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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빈봉투/육철수 논설위원

    중국 춘추시대 초나라 장왕에 얽인 ‘절영지회(絶纓之會)’라는 유명한 고사(故事)가 있다. 직역하면 ‘갓끈을 끊은 연회’란 뜻으로, 장왕이 실수를 저지른 신하를 깊이 배려한 일화에서 연유한다. 장왕이 신하들을 불러 밤에 주연을 베풀었는데, 흥이 무르익었을 때 갑자기 바람이 불어 촛불이 꺼졌다. 그 순간 한 신하가 장왕이 총애하는 여인을 희롱했다. 그 여인은 상대의 갓끈을 끊어 움켜쥐고는 촛불을 밝혀 범인을 잡아달라고 했다. 장왕은 그러나 촛불을 켜지 말라고 한 뒤 모두 갓끈을 끊고 술을 마시라고 엄명했다. 신하들은 모두 갓끈을 끊었고, 촛불이 켜진 후엔 누가 범인인지 알 수 없었다. 훗날 장왕이 전장에서 죽을 고비를 맞았을 때 왕의 여인을 희롱했던 그 신하는 목숨을 걸고 장왕을 구해주었다…. 대입수능 부정행위로 교육계는 물론이고 온 나라가 어수선하다. 경찰수사가 마무리되고 그제 60만 수험생들에게 성적표가 전달됐지만 여진은 그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교육청이 60개 고교의 진학부장 회의를 열어 성적표를 봉투에 담아 나눠주기로 결정했고, 일선 학교에서는 모두 그렇게 했다는 소식이다. 부정행위자로 밝혀져 성적이 무효처리된 학생 130명을 주변에서 누가 관련자인지를 모르도록 배려한 것이다. 부정행위 학생들은 봉투를 받긴 했지만 성적표가 없는 ‘빈봉투’였다. 하지만 이들이 받은 봉투에는 교장선생님이나 담임선생님이 “좌절하지 말고 용기를 가지라.”고 격려하는 편지가 들어있었다고 한다.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는 심정으로, 교육적인 배려를 아끼지 않은 스승들을 보면서 ‘절영지회’를 떠올려 본다. 우리 교육에 한 줄기 빛이 살아있음도 느낀다. 한 차례의 시험이 인생을 가르다시피 하는 사회풍조 속에서, 일순간의 잘못으로 ‘빈봉투’를 받아든 학생들이 느낄 참담함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성적표가 없다고 ‘빈봉투’라 생각해서는 안 된다. 봉투 안에는 성적표보다 더 소중한, 평생의 길잡이가 되어줄 스승의 가르침이 담긴 편지가 들어있지 않은가. 상처받은 이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다시 일어서도록 애정과 아량으로 감싸안는 것은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보다 더 큰 교육이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중개사 추가시험 “가산점달라” 응시자 반발

    중개사 추가시험 “가산점달라” 응시자 반발

    난이도 문제로 재시험 논란을 빚었던 공인중개사 시험이 내년 5월쯤 불합격자를 대상으로 추가로 실시된다. 그러나 일부 응시자들은 “정부의 이번 조치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15회 시험 응시자에 대한 가산점 부여와 합격률 보장 등을 요구하며 거듭 반발하고 있어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15일 “지난 11월14일 치러진 제15회 공인중개사시험이 난이도 조절 실패로 합격률이 1∼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 5월 중에 추가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 5월의 추가시험은 15회 시험 불합격자만 응시할 수 있으며 14회 1차시험 합격자로서 15회 2차 시험에 불합격한 경우에도 내년 추가시험 2차 응시자격을 주기로 했다. 또 내년 11월 예정인 16회 공인중개사 시험은 그대로 실시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그러나 응시생들이 요구하는 15회 시험의 무효화나 합격점수 하향, 가산점 부여 등은 현행법상 고려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건교부는 그동안 노동부 산하 산업인력관리공단이 맡았던 시험 주관기관을 건교부 산하 한국토지공사로 바꾸기로 하고 부동산중개업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난이도 조절을 위해 난이도를 상·중·하 일정비율(예시,3대4대3)로 배분하고 기존 합격자를 대상으로 모의고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문제 유출위원은 고발하고 부정행위 응시자는 5년간 응시자격을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휴대전화와 관련, 수능시험에 준하는 방지대책도 수립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시험문제 유출 의혹 건에 대해 감사를 실시해 혐의 사실이 나타나면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한편 건교부는 16일 15회 공인중개사 시험 정답을 발표하고,28일에는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15회 중개사시험 응시자 비상대책위측은 “정부의 조치는 우리가 지금까지 주장해 온 전면무효 재시험과 예년의 합격률 보장과 거리가 멀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박일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인터넷 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예년 정도의 합격률을 정부가 보장하라는 것”이라며 “이같은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비대위를 중심으로 계속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응시자 김모씨는 “지난 8회 시험때도 20점씩 더 준 사례가 있다.”며 “재시험 대신 이번 15회 응시자에게 10점이든 20점이든 가산점을 줘 합격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모씨는 “이번 시험의 합격선을 조정해 지난 1회 시험부터 14회 시험까지의 평균 합격자 수 만큼은 합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 강충식기자 sunggone@seoul.co.kr
  • 수능부정 성적무효 86명 추가

