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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D-59] EBS 교재로… 꼭 손으로 풀고… 변화에 맞춰라

    [수능 D-59] EBS 교재로… 꼭 손으로 풀고… 변화에 맞춰라

    2015학년도 대학 입시의 마지막 시험대인 9월 모의평가가 마무리되면서 수험생들은 이제 11월 13일 치러지는 수능 실전만을 남겨 두게 됐다. 60일이 채 남지 않은 수능 막바지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모든 수험생의 당면 과제다. 입시 전문가들은 바쁠수록 공부 자체에 매몰되기보단 자신의 장단점을 감안한 계획을 세우라고 권한다. 국어, 수학, 영어 과목별로 학습 전략을 수립하는데 핵심이 될 만한 포인트를 뽑아 봤다. [국어] ●교과서보다 EBS 교재에 집중하라 교과서와 EBS 교재는 고교 공부의 양대 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목적을 수능에 둔다면 교과서보다 EBS 교재를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EBS 교재에서 수능의 70%가 연계 출제되기 때문이다. EBS 교재에는 수능에 자주 출제되는 기본 유형의 문제가 조금씩 변형된 형태로 최소 2회 이상 실린다. 다만 EBS 교재의 문제가 그대로 똑같이 출제되는 경우는 없다는 점은 명심해야 한다. EBS 교재를 학습할 때는 각각의 문제가 어떻게 변형돼 출제될지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 놓고 꼼꼼히 살펴보는 노력이 중요하다. ●수능의 모든 문제는 재활용이다 수능에서 이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문제가 출제되지는 않는다. 모든 문제가 교과서의 내용을 구성하는 이론적 토대에 의거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과정상의 중요한 개념과 이론이 충실히 반영된 문제는 여러 차례 재출제된다. 이 때문에 기출 수능은 물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 교육청 학력평가, 사설 모의고사 문제도 훌륭한 교재가 된다. 최소한 두 번 이상씩은 풀어 보자. ●문법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아무리 수능이 쉬워졌다고 해도 상위권과 하위권을 변별하기 위해 고난도 문제가 출제된다. 국어의 경우 고난도 문제는 대부분 문법에서 출제된다. A형은 음운 변동 현상, 용언의 활용, 접사의 기능과 파생어, 시제와 피동 표현, 문장의 종류와 문장의 중성 해소 방법의 출제 가능성이 높다. B형에선 한글 맞춤법과 표준 발음법이 반드시 출제된다. 또 국어의 변천 문제도 출제되는 만큼 한글 창제의 원리, 한글 자음과 모음의 변천, 표기법의 변천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수학] ●손으로 풀어라 수학은 눈이나 귀로 푸는 과목이 아니라 손으로 풀어야 하는 과목이다. 복습할 거리가 많다고 해서 해설을 보거나 자신이 풀었던 내용을 눈으로 읽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단 한 문제라도 직접 손으로 푸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취약 단원 및 유형을 집중 공략하라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어떤 문제를 틀렸는지 살펴보고 취약 단원 및 유형을 정리하자. 마무리를 할 시점인 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문제집을 풀거나 총정리를 하는 것은 오히려 시간 낭비일 수 있다. 틀린 문제 유형을 자주 풀다 보면 실제 수능에서 익숙한 문제를 만난 것 같은 심리적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영어] ●변화에 익숙해져라 영어는 올해 수능에서 가장 변화의 폭이 큰 과목이다. 지난해와 달리 수준별 수능이 폐지됐고 듣기 문항은 22개에서 17개로 줄어든 반면, 읽기 문항은 23개에서 28개로 늘어난다. 읽기·쓰기 영역에서 빈칸 추론 문제가 4문항으로 줄어들고 간접 쓰기 문제가 많아졌다. 이 같은 출제 경향에 익숙해야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할 수 있다. 어떠한 순서로 문제를 푸는 것이 본인에게 적합한지 생각해 보고 적정한 시간을 미리 배분해 놓는 전략도 필요하다. 특히 읽기 문제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 ●약간 고난도로 공부하라 ‘쉬운 수능’ 기조 때문에 영어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어려운 문제가 줄어들었다고 해도 상위권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상위권 학생은 실수로 한두 문제를 틀려도 등급이 달라져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문제풀이 감을 잃으면 안 된다. 전문가들은 중상위권 학생들도 다소 난도 높은 문제를 연습하는 것이 고득점의 비결이라고 입을 모은다. ●‘빈칸 추론’, ‘간접 쓰기’를 공략하라 빈칸 추론 문제와 간접 쓰기 문제(무관한 문장 찾기, 글의 순서 배열, 주어진 문장 넣기, 문단의 요약)는 영어 과목의 전형적인 고난도 문항으로 변별력 확보의 핵심이다. 빈칸 추론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문장을 빠르게 훑어보고 글의 핵심어 및 주제를 찾아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 EBS 교재에서 시간의 흐름이나 논리에 따라 전개되는 지문이 빈칸 추론 문제에 변형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입시 아카데미, “모의평가 후 실전 수능 대비 개인별 맞춤 전략 설정해야”

    입시 아카데미, “모의평가 후 실전 수능 대비 개인별 맞춤 전략 설정해야”

    9월 모의평가 후 수험생들에게 입시아카데미연구소 관계자는 “모의연습은 끝났다.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다. 남은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금까지의 모의평가는 예행연습에 불과하다. 지금부터는 실전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실전 준비를 위해서는 첫 번째, 9월 모의평가 후, 그 동안의 모의평가를 통해 분석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파악해 보완하고 실수하는 부분도 제대로 잡아주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두 번째, 지금까지 진행한 EBS 연계교재를 점검하고 과목별로 학습에 투자하는 시간을 잘 분배해 실전에서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고, 무조건적 문제풀이에 열을 올리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자주 출제되는 개념과 취약 부분에 대한 최종 정리를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세 번째, 아직까지 시험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것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 수험생들은 시간 내에 얼마나 정확하게 문제를 풀어내는지 체크하고 시간을 조금 더 촉박하게 두고 훈련해야 한다. 네 번째,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수능의 난이도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 난이도가 어떨까 고민하며 수능 공부를 하기보다는 자신의 실력을 난이도에 관계없이 발휘하는데 노력을 쏟는 것이 효율적이다. 난이도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실력을 쌓는 것이 보다 필요한 시기이고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마음도 실력도 단단하게 해야 한다. 다섯 번째, 수능 D-Day가 얼마 남지 않아 마음이 조급할 것이다. 하지만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기간에도 본인의 100% 에너지와 노력을 쏟아 부어야 한다. 모든 수험생들은 D-Day까지 수능공부 마라톤을 끝까지 완주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과 집중을 해야 한다. 여섯 번째, 수험생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컨디션 관리라고 많이 이야기 한다. 좋은 컨디션은 효율적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컨디션 관리를 통해 실전 준비 과정을 잘 수행한다면 수능 공부의 성패를 가리는 실전 승부인 2015학년도 수능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입시 아카데미는 국내유일의 입시과외로 학생 개개인에 맞는 플랜과 입시전문 강사들의 수능실전 노하우를 기반으로 1:1 수능 파이널 특강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 부설로 입시 아카데미 입시전략 연구소를 두어 지난 20여 년 동안의 대학 입시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별 대입지원 전략수립은 물론 각 학교별 내신 분석 각종 모의수능 분석 등 대학입시 관련 업무를 수행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다. 입시 아카데미 김성곤 대표는 “현 수험생과 예비수험생들은 현재 정확한 데이터와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입시 아카데미의 설립철학은 입시 아카데미를 통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글로벌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그들의 꿈과 목표 실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수험생들이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도록 도와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것도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고등부 전문과외 브랜드 입시 아카데미(www.IPSIACADEMY.com)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표전화(02-501-4519)를 통해 365일 24시간 상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대 9.27대1…상위권大 ‘수시 전쟁’

