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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어 듣기평가에 잡음… 재방송 소동

    입시제도 변경 전 마지막인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 어김없이 찾아온 ‘수능 한파’ 속에 전국 971개 시험장에서 치러졌다. 낮은 기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가뜩이나 긴장한 수험생과 학부모의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졌다. 시험은 전국에서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고사장 잘못 찾아간 수험생도 많아 하마터면 시험을 보지 못할 뻔한 아슬아슬한 상황이 올해에도 곳곳에서 일어났다. 대구 수성구에서는 임모(18)양이 고장난 아파트 승강기에 갇혀 발을 동동 구르다가 가까스로 구조돼 시험장으로 갔다.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임신 8개월의 늦깎이 수험생 박모(36)씨가 119구급차를 타고 능곡중 시험장으로 이동했다. 경찰은 입실에 늦을 우려가 있거나 고사장을 잘못 찾아간 수험생 826명을 시험장에 데려다 주고 수험생 53명에게 수험표를 전달해 줬다. 경북 영주시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전국 최고령 수험생 권춘식(78·농업·영주시 이산면)씨가 손자뻘되는 학생들과 함께 시험을 봤다. 권씨는 지난해 8월 고입 검정고시와 지난 5월 고졸 검정고시에서도 전국 최고령으로 합격해 화제를 모았다.4년 전 부인과 사별해 혼자 끼니를 해결하면서 일궈낸 값진 승리였다. 최연소 응시자는 전북 전주시 양지초등학교를 졸업한 최은혜(12)양이었다. 지난 4월 고입에 이어 8월 고졸 검정고시까지 최연소 합격했다. 서울 강남구 구정고등학교와 마포구 숭문고등학교, 성북구 석관고등학교 등 시험장에서는 1교시 언어영역 듣기평가 방송 중 잡음이 나거나 방송이 끊기는 사고가 났다. 구정고의 경우 전체 32개 시험실 중 18개 시험실에서 문제가 생겼고 숭문고, 석관고에서는 방송테이프 불량으로 전체 시험실에서 방송이 끊겼다. ●수능 고사장에 응원 나오면 봉사점수 각 학교에서는 1교시 시험이 끝난 뒤 휴식시간을 이용해 문제를 재방송했다. 이로 인해 2교시 수리영역이 늦게 시작됐고 그 만큼 점심시간이 줄었다. 구정고에서 시험을 본 중대사대부고 노정현(18)양은 “문제가 갑자기 나오지 않아 깜짝 놀라는 바람에 다음 문제를 푸는 데 지장을 받았다.”며 속상해 했다. 올해 수능에서도 시험장에 지참할 수 없는 물건을 갖고 있다가 부정행위로 간주돼 시험이 무효처리된 학생이 속출했다. 이날 오후 7시30분 현재 전국적으로 부정행위로 간주된 수험생은 모두 36명. 휴대전화 소지가 26명으로 가장 많았고,MP3 소지 4명, 기타 전자기기 소지 1명,4교시 탐구 영역 시간에 응시 규정을 어긴 경우 5명 등이었다. 상당수 고등학교들이 아침에 시험장에 나가 선배들을 응원하면 봉사 점수를 주기로 해 이를 바라고 나온 고 1∼2학년 학생들이 많았다. 풍문여고에서는 수험생들이 오전 8시20분쯤 입실을 완료하자, 응원하던 1∼2학년 학생들이 출석 확인을 받으러 몰려들기도 했다. 이 학교 2학년 김은이양은 “수능 고사장에 응원을 나오면 봉사시간을 4시간이나 쳐주기 때문에 1∼2학년생 50명 정도가 나왔다.”고 말했다. 교문에 엿이나 떡을 붙이며 긴장하는 학부모들의 모습은 전보다 줄었고 비교적 여유있는 모습들이 많았다. 황인자(49·여)씨는 아들이 서울 경기고 시험장에서 자리를 확인하는 장면을 ‘폰카’로 찍는 여유를 보였다. 황씨는 “평생 한 번뿐인 아들의 수능시험 당일 모습을 남겨 두고 싶었다. 실력 이상의 성과를 냈으면 하는 바람은 있지만 크게 긴장은 안 된다.”고 말했다. ●출제요원 652명 33일만에 합숙서 해방 수능시험 출제본부 요원 652명은 이날 오후 6시15분 5교시가 끝나면서 33일간의 합숙생활에서 풀려났다. 교사·교수 등 출제위원단 294명, 검토위원단 183명, 경찰·보안요원 등 관리요원단 175명이다. 이와 별도로 경기도 성남시 대한교과서㈜에 마련된 인쇄본부의 요원 170여명도 보름간의 ‘감금생활’에서 해방됐다. 경찰청은 오는 22일까지 1주일간을 청소년 선도·보호활동 기간으로 정하고 수험생들의 음주 등 탈선행위 예방활동에 나선다. 김기용 이재훈 서재희 윤설영기자 kiyong@seoul.co.kr
  • 수능 15일 예비소집… 유의점 꼼꼼히