    교육인적자원부는 13일 오후 ‘수능 부정행위 심사위원회’ 3차 회의를 열고 경찰에서 추가로 넘겨받은 102명에 대한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시험을 치른 100명 가운데 부정행위에 해당하는 86명의 성적을 무효로 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수능시험에서 성적이 무효처리된 수험생은 지난 1차 회의에서 무효처리된 226명을 포함해 모두 314명으로 늘었다. 무효처리된 86명 중에는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를 송·수신한 경우가 75명으로 가장 많았다. 실제 휴대전화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하지 않았지만 시험 도중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던 4명은 ‘수험생 유의사항’의 부정행위 규정에 따라 성적이 무효처리됐다.7명은 감독관의 지시에 불응해 휴대전화를 가방이나 사물함에 보관했다가 성적이 무효처리됐다. 교육부는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부정행위를 모의했지만 집에 휴대전화를 두고 온 6명과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휴대전화를 제출한 8명 등 14명의 성적은 정상 처리했다. 교육부는 오는 18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아 20일 재심의할 계획이다. 현재 교육부에는 4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한편 광주지검은 13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후배들의 수능 부정행위를 총지휘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김모(19·전남 모대학 1년 휴학)군과 윤모(19·광주 모대학 1년)군 등 대학생 2명을 구속했다. 광주 남기창 김재천기자 kcnam@seoul.co.kr
  • [기고] ‘수능부정’ 막다른 골목/김동규 동명정보대 광고학 교수

    수능 부정 수사가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른다. 대학입시가 ‘사회적 제의(祭儀)’의 정점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수능 시험일에 비행기 이착륙 시간까지 조정하는 곳이 바로 우리나라다. 그런 사회에서 입시부정이 일파만파로 확대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 부정을 저지른 ‘몹쓸 녀석들’을 십자가에 매달기만 하면 끝일까. 우리사회는 어느 대학 출신이냐가 제 2의 인생을 결정짓는 ‘학벌 카스트주의’, 달성한 목표에만 박수를 보내는 ‘결과지상주의’가 판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법의 마지막 보루라 할 사법연수원생들조차 변호사 윤리시험에서 50여명이 똑같은 답을 베껴내고도 무사하지 않았던가. 이런 풍토 속에서 어찌 아이들에게만 커닝에 죄의식을 가질 것을 요구할 수있는가. 2차 대전이 한창일 때 독일 U보트에는 항상 토끼를 태웠다 한다. 토끼가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는 때가 바로 잠수함 전체가 산소 부족에 빠지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도 마찬가지, 더 이상 방치하면 우리 교육 전체가 질식 상태에 빠진다는 위험 경고가 아닐까. 부정행위 가담자 발본색원과 재발 방지책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런 미봉책으로 병소(病巢)를 치료할 단계는 지난듯 싶다. 참여정부 들어 대통령 자문기구인 ‘교육혁신위원회’가 신설되기는 했다. 하지만 이 기구가 출범시 표방한 전국민적 공감에 기초한 혁신적 교육정책 수립에 어느 정도 역할을 하고 있는가는 의문이다. 차제에 ‘교육혁신위원회’를 대통령의 직접 지휘를 받는 직속기관으로 격상시킬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이 틀 안에서 학부모·시민단체·학계와 같은 교육주체 모두가 참여하는 방식의 강력한 개혁을 주문하고 싶다. 이제 교육문제도 관료들의 탁상행정에만 맡겨둘 수 없는 시점이라 믿는다. 세상에 태어난 누구나 ‘교육의 젖’을 먹고 자라며, 언젠가는 학부모가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경제보다 더 중요한 어젠다가 바로 교육이다. 이미 ‘잠수함 속의 토끼’는 죽었는지도 모른다. 탑승자 전체가 질식하기 전에 잠수함을 물 위로 부상시켜야 할 때다. 김동규 동명정보대 광고학 교수
  • 국가시험 부정행위 대책 ‘전전긍긍’

    국가시험 부정행위 대책 ‘전전긍긍’