    상위권 대학의 2015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이 2014학년도보다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이후 원서를 접수하는 수시 2회차 지원이 이번에 폐지되면서 지원 기회가 한 번으로 줄어든 데다 쉬운 수능에 대한 기대로 수험생들이 소신 지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쟁률이 상승하면서 상위권 대학의 ‘수시 전쟁’은 지난해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서울대가 14일 수시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평균 경쟁률은 7.53대1을 기록해 전년도 경쟁률(7.10대1)을 넘어섰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을 제외한 일반전형 경쟁률 역시 9.27대1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연세대 17.49대1(전년도 17.34대1), 포항공대 6.64대1(6.15대1), 카이스트 5.97대1(5.50대1)로 상위권 대학의 수시 경쟁률이 모두 지난해를 웃돌았다. 상위권 대학에 수시 지원이 몰린 가장 큰 이유는 수능이 쉬워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수능 난이도가 평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지면서 상위권 대학이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 수험생들이 대거 수시에 지원했다는 것이다. 교육부가 올해 수능도 쉽게 출제하겠다고 밝혔고, 최근 치러진 9월 모의평가도 쉬워 ‘물 수능’이 예고되고 있다. 수능이 쉬워지고 졸업생 응시가 늘면서 올해 수능은 상위권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상위권 수험생의 소신 지원이 두드러진다”며 “쉬운 수능 때문에 한 문제 차이로 성적이 크게 벌어질 수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실수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11월 13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원서를 낸 고교 졸업생들은 2011학년도 이후 4년 만에 증가했다. 쉬운 수능 기조가 확산되고 의·치대 입학정원이 900여명 늘어나면서 대학 재학생들이 다시 수능을 보는 ‘반수’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2일까지 2015학년도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지난해보다 1만 128명(1.6%) 감소한 64만 619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재학생은 전체의 77.3%인 49만 5027명으로 지난해 대비 1만 4054명 줄었고 졸업생 지원자는 13만 1538명(20.5%)으로 지난해 대비 3904명이 늘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만점 받아야 1등급”… 국어도 물수능 예고

    “만점 받아야 1등급”… 국어도 물수능 예고

    11월 13일 치러지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마지막 시험대인 9월 모의평가가 3일 전국에서 일제히 시행됐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시행된 이번 모의평가에는 재학생 54만 8977명, 졸업생 8만 2004명 등 63만 981명이 응시했다. 전문가들은 “국어, 수학, 영어 등 전 과목에 걸쳐 교육 당국의 공언대로 ‘쉬운 수능’ 기조가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6월 모의평가에서 만점자가 양산되면서 ‘물수능’ 논란을 빚었던 영어는 여전히 쉬웠다. 특히 국어까지 지나치게 쉽제 출제되면서 변별력 논란이 영어에서 국어로 확산될 전망이다. 국어와 영어에서 한 문제만 틀려도 1등급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상위권 학생들은 ‘누가 공부를 잘하느냐’보다 ‘누가 실수를 덜 하느냐’에 따라 대학이 결정될 공산이 커졌다. 수능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변별력은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평가원 측은 “수준별 시험인 국어와 수학은 출제 범위에서 제시한 과목의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췄다. 영어는 6월 모의평가와 같이 쉽게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율은 전 과목이 70% 내외였다. 또 최근 사회 전반에서 강조되는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고려해 ▲영어에서 산악여행 안전수칙 및 횡단보도 안전 ▲사회탐구에서 자연재해 및 생활안전 ▲직업탐구에서 트랙터 주행사고 및 가스누출 재해 사례 등의 문항이 출제된 것이 눈에 띄었다. 국어는 6월 모의평가보다 A·B형 모두 쉽게 출제됐다. 특히 국어 B형의 경우 만점을 받아야만 1등급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쉬웠다는 분석이 많았다.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특별히 어려운 문항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고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이번 시험이 지나치게 쉬워 실제 수능의 난도는 좀 더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수학의 경우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려웠지만 지난해 수능과는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김기한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은 “A형의 경우 고난도 문항은 눈에 띄지 않았으나 다항함수의 그래프를 묻는 21번 문항이 생소할 수 있다”면서 “B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신유형 없이 교과과정에 충실한 문제들이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수준별 수능이 폐지된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고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만점자가 5.37%에 달했던 6월 모의평가 논란을 감안해 지문이 다소 길어졌고 고난도 어휘와 까다로운 문장으로 난이도를 조정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고 평가했다. 임 대표는 “약간 어려워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만점자가 4% 수준에 이를 것”이라면서 “모의평가 경향을 볼 때 올해 수능 영어 역시 아주 쉽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채점 결과는 오는 26일 통보된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영역별 편차 적다면 수시 상향 지원을ː최저 등급 아슬아슬하면 낮은 곳으로

    영역별 편차 적다면 수시 상향 지원을ː최저 등급 아슬아슬하면 낮은 곳으로

    지난달 25일 원서 접수가 시작되면서 2015학년도 대학 입시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특히 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9월 모의평가(모평)는 지난 6월 모평과 함께 11월 13일 치러지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경향의 바로미터이자 자신의 위치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9월 모평을 잘 활용해야 정확한 대입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조언한다. 9월 모평의 의미와 평가 이후 전략을 살펴봤다. ●9월 모평으로 수능을 예측하자 9월 모평은 수능과 가장 가까운 시험이다. 특히 수능 출제 기관인 평가원이 직접 출제하기 때문에 올해 수능 출제 경향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지난해와 달리 A, B형 구분 없이 통합돼 시행되는 영어영역의 출제 유형과 난이도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지난 6월에는 만점자가 5%가 넘을 정도로 아주 쉽게 출제된 만큼 9월 모평에서도 이 같은 경향이 유지된다면 11월 수능도 ‘쉬운 영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 9월 모평에는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도 함께 참여한다. 재학생과 졸업생 모두가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판단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최근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보면 졸업생의 표준점수 평균점과 상위권인 1, 2등급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지난 6월 시험과 이번 9월 시험에서 자신의 모평 백분위성적 및 등급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보고, 실제 수능에서 기대할 수 있는 성적을 파악해 지원 가능 대학을 미리 결정해야 한다. 9월 모평은 수능과 출제 범위가 같은, 유일한 전국 단위 시험이기도 하다. 6월 모평 당시 수학은 A형이 미적분과 통계 기본과목, 다항함수의 미분법 단원까지였고 B형은 적분과 통계의 순열과 조합 단원, 기하와 벡터 이차곡선 단원까지였다. 하지만 9월에는 전 범위가 출제된다. 처음 출제되는 뒷부분의 단원에 대해서는 많은 수험생이 어려워한다. 9월 모평을 통해 전 단원에 걸쳐 자신의 취약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자신의 공부 상태를 확인해 남은 기간 수능 학습 계획을 점검해야 한다. ●모평 후 가채점을 통해 수시 지원 전략 수립 9월 모평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가채점이다. 공식적인 성적표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 늦다. 가채점은 정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범위를 파악하고 수시에 지원할 대학을 결정하는 기준점이 된다. 이때 반드시 지원 가능 대학의 수능 영역별 비율을 따져 봐야 한다. 모평 성적이 어느 정도 일관성 있게 나오고, 영역별 성적 편차가 크지 않다면 정시에 지원할 수 있는 대학보다 좀 더 상향해서 수시에 지원해도 좋다. 반면 영역별로 성적 편차가 크다면 좀 더 안정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좋다. 수시 지원 대학을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전형이나 모집단위로 결정했다면 가채점 성적으로 합격 가능성을 내다볼 수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할 때 수능 등급을 활용하는데 ‘국어, 수학, 영어, 탐구 2과목 평균 등급 중 2개 합 4등급 이내’가 대표적인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유형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지 예측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성적이 등급 컷과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지에 따라 전략이 달라져야 한다. 만약 자신의 성적이 등급 컷 부근에서 아슬아슬하게 만족하고 있다면 졸업생들이 참여하는 실제 수능에서 상대적으로 성적이 떨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런 경우 수능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하는 채찍으로 활용할 수도 있지만 성적 편차가 커서 불안하다면 최저학력기준이 다소 낮은 대학으로 변경해야 한다. 반대로 너무 여유 있게 만족한다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다소 높은 대학으로 상향 조정해 수능 대비를 더욱 철저히 하는 동기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정시 지원까지 고려하자 수시모집에서 불합격하는 것은 수험생들의 가장 큰 두려움이다. 수시모집에서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정시모집은 선발 인원이 적어 희망 대학에 합격하지 못할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수험생들이 수시모집에서 안정적인 지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바꿔서 생각해 볼 것을 권한다. 수시모집에서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는 것은 우수한 학생 상당수가 빠져나감을 뜻한다. 자신의 모평 성적이 정시모집에서 특별히 불리하지 않은 수준이라면 수시에서 애써 하향 지원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영어수능 절대평가 한다고 사교육 줄어들까