    수능시험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이 유의해야 할 점, 시험장 반입 금지·가능 물품을 숙지하고 시험에 임해야 한다.예비소집은 15일 오후 3시다. 응시원서 접수증에 표시된 장소에서 수험표와 유의사항을 전달받고 시험실 위치와 집에서 걸리는 시간, 교통편을 확인해야 한다. 수험표를 받으면 수험표에 기록된 ‘응시영역 및 선택과목’이 응시원서에 기재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한다.16일 수능일에는 오전 6시쯤에는 일어나 머리를 맑게 한다. 아침은 따끈한 것으로 위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먹고 옷은 쌀쌀하더라도 더울 때 벗을 수 있도록 서너벌을 겹쳐 입는 것이 컨디션 유지에 좋다. 시험시작 30분 전인 오전 8시10분까지 고사장에 입실한다. 점심시간에도 밖으로 나갈 수 없으므로 도시락, 따뜻한 물, 초콜릿과 사탕, 귤을 가져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간이 남으면 수험표 뒷면에 답을 적어 나중에 맞춰보는 것도 좋다. 답이 틀렸다고 해서 스티커를 사용해서는 안 되며 감독관이 준비한 수정테이프를 활용해야 한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사진과 신분증을 갖고 시험장 관리본부에 신고해 재발급받아야 한다. 시험 당일 수험표 재발급은 오전 8시까지 가능하다. 4교시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하지 않은 과목의 문제지를 볼 경우, 부정행위가 된다. 응시자는 시험시간별로 해당과목의 문제지만 책상위에 놓고 풀어야 하고 나머지 문제지는 보관 봉투에 담아 의자 아래에 내려놓아야 한다. 두개 선택과목 시험지를 동시에 보거나 해당 선택과목 이외의 과목 시험지를 보는 경우도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실제 2006학년도 수능시험에서 4명의 응시자가 이 규정을 위반해 성적이 무효처리됐다. 매년 홀짝형 문제지 유형을 잘못 기재하거나 수험번호를 잘못 적는 경우도 빈번하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 특히 수리영역의 단답형 답안을 기재할 경우 정답이 일의 자리이면 일의 자리만 표기해야 하며 십의 자리에 표기를 하면 오답으로 처리된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2008 대입 달라지는 점

    2008학년도 대입에서 달라지는 점을 항목별로 정리했다. ●수능 성적 통지방법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사라지고, 영역별로 9등급만 표기된 성적이 대학측에 온라인으로 전달된다.1등급은 상위 4%,2등급은 5∼11% 등이다. ●동일계 특별전형 어문계열과 국제계열, 이공계열 등에서 별도의 동일계 특별전형을 실시할 수 있다. 자격 기준으로 해당 모집단위 특성에 맞는 심화 선택교과, 전문 선택교과, 이수 단위 또는 등급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어문계열은 외국어고, 국제계열은 국제고, 이공계열은 과학고의 교육과정을 감안해 실시한다. 때문에 해당 고교 졸업생이 관련 계열로 지원하면 특별전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해당 계열 이외에 의학, 경상, 법학 계열 등에 지원하면 특별전형 혜택을 볼 수 없다. 오히려 내신이 낮아 일반 고교 학생에 비해 내신에서 불리해진다. ●학교생활기록부 수우미양가 등 평어를 없애고, 원점수와 과목 평균(표준편차)과 석차등급(이수자 수)이 표기된다. 표준편차와 석차 등급을 제공하는 것은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대학의 모집단위별로 3년 동안 학생부에 기록되는 30여개 과목의 성적을 바탕으로 특정 과목에 가중치를 주거나 표준점수를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수능 시험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재 60문항인 언어영역 문항을 50문항으로 줄이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 교육부는 탐구 영역 문항은 현재 20개에서 25개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수시모집 수시모집 1학기 전형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2008·2009학년도에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시행 여부를 결정하고, 현재 중학교 3학년이 대학에 들어가는 2010학년도 이후에는 제도적으로 폐지할 가능성이 높다. 고려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7개 주요 사립대는 2008학년도부터 수시모집 1학기 전형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수능 부정행위 휴대전화 소지 등 경미한 부정행위자는 그 해 시험만 무효처리되고, 다음해 시험에는 응시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부정행위를 하면 그 해는 물론 다음 해에도 수능에 응시할 수 없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수능 부정’ 차등 제재

    ‘수능 부정’ 차등 제재

    올해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휴대전화 등 금지물품을 갖고 있다 적발되면 해당 시험은 무효 처리되지만 이듬해 시험에는 응시할 수 있게 된다. 또 지난해 수능시험에서 휴대전화를 갖고 있다 적발된 단순 부정행위자 38명은 올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3일 이같은 수능 부정행위자 처리규정을 발표했다. 수능시험 부정행위자에 대한 제재를 중징계 및 경징계로 이원화하도록 한 고등교육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다. 이번 규정은 부정행위의 경중을 가려 중대한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당해시험 무효와 이듬해 응시자격 정지 제재를 가하는 반면 휴대전화ㆍMP3 소지 등 경미한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당해 시험만 무효로 처리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수험생들은 8월29일부터 9월13일까지 전국 고교, 시험지구 교육청에 2007학년도 수능시험 원서를 접수할 때 ‘최근 6개월이내 양쪽 귀가 나오도록 정면 상반신을 촬영한 여권용 규격사진(가로 3.5㎝ 세로 4.5㎝, 얼굴길이 2.5∼3.5㎝)’을 부착해야 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사학법 공방… 민생법 표류 여전