    정부가 각종 국가시험의 부정행위 대책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번 수학능력시험으로 인해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휴대전화를 이용한 조직적인 부정행위와 대리시험이 확인되면서 전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게 된 것이다. 시험당국은 전파차단기 설치와 수험생의 필적검사, 시험시간의 철저한 관리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7·9급, 공인중개사시험 중점 관리 정부가 우선적인 대상으로 삼는 국가고시는 객관식으로만 치러지는 경우다. 비록 1차 시험이 객관식으로 치러지더라도 2차 시험이 논문형으로 치러진다면 상대적으로 부정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정부는 객관식으로만 치러지는 7·9급 등 공무원 시험과 공인중개사 시험 등 일부 자격시험을 중점적인 관리대상으로 보고 있다. 객관식 시험에서는 휴대전화 등을 이용한 부정행위가 언제든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7·9급 공채를 담당하는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는 “7급 공채는 여름철에 치러지기 때문에 휴대전화 등을 숨기고 시험을 보기가 사실상 어렵지만 9급 공채는 매년 4월 치러져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면서 “휴대전화 부정을 막기 위해 전파차단기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인중개사 등 각종 자격증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측도 전파차단기 도입에 대한 관련 규정이 마련되는 대로 예산을 확보, 부정행위를 차단하겠다는 복안이다. ●필적감정 통해 대리시험 차단 시험당국은 대리시험에 대한 대비책으로 자필확인란의 필적감정을 적극 활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중앙인사위가 주관하는 시험에는 자필확인란이 마련돼 있다. 모든 응시자는 자필로 ‘상기 응시자는 본인임을 확인한다.’는 내용의 문구를 써넣도록 돼 있는 것이다. 인사위는 내년부터 모든 시험의 최종 합격자의 필적과 자필확인란의 필적을 대조, 대리시험 여부를 확인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지금까지는 자필확인란의 필적을 감정한 경우는 없었다. ●학원강사 개입 가능성 대비 정부는 행정·외무·기술고시 등 고등고시와 7급 공채의 경우는 집단적인 부정행위 가능성을 극히 적다고 판단하고 있다. 수험생 본인도 합격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수능처럼 답안을 외부로 유출하는 이른바 ‘선수’를 확보하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일부 학원강사가 개입한 소규모의 부정행위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학원강사가 대리시험을 보거나 자신의 전공과목의 답안을 외부로 불러주는 행위는 가능할 수 있다고 판단돼 별도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등고시는 상대적으로 느긋 시험의 난이도가 높은 고등고시는 상대적으로 부정행위에 대해 느긋한 편이다. 설사 부정행위로 1차 시험을 합격했다 하더라도 논술시험으로 치러지는 2차 시험에서는 부정행위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인사위 관계자는 “2차를 대리로 치를 수 있는 수험생은 이미 해당시험을 합격한 경우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면서 “어렵게 고등고시에 합격한 사람이 위험부담을 안고 다른 사람의 대리 시험을 볼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만일에 대비, 수험생간 좌석간격을 최대한 확보하고, 수험생 응시 사진을 철저히 확인하는 것을 병행할 방침이다. 강충식 강혜승기자 chungsik@seoul.co.kr
  • 83명 추가적발… 1390명 무혐의

    경찰의 수능시험 부정 수사에서 83명의 부정행위자가 추가로 적발됐다. 이로써 2005학년도 수능 부정에 연루돼 입건된 사람은 모두 374명으로 불어났다. 경찰은 이르면 11일 교육인적자원부에 2차 부정행위자 명단을 통보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10일 확인 대상자로 선별된 1625명 중 1473명의 수사를 완료하고 이 가운데 수험생 83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1390명은 무혐의로 내사종결했다. 안동환 이재훈기자 sunstory@seoul.co.kr
  • 2년째 수능부정 대학생 영장

    광주 수능부정사건을 수사중인 광주지검은 10일 지난해와 올 수능에서 부정행위를 모의하고 후배들을 동원해 행동에 옮긴 광주 A대학 1년 K(19)군 등 대학생 2명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능 부정사건과 관련, 대학생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올 수능의 주범인 광주 J고 출신 재수생 C(19)군의 친구들로, 지난해 수능에서 휴대전화 부정행위를 하기로 짜고 ▲선수와 중계조(도우미) 조직 ▲휴대전화 구입 ▲모텔방 사전연습 등을 총지휘했다. 올 수능에서는 후배 도우미들을 관리해 정답을 전송해 준 혐의다. 그러나 검찰은 이들이 2003년 수능에도 이 같은 수법을 사용 또는 관여했는지에 대해서는 수사중이라는 이유로 확인해 주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해 수능에서 휴대전화 부정행위 가담자는 모두 72명이며 실제 시험을 쳤던 수험생 56명 가운데 대학생은 40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지방경찰청은 올 수능 부정행위와 관련, 자체 인지와 경찰청에서 통보받은 관련자 등 광주시내 30개 고교생 328명 가운데 16명을 구속하고 223명을 불구속입건했으며,89명은 무혐의처리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대물림 수능부정 28명 대학 재학”

    대학수학능력시험 부정행위 수사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경찰청은 9일 추가 확인 대상자로 선별된 전국 1625명 가운데 제주 지역 9명을 모두 무혐의 처리하고 서울에서 적발한 부정행위 2건을 적발,3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메시지 전송대행회사인 ASP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23건의 웹투폰 사례에 대한 최종 확인작업에 주력키로 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 송파동 A고교 3학년 한모(18)·이모(18)양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이양으로부터 답안을 전송받은 천안의 재수생 이모(20)씨에 대해 보강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한 포털사이트 수능 카페에서 만나 일본어 시험 부정행위를 공모, 답안을 ‘릴레이’로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원서도 수리영역 답안을 전송한 재수생 2명을 적발,1명을 입건할 예정이다. 또 아들의 대리시험을 주도한 부산지역 주부 손모(47)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지검은 이날 “광주지역의 지난해 수능 부정행위 가담자 72명 가운데 대학생은 28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72명 가운데 도우미를 뺀 수험생은 56명이었다. 검찰은 “이들 대학생 가담자들은 광주와 전남지역에 소재한 4년제와 2년제 대학에 재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 남기창 서울 안동환 이재훈기자 kcnam@seoul.co.kr
  • 서울→천안 답안 릴레이 3명 1개조 부정행위적발

