살펴야 한다”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독학기숙학원 운영해 오면서 축적된 노하우와 입시실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6학년도 독학 재수반’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상담전화 (031-771-1730)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미국대학 진학, 전문적인 기관과 함께 해야

    미국대학 진학, 전문적인 기관과 함께 해야

    <2015 미국대학 진학을 위한 코리아타임스 국제전형 설명회> 2015학년도 정시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이다. 원하는 만큼의 수능 성적이 나온 학생들은 부담이 덜하겠지만, 자신이 목표하는 대학 진학이 어려워진 학생들은 재수를 해야 할 지, 아니면 지방대로 진학을 해야 할 지, 선택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최근 몇 년 사이 다양한 국제전형이 활성화되면서 미국대학 진학 역시 학부모들의 선택지 중 하나로 등장하게 되었는데,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 미국대학 진학을 선택한 학부모와 학생들 역시 여러 걱정에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미국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일단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과 미국 생활에 대한 걱정이 가장 크기 마련인데, 이에 대한 정보나 경험이 없는 학부모들은 학부모들대로, 그리고 학생들은 학생들대로 미국대학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로 원하는 정보를 얻기가 수월해졌지만, 학교에 대한 정보, 학과 진학에 대한 정보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기는 쉽지가 않은 것이 현실이며, 인터넷에서 접하는 단편적인 정보만을 믿다간 큰 돈을 들여 진행하는 자녀 인생의 가장 중요한 판단을 종종 그르치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유학을 준비할 경우 반드시 전문적인 컨설턴트나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전문 기관과 함께 준비를 해야 하며, 유학을 위해 카운슬러와 함께 장기간 준비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장 안정적인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 기관과 함께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하겠다. 최근 미국 유학을 위한 준비도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미국대학으로 진학하기 위해서는 토플과 SAT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여겼던 과거에 비해, 현재는 고교 내신성적과 면접을 통해 입학을 확정한 후 미국대학에서 진행하는 영어 교육과정 이수를 통해 미국대학으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미국대학 진학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다양한 국제전형 중 가장 많은 졸업생을 보유하고 있으며,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평가 받고 있는 코리아타임스 Education Abroad 국제전형의 경우, 여타의 유학 프로그램과는 달리 미국주립대 입학담당관이 직접 신입생을 선발하고 해당 대학 현지에서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을 거행함은 물론 입학증서, 입학허가서를 발급한 후, 미국대학 적응을 위한 아카데믹 교육과정이 시작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수능이나 SAT, TOFEL 점수 없이 고교내신과 심층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국내 수능과는 달리 학생들이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어 미국 명문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카데믹 교육과정에서는 1년간 교양과정(최대 25학점 취득)과 어학과정(최대 1,200시간, 최대 6학점 취득)을 이수하게 하여 미국대학 적응을 위한 준비를 마치게 한 후, 미국대학 본교 2학년으로 복귀시키므로, 해외에서의 학업 경험이 없는 국내 고등학교 졸업생들에게 특화된 글로벌 입시 제도이다. 실제로 Education Abroad 국제전형을 통해 진학한 약 2,000명의 학생들 가운데 85%가 넘는 학생들이 3.0/4.0 이상의 우수한 학업 성적을 거두는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국제화 시대, 글로벌 시대라고 한다. 자녀들에게 넓은 세상과 글로벌 경쟁력을 제공하고 싶다면 해외대학 진학도 충분히 검토해 볼 만한 대상이다. 단, 반드시 정규입학 하는 것인지(대부분의 유학원 프로그램은 해당 대학에 정규입학 하는 것이 아니라 토플이나 ACT 준비 등 입학지원 자격을 갖추기 위한 준비과정에 지나지 않는 곳이 많다)를 확인하여야만 시간과 금전적인 손실을 막을 수 있다. 미국대학 진학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코리아타임스 Education Abroad 홈페이지 (http://eap.koreatimes.co.kr)에서 확인 가능하며, 1월 10일(토), 11일(일) 오후 2시 코엑스 컨퍼런스 홀 318호에서 개최되는 설명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설명회는 좌석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사전 예약해야 한다. 설명회 사전 예약 및 상담 ? T: 1600-3597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김성수의 시시콜콜] ‘황우여 키드’