    사학법 공방… 민생법 표류 여전

    사립학교법 재개정안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립으로 학교급식법·고등교육법 개정안 등 처리가 시급한 주요 민생법안이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회담을 갖고 6월 임시국회 최대 쟁점법안인 사학법 재개정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그러나 핵심 조항인 개방형 이사제를 놓고 양당의 평행선만 확인한 채 회담은 사실상 결렬됐다. 김 원내대표는 회담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개방형 이사제를 개정해 주지 않으면 어떤 법안 통과에도 협조하지 않겠다는 한나라당의 입장만 확인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여당이 자신들의 입장에서 한발도 물러서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민생·개혁법안 처리를 위해 이달 말로 예정된 임시국회 회기를 연장하자고 제안했으나 이 원내대표는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선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당은 28일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입장을 조율한 뒤 이날 저녁 혹은 29일 오전 원내대표 회담을 열고 막판 절충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서도 조율에 실패해 고등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 처리가 지연되면 사회적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고등교육법 개정안은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이 제출한 것으로 지난 2006학년도 수능에서 휴대전화나 MP3플레이어 등을 제때 맡기지 않아 부정행위자로 간주돼 그 해 시험 무효는 물론 2년간 수능 응시자격을 박탈당한 수험생을 구제하는 내용이 골자다. 만약 개정안이 다음달 7일로 예정된 수능 공고일 이전에 처리되지 않으면 해당 수험생 35명이 수능에 응시할 자격을 얻지 못해 파문이 예상된다. 학교급식법 개정안도 시급하기는 마찬가지라는 게 중론이다. 여야 의원과 정부가 제출한 6개 개정안이 1년6개월에서 2년 정도 국회에 계류 중이다. 주요 내용은 위탁급식의 학교직영 확대, 양질의 식재료 사용 등인데 최근 대형 식중독 사고가 터지면서 ‘조기 처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표는 대권, 이재오 원내대표는 당권 때문에 사학법 재개정을 신주단지 모시듯 머리에 이고 있어 애꿎은 서민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에 이재오 원내대표는 “전체 사학이 걸린 문제가 중요하며, 그에 부수된 문제는 큰 틀에서 봐서 넘어갈 수밖에 없다.”며 “그 과정에서 다소 정말 개인의 권리와 개인의 자유가 침해되는 것은 다시 언제든지 보완하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어차피 방학인데…” 학교급식법 처리 ‘미적미적’

    사립학교법 문제를 둘러싼 여야 갈등이 또 다시 민생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27일 원내대표 회담을 열고 사실상 이틀밖에 남지 않은 6월 임시국회에서의 법안처리 문제를 논의했으나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나라당이 사학법 개정과 다른 법안들의 처리를 연계했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사학법 하나로 모든 민생법안을 발목잡고 있다며 박근혜 전 대표의 ‘유훈정치’을 비난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한 말 때문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개방형 이사제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게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5.31 지방선거 승리감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듯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에 대한 여당의 요구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위탁급식에 의한 식중독을 막기위해 급식을 학교 직영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학교급식법 개정안이나 과도한 단속으로 수능 부정행위자로 몰려 수능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된 대입 수험생을 구제하기 위한 고등교육법개정안에 대해서도 나몰라라 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학교 급식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해 “어차피 7,8월에는 학교급식에 대한 수요가 없는만큼 (법처리 시한에) 쫒겨서 당의 입장이 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재오 원내대표가 4월에 이어 6월 국회에서도 사학법 개정에 올인하는 것은 다음달 11일 열리는 전당대회를 앞둔 선명성 경쟁의 성격이 강해 보이지만 지나치게 사학법 개정에 집착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고래싸움에 낀 교육부 “어쩌나”