    수능 부정 사건에 연관된 것으로 의심돼 전국에서 재선별한 메시지 1625건을 추가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서울지역에서 부정행위를 적발했다. 이들은 수능시험을 앞두고 인터넷에서 만났으며, 충남 천안으로 답안을 릴레이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루자 3명 가운데 한 명은 ‘무효처분’ 대상자로 교육부에 통보될 예정이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8일 경찰청에서 넘겨받은 23건의 의심 메시지 가운데 A고교 3학년 한모(18)·이모(18)양이 수능 당일 5교시 일본어 시험 답안을 전송한 사실을 확인, 관할 송파서로 넘겼다. 경찰 조사 결과 한양은 이양에게 시험 종료 2분 전 일본어 답안을 문자로 보냈다. 일본어 시험을 치르지 않은 이양은 이 답안을 다시 충남 천안의 이모(20)씨에게 보냈다. 경찰은 한양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키로 했다. 이효용 유지혜기자 utility@seoul.co.kr
  • “광주선 2002년부터” 대물림 시점 논란

    검찰이 8일 중간수사결과를 통해 2004학년도 수능에서도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이 있었다고 공식발표함으로써 항간에 떠돌던 수능부정 ‘대물림’이 사실로 확인됐다. 그동안 수능부정 ‘대물림’을 암시하는 증언은 수차례 제기됐으나 ‘설’또는 ‘의혹’으로 치부됐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담 규모나 수법, 대물림 시점 등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광주지검 김상봉 차장검사는 “수사 여부에 따라 가담자는 더 늘 수도 있다.”고 밝혀 5개교 72명 이외에도 또다른 학교와 학생들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실제로 2005학년도 수능부정에 연루되지 않았던 K고가 지난해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와 올해 수능부정에 가담한 학교가 광주지역 61개고교 중 3분의 1에 가까운 18개교에 이른다. 반면 올해 가장 많이 연루된 C고교 학생들은 작년 수능부정에서는 빠져 있어 의문으로 남는다. 수법은 ‘원멤버’‘선수’‘중계도우미’ 등으로 역할 분담을 해 올 부정행위와 비슷했다. 다른 점은 바(Bar)형 휴대폰을 이용해 ‘모스방식’으로 답안을 전송 받는 대신 문자메시지를 사용한 것이다. 대물림 시점도 2002년부터라는 증언이 최근 경찰 수사에서 나왔다.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K(광주 모대학 1년)씨는 “올해 부정행위에 가담한 수험생 중 일부는 지난해 선배들을 돕기 위해 정답을 전송한 도우미로 활동했고, 그 이전(2002년)에도 같은 수법의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검찰은 ‘2003학년도 수능 부정행위’ 여부에 대해 “지금으로선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혀 지난해 이전 시점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작년 수능 부정 가담자들은 올처럼 많은 돈을 갹출하지 않았다. 이는 가담 규모도 올보다 작은 데다 휴대전화를 집단으로 구입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지난해 부정행위 가담자 72명 중 28명을 불러 조사를 마쳤다.”며 “나머지 가담자에 대한 소환, 조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혀 또다른 조직이나 부정시험으로 진학한 대학생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 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 최치봉·남기창기자 cbchoi@seoul.co.kr
  • 수능부정 ‘대물림’ 첫 확인

    수능 부정행위 ‘대물림’의혹이 사실로 첫 확인됐다.2005학년도 대입수능 부정행위 사건을 수사중인 광주지검은 8일 “2004학년도 수능에서도 휴대전화를 이용한 조직적인 부정행위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드러난 지난해 수능 부정행위 가담자는 올 수능부정에 연루된 광주시내 K,J고 등 4개교와 또다른 K고 등 5개 고교 졸업생과 재학생 등 72명이다. 이로써 광주지역에서 지난해와 올해 수능부정에 연루된 학교는 17개교에서 모두 18개교로 늘어났다. 이 중 부정행위를 주도해 답안을 수신한 일명 ‘원멤버’는 20명, 답안을 송·수신한 ‘선수’는 36명, 답안을 중계한 ‘도우미’는 16명으로 각각 파악됐다. 특히 올해 수능 부정행위로 이미 구속된 14명 중 6명과 불구속자 176명 중 10명 등 모두 16명이 지난해 수능때도 주범과 도우미 등으로 활동, 대물림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해 수능 당시 광주 북구 신안동 모 백화점 인근 모텔에 방 4개를 얻어 조직적인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부정행위에 사용된 돈은 주동자들이 대부분 마련했으며 올처럼 돈을 내고 정답만 받는 ‘후원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올해와 달리 바(Bar)형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고,‘선수’가 일반 휴대전화로 보내온 답안을 ‘중계 도우미’가 받아 이를 문자 메시지로 재전송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답안을 주고 받은 56명 가운데 상당수는 대학에 진학했다. 검찰관계자는 “앞으로 관련 대학생 전원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혀 이들에 대한 대규모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은 지난해 수능부정에 가담한 72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이 중 28명을 조사했으며, 나머지 가담자들도 곧 신병을 확보할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남기창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지역 무혐의 메시지 백태