    [김성수의 시시콜콜] ‘황우여 키드’

    로스앤젤레스올림픽을 했던 1984년 학력고사를 치렀다. 당시 영어는 필수과목이 아니었다. 영어가 약한 학생들은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제2외국어를 대신 택했다. ‘점수 따기’가 쉽다는 소문이 나면서 너도나도 일본어에 대거 몰렸다. 사회 분위기상 부정적인 여론이 비등했다. 이 탓인지 1985년 치른 학력고사에서는 영어가 필수로 바뀌었다. 덩달아 제2외국어도 필수가 됐다. 이미 고3 때 영어책을 버렸던 많은 아이들은 ‘멘붕’에 빠졌다. 30년 전 일이지만 대입제도를 이렇게 떡 주무르듯 고쳐도 되나 하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또렷이 남아 있다. 광복 이후 우리 대입제도는 크게 바뀐 것만 16번이다. 교육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위정자들의 판단에 따라 ‘널뛰기’를 했다. 억울한 피해자도 양산했다. 김대중 정부 때 이해찬 교육부 장관은 “공부는 못해도 특기 한 가지만 잘하면 대학에 갈 수 있다”면서 보충수업, 자율학습을 다 없앴다. 결과는 실패였다. 전체적으로 학력 저하만 불러왔다. 이들이 이해찬 장관 시절 고등학교에 다니다 2002년 이후 2~3년간 대학에 들어간 ‘이해찬 키드’다. 과거의 실패에서 배울 만도 한데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것은 진보와 보수가 따로 없는 것 같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수능 영어를 절대평가로 바꾸겠다고 했다. 지금 중3인 1999년생이나 2000년생 아이들부터다. 지난 2월 박근혜 대통령이 “영어 사교육 부담을 대폭 줄이라”고 지시한 게 출발점이 됐다. 만약 박 대통령이 수학 사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했더라면 수학을 절대평가로 바꿨을 것이다. 일정 점수를 넘겼을 때 모두 똑같은 평가를 받는다면 굳이 영어에 매진할 이유가 없다. 전체적으로 영어 학력 저하로 이어지기 쉽다. 영어가 필수인 글로벌 사회에서는 치명적인 약점이다. 사교육비 경감 효과에 대한 논란은 뒤로하더라도 중3 아이들이 나중에 ‘황우여 키드’가 될 것이라는 걱정이 앞선다. 차기 정권이 수능 영어 절대평가를 유지할 것 같지도 않다. 박근혜 정부도 전(前) 정부 정책을 없앴다. 만약 중3들이 “우리만 운이 없어 이렇게 된 것 아니냐”고 항변하면 어떻게 설명해 주나. 충분한 의견 수렴과 사회적 합의를 거치지 않고 대입제도를 손대는 건 잘못이다. 위에서 시킨다고 아이들을 교육정책의 모르모트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제대로 된 교육 당국이라면 절대평가제를 먼저 내놓을 게 아니라 영어 공교육을 정상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부터 고민해야 한다. 아이디어도, 자신도 없다면 차라리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더 낫다. sskim@seoul.co.kr
  • 2015년 수능입시 성공적인 학습전략은 ‘제2외국어’

    2015년 수능입시 성공적인 학습전략은 ‘제2외국어’