    교육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을 현재의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험생의 과도한 영어학습 부담을 줄이고 사교육비를 경감하려는 취지라고 한다. 일견 타당한 방향이라 할 수 있다. 현 중3 학생이 시험을 치르는 2018학년도부터 도입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하지만 영어 수능의 절대평가 전환만으로 수험생이 학습 부담과 사교육비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입시 교육의 근본적인 변화 없이 국소적인 처방만으로 현 대입 체계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그저께 기자간담회에서 1등급(4%)에 들어가려고 과도한 투자를 해야 하는 현행 영어 시험과 비효율적인 영어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수능 영어 절대평가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큰 방향에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수능 영어의 절대평가 전환 문제가 새삼스러운 얘기는 아니지만 교육부가 구체적으로 밝히긴 처음이다. 현 정부가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현행 상대평가가 학생들을 극심한 경쟁과 스트레스로 내몰고 맹목적인 서열화를 부추기는 건 사실이다. 지난 6월 수능 모의평가에서는 영어 만점자가 5.37%로 1등급 비율을 넘었고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밀려나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사태는 지난해 수능에서도 속출했다. 그러나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돼 변별력을 잃게 되면 수학·국어 등의 비중이 높아지고 이 과목들의 사교육이 더 극성을 부릴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른바 사교육의 풍선효과다. 어쨌든 학생을 선발하는 것은 대학이고, 대학은 최저등급 기준 등을 제시해 성적에 따라 줄을 세우는 게 현실이다. 일부 대학이 영어 변별력을 높이려고 본고사처럼 별도 시험을 치를 수 있고 수험생은 원하는 대학의 눈높이에 맞춰 더 높은 수준의 영어 사교육을 받아야 할지 모른다. 수능 영어의 절대평가 전환만으로 사교육비 경감이나 대입 시스템 개선을 바랄 수는 없는 일이다. 차제에 수능 절대평가를 수학 등으로 확대하거나 수능보다 내신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대학이 변별력 확보를 빌미로 별도의 시험을 치르는 일이 없도록 관리 감독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더 근본적으로는 성적·서열 위주의 획일적인 교육과 입시 시스템을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개성, 잠재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바꿔 나갈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
  • 영어 변별력 떨어져 국어·수학으로 사교육 쏠릴 수도

    영어 변별력 떨어져 국어·수학으로 사교육 쏠릴 수도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2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으로써 수능은 2002년 9등급제 도입 이후 가장 큰 변화를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오랜 시간 검토를 해야 하는 가장 민감한 입시정책을 새로 부임한 장관이 첫 간담회에서 확정적인 것처럼 발표하면서 학교 현장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는 비판이 나온다. 수능 9등급제는 국어, 수학, 영어 등 과목별로 수능 응시학생을 최상위 점수에서 최하위까지 9등급으로 나눠 점수 대신 등급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1등급은 점수 상위 4%, 2등급은 11%, 3등급은 23%까지 주어지는 등 표준편차에 따라 배분된다. 각 대학은 이를 기준으로 과목별 등급을 합한 수치를 전형의 주요 요건으로 활용하고 있다. 9등급제는 매년 난이도가 다른 수능 특성상 절대적인 점수 수치에 비해 상대적인 실력을 보여주는 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사교육 경감 대책의 일환으로 ‘쉬운 수능’ 기조가 도입되면서 변별력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영어의 경우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만점자가 1등급 비율(상위 4%)보다 많은 5.37%가 나오는 등 사실상 변별력을 상실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실제 실수로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을 받아 최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없게 된다. 교육부가 영어 절대평가를 들고 나온 것은 일단 사교육을 줄여 보자는 고육책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토익 800점 이상이라는 조건을 내걸면 무리해서 만점을 받으려고 더 공부를 하지는 않지 않느냐”면서 “수능 영어에도 비슷한 개념을 도입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영어 절대평가가 또 다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장 영어 과목의 변별력이 아예 없어지면 도대체 무슨 잣대로 학생을 선발할지 걱정이다. 영어 대신 국어, 수학, 탐구영역 등으로 사교육이 쏠리는 ‘풍선 효과’도 우려된다. 대학들이 ‘선발권’을 주장하면서 본고사 등 자체평가를 강화할 수도 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새달 수시 접수…사교육업체 ‘1대1 입시 컨설팅’ 빛과 그림자