    서울지역 무혐의 메시지 백태

    서울지역 30개 경찰서가 이틀째 수능부정 관련 추가 확인대상자 436명을 조사했지만 대다수는 ‘혐의 없음’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추가 리스트 자체가 ‘혐의가 있는 대상자’가 아니라 ‘확인이 필요한 대상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상자를 지나치게 광범위하게 선정, 부정행위와는 무관한 시민의 메시지 내용이 알려지는 등 사생활을 침해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남대문서에서는 24세 회사원이 23세 수험생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확인됐다. 보낸 시간은 수능 5교시 제2외국어 시험시간인 오후 5시35분이었지만, 이 수험생은 아예 제2외국어 시험을 보지도 않았다. 조사결과 송신자가 답을 맞춰 보라고 인터넷에 올라 있는 영어과목의 답안을 보내준 것이 우연히 중국어과목의 답안과 일부 일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초서에서는 고등학교 1·2학년생들이 반포동 학원에서 수능 당일 한국교육평가원의 홈페이지에 제공된 수능시험 문제로 자체 모의고사를 치르며 서로 번호를 찍어보낸 사례도 있었다. 강동서는 조모(22)씨가 자신의 명의로 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누나로부터 은행 계좌번호 ‘441525-XX-XXXXX’를 전송받은 것이 우연히 답안 일부와 일치했다. 연인간의 ‘러브메시지’도 오해를 불렀다. 드라마 대사인 “이 안에 너 있다.”를 표현한 ‘222222너222222’문자는 서초·은평·성북서 등 서울 전역에서 발견됐다. 강서서에서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매끼리 다투다가 홧김에 “죽어라. 밉다.”라는 뜻으로 ‘444444’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 수능시험 답안 3개와 일치했다. 이같은 해프닝은 서울지역 일선 경찰서에 배당된 확인대상이 모두 SK텔레콤에서 압수한 문자메시지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80바이트의 메시지 전문을 보관하는 KTF·LG텔레콤과는 달리 숫자 6개 또는 문자 3개에 해당하는 6바이트만을 보관하는 SK텔레콤은 나머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어 ‘헛다리 짚은’ 메시지가 많았다는 것이다. 서울 전역에서 발견된 ‘ㅇㅇ’을 포함한 메시지는 ‘언어’라는 과목의 약자일 가능성이 있어 대상에 포함됐다. 하지만 대부분은 10대끼리 자주 쓰는 ‘응’의 약어로 확인됐다. 버스번호를 적은 ‘나112’는 ‘수리나’형 답안으로 의심받았다. 또 숫자 6개로 이뤄진 메시지 가운데 3∼4개가 답안과 일치하는 메시지 상당수는 통장 계좌번호, 문제집 답안, 호텔예약번호, 대학 강의실 호수, 택배 접수번호, 인터넷 IP주소 등이었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수능부정’ 226명 시험무효…1625명 추가 수사

    ‘수능부정’ 226명 시험무효…1625명 추가 수사

    수능부정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6일 추가로 1625명을 수사대상에 올렸다. 이동통신사 3곳으로부터 압수한 ‘문자+숫자’ 메시지 2만 703건에서 추려낸 359명과 기존 26만건을 재분석해 산출한 1266명이다. 경찰은 또 일선 고교에 수능 원서를 제출한 58만 3069명에 대해서도 대리 시험 여부를 가리기 위해 사진 대조작업을 교육부에 요청했다. 경찰은 수능에 응시한 졸업생 16만 1524명 가운데 모교에 원서를 제출한 14만 7223명에 대한 사진 대조작업을 핵심으로 판단하고 있다. 강희락 경찰청 수사국장은 “수능 점수가 통보되는 14일 이후에도 수사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날 수능 부정행위 가담자 중 수험생 226명의 시험을 무효처리하기로 확정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수능 부정행위 심사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경찰에서 1차로 넘겨받은 자료 가운데 수능을 치른 238명 가운데 226명의 성적을 무효로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부정행위를 모의했더라도 실제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시험장에 가거나 시험장에서 감독관에게 미리 휴대전화를 낸 사실이 입증된 9명의 성적은 ‘수험생 유의사항’에 규정된 부정행위 유형에 해당되지 않아 정상 처리하기로 했다. 나머지 3명은 경찰에서 무혐의 처리돼 정상 처리됐다. 교육부는 오는 13일까지 ‘부정행위에 해당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서류를 첨부해 이의를 제기하는 수험생은 오는 17일 재심사할 방침이다. 김재천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작년·재작년 수능도 수사 가능”

    “작년·재작년 수능도 수사 가능”