    성공적인 수능 준비를 위해 상대적으로 등한시 됐던 제2외국어를 학습하는 수험생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2015학년도부터 입시에서 주요대학들이 정시뿐 아니라 수시에서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때 제2외국어영역을 탐구 1개 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허용했기 때문이다. 제2외국어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만큼 겨울방학을 맞아 외국어공부를 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오랜 기간 정식 교과로 인정되지 않았던 만큼 수업을 개설한 학교가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이와 관련된 교육 콘텐츠도 현저히 부족해 학생들의 부담은 늘어 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EBSlang이 겨울방학을 맞아 출시한 ‘올인원패스’, ‘퍼펙트패스’ 등 18개국 외국어학습 콘텐츠가 수험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올인원패스는 외국어공부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학생들을 위해 출시됐다. 수능 응시율이 가장 높은 아랍어와 베트남어는 물론, 이미 많은 생활에 밀접하게 사용되는 일본어와 중국어를 포함해 총 18개국 외국어 강의가 진행된다. 토익, 토플 등 영어관련 자격증 강좌도 포함되어 있어 겨울방학을 맞아 제2외국어를 준비하는 수험생뿐 아니라 어학자격증을 준비해 스펙을 쌓으려는 취지의 취업준비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EBSSlang 올인원패스는 1년 동안 EBSlang 내 다양한 외국어 단과 강의를 97% 할인된 가격에 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 부담이 많았던 수험생 및 취업준비생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퍼펙트패스는 토익, 토플, 수능, 실용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시험성적, 자격증 취득과 더불어 실용강좌 수강이 가능하다. 토익퍼펙트패스의 경우 최대 96% 할인된 가격으로 토익, 토스 수험 강좌와 함께 회화, 문법 등의 실용 강좌 수강이 가능하다. 여기에 EBSlang은 학습자들의 중도 포기를 막기 위해 ‘환급제도’도 실시하고 있다. ‘목표달성 환급 코스’는 토익, 토플, 중국어 외의 다양한 강의에 적용되는 환급 코스로, 과제와 출석, 테스트로 이루어진 과목별 환급기준을 통과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인원패스’ 및 ‘퍼펙트패스’ 관련 자세한 사항은 EBSlang 홈페이지(www.ebslang.c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양·평촌 금정민병철어학원 끝장토익 10년연속 전타임 마감 임박

    안양·평촌 금정민병철어학원 끝장토익 10년연속 전타임 마감 임박

    민병철어학원은 1982년부터 33년역사와 전통을 가진 대표적인 영어전문학원이다. 전국에 21개 분원을 가지고 있으며, 본사직영 주안점과 금정점이 우수한 강사와 체계적 교육을 받은 우수직원들로 구성되어 민병철 우수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금정민병철은 고3수험생뿐만 아니라, 대학생·직장인에 맞는 프로그램이 잘 편성되어있고 평촌·안양·군포지역에서 10년이상 최다수강생을 배출한 대표 민병철어학원이다. 금정 민병철어학원 끝장토익 대표강사 김형진씨에게 요즘 토익 시험 유형과 준비 방법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기본기 없어도 급하게 강사 몇 마디로 토익시험을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수강생이 많았으나, 이제는 그런 요령만으로는 높은 점수를 보장 받을 수 없다. 김형진 강사는 “파트7의 독해 지문은 점점 길어지고, 어휘를 모르면 문제를 풀 수 없는데도, 자꾸 요령만을 찾는 수강생을 가끔 볼 때가 있는데 참 안타깝다”며, “기본기 없는 고득점은 완전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최근 흐름은 LC 파트가 쉽게 느껴지면 RC 파트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을 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LC가 까다로우면 RC는 쉽게 느껴질 수 있다. 시험 시간이 부족한 것은 누구나 마찬 가지이다. 800점 대 정도만 점수가 나오면 된다고 생각된다면 한 두 지문을 포기하고, 나머지 지문에 더욱 집중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200문항을 다 푸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파트 5,6 부분은 거의 정형화되어 있어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보기 힘들므로, 기본서에 충실해서 준비를 하는 것이 좋고 무작정 어려운 문제를 푸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된다. 파트 7은 시중에 파트 7만 따로 된 문제집을 사서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본인 실력에 맞지 않는 무작정 어려운 문제, 무작정 많이 풀기는 가장 독이 되는 공부 방법이라고 김형진 강사는 조언했다. 이런 바탕 위에 금정민병철 김형진 강사는 묵직하게 기본기를 충실히 지도하고 있고, 많은 수강생들도 민병철 김형진 토익대표강사의 초급 토익 과정 만으로도 800점 대 이상 점수를 받는 수강생이 많다고 한다. 특히 본사직영 금정민병철어학원은 2000년 6월 개원 이래 2만명 이상의 토익수강생을 배출한 평촌·안양·범계·안산·금정지역의 전문토익학원이다. 특히 금정·평촌·안양·시흥지역에서 매번 방학 때면 입소문으로 개강 전에 전타임 마감이 되는 영어학원이다. 개원이래 14년째 토익강의를 하고 있는 기준토익550+ 김형진, 준스토스 김현준강사를 포함하여 절대토익700+ 이수영·김희은강사 모두 10년 이상의 배테랑 강사들이다. 금정민병철어학원은(http://bcm21.spworks.co.kr)은 1월에도 수능응시생 전원에게 토익무료동영상서비스를 제공하며 겨울방학특강으로 영어회화·토익·준스토스·토플·오픽·중국어·일본어 등의 특별강좌가 오픈된다. 더 자세한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 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전문대 정시 4만 52명 뽑는다