    대통령 지시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야당과의 사립학교법 협상에서 양보하지 않으면서 사학법 주무 부처인 교육인적자원부가 난감해하고 있다.국정최고 책임자의 지시를 따라야 할 행정부이지만 여당에 사학법 재협상에 나설 논리 등 아이디어를 건넬 상황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문제의 사학법은 의원입법으로 마련된 데다 교육수장인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열린우리당 의원 신분이다. 하지만 사학법 재개정 문제로 교원단체간에도 찬반논쟁이 확산되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교육부 관계자들도 이견 교육부는 입법부 일이라는 이유로 사학법을 둘러싼 여야간 주요쟁점에 대한 의견표명은 자제하며 입법부에서 정리해 주기만을 기다리는 눈치다. 하지만 비공식적인 입장도 있다.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개방이사의 선정 주체를 학교운영위원회와 대학평가위원회 등으로 바꾸는 문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개진했다. 예컨대 “법인에 유리한 입장에 있을 수밖에 없는 보직교수협의회에서 개방형 이사를 추천하고 그 추천인사가 이사요건을 갖추고 있다면 그대로 취임을 승인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면서 “이런 경우, 사학법 개정취지와는 맞지 않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이사선임은 재단이 하지만 감독청에 보고해야 한다.”면서 “규정을 어기면 취임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방형 도입취지에 맞지 않는 인사가 추천되더라도 행정력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개진했다.●“학교장 임기제한은 잘못돼” 이와 관련, 교육부내에서는 지난번 사학법 개정 때 ‘아쉬운 대목’이 있었다며 뒤늦은 반성도 나오고 있어 재개정 여부가 주목된다. 현행 사학법에 따르면 초·중·고의 교장이나 대학의 총·학장 임기는 모두 4년 중임, 최고 8년으로 제한된다.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립 초·중·고 교장의 경우, 초·중학 과정이 의무교육인 데다 정부 재정보조를 받는 등 사실상 준 공립 형태여서 국·공립 초·중등 학교장처럼 임기를 4년 중임으로 제한하는 것은 타당하다.”면서 “하지만 국공립 대학의 경우, 총장 임기에 아무런 제한이 없는데 사립대 총장 임기만을 제한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한나라당의 사학법 재개정안에 따르면 학교장 임기제한에 대한 규정은 없다. 한편 교육부는 사학법 개정논란으로 다른 교육관련 법안처리가 지연될 조짐을 보이자 애를 태우고 있다. 교육부는 ▲단순 수능부정행위자 구제를 골자로 한 고등교육법 ▲독도와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등을 연구할 재단설립을 위한 동북아역사 재단법 ▲2008년 로스쿨 도입을 골자로 한 법학전문대학원 설치법을 시급히 처리해야 할 법안으로 꼽고 있다. 김진표 장관은 1일 실·국장 간부회의에서 사학법 난항에 따른 비상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올 수능도 쉽게 출제

    올 수능도 쉽게 출제

    오는 11월16일 시행되는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한 수험생이 잘 치를 수 있도록 쉽게 출제된다. 교육방송(EBS)수능강의 내용도 지난해 수준으로 반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부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정강정 평가원장은 “난이도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도록 하겠다.”면서 “이는 모든 과목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이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EBS강의와 연계해 출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 등 선택과목간 난이도 차이에 대해 “과목과 응시집단 특성상 차이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면서 “난이도 차이를 없애기 위해 많이 노력하나 완전히 조정해서 맞추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2007학년도 수능시험은 11월16일에 시행되고, 성적은 12월13일에 통지된다. 성적표에는 영역·선택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9등급)만 표기된다. 정 원장은 2008학년도 수능의 문제은행식 출제방침과 관련,“부분적으로 쉽게 갈 수 있는 과목부터 시도하겠다.”면서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은 당장 2008학년도부터 가기는 어렵지만 응시자수가 적은 과목부터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MP3, 전자사전, 전자계산기, 카메라펜 등 시험실 반입 금지물품을 반입하고 1교시 시작 전에 제출하지 않으면 부정행위로 간주돼 해당 시험을 무효로 처리하고 1년간 응시기회를 박탈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2007학년도 수능계획] 휴대전화 시험전 제출해야 답안지 늦게 내도 부정행위

    2007학년도 수능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고등교육법에 따라 당해 시험은 무효처리되고 1년 동안 수능에 응시할 수 없다. 때문에 미리 부정행위 유형과 주의사항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부정행위로 간주하는 행위는 크게 10가지다. ▲감독관의 본인 확인 및 소지품 검색 요구에 따르지 않는 경우 ▲시험실 반입 금지물품을 반입했다가 1교시 시작 전에 제출하지 않을 경우 ▲시험시간에 금지물품을 갖고 있거나 갖고 있지 않더라도 감독관의 지시와는 달리 임의의 장소에 보관한 경우 ▲다른 수험생의 답안지를 보거나 보여주는 행위 ▲다른 수험생과 손 동작, 소리 등으로 서로 신호하는 행위 ▲부정한 휴대물을 보거나 무선기기 등을 이용하는 행위 ▲대리 시험 ▲시험 종료령이 내린 뒤 계속 답안지를 작성하는 행위 ▲4교시 탐구영역 시간에 선택과목 시간별로 해당 선택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의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두 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보는 경우 ▲다른 수험생에게 답을 보여주라고 강요하거나 폭력으로 위협하는 행위 등이다. 시험실에 갖고 들어갈 수 없는 반입 금지 물품은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MP3, 전자사전,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등이다. 부득이하게 가져왔을 때는 1교시가 시작하기 전에 감독관에게 내야 한다.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펜, 수정테이프는 시험장에서 지급한다. 컴퓨터용 사인펜과 연필, 수정테이프, 지우개, 샤프심은 개인적으로 가져와도 되지만 개인용 샤프펜은 안된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지구촌 ‘커닝과의 전쟁중’

    지구촌 ‘커닝과의 전쟁중’

