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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부터 문제은행식 출제

    4일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체제 개선안의 핵심은 난이도 조정에 따른 혼선을 막고,문제의 다양화를 위해 개방형 출제 방식 즉, ‘문제은행식’으로 전환을 꾀한다는 점이다. 물론 문제은행식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실제 운영에 이르기까지는 문제의 축적 뿐만 아니라 보완,난이도 조정 등 과제가 적지 않다.문제은행은 그동안 여러차례 거론됐지만 한번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 개선안에서는 단기적으로는 2005학년도 선택과목에서의 편법 방지 및 고교교사 출제위원 확대에서부터,장기적으로는 개방형 출제방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안을 담고 있다. ●개방형 출제체제로 전환 현행의 임시 출제진 구성과 합숙 출제 등 폐쇄형 출제체제의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중장기적으로 개방형 출제체제로 바꿀 계획이다.현행 체제에서는 출제기간이 제한돼 좋은 문항의 개발이 어려운데다 출제과정의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개방형 출제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시험 문항 공모제의 도입과 함께 교육과정평가원에 전담인력을 확충,상시 출제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또 수능 출제 매뉴얼을 제작·공개,수능 출제에 대한 이해도 높이기로 했다.문제은행식 출제는 이르면 2008년부터 가능하도록 연구에 나섰다. ●출제위원에 고교 교사 포함 특정대학 출신 및 출제 경험자 등 제한적으로 운영된 기존의 수능 출제위원 선정 방식을 바꾼다.고교·대학 등의 추천을 통한 출제위원의 풀(Pool)을 크게 넓히고 대학·지역별 출제위원의 구성 비율에서도 균형을 맞출 계획이다.특히 현재 27%에 불과한 고교 교사의 출제위원는 오는 2007년까지 50%까지 포함시킨다. 출제위원의 자격 검증을 강화한다.예를 들어 최근 5년간 상업용 수험서 집필을 함께 또는 혼자 했거나 입시학원이나 영리목적의 인터넷·방송 등에서 강의나 특강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제외할 계획이다.교수 출제위원은 전임교원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출제위원에 대한 서약서 내용을 엄격하게 규정,책임성 제고 및 비밀유지 의무를 부여하기로 했다. 출제위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나름대로 출제위원의 수당을 현행 1일 15만원에서 일반 국가고시 수준 이상인 1일 25만원 정도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출제위원 교사나 교수에 대해서는 행정적·인사상 우대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2005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은 284명,검토위원은 166명이다. ●문항검토 체제 개선 현재 기출 및 유사 문항을 뽑아내는 데 어려움을 인정,검토위원 수를 증원하기로 했다.특히 출제위원과 검토위원 사이의 이견을 조정할 수 있는 규정도 마련할 예정이다.즉, 이견제기-평가위원단 회의-출제위원단장 회의-출제위원 재검토 지시 등의 절차를 거친다.더욱이 수능의 난이도 및 타당 정도를 점검하기 위해 2005학년도 모의평가 때 ‘학생 모니터링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오답 및 정답 시비에 대한 공식적인 이의제기·처리를 위해 ‘이의심사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이의 접수는 수능시험 후 5일,처리는 10일 이내에 한다. ●안정적인 수능업무 추진체제 개방형 출제체제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전산실 신축은 물론 설비의 확충,수능전담인력의 증원 등이 필수적이다.이를 위한 예산확보도 급선무이다. 또 수능시험을 총괄하는 평가원의 소속을 교육부의 산하기관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현재 평가원은 국무조정실 소속 인문사회연구회로부터 지도·감독을,교육부로부터 수능시험을 위탁받은 기관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의대·경영대 재수생이 과반/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

    2004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재수생이 전년보다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의대와 경영대 합격자의 과반이 재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3일 농어촌과 특수교육 대상자 특별전형을 포함한 정시모집 합격자 306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일반전형 합격자 2957명 가운데 재수생 비율은 37.1%로 지난해 31.2%에 비해 5.9% 포인트 올랐다.의대는 70명 정원에 58.5%인 41명,경영대는 142명 정원에 53.5%인 76명이 재수생으로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특목고 출신도 9.3%인 276명으로 지난해 6.5%보다 증가했다.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관계자는 “수능 반영 비율을 지난해 20%에서 33%로 높이는 바람에 수능에 강세를 보였던 재수생이 상대적으로 유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입시에서는 1급 시각장애인 최민석(22)씨가 법학과에,지체장애 2급인 채영택(25)씨가 의예과에 특수교육 대상자 특별전형을 통해 합격했다. 김효섭기자
  • 앞 못보는 최민석시 서울대 법대 합격/아버지가 녹음해주고 매일 문제·책 읽어줘

    “어려움에 처한 시각 장애인을 돕는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점자와 가족이 녹음한 테이프로 공부한 시각장애 청년이 서울대 법대에 합격했다.3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 서울대 200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특수교육 대상자 특별전형으로 법학과에 합격한 최민석(22·서울맹학교 고교부 3년)씨가 주인공.서울대에는 지금까지 장애인 특별전형으로 3급 장애인 2명이 입학한 적은 있지만,앞을 전혀 못보는 1급 시각장애인이 합격한 것은 최씨가 처음이다.최씨는 이날 서울 구로구 개봉동 집에서 합격을 확인하고 “시력은 잃었지만,공부에 대한 열의와 희망은 포기할 수 없었다.”고 기뻐했다.최씨는 5세 때 선천성 녹내장 판정을 받은 뒤 점차 시력이 약해지다가 11세 때인 지난 92년 완전 실명했다.2년 뒤에는 다니던 초등학교도 그만두었다.이후 3년간 기도원에서 눈물과 기도로 하루하루 버티다 마음을 추스르고 서울 종로구 신교동 국립서울맹학교 4학년으로 입학했다. ●녹내장으로 11세때 완전 실명 이때부터 최씨는 장애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공부에 매달리기 시작했다.집에서 학교까지 왕복 3시간이 걸리는 등하굣길부터 큰 시련이었다.안내견에 의지해 통학을 했지만 지난해 안내견이 늙어버려 더 이상 함께 다닐 수 없게 되자 지팡이에 의지해야만 했다.어머니 박동희(50)씨는 “불안해서 몰래 1주일 정도 따라다니다가 아슬아슬한 장면을 보고 비명을 지르는 바람에 들키기도 했다.”면서 “아들이 ‘혼자 돌아다니는 일도 못하면 앞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해 그 뒤에는 따라다니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안마·침술 배우며 수능 준비 최씨는 서울맹학교에서 안마와 침술 등 실업과정을 이수하면서 귀가한 뒤에는 수능시험을 준비했다.새벽 4∼5시에 일어나 7시에 학교에 간 뒤 오후 5시 집으로 돌아와 새벽 1∼2시까지 공부하는 생활을 반복해서 했다.최씨는 “시각장애인들이 특수교육과 사회복지 등 제한된 분야로 진출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워 법학도의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장애인의 처우 개선을 위해 여론에 막연히 호소하기보다 제도 개선 등 근본적인 대책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는 생각이다.최씨는 전신마비 장애를 극복하고 미국의 최연소 검사가 된 정범진(37)씨를 가장 존경한다고 했다. ●장애우 처우 제도적 개선에 관심 아버지(최병엽·54)와 어머니가 없었으면 합격은 불가능했을 것이다.중소기업 회사원인 최씨는 퇴근 후 거의 매일 책이나 문제집을 읽거나 녹음을 해줬다.그렇게 녹음한 테이프가 수백개나 된다.어머니 박씨는 “어린 나이에 시력을 잃어 마음에 상처를 입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활달함을 잃지 않고 밝게 자라줘 고마울 따름”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서울대는 장애인 교육을 위한 예산과 시설 부족 문제로 최씨를 합격시킬지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서울대 본부 관계자는 “정부 지원은 줄고 재정도 어려운 상황에서 다른 학생의 30∼40배가 드는 비용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하지만 “공동체 의식이 더 중요하다.”는 법대측의 의견을 받아들여 최씨에게 합격의 문을 열어줬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대입 수시1학기 모집 폐지하라”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들이 대입 수시 1학기 모집의 폐지를 교육인적자원부에 공식 건의,대입 제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02학년도에 도입된 수시 1학기 모집은 고교에서는 교육과정 파행을 부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대학에서는 우수 학생을 미리 확보하고 선발의 자율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 교육감들은 또 예체능계의 특목고 이외에 일반 고교에서도 무용·음악 등 다양한 교과를 특화해 선발·육성하는 학교 체제의 개편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국 시·도 교육감들은 지난달 30∼31일 대전에서 회의를 갖고 건의안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교육감들은 건의안에서 “수시 1학기 모집은 일선 학교의 수업진행 및 생활지도에서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는 만큼 폐지해야 한다.”면서 “수시 2학기 모집과 병행해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실제 일선 고교에서는 수시 1학기 모집에 합격한 학생들에 대해 제대로 수업을 시키지 못하는 등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행 체육 과목에만 적용되는 특기자를 다양한 교과로 확대,특별지도를 위한 교과 특기자 선발 및 배정과 관련된 법률적 근거를 마련할 것도 정부에 요구했다.예컨대 일반 고교 중에서 전체 교과목의 특성화가 아니라 불어·무용 등 일부 교과목에 비중을 두고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교육감들은 학부모·교원·지역위원으로만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 구성원의 범위를 교직원에게까지 확대,학교의 구성원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2005학년도의 수능시험일을 학교의 실정을 고려,오는 11월17일로 2주일 정도 늦춘 것과 같이 고교과 대학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이공계 석·박사 일자리 2007년까지 1만개 창출