    새달 수시 접수…사교육업체 ‘1대1 입시 컨설팅’ 빛과 그림자

    내신(3등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능 모의고사 점수가 높았던 A군은 지난해 수시 모집을 포기하고 정시모집에만 지원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A군의 어머니는 “기회를 그냥 버리기 아까우니 수시에도 원서는 내봐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A군과 함께 한 입시 사교육 업체를 찾았다. 입시 컨설턴트는 상담 과정에서 A군이 고2 때까지 논술을 열심히 공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논술 문제를 주고 테스트를 해보니 논술 실력이 제법 괜찮았고, 컨설턴트는 A군의 수능모의평가 점수를 토대로 최저학력기준을 산출해 고려대 경영학과를 권했다. A군은 수능을 치른 뒤 10일 동안 논술에 ‘올인’해 고려대 경영학과에 합격, 지금 재학 중이다. 오는 9월 6일 시작되는 2015학년도 수시모집 접수를 앞두고 사교육 업체에서 진행하는 ‘1대1 입시컨설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담업체 소장이나 언론에 널리 알려진 인기 있는 컨설턴트는 예약스케줄을 잡기 힘들 정도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수시 원서접수를 1·2차 구분 없이 한 번에 진행하기 때문에 지난해와 입시 판도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우선선발 폐지,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학생부전형 강화 등 전형 요소 역시 지난해와 바뀐 점이 많다. 대학별로 달라진 전형과 전형방법을 감안하면, 지난해 입시 결과는 참고용으로만 삼고 철저히 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 수능 모의평가 결과, 학생부 성적, 대학별 고사 준비 정도 등을 냉정하게 따지고 자신의 강점을 고려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현재 사교육 업체들이 진행하는 대면 컨설팅은 대부분 전화나 온라인으로 사전에 신청한 뒤 원하는 날짜에 1시간 30분 정도 조언을 받는 형태로 이뤄진다. 학생이 학생부와 6월 수능 모의평가 점수 등을 미리 온라인 등으로 올리거나 자료를 가져 가면 업체에서 학생과 마주 앉아 분석하고 지원 가능한 대학 명단을 뽑아준다. 교과(내신)와 비교과(창의체험, 종합적 의견, 교내 수상실적 등) 자료로 나눠 분석이 진행된다. 학교생활부에서는 출결상황이나 교과점수보다는 창의체험 활동 등을 꼼꼼히 따진다. 예를 들어 중간고사에서 국어 글쓰기 우수상을 받았다든가, 교내 경시대회에서 상을 받았다는 등의 자료를 미리 받아 분석하고 어느 대학에 적합하다는 식으로 조언해주는 식이다. 수시 전형에서도 수능 모의평가 점수가 중요한 경우가 많다. 중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시험을 치르기 전에 원서를 써야 하고, 대학마다 요구하는 자료가 다르기 때문에 학생의 교과와 비교과를 총체적으로 분석해 학생이 원하는 대학 중 가장 합격 가능성이 높은 적합한 대학을 찾아주는 것이 컨설팅의 목적이다. 6곳을 지원할 때에는 소신(상향지원) 2곳·적정 2곳·안전(하향지원) 2곳을 하는 형태가 일반적이지만, 정시에 자신 있는 학생에게는 소신3·적정3을 권하기도 한다. 조헌섭 유웨이중앙 컨텐츠사업부장은 “학생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하고 지원했을 때 성공할 수 있는 대학을 함께 찾는 것은 거의 모든 입시업체가 동일하지만, 업체마다 노하우나 사용 프로그램 면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다”라며 “담임교사가 잘 찾아내지 못하는 것들을 발견하고 업체만의 온라인 프로그램 등을 이용하는 등 학교에서 해주지 못하는 부분을 서비스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학교가 해온 진학상담을 굳이 입시업체에서 돈을 내고 해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도 존재한다. 사교육업체별로 천차만별이지만, 1회 상담에 보통 40만~5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특히 불안함을 호소하는 학부모들은 2~3군데씩 상담을 진행하는 사례도 흔하다. 지난해 컨설팅을 받아봤다고 밝힌 한 대학생은 “어차피 학생이 가지고 있는 자료는 비슷비슷하고 그 콘텐츠로 갈 수 있는 대학은 사실상 한정돼 있다”면서 “숨어 있는 대학을 비법처럼 찾아준다면 모를까, 컨설팅을 받는다고 크게 나아지는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업체들이 주장하는 온라인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오히려 일선 학교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더 신뢰성 있다는 지적도 많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교육연구정보원의 송현섭 대입총괄 연구사는 “시교육청이 2009년 구축해 일선 학교 진학실과 공유하고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은 데이터베이스나 정확도 등에서 입시업체의 것들을 능가하고 있다”면서 “올해에는 대학의 입학처장 등이 직접 지난해 합격선을 연구원에 공개해 정확도가 훨씬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담임교사나 진로진학 교사들이 학생 개개인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는 점도 상대적 강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종우 서울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장은 “학교 현장에서도 맞춤식 진로진학에 대한 공감대가 퍼지고 있으며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하는 컨설팅 등 여러 형태의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고가의 컨설팅에 무작정 의존하기보다 입시 설명회 등을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찾아다니며 여러 차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고, 무료로 진행하는 컨설팅도 많으니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015학년도 수능 D-100…내게 맞는 마무리 전략은] 중위권은 취약과목 위주로… EBS 단순 암기는 금물

    [2015학년도 수능 D-100…내게 맞는 마무리 전략은] 중위권은 취약과목 위주로… EBS 단순 암기는 금물

    42.195㎞를 달리는 마라토너는 30~35㎞ 구간을 달릴 때쯤 가장 큰 고통이 밀려온다. 이를 사점(데드 포인트)이라 한다. 이 구간에서 포기한다면 당연히 순위에서 밀리게 마련이고, 이를 참고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완주는 물론 좋은 성적도 기대할 수 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남짓 남은 지금이 ‘대학입시’라는 일생일대 마라톤의 사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고비를 잘 넘기면 대학입시라는 마라톤을 완주하고 합격의 영광을 거머쥘 수 있지만, 의외로 이 시기에 주저앉고 마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다. 남은 100여일 동안 수험생이 지켜야 할 사항을 입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정리해 봤다. ① 모두 똑같이 뛸 수 없다… 성적대별 학습전략 마라톤에서 모두가 이봉주처럼 뛰면 쓰러지고 만다. 수능 준비도 모든 학생이 상위권 학생들처럼 공부할 수 없다. 성적대별로 학습전략을 달리하자. 상위권 수험생은 이미 자신의 약점과 출제되는 문제의 유형 파악을 끝내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 방법도 어느 정도 터득한 시점이다. 컨디션을 유지해 가며 문제풀이 감을 잊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상위권에서는 한두 문제로 수능 등급은 물론 갈 수 있는 대학이 바뀔 수 있으므로 남은 기간에는 실수를 줄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평소에도 꼼꼼히 문제를 푸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실수가 습관이 되면 모르는 문제 한두 문제를 틀리는 것보다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보통 중위권 수험생은 자신 있는 과목 위주로 공부하면서 많은 문제를 푸는 것에 집중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자신의 실제 실력에 비해 성적이 나아지고 있다고 착각하기 쉬워진다. 문제의 양에 집중하다 보니 자신의 약점이나 취약점에 대한 분석이 부족해 반복적으로 비슷한 개념과 유형의 문제에서 틀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러한 학생들은 취약한 부분을 파악해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고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 취약한 개념을 확인할 때는 하나의 개념에만 집중하지 말고 관련된 다른 개념과 함께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위권 수험생들은 개념 정리가 안 돼 있는 경우가 많다. 개념이 전혀 잡혀 있지 않은데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고 바로 문제풀이를 시작하면 해결 방법이 쉽게 떠오르지 않아 학습의욕 자체가 떨어진다. 이때 필요한 것은 기본으로 돌아가 교과서를 반복해서 보고 정리하며 기본 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이다. 교과서의 개념을 바탕으로 탄탄한 기본기가 구축돼야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력과 응용력을 기를 수 있다. 아기들이 일어서다 주저앉기를 여러 번 반복하며 기본적인 근육을 단련해야 결국 걸을 수 있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만약 기본개념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면 그냥 무작정 암기하는 것도 방법이다. ② EBS는 수능 ‘이정표’… 70%를 잡아라 EBS 교재와 강의는 100일 동안 활용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접근법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2015학년도 수능에서도 EBS 연계율은 70% 수준으로 유지된다. 실제로 지난 6월 모의평가의 EBS 연계율 역시 70% 수준이었다. 70%라는 연계율은 어두운 밤바다의 항해자에게 북극성이 이정표가 되는 것처럼 EBS 교재와 강의가 수험생에게 가장 뚜렷한 이정표라는 것을 뜻한다. 다만 EBS 문제가 수능에 그대로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문항을 통합하거나 지문을 재구성하는 등 다양하게 변형되므로 단순하게 외우는 방식은 피해야 한다. EBS 교재와 강의를 활용할 때는 다른 형태로 출제돼도 당황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무엇을 묻는 문항인지, 어떤 개념과 관련되어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해야 하는지 다각도로 생각해 보자. ③ 나머지 30%는 모평 기출문제로 EBS 교재가 수능의 70%를 가리키는 이정표라면 나머지 30%를 채워주는 이정표는 평가원이 주관한 6월, 9월 모평 기출문제다. 이 문제들은 많은 자원과 노력을 투입해서 개발한 문제로 문제해결에 종합적인 사고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나머지 30%를 대비하기에 적합하다. 다만 모평에서 출제된 문제가 다시 나오는 경우는 없다. 단순히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답을 아는 것에서 멈추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문항의 출제 의도와 접근방법을 고민하는 활동을 통해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이를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답노트를 만들어 정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예쁘게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과 정성을 투자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④ 취약과목 포기는 ‘양날의 검’… 신중하게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자신이 취약한 영역을 포기하는 수험생들이 많아진다. 취약 영역을 포기하고 나머지 영역에 집중해 수능을 준비하는 것은 양날의 검과 같다. 준비하는 수능 영역이 줄어들면 지원할 수 있는 대학도 줄어들기 때문에 대학 모집요강을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 또 포기한 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에서 얼마나 높은 성적을 얻을 수 있는지도 고려해봐야 한다. 대학 합격에 수능 성적 외 다른 변수가 없다고 가정한다면, ‘4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과 ‘3개 영역만 반영하는 대학’ 중 합격 평균 성적은 ‘3개 영역 반영 대학’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 4개 영역 모두 높은 학생보다는 3개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 영역을 포기한다면, 집중해서 준비하는 나머지 영역은 기존보다 더 높은 성적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목표 대학의 모집요강을 살펴보고 취약영역을 포기해도 유리하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다면 취약영역 포기를 과감하게 선택할 수 있다. 문제는 실패하는 경우 대안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 ⑤ 실전 같은 연습과 자신감은 ‘수능 필수품’ 월드컵 토너먼트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 승부차기를 준비하는 선수와 중요한 수능을 앞둔 수험생에게 공통으로 필요한 것은 실전 같은 연습과 자신감이다. 수능 100일을 앞둔 시점부터는 실전처럼 제한된 시간 동안 문제를 푸는 연습을 모든 학습 과정에 적용해야 한다. 문항마다 적절한 시간을 배분하는 센스를 기르고, 예상치 못한 문제가 나타났을 때 마음 졸이지 말고 일단 넘어갈 수 있는 담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곤란한 문제를 계속 붙잡고 있다가 다른 문제를 못 푸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은 수능뿐만 아니라 모든 시험의 공통점이다. 여기에서 ‘실전처럼’이라는 말의 의미에는 답안을 마킹하는 훈련까지 포함된다. 실제 수능에서 마킹 실수로 답안지 작성에 시간이 부족해지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자주 일어난다. 특히 평소에 빨간 펜 등을 이용해 예비 마킹을 하는 습관이 있다면 빨리 고쳐야 한다. 수능에서는 이미지 스캐너를 이용해 채점하므로 예비 마킹이 중복 답안으로 인식돼 채점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수능 당일 갑자기 배탈이 났다거나 간단한 문제가 잘 안 풀렸다는 수험생들이 매년 있다. 이러한 현상은 극심한 긴장감 때문에 일어나는데 자신감 부족 때문인 경우가 많다. 수험생들은 긍정적인 자기암시를 통해 자신감을 높이고 수능에 대한 불안감과 긴장감을 떨쳐야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남은 100일,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해 온 것을 마무리한다는 생각으로 차분하게 정리의 시기로 삼으며 실전과 같이 연습한다면 기대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학생부 3등급 이상은 수능 주력… 3등급 중·후반은 수시 상향지원