    베이징에서 브리스톨(영국)까지 전세계적으로 학생들의 부정행위가 급증함에 따라 입시 풍경도 변하고 있다고 뉴스위크가 27일자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미국 듀크대가 대학생 5만명, 고등학생 1만 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70%가 부정행위를 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1963년의 26%,93년의 56%보다 대폭 증가한 수치다. 부정행위의 방법은 논문 표절, 불법 약물 복용, 인터넷을 이용한 시험문제 사전에 빼돌리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친구들과 답안 공유 등 다양하다. 하지만 문제는 부정행위를 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러한 행위가 누구나 하는 일이라며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인도에서는 2004년 의대 입학 시험답안이 한 사람당 1만 5000달러(약 15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범인은 100만달러(약 10억원)를 챙겼다. 지난해 중국 경찰은 1000명의 학생들에게 모두 21만 2000달러(약 2억원)를 받고 비슷하게 생긴 대리시험자를 구해준 인터넷 회사를 적발했다. 이처럼 부정행위가 증가한 이유는 우선 인터넷, 휴대전화,MP3 등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미국 대학생은 캠퍼스에서 점심을 사는 것처럼 인도의 ‘렌트어코더닷컴’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 숙제를 구입한다.‘그레이드세이버닷컴’과 같은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에세이를 산다.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시험문제를 빼돌리고 MP3로 요약된 음성파일을 공유하기도 한다. 또 35년 전에는 미국인의 11%가 대학을 졸업했지만, 지금은 33%가 학사 학위를 갖게 되면서 경쟁도 치열해졌다. 유럽연합(EU)에서는 지난 5년간 대학생 숫자가 30%나 늘었다. 엔론의 부정회계, 황우석 서울대교수의 논문조작처럼 해이해진 윤리의식도 부정행위를 부추기는 한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호주 그리피스 대학생의 40%는 연구 결과 조작은 ‘가벼운’ 위반에 불과하다고 답변했다. 이러한 부정행위 때문에 미국 대학원 입학자격시험(GRE)은 오는 10월부터 55년만에 가장 크게 바뀐다. 지금까지는 시험 보는 시간이 달라 시험문제를 기억했다가 인터넷에 올리는 부정행위가 적지 않았다. 앞으로는 이러한 부정행위를 막을 수 있도록 시간이 조정된다. 미국 의대는 대리시험자를 적발하기 위해 내년부터 수험자들에게 전자 지문과 사진을 제출하도록 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턴잇인닷컴’ ‘마이드롭박스닷컴’과 같은 부정행위 방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학생들의 답안지를 인터넷 상의 소스와 비교도 한다. 유명 대학들은 신입생 선발에서 시험 점수보다는 인터뷰와 추천서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730개 미국 대학은 더 이상 입학생에게 미국 수능(SAT) 점수를 요구하지 않는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사설] 빗나간 경쟁이 부른 대입 사이버 테러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 마감일인 지난해 12월28일 발생한 인터넷 대란의 원인이 일부 수험생들의 적극적인 해킹 때문이라는 경찰 발표는 정말 충격적이다. 수사 결과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해 서버를 공격한 33명 가운데 32명이 수험생이며 나머지 한명은 수험생의 동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친구 2명이 접수하지 못해 애태우는 걸 곁에서 지켜보면서도 여전히 서버 공격을 계속한 수험생까지 있었다니, 도덕적 타락의 극치를 보는 듯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2004년에 치른 대입 수능시험에서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대규모 부정행위가 적발돼 우리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그때의 학생들은 제 성적을 올리려고 그같은 짓을 벌였다. 하지만 이번에 사이버 테러에 나선 수험생들은 불특정 다수의 경쟁자가 원서접수를 하는 것 자체를 봉쇄하려고 했다. 따라서 죄질로만 따지면 이번 일이 더욱 악랄하다고 할 것이다. 아무리 대학입학 경쟁이 치열해 합격 여부에 모든 것을 거는 세태라 해도 어쩌다 우리 청소년들이 이 지경으로까지 타락했는가. 이같은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려면 가정과 학교에서 인성 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지나친 경쟁을 유발하는 대입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 그러나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일은 청소년 개개인에게 자신의 행동은 결국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치는 것이다. 대학입시를 치르는 나이라면 최소한의 분별력을 갖고 행동하는 게 당연하기 때문이다. 당국은 이번에 적발된 수험생들에게 엄중한 사법적 책임을 물어야 하며, 각 대학도 그들에 대해 합격을 취소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 수능 감독 태만 징계는 ‘당연’

    대학수학능력시험 부정행위에 대한 감독 소홀로 감사원으로부터 해임 요구를 받은 공무원이 재심을 청구했으나 기각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 관계자는 12일 “지난 2004년 11월 ‘수능 부정행위’가 벌어질 당시 중앙감독관이 시험장에 지각한 뒤 사우나를 즐긴 것에 대한 해임 요구에 당사자가 재심의를 청구했으나 기각됐다.”고 밝혔다. 재심을 청구한 교육부 공무원은 당시 광주광역시에 수능 감독관으로 파견됐다. 그러나 시험 당일 오전 9시부터 11시30분까지 인근 목욕탕에 갔으며 오후 1시부터 4시30분까지는 근무지를 무단 이탈, 징계 요구를 받았다. 이에 해당 공무원은 ‘해임은 너무 가혹하다.’며 이의를 제기했었다. 감사원은 “당국은 중앙감독관을 파견하기 전에 기본업무, 이석금지, 특이사항 보고 등에 대한 교육을 했다.”면서 “감독임무에 태만했다고 판단해 징계를 요구한 것은 정당해 재심청구를 기각한다.”고 결정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 위상 흔들리나