    전국 지역예선 등을 거쳐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을 선발,외국 우주선에 탑승시키는 이벤트가 국가 차원에서 추진된다.참신한 아이디어라는 긍정적 평가와 ‘총선용 전시행정’,‘쇼맨십’이라는 비판이 엇갈린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정부 출자·투자기관들은 이공계 출신을 일정비율 이상 의무채용해야 하며,국방 관련 연구개발 분야에서 군(軍)복무가 가능한 ‘과학기술장교’제도 도입도 추진된다.과학기술부 장관은 부총리로 격상된다. 과기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노 대통령은 ▲과기부 장관을 기술부총리로 격상시키고 ▲경제부총리가 맡고 있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부위원장을 기술부총리로 교체시켜 달라는 과기부 건의에 “총선이 끝난 뒤 직제개편 때 적극 반영시키겠다.”며 수용의사를 밝혔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 선발과 관련,“전시행정이라는 지적을 받지 않도록 더 논의해달라.”고 주문했다. 과기부의 위상도 달라진다.내년부터 각 정부부처의 연구·개발(R&D) 예산에 대한 1차 심의·조정권을 과기부가 갖게 된다.최종 편성권은 지금처럼 기획예산처가 갖는다. 공공기관의 이공계 채용 의무비율과 과학기술장교 도입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석·박사 채용기업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1인당 석사 2200만원,박사 2800만원씩 지원해 2007년까지 석·박사 일자리 총 1만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한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이날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우수 이공계 인력확보방안 공청회’를 열고 이공계 대학들이 우수 학생을 뽑기 위해 2008년부터 수능 대신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수학·과학시험으로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올 수능 고2·3과목 중심 출제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통합교과형 형태보다 고교 2·3학년의 심화선택 과목을 중심으로 출제돼 깊이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정강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외국어(영어)는 어휘 출제범위를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고1)을 포함해 심화선택과목(고2·3) 수준까지 확대하기 때문에 예년보다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또 “사회·과학탐구도 필수과목 중심의 통합교과형에서 ‘선택과 집중’이라는 7차 교육과정의 기본정신에 따라 고 2·3학년 심화선택과목을 중심으로 출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평가원이 밝힌 2005학년도 수능시험의 영역별 특징이다. ●언어영역 선택 중심 교육과정과 관련된 과목(화법,독서,작문,문법,문학)이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에 속하는 과목(국어)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과 일반선택교육과정(국어생활)의 내용도 간접적으로 출제 범위에 포함된다. ●수리영역 단답형의 출제비율이 20%(6문항)에서 30%(9문항)로 늘어난다.단답형 문항의 답지는 3자리 이하 자연수로답하도록 돼 있다.2004학년도에는 2자리 이하 정수로 답하는 문항과 소수 둘째자리까지 표기하는 문항이 있었지만 2005학년도에는 자연수로만 답하는 형태로 바뀐다. ●외국어(영어) 사고력을 요구하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올 수 있고 어휘나 어법 문항이 증가할 수도 있다.어휘 출제범위가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수준을 포함해 심화선택과목 수준까지 커져 이전보다 어휘 수준이 상향조정된다. ●사회탐구 필수과목 중심 교과간 통합형에서 심화선택과목 중심으로,과목별 문항 수도 10개에서 20개로 늘어난다. ●과학탐구 고 2·3학년 심화선택과목 위주로 낸다.선택과목 문항 수는 16문항에서 20문항으로 늘어난다.과학교실이나 실험실 상황뿐 아니라 일상생활 및 자연현상과 관련된 문제도 주요 과제로 다룬다. ●직업탐구 기본개념,원리·법칙,지식,이해,적용,탐구 등의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출제된다.해당 과목 교육과정 및 교과서의 모든 영역과 내용에서 골고루 출제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주말매거진We/스타의 알콩달콩 사랑- 테니스 선수 이형택(29)·이수안(28)씨