    학생부 3등급 이상은 수능 주력… 3등급 중·후반은 수시 상향지원

    “수시모집 전형은 여섯 번이나 쓸 수 있는데, 정작 어디에 써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가고 싶은 학과는 경쟁률이 높을 것 같고, 그렇다고 아무 곳에나 냈다가 덜컥 합격하면 정시는 써보지도 못하니까 고민이에요. 천차만별인 전형 방법 때문에 머리만 아파요.” 서울시내 고등학교 3학년 김모(17)군. 수시모집이 대입전형의 주요한 방법으로 자리 잡은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수험생들에게 수시모집은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 대학마다 다양한 기준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다 보니 자신의 경쟁력을 판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입시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 수시모집 지원이 많은 중상위권 학생들의 수시 지원전략을 학생부 성적별로 나눠봤다. 학생부 1등급대 상위권-논술전형 위주로 지원 최소화 최상위권 대학의 학생부 중심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연세대 학생부교과, 고려대 학교장추천, 서강대 학생부교과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학생부 성적도 1등급 초반이고 수능 모의평가 성적도 학생부 성적과 마찬가지로 우수한 학생의 경우 수능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최상위권 대학의 논술 전형에는 지원해 두자. 논술전형도 여섯 번을 모두 활용할 필요는 없다. 지원 대학을 최소화하자. 신설된 연세대나 서강대의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비교과가 반영되기 때문에 성적만 믿고 지원한다면 합격 가능성이 높지 않다. 학생부 성적이 1등급 초반이지만 수능 모의평가 성적이 다소 낮은 학생은 좀 더 안정적으로 합격할 수 있는 대학에 추가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 이때 중요한 것이 수능 성적을 예상해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정하는 것이다. 정시로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대학보다 성적이 높은 대학의 학생부 중심 전형에 추가로 지원하여 수시 합격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학생부 성적에 비해 수능 모의평가 성적이 좋지 못한 학생은(백분위 90 이하) 수시모집에서 좀 더 많은 대학에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 인문계열 학생들을 기준으로 수능 백분위 90 이하면 정시에서 상위 11개 대학 합격을 장담하기 어렵다. 학생부 2등급 초·중반-영역별 2등급 이상 수능 올인 비교과 실적이 있더라도 상위 11개 대학의 학생부 중심 전형에 합격하기 어렵다. 학생부 성적에 비해 수능 모의평가 성적이 우수(영역별 성적이 2등급 이상)하다면 수시보다는 수능에 전념하는 것이 좋다. 남들이 수시에 지원한다고 해서 무턱대고 수시에 지원하면 수능 학습에 지장이 있으므로 수시 지원은 신중하게 고려하는 것이 좋다. 수능 모의평가 성적이 학생부 성적과 비슷한 학생이라면, 논술 준비 여부가 관건이다. 논술을 꾸준히 준비한 학생이라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고려하여 지원하고, 논술과 수능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반면, 논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학생이라면 무리하게 논술을 준비할 것이 아니라 수능에 집중하자. 수능 모의평가 성적이 학생부 성적에 비해 낮은 학생이라면 대학의 폭을 넓혀 수시모집에서 합격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학생부 3등급 초반-수능 성적 올리는 데 힘써야 학생부보다 모의평가 성적이 좋다면 수시 지원은 정시에서 합격할 수 있는 대학보다 상향 지원하되 최소화하고, 수능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논술을 꾸준히 준비했고 비교과 실적이 있다면 중위권 논술 전형과 학생부 종합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따라 최종 당락이 결정되므로 수능 성적을 올리는 것이 우선이다. 논술전형은 자신의 논술 실력을 객관적으로 알 수 없어 당락의 판단이 어려우므로 정시와 같이 준비하거나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논술 준비는 안 되어 있지만, 비교과나 특정 분야에서 꾸준한 실적이 있다면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해 보는 것도 좋다. 학생부종합 전형에서는 교과 성적 중 모집단위와 연관된 과목의 성적을 우선으로 평가하거나 학년별 성취도 등도 평가하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학생부 3등급 중·후반-중위권大 논술전형 상향지원 논술과 비교과 실적이 모두 준비돼 있어도 최상위권 대학의 합격은 어렵다. 모의평가 성적이 좋다면 정시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지만, 정시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면 중위권 논술전형으로 상향지원을 하거나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해 보자. 다만 여러 대학에 지원할 경우 대학별 논술 실시일자가 겹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비교과 실적이 없고 논술 준비도 안 되어 있지만, 수능 모의평가 성적이 3등급 이상이라면 정시 지원이 유리하다. 수능 모의평가 성적도 좋지 않다면 적성검사 전형을 공략하는 것이 최선이다. 학생부 4등급대-수시보다 전공적성검사 공략 4등급 학생의 경우 비교과 성적이나 논술 등으로 부족한 학생부 성적을 만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무리하게 상위권 대학의 논술 전형 등에 지원해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모의평가 성적이 평균 3등급 이상이면 서울지역 대학에 정시 지원이 가능하지만 4등급 이하라면 힘들다. 이 경우 전공적성검사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 적성검사는 가천대, 수원대, 대진대 등 13개 대학에서 실시한다. 전공적성검사는 각 대학 홈페이지에 게재된 기출문제를 통해 준비하면 된다. 최근 고교 교과과정의 출제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교과서와 수능 문제를 통해 준비하도록 하자.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수능이 로또도 아닌데…” 9월부터 최악의 입시 눈치작전