    4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던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가 취소됐다. 국무총리실은 “현안이 없기 때문”이라고 짤막하게 이유를 설명했다. 정책조정회의는 지난 2003년 5월 화물연대 파업사태를 계기로 태어났다. 민감한 사회적 갈등이나 국민적 관심사는 대부분 이 회의를 거쳤다. 모두 132차례 회의가 열리는 동안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사패산터널 건설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외국인고용허가제, 수능시험 부정행위 파문 등 굵직굵직한 현안이 논의됐다. 최근에는 황우석 사태와 호남지역 폭설 등의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고건 전 총리가 주도했던 초기에는 정책조정회의가 매주 두 차례씩 꼬박꼬박 열리며 참여정부의 핵심 갈등조정기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정책조정회의에는 총리와 관계부처 장관은 물론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책수석비서관 등도 참석해 청와대와 정부를 잇는 가교 역할을 맡기도 했다. 2004년 이후 정책조정회의는 매주 한 차례로 줄었으나 회의 자체가 취소된 경우는 한해 1∼2차례에 불과했다. 따라서 새해 첫 회의가 취소됨에 따라 정책조정회의의 위상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많다. 범부처적인 현안은 물론 잠재적 갈등요소까지 ‘시스템 관리’하겠다는 당초 취지가 차츰 후퇴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해찬 총리는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폭력시위 대책, 사립학교법 논란, 경제 활성화, 공정한 지방선거 실시 등을 주요 현안으로 일일이 언급한 만큼 “현안이 없다.”는 취소 이유와는 어긋나는 측면도 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매주 수차례 관계장관회의가 개최되고 있어 정책조정회의만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면서 “오히려 그때그때 열리는 관계장관회의에서 보다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휴대전화 수능부정 38명 내년 응시제한은 않기로

    교육인적자원부는 18일 2006학년도 수능시험에서 휴대전화나 MP3 플레이어를 갖고 있다 부정행위자로 적발된 38명의 수능시험 성적을 무효 처리했다고 밝혔다. 새 고등교육법은 이들에 대해 올해 수능시험 무효 처분과 함께 내년도 시험 응시도 제한토록 하고 있으나 단순 부정행위자들에 대한 이같은 처벌이 가혹하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법 재개정을 통해 이들이 내년도 수능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당정은 고등교육법을 다시 개정할 때 적발된 수험생들을 ‘단순 부정행위자’로 분류해 해당시험만 무효로 처리하되 차기시험은 볼 수 있도록 하고 법 부칙에 소급적용 규정을 넣는 방안을 추진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초등생들이 휴대전화 커닝

    충북도내 한 초등교에서 시험도중 일부 학생들의 ‘휴대전화 부정’ 사례가 발생해 재시험을 치르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이들은 지난해 휴대전화를 이용한 대입 수능 부정행위를 흉내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진천의 모 초등학교 6학년 기말고사 사회과목 시험도중 한 반 학생 8명이 시험도중 책상에 엎드려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답을 주고받다 담임교사에 적발됐다. 이 학교 교장은 “담임 선생님이 시험을 다 본 학생은 책상에 엎드리라고 했는데 8명이 엎드린 상황에서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호기심이 많은 학생들이 대입 수능부정을 언론 등을 통해 접하고 흉내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이 같은 사실이 교내에 알려지자 학교운영위원회와 자모회 등을 긴급 소집해 회의를 열어 지난 12일 모든 과목에 대한 재시험을 치렀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달 초 청주 모 고교에서 일어난 교무실 답안지 유출 사건 등 잇따른 시험 부정 사건으로 면목이 없게 됐다.”면서 “재발 방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청주 연합뉴스
  • “수능부정 법 고쳐야 구제가능”

    지난 1일 여야가 교육인적자원부의 수능 지침을 바꾸면 고등교육법을 개정하지 않아도 딱한 사연의 수험생들을 구제할 수 있다고 밝혀 그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불가능하다. 고등교육법을 다시 바꾸는 수밖에 없다. 지침을 바꾸면 가능하다는 여야의 주장은 이렇다. 단순한 휴대전화 소지자도 부정행위자로 명시한 지침을 교육부가 바꿔 지침 불이행자로 별도로 규정하면 이들에 한해 올해 시험만 무효로 하고 내년 수능에는 응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같은 사안으로 적발돼 당해 시험이 무효처리된 수험생들과 형평을 맞추기 위해서다. 열린우리당은 이를 위해 다음주 교육부와 당정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침을 바꾼다고 법적으로 이들을 구제할 방법은 없다. 수능 부정행위 유형은 수능 시행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매년 초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발표하는 수능세부시행계획에 포함돼 있다. 평가원은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수능 업무처리 지침을 만들고, 각 시·도교육감은 감독관 및 수험생 유의사항을 만든다. 고등교육법에는 부정행위자에 대한 제재 내용만 들어있고, 구체적인 부정행위 유형은 하위 법령인 교육부의 지침에 위임돼 있다. 문제는 여야가 생각한 대로 교육부가 지침을 바꾼다고 당해 시험만 무효로 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제재 규정은 상위법인 고등교육법에 명시돼 있다. 이 때문에 행정지침인 교육부의 지침을 상위법인 고등교육법에 위배되도록 고쳐야 한다는 말이 된다. 입법기관인 국회가 나서서 고유 권한 자체를 포기하는 셈이다. 결국 수험생을 구제하려면 고등교육법을 다시 개정해 법 부칙에 소급 적용 내용을 넣는 방법 외에는 없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생각나눔뉴스] ‘오락가락’ 국회