    “10년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첫사랑과 결혼합니다.” ♡신랑 그녀를 처음 만난 것은 건국대학교 1학년 때였어요.당시 저는 테니스 라켓 하나 달랑 들고 강원도에서 막 상경한 ‘촌놈’이었죠.겨울방학이 가까워 올 무렵 아는 후배를 통해 그녀를 소개받았어요.그녀는 수능시험을 막 치고 개인 무용레슨을 받기 위해 학교에 왔었고요. 첫인상은 무척이나 귀여웠어요.활달한 성격이 시원시원해 보기 좋았죠.하지만 제가 원래 숫기가 없는 성격이다 보니 제대로 말도 꺼내지 못했어요.본격적으로 그녀와 사귀기 시작한 것은 그 후로 1년이 흐른 뒤였답니다. ♥신부 오빠의 첫인상은 ‘순수’그 자체였어요.커다란 체구에 얼굴은 시커멓게 그을렸지만,체크무늬 남방이 무척이나 잘 어울리더라고요.단번에 호감을 가지게 됐죠.처음 1년 동안은 자주 만나지 못했어요.당시 오빠는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 매일 테니스 코트에서 살았고,저도 한국무용 공연 등으로 바빴거든요.2학년 때 본격적으로 오빠와 사귀기 시작했지만,더욱 만나기 힘들더라고요.오빠는 원하던 국가대표가 됐고,삼성물산과 계약해 프로선수가 됐어요.1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투어에 참가해야 했기에 ‘견우와 직녀’가 따로 없었죠. ♡신랑 사귀면서 한달에 국제 전화비로만 100만원 이상을 썼을 거예요.제가 해외에서 경기를 할때는 신경을 집중하느라 집에도 전화를 하지 않는 성격인데….얼마나 길게 통화했는지 상상이 가시죠? 아이는 적어도 네 명 이상은 낳을 겁니다.객지 생활을 오래해서인지 명절날 집에 사람이 북적대는 모습이 그렇게 보기 좋을 수 없더라고요.또 제가 아이들을 무척 좋아하거든요.10년 동안 저만 바라보고 따라와 준 그녀가 그렇게 고마울 수 없었어요.그래서 지난해 말 제가 먼저 프러포즈했죠. ♥신부 사귀면서 숱한 우여곡절이 있었어요.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기를 수십번도 더 되풀이했죠.하지만 첫사랑인 오빠와 결혼한다는 사실에 지금은 너무나 행복해요.오빠가 그동안 제 응석 다 받아주느라 무척 힘들었을 거예요.이젠 오빠가 평소 바라는 세계 랭킹 50위안에 곧 들 수 있도록 내가 내조를 잘 해 줄 거예요. 결혼식날인 다음달28일은 오빠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 될 것 같아요.많이 축복해 주세요.
  • 2005학년도 대입전형/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2005학년도 대입의 왕도(王道)는 하루라도 빨리 희망 대학을 결정한 뒤 해당 대학이 요구하는 전형방법에 따라 충실하게 공부하는 것 뿐이다.대학 및 학과에서 제시한 학생부나 수능성적 반영비율 등을 면밀히 파악,학습전략을 짜는 ‘맞춤형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각 대학에서는 대부분 3∼4개 영역을 반영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시험 부담은 다소 줄었다.하지만 서울대 등 주요 대는 국·영·수 등 기본 교과목의 학생부 성적에 가중치를 두고 있어 소홀히 할 수 없다. ●진로,일찍 정하라 대학마다 수능을 반영하는 영역이 달라지고 선택과목 또한 천차만별이다. 수험생들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학과를 4∼5개 미리 선정하는 편이 바람직하다.이어 이들 대학이나 학과에서 반영하는 영역과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수능성적은 표준점수로만 나타내기 때문에 각 대학의 수능성적 반영 때 어느 영역에 가중치를 두느냐에 따라 수능의 중요도가 달라지게 된다. 수능시험에서는 지망 대학이나 학과가 어떤 영역을 반영하고 어떤 영역에가중치를 부여하는지와 수리탐구는 ‘가’형인지 ‘나’형인지,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에서는 몇개 과목의 시험을 치러야 하는지도 살펴야 한다. 학생부의 경우,고교 1학년 때의 과정인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은 10개 교과목 전체의 성적을 요구하는 대학이 대부분이나 고교 2·3학년의 ‘심화선택과정’에 대해서는 이수단위를 지정하거나 몇개 과목을 지정하는 등 요구사항이 다양하다. 유념해야 할 대목은 목표를 특정대학·학과로 한정하면 성적 등락 등의 변수에 따라 ‘경우의 수’가 줄어들어 나중에 곤란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수시,학생부 관리가 우선 중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정원의 50%를 수시에서 뽑는 대학이 많다.수시 합격은 사실상 학생부 성적의 관리에 따라 좌우된다.2학년 때까지의 학생부 성적을 참고,수시 지원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물론 3학년 1학기 학생부 관리도 중요하다.다만 일부 대학들은 수시에서 학생부 비중이 적고 논술이나 면접,구술고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대학들은 학생의 소질이나 적성을 반영하기 위한 수단으로 성적 이외에 심층면접을 실시한다.때문에 면접은 수시모집에서 상당한 영향을 갖는다. ●수능 공부는 기본 수능성적은 수시 1학기에서는 활용되지 않는다.그러나 수시 2학기의 일반 전형에서는 전체의 27%인 48개교가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정시모집에서 단연 수능의 비중이 크다.2005학년도 수능시험은 심화선택과목에서 주로 출제되므로,현재의 수능시험보다 더 깊은 사고력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박홍기기자 hkpark@
  • 大入 44% 수시모집

    제7차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돼 완전 선택형으로 바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활용해 전형하는 2005학년도 대입에서는 수시 1·2학기 모집 인원이 전체의 44.3%로 크게 늘어난다.수능시험은 오는 11월17일 치러진다. ▶관련기사 12·13면 또 대부분 대학이 수능에서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에 사회·과학·직업 등 탐구영역에서 1개 영역을 선택한 ‘3+1’,또는 계열별로 언어·외국어에 사회탐구나 수리·외국어에 과학탐구를 반영하는 ‘2+1’체제를 채택함에 따라 수험생들의 부담이 한결 줄어들게 됐다. 8∼17개 과목 중 영역별로 4과목이나 3과목까지 고를 수 있는 탐구영역은 서울대·포항공대 등 5개교만 영역별로 1∼2개 과목을 지정했을 뿐 나머지 대학은 수험생에게 선택권을 주고 주로 2∼3과목을 반영한다. 특히 수능성적은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활용하는 대학으로 크게 나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www.kcue.or.kr)는 교육대 및 산업대를 비롯,전국 200개 4년제 대학 가운데 학내 문제로 자료 제출이 늦어진 동덕여대를 뺀 199개교의 2005학년도 대입 전형계획을 모아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99개교의 2005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39만 4379명으로 지난해보다 1324명 줄었지만,동덕여대의 모집인원이 1600명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300명 안팎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된다. 수리 및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의 선택과목은 대부분 대학이 학생 자유 선택에 맡겨 1∼4과목을 반영하는 반면 서울대가 사회탐구의 ‘국사’,과학탐구의 ‘Ⅱ’과목을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했다.학생부 실질반영률은 10.36%로 지난해 8.21%보다 2.15% 포인트나 높아져 당락에 미치는 영향도 커졌다. 자세한 전형 계획은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나 대교협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평준화’ 교육불평등 주범 논쟁

    “고교 평준화는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 불평등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이주호 한국개발연구원 교수) “고교 평준화는 계층간 상승 이동을 촉진시키기 위해 도입된 정책이 아니다.”(윤정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28일 서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에서 열린 ‘입시제도의 변화:누가 서울대학교에 들어오는가?’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고교 평준화의 본질 및 공과를 둘러싼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25일 ‘고교 평준화가 부유층에 유리했다.’는 요지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서울대 김광억 교수팀을 비롯,참석자간에 설전도 일어났다. 연구에 참여한 서울대 이창용 교수는 “이번 결과가 고교 평준화 폐지를 주장하는 것처럼 비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서 “평준화든 비평준화든 사교육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고 입시제도만으로 학력세습을 막기는 어렵다.”고 한발짝 물러섰다.하지만 평준화 유지를 주장하는 전교조,한국교육개발연구원측과 이에 반대하는 한국개발연구원(KDI)측의 뜨거운 논쟁을 막지는 못했다. ●평준화목적은 일류대 입학이 아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전교조 정재욱 정책연구실장은 “저소득층의 일류대 입학을 높이는 것이 평준화의 목적은 아니다.서울대 진학률을 공교육의 목표로 착각하고 있는 게 아니냐.”면서 “공교육의 보루인 고교 평준화를 흔들지 말라.”고 비판했다. 그는 “연구결과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교육부문도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며 대입자격고사 도입과 수능 반영 비중 축소,국립대 네트워크 등을 통한 대학 평준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국교육개발연구원 김홍원 본부장도 “지난 2000년 OECD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장 낮은 나라”라면서 “평준화가 학력의 세습화를 초래한다는 주장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평준화의 기본틀은 유지하되 수정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7차교육과정 개편에서 추구하는 것처럼 석차 위주 교육을 개선하고 고교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평준화가 불평등을 초래 그러나 한국개발연구원 이주호 교수는 “평준화는 교육 불평등 해소라는 목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심화만 시켰다.”면서 “현행 평준화에서는 학력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만큼 차이를 인정하고 줄이기 위해선 자립형 고교·특목고 확대는 물론 평준화의 획기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서울대 윤정일 교육학과 교수도 “우수 학생이 역차별을 받지 않도록 평준화 정책은 국공립 학교에만 적용하자.”면서 “사학의 자율권과 특수성을 인정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평준화를 강요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교육부 이수일 학교정책실장은 “이 연구결과는 고교평준화가 모든 교육문제의 원인인 것처럼 만들고 있다.”면서 “지난 74년 중학생 24%가 고교 재수생이던 시절을 벌써 잊었느냐.”고 반문했다.이 실장은 “구체적 대안없이 평준화 해체만을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평준화 유지라는 교육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그는 특히 “초·중등 교육이 대학 입학에 종속되어 있는상황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서울대가 가난한 학생과 학부모를 절망케 하는 연구보다 학생의 잠재능력·창의성을 측정할 수 있는 대입제도를 연구해 달라.”고 꼬집었다. ●서울대 비판론 방청객으로 참여한 한양대 교직원 박병순씨는 “국립대인 서울대가 저소득층 자녀 등 소외 계층을 지원하지 않고 이번 연구 결과처럼 잘사는 강남의 학생들만 입학시킨다면 국민의 세금으로 부자에게 지원하는 꼴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한편 서울대는 여론의 추이를 주시하며 신입생 선발때 대학 자율권 확대 등의 정책을 신중하게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전교조 관계자는 다양한 전형을 통한 학생 선발에는 찬성하지만 공립대의 역할에 어긋나거나 교육에 시장논리를 적용하는 정책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2005학년도 대입전형/서울대 입시안