    전문대 정시 4만 52명 뽑는다

    4년제 대학들의 정시 지원이 끝난 뒤 이어지는 전문대학 정시는 대학입시의 ‘마지막 기회’라고 할 수 있다. 4년제 대학 정시 모집에 합격했지만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에도 지원할 수 있으며 수능 반영 비율이 낮아 수능 성적에 대한 부담도 덜하다. 지원 횟수 제한도 없다. 다만 4년제이든 전문대이든 수시 모집에 지원해 이미 1개 대학에라도 합격을 한 수험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전문대 정시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경우에 따라 4년제보다 속이 실한 알짜 전문대가 많아 노려봄 직하다. 전문대 정시는 1차와 2차에 걸쳐 진행된다. 1차는 다음달 2일까지, 2차는 내년 2월 10~14일 닷새 동안이다. 올해 정시에서는 전체 전문대 모집 정원의 17.9%에 이르는 4만 52명을 뽑는다. 지난해 4만 6424명에 비해 6372명(13.7%) 줄었다. 전문대 정시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계열은 간호·보건 분야다. 103개교에서 모두 7663명을 선발한다. 자동차, 철도, 조선, 기계공학과 등 기계·전기·컴퓨터 분야의 선발 인원은 106개교, 7798명이다. 또 호텔경영 및 항공 등의 호텔·항공·관광 분야에서는 82개교에서 1889명을 모집한다. 요즘 인기가 높은 방송·음악·예술 분야의 선발 인원은 60개교 3650명이다. 뷰티·디자인 분야는 107개교 4155명, 국방·경찰 분야는 63개교에서 총 543명을 뽑는다. 전문대들은 정시 모집에서 학교생활기록부와 수능 성적을 주로 활용한다. 모집 단위에 따라 면접과 실기만 반영하는 등 비(非)교과를 활용해 선발하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저조한 학생들이 고려해 볼 만하다. 일반전형은 132개 대학에서 정시모집 인원의 64.2%인 2만 5717명을 선발하고, 특별전형은 124개 대학에서 1만 4335명을 뽑는다. 일반전형 132개교 가운데 학생부와 수능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72개교다. 학생부를 중심으로 뽑는 대학은 18개교, 수능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20개교다. 나머지 22개교는 수능과 실기 또는 면접을 반영한다. 정원 내 특별전형은 107개교에서 실시한다. 특별전형으로는 전문대를 포함해 대학 졸업자들이 다시 전문대에 지원하는 ‘대졸자 전형’을 비롯해 농어촌, 기초수급권자, 차상위 수험생, 특성화고 졸업생, 서해 5도 학생 등이 지원할 수 있는 ‘기회균등대상자 전형’, 외국인과 북한이탈주민을 포함한 ‘재외국민 전형’, 만학도와 일반 성인이 치르는 ‘성인학습자 전형’ 등이 있다. 학생부를 중심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78개교로 가장 많다. 학생부와 면접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16개교이고, 나머지 13개교는 수능과 면접 또는 실기 중심으로 선발한다. 수능 성적은 국어와 수학의 A, B형 모두를 동시 반영한다. 다만 27개교에서는 B형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한다. 동원대는 정시 1차 모집 일반전형 중에서 면접을 진행하는 항공서비스과와 아동보육복지 전공을 제외하고 학생부 50%와 수능 50%를 반영해 선발하고, 정시 2차 일반전형에서 수능 100%로 선발한다. 수능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대학은 강원관광대, 대전과기대, 포항대 등 25개교다. 숭의여대, 한양여대 등 38개교는 3개 영역을, 백석문화대, 수원여대, 인하공전 등 55개교는 2개 영역을 반영한다. 1개 영역만 반영하는 대학은 대구미래대, 안산대 등 5개교다. 24개교에서는 표준점수를, 70개교는 백분위를 활용한다. 27개교는 등급을 활용해 지원자의 수능 성적을 평가한다. 경민대 간호과, 서정대 간호과·응급구조과처럼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도 있다. 경민대는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의 평균 6등급, 서정대 역시 국어, 영어, 수학 평균 6등급으로 정원 내 전형에만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수능과 학생부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제한 없이 중복 지원이 가능해 중복 합격이 많은 만큼 추가 합격자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오병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학사지원부장은 “온라인 입학정보센터(ipsi.kcce.or.kr)에 전형 일정, 전형 방법, 지난해 입시 결과까지 공개돼 있다”며 “대학마다 수능 및 학생부 반영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확인해 지원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현재 中3, 2018년 수능 ‘영어 절대평가’에 대처하는 자세