    나라 전체가 ‘휴대전화’ 논란으로 야단법석이다. 지난 23일 치러진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단순 휴대전화 소지자에 대한 처벌 수위가 문제였다. 최근 발효된 고등교육법개정안은 부정행위자에게는 해당시험은 물론이고 1년간 시험응시자격을 제한하는 것으로 종전보다 대폭 강화됐다. 그런데 단순 휴대전화 소지자에게도 이 조항이 적용된 것이 문제였다. 급기야 학부모 단체가 “지나친 처벌”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개정안을 만들었던 정치권이 ‘도둑이 제발 저린다.’는 식으로 ‘구제’를 소리높여 외치고 있다. 오랜만에 보는 ‘발빠른’ 대응이다. 야당은 단순 부정행위를 한 수험생에게는 당해 시험만 무효로 처리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조만간 제출키로 했다. 지난 23일 치러진 수능에도 소급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당도 뒤질세라 당정협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구제방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같은 ‘뒷북치기’로 비난을 면하기는 어렵다. 더구나 여야가 법안을 마련한 과정을 보면 한심하기 짝이없다. 지난해 12월 야당에서, 지난 8월에는 정부가 관련법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이후 처리는 지지부진했다. 급기야 수능이 임박한 11월에 이르러야 초고속으로 진행됐다. 지난 3일 교육위 통과에 이어 법사위(15일), 본회의(16일)를 일사천리로 통과했다. 이후에도 국무회의를 거쳐 대통령 재가, 관보게재 및 공포 등 숨가쁜 일정을 거쳐 수능당일부터 적용됐다. 불과 20일 만에 모든 것이 처리됐다. 더구나 법안마련 과정에서 전문가나 학부모, 학생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공청회조차 열지 않았다. 정치권은 비난을 염두해 둔 듯 벌써부터 책임전가에 나선 듯하다. 부정행위 범위를 규정하는 것은 해당 당국의 몫이라면서 법 적용의 무리를 문제삼았다. 한 야당 의원은 “부정행위 범위까지 법안에 넣게 되면 이것은 고등교육법개정안이 아니라 부정행위방지법이 된다.”고 강변했다. 그러나 변명에 불과하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심도있게 검토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부작용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더구나 지난해에도 단순 휴대전화 소지자가 처벌받은 사례가 있다. 또 법안에 부정행위 범위를 넣지 않더라도 당국에 단순 휴대전화 소지자에 대한 처벌에 대한 조언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졸속 입법의 사례는 더 있다.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으로 내년 2월부터 휴대전화번호 안내서비스가 의무화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후 사생활 침해의 논란이 일자 국회는 안내서비스를 의무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할 수 있도록 서둘러 법안을 고칠 계획이다. 또 진통끝에 통과된 신문법은 지난 7월28일부터 시행됐지만 시행 이전에 3건의 개정안이 제출되는 등 재논란의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박준석 박지연기자 pjs@seoul.co.kr
  • 휴대전화 수능 일괄 구제 검토

    여야를 중심으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부정 행위자를 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인적자원부가 구제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29일 수능시험중에 휴대전화나 MP3 플레이어를 소지해 부정행위자로 간주된 수험생 구제에 대해 “몇몇 케이스에 대해서는 법률 전문가들과 검토하고 있고, 국회 차원의 검토 의견도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이같이 밝히고 구제 방법에 대해 “섣부른 기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그것까지는 지금 얘기할 수 없다.”면서 “좀더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사안별로 구제 방안을 면밀히 검토했지만 부정행위로 적발된 38건 모두 단순 부정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차등 구제하는 방법은 불가능하다.”면서 “구제하더라도 일괄 구제해야 하며, 지난해 수능 부정행위 때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최소한 당해 시험에 한해 무효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고려하고 있는 구제 방법은 두 가지다. 국회에서 지난 22일 개정 공포된 고등교육법을 다시 개정해 올해 시험만 무효로 하고 내년 수능은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이 경우 법 부칙에 소급 적용 규정도 넣어야 하고, 대통령령이나 교육부령 등에 부정행위 개념과 세부 부정행위 유형, 유의사항 위반에 따른 처벌방법 등도 다시 정해야 한다. 또 다른 방법은 수험생 개인에게 부정행위자 처분 통지를 보낸 이후 수험생 개별적으로 행정소송을 통해 법 절차를 거쳐 해결하는 방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가 행정적으로 이들을 구제할 방법은 없다.”면서 “당초 교육부가 사안에 따라 차등 제재하는 내용으로 낸 법안을 국회가 수정, 통과시킨 만큼 국회 차원에서 입법 과정을 거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능시험 도중에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가방에 보관하던 MP3플레이어를 냈다가 다음날 부정행위자로 처리된 학생들의 부모가 교육부에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MP3플레이어를 시험장에 가지고 갔다가 부정행위자로 간주돼 내년 수능시험 응시 자격까지 박탈된 재수생 A(20)양의 학부모와 교사 18명은 교육부에 탄원서를 제출해 선처를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A양의 학부모 B(55)씨는 “감독관이 있는 교단 앞에 MP3 플레이어가 담긴 가방을 제출했으면 감독관에게 MP3플레이어를 제출했다고 봐야 하는데 이를 부정행위로 보는 것은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김재천 이효연기자 patrick@seoul.co.kr
  • [사설] 입법 1주일만에 개정안 만드는 국회