    서울대는 2005학년도 입시에서 지역균형 선발제와 정시모집 내신비중 축소,인문계 논술시험 부활 등 기존 전형방식을 일부 수정할 방침이다.서울대는 다음달 중 정시모집 세부 입시요강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역균형 선발제(수시모집) 수시모집에서 정원의 20% 안팎을 선발하는 지역균형 선발제의 경우 두단계로 나누어 진행된다.1단계에서 교과성적만으로 정원의 2∼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을 80%,서류와 면접을 각 10%씩 반영한다.최저학력기준으로 수능의 2개 영역 2등급 이상을 내놓고 있다.지역균형 선발제에서는 한 학교당 3명 이상 합격이 불가능한 점을 감안해 고교별로 3명 이내 인원을 학교장이 추천하도록 했다.고교 졸업 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다. ●특기자 전형(수시모집) 전체 정원의 15% 내외로 선발한다.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다만 이공계의 경우 수학·과학 교과에서 평균 석차 백분율 5%이내거나 석차상위 30% 학생 가운데 수학과 과학 전문교과를 20단위 이상 이수한 학생에게 지원자격을 부여,상대적으로 과학고 학생들의 지원자격을 넓혔다. 인문사회·자연계의 전형은 학생부와 추천서 등 서류를 종합적으로 평가,정원의 2∼3배수를 우선 뽑은 뒤 2단계에서 인문계는 1단계 성적을 50%,논술 30%·면접 2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낸다.자연계는 2단계에서 1단계 성적을 50% 반영하고 논술없이 심층면접을 50% 적용한다. ●정시모집 서울대는 사회탐구에서 4개 과목 가운데 국사를,공대에서 미분과 적분을,과학탐구에서 4개 과목 중 ‘Ⅰ+Ⅱ,Ⅰ,Ⅰ’등 4과목을,직업탐구에서 3과목 중 계열별로 요구하는 2과목을 반드시 선택하도록 지정했다. 교과성적을 반영할 때 현재의 평균 석차 백분율 대신 과목별 석차를 등급화해 활용한다.평균 석차 백분율 방식은 60등급으로 학생을 나눠 소수점 넷째자리까지 점수를 세분화했으나 2005학년도부터는 과목별 석차를 작게는 5등급에서 크게는 10등급까지 나눠 쓴다. 과목별 석차를 등급화할 경우 학생간 내신성적의 차이가 크게 줄어 실질적으로 내신비중은 줄고 수능의 중요성이 커진다.언어·수리·외국어영역은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표준점수를 반영하지만 사회·과학·직업탐구,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백분위를 활용,서울대가 자체 산출한 표준점수를 쓴다.때문에 상위권 학생의 탐구영역 선택에 따른 득실은 없을 것 같다. 박홍기기자
  • 2005학년도 대입전형/무엇이 달라졌나

    2005학년도 새 대학 입시에서는 제7차 교육과정에 따라 수능시험부터 대학별 전형방식에 이르기까지 변화가 많다.가장 큰 변화는 ‘과목선택형’으로 바뀐 수능시험과 더욱 복잡하고 다양해진 대학별 전형방식이다. 실업계고 출신을 위한 직업탐구가 새로 도입됐다.한문이 제2외국어와 함께 5교시 선택과목으로 신설됐다.응시영역과 과목이 크게 늘어난 대신 수험생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인문·자연·예체능 계열의 구분이 없어지고 수험생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의 요구에 따라 언어·수리·외국어(영어)·사회/과학/직업탐구·제2외국어/한문 등 5개 영역과 영역별 선택과목 중에서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해 응시하면 된다. 수능성적표에는 영역 및 선택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등급만 모두 정수 형태로 표기된다.원점수와 400점 기준 변환표준점수 및 백분위,종합등급 등은 사라진다.그동안 표기되지 않았던 선택과목명은 명시된다. 영역 및 선택과목의 문항수와 배점도 지난해와 달라졌다.대학들이 일부 영역이나 선택과목의 수능 성적만 ‘3+1’ 또는‘2+1’ 등의 형식으로 전형에 활용한다.표준점수를 쓰거나 백분위를 사용하거나 영역별 반영비율을 달리하는 등 전형방식이 대학별·모집단위별로 훨씬 다양해졌다. 또 수능시험 이후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예년보다 2주일 늦은 11월17일 수능시험이 치러짐에 따라 일정도 바뀌었다.학생부 작성 기준일과 수능 성적통지일도 각각 12월3일과 12월14일로 늦춰진 대신 16일간으로 같았던 정시모집 ‘가’,‘나’,‘다’군 전형기간은 15일,12일,10일간으로 1∼6일 짧아졌다. 2005학년도에는 이화여대가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앞두고 신입생 정원을 80명 감축,의·치대 진학 경쟁이 더 치열해진다.이에 따라 2003학년도부터 지금껏 축소된 정원은 이화여대를 포함하면 10개 의대 745명,6개 치대 420명에 달해 2005학년도 의예과 입학정원은 32개교에서 2508명,치의예과는 5개교에서 330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박홍기기자
  • 2005대입 특징 및 내용/반영률 2%P 상승 학생부 비중 커져