    “수능이 로또도 아닌데…” 9월부터 최악의 입시 눈치작전

    “수능이 로또도 아닌데, 그동안 공부한 시간과 노력을 정당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문제를 정확하게 푸는 기계를 뽑는 것도 아니고 평생 한 번뿐인 시험인데 실수와 실력은 최소한 구분하도록 해 줘야죠.” 서울의 한 고교 3학년생인 김모(18)군은 지난 2일 6월 모의평가 성적표를 받아 쥐고 깜짝 놀랐다. 영어에서 단 한 문제를 틀렸는데 2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평소 김군보다 훨씬 성적이 떨어지는 주변 친구들 중에서도 만점을 받은 이가 상당수였다. 김군은 “사교육을 줄인다는데, 정작 애들은 더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여름방학에 영어학원을 더 다니겠다는 친구들이 많다”고 전했다. ‘물수능’(쉬운 수능) 논란이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특히 중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는 쉬운 수능으로 인해 갈 수 있는 학교나 학과가 한 문제 차이로 달라질 가능성이 높아 ‘운빨(운에 기대는 현상)이 최고’라는 자조적인 말이 유행처럼 번진다. 당장 오는 9월 시작되는 수시모집부터 역대 최악의 눈치작전이 불가피하다는 시각도 있다. 일선 학교들도 대책 마련에 분주하지만, 뚜렷이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쉬운 수능이 도가 지나쳐 최소한으로 갖춰야 할 시험의 기능을 상실했다고 입을 모은다. 국어와 수학 등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된 것도 문제지만, 지난해 수준별에서 올해 다시 통합형이 되는 등 매년 시험 방식이 바뀌어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은 영어가 특히 문제다.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영역 만점자는 전체 응시생의 5.37%에 이른다. 역대 가장 쉬웠던 것으로 평가받는 2012학년도 영어 만점자 비율(2.67%)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당초 1등급을 4%가 되도록 해 놓은 수능의 기초 설계마저 흔들었다. 1개가 틀리면 2등급, 2개 틀리면 3등급으로 상위권 학생들은 영어의 실수는 곧 대입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상황이 이런데도 평가원은 “11월 치러지는 수능에서도 비슷한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쉬운 수능’이 정부 방침인 만큼 이를 지키겠다는 것이다. 영어를 쉽게 출제하면 사교육 광풍이 줄어들 것이라는 막연한 논리 때문인데, 정작 현장의 목소리는 다르다. 오히려 재수를 부추기고, 사교육 시장 역시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손태진 풍문여고 진학부장은 “중위권 이하는 시험이 쉽게 출제되더라도 고르게 분포하는 경향이 있어 그리 큰 피해가 없지만 중상위권 학생, 특히 최상위권 학생들은 절대적으로 피해를 본다”면서 “시험이 쉽다고 하더라도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게 중요하므로, 재학생들이 불리하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문제풀이를 위주로 하고 실수를 줄이는 사교육이 인기를 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쉬운 수능으로 인한 영어 등 일부 과목의 변별력 약화가 논술 등 다른 사교육 시장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수능이 쉬워지면 1등급의 80~90%가 특목고와 자사고, 재수생들이 차지할 수 있다”면서 “올해는 지난해 영어에서 수준별 출제를 하면서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낙방해 재수생 비율이 높은 만큼, 일반고 재학생들이 불이익을 보고 다시 내년 재수생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입시에서는 한 가지 요소가 변별력을 상실하면 다른 요소로 사교육이 급격히 쏠리는데, 수능이 쉬우면 불안한 수험생들이 논술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올 수능 11월 13일… 원서접수 8월 25일부터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1월 13일 실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일 ‘2015학년도 수능 시행 세부계획’을 공고하면서 8월 25일부터 응시 원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수능 원서 접수 기간은 8월 25일부터 9월 12일까지이며 원서를 접수한 이후 응시영역과 과목을 변경할 수 있는 기간은 9월 5일부터 12일까지다. 성적통지표는 12월 3일까지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올해 영어영역은 통합형으로 전환되고 국어·수학영역은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 중 하나를 선택하는 수준별 시험으로 진행된다. 단 수험생의 학습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어·수학 B형을 동시에 선택하는 것은 제한된다. 탐구영역에서 사회탐구는 10개 과목에서 최대 2개, 과학탐구는 8개 과목 중 최대 2개, 직업탐구는 5개 과목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9개 과목 가운데 1개를 고를 수 있다. 9월 모의평가는 9월 3일 시행된다. 모의평가 원서 접수 기간은 6월 30일∼7월 10일이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영어 1문제만 틀려도 2등급… ‘물수능’ 우려

    영어 1문제만 틀려도 2등급… ‘물수능’ 우려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영어 영역이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될 정도로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B형을 제외한 국어 A형, 수학 A·B형도 지난해 수능 때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떨어지는 등 대부분의 과목이 쉽게 출제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1월 치르는 본 시험에서도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이른바 ‘물수능’에 따른 변별력 논란도 제기된다. 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의 6월 수능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영어 영역은 만점자가 지금까지 모든 모의평가 및 수능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표준점수 최고점인 126점을 받은 만점자는 전체 응시 인원의 5.37%였다. 특히 표준점수 최고점이 바로 1등급 커트라인이다. 수험생이 영어 영역에서 한 문제만 실수로 틀려도 2등급 이하로 떨어져 서울 소재 중상위권 대학 진학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 평균 대비 상대적 위치를 알려주는 점수로,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아지고, 어려우면 최고점이 올라간다. 평가원 측은 “대입에서의 쉬운 영어를 천명한 교육부 입장에 부응해 출제한 것”이라며 “학생 입장에서 학습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사교육 경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학도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 수학 A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6점, B형은 132점으로 작년 수능의 A형(143점), B형(138점)보다 각각 7점, 6점 떨어졌다. 인문계 수험생들이 주로 치르는 국어 B형만 133점으로 작년보다 2점 높아져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사회탐구 영역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생활과 윤리(74점)가 가장 높았고, 사회·문화(66점)가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높은 지구과학Ⅱ(78점)와 가장 낮은 생명과학Ⅱ(67점) 간 점수 차가 11점이었다. 평가원 측은 “9월 모의평가 출제 역시 6월 모의평가 경향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쉬운 영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상대적으로 변별력이 높아진 수학과 탐구 영역에 주목하라고 입을 모았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영어 실력에 강점을 갖고 있는 학생들은 수능에서 뚜렷한 우위를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수시 전형에 응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수시에서 탐구 영역을 최저학력기준에 포함하거나 정시에서 탐구의 비중을 높인 대학이 지난해보다 늘은 만큼 탐구영역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영·수 대체로 쉬웠지만 국어B 어려웠다

    영·수 대체로 쉬웠지만 국어B 어려웠다

    12일 시행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국어, 수학, 영어 영역 모두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교육부는 앞서 “수능 영어를 쉽게 출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평가원 출제위원단은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의평가는 수시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 가늠자 역할과 함께 올해 수능의 난이도를 예상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전국 2095개 고등학교와 282개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된 이날 모의평가에는 재학생 55만 5372명과 졸업생 7만 2822명 등 62만 8194명이 응시했다. EBS와의 영역별 연계율은 국어A/B형 71.1%, 수학A/B형 70.0%, 영어 71.1%, 사회탐구 10과목 70.0%, 과학탐구 8과목 70.0%, 제2외국어/한문 9과목 70.0%였다. 영어가 난이도 구분 없이 치러진다는 점이 지난해 수능과 달라졌다. 지난해 수능과 난이도 차이가 두드러진 영역은 국어였다. 김기한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은 “국어 A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지만 B형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됐다”면서 “다만 B형의 지문 수가 기존 9~10개에서 8개로 축소돼 수험생들의 시간 관리 부담을 줄여 주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자연계생이 쉬운 A형을, 인문계생이 어려운 B형을 고르는 모습이 뚜렷해 A/B형 간 차이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통합형으로 출제된 영어 영역의 난이도는 지난해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의 중간 수준이라는 평가가 대세를 이뤘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 영어B형에 비해 지문 길이가 짧아졌고 구문과 어휘 수준도 조금 낮아졌다”며 “비교적 평이한 문제들이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6월 모의평가 이후 수험생들은 자신들의 성적을 진단하고 실제 수능의 국어, 수학 영역에서 A/B형 중 어떤 유형을 고를지 진지한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은 “시험 후 2~3일 안에 다시 문제를 풀면서 평가원의 출제 의도를 분석하고 유사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국어B형을 제외한 모든 영역이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며 “상위권 학생들은 실수로 인해 등급이 좌우될 우려가 있으니 영역별 출제 경향과 특징을 분석해 학습법에 대한 중간 점검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한국조리사관전문학교, 혜택강화로 수시모집 지원자 몰려