    현재 中3, 2018년 수능 ‘영어 절대평가’에 대처하는 자세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게 되는 현재 중학교 3학년인 1999년생들은 “우리가 실험 대상이냐”고 볼멘소리를 할 수도 있겠다. 실제 대입제도나 교육정책이 바뀐 첫해의 수험생들은 혼란 속에 피해를 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같은 변화 속에서도 누군가는 목표를 이뤘다. 학습 전략을 잘 세워 수행했기 때문이다. 2018학년도 수능에서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치르고, 영어는 절대평가를 받게 될 현 중3 학생들이 향후 대입제도와 교육 현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치밀한 전략을 세워야 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를 시행하는 이유는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즉 시험이 쉬워진다는 뜻이다. 교육부는 2018학년도 절대평가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2016~2017학년도 수능 영어를 2015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쉽게 출제할 방침이다. 그렇다면 절대평가로 바뀐 수능 영어는 대입 전형에서 어떻게 반영될까. 크게 3가지 방향이 점쳐진다. 첫째로 절대평가 등급에 대학이 자체 점수를 부여해 다른 영역과 함께 총점에 합산하는 방식, 둘째는 현행 서울대의 제2외국어 반영 방식처럼 총점 합산 점수에는 넣지 않고 절대평가 등급을 근거로 일정 점수를 감점하는 방식, 마지막은 최저등급기준으로만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 가운데 정시에서는 첫 번째 방식을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 절대평가의 취지를 살리는 동시에 평가 방식 변화에 따른 충격을 완화시켜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상위권 대학의 경우 동점자가 양산될 수 있어 대학들이 대학별 고사를 요구하며 수시 선발 비중을 높이는 빌미를 제공할 우려도 높다. 논술고사에 영어 지문을 출제하거나 영어 심층 면접을 확대하고 영어 특기자를 부활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수능 영어를 대체할 수도 있다. 수시의 경우 절대평가를 시행해도 현재처럼 최저등급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상위 등급자가 많아지기 때문에 일부 대학은 최저학력기준을 강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동점자 많은 최상위大, 수시 비중 높일 수도 절대평가의 목표는 학생 간 상대적 순위를 매기는 변별이 아니라 고교 교육과정에서 익혀야 할 것들을 다 습득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중위권과 상위권, 상위권과 최상위권을 가려내기 위한 일부 고난도 문제는 출제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대학은 수능 영어 성적만으로는 학생들의 영어 능력을 평가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상황 속에 대학들이 교육부 방침에 잘 따른다면 대학별 고사를 요구하지 않고 대신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내신을 중요하게 판단 근거로 삼을 개연성이 크다. 절대평가 시행과 함께 현재 논의 중인 문·이과 통합 및 융합 교과과정에서의 영어 교육도 변화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현재 수능에 맞춰 읽기와 듣기에 집중됐던 고교 현장의 영어 교육에서 말하기와 쓰기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일선 중·고교에 영어 교육의 말하기, 쓰기 등을 위한 환경이 미흡한 현실이다. 결국 학생들은 몇 해 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학습하고 평가받는 상황이 불가피하다. 혼란을 피할 수 없겠지만 대입 전형에 있어 학생부와 내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당초 교육부가 의도했던 공교육 정상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 절대평가로 치러질 영어만 놓고 봤을 때 중3 입장에서 고교 입학 뒤 적합한 영어 학습 전략은 내신에 집중하는 것이다. 학교 교과과정을 충실히 따라가면 된다. 문제는 일단 영어와 한국사만 절대평가라는 사실이다. 대입 전형에서 영어의 비중이 약화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국어와 수학 등의 변별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교육과정의 편성이 자유로운 일부 고교에서는 영어 수업을 줄이고 수학이나 국어 시간을 늘릴 가능성도 있다. 결국 학생 입장에서 경쟁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국어와 수학 등 다른 과목에 대한 학습 시간을 늘리고 심화 학습을 해야 한다. 또 논술이나 구술 등 대학별 고사 준비도 필요하다. ●전 과목 자격고사화… 또 제도 바뀔 가능성 중1, 2는 어떻게 해야 할까. 2017학년도 한국사에 이어 2018학년도 영어까지 절대평가로 치르는 교육 당국은 수능제도의 중장기적 개선 방향을 전 과목 절대평가 및 자격 고사화에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럽게 수능의 변별력 및 대학별 고사의 부활을 두고 교육 당국과 대학의 의견 대립이 이어질 것이고, 대입제도의 재구성은 불가피해질 것이다.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외국어고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선호 현상이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하면 오산이다. 현재 영어를 잘하기 위해 외고에 진학한다기보다는 대입에서 비교과 준비의 수월성, 우수한 교육 환경 및 교육과정, 비슷한 학생들 간의 경쟁, 우수한 학생들 간에 이뤄지는 상호 협동 등을 염두에 두고 진학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초등생 학업성취도 평가 1년 만에 부활하나