    여야 정치권이 수험생의 부정행위를 가중처벌토록 규정한 고등교육법이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여론이 빗발치자 다시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한다. 휴대전화나 MP3, 라디오, 디지털카메라 등 휴대금지 품목을 소지한 수험생에 대해 당해연도의 수능시험을 무효화하는 것은 물론, 다음해 수능까지 치르지 못하도록 한 것은 ‘과잉 처벌’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모양이다. 우리는 이번에 적발된 수험생 38명 대다수가 부정행위가 아닌, 실수로 휴대금지 품목을 소지했던 점을 들어 구제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법 적용에서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면 즉시 시정해야 하고, 이런 점에서 정치권의 고등교육법 개정 움직임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수능에 적용된 고등교육법의 경우 수능 하루 전에야 발효될 정도로 국회가 늑장을 부렸을 뿐 아니라 법 적용시 발생할 부작용을 따지지 않은 채 일괄적으로 가중처벌토록 바꾼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국회의 ‘날림 입법’이 어린 수험생들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긴 셈이다. 국회의 부실 입법과 법안 심의가 논란이 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말로는 ‘민생’을 외치면서 권력 게임에만 골몰하다가 막판에 몰아치기식으로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국회의 관행이 되다시피 했다. 그러다 보니 이번 고등교육법처럼 의도하지 않은 피해자가 속출하기 일쑤였다. 법률이란 문구 하나로 수많은 사람의 이해가 뒤바뀔 정도로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입법부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이유다. 개별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은 입법에 신중을 기해주길 당부한다.
  • “수능 휴대전화 처벌 헌법소원”

    올해 수능시험부터 부정행위자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 현행 고등교육법에 대해 학부모단체가 헌법소원과 징계무효소송, 입법청원 등 각종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나섰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은 28일 오전 서울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행 고등교육법이 헌법상 ‘과잉 금지의 원칙’ 등에 위배돼 이달 중으로 헌법소원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들은 “부정행위 의사가 없었는데도 단순히 규제물품을 지녔다는 정황만으로 실현되지 않은 부정행위를 처벌, 내년 수능시험 자격까지 박탈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며 “수험생 개개인에게 충분한 소명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능 부정행위에 대한 교육당국과 학부모단체, 교사 등이 참여하는 공동조사단 구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번에 적발된 수험생에 대한 징계무효소송을 제기하고 해당시험 무효 및 차년도 응시제한,2년간 응시제한 등 3단계로 차등 처벌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으로 ‘재환원’ 개정할 것을 입법 청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흥사단도 이날 성명에서 “교육부가 휴대전화 등을 소지하지 못하게 한 것은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예방 차원”이라며 “내년도 시험까지 제한할 정도로 중대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이 아니라 부정행위를 금지하기 위한 ‘지시를 위반한 것’으로 다뤄지는 게 적절하다.”고 주장했다.이 단체는 또 “이들의 내년도 시험 자격까지 박탈하는 교육부의 강경 조치는 평등권과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할 소지가 높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치러진 2006학년도 수능시험에서 35명의 수험생들이 휴대전화 등 반입 금지 물품 소지를 이유로 내년 시험 자격을 박탈당했다. 이 가운데 가방 속에 넣어둔 MP3 플레이어를 뒤늦게 냈다가 수능 부정행위자로 간주됐던 A(20·여)씨 등 학생 3명과 학부모는 “이르면 29일 교육부에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런 가운데 올해 초 내신조작 비리가 적발된 서울 K고 학생회장 L군은 서울대 수시2학기 1차전형을 통과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관계자는 “확인 결과 전산으로 들어온 학생부 자료를 평가해 수시 1차 합격이 된 상태”라면서도 “당국이 전산기록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판단해 준다면 최종합격이 된 후라도 합격취소 등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K고 관계자는 “지난 5월 수사 이후 구속된 교사는 한 명도 없고 지난달 중순 사건을 검찰로 송치한다는 전화 한 통이 왔을 뿐”이라며 “학교로서는 당시 언론보도 외에 아는 게 없고 혐의를 받은 교사들이 법적 처벌도 받지 않을 상황이라 그동안 관리해온 대로 성적을 처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내신조작 비리가 적발된 서울 M고교의 경우도 관련 학생 7명이 이미 대학에 입학했거나 입학을 앞두고 있다.M고 관계자는 “당시 학생들은 성적관리 규정에 따라 0점 처리를 했으며 그 이후의 일에 대해서까지 대학에 통보할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성적조작과 관련된 비리감사 결과를 고교에 내려보내고 성적을 수정해 대학에 통보하도록 감독하지만, 자동적으로 입학을 취소하는 등 규정은 현재 없다.”고 설명했다.박현갑 유지혜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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