    2005학년도 대입의 가장 큰 특징은 수험생 위주의 ‘맞춤 선택형’이라는 점이다.수험생들은 대학이 제시한 전형계획에 맞춰 유리한 수능시험의 영역 및 과목을 골라 대입 전형에 활용하면 된다.수험생에게 무게 중심이 기운 만큼 예년에 비해 훨씬 복잡하고 다양해졌다. 수시 1·2학기의 모집인원도 2명 중 1명에 육박할 정도로 늘어났다.또 정시모집에서 분할모집하는 대학도 크게 증가,수시·정시를 합치면 대학별 4∼5회 모집이 일반화됐다.특히 선택형 수능시험에 걸맞게 영역별 선택과목은 대부분 수험생의 자유로 맡겨 학습 부담이 상당히 줄었다.하지만 선택과목간 유·불리를 쉽게 따질 수 없는 만큼 평소 자신있는 과목을 미리 정해 공부하는 것이 최선책이라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수시모집 인원 크게 증가 수시 1학기 모집은 102개교,2만 2138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4개교 2462명이 늘었다.수시 2학기 모집은 180개교 15만 2841명으로 지난해보다 2개교 1만 9058명이나 증가했다.전국 199개대 전체 모집인원 39만 4379명의 44.3%에 이른다.고교 2학년까지의 학생부 성적에 큰 비중을 둬 선발하는 수시 1학기에서는 학교장·교사 추천자나 교과성적 우수자,특성화고나 실업고 출신자 등을 대상으로 한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이 주로 이뤄진다. 학생부 반영비율의 경우,17개교가 100%,6개교가 70% 이상,8개교가 50% 이상이다.7개교는 50%미만이다.면접·구술고사의 반영비율이 40% 이상인 곳은 한양대 등 8개교,20% 이상은 연세대·중앙대 등 11개교이다.논술고사는 고려·중앙(서울·경기캠퍼스)·전북대가 실시,30% 이상 반영한다. 9월1일부터 시작되는 수시 2학기에서는 일반전형과 다양한 특별전형이 실시되고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과 면접·구술고사,논술고사,학업적성평가,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 등을 활용한다.학생부의 반영비율이 100%인 곳은 43개교,70% 이상은 32개교,50% 이상은 18개교,50% 미만은 10개교이다. 면접·구술고사 반영률은 40% 이상이 16개교,20% 이상이 30개교이다.논술고사는 50% 이상이 4개교,50% 미만이 2개교이다.수능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은 48개교에 이른다. ●정시모집 감소 전체의 55.7%인 21만 9400명이 정시모집 인원이다.‘가’군이 111개교,‘나’군이 120개교,‘다’군이 109개교로 군별로 대학수는 9∼24개 늘어난 반면 모집인원은 3858∼1만 4065명 줄었다.신입생 모집난이 가중되면서 1개 대학이 시기별로 나눠 모집을 실시하는 경우가 2003학년도 69곳,2004학년도 91곳,2005학년도 105곳 등으로 늘어난 탓이다.학생부 반영률은 100%가 5개교,50% 이상이 36개교,40% 이상이 110개교,40% 미만이 52개교이다. 수능 반영률은 100%가 34개교,70% 이상이 37개교,50% 이상이 136개교,50% 미만이 27개교이다. 또 면접·구술고사는 31개교가 10% 이상,14개교가 10% 미만을 반영한다.논술고사는 8개교가 10% 이상,11개교가 10% 미만을 적용한다. ●전형방법,복잡·다양하다 인문·사회계열을 기준으로 각 전형요소를 일괄합산하는 곳이 177개교나 된다.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곳은 서울대·성균관대·이화여대 등 18개교이다. 학생부는 학년별로 3학년 40%,1·2학년 30%씩 반영하는 곳이 41개교로 가장 많다.요소별로는 교과성적만 반영하는 곳이 59개교,교과 및 출결까지 반영하는 곳이 108개교이다. 정시모집의 학생부 실질반영률은 10.36%로 지난해 8.21% 대비 2.15% 포인트 높아졌다.학생부를 위주로 뽑는 수시모집 인원이 늘어난데다 정시모집의 학생부 반영률을 감안하면 학생부 성적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것이다. 교과목은 국민공통 교육과정(고1)의 경우 10개 전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71곳이다.일부만 반영하는 대학은 8과목 2곳,5∼7과목 30곳, 4과목 이하 93곳 등 125곳이다. 또 선택교육과정(고2·3)은 수험생이 이수한 모든 교과를 반영하는 대학이 41곳,일부를 반영하는 대학이 8과목 이상 7곳,5∼7과목 22곳,4과목 이하 126곳 등이다. 사회탐구영역 반영 때 수험생들이 과목을 자유 선택하도록 한 대학이 183개교이다.반영 과목은 4과목이 15곳,3과목이 26곳,2과목이 101곳,1과목이 41곳이다.과학탐구도 자유선택이 162개교이며,4과목 11개교,3과목 19개교,2과목 이하 132개교이다.서울대는 4과목(Ⅰ+Ⅱ,Ⅰ,Ⅰ)을 지정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출연연구기관 제도보완 시급하다