    한국조리사관전문학교, 혜택강화로 수시모집 지원자 몰려

    전국에 있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응시했던 지난 6월 12일의 수능모의평가에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의 이목이 집중됐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하고, 수능 출제위원이 직접 출제하는 등 예비 수능시험의 성격이 강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험생들에게는 이번 시험이 수시원서 접수 전 본인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시험이기도 했다. 6월 수능모의평가와 더불어 벌써부터 수시전형을 준비하려는 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관련 전문가들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정시에 비해 수시전형에 응시하는 학생의 비율이 높을 것”이라 예측하며, “수시전형을 통한 합격은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진로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이후의 학업 스트레스 및 부담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어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작년보다 수시전형에 대한 정원 확대와 혜택 강화로 수험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학교가 있어 눈길을 끈다. 영등포에 위치한 한국조리사관전문학교는 실무중심 교육을 지향하고 있어 학생의 성적 반영 대신 일대일 면접을 거쳐 재능 있는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한국조리사관전문학교는 수시지원에 제한 없이 이중/복수 지원을 할 수 있으며, 타 학교 수시합격자도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이 한국조리사관학교의 큰 특징으로 손꼽히고 있다. 올해는 입학금 30만원의 장학금 혜택과 개교 15주년을 기념한 전형료 면제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어 수험생들의 비용적인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조리사관전문학교 측은 “우수한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해 수시모집에 대한 특별 혜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미 합격을 한 학생들에게는 입학 전까지 선배와의 다양한 체험을 통해 전공과목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호텔조리학부, 호텔제과제빵학부, 관광식음료학부, 호텔관광학부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조리사관학교는 학습과 취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듀얼시스템을 통해 호텔인턴십을 병행할 수 있는 유일한 학교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수시모집을 진행하고 있는 조리특성화 학교인 한국조리사관전문학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oco.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능 D-154, 첫 모의평가 전국 2095개 고교에서 실시

    수능 D-154, 첫 모의평가 전국 2095개 고교에서 실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시행된 12일 오전 서울 배화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2015학년도 수능의 준비 시험으로서 시험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을 본 수능과 같게 출제한다. 오는 11월 13일 치러지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바로미터’인 6월 모의평가가 12일 전국 2095개 고교와 282개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의평가 성적 분석… 수시 전략 짜보세요

    모의평가 성적 분석… 수시 전략 짜보세요

    6월 모의평가(12일)가 열린 뒤 첫 주말인 오는 14일 대입 설명회가 곳곳에서 열린다.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자신의 성적대를 평가하고, 수시 모집에 지원 전략을 짜기 시작할 시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진학사 입시연구소 연구원들은 14일 오전 11시 경기 성남시 가천대에서 ‘2015학년도 대입 설명회’에 나선다. 1부에서는 송재열 객원연구원이 ‘수능 1등급이 말하는 EBS 110% 학습법’에 대해, 2부에서는 우연철 수석연구원이 ‘간극을 읽는 수시 지원’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3부에서는 이재진 팀장이 ‘개인별 맞춤식 수시지원 전략’을 설명한다. 참석자들은 ‘2015학년도 대입설명회 자료집’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문의 1544-7715.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한양대에서 메가스터디가 입시설명회를 연다. 1부에서는 김기한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이 6월 모의평가 영역별 가채점 결과를 분석하고, 달라진 대입 제도에 따른 올해 수시모집의 변경 사항과 주의할 점을 짚어준다. 2부에서는 국어 최인호, 수학 오르새, 영어 김기훈 등 영역별 수능 전문 강사들이 6월 모의평가의 출제방향을 분석하고, EBS 연계 출제에 대비한 영역별 학습전략을 제시한다. 3부에서는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2015 대입 후반전, 역전을 위한 필승전략’이란 주제로 종합적인 입시전략을 짚어준다. 13일까지 메가스터디 홈페이지에 참가 신청을 한 뒤 휴대전화로 받은 메시지를 진행요원에게 보여주면 입장할 수 있다. 문의 1599-1010.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도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6월 모평 분석 및 2015 입시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1부에서는 ‘6월 모의평가 과목별 출제경향과 1등 학습법’을 주제로 이투스의 인터넷강의 강사들이 과목별 수능 대비 학습법을 설명한다. 2부에서는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이 ‘6월 모평 분석과 2015 수능 전망’을 주제로 상위권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을 소개한다. 설명회 참석을 위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문의 1599-6405. 이 밖에 EBS, 강남인강, 디지털대성, 종로학원, 하늘교육 등도 14일 수도권 지역 곳곳에서 대입 설명회를 연다. 2015학년도 대입 수시 원서 접수는 9월 6일부터 18일에 시행되고, 수험생마다 수시에서 최대 6곳의 4년제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모의평가 수학 Ⅱ·적분과 통계·기하와 벡터 어려웠다면… 수능 수학A로 선택 전환 검토하길

    모의평가 수학 Ⅱ·적분과 통계·기하와 벡터 어려웠다면… 수능 수학A로 선택 전환 검토하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6개월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자연계 중위권 수험생들이 수능 수학 A와 B 중 어떤 유형을 선택할지 본격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12일 발표되는 6월 모의평가 결과와 대학별 전형계획을 꼼꼼하게 살펴본 뒤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입시업체인 진학사의 김희동 입시전략연구소장은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수능에서 수학B를 선택하는 응시자가 크게 줄어드는 모습이 역대 입시마다 반복되어 왔다고 2일 설명했다. 최종 수능에서 수학B 선택률은 2012학년도 25.5%, 2013학년도 23.4%, 2014학년도 26.4%로 25% 안팎을 유지해왔다. 재학생만 치르는 3월 학력평가에서 수학B 선택률은 35% 안팎, 6월 모의평가에서는 30% 안팎이었다가 비율이 축소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6월 모의평가를 본 뒤 응시할 수능 수학 유형을 어떻게 결정하면 될까. 객관적으로 자신의 성적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고 김 소장은 지적했다. 6월 모의평가에서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부분 풀이에 어려움을 느꼈다면, 수학A로의 전환을 고려해봐야 한다. 다만 목표로 삼은 대학에서 수학B만 지정하고 있다면 무조건 수학A로 이동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가천대, 건국대(서울), 고려대(서울), 서강대 등이 자연계열 전 모집단위에서 수학B를 지정하고 있다. 경북대, 숭실대 등도 일부 모집단위에서 수학B를 지정했다. 대학마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르니 수학뿐 아니라 다른 영역의 성적도 함께 봐야 한다. 가천대 자연계열,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처럼 수학B 반영비율보다 영어 등 다른 영역 반영비율이 높을 때가 있다. 이 학과에 지원한다면 수학B형 성적이 낮더라도 대학별 환산점수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도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영역별 A·B유형 결정 참고… 취약점 학습계획에 반영을