    경찰의 수능부정 수사가 확대일로를 걷고 있다.‘문자+숫자’ 메시지에 웹투폰 방식까지 합쳐 1625명이 추가 수사대상 리스트에 올랐다.1차 숫자 메시지 수사 때 103명의 15배가 넘는 것이다. ●수능부정 수사, 꼬리자르기 없다 아직 원론 수준이지만,2003∼2004학년도 수능 부정도 거론되고 있다. 허준영 서울경찰청장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부정 사례도 막연한 루머가 아닌, 명백하고 구체적인 제보가 접수되면 수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동안 수사 과정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의혹이나 루머가 불거지는 바람에 적당한 선에서 수사를 멈출 상황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대리시험 조사 대상을 출신고교에 원서를 접수한 응시생으로 확대해 교육부에 협조를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경찰은 “일선학교에 응시원서를 제출한 수험생들도 대리시험자의 사진을 붙여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답과 숫자 3개만 같아도 수사대상 추가 수사에 나선 경찰은 1차 수사 때 걸러지지 않은 메시지 가운데 의심이 가는 1872건과 ‘문자+숫자’ 조합에서 가려낸 438건을 추려냈다. 이들 메시지를 전송한 휴대전화 소지자는 1625명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찰은 26만건의 숫자메시지를 대상으로 한 1차 수사 때 청주 학원장이 개입한 ‘웹투폰 커닝’사례가 누락되는 허점을 보였다는 지적에 따라 더욱 폭넓은 기준을 적용했다. 숫자 6개나 문자 3개에 해당하는 6바이트만 보관한 SK텔레콤은 1차 때는 5개 이상의 숫자가 정답과 일치하거나 4개가 일치하더라도 정황상 의심이 가는 메시지를 수사 대상으로 삼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3개만 일치해도 확인대상에 포함시켰다. 문자와 숫자가 조합된 메시지는 ‘언어12’,‘언짝12’ 등과 같이 해당 과목명이나 과목명으로 유추가 가능한 제시어도 포함시켰다.80바이트의 메시지를 보관하는 KTF와 LG텔레콤은 제시어에 이어 정답과 유사한 숫자가 연결되는 메시지가 포함됐다. ●추가 리스트 고강도 조사 추가 수사리스트에 오른 1625명은 휴대전화 가입자 조회와 메시지 전송 위치추적 등 경찰의 고강도 수사를 거치게 된다. 가입자 인적사항의 개별확인 작업이 마무리되면, 관련자 전원이 해당 지방청별로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웹투폰’ 부정사례는 전화번호만으로 적발할 수는 없지만, 개인이 아닌 문자메시지 대행서비스 회사가 휴대전화 가입자로 올라 있기 때문에 가입자 조회를 거치면 쉽게 가려낼 수 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휴대전화 직접 소지 않고 가방·사물함 보관도 무효

    6일 수능시험 성적을 무효 처리하기로 확정된 226명은 경찰 조사 결과 명백히 부정행위를 했거나,‘수험생 유의사항’에 규정된 부정행위에 해당되는 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된 수험생들이다. ●대리시험 의뢰 6명도 무효처리 교육부가 무효 처리를 검토한 대상자는 모두 238명이다.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299명 가운데 부정행위를 도운 고교 1·2학년생 46명과 신분증을 빌려준 9명, 대리 응시자 6명 등 61명을 제외한 숫자다.238명 가운데 고교 3학년생은 192명으로 가장 많았고, 재수·삼수생 및 휴학생 40명, 대리시험 의뢰자는 6명이었다. 교육부는 238명의 인적사항과 경찰 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 교육부가 규정한 부정행위에 해당하는지 판단했다. 우선 경찰 조사에서 문자메시지 송·수신을 한 것으로 명백히 드러난 195명의 성적을 무효처리했다. 부정행위에 가담했지만 시험 도중 실제 송·수신을 하지 않은 경우도 ‘수험생 유의사항’상 부정행위에 해당돼 성적이 무효처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실제 부정행위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더라도 감독관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휴대전화를 가방에 넣어두거나 사물함에 보관한 수험생도 마찬가지다. 대리시험을 의뢰한 6명의 성적은 물론 무효처리됐다. ●9명은 구제·3명은 무혐의 하지만 부정행위에 가담했더라도 휴대전화를 시험 당시 갖고 있지 았았던 5명과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휴대전화를 제출한 4명 등 9명은 형사처벌과는 별도로 시험 성적을 정상 처리키로 했다.‘수험생 유의사항’상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머지 3명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 명은 시험이 끝난 뒤 답안을 주고받은 것으로 수사 결과 밝혀졌다. 다른 한 명은 친구로부터 휴대전화로 답안을 받았지만 실제 부정행위를 모의하지 않았고,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 않아 혐의를 벗었다. 나머지 한 명은 당초 부정행위에 가담하지 않았지만 느닷없이 모르는 전화번호로 문자메시지가 온 경우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이통사 문자메시지 저장 계속할 듯

    휴대전화 수능 부정행위 수사과정에서 사생활 침해논란을 일으켰던 이동통신업체들의 SMS(단문메시지) 저장이 당초대로 계속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KTF,LG텔레콤,SK텔레콤은 내년부터 SMS 자료를 일절 보관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협박성 SMS로 인한 피해 고객과 수사상 편의를 감안, 전문 외에는 일정기간 SMS 기록을 저장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KTF는 아직 내부적으로 결정하지는 않았으나 내년부터 전문 외의 SMS는 일정기간 보관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할 계획이다.SK텔레콤도 1주일간 6바이트를 저장하던 기존의 방침을 그대로 가져가기로 했고, 백업센터에 5∼7일간 전문을 저장해온 LG텔레콤은 경쟁사들과 보조를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교내시험 휴대전화 소지땐 0점