    정부 출연연구기관이 정부 각 부처 소속에서 국무조정실 산하 연구회 체제로 바뀐 지 오는 29일이면 꼭 4년째다.국무조정실이 정부 출연연구기관을 총괄 관리하고 그 아래 경제사회·인문사회·기초기술·산업기술·공공기술 등 5개 연구회가 42개 연구기관을 각각 관리하고 있다.연구회 체제는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부정적인 측면을 동시에 안고 있다는 평가다.고건 국무총리를 비롯해 여기저기서 제도 보완론이 솔솔 나오고 있다.연구회 제도의 장·단점과 보완방안 등을 짚어본다. 지난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대상으로 실시된 국정감사장.초대 원장을 지냈던 한나라당 김만제 의원은 KDI를 질타했다.연구원을 옛날처럼 부처 소속으로 돌려보내라는 지적이었다.그래야 국책연구원들이 국가와 정부의 발전방안을 중장기적으로 연구할 수 있다는 논리였다. 지난해 12월 남극 세종기지 연구원들이 조난당했을 때 국무총리실 등록기자들이 기사를 작성하자 고건 총리는 “왜 한국해양연구원 관련기사를 과학기술부 등록기자들이 쓰지 않고 총리실 기자들이 쓰느냐.”고 물었다.국무조정실이 해양연구원을 비롯한 연구기관을 총괄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에 “연구기관들의 감독 권한을 각 부처로 넘기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연구기관 관리방식이 바뀐 지 4년 만에 보완작업이 본격 거론되기 시작한 것이다. ●“실패한 정책” 감사원은 지난해 정부 출연연구기관과 자치단체 출연연구기관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감사를 실시한 결과,연구기관 가운데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거나 유사한 성격의 연구회를 일정 규모의 조직으로 통·폐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정부 출연연구기관 중에 동전의 양면과 같은 재정(세출)과 조세(세입)를 KDI와 한국조세연구원이 각자 연구하고 있다는 문제점도 제기했다.또 교통개발연구원과 국토연구원의 교통정책,한국농촌경제연구소와 산업연구원 등 연구 분야가 중복돼 긴밀한 연관속에 연구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정부 출연연구기관은 민간이 할 수 없거나 하기 어려운 기초연구분야 등 공공성이 강한 연구 분야를 중점적으로 연구해야 하는데도 이를 제대로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남극 세종기지 조난사고가 발생한 한국해양연구원과 수능 복수정답 시비를 불러 일으킨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의 사례에서 보듯이 정부 출연연구소를 국무조정실이 모두 감독관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자성론이 나오고 있다.정부 관계자도 “연구회 체제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완방안은 “우리가 국책연구기관인지,대학부설연구소인지 헷갈립니다.” 연구기관 박사들이 지적하는 문제점이다.고객은 정부 부처들인데,평가자들은 연구회의 대학교수로 이뤄진 이중구조여서 ‘고객 따로,평가자 따로’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대학교수들은 아무래도 정부정책에 보탬이 됐는지보다는 학술적인 연구논문 방식을 선호하고 있으며,여기에 맞출 수밖에 없다는 하소연이다. 한 박사는 “연구기관을 평가할 때 정부부처의 평가 비중을 10%에서 40% 가량으로 크게 높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외부에 공개되지는 않지만 상대평가 방식으로 이뤄지는 연구기관들의 성적은 연구회 내에서 1등부터 차례로 매겨진다.이런 상대평가 방식이 불필요한 경쟁을 가져오고 있다고 연구기관 박사들은 불만이다. 국무조정실 연구심의관실 관계자는 “평가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기 때문에 상대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국무조정실은 상대평가가 갖고 있는 부정적인 측면을 감안해 정부 부처의 평가비중을 서서히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연구기관이 제기하는 또다른 개선방안은 연간 단위의 평가방식을 3년 단위로 바꾸자는 것이다.관계자는 “1년 단위로 평가하기보다는 연구기관의 기관장 임기(3년) 단위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게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전체예산 가운데 연구 프로젝트 비중을 평균 30%에서 줄여 나가자는 게 연구원들의 희망사항이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감사원이 지적한 개선방안을 현실에 맞도록 적용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그렇게 개선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그렇다고 과거 방식으로 되돌아 가는 것에 대해 기대감을 갖는 연구기관 박사들은 거의 없다 박정현 조현석기자 hyun68@■KDI원장지낸 강봉균 의원 “국책연구기관들은 부처에 예속돼서는 안되고 경쟁을 해야 합니다.” 국책연구기관 연구원들이 엇갈린 평가를 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우리당 강봉균 의원이 연구회 체제에 대해 내린 해법이다.강 의원은 27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국책연구기관들을 지금처럼 연구회 체제로 둬야 한다며 제도 손질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 의원은 재정경제부 장관으로서 연구기관에 지시를 내리던 입장이었고,그뒤 2001년 3월 공모절차를 밟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으로 2002년 6월까지 1년 3개월여 동안 원장을 지냈다. 국책연구기관의 연구원들이 현행 제도 아래서는 중장기 과제를 연구하기 어렵다는 불만을 털어놓는데. -근거없는 얘기다.요즘은 정부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고,자신들이 과제를 직접 선정하기 때문이다. 연구원들은 평가방식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 등으로 바꿀 것을 요구하는데. -대학교수도 평가를 받는 시대다.연구기관은 어떤 방법으로든 평가를 받아야 한다.평가 방법을 개선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미국에서도 연구원들이 마케팅을 하고 있다.돈만 주고 알아서 연구하라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평가란 경쟁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상대평가를 해야 하는 것이다.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부처에 돌려주면 보고서가 부처 입맛에 맞게 나올 수밖에 없다.장단점이 있지만 정답은 없다. 부처에 돌려주는 의견에 대해서는. -그런 의견에 반대다.연구원들은 그들의 마켓(시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부처들이 지금은 지시를 하지 않는다.부처 지시를 받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연구회 체제로 바꾼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출연연구기관 개편 4년 명암 “정부가 출연한 국책연구기관들은 소속된 정부 부처의 입장과 정책논리만을 옹호합니다.정부 출연연구기관들이 독립성을 가진 순수한 연구기관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외환위기로 사회 전체에 개혁의 바람이 한창이던 지난 1998년.진념 전 경제부총리가 기획예산위원장을 맡던 당시 정부 출연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한 대수술은 이렇게 시작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산업연구원 등이 재정경제부 산하에있던 구조가 외환위기의 심각성과 경고음을 제대로 내지 못했다는 시각도 깔려 있었다. ‘정부출연 연구기관 설립·운영 법률’이 1999년 1월29일 발효되면서 42개 정부출연 연구기관들을 국무조정실 산하의 5개 연구회 체제로 바꾸었다.소속된 부처와 연구기관의 관계가 단절된 것이다. ●“구각을 벗었다” “정부 부처에 소속돼 있을 때는 툭하면 사무관이 전화를 걸어와 정책과제 연구를 해달라고 했지만 이제는 그런 일이 없습니다.” “정부 부처들은 연구원장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수시로 갈아 치웠지만 지금은 연구원장의 3년 임기가 보장돼 있어 다행스럽습니다.인사 외압도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박사들의 연구에 자율성이 주어졌다는 점에서 바람직스러운 변화였다고 봅니다.” 연구회 체제 전환에 대한 연구원 박사들의 긍정적인 평가들이다.연구기관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강화됐다는 얘기다. 대덕연구단지의 한 박사는 “1년 내내 각 부·팀마다 사업제안서를 만들고 수주를 하러 다니면서 과제 수주경쟁력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다른 연구원 박사는 “연구용역을 따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다. ●“이게 무슨 국책연구소냐?” 서울 청량리의 한 연구원 박사들은 29일까지 연례 연구실적을 연구회에 보고해야 하는 관계로 부산하게 움직였다. “연구실적 평가 결과에 따라 연구원의 성적 순위가 매겨지기 때문에 연구결과 보고서 작성에 결사적으로 매달립니다.”심지어 연구기관들은 평가위원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려고 보고서의 표지 색깔과 디자인을 예쁘게 바꾸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일부 연구기관의 박사들은 보고서를 작성하느라 아예 합숙도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원장은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려고 박사들에게 연구 프로젝트를 따내라고 독려한다.연구원장들은 평가에서 하위권을 면해 상위권에 들어서라고 박사들을 압박한다.예산도 예산이지만 하위권에 꼽히면 자존심이 상한다는 것이다. 경제사회연구회에 소속된 연구기관의 한 연구원은 “연구원 박사들이 순수한 연구활동을 하기보다는 연구용역을 따내는 것이 능력을 평가받는 잣대”라고 말했다.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해 부처 사무관들에게 아부해야 할 때 박사들은 “이러려고 외국에 유학가서 그 고생을 하면서 박사학위를 받았나.”하는 자괴감이 든다고 한다. 연구원들은 연구사업비를 따내려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녀야 하는 자신들의 처지를 ‘앵벌이’,‘세일즈맨’에 비유한다.연구원들이 용역비를 버느라 단기과제 위주로 뛰고 있는 동안 국가발전을 위한 중장기 연구과제는 손도 대지 못한다고 푸념한다. 대덕연구단지의 한 박사는 “연구원의 부서장이나 팀장들은 프로젝트를 못따낼 경우 팀이 해체될 수 있어 용역을 따내느라 열을 올리고 있고,박사들도 항상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는 결국 연구의 부실화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또다른 박사는 “정부의 연구·개발예산은 변함이 없는데,이같은 연구성과평가 방식은 연구의 질적 하락과 국가 전체의 경쟁력 약화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사회연구회의 다른 연구기관 박사는 “안정적인 연구비 확보가 되지 않아 깊이 있는 연구활동을 하기가 어렵다.”면서 “특히 부처와는 지식과정보를 긴밀하게 교환하는 연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바꿔 말해 연구내용의 현실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연구원들은 이처럼 용역을 따내는데 힘을 쏟다 보니 연구원의 실제 연구시간과 노력은 많게는 50%,적게는 20% 가량 줄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박정현 박승기 기자
  • 평준화 인터넷서 존폐 논란/서울대입학생 분석 여파

    고교 평준화 정책이 사회계층·지역간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의 조사결과가 발표된 이후 인터넷을 중심으로 고교 평준화 존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다음 등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26일 하루 동안 수백건의 글이 올라 열띤 논쟁을 벌였다. ‘사실주의’라는 ID를 쓰는 네티즌은 “고교 평준화가 학생들을 하향 평준화시키고 있다.”며 폐지론을 주장했다.‘그러게’라는 네티즌은 “공부 잘하는 학생들도 학교에서 중간 수준 정도의 수업을 들을 수밖에 없다.”고 동조했다.‘시골수재’라는 네티즌은 “지방 비평준화지역에서는 장학금을 주고 우수학생을 유치한다.”면서 “가난한 학생의 입장에서는 장학금 혜택이 많고,선별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비평준화가 오히려 ‘사교육비의 벽’을 뚫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반면 고교 평준화 정책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Young-Sun’이라는 ID의 네티즌은 “배움의 기회는 빈부의 차이에 상관 없이 공평하게 주어져야 한다.”면서 “정말 공교육이 절실하게 느껴진다.”고 주장했다.수험생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지난번 수능을 보다가 사교육을 받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그래도 공교육만 받아도 대학 잘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이공계大 신입생 5300명에 등록금