    6월 모의평가를 본 뒤 실제 치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영역별 유형을 결정할 수 있다. 6월 모의평가에서 A형과 B형 중 어떤 시험을 치를 것인지 결정하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9월 모의평가에서 결정한 유형 문제를 최종 점검한 뒤 수능을 치르면 된다. 특히 4등급 이하 수험생들은 반드시 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서 유형을 지정해 놓았는지, 어려운 B형을 선택했을 때 쉬운 A형을 택했을 때에 비해 가산점이 있는지 꼭 파악해야 한다. 만일 영역별 A형을 치렀을 때에도 7~9등급 등 하위 등급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수험생이라면, 과감하게 가산점을 노리고 B형을 선택해야 하는지 검토해야 한다. 유형 및 선택과목 간 유불리를 따져 보고 다른 수험생보다 먼저 선택과목을 결정하면, 남은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 2015학년도 수능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EBS 교재와 70% 연계 출제’ 방침이 예정돼 있다. 6월 모의평가에서는 9월 모의평가에 비해 다소 실험적인 출제 경향이 나타난다. 뒤집어 생각하면 2015학년도 수능 출제 경향이 얼마나 변할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가늠할 때 6월 모의평가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영역별 출제 경향, 난이도, 문항 유형 등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학습방법을 점검하면 대입의 수시와 정시 중 어디에 주력할지 판단이 서게 된다. 모의평가의 가장 큰 역할은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이다. 특히 3, 4월에 실시되는 교육청 모의고사는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시험이지만, 6월 모의평가에는 재학생과 재수생이 모두 응시한다. 2015학년도 수능이 180여일 남은 시점에서 자신의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회란 뜻이다. 6월 모의평가 활용도를 높이려면 이 시험을 통해 드러난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이후 학습계획에 반영해야 한다. 수능과 EBS 교재와의 연계가 강화된 이후 수능은 지속적으로 쉽게 출제되고 있다.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에서 그 추세를 직접 느낄 수 있다. 6월 모의평가 점수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하면, 영역별 학습방법을 중간 점검할 수 있다. 이어 영역별로 중요도 순서를 정해서 비중 있게 공부해야 할 영역을 정할 수 있다. 또한 6월 모의평가 성적은 수시에 지원할 때 바로미터로 활용되기도 한다.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 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을 꼼꼼하게 분석, 자신의 강점을 알 수 있다. 학생부 성적이 수능보다 우수하다고 판단되면, 수시 지원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단, 수시 경쟁률이 정시 경쟁률에 비해 치열해지고 있고 수시 지원자는 수능 준비와 함께 학생부 관리, 대학별 서류 준비, 대학별 고사를 따로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자신의 객관적 실력 파악… 대입 전략수립 자료로 이용해야

    자신의 객관적 실력 파악… 대입 전략수립 자료로 이용해야

    다음 달 12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다. 2015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재학생과 재수생이 모두 응시하는 첫 시험이다. 현 시점에서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가늠하고, 대입전략을 가다듬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의 조언을 토대로 6월 모의평가가 갖는 의미와 활용법, 과목별 학습방법을 19일 정리했다. ●국어 국어 영역 시험에서는 독해 능력이 문제 해결에 절대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비문학에서는 시험지 한 단을 채우지 못할 정도로 짧은 지문이 나오기도 하는데, 짧은 분량에 많은 내용을 넣다 보니 독해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평소 짧은 글을 읽으면서 핵심 내용과 세부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연습을 해두어야 한다. EBS 수능 교재와 강의를 많이 반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어 영역을 공부할 때에는 EBS 수능 교재에 나오는 지문과 문제를 꼼꼼하게 공부해야 한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문이 나오면 독해 시간을 줄이고, 문제 풀이도 더 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문학에서 아는 지문이 나오면 문제풀이 부담이 덜해진다. 단, 변형된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문학 작품별 주제, 제재, 시점, 표현의 특징을 충분히 익혀두어야 한다. 문제와 답을 단순 암기하는 식으로 공부하면, 오히려 함정에 빠질 수 있다. 역으로 문법, 어문 규정, 문학의 장르 이론, 표현법 등은 예문을 통해 원리를 파악하며 암기해 두어야 한다. ●수학 수능과 같은 시험범위를 채택하는 9월 모의평가와 다르게 6월 모의평가에서는 전체가 시험 범위에 들지 않는다. 따라서 6월 모의평가 범위에 맞춰 한 차례 내용을 정리하고, 이후 9월 모의평가에 맞춰 나머지 범위의 내용을 익히고 실전 연습에 들어갈 수 있다. 여기에서 내용을 익힌다는 의미는 개념, 정리, 공식을 암기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를 다른 사람에게 말로 직접 설명할 수 있고 문제풀이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단계를 말한다. 여름 방학 이후에 내용 정리를 하는 것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이 내용 정리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꼼꼼하게 정리해야 한다. 1994학년도 첫 수능 이후 수학 영역의 문항 유형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그래도 수학 영역에 최신 경향은 있으니 최근 3년 동안의 수능 수학 영역 기출문제를 충분히 익힌다면 6월 모의평가 대비에 도움이 된다. 비슷한 문제라도 나오면 한층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풀 수 있다. 마찬가지로 연계율 70%인 EBS 수능 교재와 강의를 숙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수학 영역에서 꾸준히 출제되는 고난도 문항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여러 단원의 내용을 복합적으로 포함한 문제나 학생들의 수학 내적 문제해결 능력을 묻는 문항이 고난도 문항에 포함된다. ●사회탐구 사회탐구는 교과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을 출제하므로, 우선 교과 개념을 철저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두어야 한다. 서로 다른 단원의 내용을 연결해 구성한 문항들이 꾸준히 출제되고 있으니 관련된 교과 내용은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EBS 수능 교재 학습은 필수로 이 교재를 중심으로 개념을 정리해 공부하는 게 능률을 올리는 데 효과적이다. 수능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교과 개념을 바탕으로 사료, 지도, 도표, 그림, 사진 등 다양한 자료를 분석하고 종합하는 능력을 측정한다. 문제풀이를 통해 이런 능력을 키워야 한다. 특히 기출 문제 풀이를 통해 수능의 문제유형을 익히고 다양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미처 개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를 만들고 따로 체크해 완전히 이해한 뒤 넘어가야 한다. 수능에서는 시사적인 소재를 활용하거나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개념을 교과와 연계한 문항이 매번 출제되고 있으니, 관련 교과 내용을 정리해 두어야 한다. ●과학탐구 과학탐구는 교과서의 기본 내용과 원리에서 크게 벗어난 형태로 출제되지 않는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교과서 위주로 공부하고, 부족한 내용은 EBS 수능 교재의 문제풀이 학습을 통해 개념과 원리를 이해한 뒤 넘어가야 한다. 개념 이해가 중요한 이유는 그림, 그래프, 표와 같이 주어진 자료를 재해석하거나 변형 가능 여부를 묻는 형태로 수능 과학탐구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같은 자료를 갖고 접근 방법을 달리해 물을 때가 많기 때문에 자료 분석 및 해석형 문항을 풀 때에는 문제와 직접 관련이 없더라도 다른 방향에서 문제에 접근하거나, 핵심을 파악한 뒤 문제 풀이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영어 영역 영어 영역을 공부할 때 독해만 할 게 아니라 듣기와 말하기 문항을 모두 섭렵해야 한다. 듣기 문항이 익숙하지 않아 충분히 풀 수 있는 실력임에도 풀지 못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다. 문제풀이가 끝난 뒤 대본을 보고 대화 및 담화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주 사용되는 표현은 암기해 두어야 한다. EBS 연계 문항은 문제 유형을 바꾸거나 지문, 스크립트를 변형해 출제된다. 따라서 EBS 교재를 공부할 때에는 문제풀이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글의 흐름, 문장구조, 어휘 등을 꼼꼼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 문제를 푼 뒤 변형 가능한 문제 유형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지문과 관련된 배경지식도 함께 공부해 두어야 한다. 영어 영역 공부의 기본은 다양한 지문을 읽고, 빠르게 읽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지문에 익숙해지면 빈칸 추론과 같은 고난도 문제에도 겁내지 않을 수 있다. 지문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하루하루 목표를 설정해 꾸준히 어휘력을 늘리면 실력 향상을 체감할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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