    내년부터 서울의 중·고교에서 교내 시험 도중 휴대전화를 갖고 있다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서울시교육청은 5일 학교 시험부터 부정행위를 근절하고 ‘내신 부풀리기’를 위한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학교별 학업성적 관리규정에 이같은 조항을 신설,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중간·기말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하지 않더라도 시험 도중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 학생들은 부정행위자로 간주돼 성적은 무효처리되고, 학교별 징계를 받게 된다. 휴대전화는 시험 전에 교사에게 맡겨야 한다. 시교육청은 오는 6∼18일 학교별로 실시되는 고 1·2학년 기말시험에서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휴대전화 지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소지품 검사를 해야 하지만 인권침해 소지가 있어 다소 어려움이 있다.”면서 “학교별 규정 개정을 강제로 할지, 권장사항으로 해야 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교육청은 지난 2일 장학사 사전연수를 통해 “고교 1,2학년생들이 기말고사 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교환 등 수능 부정행위를 모방할 수 있다는 점을 각 학교에 환기시키고 사전예방지도에 나서줄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휴대전화 소지자만 성적무효”

    “휴대전화 소지자만 성적무효”

    교육인적자원부는 ‘시험 당시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는가.’라는 점을 수능 성적 무효처리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경찰이 6일 교육부에 넘기는 300여명의 명단에는 ▲부정행위 가담 수험생 240여명 ▲광주지역 고교 1∼2학년 및 대학생 도우미 54명 ▲대리시험 의뢰 수험생 6명 등이 포함됐다. 반면 웹투폰(web to phone) 전송방식을 이용한 청주 학원장 등 관련자 12명과 광주지역 고교생 7명 등은 추후 일괄 통보하기로 했다. 경찰은 교육부의 요청에 따라 부정행위의 유형별 자료도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부정행위 없는 수험생 성적 무효처리 어려워 이에 대해 교육부는 부정행위를 모의했다고 하더라도 시험장에서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 않은 수험생을 부정 행위자로 구분해 시험 성적을 무효처리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 때문에 경찰 수사 결과 부정행위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 하더라도 교육부 기준에 따라 일부 부정행위 가담자들의 성적은 무효처리되지 않고 정상적인 성적으로 인정될 전망이다. 교육부가 이같은 기준을 정한 것은 실제 시험 당시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 않은 경우 부정행위의 유형을 규정한 ‘수험생 유의사항’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유의사항’에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행위와 관련,‘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무선통신기기, 전자계산기 등을 소지, 조작하거나 이용하는 행위’를 부정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험을 치를 당시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다는 점이 증명되어야만 부정행위로 간주돼 성적이 무효처리된다. 수사 결과 부정행위에 연루됐다고 하더라도 실제 부정행위가 이뤄지지 않은 이상 부정행위로 성적을 무효처리하기 어려운 것은 이 때문이다. ●퇴학처분 받으면 수험생 올해 대입자격 상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경찰과 협의한 결과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당시 주변 인물들의 진술 등을 통해 휴대전화를 집에 놓고 왔는지, 아니면 감독관에게 제출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성적이 정상 처리되더라도 경찰 수사에 따른 사법처리와 학교 징계는 별도로 이뤄진다. 실제 부정행위를 하지 않아 성적은 정상처리된다고 하더라도 수사 결과 부정행위에 가담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처벌은 별개라는 얘기다. 예를 들어 고3 수험생이 실제 부정행위를 하지 않아 성적은 정상처리되더라도 재학 중인 학교에서 자체 규정에 따라 퇴학을 당할 수 있다. 이 경우 시험 성적은 나왔지만 사실상 졸업을 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대입 자격을 갖추지 못해 올해는 대학 진학을 포기해야 한다. 고 1·2학년생들이 선배들을 도와 부정행위에 가담했다면 무효처리될 성적은 없지만 재학 중인 학교 자체 규정에 따라 퇴학이나 사회봉사 등 중징계를 받게 된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성적 무효처리는 사법처리와 학교 징계 등 처벌과는 전혀 별개의 것”이라면서 “국민 정서상 시험을 무효로 처리해야 한다는 비난 여론이 있을 수 있지만 부정행위가 실제 이뤄지지 않았는데 성적을 무효로 처리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재천 안동환기자 patrick@seoul.co.kr
  • ‘수능부정’ 300명 명단 6일 통보