    교육부가 지난해 폐지한 초등학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부할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업성취도 평가가 다시 시행되면 사교육 부담이 늘어날 우려가 높아 ‘사교육을 잡겠다’면서 수능 영어영역을 절대평가로 전환한 교육부의 입장과 어긋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26일 “초등학교에서 학업성취도 평가를 하지 않아 학생들을 지도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돼 지난 9월 이를 전반적으로 검토하는 연구 용역을 줬다”며 “연구가 진행 중이며, 초등학생 평가 재도입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4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체제 재구조화 방안 연구’ 공모를 내면서 ‘초6 학업성취도 평가와 현재 실시되는 중3·고2 평가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기초연구’라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는 다음달 나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3월쯤 올해 기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의 성취 수준과 교육과정 이해도를 평가하고 기초학습 미달 학생을 줄이려는 취지로 2008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현재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일반계) 2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초등학교는 6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됐다가 학업 부담을 덜어 주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폐지됐다. 하병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교의 순위가 공개되기 때문에 초등학교를 서열화하는 효과가 있다”며 “학교의 자존심이 걸린 만큼 교장들이 문제 풀이 교육을 강요해 학생들의 학업 부담이 가중되고 사교육도 유발하는 등 부작용이 다시 나타날까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現 중3부터 수능 영어 절대평가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르게 될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영어영역에 절대평가가 도입된다. 현재 등급과 표준점수, 백분위로 나오는 수능 영어성적이 2018학년도 수능부터 등급만 표시된다. 교육부는 사교육비 부담 경감과 영어교육 정상화를 위해 이 같은 수능 영어영역 절대평가 도입 계획을 확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앞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8월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 계획을 처음으로 밝혔고, 교육부는 지난 10월 공청회를 통해 이 문제를 공론화했다. 절대평가 도입 이후 등급 수는 9등급 또는 4~5등급 가운데 선택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사전에 설정된 점수를 기준으로 하는 고정분할방식과 시험을 치른 뒤 전문가의 분석에 따라 분할점수가 달라지는 준거설정방식 가운데 어떤 방식을 선택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등급 수와 등급 결정방식은 수능 개선안이 나오는 내년 상반기 이후 확정된다. 시험 출제 방향도 변별력 확보보다는 성취 수준 달성 여부를 확인하는 쪽으로 바뀌게 된다. 2017학년도 수능에서 필수과목인 한국사가 절대평가 방식으로 치러지고 이듬해에는 영어에도 절대평가가 도입되는 등 수능이 장기적으로 자격고사로 바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교육부는 수학에도 절대평가 도입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안성환 서울 대진고 교사는 “통합형 교육과정 개정 논의가 끝나기도 전에 절대평가 방침을 밝힌 것은 앞뒤가 바뀐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1994 수능 도입 → 2008 한국형 토플 NEAT 등 논란 본격화 → 2014 A·B형 수준별 시험