    교육인적자원부는 25일 전국 대학 이공계열 관련학과(학부) 신입생 중 5300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입학금·수업료·기성회비 등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예산 265억원을 확보했다. 신청은 ▲고교 자연과정 이수자로 수학과 과학 교과별 성적이 각각 상위 20% 이내 ▲수능 자연계열 응시자로 수도권 대학은 수리 및 과학탐구영역이 모두 1등급,지방대는 수리·과학탐구 영역이 각각 2등급 이내인 학생이 할 수 있다.의·치·한의·약·보건학 및 가정학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수시 1·2학기 모집 입학생은 대학별로 추천을 받아 장학생을 뽑는다.수능 수리·과학탐구영역이 모두 1등급인 비수도권 대학 신입생에게 교재비 등으로 연간 200만원을,2등급 이상인 학생에게는 100만원을 준다.특히 올해부터 수리·과학탐구영역이 모두 1등급인 수도권 대학 신입생에게도 100만원의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돼 대학이 정한 학업 성적을 유지하면 졸업 때까지 4년간(5년제로 운영되는 건축학과는 5년) 계속 장학금을 받는다.성적이 미달되면 입학 이후 성적이 우수한 해당 대학의 다른 학생에게 대신 지급된다. 교육부는 지난해 뽑은 5873명에게 205억원의 장학금을 계속 지원하고 이공계 대학원 석·박사과정생 1500명을 대학별로 추천받아 연 400만원(지난해 300만원)씩 모두 60억원을 주기로 했다.이로써 올해 대학 신입생 5300명,재학생 5873명,대학원생 1500명 등 총 1만 2673명이 530억원을 지원받는다. 교육부는 이밖에 이공계 신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농협을 통해 4만 4000명에게 1000억원의 등록금을 정부가 이자 전액을 부담,무이자 융자해 주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 서울대 사회대신입생 분석/8학군 서울대입학률 평균의 3배

    국립대인 서울대의 입학생 가운데 ‘고소득·고학력·서울 강남권’ 부유층 자녀들의 비율이 더욱 커지고 있다.부의 세습과 같이 ‘학력의 세습’인 셈이다.고교 평준화와 맞물려 대입제도를 바꿔봤지만 실질적으로 ‘강남’의 벽을 넘지 못했다. 입시제도 변경에 따른 ‘약발’은 고작 1년이었다.강남권의 학생들은 새 제도를 사교육으로 극복,곧바로 적응했다.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연구팀이 33년간 서울대 사회과학대 9개 학과의 입학생 1만 1910명을 분석한 결과,강남 8학군의 학생들은 예비고사-학력고사-대학수학능력시험 등 대입제도의 변경에 따라 일시적으로 입학률 하락 현상을 보였지만 1년 뒤에는 다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전국 평균보다 2∼3배 높은 입학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는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의 교육비가 가구당 월 62만 7000원으로 타지역보다 많은데다 입시학원과 과외 등을 통한 반복 학습으로 새 제도에 빠르게 적응한다는 지난해 11월 한국노동연구원의 조사결과와도 맥을 같이한다. 또 의사·교수 등 전문직과 4급이상 공무원,대기업 부장 이상의 간부급 회사원 등 고소득 직업군 아버지를 둔 사회대 입학생의 비율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16배가 높았다.부모의 소득이 입학률의 차이로 나타난 것이다. 특히 입학생의 어머니를 보면 77%가 전업주부였으며,어머니가 교직인 입학생이 85년 이후 빠르게 증가해 지난해에는 15%에 달했다.연구팀은 “일반적으로 고학력 배우자를 가진 여성들은 경제활동에 참가하지 않는 성향이 높은 만큼 전업주부 여성의 가구 소득이 높고,주부 본인의 학력도 취업 여성에 비해 높은 편으로 소득 차이로 인한 입학률의 차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대 사회대에 입학한 뒤에도 부모가 고소득·고학력인 학생들의 성적이 높았다.1981∼2002년까지 부모가 고소득 직업군에 있는 학생의 4년간 성적이 비고소득 직업층에 비해 0.11(4.3만점)점 우수했다.대졸 이상 학력의 아버지를 둔 학생들의 성적도 고졸 아버지의 자녀보다 0.11점 뛰어났다.강남 8학군 학생들은 다른 서울지역 학생에 비해 평균 0.12점 높았다. 연구팀은 학점 차와 관련,“부모가 고소득·고학력인 경우 입학 후 유학 등을 목표로 하면서 학점에 많은 신경을 쓰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광억 교수는 “연구 결과 고교에 상관없이 성적만 좋으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는 생각은 틀렸다.”면서 “학교나 고교 평준화가 아니라 부모에 따라서 대학이 결정되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현실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 없이 막연히 ‘이럴 것이다.’는 생각만으로 만들어진 정책은 효과가 없음이 이 조사에서 드러났다.”면서 “이 결과를 바탕으로 입시제도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경제·사회·정치적 고려까지도 할 수 있는 입시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학교간 경쟁 및 차별화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교육 서비스의 평준화만을 강조하기보다 교육열을 공교육 재원으로 흡수해 교육의 질을 다양화·고급화해야 한다.”면서 “장학제도 등을 통해 저소득층을 적극 지원한다면 소득 재분배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서울 K대의 한 교수는 “이같은 연구 결과는 서울대스스로 국립대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라면서 “서울대는 국립대답게 학부의 정원 감축,저소득층 및 창의성이 뛰어난 학생들에 대한 배려 등 수능성적에만 의존하지 않는 다양한 선발제도를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폭력남편 살해 아내·딸 호흡기 뗀 아버지 “法은 관대했지만 마음은 늘 감옥에…”