    경찰청은 올해 대입수학능력시험에서 적발된 부정행위자 300여명의 명단을 6일까지 교육인적자원부에 통보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인적자원부의 성적 무효처리자 선별과 동시에 표준점수 산출 작업이 본격화된다. 5일까지 수능 부정사건에 연루된 관련자는 학부모와 학원장 등을 포함해 323명으로 이 가운데 구속 20명, 불구속 166명, 수사 진행 127명 등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지난 4일 교육부에 195명을 1차 통보했다. 경찰은 또 이동통신사 3곳으로부터 압수한 ‘문자+숫자’ 메시지 2만 703건의 정밀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이날 성적 무효처리 기준을 확정하고 부정행위 연루자 선별작업에 대한 검토에 착수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사전 공모를 했다 하더라도 집에 휴대전화를 놓아두고 오거나 휴대전화를 감독관에게 제출한 수험생은 성적을 무효처리하지 않을 방침이다. 그러나 형사처벌이나 학교별 징계는 이와는 별도로 이뤄지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정행위에 대한 규정이 명백해 경찰 수사 결과 부정행위를 모의한 것으로 밝혀지더라도 휴대전화를 시험 당시 갖고 있지 않았다면 부정행위로 간주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재천 안동환기자 patrick@seoul.co.kr
  • [정인학 칼럼] 수능 부정, 위기인가 기회인가

    [정인학 칼럼] 수능 부정, 위기인가 기회인가

    한국 교육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초·중등 과정을 결산하는 수능시험이 부정투성이였다니 더 이상 다른 말이 필요하겠는가. 지적 호기심에 불타 한창 학업에 몰입해야 할 학생들이 시험 부정을 모의했다고 한다. 선·후배가 하나가 되어 휴대전화에 컴퓨터 그리고 대리시험까지 온갖 수단을 동원했다. 올해만이 아니고 오래 전부터 부정을 저질러 왔다는 것이다. 이쯤되면 우리 교육은 최악의 바닥까지 추락한 것이다. 이젠 한국 교육의 복원을 시작해야 한다. 교육을 이 지경으로 만든 교육 ‘권력’은 해체돼야 한다. 교육부는 수능 부정이 터지자 기껏 전파탐지봉을 들먹거리고 있다. 시험장에서 휴대전화를 적발해 내겠다는 것이다. 그래 전파탐지봉으로 휴대전화 부정은 봉쇄했다고 하자. 그럼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해도 괜찮다는 학생들의 그 ‘어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수능 부정의 요체는 한국 교육이 다음 세대들에게 정당하게 살아야 한다는 건전한 사회의식조차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 교육부 장·차관은 물론 교육정책을 주물러온 국장 이상 간부는 자진해서 물러나라. 교육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자리만 연연하는 탐욕이 바로 한국 교육 복원의 걸림돌이다. 전국의 40만 교사들도 뼈가 저리도록 반성해야 한다. 세상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홀대했다고 하자. 학생들이 존경은 커녕 폭력을 휘두르는가 하면 때로는 사법기관에 전화를 걸어 난처하게 했다고 하자. 그렇다고 하더라도 다음 세대의 교육을 자임한 교사들이 아닌가. 어쩌다 학생들을 이 지경으로 키웠단 말인가. 행여 학생들과 마찰이 부담스러워 교사의 길을 소홀히 한 것은 아닌가. 혹시 교사로서 첫 출발하던 초심을 잊고 기계적 직장인으로 타락한 것은 아닌가. 수능에서 부정행위가 이렇듯 난무했건만 어찌 교사들의 반성은 없는가. 교사의 길을 가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교사다움을 잃은 그들을 걸러내는 장치를 서둘러야 한다. 대학도 환골탈태해야 한다. 대학의 사회적 사명을 잊은 채, 손 쉬운대로 성적 우수한 학생을 유인하기 위해 온갖 편법을 총동원했던 행태를 이제는 집어 치워야 한다. 성적 지상주의를 알게 모르게 부채질해 청소년들의 가치관을 일그러지게 한 그 교육적 책임을 통감하라는 얘기다. 보통 교육이 멍들면 대학도 흐물거리게 된다는 평범한 사실을 되새겨야 한다. 사회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는 대학 본분을 외면하고 타성에 젖은 교육풍토에 안주한 게으름을 이번에 말끔히 털어 내야 한다. 세상엔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산업기술대학교가 있다. 한해 졸업생이 500명 남짓한 작은 대학이다. 생긴 지도 얼마 안 된다. 그런 대학이 2001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지금까지 취업률 100%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결코 우연일 리 없다. 해마다 커리큘럼을 점검하고 세상에 필요한 과목으로 교체했다. 기계공학과는 지난해 46개 과목 가운데 14개를 갈아 치우거나 보강했다. 방학이면 학생들을 산업현장에 보냈고 현장경험을 학점으로 인정해 주었다. 강의실 교육을 산업현장에서 살아서 피가 흐르는 교육으로 되돌렸다. 대학들이 배워야 할 귀감이다. 지금의 교육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지금의 극한 상황을 뒤틀린 교육을 바로잡는 전기로 승화시켜야 한다. 수능 파동을 전파탐지봉이나 들고 땜질하려 해서는 안 된다. 사설 학원에 넘겨준 학교의 학습권을 되찾아와야 한다. 학생들이 교사를 선생님으로 섬기고 본받도록 해야 한다. 누구누구를 이겼다는 상대적 성취감이 아니라 스스로 정한 목표를 달성하려는 절대적 가치를 가르쳐야 한다. 작금의 수능 파동이 일그러진 교육에 안주하려는 그들에겐 위기일 테지만 교육을 혁신하려는 우리들에겐 절호의 기회일 것이다. 교육 대기자 ch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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