    1994 수능 도입 → 2008 한국형 토플 NEAT 등 논란 본격화 → 2014 A·B형 수준별 시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절대평가가 도입된 영어는 수학과 함께 그동안 사교육비 부담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영어는 1994학년도 수능 도입 이후 논란과 변화의 중심에 섰다. 첫 수능에서 8문항이었던 듣기평가는 1996학년도 10문항, 1997학년도 17문항까지 늘어났다. 영어에 대한 본격적인 논란은 2008년 시작됐다. 당시 이명박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이른바 ‘아륀지’ 논란 속에 “한국형 토플을 개발해 수능 영어를 대체하겠다”고 밝혔고 393억원을 들여 국가영어능력시험(NEAT) 고교용 2, 3급과 성인용 1급을 개발했다. 교육부는 2010년 2013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부터 수능 영어를 NEAT로 대체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또 2011학년도 수능에서는 EBS교재 연계율 70%가 실시되면서 영어 역시 EBS 교재에 나온 지문 및 문항과 유사한 문제가 출제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2012년 수능 영어를 NEAT로 대체하는 것을 연기했고 급기야 지난해에는 대체하지 않겠다고 확정 발표했다. 이 여파로 올해 NEAT의 고교생 대상 2, 3급 시험이 없어졌고 일반인 대상인 1급 시험의 응시자도 크게 줄어 결국 내년에는 NEAT 자체가 폐지된다. 그러는 사이 2014학년도 수능에서 영어는 국어, 수학과 함께 A, B형의 수준별 시험으로 치러졌다. 하지만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논란 끝에 2015학년도에 영어만 다시 통합돼 치러졌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개정 고교 교과과정의 적용을 받는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수능을 치르게 될 2018학년도에는 절대평가로 확정됐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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