    가치 상실과 혼돈의 시대를 맞아 우리의 가정은 어디로 흘러가는 것일까.가정폭력과 불치병 치료에 따른 가계파탄에서 헤어나기 위해 남편과 딸을 살해하는 ‘있을 수 없는 일’을 저지른 이들은 역설적이지만 “가족을 지키고 싶다.”고 절규한다.이웃 중의 하나일 수 있는 이들의 가슴속에 담긴 고통과 회한을 들어보며 다시한번 사회와 가족의 뜻을 되새겨본다. “그냥 언젠가 하느님을 위해 뭔가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이제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 술을 마시고 자신과 두 딸의 생명을 위협하던 남편을 살해한 노모(46)씨와 희귀병을 앓던 딸의 산소호흡기를 떼어내 숨지게 한 전모(50)씨.지난 15일 이례적으로 둘다 집행유예를 법원에서 선고받고 구치소에서 풀려났다.외부와의 일절 연락을 끊었던 이들은 18일 기자와 만나 간신히 입을 열었으나 여전히 마음의 감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법원은 노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전씨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면서 “피고인들이 가슴에 안고 살아가야 할 형편이고 범행경위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숙박시설과 집 등으로 돌아온 이들은 그나마 가정에 대한 지푸라기 같은 미련과 의지로 삶을 지탱하고 있다. ●고통의 나날 계속되는 ‘비극의 가정’ 노씨와 두 딸의 ‘고통’은 현재진행형이다.지난해 10월 사건 이후 세상 사람의 눈을 피해 이들은 한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서울 은평구 쉼터에서 숨어 지내고 있다. 어렵게 접촉한 큰딸 최모(24·전문대 졸업 예정)씨는 “우리 세 식구는 모두 심신이 피폐한 상태”라며 자신들을 돌봐주고 있는 원 베네딕트(37)선교사를 만나보라고 했다.원 선교사는 2001년부터 청소년 선교재단을 통해 최씨와 동생(22·대입 준비중)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이들을 위로해왔다. 원 선교사는 “두 자매는 사건 뒤 지금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는 중이고,노씨는 정신적인 고통과 지병인 자궁암·협심증으로 구치소에서 사경을 헤맸다.”고 전했다.노씨가 수감된 석달 동안 두 딸은 하루도 빠짐없이 구치소 면회를 다녔다.노씨는 당장 치료를 받아야 할 상황이지만치료비는 물론 생활비조차 막막하다.유일한 재산인 집을 내놨지만 소문 탓인지 사려고 나서는 이가 없다.친척들도 ‘남편과 아버지를 죽였다.’며 인연을 끊었다. ●‘아버지가 쫓아오는 꿈에 소스라치게 놀랐다.’ 최씨가 그동안 원 선교사에게 보낸 수십통의 이메일에는 가족의 참혹한 삶이 담겨 있다.“오늘은 어머니와 함께 쉼터로 처음 도망간 날,아버지가 칼을 들고 쫓아오던 꿈이 갑자기 떠올라 소스라치게 놀랐다.그냥 다 놓고 쉬고 싶다.”(2003년 4월4일) “‘다 죽이고 나도 죽으면 그뿐’이라는 아버지의 눈빛이 너무 무섭다.”(5월16일) “화장품이 그렇게 고마울 데가 없다.두껍게 바르면 아버지께 엊어맞은 눈밑의 멍이 잘 안보인다.”(7월22일) “‘아버지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썼다가 스스로 놀랐다.”(9월29일) “숨이 막혀서 견딜 수가 없다.”(10월9일)….10월 26일 새벽,어머니는 술에 취해 두 딸을 칼로 찌르겠다고 위협하는 남편을 흉기로 살해했다. 원 선교사는 “사건 발생 전 법원이 남편에게 접근금지 처분을 내렸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면서 “남성중심적인 법과 의식이 고쳐지지 않는 한 이런 불행은 앞으로도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 사건으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사람들의 의식이 변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노씨의 큰딸은 다음달 전문대 졸업을 앞두고 취업을 준비 중이다.둘째딸은 지난 연말 대입 수능을 치렀다.이들 자매는 “우선 어머니와 가정을 지키고,앞으로 언젠가,누군가를 위해 뭔가 할 수 있는 때가 왔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래도 희망은 역시 가족” 서울 용산구 후암동 전씨의 집 앞에는 쓰레기봉투에 담긴 수북한 담배 꽁초와 빈 소주병이 널려 있었다.몇차례나 거절하다 겨우 말문을 연 전씨는 “아직도 내가 딸을 왜 죽여야만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느냐.”면서 “더 이상 세간에 오르내리고 싶지 않다.”고 고개를 떨궜다. 전씨는 “5년 넘게 딸아이 옆을 한시도 떠나지 않았던 아내는 몸과 마음이 모두 만신창이가 돼버렸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퀭한 전씨의 얼굴에는어느새 눈물이 고였다. 지난 98년 15살의 딸은 경추탈골증후군이라는 희귀병에 걸렸다.택시운전을 그만두고 집까지 팔아 2억여원을 치료비로 쏟았지만,딸은 회복될 가능성이 없었고 빚만 1억원 가까이 지게 됐다.지난해 10월 12일 전씨는 딸의 인공호흡기 전원을 직접 껐다. 전씨는 기자와 헤어지면서 “가족을 죽여야만 했던 심경을 어떻게 얘기한들 세상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겠느냐.”면서 “이제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은 가정을 지키는 일”이라고 되뇌었다. 유영규 채수범기자 whoami@
  • ‘합숙’ 고액과외 첫 적발

    겨울방학을 맞아 159명의 예비 고3학생 및 재수생들이 40일 동안 250∼350만원을 교습료를 내고 지방 콘도에서 합숙하면서 과외하는 이른바 ‘고액 집단 기숙과외’가 처음으로 적발됐다.상담 및 알선업체로 사업자 등록을 한 M사는 학원법의 허점을 교묘히 이용,이같은 ‘기숙과외’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인적자원부와 충북교육청은 18일 최근 M사가 충주에 있는 H콘도의 객실 30개를 지난 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임대,전국에서 학생 159명을 모집해 기숙과외를 하는 현장을 적발했다고 밝혔다.하지만 M사측은 과외를 규정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 교습에 관한 법’의 테두리안에서 기숙과외를 운영하는 만큼 법규 위반이 아니라며 반발,기숙과외를 계속하고 있다. ●학생수에 따라 253만원~352만원 충북교육청은 과외생 159명 중 재수생 12명을 뺀 나머지는 고교 재학생이라고 설명했다.대부분이 서울·경기도 등 수도권 학생이었으며 충북·부산 등지의 학생들도 서너명씩 포함되어 있다.콘도의 6∼9층의 객실에서 이뤄지는 기숙과외의과외비는 한 방에 5명이 들어가는 ‘5대 1 수업’은 1인당 352만원,8명인 ‘8대 1 수업’은 253만원이다.모두 선불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또 언어·수리·사회탐구·과학탐구·외국어영역 등 수능시험에 맞춰 새벽부터 자정까지 시간표가 짜여졌다.객실에는 임시칠판과 책걸상까지 갖췄다.특히 M사측은 과외교습자로 신고를 마친 30명을 과외강사로 둔 것으로 파악됐다. ●M사 “불법과외 아니다” M사는 사이트 통해 ‘기존 학원의 획일화된 방식 타파,과외의 불법성 배제,10∼20년 동안 입시지도 경력을 갖춘 명망있는 교사,최초의 기숙과외’라고 소개하고 있다.또 학부모 공지사항으로 ‘입교후 일주일간 적응훈련기간으로 전화 및 면회,외출을 할 수 없다.일요일 면회 및 전달사항은 담임에게 전해주길 바란다.’라고 적고 있다.특히 M사측은 학원법을 피하기 위해 한반에 5~8명의 학생을 배치했다.현행 법에서는 30일 이상 10명 이상의 학생을 일정 장소에서 가르칠 경우,학원의 시설을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단 ‘교습정지’ 처분 교육청은 18일 교육부와 협의끝에 M사측에 ‘교습정지’를 권고했다.교육청 관계자는 “30일 이상 일정 장소에서 교습을 하지 않아 학원법에 위반되지는 않지만 이미 40일간의 교습료를 받은데다 과외교사까지 모집한 점으로 미뤄 잠정적으로 무허가 학원의 요건을 해당된다.”면서 “권고를 지키지 않고 30일 이상 계속하면 형사고발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2004 승부를 건다/배드민턴 男 기대주 이현일

    “동메달이라뇨,금메달입니다.” 배드민턴 남자단식의 간판 이현일(사진·24·김천시청)이 오는 8월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로 국민은 물론 애인에게 깜짝 선물을 안기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지난해말 혹독한 체력 훈련을 했다.”면서 “지난 11일 선수촌에 입촌해서는 기술과 전술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3월 올림픽 ‘수능 무대’인 스위스오픈과 전영오픈에 잇따라 출전,금메달 가능성을 점검하게 된다. 그는 남자 단식의 희망이다.한국 ‘셔틀콕’은 여자 단식의 방수현과 남자복식의 김문수-박주봉,혼합복식의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눈높이)조가 강국의 명맥을 이어왔다.하지만 유독 남자 단식에서는 92바르셀로나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노메달’수모를 겪고 있다.선수층이 워낙 두꺼운 탓이다.특히 만리장성은 넘지 못할 벽으로까지 여겨졌다.그러나 유망주에 불과하던 그가 지난해 일본·스위스 오픈을 거푸 제패하더니 세계선수권대회(혼합)에서 세계 최강 첸홍(중국)을 2-0으로 완파하고 단숨에 정상으로 발돋움,자신감을 부풀렸다. 현재 남자 단식의 판도는 이현일(세계 3위)을 비롯해 1위 첸홍,맞수인 히다얏 타우픽(인도네시아) 등 7∼8명이 혼전을 벌이고 있다.당일 컨디션에 따라 메달의 색깔을 달리하기 십상이다.협회가 그의 사상 첫 메달권 진입은 물론 금메달까지 기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중수 대표팀 감독은 “기술적인 면에서는 세계 정상급이다.”면서 “다만 고비에서 주저앉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김 감독은 이를 체력과 정신력 부족으로 진단,훈련에 초점을 둬 왔다. 그는 “오기가 부족하다는 말을 곧잘 듣는다.”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훈련해 최고의 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수 기자 kim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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